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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세기 백제때 행정구역 확인/충남 부여 궁남지 목간 유물발견 의미

    ◎삼국시대 초기 논 개간·관개시설 설치/짚신등도 발굴… 벼농사의 보편화 입증/「법리원주민사달사」먹글씨로 기록 백제의 사비성 옛터전인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리 궁남지(사적 135호)에서 발견된 벼농사와 관련한 목간은 1천4백여년전 유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이 목간에는 논을 개간했다는 사실과 함께 고대사서에 나타난 백제 행정구역을 확인시키거나 새롭게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지명으로는 백제의 행정단위 5부에 속하는 서부와 중부,그리고 중국의 역사책 「수서」에 나오는 부아래 5항의 하나인 후항이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삼국사기」 잡지에 보이는 매라성과 역시 당시의 지명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법리원과 사람 이름이 분명한 사달사등이 먹글씨로 적혀있다. 이 기록들을 종합하면 「서부 후항에 사는 사달사라는 사람등이 만라성 법리원의 논을 개간했다」는 내용이다. 목간 발굴현장 바로 이웃에서 물길로 추정되는 남북을 연결한 수로 2군데와 이들 수로 사이의 관개시설로 여겨지는 나무 구조물도확인되었다.나무 구조물은 길이 11.2m,너비 1.6m 규모로 뻘층을 파고 그 안에 통나무와 가공목을 3∼4단 정도로 가로로 쌓고 안팎에다 지름 15㎝의 말뚝을 박았다. 그리고 이들 시설물 바깥 쪽에는 1백20㎝ 간격으로 말뚝을 박아 수로와 목구조물을 보호한 흔적을 남겼다.특히 수로에는 나뭇가지와 씨앗,곡물등의 유기물이 쌓여 퇴적층을 이룬 것으로 미루어 오랫동안 농사물을 댄 관개유적임이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목간이 발견된 장소에서는 갈대를 엮어만든 자리,볏짚으로 만든 짚신,나무를 깎아만든 용도미상의 긴 막대자루,백제시대 토기편등이 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 93년12월 궁남지유적과 맞물린 지역에서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농경유적인 논(수전)유구를 비롯 관개시설,민속적으로 농사와 관련이 깊은 나무를 새겨만든 목각의 새,나무말뚝,나무배 조각,볏짚,과일씨앗등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한 목간은 이들 논과 수로등의 관개시설,볏짚을 이용한 제품등과 더불어 당시 백제의 벼농사가 보편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특히 목간은 논을 개간했다는 기록을 뚜렷이 남김으로써 최근 잇따라 발굴된 벼농사 관련 유구와 유물의 존재를 더욱 사실로 굳혀주었다.
  • 기업체 퇴직금 강제지급 조항(정부시책 이렇습니다)

    ◎폐지·개정계획 당분간 없어 □정부가 고용보험 실시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사업장의 단체협약에서 퇴직금 지급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그렇지 않다.고용보험법 부칙 제3조를 보면 노동부장관은 이 법의 시행에 따라 근로기준법 제28조의 규정에 의한 퇴직금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고용보험법상 실업급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퇴직금 강제지급 조항의 폐지나 개정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사안이다.또 퇴직금 조항의 폐지나 개정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도 개정되어야 하나 정부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당분간 노동관계법을 개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천만원넘는 고소득자 다소 불리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되는 것인가=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내용을 잘 몰라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예금이자 및 주식의 배당소득 등 부부의 금융소득을 합한 소득액이 4천만원 이상일 때만 적용된다. 4천만원 미만일 때는 지금처럼 분리과세하며,세금도 지금의 20%에서 15%로 낮아진다.그러나 금융소득이 4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10∼40%까지 4단계로 나눠 과세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다소 불리한 점도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과세액이 지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맹독제초제 공급 끊겨 벼농사 피해”/최근의 일부 언론보도 사실과 달라 □퀸크로락 성분이 함유된 잡초약의 공급 중단으로 부산 및 경남지방의 직파재배 논에 잡초 피해가 늘어 실의에 빠진 농민이 자살을 하는 등 문제가 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가=농림수산부가 부산시와 경남도에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부는 자살한 부산시 미음동의 손모씨 집을 찾아가 손씨 부인으로부터 경찰 조사과정에서 「형제간의 재산문제로 자살했다고 하면 사건화될 수 있어 직파재배 논 때문에 자살했다」고 답변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또 손모씨의 직파재배논 4㏊(1만2천평) 모두 생육상황 및 잡초방제 상태가 좋은 것도 확인했다. 경남도 직파재배 논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으나 경남도 직파재배 논 1만1천㏊(3천3백만평) 중 피해 논은 김해시 칠산동 2개 농가의 3㏊(9천평)이며 이 논의 피해원인도 같은 지역 다른 농가 논 1천1백50㏊(3백45만평)가 작황이 좋은 것으로 볼 때 관리소홀로 판단된다. 퀸크로락 성분 농약은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피 제거에 효과가 있어 농민들이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토양에 그대로 남아 벼를 수확한 뒤 심는 토마토·가지 등에 생육 정지·기형 발생 등을 유발하는 안전성 문제가 있어 올들어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 고대학회,「한·중 원시농경문화」 학술발표회

