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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EU 첫 인권대화

    북한과 유럽연합(EU)은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권대화를 열었다. 북한이 서방과 인권대화를 연 것은 사상 처음으로,북한은앞서 11∼12일 스웨덴 룬드대학 라울 벨렌보리 연구소에서스웨덴과 인권세미나를 가졌다. 북한은 이번 인권세미나 및 대화에 태용호 외무성 구주국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알려졌다. EU측에서는 현 의장국인 스웨덴, 차기 의장국인벨기에,집행위원회 등의 아시아담당 국장들이 참석했다. EU 관계자는 인권대화를 시작하기 전 “북한 인권문제를지적하기보다 인권에 대한 서로의 시각을 교환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일반적인 인권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화를 지속하길 바라고 있으나 이는 이번 대화의 결과와 북한의 입장에 달렸다”고 말했다. 브뤼셀 연합
  • 이재명의사 추모동상 제막식

    구한말 매국노 이완용 제거에 나섰던 이재명(李在明)의사의 추모동상이 전북 진안군에 건립됐다. 사단법인 이재명의사 추모사업회(이사장 안원)와 이재명의사 동상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선)는 12일 진안읍 군하리 진안 이씨(李氏) 제각 광장에서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이날 제막식에는 임수진 군수,김성배 35사단장,김형중 전주보훈지청장,진안 이씨 종친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사 동상은 진안군이 3억4,000만원을 지원해 부지 50평에 높이 4.3m 크기로 세워졌다. 진안 이씨인 이 의사는 1909년 12월22일 오전 11시30분쯤벨기에 황제 레오폴트 2세 추도식에 참석하고 나오는 이완용을 비수로 찔러 중상을 입힌 애국심에 불타는 청년이었다. 사건과 연루돼 재판을 받고 다음해인 1910년 23세의 젊은나이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62년 3월1일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굄돌] 평범한 이웃

    아침 출근길,그 전날 늦은 퇴근 탓에 주차장 중앙 통로에세워두었던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잠시 기다리면서 그동안 안전띠를 매고,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작동상태로 해 놓고….보통 하듯이 그렇게 막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벨이 울린다.우와,누가 이렇게 내가 핸드폰 켜는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까. 그런데 어라,들려오는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다.아하! 음성메시지. “차 주인 되시죠?죄송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메시지는 새벽에 일찍 차를 빼다가 실수로 내 차를 받았다는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급히 출장을 가는 길이라 메시지를 남기니 연락을 해주면 변상하겠다고 했다. 그제서야 내려서 차를 살폈다.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그냥 가버리지 않았을까.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 그 깜깜한새벽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일을 하고 있자니 다시 전화가 왔다.메시지를 남겼던 그 목소리였다.“서울에 올라가는 대로 만나서 변상을 해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우리 아파트같은 동에 살고 있었다.내 기분은 이미 돈을 받을 필요가없었으나,그는 한사코 변상을 하겠다고 하였다.“뭐 크게망가진 것도 아닌데…,정 그러면 한 3만원만 은행으로 보내주세요.” 길가에서 차를 펴주는데 1만원쯤 한다고 들었기에 거기에 스프레이를 사서 뿌리고 해도 그 정도면 충분할듯 싶었다. 전화를 내려놓으며 내 마음은 사무실 천장에 올라가 있었다.그런 사람이 어디 책 속에나 있지 않고,현실의 내 이웃이라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차가 조금 망가진 것은이미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한 달쯤 지난 후,통장을 정리하다 보니 출처를 모르는 10만원이 입금되어 있었다. 날짜로 미루어 볼 때 그 이웃이 보낸 것임이 분명하였다. 그를 한 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적어 두었더라.나는 잠시 수첩을 뒤적이다가 이내 덮어버리고 말았다.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그를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픈 욕심이었다.어쩌다 우연히 나와 인연이 있었을 뿐,우리의 이웃은 모두 다 그 사람 같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고 싶었다. ▲황인홍 한림대교수·가정의학
  • [대한포럼] 연기금 정책, 발상의 전환을

