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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요와 아프리카 음악이 만나… 흥난다, 앗싸

    민요와 아프리카 음악이 만나… 흥난다, 앗싸

    시인이자 록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전 리더인 성기완(51)과 서울대에서 국악과 미학을 전공하고 공연예술을 하던 ‘칼단발’ 보컬소녀 한여름(27),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 아미두 디아바테(36)가 만났다. 이름하여 ‘앗싸’(AASSA).정감 넘치는 소리 앗싸는 ‘아프로 아시안 싸운드 액트’(Afro Asian SSound Act)의 약칭이다. 아프리카 음악과 아시아 음악의 결합에 무게를 둔 이름이다.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앗싸의 첫 앨범 ‘트레봉봉’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중음악 앨범 제작·프로모션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일 발매됐다. 한국의 민요와 전통성악인 정가, 서아프리카 그리오 음악에 힙합, 솔을 비롯해 실험적 프리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사이키델릭 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운드 실험을 담았다. 그야말로 ‘아프로아시안 뽕짝’이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덕수궁 근처에서 만난 앗싸의 성기완은 흥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기타를 들고 먼저 흥얼거리자 아미두가 곧바로 직접 만든 고니를 들고 그 위에 리듬을 얹었다. 전통적으로 신화, 전설, 속담, 격언, 시 등을 음악으로 연주하는 가문 출신인 아미두는 칼레바스, 다마니, 고니, 젬베, 둠둠 등 수십 가지의 악기를 직접 만들어 연주한다. 앗싸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BS 라디오 ‘세계음악기행’의 진행을 맡아 월드뮤직을 소개했던 성기완은 2008년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후 아프리카 음악을 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듣는 대중음악의 8할이 사실 아프리카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아프리카 민속 음악을 한다기보다 그냥 우리가 하고 있던 음악에 더 솔직해져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2016년 3월에는 17년간 이끌었던 ‘3호선 버터플라이’에서도 나왔다. 홍대의 한 클럽에서 국악부터 R&B, 록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컬러풀한’ 보컬의 한여름을 발견하고 음악 작업을 제의했고, 이어 다국적 음악 공동체 ‘에스콜라 알레그리아’에 몸담고 있던 아미두를 만나 앗싸를 결성했다. 나이, 국적, 성장 배경만큼이나 음악적 색깔도 다양한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연주한 다음 이를 조화롭게 엮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어떤 소실점을 향해 모이는 게 아니라 세 사람이 각자의 음악을 해요. 때때로 말이 안 되는 이상한 발성을 할 때도 있고 (언어가 달라)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할 때도 있어요. 말은 안 되지만 소리가 되는 것들을 내버려 두면 그게 쌓여요.”(한여름) 성기완이 받았다. “한참을 연주하고 나면 무수한 소리의 더미들이 쌓이잖아요. 그냥 쌓아 두면 쓰레기 더미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거기서 재미있고 좋은 음악적 물건들을 찾아내 재배치를 하는 거예요. (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일인데, 너무너무 재밌어요.” 세 사람이 ‘생프’(생존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가며 의사소통을 하지만 언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건 이들에겐 언어도 그저 소리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음악은 저절로 길을 찾아가게 된다”고 아미두가 덧붙였다. 그래서 성기완은 이번 앨범을 두고 “소리의 다큐멘터리”라고 자평했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담아 온 귀뚜라미 소리와 전통시장 소리, 한국의 시장 소리가 노래 ‘디워예 디솅가’에 그대로 담겼다. ‘본체만체’ 끝부분에는 스튜디오 녹음 중 오작동으로 울린 화재 경보음도 들어 있다. 프랑스어로 ‘달달한 사탕’(트레봉봉)이라는 뜻을 지닌 이 앨범의 가락들은 전체적으로 밝고 낙천적이지만 그 속에 품은 정서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아미두와 성기완이 주고받는 퓨전 타령 ‘아프로 아시안 뽕짝’에는 ‘날 사랑하던 이가 내 목을 벨 수도 있다네’ 등의 다소 오싹한 가사도 숨어 있다. 노래 속 ‘섬마을 바다’는 세월호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아프리카 노래는 발은 춤을 추면서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고 해요. 흥과 한이 한 끗 차이라는 우리 정서랑 음악적으로 통하는 면이 있어요.”(성기완) 오는 27일에는 서울 마포구 ‘채널1969’에서 첫 앨범 발매 기념 공연 겸 파티를 연다. 힙합을 좀 더 강화해 2집을 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앗싸를 계기로 문화적 혼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아미두)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작년 북미 극장가 ‘여풍’ 거셌다

