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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科技상 최고 상금액 7억여원

    중국에 노벨상의 상금에 버금가는 거액의 상금을 수여하는과학기술상이 등장했다.‘과학기술을 논함(論科學技術)’을펴내는 등 국가 과학기술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한 과학기술자들을 선정,사기를 앙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19일 베이징 런민다후이당(人民大會堂)에서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를 갖고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의 첫시상식을 가졌다.첫 영예를 안은 수상자는 우원준(吳文俊)중국 과학원 계통과학 연구소 부소장(82)과 위안룽핑(袁隆平) 국가 잡교수도(雜交水稻) 공정기술연구센터 주임(71).수학의 기계화 영역의 권위자인 우 부소장은 1970년대 이후 컴퓨터기술이 급속히 발전·보급되는 과정에서 컴퓨터를 이용한일종의 자동추리 기법인 ‘오공식(吳公式)’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일생을 벼 품종 개발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위주임은 새로운 3개의 벼품종의 재배·육성을 성공시킴으로써 벼 육종학연구에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해마다 2명의 수상자를 선정,수여하는 ‘국가최고 과학기술상’의 상금은 500만위안(약 7억5,000만원).노벨상(100만달러)에는 못미치나 한국 과학상 상금(5,000만원)의 무려 15배나 된다.선정 조건은 당대의 과학기술 발전에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 산업에 적용,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야 한다. 특히 수상자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 출연을 하려 해도50만위안(7,50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토종쌀 “이젠 브랜드로 승부”

    쌀에도 브랜드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차기 세계무역기구(WTO) 협상과 2004년 쌀 관세화 유예재협상에 대비,수입쌀과의차별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고품질의 쌀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99년 ‘땅끝 햇살’이란 간척지 쌀 브랜드를 개발했다.벼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쌀 품질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장려금으로 지난해 가마당 2,000원씩7억3,000만원을,올해는 가마당 3,000원씩 4억8,000여만원을지원했다.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40㎏들이 벼 18만3,000여가마를 사들였으며 이미 절반 가량인 8만4,000여가마가 인기리에 팔렸다. 전남 보성군은 지역 쌀 가운데 100가지 식물을 섞어 만든효소로 쌀을 생산하는 환경미는 ‘생명의 쌀’,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온 양질의 쌀은 ‘건강미’ ‘수정미’ 등으로 브랜드를 차별화시켰다.올해 8,700t을 백화점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90여t의 ‘발아 현미’ ‘올벼 쌀’ ‘흑미’ 등의쌀도 개발했다.군 관계자는 “쌀 브랜드화가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면서 “판로가 확대되면농촌경제를 되살리는데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쏟는 지자체도 있다.경기도 이천시는 이천쌀의 품질보증과 유통체계 정비를 위해최근 ‘임금님표 이천쌀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리콜개념인 ‘3배 보상제’ 도입이 골자다.3배 보상제는 이천지역 농협에서 생산 유통되는 쌀 품질에 이상이 있으면 회수해 3배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이천쌀 품종인 ‘보상미’‘품질인증미’ ‘청결미’ 등 3가지 쌀에 대한 ‘시장 인증제’도 실시한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4,940㏊에서 올해 5,610㏊로 늘리기로했다.지난해 940명이었던 쌀 전업농도 올해 1,000여명으로늘려 지원할 계획이다.또 이천쌀의 주 소비계층인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등지에서 직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광고 등 홍보에도 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이천시 관계자는 “곡물시장이 생존경쟁체제로 바뀌면서 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곡물의 개발과 보존,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광주 남기창기자 yoonsang@
  • 논농업직불제 시행차질 우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논농업직불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일선 자치단체들의 인력이 부족해 시행 준비가 제대로 안된데다 제도가 미비해서다. 논농업직불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추곡수매제 등 농가의가격지원 정책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식량안보,홍수방지 등 논농업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위해 생산농가에 친환경농업 실천의무 등 소정의 요건이행을 조건으로 농민들에게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대상 농지는 전국 89만㏊의 논 가운데 9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벼와 미나리,연근 등을 재배했던 논이다.㏊당 20만∼25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해주며 2,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임차농이 많은 경기도의 경우 보조금 지급과정에서 실제 경작자와토지 소유주간 마찰 가능성이 높은데다 인력 부족으로 대상 농가 선정을 이장 등 마을대표의 확인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중복 수혜 등갖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대상농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농지원부 및 토지대장 조회는 물론 실제 경작여부 등이 조사돼야 하나 이들에 대한 전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읍·면·동 기능전환 이후 각 시·군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제도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전북 완주군의 경우도 군전체 7,066㏊의 논이 논농업직불제 대상이지만 읍·면별로 담당자가 2∼3명에지나지 않아 현장 실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현행법상 96년 이후 구입한 농지는 토지주가 실제 경작하지않을 경우 과태료 등 강제이행처분을 받도록 돼 있어 사실 노출을 꺼리는 토지주들로 인해 임차농가들이 선의의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토양검정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국제환경기구 등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아야 하지만 미미한 지원으로 농약사용량을 줄일 농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농민들은 “환경기준에 맞춰 농약 사용량을 줄이면 당연히 수확량이 감소해 적자를 볼 것이 뻔한데 얼마 안되는 보조금을 타기 위해 그렇게 할 농사꾼이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0평 이하의소작농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영세농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잔류농약검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맡아하고 비료사용량을측정하는 토양검정은 농업기술센터,논물가두기 검사는 농업기반공사가 실시하는 등 직불제 시행을 위한 측정을 3개 기관이 나누어 하기때문에 혼선이 우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제도를 도입하기 전부터 연구원들이 보조금을 놓고 실경작자와 소유주간의 분쟁과 임대료 인상 등을 예상했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처음 시행하는 탓에 문제점도 있지만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 종합shlim@
  • 우리자연 안내서 2권

