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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의 재구성

    여의도의 재구성

    한강 위에 뜬, 알고 보면 엄연한 섬. 수상 레포츠와 63시티, IFC에서의 몰링까지, 극과 극 피서가 가능한 곳. 땡볕 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강력한 처방전으로 여의도를 추천한다. ■River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공원, 밤이 오면 뜨거워지는 반전 있는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섬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를 즐겨 보자. 선선해진 밤이면 잔디밭 위에서 재즈 선율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하이킹 즐기기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제일 큰 섬이다. 섬 반쪽 면은 샛강에, 나머지 반쪽 면은 한강 물길에 접해 있고 공원 역시 샛강생태공원과 한강공원으로 양분돼 있어 풍광이 사뭇 다르다. 한강 자전거족들이 여의도를 사랑하는 이유도 이런 다양한 매력 때문. 두 공원을 거쳐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밑에서 빌릴 수 있다. 여의도역으로 오는 경우 여의도공원에서 대여하고 반납해도 된다. 원효대교에서 시작해 63빌딩을 바라보며 달리면 곧 좁은 샛강이 나온다. 노량진과 여의도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샛강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빌딩숲 사이로 억센 생명력을 자랑하는 무성한 갈대숲이 놀랍다. 또 습지 속으로 들어가 야생초 화원, 버들숲, 여의못 등을 데크 위로 걸어 볼 수 있어 좋다. 샛강 생태공원은 여의도 둘레의 절반인 3~4km에 달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 물길이 모인 방문자센터 앞 여의못을 걸어 본 후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달리거나, 여의도 공원을 가로지르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포대교 아래에는 시원한 분수와 물이 흐르는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 한강공원에서 가장 넓은 잔디밭인 ‘너른 광장’, 시원한 음료로 해갈할 수 있는 ‘빛의 까페’와 편의점이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3분,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에서 도보 10분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마포대교남단, 순복음교회 앞, 샛강 성모병원 앞, 샛강 여의 2교 밑 등 5개 구역 운영시간 오전 9시~밤 11시 주차비 1일 1만5,000원(공휴일 무료) 자전거 대여소 마포대교 남단 1개소, 원효대교 남단 1개소, 여의도공원 5개소 대여비 1인용 3,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500원), 2인용 6,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1,000원) 문의 02-416-4440 강변의 밤, 낭만 만끽하기 여름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저녁 노을이 번진 잔디밭 위에 앉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한강의 노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유람선이다. 매일 저녁 7시30분 ‘라이브유람선’과 ‘디너뷔페크루즈’가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또는 호텔식 뷔페를 즐기며 밤섬과 선유도, 서울의 야경과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를 볼 수 있어 운치가 있다. 7월 말부터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환상적인 불꽃을 쏘아 올리는 ‘불꽃유람선’도 운항한다고. 유람선을 타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포대교 위에 있는 무료 해넘이 전망대에 가보자. 서강대교 방면으로 탁 트여 있는 공중 전망대라 스포츠 중계석 못지않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해질녘이면 사람들은 물빛무대 앞으로 속속 모여든다. 물속에서 떠오르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반돔형 무대에선 매주 수, 금요일과 토요일, 실력 있는 밴드들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재즈공연 후 영화 상영도 이어져 여름밤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 줄 예정이라고. 밤이면 여의도에 밀집한 방송국들의 야외 촬영도 심심찮게 진행된다. 물빛무대 공연┃일정 매달 홈페이지 게재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 한강 유람선┃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40분 이용요금 1만2,000원(일반)~6만5,000(디너뷔페) 문의 02-3271-6900 www.elandcruise.com ▶travie info 여의도에서 ‘물빛’ 프러포즈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무대 위 공개 프러포즈. 일반적으로라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로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신청하면 매주 목, 금, 일요일 저녁 8시 혹은 9시에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청자는 추억이 담긴 커플 사진과 프러포즈 영상, 세레나데를 준비하면 되고,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영상 만들기부터 당일 공원에 사람들을 모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수상 레포츠 도전하기 여유 있게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너른 강 위로 가 보자. 수상보트와 웨이크보드는 짜릿한 스피드로 보는 사람마저 시원하게 만든다. 운전사와 함께 보트에 탑승하는 수상보트는 주로 여성들이 즐긴다. 시속 40km로 물 위를 바람처럼 달리다가 순식간에 유턴하는 기술은 묘기에 가까울 정도.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속에 빠져가며 온몸으로 한강을 느끼는 조금은 과격한 스포츠지만 균형 감각만 있으면 하루 만에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다에서 주로 보던 요트도 여의도 앞 한강변에는 심심찮게 떠다닌다. 요트를 빌려주고 교육도 시켜 주는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가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 한강은 바다처럼 파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동력 1인 요트인 딩기요트부터 8인용 크루저 요트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직접 강 위로 나가 실습해 볼 수 있다. 딩기요트의 경우 일정시간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면허가 없어도 대여해서 스스로 운항해 볼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움직여 윈드서핑처럼 스릴 만점이다. 여러 명이 같이 타는 크루저 요트는 돛을 피고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입출항시 약한 마력의 보조엔진을 사용한다. 크루저 요트의 경우 선장이 운항하는 배 자체를 임대하거나 개인적으로 승선해 볼 수 있다. 요트나 수상보트보다는 얌전하고 유람선보다는 다이내믹한 것으로 수상 콜택시도 있다. 여의도공원 내 3군데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하면 태워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말 그대로 물 위의 택시다. 방화대교에서부터 잠실까지 총 18개 선착장 중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1시간 내외로 한강을 유람하는 코스 상품을 이용하거나 한 대를 통째로 빌려 개인 유람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개인 장비를 이용한 낚시나 카약 등도 가능하다. 단 캠핑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공원에서 천막 이외 텐트로 캠핑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파라다이스 수상레저┃이용요금 모터보트 3만원부터(1~3인, 10분 내외), 수동 오리배 1만5,000원(2~4인, 40분), 자동 오리배 2만원(2~4인, 40분) 이랜드크루즈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여료 2만5,000원(10분) 강습+대여비 6만원(4시간), 수상오토바이(5만원, 10분 *조정 자격증 소지자 본인이거나 동승만 가능) 문의 02-3271-6948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이용요금 체험프로그램 3만원(1인, 2시간), 크루저 요트 승선 1만5,000원(1인, 1시간), 크루저 요트 렌탈 12만원(8인, 1시간) 문의 02-3780-8400 www.seoul-mariina.com 수상택시┃이용요금 여의도~잠실 기준 9만원(7인, 40분) 탑승장소 여의도119, 여의나루역, 서강대교남단(국회의사당 앞) *탑승 전 예약 필수 문의 1588-3960 www.pleasantseoul.com ■City 여의도 안의 또 다른 도시 63시티 학창시절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63시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갖춘 63시티는 바다와 하늘이 가진 가장 낭만적인 요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63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 씨월드. 