    미국 맨해튼 월가의 뉴욕 증권거래소는 오전 9시30분 ‘오프닝 벨’을 울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대형 성조기가거래소 내부 곳곳에 휘날리는 가운데 열리는 개장식은 매우인상적이어서 미국 경제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다.CNN과 CNBC 등은 이 장면을 생중계해 지구촌 사람들이 개장 주가에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20여 곳의 매매 체결소(트레이드 포스트)는 주문을 내는 증권사 직원들로 오후 4까지 발 디딜틈조차 없다.지난 1년여간 정보기술(IT)산업의 침체 여파로뉴욕증시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열기만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경기 침체와 첨단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연기금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주식시장발달과 연기금의 운용방식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미국·영국·네덜란드는 주식시장이 발달한 반면 연기금 주식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독일·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증시가 낙후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미국 연기금은 1980년대 이후 뮤추얼펀드와 함께 금융시장의 양대 기관투자가로 자리잡았다.1997년 25%에 불과하던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은 지난해 55%에 육박했다.이는 증시 침체기마다 연기금의 주식시장 확대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빚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가 먼저 미국 연기금정책에 주목하는 것은 연기금 운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이 있다.기금은 1961년 제정된 예산회계법에 따라 처음 도입된 뒤 현재 60개가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연기금이 목표수익률이나 허용위험도·투자대상 등 자산운용 정책이 명문화돼 있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연기금이자의적으로 운용되는 측면이 커 재정적 안정성이 취약한 편이다.반면에 미국은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사회보장연금을 연방정부 산하 ‘기금 신탁위원회’가 엄격히 통제·관리하고있다는 점이 다르다.위원회는 재무·노동·보건복지부장관과 사회보장청장,민간위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그래서 연기금의 자산변동 상황과 10년 단기 재정계획,75년 장기 재정계획,수입·지출 내역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만들어 매년 3월 의회에 제출한다.이러다 보니 사회보장연금 운용의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선진국이 연기금의 주식 투자시 철저한 감시·안전장치를마련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미국은 이른바 ‘신중한 사람의 법칙’이란 책임기준을 갖고 있다.기관투자가가‘신중한 사람’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주식투자로 손실을 낼 경우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연기금의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이 나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국내 풍토와 매우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연기금을 통해 증시 활성화를 꾀하려면 선진국형기업연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업연금의 비율이 매우 높아 전체 연기금의 60%를 웃돈다.그 중에서도 기업과 종업원이 출연금을분담한 뒤 종업원이 자기 책임 아래 주식이나 뮤추얼펀드에투자하는 기업연금이 절대적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공공자금 성격을 가진 국민연금의 주식시장 확대 투입 여부를 놓고 더이상 소모적 논쟁만 벌일 때가 아닌 것 같다.사적(私的) 연금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연기금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에 흘러들게 해야 한다.국내 연기금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구조적인 것이다.그런 만큼 정책당국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확대하기 이전에 연기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제도와여건을 먼저 만드는 데 힘을 쏟기 바란다. 박건승 논설위원 뉴욕에서 ksp@
  • “와인 마시는 건 레저와 같아요”

    “오늘의 와인은 미셸 랭쉬입니다.”“아,미셸은 비틀스의유명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요.미셸 마 벨∼.” 이곳은 케이블tv 채널F의 ‘와인클럽’ 녹화현장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의 와인가게.진행자가 뮤지컬 배우남경주씨(37)인지라 항상 노래가 녹화장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 6월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요리채널인 채널F의 홍보과장 김미선씨(31)는 “개국한 지 채 1년이 못 됐지만 바둑·음악채널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주부들이주시청층”이라고 밝혔다. 와인클럽의 진행을 맡은 지 이제 한달이 된 남경주씨는 “원래 와인을 무척 좋아하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와인에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같은종류의 와인이라도 기후,포도를 딴 시기,숙성과정에 따라 모두 다른 맛이 나는지라 와인의 맛과 향을 배우고 마시는 과정이 즐겁다는 것이다.남씨가 좋아하는 와인은 전혀 단 맛이없는,쉰듯한 느낌의 떫은 맛이 나는 와인이다.아직 배우자를찾지 못한 남씨는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 것처럼 내 입맛에가장 맞는 와인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남씨의 유일한 불만이라면 와인가게에 그득 쌓인 300만∼100만원짜리 비싼 와인은 맛보지 못한다는 것이다.와인정보를소개하는 ‘와인클럽’은 값이 5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와인만 소개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씨가 맛본 가장 비싼 와인은7만원짜리였다. 남경주씨와 함께 와인클럽을 이끌어가는 와인전문가 김정섭씨(35)는 “와인의 종류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고 말한다.일본에서 소믈리에 과정 연수를 마치고 돌아 온 김씨는“술과 와인은 틀리다”면서 “와인을 마시는 것은 레저와같다”고 강조했다.즉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풀리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김씨가 일하는 와인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와인은 샴페인인 ‘돔페리뇽’.17세기에 샴페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수도승의 이름을 따 1960년대 만들어져 영국 여왕 대관식때사용되었으며 영화에서 007이 마시는 술이기도 하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잘 익는다”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남경주씨는 “이제 와인은 화려한 정찬에나 어울리는 고고한 술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기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유명 팝뮤지션 잇단 내한무대

