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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구금한다”고 선언하자 필리핀이 이를 무시하고 분쟁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양측이 또 충돌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까지 “중국의 무모한 도발”이라고 가세했다. 상대국에 책임을 돌리면서 날 선 공방을 이어 가는 근간에는 중국이 남중국해 경계라고 내세운 9단선(九段線)이 존재한다. 중국 해경은 17일 소셜미디어(SNS)에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보급선 1척과 고무보트 2척을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로 보내 좌초된 군함에 물자를 운송하려 했다”면서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을 통제했다. 책임은 필리핀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군은 “중국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선박을 불법 배치해 우리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경의 공격적 행동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필리핀은 이번 충돌의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자 1999년 스프래틀리군도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상륙함 ‘BRP 시에라 마드레’를 일부러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암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해병대원들에게 보급품과 건축 자재를 전달하려는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지해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침입하는 외국인과 외국 선박을 최장 60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6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경고하고, 이에 필리핀이 자국 어민들에게 “남중국해 필리핀 EEZ에서 계속 조업하라”고 발표해 충돌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벌어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 손잡은 미국은 베이징을 비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원이 다친 것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행동은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불필요하다. 필리핀의 정당한 법적 주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전 세계 선박 통행량의 25%를 차지하는 해상 무역 핵심 수송로지만 오래전부터 중국의 9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9단선은 중국이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9개의 짧은 선으로 돼 있다. 중국은 국민당정부 시절인 1947년 공식 지도를 만들면서 남중국해에 11단선을 설정했고, 공산당이 들어선 뒤인 1953년 이를 9단선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중국이 주변국과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9단선을 통해 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는 데 있다. 특히 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데도 관광객 방문을 독려하는 등 ‘기정사실화 전략’을 써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9단선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대거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군은 영유권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프래틀리군도에 처음으로 강습상륙함도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 정부 “의협 해산 가능” 초강수…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정부 “의협 해산 가능” 초강수…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가운 벗은 의사들 1만명 거리로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엄정 대응”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이 확산할 경우 법에 따라 의협 해산도 가능하다며 정부가 18일 초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개원의 휴진율은 14.9%(5379개)를 기록했다. 정부는 개원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고 이를 어기면 의사 면허 자격정지 등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또다시 시작된 ‘강대강’ 대치에 지친 환자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법행동을 하는 의사들을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의협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 등 사회적 책무를 부여받은 법정 단체이며 집단 진료 거부는 협회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위반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따르지 않는 경우 임원 변경, 극단적인 경우에는 법인 해산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협 해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의료 대란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지난 2월 초 의사단체 해산 등 모든 법적 대응 카드를 검토했다. 민법 제38조에 따라 ‘법인이 목적 이외 사업,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하면 주무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다만 환자 사망 등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지 않는 한 정부가 의협을 해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개원의와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한 이날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오전 9시 전국 병의원 3만 6371곳 전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공무원 9500여명이 1인당 4~5개 의료기관을 맡아 휴진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유선으로 휴진 여부를 확인한 3만 6059개 의료기관 중 휴진이 확인된 곳은 5379개(14.9%)로 2020년 8월 14일 의협 집단 휴진율인 32.6%의 절반 수준이었다. 휴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22.9%)이었다. 복지부는 “향후 현장 채증 결과에 따라 불법 휴진이 최종 확정된 의료기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 없이 진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동네 병의원에 대해서는 의료법 15조에 따라 ‘진료 거부’로 전원 고발할 방침이다. 휴진을 독려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은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한다면 국민건강보험 급여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대학병원장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지난달 정부는 대학병원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진료비(건강보험 급여)를 ‘가불’해 주기로 했는데, 병원장이 휴진을 방치하면 ‘돈줄’부터 조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휴진 행렬은 이어질 조짐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이 내건 요구 사항은 ▲의대 증원안(2025학년도 포함)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 세 가지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이미 확정됐으며 정부가 지난 4일 이탈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행정처분을 ‘중단’한다고 했는데도 완전 취소를 요구한 것이다. 당초 의협은 집회 참가 인원을 2만명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5000~1만 2000여명으로 추산했다.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의협을 지지한다며 ‘주 1회 휴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속 전문의 148명 중 응답자(110명)의 49.5%가 휴진에 동의했다. 