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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공사 뒤 갈라진 벽, 1년 내엔 무상 수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공사 뒤 갈라진 벽, 1년 내엔 무상 수리

    냉난방 2년·방수 3년 내 무료 보수 긴급 하자 고칠 때도 증거 남겨놔야 계약서 쓰고 최종 확인 뒤 잔금 지급 경기도에 사는 엄모씨는 최근 인테리어 업체에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맡겼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2240만원이나 주고 거실 확장과 방·화장실 리모델링 등을 맡겼는데 공사가 끝난 뒤 한 달도 되지 않아서 벽이 갈라지고 도배지가 들떴던 거죠.정모씨는 지난해 1040만원을 내고 보일러 배관과 싱크대를 교체하는 등 리모델링을 했는데 4개월쯤 지나자 아래층 천장으로 물이 샜습니다.엄씨와 정씨는 공사를 진행한 인테리어 업체에 전화를 걸어 “벌써 문제가 생기는 것은 부실공사”라면서 무상 수리를 요구했죠. 하지만 이미 잔금을 다 받아간 업체들은 “아파트가 낡아서 그런 것이지 공사를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무상 수리는 못 해준다”고 말합니다. 과연 엄씨와 정씨는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무상 수리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엄씨와 정씨는 업체로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하자보수기간은 ▲실내의장(벽지·도배 등), 창호(창틀·베란다 등), 미장·타일, 페인트칠 등은 1년 ▲냉난방설비(보일러·시스템 에어컨 등)는 2년 ▲방수·지붕 등은 3년입니다. 이 기간 안에 하자가 발견되면 인테리어 업체에서 무상 수리를 해줘야 하죠. 최근 봄을 맞아 리모델링을 하는 집들이 많은데요. 무상 수리를 해주지 않는 업체도 많아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인테리어·설비 관련 피해 상담은 매년 4000건이 넘습니다. 2014년에는 4624건, 2015년에는 4485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2054건이 접수됐죠. 안타깝게도 소비자가 업체로부터 보상을 받은 사례는 30.7%에 불과합니다. 업체에서 공사 후에 ‘소비자가 관리를 잘못했다’, ‘원래부터 집이 노후돼서 그렇다’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업체에서 무상 수리를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일단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전자제품의 품질보증 기간이 끝났을 때처럼 돈을 내고 수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하자는 발견한 즉시 업체에 통보해야 합니다. 문제는 누수 등 바로 보수가 필요한 하자가 발생했을 때인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다른 업체에 보수를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업체가 수리를 다 해놓으면 원래 시공한 업체에 이의를 제기할 때 하자를 입증할 증거가 사라집니다. 아무리 수리가 급한 하자가 발견됐더라도 반드시 수리 전에 업체 관계자를 불러서 하자를 확인시켜야 합니다. 업체 측에서 시간을 끌면서 사람을 보내지 않는다면 하자가 생긴 곳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놔야 보상받는 데 유리하죠. 그런 뒤에 다른 업체에 수리를 맡기고, 그 비용은 원래 시공한 업체에 청구하면 됩니다. 리모델링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전문건설업’에 등록된 사업자에게 맡겨야 보상받기가 수월합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www.kiscon.net)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계약할 때 업체에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자재, 규격, 하자보수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계약서에 적어야 합니다. 리모델링의 경우 공사 총액뿐만 아니라 장판, 주방, 화장실, 벽지 등 부분별 공사 금액도 적어 놔야 부분적으로 하자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보상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나온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활용해야 분쟁이 생겼을 때 책임 소재를 정확히 가릴 수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원 부산지원의 김두환 대리는 “업체에 공사를 맡기더라도 소비자가 직접 공사 현장에 나가서 자재 등이 계약 조건과 맞게 시공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잔금을 받으면 하자 보수를 잘 해주지 않는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잔금은 반드시 시공이 끝나고 하자 여부를 점검한 뒤에 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동서평화고속화도로 성공은 인천공항 구간 포함에 달렸다”

    “동서평화고속화도로 성공은 인천공항 구간 포함에 달렸다”

    낙후지역 균형발전 차원서 필요… 대선후보에 건의안 전달하기로 강원 고성군민과 인천 강화군민의 숙원사업인 ‘동서평화 고속화도로’(고성~인천) 건설이 성공하려면 관련 구간에 인천국제공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4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2017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건의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와 5·9 조기 대선에 출마한 대통령 후보에게 각각 전달하기로 했다.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고성~강화 간 230km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신설 계획이다. 인천·경기와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의 핵심 숙원사업이다. 협의회는 2012년 7월 전문기관에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맡겨 개략적인 노선을 만든 뒤 정부에 추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낮아 국가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2015년 10월 협의회에서 기존 구간(고성~강화)을 연장해 강화~인천국제공항 구간을 포함해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전기본계획조사 용역비 5억원 반영으로 정리했다”고 아쉬워했다. 조 군수는 “강화~옹진군 신도~인천국제공항 구간이 국도가 아닌 지방도 구간이라 제외한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연결되지 않으면 경제성도 더 낮아지고 이용자들이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선 경기 연천군수도 “(전체 구간을 고속도로로 건설하면 사업비 과다 등의 부담이 있으니) 일부 국도를 개량해 쓰고, 옹진군 신도와 인천국제공항은 신규 고속도로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은 “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경제성만 따져서 건설할 수 없다”며 “접경지역이 낙후돼 균형발전 차원에서 고속도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각 정당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현안”이라면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실무회의에서 먼저 꼼꼼하게 검토한 뒤 빠른 시일에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옹진군수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정부가 500억원을 들여 옹진군에 47개소의 주민대피시설을 설치했으나 전기세 등 유지·관리비로 연간 6억원이나 소요된다”며 “옹진군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감안해 정부에서 조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휴전선으로부터 20km 이상 벗어난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도 도서·벽지 근무 가점을 받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소래포구 국가어항 지정

