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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노릇’ 119긴급구조전화인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자식 노릇을 하는 119 긴급구조전화(무선페이징)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무의탁 독거노인 9만 4000여명 가운데 긴급구조전화 보급률은 14.5%인 1만 3655대에 그친다. 이 전화는 지난 1999년부터 설치돼 농·어촌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올해는 1억 6500만원을 들여 950대를 보급한다.대당 설치비는 단말기와 주변기기 등 17만원. 국비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소방본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내 국가유공 노인들에게 88대를 달아 준다. 연간 800∼1000여명의 노인들이 이 전화를 이용한다. 지난해 12월 호남지역 폭설로 고립됐거나 넘어져 다친 노인 57명이 단추를 눌러 도움을 받았다. 이 때 소방본부는 7500여명에게 직접 안부전화를 했다. 이 구조전화는 심장질환이나 위급상황 발생 때 목이나 팔목에 끼고 있는 휴대용 발신기의 단추를 누르면 119상황실로 자동 연결된다. 신고자는 관리번호를 통해 이름과 주소, 과거병력, 위치도, 연락처 등의 정보가 나타나 신속한 구조가 이뤄진다. 최정주 도 소방본부장은 “119 긴급구조전화는 늘어나는 노령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도 확대·보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제품 ‘노벨라’ 출시 정태욱 가온일렉트로닉스 대표

    신제품 ‘노벨라’ 출시 정태욱 가온일렉트로닉스 대표

    “‘비데’ 장치에 40개의 특허가 들어가 있다고 하면 쉽게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가온일렉트로닉스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인체와 환경을 함께 만족시키는 친환경 비데 제품을 내놓았다. 비데에 처음으로 자동 물내림 장치를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는 무려 40개의 특허가 들어가 있다. 가온일렉트로닉스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다. 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세계 최소형 FM 모듈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국내시장 점유율 80%, 세계 FM 모듈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흔히 들고다니는 MP3플레이어에 들어 있는 FM 라디오 기능은 이 회사의 FM 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지난해 500만달러 수출탑도 수상했다. 이 회사 정태욱 대표는 22일 “자동 물내림 기술을 적용한 ‘노벨라’는 지난 98년 개발을 시작해 8년간에 걸쳐 특허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라며 “어떤 변기든지 다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시중에 별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변기에 앉을 때 인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 자동 물내림 기술은 많은 제조회사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동 물내림 장치는 대·소변을 구별해 절수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처리과정이 자동으로 세척되기 때문에 용변후 잔여물이 튀는 비위생적인 단점도 고쳤다. 물 내림 도중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 물 마개를 닫아주는 등 누수 차단 장치도 갖췄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비데의 기본적인 세정, 마사지, 건조 탈취 등의 기능도 있다. 이런 자동 물내림 장치는 상당히 편리한 기술이다. 그동안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용변후 세정을 위해 물내림 버튼을 일일이 조작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또 MP3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들 을 수 있는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완전 방수형 특수 스피커와 물속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리모컨 등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욕실에도 환경 친화적인 정보기술(IT)을 도입한 정 대표의 다음 작품이 뭘지 기대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소비재 수입 중국제품 밀물 10년새 두배로

