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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 “5년 근무 안 하면 전출 못 간다”

    울릉군 “5년 근무 안 하면 전출 못 간다”

    경북 울릉군이 직원들의 무분별한 전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군은 직원들의 전출 제한 기간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의 새로운 전출 운영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과도한 전출로 직급별 비율 불균형이 발생하고 업무의 전문성 결여, 행정력 약화 등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조치다. 군은 또 전출 가능 기한이 도래하면 전출 대상자의 경력, 평정, 업무성과 등을 평가해 선발하기로 했다. 군의 경우 최근 10년(2004~2013년) 새 신규 임용 인원이 334명이지만 전출 인원은 237명에 달했다. 전출 인원이 신규 임용 인원의 70%를 넘은 셈이다. 연평균 전출자가 23.7명에 이르며, 특히 2010년에는 47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출 제한 기간을 초과한 인원도 89명이나 된다. 이는 도내에서 전출 직원이 많은 봉화군과 울진군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출자가 지나치게 많아 7급 이하 일반직 직원의 경우 근무연수 6년 이상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2%로 나타났다. 업무 공백은 물론 조직의 사기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는 공무원 수험생들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시험 경쟁률이 낮은 울릉군 공채시험을 위해 울릉도로 주소를 옮겨 합격한 뒤 ‘지방 공무원법 임용령’이 규정한 3년의 근무 기간이 지나면 정치권 등 각종 인맥을 총동원해 연고지나 희망지를 찾아 육지로 전출하기 때문이다. 턱없이 낮은 벽지 수당, 울릉도의 열악한 교육과 문화 여건, 자녀 교육 문제, 높은 물가, 주거 문제 등이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군은 새로운 제도 운영으로 과거 혈연·지연·학연 등을 통한 전출이 줄고 투명한 인사 행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군청 안팎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무제한적 전출을 막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섬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심각한 전출 현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새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인사 청탁자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군을 비롯해 영양·봉화·청송·울진·영덕군 등 도서 및 산간 오지에 주소를 둔 주민에 한해 해당 지역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타 지역 출신자들이 공직에 대거 진출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사 - 환자 ‘원격의료’ 6개월간 시범 실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을 촉발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 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지 5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원격의료 도입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기존의 정부안으로 의·정 합의에 따라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결과를 반영해 손질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의사가 재진을 받은 환자를 원격진료하며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상담·교육, 진단·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에는 의사가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게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경우에만 원격의료가 허용됐다. 원격의료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자와 섬·벽지 거주자, 거동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일정한 경증 질환자 등에게만 허용된다. 원격의료 남용으로 인한 과잉 진료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만 원격의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수술 후 신체에 부착된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환자, 교정시설 수용자 또는 군인 등 의료기관 이용이 제한된 환자는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이 함께 원격진료를 할 수 있게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후 법안이 수정되더라도 세부 시행 세칙 정도이지, 원격의료 대상자 규정 등 핵심 내용까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 진통 끝에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의료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개정안은 시범사업이 끝나는 9월 이후에야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野 도지사 후보들 ‘버스공영제’ 한입

    통합신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버스공영제 공방에 이어 호남의 도지사 후보들 역시 너도나도 버스공영제를 주장하면서 대중교통 공약이 6·4 지방선거의 최대 정책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유성엽 민주당 의원은 19일 전주시의 한 버스회사 노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공사 설립, 버스공영제, 재정 상황에 따른 단계적 무료버스 등 3단계 무료버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도내 전체 시내·시외버스 관련 예산은 500억~600억원에 이르지만 대중교통 만족도는 전국 최하위”라며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주면서도 권한이 없는 현재의 시스템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남은 초고령화 지역인 데다 벽지가 많아 교통복지가 절실하다”면서 “버스(준)공영제를 농어촌지역부터 도입해 단계적으로 전남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안군은 지난해까지 86억원의 예산으로 군내 버스를 모두 사들여 ‘완전버스공영제’를 실현했다”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신안군이 가능하다면 도내 모든 시·군이 버스공영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버스공영제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별다른 정책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교통 환경이 열악한 호남권도 이런 흐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초고령화 지역으로 노인들을 위한 교통복지가 절실하고, 전북은 2년간 전주시 버스파업이 계속돼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통 문제가 도내 가장 큰 불만으로 파악된 경기도지사 선거는 버스공영제 논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을 철도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G1X(경기하나철도)와 혈세 낭비 없는 버스준공영제를 결합하면 교통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공짜버스’는 일꾼이 아닌 말꾼의 동문서답”이라고 김상곤 전 도교육감의 ‘무료대중교통’ 공약을 깎아내렸다. 도지사 출마 후보인 민주당 원혜영 의원도 최근 “버스공영제가 가진 공공성이란 가치를 도외시한 채 ‘무료대중교통’을 주장해 ‘공짜버스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비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늘을 걷는 남자들…절벽 외줄타기 포착

