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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타현의 UR극복(일본농업탐방:10)

    ◎“유통시기 조절”… 동양최대 벼저온창고 활용/한번에 4만4천t 저장… 값 높을때 출하/생산비 낮추려 이웃경지 사들여… 부업으로 원예·야채 심기도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쌀시장이 개방 됩니다.이제부터 쌀값이 내려간다는 얘기죠.쌀농사만으로는 농민들의 소득보장이 힘들어져 다른 방법으로 농가소득을 보장할 작정입니다』 일본에서 「쌀의 메카」로 불리는 아키타(추전)현 오가타무라(대석촌)의 미야타(궁전 수)촌장의 말이다. 5백80호의 호당 평균경작지가 15㏊.일본 전국평균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대규모 영농을 하고있는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라 다소 엄살로 들린다. 쌀만가지고 호당 연평균 1천5백만엔의 수입을 올리는 곳이다.일본 최고의 농사꾼들이 모여사는 이곳엔 걱정거리가 없을 듯하다.지금하는 일만 해도 자자손손 먹고 살만한 농촌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부농들도 시장개방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속에 생존전략을 짜내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 『손자들의 아침식탁은 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쌀의 맛으로 승부를 해왔지만 뭔가 코스트를 내려야 할텐데 큰 걱정입니다』이곳의 영농집단연락협의회 고토회장(공등겸웅·58)의 걱정도 미야타촌장과 다름 없었다. UR 대응책이 큰 비밀이라도 되는 듯 구체적인 답변을 자꾸 빼는 것같아 집요하게 물어댔다.미야타촌장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 『쌀값이 내려가도록 농민들이 싼값에 더욱 많은 토지를 갖게 하는 일이 올해의 중점목표입니다』 그는 『쌀값이 내려가도 현재의 소득이 보장되게끔 농업관련 법률개정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단가가 높은 원예,야채재배농가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세번째이자 마지막 답변이었다. 오가타에서 논밭을 합쳐 15㏊ 정도를 경작하는 다카하시(고교무송·58)씨가 쌀시장개방과 관련,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대응방식은 농부들끼리의「공동교육」이었다. 『같은 마을의 20∼30명 정도가 모여 경작에 대한 경험담,시행착오 등을 얘기하지요.때로는 농업기술에 관한 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하는데 촌에서 비용을 대줍니다』 기후에 관한 토의,어떤 품종이 어디에서 개발되었고정부 농업정책중 개선점이 무엇인가 등을 다양하게 토의한다는 것이 다카하시씨의 설명이다. 자체교육은 한 품종을 한달에 세번정도,평균잡아 열흘에 한번씩 한다.자체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농업정보의 교환이라고 소개했다. 『벼이외에 콩·멜론·호박 등은 부업으로 조금씩 합니다.땅을 놀리지 않고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재배만하면 이웃 농협에서 좋은 가격으로 잘 팔아줘 별 걱정은 없습니다』 다카하시씨는 규모가 큰 농가들이 이웃 작은 농가의 토지를 직접 구입해 농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오가타무라 전체 농가 5백72호 가운데 50여가구가 최근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이웃 농지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UR대응은 개개농가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이라는 「아키타고마치」의 산지 오가타.대규모 계획영농집단인 이곳에는 사실 특별히 수입개방에 대응하지 않아도 될 만큼 농업부대시설이 완벽했다.트랙터가 농가당 2·2대,이앙기 1대,콤바인이 1·3대,건조기 1·4대등등.특히 이곳에는 오가타무라가 전액 출자해 만든 컨트리 에레베타공사가 돋보였다.이 공사는 동양최대의 컨트리 에레베타(저온 장시간보관시설)를 보유,벼 유통시기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있었다. 맛을 관리하면서도 가격을 제대로 받게 하는 장치이다.이 컨트리 에레베타는 이 마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로 쌀은 물론 보리·콩등 각종 곡물류를 저장했다 유통시킨다.높이가 30m.저장고 80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이 공사의 한 관계자는 『모든 곡물을 원형대로 보존,사시사철 보관하며 한번에 4만4천t의 곡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인구 3천여명의 이 마을은 대규모「농업타운도시」나 마찬가지였다.오가타농업단기대학에서부터 생물공학연구소,바이오믹 에리어 즉 생물자원종합개발이용센터등 각종 농업관련 연구소와 농학협동시설도 즐비했다.바이오믹 에리어는 현단위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등의 실용화에 초점을 맞춰 농민단체나 농민들에게 직접 첨단농법을 전수,보급하는 곳이다. 『이같은 첨단기술의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현재 단가도 좋고 연중 어느 때라도 잘 자랄 수 있는 튤립이 개발,곧 보급될 예정입니다』컨트리 에레베타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동안 오가타 농협 영농지도계의 가토(가등 일)부고사역은 겨울철 대규모 화훼단지가 곧 등장해 농가소득보장에 일조할 것임을 귀띔 해줬다. 하지만「농업의 메카」도 밝은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이곳에서는 대규모 저장시설을 관리하는 에레베타공사가 쌀수매를 대행하고 있지요. 문제는 쌀 수확량의 절반가량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밤에 4t 이상의 트럭이 농가로 들어와 쌀을 몰래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정부에서는 감시초소까지 만들었습니다』 농민들이 농산물의 가격을 더 받으려고 하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듯 했다.
  • 쌀농사 양에서 질로 전환

    ◎정부/올 3,530만섬 생산목표… 4.6% 줄여/기계화 등 2조투입… 생산비 낮춰/1백36개군 5㏊이상 전업농 육성/직심면적은 작년의 9.3배로 늘려 정부는 올해 쌀 생산 목표를 3천5백30만섬(5백8만4천t)으로 정하고 쌀 생산체계를 지금까지의 증산에서 생산비 절감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올 목표량은 냉해 피해가 컸던 93년보다 7%(2백32만섬)가 는 것이지만 평년작이었던 92년에 비해서는 4.6%(1백72만섬)가 준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19일 이같은 식량 생산 지침을 시·도에 내려 보냈다.김한수농산국장은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 해의 1백13만6천㏊보다 2만1천㏊가 줄어든 1백11만5천㏊로 추정되며,10㏊(3백평)당 수확량을 평년 수준인 4백56㎏으로 잡으면 올 생산량이 이같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공 및 주정용을 포함한 총 수요량이 3천6백82만섬으로 예상되는 내년의 쌀 자급률(전년도 생산량을 당해 연도 수요량으로 나눈 수치)은 95.9%에 그칠 전망이다.자급률은 지난 해 96.7%였고 올해에는 지난 해의 냉해로 89.1%까지 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주정 및 가공용을 뺀 식용의 자급률은 오는 2001년까지 계속 1백%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부는 UR 타결에 따라 쌀 생산체계를 올해부터 생산비 절감 및 맛 좋은 쌀 생산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쌀 관련 주요 사업의 투자액을 지난 해보다 15.6% 늘린 2조1천2백23억으로 정했다.부문 별로는 ▲경지 정리 등의 생산기반 정비 9천6백13억원 ▲농업기계화 7천9백72억원 ▲영농규모 적정화 2천3백82억원 ▲미곡종합처리장 등의 가공 및 유통 시설 6백6억원 ▲어린모 육성 및 퇴비장 건설 등 6백50억원 등이다. 2001년까지 쌀 생산비를 47%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7개 도에서 각 1백㏊ 규모의 생산비 절감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이고 1백36개 군마다 5㏊ 이상의 전업농을 선정,시범 사업을 펼친다. 모내기를 하지 않고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직파면적을 지난 해 7천5백㏊의 9.3배인 7만㏊로 늘린다.10㏊당 수확량이 8백∼1천㎏인 가공용 슈퍼라이스의 장려 품종을 내년까지 개발,96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 니가타현의 「특고시히카리」(일본농업 탐방:8)