    작년 북미 극장가 ‘여풍’ 거셌다

    지난해 국내 극장가는 여전히 남성 영화 일색이었던 반면 북미 극장가는 여풍이 거셌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북미 박스오피스 통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2017년 미국·캐나다 시장에서 여성 주인공인 영화가 흥행 1~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흥행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 37년간 전례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지난달 15일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보름 만에 북미에서 5억 1700만 달러(약 5524억원)를 벌어들여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 핀(존 보예가), 포(오스카 아이작) 등 남성 캐릭터도 다수 등장하지만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실질적인 주인공이며 레아 공주(캐리 피셔), 로즈 티코(켈리 마리 트란), 홀도 제독(로라 던)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남성을 압도하고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북미에서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5일에는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흥행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북미 시장 흥행 2위는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가 차지했다. 북미에서만 5억 400만 달러(약 5385억원), 세계 시장에서는 7억 5950만 달러(약 8115억원)를 각각 벌어들였다. 이 작품에선 에마 왓슨이 능동적인 여주인공 벨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야수는 실제 얼굴이 잘 드러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댄 스티븐스가 연기했다.뒤이어 여성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 영화인 ‘원더우먼’이 3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4억 1260만 달러(약 4408억원), 해외에서 4억 930만 달러(약 437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이 화끈한 액션을 펼쳤고, 여성 감독인 패티 젱킨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DC가 선보인 슈퍼히어로물 중 유일하게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한국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중 흥행 10위에 든 여성 주인공 작품은 8위인 ‘미녀와 야수’가 유일했다. 우리 영화는 나문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연기한 ‘아이 캔 스피크’(327만명)가 16위로 가장 높았다. 외화를 제외하고 한국 영화만 따지면 8위. 신인 배우 최희서가 일본 여성 가네 후미코를 열연한 ‘박열’(236만명)이 14위, 김옥빈 원톱 액션물 ‘악녀’(120만명)가 2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은 한국 작품은 모두 25개로, 여성 주인공 영화는 이 세 편에 불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 가린 불법주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 가린 불법주차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스마트 비상벨 앞을 한 트럭이 가로막고 있었다. 여성안심귀갓길은 심야 시간대에 여성은 물론 지역 주민의 안전 귀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서비스다. 이곳에는 위급 상황에 처한 경우, CCTV를 관리하는 도시관제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스마트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 비상벨은 이따금 불법 주정차들에 가로막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날 불법주차를 한 트럭은 스마트 비상벨이 설치된 기둥에 바짝 붙어 세워져 있었다. 그 사이를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해당 차주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심지킴이 버튼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다음부터 주차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부족한 주차 공간 탓에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상벨을 가리는 주차에 대해서는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이곳에 거주하는 오모(40)씨는 “만약 위급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가 벨이 가려져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매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나 하나쯤이란 생각을 버려야 안전이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심지킴이 벨이 더 많이 설치되고, 홍보도 많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많은 사람을 지키는 귀한 벨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초구 안전도시과의 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민원이 들어올 경우, 주차관리과에서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또 비상벨 설치와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관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비상벨 홍보 부족 문제에 관해서도 “(아직은) 별도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의 의미 있는 설치 취지와 달리 관리 방식은 아쉬움이 남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 서비스 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고객의 니즈와 레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구현한 명품화 신규 브랜드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프리미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Belvedere)는 3만 4천평 부지에 연면적 2만 7천여평 규모로 총 사업비 2천 5백억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중인 고급 해양 마리나 리조트 단지로 내년 7월 오픈 예정이다. 거제 벨버디어는 총 465실 규모이며, 패밀리 118실, 스위트 222실과 로얄 27실을 갖췄다. 또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객실 98실(르 씨엘)을 배치하였고, 야외 수영장과 해변으로 동선이 연결된 테라스 객실 28실과 상층부에 위치한 일반객실 70실로 구성했다. 119㎡(36PY형)~172㎡(52PY형)까지 5개의 객실 타입으로 구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벨버디어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과 프라이빗 몽돌 해변,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 풀과 고품격 스파 시설, 거제지역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고급 시설이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전용 마리나 시설을 갖춰 주변 관광지까지 원스톱으로 요트 투어도 가능하다. 특히 시설 내에서 휴식과 레저 활동 모두 가능한 ‘Fine Stay, Final Destination’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고객들이 논스톱으로 최적의 쉼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최적화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Beautiful Sight)’이라는 뜻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전망’ 벨버디어(Belvedere)가 네 군데 있다. 우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벨버디어 궁, 바로크 양식의 이 아름다운 성은 프랑스식과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내에도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벨버디어 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주 마린카운티에도 부유층이 모여 사는 벨버디어 마을이 있다. 마지막 네 번째가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다. 설계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시야를 고려해 전 객실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자연 그대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계획했다. 낮에는 원경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풍광을 극대화하고, 밤에는 근경으로 테라스에서의 야경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리조트 라이프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화리조트 문석 대표이사는 “한화리조트는 그동안의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총 동원해 기존 컨셉을 넘어서는 거제 벨버디어의 론칭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레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1월 거제 벨버디어의 푸드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재훈 셰프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 벨버디어 식음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식음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에는 거제시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거제시의 관광자원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육성 및 지역학교와 복지기관 교육시설 등을 사회공헌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바 있다. 거제 벨버디어는 거가대교를 건너 10분 거리이며, 대구에서 1시간 30분, 울산에서 1시간, 진주에서 50분, 부산에서 35분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주요 거점 도시에서 이동이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용인 베잔송, 해운대 티볼리, 설악 쏘라노에서 거제 벨버디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제 벨버디어 부지 인근에는 ‘르 씨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현재 분양 중에 있으며, 회원이 되면 전국 한화리조트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 워터피아와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아쿠아플라넷(제주, 여수, 일산, 63), 제이드가든 수목원, 로얄새들 승마장, 수영장, 눈썰매장 등 한화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거제 벨버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안내상 “미리 섭외하는줄 알았다” 벨 누르다 ‘당황’

    ‘한끼줍쇼’ 안내상 “미리 섭외하는줄 알았다” 벨 누르다 ‘당황’