    화재로 점포 240개가 소실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국가어항으로 지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소래포구를 국가어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도 “다음주 소래포구, 충남 보령 무창포, 전남 진도 초평항 등 3곳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고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국가어항은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도서·벽지에 소재해 어장의 개발 및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말한다. 국가어항의 지정권자 및 개발 주체는 해수부 장관이고, 관리청은 광역시장 또는 시장·군수다. 소래포구는 수도권 내 수산물 집결의 요충지 기능을 수행했지만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가 부족해 어민들의 어업활동에 불편이 따랐고 편의시설 부족으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컸다. 특히 소래포구의 중심 상업시설인 재래어시장이 지난 18일 화재로 소실돼 상인과 어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서도 국가어항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수부는 654억원을 투자해 1120m 길이 접안시설 보강 설치, 295m 길이 호안 정비, 6만㎡ 부지 조성, 33만 3000㎥ 준설 등 어항 기능 보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내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쯤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불이 난 어시장은 당초 국가어항 구역에서 제외돼 있었지만 해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어시장도 어항 구역에 포함돼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어항은 108개가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왠지 모를 설렘이 찾아오는 봄이다. 겨우내 묵은 짐들을 정리하면서 내친김에 새 가구 들여놓고 벽지·바닥재를 다시 바르며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계획이라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공간별로 어떤 가구를 배치할지, 벽지와 장판은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실내 분위기를 살려줄 소품으로 무엇이 좋을지 등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번 꾸며 놓으면 쉽게 바꾸기 힘든 탓에 더욱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아이템과 구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세련된 컬러와 참신한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최적의 집 안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재, 천연 자재, 에너지 절감, 층간소음 예방 등과 같이 환경과 삶의 질을 생각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집의 개념이 거주 이상의 힐링 공간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건축자재와 가구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올해 트렌드로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을 뜻하는 ‘욜로’(YOLO)가 부상하면서 3040세대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도 인테리어에 많은 투자를 해 ‘홈퍼니싱’ 열풍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절약까지 챙겨주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단열 창호 라인 ‘수퍼세이브 시리즈’ LG하우시스는 복잡했었던 기존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시리즈 중에서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인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의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이를 적용하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과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한 최고급 창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은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며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단열 창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독특한 디자인의 친환경성 바닥재 ‘지아 자연애’ ‘지아(zea) 자연애’는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제품 라인인 ‘지아 시리즈’의 바닥재 신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한 바닥재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수 표면 처리 기술로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아 자연애는 기존의 나무(木) 패턴 외에 대리석, 콘크리트, 직물 등 논우드(Non-Wood)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대리석 느낌을 헤링본 패턴으로 디자인한 ‘마블 헤링본’(Marble Herringbone), 빗살무늬의 톱니 자국이 인상적인 ‘쏘우 마크 우드’(Saw mark Wood), 천연 대리석 느낌의 ‘올오버 마블’(Allover Marble), 작은 조각의 나무와 세라믹이 어우러진 ‘세라믹 집성목’(Ceramic Wood) 등을 포함해 총 25종의 패턴과 색상을 갖췄다.●취향대로 연출할 수 있는 벽지 ‘베스띠’ ‘휘앙세’ LG하우시스의 ‘베스띠’ 실크벽지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친환경 벽지로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은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 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4등급 중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기준이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지난 2014년 ‘지아’ 벽지로 벽지 제품 세계 최초로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베스띠가 두 번째 인증이다. 또한 PVC 벽지 최초로 ‘환경표지인증’도 받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친환경 벽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는 합지벽지로 선보인 ‘휘앙세’가 적합하다. 휘앙세는 쉬운 시공과 경제적인 가격이 특징.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베스띠와 휘앙세를 통해 거실, 주방, 서재, 안방 등 집안 전체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노톤의 총 3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내추럴한 톤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간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모노 모던’(Mono Modern), 패브릭의 질감과 패턴의 입체감을 살린 ‘모노 빈티지’(Mono Vintage), 로맨틱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모노 클래식’(Mono Classic)을 활용하면 편안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치매 아내 위해 병실을 1960년대식 거실로 바꾼 남편

    치매 아내 위해 병실을 1960년대식 거실로 바꾼 남편

    남다른 헌신과 노력, 사랑으로 병과 사투를 벌이는 아내의 삶을 지탱해준 남편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썬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병실을 아내의 기억이 주로 머물러 있는 1960년대식 거실로 개조한 헌신적인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카디프 출신인 조지 드러먼드(70)는 통신사 BT에서 아내 일레인(67)과 함께 일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2007년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중 2011년경, 아내 일레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됐다. 지난해 4월까지 6년간 집에서 투병생활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지 5개월째 접어들었다. 그는 아내 일레인이 병원에서 평온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고, 고심한 끝에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가정용품 제작・수리・장식을 직접하는 DIY(Do It Yourself) 마니아였던 조지는 특정 시대의 양식을 보여주는 벽지와 LP레코드판으로 가득찬 선반을 활용해 병실을 꾸몄다. 또한 장모로부터 물려 받았던 일레인의 1900년대 초반 가족 사진 등을 걸어놓으며 유년기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친척들과 함께 란도우병원 치매 병동에 있는 방들을 1950년대식 거실, 1950~60년대 스타일의 주방과 조용한 방, 카페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조지는 "간호사들에게 병실에 대한 인테리어 계획을 전해들었고, 타일 작업이나 도배 등 실내장식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손수 방 개조 작업을 끝내고 환자들에게 공개한 이후로 이 공간들이 한 번도 비어있는 것을 본적이 없다. 나도 매일 아내를 보러와서 이곳을 매일 방문하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치매병동을 방문하는 누구나 병원에 있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내가 불안해할 때 LP가 있는 방으로 그녀를 데려갔고,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함께 들었다. 옛날 음악과 클래식한 분위기는 아내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고, 다른 환자들에게서도 비슷한 효과가 일어남을 목격했다. 간호사 캐서린 마틴슨은 "이 방안에는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다. 환자들에게는 병원 이외에 무언가 다른 것을 생각하고 떠올리게 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카디프와 베일대학병원 이사회와 카디프 대학은 '치매 챌린지'를 개발했고, 조지가 꾸민 DIY방들은 훌륭하고 특별해 치매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으로 환영받고 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최근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글처럼 본래 물류 배송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조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배송이 물류 배송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수의 드론이 하늘을 날게 되면 한 대만 추락해도 인구 밀집지대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공기에 충돌이라도 하면 더 큰 참사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드론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일은 소음 및 시각공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론 택배가 널리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시각도 있지만, 인구 밀집 지대 이외에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에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하는데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품을 응급배송하는 데 드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배송인 데다 도로 및 교통 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 몫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류 배송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UPS는 아마존의 택배 드론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독특한 부분은 트럭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트럭은 기존의 택배 트럭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드론이 착륙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건을 싣는 장치가 트럭 지붕에 있다는 것이죠. 트럭과 드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트럭은 '움직이는 드론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호스플라이(Horsefly) 드론은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4.5kg 정도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택배 상자를 넣으면 나머지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택배기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대신 더 단축된 경로로 달릴 수 있으며 최적의 경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알려줍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1kg도 안 되는 택배 상자를 배송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수km를 더 달려야 하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용과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입니다. UPS가 가진 배송 트럭이 많으므로 하루 1마일(1.6km)만 거리를 단축해도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이나 산간 지역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입니다. UPS의 트럭-드론 조합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드론 배송의 활용법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여부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흐엉, 제주 방문 당시 다른 여성과 동행…“유난히 화장 진해”

