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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쌀생산 3천6백50만섬 목표/농림수산부

    ◎올해보다 50만섬 줄여 책정 내년도 쌀 생산목표가 올해보다 50만섬 줄어든 3천6백50만섬으로 책정됐다. 농림수산부는 29일 강현욱장관 주재로 각 시·도농림수산국장회의를 열고 쌀의 소비와 벼재배면적의 감소추세를 감안,내년도 쌀 생산목표를 이같이 축소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논 면적이 5만1천㏊나 줄어들었으나 쌀의 안정적인 자금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일손돕기등을 통해 휴경면적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내년도 쌀 재배면적을 올해보다 3천㏊(0.3%)가 줄어든 1백15만4천㏊를 확보하고 단위면적(10α)당 생산량도 평년보다 1%가 늘어난 4백55㎏으로 설정,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 81∼91년까지 3천8백만섬이었던 쌀 생산목표는 올해 3천7백만섬으로 축소된데 이어 내년도 목표는 또 50만섬이 줄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쌀 최우수농가및 단지와 보리·콩생산 우수농가에 대한 시상과 농정종합시책평가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쌀 최우수농가로 선정된 김길원씨(전북 부안군 계화면 중안리)는동탑산업훈장을,맥주보리 최우수농가인 김일환씨(전남 함평군 손불면 신남리)는 산업포장을,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창내리 쌀 최우수단지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콩 최우수단지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올해 처음 실시된 농산 원예 축산 양정등 농림전반에 대한 시책종합평가에서는 최우수상에 충남,우수상에 전남,장려상에 경북과 경남이 각각 선정됐다.
  • 농업진흥지역 추곡물량 우선 배정/당정회의 10일

    ◎절대농지에 폐기물시설등 못짓게/농민여론 사전수렴… 10월말 지정 완료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농림수산분과 당정회의를 갖고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농업구조조정 문제는 농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세부적 논의를 좀 더 거쳐 내주중 최종안을 확정키로 결론을 내렸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서상목제2정조실장·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권해옥운영실장 등이,정부측에서 강현욱장관등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농림수산부장관을 대신해 조규일제1차관보가 정부측의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을 보고한뒤 이에 대해 당측 인사가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조차관보는 『오는 10월말까지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진흥지역에 대해서는 추곡수매물량을 우대배정하는등 각종 지원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 조차관보는 『앞으로 모든 농업시책을 진흥지역 중심으로 펴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추곡수매물량 우대배정외에 ▲경지정리등 생산기반시설 우선 지원 ▲경지정리사업 자부담률을 10%에서 5%로 축소 ▲진흥지역내에 한하여 벼재배전업농가육성 및 농지매매자금지원등 각종 우대책을 마련했다고 보고. 조차관보는 이어 『진흥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해소책으로 현행 절대농지에 허용된 34개 행위중 자동차운전학원,폐기물처리시설등 농업과 전혀 관계가 없거나 공해를 유발하는 시설을 제외한 20개 행위를 허용토록 했다』고 설명. 농림수산부측은 이와함께 ▲개발계획이나 도시재정비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지역 ▲주택·공장 등으로 둘러싸여 농업의 광역투자가 불가능한 지역 ▲개발제한구역내 농지중 진흥지역에 편입되기를 바라지 않는 지역 ▲한·수해 상습지로 농업기반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도지사의 판단으로 진흥지역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할 방침. 농업진흥지역 지정절차는 전국 시·군은 8월말까지 지정안을 작성,시·도에 제출하고 시·도는 9월말까지 지정안을 작성,농림수산부에 제출하며 농림수산부는 10월말까지 승인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계획.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보고에 대해 정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는 『경지정리사업 자부담률을 낮출 것이 아니라 아예 전액을 정부 부담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이에 강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해 경지정리사업비용의 전액 국가부담쪽으로 당정간 견해가 일치. ◎…황정책위의장·서정조실장등은 『진흥지역지정에 앞서 농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 특히 정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는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강제로 집행하는 인상을 주면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며 『완료시기를 신중히 재검토하는 한이 있어도 농민들에 대한 설명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요구. 강장관은 『지정안을 공시한 뒤에도 지역농민대표가 참석하는 주민설명회를 반드시 개최하고 지방의회의 보고절차도 거치도록 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다짐. 이날 회의는 정부측이 당측 인사들이 지적한 여러 의견을 수렴,농민들의 불만이 조금이라도 없는 쪽으로 지정계획을 보완한 뒤 내주 최종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하고 산회했으나 정부안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되리란 전망.