    해외 유명 팝 뮤지션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새 앨범 홍보차,혹은 국내 유수 기획사들의 초청으로 한국 팬을 찾는이들은 10대들의 구미에 맞는 발라드 무대부터 정통 재즈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주목 할 만한 팝 무대를 소개한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 =31일 오후8시 잠실실내체육관.98년 7월 결성된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최고 보이밴드.감미로운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드라마틱한 곡의 구성,미성이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일품이다.싱글 ‘마이 러브’는 지난해 가을 국내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축하공연 무대에 함께 섰다. ◆비디벨&부게= 29일 오후7시30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재즈,팝,테크노에서 앰비언트까지 넘나드는 신선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신예 비디벨과 일렉트로닉스·테크노를 혼합한 노르웨이의 재즈 아티스트 부게 베셀도프트의 만남.비디 벨의 새 앨범 ‘홈’의 국내 발매 기념공연이다.비디 벨은 지난 99년결성된뒤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듀오.키보드의 부게와 DJ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백개의 황금손가락= 1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2년마다 세계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10인이 결성돼 마련하는 정통 재즈콘서트.재즈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거성들과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즈 피아노의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는 무대다.네번째 한국 무대.재즈계의 살아있는전설로 불리는 하드 밥(BOP)의 대가 멜 왈드런이 멤버의 중심.주니어 만스,레이 브라이언트,돈 프리드맨,케니 배런,제임스 윌리암스,게리 알렌.사이러스 체스트넛,베니 그린,에릭 리드가 함께 한다. 김성호기자
  • ‘마니프 서울 아트페어’ 내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미술시장인 마니프(MANIF)서울 국제아트페어가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마니프는 ‘새로운 국제미술을 위한 선언과 포럼’을 의미하는 로마자 약어.올해로 7회를 맞았다.초대작가는 국내 90명,외국 21명 등 모두 111명으로 출품작은 1,600여점에 이른다. 전시는 송수련 이두식 김준근 정란숙 백원선 등이 참여하는 본전시와 최만린 김봉태 장순업 유휴열 샤흘르 벨(프랑스) 등이 출품하는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이들은 각각 독립된 부스에 작품을 내놓아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며작품도 판다.‘마니프’는 거품을 뺀 정찰제를 표방하고있어 컬렉터들에게는 비교적 싼 값에 그림을 장만할 좋은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임을 고려해 ‘한국의 미’전이란특별행사를 마련했다.프랑스 바스티유 지역 작가들이 출품하는 ‘파리 바스티유지역 작가교류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전시에는 비람보 콜레트 등 바스티유 지역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소개된다.이어 내년 9월 파리에서 열리는 교류전에는 한국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아트페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anif.com)로도 전시와경매상황이 중개된다.(02)514-9292. 김종면기자 jmkin@
  • 지하철역 휠체어리프트 ‘부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3개중 2개가 관리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5일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전국39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장애인(노약자)용 휠체어리프트의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휠체어리프트의 구조 등에 관한 세부기준’은 64.1%인 25개역이 준수하지 않았다.유형별로는 △휠체어리프트를 접어서 보관시 벽면으로부터 40㎝이상 돌출(21개) △사용자가 시설관리자를 호출할수 있는 벨이 승강장 위·아래 1곳에만 설치(9개) △탑승 승강장 규격이 기준에 미달(4개) △휠체어 받침판의 유효면적이 기준에 미달(3개) 등이었다. 휠체어리프트 작동상태,지상에 설치된 보호시설 관리상태등 안전관리 실태에서도 51.3%인 20개 역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다.유형별로는 △운행중 휠체어리프트가 장애물과 접촉할때 자동 정지되지 않는 경우(13개) △고장으로 휠체어리프트가 미작동(4개) △보행인 경보장치는 설치돼 있으나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경우(4개)등이다.소보원 관계자는 “서울시를 비롯한 해당 자치단체들과 철도청에 대해 기준준수와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건설교통부에는 관리실태에 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1 길섶에서/ 외로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이창’(Rear Window)에는 외로움이 무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주인공이 멀찌감치서 들여다 보는 창 안에서,노처녀인 ‘그녀’는 깔끔한 저녁상을 차린다.벨 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린듯 달려나가 현관문을 열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그런데도 그녀는 상대방과 인사를 나누고 집안으로 인도해 옷을 받아 걸며,식탁의자에 앉기를 권하는 시늉을 한다.상대방과 건배한 뒤 샴페인을 한모금 마신 그녀는 결국 식탁 위에 엎드린다.그 어깨가 가늘게 떨린다. 지난달 안락사를 처음으로 합법화한 네덜란드에서 요즘 ‘외로움’ 논쟁이 한창이다.“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이유로 안락사를 요청한 노인을 도운 의사가 재판을 받는 것이다.그 노인의 선택이 옳은가는 차치하고 ‘죽음보다 더 힘든외로움’의 실체가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에 더욱 외로워지는 사람은 없는지되돌아 볼 일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안락사 합법화’국제여론 엇갈려

