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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생식독성·내분비장애 물질 ‘비스페놀A’영수증서 유럽 규제기준의 최대 60배 검출뒤늦게 산업부 관리 추진…선진국은 금지“안전기준 마련하고 대체용지 개발 나서야”안전기준 미비로 한 해 129억장이나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다량 검출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비스페놀A가 함유된 영수증 원료를 금지한 상태여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작성한 ‘비스페놀A 함유 감열지의 유해성 및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캔, 병마개, 포장재의 코팅재로 사용되며 특히 종이영수증, 번호표 등에 사용하는 감열지(열에 반응해 글자를 새기는 종이)에도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발급된 종이영수증만 129억장에 이르며 발급비용은 560억원 규모다. 비스페놀A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며 내분비계 독성이 있어 내분비계장애물질, 생식독성물질, 고위험우려물질 후보군 등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끝으로 전 지역 금지 지난 10월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다중이용업소에서 사용중인 감열지의 비스페놀A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0.06~1만 2113 ㎍/g으로 집계됐다. EU의 현행 규제기준인 200㎍/g의 최대 ‘60배’에 이른다. 이에 스위스는 내년 6월부터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고, EU는 내년 1월 2일부터 중량 대비 비스페놀A 함량이 0.02% 이상인 감열지는 판매 금지할 계획이다. 또 일본, 대만, 벨기에 등에서는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을 이미 금지했다. 미국도 내년 1월 일리노이주를 마지막으로 모든 주가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를 금지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감열지에 대한 안전기준이나 규제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유독물질’, ‘중점관리물질’ 등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젖병 등 영유아 제품은 비스페놀A 사용이 금지됐고 조리기구도 0.6㎎/ℓ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비스페놀A 주요 노출원 1위 음식·2위 영수증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보면 종이영수증에 대한 기준은 없다. 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조·수입 금지가 가능한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에도 종이영수증은 포함돼 있지 않다.뒤늦게 지난달 27일 정부는 ‘제품안전정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벽지와 종이장판지를 관리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감열지를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체용지 개발 등의 대안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 빠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4월 고객이 종이영수증을 요구할 때를 제외하고 전자영수증 발행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비스페놀A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체내 비스페놀A에 대한 주요 노출원은 1위가 ‘음식물 섭취’였고, 2위가 ‘감열지 노출’로 조사되기도 했다. ●화장품 바른 손 더 위험…안전기준 마련 시급 특히 핸드크림이나 스킨, 로션, 립글로스 등 화장품에는 비스페놀A의 성분이 잘 묻어나게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 2014년 한 해외연구 결과에 따르면 핸드크림을 바른 채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를 만지는 실험을 한 결과 2초 만에 235㎍의 비스페놀A가 피부에서 묻어나왔다. 45초 뒤에는 581㎍이 묻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부에 흡수되는 양이 증가해 묻어나는 양은 감소했지만 4분 이후에도 425㎍이나 묻어나왔다. 2016년 국내 연구에서는 대형마트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그룹이 장갑을 착용한 그룹에 비해 체내 비스페놀A 농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영 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보는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독성이 적은 대체물질 개발 및 대체수단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비스페놀A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사전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종합건설회사 일성건설(주), 협력업체들이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들은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하는데 뜻을 모았고, 지난 9월 플랜코리아에 그룹홈 환경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1월 15일, 플랜코리아와 일성건설(주), 36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전달한 후원금으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이 이뤄졌다.봉사단이 찾은 그룹홈은 전면적인 화장실 개선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세면대 배수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면대 사용 시 바닥으로 물이 새어 나오고, 변기 고장도 잦은 상태였다. 또한 화장실 문틈 사이로 물이 새어나와 나무 문턱이 썩어 있고, 곰팡이와 균열도 있었다. 이에 세면대 배수관 연결, 변기 및 문 교체와 문턱 보수 등이 이뤄졌다. 여름철 냉방을 위해 설치한 에어컨 배관도 문제였다. 그룹홈 밖으로 이어지는 배관 때문에 베란다 창문이 닫히지 않아 빗물, 벌레가 쉽게 들어오는 상태라 아이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었다. 봉사단은 노후화된 그룹홈 내 문을 전체적으로 교체하고, 에어컨 배관도 다시 설치 했다. 이 밖에 장판과 벽지, 조명 공사를 통해 그룹홈 내 공간을 훨씬 따뜻하고 아동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 시켰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일성건설(주)은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푸른꿈 자람터’를 통해 플랜코리아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에도 꾸준한 후원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힘을 보태 준 이번 봉사활동이 그룹홈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참다운건설㈜ ▲㈜대흥토건 ▲경은건설㈜ ▲은산토건㈜ ▲㈜삼마토건 ▲지성건설산업㈜ ▲㈜장원조경 ▲㈜다원녹화건설 ▲㈜호남기업 ▲㈜성호에스씨 ▲일감실내건축㈜ ▲우림아이앤씨㈜ ▲㈜회성 ▲엠에스테브㈜ ▲㈜은민에스앤디 ▲㈜제이에스홈데코 ▲㈜알토지앤엠 ▲한판유리㈜ ▲미대건설㈜ ▲㈜동진피앤아이 ▲㈜벨라스톤코리아 ▲다남전기㈜ ▲㈜계명 ▲㈜금영제너럴 ▲㈜캐스트윈 ▲해윰이엔지㈜ ▲㈜지에스엔지니어링 ▲㈜이엔디엔지니어링 ▲㈜광우엔지니어링 ▲금문철강㈜ ▲서주엔터프라이즈㈜ ▲유진기업㈜ ▲삼목에스폼㈜ ▲㈜넥스시스템즈 ▲㈜매트프라자 ▲중앙알엔티㈜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폭력 등 특정강력범죄자 국제 결혼 제한한다