    어깨에 내리꽂히는 일상의 무게가 천근만근이라면? 보리밭길을 걸어가본다.땀 한말을 흘려야 한다는 보리타작 마당앞에서 생활의 짐쯤이야 초개처럼 가뿐해질지도 모른다. 안팎으로 스트레스받아 폭발 일보직전일때 솔숲사이로 숨어드는 것은 어떤가.송정(松亭;솔밭속 정자)에 기대앉아 송도(松濤;솔숲에 이는바람소리)에 몸을 맡기면 머리끝까지 치솟던 불기운이 송홧가루에 분분히 날아가버릴 터. 콘크리트 빌딩숲에 갇혀 하루하루 연명하는 당신에겐 꿈같은 얘기일지 모르겠다.하지만 책은 때로 꿈을 안방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사.‘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농작물 백가지’(이철수 지음·이원규사진·현암사 펴냄)와 ‘소나무’(정동주 지음·거름 펴냄)는 아랫목에 배깔고 누워 우리 자연속을 한껏 거닐게끔 도와주는 안내자들이다. 제목만 보고 ‘…농작물 백가지’를 원예이론서 정도로 여기면 오산. 벼,보리에서 참깨,파,우엉,땅콩,아주까리까지 스물다섯종 농작물을꼭지삼아 풀어놓는 이야기는 고스란히 우리 민족의 논밭둑·부뚜막문화,삶의 자취에 대한기록으로 연결된다.아스라해져가는 농경민족풍속사의 복원인 셈. 첫장인 ‘벼’를 들춰보자.골수 미식(米食)권 민족은 쌀뜨물조차 버리는 법이 없다.초벌은 돼지몫,두번째는 시레기 국물용.어쩌다 밥에서 돌을 씹어도 할머니가 “장군감”이라고 추켜세우니 우물우물 씹어야 했다. 못살던 시절 먹거리 얘기엔 늘 궁기가 따라붙기 마련.‘보릿고개’그늘은 여기도 짙다.그렇지만 바라보는 눈길만은 비참하지 않다.보리숭늉도 못드신 어머니가 칭얼대는 아이에게 누룽지 한쪽 얼른 긁어주는 온기가 있고 이농사 저농사 죄다 잡쳤으되 씨뿌린지 일주일만에쏙 고개내미는 메밀밭의 해학도 있다. 지은이는 덕유산 자락에 터잡고 우리 작물을 재배중.보리엿 고는 정경,사카린에 삶은 감자,찬우물속에 풍덩 넣어둔 김장김치,사내들 오줌만 퇴비로 쓰는 고추밭 얘기 등엔 체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소나무’는 우리민족 심성 밑바닥에 솔과의 유대감이 얼마나 뿌리깊은지를 주장한 예찬서이자 소나무 백과사전.솔과 같이한 한국인의생사가 그대로 책한권을 관통한다.소나무 집에서 솔갈비를 태워빚은송기떡을 먹고,솔껍질로 춘궁기를 이겨내온 한국인.밤엔 관솔불을 켜고 죽을때도 소나무관에 든다.시조를 읊조리고 세한도같은 그림을 칠때,정신과 예술세계까지 솔에 내줬다. 책은 솔에 얽힌 아름다운 말의 보물창고기도 하다.송단(松檀)은 솔이 서 있는 낮은 언덕,송영(松影)은 솔그림자,송창(松窓)은 소나무 비치는 창…. 사진작가 윤병삼이 국토 곳곳에서 담아낸 솔들은 우람하고,아름답고때로 신령스럽다.그 시원한 눈맛만으로도 피로감이 싹 가실듯. 손정숙기자 jssohn@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본상

    * 농업 宋海東씨. ■93년 군제대후 영농에 정착,가평의 특산물인 포도 과수원 조성으로소득증대에 노력해왔다.98년에는 포도착즙기 설치,천연포도즙 생산가공 판매로 부가가치를 올리고,인근 농가에까지 파급해 소득향상에기여했다.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법으로 저공해 농산물을 생산해오고 있다.가평군 특수사업으로 민족문화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농업 韓在順씨. ■91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4-H회 총무를 맡으면서 참깨 과제포 600평을 운영하고 공동자금 200만원을 조성했다.96년 집중호우가 일어났을때는 4-H회원 50여명으로 특별구호반을 편성,10ha의 농경지를 복구하고 수재물품 200점을 전달했다. 내고장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꽃길 2㎞를 조성하기도 했다. * 농업 愼在明씨. ■93년부터 4-H면회장,도총무,도감사를 맡아 면 연합회 사무실에서 학생회원 공부방을 운영하고,학교 4-H지원을 위한 국화를 가꿔왔다. 무연고 묘 벌초 작업용 기계 5대 구입을 지원하고,야영교육용 텐트20조를 구입해 군연합회에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복숭아 2,000그루를 심어 진안군 도화원 조성사업에 기여했다. * 농업 金原坤씨. ■한우,개,멧돼지 사육 및 참외·밤·벼 재배로 1억3,35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97년 2,000평,98년 2,200평,99년 3,000평,올해 1,200평 등 휴경답경작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매월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 농업 劉允吾씨. ■비닐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고랭지배추 육묘 상업화를 시도,고소득을올렸다. 자가톱밥 시설을 갖추고 지력증진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우수농산물생산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5년주기 객토 실시와 토양유기물 함량 향상을 위하여 매년 300평당 2t의 우드칩을 전면살포하고 있다.농업신기술 도입 등으로 농가간 농업기술 격차해소에 주력해왔다. * 농업 盧載相씨. ■청풍명월 주말농장 기반조성 사업을 대행하여 농협 청년부 공동기금을 조성했다.휴경논을 이용한 유기농업 시범포운영으로 친환경농업을보급했다.농협청년부 기금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매년 40만원씩을 기탁,결식아동을 지원했다. 수박 작목반을 결성하여 품질좋은 우수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높이고,소비자와 생산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농업 裵權世씨. ■92년 영지버섯을 장흥군에 최초로 도입,고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켰다. 이후 영지버섯 작목반을 만들어 규모화 영농 및 조직력을 강화했다. 향유 원료의 100% 국산화 추진으로 외화 절약에 일익을 담당했다. 전남 농협 벤처농업인 연구클럽 감사를 지내는 등 ‘벤처농업 연구클럽’을 조직,연구하는 농업인상을 정립했다. *농업 韓盛弼씨. ■국내 최초로 새송이버섯 동굴 시험재배에 성공,새로운 소득자원으로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왔다. 지역의 농업경영인과 함께 휴경지 3,000평을 경작하여 경영인 공동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식량생산 증대에 노력해왔다. 청년부 공동소득사업을 높이고,지역개발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산 金鎭萬씨. ■96년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어 3,000만원의 지원자금 등으로 현대화된 어선을 구입,소득증대에 힘썼다.어입인후계자가 되기전 소득이 1,850만원에서,99년에는 무려 8,500만원으로 늘었다.94년부터 청년회장을 맡아오면서 매년 마을과 항포구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 제거지도로 50t을 수거처리하는 한편 마을 하수도 정비 등 해양오염 방지 등에 노력했다. *수산 許吉浩씨. ■대학졸업후 다른 취업의 기회도,어촌생활에 반대하는 부모님의 만류도 뿌리치고 고향 앞바다를 가꾸겠다는 일념으로 어촌에 정착했다. 80년 후반부터 침체에 빠진 피조개양식사업을 어장 환경개선과 적정시설 준수로 생산성을 크게 늘렸다. 97년 ha당 2,200만원이던 수익이 98년에는 2,300만원,99년에는 3,500만원으로 늘었다. *수산 趙薰基씨. ■당초 굴양식을 하던 것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복 육상양식으로 바꿔고소득을 올렸다. 고소득 품종 양식으로 98년 1,800㎏이던 생산량이 99년에는 3,000㎏으로 늘어났다.순수익도 98년 1억100만원에서 99년에는 1억8,000만원으로 증대됐다.지역의 청년들을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하도록 기술을전수하고 숙식을 제공,어촌에 정착할수있는 기반확보에 기여했다. *수산 金長石씨. ■집안의 가장,청년회 총무,마을의 반장 등을 겸하면서 낮에는 조업하고,밤에는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 성실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다른 어업인들에게도 정보를 제공,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마을의 치안 및 환경정화,불법어업 근절 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대한매일을 읽고/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물 확대했으면

