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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가 올겨울 대대적인 지상군 진격전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20일(현지시간) 300일째를 맞는 전쟁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 정치적 반발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사용한 전술과 유사한 대규모 보병 공격 계획을 세우고 20만명의 징집병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내년 봄까지 대규모 지상군을 앞세워 지난 4월 철군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재점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방송 WGTRK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GTRK의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DPA통신은 푸틴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해 러시아의 경제체제를 총동원 전시체제로 개편할 수 있다고 짚었다.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 안건에 안보 문제가 포함된다”고 밝혀 양국간 전쟁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대 발표가 3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민스크 방문 직후 시점과 겹쳐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이 공식 선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에 전투기 기지를 제공해 왔고, 수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자국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등 참전 신호를 발신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전의 국면 전환을 노린 푸틴의 ‘새로운 수’로 읽혀진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군사령부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쟁 전면에 나선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전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격하하며 전쟁과 거리를 둔 것과는 배치된다.최소 1만명이 넘는 실제 러시아 전사자 규모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가 자사 통계 담당 기자들과 자원봉사자, BBC방송 러시아 서비스와 함께 수작업으로 확인한 결과 러시아군 전사자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아조나는 탐사팀을 꾸려 지역 신문 기사와 전사자들의 묘비 정보, 지자체 발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친인척 제보 등을 동원해 실제 전사자 규모를 확인해 왔다. 이 수치는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전사자 규모보다는 많지만 서방 정보당국의 추산치보다는 훨씬 적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병사 5937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메디아조나는 “(우리가) 확인한 숫자는 실제 발생한 전사자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포착] 러시아 본토서 폭발음…“우크라軍 공습으로 사망자 발생”

    [포착] 러시아 본토서 폭발음…“우크라軍 공습으로 사망자 발생”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일대에 공습을 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등 현지언론이 벨고로드 주지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오후 “벨고로드 방공시스템이 작동했다.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숨진 남성은 양계장을 짓던 작업자”라며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 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 중 1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나머지 1명은 입원을 거부해 통원 치료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 아파트 4채의 창문이 깨졌고, 민간 주택 14채와 자동차 9대가 파손됐다.현지언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 중인 동영상 등을 공유하며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방공시스템 작동 직후 벨고로드 주택가 한복판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주택가 창문과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일부 목격자는 최소 12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5㎞ 거리에 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지난 8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을 가해 전력망이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벨고로드 공격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1월 15일에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폭발물을 실은 TU-143 무인정찰기를 이용해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을 공습했다고 했다.이런 러시아의 본토 공격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한 번도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밝힌 바가 없다. 다만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랴잔과 사라토프,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 군 비행장 드론 공습 이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자국군 작전의 결과일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도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론 공격 등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러시아가 한 가지 명심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무력으로 타국을 공격하고 침략했다면, 언제든 누구에게서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잇단 러시아 본토 타격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위협 수위를 한층 높이는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도시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 7일 러시아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는 핵전쟁 가능성에 관해 “그런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것을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확전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 정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장려하지도 않았고 허용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7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러시아와의 전쟁 위기가 더 고조되는 것은 우려한다는 점을 우크라이나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우리의 초점은 그들이 자신들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원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확전을 경계했다.
  • [영상]크리스마스의 악몽…美 할퀸 토네이도, 하루동안 21건 강타