    ◎무공해 벼농사/“일반미 10배값” 최고품질의 쌀 생산/쌀개방 걱정 안돼… 내년 재배량 주문 끝내/소비자와 직거래… 수요밀려 한사람에 1백㎏까지만 판매 「니가타(신석)현에 있으며 현재의 대통령은 이타하나(37·판비희구웅).인구 34명에 주산업은 벼농사.29가구 연평균소득은 7백만엔」. 이른바 「고시히카리공화국」의 현황이다. 이 공화국은 니가타현 무이카마치(육일정)마을에서 벼농사를 짓는 30대에서 40대까지의 청년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이다. 공화국이 탄생한 것은 지난88년.질좋기로 소문난 일본 최고의 쌀 「고시히카리」를 재배하면서도 무이카마치사람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궁리했다.더욱 질이 좋고 값비싼 쌀을 만들겠다며 조직한 것이 「육일정특별재배미연구회」였다. 탄생과 동시에 30∼40대회원들은 모임속에 또다른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고시히카리공화국」이다.마을에서 생산되는 쌀로 세계를 제패하자는 내면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명명했다. 『뜻이 이뤄졌습니다.목표로 하던 특별재배미를 만들어냈지요.일반 고시히카리보다 가격이 5배이상 비싼데도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생산량보다 평균 5배이상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육일정에서 찾아간 농가는 바로 특별재배미연구회 회장으로 있는 이마이(금정수부·50)씨 집이었다.이마이씨는 고시히카리의 「질높이기」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취재진에게 공화국얘기부터 자랑삼아 꺼냈다. 『안전도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그것이 우리 생각과 맞아 떨어졌지요.재배방식이 독특하고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마이씨의 얘기를 들으니 이들이 생산하고 있는 특별재배미는 부단한 「특별연구」의 결과였다. 우선 땅심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완숙퇴비로 만들어 10a당 1t정도 뿌렸다.밑거름으로 10a당 닭똥 60㎏과 지게미(박) 30㎏을,덧거름으로 생선찌꺼기와 뼛가루를 섞어서 썩인 유기질비료를 1∼3회(40∼60㎏)사용한다.여기까지는 우리와 비슷하다.차이가 나는 것은 재배와 제초·방충방식이었다. 『모내기할 때 엷게 씨를 뿌려 굵고 튼튼한 모를 만듭니다.바람과 햇볕을많이 쐬도록 드문드문 심고요.수확한 다음에는 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저온 장시간」건조하는 것도 특징입니다』이 때문에 특별재배미는 일반미에 비해 다소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10a당 일반 고시히카리가 5백㎏정도 나오는데 비해 특별미는 80%정도인 4백㎏밖에 나오질 않는다.고시히카리공화국의 회원들이 3년간 연구끝에 열매를 맺은 부분은 바로 병해충방제에 농약을 쓰지 않는 방법이다.흑설탕과 효소,쌀로 만든 식초를 배합해 논에 뿌려주는데 이 방제액은 그냥 마실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한다. 회원들은 이 방제액을 상품화까지 시켰다. 일반재배에는 농약에 따른 방제를 최저 6회이상 한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 제초제는 모를 옮겨 심은 직후 딱 한번 뿌린다.보통은 깊이 물을 대고 실시하고 있다.그런데 작년 처음으로 고시히카리공화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물오리와 집오리의 튀기인 아이가모를 이용한 시험제초에 성공했다.공화국은 곧 각 농가에 이 제초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모는 제초시즌전에 알상태로 구입,부화시키거나 새끼를 사 제초에 이용합니다.제초가 끝나면 모조리 「폐기」하지요.일정시간이 지나면 수면위를 떠다니며 벼까지 건드리니까요』 이마이씨의 공화국선전은 계속됐다.『소비자에게 우리쌀구입에 따른 기쁨을 주기위해 완전 무농약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즉 「유상무형국가」를 실현하는 것,이것이 바로 고시히카리공화국의 목표이죠』 이 공화국의 이타하나대통령도 전화통화에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의 원천은 웃는 일과 공화국쌀을 먹는 것」이라고 말할 때까지 좋은쌀 만들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공화국의 목표를 소개했다. 생산량은 일반 고시히카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원들이 특별재배미를 계속 생산하는 것은 바로 가격때문이다.우선 농협을 통한 일반 「고시히카리」의 수매가격은 60㎏짜리 한가마당 6천3백엔.그러나 정(면·읍정도)이 인정하는 특별재배미의 농협수매가격은 5배나 비싼 3만3천엔이다.이처럼 비싼 값에도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것이 이곳 무이카마치농협 오구라(소창일남)영농지도과장의 말이다. 이 쌀을 일반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농협수매보다 두배가 비싸니까 결국 생산자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일반쌀의 농협수매가격보다 10배나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이다.그나마 95년생산분까지 일반가정의 주문은 이미 끝난 상태.또 일반소비자에게 팔 땐 전국적으로 고루 판매하기 위해 한사람당 1백㎏까지만 팔고 있다. 일본식으로 깨끗하고 잘 정리된 거실을 나서며 『걱정거리가 없어 좋겠다』고 인사치레를 하자 지금까지 시종 남편말을 듣고만 있던 부코(풍자·47)여사가 입을 뗀다. 『쌀시장 개방전에 무이카마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노력을 해와 특별히 걱정거리는 없습니다.그런데 최근 이곳 주위가 스키·온천장으로 개발되면서 젊은이들이 그쪽에 휩싸이는 것같아 쌀시장개방보다도 더 걱정입니다』이마이씨농가는 최근 특별재배미에 짭짤한 소득을 올리면서 이웃농지 70a정도를 더 구입했다.생산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끝나고 있는 것이다.
  • 전북 옥구 개정면 아동리 조연환씨(농산물 개발 극복의 현장)