    소비재 수입 중국제품 밀물 10년새 두배로

    중국산은 두배로 늘고, 미국산은 절반으로 줄고….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소비재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최근에는 두배로 높아졌다. 중국산 수입소비재의 비중은 1995∼1997년에는 평균 14.8%에 그쳤지만 2003∼2005년에는 두배가 넘는 32.4%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산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는 것은 가격이 훨씬 싼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가전제품 등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기술 수준이 높아진데다, 특히 컴퓨터제품 등은 생산시설 이전으로 역수입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LCD TV(32인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삼성,LG 등 국산제품은 166만∼256만원에 달했지만 중국산(하이얼)은 130만∼150만원에 불과했다. 에어컨(8평 벽걸이형 기준)도 삼성,LG제품은 54만∼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산(하이얼)은 36만∼53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 특히 중국산 김치의 경우 지난해 위생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지만, 가격이 국산의 40%에 불과해 수입은 엄청나게 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1997년 16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1만t 수준으로 급증해 국내 김치 소비량의 9.2%나 차지하고 있다. 과일·채소·음식가공품 등 직접소비재도 중국산 수입소비재의 비중이 지난 90년대 중반 13%에서 지난해에는 23%까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수입 중국산 의류는 1995∼1997년에는 전체의 42.8%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7.5%를 기록,80%에 육박하고 있다. 가전제품·귀금속·승용차 등 내구소비재도 외환위기 이전(1995∼1997년)에는 12.8%에 그쳤지만, 최근(2003∼2005년)에는 28.8%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국산 가전제품의 비중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1.5%에서 최근에는 41.8%까지 높아지는 등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재뿐 아니라 철강재, 전자부품 등 중간재 및 자본재도 중국산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도매가가 국산의 약 70∼90% 수준인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2004년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전체 철강재 수입의 30% 정도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컴퓨터 관련제품도 중국산 비중은 1991년∼1998년 3.9%에 그쳤지만 2000∼2005년에는 23.7%로 7배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국산 수입 컴퓨터 제품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1%를 기록했다.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데 반해 미국산 소비재수입의 비중은 1995∼1997년 32.3%에서 2003∼2005년에는 절반 수준인 16.6%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일본산 소비재 수입의 비중은 9.5%에서 10.3%로 소폭 높아졌다.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던 수입선다변화제도(특정 일본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지난 99년 완전폐지하면서 일제 가전제품, 승용차의 수입이 다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화학물질이 날마다 내 정자를 해친다!” 국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런 구호를 외치며 나체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이어 지난달엔 ‘화학물질 노출과 인간의 생식 건강’이란 보고서를 발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한층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았다.“해마다 10만여종씩 생산되는 신종 화학물질이 인류의 건강한 생식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고는 환경단체의 단순, 과격한 주장만은 아니다. 그동안 외국 유수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한 사례 제시도 점점 늘고 있는 중이다. ●“강 건너 불 아니다” 고려대 의대와 환경의학연구소의 연구결과는 이런 위험성이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란 점을 일깨우고 있다. 비록 소각장 근로자라는 한정된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생식독성 위험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이 이번 조사에서 주목한 화학물질은 다이옥신과 벤조(a)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다. 소각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통해 대기로 뿜어나오는 맹독성 물질들이다. 소각장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는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곳의 1.75배 수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자 수 감소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소각장 근로자 여섯 명의 평균치는 정액 1㎖당 4290만개로 일반시민 평균치의 76%가량에 그쳤다. 정자의 운동성(정자 100개 가운데 질 속을 헤엄쳐 난자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정자의 비율) 역시 57.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치(50% 이상)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운동성이 37%에 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정자 DNA의 독성분석’ 결과도 소각장 근로자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DNA의 전체 면적에서 유전자가 끊어져 ‘꼬리끌림’ 현상을 나타내는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연구사는 “다이옥신이나 PAHs의 오염도가 심할수록 생식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 스스로는 조심스러운 해석을 내놓았다. 고려대 의대 이은일 교수는 “소각장 근로자 조사대상자는 모두 31명이었지만 정액 채취를 허락한 근로자는 여섯 명에 그쳐 충분한 샘플을 확보할 수 없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집단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식독성 연구사례 현재 인공 화학물질의 종류는 무려 2800만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다이옥신과 농약용 살충제인 DDT, 알드린, 미렉스, 폴리염화비페닐 등은 세계 곳곳에서 악명을 떨치며 ‘인류가 생산한 최악의 발명품’이란 별칭마저 얻은 상태다. 암과 불임, 유산, 기형, 신경장애, 호흡기 및 피부질환 등 각종 독성을 일으킨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속속 제시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생식 독성’과 관련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2002년 12월 발표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화장품의 향기를 유지하고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남성 정자의 DNA 손상을 증가시키는 증거들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2004년엔 “남성 정자 수가 13여년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생식연구소’가 남성 7500명의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1989년 1㎖당 8700만개에서 2002년 6200만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5월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에는 “공장이나 화력발전소, 경유차 등에서 방출되는 미세 매연입자에 노출된 쥐에서 정자·난자의 DNA 변이가 일어났다.”는 동물실험 결과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박사는 이런 연구결과들에 대해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식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물질의 인체 생식독성 연구가 국내에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내 연구는 이제 막 출발점을 통과한 상태다. 중앙대 명순철 교수(비뇨기과학)는 이에 대해 “정액 채취 연구가 워낙 어려운 데다, 신종 화학물질들이 정체를 파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지만 이 때문에 국내 연구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내분비 장애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언제 어디든 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은 대부분 공장 굴뚝 같은 산업장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생활용품의 성분으로 사용돼 현대인의 일상 생활에도 이미 깊숙하게 침투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린피스는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언제, 어디서든(ubiquitous) 맞닥뜨릴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총 2800만여종에 이르는 화학물질의 대부분이 ‘정체 불명’ 상태라는 점이다. 고작 100여종의 화학물질만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있을 뿐이다. 소각장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다이옥신이 대표적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중 다이옥신의 80%가량이 소각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강단지 인근 지역도 비교적 높은 다이옥신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안료나 피혁제품, 필름, 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곳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지대다. 제품을 만들 때 2,4-디클로로페놀 같은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 조사에선 에어컨 살균제나 자동차·변기 세정제 같은 일상용품에도 환경호르몬 성분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가 1%에서 많게는 8%까지 든 것으로 파악됐었다. 유럽연합(EU)은 이런 제품에 0.1% 이상 노닐페놀이 함유될 경우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별다른 제재가 없는 실정이다. 플라스틱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는 병원의 수액주머니나 각종 아크릴수지 제품, 접착제, 잉크, 어린이 장난감 등의 성분으로 쓰인다. 환경호르몬 작용이 밝혀지면서 EU는 1999년부터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선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알킬페놀, 비스페놀A, 스티렌 같은 플라스틱류 물질들은 니스나 세제, 젖병, 식기제품, 합성수지나 컵라면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제품의 제조·유통 등을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곳은 EU다. 올 연말에는 현재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산업계의 로비나 반대 움직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린피스는 최근 “EU가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눈을 감는 쪽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독일인이 본 100년전 한국 풍경