이중 하나만 보더라도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 버리기 충분하다. 바다의 신비, 63씨월드 63씨월드는 198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수족관이다. 당시 여의도 한가운데에서 들여다본 바다 속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충격을 안겼다. 400여 종 2만여 마리에 달하는 해양생물을 볼 수 있어 여전히 서울 구경 일번지로 꼽힌다. 국내 여러 아쿠아리움 중에서도 63씨월드는 관객과 가장 가까운 아쿠아리움이다. 하루 종일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다양한 수중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 물범 해리와 로니’(1일 4회)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농구를 하는 물범을, ‘슈퍼 물개 오디션’(1일 3회)은 캘리포니아 물개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연기자의 ‘수중 발레’(1일 6회)도 놓쳐선 안 될 공연이다. 이외에도 수조 위가 뚫려 있어 눈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터치풀장, 투명 강화 수조 위를 걸으면 발아래에서 상어와 가오리가 노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이는 ‘스릴워터’도 재미있다. 공중에서 맛보는 힐링, 63스카이아트 63빌딩 최고층인 60층에는 63스카이아트가 있다. 해발 264m에 자리잡은 자타공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 63시티 개관 때부터 전망대였던 공간을 2008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는데, ‘Kitty S’전, ‘13세기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전 등 팝아트부터 순수 회화 전시까지 매년 3개의 테마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전망대의 기능도 여전하다. 사방이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미술관 옆 스카이아트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겨 보자. 인천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물길과 서울의 부감을 보고나면 스카이아트가 지닌 가장 진귀한 소장품은 바로 이 풍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오바마와 어깨동무, 왁스뮤지엄 63왁스뮤지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관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명예의 전당’, ‘최후의 만찬’, ‘화가의 방’, ‘스타 리뷰’, ‘공포체험관’, ‘스포츠 스타’ 등 총 10개의 섹션에 약 70여 점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는데, 순간순간 움찔하게 될 정도로 손가락 마디 위의 털 하나, 눈동자 동공마저 진짜 사람 같다. 이곳은 거의 ‘인증샷’을 위한 박물관이다. 평소 흠모하던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슈퍼스타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 가장 흥미로운 곳은 ‘최후의 만찬관’이다. 3년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랍인형 역사인물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감쪽같은 작품들을 만든 사람은 세계적인 밀랍인형 제작자 ‘마자쓰키 사토루’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손에 자신의 밀랍인형이 제작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1,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만든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만나 볼 수 있다. 놀라운 임팩트, 63아트홀 63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63아트홀은 공연장 겸 영화관이다.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이 펼쳐진 극장에서 초대형 뮤지컬과 3D 아이맥스 영화를 상영한다. 현재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가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의 이야기인데,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마리오네트)의 몸짓을 비보잉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의 안무가 인상적이다. ▶travie info 63시티를 방문할 때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다. big3 3만3,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중 3가지 선택), big4 3만8,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big5 4만8,000원(big4+뮤지컬) ■Mall 여름에는 역시 몰링malling! 여름 더위에 정공법으로 맞서는 야외 스포츠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선호한다면 여의도에서 IFC몰 만한 곳이 없다. 지난해 8월에 오픈해 개장 1년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IFC몰은 쇼핑, 외식, 영화 관람이 한꺼번에 가능한 복합쇼핑공간.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겨울 틈이 없다. 인터내셔널쇼핑몰인 IFC몰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 11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마시모두띠, 스트라디바리우스, 버쉬카, 풀앤베어 등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도 많다. 특히 패션 피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국내 1호 매장으로 문을 연 홀리스터. 캘리포니아 해변의 바에 와 있는 듯한 독특한 인테리어, 화려한 컬러와 무늬의 여름 옷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이 있는 곳에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IFC몰 지하 3층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대기 줄이 문 밖까지 이어지는 ‘제일제면소’,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와세다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파스타와 피자가 있는 ‘꼬또’는 특히 인기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엠펍MPUB은 영국펍을 표방하는 세계맥주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런치뷔페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IFC몰 CGV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시네마 스트리트’가 있다. 9개 상영관이 마치 가게처럼 늘어서 있고, 펍과 서점, 인터넷존, 영화마니아들을 위한 가게가 있어 영화 관람 외에도 여유롭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IFC몰 | 주소 여의도동 국제금융로10 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무빙워크로 바로 연결 개관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02-6137-5000 www.ifcmallseoul.com ■Education 당일치기 여의도 유학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 여의도에는 숨겨진 교육의 장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다. 미래의 에디슨을 꿈꾼다면? LG사이언스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과학관이다. 지난 2010년 전시물을 첨단 아이템으로 전면 교체하며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과학기술처의 공식 과학관으로도 등록됐다.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설립한 곳인데 LG의 사업 분야를 토대로 전자, 화학, 통신 등 과학시설을 아이들이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언스드라마’ 존에서는 마치 교육방송을 보는 것처럼 연극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 과학 실험을 보여 주며, ‘바디스토리’ 존에서는 세포만화경, DNA퍼즐, 아들딸 게임 등을 통해 세포와 유전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2주 전까지 반드시 인터넷 예약을 마쳐야 한다. 