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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요금 인상… 버스대란 피했다

    이재명 “대규모 감차 막을 불가피한 선택” 인천·광주·대구 등 파업 철회… 경기는 유보 국토부, 일반광역 국가사무로 전환 추진 대구에 이어 경기, 인천, 광주, 충남, 전남 등 전국 주요 시내버스 노사가 14일 줄다리기 협상 끝에 15일로 예고된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했다.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파업을 유보했다. 장원호 노조위원장은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사측에서 요금인상에 따른 임금 인상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지 못하고 회의에 나와 협상이 불가능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회의에 앞서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200원과 400원 인상하기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지사는 “현재 상태로 갈 경우 결국 대규모 감차와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 불편이 극심해질 것”이라면서 “불가피하게 버스 요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충북·세종·경남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안에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앞서 인천시 시내버스 노사는 기사 임금을 올해 8.1%, 2020년 7.7%, 2021년 4.27% 올리기로 합의했다. 3년간 20.07%다. 기사 정년도 현재 61세에서 63세로 늘린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인상 4%, 후생복지금 3억원 지금 등의 합의안에 대해 15~1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전남 18개 시군버스 노사 중 14곳이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충남 버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구는 지난 13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했다. 김 장관은 현재 지방사무인 일반광역버스를 국가 사무로 전환하고,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포함한 모든 광역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를 추진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또 버스 공영차고지와 벽지노선 등을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고, 고용기금을 통한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지원 기간도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요금 인상으로 주 52시간 인건비 일부 해소, 혈세로 버스 지원… 노사도 고통분담 필요

    경기, 연말까지 버스기사 3000명 채용 이재명 “도민께 죄송… 추가 조치 마련” 시내버스 총파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전격 취소되고 있다. 정부가 준공영제 등을 지원하고 경기도가 요금 인상을 확정하면서다. 급한 불은 껐지만 재정 부담 문제와 교통비 부담 등이 커져 국민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는 14일 오후 버스노조 파업을 수시간 앞두고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등 지원책을 발표했다. 마지막 날까지 계속돼 온 교착상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여당과 정부가 경기도에 제시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업계 요구인 버스요금 인상으로 화답했다. 경기도만 실리를 챙기고 재정 지원 부담과 여론의 비판은 중앙정부가 짊어진 측면도 있다. 당장 국민 지갑과 혈세로 버스를 지원하면서 정부가 노조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금 인상으로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감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버스업체는 운전사 충원에 따른 경영압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과 벽지노선 보조금 지원 등을 얻어냈다. 정부와 여당은 광역버스가 오가는 서울시의 동반 요금인상을 요구하던 경기도에 ‘서울시 수입금 경기도 반환’이라는 반대급부도 줬다. 수도권 환승 요금 체계에 의해 서울시로 귀속되는 경기도 인상분의 20% 가까이가 경기도에 반환된다. 경기도는 여당 및 정부의 입장변화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7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 갈등이 사실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의 파국은 피했으나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경우 광역버스 노선 준공영제를 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진다. 또 과거 시영버스 운영 사례와 그동안 일부 시내버스 준공영제 업체가 가족을 참여시킨 ‘족벌 경영’을 해 오면서 인건비를 부당 청구한 사례에서 드러났듯 제도상의 허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 등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양보에 걸맞은 업계와 노사의 양보도 필요하다. 경기도는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3240~5669명의 버스 기사 추가채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처럼 정부의 국고 지원이 전무하고 지방정부의 재정현실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대규모 폐선, 감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운전자 부족에 따른 버스 운행감축을 방지하기 위해 양질의 운전인력 풀 확충, 업계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 노선체계 합리화,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버스 서비스 안전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불가피하게 버스요금을 인상하게 된 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경기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 정책,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정책, 노동 문제 해소 정책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경기도는 2015년 6월 서울·인천과 함께 현재의 요금으로 올린 바 있다. 서원현 우리농촌돕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결국 요금인상이라는 시민 부담으로 귀결될 줄 알았다”면서 “카풀로 촉발된 택시파업 해결도 요금인상으로 풀었고, 앞으로 지하철 파업이 생기면 그때도 국민들 주머니를 털 것 아닌가. 노사의 고통분담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수도권 2007·2011·2015년 4년마다 인상 홍남기 “지자체, 원칙적으로 버스 지원 교통 취약 분야는 정부 지원 강화할 것” “4인 가족 환승 감안 땐 月 10여만원 추가” 정부,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 가능성 인상 금액 국가·지자체가 함께 떠안아야14일 버스 요금 올린 것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나라 요금 수준은 일본의 73%, 영국의 26%, 미국의 38%다. 또 수도권의 경우 4년 주기(2007·2011·2015년)로 요금을 인상했다. 선진국에 견줘 낮은 요금, 평균 인상시기를 감안할 때 인상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지금까지 견지한 것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커버해서 나가되, 교통 취약 분야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M버스(광역급행버스)처럼 국가가 광역교통 차원에서 커버해야 할 부분은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버스 운영 지원은 지자체가 하는 게 맞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공영차고지 운영·설치, 오지·도서 지역의 공영버스 운영, 벽지 지역 공공노선 운영, 적자 예산 문제는 지금도 지자체 소관이지만 버스에 공공성을 부여해 저희(정부)가 지금 일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버스 노조 면담에서 이런 대화를 했다고 소개한 뒤 “(노조에) 여러 차례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고, 그런 식으로 노조위원장이 생각해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젠 불가피해졌다는 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소비자인 국민 근심이 커졌다. 고양시민 박모(47)씨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카풀로 촉발된 택시파업 해결도 요금 인상으로 풀더니, 향후 지하철 파업을 예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노사 고통분담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시민 이모(52)씨는 “4인 가족인데 환승을 감안하면 월 10여만원을 더 써야 한다”며 “요즘처럼 심각한 경제난엔 적은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버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역 거주자는 더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김모(42)씨가 주로 이용하는 광역급행버스인 M7111은 기본요금 2800원에 하차 때 200원을 추가로 내 3000원 정도 부담한다. G7111은 기본요금 2400원에 내릴 때 추가요금은 없다. 김씨가 한 달에 20일 출근한다고 치면 출퇴근 교통비는 9만 6000~12만원 사이다. 경기도는 직행좌석 요금을 400원 올린다고 했다.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상당수 노선이 적자에 시달려서다. M버스와 G버스가 모두 400원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김씨의 출퇴근비는 1만 6000원 늘어 11만 2000~13만 2000원이 된다. 한 집에서 성인 3명이 서울로 출퇴근할 땐 교통비만 40만원에 육박한다. 비교적 지하철(경의선)이 저렴하긴 하지만 운정신도시 내 운정역과 야당역이 외곽지역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 광화문이나 시청에 가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갈아타야 해 번거롭기도 하다. 반면 최윤정 충북경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운수회사 적자, 근무시간 변화 등에 따라 불가피해 보이지만 인상분을 교통약자인 시민들에게 모두 부담시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줄다리기를 벌이다 타결된 곳이 눈길을 끈다. 인천시가 이날 체결한 ‘2019년 임금인상 합의서’에 따르면 기사 임금은 월 354만 2000원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6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 따라서 노조는 임금을 현실화하고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보전하려면 서울시 수준인 23.8%의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 수준인 1.8%를 고수했다. 큰 견해차는 지난 3월부터 5차례 진행된 노사 협상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파업할 경우 대란을 걱정한 인천시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마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노사 중재에 나섰다. 시는 일단 버스요금 인상 없이 준공영제 예산을 늘려 임금 인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와 경기도가 버스파업 예고 시한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합의하면서 버스 대란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까지 권한 이관, 재원 부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4일 발표한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준공영제는 지자체 등이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버스 업체들이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경영 안정성 확보 및 운전 기사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고, 준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회사에 준 재정지원금은 5402억원으로 2017년 2932억원, 2016년 2771억원 등에 비해 급증했다. 이 밖에 지난해 대구시에서 1110억원, 인천시 1079억원, 부산시 1134억원 등이 준공영제에 쓰였다. 적자가 컸던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야당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적자 노선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여건에서 버스준공영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악의 수단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 시내버스 200원·직행 좌석 400원 인상…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경기도, 시내버스 200원·직행 좌석 400원 인상…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경기도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고된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의 파업도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는 14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등 지원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버스노조 파업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도 버스의) 요금 인상은 이 지사가 말했듯이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이라며 “충남과 충북, 세종, 경남에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경기 지역 버스 요금 인상 시 수도권 환승 체계에 의해 인상분의 약 20%가 서울시로 귀속되는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을 경기도로 반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정은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추진 등으로 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앙정부 지원책으로 우선 ‘빨간 버스’인 광역버스를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경기연구원과 교통연구원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속히 준공영제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버스 공영차고지와 벽지 노선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고용부의 고용 기금을 통한 ‘일자리 함께 나누기 사업’의 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경기도는 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9월부터 인상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버스업체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시작하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요금을 인상하면 버스업체의 인건비 부담 상승에 따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9월쯤 인상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최종 조정회의를 갖는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15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에 돌입할 예정이나 경기도가 요금인상을 발표한 데다 다른 지역의 노사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어 파업까지는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여사의 동심’