곽호신 비대위원장은 “주 1회 휴진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삼성서울병원 교수 비대위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의협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과 전공의를 향해서는 “이제라도 복귀해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처분을 취소할 수도 없을뿐더러 취소하더라도 전공의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의협이 답을 못 하고 있다. 정부가 내줄 것만 내주고 받을 건 못 받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의협은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실현 가능성과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 서울대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도 장기 휴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실상 ‘자영업자’인 개원의가 무기한 휴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 금융위 “가상자산과 신설… 불공정거래 엄벌”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전담 부서인 ‘가상자산과’를 신설했다.<서울신문 2024년 5월 29일자 6면> 다음달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불공정거래 등에 엄정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7월부터 6년 동안 한시 조직이었던 금융혁신기획단을 디지털금융정책관으로 이름을 변경해 정규 조직화하고, 산하에 가상자산과를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공포 및 시행된다. 가상자산과는 2025년까지 가상자산 시장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부정거래 등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 제재 업무도 맡는다. 또 2021년 9월 한시 조직으로 신설됐던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과 가상자산검사과의 존속 기한도 다음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규·갱신 신고, 자금세탁방지 의무 관련 검사·제재 업무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함이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조사 인력 3명을 보강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 정부 “의협 해산 가능” 초강수…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정부 “의협 해산 가능” 초강수…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가운 벗은 의사들 1만명 거리로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엄정 대응”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이 확산할 경우 법에 따라 의협 해산도 가능하다며 정부가 18일 초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앞서 개원가에 진료명령을 내린 정부는 이날 오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고 이를 어기면 의사 면허 자격 정지 등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또다시 시작된 ‘강대강’ 대치에 지친 환자단체들은 “불법행동을 하는 의사들을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의협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 등 사회적 책무를 부여받은 법정 단체이며 집단 진료 거부는 협회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단계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따르지 않는 경우 임원 변경, 극단적인 경우에는 법인 해산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협 해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의료대란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지난 2월 초 의사단체 해산 등 모든 카드를 검토했다. 민법 제38조에 따라 ‘법인이 목적 이외 사업,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하면 주무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환자 사망 등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지 않는 한 정부가 의협을 해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사들이 끝내 불법 집단 휴진에 들어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쳤다”며 “불법행위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원의와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한 이날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오전 9시에 전국 병의원 3만 6371곳 전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공무원 9500여명이 1인당 4~5개 의료기관을 맡아 휴진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각 시군구에서 휴진율이 30%를 웃돌면 증거 수집 후 행정처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전 실장은 “예를 들어 지역에 내과가 1개뿐인데 이곳이 문을 닫으면 사실상 100% 휴진이 된다. 휴진율이 30%를 넘지 않아도 지자체 상황을 봐서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 없이 진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동네 병의원은 의료법 15조에 따라 ‘진료 거부’로 전원 고발할 방침이다. 휴진을 독려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은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한다면 국민건강보험 급여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대학병원장들도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는 대학병원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진료비(건강보험 급여)를 ‘가불’해 주기로 했는데, 병원장이 휴진을 방치하면 ‘돈줄’부터 조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휴진 행렬은 이어질 조짐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이 내건 요구 사항은 ▲의대 증원안(2025학년도 포함)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 세 가지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이미 확정됐으며 정부가 지난 4일 이탈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행정처분을 ‘중단’한다고 했는데도 완전 취소를 요구하는 것이다. 당초 의협은 집회 참가인원을 2만명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5000~1만 2000여명으로 추산했다.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의협을 지지한다며 ‘주 1회 휴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속 전문의 148명 중 응답자(110명)의 49.5%가 휴진에 동의했다. 곽호신 비대위원장은 “주 1회 휴진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삼성서울병원 교수 비대위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의협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과 전공의를 향해서는 “이제라도 복귀해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처분을 취소할 수도 없을뿐더러 취소하더라도 전공의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의협이 답을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내줄 것만 내주고 받을 건 못 받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의협은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실현 가능성과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 서울대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도 장기 휴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실상 ‘자영업자’인 개원의가 무기한 휴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 ‘脫네이버’ 속도 내는 라인야후 “연내 시스템 분리 완료할 것”