평소에는 13인 이상 단체만 관람 가능하며 매월 1, 4주 토요일 전일, 1, 3, 5주 토요일 오후, 방학기간(7월19일~8월16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7세부터 13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2시간 내외다. LG사이언스홀 | 주소 여의도동 20 LG트윈타워 서관 3층 이용요금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3773-1053 www.lgscience.c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우리나라 정치의 현장이 궁금하다면? 국회의사당은 여의도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지하 1층 지상 7층, 석조건물인데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제일 커,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견학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이상에 적합하다.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주요 법과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 국회 활동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국회 입구의 헌정기념관을 먼저 방문한 후 국회의사당으로 가면 좀더 이해하기 쉽다. 헌정기념관은 역대 국회, 국회의장의 활동,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회 모습을 배경으로 가상체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미리 신청하면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헌정기념관은 자유 관람이며 국회의사당 견학을 위해서는 국회 홈페이지에서 방문 3일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개인별로 견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10명 이상이 모일 경우에만 국회의사당 관람이 가능하다. 단,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은 국회의사당을 관람할 수 없다. 국회의사당 | 주소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참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788-3656 memorial.na.g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오전 9시~오후 4시20분(12시20분, 12시40분, 공휴일은 운휴), 배차간격 2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앞→국회의사당 안내실 앞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 장래 프로듀서나 아나운서를 꿈꾼다면 KBS 방송체험관(KBS On) 방문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KBS 본관에 마련된 방송체험관과 방송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층 방송체험관에서는 KBS 주요 프로그램들을 멀티 터치스크린으로 감상하고 가상 스튜디오, 9시 뉴스 앵커코너, 3D 입체영상관 등을 관람하게 된다. 블루스크린이 준비된 가상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등장한 듯 합성이 된 사진을 찍어 본 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후토스, 유후 등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와 촬영도 해보고, 구름빵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직접 더빙도 해볼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코너에서 근사하게 뉴스 원고를 읽어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5층 방송역사박물관은 1927년부터 시작된 한국방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시창을 통해 라디오와 TV프로그램 제작과정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하며, 11인 이상 단체일 경우 인터넷에서 예약한 후 해설원의 인솔을 받아야 한다. KBS 방송체험관 | 주소 여의도동 18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2-781-2224~5 office.kbs.co.kr/hall 참고 전시관 관람 스태프만 인증 가능 ■Restaurant 여의도 미식 탐험 땅값 높고, 물가 높기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여의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 따라 알뜰하게 또는 품격 있게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구름 위 로맨틱한 식사 레스토랑 겸 와인바 ‘워킹온더클라우드’는 63시티의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한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최고의 메뉴는 59층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 유러피언 레스토랑인 ‘가든레스토랑’에서는 유럽 정원의 아늑함을, 창가를 향해 좌석을 배치한 ‘와인바’에서는 300여 종이 넘는 세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전망뿐 아니라 맛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지 <자갓 서베이>와 국내 미식 가이드북 <블루리본 서베이>에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후 5시까지는 바에서 차와 음료도 판매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드라마틱한 프러포즈를 계획 중이라면 패키지를 추천한다. 63빌딩 관람 후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빔프로젝터로 영상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씨크릿 프러포즈’, 코스요리에 꽃다발과 와인, 케이크를 준비해 주는 ‘러브패키지’ 등 미리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속 프러포즈의 단골 명소라고. 워킹온더클라우드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 63빌딩 59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0시 가격대 런치코스 6만3,000원부터, 런치파스타세트 3만2,000원부터 문의 02-789-5904 갈비가 만두를 만났을 때 마포만두에서는 특허까지 받았다는 갈비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소는 양념한 갈비살을 참나무숯으로 직접 구워 만들었다고. 숯불갈비 특유의 향과 육즙, 간장 양념이 잘 배합돼 느끼하지 않다. 김치만두나 잔치국수와 같이 먹으면 좀더 개운할 듯. 또 다른 특별 메뉴는 계란밥이다. 계란에 참기름,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은 추억의 음식.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메뉴로 팔기 시작한 것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한다. 마포만두 | 주소 | 여의도역점 여의도동 26-19 서여의도점 여의도동 17 영업시간 24시간 가격대 갈비만두 3,000원, 계란밥 3,000원 문의 여의도역점 02-783-5159, 서여의도점 02-782-2014 벨기에인이 운영하는 본토 와플 빠뜨릭스Patrick’s 와플은 이미 여의도 일대에는 맛 좋기로 소문이 파다한 집. 간이매점 같은 조그만 가게이지만 벨기에인 형제가 직접 운영한다. 벨기에 와플 기계로 즉석에서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속의 빵은 결이 살아 있어 매력적이다. 와플은 오리지날 벨지안 와플, 아이스크림 와플, 생크림와플 세 가지를,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핫쵸코를 판매한다. 포장만 가능하다. 빠뜨릭스Patrick’s 와플 | 주소 | 1호점 여의도동 53-11 상아빌딩 1층 2호점 여의도동 37 아일렉스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주말 휴무) 가격대 와플 2,100원부터 문의 1호점02-3775-0608, 2호점 070-4111-4548 프랑스의 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여의도 유명 베이커리 ‘폴Paul’이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1층에 ‘브리오쉬 도레Brioche Doree’로 재탄생했다. 고풍스런 테이블과 의자, 샹들리에, 높은 파티셰 모자를 쓴 직원들을 보면 ‘프렌치’한 분위기에 흠뻑 빠진다. 크로와상 등 기본적인 빵에서부터 산딸기, 사과 등을 넣어 만든 타르트와 길쭉한 모양의 케이크 에끌레흐 등까지 달콤한 디저트로 입맛을 돋우기 좋다. 브리오쉬 도레 | 주소 여의도동 28-3 메리어트호텔 1층 영업시간 오전 7시~밤 10시 가격대 크로와상 2,300원, 사과 타르트 8,500원 문의 02-2070-3000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 설국열차 프리퀄 애니메이션 공개…“영화 보기 전에 꼭 보고 가야”