    ‘독일인이 본 100년 전 한국의 모습은.’ 독일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100년 전 한국을 여행했던 독일인이 촬영한 사진 160여점 등 기증유물 300여점이 한자리에 전시됐다.14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한 기증사진전 ‘독일인 헤르만 산더의 여행’에서다.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11868∼1945)는 1905∼1907년 주일본 독일대사관 무관으로 일하면서 한국을 비롯, 만주·사할린 등을 방문했다.2차례의 한국 방문에서 서울과 수원, 원산, 성진, 길주 등을 여행하면서 찍거나 수집한 사진과 엽서, 편지, 보고서, 수집유물 등 300여점을 아들 슈테판 산더에게 남겼으며, 그가 2004년 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진들 속에는 100년 전 격변기를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과 풍속, 역사적인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사진첩에 수록된 네거티브 필름 168매는 처음 소개되는 귀중한 자료다. 또 그가 남긴 엽서와 편지에는 한국인들과 문화를 교류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에서 수집한 갓·놋그릇·부채·화첩 등 90여점의 유물에 대한 설명장부와 일부 실물들도 볼 수 있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헤르만 산더가 독일로 돌아간 뒤 한국에서 수집한 유물 92점을 전시하기 위해 건물을 구입, 박물관을 세우려 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건물이 소실되고 유물도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1920년 이뤄진 유물 기록화 작업을 통해 남긴 장부에는 생활용품과 회화, 소묘 등 유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8월28일까지.(02)3704-3151.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작은 공간에 웃음을

    독자 사연:역삼동 복층 원룸에 살고 있는 35살 직장 여성입니다. 최근에 회사를 옮기고, 회사와 가까운 강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일반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영업직으로 바꿨더니 상당히 피곤하네요. 이사한 집은 7층 15평입니다. 위층엔 침대와 옷을 걸어놓을 행어를 두었습니다. 아래층 큰 창은 동쪽을 향하고 있고, 창가에 책상을 놓았습니다. 창을 등지고 봤을 때 오른쪽에 TV, 왼쪽에 소파와 작은 서랍장을 놓았고요.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집에 가구나 그림, 벽걸이 장식 등은 많지 않습니다. 제게 꼭 필요한 인테리어는 어떤 것일까요?(양력 1972년 11월11일 오전 10시30분생) 인테리어 조언:작은 원룸은 가급적 여유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따라서 그림이나 장식 없이 깔끔한 현재의 상태가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복층인 경우 잠을 자는 위층에는 전자제품을 두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자주 청소를 하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외출복으로 입었던 옷이나 양말을 곁에 둔 채로 자지 말고 반드시 옷장이나 세탁물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 화장실 변기나 싱크대 수도꼭지 바로 위에 머리를 두고 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독자의 사주는 한겨울에 눈이 쌓이고 있는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려고 하는 용암과 같은 뜨거운 기운을 가진 사주로, 큰 가구나 그림 또는 인테리어소품보다는 금속성의 작은 소품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항이나 물이 흐르는 도자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검정색 가구나 소품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사주상 소파 위 벽에 (물이 없는)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산을 소재로 한 사진이나 그림을 거는 것이 좋다. 소파도 노란색 계열이 유리하다. 동쪽 창가에 작은 화분이나 꽃(조화도 괜찮다.)을 두고, 화장실 조명을 최대한 밝게 하고 문을 열어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관문 바로 안에는 진짜 보석과 같은 느낌을 주는 비즈발이나 비즈커튼을 다는 것이 좋고, 문을 열고 들어와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조명 스위치에 웃음을 줄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참고하여 하나씩 변화를 시도해 보길 바란다. ■ 도움말: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독자 여러분의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주세요. 혜원 선생이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인테리어를 특별히 바꾸어야 하는 이유와 공간, 집 평수,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주세요.
  • “팔려면 뚱보에 물어라” 마케팅 확산 “독재형 부모가 아이를 뚱보 만든다”