    [포토] ‘여사의 동심’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경내 관람 중이던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들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시 새마을회와 5개 금융기관 후원으로 서울에 초청된 어린이들 200여 명이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그때의 사회면] 동심(童心) 울린 치맛바람

    [그때의 사회면] 동심(童心) 울린 치맛바람

    뜨거운 교육열은 ‘일류병’을 만들고 일류병은 치맛바람으로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제집 드나들 듯했고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음성적 돈거래가 성행했다. 교육 당국이 음성 수입의 다과에 따라 초등학교를 특A, A, B, C, D 다섯 등급으로 나눌 만큼 대놓고 촌지를 주고받았다. 부유하고 적극적인 학부모는 대의원을 맡아 계를 만들고 돈을 모아 교사에게 공짜 곗돈을 전달했다. 돈이 없는 학부모도 자식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1학년과 6학년 담임이 인기였는데 그 학년 담임을 맡으려고 교사들끼리도 돈거래를 했다고 한다. 소풍 때 어느 여교사는 핸드백을 열어 놓고 학부모와 인사를 했다(경향신문 1965년 4월 5일자). 어느 교사는 학부모가 참관하는 성적 발표날에는 평소 들고 다니던 것보다 더 큰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 치맛바람은 온갖 잡부금을 만들어 냈다. 1960년대 초에 생긴 기성회비는 원래 교실난 해소를 위한 모금 성격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변질돼 ‘박봉의 선생님’을 돕자는 ‘후생비’를 거두기 시작했다. ‘담임교사 환영비’라는 것도 있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성의는 돈의 액수에 정비례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경쟁적으로 돈을 냈다. 가난한 집 부모들은 가슴에 멍이 들었다. 서울 영등포의 K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대의원들이 집집이 돌아다니며 교사 생활보조금을 매월 거두고 다녔다고 한다(동아일보 1965년 11월 11일자). 정부 고관 자녀가 많았던 서울 D초등학교에서는 고관이 교장과 담임의 인사이동에까지 관여했다. 어느 문교장관은 자식이 일류 중학교에 떨어지자 다른 일류 초등학교 6학년에 재입학시켜 이듬해 기어이 합격시켰다고 한다. 어느 사립학교 교장이 출국할 때 학부모 100여명이 아이들 손을 잡고 김포공항에 나가 손을 흔들며 열렬히 환송했다(경향신문 1966년 6월 20일자). 치맛바람은 중학교 입학시험제와 관련이 있었다. 치맛바람의 극치는 1965년의 ‘무즙파동’이었다. ‘무즙’을 오답처리 하는 바람에 일류 중학교에 낙방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이 교육감 집 안방까지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교사들은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며 스스로 교권을 추락시켰다. 강원도 속초의 어느 교사는 치맛바람을 비판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대구에서 시작된 ‘6학년담임헌장운동’이 확산되며 교사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도서 지역 교사들은 ‘벽지교사헌장운동’을 벌였다. 치맛바람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평준화로 수그러드는 듯했지만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세입자는 궁금해] 발 닦다 무너진 세면대는 누가 수리해야 할까?

