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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쭉날쭉’ 유럽 AZ 접종 기준… ‘백신 공포’ 부채질

    ‘들쭉날쭉’ 유럽 AZ 접종 기준… ‘백신 공포’ 부채질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조사 끝에 백신이 희귀 혈전 생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자 각국이 접종 권고 연령을 변경하고 나섰는데, 같은 유럽 내에서도 이 기준이 들쭉날쭉해 혼란만 커진다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유럽 각국의 엇갈린 메시지가 백신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투명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EMA 안전성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발표하자, 각 정부는 자국 부작용 사례에 근거해 각각 다른 연령 지침을 내놨다. 벨기에와 프랑스는 50대 중반 이상부터, 독일과 이탈리아는 60세 이상부터 접종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스페인의 경우 60~65세만 접종하도록 했고 영국도 30세 미만은 가능하다면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는 AZ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EMA가 약물 승인을 포함한 회원국에 대한 모든 의약품 사용을 감독하는 기관이지만, 백신 사용과 관련해서는 보건 당국의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이에 EU는 27개 회원국이 EMA의 조사 결과에 대해 통일된 반응을 내놓고, 대중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집행위원회 보건 담당 전문위원은 이날 “백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만큼 유럽 전역에 걸쳐 공동의 정책을 따를 것을 각국 보건 장관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EU 백신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보고되면 전문가들이 신속히 모여 모든 증거를 검토한다”며 “각국의 접종 기준도 이 같은 과학적 연구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는 희귀 혈전 사례가 극히 드물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예방에서 AZ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혈전 부작용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타당해 보이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GACVS)의 코로나19 소위원회는 최신 자료를 검토한 뒤 발표한 잠정 성명에서 백신과 가능한 위험 요소 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벨 감독 “中 강하지만… 지소연·이금민·조소현 있다”

    벨 감독 “中 강하지만… 지소연·이금민·조소현 있다”

    “해외파 역량으로 차이 만들 것” 자신감지소연 “우리 모두 간절… 중국전 생각뿐”“기대가 크다. 역사를 만들고 싶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과 ‘베테랑’ 지소연(30)이 7일 열린 언택트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역사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펼친다. 2차전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로 한국보다 3계단이 높은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데 선수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이 우세할 수 있지만 역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우리의 동기다. 두 경기에 걸린 게 많아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에겐 지소연과 이금민, 오늘 입국한 조소현 등 영국에서 뛰는 3명의 해외파가 있다. 합류는 늦었지만 빠르게 적응 중이다”면서 “이들이 가진 역량을 밑천으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벨 감독은 “‘코어(주축)’는 국내파”라고 신뢰를 보내면서 “모두가 합류한 건 1년 만이다. 그럼에도 공백을 못 느낄 만큼 잘 스며들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소집된 선수 중 유일하게 중국을 상대로 득점(3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차출에 흔쾌히 응해준 소속팀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표팀 합류 이전부터 계속해서 중국의 경기 영상을 봤다. 선수들 모두 올림픽이 간절하다. 오로지 중국전 얘기만 한다”고 전했다. 중국대표팀 자슈취안(58) 감독도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은 한국과 랭킹 등 비슷한 상황이지만 큰 도전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두 경기 모두 이길 자신이 있다.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도 올림픽에 나간 적이 있다. 우리 여자 선수들에게도 올림픽 출전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득점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女축구 사상 첫 올림픽, ‘만리장성’ 훌쩍 넘어라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향한 최종 관문으로 향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중국 대표팀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치른다. 격리 기간 없이 입국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장 숙소로 이동해 훈련장과 운동장만 오가는 버블 방식으로 PO가 치러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18위, 중국은 15위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5차례 본선에 올라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6무27패로 절대 열세이지만 중국이 넘지못할 벽은 아니다. 중국 격파를 위해 ‘에이스’ 지소연(30·첼시 위민)을 비롯해 조소현(33·토트넘 위민), 이금민(27·브라이턴 위민) 등 유럽파가 모두 집결했다. 1, 2차전 합계 무승부에 원정 다득점까지 같으면 2차전 이후 연장전을 펼치고 필요시 승부차기를 통해 막차 티켓의 최종 승자를 가린다. 지소연은 “중국과의 두 경기를 잘 치러 꼭 본선행 티켓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혜리(31·인천현대제철)는 “감독님이 빠른 공수전환과 능동적인 플레이를 많이 강조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본선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남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유럽), 캐나다, 미국(북중미), 잠비아(아프리카), 호주(아시아) 등 10개국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중국, 칠레-카메룬의 PO 승자가 막차를 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5㎏ 바위에 묶인 후 강물에 던져져 죽을 뻔한 개의 견생역전