    하늘을 걷는 남자들…절벽 외줄타기 포착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는 11m라고 한다. 그런데 그보다 약 7배 더 높은 낭떠러지 사이를 줄 하나에 의지해 건너는 사람들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상과의 거리가 80m가 넘는 낭떠러지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한 간 큰 남자들의 모습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웨일스 북부 스노도니아(Snowdonia) 국립공원 내 위치한 옥웬 계곡(Ogwen Valley)은 아름다운 풍경이 자랑거리지만 아찔한 기암 절벽지대로도 악명이 높다. 하지만 해당 낭떠러지 정복에 겁 없이 도전한 세 명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인 가이 루즈벨트, 톰 파커 그리고 네덜란드 곡예 전문가 제이콥 히어쉬다. 옥웬 계곡 사이를 잇는 약 40m 길이의 로프 위를 걷는 것은 거친 바람과 민감한 줄 반동을 모두 이겨내야 하는 고도의 정신집중을 요한다. 아래는 80m 낭떠러지로 각종 바위들이 날카롭게 흩어져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아득해진다. 안전로프가 있긴 하지만 단지 줄 하나에 모든 것을 의지할 수는 없는 법, 개인의 균형감각과 담력이 극대화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지는 순간이었다. 세 사람은 총 2시간에 걸쳐 차례로 차분하게 로프 위를 걸어 반대편 계곡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영국 신기록’이었다. 이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렌즈에 담은 이는 영국 사진작가 레이 우드다. 그는 “그들의 걸음걸이는 무척 우아했는데 마치 공중 위를 걷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런 멋진 순간을 목격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흔치 않은 경험”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北, 장성택 조카며느리 총살 안하는 대신 결국…

    北, 장성택 조카며느리 총살 안하는 대신 결국…

    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의 일가 친인척도 대부분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일가에 대한 ‘멸문’ 수준의 몰살은 장성택의 조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며 “장성택의 친인척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됐고 이내 처형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고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성택의두 형인 장성우와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하고 두 명의 누이만 남았지만 그 자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 친인척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을 처형한 것은 그의 잔재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기사는 2014년 1월 26일 서울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됐던 기사입니다.
  • [길섶에서] 드론/박홍환 논설위원

    비행기에 대한 첫 추억은 단연코 종이비행기다. 특히 맨 뒷장까지 모두 사용해 버린 공책의 약간 도톰한 앞장과 뒷장을 그럴싸하게 접어 날리면 마치 조종사라도 된 듯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었다. 그때마다 “떴다 떴다 비행기”를 우렁차게 불러보곤 했다. 그 뒤에도 ‘프라모델’ 비행기는 물론 고무줄을 동력 삼거나 무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소형 글라이더를 조립해 띄우는 등 비행기와의 추억을 이어갔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의 날갯짓을 관찰해 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비행기 ‘오르니톱터’를 구상하고, 20세기 초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비행기의 기능과 목적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언제부턴가 무인비행기 ‘드론’이 뜨더니 급기야 드론끼리 전투를 벌이는 시대가 됐다. 한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지구 성층권에 드론 1만여대를 띄워 아프리카 벽지나 히말라야 산간 등 전 세계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없애는 원대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농어촌 ‘마중택시’ 달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마중택시’가 운영된다. 또 신속·정시성이 요구되는 횟감, 수출 견본품 등에 대한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농어촌의 대중교통 수단인 대형 공영버스를 택시나 미니버스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마중택시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거나 몸이 불편해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에 전화로 택시 이용을 신청하면 지자체가 택시를 집앞까지 보내 주는 서비스다. 수익이 나지 않는 버스 노선을 폐지·축소하고 남는 재정을 마중택시 운영 비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농촌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버스가 맡고 있지만 산간오지나 작은 마을에는 버스가 접근하지 못해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주민들은 면소재지로 나가는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버스 승강장까지 2㎞ 가까이 걸어 나가야 한다. 마중택시를 도입할 경우 지자체는 관련 예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공영버스 운송 사업자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축소·폐지하거나 운행 횟수 감축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기존 택시 사업자의 수입 증대 또한 기대된다. 현재 농어촌 지역 버스 노선당 인구는 720명으로 대도시의 4.8%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대도시의 3.5배나 넓어 운행 효율성이 떨어진다. 정부는 2012년 기준으로 벽지노선 손실 보상, 오지도서 공영버스 구입 등으로 804억원(지방비 포함)을 지원했다. 박상열 대중교통과장은 “마중택시를 운영하면 공영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이나 몸이 불편해 버스를 이용할 없는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복지 차원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깐깐해진 정 총리… 진땀 흘리는 장관들

