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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CD카드」 젊은층에 인기

    ◎8㎜ 크기에 「고요한밤」 등 캐롤송 3곡 담아/SKC서 6천장 제작… 물품 이미 매진/가원시스템,일 수입품 통신판매도 「즐거운 성탄절의 축복을 캐롤송이 수록된 CD크리스마스카드로 특색있게 전해 보세요」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카드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아이디어상품인 캐롤송이 담긴 콤팩트디스크(CD)카드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청소년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롤송이 내장된 CD크리스마스카드는 선경그룹의 SKC제품과 가원시스템이 수입한 일본제품등 2종류. SKC의 CD카드판매부에 따르면 『 이미 제작한 6천장의 CD카드가 동이 나 추가 제작이 필요한 상태이나 크리스마스를 보름정도 앞둔 시점에서 판매를 고려,신중하게 검토중』이라는것. SKC의 CD크리스마스카드는 인기가수 이현우,「검은 고양이 네로」로 유명한 정여진의 캐롤송,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경음악,딩동댕어린이노래회의 합창곡등 3곡이 수록돼 있는 8㎜싱글사이즈 크기의 CD를 크리스마스카드에 타원형으로 오려 끼운 것이다. 판매처는 SKC CD판매부를 비롯,SKC플라자및 대리점·각CD취급점 등. 한편 가원시스템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일본의 CD크리스마스카드는 빙 크로스비가 부른 징글벨·바브라스트라이샌드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이애나 로스의 루돌프 사슴코·스티비 원더의 더 데이 댓 러브 비갠 등의 캐롤송이 내장된 CD가 들어 있다. 5장 1세트와 10장 1세트인 것등 2종이 있으며 값은 1장당 5천원이다.판매는 통신판매로 하며 위너스·비씨·비자·국민카드 등에 신청하면 된다.
  • 이 12월엔(외언내언)

    『계절은 이제/마지막 남은/한 꺼풀의 내의마저 벗어 팽개쳤다』(박성용시인의 시 「12월」).그 「내의」는 책상앞의 달력일 수도 있고 바람에 떨던 잎새를 마저 잃은 나목일 수도 있으며 동면으로 들어간 「변온동물」의 모습일 수도 있다.하여간 알몸만 남은 12월은 춥다.오늘부터 그 12월이 시작된다. 『만물이 세상에 살고 있음은 마치 달리는 말(마)과도 같다.움직여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순간도 멈추어 있는 때가 없다』고 「장자」(외편17:추수)에는 씌어 있다.그렇다.『순간도 멈추어 있는 때가 없다』.엊그제같이 생각되기만 하는 1992년의 1월1일.한데,순간도 멈추지 않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서 12월의 문지방을 넘어선다.이 달은 내년으로 가는 달.이 해를 마무리 짓는 달이다.그래서 사람마다 감회는 유달라진다. 개개인도,나라도,국제정세도 『움직여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짧은 듯하지만 생각하기 따라 1년이란 긴 시간일수도 있다.그래서 이 해의 시발점으로부터 오늘까지의 역정을 되짚는다면 파란만장의 11개월이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마지막 달이란 유난히도 빨리 흘러가던 것.이 해의 이정표를 세워야겠다.무엇이 됐건 각자 이승을 살고가는 자국으로서.이 아침,벌써 성급한 「징글벨」소리가 울려오고 있지 않은가. 특히 올해의 12월은 대통령 선거의 열기 속에서 더 빨리 저물어 갈것 같다.영하의 대기를 영상으로 끌어올리는 선거바람의 열기.하지만 유권자의 이성은 냉엄해야 한다.냉철한 심판의 눈과 귀를 곧추세우면서.그렇게 선거문화의 차원을 높이는 12월로 삼아 나가야겠다.모든 비이가 통하지 않는 표의 향방만 보여준다면 그것으로써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원년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도 할 것이다. 7일이 대설이고 21일이 동지.절서는 이제 한겨울로 들어선다.올겨울은 춥고 눈도 많다고 했던 예보가 마음에 걸린다.그러나 추운 겨울을 난 봄이라야 더 영광스러운 법 아니던가.
  • 유고금수 위반/선박 2척 조사/나토,봉쇄후 첫 조치