  • 농업진흥지역 10월까지 지정/경지정리비 국가부담/당정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0월말까지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진흥지역의 경지정리 사업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키로 했다. 당정은 10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농림수산분과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을 논의,내주 한차례 더 당정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당정은 농업진흥지역에 대해서는 추곡수매물량 우대배정,경지정리등 생산기반시설 우선 지원,벼재배 전업농가육성및 농지매매자금지원등 각종 우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진흥지역지정과 관련한 대농민 홍보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 벼 직파재배기술 첫 연시대회(단신패트롤)

    ◎못자리비용등 절감… 94년 실용화방침 농림수산부는 6일 강현욱 장관을 비롯한 전국의 농산관계관과 농민등 약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못자리 설치없이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벼 직파재배와 어린모 기계이앙연시대회를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동평들에서 가졌다. 벼의 직파재배는 논에 볍씨를 직접 뿌리기 때문에 노력을 84%나 줄일수 있고 비용도 못자리를 설치하여 모내기를 하는 것보다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농업기술이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90년부터 이 직파재배 시험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최초로 연시를 하여 국민들에게 이를 선보인 뒤 오는 94년부터 농가에 적극 권장,실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모 기계이앙은 지난 90년에 1만7천㏊의 논에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나 농민들의 호응이 좋아 지난해에는 이를 23만㏊로 늘렸고 금년에는 35만㏊,내년에는 60만㏊로 재배면적을 대폭 늘려 우리나라 벼재배면적의 절반을 어린모로 기계이앙을 할 방침이다.
  • 서기 2050년/“한반도 벼수확 43% 감소”

    ◎기상연구소,「58년뒤 기후시나리오」 발표/온실효과로 평균기온 3.5∼4도나 높아져/제주선 바나나 자라고 대관령서 벼농사/CO□증가가 원인… 2모작지역 늘지만 생장부실 초래 온실효과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전지구적 차원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이것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예측한 첫 시나리오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91년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최근 과학기술처에 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석연료사용량이 지금처럼 매년 2%씩 증가,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실효과가 계속되면 2050년 우리나라는 벼수확량이 무려 34∼43%나 감소돼 현재의 기술로는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평균기온은 지금보다 섭씨3.5∼4.0도 높아져 제주도에서는 열대작물이 자라고 대관령 산간지대에서도 벼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며 중부이남지역에서는 2모작도 가능해지는등 격심한 기후변화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예측은 미국 항공우주국 고다드기후연구소(GISS)의 대기순환모델에 의거,2050년한반도의 기후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같은 변화가 우리의 농업기후자원과 벼의 생산성에 미치게 될 영향을 지난20년간 축적된 각종 농사통계와 기상자료를 이용,분석한 결과 산출된것으로 국내에서도 대책이 시급함을 경고하고 있다. 먼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농도가 6백30ppm이 되는 2050년 우리나라의 기후시나리오를 보면 연평균 기온상승은 섭씨3.5∼4.0도로 추정되며 지역적으로는 남쪽보다 북쪽이,계절별로는 여름·가을 보다 봄과 겨울에 더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강수량도 동남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0∼2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절별로는 봄에 약15% 증가하고 여름에는 약 1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의 진행에 따라 작물기간과 유효적산온도 등 농업기후자원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일평균기온이 섭씨15도를 넘어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할수 있는 일수를 나타내는 「작물기간」은 예년기후에서는 제주도는 1백90일,중부지방은 1백50일 기간이다.