    흐엉, 제주 방문 당시 다른 여성과 동행…“유난히 화장 진해”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29)이 지난해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다른 외국인 여성과 동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1월 초 유난히 화장을 짙게 하고 밝은 옷을 입은 외국인 여성과 동그란 얼굴형의 외국인 여성 1∼2명이 함께 투숙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숙박업소 2층에 있는 26㎡가량의 원룸형 방은 흐엉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에 나오는 나무문의 형태와 벽지 문양 및 색이 일치했다. 흐엉이 침대에 누워 찍은 사진에는 뒤쪽으로 입구에 나무로 된 문이 나온다. 또 창밖 베란다에서 바라본 표선해비치해변과 주변 공원, 도로 등의 풍경이 같다.이 관계자는 “피부가 하얗고 립스틱을 짙게 바르는 등 유난히 화장이 진했고 아이보리 색 화려한 옷을 입은 여성이 특이해 기억이 남는다”며 “그의 머리 색깔은 노란빛이 났다”고 말했다. 이 숙박업소 관계자의 기억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지난해 11월 초 오후 3시 전후 이곳을 찾았으며, 오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숙박비를 지불했다. 이 업소의 매출 장부에는 지난해 11월 4일 현금 오만원이 수입으로 기록돼 있다. 투숙비를 계산했을 당시 흐엉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큰 트렁크를 끌고 옆에 서 있었다. 일행 중 남성은 없었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예약을 미리 했을 경우 매출 장부에 별도로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지만 그런 기록이 없는 것으로 봐선 지나가던 길에 들러 방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한 여성 중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것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같은 얼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1박을 투숙하는 동안 별다른 문제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또 “티비 뉴스나 신문을 통해 본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의 사진은 화장기가 없어서 동일 인물인 줄은 까마득하게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흐엉의 경우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제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벽지처럼 얇게·선명하게… LG TV 투톱전략

    벽지처럼 얇게·선명하게… LG TV 투톱전략

    올 프리미엄 시장 쌍끌이 공략 두께 4㎜ 초박형 1400만원대 “OLED 비중 15% 이상 확대” LG전자가 올레드(OLED) TV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 두 가지 모델을 앞세워 올해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 양재동의 LG전자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다.발표회에서 LG전자는 1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30여개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하는데, 절반 이상에 나노셀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측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의 경우 측면에서 화면을 볼 때 색 왜곡 현상이 나타났는데,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는 미세 분자가 색감을 조정해 60도 옆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다”고 설명했다. LCD TV의 단점을 상쇄시킨 차상급 TV를 통해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을 강화했지만, LG전자가 꾸준하게 최상급 TV로 정립시켜 나가는 모델은 OLED TV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패널의 픽셀이 저마다 스스로 빛을 켜거나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이른바 ‘벽지 TV’로 각광받았던 ‘울트라 올레드TV W’를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벽에 설치했을 때 두께가 4㎜도 안 되는 벽지 TV(65인치)의 국내 출고가는 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OLED TV는 지난해 LG전자가 전 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1위(43.1%)에 오를 때 수훈갑 역할을 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판매한 TV 중 약 10%가 OLED TV였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 비중을 프리미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이 OLED TV 시장 축소 전망을 내놓은 데 대해 권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11개 업체가 올해 OLED TV를 출시한다”면서 “OLED T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케이웨더, 이사ㆍ도배 등 새집증후군 개선 위한 ‘에어가드K’ 서비스 제공

    케이웨더, 이사ㆍ도배 등 새집증후군 개선 위한 ‘에어가드K’ 서비스 제공

    이사철을 맞아 신축아파트 등 새집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새집으로 이사 가지 않고 기존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벽지도배 인테리어 시공 등으로 집을 꾸미고 있다. 새로 도배를 하는 벽지부터 인테리어 내장재 가구 등에는 새집 특유의 냄새가 나게 된다. 이 냄새는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사람이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작게는 두통부터 크게는 구역질, 가려움증. 기침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새집증후군 이슈가 부각되면서 새집으로 이사 전 새집증후군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창문을 모두 열어젖히는 환기부터 피톤치드 제품을 분사하고, 실내온도를 높이는 베이크 아웃 등의 방법으로 새집증후군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새집증후군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 피톤치드는 탈취에는 도움이 되지만 유해물질은 줄여주지 못할뿐더러 베이크 아웃 또한 일반 가정집에서 실시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오히려 보일러 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사, 도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새집증후군 개선을 위한 ‘에어가드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웨더가 론칭한 에어가드K는 실내 공기질 분석 및 관리 전문 브랜드로 새집증후군 서비스는 환경부 인증보고서를 제공하며, 한번 시공으로 끝내지 않는다. 시공 이후 IoT기술이 접목된 에어가드K IAQ 스테이션 공기측정기로 현재 시공한 공간의 공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미세먼지, 환경호르몬이 다시 검출되어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춤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에어가드K는 오랫동안 대기환경을 연구한 공기전문가로 공기를 연구하는 전담센터를 갖출 만큼 다양한 공기상태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번 문제해결에 끝나지 않고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꾸준하게 주택과 건물의 실내 공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무원도 몰랐던 공무원 자화상을 봤다”

    “공무원도 몰랐던 공무원 자화상을 봤다”

