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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 김세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 김세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김세빈(한봄고)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김세빈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한 40명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신장 187㎝인 김세빈은 한봄고 주장으로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을 이끌었고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김남순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둘째 딸로 기본기가 뛰어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미들 블로커 출신인 김 단장은 남자배구 한국전력에서 13시즌을 활약한 뒤 감독까지 지냈다. 현역 시절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김 전 코치는 여자배구 한일합섬과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IBK기업은행 30개, GS칼텍스 20개, KGC인삼공사(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명칭 변경 예정) 8개, 현대건설 4개, 흥국생명 2개, 한국도로공사 1개씩 공을 넣고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대가로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고, GS칼텍스도 흥국생명에 이원정을 보내고 반대급부로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2명씩 선수를 선발했다. 추첨에서는 페퍼저축은행 공이 가장 먼저 구슬 추첨기에서 빠져나왔고,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을 지명했다.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두고 인천시와 시민단체들 충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두고 인천시와 시민단체들 충돌

    인천시가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삼고 인천항 수로 등에서 다양한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자주평화연대 등의 단체들이 10~19일을 ‘9월 인천평화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맞대응에 나섰다.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해군은 6.25전쟁 때 전세를 뒤집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천상륙작전을 정전협정과 함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 처럼 세계적 규모의 국가기념행사로 확대해 치른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엔군의 희생 및 헌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해군·해병대는 전승기념식에 이어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기 위해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장비 10여 대, 장병 3300여 명을 동원한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밴쿠버함도 재연행사에 참여한다. 15~17일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을 운영하며 16일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인천 음식문화박람회, 17일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도 연다. 18일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는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상륙작전 단순 전쟁승리 아닌 세계사적 업적”“인천 평화 외교 도시로 자리매김 위해 단계적으로 확대”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한 전쟁 승리가 아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을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곧바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쳤다. 정의당·녹색당·노동당·진보당 인천시당 등 진보정당과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노동·시민·문화사회단체 30여곳은 최근 성명을 내 “인천을 전쟁과 분단의 도시로 만들지 마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 “민간 피해 커 여전히 아픔 있어”“자유공원 명칭 변경, 맥아더 동상 이전” 촉구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역전시킨 사건으로 평가되지만 인천시가지 주요 시설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컸다”며 “상륙작전 이전 미군의 월미도 포격으로 100여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고 주민들은 쫓겨나 실향민이 됐으며, 이들은 여전히 추모행사를 하는 아픔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10일 부터 19일 까지를 ‘9월 인천평화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해제된 문서를 통해 본 인천상륙작전 실상(노동희망발전소 주관) 등의 세미나와 ’자유공원 명칭 변경, 맥아더 동상 이전 촉구 기자회견‘(인천자주평화연대), ’인천과 한국사회 인천상륙작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6.15인천본부 등 공동주관) 등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 등 인천시와 해군 못지 않은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들은 “1999년에도 인천상륙작전 50주년을 맞아 국비를 포함해 17억원의 예산을 세위 행사를 추진했지만 동족상잔의 비극을 축제 소재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중단됐다”며 “당시도 상륙작전 관련 대규모 기념행사는 인천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는 ’종전‘이 아니라 ’정전‘ 상태로 이를 비롯한 군사적·외교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는 어불성설이며, 인천 앞바다는 여전히 분단의 바다며 서해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의 화약고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수시, 웅천택지개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손실