    ‘脫네이버’ 속도 내는 라인야후 “연내 시스템 분리 완료할 것”

    “일본 서비스 사업 위탁 관계 종료”‘라인 아버지’ 신중호 이사회 제외모두 일본인 구성 ‘네이버 지우기’ 소프트뱅크 20일 지분 입장 발표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선 특별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위탁 관계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 ‘탈네이버’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18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2026년도 안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거의 모든 국내(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면서 “관련 계획은 7월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야후는 모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조정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데자와 CEO는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변경 내용이 있거나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8일 결산 설명회 당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렸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였으며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했으나 새 이사회 멤버가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면서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은 이미 축소되고 있다. 최근엔 일본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내년 4월 30일까지 순차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서비스인 ‘페이페이’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2014년 라인 앱 결제 기능으로 출시된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지난달 말 기준 등록자 수가 4400만명에 달한다. 태국과 대만에선 현지 서비스가 지속되지만 일본 내에선 페이페이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이데자와 CEO는 “(라인페이 종료에 따른) 손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지분 매각도 뒤따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라인야후 주가는 이날 7.68% 상승 마감하며 지난 3월 5일 1차 행정지도 당시 주가(390.30)를 회복했다. 그러나 2021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현재 대비 2배가량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사실상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더해 엔화 가격 역시 하락세라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A홀딩스를 절반씩 보유 중인 소프트뱅크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여기엔 한국 정부의 입김으로 지분 매각에 관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 “세븐틴 옆자리 팝니다”…아이돌 항공권 정보 거래한 일당 ‘덜미’

    “세븐틴 옆자리 팝니다”…아이돌 항공권 정보 거래한 일당 ‘덜미’

    아이돌 등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해 극성 팬들에게 돈을 받고 거래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는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부터 소속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TF(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확인해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장기간 국내·외 수사를 진행했고, 일부 피의자들의 혐의를 확인해 서울중앙지검청에 송치했다. 피의자들은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매매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K팝 아이돌 등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렇게 불법으로 거래된 정보는 극성 팬들이 연예인의 좌석 정보를 사전에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뒤 근접 접촉을 시도하는 스토킹 행위에 이용됐다. 또 연예인의 좌석과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해 일정에 지장을 주는 등 연예 활동과 엔터테인먼트사 운영 전반에 손해를 끼친 사례도 확인됐다.하이브는 “위법하게 취득한 항공권 정보를 판매 또는 구매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자 공항과 항공기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브는 항공권 정보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의 개인정보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항공사와 여행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연예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다. 연예인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고질적 문제 이러한 연예인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하이브 소속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수와 연기자들이 항공권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생팬’으로 불리는 극성 팬들은 비행기 좌석을 알아내는 정보 거래뿐만 아니라 출발 직전 탑승을 취소해 항공기 연착을 만드는 등의 피해도 주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빅뱅의 멤버 대성은 “한 번은 비행기에 탔는데 (사생팬이) 옆 좌석과 그 옆의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근데 그분이 깜짝 놀라는 척을 하더라. ‘어머’ 이러는데 영배(태양) 형이 ‘놀라는 척하지 마세요. 이미 다 알고 탔잖아요’라고 하는데 이 말이 너무 쿨해 보였다”며 회상하기도 했다.
  • 정부 “의협 해산도 가능” vs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정부 “의협 해산도 가능” vs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휴진이 확산할 경우 법에 따라 의협 해산도 가능하다며 정부가 18일 초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앞서 개원가에 진료명령을 내린 정부는 이날 오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고, 이를 어길 경우 의사 면허 자격 정지 등 법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의협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 등 사회적 책무를 부여받은 법정 단체이며, 집단 진료 거부는 협회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위반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따르지 않는 경우 임원 변경을 할 수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법인 해산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협 해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의료대란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지난 2월 초 의사단체 해산 등 모든 법적 대응 카드를 검토했다. 민법 제38조에 따라 ‘법인이 목적 이외 사업,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하면 주무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 할 수 있다. 다만 환자 사망 등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지 않는 한 정부가 의협을 해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오전 9시 전국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어기면 면허정지 개원의와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한 이날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오전 9시에 전국 병의원 3만 6371곳 전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공무원 9500여명이 1인당 4~5개 의료기관을 맡아 휴진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각 시군구에서 휴진율이 30%를 웃돌면 증거 수집 후 행정처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전 실장은 “예를 들어 지역에 내과가 1개뿐인데 이곳이 문을 닫으면 사실상 100% 휴진이 된다. 휴진율이 30%를 넘지 않아도 지자체 상황을 봐서 (행정처분 등)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 없이 진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동네 병의원은 의료법 15조에 따라 ‘진료 거부’로 전원 고발할 방침이다. 휴진을 독려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은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한다면 국민건강보험 급여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대학병원장들도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는 대학병원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진료비(건강보험 급여)를 ‘가불’해주기로 했는데, 병원장이 휴진을 방치하면 ‘돈줄’부터 조이겠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마저 ‘휴진검토’尹대통령 “실현 불가능한 주장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휴진 행렬은 이어질 조짐이다.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의협을 지지한다며 ‘주 1회 휴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15~17일 비대위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전문의 148명 중 응답자(110명)의 49.5%가 휴진에 동의했다. 곽호신 비대위원장은 “주 1회 휴진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와 전공의 행정처분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과 전공의를 향해서는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규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한 ‘제15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지방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해 선정·시상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 112명 중 22명이 수상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규남 의원은 전국 최초 아이돌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 권익 보호 및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어린 나이 보호장치 없는 연습생 시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르면 10세 전후로 시작하는 연습생은 극한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밤낮으로 겪는 타인과의 비교, 외모 평가에 노출된다. 조례는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를 포함해 데뷔하지 않은 중도 포기자에 대한 직업상담, 진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청년·장애인 필수 고용률 미달성 문제를 지적하고 기관별 채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역 모아타운 쾌거 역시 괄목할 의정활동 성과라는 평가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구 풍납동은 풍납토성 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30여년간 전례 없는 건축규제를 받고 있다.김 의원은 지역주민 재산권 침해에 이어 지역 노후 가속화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이주 대책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했다. 모아타운 건축물의 용적률·건폐율 등의 기초가 되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있어 건축규제가 최대한 완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주택정책실과 서울주택공사, 송파구청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용도지구 변경, 용도지역 상향 등 최대 20층까지 모아주택 건축이 가능한 ‘관리계획’을 최종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입법, 행정감사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 박세리 눈물 “아버지 채무,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