    ◎“동북아 쌀농사 중국 장강서 시작”/중하류지역 신석기유적서 벼껍질 출토/화북지방선 조·기장 재배… 화북설 부인 동북아시아의 벼농사 기원과 전파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일고있다.최근 학술적 성과를 거둔 중국 절강성 하모도 유적 발굴이 그 계기를 이루었다.「한·중 원시농경문화의 여러 문제」를 주제로 한국고대학회가 주최한 학술발표회(26일·서울대박물관)도 그같은 움직임의 하나.이번 발표회에는 한·중·일 학자 11명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하모도유적 발굴책임자인 절강성박물관 모소석 관장이 나왔다.그는 벼농사가 중국 화북지방에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일본 구주로 들어갔다는 화북설을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또 산동반도에서 해로를 통해 건너갔다는 학설도 부정했는데,그 이유로 화북의 농사는 조와 기장이고 산동인들은 지금도 쌀밥을 싫어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의 주장은 농사에서 황하유역과 대조를 이루는 장강 중하류의 벼농사가 동북아시아 쌀농사문화의 원류라는 것이다.중국 신석기유적에서 벼껍질이발견되는 지역은 이 장강유역에 1백10곳이나 집중돼 있다고 밝힌 그는 절강성 여요시 하모도유적에 주목했다.지금으로부터 7000년전 전후로 추정되는 이 유적 문화층에는 벼와 벼껍질,볏집이 40∼50㎝ 두께로 깔려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이 유적에서 나온 벼품종은 지금까지 여러나라의 농업연구기관에서 과학적 분석을 거친 결과,일본에 까지 건너간 품종으로 밝혀냈다고 보고했다.그는 이어 장강이 흘러들어온 항주만에 가까운 주산군도 신석기유적에서 출토된 5000년전 숯쌀(탄화미)에도 관심을 보였다.이 숯쌀이 하모도에서 주산군도를 거쳐 해류를 따라 한반도와 일본으로 전파된 벼농사의 흔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민속학적으로 벼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새 그림 무늬의 유물과 농기구가 하모도유적에서 대량으로 출토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쪽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안승모실장은 한국원시농경 연구성과를 다시 들추어냈다.전남 나주군 가흥리 영산강유역 습지대의 벼꽃가루 분석과 경기도 강화 은도 조개더미 볍씨자국 토기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회고하면서 최근 한강유역에서 발굴된 원시 벼농사유적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특히 한강하류 하구유역인 경기도 김포와 일산지역 진흙숯바닥에서 나온 볍씨를 비중있게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일산 가와지유적 진흙숯바닥(이탄층)의 연대가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지금으로부터 4330년 전후라는 점에서 이 유적에서 나온 볍씨를 연구과제로 떠올렸다.이는 한국의 벼농사가 민무늬토기문화(청동기문화)와 더불어 시작되었다는 종래의 학설을 부정할 자료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시화 방조둑길 30리를 달려보고(박갑천 칼럼)

    일직선으로 서해를 뻗어나간 시화 방조둑길 11.7㎞,30리를 달려본다.아직 일반에는 개방되지않은 바닷길.사상 가장 큰 간척지로 될 새만금의 방조둑길 길이가 모두 33㎞라고는 해도 단일구간으로서는 이 시화방조둑길이 국내에서 가장 길다.낮은땅의 나라 네덜란드에 그보다 더 긴 게 있다지만 이건 세계적명물이라 할만하다. 출발점인 시흥군 군자면쪽에서 그 바닷길이 닿는 건너편의 옹진군 대부도쪽을 바라보니 날씨 탓인가,가물가물한다.그걸 이어낼 엄두를 어떻게 냈던 걸까.달리고 있는 길의 너비는 30m 정도이나 밑바닥은 1백여m.좌우로는 20m깊이를 말해주는 파란물결이 철썩인다.나라의 힘을 새삼 느낀다. 그리스신화에서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인지 아니면 토끼의 간을 욕심낸 「토끼전」의 용왕인지는 모르되 아무튼 바다의 주재자에게 냈던 도전장.그러나 그 바다의 통치자가 어디 호락호락한 존재던가.부어대는 흙은 말할 것 없고 트럭만한 바윗덩이를 갖다 메워도 물살의 힘으로 흘려버리는 심술을 부렸다.그렇대서 닻감을 수야 없는 일.홍로점설과도같은 역사는 계속되었다.우공이산이라 했던가.주변의 30여개 야산들이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그래서 바다의 신으로부터 받아낸 항복문서의 결과가 1,2단계합쳐 5천3백여만평(담수호까지는 7천8백여만평)땅이다.상전이 벽해된다 했지만 이건 벽해가 상전된 것 아닌가. 「삼국사기」 법흥왕 18년조에 『유사에게 명하여 둑을 보수케 했다』는 기록이 보이듯이 둑은 예로부터 농업과의 관계가 깊다.하건만 그 공사는 장비가 갖추인 오늘날 같을 수가 없다.지금도 그 터가 남아 있는 전북 김제∼포교사이의 벽골제공사도 그랬다.서기 330년에 쌓았는데(「삼국사기」글해이사금 21년조)쌓을 때의 어려움이 전설로 내려온다.­둑을 종일 쌓아놔도 이튿날이면 버력입은듯 무너져 있었다.공사가 터덕거릴밖에.어느날밤 공사책임자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말뼈(마골)를 묻고 쌓아보라』는 것이었다.그렇게 했더니 무너지지 않았다.그 길이가 1천8백보였다. 그런 벼농사 위한 둑쌓기는 나중에 땅넓히기로 발전해온다.규모가 커지는만큼 어려움도 커진다.그 간척사업에 대해서는 생태계문제하며 환경문제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하지만 좁은 땅덩이,한정된 국토에서 효율적이용을 위해 택하지 않을 수 없는길.긍정적 시각위에서 대책을 세워나감이 옳을듯하다.
  • 안성·김제·함안서 시범실시/「화상 영농지도 시스템」 오늘 개통