    여수시, 웅천택지개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손실

    전남 여수시가 웅천지구 개발 과정에서 잘못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원의 손해를 입고 업체 배만 불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는 2007년 웅천지구 2-3단계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민자 개발을 위해 개발업체와 매매대금 관련 계약서를 작성했다. 여수시와 개발업체가 작성한 웅천지구 2-3단계 개발 최초 계약서에는 매매대금은 관련법에서 정한 분양계획에 따라 산정한 분양가에 따라 정산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2010년 4월 여수시와 개발업체가 사업 계획서를 변경하며 작성한 계약서에는 분양가 정산은 사라지고 택지개발 조성원가에 이윤 8%를 더한 매매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내용이 변경됐다. 분양가로 정산하기로 한 택지 매매대금을 조성원가로 정산하기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사업자로부터 2-3단계 사업지구 59만 7955㎡의 조성원가로 ㎡당 67만여 원인 3703억 원에 이윤 8%인 322억 원을 더한 4025억 원을 선수 분양대금으로 받았다. 이에 대해 최근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등은 시정질의를 통해 매매대금을 최초 계약서의 분양가로 정산했다면 조성원가 대금보다 5천억여 원이 더 많은 9천억여 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계약 변경 원인 규명과 공적 환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그 근거로 여수시가 2014년 1월 웅천지구 2-3단계 택지 인근의 웅천지구 1단계 일부 사업지의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당 158만원으로 조사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웅천지구 2-3단계 59만 7955㎡에 1단계 일부 감정평가 금액인 158만원을 분양가로 적용할 경우 9450억여 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여수시는 조성원가 산정 기준에 시가 공영개발로 추진한 1단계 사업과 민간개발인 2-3단계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이미 지급된 정산금 4025억 원에서도 485억 원을 개발업체에 반환했다. 개발업체가 매매대금을 공영개발로 추진해 조성원가가 낮은 1단계 사업까지 포함한 전체 조성원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3 단계 정산금 반환소송을 진행해 반환금과 이자 485억여 원을 반환한 것이다. 송 의원 등은 잘못된 계약 변경과 허술한 계약으로 수천억 원의 혈세만 낭비하고 업체 배만 불려준 셈이라며 계약 변경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상권 청구 등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는 웅천지구 민자 개발 당시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조성원가 정산 등을 통한 민자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 무거운 환자도 ‘번쩍’…의료용 외골격 시스템 등장 [고든 정의 TECH+]

    무거운 환자도 ‘번쩍’…의료용 외골격 시스템 등장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인 환자의 간병 및 요양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인구 노령화가 심각한 나라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간병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간병처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외골격 시스템 제조사인 저먼 바이오닉(German Bionic)은 간병 및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골격 시스템인 아포지 플러스(Apogee +)를 선보였습니다.  작업자의 근골격계를 보호하고 힘을 덜어주는 외골격 시스템은 주로 산업 현장이나 물류 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외골격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려야 하는 상황은 요양 기관에서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포지 플러스는 주로 허리 관절을 보호하고 힘을 보태 주는 외골격으로 최대 30kg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상체와 하체에 부착된 외골격이 허리를 굽혔다가 펼 때 지나친 힘이 가지 않도록 고정하고 무거운 환자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도와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격과 근력이 작은 여성 작업자도 안전하게 환자를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런 외골격 시스템이 있다면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무거운 환자를 옮기기 위해 별도의 작업자가 필요하지 않아 인력 수급 문제는 물론 작업자의 산재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기존의 외골격 시스템을 의료용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작업 환경을 고려해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우선 아포지 플러스는 날카롭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 환자에 안전합니다. 여기에 환자가 잡을 수 있는 손잡이도 있어 환자를 더 손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아포지 플러스의 외형은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소독이나 청소가 쉽게 만들어져 있으며 IP54 방진, 방수 기능을 탑재해 환자를 씻기는 과정에서 물이 튀거나 소독약을 이용해 표면을 소독해도 기기가 고장 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번 충전 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적인 작업에서 4-5시간 정도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이지만, 사실 좋지 않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한 대 가격이 9990달러이고 임대할 경우에도 월 299달러로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의료 및 돌봄 비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입니다. 환자 이송이나 자세 변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순 있지만, 물류 센터나 산업 현장과 달리 이런 일이 요양 및 간병의 전부가 아닌 일부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작업 속도를 빨라지게 만들 수 있다면 결국 숙련된 인력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간병 및 돌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례없는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 “억지로 밥 먹이고 잡아당기고”…1살 ‘27차례’ 학대한 보육교사

    “억지로 밥 먹이고 잡아당기고”…1살 ‘27차례’ 학대한 보육교사

    1살짜리 아이에게 여러 차례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한 40대 보육교사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4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3년간의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B(58)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원주 한 어린이집에서 C(1)군에게 27차례에 걸쳐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그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C군의 머리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과한 양의 밥을 먹이거나 잠을 자는 C군의 팔 부위를 세게 잡아당겨 일으키는 등의 학대를 했다. 또 자려고 하는 C군의 머리를 잡아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으로 피해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도·보호해야 함에도 A씨는 신체·정신적 학대행위를 했고, B씨는 그 감독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피고인 측은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불복해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당심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대부분 원심의 변론 과정에 드러났고,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조건이 되는 사항과 양형기준에 별다른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살펴보더라도,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이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 “소국~대국 순서냐”..윤 대통령 ‘한·일·중’ 순서 발언에 중국이 보인 반응