    서울신문이 6일 첫선을 보인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에 대한 관가(官家)의 관심이 하루 종일 뜨거웠다. 그간 ‘국민의 공복(公僕)’으로만 비쳐지던 공무원의 진짜 삶과 애환을 제대로 조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과 고령 공무원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담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언론에 잘 다뤄지지 않는 지방직과 특수직 공무원의 목소리가 좀더 많이 담기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퍼블릭 IN’을 처음 접한 공무원 상당수는 ‘국내 첫 공무원 전문 페이지’답게 기획이 신선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평균적인 삶을 분석한 커버스토리 ‘연봉 5892만원·42세·7급…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에 대해서는 “공무원도 몰랐던 진짜 공무원의 속살을 보게 됐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윤지현 인사혁신처 대변인은 “부처 내부에서도 하루 종일 ‘대한민국 평균 공무원’ 기사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공시생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퍼블릭 IN’ 공무원 명예기자인 박경수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은 “공직사회에 초점을 둔 새로운 지면이 만들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공무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공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공직사회 전체가 더욱 힘을 내고 분발할 수 있도옥 혜안을 제시해 달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사에서) 국민들이 잘 모르는 공무원의 장시간 근로문화에 대한 지적에 대부분 공감했지만 공무원 평균 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가 그 정도나 받냐’며 갑론을박도 벌어졌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학계에서도 ‘퍼블릭 IN’이 미국의 ‘폴리티코’나 ‘포린폴리시’처럼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직 전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 정치수도인 워싱턴DC만 가도 수많은 공직 전문 매체들이 다양한 읽을거리와 아이디어를 담아 공무원과 관료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서울신문의 ‘퍼블릭 IN’도 공무원의 기를 살리면서 전문성도 높이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퍼블릭 IN’에 대한 발전적 주문도 있었다. 도서 벽지나 오지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이들의 목소리를 성실히 대변하는 매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국민들은 공무원이 일이 편하고 대우도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일이 너무 고되다’며 스스로 공직을 포기하는 이들도 꽤 있다”면서 “우리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업무상 고충도 균형 있게 다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향석 법제처 대변인은 “기사 한 꼭지당 분량이 다소 길어 우리가 접해 오던 일반 기사와는 다소 차이를 느꼈다”며 좀더 짤막하면서도 다양한 주제를 담은 기사를 기대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성이엔지, 규조토 원료 친환경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 선보여

    ㈜홍성이엔지, 규조토 원료 친환경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 선보여

    ㈜홍성이엔지에서 규조토를 원료로 한 친환경 천연페인트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를 출시했다. 홍성이엔지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는 건축물의 콘크리트, 실크벽지, 광폭합지벽지, 석고보드, 합판, MDF, 천장텍스 위에 시공 가능한 친환경 건축 내장재 제품이다. 직접 물을 섞어 사용하는 기존의 분말 페인트와 달리 개봉 후 바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액상형 페인트·코트로 홍성이엔지의 핵심 특허기술이 들어간, 뛰어난 시공성을 갖춘 제품이다. 규조토는 미세한 실물성 플랑크톤의 화석으로 바다나 호수에 살던 규조류가 해저로 가라앉아 수백만년동안 쌓여 생성된 흙이다. 숯의 5,000배 이상 초미세기공으로 이루어져 가볍고 흡수율이 높으며, 특히 단열성이 뛰어나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 친환경 건축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전에는 설탕이나 시럽을 정화하는 여과재로 쓰였으나 현재는 식품, 화학제품, 종이, 도자기, 타일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이용되고 있는 안전한 소재이다. 규조토의 초미세 다공질 구조는 새집증후군, 아토피의 원인물질 포름알데히드와 VOC를 분해하는 성능이 뛰어나며, 습도조절, 탈취, 항균, 항곰팡이, 단열, 결로예방, 원적외선 음이온 발생 효과를 갖췄다.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는 규조토 70% 이상 함유, 천연수지와 무기질안료를 사용으로 원재료부터 천연 성분으로 주로 만들어져 유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해당 제품은 페인트와 코트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기본 색상 화이트 및 그린, 블루, 핑크, 아이보리 총 5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홍성이엔지 관계자는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집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그러나 친환경 건축자재가 사람과 환경에 좋은 것을 알아도 높은 단가의 수입 제품에만 의존해야 해 시공이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직접 연구·개발하고 국내 생산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 표준 HB마크 최우수 등급 및 아토피 안심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아이들 공부방, 면역력 약한 노년층, 병원, 학교, 유치원 등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셔액·습기제거제·부동액 등 공산품 4종 인체 위해성 평가

    워셔액, 습기제거제, 부동액, 양초 등 공산품도 인체 위해성 평가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워셔액 등 공산품 4종을 대상으로 위해성평가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그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위해성평가는 어떤 집단이나 사람들이 일정기간 위험 물질이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을 때, 그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을 것인가를 예측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산업부는 올해 공산품, 전기용품 가운데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있는 13개 품목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자동차용 브레이크액, 실내용 바닥재, 수유패드, 온열팩, 가정용 항균 섬유제품, 항균 양탄자, 가죽 소파와 가죽 카시트, 쌍꺼풀용 테이프·벽지와 종이장판지, 전기담요와 매트, 항균 전기 침대, 항균 전기온수매트, 이온 발생기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사 왜 안 가요” 냉골에 지친 5살 가윤이