    가정폭력 등 특정강력범죄자 국제 결혼 제한한다

    앞으로 가정폭력, 아동·청소년 성범죄, 살인·강도·강간·폭력 등 특정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내국인은 국제결혼에 제한을 받게 된다. 지난 7월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이주여성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자는 취지다. 여성가족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특정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내국인의 경우 외국인 배우자 사증발급을 제한하고 외국인 배우자를 초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가정폭력범죄 임시조치, 보호처분, 벌금형 이상 확정자,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고 10년이 지나지 않은 자, 성폭력·살인·강도·강간·폭력 등으로 집행유예 이상 선고를 받고 10년이 지나지 않은 자가 대상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정폭력 전과자는 향후 영구적으로 국제결혼을 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녀 양육 등 긴급하고 꼭 필요한 인도적 사유가 있는 경우는 약간의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 귀화해 살 수 있도록 이혼 후 국적 취득 시 혼인파탄에 책임이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의무를 감경하는 종합심사 제도도 도입했다. 현재는 국적심사지침에 따라 ‘(외국인 배우자)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만 국내 체류 자격을 주고 있는데, 이를 ‘자신이나 가족구성원의 가정폭력 피해 등 배우자의 주된 귀책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으로 개정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결혼가정이 이혼 등 가정파탄이나 결혼관계가 해소된 경우에 과거에는 결혼이 파탄된 주된 책임의 입증이 국제결혼이주여성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돼있었다”며 “10월부터는 그런 입증책임을 상당히 완화했고, 국제결혼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국제결혼이주여성이 귀책사유를 입증하기 곤란한 경우에도 국제결혼 옴부즈만 상담을 통해 국제결혼이주여성이 체류를 연장하는 데 큰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혼인할 때 한국인 배우자의 범죄경력조회 등 신상정보 제공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특별점검하기로 했으며, 해외에 서버를 둔 무등록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불법중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운영자 추적을 위해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무등록 업체의 인권 침해적 광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이주여성들이 모국어로 언제든지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112 다국어 앱을 13개 언어로 개발하고, 방문교육지도사, 아이돌보미, 청소년동반자 등 가정으로 방문하는 지역활동가를 통해 가정폭력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경찰이 위기상황에 즉각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의 폭력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결혼이주여성이 입국 전에 받는 현지 사전교육,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주민센터에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때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로 연계해 한국어교육, 자립 및 취업연계, 사례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 4월부터 소방관도 국가직 된다

    내년 4월부터 소방관도 국가직 된다

    데이터 3법은 여야 이견으로 처리 무산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방직 지위는 내년 4월부터 현행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변경되고 장비 및 처우 등도 개선된다. 반면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 처리는 이날도 무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총 88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6건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함께 소방사무의 지휘·감독권을 시도지사에게 두되 화재 예방이나 대형 재난 등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방청장이 시도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불법 영상물 유통 차단 조치 등을 결정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의결을 서면 및 전자문서로 할 수 있게 해 24시간 상시 심의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불거졌던 도서·벽지 지역 교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도 가결됐다. 성폭력 범죄 등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에게 즉시 보고해 중앙부처 차원의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원의 근무 환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이 3년마다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이날 통과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대학 캠퍼스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했다.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게 된다.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기존에는 5·18 피해자나 친족 등이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이 법 시행일인 지난 9월 13일부터 1년 이내여서 진상규명위원회가 이 기간 내에 구성되지 못하면 진상규명 신청권 자체가 사라졌다. 이를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마친 날부터 1년 이내’로 변경해 피해자가 기한에 상관없이 신청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이 소관 부처별로 분리돼 있어 발생하는 중복 규제를 없애자는 취지로 발의된 데이터 3법의 처리는 무산됐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심사가 더뎌 본회의 상정은커녕 각 소관 상임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을 위한 ‘文정부 혁신 성과’ 한눈에 본다