    설국열차 프리퀄 애니메이션 공개…“영화 보기 전에 꼭 보고 가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설국열차’ 프리퀄 애니메이션 풀버전이 공개돼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설국열차 프리퀄 애니메이션의 4분짜리 풀버전이 17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빙하기가 닥치고 열차가 노아의 방주 역할을 한 지 17년 뒤에 시작되는 영화 ‘설국열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설국열차’ 스페셜 애니메이션은 영화상에 등장하지 않는 열차 출발 당시의 상황을 담고 있다. 설국열차 프리퀄 애니메이션은 17년 전 빙하기가 왜 지구를 덮쳤는지, 열차가 출발하기 전 상황이 어땠는지 영화의 배경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빙하기로 인한 인류 문명의 멸망 직전의 묘사와 열차에 올라타려는 사람들의 사투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지구 온난화의 해결책으로 환영받은 CW-7의 살포가 도리어 지구에 빙하기를 가져왔고 지상의 모든 것이 얼어붙은 것. 열차에 올라타면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유일한 희망인 열차에 타기 위해 몰려든다. 그러나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뿐. 열차에 타려는 사람들은 이를 막으려는 군인들의 총에 쓰러진다. 삶과 죽음의 처절한 경계 속에서 열차가 출발한 지 17년 뒤 영화는 시작된다. 땅에서 태어나 열차에 올라 탄 세대가 아니라 열차에서 태어난 ‘트레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소녀 요나 역의 고아성이 내레이션을 맡아 음울한 시대의 혼돈과 슬픔을 전달했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 구역이 된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설국열차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및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 고아성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지쳤나… 제구 흔들린 괴물, 5이닝 5실점