    박세리 눈물 “아버지 채무,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

    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46)가 최근 세간의 관심을 모은 ‘부친 고소’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세리는 18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세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서 “아버지와 딸로서 여느 가족처럼 어떤 상황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범위까지 문제가 커졌다. 정말 한 두가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박세리는 “해외생활을 오래 했다. 은퇴 후 개인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많은 상황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됐다. 한 가지 채무를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가 올라오고, 점점 더 문제가 커지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그동안 가족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더 이상 변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며 화도 많이 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 번도 아빠의 의견에 동의한 적이 없었다. 저는 제 갈 길을 갔을 뿐이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가족과 관련된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 관련 아버지와 소통하거나 대화 나눈 적이 없지만 자매들이랑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어느 누구한테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문제를 잘 정리하고 해결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는 박세리 자택 경매설과 관련해서는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현재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명의를 변경했고, 현재로서는 경매에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서도 “박세리희망재단은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면서 “꿈나무들에게 혹시라도 작은 영향이 끼칠까, 그 꿈들에 방해가 될까 하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는 “재단의 모든 일은 나, 박세리 본인의 도장과 서명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하는 우려도 컸다”고 덧붙였다.사문서위조 혐의로 부친 고소 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의 기소 여부는 검찰 수사 후 가려질 예정이다. 박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재단은 행정기관이 사업참가 의향의 진위 여부를 묻자 서류에 위조 도장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사회를 열어 박씨에 대한 고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재단 홈페이지에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설립과 관련해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외국인학교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없어 국제골프학교를 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의 의사결정은 등기이사 회의를 거쳐 진행된다. 개인(박세리)의 판단(고소 결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부녀간 갈등에 선을 그었다. 박세리씨와 그의 부친 간의 법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부친이 참여하고자 했던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의 우선협상자 역시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 새만금개발청이 민간 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증하는 과정에서 박씨의 부친이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사업계획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참여하는 국제골프학교 사업’이 명시돼 있었고, 박씨 부친이 자신을 재단 회장이라고 칭하며 재단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 전국은 메가시티 붐, 외딴섬이 되는 전북

    전국은 메가시티 붐, 외딴섬이 되는 전북

    전국적으로 초거대 광역지역연합, ‘메가시티’ 구축이 재점화되면서 전북의 생존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을 둘러싼 충청권과 대구·경북의 통합은 물론, 부·울·경 메가시티가 재추진된 상황에서 전북이 행정통합이나 광역교통망 구축 문제를 풀지 못하면 고립이 심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역마다 통합을 주제로 거대 담론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구 5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구축해 공동 사업 발굴과 공동사무를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방정부’란 용어가 헌법·법령 규정 취지에 어긋나고 혼선이 우려된다는 행안부 지적에 명칭만 ‘충청광역연합’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대구·경북은 연내 대구 경북통합특별법 제정,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지난 17일부터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본격 가동하면서 통합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도 재추진 움직임을 보인다. 영남지역을 초거대 광역권으로 통합하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난해 폐기됐지만, 인근 지자체에서 통합 논의가 급진전하자 다시 불씨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17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만나 행정통합을 논의했다. 두 단체장은 행정통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전북은 30여년 전부터 추진된 전주-완주 통합 문제도 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3차례 통합 시도가 있었지만, 의회와 주민들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전북 인구(175만여명)는 면적이 1/10에 불과한 대구(237만여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 속 통합이 아닌 독자노선은 지역 소멸만 앞당길 거라는 우려가 크다. 시군 통합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진행될 주민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신기현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찬반 입장을 다 받아들여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북은 교통 역시 오지로 전락할 위기다. 정부가 대도시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자 마련한 ‘대도시 광역 교통망법 개정안(대광법)’에도 전북은 제외됐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특별시와 광역시로만 한정하고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전주를 중심으로 군산·익산·정읍 등 6개 시군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인구 100만 특례시’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정부 방침에 맞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인야후 “네이버와 일본 내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