그러나 대기중 이산화탄소농도가 2배 되는 시점에서는 제주도가 2백40일,중부가 1백80일로 전체적으로 30∼50일 연장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해발 8백20m에 있는 대관령의 경우 작물기간이 1백50일정도까지 길어져 현재의 중북부지방 평지와 비슷한 기후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기온 섭씨10도 이상인 날의 일평균기온을 연중합산한 유효적산온도는 벼농사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유효적산온도 섭씨2천5백도를 나타내는 등치선은 벼농사의 북한계선,섭씨5천도 등치선은 벼 이기작 북한계선으로 간주된다.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섭씨5천도에서 섭씨6천5백도로,중북부지방이 섭씨3천5백도에서 섭씨4천7백50도로 유효적산온도가 크게 증가,중남부지방 이하 지역에서는 벼의 2모작이 가능해질뿐만 아니라 대관령 정도의 산간지대에까지 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또 제주도에서는 노지에서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후 온난화는 벼의 발육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영양생장기간과 등숙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대폭적인 수확량 감소를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즉 현재의 벼재배 기술수준과 7·8·9월 평균기온의 차이에 따른 수확량 변화를 변수로 이용한 수확량 예측에서는 최저 34(전남)∼최고 43%(강원)의 감수가 예상됐으며 수도생장 모의실험 결과에서는 37%의 감수가 예측된것. 연구에 참가한 농업진흥청 작물시험장 신진철박사는 『이산화탄소 증가는 광합성촉진효과 등 일시적 이점은 있지만 벼농사에는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이 이번연구로 확인됐다』면서 『우리나라도 배출규제 등 원천적인 온실가스 대책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비한 벼육종 등 다각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국민당,“수확량 2배 새볍씨 보급” 공약(조약돌)

    ◎농진청,“연구인력·기술상 믿을수 없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최근 충남지역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수확량이 기존볍씨보다 2배나 많은 새볍씨를 현대서산농장에서 이미 개발,3년안에 이 볍씨를 전농가에 보급하겠다』고 공약사항으로 발표하자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은 18일 벼육종기술현황 자료를 제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국 평균쌀 수확량은 3백평당 4백46㎏이었고 일본이 4백32㎏이었으며 특히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93년부터 연차적으로 보급될 신품종 벼인 「일품」「진미」「장안」「상주」등도 수확량이 5백21∼5백34㎏으로 이보다 수확량이 많은 신품종벼는 어느나라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한 연구관은 『신품종벼를 개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박사 53명을 포함,1백38명의 연구진이 있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도 10년이상 걸린다』면서 『현대서산농장에는 벼품종과 제초제등의 간척지 적응도 시험 등 벼재배를 연구하는 소규모 실험실에 2∼3명의 연구원이 배치되어 있을 뿐이고 연구역사나 실적은 없어 현재보다 2배이상의 수확량을 걷을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벼농사 면적 감소/작년보다 2.8%

    올해 벼농사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8% 줄어 지난 83년 이후 가장 큰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통일벼 재배면적은 64.9%나 줄었다. 14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3만6천개 표본조사지역을 대상으로 벼재배상황을 조사한 결과,올해 재배면적은 1백20만7천㏊로 지난해(1백24만2천㏊)보다 3만5천㏊(2.8%)가 줄었다. 벼농사 면적은 지난 82년 3%가 줄었으나 그뒤 85년까지 계속 늘어나다가 88년부터는 다시 매년 1%전후로 감소해 왔는데 올해 벼농사 면적감소율 2.8%는 8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 「식량자급의 주역」 통일벼가 사라진다