    【브뤼셀 로이터 연합】 신유고연방에 대한 해상봉쇄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벨기에및 스페인의 프리깃함이 23일 아드리아해로 진입중인 상선 2척을 정지시킨뒤 유엔 금수조치 위반여부를 조사했다고 이탈리아 해군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3천t급 스페인 프리깃함 안달루치아가 시리아 선박을,그리고 1천9백40t급 벨기에 프리깃함 웨스틴더가 슬로베니아 선박을 각각 정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벨기에 외무부 대변인은 문제의 시리아선박이 무엇을 수송중인지 그리고 조사가 끝난뒤 어떤 조치가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길 거부했다.
  • 화란·벨기에도 금리인하/재할인율 8%서 7.75%로 내려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연합】 독일 분데스방크가 변동 금리제실시를 발표해 주요 시중 금리를 떨어뜨린데 이어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22일자로 재할인율을 현행 8%에서 7.75%로 각각 인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분데스방크가 14일간 유효한 환매특약 변동 금리제 실시를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국내외 금리 하락 추세와 유럽통화제도(EMS)내 길더화의 강세를 감안해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벨기에 중앙은행도 이날 성명에서 『분데스방크의 금리 인하 움직임에 따라 재할인율을 7.75%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20일 시한부 환매특약 변동 금리제 실시를 발표함으로써 시중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금리를 8.80%에서 8.75%로 떨어뜨린 바 있다. 그러나 금융 시장 관계자들은 분데스방크의 조치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라며 실망을 표시했고 독일 증시도 이를 반영하는 약세를 보였다.
  • 「기업문화」 중요성 새롭게 부각/한 사회 고유의 경영이데올로기

    ◎한국통신 「인간화·가족화」 큰 성공/애사심 높아져 생산성 향상 도움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기업문화.이는 기업내의 문화활동이나 기업의 문화투자와는 구분된다.굳이 정의를 내린다면 「한 기업이 다른 기업과 크게 구별되는 경영의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다.그 기업문화가 최근 한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주목을 끌었다. 문화부주최 「기업문화 심포지엄」(15 ∼ 16일·국립중앙도서관)이 그 하나.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대학졸업 예정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취직하고 싶은 회사」로 나타난 한국통신 이해욱사장의 특강 「정보사회와 기업문화」에 쏠렸다.체신부 산하 한 부서에 불과한 전파국이 오늘날 최첨단 산업체로의 발전해오고 있는데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우선 80년대말 당시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기업문화 도입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은 바로 「인간의 문제」때문이었다고 밝혔다.당시 통신산업이 독점에서 경쟁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했고 통신시장의 대외개방임박으로 위기의식이 높았음에도 회사 내부에서는 과거와 똑같이 청탁을 해야만 전화를 놓을수 있다는 체신부시절의 관료주의가 상존했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환경변화에 대해 불만감을 갖거나 변화자체를 거부하는 직원들도 상당수였다고 설명했다. 이때에 시도된 것이 사원들을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시키는 일.우선 일부 사원만이 느끼고 있던 변화의 필요성을 전사원에게 확산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변화에 맞추어 사업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것. 이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경영전문가 보다 문화전문가를 먼저 찾는것이 주효했다는 이사장은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정보사회의 기업문화」라는 한권의 서적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놓았다.당시 한국의 석학들은 물론 세계적인 석학 다이엘 벨 박사를 초청,자문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문화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구상을 전국 각지역에 흩어져있는 5만8천명의 종업원 모두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문제가 됐다고 회고했다.그래서 다양한 성향의 회사원들을 이해시키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쪽으로 결집하는데는 자그마치 5번이나 되는 설문조사와 약1년여에 걸친 토의와 세미나,순회설명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이 과정을 통해 내부에 이미 바람직한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이사장은 그것을 「애사심」즉「가족처럼 훈훈한 정」으로 표현했다.사원들은 누구나 우리나라의 통신산업을 전담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됐다.그리고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이 깊어지면서 동료직원들의 경조사에는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인간미가 넘치게 됐다는 것이다.이때에 사옥안에다 「한마음예식장」등 복지시설을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회사의 기업문화는 「정보·통신·인간의 융화」라는 슬로건을 창출했다는 이사장은 기업이념으로▲한계에 도전하는 셰계첨단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통신사업▲고객과 함께하는 인간중시경영을 들었다.이들 기업이념은 결코 기업문화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이사장은 기업문화는 기업이 반드시 창출해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새로운 기업문화의 정립을 위한기초작업을 벌인뒤에야 비로소 21세기를 향한 기업 변신을 가져올수 있었다는 것이 이사장의 결론. 그래서 한국통신의 노력은 취업을 원하는 진취직인 젊은이들에 의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 디지털/“차세대 패권기술” 국제적 공동연구