    예능초보 안내상의 예능 적응기가 공개된다.2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수서동 편에는 밥 동무 배우 안내상, 준호와 함께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궁 마을을 찾는다. 수서동은 과거 ‘전주 이씨’ 집성촌으로 알려진 궁 마을과 함께 광활한 규모의 광평대군파 묘역이 자리 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 2017년 마지막 한 끼 도전에 나선 안내상은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내상은 동네 탐색을 하던 중 “나는 집에서 태어났다고 ‘안내상’이다”라며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또한 “저희 형은 외갓집에서 태어났다 해서 ‘안외상’이다. 그리고 가족 중에 면상, 화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찌질(?) 연기를 보여준 안내상에게 강호동은 “왕 역할과 찌질남 역할을 비교한다면?”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내상은 “찌질한 연기가 더 재밌다. 찌질한 역할은 내가 뭘 하고 놀지 계속 고민을 하게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벨 도전에 나선 안내상은 “배우 안내상입니다. 저 알아보시겠습니까?”라고 공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한 끼를 부탁했지만, 이미 식사를 하는 등 쉽지 않은 한 끼 입성에 불안해했다. 이에 안내상은 “미리 섭외 할 거라 생각했다”라며 예상치 못한 리얼 현장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예능 초보 안내상의 모습은 27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준호 “강식당 때문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시청률 하락”

    ‘한끼줍쇼’ 준호 “강식당 때문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시청률 하락”

    ‘한끼줍쇼’ 이경규와 준호가 길바닥에서 큰절을 올렸다.2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수서동 편에는 밥 동무 배우 안내상, 준호와 함께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궁 마을을 찾는다. 수서동은 과거 ‘전주 이씨’ 집성촌으로 알려진 궁 마을과 함께 광활한 규모의 광평대군파 묘역이 자리 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전주 이씨’로 통하는 이경규와 준호에겐 더욱 의미가 깊은 동네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이경규와 준호는 “오늘 조상님 동네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성을 갈아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 끼 도전에 나선 준호는 “가수 겸 배우 준호입니다”라며 자신을 설명했지만 “몰라요” “그런데요?”등 냉담한 반응에 좌절해야만 했다. 준호는 부담감에 인지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벨 누를 차례가 아님에도 안내상의 옆에 붙어 자신을 아는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봤고, 자신을 알아보면 감격에 겨워 ‘10점 만점에 10점’을 열창했다. 안내상은 이경규-준호팀의 낮은 승률에 “아까 묘역에서 절을 안 해서 그렇다”며 불길한 예언을 했고, 이경규와 준호는 결국 길바닥에서 큰절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준호는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강식당’의 주인 강호동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준호는 “‘강식당’ 때문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 같다”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혈통으로 똘똘 뭉친 이경규와 준호의 한 끼 성공 여부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수서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 경매가 5000억원 다빈치 그림, 경매 전 ‘수정’ 논란

    최고 경매가 5000억원 다빈치 그림, 경매 전 ‘수정’ 논란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에서 ‘리터칭’(수정) 흔적이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세주’라는 뜻의 이 작품은 지난달 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00만 달러, 한화로 약 4971억 원에 낙찰됐다.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경매의 낙찰자가 다름 아닌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관심이 쏠렸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살바토르 문디’에서 리터칭의 흔적을 발견한 것은 독일의 예술품 전문가인 마틴 프래쳐다. 그는 2011~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에서 공개됐던 ‘살바토르 문디’의 작품 사진과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던 작품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그림 속 예수의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 부분의 주름이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프래쳐는 미술품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인 ‘아트워치’(Artwatch) 영국지사 관계자에게 곧바로 이 소식을 알렸다. 아트워치 관계자가 살펴본 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달 경매에 나온 작품과 2011년 런던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물론 해당 작품이 런던 박물관에 전시되기 전 대대적은 복원작업이 있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이후 ‘세기의 경매’가 열리기 전 원작이 달라질 정도의 리터칭 과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경매를 담당했던 크리스티의 대변인은 “해당 작품이 경매에 나가기 전 재복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작품을 담은 두 사진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은 작품의 세척 및 보존과 건조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부산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측은 경매 낙찰자 측에 경매 전 있었던 재복원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런던대학교 워버그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 사실 때문에 4억 5000만 달러의 경매가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걸작 ‘살바토르 문디’를 확보했다”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현재 대여 중인 다빈치의 또 다른 걸작 ‘라 벨 페로니에르’와 함께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라운-셸비 49점 합작 전자랜드 5연패 탈출 “징글벨”

    브라운-셸비 49점 합작 전자랜드 5연패 탈출 “징글벨”

    브랜든 브라운과 조시 셸비의 49점 합작이 전자랜드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성탄 전야인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브라운의 3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셸비의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97-79로 이기고 지난 10일 KCC전부터 시작된 5연패 굴욕을 끝냈다. 국내 선수로는 정효근과 강상재가 나란히 16득점으로 거들었다. 전날 원주 원정에서 DB에게 86-93으로 무릎 꿇었던 오리온은 24시간 만에 고양으로 돌아와 버논 맥클린이 2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저스틴 에드워즈와 최진수, 김강선이 모두 9득점에 그치고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턴오버 수 21-14로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DB는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꼴찌 kt를 108-83으로 일축하고 18승8패를 기록, 경기가 없었던 SK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는 디온테 버튼이 29득점 12리바운드, 두경민이 3점슛 6개 등 26득점 5어시스트로 둘이 경쟁하듯 펄펄 날아 림을 갈랐다. 팀 리바운드 43개를 기록해 24개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의 시즌 아웃 전망에 따라 긴급 대체된 르브라이언 내쉬(25·199㎝)가 20득점 2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 김기윤만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6연패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은혜 잊지 않는 청설모…8년째 가정집 찾는 사연