    ◎농진청­일선 농촌지도소 광케이블 연결/방제­재배­사육­기계화 등 기술 원격 상당 정보통신부와 농림수산부는 9일 농업연구기관에서 지역 농민들에게 동화상으로 영농기술을 직접 알려주거나 상담할 수 있는 「원격영농기술지도 시범시스템」을 개통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원인 모를 병충해가 생겼을 때 지역 농촌지도소에서 병충해 실물이나 사진을 농진청 또는 시험장으로 보내거나,전화로 상황을 알려 진단과 방제법을 전달받는 등의 번거로움이 필요없게 됐다.농촌지도소에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농진청이나 농업 전문시험장으로 전송,자세한 병충해 등의 상황을 알리고 즉각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첨단 원격영농기술시스템이 우리의 농촌에도 구축된 것.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안양) 원예시험장(수원) 축산시험장(수원) 등 전문 농업연구기관과 경기 안성 전북 김제 경남 함안군 농촌지도소를 광케이블(1.5Mbps급)로 연결,각 연구기관과 농촌지도소 사이에 화상회의 등 영상정보의 교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영농시범정보망은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농어촌 정보화 촉진차원에서 9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것으로,대표적 축산지역인 안성군과 벼농사지역인 김제군,원예지역인 함안군을 각각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시스템의 구성은 기존 원격화상회의나 원격의료시스템과 비슷하다.즉 농업연구소와 농촌지도소에 컬러카메라와 VTR,데이터장치,영농정보단말기(펜티엄급 멀티미디어PC) 등을 각각 설치,영상회의와 영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또 두 지점의 중간부분인 농진청에는 통신망센터를 설치,전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제어·관리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영상화면을 통해 작물·가축의 선정,재배·사육 등에 관한 기술지도,토양·농약·기계화 등에 관한 상담지도,농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원격 영농기술교육 등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밖에 각종 영농정보에 대한 영상DB를 농민이 원하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어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급락하는 양곡자급률(사설)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곡자급률이 29%에 그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는 농림수산부 통계자료는 피폐한 농촌현실과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양곡자급률은 보릿고개와 같은 일시적 계절요인이 있기는 했지만 60년대와 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80∼90%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그러나 그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80년대 들어서는 절반이하로 낮아졌고 오늘의 초라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농업이 뒷걸음질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공업화 위주의 불균형 성장전략이라 할 수 있다.국내 자본축적이 미약한 상태에서 한정된 재원을 공업부문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농업생산기반은 상대적으로 희생당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더해 국제가격이 훨씬 낮은 외국산 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단순경제논리도 농업부문 침체를 한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어떠한 이유에서든 쌀을 비롯한 콩·밀·옥수수등 전체양곡의 평균자급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농업생산의 현실을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식량문제에 관한한 비교우위의 경제논리에 앞서 민족생존및 안보의 절대성을 고려하는 정치사회적 시각의 접근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양곡자급률을 적정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게끔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특단의 정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특히 농업생물공학연구에 대한 지원 강화와 첨단영농기술도입에 힘써서 다수확의 녹색혁명을 이루어야 한다.농촌생활여건도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서도 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물의 확보가 어려워서 벼농사에 비상이 걸렸고 유럽의 밀 집단생산지역이 홍수피해를 입는 기상이변으로 국제곡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국제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보이고 외화가 넉넉해서 양곡수입의 어려움이 없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식량자급도가 급락하는 상태에서 세계적인 곡물파동과 같은 돌발변수가 작용할 경우 입게 될 타격과 혼란은 예상외로 커질 수 있다. 잦은 기상재앙으로 세계적인 양곡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식량을 무기화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은 어렵잖게 나온다.때문에 이러한 자원민족주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충격으로 실의에 잠긴 농촌에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서도 영농입국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농업발전정책이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한다.범국민적인 식생활개선운동 등을 통해 식량소비를 줄이는 노력도 아울러 필요하다.
  • 저수/절수/용수개발/가뭄극복 3대운동 전개

    ◎농진공에 「지하수 기술단」설치 정부는 24일 가뭄 극복을 위한 1단계 대책으로 오는 2월말까지 개울물에서 지하수에 이르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저수운동·절수운동·용수개발운동등 3대 가뭄극복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하천수와 지하수를 퍼올리거나 끌어들여 저수지나 저류지 또는 용·배수로에 저장하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생활및 농·공업용수를 아껴쓰고 건답직파,육묘상자 보급,집단못자리 설치,모내기및 급수시기 조절등 물을 적게 쓰는 농사짓기를 통해 절수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수개발운동을 전개,영농기 이전에 관정등의 방법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지표수를 최대한 확보하며 저수지에 쌓인 흙을 파내기로 했다. 정부는 작목별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영농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광주호등 전라남도에 있는 4개 호수의 급수시작일을 5월10일에서 5월25일로 늦추는등 벼농사 모내기 시기를 지역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어촌진흥공사에 지하수 기술지원단을 설치하는 한편 저수및 절수 방법을 1·2월에 실시되는 「새해 영농설계교육」등 농어민교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양수기·송수호스 총점검/농림수산부/관정 3백38곳 관리상태로

    농림수산부는 18일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물별 영농대책을 마련했다. 벼농사의 경우 모를 내는 시기를 지역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전남의 경우 광주호 등 4대 저수지에서 논에 물을 대는 시기를 예년의 5월10일에서 5월25일로 늦춘다. 용수가 모자라 모내기를 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뿌리는 건답직파를 적극 유도한다. 가뭄이 계속돼 최악의 상태를 맞게되면 작물 및 지역별로 종자를 미리 확보,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대파계획을 세운다. 월동작물인 보리와 마늘 및 파의 경우 밭에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퇴비와 짚 및 비닐을 덮어 수분의 증발을 막도록 한다. 무와 배추등의 관수시설이 있는 지역에 우선 심도록 한다. 과실류는 생육이 본격화되는 4월부터 과일고르기 및 눈따기 등을 대대적으로 펼쳐 수분이 불필요하게 소모되지 않도록 한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양수기 2만6천대와 송수호스 4천㎞및 관정 3백38개를 점검키로 했다.
  • 대전출토 청동기속 인물상(한국의 얼굴:11)