    [세입자는 궁금해] 발 닦다 무너진 세면대는 누가 수리해야 할까?

    Q: A씨는 여느 때처럼 세면대에서 발을 열심히 닦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면대에 조금 힘을 주자 평소에 낡아보이던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졌죠. 세면대 수리와 관련해 집주인과 다투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럴 때 세면대는 누가 수리해야 하나요? A : 일반적인 경우라면 민법 623조에 따라 임대인(집주인)이 책임을 지는 게 맞습니다. 민법 623조는 이렇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 존속 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한다.’ 집주인이 임차인의 전·월세 계약 기간 내에는 수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일반적인 경우’라고 했죠? 예외도 있습니다. 민법에는 임대인의 의무 뿐만 아니라 임차인의 의무도 명시돼 있는데요. ‘남의 물건을 빌리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가 있다’(374조), ‘계약이나 그 물건의 성질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610조), ‘원상에 회복하여야 한다’(615조) 등이 대표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의로 부수지말고 착하게 잘 쓰고 돌려주라’는 말이죠. A씨가 평소에 주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불만을 갖고 세면대를 부쉈다면 임차인 책임이 커집니다. 근데 위의 사례에서는 그런 고의성이 보이지 않아 집주인이 책임을 지는 게 합당해 보입니다.과거 판례는 임차인의 원상회복 의무, 범위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원상으로 회복한다 함은 사회통념상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해 그렇게 될 것인 상태라면 사용을 개시할 당시보다 나빠지더라도 그대로 반환하면 된다”(서울 중앙지방법원 2007. 05. 31. 선고 2005가합100279 판결) 전·월세 기간 내 임차인이 사회적으로 누가 봐도 문제없이 거주했으면 임대인이 상태가 악화된 물품은 감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어떤 경우가 ‘일상적인 데미지’에 해당할까요. 가이드라인이 몇 가지 있는데요, 우선 일본 JKK(일본동경도 주택공급공사)의 임대주택 트러블방지 가이드라인입니다. - 통상의 손모(임대인부담) * 벽에 걸어놓았던 달력 또는 액자의 흔적 * 냉장고, TV 뒷면의 벽 검게 변색 * 벽의 못 자국(도배를 바꾸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 에어컨(임차인 소유)설치로 인한 나사못 자국 * 카페트에 가구를 놓았던 자국 * 햇볕으로 인한 벽지 마루 등의 변색   - 임차인 잘못 또는 비정상적인 사용(임차인부담) * 바퀴 달린 의자로 생긴 마루바닥의 흠, 자국 * 이삿짐 옮기면서 생긴 마루의 긁힘 * 벽의 못 자국(도배를 바꿔야 할 정도라면) * 에어컨 누수를 방치하여 생긴 벽의 부식 * 결로를 방치하여 확대된 얼룩이나 곰팡이 * 애완동물 사육에 따른 기둥의 흠 등 또 하나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요. 법무부의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입니다. 기존의 계약서 내용이 허술해 분쟁이 늘어나자 현재 법무부가 배포 중인 계약서인데요. 제4조(임차주택의 사용·관리·수선) 3항을 보면 ‘임대인과 임차인은 계약 존속 중에 발생하는 임차주택의 수리 및 비용부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만, 합의되지 아니한 기타 수선비용에 관한 부담은 민법, 판례 기타 관습에 따른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임대인부담: 예컨대, 난방,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임차주택의 주요설비에 대한 노후·불량으로 인한 수선은 민법 제623조, 판례상 임대인이 부담 임차인부담: 예컨대, 임차인의 고의․과실에 기한 파손, 전구 등 통상의 간단한 수선, 소모품 교체 비용은 민법 제623조, 판례상 임차인이 부담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일 뿐입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난방 시설, 즉 보일러는 임대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만일 임차인이 외출할 때마다 창문을 닫지 않는 등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면 임차인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핀 경우 역시 건물 구조상의 하자 때문인지 임차인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Tip. 입주 전 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꼼꼼하게 찍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했다면 즉시 임대인에게 알려야 하죠. 만약 알리지 않고 페인트칠과 같은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임대인이 원상복구를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보증금에서 일정 금액을 제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 시 특약을 정하는데 품목을 자세히 기재해 확정하면 좋습니다. 사전 협의를 통해 계약서 특약사항에 원상복구에 대한 내용을 따로 둘 경우 법 조항보다 작성한 특약이 우선하기 때문에 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사실 제일 바람직한 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한발 씩 양보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합의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감정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는 분쟁을 조정해주는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주택·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안되면 결국 소송으로 가는데요. 우선 임차인은 법원에 미반환 임대차보증금 반환청구를 하거나 소액심판, 지급명령에 관한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임대인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많은 영상은 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살롱’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끼줍쇼’ 김수용, 25년간 살던 집에서 한끼 성공 “뭉클”[종합]