    은혜 잊지 않는 청설모…8년째 가정집 찾는 사연

    8년 전, 생후 4주밖에 안 됐던 아기 청설모 ‘벨라’. 어느 날 커다란 올빼미의 습격으로 크게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구조돼 치료를 받았지만 어미를 잃어 곧바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벨라를 맡아 독립적 생활을 할 때까지 키워준 게 브랜틀리 해리슨과 그녀의 가족이었다. 청설모 벨라는 다 자라 야생으로 되돌아간 뒤에도 거의 매일같이 해리슨 가족이 사는 곳을 방문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슨 가족은 어미를 잃거나 다쳐서 구조된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살펴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2009년 10월 벨라와 처음 만났다. 이들 가족은 벨라와 비슷한 시기에 구조돼 온 래리와 모에, 그리고 컬리라는 이름의 다른 아기 청설모 세 마리를 함께 보살폈다. 청설모들은 야외 방사장에서 지내며 해리슨 가족이 주는 이유식과 과일, 채소, 그리고 견과류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그리고 이듬해 4월까지 벨라와 세 마리의 청설모는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마침내 자연으로 되돌아간 이들 청설모는 신나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로운 환경을 탐험했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자 청설모들은 모두 야생에 적응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벨라만큼은 자신을 돌봐준 해리슨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벨라는 방사된지 이틀 만에 해리슨 가족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세 마리의 청설모 역시 돌아오긴 했으나 일주일쯤 지나자 사람들을 피하고 더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브랜틀리 해리슨은 “재활 치료 동안 벨라에게 특별히 다른 점은 없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해리슨 가족은 벨라를 반려동물처럼 대하지 않았다. 벨라 역시 다른 세 마리의 청설모와 똑같이 행동해 해리슨 가족은 벨라를 방사했을 때 돌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해리슨은 “벨라는 현관문 앞에 앉아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이 왔음을 알아차리길 기다린다. 심지어 자신을 더 잘 발견하도록 식당 쪽 창문틀로 뛰어올라가기도 한다”면서 “벨라는 쓰다듬어주는 걸 정말 싫어하지만 우리 무릎 위에 앉아 견과류를 먹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남편 존 해리슨 역시 직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끔 호두를 사와 현관 앞에서 기다리는 벨라에게 준다고 한다. 브랜틀리 해리슨은 “벨라는 거의 매일 약간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우리 가족의 개 시드와 서로 쫓고 쫓기는 등 짓궂은 장난치기를 즐기곤 한다”고 말했다. 벨라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팬들이 생겼다. 이에 따라 해리슨은 얼마 전부터 벨라의 사진을 찍기 위해 벨라에게 모자를 씌우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벨라가 모자를 씌워줘도 가만히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해리슨 가족은 벨라가 야생으로 돌아가 꾸린 가족과 몇 년 전 처음 만나기도 했다. 그해 벨라가 다리를 다쳐 다시 해리슨 가족에게 치료를 받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벨라가 임신 중이어서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때문에 가족들은 벨라의 새끼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함께 보살폈다. 해리슨은 “벨라는 매우 특별한 청설모라서 항상 팬들이 많다. 벨라 덕분에 내 친구들 중 특히 벨라를 본 이들은 청설모에 관한 편견을 버렸다”면서 “친구들의 아이들은 그저 여기 와서 벨라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사진=브랜틀리 해리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끼줍쇼’ 자이언티, 도전 실패 후 편의점행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

    ‘한끼줍쇼’ 자이언티, 도전 실패 후 편의점행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

    가수 자이언티가 ‘한끼줍쇼’에서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했다.자이언티와 이적은 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일일 택시운전사로 분한 자이언티는 ‘양화대교’에서 오프닝을 연 만큼 노래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자이언티는 “‘양화대교’는 2014년도 즈음 음악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쓴 노래다. 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양화대교’라는 노래를 통해 제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비행기 안에서 울면서 쓴 곡이다. 가족들 얼굴을 떠올리니 눈물이 나더라”고 밝혔다. 이후 자이언티는 본격적인 한 끼 도전에서 ‘양화대교’를 부르며 집주인들에 자신을 알렸다. 그러나 거듭 실패를 하며 실망해했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다. 이어 한 집주인의 초대로 집 안까지 들어갔지만, 집주인의 딸이 촬영을 거부해 다시 집 밖으로 나왔다. 이어 도전 마감 시각인 오후 8시 정각에 마지막 집의 벨을 눌렀다. 그러나 집주인은 “이미 밥을 먹었다”고 답했고, 이에 자이언티, 강호동 팀은 최종적으로 한 끼 도전에 실패했다. 자이언티와 강호동은 속 깊은 얘기를 나누며 공복을 달랬다. 자이언티는 “아버지가 친구 같으시다”며 “가수로서의 목표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다. 아버지처럼 자상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걱정은 많이 하셨지만, 반대는 안 하셨다. 저 데뷔하기 전에는 직접 공연장, 작업실에도 데려다주셨다. 덕분에 교통비가 많이 줄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내성적인 것 같다’는 강호동의 말에 자이언티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하진 않았다. 음악을 만들다 보니, 목소리를 들려줘야 하지 않냐. 그렇게 한 두 곡이 알려지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가수로 불리고 있는 거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처음엔 힘들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도 힘들었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다. 안경도 그래서 쓰게 된 거다. 눈을 가리니까 손발도 편해지고 무대에 서는 게 조금 쉬워지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적과 이경규는 두 번째 도전만에 한 끼 성공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6일(현지시간)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마스 파이어’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진 상태에서 건조한 강풍 탓에 소규모 산불도 여러 곳에서 발화했다. 이날 오전까지 불에 탄 면적은 8만3000 에이커(약 335㎢)로 여의도 면적의 110배가 넘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벤추라에서 대피한 3만8000여 명과 실마 카운티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 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예인들 거주 LA 서부 부촌에서도 산불 발화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LA 서부 벨에어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 근처에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CNN 등 미 방송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해 50에이커(6만 평) 정도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센터 박물관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벨어어 지역도 가옥 여러 채가 불에 탔다. 미 서부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중 하나인 405번 프리웨이에는 산불로 날아든 잿더미가 흩날리고 있다. 이 고속도로 북쪽 방향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벨에어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로 가옥 500여 채가 전소한 적이 있는 곳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호화저택이 많아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이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해 LA 북부 실마 카운티 지역의 ‘크릭 파이어’ 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벤추라 지역은 인구 10만여 명 중 거의 40%에 가까운 3만8000여 명이 대피했다. 6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져 내렸으며, 가옥 100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추라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화재 지역에서 약탈 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다. 벤추라와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는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한인들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발렌시아도 간접 영향권 크릭 파이어로 위협을 받고 있는 실마 카운티와 샌퍼디낸드 지역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11만 명에 달한다. 실마 카운티에는 4만3000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마 카운티 인근 210번 고속도로로 불길이 번져 도로가 폐쇄됐고 인근 주택 수십 채가 전소했다.관내 학교 수십 곳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리틀 투정가 캐년로드 목장에서 말 30마리가 불에 탄 사체로 발견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산불 때문에 LA 북서부 지역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인 상태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상당국은 극도로 건조한 강풍인 ‘샌타애나’로 인한 산불 경보가 8일까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샌타애나는 미 서부 내륙 대분지에서 고기압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해안 쪽으로 건조한 강풍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미 삼림국(USFS) 관계자는 “강풍은 매년 이맘때면 이 정도로 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바짝 마른 상태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조한 식생”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강풍이 시속 70㎞ 넘는 세기로 불 때는 소방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무력화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6일 오전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었으나 이날 저녁과 7일 새벽 사이에 시속 100㎞의 강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화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태진 측 “네티즌 스토킹 행동, 좌시하지 않을 것” [공식입장]