    [파리·로마·헤이그 AFP DPA 연합] 네덜란드가 안락사를 합법화하자 가톨릭 교계와 여타 보수적인 국가,단체 등은 안락사 합법화 조치를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벨기에가 네덜란드의 뒤를 이어 안락사 합법화를준비 중이며,독일에서는 설문조사 결과 안락사 찬성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일부 관료들은 안락사 허용론을 제기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벨기에는 오는 7월 상원에서 안락사 합법화법안 초안이통과돼 내년까지는 안락사를 합법화할 예정이다.벨기에가준비 중인 안락사 허용조건은 네덜란드에 비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러시아의 유리 셰브첸코 보건장관은 “안락사는 허용되어서는 안될 큰 죄악”이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에서는 결코 안락사가 합법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마 교황청의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12일자사설을 통해 네덜란드의 안락사 합법화 결정을 두고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으로네덜란드의 의사들이 ‘사형 집행인’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개탄했다. 프랑스의 극우보수 정당인 프랑스운동(MF)의 필립 드 빌리에 당수는 안락사 합법화를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논평하면서 “네덜란드의 병원에서는 누구라도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됐다”고 꼬집었다. 독일에서는 정치인들과 개신교계 인사들이 네덜란드의 조치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알렌스바흐그룹이 2,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옛 서독지역 주민의 64%,옛 동독지역 주민의 80%가 안락사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 설기현 5경기 연속골…벨기에 프로축구

    벨기에 프로축구의 설기현(앤트워프)이 5경기 연속골을터뜨렸다. 설기현은 8일 스탕다르드 리에주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설기현은 5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시즌 20경기출장에 8골(2도움)째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팀 동료 윌리엄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뒤 오른발로 골문 왼쪽을 가볍게 찔러 지난해 9월 이후 홈경기 무패행진을 해온 리에주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 美대사관, 가로수에 ‘철침 족쇄’