    ‘한끼줍쇼’ 김수용, 25년간 살던 집에서 한끼 성공 “뭉클”[종합]

    개그맨 김수용이 25년 동안 살았던 여의도 집에서 한끼에 성공하며 시청률 상승에도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 시청률은 3.5% (TNMS, 유료가입)을 기록했다. 최근 8주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김수용과 이승윤이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여의도에서 한끼에 도전했다. MC 강호동, 이경규와 김수용, 이승윤은 “모두 여의도 출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수용은 “여의도에서 25년을 살았다. 여의도 중,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전했다. 강호동은 지금은 사라진 여의도 MBC 옛 터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경규, 김수용 팀과 강호동, 이승윤 팀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김수용은 “내가 살던 집을 가도 되는 거냐”라며 25년을 살았던 옛집으로 향했다.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은 김수용을 기억하고 있었고, 바로 한끼를 수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용은 자신이 살던 때와 똑 같은 마루 장판, 벽지, 방문에 걸린 장식들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는 집에서 함께 한끼 식사를 하며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승윤은 비록 한끼에는 실패 했지만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오랜 방송 추억이 가득한 여의도를 걸으며 추억 대 방출을 해 재미를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형 유통업체 친환경 제품 판매코너 확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형 유통업체 친환경 제품 판매코너 확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기술원은 환경마크와 환경성적표지 등 환경분야 인증제도를 통해 친환경·저탄소 시장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 소비를 늘리기 위해 녹색매장과 그린카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후판 등 32개 철강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포스코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포스코는 탄소발자국과 오존층 영향 등 7개 분야의 전체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철강 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환경 개선 효과가 높다. 기술원은 콘크리트와 벽지, 바닥재, 타일 등 건축자재제품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넓힐 계획이다. 인증 건축자재를 쓰면 녹색건축인증(G-SEED) 평가 때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건축에도 기여한다. 기술원은 전국 469개의 녹색매장을 운영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친환경 제품 판매 코너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제품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감 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그린카드는 친환경 소비 확산을 이끌고 있다. 구매액의 최대 24%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돌려주고, 대중교통 이용 때 월 최대 1만원의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제도는 ‘2017년 유엔 기후솔루션 어워즈’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광희 원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저탄소 생활을 확산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비밀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문 열다

    ‘비밀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문 열다

    북한산 자락 ‘조선 후기 별서정원’ 연못 암벽엔 추사 김정희 글씨도 70% 복원… 내년 가을 정식 개방 높다랗게 솟은 철제 대문으로 들어섰다. 졸졸졸, 북한산을 타고 내려오는 물소리가 청량했다. 새소리, 바람소리, 자연의 소리로 그득했다. 23일 20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성락원’(城樂園)은 도심 속 별세계였다. 대문과 담을 경계로 시끌벅적한 속세와 담을 쌓고 산중 고요한 계곡 정원이 살포시 내려앉아 있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북한산 자락에 있는 성락원은 서울 시내 유일한 조선후기 별서정원(別墅庭園·별장에 딸린 정원)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전남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한국 3대 전통 정원’으로 일컬어진다. 조선 전통 정원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성락원은 짙은 회색빛 철제 대문과 검은색 벽돌담으로 둘러쳐졌다. 대문 옆 벽면에 성락원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지만 이곳에 도심 속 딴 세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사유지였기 때문이다. 1년에 한두 차례 지역 행사 등을 위해 잠시 문이 열린 적은 있지만 일반에 개방되는 건 처음이다. 성락원은 1790년 조성됐다. 조선 철종(1849~1863)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이 별장으로 썼다. 이후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 이강(1877~1955)이 30년 넘게 별궁으로 사용했고 심상응의 후손인 고(故) 심상준 제남기업 회장이 1950년 4월 매입했다. 1992년 대한민국 사적 378호로,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5호로 지정됐다. 성락원이라는 이름엔 서울 도성의 자연미를 즐길 수 있는 정원이라는 뜻이 담겼다. 총면적은 1만 4407㎡(약 4360평)다. 전원(前園·앞뜰), 내원(內園·안뜰), 후원(後園·바깥뜰)으로 이뤄져 있다.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쌍류동천(雙流洞天)이 감싸고 도는 용두가산(龍頭假山)이 앞뜰과 안뜰을 나눈다. 바깥뜰엔 1953년 지어진 정자 송석정(松石亭)이 있다. 정원 안엔 송석지(松石池), 영벽지(影碧池) 등 연못 2개가 있다. 영벽지 서쪽 암벽에 행서체로 쓴 ‘장빙가’(檣氷家·고드름 매달린 집)라는 글자는 추사 김정희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박중선 한국가구박물관 이사는 “장빙가라는 글씨는 복원 공사 과정에서 나왔는데 완당(阮堂)이라는 낙관이 함께 새겨져 있어 추사가 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복원 공사를 시작,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완공되지 않아 6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매주 월·화·토요일, 하루에 일곱 번씩 단체 관람을 할 수 있다. 내년 가을쯤 정식 개방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취약계층 위한 ‘맑은숨터’ 사업 확대