    ◎2천년 3조불시장… 라이벌 미·일사도 제휴/“모든 분야 적용 가능”… 신상품 개발 눈앞에/아날로그보다 정보전달 신속·용량 월등 디지털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유수 기업들간의 합작회사설립등 공동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애플컴퓨터사 아이비엠(IBM) 도시바 샤프등 각각의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국과 일본의 컴퓨터·전자회사들이 「모든 기술의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뒤지지않기 위해 관련기업과는 물론 라이벌과의 협동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또 이러한 협동연구에는 통신 및 영화제작사·미디어관련업체들까지 참여,디지털시대의 도래를 재촉하고 있다. 애플사와 IBM은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맥코우셀룰러사(이동전화회사)와 6개 벨(Bell)계열사들은 이동전화관련기술공동개발을 합의했다.일본의 샤프사는 미국애플사와 기술분업형식으로 빌어 휴대용컴퓨터를 제작하기로 했으며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사는 애플사와 공동으로 디지털사진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 00년까지 3조달러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디지털시대에 돈이 될 만한 사업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기업간의 공동전선구축도 활발해 지고 있다.IBM사는 케이블TV등을 운영하는 콤캐스트사와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타임워너사등과 합작사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컴퓨터관련 소트트웨어회사로서의 아성을 굳히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일본의 몇몇 가전회사와 미국의 케이블TV관련 업체들과 함께 공동사업논의를 진척시키고 있다. 이렇게 관련업체들이 기업간 협동연구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기존영역고수로는 디지털시대에 적응할 수 없기때문이다. 컴퓨터및 첨단통신관련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디지털기술과 가전 및 기존통신설비 및 서비스회사들의 장비제작기술이 결합해야만 구매자들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해 줄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은 디지털프로그래밍기술에서 앞선 미국과 가전제품개발기술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일본경쟁사들이 라이벌관계를 청산하고 손잡게하는 주요원인중 하나다. 디지털화의 가장 큰 혜택은 기존 아날로그식에 비해 정보량의 전송속도가 빠르고기억용량이 수십배에서 수백배이상 향상될 수 있다는것.이 기술을 이용하면 보다 작고 성능좋은 컴퓨터를 만들수 있고 고화질TV등 화질이 우수한 영상을 보다 빠른 속도로 보낼수 있다. 15년이내에 한 가정에서 하나의 전화선만 있으면 동시에 여러대의 전화통화는 물론 유선TV시청과 컴퓨터및 팩시밀리이용까지 한꺼번에 마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디지털전송기술의 발전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기술개발에서 승리하는 기업이 곧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관련기업들은 라이벌과의 협력도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디지털기술의 장점중 하나는 정보의 상호전송이 용이하다는 점이다.이때문에 통신관련업체는 물론 TV프로그램제작사들까지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영·불등 참전국,대규모 기념행사/6·25발발 42주년 맞아

    ◎“평화수호 기리자” 박물관 견학·참전비 기공/유엔·비·가·그리스등서도 잇따라 추모집회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일어난지 올해로 42주년이 된다.미국 캐나다등 당시 참전국들은 이달들어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각종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들은 특히 최근들어 중국과 구소련등에서 북한의 남침설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고 있어 한국전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전후세대들에게도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각국별로 치러지고 있는 기념행사를 간추려 본다. 유엔은 동부지역 한국전 참전 용사회주관으로 25일 기념식을 베터리 공원에서 가진다. 미국에서는 지난 13일 참전용사 초청 리셉션과 한국전쟁영화 상영회가 있었다.14일에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을 부시 미대통령,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현홍주 주미 한국대사등 한미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기공식에서 노태우대통령은 현대사가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미병사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은 한미양국이 추구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격려했다. 월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맞은편에 세워질 이 기념비는 한국정전 41주년이 되는 오는 94년 7월 27일 준공될 예정이다.그리고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재향군인회 서부지부(회장 조인하)주최로 기념식과 참전교포 위문활동도 가진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에서도 25일 참전용사들과 교민등이 기념비 참배및 헌화등을 한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오는 10월 참전용사와 그가족,그리고 유럽각국의 참전용사회가 모이는 최대규모의 추모및 재회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이밖에 26일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6·25기념 티 셔츠를 나눠준다. 벨기에는 26일 한국전 참전전통 인수부대인 제3공수대대에서 한국의 날 기념행사를 가지고 한국박물관등을 견학한다.28일에는 캐나다 호주 터키에서 기념행사와 참전용사 재상봉및 전사자 추도회를 가진다.그리스에서는 30일 주한 그리스 대사관주관으로 참전용사 위로 리셉션및 무명용사비 헌화식을 거행했다.
  • 제2이동통신 6개 컨소시엄 결성

    ◎포철·선경 등 주축,4백40개사 참여/26일 사업자신청 마감… 8월 결정 오는 26일로 다가온 제2이동통신 사업자신청 마감일을 앞두고 포항제철이 17일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37개사로 확정하고 신청법인 명칭을 「신세기이동통신」으로 결정함에 따라 선경·동양·쌍용·동부·코오롱·포철등 6개그룹의 이동통신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결성이 모두 끝났다. 6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팩텔,독일의 만네스만,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등 11개 외국업체를 포함,4백40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체신부는 1·2차 심사를 거쳐 오는 8월말쯤 이들 컨소시엄 가운데 1개 컨소시엄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총 37개업체로 구성된 포철의 컨소시엄에는 삼성전관,현대상선,대우통신,한국항공,삼양사,강원산업,대한전선,맥슨전자등 8개 계열의 14개사가 지분율 5% 이상의 주요 주주로 참여했으며 에이스안테나,선진금속 등 19개사가 소주주로 가담하고 있다. 포철의 외국합작업체는 팩텔과 만네스만이다. 이에앞서 선경은 선경계열사및 럭키증권,한전등 19개사로대한 텔레콤을 구성했다. 이밖에 동양은 3백6개 업체로 동양이동통신을,코오롱은 태광산업등 28개 업체로 제2이동통신을 각각 구성했다. 또 쌍용은 미국 사우스 웨스턴 벨,해태제과,백양 등 22개 업체로 미래이동통신을,동부는 미국 벨 애틀란틱,청구주택,건설화학 등 28개업체로 동부이동통신을 결성했다. 당초 컨소시엄에 제외시킬 방침이었던 은행들도 재무부가 지난 15일 『금지하는 명문규정이 없으므로 참여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참여준비를 하고 있다. 선경은 장기신용은행을,동부는 서울신탁은행을,쌍용은 조흥은행을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시키기로 했다.
  •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 4명 초청(단신패트롤)