    우박,태풍,서리 등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과,배 등의 농작물에 대해 재해보험을 실시,손실의 80%정도를 보전해줄 것이라는 기사(대한매일 8월29일자 2,6면)를 읽었다.전국의 9만여 과일재배농가에게는 큰 희소식이다. 그러나 재해보험 대상 작물을 사과와 배로 국한하고 있고 재해범위역시 우박,태풍,서리로 제한하고 있는데 범위를 더 확대했으면 하는바람이다.작물은 주곡인 벼를 비롯하여 각 지자체별 특산물,예를 들어 인삼 귤 감과 각종 비닐하우스 재배 작물 등으로 다양하게 하여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재해 범위도 매년 극심한 가뭄,냉해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고 문제점 등을 개선하면서 점차 확대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역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보험약관 제정시 농민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제도시행에 앞서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이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대한시론] 한반도 중심론

    이번 8·15 광복절은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눈물의 축제였다.이는 지난 6월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성과중 하나다. 김대중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주변국가에서남북협력을 통해 세계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한반도 중심론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이 지난 6월15일 평양에서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김포공항에서 한 귀국보고내용 가운데에는 4대국 시장론이 있었다. 그 요지는 구한말 우리나라가 중·러·일·미 4대국의 세력 각축장이었을 때 우리 선조들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해 일본의 속국이 되는 치욕을 겪었다. 남북한이합심해 통일을 이룩하고 민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이제는 그들의 식민지로서가 아니라 거꾸로 4대국을 우리의 시장으로 만들 수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들을 들은 사람 가운데는 이를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서가 아니라 김대통령이 남북통일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대체로 어떤 국가나 지역을 시장으로 삼는 나라는 강대국임을 전제로 하는데 강대국은 영토·인구 및 부존자원에서 다른국가보다 월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영토·인구 및 부존자원 면에서 결코 강대국이 될 수는 없다.남북한 합해보았자 영토가 약 22만㎢,인구가 약 7,000만명 정도인데 이는 중국의중간 크기의 성(중국의 광시 장족자치구의 면적은 23만㎢,인구는 4,500만명이고 산둥성은 면적 15만㎢,인구 8,700만명이다) 정도에 불과하고 석유 한방울도 나지 않는 자원빈국이다. 이러한 나라가 미·일 등 4대국을 능가하는 강대국이 된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다.정보화 시대에서는 강대국의 개념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과거 재화가 부의 척도였던 시대에는 재화 획득조건이 국력의 기준이었다.그러므로 영토가 크면 재화가 당연히 많을 것이고,인구가 많으면 재화를 취득하기 용이하며 부존자원이 풍부해야 국력이 강대해졌음은 당연하다.산업혁명을 먼저 달성한 서구 제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식민지 쟁탈에 사활을 건 이유도 그것이바로 재화 획득을 위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화시대에서는재화가 부의 척도가 될 수 없고 지력 즉 정보가 부의 근원이 된다.정보와 재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보는 일회성의 원칙이 없기 때문에타인이 강제로 탈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보는 재화와 달리 일회성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체증(遞增)이 원칙이기 때문에 영토·인구·부존자원은 정보 획득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따라서 아무리 영토·인구가 적은 국가라도 지적으로 개발돼 정보화에 적합하다면 강대국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판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여러 나라 문자 중에서도 가장 정보화하기 쉬운 한글을 창제한 문화국가다.또 인도 아삼지방에서 산출된 열대식물인 벼를 북위 50도선의한대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한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 가장 정보화에 적합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이런 우리 민족이 4대국에 앞서 정보화돼 이를상업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4대국을 시장으로 삼는다는 것은 단순한꿈이 아닐 것이다.자본주의를 발판으로 한 남과 사회주의를 경험한북이 결합한다면 자본주의의 미·일과 사회주의 경험의 중·러를 시장화하는 데는 우리나라 이상의 국가가 있을 수 없다.벼를 북위 50도선까지 재배하는 저력으로 부산에서 파리까지 대륙을 관통하는 초고속 철도와 도로를 완성한다면 4대국 시장론은 이미 서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과거 합스부르크 왕가의 속국이었던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일개 지방이었던 포르투갈은 우리나라보다 영토가 작았지만 해양 진출의 벤처에 성공했기 때문에 세계국가가 될 수 있었다.우리나라가 남북통일과정보화라는 벤처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4대국 시장론의 본론이 될 것이다. ◇ 강현중 국민대교수·변호사
  • 金成勳 농림장관 인터뷰

    김성훈(金成勳)장관은 3일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논농업직불제의 시행방안과 관련,“논농사를 짓는 농가에 대해 1ha(3,000평)당 30만원씩 지급하는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농림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취임 2년 5개월째를 맞은 김장관은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드웨어적인 농정개혁은 마무리 된만큼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2단계 소프트웨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향후 농정방향을 밝혔다. ◆농정개혁을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기득권층의 감당할수 없는 저항에 직면했다.취임이후 지금까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수 있었던것은 농림부 임직원,다른 관계 부처직원,여야의원,시민단체(NGO),언론 등 5개 분야에서 꾸준한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일 출범한 통합농협의 질적인 개혁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군림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조직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슬림화,전문화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기존 농·축협중앙회의 점포중 서로 중복되거나 경쟁력이취약한 곳은 조속히 정비하고 잉여인력도 2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31일 최종타결된 한·중간 마늘협상으로 인해 마늘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늘산업 경쟁력제고에 1,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난지형 마늘에 대해서는 최저보장가격(㎏당 1,200원)으로 농가희망량을 제한없이 수매하고 있습니다.한지형 마늘은 농협을 통해 수매를 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우리나라는 중국,러시아,일본,대만등 구제역발생국가들에 둘러쌓여 있어 한시도 안심할수 없습니다.이달 21일부터는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정례적인 연습을 가질 계획입니다.장기적으로는 민간 방역조직을 확대개편해 정부와 민간방역단체가역할을 분담하는 선진국형 방역체계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쌀 생산 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벼 생육상황은 순조로운 기상여건과 철저한 병해충방제등으로 좋은 편입니다.올해 벼재배면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106만1,000ha로,재배목표 104만8,000ha보다 1만 3,000ha가 늘었습니다. ◆남북 농업협력에 대한 방안은.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실무작업단을 구성해 남북농업협력 프로젝트 풀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대북한 비료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해 공사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많은데요. 1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방조제공사가 60%정도 진척된 사업인만큼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농림부의 기본입장입니다.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가 WTO의 1차 부당판결을 받았는데. 최종결과 패소해도 손해볼것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2년간 시간을 끌면서 우리 축산농가를보호할수 있었습니다.일부 부처에서 국제신인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펴지만 우리는 치열한 국제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리농법 무공해쌀 재배 증가