    ◎난재배/3백평 하우스 고소득 올린다/80년 벼농사 탈피… 기술습득 「독학10년」/한·중·일산 6백종 50만촉 “아기 돌보듯”/일 역수출 길 열리면 연매출액 3억돌파 전망밝아 전북 옥구군 개정면 아동리에서 난을 재배하고 있는 조연환씨(59)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암운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농군으로 꼽힌다. 조씨는 관광농원으로 지정된 아동리 7천여평의 농토에서 50여만촉의 동양란과 소나무분재,각종 정원수등을 키워 지난 한해 1억5천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 조씨의 이같은 고소득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농토의 20분의1밖에 되지 않는 3백여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동양란판매수입이 대부분이어서 특작을 위해 대규모 농토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많은 농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동양란의 경우 일반적으로 양란이라 불리는 서양란과는 달리 향기가 뛰어난데다 무척 수려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최근 수년간 관상용 수요가 급증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온도와 습도가 조금만 맞지 않아도 제대로 모양을 갖춘 난을 생산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로 외부여건에 민감할 뿐아니라 초기식재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재배를 기피해왔다. 고향 정읍에서 난을 키워온 조씨는 80년 거처를 옥구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난재배에 매달리게 됐다.벼농사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일찌감치 판단했기 때문이다.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월등히 높은 난에 승부를 걸기로 한 조씨는 일본,중국등지에서 자라는 각종 난을 구해 재배에 들어가는 한편 국내외 난재배 관련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에 나와 있는대로 모든 일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82년 겨울에는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절반가량의 난이 얼어 죽었는가 하면 겨울철의 온도조절을 위해 비닐하우스에 설치해 둔 연탄난로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난이 모조리 시들어 버리는등 시련은 꼬리를 물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속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게된 것은 불과 4년전인 지난 90년.당시 조씨는 농협에서 농기업자금으로 2억원을 대출받아 온풍기가 설치된 최신설비의 3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새로운 품종의 난을 구입했다. 조씨가 현재 재배하고 있는 난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관음소심에서부터 중국산 건란,일본산 옥화,산천보세등 한촉에 몇천원짜리부터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희귀란까지 6백여종,50여만촉에 이르고 있어 적어도 품종수로는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조씨의 이같은 난재배 성공사례를 듣고 전국에서 상인들과 재배기술을 배우려는 고교생및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원산지가 일본인 교배종 미소향란을 일본에 역수출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농원 진입로의 한 편에 각종 난을 전시할 1백평짜리 전시장도 올봄에 지을 계획이다. 이달 중순에는 시장조사차 국제난전시회가 열리는 일본의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씨는 『난의 일본 수출길이 열리고 본격적인 국내시판에 들어가는 올해는 연매출액이 3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0654­64­0844.
  • 히로시마의 쌀개방 대책(일본농업 탐방:3)

    ◎“아침 수확물 저녁식탁에”/공수로 고부가가치 창출한다/과일·채소 등 싱싱한 특산물 맛보게/“일본판 신토불이”… 바이오기술 응용,벼 신품종 개발추진 지난달 24일 오카야마(강산)시에서 쌀시장개방에 관한 농림수산성의 설명회가 있었다.이 자리에는 이곳 중부지방 9개현의 현관계자는 물론 농협·낙농업자·농가대표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설명회는 일본정부가 지난번 우루과이라운드의 쌀수입자유화조치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밝히고 앞으로의 방침을 알리는 모임이었다. 농림수산성당국자는 이 자리에서 수입되는 쌀은 모두 식량원조,비축미,사료,된장제조용 등으로 돌리고 현재 일본에서 실시중인 전작(전체 논면적의 30%에 벼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토록 하는 조치)을 더 늘리지 않아 생산농가에는 절대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히로시마현의 오카다 신지(강전진이·51)농정과 과장보좌는 『생산농가가 의욕이 없어져 농업을 아예 그만두지나 않을까 하는 것을 농수산당국은 가장 염려하고 있는 듯했다』고 참석소감을 전했다.농가대표로 참석했던 스기모토 모리오(삼본 수남·49)씨는 『나름대로 정부의 설명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시장개방을 안한다고 그렇게 약속했던 정부가 서둘러 약속을 파기한데서도 보듯 당국의 조치를 믿을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정부에서 생산과 소비를 완벽할 정도로 조절함으로써 생산량이나 가격에서 문제가 없었으나 지난해처럼 생각지도 않은 흉작으로 쌀이 부족하게 될 경우 수입쌀을 시중에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생산농가가 피해를 볼 것은 뻔하다』고 장래에 불안한 기색이었다.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쌀개방에 대해 이미 나름대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히로시마현도 마찬가지다.지난해 12월27일 현내에 「농산물 자유화문제 검토반」을 설치하고 대응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검토반은 현의 농정부장을 반장으로 농산과장·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과장 10명으로 구성하고 올해 검토해야 될 과제들을 정하고 있다. 검토반에서 마련한 대책은 모두 4가지.내용이 적극적이다.첫째로 쌀을 비롯한 각 농산물의 저코스트화를 이루고 품질향상을 과감히 추진한다는 것이다.일본의 농가당 전국 평균경지면적은 1㏊인데 비해 히로시마는 0.7㏊로 작다.이것을 7∼10㏊로 대규모 집단화해서 농가규모를 대폭확대하고 확대가 어려운 지역은 채소와 축산의 복합생산을 유도한다는 것이다.복합농가에는 적어도 연간 1천만엔의 소득이 가능하도록 육성한다. 두번째는 생산농가에 대한 현의 지원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각종 지원금을 종전의 배이상으로 올리고 앞으로 농촌을 이끌게 될 젊은 후계자들에게는 2천만엔의 주택자금지원방안을 신설했다. 다음은 중산간지역에 대한 활성화대책이다.쌀수입조치로 산간지역농가는 더욱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이 지역을 중점지원한다는 것이다.이들 지역에는 쌀농사이외에 마을마다 특산물을 재배토록하고 「관광농원」을 조성한다.관광농원은 입장료도 받으면서 이곳의 축산물을 사가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하나는 가격이 내리는 품목에 대한 가격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생산농가를 보호한다는 것이다.현에서는 이번의 쌀개방 대응조치와는 별도로 이미 오래전부터 농촌진흥을 위한 농촌구조개선사업을 벌여오고 있다.낙후된 이 지역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지역은 원래부터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그것은 생산비는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데 비해(10a당 22만엔,전국17만엔)생산성은 낮고(10a당 전국 5.9㎏,이곳 4.69㎏) 논도 급경사지역이 많아 기반정비가 제대로 안돼 있다.또 고령화(전국1위),여성화(전국8위)가 심각하다. 이래서 시작된 것이 지난 87년부터 「활력이 넘치는 농업·히로시마」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추진중인 「히로시마현 10개년종합계획」이다. 골자는 쌀대책에도 포함돼 있는 저코스트농업및 고부가가치형 농업의 추진이다.저코스트농업은 지금까지의 생산비를 50%정도 과감히 줄인다는 것이다.이를 위한 모델단지를 운영해 절감방안을 찾고 있다. 또하나 고령화문제의 해결없이는 생산성을 높일수 없다고 판단,몇가지 대책이 실시되고 있다.노인을 대신해서 농사를 지어주는 「농작업수탁조직육성」과하나의 지역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지역농업집단」의 운영이 그것이다. 고부가가치형 농업은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추진돼 가고 있다.바이오기술로 고품질의 쌀신품종을 개발하고 이 지역특산품의 플라이트(비행)산업을 육성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히로시마현에서는 새품종으로 「광계 15호」를 개발,새 명칭을 공모중에 있다. 플라이트산업은 아침 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저녁식탁에서 맛볼수 있도록 항공기로 수송하는 것이다.이 지역특산품인 양파·포도 등 10여가지 작물을 공수하고 있고 20여가지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히로시마에서는 이렇게 현을 중심으로 농업의 생산성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고노 요시노리(고야 미칙·45)농정과 관리계장은 『쌀시장개방조치로 일본의 시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 틀림없으나 그렇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다』고 낙관하고 있다. 그는 『쇠고기수입자유화 이후 보아온 대로 시중에 쌀이 출하된다 해도 얼마동안은 경쟁력확보를 위해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이나 일본은 이미 시장개방의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고품질화하거나 가공용·외식용·주식용등으로 구분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다 『소비자들의 건강지향취향에다 「쌀은 일본것이 좋다」고 믿는 이들의 성향이 결국은 일본쌀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고노씨는 말했다.
  • 경지면적 4천5백만평 감소/논 4천7백만평 줄어 “사상 최고”