    국민을 위한 ‘文정부 혁신 성과’ 한눈에 본다

    ‘드론 이용 산불 대응’ 등 59개 정책 전시 38개 사업 예산수립·집행에 국민 참여 예산 제안 원하면 ‘모두의 참여관’ 방문을#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화학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작업복 세탁이 큰 고민이었다. 세탁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피부에 닿는 등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김씨는 퇴근 시 작업복을 맡겨놓고 출근 시 찾아가는 것만으로 매일 깨끗하고 안전한 작업복을 입을 수 있게 됐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이 직접 식품 및 의약품 등 생필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국가에 요청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 검사한 후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해 9월 영유아용 물휴지를 시작으로 어린이 기저귀, 다이어트 음료, 화장품 에센스 등 국민 요청을 받아 식약처는 지금까지 총 6건의 제품군을 검사했다. 문재인 정부가 5년 임기의 전환점을 돌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정부혁신 성과를 한곳에 모아서 보여준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혁신 정책이 어떻게 현실화했는지 알리고 앞으로 무엇을 더 바꿔야 할지 국민 의견을 최대한 많이 수렴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국민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국민이 주인된 정부’를 내걸었지만 ‘정부가 국민을 위해 어떤 혁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2~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9억원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진행한다. 앞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80개 기관이 참여해 59개 혁신 정책 과제를 전시한다. 우선 산간벽지 대상의 ‘찾아가는 산부인과’(경남도), 임산부·노약자 등을 위한 ‘교통약자 환승지도’(국토교통부·행안부) 등 19개 과제는 ‘다 함께 행복’ 전시관에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모두 사회적 가치에 방점을 찍은 혁신 과제들이다. 이외에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행안부), 드론을 이용한 산불 대응(산림청),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행안부) 등 첨단기술 적용으로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총 25개 과제도 ‘누구나 디지털’ 전시관에 소개된다. 일반 시민들은 박람회에서 2021년도의 국민참여예산제안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국민이 정부의 예산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는 올해 총 38개 사업(928억원)에 적용됐다.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개선, 해외 여행자 통관 절차 간소화 등이다. 예산 제안을 원하는 국민은 ‘모두의 참여’ 전시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재영 행안부 혁신조직실장은 “이번 박람회가 정부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참여해 정부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변호사·교수·건축사 등 전문가 50인 구성 결로로 인한 곰팡이 시공사 하자 처리도 소송절차 없이 심사·조정으로 신속 해결 건설 분야는 분쟁 규모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하며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법률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가 혼자 처리하기도 어렵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변호사, 교수, 건축사, 기술사, 아파트 주택관리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 50여명으로 구성된 이 기관은 입주민과 시공사 간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길기관(57) 변호사에게 11일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길 위원장은 “위원회는 입주민과 건설사 사이에서 ‘공동주택 하자 분쟁’을 두고 다툴 때 하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먼저 판정해 주는 ‘하자심사’와 이후 분쟁을 조정해 주는 ‘분쟁조정’ 두 가지 기능을 한다”면서 “신청은 입주자나 아파트 관리소장, 사업주체인 건설사 모두 가능하다”며 위원회의 역할과 신청 주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은 하자 분쟁 사례 중 하나로 ‘결로 현상’을 들었다. 길 위원장은 “최근 한 아파트 입주민이 ‘침실 벽체에 결로와 곰팡이가 지속적으로 생겼다’며 하자심사 신청을 했다”고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시공사는 ‘겨울철에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습도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며, 시공사의 단열재 시공에 문제가 있는지는 마감재를 해체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보수작업을 거절했다. 그는 “위원회가 현장실사를 나가 곰팡이 발생 부위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곰팡이 발생 부위만 주변 벽체보다 온도가 약 4도 정도 낮게 측정됐다”면서 “이 부근을 점검해 보니 벽체 모서리 부위 마감재(벽지와 석고보드) 뒤에 시공된 단열재에 틈새가 생겨 결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공 결함으로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진행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로 말미암은 입주자와 사업주체 간의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09년 설립됐다. 길 위원장은 건설분야 분쟁을 주로 다루는 현직 변호사로, 지난해 7월 취임해 위원회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아직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면서 “입주 후 문제가 생겼을 때 법원의 소송절차를 통하지 않고도 입주자나 시공사가 하자심사 또는 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경제적 비용부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자보수는 발생 부위에 따라 담보 책임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체하지 않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반고 살리기, 대입제도 설계에 달렸다

    일반고 살리기, 대입제도 설계에 달렸다

    “다음주에 학부모 대상 입학설명회가 있어요. 주요 과목 위주 문제풀이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하는데 만약 ‘정시가 확대된다는데 대비가 되나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네요.”(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은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업안전망 확충, 학교공간 혁신 등 이른바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해 일반고의 교육 수준을 높이려는 정부의 실행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원 확충과 평가 개선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고교학점제에 걸맞은 대입제도 변화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부의 ‘세특’(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재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의 과목별 성취 수준이나 성장 과정을 서술형으로 기재하는 세특은 학부모들로부터 ‘상위권 학생들만 적어 준다’는 불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세특 기재의 의무화는 교사에 따른 기재 격차와 ‘부풀리기’ 등 부실 기재의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과목별로 ‘이해능력’ ‘소통능력’ 같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A·B’나 ‘매우 우수·우수’ 등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사 인력이나 인프라의 부족으로 농산어촌이나 도서벽지의 소규모 학교는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 안에서 개설할 수 없는 소인수과목은 원거리 학교와 연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해결하는 실정이다. 김선구 전남 함평학다리고 교장은 “농산어촌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건 사람”이라면서 “소인수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필요한 순회교사와 강사 등 농산어촌 학교에 필요한 인력의 추산과 소요 예산, 목표치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당곡고등학교 심중섭 교장은 “교육과정과 맞물리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고교학점제가 겉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자격고사 수준으로 축소돼야 취지에 맞게 구현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년도 대입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나, 2022년도 대입부터는 서울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 비율이 확대된다. 심 교장은 “2028년도 대입의 기본적인 방향이라도 빨리 제시해야 일반고가 흔들리지 않고 고교학점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고·국제고·자사고 2025년 폐지 … “일반고 혁신” 속도낸다