    ◎따비 들고 밭갈이하는 늠름한 남자/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실적 묘사/발치엔 가로줄무늬… 밭고랑 상징 태초의 인류는 불을 자신들의 생활에 끌어들임으로써 가장 위대한 힘을 처음으로 얻었다.불은 인류가 문명의 새벽을 여는데 크게 공헌한 것이다.그리고 나서도 수백만년이 지난 다음에야 구리(동)를 발견했다.이 비철금속의 발견은 문명을 가속화시켰다.청동기시대는 바로 인류가 구리를 쓰기 시작한 시기다. 청동기문화를 일으킨 사람들은 처음에는 광석을 녹여서 빼낸 순수한 구리(순동)를 사용했다.그러다가 구리에 비소나 주석을 섞으면 단단한 비철금속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구리에 아연을 더 곁들여 섞었다.아연을 첨가한 경우 구리 물이 거푸집 속으로 부드럽게 흘러들어간다는 확증을 일찍 터득했기 때문이다.이같은 방법의 주조술은 시베리아 청동기에서도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유물은 표면처리가 매끄럽다.또 청동기 겉에 나타내고자 한 조각의 그림내용들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그대표적 유물을 꼽을 수 있다면 대전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 농경문청동기다.높이 7.3㎝,너비 12.8㎝의 이 청동기에는 농사짓는 모습의 오목무늬 그림이 보인다.뒷판에는 나무가지 홰를 탄 새가 들어있지만 농사일에 비중을 더 두어 농경문청도기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이 청동기에 나오는 인물상 역시 남자로 되어 있다.따비로 보이는 농기구를 가지고 밭 고랑을 타고있는 남자의 모습이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기라도 하듯 머리가 오른쪽으로 길게 뻗쳤다.따비질하는 발치 아래로 여러 밭고랑을 상징하는 가로줄 여나믄을 그어놓았다.밭가리 일을 꽤 오래한 모양이다.그래도 남자 몸둥이 전체에는 힘이 가득 들어있거니와 성기까지 드러냈다. 그리고 밭고랑 밑에는 금방 땅을 내려찍을 듯 두손으로 괭이를 높이 받쳐든 인물을 배치했다.또 청동기 앞판의 왼쪽에는 상투 달린 사람이 손을 내밀고 서있다.그 가까이에 망을 씌운 그릇이 놓인 것으로 미루어 추수한 곡식을 담은 모습이 분명하다.결국 이 청동기는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거두어들이는 농경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따비는 풀뿌리를 뽑거나 밭갈이를 할 때에 사용하는 농기구.쟁기와 비슷하나 좀 작고 모습이 크다.따비를 끄는데 가축의 힘을 빌렸는지,아니면 사람의 힘을 이용했는지는 그림에 생략되어 알길이 없다.확실한 농기구는 신석기시대부터 이미 나온다.평남 온천군 은하리 궁산유적 집자리에서 출토한 뿔괭이 같은 유물은 농사를 짓기에 아주 편리하게 고안되었다.돌로 만든 농기구도 물론 여러군데서 많이 나왔다. 농경문청동기 뒷판에 들어있는 두 마리의 새도 무심히 넘길 수 없다.새는 고대로부터 하늘과 땅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오르내리는 영물로 여겼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도 새는 영혼의 모습으로 간주되어왔다.농경문청동기 속에 들어있는 새는 독수리라는 것이다.예부터 무속에서 독수리는 무당의 영혼을 간직한 새이자,수호신이다.농경문청동기가 샤먼의 제사의식과 관련한 유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마리의 새는 흥미로운 존재다. 우리는 농경문청동기를 통해청동기시대에 들어와서는 농사가 보편화한 것을 알 수 있다.실제로 최근에 경기도 고양시 가와지 유적에서 BC5000년경의 숯쌀(탄화미)이 나와 밭농사 말고 벼농사도 오래되었음을 입증했다.그래서 청동기시대는 본격적 농경사회로,지배체제상으로는 족장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 즐겨 부른 노래(연변 조선족 1백년:11)

    ◎구성진 민요가락에 고달픈 삶 절절이/1914년께 찬송가 보급… 항일가사 붙여 불러/해방이후 대중가요 첫선… 지금은 노래방서 모국가요 판쳐 중국인들은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말을 해왔다.「조선사람 사는 마을엔 논밭이 있고,벼농사 하는 곳엔 조선사람이 있다」고….조선사람은 황무지도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다.밭을 논으로 바꿔 벼농사를 지으니 중국인이 보기에는 영농엔 도가 튼 조선인이라고 감탄하여 마지 않았을 것이다.19세기초,압록강과 두만강 연안에 살던 우리 민족은 봄만 되면 강을 건너 중국땅에서 황무지를 일궈 가꾸었다.그리고 가을이 되면 알곡을 잔뜩 지고 다시 강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이 무렵 중국땅에서 피땀 흘려가며 개간하던 우리 농민들 사이에선 이런 민요가 불려졌다. 「월편이 나붓기는 갈잎대 가지는/애타는 내가슴을 불러야 보건만/이몸이 건느면 월강죄란다. 기러기 갈 때마다 일러야 보내며/꿈길에 그대와는 늘 같이 다녀도/이몸이 건느면 월강죄란다」 ○신세타령 농요 많아 이름하여 「월강곡」이다.아마도 현행법으로는 월강이 불법인 줄은 알면서도 그곳에 가서 농사를 지어오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읽을 것 같다.압록강과 두만강 연안주민들은 국경 의식이 적었던 모양이다.그도 그럴것이 예로부터 강 북쪽이 어디 외국영토였던가.한때는 우리의 삶터였기도 했고,선조들이 묻힌 땅이었다.현실이 어찌 그들의 의식을 제재할 수 있었겠는가. 이 무렵 중국땅으로 건너가 개간하던 빈농들이 부른 민요는 거의 삶의 몸부림이었다.노동을 할 때 일의 능률을 위한 민요도 있고 신세타령도 있다. 농사꾼이 있는 곳엔 대장장이가 없을 수 없다.대장장이는 농사꾼을 따라다니며 농기구를 고치거나 만들어주며 목숨을 유지한다.그러나 이것도 만만치는 않다.천하디 천한 직업으로 대장장이에게 시집올 처녀가 없다. 「대장일 십년에/망치깨만 남겼네/후렴 어깨넘어 실포장도/네 날 살려주렴아/후렴 누덕저고리 진자지고름/나를 살려주렴아/후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난한 농민들은 가족들을 데리고 월강하여 그곳에 정착을 했다.그리하여 조선족 마을을 형성했다.뒤따라 자리 잡은 것이 천주교와 기독교였다. ○우리말 찬송가 나와 중국조선족이 민요 다음으로 맞이한 노래가 신식학교 창가과에서 부른 찬송가였다.1914년이래 기독교,천주교 계통에서 간도일대에 많은 학교를 세웠다.용정에 「명신여자학교」와 「은진중학교」 「해성학교」등이 생겼다.그러나 조선인 신식학교로는 1906년에 이상설선생이 세운 서전의숙이 처음이다.1892년 한글로 번역된 찬송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자발음으로 불렀다.예를들면 「예수 사랑하심」을 「주 예수 아이워」와 같은 경우다. 이렇게 창가는 찬송가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것이 보급되면서 찬송가 곡조에 새 가사를 바꾸어 넣어 부르는 일이 많았다.그리고 나서 찬송가와 비슷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특히 지적할 것은 중국조선족이 세운 사립학교 창가과에서의 반일사상을 담은 새창가 개발이었다.예컨대 당시 집안현의 광성학교에서 사용한 창가교재에는 「모험맹진가」 「운동가」등이 있었고 통화현의 배달학교 창가교재에는 「학도가」 「세계이주가」 「부모의 은덕」등이 있었다.전체적으로봐서 두 주류의 의도가 있었으니 하나는 반일사상을 고취시키자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신지식을 고취시키자는 것이었다. 용정은 나라 잃은 민족의 항일구국독립운동의 산실이자 중국조선족의 교육의 중심지였다.그러다보니 일본도 이곳을 방관할 수는 없었다.용정에 일본영사관을 세우고 겉으로는 중국조선인을 보호한다는 구실 아래 실제로는 독립운동을 탄압했다.1930년대로 접어들자 독립군의 조직과 활동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이 무렵 이정호가 만든 조선의용군행진곡이 불려졌다. ○작곡 정율성씨 유명 중국조선족 사회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중에 정율성(1918∼1976)이 있다.그는 40년 동안에 3백60여곡을 남겼으며 장르도 다양하여 가요·행진곡·아동요·합창곡 등으로 분류된다.1936년 중국의 남경에서 개최된 「5월문예사」 창립대회에 참석하여 처녀작 「5월의 노래」로 데뷔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연변에도 「우리의 향토」「여성행진곡」「아침은 빛나라」등 해방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대중가요가 나왔다.이어서 「토지 얻은 기쁨」「농민의 노래」「새아리랑」등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이 소작생활을 청산하는 기쁨을 노래하는 가요들이 나왔다.그리고는 한국동란으로 인해 북한에 동조하여 한국으로 진격하자는 내용의 가요들도 나왔다.그러나 1966년부터의 10년간은 문화혁명시기로 대수난기를 맞는다.대비판의 소용돌이 속에서 음악부분이 당하는 과녁은 민족전통예술분야였다.중국조선족의 예술활동이 비판을 받으면서 고난의 10년이 흘렀다.그리고 다시 원상을 회복했다. 연변을 처음 찾은 것은 1990년 7월이었는데 이 무렵은 이미 한국의 관광객이 붐비던 시기였다.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대중가요 테이프를 틀어가며 감상하고 있었다.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내게 「사랑의 종말」을 부르라고 강요받아서 모두 합창한 경험이 있다.지금은 노래방이 성시를 이루어 그 시절은 벌써 옛날이 되었다.
  • 벼와 쌀의 지혜/이종훈·오오다 야스오 지음(화제의 책)