    농약이나 제초제 대신 오리를 논에 풀어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벼농사가크게 늘고 있다. ‘환경농업’을 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은 지난해 511농가,70만평이었던 오리농법 면적을 올해 658농가 83만여평으로 늘렸다. 양평군은 오리 구입비를 농협과 절반씩 부담해 농가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했으며,농협에서는 생산된 쌀을 80㎏ 1가마에 24만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올해 환경농업지구로 지정된 용인시 원삼농협도 관내 두창리와 독성리 등 5개 마을을 친환경농업 오리쌀 생산단지로 조성,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30만평의 논에 오리농법을 도입했다. 원삼농협은 또 지난 2일 경기도내 여성단체 회원들을 초청,두창리 일대 논에 오리를 풀어넣는 행사를 열어 도시 주부들에게 오리쌀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안성시 고삼농협도 고삼 오리쌀 작목반을 중심으로 지난해 8만평이었던 오리농법 면적을 올해 10만평으로 늘렸으며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에 생산된 오리쌀 전량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가평군 가평농협,이천시 대월농협과 모가농협 등도 오리쌀 재배에나서고 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오리농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땅심을 높여 벼의 병해충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며 “비록 오리쌀이 일반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로 걱정이 없어재배면적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1세기 과학 대탐험](13)光기술

    2020년 어느 날 아침,달에 있는 허니문호텔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성호씨와 소연씨는 지구의 친정 부모님께 신혼 첫인사를 올렸다.레이저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입체TV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마치 친정의 안방에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소연씨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행복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기만 하다.이들 부부는 어제 지구에서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 코스로 화성까지 다녀오는 ‘스페이스 허니문’을즐기고 있는 중이다.이들이 탔던 우주선은 레이저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까지 한나절에 갈 수 있다.금속표면에 강력한 레이저를 모아 플라즈마가 분출될 때 생기는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많은 양의 연료를 싣고 갈 필요도 없다. 성호씨는 지구에 있는 자신의 ‘레이저 식물공장’의 중앙제어 컴퓨터에 접속했다.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흘치 생장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다.식물공장 지하에서는 재배실별로 벼,토마토와 오이,그리고 백합,장미 등이 반도체 레이저의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드넓은 공장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자연공간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이 5배 이상 빠르고,병충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무공해재배가 가능하다.반도체 레이저의 파장을 식물의 엽록소 흡수 스펙트럼에 일치시켜 광합성 효율을 최대로 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다.식물이 자랄 때와 열매를 맺을 때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의 광량과 파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광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20년대의 생활상이다. 20세기의 기술문명이 전자공학에 의해 꽃이 피었다면 21세기의 기술혁명은‘광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이러한 시대조류는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시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으며,현재 이미 그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통신 기술이다.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고 전달되는 정보가 더욱 대용량화되고 있기 때문에,기존의 통신기술은 속도와 용량 면에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광기술은 현재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광기술의 발달로 2010년에는 현재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갖는 광메모리칩도 실용화되고 지금보다 십만 배 이상 빠른 광인터넷이 우리들의 가정,사무실,공공기관 등을 연결해 줄 것이다.유명 관광지를 집에 앉아서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관람하거나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2020년경에는 현재의 수퍼컴퓨터로는 수십억년이 걸릴 계산을 불과 수 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광컴퓨터(양자컴퓨터)가 실현되어,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휴대PC나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현재의 컴퓨터 계산방식에서는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빛을 이용하는 양자계산에서는 0과 1 사이의수많은 상태를 이용하므로 처리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레이저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되어 바다나 우주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원료에서 무공해 에너지를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태양’이 지구상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값싸고 풍부한 무공해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다 담수화된 바닷물을 끌어들여 옥토를 만듦으로써 풍요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 수도 있게 될것이다.고비사막이 녹화되면 매년 3,4월에 발생하는 우리 나라의 골치 아픈황사현상도 없어질 것이다.이와 함께 정지궤도에 설치된 우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레이저빔으로 바꾸어 우주기지나 지구상에 전송하는 기술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의학용 레이저의 경우 21세기에장치가 소형화되고 값도 저렴해져 각종 진단과 치료에 일상적으로 이용될 것이며,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기가 등장할 것이다.예를 들어,레이저를 이용한광 단층촬영(CT) 기술이 실용화되어,기존의 X선 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진단이 가능해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의 파장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질병부위의 화학적성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영상을 얻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차원의 진단이 가능해 진다. 적외선 레이저는 X-선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라도 신체내부의 레이저 영상을 얻어 치료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이점이 있다.생의학 분야에서는 X-선 레이저 홀로그래피가 조만간 실용화될것이다.이 기술은 생체세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수만 배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신진대사나 바이러스의 침투,약물에 대한 세포의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고주파 가속기술을 대체하는 레이저가속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길이가 수십 km에 이르는 입자가속기가 수 미터 크기로 소형화될 것이다. 한편,21세기에는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수백km 밖에서 파괴시킬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광선 무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먼저 이 미사일이공격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국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요격되어 자기 나라 상공에서 폭발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광기술이 여는 21세기의 기술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그 변혁의 속도는 지난 세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이러한 변혁을잘 제어해 인류는 20세기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 약력/ 李 鍾 旼. ▲57세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이학석사 ▲고려대 이학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부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연구부 부장 ▲한국광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단 단장(jmlee@kaeri.re.kr). *레이저 응용 光기술. ‘인공 광원’인 레이저를 응용한 광(光)기술이 고도 정보사회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휴즈항공사의 물리학자 메어먼박사가 여러개의 섬광판으로 루비를 자극시켜 루비레이저를 발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1960년 7월.태양빛,즉 자연광을 제어하는 수준에 국한됐던 광기술은 레이저의 발명 이후 완전히 새롭게탈바꿈했다.최근에는 광학과 전자,기계 분야의 융합으로 레이저 응용분야는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LASER)란 ‘유도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 또는 그 현상’을 일컫는다. 레이저용 매질(媒質)에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주면 매질은 불안전한 상태가된다.매질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의 일종인 광자(光子·빛)를내뿜는 현상이 레이저다. 레이저가 내뿜는 빛은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을 포함해 마이크로파,적외선,자외선,X-선 등 모든 전자기파를 포함한다.고체(유리,루비,티타늄사파이어),액체,기체(헬륨네온,아르곤이온,이산화탄소,엑시머),반도체(갈륨비소,인듄갈륨비소),자기장 등 매질에 따라 수천종류의 레이저광이 확인되고 있다. 레이저는 일반적인 빛과 달리 직진성,단색성,간섭성,집속성,고출력 에너지방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같은 특성 중 직진성과 집속성,고출력 에너지를 응용한 것이 군사용 및의학용 레이저다.정보 입력(스캐너)에서부터 광통신(광섬유,광교환기),데이터저장(CD나 DVD),출력(레이저프린터,영상표시장치) 등 레이저는 우리 생활전반에 이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광자가 갖는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정밀절단을 하거나 구멍을뚫는 레이저 가공기의 개발도 활발하다.화학산업에서는 빛을 유기체와 결합시킴으로써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차세대레이저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자유전자레이저란 전하(電荷)를 띤 빔을 자기장에 쏘았을 때 생성되는 레이저.기존의 레이저가 파장이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자유전자레이저는 광범위한 영역의 파장을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 또한 무궁무진해 ‘꿈의레이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은 DNA나 단백질 등 분자단위의 미세한 대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것부터 탄도탄을 쏘아 맞추는 군사용까지 막강한 파워를 구사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박사팀이 소형가속기(마이크로트론)를이용한 원적외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유전자레이저를 지구상 4만∼5만㎞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쏘아 위성을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21세기 과학 대탐험](10)인공종자시대