    ◎농수산부 작년 집계 지난해 경지 면적은 전년보다 모두 1만5천㏊(4천5백만평) 줄어 들었다.이는 여의도의 50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이 가운데 논은 전년보다 1만6천4백㏊(1.2%)가 준 반면 밭은 1천3백㏊(0.2%)가 늘어 지난 68년 이후 25년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지난해 논에서 밭으로 전환된 면적은 1만5천9백㏊(4천7백70만평)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13일 농림수산부가 지난해 11월 15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경지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경지 면적은 전 국토의 20.7%인 2백5만5천㏊로 전년의 2백7만㏊보다 0.7%인 1만5천㏊가 줄었다.이에 따라 지난 68년 2백31만9천㏊가 줄어 감소면적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5년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논은 전체 경지 면적의 63.2%인 1백29만8천3백㏊로 전년보다 1만6천4백㏊(1.2%)가 줄어 89년부터 5년째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밭은 그러나 경지 면적의 36.8%인 75만6천5백㏊로 전년보다 1천3백㏊(0.2%) 늘었다. 전체 경지 면적이 준 것은 유휴지(9천2백㏊)가 늘고있는 데다 개간·간척 등에 의한 증가 면적보다 주택이나 공장용지으로의 전용 등으로 감소 면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논 면적의 감소는 농가가 벼보다 소득이 높은 과수·시설작물 등 밭작물 재배를 위해 논을 밭으로 많이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경지가 가장 많이 준 곳은 경북으로 4천3백㏊가 감소했고 ▲경기 3천㏊ ▲경남 2천8백㏊ ▲강원·전북 각각 2천3백㏊ 준 반면 전남은 영산강 유역및 고흥 해창만의 간척사업 등으로 3천9백㏊가 증가했다.
  • 작년 전국쌀증산왕 이천 한천희씨(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다수확 비결은 땅심”… 지력증진에 실혈/토양 정밀조사후 가지·이삭거름 적절히/단보당 8백51㎏ 수확… 농가평균 배 넘어 93년 전국 쌀재배 최우수농가로 선정돼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경기도 이천군 와현리의 한천희씨(42). 한겨울인데다 하늘마저 유달리 춥게 느껴진 6일 하오 김씨는 마당앞 퇴비장에서 열심히 두엄을 개고 있었다.우루과이라운드다 쌀개방이다 해서 전국의 농촌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도 그는 개방시대의 해결책이 두엄속에 있기라도 한듯 묵묵히 두엄더미만을 뒤적였다. 바쁜 일손에 동네 이장직까지 맡고있는 그는 서울로 떠난 부모와 동생들을 뒤로하고 홀로 고향에 남아 과학영농을 실천해온 의지의 농군이다. 한씨는 지난해 이상저온현상에 따른 극심한 냉해에도 불구하고 단보당 8백51㎏의 쌀을 생산,일반농가의 평균생산량 4백18㎏의 2배 이상 수확을 올렸다. 그러나 농사꾼으로서 이같은 최대영광을 안기까지에는 그의 치밀한 과학영농 추구와 피나는 노력이 배어있다. 지난 91년 이천군 다수확상을 수상한 한씨는 군의 추천에따라 이듬해 경기도 다수확부문에 도전,역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고무된 한씨는 이번에는 전국 다수확상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영농방법을 면밀히 분석,우량품종 선택과 지력증진을 위한 최상의 과학영농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의 때묻은 영농일지엔 제일 먼저 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결과가 적혀있다.그는 우선 다수확의 선결요인이 땅심에 있다고 판단,출품할 3단보의 논에 대한 정밀 토양검증을 농촌지도소에 의뢰했다.그리고 지도소의 처방에 따라 단보당 볏짚 5백㎏을 절단해 투입하고 부식함량을 높이기 위해 두엄 2천㎏도 1년간 묵혀 완숙된 것을 사용했다.게다가 전해에 거둬들인 들깨짚 2백여㎏까지 알뜰하게 섞어 토양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지력향상에 필수인 규산질비료 7백50㎏과 용성인비 3백㎏도 빠짐없이 쓰는 한편 평소보다 5㎝가량 깊은 18㎝이상의 깊이갈이를 했다. 비료는 가지거름으로 단보당 요소 8.3㎏을 주고 이삭거름으로는 단보당 12.3㎏의 복합비료를 투여했다. 한씨는 농민들 대부분이 이삭이 달리기 시작하면 일체의 비료를 사용치 않고 있으나 낱알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삭거름 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를 낼 논에는 단보당 42㎏의 밑거름과 벼가 썩어들어가는 문고병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농민들이 밭에만 사용하는 붕사 등을 과감히 시비하는등 본답관리를 시작했다.그리고 이앙은 기계를 사용치 않고 손모내기를 했다.이 과정에서 그의 피나는 노력을 지켜본 동네 청년 20여명이 달려들어 품삯도 거부한채 모내기를 돕기도 했다. 물관리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5∼7일 간격으로 일정하게 실시했다.7월 중순이후 이상저온현상이 지속되자 한씨는 물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 논주위에 투명비닐호스를 설치,대낮의 태양열을 이용해 호스안의 물온도를 2∼3도가량 높여 공급했으며 병충해 방제는 5월 벼물바구미 방제를 시작으로 모두 9회에 걸쳐 실시했다. 지난 76년 군에서 제대한후 물려받은 5천여평의 논을 기반으로 첫 농사를 시작한 한씨는 2년뒤인 78년 장호원읍에서는 최초로 콤바인등을 구입,기계화영농에 앞장서 선배 농군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의 억척같은 농사열기에 수확도 매년 늘어 재산이 불어나갔고 이제는 2만5천평의 전답에 묘목단지와 양돈까지 겸해 연간총소득 6천만원에 달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 일,쌀수출국 지원 방침/안정적 수입위해 생산기술 등 지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쌀부분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중국과 태국등 쌀수출국을 대상으로 쌀생산및 유통기술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쌀수출국이 쌀을 계획대로 공급하지 못할 경우 일본의 쌀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수출용 쌀재배기술및 수확까지의 논관리,수확후 저장기술등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쌀을 출하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특히 세계의 쌀생산량중 무역량이 겨우 1천수백만t에 그쳐 쌀수출국의 쌀생산량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일본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 농림수산성은 일본 수출용 쌀의 안정적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약사용방법등 재배기술과 벼의 생육을 순조롭게 하는 논관리기술등을 지원하고 일본의 엄격한 품질검사에 합격할 수 있도록 수확후 변질을 피하기 위한 보존방법과 수송시의 관리방법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 향기나는 쌀·색깔있는 쌀 개발(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진청 작물시험장 연구팀/31명 10년간 유전공학 응용 개가/4가지신품중 내년 보급 「기술로 우루과이 라운드(UR)를 이긴다」 경기 수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1백42㏊규모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는 쌀재배 기술을 갈고 닦는 열기로 한 겨울의 한기를 녹이고 있다. 이 작물시험장에서 미작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원들은 박사 10명을 포함,모두 31명. 62년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설립되면서 작물시험장 역대 쌀 연구진들은 쌀품종개발을 시작,진흥벼를 비롯해 통일·동진벼에 이르기까지 51개의 벼 품종을 개발해 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선배들의 목표는 쌀의 자급자족 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 UR의 개방물결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수입쌀을 이길 수 있는 고품질·다품종 쌀의 개발입니다』 이 연구진은 지난 10여년동안 연구 결과 이미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보급중인 일품벼 이외에도 「3세대 쌀」이라 불리는 4가지의 신품종 쌀을 개발해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4개 품종가운데 2개 품종은 맛을 위주로한 것으로 기존의 쌀만큼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맛은 두배가량 월등히 나은 쌀로 아직까지는 「수원­387호」·「밀양­115호」라는 시험명만이 붙어있는 상태이다. 또 「수원­393호」라는 새 개발 품종은 쌀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이른바 「향내나는 쌀」이다. 미작연구팀이 점차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다양화될 것에 대비,개발한 다품종 개발전략의 첫 작품이다. 또 다른 개발품종은 「수원­291호」로 가공용 쌀이다.이 품종은 알이 일반벼의 두배이상되는 대립미로 쌀술·쌀빵·쌀국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쌀수요에 대비한 품종이다. 이들 개발품종 이외에 이 연구팀은 유색미를 개발할 예정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년안에 「색깔있는 쌀」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 『미국의 칼로스는 우리 것에 비해 맛에 관한한 한단계 아래의 쌀입니다.우리는 이미 2만4백여종에 이르는 세계의 모든 쌀품종을 수집,분석해 우수 유전인자만을 추출해 품종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수품종만으로 쌀개방을 이길 수는 없다.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미작연구진 가운데 재배기술팀은 85년부터 최소의 노동력과 생산비로 양질의 쌀을 생산하는 기술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쌀재배 시간을 기존의 1㏊당 4백70시간에서 3백32시간으로 30%이상 줄인 직파재배기술이 바로 재배기술팀의 연구 결실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벼의 재배시간이 현재의 절반이하인 1백97시간으로 줄며 1㎏당 쌀 생산비도 8백63원에서 5백38원으로 38%가량이나 절감된다. 재배연구팀의 오윤진과장(55)은 『이 재배기술이 고품종의 쌀과 어우러지면 97년부터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농업 구조조정/농산물개방 경쟁력 강화 계기로(UR 경제시대:5)