    ◎한·일 농학교수가 쓴 쌀의 모든것 한국과 일본 양국의 농학교수가 함께 쓴 쌀에 관한 교양서이다. 양국이 쌀을 주식으로 삼게 된 역사적 배경,쌀이 양국의 민족성 형성과 사회·문화·경제등 각 분야에 미친 영향,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벼농사의 전망등을 두루 실었다. 쌀이 수입개방 대상인 농산물의 일개 품목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한­일 양국민의 삶에 본질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쌀과 벼농사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두 교수의 벼농사에 대한 깊은 애정이 가슴에 먼저 와닿는다. 이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오오다교수는 도쿄대에 재직하고 있다.한글판에 이어 일어판이 곧 일본에서도 나올 예정이다. 방송통신대 출판부 9천원.
  • 포항지역 급수대책 집중 논의(국무회의 10일)

    ◎목욕탕 등 물소비많은 업소 영업중지 명령 검토 10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계속되는 가뭄.건설부 환경처 농림수산부에서 나름대로 준비한 대책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회의 국정감사 때문에 경제기획원 내무부 건설부 교통부 총무처 공보처 정무1장관실에서는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고 상공자원부와 서울시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상열건설부차관은 심각한 포항지역의 가뭄에 대해 『포항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이 1%로 2백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전하고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하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고. 유차관은 이어 『포항제철은 공업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되는 15일 이후에도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물을 아껴쓰는 한편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강원산업등 포항철강공단내 56개 중소업체는 현재는 자체 절수로 문제가 없지만 15일부터는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20∼50%쯤 조업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 박윤흔환경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으로 볼 때 갈수기에 접어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 우기까지는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영호남지방의 55개 시·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수영장 세차장 목욕탕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업소에 대한 영업중지를 명령하는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3단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수확기에 접어든 벼에는 가뭄의 피해가 없어 올 벼농사는 평년작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김장용 무 배추 마늘 양파는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 최장관은 특히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내년에 쓸 농업용수가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번 발족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의 가동을 건의. ○…이총리는 회의 막바지 당부를 통해 『개최지가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아시아경기대회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문화체육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남은 기간동안에도 목표인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언급. 한편 이총리는 장관들의 국무회의 출석률이 저조한데 대해 『국무회의는 중요한 회의이므로 국무위원들은 되도록 국정감사등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라』면서 『보류됐던 안건을 재심의할 때는 안건을 제안한 부처를 「봐주는」식으로 형식에 흐르지 말고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진지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안 ▲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 개정안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1974년 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1966년 국제 만재흘수선 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94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영예수여안(경찰행정발전유공자등) ▲연말연시 국군장병위문계획안
  • 9개도 농정개혁 추진내용