    각 부처의 장차관들이 요사이 일요일마다 열리는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비롯해 국가정책회의, 관계장관회의 등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보고안을 깐깐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정홍원 총리의 불호령에 혼쭐이 나는 일이 허다한 탓이다. 26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책현안점검회의는 이달 초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9층에서 열린다. 어쩌다 열리던 과거 긴급 현안회의를 정 총리가 정례회의로 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장차관을 보좌하는 주요 실·국장들까지 일요일마다 비상이다. 정 총리는 “영향이 큰 현안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며 정례화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평소 ‘선제적 대응’과 ‘국민체감’을 강조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더 꼼꼼하게 정책 사안을 챙기면서 장차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원격진료 문제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 여수 기름 유출과 관련해선 해양수산부 장관이 심한 질책을 들은 적이 있다. “산간벽지에서 갑작스럽게 발병해 응급조치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원격진료 문제를 그런 식으로 알리고 접근했어야지 어려운 행정 용어를 써가며 복잡하게 설명하니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는 질책이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총리들은 대부분 정책 사안은 잘 챙기지 않았는데 정 총리가 ‘정책 총리의 역할’을 자임하자 장차관들이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간부들과 ‘티타임 회의’를 갖고 “새 출발선에 섰다. 심기일전하자”며 “그동안 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세로 일하자”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로 올라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몇몇 상임위를 방문해 기초연금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뒤 다시 세종청사로 돌아와 키르키스스탄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는 등 저녁 늦게까지 바쁜 1주년을 보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어르신 위한 문화공간, 경로당 새 단장했어요

    어르신 위한 문화공간, 경로당 새 단장했어요

    관악구는 남현동 예촌경로당을 새롭게 단장해 1년 만에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1990년 지어져 지난해 3월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건물 붕괴 등 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경로당이다. 이에 따라 구는 긴급 상황에 투입되는 예비비를 활용해 신축했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198㎡·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지었다. 지하에는 조리실과 식당, 지상 1층과 2층엔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을 각각 만들었다. 노인 건강을 위해 내부 벽면에는 항균·탈취, 아토피 피부염 등에 좋은 친환경 벽지를 썼다. 구는 단순한 쉼터를 떠나 문화 복지와 일자리 공간를 아우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민선 5기 이후 경로당 10곳에 대한 개선 작업을 벌여 노인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2곳을 개선할 예정이다. 신림동 새들경로당의 경우 다음 달 1층에서 2층으로 증축하는 설계 용역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하반기엔 지역에서 가장 낡은 난곡동 법원경로당에 시 특별교부금을 투입해 부지를 옮겨 신축하는 등 어르신들이 누리는 관악을 만드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봄단장/정기홍 논설위원