    라인야후 “네이버와 일본 내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탈네이버’ 방침을 재확인하며 네이버와 관계 단절을 가속하고 있다. 18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인야후 측은 “네이버에 맡긴 업무의 본질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자본 관계 변경과 관련해선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소프트뱅크) 등에 검토 요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자와 CEO는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결정한 사실은 없다”면서 주총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자본 관계의 재검토를 포함,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답변은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종료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다.라인야후는 이날 주총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통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새 이사회 멤버가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져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 라인야후 사측은 주총에 신 CPO를 제외하는 등 이사회를 7명에서 6명으로 재편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이자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해 왔다. 신 CPO는 지난달 라인플러스 설명회에서 자신이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제외된 배경과 관련해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를 언급하고 보안 문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당시 라인야후 전산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협력사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계기로 라인야후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에서 추가로 개인 정보 7만 9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해 규모는 총 51만여건으로 늘어났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7월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 지스트, 패스트 트랙 신설…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7년

    지스트, 패스트 트랙 신설…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보다 효율적인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입학 후 7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혁신적 학위 연계과정을 신설했다. 18일 GIST에 따르면 학위 연계과정(학석연계, 학·석박통합연계)과 대학원과정 변경(석사→석박통합)을 포함한 ‘패스트 트랙’을 도입한다. 이달 2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8월 중 최종 선발해 내년 1학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학·석연계과정 및 학·석박통합연계과정인 ‘GIFT(GIST(Graduate) Integrated Fast Track)’는 학사과정 중 취득한 대학원과정 교과과목 학점의 중복 인정을 통해 학사과정 3.5년을 포함해 수업연한 기준 7년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학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이 조기 졸업과 졸업 요건 이수 등을 모두 충족하면 가장 빠른 경우 박사과정까지 1년을 더 단축할 수도 있다. 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GIFT’를 통해 학사과정에서부터 대학원 교과학점 이수와 연구, 논문 작성 등을 수행함으로써 석·박사 학위를 최대한 짧은 기간 내에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IST는 4학기 이상을 마치고 평점 평균 3.7 이상(4.5 만점)인 학사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GIFT 프로그램’에 진입할 학생을 매 학기 1회 선발할 예정이다. GIST는 또 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에 대헤 석박통합과정 ‘중간 진입’을 허용하는 ‘대학원 과정변경(석사→석박통합)’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K-문화 선도할 ‘제2회 SWAS 웹툰애니 실기대전’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K-문화 선도할 ‘제2회 SWAS 웹툰애니 실기대전’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4일 강남구 대치동 SETEC 컨벤션센터 제2전시실에서 열린 ‘제2회 SWAS 웹툰애니 실기대전’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50여 중학교 2~3학년생 314여명과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 1학년생 90명 등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천천히, 꾸준하게’라는 주제의 칸만화, 이미지보드, 게임캐릭터 작품을 심사했다.작품 심사는 발전가능성, 대중성, 작품성, 독창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입선으로 151명의 중학생 수상자와 18명의 재학생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울러 심사와 동시에 웹툰과 애니, 캐릭터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고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졌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웹툰애니실기대전은 1994년 개교한 서울전자고등학교가 웹툰애니메이션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면서 웹툰과 애니메이션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작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많은 학생이 참가했다. 교명제정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실기대전에서도 K-컬처를 선도할 많은 학생의 참여로 멋진 작품들이 선보였다”며 “우리 미래 주역들이 큰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화와 특성화가 이루어진 학교 교육환경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예견된 문제에도 대처 늦은 흑석고 설립문제, 빠른 해결책 제시되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예견된 문제에도 대처 늦은 흑석고 설립문제, 빠른 해결책 제시되어야”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친 제32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교육감과 교육행정국장에 대한 질의를 통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신설 흑석고등학교의 진행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동반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13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이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이 착수됐던 2023년보다 현재 공사비가 17%가량 오르고 있어 늘어나는 증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이어 “한 학년당 8학급으로 기획됐던 것이 6학급으로 줄었으며, 지하주차장 49면이 삭제되는 것은 물론 각종 학교 디자인 비용이 대폭 줄어버렸다. 학교 규모로 보면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강조하며 늘어나는 예산 대비 학교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점을 심각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 지역의 신설학교가 빠르게 경쟁력을 가지고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 500명 이상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흑석동 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신규 주민 유입으로 인한 학생 유치가 충분하여, 자발적 충원율이 높아질 것이므로 교과 중점 특화 학교 또는 IB 과정 도입 등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예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고, 학교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교육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법적 절차 및 한정된 예산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현재 다양한 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부 및 구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1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의원은 엄동환 교육행정국장에게 흑석고등학교 공사비 상승에 관한 향후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흑석고 설립이 진행되는 지난 1년 동안 공사비가 약 30억원이나 상승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 질의하면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공사비에 대한 걱정은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다. 