    ◎민스크·키예프서 2명씩/경희의료원서 진료혜택 ◇지난 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때 입은 방사능 재해로 고통을 받던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어린이 4명이 치료를 받기 위해 22일 우리나라에 온다.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각각 2명씩 선발된 어린이들은 입국하는대로 서울 경희의료원에 입원,방사능치료를 받게 된다. 이들 어린이들의 치료는 지난해 5월 조영식경희대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때 원전피해지역 방문과 피해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해들은데서 비롯됐다. 조총장은 자신이 총재로 있는 「밝은사회 국제클럽」의 이름으로 구소련의 청년조직협회(CYO)에 고통을 가장 많이 받는 4명을 선발해줄 것을 요청,1년만에 성사됐다.
  • 한­체코 정상회담 이모저모/양국번영 축원… 화기의 대좌1시간

    ◎“자유에의 신념,동구개혁의 횃불”/노 대통령/“남북분단벽도 멀지않아 무너질것”/하벨 체코슬로바키아의 바츨라브 하벨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비원과 한국종합전시장(KOEX)을 관람한뒤 노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단독 및 확대회담순으로 상오10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 노대통령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과 단독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한을 따뜻이 환영한다』고 말하고 『일본방문성과는 좋았느냐』고 인사. 하벨대통령은 『오랜기간 소원한 관계였던 두 나라간에 국교가 정상화돼 한국을 방문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 정상회담에 앞서 하벨대통령은 본관 1층로비에서 노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하고 뒤이어 양국 대통령내외는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부인 올가 하블로바여사와 별도 환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은 45분간의 단독정상회담을 마친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양측의 관계장관과 수행원등 각각 10명씩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시작. ▷공식환영행사◁ ○…노태우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방한한 하벨대통령 내외를 맞아 27일 상오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진뒤 약 1시간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노대통령 내외는 상오 10시 6분전 청와대 본관 정현관 앞에 도착한 하벨대통령내외와 반가운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누고 대정원의 사열대에 함께 등단. 공식환영식은 양국 국가원수에 대한 경례속에 체코 국가와 애국가가 연주되고,하벨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한데 이어 전통 복식을 차려입은 국락대의 분열순으로 진행. 노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자유와 평화,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하의 굳은 신념은 동유럽 개혁의 횃불이었다』며 동구개혁의 정신적 지주로 숭앙돼온 하벨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체코의 번영을 기원. 하벨대통령은 이에 『체코에서 공산독재를 종식시킨 민주혁명은 인권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온 기틀을 마련했다』고 답사.하벨대통령은 이어 『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 분단장벽도 멀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귀국의 민주화는 무엇보다 최근 총선을 통해 입증됐다』며 양국 민주화가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 ▷공식만찬◁ ○…노태우대통령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베푼 하벨 체코슬로바키아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3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체코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는 이제 겨우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우리 모두가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온 두 나라 국민이 역사속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두나라 사이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함께 축배를 들자』고 건배를 제의. 하벨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TV중계를 통해 알게된 귀국의 유구한문화전통과 선진기술에 대해 깊은 감명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를 본인은 잘 기억하고 있으며,바로 그때 우리국민들은 귀국에 대해 과거에 알고 있던 것들이 거짓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바로 이것이 우리 국민의 잠재적 저항 의식을 고취시켜 마침내 1989년 전체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을 이룩하게 하였다』며 두나라 국민간의 정신적인 유대를 강조. 두나라 정상은 공식만찬에 앞서 접견실에서 선물과 자필서명이 든 사진을 교환했으며 만찬후에는 민속공연장으로 옮겨 공연을 관람.
  • 벨기에(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7·끝)