    집안에 도배를 하기로 했다. 벽지의 색깔이 군데군데 바랬는데, 세간살이에 묻혀 잘 띄지 않아 잊고 지냈다. 벽지가 무심함을 어지간히 탓했을 법도 하다. 서재의 책장도 바꾼다. 이쯤 되니 벽에 걸린 그림이며, 오래된 것 모두가 눈에 밟힌다. 다가선 봄이 많은 걸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배를 결정하니 고려할 게 많다. 업체에 맡길지 직접 할지도 고민거리다. 이맘때 도배를 도왔던 기억이 와 닿는다. 벽지와 문종이(창호지)를 사고 풀을 끓이고, 빗자루로 처마에 낀 거미줄을 떼고···. 가족이 겨울철 묵은 때를 벗긴다며 온종일 야단스러웠다. 당시엔 창호지를 다시 바를 땐 칙칙해진 벽지도 함께 바꾸었다. 겨우내 눈으로 덮여 있던 냇가의 찌꺼기를 치우는 봄맞이 마을 대청소도 비슷한 시기에 했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바깥세상이지만 벌써 대기는 춘풍화기(春風和氣), 봄의 기운을 머금었다.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으로 바뀌는 이 시절, 대청소는 아닐지라도 심기일전할 봄맞이 소일거리를 만들어 봄직하다. 도배 일이 다가온다. 옛 솜씨를 발휘해 볼까 고민 중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최대 35만원’ 문화누리카드 오전 9시부터 발급 시작…지원 자격은?

    ‘최대 35만원’ 문화누리카드 오전 9시부터 발급 시작…지원 자격은?

    저소득층 가구에 연간 최대 35만원의 문화생활 비용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신청서 발급이 일제히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4일 오전 9시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 신청서 사업은 지난해 별도로 발급됐던 문화·여행·스포츠관람 이용권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문화누리카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공연, 영화, 전시, 도서 등 문화상품 구입뿐만 아니라 여행, 놀이공원, 숙박, 관광지, 항공권 및 축구·농구·야구 등 스포츠 관람까지 이용 가능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문화누리카드 신청서는 가까운 주민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다. 통합문화이용권을 이용하려면 문화누리카드(전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는 기존 문화이용권 소지자도 신규로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에게는 연간 10만원 한도의 문화누리카드가 세대당 1매 발급되고 신청 세대에 청소년이 있으면 연간 5만원 한도 내 카드를 최대 5명까지 발급한다. 즉 청소년 5명이 있는 가구는 최대 3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의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 사업비는 730억원으로 올해 144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는 발급 뒤 2시간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사업부는 도서벽지, 장애인, 고령층 등 자발적 카드 사용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기획 사업을 운영해 문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간을 패키지로 사세요” 리우디자인,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인기 몰이

    “공간을 패키지로 사세요” 리우디자인,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인기 몰이

    옷을 사듯 공간을 살 수 있고,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찾아주는 곳. ‘리우디자인 열린쇼룸’이 2014년 경향하우징페어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부스로 주목 받고 있다. 공간을 패키지화해서 판매하고 인테리어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편을 해소해주는 색다른 시스템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리우크리에이티브는 대한민국의 모두에게 제대로 된 삶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이념 아래 지금까지의 업계와는 다른 혁신적인 공간패키지로 고객은 물론 업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초 공간을 패키지로 판매 리우디자인에 가면 자신에게 맞는 공간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침실, 서재, 자녀방, 거실의 공간이 모던, 내추럴, 클래식 등 스타일별로 갖춰져 있고 고객은 마음에 드는 공간을 통째로 살 수 있다. 리우디자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인테리어라고 하면 마루, 창문, 벽지, 가구 등 공간을 구성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발품 팔며 이곳 저곳을 직접 찾고 구성해야했다. 각각의 제품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열린쇼룸에서는 전문가가 컨셉에 맞춰 디자인한 멋진 공간을 소비자는 그대로 집에 적용할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과 컬러를 선택 후 마음에 드는 공간을 살 수 있다. 리우디자인 측은 “가격적인 부담 역시 낮췄다. 공간을 패키지로 산다라는 장점과 유통구조를 축소시킨 전략으로 고객은 부담이 적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간을 구성하는 최고의 제품 리우디자인은 ‘친환경’, ‘우수디자인’, ‘인간친화적 제품’을 지향한다. 고객에게 제대로 된 공간을 제공 하려면 좋은 제품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리우디자인의 열린쇼룸은 천연디자인마루, 천연 월페이퍼(벽지), 디자인우든셔터, 윈도우, 소파, 침대, 패널 등 친환경 우수디자인 제품들이 공간을 구성한다. 고객에겐 예쁘고 살고 싶은 디자인적 공간도 중요하지만 소재 자체가 좋은 공간도 매우 중요한데, 열린쇼룸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이 두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 및 우수제휴사의 적극 활용 리우디자인 측은 “고객들은 공간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반가워한다. 또한 각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땐 디자인적인 면이나 친환경소재 등에 있어 큰 만족을 표현한다”며 “열린쇼룸을 방문한 고객이 지인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수제휴사 역시 고객을 적극적으로 모시고 온다”고 말한다. 벽지는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마루는 어떤 느낌인지, 패널로 공간에 어떻게 포인트를 주는지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며 만족시키는 리우디자인 만의 공간컨설팅 전략이 그 어떤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인테리어 할 때 반드시 가봐야 할 곳 리우디자인의 열린쇼룸에서는 인테리어적인 감각은 물론 시장 가격대의 확인, 올바른 제품소재의 확인 등 인테리어에 대한 제대로 된 눈높이를 갖출 수 있다. 고객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의문을 갖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인 ‘쇼룸매니저’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린쇼룸을 방문해보자. 리우디자인 측은 “고객이 공간을 선택하면 모든 절차는 본사가 책임을 지고 끝까지 관리해준다. 인테리어는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 가까이 열려있는 쇼룸 열린쇼룸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열린쇼룸의 목적은 고객에게 제대로 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리우디자인은 이런 혜택의 공간을 고객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중심거점에 오픈했다. 현재 목동, 분당, 평촌, 강남, 부산, 부천에 열린쇼룸이 자리하고 있는데 향후 전국 20여 개로 그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현재 열린쇼룸은 휴일 없이 운영 중이다. 한편, 리우의 모든 제품은 지역 내 우수제휴점 단일유통만 가능하다. 제품 관련 상담과 제휴점 가입안내 관련사항은 전화(1600-0295) 또는 홈페이지(www.lieu.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는 봄 좋지만 가는 겨울 아쉬워