    비만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에선 비만문제 만큼 세대·계층을 초월하는 보편적 관심대상을 찾기 힘들다. 비만층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뚱보마케팅’이 새로운 판촉 트렌드로 떠오르는가 하면 부모의 교육 스타일과 자녀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언론의 비상한 주목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비만인구는 약 6000만명.2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비만 확산 추세는 더욱 강화돼 2013년에는 9000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좌석 3인치 넓힌 자동차 미 경제잡지 비즈니스 2.0 최신호는 비만인구가 중산층으로 확대되면서 ‘뚱보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내 비만인구는 연소득 6만달러(약 6000만원)가 넘는 도시 중산층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다이어트 산업 등에 한정됐던 마케팅 전략이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될 조짐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일반 모델보다 최대 3인치가 큰 좌석을 장착한 신형차를 내놓았다. 기존 ‘킹’ 사이즈보다 30% 큰 ‘그랜드 킹’ 매트리스도 잘 팔리고 있다. 빅사이즈 변기좌석과 여객기용 안전벨트 확장기 등 아이디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인구가 지난 반세기 동안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했던 베이비붐 세대를 제치고 핵심 공략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자율형 보다 비만아 확률 4배 미국 소아학 학술지 피디애트릭스 최신호는 독재자 스타일의 부모를 가진 아이가 자율형 부모의 자녀들보다 비만아가 될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보스턴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54개월 된 아이를 가진 미국내 872가정을 부모 스타일에 따라 `독재형´과 `자율형´,`오냐오냐형´,`무관심형´으로 나눈 뒤 자녀들의 신체 발육상황과 비교했다. 그 결과 독재형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비만율이 17.0%인 반면 자율형 부모의 자녀는 3.9%만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오냐오냐형과 무관심형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의 비만율은 각각 9.8%와 9.9%나 됐다. 연구진은 자율형 부모는 아이들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반면, 독재형 부모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과식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습관을 갖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김기환(자연환경신문 부장)신환(자영업)씨 모친상 배우창(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씨 빙모상 2일 천안삼거리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1)523-6099●홍형만(열린우리당 강원도당 조직국장)씨 별세 지민씨 부친상 1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33)261-6895●정연우(부산여상 교사)연학(외환은행 대기업영업본부 차장)혜옥(굿인포메이션 대표)씨 부친상 강인형(일간스포츠 기획취재팀 차장)씨 빙부상 1일 부산의료원, 발인 4일 오전 9시 (051)607-2979●김재하(한국일보 제주주재기자)씨 모친상 강순숙(외도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부성찬(하남정보산업고 교장)씨 빙모상 2일 신제주성당, 발인 5일 오전 9시 017-693-1735●김하진(고려개발)영진(사업)용진(〃)택진(〃)상진(프라임렌탈 대표)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3●조병헌(도시재개발조합 총무이사)병삼(사업)병춘(〃)병용(〃)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38●손민수(이지스효성 부사장)씨 부친상 변기준(담연E&C 대표)임정수(사업)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2
  • 獨법원,10년간 신생아 9명 암매장 엄마 징역 15년형

    자신이 낳은 신생아 9명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독일인 여성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1일(현지시간) 옛 동독 지역인 브란덴부르크주에 사는 사빈 힐셴츠(40)에게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최고형인 15년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피고가 알코올 중독이란 이유로 고의살인이 아닌 단순살인죄를 적용했다. 신생아 1명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났다. 앞서 독일 경찰은 지난해 8월 사빈 부모의 집 정원에서 신생아 시체 9구를 찾아냈다. 당시 시체들은 어항이나 꽃병 등에 담겨져 있었으며, 한 이웃이 이 집의 창고를 치우다가 사람의 뼈를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사빈과 그녀의 전 남편 올리버 힐셴츠의 자식이 분명하며,1988년부터 10년여에 걸쳐 차례로 암매장됐다고 밝혔다. 부부에겐 현재 3명의 자녀가 있다. 사빈은 경찰에 “종교적 이유로 피임을 못했으나 남편은 네 번째 아기를 원치 않았다.”면서 “이 아기는 변기에서 낳다 익사했고 그 이후의 아기들은 술에 너무 취해 출산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을 해치지는 않았으며 태어난 뒤 그냥 내버려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생활의 지혜] 변기를 깨끗이 닦으려면