    ◎후보경비결산서 법원공람 의무화/각 정당 총비용 12억원으로 엄격 제한/대중연설회 없고 「포스터 홍보」에 주력 벨기에에서는 선거때 유권자에게 풍선이나 볼펜 한 개도 주지 못한다.법이 그렇게 막고 정당들은 깔축없이 지킨다.각정당은 12억원의 한도내에서 아무 모자람없이 선거를 치러낸다. 선거제도가 비례대표제및 중선거구제로 돼 있고,법률로 선거비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데다가 유권자들이 선거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덤덤하기 짝이 없어 선거과열현상이란 찾아볼 수 없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해서인지 이 나라는 18세이상이면 의무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투표불참에 10만원 정도의 벌금 또는 최고 1주일의 구금이라는 제재를 하기 때문에 투표율은 90% 정도로 높다.선거권이 국민의 권리라기보다는 의무처럼 돼 있다. 선거제도를 보면 되도록 경비를 줄이고 투표로 표현되는 국민의사가 최대한 살려지도록(사표가 없도록)고도의 정밀성을 띠고 있다. 정당과 개인 입후보자의 주된 홍보수단은 포스터이다.개인보다는 정당에투표하기 때문에 선거운동 기간중에 텔레비전이나 신문등을 통한 정책 토론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입후보자 개인의 대중연설이나 운동원들의 호별방문 등은 구경할 수 없다.원색적인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따위도 물론 없다. 지난 89년 6월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따르면 선거운동경비는 선거전 40일 동안에만 지출할 수 있다.한 정당이 쓸 수 있는 비용은 5천만 벨기에프랑까지다.우리 돈으로 약12억원이다.정당들은 한 선거구에 여러명을 입후보시킬 수 있는데 그중 명부 서열 1위에 있는 사람은 50만 벨기에프랑(약1천2백만원)까지 쓸 수 있으며 유권자 한명당 2벨기에프랑(한화약48원)의 돈을 더 쓸 수도 있다.유권자수가 10만명이라면 4백80만원을 추가로 쓸 수 있는 것이다.같은 선거구 입후보자중 또 한사람도 당의 지명에 의해 이와 똑같은 액수의 지출을 할 수 있다.나머지 후보는 20만 벨기에프랑까지 밖에 쓰지 못한다. 이정도의 선거비용은 한 입후보자의 선거운동비로 수십억원대가 들먹거려지기도 하는 우리나라에 비겨 형편없이 적다. 인구9백94만7천여명인 이 나라는 입헌군주국으로서 의회는 상하 양원제다.하원 의원은 2백12명,상원 의원 1백84명이다.하원 의원 전원과 상원 의원중 1백6명을 직접선거로 뽑는다.상원의 나머지 자리중 26명은 이미 선출된 상원의원들이 뽑고 51명은 주의회에서 간접선거로 뽑혀 올라온다.한 자리는 왕가에서 종신직으로 차지한다. 선거구는 30개로 돼 있어서 한 선거구에서 평균 7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 셈이지만 인구 규모가 들쭉날쭉하여 2명을 뽑는 곳이 있는가 하면 33명까지 뽑는 데도 있다. 투표용지에는 12개 가량 되는 정당의 입후보자 명부가 실린다.유권자는 정당에 투표하거나 개인에게 투표할 수 있다.대개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명부 맨위(서열1위)에 기표하는데 이는 정당이 결정해 놓은 서열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시다.그렇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자쪽에 기표할 수도 있다.그래서 정당 명부 서열은 낮더라도 개인별 득표가 많으면 서열이 그만큼 높게 조정돼 당선될 수 있다. 입후보자에게마다 한사람씩의 예비후보가 딸려 있는 있는 것도 흥미롭다.의원으로 당선해서 활동하다가 죽거나 사임하는 경우에 예비후보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보궐선거라는 번잡한 절차를 미리 없앰으로써 여기서도 시간과 인력과 경비의 소모를 피하는 슬기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벨기에의 입후보자들은 선거운동경비결산서를 선거가 끝난 뒤 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2주일동안 누구든지 들여다보고 이의가 있으면 사법당국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그러나 이 선거비용 결산서 공람제도 실시 이후 이의 제기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 “구소 핵과학자 50명/이라크서 이미 고용”/독일 신문서 보도

    【베를린 로이터 연합】 이라크 정부는 이미 50여명의 구소 핵과학자들을 채용했다고 독일의 드레스드너 모르겐포스트지가 핵과학자들의 말을 인용,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소련 출신의 레이저 전문가인 예고르 벨로소프와 다탄두 핵무기 전문가인 빅토르바쿠닌의 말을 인용,이 과학자들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근처의 「한 군공장」에 가는 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2명의 핵과학자들은 구소 출신의 핵과학자 50여명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위해 현재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들은 5년간 매달 1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벨로소프씨는 앞서 러시아의 「아르자마스­16」비밀 도시에서,바쿠닌씨는 우크라이나의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근처의 한 핵폭탄공장에서 각각 연구 활동을 하면서 매달 50달러 정도의 월급만을 받아 왔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6)