    황금빛 들녘에는 옥수수만큼 키가 큰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최근 개발된 이 신품종 벼는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 있기 때문에 특별히도정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수확량은 기존의 벼보다 10배쯤 늘어났고 맛의 변형이 자유로워 인삼맛,더덕맛,사과맛 등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 야산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 유채가 화려함을 자랑하며 만개해있고 그 아래 밭에서는 여인네들이 청바지를 짜는데 사용할 파란색 목화솜을따고 있다. 집앞 텃밭에는 당뇨병 치료용 감자가 수확을 기다린다.비닐하우스에서는 설탕보다 단 토마토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2020년경의 농촌 풍경이다.지구상에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는 이제 존재하지않고 화학농약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사라진지 오래다. 생명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유전체 연구는 인간의 것 뿐 아니라 식물의 것에 대해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생명의 기본설계도를 완성하고,그 설계도면에 따라 각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수천,수만 혹은 십수만개의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게 되면 인간은이제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종류의 유용한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인류가 이룰 21세기의녹색혁명이다. 얼마 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0세기 최대 생물학적인 연구성과 중의 하나인 ‘인간게놈 프로젝트’(30억쌍에 달하는 인간 유전체의 전 염기서열 규명작업)를 올해 6월에 완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간질병의 원인을밝히고 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본 설계도면이 될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을 100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식물의 유전체에 대한 연구도 인간유전체 연구 못지않게 선진국에서 활발히진행되고 있다.그 결과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벼가 옥수수 키만큼 크고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서 여무는 신품종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반대로 잔디처럼 지표면에 맞닿아서 크는 신품종 옥수수도 선보일 것이다.벼,옥수수,잔디는 모두 화본과에 속하는 인척간의 식물이다.이들 식물의 외형을지배하는 유전자가 발견되면 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옥수수같은 벼,잔디같은 옥수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요즘 유전자 조작식품으로 배격받고 있는 제초제 내성 혹은 내충성 콩이나 옥수수는 실상 실험실에서는 10년 전에 개발된 ‘낡은’ 품종이다. 선진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애기장대라고 하는 잡초의 유전체 전 염기서열을밝히게 되며,벼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도 1∼3년 내에 완성될 것으로전망된다.애기장대와 벼는 각각 지구상의 모든 쌍떡잎과 외떡잎 식물의 모델이 된다. 향후 우리는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성분을 만드는 유전자가 도입된 콩과옥수수를 먹게 될 것이다.또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유기용매로 가공하지않더라도 유전자 조작으로 카페인을 만드는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당도가사과만큼이나 높은 토마토와 감자를 개발하는 것이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는이미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됐다. 자연적으로 청색을 띠는 면화가 개발되어 이 청색면화에서 뽑은 실로 짠 바지는 염색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푸른빛을 띤 블루진이 될 것이다.노랗거나 빨간 면화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필수 불가결한 소재이며,현대는 석기와 철기시대를 잇는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러나 난분해성의 석유화학계열의 플라스틱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공해의 주범이 되고 있다.그 실질적 대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인데 현재는 값이 비싸서 의료용 등 한정된 범위에서만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조만간 유채나 콩에 미생물의 유전자를 도입함으로써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값싸게 생산하여 우리 주변의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철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농사짓기가 어려운 토지에 철을 효과적으로 흡착하는 콩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벼를 재배하였더니 일반 작물과는 달리 생장에 어려움이 없었으며 생산된 쌀에는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철성분을 보통 쌀보다 훨씬 포함하게됐다는 보고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금을 흡착하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 작물을 광산지역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후 이를 태우면열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그 재로부터 금을 얻는 아주 경제적인 제련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미생물로부터 도입된 유전자로 인해 고분자 공해물질을 흡수하여 분해하는 식물이 오염된 토양을 복구하며,일반 작물들도 보리처럼 혹한에 견딜 있도록개량할 수 있을 것이며,선인장같이 건조한 토지에서 자랄 수 있으며,갯벌을마다하지 않는 신품종 작물이 선보일 것이다.바야흐로 인공종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종자는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최종 산출물이다.생명공학은 어떤설계도면보다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디자인된 유전자의 배열에 따라 최소한의 자재를 사용,어떤 기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세포라는 공장을 만들 수 있다. 이 세포공장은 매우 적은 에너지를 써서 효율적으로 생산품을 만들며 일반공장에서 쏟아 내는 공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고 안전한 부산물을 배출한다.생명공학은 유전자를 이용,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의기술들과 다를 바 없지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인류 최후의 산업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의 발전은 얼마나 많은 유용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따라 결정된다.선진 각국이 생물자원 확보와 유전체 연구에 국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바로 21세기를 지배할 생명공학 산업에서 주도권을확보하기 위해서다. ●생명공학시대 대책. 인류는 산업혁명과 유전학 및 유기화학의 발달에 힘입어 20세기의 녹색혁명을 달성했지만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했다.따라서 21세기의 녹색혁명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농산물의 수확량을 획기적으로늘릴 수 있는 과학기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분야가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이 이처럼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생명공학 기술의 기본 자원인 유전자원의 확보와 직결되는 것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보존이다.생물다양성은 생태계에 있어서 종 구성의 다양성을 의미하며 생물종에 따라 식물다양성,동물다양성,미생물 다양성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식물은 산소,식량,위약품 및 산업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지구상의 가장 뛰어난 공장이다.식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용기술을개발하는 것은 환경보존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확보와 생물자원의 무기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물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수집 및 활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자생생물다양성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야생도라지,가시오갈피,주목나무 등 국내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 및 특용식물자원 등을 수집·보존·활용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식물육종과 유용물질의 생산에 필요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야생도라지의 색소유전자를 도입한 푸른장미,토착희귀식물인 가시오갈피나무와 울릉도와 제주지역의 주목나무 및 자생 은행나무를 활용한 의약품 등이이 연구의 최종산물이다. 2010년 생명공학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약 1,00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식물관련이 30∼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생물다양성의 생명공학적 활용은 인류가 당면한 식량,환경,및 보건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연구결과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劉長烈 ▲48세 ▲서울대 문리대 식물학과 ▲미 미시간주립대 농학박사 ▲플로리다대 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주요연구 성과=수박,인삼 등의 형질전환 시스템 개발,고구마 세포 배양에 의한 효소(POD)생산(jrliu@mail.kri)