    35㎏ 바위에 묶인 후 강물에 던져져 죽을 뻔한 개의 견생역전

    죽을 고비를 넘긴 노견이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커다란 바위에 묶여 강물로 내던져진 개가 구조 후 15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영국 노팅엄셔 트렌트강에서 물에 둥둥 떠 있는 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제인 하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강으로 뛰어들어 개를 구조했다. 개는 묵직한 가방 하나에 묶여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무려 35㎏에 달하는 커다란 바위가 들어 있었다. 개를 죽이기 위해 누군가 고의로 벌인 짓이라 판단한 구조자는 동물보호단체 및 경찰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동물센터로 옮겨진 개의 상태는 심각했다. 개는 가라앉지 않으려 얼마나 발버둥을 쳤는지 몸을 가누지 못했고, 저체온증도 심했다. 피부에 내장된 마이크로칩 스캔 결과 개는 2010년 등록된 11살 저먼셰퍼드종 ‘벨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고령에 상태도 좋지 않은 벨라가 소생하기 어려울 거로 내다봤다. 하지만 벨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벨라를 구조한 하퍼는 “완전히 다른 개가 됐다. 털에서는 윤기가 나고 생기가 가득하다. 끔찍한 날의 기억을 떠올리면 벨라의 변화는 매우 감동적이다. 구조된 벨라가 재활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었다”고 기뻐했다.벨라의 재활을 도운 래드클리프동물센터 엘라 카펜터 역시 지난 달 언론 인터뷰에서 “벨라가 이런 끔찍한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고령에다 상태도 좋지 않아 살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벨라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일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벨라가 이제 새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충분한 사랑과 존중을 받을만한 벨라에게 영원한 가족이 되어줄 분을 찾는다. 벨라가 다른 개와 지내기 어려워 반려견이 없는 가정이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벨라의 사연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 그 중 은퇴한 커플인 매기 멜리쉬(79)와 찰리 더글러스(70)가 벨라의 새 가족으로 낙점됐다. 매기는 “우리는 지난 30년간 셰퍼드 3마리를 사랑으로 길렀다. 2년 전 두 마리가 세상을 떠난 후, 올해 나머지 한 마리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많이 그리웠다. 그러다 벨라의 사연을 보고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험한 일을 겪었으니 이제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 벨라에게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기꺼이 비용을 댈 것”이라며 전 주인과는 사뭇 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한편 벨라의 전 주인 샬린 라탐(32)에게는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사건 경위를 파악한 사법당국은 벨라의 주인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하고 벌금 80파운드, 구조 비용 200파운드, 피해자 추가요금 32파운드 등 312파운드(약 48만원)를 내라고 주문했다. 또 12개월의 사회봉사 명령과 3년간의 개 사육 금지 명령도 내렸다. 법정에서 라탐은 자신의 파트너가 개를 죽이려 했으며, 자신은 그러지 말라고 간청했다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인이 되어서 개를 살리려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혐의를 부인한 파트너에 대해서는 기소할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벨라의 입양 소식은 영국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하원을 통과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개정안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최고 형량을 징역 6개월에서 징역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리가 먼저” 백신수급 두고 커지는 각국 갈등

    “우리가 먼저” 백신수급 두고 커지는 각국 갈등

    아프리카연합 “인도 백신 수출 중단은 파멸 부를 것”EU 국가도 2분기 공급 예정 백신 배분 놓고 내분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백신 수급을 놓고 각국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 일시 중단 조처가 아프리카에서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이날 센터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AZ 백신 수출 중단이 “아프리카 백신 접종 능력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은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인구 30∼35%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인도가 수출 중단을 선언하며 이 목표가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것이다. AU는 백신 물량의 대부분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코백스에 이를 공급하는 게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자 인도 당국은 자국 내 백신 우선 공급을 위해 AZ 백신의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유럽연합(EU)에서도 27개 회원국 간 백신 배분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분기에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의 배분 방식을 놓고 논의했는데, 백신이 부족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 더 많은 물량이 돌아가도록 했지만 일부는 자기 몫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등은 자국 몫을 일부 줄이겠다고 했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3개국은 자국 배분량을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체코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백신이 더 필요하며, 자국은 체코와 연대하기 위해 나머지 회원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EU와 영국과의 갈등도 계속된다. EU가 당분간 AZ 백신의 영국 수출을 막겠다고 했는데, 정작 이를 제조하는 네덜란드 공장에는 영국만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국 의원들 사이에선 EU가 AZ 백신 수출을 계속 중단할 경우 이 투자금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잃어버린 물건 근처서 ‘삐삐’ 키즈폰보다 정확도는 떨어져