    외고·국제고·자사고 2025년 폐지 … “일반고 혁신” 속도낸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 전환된다. 이와 동시에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일반고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정책도 속도를 낸다. 교육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가칭)’를 구축해 인근 특수목적고 등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일반고로 확산한다. 교육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안에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설립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0조와 91조의 3을 개정하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 3월부터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 일괄 전환 대상 학교는 외고 30개교와 국제고 7개교, 자사고 38개교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이들 학교의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평가를 실시하지 않게 된다. 2024년도까지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외고·국제고·자사고 학생 신분이 유지된다. 일반고 전환 뒤에도 학교 이름과 교육과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며, 외국어와 국제학 등에 특성화된 고교로 운영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도에 일반고로 자진 전환된 부산국제외고로, ‘글로벌 창의융합’ 교과 특성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공주사대부고와 거창고 등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일반고도 모집 특례가 폐지된다. 강원 민족사관고와 전북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도 마찬가지로 일반고로 전환돼, 이들 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의 고입 기본계획에 따라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자사고에 대응해 공립 고교에서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강화한 모델인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도 마찬가지로 2025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된다. 고교 서열화의 ‘정점’에 있다는 지적을 받는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고교체제 개편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이들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사교육이 과열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이들 학교의 선발방식을 개선한다. 영재학교 선발에서 지필평가를 폐지하거나 입학전형에 대한 사교육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지원 시기를 통합해 중복지원을 막는 등의 방안이 검토된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정책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다양한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서는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 설계가 뒷받침돼야 하며 개별 학교가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교육부는 중학교 3학년 2학기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진로집중학기제’로 지정, 진로 적성검사와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진로 탐색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과정과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각 학교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공통과목 대신 심화 또는 기초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과학, 어학, 예술, 소프트웨어(SW) 등 교과 특성화학교를 확대한다.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은 다른 학교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공동교육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를 묶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원거리 학교들 간 실시간·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학과 산업체, 지역 학습장 등과 연계해 학교 밖 교육과정도 활성화한다. 다양한 심화·응용과목이 확대됨에 따라 교원들이 다(多)교과 지도와 심화과목 지도를 가능하게 하도록 교원들의 생애 주기에 걸친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 양성과정에서 복수전공을 활성화한다. 천편일률적인 학교 교실을 다양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공간 혁신에도 집중 투자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가 ‘강남 쏠림현상’과 같은 지역간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교육부는 서울 강북 등 교육 소외지역에 ‘고교학점제 선도지구(가칭)’이라는 일종의 고교교육 특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근 특수목적고와 기존 특목·자사고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일반고와 공유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농어촌과 도서벽지의 소규모 학교에는 교원과 인프라를 집중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재판 공정성 예산 끌어다 공관 개보수한 한심한 대법원

    대법원장 공관 개보수를 위해 4억 7000만원을 다른 예산에서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 가운데 2억 7875만원은 재판의 공정성 향상을 위한 ‘사실심(1·2심) 충실화’ 예산이었다. 재판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법 개혁 사업의 하나였다. 어떻게 이런 명목의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총 개보수 비용은 16억 7000만원이었다. 국회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 심의 과정에서 “15억~16억원은 너무하니 10억원 미만으로 하라”고 지적을 받고도 이를 무시했다. 건물에만 들어간 예산은 약 11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8억원은 벽돌이던 건물 마감재를 고급 석재 라임스톤으로 바꾸는 데 쓰였다. 이 석재는 ‘크레마 오로’(황금빛 크림)라 불리는 이탈리아제로 알려졌다. 공관의 지붕과 창틀·문짝 공사엔 2억 6500만원, 페인트칠·벽지교체 등 내부 마감 공사 등에는 1억원이 들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 버스를 타고 나타나고, 대법원장 면담에 지하철을 이용해 많은 인기를 끌며 등장했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은 아들 부부가 대법원장 공관에서 동거하는 것이 알려져 재산증식을 위한 ‘공관 재테크’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시위가 한창인 홍콩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김 원장 부부가 주말관광을 하겠다며 현지 영사관에 의전과 가이드 등을 요청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도덕률에서도 필부 이상의 기준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정도다. 감사 결과 법원행정처와 각급 법원은 해외 파견 중인 법관·법원 공무원들에게 지급해선 안 되는 재판수당과 재판업무수당을 지급했다. 서울가정법원 등 법원 28곳은 사용이 제한된 시간대에 증빙 자료 없이 집행하다 적발됐다. 이것이 우리 법원과 법관들의 수준이라니 부끄러운 일이다.
  • 경찰 “화성 8차ㆍ10차 사건서 이춘재 DNA 미검출”