    변기에 묵은 때가 끼어 있을 땐 수세미에 치약을 발라 닦으면 흰색을 다시 찾을 수 있다. 흰색 냉장고가 바랬을 경우에도 마찬가지. 거즈에 묻혀 닦으면 묵은 때가 벗겨진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지금 유럽에서는 이민자들의 권리 신장 주장과 누적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영국 런던 경찰이 늘어나는 한인 동포사회의 치안을 전담하는 경찰팀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사람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경찰이 한인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도움을 준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열 일곱 살의 방황과 열정을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 ‘짜장면’을 새롭게 만나본다. 만화계의 기대주 최규석, 변기현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채색한 ‘만화 짜장면’. 어느덧 어른이 되었지만 그토록 맛있었던 자장면을 잊지 못하는 것과 같이 그 시절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20년간 모든 병을 물파스 하나로 해결한 별난 아주머니의 못 말리는 생활 속으로 들어가본다. 지난해 여름 물놀이를 다녀온 후 등에 생긴 의문의 손자국.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손바닥의 정체는 무엇일까? 공포로 몰아넣은 원인불명의 손자국 주인을 찾아본다.   ●Dr. 깽(MBC 오후 9시50분) 유나와 희정은 전화가 계속 오지만 받지 않고, 희정은 불안한 표정으로 유나를 본다. 유나는 희정에게 달고를 도와달라며 희정의 편이 되겠다고 한다. 유나는 휴게소에서 장식과 마주치고, 음성 메시지를 듣고서 달고가 납치됐음을 알게 된다. 한편, 달고는 유나에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첼로를 선물로 준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학창시절, 너무도 꼭 닮은 아버지와 딸. 이들 부녀는 말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자부심이 컸다고 말한다. 이들은 학창시절에도 그런 면에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피곤하게 만들곤 했다고 한다. 이상벽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 이지연 부녀의 친구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을 나침반 삼아 오뚝이처럼 씩씩하게 그라운드에 다시 서곤 했던 김병지. 축구와 함께 울고 웃었던 그의 축구인생을 들여다본다. 축구해설가로 데뷔하면서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 있는 유상철. 그라운드의 선수가 아닌, 또다른 무대에서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발명 마인드만 가져도 큰 자산”