    ◎노동집약적 영농서 기계화전업농으로/맛좋은 벼 개발·쌀가공­유통시설현대화 농업이 살 길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질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생산해 비싸게 파는 것이 지름길이다.그렇게만 되면 미국 쌀이든 호주 쇠고기든 외국산 농산물이 얼마든지 들어와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쌀시장의 경우 다행히 오는 95년부터 10년동안 개방으로 인한 농가피해는 최소 개방폭이 예상보다 줄어 당초 추산한 5조원보다 크게 적은 1조1천억원을 다소 웃돌고 쌀 수입액도 3천8백억원 정도에 그쳐 농가의 피해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피해가 적을 것이란 전망에 안도할 게 아니라 쌀시장등 농산물 개방의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우선 쌀농사의 수지를 맞추려면 그 생산기반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특히 생산요소인 논이 넓고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그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선결요소인 질좋고 수확량이 많은 볍씨의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정부가 내년부터 98년까지 35조원의 막대한 돈을 들여 농업구조 조정에 나서고 UR 타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6조원의 재원을 마련에 농촌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대책은 가구당 경지면적 확대,경지정리,기업농 육성,유통시설 현대화 등 그동안 계속 추진돼온 방안들이지만 이를 앞당기고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6백만명에 달하는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농가당 평균 논면적은 불과 3천7백80평(1.26㏊)에 불과한 노동집약적 소농체제이기 때문이다.기계화된 전업농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1백86㏊,캐나다 2백31㏊,프랑스의 29㏊에 비해 턱없이 적다.논값 또한 비싸 미국의 57배,프랑스의 22배,영국의 10배에 달한다.자연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비용이 많이 들게 마련이다. 국내의 쌀 생산비(87∼89년 평균)는 t당 9백41달러로 미국의 2백78달러,태국의 1백39달러,인도네시아의 1백18달러보다 3∼8배나 많다.이에따라 정부는 현재 농업진흥지역내 농지소유한도 10㏊를 20∼30㏊로 넓히고 농지를 3천∼9천평 단위로 정리해 생산기반을 넓힐 계획이다.내년에는 농지은행을 설립해 매년 2만㏊씩 감소하는 농지를 신탁·매매·관리함으로써 경지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6년까지 기계화를 완료하고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17만7천㏊의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농사를 전업화된 기업농 체제로 바꿔 97년까지 영농규모 5∼20㏊의 개별작목반을 4만5천가구,쌀 작목반(30∼50㏊)6천개,영농조합법인(10∼20㏊)2만개,위탁영농회사(50∼1백20㏊)2천개소를 단지화한다.특히 농업기계화에 따라 어린모를 기계로 심는 재배면적을 현재 40만㏊에서 60만㏊로 늘리고 벼 직파재배 면적도 2천㏊에서 20만㏊로 확대한다.일품벼와 같이 품질이 뛰어난 쌀을 개발,생산량을 늘리고 쌀의 가공과 저장,유통시설을 현대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면 92년 ㎏당 8백62원인 쌀 생산비가 2001년 46.5%가 떨어진 4백61원으로 낮아져 경쟁력이 갖춰진다. 쇠고기등 축산물과 보리·옥수수·감귤 등 나머지 10개 기초농산물도 마찬가지다.쇠고기는 자급률을 50% 이상 유지하도록 한우 사육두수를 2백50만마리 수준으로 확보하고 축산단지를 21개소에서 1백35개소로 늘린다.돼지와 닭의 계열화 사업단지도 12개소에서 30개소로,조사료생산 단지를 1백여개에서 5백개로 확대하는 등 구조개선 사업과 함께 종축개량과 부위별 차등가격제등 품질의 고급화를 꾀해 나간다. 기초농산물 가운데 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는 수입개방으로 당장 국내농가의 피해는 적을 전망이다.그러나 감귤·고추·마늘·양파·참깨는 앞으로 생산기반 확대와 기계화,우량품종 보급,산지유통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비를 꾸준히 줄여 나가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극복의지가 있어야만 정부의 지원이 결실을 맺어 국산 농산물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철원군 정연리 74호 농가(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고품질 「오대쌀」 재배 곧 기계화/“밥밧 일품” 단체주문 줄이어/농기계 14대 구입… 경지정리 65% 완료 『쌀시장이 열린다니 걱정이 되긴합니다만 고품질 쌀생산으로 맞대응하렵니다.승산도 충분히 있구요』 외국쌀이 쏟아져 들어와 우리 농촌의 쌀생산기반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분위기에 아랑곳없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마을의 74농가는 느긋하기만 하다.이마을 농민들은 「오대쌀」이라는 양질의 쌀을 재배할 수 있는 토양과 자연기후 조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기계화영농 기반을 조성,국제경쟁력을 충분히 키워놨기 때문이다. 흔히 「철원의 특미」로 알려진 오대쌀은 체형이 짧으면서 둥근형으로 밥을 지어놓으면 자르르한 윤기는 물론 단맛을 풍기고 식어도 찰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바로 우리입맛의 쌀로 서울등 대도시의 일부층에는 이미 그 명성이 충분히 알려져 있다.때문에 수확철이 되면 10년째 대도시 아파트단지에서 트럭을 세내 단체로 쌀을 사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연리 74농가가 오대쌀을 경작하고 있는 논은 1백50㏊로 80㎏들이로 1만가마가량 생산되며 언제 시장에 내놓아도 날개돋힌듯 팔려나간다.값도 여느쌀보다 가마당 5천∼1만원가량 높아 요즘시세로 80㎏짜리 한가마에 11만원선을 웃돈다. 철원 정연리의 오대쌀이 고품질쌀의 으뜸자리를 확보한 것은 지난 83년.그간 오봉 진미 추광 관악등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벼 중심으로 농사를 짓던 지역주민들이 쌀이 남아돌며 판로가 어렵게되자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품질이 뛰어난 오대쌀을 전략품목으로 선택했다.쌀의 부진한 판로타개를 위한 승부수였고 이는 당초 예상대로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정연리마을 농가의 경쟁력위주의 영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한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은 2㏊로 전국평균을 2배쯤 웃돌지만 이 경작규모로는 최소비용으로 최대수익을 올린다는 경제적 영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UR얘기가 나돈 7년전부터 대규모화,기계화영농을 준비해왔다. 이마을 농가의 농토가운데 65%에 해당하는 98㏊가 지난해 경지정리를 마쳐 영농기계화의 기반을 다졌다.게다가 영농후계자 장기환씨(37)를 중심으로 5명의 젊은이들이 위탁영농회사를 만들고 트랙터 4대,이양기 3대,콤바인 3대,건조기 4대등 1백㏊정도는 거뜬히 경작해낼 수 있는 현대식 영농장비를 갖춰 일손부족현상에 적극 대처했다.
  • 경남 농촌진흥원 답작연구실(농산물개방 극복의 현장)