    잃어버린 물건 근처서 ‘삐삐’ 키즈폰보다 정확도는 떨어져

    500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큰 이것만 달아 두면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것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비가 들어가지도 않고, 제품 자체의 가격도 3만원이 살짝 안 돼 디지털 기기치고는 싸다. 무게는 13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위치 추적·원격 제어’ 기기인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일주일간 써 보니 부담 없이 사용하기엔 참 좋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사용법도 간단한 편이다. ‘스마트싱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제품을 등록한 뒤 갤럭시태그를 열쇠고리나 반려견의 목줄에 걸어 두면 끝이다. 만약 열쇠가 어딨는지 모르겠다면 앱을 켜고 두리번거리다가 스마트폰이 열쇠 쪽으로 가까이 가면 ‘신호가 점점 강해짐’이라는 표시가 뜬다. 반대로 멀어지면 ‘신호가 점점 약해짐’이란 안내가 나온다. 바로 근처인 것 같은데 못 찾겠으면 앱 안에서 벨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태그가 ‘삐삐삐’ 소리를 내 발견이 용이해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있어서 갤럭시태그를 리모컨처럼 이용해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갤럭시태그의 신호가 연결되는 최대 거리(120m)를 벗어나도 잃어버린 열쇠를 찾을 기회는 있다. 갤럭시태그 주변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가 지나가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위치가 확인되고 그 정보가 나에게 전달된다. 이때 앱 지도에 대략적인 위치가 안내되는데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된 것은 아니라 아주 정확하진 않다. 근처를 샅샅이 살피다가 120m 안에 접근하면 알람이 울리거나, ‘신호가 점점 강해짐’ 표시가 뜨는데 이를 보고 물건을 찾을 수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미국의 ‘타일’이라는 회사가 내놓은 제품도 이러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됐기 때문에 타일보다는 동료 사용자의 도움을 받아 물건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 갤럭시태그를 쓰다 보면 지인들에게 ‘미아 방지용으로 괜찮냐’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곤 한다. 항상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다면 아이들용 스마트폰을 사거나, GPS와 통신 기능이 장착돼 월 이용료를 내고 쓰는 위치추적기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진 않고 대략적인 위치 파악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갤럭시태그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다만 갤럭시태그는 오직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쓸 수 있어 애플의 ‘아이폰’에선 이용이 불가능하다. 건전지(300일간 지속)를 교체하려면 동전 같은 것으로 기기의 틈을 벌려야 하는데 제품 재질이 단단한 편이 아니라 이때 흠집이 잘 가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분실물 위치 알려주는 ‘갤럭시태그’…가성비 좋지만 내구성은 아쉬워

    [리뷰]분실물 위치 알려주는 ‘갤럭시태그’…가성비 좋지만 내구성은 아쉬워

    500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큰 이것만 달아 두면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것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비가 들어가지도 않고, 제품 자체의 가격도 3만원이 살짝 안 돼 디지털 기기치고는 싸다. 무게는 13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위치 추적·원격 제어’ 기기인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일주일간 써 보니 부담 없이 사용하기엔 참 좋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사용법도 간단한 편이다. ‘스마트싱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제품을 등록한 뒤 갤럭시태그를 열쇠고리나 반려견의 목줄에 걸어 두면 끝이다. 만약 열쇠가 어딨는지 모르겠다면 앱을 켜고 두리번거리다가 스마트폰이 열쇠 쪽으로 가까이 가면 ‘신호가 점점 강해짐’이라는 표시가 뜬다. 반대로 멀어지면 ‘신호가 점점 약해짐’이란 안내가 나온다. 바로 근처인 것 같은데 못 찾겠으면 앱 안에서 벨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태그가 ‘삐삐삐’ 소리를 내 발견이 용이해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있어서 갤럭시태그를 리모컨처런 이용해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갤럭시태그의 신호가 연결되는 최대 거리(120m)를 벗어나도 잃어버린 열쇠를 찾을 기회는 있다. 갤럭시태그 주변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가 지나가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위치가 확인되고 그 정보가 나에게 전달된다. 이때 앱 지도에 대략적인 위치가 안내되는데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된 것은 아니라 아주 정확하진 않다. 근처를 샅샅이 살피다가 120m 안에 접근해야 알람이 울리든지, ‘신호가 점점 강해짐’ 표시를 보고 물건을 찾을 수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미국의 ‘타일’이라는 회사가 내놓은 제품도 이러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됐기 때문에 타일보다는 동료 사용자의 도움을 받아 물건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갤럭시태그를 쓰다 보면 지인들에게 ‘미아 방지용으로 괜찮냐’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곤 한다. 항상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다면 아이들용 스마트폰을 사거나, GPS와 통신 기능이 장착돼 월 이용료를 내고 쓰는 위치추적기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진 않고 대략적인 위치 파악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갤럭시태그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다만 갤럭시태그는 오직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쓸 수 있어서 애플의 ‘아이폰’에선 이용이 불가능하다. 건전지(300일간 지속)를 교체하려면 동전 같은 것으로 기기의 틈을 벌려야 하는데 제품 재질이 단단한 편이 아니라 이때 흠집이 잘 가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최종 관문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4월 예정된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할 정예 멤버를 가리는 훈련 명단(28명)을 16일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한 뒤 최종 엔트리 20명을 결정해 PO에 임할 계획이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유럽파 3명은 소속팀과 협의를 거쳐 합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2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A조 1위에 오르며 B조 2위 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르게 됐다. PO는 지난해 3월 열릴 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고, 올림픽마저 1년 연기되자 아예 해를 바꿔 열리게 됐다. PO 1차전은 4월 8일 고양에서, PO 2차전은 닷새 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킁킁, 코로나 냄새 난다!’…탐지견 영입한 벨기에 축구 구단