    “발명이 제품화까지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그걸 떠나서 ‘발명 마인드’만 갖고 있더라도 큰 자산이 됩니다.” 대학생 조현성(23·한국외대)씨는 발명에 죽고, 발명에 사는 발명왕이다. 그가 등록한 특허(실용신안)만 해도 4건.2001년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에서는 과기부 장관상,2002년 스위스 제네바 신기술전시회에서 은상을 받는 등 그동안 국내외 발명대회, 창업 경진대회 등에서 200회 넘게 입상했다. ‘발명의 날’을 맞아 만난 그는 발명의 매력에 대해 “어렸을 때 발명에 대한 의식을 키워주면 어떤 전공을 선택하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발명은 호기심과 불편함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조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복지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좌변기 측면에 설치된 손잡이는 상체 힘이 없는 경우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었다. 그는 “최근 주부들이 발명을 해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면서 “조금만 눈을 뜨고 고민을 한다면 누구나 발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런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초·중·고교에서는 발명반이 인기고 매년 수많은 발명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발명 열풍의 이면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한번은 발명 전시회에 갔더니 제가 만든 제품과 똑같은 게 있더라고요. 모 대학 교수가 어떤 고등학생의 대입에 도움을 주려고 제 제품을 베껴서 대신 출품했던 것이었습니다.” 학생을 생각해 법적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발명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하다. 남들은 4학년이라 취업준비에 정신 없지만 그는 느긋하다. 학군단(ROTC)이라 임관을 앞둬서가 아니다. 제대 후에는 IT 관련 발명과 광고 분야 일을 할 생각이고 이미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이라는 게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 그게 바로 발명이고 개척 아닐까요.” 이날도 원주에서 열리는 발명대회 참가를 위해 노트북을 들고 나섰다. 그 뒷모습이 당당해 보인 것은 발명이 주는 자신감 때문이 아니었을까.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게임은 되는데 버튼이 너무 작아서 손맛이 안 느껴지네.” “MP3를 200개도 넘게 저장했는데 소리가 너무 작네.” 휴대전화를 쓰면서 ‘이 것 참 아쉽네’ 싶었던 점들을 보완하는 기기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용 게임기,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 똑똑한 제품들이 나와 휴대전화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일부 제품은 최신 제품들만 연결해 쓸 수 있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구형 휴대전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기기들이 개발돼 사용자가 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상천외한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살펴봤다. ‘블루투스, 충전기 겸 스피커,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 휴대전화 주변기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이어폰, 마이크, 충전기 정도가 고작이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빵빵한’ 게임과 음악, 동영상 기능을 탑재되면서 이를 보강해주는 응용 기기들의 출시가 늘었다. CJ몰에서 무선 헤드셋 ‘자브라 BT500’과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도 무선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동글 A210´의 패키지 상품(18만원)이 매달 70∼80개씩 판매되고 있다.CJ몰 관계자는 “최신 휴대전화가 아니더라도 잘 찾아보면 구형에 맞춰 첨단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있다.”면서 “어떤 제품이든 연결 잭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휴대전화로 비디오 게임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색 휴대전화 주변 기기로는 플라인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전용 컨트롤러 ‘제그’(4만 9500원)가 있다. 휴대전화에 장착하면 비디오게임 컨트롤러처럼 양손을 사용해 모바일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게이머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버튼’이라는 점에 착안돼 개발됐다.‘벽돌 맞추기’ 수준을 넘어서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모바일게임의 발전과 함께 급부상했다. 최근 세계 최대규모 게임전시회 E3에 출품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휴대전화에 부착시키고 케이블 잭을 연결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양쪽 8개 버튼 모두를 게임과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키를 내장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전용사이트에서 게임을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양 손의 자유’, 블루투스 인기몰이 휴대전화를 쓰면서 양 손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한 주변기기도 큰 인기다. 블루투스란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최대 1Mbps 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무선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 컴퓨터 등 다른 기기와 복잡한 선 없이도 연결시켜준다. 목걸이형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인 LG상사의 ‘자브라 BT620s’(16만원대)는 휴대전화나 뮤직 플레이어로부터 스테레오 오디오 데이터를 받아 재생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통화도 할 수 있고, 동시에 2개의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신기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자브라 블루투스 동글(dongle) A210(6만 5000원)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자브라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2g정도로 가벼우며,8시간 연속통화,24시간 통화대기를 지원한다. 최대 8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고,240시간 대기할 수 있다. 충전은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어댑터를 통해 가능하며, 배터리 부족을 확인할 수 있는 LED 램프가 장착돼 있다. ●충전하면서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 감상 블루투스만큼 편리하지는 않아도 먼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러도 DMB폰 사용자 위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DMB 리모트 컨트롤러는 일반 오디오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다.DMB방송 바로가기, 채널 탐색, 볼륨 조절,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휴대전화 MP3 리모트 컨트롤러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전화 수신·발신도 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스피커가 큰 관심사다. 휴대전화가 MP3파일을 수백개씩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은 커졌지만, 크기 때문에 소리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국산 상품 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피커는 큐세븐의 ‘미니디오’. 충전기와 스피커를 하나로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DMB폰으로 TV를 시청할 때 꽂아두면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치대 역할도 해 손에 들지 않고도 편안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회전시켜 접는 방식이어서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애니콜용, 스카이용, 싸이언용 등 제조사에 따라 상품이 나와 있다. 가격은 3만원대. 음악기기 전문 업체인 일본의 야마하는 휴대전화용 무선 스피커 ‘NX-A01’(12만원대)을 선보였다. 작은 큐브모양으로 이어폰 단자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수신기로 연결하면 음악이 나온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몽구회장 구속수감] 1평 남짓 독방 생활

    [정몽구회장 구속수감] 1평 남짓 독방 생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28일 밤 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의 승용차로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로 가서 독거실(독방)에 수감됐다. 독방은 1평 남짓하다. 독방에는 TV와 수세식 변기, 이불이 놓인 선반이 있다.TV 시청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다. 수감자는 식사를 마친 후 식기를 직접 물로 씻어 반납해야 한다. 서울구치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국정원 도청 사건의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 거물급 정치인들과 최태원·손길승 SK 그룹 회장, 정태수 한보 전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김우중 대우 전 회장 등 경제인들이 거쳐간 곳이다. 전·노 전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VIP용 개조 독방은 폐쇄됐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현대로서는 정 회장의 동생인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도 1992년 현대상선 탈세 혐의로 수감된 적이 있는 악연이 있다. 정 회장은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신원 확인절차와 신체검사를 거쳐 가슴에 수용자 번호가 찍힌 갈색 수의를 입었다. 정 회장은 구치소 일과에 맞춰 오전 6시20분에 기상해 하루 세 번 국과 두 가지 반찬이 곁들여진 식사를 하며 오후 8시20분에 잠자리에 든다. 검찰 조사가 있는 날은 대검 중수부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는다. 정 회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하루 한 차례 10∼15분 간 외부인의 면회를 받을 수 있으며 변호인의 접견은 횟수와 시간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특별면회를 통해 30∼40분간 외부인 접견이 가능한 만큼 그룹의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결재할 수도 있다. 분식회계 혐의로 2003년 구속돼 7개월 간 구치소 생활을 한 최태원 SK 회장도 특별면회를 활용해 기업 경영을 챙겼다. 정 회장도 ‘옥중경영’을 할지 관심거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경주교도소 ‘실버교도소’로