    “소국~대국 순서냐”..윤 대통령 ‘한·일·중’ 순서 발언에 중국이 보인 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세안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일본, 중국’ 순서로 언급한 것이 중국에서 연일 뜨거운 화제다.  7일 중국 관영 환구망 등 현지 매체는 윤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존의 ‘한·중·일’ 순서로 언급했던 것을 변경해 ‘한·일·중’ 순서로 발언해 이전과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을 집중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 발언 중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협력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여 발언했다.  해당 발언이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중국 앞에 뒀다’는 내용과 제목의 뉴스를 공유하며 화제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인기 검색어에 해당 내용이 7위에 링크됐으며, 조회수는 무려 44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광둥성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익명의 네티즌은 “한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중국 순서로 이야기 한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해 큰 것으로 가는 순서였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은 중국, 일본, 한국 순서로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가는 내림차순으로 이야기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작은 것에서 점점 큰 순서로 말한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한국 상황을 보면 일본, 한국, 중국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국은 너무나 친일적이다. 일본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대통령이 어떤 순서대로 언급하든 그건 그 나라의 일”이라면서 “하나 하나 다 꼬투리를 잡아 지적하면 오히려 남의 나라 일을 침해하는 것이 된다. 지나친 관심은 자칫 간섭이 될 수 있다”고 반응했다. 
  • 재건축 설계공모 때 용적률 함부로 손 못댄다…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책 발표

    재건축 설계공모 때 용적률 함부로 손 못댄다…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책 발표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 과정에서 규정 위반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후속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기준을 전면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추진해 시공자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계획인가 후’에서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긴 바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없는 사업 초기에 시공자를 선정해 무분별한 대안설계가 제시되고 공사비가 깜깜이 증액되는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꾸린 전담반을 구성해 시공자 선정 관련 입찰방식과 과정의 보완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정비계획만 있고 건축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참여자가 무리하게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만 대안설계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창의적인 건축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포함해 대안적 설계를 제시하더라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에 따라 결정 고시된 정비계획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용적률을 10% 미만 범위에서 확대하거나 최고 높이를 변경하는 경미한 정비계획 변경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외주 인력(아웃소싱 요원)을 이용한 과대 홍보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 홍보설명회, 공동 홍보공간 외에 입찰참여자의 개별적인 홍보도 금지된다. 조합은 입찰 참여자의 합동 홍보설명회를 2회 이상 개최하고, 개최 7일 전까지 일시와 장소를 조합원에게 통지해야 하며 최초 설명회 이후 공동 홍보공간 1곳을 제공하거나 지정할 수 있다. 이 외의 개별 홍보나 물품, 금품, 재산상의 이익 제공은 엄격히 금지된다.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시장 또는 공공지원자(구청장)의 사전검토 및 관리 감독 권한이 강화된다. 입찰참여자가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설계를 제안하거나 홍보 규정 등 기준을 위반할 경우 해당 입찰은 무효가 된다. 조합은 사전에 구청장으로부터 시공자 선정계획과 입찰공고, 총회 상정 자료 등을 의무적으로 검토받아야 하며 조합은 사전검토 결과를 반영해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재건축 설계 재공모 사태를 겪은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대책으로 풀이된다.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법적상한 용적률(300%)보다 높은 360%를 제시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선택했다가 규정 위반 논란에 시달린 끝에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및 중요문서 심사 후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시공자 선정 중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면 피해는 선량한 조합원과 주민에게 돌아간다”라며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시공자 선정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선주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데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 및 그리스 캐피털과 8만 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계약금 6168억원)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122척에 159억 4000만 달러를 계약하면서 수주 목표(157억 4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3년 연속 수주 목표액 조기 달성이다. 이같은 실적 조기 달성은 정 사장 특유의 ‘현장 경영’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세계 최대 가스산업 전시회인 가스텍 2023에 참석한 정 사장은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EPS와 독일 만에너지솔루션 등과의 관계도 강화했다.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비롯해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조선박람회인 노르시핑에도 참석해 국제적인 선주사들과 끈끈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되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의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사라진 횟집/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사라진 횟집/황비웅 논설위원