    [MLB] 지쳤나… 제구 흔들린 괴물, 5이닝 5실점

    지쳤던 것일까. 류현진(26·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로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6이닝 5실점 이후 점수를 가장 많이 내줬다. 5월 18일 애틀랜타전 이후 이어오던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멈췄고, 평균자책점도 3.09로 나빠졌다. 완봉승을 거둔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유지하던 2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다. 이날 정확히 100개의 투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57개를 직구로 던졌으나 평소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5회 150㎞를 찍었지만 딱 한 차례에 그쳤고, 대부분 공이 145㎞ 전후에서 형성됐다. 체인지업(28개)을 많이 던졌고 슬라이더(12개)와 커브(3개)도 섞었지만 예리한 맛이 떨어졌다. 특히 주심이 오른쪽 타자 바깥쪽 코스에 인색함을 보여 카운트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2번 타자 애런 힐에게 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3회 무사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에도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맞아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선발로서 하면 안 될 짓을 했다. 경기 초반 부진 등 문제를 보완해 후반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3-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으나 다저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의 멍에는 벗었다.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 극적인 동점 드라마를 썼다. 투 아웃을 당할 때까지 출루에 실패해 패색이 짙었으나 곤살레스와 핸리 라미레스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들어선 AJ 엘리스가 애리조나 마무리 히스 벨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뜨렸고, 2루 주자 곤살레스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연장 14회 터진 라미레스와 엘리스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7-5 승리를 거두고 3연전을 싹쓸이 했다. 45승째를 올려 5할 승률에 도달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굳게 지켰다.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차, 최대 100만원 가격인하