    ◎“도농 자존심 걸고 1읍면 1특산품 육성”/전남/축산업 전략화… 97억들여 수출단지/경기/농민경영 가공공장 1백91곳 조성/경북/미곡종합처리장 4년뒤 60개 확보/충남/감귤 개방대비… 품질향상에 만전/제주 9개도가 보고한 「지방농정 개혁의 추진방향」의 내용을 요약한다. ▷충청남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시·군별 장기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계획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와 축협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농어민조직으로 「농정실무 기획단」을 구성했으며,옥천군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개발모델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29.5%였던 농가인구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에는 15.6%로 낮춘다.현재 2천4백49농가에 가구당 경지면적이 0.5㏊인 벼농사의 경우 가구당 5㏊규모로 2백가구의 전업농으로 키운다.벼를 제외한 포도 등의 13개 품목은 지역특화 특산단지를 조성,1천6백3명의 정예 인력을 육성하고 작목반 등 1백41개의 영농조직은 읍·면 또는 군 단위로 연합체를 조직한다. ▷경기도◁ 농정을 농어업대책에서 농어촌정책으로 바꾼다.농어민의 자율에 의한 중장기 농어촌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3조8천5백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4백42억원을 들여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 대책과 농어촌 마을진입 도로의 포장 및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경기도가 35%나 차지하는 축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올해 97억원을 들여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 축산업의 경영 및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생산자 단체나 협업체는 저장·가공·유통·수출을 전담토록 계열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25%줄인다. ▷강원도◁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현재 유기 농산물의 생산에 참여하는 농가는 도내 농가의 0.24%인 2백20가구 뿐이며 면적도 52.5㏊로 초보 단계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1백9개의 농업 읍·면 중 청정지역으로 고시된 66개 읍·면을 중점 보전,대기 및 수질오염을 막는다.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특산 작목 중심으로 병해충에 강한 산채류 등의 29개 품목을 유기농업의 유망 작목으로 개발,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한다.지역 특화단지는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시범 생산지역,생산기술과 인력이 갖춰진 생산단지 조성지역,적정규모 수준인 생산단지 확대지역으로 구분한다. ▷전라남도◁ 특성에 맞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벼의 직파재배와 첨단농업 시범마을의 육성·내고장 명산품단지 및 공해 없는 축산마을의 조성 등 10대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전북은 농업인구가 57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28%이고,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전국 평균인 28.8%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10대사업 중에서도 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지난 92년부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직파재배를 시작,올해에는 1만3천여 농가가 1만5백92㏊의 논에 직파했다.그동안의 직파재배로 생산비는 12%,인건비는 25%를 줄였다.오는 2001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논의80%로 높인다. ▷전라남도◁ 「농도」라 할만큼 한국의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또 전통적인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는다.동시에 무한 경쟁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 3월부터 도 단위의 자체 우루과이 라운드 계획인 「농어촌 부활 5개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중점을 두는 시책은 전남의 얼굴 상품을 생산하는 「1읍면 1특산품」의 육성사업이다. 지난 9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작,그동안 2백2개 읍·면의 「특품 사업단」을 중심으로 영광의 굴비와 고흥의 유자·승주의 복숭아·해남의 참다래주스 등 73개 품목을 발굴,육성했다. ▷전라남도◁ 농가인구(40%)와 경지비율(32%)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로 드넓은 간척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91년 전국 처음으로 당진에 설치한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을 활성화,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0개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매년 7∼8개씩 오는 98년까지 60개로 늘려시장 판매량의 45%를 처리토록 한다.위탁영농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위탁영농회사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 상표의 개발을 위해 얼굴 있는 「충남 쌀」을 생산한다. ▷경상북도◁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식품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1백8개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육성,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경북 능금주스공장은 도내 연간 사과 생산량의 10%인 4만5천t을 가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소량 다품목」 가공제품을 개발,농민이 주인이 되는 가공공장을 오는 98년까지 1백91개소를 세운다.판로는 도에서 세운 경북통상주식회사가 개척한다. ▷경상남도◁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영농회사를 집중 육성한다.현재 농민이 주주인 김해 칠산농산과 창원 가술농산주식회사 등 2개소의 기업 영농회사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기업 영농회사는 경지를 기존의 필지당 9백평에서 5천평 단위로 다시 정리하고 이앙에서 수확까지 대형 농기계를 투입,완전 기계화 했다.앞으로 개소당 영농 규모를 50∼60㏊에서 1백㏊ 이상으로 늘린다. 기업 영농회사의 사업 영역도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및 판매까지 확대,종합 영농법인으로 육성한다.수출 유망품목의 전문단지 조성과 식물공장의 육성 및 농어민을 위한 평생 기술 교육원의 운영 등 농어촌 발전 15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은 품질 향상과 생산량의 조정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감귤 이외의 농축수산물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각각 육성·발전시킨다.감귤은 UR협상에서 쇠고기와 더불어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개방하도록 결정 돼 그대로 두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재배농가와 생산자 단체 및 학계와 합동으로 「감귤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품질향상과 생산량 조절을위해 올 봄부터 대대적인 간벌작업을 실시,재배면적 2만1천5백㏊의 26%에 해당하는 5천6백㏊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오는 2001년까지 감귤 생산량을 연가 70만t에서 60만t을 줄인다.
  • 가뭄·폭염 여파/잠자리·꿀벌·매미 급증

    ◎병충해 줄어들어 농약 덜뿌려/20여년만에 논메뚜기 등장/습지 줄고 수온 높아져 파리·모기는 감소 고온건조했던 올여름 날씨로 농작물 병충해가 없어 농약살포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이에따라 꿀벌·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류의 번식률이 높아졌고 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메뚜기 떼가 등장했다. 농촌지역에서는 지난해까지 만해도 병충해가 극심해 벼농사의 경우 수확기까지 5∼7차례의 농약을 살포해왔으나 일조량이 많고 무더위가 계속된 올해는 병충해가 줄어 농약살포를 한번도 안했거나 1회정도 살포했다고 한다. 농약사용이 줄자 벌·메뚜기·매미등 곤충류의 생태계가 활기를 띠어 농촌지역에서는 각종 곤충이 크게 늘어났다. 꿀벌의 경우 예년보다 번식률이 3∼4배 높아져 양봉농가들은 올 꿀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배가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맑은 날씨가 계속돼 꽃의 활착이 잘돼 꿀의 양이 많고 당도가 높다고 한다. 양봉농가인 김이제씨(61·충북 옥천군 천산면 명회리)는 『지난봄 30통이었던 꿀벌통이 지금은 3배인 90통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꿀벌 외에도 그동안 논에서 사라졌던 메뚜기 떼가 등장,20여년만에 어린이들이 메뚜기잡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게 됐다. 경기도 평택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고성대씨(48)는 벼이삭이 여물고 있는 요즘 들에 나가면 벼에 붙어있던 메뚜기가 수없이 튀어 나온다고 전하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무공해 쌀 생산이라는 효과도 가져왔는데 충북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씨(45)는 『올여름 날씨 덕에 농약피해가 적은 쌀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촌지역에는 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 옛농촌의 분위기가 난다고 한다. 농약이나 습도에 약한 이같은 곤충들이 늘어 났으나 연못이나 웅덩이 등에 알을 낳아 애벌레 때 물에서 사는 모기 등 곤충류는 가물어 습지가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에대해 동국대 농생물학과 이해병교수는 『습도가 낮고 살충제를 적게 씀에따라 곤충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나 왕성한 번식을 한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유기농법으로 전환시켜 상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진보사관 배제… 객관성에 역점/국사교과서 개편시안의 내용과 특징