    ‘킁킁, 코로나 냄새 난다!’…탐지견 영입한 벨기에 축구 구단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이자 동물친구인 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매우 높은 확률로 탐지해낸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영국 더타임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축구 구단인 KV 오스텐더는 최근 특별한 훈련을 받은 개 한 마리를 ‘영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더욱 빠르게 감염을 확인하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한 시도의 일환이다. 현지의 전문가들은 해당 구단 선수들의 겨드랑이에서 면봉을 이용해 땀을 채취하고, 이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동시에 개에게는 해당 면봉의 냄새를 맡아 감염의 징후를 감지하도록 훈련시켰다. 이미 이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개가 맡을 수 있을 정도의 독특한 냄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전문가들은 개의 뛰어난 후각 능력이 바이러스 식별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벨기에 일간지 드 스탕다르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훈련된 개의 바이러스 감지 정확도는 무려 99.5%에 달한다. 심지어 실험에 참여한 축구 구단의 한 선수의 경우 PCR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훈련받은 개는 양성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제로 8~9일 후 해당 축구선수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개에게 특별한 훈련을 실시한 ‘K9 디텍션’ 측은 “만약 축구구단 측이 우리의 결과를 따랐다면,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는 조금 더 일찍 격리되고,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은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축구클럽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냄새를 맡는 개가 PCR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축구장에 다시 관중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한다. 코로나19 냄새를 탐지하는 개가 높은 정확도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한 사례는 또 찾아볼 수 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한 연구에 참여한 개 3마리는 바이러스 탐지 성공률이 100%에 가깝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도 개 6마리가 바이러스 탐지 훈련을 받았었다. 무려 50만 파운드(한화 약 7억 85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 이 연구결과는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에게 보고됐지만, 개가 공식적으로 현장에서 활동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질랜드 깊은 바다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상어 세 종류 확인

    뉴질랜드 깊은 바다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상어 세 종류 확인

    뉴질랜드 동쪽 남태평양 깊은 바다의 어두움 속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상어 세 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뉴질랜드는 질란디아 대륙 가운데 뭍으로 노출된 부분인데 동쪽은 채텀 라이즈, 남동쪽은 캠페벨 대지, 서쪽은 챌린지 라이즈로 불리는 심해 평원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서 처음 신기한 상어 세 종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1월이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꼬리(kitefin) 상어가 세 종류 가운데 가장 커서 1.8m까지 자랄 수 있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동물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 종은 블랙베리 투명상어(lanternshark)와 남부 투명상어다. 세 종의 존재는 이미 해양생물학자들에게 알려져 있었으나 이처럼 스스로 빛을 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반딧불이 같은 곤충이나 많은 해양동물이 자체 발광을 하지만 몸집이 큰 상어도 발광을 한다는 사실은 처음 확인됐다. 학자들은 이 상어들이 배 아래 쪽을 발광하는 것은 아마도 포식자나 더 아래 지점에서 시작하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감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어의 피부 안에 빛을 내는 세포인 포토포레스(photophores)가 수천 개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 종이 발견된 지점은 수면으로부터 200~1000m 깊이로 햇볕이 닿는 최대 깊이로 흔히 트와일라잇(twilight) 지대로 불리는 중층원양대(mesopelagic zone)다 . 해양심층수를 캐내는 곳이다. 벨기에의 드 루뱅 가톨릭 대학과 뉴질랜드 국립해양대기연구소 연구자들은 이곳이 숨을 곳이 없는 환경이어서 일종의 위장으로 빛을 발산해 상대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역대 세번째로 후보 많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가 3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명단에는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1일 접수를 마감한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역대 세번째로 많은 후보 수다. 후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 376명이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원칙적으로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를 추천한 인사들의 입을 통해 상당수가 사전에 공개된다. 일단 코로나19 대응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해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구성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 제압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경없는기자회(RSF), 언론인보호위원회(CPJ) 등도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노벨평화상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벨라루스에서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하는 야권 여성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 베로니카 체프칼로, 마리야 칼레스니카바 등 3명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한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후보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사실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 특사도 이들과 함께 후보가 됐다. 이들 3명은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수교를 도와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8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기아 대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세계식량계획(WFP)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플레 우려없다” 나스닥 출렁…테슬라 반등·게임스톱 폭등