    서울시가 ‘국가 상징 가로’로 지정한 세종로변 가로수에 미국대사관이 경비상 필요하다며 철침이 박힌 족쇄를설치,서울시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으나 8개월 동안이나이를 이행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미국대사관은 지난해 6월 반미 기습시위 방지책이라며 세종로 방향의 대사관 건물 앞 인도를 따라 늘어선 12그루의 가로수 몸통에 철침이 박힌 철제 족쇄를 각 2개씩 모두 24개를 설치했다. 벨트형 철판에 날카로운 쇠창살을 엇갈리게 박은 족쇄는성인 키 높이의 나무 몸통을 감싸고 설치돼 가로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보행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적발한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지난해 8월 대사관측에 시설물관리법에 저촉된다며 철거해줄것을 요청한 데 이어 대사관 보안과장을 직접 불러 철거를 요구했으나 대사관측은 나무당 1개씩만 철거했을 뿐 나머지는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하철+버스 ‘시간절약’/인천공항 가는 길 총점검

    인천공항은 서울 도심에서 56㎞나 떨어져 있고 교통편도적기 때문에 접근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더욱이 처음 가는 길이어서 생경하기만 하다.가는 길을 미리 알아놓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승용차지하철 택시 버스 등 교통 수단별로 인천공항 가는 길과요금,주의할 점 등을 알아본다. 인천공항 가는 길은 사실상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유일한길이다.인천 월미도와 율도에서도 배를 이용할 수 있지만불편하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왕복 6∼8차로로 하루 13만5,000여대의 차량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승용차=현재로는 공항 이용객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지역에서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이용,방화대교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방화동 등 김포공항 주변에서는 김포공항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곧바로 인천공항에 닿는다.서울 남부지역,수도권북부·서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인천 방향으로 가다가 노오지분기점에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또 인천에서는 남북연결도로를 타고 북인천인터체인지까지 가면 고속도로와 만난다. ◆택시=승용차 다음으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택시 이용객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계외 할증요금은 없다. 중형 택시의 경우 김포공항∼인천공항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제외하고 2만7,8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3만3,000원선이다.모범택시는 김포공항∼인천공항 5만3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6만1,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일행이나 휴대품이 많은 국제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 중 6∼10인승 대형 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하철+버스=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이용하는 것이 좋다.도심에서는 지하철을 이용,김포공항까지 간 뒤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찾는 방법이다. 광화문에서 김포공항까지 지하철 5호선으로 38분 걸린다. 운행 간격은 러시 아워 2분30초,평상시 5분이다.지하철로김포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청사와 제2청사에서 인천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서울과 인천,경기 등지에서 43개 버스 노선에 475대가 운행된다.서울은 잠실과 동대문,청량리,구로,시청,남산,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의도,서울역,도봉 등에서 출발하며 노선에 따라 오전 4시30분∼6시35분에 첫 차가 있고 공항에서 막차 출발시간은 오후 9∼11시 사이다.지방은 전주 춘천 원주 청주 대전 온양 부여 태안 등의 각 터미널에서 리무진과 시외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바닷길= 인천의 율도 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선박을이용해 영종뱃터에 도착,공항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월미도에서는 오전 5시30분∼오후 9시30분 사이 20분 간격으로,율도에서는 오전 5시∼오후 9시30분 사이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천공항 안내 낙제점. “상담 대기자는 2명입니다.상담하려면 59분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달 2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려는 이모씨(37·여)는 27일 오전 8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동응답전화(ARS·032-741-0104)로 운항 스케줄을 문의하려다 이같은 응답을듣고 깜짝 놀랐다.그는 혼자말로 “한 사람을 상담하는 데 30분 가까이 걸린다는 건가”라며 끊을 수밖에 없었다.이씨는 상담은 포기하고다시 전화를 걸어 ‘공항 이용 안내는 2번’이라는 ARS의 지시대로 2번을 눌렀으나 이번에는‘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눌러달라’는 말이 나온 뒤 먹통이 됐다. ARS를 즐겨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는‘프로그램 개발 중’이라는 이유로 작동조차 되지 않고있다. 개항을 하루 앞둔 초특급 인천공항의 서비스 수준은 이처럼 아직도 낙제점이다. 공사 웹사이트(www.airport.or.kr) 고객 상담실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정보가 엉터리’ ‘답변이없다’라는 글만 남기게 된다. 한 네티즌은 “29일 캐나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교통 안내 메뉴에 있는 리무진,좌석버스 노선 안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는 인천의 K여객에 문의했더니 운행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미리 확인했기에 망정이지잘못된 정보만 믿고 당일 영등포역으로 나가 버스를 기다렸다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벨기에 여행 중이라는 김모씨는 “얼마 전부터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서머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공사웹사이트의 세계 시각 코너는 서머 타임제 실시 전 그대로”라면서 좀더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심을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병현 1이닝 2K 1실점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4경기만에 실점했다. 김병현은 22일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2개를 뽑았으나 1안타와 사사구 2개로 1실점했다.이로써 김병현은 시범 6경기 7이닝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11-2로 앞선 7회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마이크 카메론에게 데드볼을 허용한 뒤 대타 톰 램킨에게좌월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계속된 무사 2루에서 카를로스 길렌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데이비드 벨에게 볼넷을허용,다시 1사 1·2루가 됐다. 김민수기자
  • [굄돌] 사랑의 오아시스를 꿈꾸며