    경찰 “화성 8차ㆍ10차 사건서 이춘재 DNA 미검출”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DNA가 화성 8차·10차 사건 증거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국과수로부터 이춘재의 DNA를 비롯해 남성의 DNA는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자 현재 남아있는 8차사건 당시 증거물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토끼풀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창호지와 벽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8차 사건 증거물은 이미 당시에도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피의자의 DNA가 나올 가능성이 적었다”며 “10차사건 증거물은 일부 분석 결과가 나온 다른 사건들보다 앞서 분석을 의뢰했지만 국과수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몇차례 정밀분석을 진행했고 최근 피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중 1989년 7월 화성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김모(당시 9세) 양의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현재 시신 유기장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춘재는 이 사건과 관련 자신이 김양을 살해했고 인근에 유류품과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이씨가 진술한 장소와 실제로 유류품이 발견된 장소와는 거리가 100여m 이상 차이가 있어 실제 장소 특정이 애로가 있다. 이춘재가 진술한 지역은 현재 아파트로 개발 되었고, 당시 수사관이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진술하는 곳은 도로 경계지역 이라서 장소를 특정하고 수색을 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시 경찰은 실종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사실을 김양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김양이 실종된 지 5개월여가 지난 뒤 주민들이 야산에 참새를 잡으러 갔다가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했고 이 가운데 7점에 대한 감정을 의뢰해 3점에서 인혈반응이 나왔지만 혈액형 판정은 불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유류품 발견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는지에 관해 물어봤지만 너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양의 옷과 책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실종사건으로 처리했다.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부모에게 밝히지 않고 실종사건으로 종결한 부분은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춘재는 현재 자백한 사건들에 대해 일관성 있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입건이후 8차례 만나 신문조서를 작성하고 사건별 중요사안에 대해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한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8차사건 허위자백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씨의 변호인이 재심신청을 위해 요청한 정보공개를 일부 수용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변호인이 요청한 당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그리고 이춘재가 진술 한 내용 등 자료 중에서 현재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은희, 79평 집 공개 “전세 가격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방은희, 79평 집 공개 “전세 가격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배우 방은희의 79평 자택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사야사’에는 방은희의 자택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사야사’에는 배우 방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방은희의 집은 데뷔 30년 만에 본인의 이름으로 처음 마련한 것으로, 79평의 넓은 평수를 자랑했다. 하얀 대리석으로 마감된 깔끔한 벽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장식된 감각적인 거실, 블랙 벽지로 안정감을 주는 침실,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방은희는 “10년 전 대출 끼고 살다가 5년을 살고 전세를 줬다. 그분들이 4년 살고 제가 다시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세 살 가격으로 대출 껴서 살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가격으로 11억 원이라고 할 때 10억 원인가 9억 9천만 원에 샀다”면서 “10월에 (대출을) 다 갚는다.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이에 한 공인중개사는 방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작년에 14억에 거래됐다”고 시세를 공개했다. 한편 방은희는 지난 2000년 성우 출신 성완경과 결혼해 3년 만에 협의이혼했다. 이후 2010년 NH미디어 김남희 대표와 재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투클린, 독거노인복지재단과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오투클린, 독거노인복지재단과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오투클린은 지난달 30일 독거노인복지재단과 부산 중구 대청로에서 독거노인 집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오투클린 측 정수진 대표, 박공수 본부장, 이상민·박국현·정경훈·김현우 씨를 비롯해 이종원 독거노인복지재단 이사장, 정원균 맑은바람 대표, 전모정 SJ환경 대표가 참여했다. 또한 독거노인복지재단에 한 달 1만원씩 회비를 내는 후원자들(이선배·전옥출·김경수 씨 등)과 도배·장판 교체 전문가도 동참했다. 특히 독거노인복지재단의 상반기 자원봉사활동 최우수상을 받은 정지후(부흥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최연소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16명의 자원봉사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곳의 독거노인 집에 방문해 온종일 장판 교체와 벽지 도배, 부엌·집안 대청소, 생활 쓰레기 소각 등의 작업을 했다. 정수진 오투클린 대표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며 “전 직원이 함께 자율적으로 동참해 줘서 감사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거노인복지재단은 노인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단체다. 독거노인 집에 방문해 벽지·장판을 바꾸고 집안 대청소를 한 뒤 생활 쓰레기를 트럭에 싣고 소각장에 버리는 마무리 작업까지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독] 학생 줄고 교사 떠나고 악순환되는 지방 교육

    [단독] 학생 줄고 교사 떠나고 악순환되는 지방 교육

    수도권·인근 대도시 전입 경향 심화 “전출 신청 많은 건 열악한 환경 의미” 학령인구 감소… 교육 공동화 가속 “지방 특성화 정책·적극적 처우개선을”수도권과 대도시로 떠나려는 교사에 비해 지방 근무를 희망하는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과 도서·벽지 지역에 대한 교사들의 기피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의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교육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서울신문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2015~2019년)간 교원 타 지역 전출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3162명)과 충남(3048명), 경북(2861명), 경남(2835명), 전남(2667명)은 5년간 3000명에 가까운 교원이 타 지역으로의 전출을 신청했다. 실제 타 지역으로 전출된 비율은 충북 (11.0%), 충남(12.5%), 경남(20.5%), 경북(16.0%), 전남(14.3%)등 10~20% 선에 그쳤다. 타 시도로의 교사 전출은 해당 지역과의 1대1 맞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중등 교사의 경우 과목까지 일치해야 한다. 때문에 타 지역으로의 전출 비율이 높은 것은 해당 지역으로의 전입을 신청한 교사가 많다는 의미다. 서울은 5년간 702명이 전출을 신청해 이 중 74.2%(521명)가 타 지역으로 전출됐다. 최근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세종은 전출 신청자 중 실제 전출되는 비율이 49.5%에 달했으며 광주(42.6%), 부산(39.7%), 제주(39.6%), 대전(38.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지방으로의 전입을 신청하는 교사가 적어 강원은 실제 전출 비율이 12.5%에 그쳤다. 5년간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교사들이 지방을 떠나 수도권 및 인근 대도시로 전입하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충북에서는 전출을 신청한 인원의 21.8%, 전북에서는 전출을 신청한 인원의 18.8%가 세종으로의 전입을 희망하고 경남에서 전출하려는 교사 3명 중 1명이 부산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에서는 41.7%가 경기로의 진입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교원들의 전출 신청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의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승진 가산점과 수당, 교육청 차원의 인사상 혜택 등으로 농어촌 및 도서·벽지 근무를 장려하지만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신규 교사들마저 근무를 꺼리며 기간제 교사조차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의 ‘교육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한다. 박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2020년 이후의 학령인구 변화 추이를 받아 비교한 결과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학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은 2029년 학령인구가 8만 3820명으로 2020년(4만 8060명)의 174.4%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강원은 2020년의 78.2%, 충북은 86.2%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북은 2024년 학령인구를 2020년의 91.8% 수준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학생 감소는 교사의 감소로, 교사의 감소는 교육여건 악화와 학생의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박 의원은 “지방 교육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교육환경까지 열악해지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지방 교육 현장을 바꿀 수 있는 특성화 정책과 지방 교원을 위한 적극적인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 농부가 찾은 쇳덩이는 청동상’ 판정하고…암시장 소문 쫓아 희귀지도 도둑 잡아내고