    경북 경주남산 자락에 위치한 경주교도소가 고령 재소자를 수용하는 ‘실버 교도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7일 경주교도소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전국 교도소의 65세 이상 고령자를 수용하는 고령자 전문 교도소로 기능을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주교도소는 현재 수감돼 있는 미결수 100여명을 다음 달 말 문을 열게 될 포항교도소로 이감키로 하고, 업무를 협의 중이다. 법무부는 올 하반기 경주교도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용 거실에 좌변기와 샤워시설, 싱크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고령자에 적합한 교정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의 재소자 450여명을 340명으로 줄이고, 재소자 1인당 수용 거실 면적도 지금의 0.75평에서 2.4평 규모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973년 설치된 경주교도소는 그동안 초범 위주의 재소자와 경주지원 및 경주지청 관할 미결수를 수용해 왔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주교 민족화해센터 착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8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민족화해센터 및 참회와 속죄 성당’ 착공 미사와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창화·변기영 몬시뇰(지역책임자)과 김운회·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덕규 김영춘(이상 열린우리당), 김문수 안명옥 고흥길(이상 한나라당)의원,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민족화해센터 및 참회와 속죄 성당’은 프랑스와 프로이센이 서로 싸운 것을 참회하는 뜻에서 세운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의 성심성당을 본받아 세워지는 것으로, 신자들의 전례공간인 ‘참회와 속죄의 성당’과 통일교육 등에 사용되는 연수공간인 ‘민족 화해센터’로 구성된다. 이가운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600석 성당과 25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갖추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민족화해센터는 1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 잘 팔리는 똑똑한 가전제품

    잘 팔리는 똑똑한 가전제품

    사람처럼 사물과 환경을 인지, 일을 하는 가전제품들이 시장의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센서가 탑재돼 미세한 인공지능을 지녔다. 장애물을 피해 청소하고, 옷감에 따라 온도조절을 한다. 탁한 공기도 스스로 정화시킨다. 아직 초기 단계이고, 사람의 인지력과 비교가 안 되지만 본연의 기능에다 편리함을 얹었다. 시장이 선호하는 이유다. ●센서가 선을 없앴다 청소기는 로봇과 만났다. 청소로봇은 청소할 때 불편을 주었던 청소기의 선을 없앴다.TV를 보면서 리모컨만 조작하면 센서를 이용해 벽·장애물을 피해다닌다.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는 7개의 적외선 센서가 내장돼 있다. 항균과 공기정화 등 필터를 이중으로 만들어 세균 번식을 줄이고 탁한 공기를 정화해준다. 빨간색은 39만 9000원, 청소능력을 높인 분홍색은 54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오븐’도 2차원 스캐너를 적용, 요리 카드나 포장지에 기록된 바코드의 조리 정보를 스캔한 뒤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오븐, 그릴, 전자레인지 등 조리모드를 이용하면 저장된 조리법에 따라 음식을 만들 수 있다.43만(32L, 일반버튼식)∼95만원(42L, 터치버튼식). 청호나이스의 ‘섹션 쾌변기’는 비데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의 발명 특허를 얻은 중앙집중식 회전 기포 물줄기로 세정은 물론 직장에까지 물줄기가 주입돼 장 세척도 해준다.137만 5000원. ●다리미는 온도 자동조절 프랑스 테팔이 출시한 스팀 다리미 ‘프로그램 8’은 옷감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스팀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11만원대. 또 테팔의 ‘비테스 S 무선주전자’(제품명 BF662021·1.7리터)도 녹차 등 음료 종류에 따라 물의 온도를 조절하는 센서가 있다.7만원대. 쿠쿠홈시스 전기밥솥도 밥맛 맞춤 기능, 현미 발아기능, 음성 안내 기능 등의 기능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CRP-HCA0611FN’은 20만 3000∼23만 5000원. ●냉장고 LCD창은 일기예보까지 LG전자의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냉장고 문이나 홈바 문이 1분 이상 열려 있으면 30초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또한 LG전자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TV 디오스 냉장고는 대형 LCD창이 달려 있어 일기예보에 민감한 미국인에게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된 날씨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라디오주파수(RF)를 통해 매일 스스로 정보를 받는 것. 가격은 110만원대부터 272만원까지.272만원짜리는 디스플레이창에 아바타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도어 센서’가 장착돼 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횟수와 열려 있는 시간을 감지해 냉기의 유출 정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냉기를 자동 조절한다.‘HNR3B20W’ 제품은 180만원대다. 이밖에 에어컨 제품들도 센서를 이용해 방안의 습도와 온도를 알맞게 조정해 준다. 에어컨의 향상된 기능은 이뿐 아니다. 디스플레이창으로 귀여운 아바타가 냉방, 공기 청정, 인공 지능 등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알기 쉽게 알려도 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힐러리 살림 솜씨 형편 없어”