    ◎선경/정보통신 참여… 2천년 33조원 매출/이동통신 겨냥 87년부터 준비/올 첨단연구소등에 1천2백억 투자/생명과학 집중육성… 자금동원의 국제화 모색 올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로 누가 선정되느냐는 것이다. 제2민방,고속전철등과 함께 재계 최대 관심사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사업은 2000년대 2조원의 「황금시장」을 형성,재벌의 판도변화까지 몰고 올 전망이어서 오래전부터 관련사들의 사운을 건 경쟁이 치열하다. 흔히 무선호출서비스(일명 삐삐)와 차량 및 휴대전화서비스(일명셀룰러폰)로 일컬어지는 이동통신사업은 현재까지 정부 출자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왔으나 민간기업도 참여시키기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7월쯤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완성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지난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00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보통신사업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이의 일환으로 정부가 민간기업에 허가하기로 한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선경그룹은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남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공을 중심으로한 석유사업에서 섬유,정밀화학에 이르는 에너지,화학산업의 독자적 수직계열화가 완성됨에 따라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혁신을 통신·정보사업의 참여로 이루려는 것이다. 선경은 이를 위해 지난 87년 4월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한데 이어 유크로닉스(미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술조사및 용역제공),선경유통(정보처리,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판매·임대),선경정보시스템(정보통신역무제공,정보기술컨설팅)YC&C(정보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판매),선경텔레콤(정보통신 관련사업),정보통신연구소등을 잇달아 설립,만반의 채비를 갖추어 왔다. 이와함께 현재 기업내외의 모든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MIS(종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중이며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 System)의 도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사업경쟁에는 선경과 포철이선발주자로 나서고 있고 그 뒤로 코오롱·쌍용·동양·동부·금호그룹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제1대주주는 되지 못하더라도 자회사를 내세워 어떻게든 이 사업에 참여하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사업추진 총 실무책임자인 손길승경영기획실 사장은 『제2이동통신사업 계획서를 각 사가 통신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시스템운영,기술변화적응능력등 각 사의 우열기준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특혜의 소지가 끼어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사장은 또 『선경은 이미 RFP(사업계획서)작성을 위해 3차례에 걸친 연구작업을 완료했고 외국파트너로 미국의 벨 사우스사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룹관계자들은 행여 선경그룹이 대통령과 사돈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되고 수주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선경그룹에는 현재 24명의 석·박사를 포함,1백10명의 전담인원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역은 극비사항이라며 오는 5월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선경그룹이 정보통신사업과 함께 2000년대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문은 생명과학 및 금융업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제1·2세대 항암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백금착체(Bristol Complex)항암제를 개발,세계각국에 물질및 제법특허를 출원중이다. 특히 백금착체 항암제가 실용화하면 3조원을 웃도는 항암제시장(91년말 추정)에서 대략 2조원 정도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 박병욱책임연구원은 『우리 연구소의 최종목표는 독일의 바이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의 치료제,곰팡이가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항진균제,완치가 어려운 항천식제등의 합성연구,은행잎,마늘,인삼등에서 뽑아내 신약을 개발해 내는 천연물연구등을 집중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태평양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것은 국내영업에 치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이동통신사업등을 추진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직접 국제시장에서 CB(해외전환사채)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그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선경의 올해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의 10조원에 비해 20% 늘려 잡은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1백%나 늘린 1천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시설투자액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해 중점투자할 분야는 ▲선경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원사공장에 1억3천5백만달러 ▲선경 가이아나 산림개발 5천4백만달러 ▲선경 인도네시아 공단건설 3천5백만달러 ▲13개국 16개광구에 걸친 유공의 해외유전개발에 8백40억원등이다. 『내일의 선경이 무섭다』는 재계의 말대로 선경은 2000년 매출액 33조원을 목표로 무섭게 뛰고 있다.
  • 흑해함대 분할 합의/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타결

    ◎벨로루시공선 독자군 창설 결의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흑해함대의 관할권 문제로 알력을 보여왔던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는 11일 흑해 함대의 일부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양도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대표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흑해함대의 일부를 독립국가연합(CIS)의 통제를 받는 전력군에서 제외시켜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둔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동에서 흑해함대 산하의 전함 약 3백척과 7만명의 해군병력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귀속될 부대의 선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는데,양측은 위원회를 구성,차후에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와관련,회담에 참석했던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호린 최고회의 대의원은 함대 예산의 약 30%를 우크라이나가 분담할 것이라며 함대의 상당 부분이 우크라이나에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세르게이 샤크라이 러시아 부총리,빅토르안토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담당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구소련 당시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과 유럽배치 재래식 전략감축협정(CFE)을 신속히 비준할 것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벨로루시공화국 최고회의는 11일 공화국 주둔 구소련군의 일부를 인수해 독자군을 창설하기로 가결했다고 중립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벨로루시 최고회의는 이날 공화국 영토내 주둔 모든 구소련군을 벨로루시 정부의 통제하에 두는 한편 공화국 국방부를 설치하고 공화국 영토내에서 복무중인 병사들에 대해서도 충성서약을 도입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최고회의는 그러나 구소연방 해체와 CIS 출범과정에서 서방측의 우려를 자아냈던 구소련군 산하 「전략군」은 갓 출범한 독립국가연합(CIS)의 지휘통제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 결의안은 이어 CIS 전략군 산하 일부 부대의 지명은 CIS 통합군 최고사령관인 예프게니 사포슈니코프 장군과의 공동결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규정했다.
  • 「가격자유화」 반발… 시민저항 조짐/몰도바공 노조