    “이사 왜 안 가요” 냉골에 지친 5살 가윤이

    月 130만원 보조금 난방에 한계 작년엔 폐렴·장염에 시달리기도 “곰팡이 지하방 사는 아동 23만명”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23일 아침 경기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가윤(5·가명)이네 집안 기름보일러에는 실내온도가 영상 11도로 표시됐다. 이 지역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6도였는데 창문을 모두 비닐로 막아 그나마 영상 10도를 유지하는 것 같았다. 실내는 찬 공기와 퀴퀴한 냄새가 섞여 숨쉬기가 답답했다. ●비닐 댄 창문·13인치 난로로 버텨 천장과 벽엔 덕지덕지 붙은 달력종이가 벽지를 대신하고 있었고 그마저도 곰팡이가 슬어 곳곳이 얼룩덜룩했다. 두꺼운 양말을 신었지만 2평(6.6㎡)이 채 안 되는 마룻바닥은 얼음장 같았다. 13인치 노트북 크기의 전기난로가 가윤이가 집에서 한파를 이겨내는 방법이었다. “가윤아 추워?” 가윤이는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기자를 빤히 쳐다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콘크리트로 만든 집 벽은 여기저기 금이 갔고, 기왓장을 겨우 올려 둔 모습이었다. 1500만원 전세로 얻은 43㎡(약 13평) 크기의 집에는 할아버지 김모(63)씨, 할머니 박모(47)씨, 김씨의 둘째 딸(28), 셋째 딸(26), 가윤이까지 다섯 식구가 살고 있었다. 김씨의 딸들은 모두가 지적장애 3급이다. 가윤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아빠, 엄마라고 불렀다. 미혼모였던 생모(30)는 가윤이를 낳고 가출했다. 가족은 김씨 부부가 시민회관 및 공원 청소(자활 근로)를 하고 받는 100만원, 정부보조금 30만원 등 총 130만원으로 한 달을 보낸다. 한겨울 난방 요금은 가족의 최대 고민이다. “지난해 겨울 가윤이가 폐렴과 장염에 걸려 입원해서 올해는 난방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아무리 보일러를 틀어도 소용이 없어 한 달에 드럼통(200ℓ) 2개나 기름을 쓰는데 그래도 춥습니다.” 김씨가 말했다. 가윤이는 원래 말이 없는 편이었지만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부쩍 말이 늘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오면 욕조를 사 달라거나 이사를 가자며 울기도 한다고 김씨는 전했다. “가윤이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단독주택은 너무 비싸고 임대주택도 관리비 때문에 여력이 없습니다.” 김씨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12세 미만 주거 빈곤 아동 12% 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2010년)를 분석한 결과 12세 미만 아동 1086만 2616명 중에 128만 9335명(11.9%)이 주거 빈곤 아동으로 분류된다. 주거 빈곤은 국토교통부의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상태로 옥탑방, 지하방, 컨테이너방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김은정 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습기·곰팡이 등의 문제가 심각한 지하에만 23만명의 아동이 살고 있다”며 “사람이 살 만한 집인지,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지를 평가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의 평가기준과 실행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윤이를 돕고 싶다면 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031-965-8101)로 문의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 최대(?) 369㎝ 짜리 컨닝 페이퍼…시험 전 적발

    세계 최대(?) 369㎝ 짜리 컨닝 페이퍼…시험 전 적발

    한 무리의 러시아 학생들이 새로운 차원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17일(현지시각)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의 보로네시 주립대학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컨닝노트를 적발했다고 한다. 컨닝 노트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이후 급속도로 퍼졌다. 학생들은 핵물리학 시험을 앞두고 무려 벽지 한 통 길이인 369㎝에 달하는 컨닝 노트를 준비했다. 거대한 크기의 컨닝 노트에는 시험 관련 예상 질문 35가지에 대한 자세한 답이 들어있다. 만드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다. 그러나 학생들이 물리학부 감독관에게 들키지 않고 어떻게 컨닝노트를 사용할 예정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사진 속 학생들은 컨닝노트를 펼쳐서 들고 있는 반면, 교수는 놀라서 노트를 자세히 읽어보고 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컨닝 노트 없이 시험을 절대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했다고. 한편 이러한 에피소드는 대학 시험에 부정행위가 만연하지만 교수나 감독관의 태도가 허술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59, 84A 타입 마감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막바지 분양 진행

    59, 84A 타입 마감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막바지 분양 진행

    양우건설의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이 일부 주택형이 마감된 가운데 막바지 분양을 진행 중이다. 현재 59㎡와 84㎡A가 완판된 가운데 72㎡와 84㎡B의 마지막 잔여 세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에 들어선 단지는 지상 19층~23층 15개동 규모의 943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278세대, 72㎡ 326세대, 84A㎡ 220세대, 84B㎡ 119세대 등 4가지 타입의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보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한 시설로 알려져 있는 이 공간은 가족, 친구, 친지의 방문 등 각종 행사 및 손님맞이에 유용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 내 ‘양우앞마당’이라는 광장과 ‘아름드리센터’라고 이름 지은 커뮤니티 센터는 선큰을 에워싸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안쪽으로 골프연습장, GX룸, 주민회의실, 실버라운지,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된다. 부춘산 자락에 입지를 택한 이 아파트는 산과 서산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을 확보한 가운데 서산도심에 자리했다. 산단 및 서산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접근 가능한 직주 근접을 갖췄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도 계획돼 있다. 또한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교통 여건을 지녔다. 실내에는 ‘4Bay(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신평면설계’로 4계절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84㎡B(일부 세대 제외)는 남향위주 4Bay에 3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3개면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벽지, 마루판, 접착제 등을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가운데 자연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충간 소음을 고려해 저감재로 시공했다. 또한 첨단 감지기를 설치한 공동현관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방범 감지기와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견본 주택은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역 내 ‘최초’ 타이틀... 우리 동네 첫 ‘브랜드 아파트’ 눈길

    정유년 분양시장이 시작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지역 첫 진출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내에서 볼 수 없었던 브랜드 프리미엄을 내세워 가치 상승과 우수한 상품성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사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를 조성할 때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첫 아파트의 분양성적이 향후 일대 후속분양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에서는 브랜드 아파트가 처음 들어서는 만큼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첫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은 총 1,049가구 모집에 4만4,861명이 몰려 평균 42.77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10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는 지역 내 첫 ‘자이’ 브랜드라는 상징성으로 총 3,422가구 모집에 3만1,738건이 접수돼 평균 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는 건설사마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상품설계에 많은 신경을 쓴다. 건설사의 안정적인 자금력과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추후 시세 상승 여력까지 뛰어나 지속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월에는 대보건설이 김제시에서 첫 진출작인 ‘김제 하우스디’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보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하우스디(hausD)’는 단순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기존 주택 이미지를 탈피해 우수한 평면과 단지 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용인 동백지구와 12월 진해 남문지구에서 공급된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진해 남문 하우스디’의 경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제 하우스디’는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4개 동, 전용 80㎡ 단일면적, 총 24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0㎡로 전가구가 구성된 ‘김제 하우스디’는 4Bay 혁신평면 설계(일부 세대)와 필로티 설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앞에 소공원을 조성해 가족과 함께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단지는 김제시 도심에 위치해 뛰어난 주거 편의성도 갖췄다. 김제시청과 교월동주민센터, 시립도서관, 보건소 등 각종 관공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김제전통시장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인근에 하나로마트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 김제초와 김제중앙초, 김제중앙중, 김제고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벽지산로, 동서로를 이용해 김제시 중심시가지로 이동이 용이하며, 김제버스터미널과 김제역을 통해 인접지역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김제시에서 ‘하우스디’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0㎡ 구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제 하우스디’ 분양홍보관은 전북 김제시 요촌동에 조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CES] 4차 산업혁명 키워드 ‘연결’… “AI 등 신시장 열겠다”