흑석고 신설이 확정된 직후인 2023년 6월 제319회 정례회 교육감 정책질의에서 이 의원은 공사비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구상해 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고등학교 신설이라는 성과에 가려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바로 지적했다. 그러나 정확히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이 문제는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도 채 남지 않은 개교 시점을 고려하면 향후 교육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이 의원은 다음의 사항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했다. 9월 착공 시기를 앞두고 인건비 및 공사비 상승 등 현재까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추가 소요 비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교 시기인 2026년 3월에 맞추어 복합화 시설 구축 및 증축에 대한 논의가 구상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음에도 이와 관련된 예산 대책이나 안전, 학습권 보장 등 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정책방향을 보고받지 못한 부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엄 교육행정국장은 “지난 12일에 구청과 조합, 설계업자, 교육청 본청,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향후 진행 절차 등 행정 사항을 보고드리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9월 착공 전까지 공사비 및 부가적인 내용을 다시 검토해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으며 “흑석동 내 재개발이 완료되면 많은 학생수요가 발생할 것을 대비, 증축에 대한 부분도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학생들이 학교를 지척에 두고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학생들의 온전한 수업권을 보장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잠시의 진통으로 헛되게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향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서남센터 파크골프장 장애인 불편함 반영할 것”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서남센터 파크골프장 장애인 불편함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업무보고를 받고 서남센터 파크골프장 운영 시 장애인들의 신체적인 불편함을 고려해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본 질의에 앞서 최근 서남물재생센터가 일반 기업체와 협력해 인근지역 무단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킹 행사를 개최하고 강서교육복지센터와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교육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남센터 파크골프장 운영과 관련, 현재 새벽 6시에 시작하는 온라인 예약이 장애인과 어르신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고 장애인들만 이용 시 공이 날아가거나 위험한 구역에 놓이는 경우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비장애인의 참여 방안에 관해 묻고,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비장애인들이 사용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장애인이 사용하고 있으나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장애인들이 이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이용해도 신체적인 불편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해결 방안을 요청했다. 서남물재생공단 이사장은 온라인 예약 시간은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7월 1일부터 변경 시행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장애인만 이용 시 비장애인의 참여에 대해서는 비장애인 한 명의 도움은 필요하므로 다른 이용자들이 볼 때 도와주는 것이 인정되도록 비장애인 1인에 한해 복장, 조끼, 명찰 등을 준비해 당장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 시간대 조정 부분은 공단 이사장이 장애인들의 신체적인 불편함을 고려해 장애인 시간대를 겨울에는 현재와 같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로 하고 봄·여름·가을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여 이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의 파크골프장 9홀 증설 요청에 대해서는 공단 이사장이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물순환안전국에서 전체적인 주민편의시설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우선 9홀 증설 안을 포함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일치되면 추진이 가능할 것 같고, 현재 파크골프장 주차장도 부족하여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편의시설은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답변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무리한 동시다발적 한강사업진행 부작용…예산집행 투명성 촉구

    이영실 서울시의원, 무리한 동시다발적 한강사업진행 부작용…예산집행 투명성 촉구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3일 제324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결산 및 추경예산심사에서 서울항 조성사업과 한강 관련 사업들의 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 투명성 확보와 효율성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항 발주 지연, 리버버스 안전 문제, 그리고 안양천교 자전거도로 구조개선 사업 등의 예산 집행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결산 결과, 많은 예산이 이월되고 변경 및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촘촘한 예산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리버버스와 서울항 사업 역시 지난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이 결국 결과로 드러났다”면서, “용역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지연과 추가예산 투입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항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용역 지연으로 공사 발주가 지연되는 등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한강 사업에서 예산 계획이 부실하게 수립되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므로, 한강 사업 전체의 예산 집행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추경 사업에 포함된 한강공원 운동시설 보수와 공간 개선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한강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예산 집행의 불균형으로 일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균등한 이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예산 계획과 집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리버버스 사업추진과 운행 안전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사업 진행의 방향성을 제시해 온 이영실 의원은 “현재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 항로 확보 등의 명분으로 이번 추경에 48억 원이 요구되었다”라며 “이처럼 충분한 준비 없이 사업을 진행하면 오히려 비용증가와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급하지 않은 예산 항목들이 추경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모든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효율적인 예산 집행 역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둘러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최대한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세밀하고 촘촘한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라며 “미래한강본부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서울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예산 운영과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서울광장] ‘어대한’ 한동훈, 대세론만 믿으면 안 된다