    현대차, 최대 100만원 가격인하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등 4개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0만원 내린다. 이달 들어 유럽 및 일본의 수입차가 70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등 파상공세를 펴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8일부터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를 100만원, i40 디-스펙, i40 살룬 디-스펙, 벨로스터 디-스펙 등 3종은 30만원씩 할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4종은 고성능 사양으로 주행 성능을 강조한 모델이다.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는 294마력의 GDi 엔진과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운전조건에 맞게 차체 높이를 변환시키는 장치), 19인치 알루미늄 휠 등이 적용되고도 값이 4093만원에서 3993만원으로 100만원 내려갔다. i40의 두 가지 모델은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과 핸들링을 보강한 다이내믹 드라이빙시스템을 갖추고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의 사양을 유지한 채로 가격이 인하됐다. i40 디-스펙은 303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i40 살룬 디-스펙은 2950만원에서 2920만원으로 각각 30만원 낮아졌다. 벨로스터 디-스펙도 가격이 2160만원에서 30만원 내렸다. 1.6 터보 GDi 엔진과 다이내믹 드라이빙시스템, 스포츠 브레이크 등 특화사양은 그대로다. 이번 가격 인하책은 수입차의 선제 할인 공세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유럽차는 지난 1일부터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관세가 3.2%에서 1.6%로 절반 떨어진 효과가 컸다.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340만원까지 차 값을 깎아주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도 100만~700만원가량 가격을 내렸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인기 옵션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가격도 10만원 낮췄다. 쏘나타를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i40, i40 살룬, 그랜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중대형차 7개 차종이 대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충족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착한 가격 정책’을 실시한다”면서 “더 많은 차종에 착한 가격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미통신] 100세 할머니,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화제

    [남미통신] 100세 할머니,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화제

    수십 명의 고손(손자의 손자)까지 둔 할머니의 학구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만 100살이 된 멕시코 할머니가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마누엘라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지난달 초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 3일 동안 쉽지 않은 시험을 치렀다. 필기와 구두로 나뉘어 진행된 시험에서 할머니는 초등학교 과정을 완전히 끝냈다는 판정을 받고 합격증서를 받았다. 관계자는 “할머니가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을 뿐 아니라 얻은 지식을 생활에 적용하는 데도 훌륭한 솜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혁명의 에피소드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등 암기과목에서도 할머니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평생 청소부로 일하며 살았다. 생활고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없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스쿨에 1년 다닌 게 학력의 전부였다. 그리고는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할머니는 자식 8명, 손자 46명, 증손 40명, 고손 30명 등을 거느린 큰어른이 됐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할머니의 욕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할머니는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이 확정되자 “이젠 중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력이 나빠져 책을 오래 읽지 못할 때가 있다”면서 “안경을 하나 마련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알토니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420조 中 ITC시장 모바일 콘텐츠로 뚫는다

    연간 420조원 규모의 중국 정보통신기술(ITC)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통신업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KT는 30일 옴니텔 차이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기업 옴니텔의 중국법인인 옴니텔 차이나는 중국 현지에서 휴대전화 벨소리(컬러링) 서비스 사업을 최초로 시작한 업체로 최근 모바일 게임, 문자메시지, 전자책(e-book)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교두보 마련을 위해 KT는 지난해 4월 옴니텔 차이나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KT와 옴니텔 차이나는 중국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올 4분기까지 이 사업을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옴니텔 차이나의 자오즈민 대표는 “올해 말까지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중국 시장 규모를 한국의 10배쯤으로 본다면 매출액 30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는 모바일 게임 부문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현지화해 중국에 소개하고 반대로 중국의 우수 게임을 발굴해 국내에 서비스할 방침이다. ‘도전 바리스타’ ‘바람의 전설’ 등 30여종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는 이미 중국에서 피처폰(일반폰)용으로 출시됐다. SK텔레콤도 올해부터는 솔루션과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중국 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첨단 교실인 ‘스마트스쿨’,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장 등을 선점할 계획이다. 성(成)과 시(市) 단위로 의료정보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큰 목표도 세웠다. 사실 통신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공법보다는 우회 공격에 가깝다. 통신 분야는 해외 시장 진출이 가장 까다로운 대표적 규제 산업이어서 전통적인 통신시장을 노리는 기존의 정공법으로 승부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통신사들의 중국 진출 역사는 10년이 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분야는 국가의 규제도, 국민의 텃세도 심해 탄탄한 자본력에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도 고전하는 일이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의 움직임은 기존 통신시장 외에도 규제는 피하면서 실리는 챙길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 스마트폰 판매량, 인터넷TV(IPTV) 이용자 부문에서 세계 1위 국가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 중국의 ICT 산업 규모가 420조원 이상으로 한국 시장의 5.5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0일마다 2개층씩 조용하게 깨끗하게…도심빌딩, 사라지다