    윤태진 측 “네티즌 스토킹 행동, 좌시하지 않을 것” [공식입장]

    윤태진 아나운서 측이 스토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4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지난 새벽 윤태진 씨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네티즌의 행동은 단발성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왔으며 단순히 팬으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관심이 아닌 당사자로 하여금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하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을 보호하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SNS 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윤태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윤태진의 집 앞에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안 자는 거 안다’, ‘당장 나와라’, ‘벨 누를 까 소리 한 번 칠까’ 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윤태진은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보고 제가 제 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태진의 호소에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야구여신’ 윤태진, 스토킹 피해 호소 “이건 정말 공포...제발 그만해주세요”

    ‘야구여신’ 윤태진, 스토킹 피해 호소 “이건 정말 공포...제발 그만해주세요”

    윤태진 아나운서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 당부의 말을 전했다.4일 오전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윤태진(31)이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킹 사실을 털어놨다. 스토커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 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겠지 싶어서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그간 지속적인 스토킹에 시달려왔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 보고 제가 제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윤태진은 “자극받을 말들이 많은 것 같아 댓글은 막았습니다”라며 “내일 여러분이 조언해주신 내용들 참고해서 최소한의 조치해둘게요. 늦은 시간인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태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스토커가 보낸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토커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 대 맞아줄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번 칠까” 라고 지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스토킹 피해를 털어놓은 윤태진은 2010년 춘향선발대회 출신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시청자에 얼굴을 알렸다. ‘축구스토리 축구話’, ‘스포츠人 명불허전’, ‘아이 러브 베이스볼’ 등을 진행,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양, 예능 등에서도 활약, 올해 초 tvN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윤태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녀들!…할리우드 아역 출신 여배우들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녀들!…할리우드 아역 출신 여배우들

    감동 실화 ‘브레인 온 파이어’의 클로이 모레츠가 엠마 왓슨, 다코타 패닝에 이어 ‘기대만큼 잘 자란’ 아역 출신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를 완벽히 소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최근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서는 어여쁜 ‘벨’ 역을 맡아 연기와 노래를 완벽 소화해 흥행에 성공했다. 다코타 패닝은 2001년 8살의 나이에 출연한 ‘아이 엠 샘’에서 ‘루시’ 역을 통해 많은 관객을 울렸다. 이후 ‘우주 전쟁’, ‘드리머’, ‘베리 굿 걸’, ‘뷰티풀 프래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엠마 왓슨, 다코타 패닝에 이어 또 한 명의 아역배우 출신 클로이 모레츠가 2010년 ‘킥 애스: 영웅의 탄생’에서 슈퍼히어로 힛 걸이 되는 소녀 ‘민디’ 역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제20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액션 스타상과 주목할 만한 배우 상을 받은 그녀는 이후 ‘렛 미 인’, ‘다크 섀도우’, ‘캐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제5침공’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연인 브루클린 베컴과의 재결합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클로이 모레츠의 신작 ‘브레인 온 파이어’는 잘나가는 저널리스트 ‘수잔나’가 원인불명의 희귀병에 걸린 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12월 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9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하! 우주] ‘펄서’ 인류의 우주관을 바꿨다 -조슬린 벨의 발견 50주년