    ◎“철회 안하면 내일부터 태업”/인플레 충격 전공화국에 파급 【모스크바·치시나우 AP AFP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공동체(CIS)내 공화국들 사이에 가격 자유화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내의 상품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및 임금인상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인플레의 충격으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게다가 카자흐공화국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6일부터 시장가격자유화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함에 따라 가격자유화의 확산에 따른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벨로루시공화국은 가격자유화의 여파로 러시아주민들이 값싼 상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 오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각종 상품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세번째로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한 몰도바공의 경우 몰도바의 무역노조 지도자들이 4일 몰도바공화국이 2일 시행한 가격자유화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위협하고 있다. 치시나우의 가장 큰 공장의 노조지도자들인 이들은 『공화국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제어할 다른 조치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가로 인한 보상으로 봉급인상이 되지 않을 경우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들과 면담을 마친 미르체아 스네구르 몰도바대통령은 지금의 「충격물가요법」하에서 20%의 가격 인상만으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CIS소속 공화국들의 가격자유화 조치 실시발표에 따른 부작용에도 불구,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여타 CIS공화국들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RIA통신은 전했다.
  • 「이데올로기 전쟁」마침내 종언(대변환 지구촌 ’91:1)

    세계공산주의 맹주노릇을 해오던 소련공산당의 소멸과 소련방의 해체라는 대사건을 경험한 1991년은 동서이념대결종언의 원년이며 세계사에 큰획을 그은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새해부터는 더이상 낫과 망치의 소련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볼수없게 됨으로써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혁명 이래 세계의 절반을 붉은 이데올로기로 지배해오며 전쟁과 증오와 대립을 야기시켰던 「소련왕조」는 이제 종말을 고하게 된것이다. 80년대 후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 실시로 도래한 「민주화」는 왕조의 가장 충실한 동맹국이었던 동구제국을 비롯,제3세계권의 추종국가들을 이탈시켰다.더욱이 올해들어서는 지난 8월 강경보수파의 쿠데타 실패 이후 발트3국이 독립해 나가는등 왕조자체의 해체작업이 가속화되더니 마침내는 붕괴의 운명을 맞고 말았다. 이로써 1848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선언」으로 본격화됐던 국제공산주의운동 또한 1백43년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결국 그들이 추구하던 유토피아의 건설은 공산주의방식으로 즉 혁명찬미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불가능함이 확인된 것이다. 단지 이같은 공산주의 몰락의 벼랑에서 아직도 중국을 비롯한 북한·쿠바·베트남등 잔존 공산주의 국가들이 체제유지를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그들이 역사의 흐름을 역류시키기에는 역부족임이 이미 여러가지 측면에서 판명된 상태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사회학자인 다니엘 벨이 50년대말 자신의 저서 「이데올로기의 종언」에서 선언한 소련이데올로기와 서구이데올로기 대립의 종식이 실제 이뤄지기까지는 3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이데올로기의 종언이 유토피아의 종언은 아니다』며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알고 거기서 유토피아 논의를 다시 시작할것을 강조한 벨의 혜안이 다시금 돋보이는 91년이었다. 21세기의 진정한 유토피아 건설을 위해 새해부터는 그동안 이데올로기에 쏟아온 인류의 정열을 공존과 화해의 휴머니즘 고양에 쏟아야 한다.
  • 올해의 마지막 달에(사설)