    집 근처 단골 횟집이 사라졌다. 연어회를 좋아하는 딸애가 가끔 가자고 졸라 대던 집이다. 활어회를 시키면 매운탕도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동네 맛집이었는데, 넓은 매장 안에 수조마다 그득하던 싱싱한 횟감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니 못내 아쉽다. 횟집이 자리하던 장소에는 요즘 핫하다는 돼지갈비집이 오픈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한파도 견뎌 온 횟집이 왜 사라졌을까. 예전보다 손님이 뜸해진 듯했지만 원인을 알 수는 없었다. 그저 명멸해 가는 자영업의 숙명이라고만 받아들이기엔 뭔가 께름칙하다. 횟집 주인의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風評被害·헛소문으로 인한 피해)일지도 모른다. 오염수 방류로 인해 횟집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고 업종 변경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최근 방류를 시작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동해안에 도달하려면 4~5년이 걸린다는데, 아무 영향이 없는 지금 내린 결정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다.
  • [세종로의 아침] 국방부는 일머리가 없는 게 아니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국방부는 일머리가 없는 게 아니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시작은 박정희 정부였다. 1962년 10월 독립운동가 56명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홍범도 장군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박정희 정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강조했고 홍 장군을 조명했다. 노태우 정부는 냉전 종식이라는 전환기를 맞아 북방정책을 추진했다. 1992년 카자흐스탄과 수교했다. 카자흐스탄에서 1943년 세상을 떠났고 현지 고려인 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던 홍 장군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김영삼 정부 들어서는 유해 봉환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했을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남북한 사이에 외교전이 벌어졌다. 그런 속에서도 김영삼 정부는 기념비를 세우고 공원 묘역을 단장하는 등 공을 들였다. 김대중 정부는 1998년 10월 홍 장군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6년 진수한 1800t급 잠수함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했다. 함명 제정은 매우 까다롭다. 어지간해선 함명 변경을 하지 않으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함명제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적심사는 물론 예상할 수 있는 다양한 논란까지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고 한다. 홍범도함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유해 봉환을 요청했다. 애초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는 2020년으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어졌다. 2021년 8월 유해 봉환 당시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한국을 방문해 양국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많은 사람이 유해를 모셔 오는 수송기를 공군 전투기들이 호위하던 장면을 기억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라는 당시 수송기 호위 공군 소령의 말은 지금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었다. 조국을 위해 피 흘린 영웅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였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 정도는 돼야 선진국이지’ 하는 국민들의 자부심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벤트였다. 윤석열 정부도 처음에는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정부는 홍 장군처럼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을 위해 처음으로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했다. 등록기준지도 ‘독립기념관로 1’로 부여했다. 그렇게 반세기에 걸쳐 대한민국은 ‘일관성’을 지켜 왔다. 처음엔 ‘남북 체제 경쟁’이라는 사심이 가득했던 건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군사독재 정부에서 독립군 ‘군대’가 일본군과 직접 맞붙어 승리한 역사를 강조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선진국으로 도약한 국격에 맞게 ‘영웅을 끝까지 예우’하는 전통 그리고 포용성과 자신감도 보여 줬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느닷없이 홍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나서기 전까지는. 요즘 들어 주변에서 ‘국방부가 일머리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떤 이는 ‘총선 끝나고 조용히 흉상을 이전했으면 이렇게 시끄러웠겠느냐’는 얘기도 한다. 동의할 수 없다. 국방부는 일머리가 없는 게 아니다. 이쯤 되면 그냥 ‘머리’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자기 머리로 생각을 못 하니 50년 넘게 이어 온 국가정책의 일관성조차 안중에도 없다. 어쭙잖은 ‘사이비 역사학’을 홍보하는 게 국가안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할 머리도 없다. 하긴 전시작전통제권도 없으니 굳이 머리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 예금보호 ‘5000만원→1억’ 상향 추진… 은행권은 왜 달갑지 않나 [경제 블로그]

    예금보호 ‘5000만원→1억’ 상향 추진… 은행권은 왜 달갑지 않나 [경제 블로그]