    [아하! 우주] ‘펄서’ 인류의 우주관을 바꿨다 -조슬린 벨의 발견 50주년

    2017년은 펄서(pulsar·pulsating radio star)가 최초로 발견된 지 50년째가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펄서의 수는 약 2,600개에 이른다. 물론 거의 우리은하 내에 있는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펄서를 이용해 저주파 중력파를 탐지하여 우리은하의 구조를 연구하고 일반상대성 이론을 검증하기도 한다. 펄서 발견 50주년을 맞아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의 조지 홉스 등 과학자들이 기고한 칼럼이 지난달 29일자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되었다. 이 기구에서 운용하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은 현재까지 발견된 펄서의 거의 절반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펄서란 과연 어떤 천체이며, 펄서의 발견이 천문학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펄서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들의 칼럼을 요약해 소개한다. 박사과정 여학생이 최초로 발견했다 맥동전파원(脈動電波源)으로 불리는 펄서는 회전하는 작은 별이다. 놀랍게도 성분이 모두 중성자로 이루어진 천체로, 보통의 항성이 폭발로 생을 마감한 후 뒤에 남겨지는 속고갱이 같은 별이다. 중성자별의 밀도는 성냥갑 하나 부피의 물질이 무려 5조 톤에 달한다. 그러나 지름은 겨우 30km 정도로, 초당 수백 회에 이르는 회전을 하면서 라디오파나 X-선 빔을 우주공간으로 쏘아댄다. 이 빔이 지구 쪽으로 향하면 우리는 비로소 펄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1967년 중반, 사람들이 한창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박사과정에 있는 젊은 여학생은 전파망원경 제작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천문학자들이 다이폴 어레이(dipole array)라 하는 쌍극자 안테나를 가리키는데, 이 안테나가 차지하는 영역은 약 2헥타르로, 정구장 57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파망원경은 7월에 완성되었다. 24살의 조슬린 벨 학생(지금은 조슬린 벨 경이다)은 전파망원경의 운용과 함께 망원경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맡았다. 데이터는 펜으로 종이 위에 그리는 그래프 같은 형식으로 출력되었는데, 이 같은 그래프가 하루에 거의 30m는 쏟아져나왔다. 조슬린은 이 데이터를 눈으로 분석했다. 그래프 위에 나타난 기묘한 ‘꺾임’(cruff)은 이렇게 눈으로 발견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발견은 그냥 스쳐지나갔다. 다른 발견들이 보통 그렇듯이 이 발견의 진가가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1967년 11월 28일, 소슬린과 그녀의 지도교수 앤터니 휴이시는 기묘한 시그널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하나 잡았다. 조슬린은 비로소 그 ‘꺾임’이 3분의 1초에 한 번씩 일어나는 일련의 펄스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로써 조슬린과 휴이시는 펄서를 발견했던 것이다. 조슬린은 다른 세 개의 펄스 원을 더 찾아냈다. 이것은 외계 문명의 ‘작은 녹색 사람들’로부터 보내진 신호라는, 다소 이색적인 해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펄서의 발견에 관한 논문은 1968년 2월 24일 ‘네이처’지에 발표되었다. 나중에 펄서의 발견에 대해 수여된 1974년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휴이시와 동료 마틴 라일이 선정되었지만 최초의 발견자인 조슬린 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은 뒤에 노벨상이 가장 불공정하게 수여된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두고두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펄서, 과연 어떤 천체인가?' 그렇다면 과연 펄서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과연 펄서도 일반적인 항성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까지 펄서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을 만큼 불가사이한 존재다. 초고속, 또는 초저속으로 회전하는 고밀도의 펄서는 물질이 고밀도 상태에서 어떤 구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밀을 품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를 찾기 위해 우리는 많은 펄서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펄서는 대체로 쌍성계를 이루며 서로의 둘레를 공전하는데, 이 동반성의 본질은 우리가 펄서의 형성 내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펄서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 제법 많은 진척을 이루었지만, 그래도 펄서는 여전히 신비에 감싸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펄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펄서의 실용적인 용도를 찾아내기도 한다. 예컨대 펄서의 맥동 타이밍은 전 우주의 저주파 중력파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또한 우주에서 물질의 밀도가 높은 영역을 통과 할 때 펄스 신호가 변경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은하의 구조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펄서는 또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테스트 할 수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대성 이론은 천문학자들이 할 수있는 가장 정교한 검증을 모두 통과하여 100년 이상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이론인 양자역학과는 아귀가 잘 맞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그래서 상대성 이론의 작은 결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펄서는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금도 천문학자들에게 날밤을 새게 하는 것은 블랙홀 주변의 궤도에서 펄서를 찾아내고자 하는 열망이다. 이것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펄서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크게 바꾸었으며, 그 진정한 중요성은 여전히 미지인 채로 펼쳐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유세미의 인생수업] 건망증, 그 놀라운 축복