    ◎내년부터 볍씨 공급 중단한다는데…/65년에 첫 등장… 한땐 「기적의 쌀」로 각광/10년 풍작에 재고늘자 “천덕꾸러기”로/“수확량 많고 내병성 강하다”… 일부선 아쉬움 표시 우리나라 식량자급의 주역이었던 통일벼가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시아국가에 기적의 쌀로 녹색혁명을 가져다주었던 신품종 통일벼. 그러나 최근 국내에 쌀이 남아돌자 정부가 통일벼 수매량을 대폭 줄이는 것과 함께 내년에는 농가에 볍씨공급마저 전면중단키로 했다. 일반벼보다 최고 30%이상까지 수확량이 많은데다 병충해에 강해 식량부족에 허덕이던 10여년전만해도 이장들이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통일벼를 심으라고 아우성을 쳤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제는 천덕꾸러기로 변해버린 것이다. 더욱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통일벼중 85,86년산 고미에 대해서는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비운의 처지가 됐다. 통일벼의 품종과 명칭이 생겨난 것은 지금부터 21년전인 69년. 그러나 이보다 5년전인 65년을 우리나라에 통일벼가 등장한 첫해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통일벼 모체의 하나인 키가 작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 「IR8」이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IRRI)로부터 시험도입된 것이 65년이기 때문이다. 인도형 열대성 작물에 속하는 IR8은 당시 기적의 쌀로 불려졌다. 이 품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64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우리 식량은 우리 힘으로 해결한다는 결의아래 범국민적으로 일대 증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지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62년 3월에 공포된 농촌진흥법에 따라 신품종 육성과 보급 및 기술개선을 위한 쌀농사 시험연구와 지도사업이 막 추진되기 시작한 것도 큰 작용을 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국민들이,미국이 무상으로 원조해주는 식량을 배급받아 연명했고 이른바 춘궁기인 보릿고개에는 절량농가들이 속출해 풀뿌리 나무껍질로 목숨을 이어가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 ○「IR8」 비서 들여와 미국은 54년에 제정된 미공법 408호(농산물 교역발전과 원조법 및 상호안전보장법)에 따라 55년부터 매년 약 4백16만6천6백여섬의 잉여양곡을 우리나라에 지원했었다. 국민생활의 안정뿐 아니라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량자급이 시급했었다. 식량자급을 위해서는 품종개량이 앞서야 했으나 당시 국내 농업기술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같은 여건에서 IR8 품종의 볍씨에 이어 66년에 이와 비슷한 IR262등 2백여종의 씨앗을 들여와 국내에서의 적응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IR8은 우리나라 기후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IR262는 적응성은 있으나 미질이 극히 나빠 장려품종으로도 채택되지 못했다. 농촌진흥청은 69년 6월 벼재배에 가장 문제가 되는 도열병에 강하고 키는 작지만 이삭이 많이 달리는 IR667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선정한 IR667­98계통을 시험논에서 재배,지역 적응성등을 검토했다. 이 결과 IR667­98계통의 볍씨중 적응성에서 우수한 종자를 수원213호,214호로 이름을 붙이고 이어 수원213­1호를 추가,이들 3종류를 농가 장려품종으로 결정했다. 그 이름은 똑같이 「통일」로 정했다. IR8을 들여와 시험재배를 시작한지 5년만에 신품종 통일벼를 만들어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수원213­1계통 종자 10㎏을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서 재배,종자를 4.3t(29섬)으로 늘렸고 이를 71년 전국 61개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한뒤 전국 5백50여곳 2천7백50㏊에서 집단으로 재배했고 이듬해인 72년에 1만7천t의 종자를 전국에 보급했다. 