    23년째 1인당 ‘5000만원’에 머물러 있는 국내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할지에 대한 논의가 다음달부터 국회에서 본격화된다. 정치권에서는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일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반면 은행권에서는 예금보험료율 인상 등을 이유로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예금자보호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정 방안을 정하지 않고 예금자보호한도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개정안만 11건이 발의돼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는 2001년 이후 5000만원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자보호한도 비율은 1.2배로 미국(3.3배), 영국(2.3배), 일본(2.3배) 등과 비교해 낮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한 의견이 힘을 받았다.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면 은행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때 예금자의 불안감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이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금융기관이 예금 지급불능 상태 등이 발생했을 때 고객에게 예금보험금을 대신 지급한다. 금융업권에서는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될 때 예금보험료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시중은행은 ‘득 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다. 한국금융학회는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할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보료율이 안 그래도 높은데 더 올릴 경우 부담이 크다”면서 “법정 최고금리는 20%로 제한돼 있는데 비용만 증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금자보호법상 책정된 예보료율은 예금액 대비 은행 0.08%, 저축은행 0.40%로 저축은행이 5배 높다. 다만 1억원으로 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 청계천·을지로·명동 빌딩숲 사이로 ‘개방형 숲’ 들어선다

    서울시가 서울시청 서울광장 옆 무교다동과 명동에 개방형 녹지를 추가로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녹지생태도심 조성사업의 하나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서울광장과 프레지던트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이곳은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건축 밀도를 정하고 대지의 32.8%인 690.0㎡가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 시는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이 이전되고,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명동관광특구와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있는 명동구역 제1지구은 용적률 1043% 이하, 높이는 130m 이하로 정하고, 962㎡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진다. 명동구역 제1지구는 198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1988년 재개발사업을 완료한 지 30년이 지난 지역이다. 시는 민간 대지와 공공보도를 통합해 명동 남북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에서 ‘신반포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신반포4지구재건축(신반포메이플자이)조합의 기부채납시설 일부를 학교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과 압구정동에 있는 청담고를 현 잠원 스포츠파크 부지로 이전하기로 하는 내용의 부지교환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세계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 성토우크라 전쟁·남중국해 분쟁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AS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미일, 중국과 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해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보편적 가치에 따른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위배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분쟁 등 북중러와 연관된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이러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영국·프랑스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구성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으로, 이날 회의에는 리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눈앞에서 직접 들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전날 북한과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 대북 제재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까지 거론하며 거듭 압박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노동자 송출 문제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재차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 노력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는 문구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이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계속 번영하기 위해서는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사흘째인 이날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과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약속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해외 홍보관인 ‘코리아360’을 찾아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北, 첨단기술 요구·경협 가능성 커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왼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오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 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사진)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 소재로 만들어진 전용 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가정보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北 걸림돌 안 돼야” 시진핑 “한중 가까운 이웃”

    尹대통령 “北 걸림돌 안 돼야” 시진핑 “한중 가까운 이웃”

    10개월 만에 최고위급 51분 회담尹 “中, 북핵 책임·역할 다해 달라”시, ‘2인자’ 리 총리 통해 안부 전해EAS 합의문에 우크라戰은 빠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 북한이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고, 리 총리는 “적절한 시기 개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리 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인사 간 만남이다. 회담은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에 앞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를 당부하는 한편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EAS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하지 않은 정상 간 공동 합의문도 도출됐다.
  • 尹, “북핵 해결 안되면 한미일 협력 공고해질 것”

    尹, “북핵 해결 안되면 한미일 협력 공고해질 것”

    리창 中 총리와 회담 개최“북한이 한중관계 걸림돌 안되게 협력을”한일중 정상회의 재개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 북한이 한중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고,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응답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리 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 주석의 안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인사 간 만남이다. 회담은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에 앞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를 당부하는 한편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 전후 재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EAS에서는 우크라 전쟁을 포함하지 않은 정상간 공동 합의문도 도출됐다.
  •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12일쯤 EEF서 푸틴과 정상회담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 북한, 첨단기술 요구, 경협 가능성 커 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12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는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 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 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전용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EAS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미국·영국·중국·프랑스) 일원이면서도 거부권 발동으로 추가 대북 제재 이행에도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과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향해 연이틀 압박 메시지를 날린 것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독재정권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는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리창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 발언을 지켜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의 남중국해(서필리핀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했다. 이어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준칙이, 국제법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수립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AS는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속해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 변경, 유예기간 줘야”