    “인플레 우려없다” 나스닥 출렁…테슬라 반등·게임스톱 폭등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한 마디에 출렁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오른 3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돼 최근 큰 폭으로 조정되던 테슬라는 6.2%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개미들의 반란’으로 지난달 말 주가가 폭등한 뒤 크게 추락했던 게임스톱은 하루에만 104% 폭등해 장 막판 거래 정지됐다. 게임스톱은 전날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을 발표했다. CNBC의 유명 주식 프로그램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공매도 세력의 허를 찌른 기습 작전의 성공”이라고 했다. 유명 투자자이기도 한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트윗에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은) 지금까지 본 사례 중 가장 놀라운 기습 작전”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일거에 대량 구매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허를 찔렀다”고 썼다. 공매도 업체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추락했던 중국 드론제조사 이항홀딩스는 이날 7.8% 올랐으나, 전기차회사 루시드모터스와 합병이 확정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칠캐피털Ⅳ는 18.5% 급락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매도 논란 사태 이후 3주 만에 게임스톱 CFO 사임

    공매도 논란 사태 이후 3주 만에 게임스톱 CFO 사임

    ‘공매도 논란’을 불렀던 세계 최대 게임관련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의회 청문회를 촉발시킨 게임스톱 광란 사태 이후 3주 만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9년 6월 게임스톱의 부사장 겸 CFO로 영입됐던 짐 벨은 오는 3월 26일자로 사임하기로 했다. 벨은 게임스톱 CFO를 맡기 전 외식 기업 모회사인 웍홀딩스의 CFO 겸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게임스톱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5500여 곳의 소매점을 두고 있으며 게임용품 뿐 아니라 가전제품도 판매한다. 게임스톱 측은 벨 CFO의 사임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벨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헌신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다이애나 제이지를 임시 CFO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31일 종료한 분기에 1880만 달러(약 209억원) 순손실을 냈다. 게임스톱은 지난달 레딧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수직 상승한 회사다. 이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집중 매수했다. 주당 20달러 밑돌았던 이 회사 주가는 최고 483달러로까지 치솟았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상승률은 무려 1915%에 이른다.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팔아 가격이 떨어지면 되사서 갚는 과정에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 하지만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는 개미들의 게임스톱 매수를 금지했다. 정치권은 지난 19일 청문회를 개최해 로빈후드의 개인 투자자 매수 제한 조치를 질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부추긴 시장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는 급락하며 이날 게입스톱의 주가는 44.97달러로 마감했다. WSJ는 “광란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펭귄이 노란색이네?…대서양 섬에서 돌연변이 킹펭귄 발견

    펭귄이 노란색이네?…대서양 섬에서 돌연변이 킹펭귄 발견

    마치 만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몸 일부가 노란색인 돌연변이 펭귄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지 등 외신은 남대서양에 위치한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에서 노란 펭귄 한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의 야생사진작가 이브 아담스(43)가 발견해 촬영한 이 펭귄은 킹펭귄 종으로 한눈에 봐도 검은색 대신 마치 물감을 바른듯 밝은 노란색으로 빛난다. 아담스는 "지난 2019년 12월 투어 중 이 노란 펭귄을 처음 발견했다"면서 "이 섬에 약 12만 마리의 펭귄이 살지만 단 한마리 유일한 노란색 펭귄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렇다면 왜 이 펭귄은 다른 펭귄과 다른게 노란색의 깃털 등을 갖게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 펭귄이 선천성 유전질환인 루시즘(leucism)을 갖고 태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루시즘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알비노와 마찬가지로 몸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긴다. 그러나 색소를 아예 만들어내지 못하는 알비노와 달리 루시즘은 일부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처럼 일부 털만 색이 변하기도 한다. 아담스는 "당시 8주 동안 탐험을 하며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 사진은 이중 가장 독보적이고 놀라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약심위,아스트라제네카 조건부 허가…“고령층 접종 신중해야”(종합)