    ◎「쇄국정책」→「통상거부」·「창씨개명」→「일본식성명 강요」로/」5·16」·「10·26」·「12·12」는 평가 유보 교육부의 국사교과서 개편시안은 각계의 비판을 수렴,진보적이기 보다는 보수적·안정적인 역사의 객관적 서술에 중점을 두고있다. 이는 학계의 시비가 가려지지 않거나 평가가 덜 끝난 사건·용어를 신중하게 선택,학생들의 가치관·역사관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도 덜도 아닌 있는대로」기술하는 교과서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이번 시안은 학계연구팀의 3월과 7월 두차례에 걸친 보고서와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실팀의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교육부가 위촉한 최병헌서울대교수(국사학)등 7명의 전문가가 마련했다. 이와관련,준거안 2차 보고서를 내며 이존희교수는 『지난 3월 준거안을 발표한 것은 개인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학계·교육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때 보여준 각계의 폭발적인 관심에 책임감을 느껴 보다 객관적이고 국민적 정서에 맞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명희 교육부 편수국장도 『국사교과서의 개편내용이 현행과 큰 차이없이 심의절차를 거쳐 시안대로 확정될 것』이라며 쟁점사안의 논쟁을 매듭지었다.개편시안의 특징으로는 크게 네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자칫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뒤흔드는 과격하거나 진보적인 개념규정을 피한 점이다. 당초 준거안 발표시 거센 비난을 산 제주도 4·3항쟁과 대구항쟁을 현행대로 사건·폭동으로 기술하고 주체사상을 삽입하지 않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두 사건의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진보학설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국가의 정체성에 미치는 악영향과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다.김일성사상은 현행 유일사상으로도 설명이 가능해 주체사상을 빼기로 했으며 김의 사망과 후계체제 구축은 도덕·국민윤리 과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향은 최근 사상논쟁의 방향과 일맥상통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주민전체에 굴레를 씌운 여수·순천반란사건은 사건으로 표시하고 그 주체를 「주둔군 내부의 일부 좌익세력과 이 지역의 공산주의자들이 주동이 되어」라는 식으로 명확히 서술키로 했다. 둘째는 고대사 부문에서 학계의 정설을 존중하되 학문적 성과를 반영,이론이 있는 내용은 따로 설명을 붙였다.우리나라의 벼농사 시점이 청동기시대이나 최근 발견된 양양·김포등지의 쌀유적지를 감안,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주로 설명한 게 예. 국가의 형성과정도 이론이 있으나 군장국가­연맹왕국­고대국가로 통일시켰다.양인 주장이 있는 고려시대 천민계층인 향·소·부곡민이 특정역을 부담했다는 점에서 그대로 천민계층으로,근세의 태동시기를 18세기가 아닌 17세기로 서술하기로 한 점등이다. 셋째는 지나치게 왜곡된 역사개념을 중립적 시각에서 바로잡고 선조들의 투쟁을 주체적 입장에서 바로잡은 것. 이제껏 대원군의 대외정책을 국수적인 관점에서 몰아붙여 쇄국정책으로 기술한 것을 외세침탈에 대한 항거라는 점을 감안,잘잘못을 가려 통상거부로 표기한다.식민사관의 잔재인 창씨개명을 주체적 입장에서 일본식 성명강요로 바로잡는다. 또 일제하인 37년30만 동포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사실을 새로 기술하고 만주지역이 과거 우리땅이란 점을 감안,49년 이후는 중국 동북지역으로 표기한다.6·25전쟁을 한국전쟁이 아닌 그대로 표기한 것도 주체적 사관을 반영한 흔적이다.광복후 반민특위 활동과 마산의거를 새롭게 평가한 점도 국가의 정통성 유지측면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사에 있어 주역들이 생존해 있거나 재판계류중인 미묘한 사건등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5·16,10·26,12·12등을 쿠데타가 국민들의 언어정서에 맞지않아 이 개념을 포괄하는 정변등으로 표현한 것이 대표적이며 이는 2000년이후 7차 교과서개편시 후세사가들의 몫으로 남게됐다.
  • 북 올 벼농사 흉작/일지 전망

    【도쿄 외신 종합 연합】 북한은 올해도 쌀흉작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일본 북한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최근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던 일본 야마나시(산이)학원의 미야쓰카 도시오(궁총리웅·북한문제전문가)교수는 11일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의 쌀농사는 금년에도 흉작을 면치 못해 식량부족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자신은 북한농업에 정통한 중국전문가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이같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올 벼농사 평년작 웃돌듯/포기당 줄기수 0.2개 많아

    ◎농업진흥청 조사 올 벼농사는 가뭄이 들었던 지역을 빼고는 평년보다 작황이 좋을 것 같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일 전국의 17개 시험포장에서 벼의 생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키는 86.7㎝로 평년의 79.3㎝보다 7.4㎝,지난 해의 77.2㎝보다는 9.5㎝가 각각 컸다.포기당 줄기 수도 18.6개로 평년의 18.4개보다 0.2개가 많았으나 지난 해의 18.8㎝보다는 0.2개가 적었다. 벼 이삭이 나온 면적도 재배 면적의 9.4%인 10만5천㏊로 평년과 비슷했다.시험포장은 농촌진흥청과 각 도에 있는 농촌진흥원이 기상변화가 작황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해마다 똑같은 양의 비료를 주는 등 특별히 관리하는 논이다.
  • “이번 비는 1조4천억원짜리”/“한달가뭄 풀렸다” 전국서 환호

    ◎새벽부터 논물대기 바쁜솔길/남해안 선박3만척 긴급대피 제11호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북등 가뭄극심지역의 타들어가던 대지를 흠뻑 적셨다.이번 비로 한달여동안 전국적으로 계속되던 가뭄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완전해갈국면으로 접어들었다.특히 비가 오지않아 애를 태우던 영호남 내륙지방과 중부지역의 농민들은 이번 비가 「꿀비」라며 환호했다.이날 이른 새벽부터 들녘에 나가 하루종일 물가두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표정도 모처럼 환해졌다.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전남지역은 1일 상오 1시쯤부터 태풍영항권에 들면서 무안 89㎜를 최고로 평균 42㎜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논농사의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새벽 2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들녘에는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나와 도랑에 흘러 넘치는 물을 가두고 제방을 손보는등 천금같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고 전남도 산하 공무원 5천여명도 태풍피해및 호우에 대비,곳곳에 설치된 양수기와 착정기등 각종 장비를 철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1일 상오 1시를 기해 남해와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목포 여수 완도등 각 항포구에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각종 선박 3만여척이 운항을 중지하거나 긴급 대피했으며 도서지역으로 들어가려던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전북도는 가장 가뭄이 심했던 고창지역에 68㎜가 내린 것을 비롯,평균 33㎜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벼농사도 해갈단계에 이르렀다. ○…경남도는 마산시 1백10㎜,산청군 84㎜등 평균 44.8㎜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해갈됐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피해가 극심한 서부경남에 집중돼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평균 30㎜의 비가 내린 경북지역도 그동안 계속돼온 가뭄이 완전해갈됐다.특히 이번 비는 지난달 26·27일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중남부지역에 편중됐던데 비해 중북부지역에 골고루 내려 큰 도움이 됐다. ○…충청남도등 중부지역도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에 내린 단비로 밭작물이 해갈되고 고사위기를 맞았던 벼논도 고비를 넘겼다』면서 『「앞으로 30∼1백㎜의 비가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발생 한 달만에 많은 비가 내리자 「중앙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속을 태우던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희색이 만면.이들은 『이 달 중순까지는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에 걱정이 태산 같았었는데 예상 외의 태풍 덕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싱글 벙글. ○…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얼마 짜리인 지를 굳이 따진다면 최소한 1조4천3백80억원 이상은 된다』고 추정.그는 『비가 오기 전인 지난 달 25일까지 가뭄이 든 논 13만6천8백39◎가 말라죽는다고 가정하고,지난 해 80㎏ 한가마니의 수매가 13만2천6백80원과 예년 평균 3백평당 수확량인 4백56㎏을 대입해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경북 군위 달산리/가뭄 극복 현장