    인공지능 비서·커넥티드카·IoT 가전 분야 인간-기계·기계-기계의 ‘접속’ 청사진 경쟁 삼성 120여개·LG 90여개 어워드 휩쓸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산업이 아닐지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업종이 통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끝난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을 참관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총평은 올해 CES가 웅변한 미래상에 대한 요약이다. 권 부회장은 개막일인 5일부터 참관을 시작, 이튿날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전부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연결 혹은 접속’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비서,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올해 CES 개최 기간 동안 기업 간 기술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3가지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 역시 ‘연결’이었다. 기조연설과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연사들 역시 ‘인간과 기계 간 혹은 기계와 기계 간 연결이 바꿀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에 바빴다. 개막일 전날 열린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자동차와 삶의 연결이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라고 강조한 데 이어 CES 기조연설자들 역시 5G(세대) 통신, 센서, 기계학습(딥러닝),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이 ‘연결된 세계’를 가능케 해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여행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AI 웨어러블이 고객들 저마다의 취향에 맞춘 동선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스마트 잠옷’을 들고나온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는 “잠을 잘 때에도 우리는 연결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연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릴 시장, 인프라 구축 뒤 새로 조성될 시장 등 두 측면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AI 비서의 경우 국내에선 SK텔레콤이 ‘누구’라는 관련 서비스를 지난해 시작한 것과 다르게 구글·아마존 등이 대규모 투자를 이미 한 미국에선 통신사들이 AI 비서 진출에 소극적”이라면서 국가·사회적 여건에 따라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기업 분류가 다른 현상을 짚었다. 국적에 관계없이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연결, 제조사들은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사들은 알고리즘 개발 식으로 분류하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가 ‘AI 비서’를 출시할지 여부와 관련, 권 부회장은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4개의 CES 혁신상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120여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QLED TV, 플렉스워시·드라이, 크롬북 플러스·프로 등이 주로 상을 휩쓸었다. LG전자도 21개 CES 혁신상을 비롯해 90여개 어워드를 받았다. ‘벽지TV’란 별칭을 얻은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30개 상을 받았고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가정용 허브 로봇도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뭘하지?

    [뉴스 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뭘하지?

    2016년 세계 과학계는 연초부터 숨가쁘게 움직였다. 2월 말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면서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3월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결, 하반기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골디락스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과학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과학기술 50주년’이라는 모토로 다채로운 과학기술 관련 행사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복잡한 정국 상황 때문에 기억에 남는 행사는 없다. 그렇지만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어느 기관처럼 항상 그렇듯이 연구자들은 사회의 스포트라이트와 상관없이 지금 이시간에도 묵묵히 연구현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 국내 과학계에서 선보일 새로운 연구성과는 무엇들이 있을까. ● “숨만 쉬어봐, 어떤 질병인지 알려줄께” 질병진단 정밀호흡센서 등장 현재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암, 폐결핵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하거나 조직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같은 영상 진단 등 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환자는 시간 및 비용 부담이 크다. 음주측정기처럼 간단하게 숨쉬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실제로 사람이 숨을 쉬면서 내뱉는 호흡 속에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가스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질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어 아세톤은 당뇨, 톨루엔은 폐암, 황화수소는 구취 등과 연관돼 있다. 현재도 호흡 속 가스를 분석하는 장비가 있지만 크기가 커서 휴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 비해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 안에 국내 연구진이 호흡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센서는 음주측정기처럼 가벼울 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만큼 정확하다. 이 센서는 기체분자 1000만개 중 1개를 인식하는 ppb 수준의 유기 화합물 가스를 검출할 수 있다. 나노 촉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가 편리한 것은 물론 무선통신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격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원격진료와 관련해 멀리 떨어진 환자의 초음파 영상 진단과 검진이 가능한 이동식 소형 경량 의료용 로봇도 올해 등장한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산간이나 도서벽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인터넷으로 연결해 초음파 영상을 촬영하고 기계 손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의사 ’아바타 로봇’인 셈이다. 이 로봇에는 ‘햅틱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의사가 로봇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로봇팔로 환자를 맥진했을 경우 환자를 누르거나 만지는 힘을 멀리서도 정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오지에 있는 환자를 간단하게 진료하거나 만성질환자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악안면 성형수술은 윗턱과 아래턱의 기형 때문에 치아가 맞지 않아 얼굴 모양의 변형에 문제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외과수술이다. 특히 턱 신경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복잡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치아 임플란트 수술도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자칫 치아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들 수술 뿐만 아니라 두개골 함몰 재건수술 같이 근육과 신경이 복잡하게 지나가는 수술은 사전 준비가 복잡하고 어렵다. 이 때문에 3차원(3D) 환자맞춤형 모델링 영상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정밀한 입체영상을 만들어 수술부위를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술에서 필요한 사항과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수술계획 소프트웨어가 올해 등장해 복잡한 수술의 성공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정확한 내비게이션…백색소음으로 잡는 층간소음 우리나라 인구의 65%, 대도시 인구의 80% 이상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층간소음’. 특히 요즘처럼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층간소음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이웃간 살인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로 심각하다. 층간 소음의 50~60%는 아이들이 뛰거나 어른들이 걷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소음이 대부분이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설계단계부터 저감기술을 적용하고 거실에 카펫처럼 흡음제를 깔아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층간소음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소음별 크기와 지속시간, 거주자의 연령과 연령에 따라 싫어하는 소리, 소리의 주파수를 분석해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윗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중화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굳이 윗층과 아래층 사이에 소리를 막는 두꺼운 마감재를 넣을 필요가 없게 돼 공사 비용도 줄이고 손쉽게 층간소음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올해 등장한다. 현재 내비게이션 GPS 오차범위는 10m 정도 되지만 이를 70㎝ 이내로 줄이는 초정밀 GPS 위성보정 시스템이 그것이다. 현재와 같은 오차범위를 가진 시스템에서는 교차로가 복잡하게 엉켜이는 도심이나 고속도로의 진출입로가 여러 개인 곳은 헷갈려 원하는 곳이 아닌 전혀 다른 장소로 빠져나가게 돼 난감할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2만2000㎞ 상공에 있는 위성이 내려보내는 위치정보 신호를 국내 7개 기지국에서 받아 중앙처리국에 보낸 뒤 보정값을 계산해 다시 위성에 쏘아올리고 내려받는 방식이다. 7개 기지국에서 받은 정보를 보정해 다시 받기 때문에 GPS 정보의 정확도는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 초정밀 GPS는 일반 차량이나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2020년경이 되면 내비게이션 때문에 잘못된 길을 들어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치유산균으로 아토피 잡고, 슈퍼컴으로 작황 예측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들의 고민꺼리다. 환경오염, 식품첨가물, 집먼지와 진드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치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아토피를 앓는 연령대가 대부분 김치 먹기를 어려워하는 영유아들이다. 이 때문에 김치에서 유용한 유산균만 추출해 알약 형태로 만들거나 가루형태로 만들어 우유나 물에 타먹기 좋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개발이 완료된 김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WIKIM28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한 가려움과 붓기 등 증상을 40% 정도 줄일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생성을 절반 가까이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진이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식량전쟁에 대비한 연구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량 작물의 미래 생산성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전국 농경지를 가로 세로 각각 30m 단위로 쪼개 여기서 생산되는 작물의 생산성과 작황을 예측하려는 것.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2080년까지 20년 간격으로 예측을 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도별 변동성, 작물별 특성, 농지의 특성 등 수많은 변수를 계산하기 위해 서버 640대 분량, 중앙처리장치(CPU) 3840개로 구성된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총 830만 시간, 약 947년이 걸리는 대규모 계산에 해당한다. 이번 예측기술이 완성되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농업 생태계 변화와 미래 주요 식량작물 생산성을 예측해 국내 작물 수급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이 식량안보 위기 국가를 대상으로 식량생산 예측정보를 제공해 식량원조 정책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인식 AI “범인 꼼짝마” 지난해 초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대국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AI와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기업들도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세다. 국내에서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AI ‘엑소브레인’이 대표적이다. 엑소브레인은 지난해 11월 국내 퀴즈왕들과 장학퀴즈 대결을 펼쳐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CCTV 동영상 속 대상을 분석해 추적할 수 있는 시각인식 AI ‘딥뷰’(DeepView)도 조만간 등장할 계획이다. 엑소브레인과 함께 토종 AI인 딥뷰는 CCTV 동영상 속 인물이나 차량을 파악한 뒤 다른 동영상 속에 나타나는 대상이 같은 사람이나 물체임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CCTV를 이용해 건물 칩입자나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동영상을 일일이 돌려보면서 사람이 직접 조사해야 하지만 딥뷰 기술을 활용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할 과학 이슈 중 하나로 꼽힌 유전자 가위 기술 역시 올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 중 하나로 예상된다. 최신 유전자 가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 질환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국내 연구진이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생쥐를 이용해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에 성공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VEGF라는 성장인자가 망막에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내고 유전자가위를 주입해 VEGF 유전자 일부를 제거해 치료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다양한 유전성 난치병 치료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난치병 치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무얼 연구할까?