    [영상]크리스마스의 악몽…美 할퀸 토네이도, 하루동안 21건 강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가 ‘크리스마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동안 무려 21개의 토네이도가 이 지역을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아내주 곳곳에 토네이도가 닥치면서 30대 어머니와 8살 아들이 사망했다. 이들 가족의 집은 토네이도로 파괴됐고 두 사람은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루이지애나주 당국은 이들 모자를 포함해 또 다른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20여 명이 달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 파괴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폭풍 예측센터에 따르면 12일 이후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까지 남부 지방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모두 52건이며, 이중 피해가 가장 큰 루이지애나에는 24시간 동안 21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했다.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거대한 토네이도가 루이지애나주를 사납게 할퀴며 이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택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잔해가 되어 버렸다. 차량이 전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스 및 전력 등 에너지 시설도 파손돼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현지 보안관은 “토네이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집 주소로 표시된 곳에서는 주택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문제는 하루 동안 21개의 토네이도의 ‘공습’을 받고 초토화 된 루이지애나주 상공에 또 다른 토네이도 3개가 관측됐다는 사실이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캐도 패리시 등 6개 지역에 토네이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겨울 폭풍은 토네이도로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중부 대평원에는 눈보라를 몰고 왔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눈 폭풍인 ‘블리자드 경보’가 발령된 오대호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 주변 지역에는 최대 20㎝ 눈이 쌓였고 교통이 통제됐다.
  •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아프리카와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벼르던 모로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리하고 다채로운 프랑스의 공격이 아니라 부상 악령이었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0-2로 완패, 18일 0시 아르헨티나와의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적어도 북아프리카와 무장단체 하마스 창립 35주년을 맞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 프랑스 등 서유럽의 모로코 이주민 사회 등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서 피곤한 몸을 일으켜 프랑스 문전을 두들겼지만 열지 못했다. 전반 무렵 퍽퍽 쓰러지는 모로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깝고 착잡했다. 선발 명단에는 190㎝의 장신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지만 그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구에르드 대신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투아)가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아구에르드와 센터백 조합을 이루는 로맹 사이스(베식타스)는 전반 20분 무렵부터 코치진에게 교체해달라고 손짓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21분 교체됐다. 모로코의 돌풍을 이끈 것은 단단한 수비였다. 아구에르드와 사이스 센터백 조합에다 각각 프랑스와 독일 최강 구단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뮌헨에 몸담고 있는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측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스페인 라리가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 야신 부누가 지켰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 1실점에 그쳤는데, 1실점마저 아구에르드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선 모로코가 강점을 살릴 수 없었다. 수비진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었다. 8강전 사이스는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 그에 앞서 부상을 당한 아구에르드와 마즈라위는 8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세 선수 모두 프랑스전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건 애초에 무리였다. 마즈라위도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모로코는 결국 준비했던 경기 계획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의 예봉을 막기 위해 파이브백 실험을 감행했는데 사이스가 물러나면서 포백으로 다시 전환했다. 주전 수비수 셋은 후반 34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고 지나가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튀람을 막느라 음바페를 놓치는 바람에 모로코는 추격할 의지를 빼앗겼다.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거푸 물리치고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이루며 아프리카와 아랍권의 자부심을 드높였는데 바로 그 때문에 체력을 소진해 디펜딩 챔피언에게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거침없는 파상공세로 분전했다. 박수를 보낸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작년 7월 미국 뉴스 사이트인 더 필라는 한 가톨릭 사제가 게이 데이트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사제는 직책에서 사임했다. 가톨릭 사제의 성적 지향이 드러난 것은 추적광고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파편들 때문이었다. 게이 데이트앱은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의 ‘익명화된’ 위치 데이터,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했다. 가톨릭 신부에 대한 데이터가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됐고, 식별 가능한 정보가 돼 뉴스 사이트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된 것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Open RTB)이었다. 이용자는 추적광고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 시스템을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 파편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의 파편들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쉽게 외부로 유출되고,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될 수 있었다. 민감한 정보까지 말이다. 