    오는 봄 좋지만 가는 겨울 아쉬워

    ‘사람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이라고 했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는 뜻이다. 겨우내 춥다고 앙앙불락이다가도 막상 겨울이 가려 하니 그게 못내 아쉽다. 어딘가 느슨하고 퍼진 듯한 봄보다는 시리고 탱글탱글한 겨울을 붙잡고 싶은 거다. 여태 겨울이 갇혀 있는 곳, 어디가 좋을까. 파란 바다가 가깝고, 힘들이지 않고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인적 드물어 고요하고, 더불어 계절 별미도 맛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시선을 먼먼 곳으로 돌려 보자.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 경북 울진의 덕구계곡은 이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 이 계절 덕구계곡이 좋은 이유는 더 있다. 금강송이다. 목질이 금강석처럼 단단해 예부터 궁궐 등 건축에 쓰였던 귀한 나무다. 본래 이름은 황장목(黃腸木)이지만 표피가 붉어 적송, 줄기가 매끈하게 뻗어 미인송이라고도 불린다. 덕구계곡엔 금강송이 많다. 알려지기로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가 앞서지만, 덕구계곡도 못지않다. 금강송은 흰 눈과 어우러질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붉은빛 감도는 수피는 풍경을 한결 기품 있게 만든다. 꼭 서울의 고궁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겨울 계곡의 정수는 유려함이다. 이는 과감한 생략에서 비롯된다. 눈은 모든 걸 덮는다. 미추 또한 함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선과 선으로 이어진 단순한 풍경만 남는다. 그 덕에 겨울이면 계곡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다시 태어난다. 겨울에 계곡을 찾는 이유다. 덕구계곡은 울진 북쪽, 응봉산(998m)의 품에 안겨 있다. 계곡 끝자락 덕구온천 원탕까지의 거리는 4㎞. 탐방로가 잘 조성된 데다 표고 차가 100m 안팎일 만큼 경사가 완만해 왕복 4~5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게다가 트레킹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들머리는 덕구온천단지 초입의 입산통제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금문교)를 축소한 다리를 건너면 ‘덕구계곡 테마등산로’가 시작된다. 계곡은 온통 눈이다. 러셀(눈길 뚫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뜻밖에 산객들이 오간 흔적이 깊게 파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는 방증이다. 눈은 성능 좋은 흡음재다. 가까운 곳에서 흐르는 계곡물 소리까지 차단할 정도다. 눈 덮인 산길은 그래서 더없이 적요하다. 계곡과 계곡 사이엔 작은 다리들이 놓였다. 한국의 서강대교와 프랑스의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교량들을 본떠 만든 다리다. 한여름엔 어설퍼 보였지만 눈이 덮고 있으니 설국으로 향한 다리처럼 느껴진다. 선녀탕 등 크고작은 명소들을 지나면 용소폭포다. 단단한 화강암 위로 움푹한 소가 층층이 형성된 폭포로 덕구계곡 최고의 볼거리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폭포는 물줄기만 드러낸 채 눈에 덮여 있다. 폭포 위쪽으로 독일의 크네이크교가 가로지르고 있다. 예서 굽어본 계곡은 그야말로 설국이다. 다리 위로는 눈이 무릎 높이로 쌓여 있다. 평소 허벅지 언저리 높이였던 다리 난간 또한 겨우 무릎 높이에 걸쳐 있다. 추락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원탕을 1㎞쯤 앞둔 곳에 효자샘이 있다. 안내판은 옛날 한 효자가 이 샘의 물로 중병을 앓던 어머니를 살려냈다고 적고 있다. 그래선지 유난히 맑고 시원한 물이 목젖을 적시고 달디달게 넘어간다. 곧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 산양과의 조우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녀석이다. 강원도의 비무장지대와 백두대간의 산간 지역, 그리고 울진 등 일부 지역에 10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눈 덮인 계곡을 찾아나섰을 때부터 내심 기대가 많았다. 눈이 많이 쌓이면 야생 동물들과 조우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숲에 깃들어 사는 생명과 우연히 만난다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그게 어디서나 흔천인 고라니라도 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동물이건 눈 덮인 계곡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특히나 암벽지대에서 고졸하게 살아가는 산양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진기한 경험이 될 터다. 오래전 강원도 최전방의 깊은 계곡에서 산양과 마주친 적이 있다. 당시 녀석의 크고 선한 눈망울을 여태 잊을 수 없다. 덕구계곡에서 만난 산양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진한 회색빛 털로 몸을 감쌌고, 둥근 눈 위로 검은 뿔 두 개가 불쑥 솟았다. 녀석들을 만난 건 산행 끝자락인 온천 용출구 계곡 어름이었다. 앞서 가던 울진군청의 장현호 주무관이 몸을 낮추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덕구계곡의 맨 마지막 다리인 포스교에 올라 계곡을 굽어보니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산양 두 마리가 눈 쌓인 바위 위에 서 있다.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계곡 아래까지 내려왔을 터. 