    ‘그 농부가 찾은 쇳덩이는 청동상’ 판정하고…암시장 소문 쫓아 희귀지도 도둑 잡아내고

    ’문화재 발굴’이라면 그럴듯한 발굴 현장부터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이 우연히 발견한 문화재도 상당수다. 도난 문화재를 회수하는 일도 발굴만큼 어렵다. 문화재를 받고, 되찾는 문화재청의 ‘고군분투’는 오늘도 이어진다. ●국민이 찾은 매장문화재 25% 보상금 받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문화재를 발견하면 7일 이내에 시·군·구 등 담당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90일 동안 공고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가 보관·관리하고, 가치에 따라 신고자에게 보상금이나 포상금을 준다. 매장문화재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사례가 많다. 밭을 갈거나 비닐하우스 공사를 하다가, 염소 사육장을 청소하다가 혹은 하천에서 물놀이하다가 발견하는 사례도 있다. 2014~2018년 5년 동안 일반 국민이 찾아내 신고한 매장문화재는 모두 32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75건이 보상금을 받았다. 확률로 따지자면 4건 중 1건 정도쯤 되는 셈이다. 신고가 들어오면 우선 국립고궁박물관이나 문화재청 산하 연구소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이 현장에 나가 조사한다. 이어 문화재청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도자, 회화, 조각 등 각 분야 5명 안팎의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를 열어 금액을 결정한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보상금을 받은 문화재는 2016년 발견한 고려시대 희귀 청동상과 탑 부재다. 충남 천안시에서 한 시민이 밭을 경작하다 발견했다. 이 시민은 보상금으로 1050만원을 받았다. 같은 해 경기 남양주시 한 시민이 밭을 갈다 호미에 걸린 돌판을 신고했는데 조사 결과 조선시대 희귀 석함이었다. 문화재청은 보상금을 800만원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경기 양주시 한 시민이 산에서 토사를 옮기다 화강암 1기를 찾았는데, 조선 성종 10번째 왕녀인 정혜옹주의 태실석함으로 추정돼 보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보상금이 개별 유물에 관해 지급한다면, 포상금은 이후 추가 발굴로 나오는 유물에도 지급한다. 김미란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사무관은 “개별 유물이 나온 지역을 조사하고, 그곳에서 유물이 잇따라 나오면 이에 관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329건 가운데 3건에 불과하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낮은 경우 보상금이나 포상금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매장문화재가 존재하는 곳인 ‘유존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받지 못한다. 김 사무관은 “유존지역은 문화재가 이미 매장된 게 확인돼 문화재청이 발굴 중인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문화재를 발견한 주민이 보상금을 기대하며 신고하지만 받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꽤 있다”고 설명했다.●도난 문화재 신고 이후 실제 회수율 57.7% 도난당한 문화재를 되찾는 일도 만만찮다.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사범단속반이 전담한다. 이들은 문화재청 소속이지만 경찰과 마찬가지로 사법권이 있다. 주로 내사를 통해 조사에 나서고 경찰과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친다. 한상진 사범단속반장은 “문화재 도난·도굴 행위라든가 문화재 불법거래 제보 전화(080-290-8000)가 있지만, 신고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도난 문화재는 대부분 장물이어서 문화재 관련 종사자들의 제보나 업체 탐방 등에서 나온 기밀 정보를 토대로 조사를 시작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사는 대개 비밀스럽게 진행된다. 한 반장은 “1년에 굵직한 사건은 평균 5건 정도로, 수사를 완료하고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1년이 넘는 사례가 태반”이라고 덧붙였다. 2014~2018년 5년 동안 도난 신고는 3181건으로, 이 가운데 회수된 게 1836건이다. 회수율로만 따지면 57.7%에 이른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사건으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 사례가 꼽힌다. ‘만국전도’는 조선 현종 때인 1661년 서양 선교사 알레니가 들여온 소형 세계지를 본떠 확대해 제작한 국내에선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세계지도다. 현대 지도와 똑같이 오대양 육대주를 배치하고, 남북회귀선 등 서양식 지도표기법을 따라 그렸다. 1994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함양 박씨 문중에서 지도를 도난당한 뒤 25년간 행방이 묘연했다. 사범단속반이 지난해 ‘만국전도’가 암거래 시장에 나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만국전도’를 팔려고 시도했던 A씨의 경북 안동시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섰고, 한 반장이 A씨를 설득해 벽지 속에 숨긴 ‘만국전도’를 찾을 수 있었다. 중요도가 높은 업무지만 일이 고되기로 유명하다. 한 반장을 포함해 2명이 이 일을 전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내년에 1명 더 늘어난다. 한 반장은 이와 관련, “1년에 150일 이상을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이들은 꺼리는 업무”라며 “대형 문화재를 회수하면 주목받지만, 그때만 반짝 눈길을 끌 뿐, 인력 충원은 이에 비해 더딘 편”이라고 토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작남녀 한보름, 셀프인테리어 집 공개 “모델하우스 아님 주의”