    새 결의를 다지면서 새해 시무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지막달 12월로 들어선다.이 마지막달은 가속이라도 붙은 듯이 빨리도 흘러가는 것을 해마다 경험해 온다.징글벨이 거리에 울려 퍼지고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하면 금방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면서 한해는 저물어버리는 것 아니던가.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서도 이 마지막 달이면 사람들은 숙연해지는 마음의 시간들을 갖는다.곧 인생의 연륜을 하나 더 얹게 된다는 감회 때문이다.이때 새삼스럽게 인생의 의미도 생각해 보면서 지나온 역정을 되돌아 보게도 된다.거기에는 영욕이 교차되어 있다.그것을 성찰하는 것이 해마다 사람들이 맞는 마지막달의 자세이다. 나라의 형편에서 생각할 때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밝은 마음의 연말로 되기는 어렵다고 하겠다.무역수지는 적자인 채로 아직도 우리들 의식구조의 전반적인 건전화를 이룩하지 못한 가운데 해를 넘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를 우러러보던 눈들이 대수롭잖은 듯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졸부의 잘못된 버릇에 취해있는사이 국제적인 파고는 점점 더 높아만 가고 있기까지 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올해의 마지막 달은 재기에의 중대한 가닥을 찾고서 맞는다는 뜻이 깊다.더 일하기와 더 절약하고 저축하기 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정부에서 제창하면서 경제단체와 각종 사업장으로 번져나고 있는 이 운동은 국제수지 흑자시대를 열었던 때의 의지와 정신을 되찾는 데까지 전개되지 않으면 안된다. 새해의 전망도 어둡게 내리고들 있는 터이지만 허황된 마음들을 몰아내면서 「하면 된다」는 정신에 재점화할 때 우리는 우리의 내일을 밝게 열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우리에게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 능력에 올바른 정신을 주입하여 다시 꽃피우는 일만이 남았을 뿐이다.그 가닥을 찾아낸 올해 연말의 긍정적 움직임이 지속성있게 내년 내후년으로 이어져 나가야만 하겠다. 일부 부박한 계층이 아직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흥청거리는 호화판 호텔망년회 같은 것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해진다.이런 현상도 일 더하기,더 절약하고 저축하기 운동의 정신확산과 결코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이젠 분수 넘는 일에 대해 자제를 하고 염치를 되살려야 한다.마지막 달은 조용히 자성하면서 보내는 것이 성숙한 사람의 지혜로운 자세라고 할 것이다. 모임은 갖되 알차고 보람있고 간소하게 하면 된다.반드시 산해진미 차려놓고 요란스럽게 벌이는 것이 모임의 뜻을 깊게 해주는 것은 아니겠기 때문이다.가령 이번 연말 모임을 좀 거창하게 계획했다면 그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여 연말 이웃돕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해마다 벌여오듯이 한국신문협회에서도 올해 또한 그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각 언론사로 접수시켜도 좋겠지만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측은지심을 살리는 마지막달로 삼아보지 않겠는가.
  • 유고 연방군 전면 휴전 선포/크로아공서 2차 철군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19일 정오(현지시간)를 기해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전역에서 전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리코 카디예비치 유고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헤이그에서 유럽공동체(EC)의 중재로 유고 연방간부회와 세르비아및 크로아티아 공화국간에 이뤄진 합의에 따라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휴전명령을 발표했다. 카디예비치 장관이 서명하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발표한 이 성명은 『18일 연방간부회의 결정에 근거해 연방군은 크로아티아공화국 영내에서의 발포를 중지한다.이 휴전은 19일 정오를 기해 발효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한편 유고연방군은 이날 크로아티아공화국과의 휴전협정에 따라 자그레브의 병영에서 2차 철수를 시작했는데 코랑티아군에 의해서 1개월 이상 수도자그레브의 보론가이 병영에 갇혀있던 연방군의 차량들이 철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 차세대 소형헬기 내년초 선정/대우중을 주계약업체로

    ◎독·미·이·불 4개사에 평가서 요구/완제품­조립­면허생산으로 1백대 구입 한국군의 차세대헬리콥터(HX)계획중 소형헬리콥터부문에 대한 기종선정작업이 시작됐다. 총20억달러(한화 1조4천억원)에 달하는 HX사업중 대형헬리콥터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을 주계약업체로 정해 미국의 시코르스키사의 UH60(일명 블랙호크)으로 선정했으나 소형헬리콥터는 대우중공업이 주계약업체가 되어 92년안에 기종선정을 마치도록 돼있다.지난 86년에 시작된 HX계획은 차세대전투기사업(KFP)지연으로 5년동안 미루어져 왔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군이 요구하는 헬리콥터의 작전운용조건(ROC)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알수 있는 평가자료를 제출하라고 대우중공업에 요구했다. 정부는 이 자료를 근거로 올 연말까지 기초평가를 내린뒤 내년초 현지확인을 거쳐 기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의 MBB사가 BO105에 대한 시험평가서를 제출하고 미국의 벨사는 벨406,이탈리아의 아구스타사는 A109,프랑스의 아에로스파티알사는 AS355기종을 후보기종으로 선정,시험평가서를 작성중이다. 국방부는 주계약업체인 대우중공업이 차세대전투기사업(KFP)방식으로 제작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완제기도입→부품조립생산→면허생산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소형 헬리콥터 1백여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소형헬리콥터사업은 현재 국군의 주력인 「500MD」가 노후한데다 북한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탱크 장갑차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수립한 육군의 전력증강사업의 하나이다. 토 미사일을 장착한 소형헬리콥터는 탱크 5∼10대를 파괴할 수 있어 탱크킬러 혹은 날아다니는 탱크로 불리고 있다. 소형 헬리콥터는 아파치·코만도·블랙홀등 공격용 대형헬리콥터와 합동해서 작전을 수행하게되며 주임무는 중형헬리콥터에 목표를 지정해주거나 지휘관의 연락용·지휘용으로 사용된다. 무장 옵션을 제외한 소형헬리콥터 기본형의 대당 가격은 2백50만달러 상당이며 옵션을 포함하면 4백만달러(한화 28억원),전체사업비는 약 4억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 경찰관 행세 빈집 털어/강남 주택가서

    ◎50여차례 억대 절도 서울강남경찰서는 8일 나승우씨(24·강남구 역삼동 758의 6)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는 지난 2일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96의 3 동아빌라 101호 우순옥씨(36·여)집 부엌창문을 뜯고 들어가 다이아몬드반지·비디오등 1천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치는등 지난 7월초부터 지금까지 강남일대 주택가에서 대낮 빈집만을 골라 50여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나씨는 경찰관인것 처럼 순찰함을 확인하는체 하며 벨을 눌러 주인이 있는가를 알아본뒤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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