대니얼 시트론 교수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투쟁’(The Fight for Privacy)에서 현행 시스템을 통해 앞서 본 민감한 성적 지향 이외에 “성적 트라우마, 중독, 흡연 습관, 정신적 문제, 섭식장애, 유전질환, 의학적 질병, 성병, 섹스토이 사용 여부, 성적 취향, 결혼, 이혼, 임신 및 식습관까지도 이용자가 만나 본 적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제3자가 수집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일랜드 시민자유위원회는 이러한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쌓여 에이즈 등의 병력과 관련된 아일랜드인 1300명을 추적할 수 있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s) 시위에서 영장 없는 휴대폰 추적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27개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수년간의 검토 끝에 실시간 경매 시스템의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을 올 2월 22일 확인했다. 즉 ①이용자 동의가 없었고 ②이용자가 처리되는 개인정보 범위와 그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없었으며 ③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원칙을 위반하고 ④개인정보 보호 영향평가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구글과 메타에 추적광고와 관련해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법적 쟁점에 대해서는 명쾌하지 않다. 민감정보 추론에 대한 금지 여부, 쿠키·광고 식별자의 개인정보성 여부 등은 물론 행태정보 수집의 적법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 추적광고의 위험성 자체가 충분히 알려지지도 않았다. 선택권, 사후거부권이 보장되는지도 불명확하다. 이용자에게 실시간 경매 시스템 아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은 시급한 일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 대해 사전에 선택하고, 또 언제든지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쉽게 보장돼야 한다.
  •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연다…남녀 모두 입소 가능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연다…남녀 모두 입소 가능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스토킹 피해자 전용 보호시설 3곳을 운영한다. 14일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한다며 스토킹 범죄가 주거지 등 피해자 주변에서 일어나므로 안전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서울에 사는 만 19~49세 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26일 시행한 ‘스토킹 피해 경험 조사’ 결과 5명 중 1명은 스토킹 피해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집’(27.3%)이 제일 많았다. 시는 기존의 가정폭력 보호시설을 리모델링해 지난달부터 스토킹 피해자 전용 보호시설을 시범 운영했다. 보호시설 3곳 중 1곳은 남성 피해자를 위해 꾸려졌다.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이 생기는 것 역시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다. 여성용 보호시설 2곳은 총 10명, 남성용 시설 1곳은 4명까지 머무를 수 있다.시설은 폐쇄회로(CC)TV, 안전도어락, 112비상벨, 안심이 비상벨, 안심이 앱, 스마트초인종 등 안전 장비를 갖췄다. 위치 추적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는 다른 보호시설과 달리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 단, 안전을 위해 기존에 피해자가 쓰던 휴대전화가 아닌 별도의 휴대전화가 제공된다. 112비상벨은 입소자가 누르면 서울경찰청으로 바로 신고가 접수돼 쌍방향 통화로 경찰이 출동한다. 안심이 비상벨은 벨을 누르지 않아도 ‘살려주세요’를 외치면 자치구 관제센터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 시 경찰을 호출하도록 설계됐다. 입소자는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전문상담사가 시설로 찾아가 상담을 제공한다. 입소를 희망하는 스토킹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나 ‘남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로 연락하면 상담 후 입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스토킹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는 이 같은 보호시설을 운영한다고 지난 9일 알린 바 있다. 스토킹 피해자가 심리, 법률, 의료, 동행 지원 서비스를 신청 한 번으로 통합해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분산 운영됐던 서비스를 연계하는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서비스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스토킹 피해자의 주 연령층이 20~30대임을 감안해 온라인 채팅이나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 창구를 개설했다.
  •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러시아 모스크바주(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 ‘스트로이파크 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이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현지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불길이 시작된 것은 건축 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이었다. 주변의 연소물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동이 트기도 전 시작된 불길은 해가 뜨면서 더욱 명확해졌다. SNS에 공개된 사진은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한 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규모로 쏟아져 나오는 화재 현장을 담고 있다.발라시하 소방당국은 축구장 3개 면적(1개 면적 7140㎡)에 달하는 2만 1370㎡(약 6470평)이 화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현지 시민들은 “요즘 들어 러시아의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사보타주인가”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실제로 발라시하 쇼핑몰 화재가 발생하기 불과 3일 전인 9일,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사망했다. 당시 모스크바주 비상사태부는 “진화 작업 당시 페인트와 에어로졸이 채워진 철제 통이 폭발했다”며 “지붕이 무너지면서 불이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화재는 건물 보수 작업 중에 일어난 안전 규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9일과 12일에 각각 화재가 발생한 두 쇼핑센터의 거리는 50km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의혹’ 8개월 째 계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2개월이 흐른 지난 4월부터 러시아 곳곳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화재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4월 21일에는 모스크바 북동부 근교 키네시마시(市)와 코롤료프시의 화학공장, 우주방어센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시의 국방연구소에서도 화재가 추가로 보고됐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화재 사건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보타주는 전선의 배후 또는 점령지역에서 적의 군사 기재, 통신선과 군사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독일에 본사를 둔 동유럽 전문매체인 비엔이(BNE) 인텔레뉴스는 “모스크바에서의 화재 사건 급중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에 의한 방화 공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집요한 ‘부재중 전화’, 무서워 피했는데 무죄? 스토킹처벌법 고친다