    10일마다 2개층씩 조용하게 깨끗하게…도심빌딩, 사라지다

    프랑스 파리처럼 오래된 낮은 건물을 자랑으로 여기는 도시도 있지만, 대부분 대도시의 상징은 ‘마천루’로 불리는 도심의 높은 빌딩들이다. 기업이나 개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빌딩을 지어 회사나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사람이 이뤄낸 모든 것들에는 ‘수명’이 있다.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라도 100년을 보장하기 힘들다. 1900년대 초중반에 지어진 미국과 유럽, 일본의 랜드마크들 역시 이 같은 숙명을 피해갈 수 없다. 물론 한국의 빌딩들 역시 곧 마주하게 될 일들이다. 빌딩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도심의 빌딩들은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있다. 오래된 빌딩 하나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웃 빌딩 거주자들이 불편을 감수할 리는 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조용히, 먼지나 파편 없이 빌딩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빌딩 해체 전문가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한때 건물 내부에 폭탄을 촘촘하게 설치해 단숨에 무너지게 하거나, 거대한 골리앗 크레인에 묶은 2t가량의 쇠뭉치로 건물을 부수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지만 실패위험성이 높고 주변에 주는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낡고 오래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도쿄는 리모델링 등 빌딩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의 일본 경제 호황기 때 도쿄에는 둔해 보이고 별 특성이 없는 틀에 박힌 건물들이 난립하기 시작했다. 이 빌딩들 중 상당수는 비싼 땅값에 어울리지 않게 낮은데다, 정보통신(IT) 관련 장치들이 내부에 추가로 설치되면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졌다. 결국 이런 도쿄의 상황은 빌딩 해체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일본산 해체 기술’은 이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번잡한 도심 속에서 ‘깨끗하고 조용하게 사라지게 하는’ 빌딩 해체기술을 흔히 ‘스텔스 철거 공법’이라고 부른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어떤 빌딩은 작업 모습을 가린 채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층씩 조용히 내려오고, 어떤 빌딩들은 건물 전체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조금씩 주저앉으며 사라져간다. 현재 스텔스 공법을 사용해서 철거되고 있는 대표적인 빌딩이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이다. 독특한 톱니모양으로 정면을 장식한 이 40층 빌딩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아카사카 호텔의 ‘프린스’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의 동생인 영친왕을 뜻한다. 아카사카 호텔의 구관은 1930년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를 위해 지은 지상 2층, 지하 1층짜리 저택을 1955년 개조한 것이었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세손이었던 이구씨도 여기에서 태어났다. 1983년엔 세계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가 설계한 40층짜리 신관이 옆에 세워졌다. 이구씨는 2005년 7월 이 호텔 신관의 한 객실에서 숨을 거뒀다. 1980년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대 들어 초특급 호텔들이 생겨나면서 손님이 줄었고, 결국 2011년 문을 닫았다. 호텔을 운영하던 세이부 그룹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구관은 보존하고, 신관 자리에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가을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호텔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였다. 40층 139m 높이의 건물을 해체하기 위해 건설사 ‘다이세이’는 빌딩 내부에서 빌딩 높이를 줄여나가는 ‘테코랩’이라는 공법을 도입했다. 우선 지붕을 그대로 둔 채로, 위로부터 3층 규모의 밀폐공간을 설치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15개의 이동식 기둥을 내부에 설치해 빌딩 위쪽을 떠받치도록 한 뒤 빌딩의 원래 기둥을 조금씩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2개층씩 줄여나가 빌딩이 자연스럽게 천천히 작아지도록 했다. 꼭대기 3개 층이 멀쩡하게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밖에서는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10일마다 약 2개층이 사라져 이번달 말이면 빌딩 전체가 사라지게 된다. 밀폐공간 덕분에 해체현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오염물질은 기존 공법에 비해 90% 이상 줄었고, 발생하는 소음은 20데시벨(db)이나 작다. 특히 마구잡이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내부를 순서대로 잘라내기 때문에 콘크리트, 금속, 플라스틱, 유리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어 재활용도 용이하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다이세이의 히데키 이시하라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큰 장점은 시각적으로 정상적인 상황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철거 작업이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다이세이 방식이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잘라낸다면, 다른 일본 기업인 ‘카지마’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해체하는 방식이다. 건물 1층의 강철 기둥을 잘라낸 다음 구조물 전체를 잭으로 들어올린 후 조금씩 내리면서 한 층씩 줄어나가는 식이다. 이 방식은 철거 작업이 모두 지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래된 빌딩의 위쪽에 중장비를 설치하거나 작업자들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지마는 지난 1월 24층짜리 사무실 빌딩인 ‘레조나 마루하’ 빌딩을 성공적으로 해체하면서 이 공법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건축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철거가 최우선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레조나 마루하 빌딩은 1978년, 아카사카 호텔은 1983년에 준공됐다. 30~40년 된 빌딩은 적절하게 관리되면 그 이상의 시간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현재 수명이 82년이지만, 대규모 개·보수 작업을 여러 차례 거쳐 아직도 건재하다. 특히 4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해체와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가능한 한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이 우선시된다. 실제로 도쿄의 초고층 빌딩 중에서 현재까지 철거된 것은 아카사카 호텔을 비롯해 1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철거 공법이 발달할수록 오래된 빌딩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50년 이상된 빌딩 대부분은 층고가 낮고, 기둥 간격이 좁아 평면 배치가 제한적이며 냉난방 시스템도 비효율적이다”면서 “단열 효과가 좋지 않은 유리로 빌딩 전면을 배치하는 등 개·보수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결국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새로운 빌딩을 짓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반 친구들과 떨어져 사진 찍은 7살 소년 논란