  • [우리 지자체 최고](3)전북 무주군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참 쾌감이 큽디다.인자는 전국 다 돌아다니요.총선시민연대(홈페이지)도 가보고…” 전북 무주군 오산리 왕정부락 조명제(趙明濟·43·농업) 이장의 인터넷 감상(感想)이다.지난해 10월 마을회관에 컴퓨터가 놓이면서 그는 ‘새세상’을들여다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비단 조씨뿐 아니다.무주군 주민 대부분이 인터넷 항해에 앞을 다툰다. 설천면 소천리 최재홍(崔在洪·41)씨.8,000평의 과수원에서 배농사를 짓는그는 이른바 ‘컴맹’‘넷맹’이다.하지만 그는 전국 농산물 시장의 배값을한눈에 꿰고 있다.군청에서 실시한 인터넷 교육에 아내의 등을 떠민 덕분이다.서울 가락동이든,대전이든,대구든 농산물 시세라면 전국의 어느 시장도그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덕분에 지난 설에는 배 1,000상자를 좋은 값에 내다 팔았다. 무주군이 인터넷에 ‘클릭’한 때는 지난 98년이다.군청이 ‘1마을 1PC 보급운동’에 나서면서 무주군은 인터넷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지난해 48개리(里)단위 전 마을에 이어 올들어 3월까지 이보다 작은 101개 마을에 PC가설치됐다.상반기안에 149개 전 마을주민들이 각 회관에서 인터넷을 이용토록한다는 계획이다.2억2,000만원의 설치비는 군 예산으로 전액 충당된다. 무주군이 이처럼 인터넷 보급에 앞장선 것은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뜻에서다.농민이라고 해서 정보화에 뒤질 수 없다는 의식도물론 깔려 있다.하지만 컴퓨터가 낯설기만 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익히도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희영(朴喜榮) 기획담당계장은 “전시행정이다,예산낭비 아니냐 등등의 비난까지 빗발쳐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군청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인터넷 교육에 심혈을 쏟으면서 주민들도 호응하기 시작했다.이젠 지적도나 주민등록 등·초본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인터넷으로 떼는 단계까지 왔다. 농가소득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과수영농조합이15㎏들이 사과 1상자를 무려 9만5,000원씩 쳐서 서울 가락동농수산시장에다50상자나 팔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매일 농림부나 농업진흥청이 제공하는 전국 주요시장의 시세와 물량을 면밀히 살펴 적시적소에 내다판 결과다.토마토와 벼를 재배하는 유종석(柳鍾錫·47·적상면 사산리)씨는 “인터넷을 보면수출가격뿐 아니라 내년 작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어 농사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정영길(丁永吉)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인터넷을 적극활용,지난해 2,000만원인 농가당 연간소득을 2005년까지 4,000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인터넷 농정의 포부를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앞서가는 무주군청. 전북 무주군청을 찾아가면 ‘아!’하는 감탄사를 낳는 곳이 있다.도시의 어느 은행창구보다도 잘 꾸며진 종합행정민원실이 바로 그곳이다.곡선으로 배치된 창구와 나무바닥,녹색유니폼으로 차려입은 21명의 직원과 도우미를 보며 민원인들은 ‘다른 관청의 민원실과는 뭔가 다를 것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이미 촌구석이 아니다.구석구석을 둘러보면 군청의 마음가짐이 더욱 잘 드러난다.창구엔 영어와 일어 안내문이 한글과 함께 적혀있다.외국 관광객을위한 배려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방과 놀이기구를 갖춘 유아방,혈압계 등이 놓인 건강진단실도 갖춰져 있다.꽃과 분재 화분 10여개가 곳곳에 놓여 있어 민원실 분위기를 아늑하게 한다.“제철보다 한달 앞선 꽃을 사용해 민원인들이 계절을 앞서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강우(李康佑) 민원실장의 설명이다.민원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실제 민원행정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찾아가는 지적(地籍)민원’이다.무주군은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서울보다 10㎢가 넓다.주민 대다수가 농민으로,땅과관련된 민원이 많아 자주 군청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이를 감안해 군청은오지와 마을장터를 돌며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토록 하고 있다.민원을 한 자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위해 무주군청은 아예 각 부서의 칸막이를없앴다.같은 민원으로 군청을 두번 찾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자기평가제,민원만족도평가제,민원경고 삼진아웃제,공무원친절도 측정함 운영 등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무주군은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이강우 민원실장은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초일류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무주군의 행정목표”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김세웅군수 인터뷰 “정보화 발맞춰야 농촌도 살아남아”. 무주군의 ‘1마을 1PC’운동은 김세웅(金世雄·46)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정보화 시대에 뒤지면 농촌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이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보다 한발 앞서 인터넷에 달려든 배경이라는 것이 김군수의 설명이다. ◆1마을 1PC 운동의 추진배경은. 무주군의 발전은 얼마나 빨리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느냐에 달렸다는 생각이다.사실 농촌은 농산물 유통정보에 대단히 취약하다.도매상과 중간상이 흘리는 정보만 믿고 애써 키운 농산물을 밭떼기로 헐값에 팔아온 것이 그동안 농촌의 현실이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돼 제값에 농산물이 거래될 때농촌이 산다. PC보급은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도록 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예산낭비라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는데. 처음엔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그런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강력히 추진하면서부터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졌다.지금은 인터넷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한 행정시책 가운데 인터넷 확충사업이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 보급으로 기대할 대목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가 우선이고 다음은 행정민원처리의 개선이다. 무주군은 대략 150종류의 민원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군청을 방문해 처리해야 했다.그러나 149개 마을에 인터넷이 모두 구비되면 마을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인터넷을 이용해 주민들이 마음껏 의견을 개진토록 함으로써 한층 발전된 주민참여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전문가 진단] 21세기 지방정부의 역할. 다수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지구촌에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최근 경원대학교와 미국미시간주립대는 공동으로 ‘2000년대에 있어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세미나에서 김안제(金安濟) 지방이양추진위원장(서울대 교수)이 ‘2000년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기조연설 요지. 세계화의 물결에 편승하기 위한 대외 경쟁력의 제고와 지방화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역할 강화라는 두 개의 중대한 과제를 안고 2000년에들어섰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상과 현실,전체와 부분을 조화시키는 한국적 모형의 지방자치제를 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200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특색지우는 것으로는 세계화 시대의 전개,지역화의 확대,지방화의 촉진,지식·정보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보편적 가치의확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국가적 목표를 외생변수로 하는 지방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하나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통치주체로서,그리고 국가와 주민사이의 조절기관으로서 역할분담의 중간적 위치에 그 좌표를 두고 있다. 국가,곧 중앙정부만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를 보장하기는 실질적 효과면에서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단위로 분할된 지방자치단체와 그 기능을 분담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또한 국민 각자에 의한 자율과 자유만으로는 질서와 집적(集積)의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일정한 공간적 영역을 관리하는 단위정부의 존재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한국에 있어 2000년대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크게 다음의 다섯가지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첫째는 지방자치의 착근과 성공적운영이다.민주적인 지방자치원리에 부합한 자치체제와 행정방식을 갖추어 빠른 기간내에 지방자치제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방정부의1차적 역할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내실있는 주민복지의 증진이다.지방정부는 지역주민의 희망과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지방자치로 얻어진 효용과 편익을 주민에게 고루 배분해주민 모두가 안정되고 수준높은 삶의 질을 향유토록 해야 한다. 셋째,지방자치단체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촉진하는데 있다.산업및 문화 등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생활편익시설은 지역 상호간에 동질성을 갖도록 조성함으로써 외적 차별성과 내적 균형성을 함께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건전한 사회풍토의 조성이다.지방자치를 한 그루의 나무라고 하면 지방정부는 물이고,사회풍토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좋은 나무를 심고 충분한물을 주더라도 토질이 좋지 않으면 그 나무는 제대로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맺을 수 없게 된다.주민자질의 향상과 사회기풍의 조성,그리고 지역풍토의건전화야말로 지방자치의 뿌리를 굳게 내리게 하는 터전이요,토양이다. 다섯째,국가정책과 지방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해 효과적으로 실현시키는 역할이다.단순한 지방재정은 국가행정에 예속되기 쉽고,지방자치만의 지나친강조는 국가정책과의 괴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짙으므로 이는 모두 지방자치제하의 지방정부로서 취해서는 곤란한 방향이라고 하겠다.지방자치는 국가통치권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지방정부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주된 지주인만큼 국가적 요구와 지방적 수요를 함께 충족시키도록 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2000년대 지방정부에 주어진 역할과 책무를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건을 제대로 구비해야 한다.이들 요건으로는 적절한 자치행정체제와 충분한 소요 재원,그리고 수준높은 수행능력을 대표적인 것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 모두는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충족되기 어려우므로 국가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크게 요망되며,특히 국가기능의 지방이양에 의한자치권의 확립은 국가의 의지와 노력에 비례해 이뤄질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김안제 지방이양추진위원장
  • 벼농사 융자금 조기집행