    수작남녀 한보름, 셀프인테리어 집 공개 “모델하우스 아님 주의”

    배우 한보름이 ‘수작남녀’에서 집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작남녀-CRAFTSMAN’에는 한보름이 출연해 집과 취미를 공개했다. 이날 한보름은 집을 소개하며 “다 셀프로 인테리어 한 거다. 벽지도 다 내가 바르고 페인트칠도 혼자 했다. 가구도 조립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보름의 집은 모델하우스 뺨치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별명이 열정 부자, 취미 부자”라고 밝힌 한보름은 “처음엔 술을 마셨다. 그런데 술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지 않더라. 그때부터 취미활동을 시작했다”며 롱보드, 스킨 스쿠버, 프리 다이빙, 캘리그래피, 꽃꽂이, 애견 미용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전했다. 또 최근 취미로 스케치를 한다고 밝힌 한보름은 친한 강아지를 현장에서 직접 그려보이기도 했다. 완성된 그림은 수준급의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주시 대중교통 불편 마을에 브라보 행복택시 운행

    진주시 대중교통 불편 마을에 브라보 행복택시 운행

    경남 진주시는 8일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진주지역 12개면 31개 마을에 다음달 부터 ‘브라보 행복택시’를 운행한다고 밝혔다.시비와 국·도비 등 한해 4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53대 택시가 운행된다. 해당마을에서 면사무소가 있는 곳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이용 요금은 100원이다. 시에 따르면 ‘브라보 행복택시’는 지난 5월 완료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 과정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시돼 추진됐다. 브라보 택시 운행 마을은 지난 4월 수요조사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이 없거나 수요가 비정기적이어서 시내버스 이용객이 적은 벽지마을이 우선 선정됐다. 버스승강장에서 마을중심지까지 1㎞ 이상 떨어져 있고, 가구수가 5가구 이상, 주민 10인 이상인 마을이다. 선정된 마을 중에는 기존에 시내버스가 운행됐으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하고 ‘브라보 행복택시’가 운행되는 곳(내동 율곡마을)도 있다. 브라보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대체수단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노선형으로 운행된다. 시간표는 주민과 운수사업자 의견 수렴과 실제 운행과정을 거쳐 정할 예정이다. 운행횟수는 마을 인구비례에 따라 정해 하루에 최대 편도 7회 운행되는 곳이 있고, 주민 20명 이하 소규모 마을은 편도 2회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브라보 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지난 7월 담당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마을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택시업체에도 설명회를 하는 등 행정·주민·업계 간 협업을 통해 시범운행 준비를 마쳤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운행을 해 보완을 한 뒤 내년부터 운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브라보 행복택시 도입으로 벽지마을 대중교통 소외감 해소와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환경 조성과 함께 택시비 100원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택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계명대 ‘2019 프리뷰 인 서울’ 15년 연속 참가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과가 20주년을 맞이한 ‘2019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15회 연속 참가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로부터 협력상을 받았다. 2000년에 시작된 PIS는 국내 섬유패션업체의 수출 확대와 내수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섬유전시회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19 PIS’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최신 글로벌 트랜드를 반영해 섬유패션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Good-Circle(선순환구조)’를 테마로 정하고 국내외 424개(국내 215개, 국외 209개) 업체가 참가했다. 28일(수) 개막식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고, 그동안 PIS에 공로가 인정되는 업체에 협력상을 수여했다.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과는 올해도 작품을 선보이며,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No where Now here’(부제 : 무에서부터 지금까지) 무(無)의 상태 속에 흔들리던 자아로 불안정했지만 4년간의 대학 생활의 배움으로 지금의 유(有)가 되기까지를 뜻하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구체적으로 Unclosed bricks, Art with flower, Trace of carbon, Work and life balance, Infinity challenge의 다섯 가지 테마로 제작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하지연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장은 “PIS 박람회는 교육현장에서 진행된 실습이 산업체의 현장실무의 결실로 이어지기 위한 교두보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발된 디자인은 어패럴, 패브릭, 침장, 벽지, 키즈용품 등 다양한 용도의 여러 분야 기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결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日, 투기광풍은 옛말… ‘주인 없는 땅’ 골치