    집요한 ‘부재중 전화’, 무서워 피했는데 무죄? 스토킹처벌법 고친다

    집요하게 전화를 했더라도 상대방이 받지 않았을 경우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국회는 스토킹 처벌법을 고치기로 했다. 12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반복됐던, 부재중 전화도 스토킹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전화나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반복해서 글·음향 등을 도달하게 하는 기존 스토킹 행위 규정에 ‘이 같은 송신을 상대방이 인지한 경우에도 도달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도 반복해서 전화 통화를 시도하는 행위 자체를 스토킹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유사한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냈다. 이 개정안에는 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반복해서 글·음향 등을 도달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신설됐다. 앞서 인천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더라도 상대방이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연이어 나와 논란이 됐다. 이 판결의 판사들은 무죄의 근거로 17년 전인 지난 2005년 선고된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당시는 스토킹법이 없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반복된 전화 등 스토킹과 유사한 행위를 처벌하던 때다.당시 대법원은 “상대방 전화기에 울리는 ‘벨 소리’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송신된 음향이 아니다”라며 “반복된 벨 소리로 상대방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줬더라도 법 위반이 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스토킹법과 유사한 법 조항의 오래된 판례에 근거한 탓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스토킹법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이탄희 의원의 개정안은 현재 1개월인 긴급응급조치 기간을 최대 한 달 더 늘리고 6개월인 잠정조치 기간도 최대 11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또 스토킹 피의자가 구속·체포되거나 석방된 사실을 검사·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새로 생겼다. 이탄희 의원은 “스토킹 피해자가 전화를 피하는 이유는 공포와 불안감 때문인데 전화를 피해 가해자가 무죄를 받는 상황은 말이 안 된다”며 “집요한 연락이 무서워 피한 경우에도 가해자를 스토킹범으로 처벌할 수 있게 개정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성만 의원도 “스토킹 처벌법을 만든 취지가 있는데 (법원의) 경직된 법 해석이 아쉬웠다”며 “유사한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미비한 법안을 빨리 보완하는 게 국회의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 카타르서 뇌물 받았나 유럽의회 부의장 체포

    카타르서 뇌물 받았나 유럽의회 부의장 체포

    그리스 정치인으로 유럽의회 부의장 중 한 명인 에바 카일리(44) 의원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AP 통신이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부패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다른 용의자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카일리 부의장을 뇌물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브뤼셀에서 16곳을 압수수색해 현금 60만 유로(약 8억 2600만원)를 발견한 바 있다. 벨기에 현지 언론은 체포된 인사 중 이탈리아의 피에르 안토니오 판체리 전 유럽의회 의원, 루카 비센티니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의회 사회당그룹은 즉각 카일리 부의장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앞서 검찰은 수사 내용을 설명하면서 카타르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걸프 국가’를 가리켜 “유럽의회의 경제적,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혐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의회 내 상당한 정치적·전략적인 지위를 지닌 제3자에게 거액의 돈이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TV 앵커 출신인 카일리는 2014년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달 월드컵 개막 직전 알빈 사미크 알마리 카타르 노동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최근 카타르 국영 QN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이 아랍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회는 카타르의 노동 개혁 진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 블랙호크 대체기로 선정된 V-280 밸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블랙호크 대체기로 선정된 V-280 밸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장거리 공격 항공기(FLRAA) 사업에서 벨의 V-280 밸러(Valor)가 선정되었다. FLRAA는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수송헬기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FLRAA 계획은 미 육군의 미래 회전익기 계획인 FVL(Future Virtical Lift)의 요소 중 하나다. FVL은 소형에서 대형기체까지 다양한 체급의 미 육군 회전익기를 대체하기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이다. FVL 사업은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합동 멀티롤 기술 실증기(JMR-TD) 사업을 통해 확인된 기술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했다. FLRAA에는 이번에 승자가 된 벨의 V-280 벨러와 함께 보잉-시코르스키팀의 디파이언트(Defiant)가 경쟁했다. V-280은 V-22 오스프리 같은 틸트로터기로 개발되었고, 디파이언트는 동축반전 로터에 속도를 위한 푸셔 프로펠러가 달린 복합 헬기(Compound Helicopter)로 개발되었다.FLRAA는 기존에 운용하던 UH-60 블랙호크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요구했다. 미 육군은 4명의 승무원 외에 12명의 병사를 태우고, 최대 280노트(약 520㎞/h)의 속도로 비급유 전투반경 560㎞, 최대 작전반경 4520㎞를 목표로 했다. 미 해병대는 병사 8명을 태우고, 최대속도 330노트(역 611㎞/h), 전투반경 830㎞를 목표로 했다. FLRAA에서 승리한 V-280은 시제품 제작이 끝나고, 평가를 거쳐 최종 양산 승인을 받게 되면 미 육군의 UH-60 전력을 우선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현재 미 육군은 약 1400대의 UH-60을 운용하고 있다. 이후, 공격형까지 대체가 결정되면 도입 대수는 더욱 늘어난다.하지만, UH-60도 V-280이 본격 운용에 들어가는 2035년에도 완전히 퇴역하지는 않는다. UH-60은 현재 1800마력의 T700 엔진을 대체할 3000마력 출력을 목표로 하는 개량형 터빈엔진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GE의 T901 엔진으로 교체하여 운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FVL은 FLRAA 외에도 OH-58 카이오와 워리어 정찰헬기의 능력을 도입하기 위한 미래 정찰 공격기(FARA)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벨의 360 인빅투스(Invictus)와 시코르스키의 레이더(Raider) X가 경쟁하고 있다.
  • 한 마을 주민 165명, 공동으로 1968억원 복권 당첨 잭팟