    경기도, 취약계층 위한 ‘맑은숨터’ 사업 확대

    경기도는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맑은 숨터 사업’의 올해 목표를 기존 300곳에서 400곳으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인시설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장애인 재활시설, 노숙인 쉼터,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이들 시설에 친환경 벽지나 바닥재 설치 등 그동안의 시설개선 수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방역, 환기장치 설치, 공기정화식물식재 등 맞춤형 지원을 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도가 2016년부터 시작한 맑음 숨터 사업은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 질에 민감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사회공헌 기업, 봉사단체와 협업을 통해 2016년 10곳, 2017년 19곳의 시설개선 사업을 했다.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527곳으로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장애인재활시설, 노숙인 쉼터,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보다 많은 취약계층시설이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내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장애인 이용시설 등은 규모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연면적 430㎡ 미만인 보육시설이나 면적 1000㎡ 미만의 노인요양시설 등 법적 규모 미만의 소규모 취약계층 시설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재)경기대진테크노마트 홈페이지(https://www.getc.or.kr)나 경기도 환경기술지원센터(031-539-5127)로 하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자부담 없이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현희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미세먼지로부터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한다”라며 “열악한 환경에 놓인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10분 백악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환대 속에 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같은 분홍색 계열의 옷차림으로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함과 동시에 전혀 다른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김정숙 여사는 정교한 자수가 수놓아진 실크 소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와 드레스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렸다. 여기에 베이지톤의 구두와 클러치를 매치해 통일감을 줬으며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얇은 팔찌로 우아함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해 문 대통령과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패션만큼이나 눈에 띄는 코트를 선택했다. 검은색 드레스와 검은색 하이힐을 착용하고 액세서리를 최소화한 대신 루이비통의 마젠타핑크색 코트(약 541만 원) 하나로 포인트를 줬다. 자칫 튀어 보일 수 있는 색상이었지만 코트 위에 검은색 벨트를 착용해 정갈함을 더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코트는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한 스타일로, 어깨의 견장과 가슴 부위에 사선으로 내려온 주머니가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 랩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이넥의 라펠이 목선을 돋보이게 한다. 180㎝의 큰 키에도 하이힐을 즐겨 신는 멜라니아는 이날도 크리스찬 루부탱의 검은색 하이힐을 신었다.데일리메일은 같은 듯 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의 애티튜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벌오피스는 백악관 웨스트 윙에 위치한 대통령의 집무실로,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김정숙 여사는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은 자세를 유지한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올린 자세를 취했다.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이 빛을 발한 곳은 백악관 그린룸이었다. 그린룸은 1962년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벽지를 녹색으로 꾸미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때 대통령 가족의 응접실로 사용됐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 단독 오찬을 가졌다. 그린룸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마젠타핑크색 코트는 백악관 안주인의 입지를 드러내듯 확실한 색감을 자랑했다. 김정숙 여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는 그린룸과 조화를 이뤄 한결 편안한 인상을 줬다.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단독 오찬을 가진 것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방미 당시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의 만남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만이 거래의 전제라는 빅딜론을 강조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3번째 회담이나 남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었다. 청와대는 언론 발표문에서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듣기 능력

    [유세미의 인생수업] 듣기 능력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마을버스는 텅텅 비다시피 했다. 모처럼 회사에 월차를 내고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길이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느낌이라고 할까. 오늘은 자체 묵비권행사가 답이다. 유통업체 고객관리팀에 근무하는 김묵언 부장. 그는 평범하고 성실한 40대 가장이다. 요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객과도, 직원들과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야기에 이제는 공포감마저 느낀다. 한가한 버스 안에서 명랑한 할머니들이 마치 버스를 전세 낸 듯 수다삼매경이다. 처음에는 좀 조용히 해 달라고 할까 망설이다 묵언씨는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새빨갛게 립스틱을 바른 할머니가 건너편 할머니에게 묻는다. “영화 보러 가려구?” “영어학원은 무슨. 아들네 가는 거여.” 서로 다르게 말하고 엉뚱하게 이해해도 대화는 물 흐르듯 이어진다. 다시 빨간 립스틱 할머니. “김치를 좀 해야 할까 봐. 근데 요즘 배추 맛없어.” “그래? 배추가 만오천 원이나 햐? 많이 비싸졌구먼.” ‘영화’가 ‘영어 학원’이 되고 ‘맛없어’라는 말을 ‘만오천 원’으로 알아들어도 전혀 불편이 없다. 그저 각자 원하는 대로 듣고 자기 말을 하면 그뿐인 유쾌한 그들의 이야기에 실소가 터진다. 아침식사도 건너뛴 묵언씨는 작은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자장면을 주문하고 앉아 있으려니 열 살이나 될 법한 아들을 데리고 아이 엄마가 들어온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유심히 보던 그녀가 주문받으러 온 직원에게 “볶음밥도 곱빼기 있어요?”라고 묻자 부루퉁한 얼굴을 한 직원 대답이 가관이다. “일인당 하나 시키셔야 해요.” 손님의 곱빼기 있냐는 질문을 볶음밥 하나만 시킬까 합니다로 이해한 직원이 그 식당의 원칙을 전달한 희한한 대화법. 우리는 자주 남의 말을 내 방식대로 받아들인다. 정확한 의미보다는 내가 가진 듣기 능력에 맞춰 이해하는 셈이다. 지난여름 오지마을로 봉사활동 갔을 때도 그랬다. 젊은이들은 다 떠나고 노인들만 있는 마을이었다. 자질구레한 수선 봉사를 하는 묵언씨 일행은 독거노인들 집을 일일이 방문해서 확인하곤 했다. 아흔이 넘었다는 할머니댁의 벽지를 새로 바르고 일손 필요한 분 안 계시냐고 묻자 할머니는 “쩌그, 구멍가게 시집 안 간 막내딸이 있는데 그 집도 봐 주면 안 될까?” “왜 안 되겠어요. 그거 하러 왔는데요.” ‘그런데 시집 안 간 막내딸이라니 아무리 오지라도 젊은 사람들이 남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방문한 구멍가게에는 80 넘은 할머니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집 안 간 막내딸이었다. 사람들은 몇 종류로 나뉜다. 자기 말만 하는 사람, 듣는 귀가 없어 남의 말을 내 멋대로 해석하는 사람,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점점 그렇게 변해 가는 사람…. 묵언씨는 자장면을 먹으며 자신이 저 부루퉁한 직원처럼 변해 가고 있는 게 아닐까 덜컥 겁이 났다. 직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면담을 요청해 온다. 고객 불만접수를 하며 폭언에 시달리는 일이 힘든 까닭이다. 묵언부장은 왜 그만두냐고 이유를 묻는다. 그리고 요즘 얼마나 직장 구하는 일이 어려운지 충고랍시고 열변을 토한다. 그게 먹히지 않는다. 왜 그런지 이제야 알겠다. 꼭 ‘퇴사하고 싶다’기보다 ‘힘들다’는 그들의 언어를 그는 말 그대로 해석한 까닭이다. ‘왜 그만두냐’고 물을 게 아니라 ‘많이 힘들지’라고 위로했어야 했다. 묵언씨는 그에게 듣는 방법을 가르치는 모든 이들에게 새삼스레 감사한다. 빨간 립스틱 할머니, 불친절한 중국집 직원, 시집 안 간 막내딸…. 모두가 듣기 능력 스승들이다.
  • LG하우시스, 김창숙 기념관 보수 지원