녀석들은 사람의 출현을 감지하자마자 이리저리 겅중대며 뛰어다녔다. 하지만 좌우는 눈 덮인 급경사의 계곡. 산등성이 타고 오르기를 포기한 녀석들은 계곡 아래로 짓쳐 내려갔다. 그러고는 홀연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채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녀석들이 안겨준 감동은 길었다. 포스교 바로 위는 온천 용출구다. 노천 족욕시설 등이 갖춰졌다.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산행의 피로를 풀기 맞춤하다. 신선계곡도 온천을 겸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진 남쪽의 백암산 자락에 깃들었다. 울진 주민조차 모르는 이가 있을 만큼 덜 알려진 계곡이다. 계곡 양옆으로 늘어선 금강송과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을 펼쳐낸다. 탐방로 곳곳에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계곡 끝까지 편도 6㎞지만 대개는 용소까지만 돌아본다. 이 경우 천천히 걸어도 왕복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백암온천에서 88번 지방도로를 따라 영양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들머리 구실을 하는 백암온천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유황온천이다. 용출 온도가 53℃나 되기 때문에 데울 필요가 없다. 한화리조트 백암 등 대부분의 숙박시설들이 온천탕을 겸비하고 있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7번 국도를 따라가는 게 간명하다. 일반적으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를 지나 불영계곡을 끼고 간다. 이 경우 거리는 다소 가깝지만 길이 구절양장이어서 운전자가 쉬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신선계곡 쪽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양을 지나 구주령을 넘으면 된다. →잘 곳 덕구계곡 초입에 덕구온천관광호텔(782-0677)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도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신선계곡 쪽에선 한화리조트 백암이 첫손 꼽힌다. 리조트 뒤편 온천학습관 마당에선 온천수가 솟는다. 마실 수도 있다. 무료 족탕 시설도 갖췄다. 787-7001. →맛집 요즘 울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대게다. 초겨울에 살이 오르기 시작해 이맘때부터 초봄까지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 28일~3월 2일 후포항 일대에선 대게축제도 열린다. 대게와 붉은대게(홍게)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 올겨울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대게잡이 배들이 출어를 제대로 못했던 만큼, 축제기간 중 날씨만 좋다면 어느 해보다 토실한 대게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 대게 원조마을을 찾아가는 요트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죽변항 일대에도 대게 전문집들이 많다. 축제집행위원회 787-1331.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도 1박 2일 코스의 대게 탐방단을 모집 중이다. 12만 9000원. 서울시청에서 버스로 출발해 죽변항에서 대게를 맛보고 백암온천 등을 돌아본다. 사동횟집은 잡어물회로 이름났다. 울진군청 앞에 있다. 783-9585.
  • [시론] 한국의 임금제도는 걸레와 같다/김동원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시론] 한국의 임금제도는 걸레와 같다/김동원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통상임금문제는 2014년 한국 노사관계의 가장 첨예한 이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말 한 달마다 지급하지 않는 상여금이라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렸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이를 반영한 통상임금지침을 발표했다. 이러한 법원과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을 둘러싼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임금청구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명확하지 않은 점과 정부지침에 대한 노동계의 이견이 혼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통상임금은 우리나라 임금제도의 후진성과 복잡성에 기인한 문제다. 서구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은 기본급과 초과근로수당으로만 구성돼 있다. 즉,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은 대부분의 경우 (1)일한 시간에 비례한 시간급과 (2)초과근로시간에 대해 시급의 1.5배 정도인 초과근로수당의 합으로 구성된다. 임금 계산도 쉽고 기업 간 비교도 수월하며, 임금정책을 펴기도 용이하다. 반면 한국의 임금제도는 기본급과 극히 복잡한 수당들로 구성돼 있다. 기업에서 사용되는 수당의 예를 들면 효도수당, 월동수당, 체력단련수당, 피복비, 위험수당, 벽지수당 등으로 수당의 명칭을 모두 헤아리면 250개가 넘는 기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수당이 발생한 것은 그간 수당 신설에 대한 노사 간 묵시적인 담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퇴직금이나 초과근로수당에 따르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조의 동의하에 임금인상 요인이 있을 때 기본급보다는 수당을 계속 신설해 왔다. 