    약심위,아스트라제네카 조건부 허가…“고령층 접종 신중해야”(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가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조건부 허가를 권고하면서도 고령층 접종 여부는 자료 부족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지난달 31일 검증자문단 회의에선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적다는 이유로 접종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낸 바 있다. 약심위가 이번에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5일 전날 약심위에서 논의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성·안전성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검증자문단의 자문결과와 약심위의 자문 결과를 종합해 볼때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할 수 있다”면서도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투여는) 유럽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으로 하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를 반영한다”고 권고했다. 식약처는 이어 “향후 만 65세 이상의 접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되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약심위는 전날 발표시점을 하루 늦추면서까지 약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했다. 다만 정부가 허용 가능성 권고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일환 약심위원장은 “현재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로는 환자 발생 숫자가 적었기 때문에 그것을 통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준의 효용성이 아직 검증이 안 된 것”이라면서 “효과가 없다거나 또는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백신 허가·심사 부처인 식약처는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현재까지의 자문을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전문가들 자문이 하나로 수렴되지 못하면서 예방접종 계획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보된 백신의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월까지 다국가 백신연합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30만명분, 개별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130만명의 대다수가 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 효과성이 불분명하면 예방접종 대상 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층이 대다수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환자 등이 조정 고려 대상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식약처 허가 내용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백신 접종 대상, 특히 고령층 접종을 어떻게 할지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세부적인 접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과 관련해선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먼저 접종하는 것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고 하면 접종의 접근성,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해 충분히 접종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식약처 허가·심사 결과를 반영해 질병청 내에서 전문가 약 15인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자문단의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나중에 추가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와서 (65세 이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그때라도 판명되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명시되었던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을 제거하고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해도 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접종 대상자의 연령을 55세 미만으로 더 낮췄다. 이탈리아는 애초 55세 미만에 대한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다면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수정된 의견을 내놨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스위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을 아예 보류하고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자료에 안전성과 효능,품질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위스는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사용은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의 백신이 고령층에서도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난 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에 출연해 “(임상시험에서) 고령층은 이들보다 젊은 성인과 매우 유사하게 좋은 면역반응을 보였다”면서 “우리가 확인한 (임상시험 참가자 사이의) 보호효과 경향은 똑같았고 그 정도도 유사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을 찾아 파리로 간 디아길레프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을 찾아 파리로 간 디아길레프

    “당신 인생의 ‘벨 에포크’는 언제인가요?” 지난번 칼럼에서 던진 질문에 많은 지인들이 각자의 기억 속 ‘아름다운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바로 ‘지금’이라고 답한 몇 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추억 속의 그날을 소환하며 잠시나마 행복해하는 반응이었다. 모두의 답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숨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꿈’이었다. 문득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던 세기의 흥행사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떠올랐다. 1880년부터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까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벨 에포크’.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시절 춤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용 역사상 가장 놀라운 도약의 순간을 맞았는데 그 중심에 디아길레프가 이끌었던 ‘발레뤼스’가 있었다. 발레는 이탈리아를 기원으로, 프랑스에서 예술로 탄생했고, 러시아에서 고전 발레로 발전했다. 오페라 막간에 등장하는 볼거리에 불과했던 춤이 하나의 장르로서 사랑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미술·음악에 비하면 무용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렀고,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던 러시아 발레는 고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쇠퇴해 가고 있었다. 다행히 마린스키발레단에서 길러진 무용수들의 기량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했는데, 디아길레프는 이들을 이끌고 ‘벨 에포크’가 만연했던 파리로 날아간 것이다. 어린 시절 예술가를 꿈꿨지만 스스로 재능 없음을 파악하고 기획가가 되기로 맘먹은 디아길레프. 괴팍한 성격 탓에 적도 많이 만들었지만, 유럽의 내로라하는 후견인들을 설득해 엄청난 제작비를 충당한 재간꾼이었다. 언변이 뛰어나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멋스럽게 펼쳐 보였고, 남다른 혜안으로 미래를 점쳤다. 1909년 5월 18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는 역사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오페라와 발레로 꾸민 ‘러시아 특집’에서 발레 작품을 개막으로 올렸는데 ‘레 실피드’, ‘향연’, ‘폴로베츠인의 춤’ 등에 출연한 무용수들 기량이 역대급이었기 때문이다. 파리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고 그날 이후 전설의 무용수들이 대거 탄생했다.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 파블로바, 포킨, 마신, 발란신 등 당시 신인에 불과했던 무용수들에게 안무할 기회를 주고 새로운 것을 마음껏 구상해 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안무가를 발굴하고 신고전주의 발레를 탄생시켰으니 디아길레프의 업적은 훌륭한 임프레사리오(기획가) 이상의 것이었다. 무용수뿐만이 아니다.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라벨, 사티, 브누아, 박스트, 피카소, 브라크, 마티스, 콕토, 샤넬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거장들이 발레뤼스와 함께했다. 지금은 ‘파격’과 ‘아방가르드’라고 부르지만 당시로서는 너무 앞선 나머지 세상에 선보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천재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니 디아길레프의 혜안은 정말 놀랍지 않은가. 발레 뤼스의 이름이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하던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모두가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공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낙담했다. 전쟁과 스페인독감으로 참담한 시기를 거치면서 ‘벨 에포크’는 더욱 그리운 시대가 됐다. 그러나 어떠한 장애도 꿈꾸는 사람을 좌절시키지 못한다. 디아길레프는 뿔뿔이 흩어진 무용수들을 모아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섰고, 1929년 눈을 감는 그날까지 ‘춤의 벨 에포크’를 이어 갔다. 지치지 않고 꿈을 추구한 덕에 발레뤼스가 활동한 20년 동안 60여편의 무용 작품을 발표했고 ‘봄의 제전’, ‘목신의 오후’, ‘퍼레이드’ 등 무용사의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명작들을 남겼다. 전쟁과 스페인독감이 지나가고 파리의 공연은 다시 시작됐다. 참담했던 시간이 지나자 이전보다 더욱 화려한 꽃을 맘껏 피울 수 있었다. 100년 전 역사를 들추어 보며 코로나 이후에 펼칠 우리의 꿈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다져 본다.
  • [책꽂이]