    [뉴스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무얼 연구할까?

    2016년 세계 과학계는 연초부터 숨가쁘게 움직였다. 2월 말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면서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3월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결, 하반기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골디락스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과학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과학기술 50주년’이라는 모토로 다채로운 과학기술 관련 행사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복잡한 정국 상황 때문에 기억에 남는 행사는 없다. 그렇지만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어느 기관처럼 항상 그렇듯이 연구자들은 사회의 스포트라이트와 상관없이 지금 이시간에도 묵묵히 연구현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 국내 과학계에서 선보일 새로운 연구성과는 무엇들이 있을까. ● “숨만 쉬어봐, 어떤 질병인지 알려줄께” 질병진단 정밀호흡센서 등장 현재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암, 폐결핵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하거나 조직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같은 영상 진단 등 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환자는 시간 및 비용 부담이 크다. 음주측정기처럼 간단하게 숨쉬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실제로 사람이 숨을 쉬면서 내뱉는 호흡 속에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가스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질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어 아세톤은 당뇨, 톨루엔은 폐암, 황화수소는 구취 등과 연관돼 있다. 현재도 호흡 속 가스를 분석하는 장비가 있지만 크기가 커서 휴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 비해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 안에 국내 연구진이 호흡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센서는 음주측정기처럼 가벼울 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만큼 정확하다. 이 센서는 기체분자 1000만개 중 1개를 인식하는 ppb 수준의 유기 화합물 가스를 검출할 수 있다. 나노 촉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가 편리한 것은 물론 무선통신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격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원격진료와 관련해 멀리 떨어진 환자의 초음파 영상 진단과 검진이 가능한 이동식 소형 경량 의료용 로봇도 올해 등장한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산간이나 도서벽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인터넷으로 연결해 초음파 영상을 촬영하고 기계 손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의사 ’아바타 로봇’인 셈이다. 이 로봇에는 ‘햅틱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의사가 로봇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로봇팔로 환자를 맥진했을 경우 환자를 누르거나 만지는 힘을 멀리서도 정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오지에 있는 환자를 간단하게 진료하거나 만성질환자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악안면 성형수술은 윗턱과 아래턱의 기형 때문에 치아가 맞지 않아 얼굴 모양의 변형에 문제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외과수술이다. 특히 턱 신경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복잡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치아 임플란트 수술도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자칫 치아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들 수술 뿐만 아니라 두개골 함몰 재건수술 같이 근육과 신경이 복잡하게 지나가는 수술은 사전 준비가 복잡하고 어렵다. 이 때문에 3차원(3D) 환자맞춤형 모델링 영상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정밀한 입체영상을 만들어 수술부위를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술에서 필요한 사항과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수술계획 소프트웨어가 올해 등장해 복잡한 수술의 성공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정확한 내비게이션…백색소음으로 잡는 층간소음 우리나라 인구의 65%, 대도시 인구의 80% 이상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층간소음’. 특히 요즘처럼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층간소음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이웃간 살인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로 심각하다. 층간 소음의 50~60%는 아이들이 뛰거나 어른들이 걷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소음이 대부분이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설계단계부터 저감기술을 적용하고 거실에 카펫처럼 흡음제를 깔아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층간소음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소음별 크기와 지속시간, 거주자의 연령과 연령에 따라 싫어하는 소리, 소리의 주파수를 분석해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윗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중화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굳이 윗층과 아래층 사이에 소리를 막는 두꺼운 마감재를 넣을 필요가 없게 돼 공사 비용도 줄이고 손쉽게 층간소음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올해 등장한다. 현재 내비게이션 GPS 오차범위는 10m 정도 되지만 이를 70㎝ 이내로 줄이는 초정밀 GPS 위성보정 시스템이 그것이다. 현재와 같은 오차범위를 가진 시스템에서는 교차로가 복잡하게 엉켜이는 도심이나 고속도로의 진출입로가 여러 개인 곳은 헷갈려 원하는 곳이 아닌 전혀 다른 장소로 빠져나가게 돼 난감할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2만2000㎞ 상공에 있는 위성이 내려보내는 위치정보 신호를 국내 7개 기지국에서 받아 중앙처리국에 보낸 뒤 보정값을 계산해 다시 위성에 쏘아올리고 내려받는 방식이다. 7개 기지국에서 받은 정보를 보정해 다시 받기 때문에 GPS 정보의 정확도는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 초정밀 GPS는 일반 차량이나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2020년경이 되면 내비게이션 때문에 잘못된 길을 들어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치유산균으로 아토피 잡고, 슈퍼컴으로 작황 예측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들의 고민꺼리다. 환경오염, 식품첨가물, 집먼지와 진드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치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아토피를 앓는 연령대가 대부분 김치 먹기를 어려워하는 영유아들이다. 