    길을 묻거나 혹은 상점에서 물건에 관해 물을 때 흔히 듣는 말이 “몰라요”다.질문의 대상이 바로 옆집인데도 그 무관심한 “몰라요”라는 대답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없는 고생을 하고 귀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가. 인생의 나그네 길에서 잊지 못할 살아있는 추억의 장면중휴스턴에서 대학 다닐 때의 일이 떠오른다.어두운 기숙사 방에 혼자 누워 고열·기침과 투쟁을 벌이고 있을 때,낸시라는 미국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목이 아파 쉰 목소리로 겨우 전화를 받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어둠 속에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고 있을 때 현관에서 벨 소리가 났다. 낸시와 그녀의 남편이 한 시간이 넘는 시골길을 달려 나를데리러 온 것이었다.차의 뒷 의자에 깔아준 담요에 누워 낸시의 집으로 가면서 차창 밖을 쳐다보니 반달이 처량하게 떠 있고 마른 내 얼굴엔 눈물이 흘렀다.너무 고마웠다. 불이 환히 켜진 낸시의 집에 도착하자 낸시는 나를 데리러오기 전에 찜통에 끓인 닭죽이 다 되었으니 감기에 좋은 따끈따끈한 닭죽을 먹으라고 주고 자기아들 방으로 안내했다. 초등학생인 낸시의 아들은 나 때문에 자기 방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그는 잠자는 포대를 들고 와 부모 방 침대 밑에 누우면서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한밤중에기침을 계속하고 있는데 어둠 속의 내 침대 옆에 낸시가 꿇어 앉은 채 기침약을 숟가락에 부어 들고 먹으라고 했다.보통 사람 같으면 자기 집 식구에게 감기가 옮을까봐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낸시는 잠도 안자고 시간을 맞추어약을 주었다.아침햇살과 더불어 나의 기침도 가라앉고 낸시의 정성으로 며칠 후에는 열도 내려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다.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려면 친절과 신의를 지키라는 지혜서의 말을 낸시는 늘 아름답게 실천하며 무관심의 사막이 아닌 사랑의 오아시스를 만들어 주었다. 곽수 서양화가
  • 英구제역 유럽 전역으로 번져