    [책꽂이]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육덕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기자의 시각으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4년간 한국 사회의 변화를 균형·경제·역사·권력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70년간 유지되던 오래된 정치 세력은 막을 내렸지만, 균형이 파괴된 한국 정치에는 부동산 폭등이나 공정·위선의 문제가 남아 있다. 폭주하는 권력의 민낯을 냉철하게 담아냈다. 264쪽. 1만 7000원.금지된 지식(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다산초당 펴냄) 과학 사학자인 저자가 2000년에 걸친 억압과 은폐의 지성사를 한데 모았다. 4세기 성에 대한 지식을 원죄와 결부시킨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빅 브러더’로 불리는 정보 통제와 지식 독점 사례까지 역사 속 수많은 부질없는 시도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408쪽. 2만원.데이터 리터러시(강양석 지음, 이콘 펴냄) 딜로이트 컨설팅 전략 컨설턴트 출신인 저자가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설명한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가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등 동일한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하고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기 위한 여러 사례와 방법들을 보여 준다. 데이터를 언어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16가지 실전 역량도 제시한다. 400쪽. 2만원.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심우찬 지음, 시공사 펴냄) 유럽에서 전쟁이 없고 기술과 산업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던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의 번영기를 일컫는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를 재조명했다. 패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 시대의 공예와 회화, 건축, 주얼리 디자인 등 자료와 희귀 도판들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408쪽. 2만 2000원.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 펴냄)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에세이. 에코가 2000년부터 타계하기 전까지 쓴 촌철살인 에세이 55편이 담겨 있다.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현실로부터 도피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한다. 320쪽. 1만 4800원.성공한 사람(김종광 지음, 교유서가 펴냄) 농촌 서사에 천착해 온 김종광 작가가 농촌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11편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쾌함, 맛깔스러운 언어로 풀어낸 소설집. 2019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인 ‘보일러’와 ‘여성 이장 탄생기’, ‘농사꾼이 생겼다’ 등 현실보다 더 생생한 농촌과 농촌 사람들의 삶을 정답게 형상화했다. 352쪽. 1만 4500원.
  • [길섶에서] 죽마고우/이종락 논설위원

    예부터 친구들 간의 우정을 나타낸 고사성어는 많다. 중국 진(秦)나라 때 환온(桓溫)과 은호(殷浩)가 어릴 때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라는 뜻에서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이 생겼다. 전국(戰國)시대 조(趙)나라의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의 우정을 ‘문경지교’(刎頸之交)라고 일컫는다. ‘목을 벨 수 있는 벗’, ‘생사를 같이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벗’이라는 의미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빗대어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우정’이라는 말이 생겼다. 이 외에도 수어지교(水魚之交), 단금지계( 斷金之契) 등의 뜻이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옛길 걷기를 시작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의외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출발해 경기 양평, 강원 원주와 강릉을 거쳐 경북 평해까지 이르는 평해길(관동대로) 도전에 나섰는데 죽마고우들이 함께 하겠다고 맨 먼저 연락했다. “친구가 혼자 외롭게 길을 걷게 할 수 없지”, “걷기를 끝내고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막걸리 한잔 들이켜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동참의 뜻을 전해 왔다. 50년 넘게 우정을 쌓아 온 친구들이지만 대나무 말(竹馬) 대신 딱지치기를 하며 놀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전하다. 이번 주말이 몹시 기다려진다.
  • “정상 10m 앞두고 네팔 국가 함께 불러” 겨울철 K2 초등 순간