이 때문에 김치에서 유용한 유산균만 추출해 알약 형태로 만들거나 가루형태로 만들어 우유나 물에 타먹기 좋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개발이 완료된 김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WIKIM28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한 가려움과 붓기 등 증상을 40% 정도 줄일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생성을 절반 가까이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진이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식량전쟁에 대비한 연구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량 작물의 미래 생산성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전국 농경지를 가로 세로 각각 30m 단위로 쪼개 여기서 생산되는 작물의 생산성과 작황을 예측하려는 것.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2080년까지 20년 간격으로 예측을 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도별 변동성, 작물별 특성, 농지의 특성 등 수많은 변수를 계산하기 위해 서버 640대 분량, 중앙처리장치(CPU) 3840개로 구성된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총 830만 시간, 약 947년이 걸리는 대규모 계산에 해당한다. 이번 예측기술이 완성되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농업 생태계 변화와 미래 주요 식량작물 생산성을 예측해 국내 작물 수급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이 식량안보 위기 국가를 대상으로 식량생산 예측정보를 제공해 식량원조 정책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인식 AI “범인 꼼짝마” 지난해 초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대국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AI와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기업들도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세다. 국내에서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AI ‘엑소브레인’이 대표적이다. 엑소브레인은 지난해 11월 국내 퀴즈왕들과 장학퀴즈 대결을 펼쳐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CCTV 동영상 속 대상을 분석해 추적할 수 있는 시각인식 AI ‘딥뷰’(DeepView)도 조만간 등장할 계획이다. 엑소브레인과 함께 토종 AI인 딥뷰는 CCTV 동영상 속 인물이나 차량을 파악한 뒤 다른 동영상 속에 나타나는 대상이 같은 사람이나 물체임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CCTV를 이용해 건물 칩입자나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동영상을 일일이 돌려보면서 사람이 직접 조사해야 하지만 딥뷰 기술을 활용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할 과학 이슈 중 하나로 꼽힌 유전자 가위 기술 역시 올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 중 하나로 예상된다. 최신 유전자 가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 질환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국내 연구진이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생쥐를 이용해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에 성공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VEGF라는 성장인자가 망막에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내고 유전자가위를 주입해 VEGF 유전자 일부를 제거해 치료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다양한 유전성 난치병 치료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난치병 치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꿈꾸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표준 관련 협력도 확대하겠다.”(안승권 LG전자 사장)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 조이언트, 하만, 삼성페이 등이 결합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삼성 생태계를 조성하겠다.”(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방향만 일치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열린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다소 상반된 미래기술 공략 방침을 밝혔다. 두 기업 모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방침을 밝히는 데까진 일치했다. 그러나 LG전자가 글로벌 기업과 연합군을 형성하는 ‘제휴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 혁신)’ 전략을 천명한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불사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빗대면 LG가 안드로이드(구글)식 전략을, 삼성이 아이폰(애플)식 전략을 추구하는 셈이다. 이날 콘퍼런스 발표에서도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LG전자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패널 두께가 2.57㎜, 벽에 걸기 위한 거치대를 포함해도 3.80㎜에 불과하다. LG 측은 “조사 결과 TV 두께가 4㎜보다 얇을 때 벽면에 TV 그림자도 생기지 않고, 소비자들이 벽에서 튀어나와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TV 두께가 너무 얇다 보니 TV 본체 부분과 스피커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했다는 데 있었다. LG는 명품 사운드업체인 ‘돌비’와의 제휴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돌비와 제휴한 사운드바 속에 TV 본체 기능을 담아 ‘벽지’처럼 얇은 TV와 풍부한 사운드감을 해결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강화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IoT 스피커인 ‘스마트 싱큐 허브’에 아마존의 AI 음성서비스 알렉사를 연동시켰다. LG전자와 제휴를 맺은 돌비, 아마존 관계자가 LG전자 프렌스콘퍼런스에 직접 등장해 발표를 돕기도 했다. 삼성은 반면 자회사 간 기술 결합 사례를 강조했다. 백스터 부사장은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삼성페이가 결합할 수 있고, 자연어 기반 AI인 비브랩스와 클라우드 시스템 조이언트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하만을 통해 커넥티드카 생태계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거된 회사들은 모두 삼성이 최근 2년 동안 인수한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기업 인수를 실행하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역시 ‘삼성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기반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질 미래 기술 관련 특허 등을 ‘삼성 생태계’ 안에 묶어 둘 전략으로, 만일 독보적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삼성 생태계 바깥에 있다면 적극적인 M&A를 시도하는 행보가 점쳐진다. ●소니, 화면서 소리나는 OLEDTV 공개 한편 이날 소니가 프레스콘퍼런스를 통해 화면에서 소리가 함께 나오는 OLED TV ‘4K 브라비아 OLED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백라이트가 없이 자체 발광하는 OLED 구조를 활용해 스크린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는데,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게 되면 TV 아래쪽이나 측면에 스피커를 달기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한층 실감 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어 향후 OLED TV 진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올해 CES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 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CES는 5~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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