    LG하우시스, 김창숙 기념관 보수 지원

    LG하우시스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기념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창숙 선생은 1919년 3월 29일 파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장서를 전달한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LG하우시스는 노후화가 진행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창숙 기념관에 대해 시스템창호,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 필름, 강화목재 등을 적용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지난 29일 재개관식을 가졌다. 앞서 LG하우시스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안중근 기념관 ▲만해 기념관 ▲도산 안창호 기념관 등도 개·보수했다. 민경집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테리어만 조금 손봤을 뿐인데… 홈카페·호텔로 바뀐 우리 집

    인테리어만 조금 손봤을 뿐인데… 홈카페·호텔로 바뀐 우리 집

    집안 주거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TV와 소파가 마주 보는 단순한 거실이 식사 또는 취미활동을 하는 ‘홈카페’로 바뀌는가 하면, 음식 조리와 식사하는데 사용되던 주방은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업무를 보는 장소로도 쓰인다. 침실은 수면과 쉼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가구와 인테리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친환경·기능성과 더불어 감성·소통을 반영한 아이템들로 한 차원 높은 생활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한샘, 개성·취향 담은 4가지 모델하우스 선봬 한샘은 가족의 개성·취향을 담은 4가지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를 아파트 평면에 구현해 놓은 것으로, ‘모던 그레이’, ‘모던 클래식 화이트’, ‘모던 내추럴’, ‘모던 화이트2’ 등의 스타일로 구분했다. 먼저 모던 그레이 스타일은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전용 59㎡(25평형) 아파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에는 ‘워라밸’을 즐기는 맞벌이 신혼부부가 산다. 벽, 바닥, 도어 등 넓은 면적에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적용해 집을 깔끔하면서 넓어 보이게 했다. 중문과 창호에는 포인트 컬러로 네이비를 입혔다. 여기에 옐로우를 더해 캐주얼하고 산뜻하게 연출했다. 두 번째로 모던 클래식 화이트 스타일이다. 이 집은 5개월 된 아이가 있는 전용 84㎡(34평) 가정을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요즘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침실 옆에 엄마만의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화이트 몰딩과 밝은 오크 톤의 바닥, 골드 손잡이로 로맨틱하게 꾸몄다. 여기에 민트 컬러 등 파스텔톤 패브릭을 더해 우아한 공간을 연출했다. 출산율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아직은 두 자녀 가정이 많다. 세 번째 스타일은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모던 내추럴이다. 거실 소파 뒷벽에 수납장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가운데를 오픈형으로 설계해 아이들의 작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와 벽체 등 큰 면적에는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고 곳곳에 내추럴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바닥재 컬러는 내추럴 우드를 선택했다. 끝으로 모던 화이트2 스타일이다. 전용면적 98㎡(37평형)에 맞벌이 부부와 사춘기 여중생이 사는 것을 가정해 연출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익숙한 청소년을 고려해 집 안 곳곳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으로 꾸몄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중문·창호에 블랙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곳곳에 레드 컬러의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하게 마무리했다. ●LG하우시스, 디자인 넘어 건강·에너지까지 고려 LG하우시스는 올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 먼저 프레임 두께를 줄여 시야를 넓힌 소형창호 ‘유로시스템9 mini’다. 유로시스템9 mini는 같은 재질(PVC)의 기존 소형 창호 제품과 비교해 프레임 두께를 약 40% 줄이고 환기구와 창호 손잡이를 창호 한쪽 편으로 배치해 답답했던 시야 문제를 개선했다. 창호 손잡이는 세균 감소에 효과적인 은이온을 특수 코팅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주방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 ‘디아망’이다. LG하우시스의 벽지 제품 중 최고급 라인인 ‘지인(Z:IN)’ 계열의 벽지로, 기존 벽지보다 표면 엠보싱 깊이가 두 배 더 깊어 디자인 패턴의 섬세함과 입체감을 높였다. 또한 특수 처방기술을 적용해 깊은 엠보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를 기존 제품보다 약 25% 줄였다. 디아망은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 유래 성분을 적용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과 국내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를 선보였다.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유리 표면에 은(Ag)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얇은 막을 코팅한 로이유리를 적용했다.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시리즈별로 살펴보면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최고급인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일을 달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했다. ●에이스침대, 온전한 휴식 위한 특허 기술 에이스침대는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스테디셀러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테크 Ⅶ(HYBRID TECH Ⅶ·이하 HT Ⅶ)’과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HYBRID TECH RED·이하 HT RED)’를 추천한다. HT Ⅶ과 HT RED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내장한 점이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5개국에서 특허받은 독자적인 기술이 담겨있다. 신체의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독립형 스프링’을 통해 신체 라인을 부드럽게 맞춰주고, 하단의 ‘연결형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줘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에이스침대는 HT Ⅶ과 HT RED 매트리스와 함께 쓰기 알맞은 프레임으로 ‘루나토Ⅲ(LUNATO Ⅲ)’와 ‘BMA-1151’을 추천한다. ‘박보검 침대’라는 애칭을 가진 루나토Ⅲ는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고급 패브릭 침대로, 포근함을 주며 어떤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갖췄다. BMA-1151은 화이트월넛과 그레이화이트 색상이 조화돼 깔끔하고 화사한 공간을 연출해준다. 