    농림부는 24일 벼재배 농가에 주로 배정되는 저리의 일반농업경영자금 2조원을 영농기 이전인 4월까지 조기에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농협을 통해 연리 5%로 지원되며 시중금리와의 이자율 차액은 정부가 재정에서 보전해 준다. 올해 농가에 지원되는 농업경영자금은 일반자금 2조원 외에 과수·채소 등특작농가에 지원되는 전문농업경영자금 8,300억원,농업법인 등에 지원되는농기업경영자금 7,000억원 등 모두 3조8,300억원이다. 박선화기자
  • 고양시 농사체험 테마파크 조성

    경기도 고양시에 농업 역사를 소개하고 전통적인 농사일과 농사 관련 민속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는 농사 체험학습장 ‘농심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고양시는 29일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빈터2,000평에 7억원을 들여 농심 테마파크를 짓는 공사를 내년 3월 착공,내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에는 150평 크기의 농경유물전시장과 유리온실(30평),각각 100∼200평 규모의 ▲토종농작물 재배원 ▲자생 및 수생식물원 ▲전통농사 및민속체험실 ▲농기계실습장 등이 들어선다. 농경유물전시장에는 벼 재배과정 및 농업 변천사에 관한 도표와 쟁기·탈곡기·우마차 등 농경유물 30여점이 전시된다. 토종농작물 재배원에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목화·아주까리·귀리 등 토종농작물 30여종이 심어지고,전통농사 및 민속체험실과 농기계실습장에서는 새끼 꼬기·절구 찧기 등 농사관련 민속놀이와 함께 트랙터·콤바인 등 농기계운전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쌀생산 작년보다 115만섬 늘었다

    지난 7월이후 발생한 수해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작을웃도는 풍작을 거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림부는 9일 올해 쌀 생산량이 3,655만섬으로 지난달 10일 발표한 예상수확량 3,625만섬보다 30만섬(0.8%),작년보다는 115만섬(3.3%)이 각각 많다고발표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최대·최소 수확량을 뺀 3년 평균의 평년작인 3,562만섬보다 93만섬(2.6%),올해 생산 목표량 3,500만섬보다는 155만섬(4.4%)이 각각많다. 농림부 김동태(金東泰) 차관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쌀농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7,000㏊ 늘어났고 초기생육이좋았던데다 민·관·군 합동으로 태풍 등에 적극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풍작을 이뤘다”고 말했다. 10a당 수확량은 494㎏으로 10월10일 예상량보다는 4㎏,작년보다는 12㎏,평년보다도 11㎏이 각각 많았다.도별로는 충남이 555㎏으로 가장 많았다. 김균미기자
  • 올 쌀생산량 분석

    올해 쌀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풍작을 이룬 것은 강수량과,기온 등 자연조건이 비교적 양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은 잦은 호우때문에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이 좋았다 자연조건이 쌀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5월 한달간 이앙기에 비가 적당히 오고 일조량과 기온이 높아 벼가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97년 대풍시와 비교해볼 때 강우량은 적었지만 일조시간이 50시간 길고,기온이 평균 0.5도 정도 높아 포기수가 많아졌다.이삭당 총낟알수도 ㎡당 3만2,200개로 지난해보다 6.6% 많고 97년과는 비슷했다. 또한 생육초기에도 고온현상이 이어져 이삭수가 꾸준히 늘었다.다만 8월 상순이후 잦은 비로 벼 낟알이 다소 충실하지 못하고 남부지방은 벼 쓰러짐과침수로 피해를 봤다. 이와 함께 수확량 증대에는 간척지와 산간지방 등 7,000㏊의 재배면적이 늘고 비교적 병충해가 적었던 점도 톡톡히 기여했다. 태풍이 좌우했다 올해 수확량이 97년 대풍에 못미친 점은 벼가 익을 무렵 태풍및 호우가잦았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9월 하순에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 충청도와 전라도를 비롯 전체 벼면적 106만㏊의 무려 28%가 침수피해를입었다.올해는 3% 수준에 그쳐 그만큼 감수와 미질이 덜 나빠졌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벼가 쭉정이만 남는 백수피해로 생산량이 30만섬이나 줄었다.경남지역도 낙동강 하류지방이 침수피해를입어 3만섬이 감소할 전망이다.경기북부 지역의 감소도 예상된다. 빨리 베어야 한다 앞으로도 남부지방의 잦은 비가 예상돼 빨리 추수하지않으면 미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현재 벼베기 실적은 예년보다열흘 정도 빨라 48%의 실적을 나타냈다.침수된 벼의 수매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며 현재 28.4%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올 쌀농사 풍작 예상