    김경 서울시의원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 변경, 유예기간 줘야”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달 30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제3차)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이하 역세권시프트) 운영기준 변경에 따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의원은 지난 6월 30일 급작스럽게 변경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운영기준과 관련해서 시민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데 대해 강력하게 지적했다. 역세권시프트 사업 운영기준 변경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면적 범위의 축소, 두 번째는 노후도 요건의 강화, 마지막은 사전 검토 신청 요건의 강화이다. 면적의 경우, 3000㎡ 이상인 것을 최대 3만㎡까지로 상한을 걸었으며, 노후도의 경우엔 30년 이상 건축물 30% 이상이 60% 이상으로 조건 강화가 됐으며, 사전검토의 신청 요건은 ‘정비계획 입안제안 동의에 따른 토지등소유자의 50% 이상’이었지만, ‘20m 이상 도로변에 접하는 대지의 토지등소유자의 2/3 이상’으로 변경됐다. 특히 대로변 대지 소유주들은 대부분 큰 건물을 갖고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받고 있기 때문에 2/3 이상의 동의서를 받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운영기준을 변경한 것”이라고 답변했고, 김 의원은 “진심으로 서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려면 지금이라도 유예기간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거나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 올해 역세권시프트 사업 관련해서 할당된 사업비는 주택 매입비용으로 책정된 84억원뿐이다. 2023년 표준건축비로 계산해보자면 평당 745만원이고, 이 계산으로 20평대 주택 매입을 할 경우 한 세대당 약 1억 5000만원~2억원 정도로 계산되며 한 해에 약 42세대밖에 매입을 못 한다는는 결론이 나온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예산을 너무 작게 편성한 점이 문제고, 계약과 비용 지급이 한 번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 계약한 가구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해당 사업을 진정으로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도심과 교외의 사회적 불평등 등급화가 커지면서 서울시 또한 갈등이 증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개발 집중화를 통한 효율 극대화를 노려야한다”라며 “도시 빈민을 줄이고 중산층 늘려야 이러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서울로 거듭날 수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시민과 소통하는 이권재 오산시장, 도시공사 설립 총력…“지역 미래 위해 꼭 필요”

    시민과 소통하는 이권재 오산시장, 도시공사 설립 총력…“지역 미래 위해 꼭 필요”

    민선 8기 경기 오산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이권재 오산시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278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도시공사 설립 관련 안건이 상정됐다. 앞서 이권재 시장을 비롯한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오산시의회와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도시공사 필요성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왔다.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도시공사 설립을 준비해 온 이권재 시장은 올해 초 6개 행정동에서 진행된 백년동행 소통 한마당과 유관 단체와의 간담회 등 관내 주요 행사에서 거듭 도시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지난 6월 9일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조직변경)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주무 부서 관계자들이 오산시의회를 찾아 의원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5일 오산시의회가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주관한‘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전환 사례 연구 아카데미’에도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진행된 아카데미에는 성길용 의장(더불어민주당, 중앙·신장·세마)을 비롯한 여야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오산시의회 초청 연사로 참석한 소재선 한국종합경제연구원 회장은 도시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필요성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는 지난 7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공사 전환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8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관내 6개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도시공사 전환 필요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이재철 대외협력관은 도시공사의 필요성 및 지속가능 방안과 도시공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강의했다. 질의 및 응답시간에는 ▲도시공사의 방만 경영에 대한 견제 장치 필요성 ▲지속가능한 사업 유무 ▲지역 개발사업에서의 도시공사 역할 ▲도시공사 사장 임명권 등에 대한 궁금점이 나오기도 했다. 오산시는 도시공사 방만 경영 위험성과 관련해서는 초기 안정성을 위해 인원을 최소인력으로 구성할 것이며, 적정한 사업 규모와 자본 건전성 유지를 제1과제로 삼아 운영할 예정임을 밝혔다. 아울러 아파트 지구단위 지정,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을 예로 제시했다. 지역개발에서 도시공사의 역할은 지역맞춤형 개발을 통한 공공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 창출로 지역 낙후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목표로 하는 것을 명확히 했다. 공사 사장 임명건도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1년간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했으며, 그 과정들이 시민들에게 전달돼 시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본다”며 “전문가 그룹 차원에서도 필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도시공사 설립 건이 시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여야 합의로 임시회 문턱을 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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