사이드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USB 충전 포트가 내장된 별도의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모든 제품을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만 사용해 만든다. 매트리스 내부의 주요 소재는 직접 자체 생산한다. 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생활용품의 위생·안전·품질에 대한 성능을 인증하는 HS마크를 받았으며,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받았다. 라돈 등 방사능 유해 물질로부터의 안전도 확인받았다. 에이스침대는 예비 부부들이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이스침대 웨딩멤버스’를 선보이고 있다. 멤버스에 가입만 해도 매트리스 연계 품목에 대해 20%를 할인해주며, 항균 케어인 ‘마이크로 가드 에코’를 5년간 무상으로 준다. 또 2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백팩, 300만원 이상 구매 시엔 내셔널지오그래픽 20인치 여행용 가방을 준다. ●에몬스가구, 안락함·안전성 높인 리클라이너 에몬스가구의 리클라이너 소파 ‘아도니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리찌사의 매스티지 통가죽을 입혔다. 매스티지 통가죽은 60년 전통의 이탈리아 리찌사와 독점계약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가격 경쟁력은 물론 통가죽 그대로의 가치를 지녔다. 아도니스는 고급스러운 통가죽 엠보싱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준다. 피부가 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주름이 져서 가죽을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가죽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보이지 않는 소파 내부는 수축현상이 적은 유칼립투스 정제목과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로 만들었다. 또한 리클라이너 작동 시 세계적인 전동모터인 독일 오킨사(社)의 모터를 적용해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리클라이너 하드웨어는 L&P의 정품을 사용해 내구성과 품질력이 좋다. 아도니스는 벽과의 간격 0㎜인 ‘퍼펙트 제로월 시스템’을 적용해 뒷부분에 여유 공간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USB 포트가 내장된 버튼스위치를 팔걸이 안쪽에 달아 누구나 손쉽게 리클라이너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로만 작동 또는 정지하는 ‘스마트한 원터치’ 기능도 있다. 안전성도 높였다. 리클라이너 작동 시 이물질이 끼거나 어린이가 손을 넣어 다치지 않도록 하드웨어에 ‘Safe cap’(안전가드)을 장착했고, 잠금 설정이 가능한 ‘키즈락’ 2중 안전장치를 달아 아이와 반려동물의 안전사고를 막아준다. 최근에는 거실을 영화관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기능성 홈바를 추가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과 내부 수납이 가능하며 화이트 세라믹 플레이트를 장착해 간단한 음식물을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에몬스는 창립 40주년과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을 특별 세일 한다. 블리스 시리즈 풀패키지, 아델 침대, 로미앤쥴리 슈퍼싱글 침대, 로미앤쥴리 중침대·렉스매트리스·h형책상·토미의자 패키지 등을 할인 판매하며 학생가구 시리즈를 100만원 이상 사면 책상용 가습기를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바람에 호흡기 위협 물질 FRP 날려 심할 땐 두통·결막염·피부홍반 등 유발 고양시 “전체 리모델링 방안 검토 중”하루 수만명이 조깅과 산책을 위해 찾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유리섬유가 날아다녀 주의해야 한다. 호수공원에 들어선 인공폭포와 인공암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서 유리섬유 가루가 나오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이 24일 일산호수공원을 점검한 결과 이미 오래전부터 인조암으로 만든 시설물 곳곳이 파손돼 어른 주먹이 들어갈 만큼 구멍이 뚫리거나 손바닥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지면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95년 일산호수공원을 만들면서 법원공무원연수원 뒤편 호숫가에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인조암을 이용해 인공폭포 및 암벽지대를 조성했다. 인조암은 예전에 FRP 재질로 만들었다. 문제는 FRP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 쉽게 부서진다. 경관을 꾸미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 오히려 시민들의 호흡기·눈·피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FRP는 유리섬유와 불포화 폴리에틸렌수지, 경화제, 안료, 파라핀왁스 등으로 만들어진다. FRP 가루는 심할 경우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불명, 피부홍반,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한 뒤 불에 태우면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발생한다.보건학 박사인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은 “20년 전 인천 고잔동에서 유리섬유와 관련해 큰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의 호흡기·피부·눈 등에 나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공원 내 시설은 신속한 보수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도 “부유 상태의 유리섬유 입자가 피부·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각종 자극 증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서는 FRP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FRP 재질로 만든 10년 이상 된 인공폭포와 인공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공폭포, 충북 청주 운천공원 인공폭포, 경남 진주 석류공원 인공폭포 등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지자체들은 관련 시설물을 전면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FRP로 만든 인조암은 내구성 및 안정성이 약해 2년에 한 번씩은 도색해야 한다”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수명이 짧아지고 유리섬유가 겉으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호수공원이 개장한 지 25년이 다 되고 있어 전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이 수립되고 있다”면서 “인공폭포와 인공암벽 지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생은 줄고 폐교는 늘고… 전남 오지학교 어찌하오리까