그 결과 기업마다 기본급과 10여개의 수당으로 구성된 복잡한 임금체계를 갖게 된 것이다. 결국 우리의 임금 구조는 금액으로 봐도 기본급은 적고 수당은 많아서 본봉의 비중이 전체 임금의 40%에 불과해 세계에서 예를 찾기 힘든 비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학자들은 10여년 전부터 이 문제를 거론해 왔고 일부 학자들은 “한국의 임금제도는 걸레와 같다”라고 까지 언급한 바 있다. 임금체계가 이렇게 복잡하다 보니 기업에서는 초과근로수당이나 휴업수당, 퇴직금을 지급할 때 어느 수당까지를 포함해 계산해야 할지를 판단할 기준이 필요했다. 그 결과 고용부는 행정지침으로 초과근로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과 퇴직금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이 각각 어느 수당까지를 포함하는 것인지를 정해 주게 됐다. 한편 법원에서는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 수당이 계속 늘어나서 기본급성 임금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경향에 제동을 걸기 위해 지난 수년간 고용부 행정지침보다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판결을 내려왔다. 이번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도 기존의 판결 경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금 한국의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과거임금을 얼마나 추가로 청구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대법원 판결과 고용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혼란이 지속되는 이유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있다. 한국의 임금제도를 지금의 기형적인 모습에서 서구의 선진국처럼 명쾌하고 단순한 형태로 바꿔 계산과 비교가 쉽고 정책의 효율성이 담보되도록 임금체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진작 이런 식으로 임금제도가 개편됐다면 이번 통상임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임금체계를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방치해 둔다면 수년 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통상임금의 문제는 우리 임금제도가 선진화돼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불거져야 할 문제가 이번에 대두한 셈이고, 언젠가는 해결돼야 할 문제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로 이슈가 된 문제만을 거론하기보다는 이참에 우리의 임금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노사정은 머리를 맞대고 한국 노사관계의 백년대계를 마련하는 심정으로 임금제도 혁신 방안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최장기간 파업으로 갈등을 빚었던 코레일의 사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년 음악회를 소통과 화합의 무대로 꾸민다. 코레일 심포니는 국민 오디션을 통해 연주단을 꾸려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한편 벽지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 봉사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신년음악회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율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심포니는 코레일이 2010년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10여명의 합주단(앙상블)으로 출발했다. 단원들이 늘면서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5명)를 외부인 코치로 영입했고 지금은 국민 오디션을 통해 100여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매년 1월 오디션 방식으로 단원을 선발한다.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지만 오디션 경쟁률이 4대1에 달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평가해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폭넓고 검사, 변호사, 가정주부 등 구성도 다양하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서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실력자다. 심포니는 매월 1회 정기공연 등 3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 공연장은 역사(驛舍). 혼잡의 대명사이고,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역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7일 “철도와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 하나가 아닌 전체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에서 일맥이 상통한다”면서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성택 일가 ‘멸문’ 수준 총살형...“조카의 아내는 살려주는 조건으로 결국…”