    “정상 10m 앞두고 네팔 국가 함께 불러” 겨울철 K2 초등 순간

    “우리는 정상을 10m 앞두고 모두 멈춰서 우리 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함께 정상에 발을 디뎠습니다.” 네팔인 10명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해발 고도 8611m) 등정에 성공해 등반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의 감격을 영국군 구르카 용병 출신인 니르말 푸르자는 이렇게 돌아봤다. 지난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한 이들은 각기 다른 네 팀의 일원으로 정상 도전에 나섰는데 8000m 이상의 고봉 14좌 가운데 누구도 겨울에 오르지 못했던 마지막 봉우리인 K2를 서구인들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양보하지 않겠다며 한 팀으로 뭉쳤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86m)를 비롯해 14좌 초등의 영광은 늘 서구 등반가들의 차지였다. 선등해 루트를 개척하고 장비를 심고 로프를 까는 궂은 일은 티베트 출신 산악 부족인 셰르파들의 몫이었지만 그들은 철저히 가려졌다. 에베레스트를 초등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세계 언론의 각광을 받았지만 그보다 앞서 세계 최고봉에 올랐던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이 알려지고 진가가 드러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해서 이날 겨울철 K2 초등에 성공한 네팔 등반대원 10명의 이름은 귀하디 귀하다.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 소나 셰르파 등 아홉 사람의 이름만 전해지고 있다. 나중에 한 이름이 확인되면 추가하겠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대 카라코람 산군에 자리잡은 K2는 에베레스트에 이어 세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힌다. 이 별칭은 1953년 정상 등정에 실패한 미국 산악인이자 인간 유전체 게놈 분석 프로젝트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조지 벨이 남긴 말이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8월에는 11명의 산악인이 K2 등정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이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블루 아이스’가 산위에서 등반가를 향해 떨어져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오른 사례도 없었다. 네팔 등반대도 지난 11일 정상 공략을 시도하려 했으나 눈폭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시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의 캠프2가 강풍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텐트가 바람에 완전히 찢겨 나갔고 장비마저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24차례나 등정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카미 리타는 AFP 통신에 “수십년 동안 네팔인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10명의 네팔인들이 K2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우리의 용기와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반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해발 고도 8611m)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등반사를 새로 쓴 이들은 10명인데 8명의 이름은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이다. 님스다이 푸르자는 대원들이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다며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네팔 등반인들이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팔 등반대는 처음에 네 팀의 등반대에 속해 있었는데 10명이 네팔인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대에 자리잡은 K2는 에베레스트(8848.86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힌다. 이 별칭은 1953년 정상 등정에 실패한 미국 산악인 조지 벨이 남긴 말이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K2의 겨울철 등정을 처음 시도한 것은 1987~88시즌이었을 정도다. 14좌 겨울철 등정을 네팔인들이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만큼은 네팔인들이 해내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컸다. 2008년 8월에는 11명의 산악인이 K2 등정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이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혹한 조건 때문에 K2는 8000m 이상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오른 사례도 없을 정도였다. 이번 네팔 셰르파 등반대도 지난 11일 정상 공략을 시도하려 했으나 눈폭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시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의 캠프2가 강풍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텐트가 바람에 완전히 찢겨 나갔고 장비마저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24차례나 등정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카미 리타는 AFP 통신에 “수십년 동안 네팔인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10명의 네팔인들이 K2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우리의 용기와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날 낭보와 함께 비극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다른 팀에 속해 있던 스페인 산악인 세르히 밍고테(49)가 등정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다 이날 심각한 추락 사고를 겪어 숨졌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m 이상 고봉 7개를 등정한 숙련된 등반가였다. 이번에도 K2를 오르며 산소통을 쓰지 않으려 해 엄청난 탈진을 경험했고 결국 등정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현재 K2 등정을 시도하는 팀들은 파키스탄의 고산등반가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와 아들 사지드 사드파라, 아이슬란드 산악인 욘 스노리가 꾸린 3명의 작은 원정대, 네팔 셰르파 셋이 모인 작은 원정대, ‘세븐 서밋 트렉스’가 기획해 셰르파 21명과 외국인 등반가 24명이 뭉친 15개국 45명의 대규모 원정대가 있었다. 알렉스 가반(38·루마니아)과 타마라 룽거(34·이탈리아)가 대규모 원정대에 속해 정상 도전을 벼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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