    한 마을 주민 165명, 공동으로 1968억원 복권 당첨 잭팟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걸린 유로밀리언 복권에 벨기에의 한 마을 주민 165명이 당첨되는 행운이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벨기에 한 마을 주민 165명이 총 1억 4300만 유로(약 1968억 원)에 달하는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각각 86만 8000유로(약 12억 원)를 나눠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거액의 당첨금을 얻게된 행운의 주인공들은 벨기에 앤트워프 지역의 올멘 주민들로, 지난 6일 추첨을 통해 정확히 1억 4289만 유로를 공동으로 거머쥐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을 주민 165명은 똑같이 복권 비용을 내고 당첨금도 똑같이 나눠갖는 지역 언론사에서 조직한 조합 회원들이다. 벨기에 국립복권 대변인은 "이같은 조합을 통해 복권이 당첨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당첨금 액수가 큰 것은 처음"이라면서 "당첨자들의 반응도 당첨자 수 만큼이나 제각각이었으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밀리언은 프랑스·영국·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매주 2회씩 진행되는데, 판매 국가별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본 당첨금이 이월돼 누적된다. 때문에 종종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나오기도 하는데 지난 7월 영국에서 역대 최대인 2억 3000만유로(약 3080억 원) 복권 당첨자가 나온 바 있다. 
  • 벨기에 황금세대의 퇴장… 아자르 대표팀 은퇴

    벨기에 황금세대의 퇴장… 아자르 대표팀 은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의 ‘황금세대 에이스’ 공격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나의 국가대표팀 경력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간 보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8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아자르는 ‘황금세대’의 최전방에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크리스티앙 벤테케(DC유나이티드),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벨기에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벨기에는 이들을 앞세워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고 2015년에는 FIFA 랭킹 1위를 찍기도 했다. 또 다른 메이저 대회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선 2016년과 2020년 대회를 모두 8강으로 마무리해 2018년 월드컵 3위가 벨기에 황금세대의 최고 성적이 됐다. 아자르는 러시아월드컵 최우수선수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황금세대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기 관리의 실패로 주전에서 밀리는 부침을 겪었다. 그리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는 등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에 아자르는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 인해 자신을 둘러싸고 팀 내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쳐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캠퍼스 안에서 벌인 시위가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판단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지난 1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시간·방법·수단 등을 고려하고 소음측정 자료와 사진 등을 분석했다”면서 “판례와 법리 등을 검토한 결과 수업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내 미신고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23)씨 등 3명은 캠퍼스 내 시위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을 들을 권리가 침해됐다며 지난 5월 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6월에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연세대 출신 법조인들은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고 학교 측에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당시 법률대리인단에 참여한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 등은 “(청소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행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형사고소를 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들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를 한 학생과 동문으로서 열린 태도로 대화하기 위해 변호를 맡게 됐다”면서 “법이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기와 타인을 벨 수 있는 칼과도 같다는 걸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노동자들의) 용역 대금을 결정하는 원청인 연세대가 이 문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하청회사와 노동자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고, 그 분쟁으로 주변 사람들이 간접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세대는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원고가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사태가 계속되면 연세 정신이 훼손될 수 있고, 학교 위상에도 좋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버스서 바퀴 달린 수레 짚고 일어서다 ‘꽈당’…기사 책임?[영상]