    [런던 브뤼셀 외신종합] 벨기에·프랑스·터키 등에서 구제역(口蹄疫) 또는 의사(擬似)구제역이 잇따라 발생,영국 구제역이 유럽대륙으로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다. 벨기에는 3일 북서부 딕스뮈드 지역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농장에서는 최근 영국에서 수입한 돼지 75마리중 3마리에서 구제역 증세가나타났다. 프랑스 루아르 지방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양 24마리가 발견돼 검사에 들어갔다.터키에서도 구제역에 걸린 가축이 발견돼 동남부 유럽 국가들도 바짝긴장하고 있다.터키정부는 아나톨리아 중부 코니아 지방 4개 마을에서 구제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 가제노코 규슈(바람의 아이들) 극단이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얘들아 놀자’(나카지마 켄 연출)는 작은 소품과 무대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극.여자배우 1명과 남자배우 2명이 일본의 전통놀이와 인형극 그림자극을 혼합한 독특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낸다. 가제노코 규슈 극단은 마술 음악 서커스를 연극과 결합한공연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어린이 전문극단.세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선 일본 전통우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그림자극,장난감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들도함께 참여하도록 꾸몄다.28일까지(26일 쉼) 오후2시·4시.(02)580-1300. 김성호기자 kimus@. ◆록가수 강산에가 2년만에 무대를 꾸민다.“줄기차게 여행을 다녔다”는 그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7일부터 3월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라구요’‘할아버지와수박’‘넌 할 수 있어’‘태극기’ 등 한국적 록을 구사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한덩이로 어우를 작정이다.강산에의 음악적 카리스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을 듯. 불우 청소년,장애인,장애인 시설후원자 등을 매회 50명씩 무료로 초대한다.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 공동기금회에기부한다.(02)785-5666. 황수정기자 sjh@. ◆원전(原典)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쿠이켄 현악5중주단’이 23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이끄는‘쿠이켄 5중주단’은 그의 부인 마를린 티에르,친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제자인 프랑소와 페르난데즈 등으로 이루어졌다.역사적 근거에 기초한 철저한 원전연주,특히 모차르트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2월 내한독주회에이어 두번째.한국인 입양아 2명을 키우는 등 한국과 인연이깊다.이번 공연에서는 ‘현악5중주 C단조’등 전곡을 모차르트 작품으로 꾸민다.(02)599-5743. 허윤주기자 rara@
  • 서울 온 캐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

    “한국전쟁 이후 국제아동기금(UNICEF)의 원조를 받다 94년부터 기부국이 된,‘지도력의 상징’인 한국을 첫방문하게돼 기쁩니다” 1년의 4분의 1을 아프가니스탄,북한 등 ‘위험한’ 나라를포함,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린이를 만나는 캐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59).오는 9월 19일부터 3일동안 미국에서 열릴유엔아동특별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유니세프 총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벨라미 총재는 먼저 이같이 첫방한의 소감을 밝힌 뒤 “OECD국가 가운데 한국어린이들의 사고사망율이 가장 높은데 어린이전용 차좌석 마련,교통 경고,공공캠페인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개발국의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등으로 목숨을잃지만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사고로 숨지는 비율이 높다면서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어린이들의 높은 사고사망율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뉴욕 의회 회장과 유니세프 총재를 맡은벨라미 총재는 결혼을 한 적이 없다. 경제전문 변호사, 은행가 등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일한 벨라미총재는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96년 북한 평양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3,500만달러를 들여 북한을 돕고 있다.벨라미 총재는 98년 가뭄이 들었을 때 북한을 방문하였으며 “잘 교육받은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는 것이 가슴아팠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유엔기부금이 세계10위로 뛰어올랐지만 37개의 유니세프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기부금 순위에서 20위에 지나지 않는다.벨라미총재는 “누구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유니세프에 대한 관심을호소했다. 윤창수기자 geo@
  • 벨라미 유니세프총재 18일 방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캐롤 벨라미 총재가 오는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총재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우리 나라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의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미 총재는 방한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한국정부의 유니세프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숙명여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미국 뉴저지에서태어난 벨라미 총재는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여성 최초로 뉴욕시 의회 회장,모건 스탠리사 회장,평화봉사단 단장등을 역임했다.
  • 심박동으로 건강·생사 판단 ‘생명의 휴대폰’

    [런던 연합] 미래의 휴대폰은 호흡과 같은 중요한 생명의 신호들을 관찰함으로써 사고나 재해때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7일 보도했다. 뉴 사이언티스트는 뉴저지에 있는 루선트 테크놀로지스의‘벨 연구소’가 사용자의 중요한 생명의 신호들을 포착하는특수 회로를 가진 휴대폰을 개발중이라면서 “이 연구소의부부 연구원인 빅터 루베케와 올가 보릭-루베케는 휴대폰 안테나에서 발사된 극초단파가 폐나 심장에 부딪친 뒤 휴대폰으로 되돌아 온다는 점을 착안했다”고 밝혔다. 루베케 연구원은 “이 기술은 저주파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와 분리해내는 것이 매우 간단하다”면서 새로운휴대폰이 심장 박동수와 호흡을 관찰,건강상태를 점검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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