    [서울광장] ‘어대한’ 한동훈, 대세론만 믿으면 안 된다

    여권이 다시 ‘한동훈’이라는 이름 석 자로 들썩거리고 있다. 4·10 총선 패배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불과 두 달 남짓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한 전 위원장이 ‘몸풀기’를 시작한 건 총선 뒤 불과 한 달여가 지난 시점부터였다. 5월 초순쯤부터 그의 팬클럽 게시판엔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등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오곤 했다. 당시 그의 ‘목격담 정치’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난무했지만 당 대표 출마를 위한 여론 떠보기였던 것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여론 떠보기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가시기도 전에 그는 ‘소셜미디어(SNS) 정치’를 시작했다. 사퇴한 지 37일 만인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해외 직구 제한 추진을 작정한 듯 비판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며 자신의 특권 폐지 총선 공약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헌법 84조’ 논란을 띄우기도 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재직 전 시작된 재판이 이 조항의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SNS 정치는 당 대표 출마 전초전으로 해석하기엔 어설펐다. 명확한 비전이 아닌 변죽만 울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한 전 위원장의 SNS 정치는 당 대표 출마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원투표 100% 룰을 변경해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하면서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해졌다.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의 기류가 강해지면서 경쟁자들의 견제도 심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전 위원장은 15%로 여권에서 1위, 여야 통틀어 이 대표(22%)에 이어 2위를 달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최근엔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미 초선 의원들을 두루 만나며 최고위원 후보를 물색 중이란다. 한 전 위원장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총선 패장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마치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법무부 장관직을 벗어던지고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당시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지 불과 두 달이 조금 넘었다.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의 원인 규명은커녕 총선백서를 놓고 논란만 벌이다 백서 발간을 전당대회 뒤로 미루겠단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이마저도 물건너갈 판이다. 한 전 위원장이 목격담 정치, SNS 정치 등을 통해 여론 떠보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당 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과정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을 준다. 당내 경쟁주자들의 견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총선 패장인 그가 패배 원인 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등장한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거대 야당을 상대하겠다는 것인지 비전도 확실치 않아 보인다. ‘한동훈 대세론’이 굳건해지자 그가 SNS를 통해 보인 모습은 총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조심판론’의 반복이었다.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뒤로 미룬 ‘웰빙당’ 국민의힘에서 혁신을 외치는 목소리는 이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재등판하겠다고 나섰다. 그렇다면 적어도 거대 야당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윤석열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지 명확한 비전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저 비전 없이 대세론에만 기댄 것이라면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 초보 정치인으로서 내공에 힘쓰는 것이 ‘보수의 자산’이라는 한 전 위원장이 그나마 상처를 덜 받는 길이다. 황비웅 논설위원
  • 수술 반토막, 환자들 진료 헛걸음… “검사는 내년까지 기다리래요”

    수술 반토막, 환자들 진료 헛걸음… “검사는 내년까지 기다리래요”