    “힐러리는 백악관을 엉망으로 관리했더군요.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이 딸려있는 서쪽 건물)의 실내 장식은 요란하기만 했지 시대에 한참 뒤졌더군요.”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인 12월18일 로라 여사는 안주인 힐러리 클린턴의 안내를 받으며 백악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그러나 이날 어지간히 실망했던지 나중에 이런 혹평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 기자였던 론 케슬러에게 늘어놓았다고 진보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3일 보도했다. 드러지는 케슬러가 4일 출간하는 ‘로라 부시-퍼스트레이디의 내밀한 초상’을 미리 입수해 “로라 부시는 힐러리 가족이 백악관을 ‘물려준’ 방식에 대해 섬뜩한 느낌마저 가졌음을 술회했다.”고 전했다. 그녀에 관한 책이 백악관 협조를 받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드러지는 소개했다. 로라는 케슬러 기자에게 “카펫과 집기는 낡아빠졌고 웨스트윙과 다른 공무 공간 역시 제대로 수선되지 않았더군요. 집무실은 빨강, 파랑과 황금빛 등 요란한 원색으로 꾸며졌고요. 세상에 황금색이라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스트윙은 비좁은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었고 전기 단자가 드러날 정도였어요.”라고 말한 뒤 “링컨 전 대통령이 쓰던 침실도 얼마나 너저분했는지 모른다.”고 투덜댔다. 또 그녀는 쿠바 관타나모 기지의 미군 병사들이 코란을 넣어둔 채 변기 물을 내리는 등의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뉴스위크 보도 직후 “백악관에서 뉴스위크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에 역겨움을 줄곧 표시했던 그녀는 공보담당 노엘리아 로드리게즈에게 더 이상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가 한달 뒤 슬그머니 재개하기도 했다고 케슬러는 썼다. 부시 가문과 가깝게 지내온 낸시 바이스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를 읽으면서 그녀는 자학에 몸부림을 쳤다.”고 소개했다. 또 바이스는 텍사스의 한 월간지가 워싱턴포스트를 재인용해 ‘나쁜 엄마’라고 지칭했을 때 로라가 “겉으로는 차분한 척 했지만 난 그녀가 엄청 화가 나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의약품, 환경오염 대처 시급/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약이 사회적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병·의원이 언론에 공개되어 적잖은 사회적 파장도 일었다.1928년 페니실린 발견 이후, 병원균 감염에 대한 혁명적인 치료기법으로 각광을 받으며 수많은 인명을 구한 항생제가 갑자기 왜 이런 푸대접을 받게 되었을까?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대한 우려가 좋은 예다. 항생제만이 문제는 아니다. 물환경에 배출된 각종 의약물질 때문에 중요한 생물종이 죽거나 번식을 못하게 돼 결국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 피임약이나 호르몬보조제의 성분으로 쓰이는 의약품이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아 하류에 사는 물고기의 성(性)이 전환되었다는 보고도 있다.2004년에는 영국의 먹는 물에서 우울증 치료약인 ‘프로작’이 검출되어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일부 하수에서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진통제, 해열제 등 의약물질이 검출되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한강물과 서울의 4대 하수처리장의 물에서도 카페인과 위궤양치료제 등의 의약물질이 외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수돗물이나 정수장 물처럼 먹는 물에서 의약품이 검출된 예는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검출 사례가 많지 않은 것은 오염도가 낮아 측정 자체가 어려운데다, 조사도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극미량이어서 “어차피 약인데 사람이 좀 마신다고 무슨 문제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량이라도 평생 동안 그 물을 마신다면 궁극적으로 건강에 어떤 피해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의약물질이 강물에까지 스며든 것은 버려지거나 배설되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복용 후 남은 의약품이 변기나 쓰레기통에 버려져 결국은 강물까지 이르는 것이다. 의약품은 종류에 따라 흡수율이 다양하여, 어떤 약품은 복용량의 80% 이상이 그대로 배설되는 것도 있다. 우리가 복용한 의약품의 상당 부분이 화장실을 거쳐 강물까지 나가는 것이다. 사람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뚜렷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 현재의 과학으로는 그 피해를 정확히 측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고 인체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환경중 의약물질의 건강영향을 추정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때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여 대비하는 것이 위해성관리의 기본이다. 환경부는 올해를 환경보건정책의 원년으로 천명하면서 항생제 등의 건강영향평가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제는 실질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우선 폐의약품 수거체계를 정비하여 버려지는 의약품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정의 약상자나 약국, 병의원에 쌓인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수거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부터 마련하자. 병원이나 제약공장과 같은 배출원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나아가 우리의 물환경에 배출되는 의약물질이 장기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의약물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정부의 현명한 대처와 관리를 기대한다.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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