    접근성 떨어지고 용도제한 까다로워 연간 관리비만 2억… 방안 마련 시급 농어촌 신생아 감소 등으로 산간벽지 등 전남도 내 상당수 학교가 폐교됐으나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문을 닫은 분교장 등 오지에 위치한 학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용도제한 등의 걸림돌이 많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폐교는 824곳으로, 이 가운데 606곳이 매각되거나 자체 활용되고 있으며, 59곳은 민간 등에 임대 운영 중이다. 나머지 150여 개교는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 미활용 폐교수는 전남 119곳, 경남 73곳, 경북 63곳, 강원 36곳, 충북 33곳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이 단연 많다. 전남지역에선 여수 15곳, 영광 10곳, 나주 9곳에 이어 순천, 화순, 해남 등이 각각 7곳으로 나타났다. 당장 올해도 학생수 감소로 해남 2곳, 장성 1곳 등 모두 4곳이 폐교될 예정이다. 심지어 20년 넘게 미활용 상태로 방치된 폐교는 전남에만 40곳에 달한다. 더욱이 최저임금이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 올해 8350원으로 최근 잇달아 상승하면서 지난해 미활용 폐교 1곳당 한 해 100만원이던 관리비도 올해부터는 150만원으로 늘어나 폐교 150여 곳의 연간 관리비만도 무려 2억원에 이른다. 산골 오지나 도서벽지에 있는 폐교의 경우 새 주인을 찾거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부분의 폐교가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거나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아 건물로서 기능을 잃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과 문화사업 등을 위해서만 폐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매각이나 임대 등 처분이 까다로운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폐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방치할 게 아니라 주민 공동 이용시설로의 변경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혈사제’ 김남길, 최악 위기 딛고 사이다 엔딩 “카타르시스 폭발”

    ‘열혈사제’ 김남길, 최악 위기 딛고 사이다 엔딩 “카타르시스 폭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이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제(23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 12부에서 해일(김남길 분)은 장룡(음문석 분)에게 목숨을 잃을뻔한 박의원을 도와주고 현장을 벗어나던 중 경찰을 맞닥뜨렸다. 마침 그를 알아본 경선(이하늬 분)덕분에 해일은 가짜 인질극을 벌이며 대소동을 일으켰고 덕분에 체포위기를 모면했지만, 오토바이에서 내린 순간 경선에게 들킨 것을 억울해하며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귀여운 반전매력을 더했다. 이어 혈액샘플 검사결과가 도착하고, 철범(고준 분)의 별장에서 이신부(정동환 분)가 변을 당했음을 확신하게 된 해일은 다시 한번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검사결과 조작 누명을 쓸지도 모르니 별장을 범죄현장으로 확정 짓기 위해 그곳을 다시 찾았지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벽지와 바닥이 모두 새 것으로 바뀐 것. 이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해일은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다. 바로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던 중권(김민재 분)이 철범쪽 사람이 되어 다시 나타나 압박을 시작한 것. 한동안 잊고 지냈던 괴로운 기억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분노와 슬픔에 사로잡힌 해일은 손이 터질 듯 묵주를 꽉 쥐고 견뎌냈다. 이에 23회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16.7%와 전국 시청률 14.8%를, 24회는 수도권 시청률 19.6%와 전국 시청률 17.9%를 기록했다. 특히, 계속되는 난관에도 무너지지 않은 해일이 경선(이하늬 분)마저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한걸음에 달려가 그를 구해낸 엔딩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순간 최고시청률 21.3%를 돌파했다. 사이다 엔딩을 선사하며 눈길을 끈 김남길 주연의 SBS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공의료 사각지대 보완” vs “오진·환자 정보 유출 위험”

    “공공의료 사각지대 보완” vs “오진·환자 정보 유출 위험”

    올해 보건복지부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재추진하기로 해 의료계와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복지부는 최근 청와대 등에 보고한 2019년 업무계획에서 도서벽지와 원양선박,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명칭도 원격의료에서 ‘스마트 진료’로 바꾼다.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금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원격의료는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 진료 효율화를 위한 수단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뒤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에서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원격의료 대상에 만성질환자까지 포함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의료취약지로 진료 대상을 축소했지만 기본 골격은 동일하다. 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 의료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관련 의료기기 시장의 동반 성장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의사 단체들은 이에 강하게 반대한다. 오진과 환자 정보 유출 외에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낮은 수가로 인한 동네 병·의원 도산, 의료의 질 하락 문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원격의료는 그 실체조차 제대로 나온 게 없다”며 “원격의료를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건강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면 진료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도 의사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려운데, 원격의료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를 구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학계에서는 원격의료가 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대면진료를 해도 의료사고가 하루가 멀다고 발생한다. 상황에 따라선 원격의료가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사회제도가 우리보다 보수적인 일본도 원격의료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게 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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