    ◎논갈이 않고 직파… 노동력 87% 절감/시험재배 2년 경제성 입증/수확량 기존 농법사용 논과 비슷 경남 진주시 초전동 농촌진흥원(원장 송삼석)시험포장.3백평단위로 구획된 논마다 팻말이 서있고 널브러진 볏짚사이로 보리가 파릇파릇 올라와 있다.연구원들이 지난 가을 벼를 베면서 뿌린 씨앗이 잘 자라는지 살피고 있다. ○생산비 등 크게 줄어 경남농촌진흥원 답작연구실(실장 김장용·51·농학박사).이곳이 우리나라의 5천년 농업역사를 바꾸게될 벼「무경운직파(무경운직파)재배법」의 산실이다.이곳의 연구원들은 쌀시장 개방으로 농촌이 망하게 됐다는 아우성에도 자신만만하다. 볏짚의 퇴비화를 촉진할 미생물 개발을 위해 연구실과 시험포장을 오가며 하루 해를 넘기고 있는 김박사는 『논갈이를 하지않고 벼재배를 한다면 이에 필요한 노동력은 물론 비료와 농약사용을 줄여 생산비가 크게 절감된다』고 강조하고 『무경운 재배법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희망농가를 상대로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입쌀보다 4∼5배 비싼 쌀값을 내리면우리 쌀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물꼬막아 수분공급 무경운재배법은 지금까지 모내기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논갈이를 하지않고 그대로 논에 볍씨를 뿌리는 농사법. 가을에 콤바인으로 추수한 논에 볏짚을 잘라 뿌려놓고 물꼬를 막아 겨우내 눈·비를 가두어 수분을 공급하거나 이듬해 3월쯤 물을 대 벼그루터기와 볏짚을 부식시킨다.한달쯤 지나 물을 빼고 제초제로 잡초를 제거한후 다시 2∼3번 충분히 물을 대준뒤 6월초 어린모를 심거나 종자소독후 싹이 0.5㎜쯤 자란 볍씨를 그대로 뿌리면 된다. 김박사가 이 농사법 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그당시 일본연수중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초지와 밭작물에 대해 오래전부터 농토보전(유실방지)과 노동력 절감측면에서 무경운직파를 연구하고 있는 것에서 그는 힌트를 얻었다. ○미·영등선 확대추세 벼무경운 재배에 대한 선진농업국의 연구는 일본이 지난 54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 시험재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은 보급단계로 재배면적이 각각 2백60만㏊와 21만㏊로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7∼91년까지 4년간 연구끝에 92년 3농가,올해 5농가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경제성이 입증됐다.즉 논 10a(3백평)당 종자준비에서 파종까지 무경운직파의 경우 3.1시간이 걸린 반면 종전과 같은 관행재배는 무려 23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87%의 노동력이 절감됐다.또 논갈이를 위한 농기계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이에따른 연료비는 70%까지 줄었다. 하동군 진교면 김병만씨(56)는 『올해 3백평 논을 갈지않고 동진벼를 파종해 4백65.5㎏을 수확했다』며 『관행재배로 4백75㎏을 수확한 이웃 논과 소출은 비슷하지만 노동력과 자재값이 적게들어 소득은 오히려 높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농약·비료 적게 사용 논갈이를 하지않으면 소득 증대뿐만아니라 농약·비료등을 적게 사용해 5년쯤후부터 무공해 쌀 생산이 가능하다.이는 토양의 성분분석결과로도 알수있다. 유기물함량이 깊이 5㎝에서 6.7%로 나타나 논갈이를 했을때보다 3.1%나 많았으며 벼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인산함량도 25㎛이나 더 높아 화학비료를 덜 써도 쓰러짐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갈이를 하지않고 모내기한 박철만씨(40·거제군 사등면 덕호리)는 『수확때까지 6백평 논에 농약을 6번 뿌렸지만 올해는 모가 건강하게 자라 2번만 뿌렸으며 화학비료 시비량도 질소질 11㎏,인산 7㎏,칼리 8㎏등 절반으로 줄였으나 이웃 논과 비슷하게 수확했다』며 『내년에도 논갈이를 하지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UR 예비한 충북진천 장척부락의“과학영농”(농산물개방 극복의현장)