    버스서 바퀴 달린 수레 짚고 일어서다 ‘꽈당’…기사 책임?[영상]

    주행 중인 버스에서 바퀴 달린 수레를 잡고 일어서던 승객이 넘어졌는데 버스 기사의 잘못일까?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게 버스 기사 잘못이라면 앞으로 어디 아플 때 버스 타고 넘어져서 치료비 받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부산광역시 남구의 한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버스 기사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자리에 앉아 통화를 하던 승객은 하차 벨을 누른 뒤 천천히 일어섰다. 다소 자세가 불안해 보였지만 이 승객은 전화를 계속하며 한 손에는 바퀴가 달린 수레를 잡고 있었다. 이후 한 발을 내딛던 승객은 발을 접질리며 그대로 고꾸라졌다.버스 기사는 “버스가 완전히 서지 않았는데 일어나려고 해 ‘손님 버스가 정차하면 일어나 주세요’라고 두 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블랙박스 제출해 운전기사 과실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다친 승객이 치료비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승객이 잡고 있는 수레의 바퀴가 끌리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실시간 투표를 실시했고 ‘버스 잘못 있다’가 2%, ‘잘못 없다’가 98%로 나왔다. 한 변호사는 “버스 기사가 뭘 잘못했냐. 버스가 천천히 가거나 서있는데 승객이 졸다가 넘어졌다고 해도 버스 잘못이냐.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이 다치면 무조건 버스 잘못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승객이 일부러 다친 게 아니라면 버스가 무조건 치료비를 대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운행했다는 자체로 책임을 지우는 게 아니라,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 등 운행으로 말미암은 사고여야 한다. 버스에게 잘못이 없으면 책임이 없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례에서도 “버스 기사에 잘못이 없어야 옳다”면서 “다치신 분은 건강보험이나 출퇴근 중 사고였으면 산재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 세종시-영국 벨파스트시, 지능형 도시 등 혁신협력 본격화

    세종시-영국 벨파스트시, 지능형 도시 등 혁신협력 본격화

    세종시가 유럽에가 가장 젋은 도시로 꼽히는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Belfast)시와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 등 협력에 나섰다. 세종시는 7일 오후 최민호 시장이 영국 정부 내각의 북아일랜드 담당 스티브 베이커(Steve Baker) 장관과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환담에서는 지능형 도시, 교통수단(모빌리티), 새싹기업(스타트업)등 혁신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해 6월 영국 정부 제안으로 시작한 한·영 도시 간 일대일 교류를 통해 지능형도시 현황 교류, 중소기업 진흥, 3국 시장 진출 등 경제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다. 세종시는 오는 2025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에 대비해 영국 런던, 워민스터 등 정원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퀸스대 등의 대학과도 연계해 교육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벨파스트시는 영국 내 가장 중요한 세종시 파트너. 향후 공식적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벨파스트시는 유럽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디지털·금융·첨단 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도시발전을 이루고 있다.
  •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3일(한국시간)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이 날 경기에서 막판까지 1-1로 맞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는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전 11번의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게 고작 두 번뿐이었을 만큼 월드컵 본선은 한국 축구에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었다. 첫선을 보인 스위스 대회에서는 헝가리에 0-9, 튀르키예(터키)에 0-7로 대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1986년(멕시코) 1무 2패, 1990년(이탈리아) 3패, 1994년(미국) 2무 1패, 1998년(프랑스) 1무 2패를 거두는 등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치고 짐을 싸야 했다. 다만, 멕시코 대회 아르헨티나전(1-3 패)에서 본선 첫 골(박창선)을 기록하고, 불가리아와 2차전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사상 첫 승점을 따내는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조금씩 남겨갔다. 그러다가 2002년 새역사를 썼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에 0-5 수모를 안긴 네덜란드의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준비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선홍과 고(故) 유상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챙겼다. 4강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미국과 1-1로 비기고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러 2승 1무, 조 1위라는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이후로도 이탈리아(2-1 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파하고 4강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비록 준결승에서 독일에 0-1로 져 기세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새로 쓰일지 모를 새 역사였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토고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원정 대회 첫 승리를 달성했고, 2차전에서는 프랑스와 1-1로 비겨 2회 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스위스와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두 골을 넣은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해 8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에 실점해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스웨덴(0-1), 멕시코(1-2)전에서 연패한 뒤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축구는 다시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년여를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최장수 국가대표팀 지도자가 된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비록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나폴리) 등을 앞세워 희망을 키워왔다. 그러고는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해온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영권(울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궜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다만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4연패 중이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브라질을 넘으면 한국 축구에 또 새 역사가 쓰인다.
  • 거동 불편한 노인, 10차선 건너다 ‘빨간불’…운전자 달려나갔다