    ‘채혈실 대기자 0명.’, ‘류마정형 창구 대기자 0명.’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 접수창구 앞은 대기자가 없음을 알리는 문구가 게시돼 있었다.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진료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 등 40여명이 또 다른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었다. 암병원 내 갑상선센터와 혈액암센터 등 일부 진료과 앞은 진료 중인 의사도, 기다리는 환자도 없어 텅 비어 있었다.서울대 의과대학 산하 4개 병원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나선 17일,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외래 진료, 수술, 입원이 중단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18일부터 대학병원의 약 40%가 휴진에 동참하고 집단 휴진 장기화로 진료실을 떠나는 교수가 더 늘어나면 환자의 고통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굳은 표정으로 짐을 싸던 김모(42)씨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남편과 함께 전날 부산에서 서울대병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4월 병을 진단받은 이후 2개월을 기다려 겨우 진료를 보긴 했지만, 입원까지 5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김씨는 “신경과에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서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의사들은 휴진한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무기한 휴진의 여파로 대기 환자가 밀리면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심지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환자도 있었다. 어머니 진료를 위해 이 병원 내분비과를 찾은 임모(53)씨는 “예약이 일주일, 한 달씩 자꾸 늦춰진다. 이러다가 환자들이 죽으면 어쩌냐”며 “대학병원에 가서 췌장 검사를 하라고 해서 여기로 왔는데 당장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내년 4월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2년 넘게 순환기내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는 김모(55)씨도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 검진이 12월 19일로 잡혔다”고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중증·희귀 환자에 대한 진료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휴진이 길어지고 의정 갈등이 이어지며 환자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외래 진료 연기에 이어 수술 가동률도 반 토막 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래 병동에서 만난 한 70대 보호자는 “여동생이 대장암이라 항암치료를 받는데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중증·응급환자와 가족들은 혹시나 잘못될까 불안을 달고 산다”고 토로했다. 이날 서울대 암병원 진료는 평소보다 200~300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사무장은 “암병원 진료가 평소 1800명 수준인데 오늘은 200~300명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박모(51)씨는 “중증 환자로 등록이 돼 있으니 휴진은 저와 상관없는 일인 줄로만 알았다”며 “진료 일정이 이미 한 번 변경됐고, 이후 추가로 변동이 있을까 무섭다”고 말했다.
  • 이름 바꾼 아프리카TV에 공유·수지 소속사 “상표권 침해”

    이름 바꾼 아프리카TV에 공유·수지 소속사 “상표권 침해”

    배우 공유, 수지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매니지먼트 숲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17일 매니지먼트 숲은 보도자료를 내고 “주식회사 아프리카TV가 상호를 ‘주식회사 숲’으로 변경하고 SOOP 표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당사의 상표권, 상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주식회사숲(SOOP Co., Ltd.)’으로 변경했다. 모든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다양한 이들이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매니지먼트 숲은 “당사는 2011년 4월 19일 설립 당시부터 ‘숲엔터테인먼트’라는 상호를 사용해 왔고, 주식회사 숲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숲, SOOP 표장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TV의 이같은 행위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영업표지 혼동 행위 및 성과 도용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리카TV의 이와 같은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당사가 쌓아 온 명성, 신용이 훼손되고 당사 소속 배우들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며, 이러한 손해는 사후적으로 회복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첫날…진료 연기, 접수 불가로 발길 돌린 환자들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첫날…진료 연기, 접수 불가로 발길 돌린 환자들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환자들 진료, 입원 일정 미뤄져 ‘채혈실 대기자 0명’, ‘류마정형 창구 대기자 0명’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 접수창구 앞은 대기자가 없음을 알리는 문구가 게시돼 있었다.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진료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 등 40여명이 또다른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었다. 암병원 내 갑상선센터와 혈액암센터 등 일부 진료과 앞은 진료 중인 의사도, 기다리는 환자도 없어 텅 비어 있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4개 병원이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17일,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외래 진료, 수술, 입원이 중단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18일부터 대학병원의 약 40%가 휴진에 동참하고 집단휴진 장기화로 진료실을 떠나는 교수가 더 늘어나면 환자의 고통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굳은 표정으로 짐을 싸던 김모(42)씨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남편과 함께 전날 부산에서 서울대병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4월 병을 진단받은 이후 2개월을 기다려 겨우 진료를 보긴 했지만, 입원까지 5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김씨는 “신경과에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서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의사들은 휴진한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무기한 휴진의 여파로 대기 환자가 밀리면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심지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환자도 있었다. 어머니 진료를 위해 이 병원 내분비과를 찾은 임모(53)씨는 “예약이 일주일, 한 달씩 자꾸 늦춰진다. 이러다가 환자들이 죽으면 어쩌나”며 “대학병원에 가서 췌장 검사를 하라고 해서 여기로 왔는데, 당장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내년 4월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2년 넘게 순환기내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는 김모(55)씨도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 검진이 12월 19일로 잡혔다”고 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중증·희귀 환자에 대한 진료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휴진이 길어지고 의정 갈등이 이어지며 환자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외래 진료 연기에 이어 수술 가동률도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래 병동에서 만난 한 70대 보호자는 “여동생이 대장암이라 항암치료를 받는데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중증·응급환자와 가족들은 혹시나 잘못될까 불안을 달고 산다”고 토로했다. 이날 서울대 암병원 진료는 평소보다 200~300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사무장은 “암병원 진료가 평소 1800명 수준인데 오늘은 200~300명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박모(51)씨는 “중증 환자로 등록이 돼 있으니 휴진은 저와 상관없는 일인 줄로만 알았다”며 “진료 일정이 이미 한번 변경됐고, 이후 추가로 변동이 있을까 무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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