    [유세미의 인생수업] 건망증, 그 놀라운 축복

    연말이 되면 마음이 뒤숭숭하고 괜히 바쁘다는 핑계로 미자씨의 송년회는 11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그녀의 중학교 동창 모임은 모든 송년회의 첫 테이프를 끊는 기록을 십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 이 송년회의 특징은 평소 입던 옷 그대로, 민낯에 빨간 립스틱 하나 바르고 모이면 그만이라는 점이다. 동창이라고 해 봐야 열 명 안쪽인데 30년 넘게 인생을 함께 걸어온 친구들끼리 여기서만큼은 제발 꾸미고 어쩌고 하지 말자는 울부짖음에 다들 쌍수 들고 찬성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기껏해야 일 년에 두세 번 보는 옛 친구들이라 일단 모이면 서너 시간은 기본으로 따발총 쏘듯 수다가 이어진다. 마흔 중반을 넘긴 나이라 주제는 병(病) 자랑으로 시작해 나이 듦에 대한 회환으로 폭풍 전개된다. 오늘의 토픽 중 유난히 인기를 끄는 키워드는 건망증. 학창 시절 내리 전교 1등의 신화였던 영은씨.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국내 최고의 로펌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런 그녀도 피해 갈 수 없는 증세가 있었으니 바로 깜빡증. 까칠한 그녀지만 요즘은 부하 직원을 불러놓고 왜 불렀더라 생각하며 눈만 껌벅거리는 일이 있다고 울상이다. 어머 그건 깜빡증도 아니라며 중간에 말을 탁 토막 치고 들어오는 경숙씨. 컴퓨터를 서둘러 켜고 왜 켰는지 기억나지 않는 일로 시작해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 도중 호주머니를 뒤져 가며 내 핸드폰이 어디 갔더라 하는 바람에 비웃음을 당한 일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정도다. 건망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과한 음주, 노화 등 다양하지만 그들은 가장 흉악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워킹맘이기에 살벌한 회사생활에 육아까지 이중고를 겪는다. 사춘기 자식의 묻지마 반항에 억장이 무너지고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툭하면 삐지는 남편 눈치도 봐야 한다. 막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직장에서조차 몇 배로 고군분투하는 역전의 용사들이여. 수시로 깜빡하며 당연한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물건도 빠뜨리다가 나중에 어찌어찌 수습해 가며 잦아지는 건망증에 한숨 쉰다. 이때까지 별말 없이 웃고만 앉아 있던 미영씨. 자꾸 깜빡하면 어때? 다 기억하는 게 좋은가 말이야. 계속 살아야 하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것도 있어야 덜 복잡하지…. 자식이나 남편 때문에 속 끓인 일, 상사 때문에 가슴에 못 박힌 일, 억울한 승진누락, 돌려받지 못한 돈, 시도때도 없이 속 긁어 대는 시누이까지 차곡차곡 속에 담아 두고 기억하면 좋을 일이 대체 뭐냐고 말이다. 냉장고를 열고 뭘 꺼내려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 냉장고 속에 얼굴 박고 서 있거나 어느 날 아파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당황스러워도 치매 증상은 아니니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럴 수 있다. 젊은이들도 카페에서 진동 벨을 핸드백 속에 넣기도 하고, 닭갈비집 앞치마도 목에 걸고 오는 판에 그게 무슨 대순가. 그저 소소한 건망증에 나쁜 일, 속상한 일까지 세트로 묶어 같이 잊으면 남는 장사라는 게 그녀들이 내놓은 결론이다. 올해가 꼭 한 달 남았다. 올해는 왜 그리 바쁘고 분주했을까. 먹고사는 일이 만만치 않아 빠듯했던 일상. 그 와중에 내게 서운하게 했던 사람, 아예 거품 물고 넘어갈 만큼 소원해진 사람이라도 먼저 전화하자. 건망증이라 다 잊은 마냥 잘 지내냐고, 올해가 가기 전 차라도 한잔하자면서 말이다. 진짜 잊었으면 말해 뭐하겠는가. 정신건강에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지 말이다. 나쁜 일, 험한 일은 건망증 때문에 깨끗이 잊어버리는 그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는 한 해의 마무리를 소망하며.
  • 정유라, 자택침입 괴한 피해자 면회…심경 묻자 “불쾌하다, 왜 알려하나”

    정유라, 자택침입 괴한 피해자 면회…심경 묻자 “불쾌하다, 왜 알려하나”

    최순실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21)씨가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흉기에 찔려 다친 피해자가 입원 중인 병원을 27일 찾았다. 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불쾌하다”며 답을 피했다.정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경찰 3명과 함께 서울 한양대병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패딩에 모자, 마스크를 착용했다. 정씨가 피해자 A(27)씨의 면회를 신청하자 병원 관계자는 처음 “면회가 금지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씨는 “사고날 때 집에 같이 있던 사람”이라며 “보호자로 병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심경이 어떻냐’는 등 쏟아지는 질문에 “불쾌하다”,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 정씨는 약 15분간 A씨를 면회했다. 동행한 경찰이 “왜 이렇게 빨리 나왔냐”고 묻자 그는 “(병원 측에서)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며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까 부담스럽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들은 재차 심경을 물었다. 정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정씨는 계속된 질문에 “제가 답변을 해야 할 의무도 없다. 피의자도 아닌데 왜 제3자 일을 알려고 하느냐”고 했다. 이후 그는 경찰과 함께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A씨를 다치게 한 이모(44·무직)씨를 체포, 26일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분쯤 정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빌딩에 택배 기사로 위장하고 들어갔다.모형 권총으로 경비원을 위협하며 출입카드를 내놓으라고 했다. 경비원이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위협하며 정씨의 자택이 있는 6층까지 안내하게 했다. 이씨는 경비원에게 벨을 누르도록 시켰다. 정씨의 아이를 돌보는 보모가 현관문을 열어 주자 이씨는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씨는 경비원을 케이블 끈으로 묶어 눕히고, 보모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이어 정씨가 있는 2층(복층)으로 올라가 “정유라 나와”라고 소리쳤다. 이때 정씨와 함께 있던 A씨가 이씨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씨의 흉기에 옆구리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엉켜 싸우고 있는 이씨와 A씨를 떨어뜨려 놓은 뒤 이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보모, 경비원도 다행히 화를 면했다. A씨는 정씨가 덴마크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부터 정씨를 보호해 온 마필관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집 침입 40대 “카드빚 2400만원 때문”