    장성택 일가 ‘멸문’ 수준 총살형...“조카의 아내는 살려주는 조건으로 결국…”

    지난해 12월 참혹한 처형을 당한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일가 친인척 역시 대부분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총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성택의 조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 장성택의 친인척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됐고 이내 처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고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성택의 두 형인 장성우와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하고 두 명의 누이만 남았지만 그 자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 친인척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에는 북한 당국이 장성택의 경제적 이권의 주요 거점이었던 나선특별시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장성택의 애인으로 알려져 있던 김춘화 나선국제여행사 사장 등 측근들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장용철·전영진 대사 포함”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장용철·전영진 대사 포함”

    지난해 사형된 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의 일가 친인척도 대부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며 “장성택의 친인척은 어린 아이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됐고 이내 처형됐다. 한 소식통은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다”면서 “이들 뿐 아니라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성택은 3남 2녀 중 삼남으로 두 형인 장성우와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하고 두 명의 누이만 남았지만 그 자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 친인척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의 친인척들을 끌어갈 때 저항하면 아파트 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을 처형한 것은 그의 잔재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택 일가, 어린아이까지 몰살...“조카아내는 총살 안시키는 대가로…”

    장성택 일가, 어린아이까지 몰살...“조카아내는 총살 안시키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참혹한 총살형을 당한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일가 친인척이 대부분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성택 주변 세력에 대한 숙청 및 처형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얼마 전에는 북한 당국이 장성택의 경제적 이권의 주요 거점이었던 나선특별시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장성택의 애인으로 알려져 있던 김춘화 나선국제여행사 사장 등 측근들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소식통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 장성택의 친인척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들을 끌어갈 때 저항하면 아파트 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됐고 이내 처형됐다.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고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조카며느리 총살 안하는 대신 결국…

    北, 장성택 조카며느리 총살 안하는 대신 결국…

    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의 일가 친인척도 대부분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일가에 대한 ‘멸문’ 수준의 몰살은 장성택의 조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며 “장성택의 친인척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됐고 이내 처형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고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성택의두 형인 장성우와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하고 두 명의 누이만 남았지만 그 자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 친인척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을 처형한 것은 그의 잔재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멸문’ 수준...체포된 미모의 장성택 내연女 총살?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멸문’ 수준...체포된 미모의 장성택 내연女 총살?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일가 친인척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처형된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총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지시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소식에 대해 국내 정보당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외에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제거작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복수의 북한 소식통은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 장성택의 친인척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됐다.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고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처형 시점은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와중에 장성택의 일부 친인척들은 끌려갈 때 저항을 하다 아파트 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되기도 했다고 일부 소식통은 전했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 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 보도에 대해 국내 정보당국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얼마 전에는 북한 당국이 장성택의 경제적 이권의 주요 거점이었던 나선특별시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장성택의 애인으로 알려져 있던 김춘화 나선국제여행사 사장 등 측근들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춘화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성택 일가 모두 처형과 측근 제거 작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 세력 숙청이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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