    ◎“암반관정 3곳 뚫어 물걱정 없어요”/83년·92년 마을기금·군지원으로 설치/하루 3천t넘게 채수… 올도 풍년 기약/주민들 “만년 한해지역이 부자마을 됐지요” 『가뭄피해요! 우리마을은 3년대한(대한)이 닥쳐도 끄떡없습니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2리 주민들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뭄피해에 아랑곳없이 풍년농사를 기약하며 농약살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웃 부러움 사 이 마을도 종전에는 가뭄이 10여일만 계속돼도 수확에 차질을 빚어 면내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의 오명을 벗지 못했으나 이제는 날씨에 관계없는 전천후농사로 부자마을이 돼 주변동네의 부려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이 마을이 가뭄없는 마을이 된 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관정을 파고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는등 평상시에 대비를 철저히 해왔기 때문이다.30여㏊의 논경지를 갖고 있는 이 동네주민들은 해마다 되풀이되다시피하는 물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 83년 2공,92년 1공등 3공의 암반관정을 설치했다.바위를 뚫는 어려운 공사는 인근 육군 2626부대의 지원을 받아 하루 2천6백t 채수가 가능한 지하 1백30m의 암반관정 2공을 뚫었다.주민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 군위군청이 힘을 보태 2천만원을 들여 30마력짜리 양수기 2대와 전기공사를 했다.또 마을기금으로 PVC송수관을 구입,암반관정에서 8백m 상단 마을뒷산 중턱에 있는 소류지로 물을 끌어올리는등 가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92년에는 다시 1천5백만원을 들여 하루 채수량 1천t의 지하 1백80m의 암반관정 1공을 더 설치했다. ○자구 노력이 결실 이 암반관정으로 소류지에서 퍼올린 물은 과수원과 고추·콩·고구마등 밭작물 10여㏊에도 양수기를 이용,관수를 하고 있어 이 마을은 올해 같은 가뭄에도 모든 밭작물이 한해를 입지 않고 있다.특히 달산2리 논에는 언제나 물이 있는데다 일부 남아도는 물이 하류로 흐르고 있어 아랫마을인 유말지역인 달산1리 천수답 5㏊도 가뭄피해를 보지 않는 혜택을 입고 있다. ○“죄없는 모범 마을” 이같은 암반관정 설치로 이 마을 55농가에선 82년까지는 농가당 평균 15가마의 추곡을 매상했으나 83년부터는 5배에 육박하는 70가마를 상회하고 밭농사도 한해가 없어 부자마을이 됐다. 관정관리책인자 김정수씨(49)는 『우리마을 주민들은 관정이 주민의 생명줄이며 복덩이로 믿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수십년간 계속돼온 가뭄피해를 잊게 해준 군인과 행정기관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태원소보면장은 청화산 중턱인 이 마을은 『비가 오면 큰소리치고 가뭄이 들면 말도 못하는 만년 한해우심지역이었으나 암반관정 설치이후 부자마을이 되었을뿐 아니라 마을화합도 잘되는 범죄없는 모범마을이 됐다』며 계속된 가뭄으로 많은 애를 태우는 농민들에게 이 마을의 물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일본­중국 폭염·가뭄 심각/평양 등 전역 최고 35도 “찜통”/북/현11곳 식수조차 제한 공급/일/북경시 상수원 50%나 고갈/중 우리나라와 같은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가 있는 일본도 요즘 무더위와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중국도 사정은 비슷해서 지하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는 등 「고온소우」의 날씨로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다.북한지역도 연일 섭씨32도가 넘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11개현이 벼농사는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부족해 제한급수를 실시하는등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황. 효고 나라 돗토리 히로시마 야마구치 가가와 에히메 오이타현 등 한반도와 가까운 서일본 지역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마른 장마」때문에 예년 강우량의 30%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지역이 상당수에 달하는등 수십년래 최악의 한발을 겪고 있는 것. 일본 기상청은 더구나 지난 20일 장기예보를 통해 서일본 지역은 8월에도 고온소우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낙담케 했다.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밖으로 강해 많은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태풍7호가 진로를 바꿔 곧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이 몰고 올 비가 대지를 다소나마 축여주지 않을까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농수산성은 한발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던 지난 78년에도 평년에 비해 8%나 작황이 좋았던 점을 지적하고있다.올해도 고온으로 10%정도 작물들의 성장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자 농수산성은 은근히 풍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중국 북경을 중심으로 한 하남·하북성,동북3성등 화북지방은 이따금 장대비가 내리긴 하지만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가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형편이다.그래서 북경시 당국은 지난 봄부터 3천만원(한화 30억원상당)을 들여 긴급 물막이 공사를 벌이도록 하는 한편 지난 봄엔 「인공강우」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지난 봄부터 중국신문들은 『화북지역이 세기적 가뭄에 직면했다』,『지난 연초부터 지금까지 왕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중국대륙의 목마름을 호소.그후 몇차례 비가 내렸으나 해갈은 되지 못해 북방 곡창지대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북경시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밀운저수지의 수위는 지난해 50%나 줄었고 지하수도 계속 고갈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평양을 비롯,북한전역이 한낮의 최고기온이 32∼35도를 오르내리는등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북한 중앙방송 일기예보는 고기압 영향으로 평양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자강도·양강도·평안남도등 전지역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석 김일성추도대회가 열렸던 지난 20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2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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