    정유라 집 침입 40대 “카드빚 2400만원 때문”

    강도 상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정씨,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집에 돈을 훔치러 들어간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정씨의 지인 A씨를 다치게 한 이모(44·무직)씨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분쯤 정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빌딩에 택배 기사로 위장하고 들어갔다. 모형 권총으로 경비원을 위협하며 출입카드를 내놓으라고 했다. 경비원이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위협하며 정씨의 자택이 있는 6층까지 안내하게 했다. 이씨는 경비원에게 벨을 누르도록 시켰다. 정씨의 아이를 돌보는 보모가 현관문을 열어 주자 이씨는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씨는 경비원을 케이블 끈으로 묶어 눕히고, 보모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이어 정씨가 있는 2층(복층)으로 올라가 “정유라 나와”라고 소리쳤다. 이때 정씨와 함께 있던 A씨가 이씨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씨의 흉기에 옆구리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엉켜 싸우고 있는 이씨와 A씨를 떨어뜨려 놓은 뒤 이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보모, 경비원도 다행히 화를 면했다. A씨는 정씨가 덴마크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부터 정씨를 보호해 온 마필관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고 진술했다가 “카드빚 2400여만원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번복했다. 이씨는 “정씨가 재산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일주일 동안 정씨의 자택 주변을 여러 차례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정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이씨의 범행에 정치적 목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카드빚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만큼 이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사채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정씨의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경찰관 3명을 투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벨루가 800마리가 한 눈에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벨루가 800마리가 한 눈에

    무려 800마리에 달하는 흰고래(벨루가) 무리가 한 해역에 모여있는 모습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캐나다 랭커스터 사운드해양지역에서 이 해역의 해양생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단체인 ‘시 래거시’(Sea Legacy)는 800마리에 달하는 벨루가가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몇 백 마리에 이르는 벨루가가 대규모로 함께 움직이는 것은 포식자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함과 동시에 새끼를 낳기 위함이다. 이번에 포착된 벨루가는 온 몸이 하얗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해양생물이다. 화이트웨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임신기간은 약 14개월, 2~3년에 한 배에 1마리를 출산한다. 벨루가는 일생동안 한 집단 안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00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형 집단이 포착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시 레거시의 대표인 크리스티나 미터메이어는 “벨루가는 매우 신화적인 동물이다. 이들을 카메라에 담은 일을 매우 드물다”면서 “우리는 랭커스터의 사운드해양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며, 결국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어미 벨루가가 작고 귀여운 핑크빛의 새끼와 함께 유유히 바다를 헤엄치는 아름다운 모습도 포함돼 있다. 미터메이어는 “몇 백 마리에 달하는 벨루가를 보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나이가 많은 벨루가부터 갓 태어난 벨루가까지 다양했고, 이들은 해안 어귀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벨루가 떼는 좌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밀물 때를 기다렸다가 접근했으며,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어귀에서 어린 벨루가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나믹듀오, 한류힙합문화 대상 수상...행주 최우수상·주노플로 신인상

    다이나믹듀오, 한류힙합문화 대상 수상...행주 최우수상·주노플로 신인상

    다이나믹듀오가 한류 힙합문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인정받았다.지난 22일 다이나믹듀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회 한류힙합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다이나믹듀오에게 대상을 안긴 한류힙합문화대상(대회장 FX렌트그룹 조정식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며 위상을 드높여온 힙합 뮤지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명예적 보상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한국힙합문화협회와 ㈜KBES가 공동 주최, ㈜블루몽뜨(회장 이병휘)가 주관했다. 다이나믹듀오는 2004년 1집 ‘택시드라이버’로 활동을 시작해 많은 성과를 일구어내며 한국의 힙합문화에 앞장서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악박람회 미뎀에 참가해 해외 음악 관계자들을 사로잡았고, 그해 파리에서 단독공연을 펼치며 K-힙합의 힘을 과시했다. 작년엔 미국 5대 도시를 돌며 투어를 벌였다. 이들은 데뷔곡 이후 발표하는 음반마다 대중과 마니아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링 마이 벨’부터 ‘고백’, ‘출첵’, ‘어머니의 된장국’, ‘싱숭생숭’, ‘BAAM’ 등을 히트시켰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데뷔 해 대한민국 영상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앨범상·SBS 가요대전 힙합부문상(2006), 제22회 골든디스크 힙합상(2007),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노래상(2009), 제4회 멜론뮤직어워드 뮤직스타일상(2012), 제15회 MAMA 베스트 랩퍼포먼스상(2013) 등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Mnet ‘쇼미더머니6’ 우승자 행주(윤형준)가 수상했다. 행주가 속한 힙합 그룹 리듬파워(보이비, 지구인, 행주)는 지난 22일 새 싱글 앨범 ‘동성로’를 발표하고, 음악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각종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힙합과 국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아온 팝핀현준-박애리 부부는 올해 한류힙합문화대상에서 특별 명예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의 트루디(김진솔)는 우수상을 받았다. 최근 결혼한 새신랑 라이머는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타이거JK가 이끄는 힙합전문레이블 필굿뮤직은 레이블상을 받았다. 그 밖의 수상자들은 ▲신인상=주노플로(박준호), ▲인기상=전소연, ▲비보이 대상=진조크루(김준헌 외), ▲팝핀 대상=팝핀 호진(강호진), ▲락킹 대상=락커몽(김승현), ▲안무가 대상=Bboy Virus(황대균), ▲DJ 대상=DJ Mulder(정성호), ▲힙합문화공헌상=김요셉 등이다. 사진제공=한류힙합문화대상 조직위원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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