    올해 쌀 수확량은 태풍과 호우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다소 웃도는 3,625만섬으로 예상돼 풍작을 이룰 것으로 집계됐다.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5%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생산량 3,540만섬보다 85만섬(2.4%)이 많고,지난 5년간의 평균치를나타내는 평년작 3,562만섬보다 63만섬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쌀 재고량은 올 10월말 현재 620만섬에서 내년 10월말에는 수입물량을 합쳐 870만섬에 이를 전망이어서 쌀 수급 및 가격이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5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10일 기준 3,625만섬으로 조사됐다”면서 “전국 평균 10a당(302.5평) 쌀 예상수확량도 지난해보다 8㎏ 많은 490㎏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9월 하순 태풍 피해를 본 전남과 경남,인천지역은 지난해보다 각각4.2%,1.1%,0.1%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특히 전남은 완도 해남 보성 등을 비롯 모든 시·군에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며,경남의 밀양 함양,경기의 파주 연천 동두천 등지의 생산량도 많이 줄었다. 김 장관은 “지난해보다 벼 재배면적이 7,000㏊ 늘고 벼의 초기생육이 튼튼한데다 병충해가 적어 침수피해에도 불구하고 평년작 이상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농림부는 이번 추곡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58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히 수매에 들어가기로 했다.추곡수매가는 지난해보다 5% 올라 1등급(조곡 40㎏ 기준)이 5만5,090원이다. 박선화기자 ps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9) 전북 장수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는 파란 하늘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탐스런 사과밭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대인 이곳이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 명산지로 새롭게 명성을높여가고 있다. 장수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전형적인 산간지역지만 지역 특색을살려 최우수 사과단지를 조성,잘사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과밭 조성을 주업무로 하는 과원조성계를 설치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전문가들이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지도·교육하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인 장수군의 사과재배면적은 375㏊로 전국 3만1,151㏊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장수사과는 고품질을 인정받아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은 값을 받으며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마저 빚는 등이미 전국 사과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올 추석에도 서울 도매시장에서 조생종인 홍로 15㎏ 1상자가 최고 12만원에 경락됐다.타지산상품 8만원보다 50%나 비싸다.장수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JS사과’는장수사과의 트레이드 마크로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비싼 값에도 날개 돋힌듯팔린다. ■재배여건 군 전역이 해발 400∼600m의 산간 고랭지로 생육기인 4∼10월의 일교차가 평균 11.1℃에 이른다.이때문에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선명하며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저장성도 우수하다.무공해 지역으로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약을 타지역(17∼20차례)의 절반수준인 7∼10차례만뿌리면 된다. ■경제성 장수사과 재배 농민들은 키가 작고 수확이 빠른 신품종을 재배해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홍로,홍월,츠가루,야다카 등 조·중생종이 71%이고 만생종 후지가 29%로 추석을 전후해 집중 출하된다.10a(300평)에서 2,000㎏을 생산해 조수입 473만원을 올린다.영농비 112만원을 빼도 순소득이 361만원이나 된다.벼 67만원,담배 91만원,고냉지 배추 114만원,고추 137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 확대 사과를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사과밭 1만㏊를 조성해 전국 시장 점유율을 30%로 높일 방침이다.우선 내년까지500㏊,2005년까지 1,000㏊,2010년까지 2,000㏊를 조성할 계획이다.재배면적확대를 위해 산지를 개간하거나 논·밭에 사과나무를 심어도 ㏊당 750만원씩을 지원한다. ■국제경쟁력 제고 대책 키작은 왜성사과 묘목을 공급해 사다리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보행자 과수원’을 조성한다.사과나무를 심는 밀도도 10a당 160∼300그루로 현재보다 배이상 확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장수사과 관광상품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 이미지와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사과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장수읍 두산리에 스피노자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관내 각종시설물에 사과모형 등 상징 조형물을 넣는다.상가 간판에도 사과 이미지를형상화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문자사과 생산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이고 타지산이 장수사과로 둔갑하는일을 막기 위해 사과에 글씨를 새겨 넣은 문자사과를 생산한다.사과가 익기전에 글씨가 쓰인 검은색 비닐을 붙였다가 수확기에 떼면 햇볕이 차단된 부위에 자연스럽게 문자가 새겨진다.장수사과를 나타내는 ‘장수’라는 문자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양도 새겨준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사과 시험포 사과를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장수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직영 사과시험포를 조성했다.군이 지난 96년부터 22억4,000만원을 들여 장수읍 개정리 일대에 설치한 사과시험포는 15㏊에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곳에 10㏊의 새한국형 사과원을 조성하고 11개 품종 1만5,000주의사과나무를 심어 적정 품종개량,체험학습을 통한 새로운 기술보급 등을 하고 있다.추석무렵에 출하되는 장수 추석사과 품종선발 시험구 1㏊도 조성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692평의 유리온실에서는 사과우량묘,화훼,과채류 등을 시험재배하고 있다.새로운 품종의 사과나무를 접붙일수 있는 자근대묘(自根大苗) 생산 시험구 1㏊도 조성돼 유망대목 선발과 증식보급사업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현장체험 영상교육관 건립과 바이러스 무독묘 생산,사과박물관·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장수가 명실상부한 사과의 고장이 되도록 할방침이다. *김상두시장 인터뷰 “장수군의 미래를 전적으로 사과에 걸고 있습니다” 김상두(金祥斗) 장수군수는 사과재배면적을 계속 늘려나가 2000년대에는 장수를 전국 최고의 ‘사과 고을’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장수사과는 언제부터 재배됐나. 대구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던 송재득씨(장수읍 동촌리)가 지난 85년 장수로 이사오면서부터다.사과박사로 통하는 송씨가 장수사과 개발의 원조라 할수 있다. ■짧은 기간에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일수 있었던 이유는. 산간고냉지인 우리 지역의 기후와 토질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사과를 생산해 높은 값을 받으면서 장수사과의명성이 갑자기 높아지게 됐다. 특히 추석 무렵 타지에서는 덜 익은 사과를 출하하지만 우리 지역은 완숙된조생종 추석사과를 출하해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장수사과의 특징은 무엇인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특히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생산된 장수사과는 사과 고유의 신맛과 아삭 아삭 씹히는맛이 일품이다. 색깔도 타지산과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 곱고 저장성도 좋다. 또 장수사과는 대부분 10년 이하의 어린 나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풍미가뛰어나고 농약도 적게 친 저공해 과일이어서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다. ■장수사과 생산량과 소득은 얼마나 되나. 195농가에서 375㏊를 재배해 5,300t을 생산함으로써 9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적당한 소득작목이 없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 전남,권장 벼품종 도열병피해 극심

    정부가 권장한 벼 품종의 이삭 도열병 피해가 심해 재배농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 나주농민회 소속 농민 200여명은 7일 나주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도열병 피해 발생면적의 성실한 피해조사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행정당국의 권유로 중만생종인 ‘일미’‘대산’‘동안’을 심었으나 대부분의 신품종 재배면적에서 도열병이 발생,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30∼50%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수확한 벼도 대부분 시중매매가 불가능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해남군농민회 소속 농민들도 6일 “지난해 군이 쓰러짐에 강한벼라며 적극 권장해 동안과 일미벼를 심었으나 대부분 도열병 피해를 보았다”며 “군이 권장한만큼 적정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도열병 피해 보상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올 전남도내 벼 재배면적 21만1,408㏊중 이 3가지 종자가 심어진 논은 67%인 14만1,000여㏊이며 도의 표본조사(189곳)로 발표되는 도열병 피해 발생률은 전체 논의 3.4%(7,170㏊)로서 지난해 0.5%(1,000㏊)에 비해 7배나 많고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도열병 피해는 특히 이모작 지대인 나주와 해남 목포 장흥 보성 등 남서부 해안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전국적으로 이 품종들이 권장 재배됐으나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출수기인 8월20일을 전후해 약 2주일동안 도내 전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려 도열병 발생을 부추겼고 다른 품종에도 도열병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벼 피해 1만5,000㏊로 느는 등 비피해 잇달아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에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3시50분쯤 경기도 오산시 서동과 화성군 정남면 경계지점의 야산일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330번 국도 20여m 구간이 매몰돼 차량통행이 한때 전면 제한됐다.서울의 한강 잠수교는 교통통제가 이틀째계속됐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일부 취소됐다.강한 바람과 높은파도로 제주∼완도·추자도·마라도 항로 등의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인천∼백령·연평도 등 서해 도서를 오가는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제주도내 항·포구에는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2,000여척의 어선이 대피했고,동해안 어선 4,300여척도 출항하지 못한 채 64개 항·포구에 발이 묶여 있다.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된 논은 전국 벼 재배면적 106만㏊의 1.5%인 1만5,000㏊로 늘어났다. 제주 김영주·수원 김병철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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