    20년 뒤 7만㎢ 전망… 전체 국토의 20% 등기비용·재산세 부담에 토지상속 기피 도시개발 막혀 쓰레기 불법투기장으로 일본에서 주인 없이 버려지는 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산간벽지의 보잘것없는 밭뙈기조차 투기 광풍에 휩쓸렸던 과거 ‘버블(거품)경제’ 때와 달리 지금은 토지를 상속받고도 내팽개쳐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 상태가 이어지면 20년쯤 후에는 홋카이도 크기만큼의 국토가 버려진 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주인 없는 땅은 2016년 기준으로 4만 1000에㎢에 이른다. 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오이타·미야자키·가고시마·사가의 7개 현이 있는 규슈 본섬(3만 6700㎢) 면적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식이면 2040년에는 홋카이도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7만 20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토의 20% 수준이다. 주인 없는 땅의 증가는 토지 상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망 등으로 토지를 물려받게 되면 행정당국에 신고해 등기부상 명의를 바꿔야 하지만 법적 의무가 아니다 보니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등기 절차에 비용이 드는 데다 재산세 부담도 새로 생기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낮은 산간마을 같은 곳의 땅은 자녀들이 본체만체하기 일쑤다. 이는 ‘잃어버린 20년’으로 통하는 장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 ‘지가와 주가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버블경제 때의 믿음이 깨졌다. 땅 투기가 한창일 때는 산간벽지의 황무지까지 속여 팔 정도였지만 이제 가치 없는 땅은 공연히 재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땅 주인이 파악되지 않으니 빈 공간을 활용해 도시 개발을 진행하거나 건물을 지으려 해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도권 지바현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공터에 공공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해당 토지의 등기가 제대로 안 돼 있어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땅 주인과 토지 사용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버려진 땅들은 동네의 흉물이 되거나 쓰레기 불법 투기장이 되기도 한다. 일본 국토계획협회는 토지 방기에서 비롯되는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2040년까지 총 3조 6000억엔(약 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토지를 이용하지 못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 상실과 세수 감소 등까지 치면 6조엔에 이를 것으로 본다. 문제가 갈수록 커지자 일본 정부는 내년에라도 민법을 개정해 토지 상속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 등기를 제대로 하든지,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든지 당국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없던 규제의 신설에 대한 국민 반발이 불가피해 고심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남도 올해 서민 자녀 중·고생에 장학금 4억원 지급

    경남도 올해 서민 자녀 중·고생에 장학금 4억원 지급

    경남도는 28일 올해 도내 서민 자녀 중·고등학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8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학비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장학금은 상·하반기 2회로 나누어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 장학금은 중학생 219명, 고등학생 165명 등 모두 384명을 선정해 1억 9200만원을 지급한다. 하반기 장학금은 오는 11월 말까지 대상자를 추천·확정해 12월 중에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 대상은 중위소득 60% 이하 가정 성적 우수자와 농어촌 도서벽지 등 교육 소외지역 학생 가운데 학교장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추천하는 학생이다. 선발 절차는 먼저 학교에서 자체 심의를 거쳐 학생을 추천하고, 경남도 교육청에서 장학금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사한다. 서민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은 경남도가 서민자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4년간 추진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개선해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는 장학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서민자녀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원돼 학비 부담 때문에 학업과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한동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설화(舌禍)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서울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의 취업 성공담을 꺼냈다. 학점은 3.0이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이며 스펙도 없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기업 5곳에 합격했단다. 말미에 황 대표는 “그 청년은 바로 아들”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졸업을 미루고 학원과 도서관 등에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청년들에게 자괴감만 심어 줬다는 비판이 컸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는 내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유대인들보다도 더 많은 나라로 나가서 일하는 우리 교민들의 고단한 삶을 역지사지해 보지 않은 듯했다.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외국인근로자고용법,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등을 모두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그가 총리로 재직하던 2016년 3월에는 KTX를 타려고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몰고 들어가 논란이 됐다. 역이란 공공시설을 사유화하고 자신의 특권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성토가 거셌다.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대통령을 꿈꾼다는 제1야당 대표의 이 같은 언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순 일회성 해프닝은 아닌 것 같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공안검사로 살아오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다. 여러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고위공무원에게서 황 대표와 비슷한 인상을 받을 때가 있다. 무릇 공직자는 약자를 보듬고 좀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할 의무가 있다. 사회의 모순을 찾아내 고쳐야 할 책임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게서 현실 진단과 소통 능력에 한계를 본다. 사회 여러 분야의 심층적이고 복잡다단한 갈등 양상을 경험하고 고민해 보지 못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정책도 내놓는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이 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세상과 담을 쌓고 1평 남짓 고시원 방에서 면벽수행하듯 수험서를 외우고 또 외워야 한다. 스스로를 ‘은둔형 외톨이’나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이들에게 성숙한 공감 능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에 들어갔다. 내로라하던 대기업에 다니던 엘리트 직장인들이 추풍낙엽처럼 잘려 나갔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 ‘도전과 성공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공무원 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30 세대의 공무원 선호를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공감 능력이다. 다른 사람과 만나 교감하며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할 경험이 부족해 보여서다. 세상을 바꾸는 정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 하지만 젊은 시절 여기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면 공무원시험을 통과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끔 ‘신입 공무원들을 6개월에서 1년씩 지역에 보내 노인복지나 저소득 가정 지원 등 현장 업무를 하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판 ‘하방(下放)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방은 중국에서 당원과 공무원, 대학생을 농촌 벽지에 보내 일하게 한 것을 말한다. 공직자들의 관료주의를 극복하려고 시작됐다. 국내 기독교계도 이를 받아들여 전국 각지에서 개척교회 운동을 펼쳤다. 고령화·인구감소로 어려움이 큰 지방을 돕고 젊은 공무원들의 공감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지방에서 일정 기간 헌신한다는 것 자체로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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