    거동 불편한 노인, 10차선 건너다 ‘빨간불’…운전자 달려나갔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왕복 10차선 도로의 횡단보도에서 적색 신호에 걸리자 한 차량 운전자가 달려나와 할머니를 도운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참 생각이 많아지는 영상입니다.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운전자 A씨는 횡단보도 앞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신호 대기 중이었다. 당시 횡단보도에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녹색 신호가 켜지자마자 지팡이를 짚은 채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거동이 매우 불편한 듯 느릿느릿 걸었고 A씨는 “아우 어떡하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가 횡단보도의 중간까지 다다르지도 못한 시점에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다. 횡단보도에 갇힌 할머니가 느리게 걷는 와중에도 반대편 차량들은 주행을 했다. 이를 본 A씨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비상등을 켠 뒤 차량에서 내렸다. 이후 A씨는 할머니를 옆에서 부축하면서 차량이 달려오지 못하도록 도로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A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넌 할머니는 차량쪽을 향해 목례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A씨는 “당시 할머니가 매우 느린 걸음으로 횡단을 해서 시간 내에 다 건너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빨간불이 켜졌다”며 “뒤에서 오는 차량들은 할머니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사히 건널 수 있게 도와드리자 할머니가 마지막에 눈인사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라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남을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뻐 영상을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청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교통 신호가 차량 위주다. 노인이나 몸 불편한 분들은 횡단보도 반도 못 걷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위한 시스템은 왜 없을까”라며 “몸 불편한 분이 벨을 누르면 횡단 시간이 연장되는 등 제도 개선도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 ‘청혼 거절’ 여성을 납치…러시아 남성, 법의 심판 받는다

    ‘청혼 거절’ 여성을 납치…러시아 남성, 법의 심판 받는다

    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여성을 가족과 함께 납치했다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9일(현지시간) 가제타루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러시아 서부 탐보프주 주도 탐보프에서 갓 성인이 된 18세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라 라보얀이란 피해자는 이날 자신의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아미크 샤모얀(20)에게 납치당했다. 범행은 그의 형(24)과 부친(48)도 가담했다.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아미크와 그의 형이 이불로 싸맨 벨라를 붙잡고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아미크 일행은 벨라를 북쪽 방향으로 약 500㎞ 이상 떨어진 니즈니브고로드까지 데려갔고, 결혼을 강요했다. 벨라의 아버지는 딸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실종 신고를 했다. 이 아버지는 아미크 가족이 소유한 카페에 총을 들고 가 행패를 부렸는데 그 모습 역시 CCTV에 기록됐다. 벨라는 이후 며칠 후 가까스로 탈출해 성공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수사가 시작되자 아미크는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여성의 청혼 거절이 범행 동기로 드러났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미크는 벨라를 너무 사랑해서 납치를 감행했다고 진술했다.현재 아미크는 구금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공범인 친형과 부친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두 사람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고 뒤를 쫓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해당 사건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납치혼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혼은 말 그대로 남성이 여성을 납치해 결혼하는 악습이다. 지금은 대부분 형식적인 의미만 남아 있어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미리 약속하고 납치를 한다. 그러나 합의하지 않은 납치혼도 여전히 존재한다. 말 그대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하는 것인데 상대 여성도 남성이 마음에 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경찰을 부르는 일도 있다. 그러나 현재 정확한 상황은 불분명하다. 벨라는 아미크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벨라의 집에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으나 딸을 부유한 가정으로 시집보내길을 원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벨라의 한 지인은 “벨라와 납치범은 친척 관계다. 그녀의 할머니와 범인의 어머니가 자매 사이다”면서 “두 사람은 매주 교회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진땀승, 충격패...벨기에 황금세대, 이대로 저무나