    ◎2년시험끝 일품벼 선택… 25% 증산/“맛좋고 차지다” 도시서 주문 쇄도/소득 3백만원씩 늘어… 내년엔 직파로 생산비 30% 절감 좌절하지 않는 곳에 새로운 삶의 길은 열린다.UR태풍 앞에서 지금 농민들은 엄청난 시련에 휩싸여 있다.그러나 용기와 신념을 잃지않고 수입쌀과 수입농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농작물을 개발하여 개방의 파도에 미리 대비해온 농민들의 성공적인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전국 곳곳의 심층취재를 통해 「UR극복」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진천=박찬구기자】 『우리들에게는 UR도 두렵지 않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장척부락 1백여 농민들은 UR협상타결과 쌀시장개방을 앞두고 질좋은 「일품(일품)벼」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우리쌀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여분.중부고속도로 진천인터체인지에서 17번국도를 따라 5분남짓 거리에 있는 9만여평의 농지가 바로 농산물개방의 거센 파고를 극복하고 있는 현장이다. 『정미작업이 한창입니다.「일품벼」의 품질이 뛰어나 냉해에도 불구하고 일반벼보다 마지기당 쌀 1.5가마정도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천6백여평의 농지에서 2년째 일품벼를 수확한 이마을 토박이 김동묵씨(58·산척리262)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맛좋은 고품질의 쌀을 90여가마나 수확하게 됐다』면서 『UR타결을 앞두고 4년전부터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씨는 특히 지난해 이후 수확량이 일반벼를 심던 91년까지의 평균 70가마보다 무려 20여가마나 늘어 2백만∼3백만원의 소득증가효과를 얻게 됐다고 자랑했다. 막내아들 재인씨(24·진천농고졸)에게 「일품벼」의 재배농법을 물려줘 『어떤 수입쌀보다 맛좋은 우리마을 쌀의 명맥을 잇겠다』는 것이 김씨의 바람이다. 장척부락 농민들은 언젠가는 닥칠 쌀시장개방에 대비해 지난 90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분양받은 서호·진미·일품 등 신종볍씨를 실험재배했고 그결과 「일품벼」가 습기가 많은 이 일대 토양에 가장 적합하고 질도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품벼」를 재배,수확한 결과가구당 평균3백여만원씩 소득이 증가해 밤새워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외국쌀을 이기고 우리 벼농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토양과 입맛에 맞는 양질미를 생산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마을 주민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김동현씨(62·산척리258)는 『쌀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해 돌과 겨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닦아내는 습식연미기·색채선별기 등 특수가공시설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도 일품미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6천5백여평의 농지가운데 5천여평에 일품벼를,나머지 1천5백여평에 추청벼(추청·아키바레)를 재배,종전보다 30여가마가 많은 1백50여가마의 수확을 올릴 예정인 김씨는 『내년에는 6천5백여평 전체에 품질이 뛰어난 「일품벼」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장척부락농민들은 내년에는 파종기를 새로 들여와 모를 심지않고 벼를 직파하는 무논 직파재배법을 도입,생산비 30%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척마을을 포함해 올해 진천군내에는 전농가의 20%인 1천4백54개농가가 3백만평의 땅에 일품벼를 재배해 10억여원의 소득증대를 이루었다. 진천군 농촌지도소 윤광호소장(59)은 『농민들이 신품종개발을 통해 UR를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면서 『장척부락 등에서 생산되는 「진천쌀」이 서울등 도회지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요즘은 주문 수요를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진천쌀」은 지난해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미의 쌀수출 전략(쌀개방 UR시대:4)

    ◎한·일겨냥 자포니카쌀 경작 늘려/생산량 40% 해외로… 2만농가 철저보호/거래장악 4대메이저에 정부서 지원금 미국의 세계 쌀시장공략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에 따라 쌀시장이 개방되게됨에 따라 미국은 특히 그동안 쌀수입이 금기시되어왔던 일본과 한국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미국의 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나 되며 앞으로 농산물시장이 개방되면 대량기계영농과 광활한 경작지를 통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경쟁국을 제압할 수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농산물수출의 대종은 연간 70억달러에 이르는 옥수수를 비롯,밀(42억달러)·콩(39억〃)·면화(27억〃)등이고 쌀은 불과 8억3천만달러(90년도 통계)밖에 되지않아 상대적으로는 적은 비율이다.그러나 쌀시장의 개방으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특히 일본·한국·대만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둥글고 길이가 짧은 단립종(자포니카 쌀)의 경우 미국이 상당한경쟁력을 갖고 공급을 할수있는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 쌀시장확보전략은 3가지로 추진되고 있다고 할 수있다. 첫째는 일본·한국을 겨냥한 중립종및 단립종의 생산기반을 새로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내년도 쌀수출물량은 금년에 비해 13%가 증가된 2백80만t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t당가격도 내년에는 70%이상이 뛸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쌀시장개방으로 내년에 자포니카 쌀 1백20만t의 수요가 발생하는데 비해 이 종류 쌀의 주공급국인 미국과 호주의 공급량은 1백만t밖에 되지않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같은 자포니카 종의 수요급증에 부응하기위해 클린턴 미대통령의 출신주이자 미국쌀생산의 주산지인 아칸소주에 생산기반을 집중적으로 확충하고있다.아칸소주는 이미 쌀시장의 개방에 대비,그동안 단립종은 거의 경작하지 않았으나 아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개량종을 개발해 시험재배를 마쳤고 곧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의 6대 쌀생산지인 아칸소·캘리포니아·루이지애나·미시시피·미주리·텍사스는 거의가 장립종이나 중립종을 재배했고 캘리포니아 일부에서만 단립종을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는 수량이 풍부한 아칸소주가 단립종의 주생산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농업정책측면에서 쌀생산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농산물의 가격안정정책의 일환으로 쌀을 비롯,밀·면화·사료곡물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휴경장려등 정부정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일정목표가격을 보장해주고 시장가격·융자가격등을 설정,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쌀의 경우는 금년에 5%의 휴경을 권장했으나 미행정부는 내년엔 휴경자체를 없애고 재배면적확장을 유도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셋째는 미국의 미곡수출업체가 수출물량을 외국으로부터 따내는데 미행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미국의 쌀수출은 모든 농가의 벼를 사들여 도정하는 대미곡상,즉 곡물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다.현재 미도정협회엔 22개 업체가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은 세계쌀시장의 「큰손」들로 가격조작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메이저들은 미의회등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들도 고용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있어 미국의 세계경제주도와 이들의 사업수완이 결합할 경우 일본·한국의 쌀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2만2천여 쌀농가와 수출업계를 철저히 보호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쌀교역 자유화에 목청을 높여 마침내 한국과 일본시장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으나 실상 2중 3중의 지원방안이 갖춰진 강도높은 보호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쌀에 대한 농무부의 배려는 수출에서도 여간 적극적인게 아니다.물론 쌀에만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EEP(곡물수출강화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카길과 컨티넨틀등 4대 곡물메이저에 제공된 수출지원금이 무려 1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쌀수출과 관련해서 코넬사가 유사한 지원금의 일부를 불법 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농무부는 여지껏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쌀생산량은 5백70만t으로 세계11위 쌀생산국(한국은 12위)이나 수출은 생산량의 40%를 차지,세계2위의 쌀수출국이다.이러한 미국이 세계쌀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될때 쌀생산과 수출을 크게 늘릴것은 확실하다. 미국의 쌀생산과 수출은 그 늘어나는것 이상으로 우리 쌀농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다.
  • 젖소사육 컴퓨터로 관리한다/전남 영암군 묵동리 조현길씨(현장탐방)