이때부터 통일벼의 재배면적을 넓혀 쌀의 총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신품종벼와 일반벼에 대한 정부 수매가격에 차이를 두지 않고 또 수매가격도 크게 올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가격 지지정책과 기술보급에 의해 신품종벼의 재배면적은 급속히 늘어났으며 생산량이 일반벼보다 30%이상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쌀 생산량도 이에 따라 60년대 2천4백30만섬에서 70년대 전반에 2천7백78만섬으로 늘었고 중반에는 3천4백72만섬을 기록,드디어 자급시대를 열었고 77년에는 4천1백67만섬으로 4천만섬을 돌파했다. 77년 대풍때에는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쌀 48만6천섬을 현물차관 형식으로 빌려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쌀 생산량의증가는 재배면적 보다는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가 그 요인이었다. 50·60년대의 식량절대부족시대에서 신품종 벼의 도입,개발로 70년대 중반에 이룩한 자급시대의 도래에 대해 당시 국민들은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금자탑」「녹색혁명의 기적」등의 찬사에 주저하지 않았다. ○외미도입 설움 씻어 해방이후 60년대 초반까지 쌀생산량이 2천만섬 안팎에 그쳐 해마다 봄이면 보릿고개와 아사자 기사가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했으나 10여년만아 재배면적은 15% 정도 늘었음에도 생산량이 2배로 증가,외미도입의 불명예와 서러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쌀의 자급을 이룩하는 데까지 신품종벼의 보급 및 재배를 둘러싼 시련도 적지 않았다. 신품종벼를 처음 전국에 보급한 72년에는 8월에 대홍수로 논농사가 실패하자 농사지도기관 및 신품종벼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이 팽배했었다. 더욱이 계속된 품종개량으로 선보인 유신·밀양 22·23,수원 251·258,이리 327,통일찰벼 등이 하나같이 수확은 월등하게 많지만 밥맛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밥맛 뒤지는것이 흠 이 때문에 소비자가 잘 찾지않는 바람에 소득이 일반벼에 뒤질 수 밖에 없어 농가에서 신품종벼의 재배를 꺼리기까지 했다. 70년초에 농촌에서 나돌던 『보리밥맛이 통일쌀보다 낫다』는 유행어가 당시 신품종쌀에 대한 객관적평가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이 때문에 신품종볍씨를 농가에 보급하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은 행정지시를 통해 개량볍씨의 재배를 강요했다. 이장들이 개량볍씨를 심으라고 집집마다 찾아다녔고 이미 심어놓은 일반벼를 뽑아버리고 소독을 위해 담가놓은 일반볍씨를 쏟아버리는 극성을 부렸다. 또 지도공무원들이 모판에 신품종볍씨를 심었나 확인·조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반볍씨를 눈에 안 띄는 곳에 감추는 농가도 적지 않았고 담당공무원들은 강력한 상부지시를 따르기 위해 재배면적확보에 집착하다 보니 신품종 종자를 외상으로 공급,수확기에 풍작을 이루지 못한 경우 종자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78년에는 또다른 신품종 「노풍」이 개발돼 장기간 시험재배도 없이 전국적으로 보급됐으나 많은 지역에서 극심한 병충해를 입어 낙심한 농민들이 논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있었다. 노풍피해는 결국 정부가 보상해 주었다. 이같은 우여곡절에도 당시 박정권은 강력하고 일관된 식량증산 정책을 추진,갖가지 보상책과 함께 개량볍씨를 보급해 78년에는 신품종 재배면적이 전체 재배면적의 76%까지 높아졌다. ○국제수지 흑자기여 이에 81년부터는 10년연속 풍년의 주역을 맡아왔고 그때부터 외미도입은 중단됐다. 국제수지흑자에 기여한 몫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푸대접을 받고 「퇴역」을 앞두게 됐다. 연속풍작으로 정부미 재고량이 현재 적정재고(7백만섬)를 6백만섬이나 웃도는 1천3백만섬에 이르는데다 이에 따른 관리비·2중곡가제 등으로 양특적자누계가 4조원을 넘어섰고 소비자들은 양질의 일반미만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날라오는 벼멸구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서해안등 일부 지역에서는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벼를 아직도 선호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품종벼의 보급중단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쌀농사가 하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다 석유자원못지 않게 식량도 무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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