    진땀승, 충격패...벨기에 황금세대, 이대로 저무나

    벨기에의 황금세대가 이대로 저무는 것일까. 벨기에는 27일 밤(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2골을 얻어맞으며 0-2로 완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벨기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이상 1승1무)에 이어 조 3위로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벨기에는 새달 2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벨기에는 56대32(경합 12)로 점유율에서 앞서고 코너킥과 프리킥도 각각 9개, 17개로 모로코(1개, 13개) 보다 더 얻어냈으나 빠른 발을 앞세운 모로코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연출했다. 앞서 벨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캐나다에게 1-0으로 이기긴 했으나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른바 ‘황금 세대’가 등장하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2회 연속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벨기에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는 황금세대의 노쇠화가 손꼽힌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3위의 성적을 거뒀던 벨기에는 그동안 얀 베르통언(35·안더레흐트), 드리스 메르턴스(35·갈라타사라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3·로열 앤트워프), 케빈 더브라위너(31·맨세체스터 시티), 에덴 아자르(31·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아(30· 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29·인터밀란)  등을 주축으로 FIFA 랭킹 1위를 점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스쿼드가 러시아월드컵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뿐더러 대부분 소속팀에서 활약이 예전만 못하다. 이번 대회 벨기에는 평균 연령이 29.1세로 30세에 육박한다. 모로코전에서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7명이 30대 이상이며, 2명은 29세였다. 그래서인지 더브라위너의 인터뷰가 새삼 다시 조명되고 있다. 그는 캐나다전이 끝난 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기에 우리는 너무 나이 들었다”며 “2018년이 기회였다. 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고, 몇몇 좋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으나 2018년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 모로코전에 앞서 벨기에 주장 아자르가 “우리 수비가 빠르지 않다”고 언급하자 모로코전 뒤 얀 베르통언이 “나이가 많아 공격에서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교체 선수가 일 냈다 스페인, 독일, 모로코…일본은 ‘로테이션 재앙’

    교체 선수가 일 냈다 스페인, 독일, 모로코…일본은 ‘로테이션 재앙’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9분까지 무득점 공방이 이어지자 부진하던 페란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투입 8분 만에 모라타는 조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라타는 24일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도 후반 12분 토레스와 교체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교체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모라타는 월드컵에서 교체 출전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루디 푈러(독일), 올렉산드르 자바로프(우크라이나), 리카르도 펠라에스(멕시코),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가 모라타에 앞서 이 기록을 작성했다. 월드컵 개인 1, 2호 골을 모두 교체 출전해 넣은 선수는 펠라에스, 데파이, 모라타 셋뿐이다. 이대로 이 경기를 내주면 두 대회 연속 짐을 싸야 했던 독일의 한지 플릭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4분 세 선수를 한꺼번에 바꿨다. 일본전 페널티킥 선제골의 주인공 일카이 귄도안, 틸로 케러, 토마스 뮐러 대신 르로이 자네, 루카스 클로스터만,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14분 뒤 그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자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하자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지핀 ‘한 방’이었다. 퓔크루크는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던 티모 베르너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제외되는 바람에 플릭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였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긴 했지만 프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분데스리가 2부에 머물던 친정 브레멘에 돌아와 1부로 승격시키고 올시즌 활약한 것을 플릭 감독이 눈여겨 본 덕이었다. 성인 대표팀 발탁도, 월드컵 본선도 모두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승이 절체절명으로 내몰린 순간, 소중한 골로 은혜를 갚았다. 두 사령탑의 지략 싸움이 그대로 스코어에 반영됐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해 결과를 이끌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격침시킨 22위 모로코의 이변도 교체 멤버들이 일군 성과였다. 승점 1 밖에 없기에 승리가 더 절실했던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 감독은 후반 22분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와 압델하미드 사비리를 투입했고, 5분 뒤 자카리아 아부크랄과 압데라작 함달라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다혈질 기질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레그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은 두 번째 교체 1분 만이었다. 사비리가 프리킥을 차넣어 벨기에 골문을 열었다. 대회 첫 모로코 득점이기도 했다. 벨기에도 뒤늦게 교체 선수를 잇따라 넣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혀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추가시간 2분에 교체 멤버 아부크랄이 쐐기골을 넣었다. 캐나다를 4-1로 따돌린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승점 4가 돼 골 득실에서 뒤진 F조 2위가 됐다.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이기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바라볼 수 있게 한 용병술이었다. 반면 독일전 조커 기용으로 신들렸다는 찬사를 들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 전반에 주전급 5명 대신 새 얼굴들을 투입한 로테이션 전술이 0-1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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