    ◎소마다 센서부착… 사료공급등 시간조절/착유시설도 자동화,소요시간 절반줄여/하루 고급원유 1.5t 생산… 작년 1억3천만원 소득 일반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낙농업의 앞날도 결코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올해 시유가 개방된데 이어 내년에는 커드가 개방되는 등 낙농업에도 개방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만큼 우리 낙농업계는 양질의 원유를 생산해내야 하고 젖소를 개량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의 푸른 초원에서 낙농업에 투신하고있는 조현길씨(41). 그는 바로 낙농업계가 안고있는 이같은 과제를 전산시스템에 의한 시설의 완전자동화로 거뜬히 해결해나가고 있는 야심찬 낙농가이다. 현재 착유우 75두와 육성우 60두등 1백35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그의 농장에 들러보면 사료급여,착유는 말할 것도 없고 농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래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가 낙농업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91년. 벼농사를 짓다가 젖소를 사육하는 것이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젖소 6두를 구입,낙농업에 뛰어든지 꼭 10년만이다. 컴퓨터에 의한 그의 낙농전문경영은 우선 젖소에 대한 사료공급을 자동화한 점부터 눈에 띈다. 그가 사육하고있는 젖소의 목에는 어김없이 감지센서(집접회로)가 부착돼있다.젖소의 생년월일 순으로 개체별 번호가 매겨져 있는 감지센서는 사료공급기의 전자회로와 연결돼있어 개체별로 필요한 사료량을 계산해내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의 사료만을 젖소에 공급토록 하기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료공급기는 젖소가 사료를 먹을 시간이 되어야 사료를 공급하고 그 시간이 아니면 젖소가 다가서도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사료공급이 차단된다. 개별 젖소에 필요한 하루 사료량은 젖소의 우유생산량·체중·분만경과일수·건강상태등을 중앙컴퓨터가 자동으로 점검,결정해준다. 그는 이같은 방법으로 젖소별 종합점검 결과에 따라 공장에서 구입해오는 배합사료와 1만2천여평의 사료포장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라이그라스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완전혼합사료(TMR)를 적절하게 먹이고 있다. 젖을 짜내는 일도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완전자동화 착유시설에 의해 컴퓨터에 입력된 개체별 우유생산량을 한번에 8두씩 상오6시부터 1시간 남짓 자동적으로 이뤄진다.이로인해 젖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재래식때의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얻고있다. 이밖에도 트랙터에 의한 분뇨처리 축사를 설계,집분에서 퇴적까지의 시간을 불과 5∼10분으로 단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방염·유행열·폐렴·설사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현대화가 곧바로 산유량 증대와 고급원유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는 젖소 1두당 유지율이 3.8%인 원유를 연간 6천50㎏ 생산해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평균생산량인 5천4백20㎏과 평균 유지율 3.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원유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유지율이 0.1% 높을 경우 1㎏에 11원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생산해내고있는 1.5t의 양질원유를 농장에서 20㎞쯤 떨어진 해태 강진공장에 팔고있다.지난해의 순소득은 1억3천만원. 최근 전남 농촌진흥원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한 조씨는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사육두수를 5백두로 늘리고 하루 착유량도 4t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시장완전개방에 대비해 낙농가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0693­71­1981)
  • “추곡수매·냉해보상 늘려라”(의정초점:22일 예결위)

    ◎여야없이 “정부통계자료 부정확” 지적/“농업재해보험제 도입” 답변도 역부족 22일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는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쌀시장 개방문제를 포함,정부의 올 추곡수매안과 냉해피해 보상안 등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졌다.의원들은 추곡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을 끈질기게 요구했고 특히 냉해보상과 관련해서는 여야를 가릴것없이 정부통계의 부정확성을 집중추궁하며 보상확대를 촉구했다. 김진영의원(무소속)이 강원도와 동해안일대 냉해피해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대책을 물은데 대해 허장관은 『농업재해대책법상 보상한도액인 7백6억원외에 특수지역피해보상비로 1천90억원을 추가,1천7백9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농민출신의 박경수의원(민자)도 『농림수산부가 냉해로 인한 감수량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수확량을 2백48만섬이나 축소하고 가축사육두수를 농지면적으로 환산,보상농가수를 줄인 것은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보던 궤변』이라고 가세했다. 허장관은 이에 대해 『가축두수를 보상제외기준에 포함한 것은 농업재해대책법이 영세소농의 생계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만큼 불가피하며 올해 벼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만1천정보 줄어든데 따른 자연감수량 54만섬은 피해량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한우자체도 생산비를 못건져 자살소동까지 나오는 마당에 가축이 있으니 냉해보상을 못해주겠다는 것은 「솔잎으로 물찍어 바르는」격』이라고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박의원은 또 『올해 가축사육의 수지타산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허장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계를 그리 잘해 배추를 20%나 더 심게 만들고는 50원을 주고 폐기처분하고 일품벼·진미벼를 더 심으라고 한뒤 냉해로 전멸시켰느냐』고 흥분한뒤 『더이상 답변을 들을 필요없다』고 몰아세웠다. 원혜영의원(민주)은 『심각한 냉해피해에 비해 정부가 마련한 지원책은 근본적 대책이 못된다』면서 농업재해보험제의 도입을 촉구했으며 김종완의원(민주)은 『돼지파동때 정부가 농가에 지원하지도 않으면서 가축사육을 이유로 냉해보상에서 제외하는 것은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의원도 보충질의를 통해 『가축사육을 이유로 보상에서 제외되는 농가수가 얼마냐』『시·군의 자체실사 결과조차 농림수산부가 집계하지 않는 것은 농업통계의 불신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고 집중추궁했다. 허장관은 이에대해 『시·군의 자료가 취합되는 대로 보고하겠다』면서 『냉해에 대한 임시대응적 보상에서 더 나아가 농업재해보험제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의원들의 공격을 피해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한편 홍영기의원(민주)은 『현재 경기침체의 원인은 수요가 아닌 공급측면에 있는데도 정부는 방만한 재정·금융팽창으로 유효수요를 창출하려는 케인즈류의 미국식 정책에 의존해 왔다』면서 「슘페터이론」을 원용,시설자동화·기술혁신에 필요한 자본투자등 수출경쟁력강화책을 촉구했고 서훈의원(무소속)은 『1∼2주의 짧은 일정으로 나라의 한해 예산을 심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며 예결위운영의 제도개선을 주장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벼베기 95.3% 끝나

    냉해로 수확기가 지연되면서 부진했던 벼베기가 2모작 지역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끝났다. 2일 농림수산부가 집계한 전국의 벼베기실적은 1백8만2천2백23㏊로 전체 재배면적 1백13만5천8백12㏊의 95.3%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9%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벼베기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98.6%로 가장 높고 경남 98%·강원 98%·충남 96%·전남 95.5%·경기 94.6%·충북 92.3%·경북 90% 등의 순이었다.
  • 추곡수매가 수확량조사뒤 결정

    ◎정부/냉해면적 주장 달라… 새달중순 매듭/5∼6일부터 작년가격 잠정수매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냉해지원대책 등을 벼의 실수확량 조사를 토대로 11월 중순 확정,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방침이다.정부는 따라서 오는 5∼6일쯤 일단 지난해 가격으로 추곡수매를 시작하고 수매가격이 결정되면 차액을 정산해 줄 예정이다. 농림수산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정부가 추곡수매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민자당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냉해농민과 정부의 시각차이가 큰 만큼 실제 수확량조사를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올해 추곡수매가,수매량,냉해지원대책 등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새달 중순에야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9·15작황조사」에서 올해 쌀생산량이 목표대비 3백70만섬(10.1%),지난해대비 4백20만섬(11.4%)이 각각 줄어든 3천2백80만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최근 전국농가를 대상으로 냉해면적을 조사한 결과 벼의 경우 전체재배면적의 18.3%(20만8천㏊)에 달해 농민들이 「9·15작황조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수매가는 80㎏기준(정곡)으로 1등품이 가마당 12만6천3백60원,2등품이 12만6백70원이었다. 정부는 이번 수매를 위해 1일 시·도별 수매량 배정기준,수매시기,수매방법 등을 각 시·도에 시달할 방침이다.
  • 냉해피해 20만여㏊

    농림수산부는 22일 올해 냉해를 입은 벼 재배면적은 전체 재배면적 1백13만4천9백㏊의 18.3%에 해당하는 20만8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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