    반 친구들과 떨어져 사진 찍은 7살 소년 논란

    초등학교 반 친구들과 찍은 기념 사진에 자신만 혼자 떨어져 촬영돼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사는 학부모 안나 벨랑제는 아들이 반 친구들과 찍은 기념 사진을 보고 화가 나 분통을 터뜨렸다. 담임 선생님과 함께 반 친구들이 찍은 기념 사진에 아들만 혼자 떨어져 촬영돼 있었던 것. 올해 7살의 아들 마일스 암브리지는 ‘척수성 근위축’(spinal muscular atrophy)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아다. 사진 촬영시 마일스가 계단에 앉기 힘들자 학교 측이 편의적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 학부모의 지적이다. 엄마 벨랑제는 “학교 측이 일부로 이렇게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며 “평생 이 사진을 간직하고 보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라고 반문했다. 현지언론은 이에대해 사회가 얼마나 장애인에게 무관심 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 사건을 조명했다.  벨랑제는 “학교 측에 이 사진을 모두 회수해 다시 찍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 면서 “이 사진을 다시는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00인분!…70kg 초대형 괴물 가자미 잡혔다

    무려 300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몸집을 지닌 괴물급 가자미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70kg짜리 대서양 가자미가 전시됐다. 영미권에서 흔히 할리벗(halibut)이라고 불리는 이 가자미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자미류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실제로 공개된 가자미는 이를 손질할 수석 요리사 데이비드 스콧의 키보다 컸다. 스콧은 이 가자미를 주로 레스토랑 대표 메뉴인 피쉬앤칩스로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은 1인분에 9.5파운드. 이 가자미는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인근 북해의 깊은 물에서 전문 어업인 존 벨런스가 잡아 950파운드(약 168만 원)에 팔았다. 벨런스의 대변인은 “70kg 가자미를 낚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보통 20~30kg짜리가 잡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가자미가 지금까지 잡힌 가자미 중 가장 큰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가자미는 2010년 독일 어부 귄터 헨젤이 낚은 220kg짜리로 낙찰가는 2500파운드(당시 약 453만 원)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춥다, 덥다” 냉방민원 펄펄… “사고 날라” 지하철기관사 뻘뻘

    “춥다, 덥다” 냉방민원 펄펄… “사고 날라” 지하철기관사 뻘뻘

    서울 지하철 2호선 순환 노선을 달리는 기관사 이모(43)씨는 어두컴컴한 터널을 통과하다 비상벨 소리에 종종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벨이 울리고 인터폰 너머로 승객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객실에서 화재나 사고가 나지 않았는지 출발 기어를 잡고 있는 손에 진땀이 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비상벨을 누르고 더위 민원을 제기하는 승객이 많아 이씨의 불안감은 더하다. 이씨는 “며칠 전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 깜짝 놀랐는데 여성 승객이 전동차 안이 찜통이라고 에어컨을 세게 틀어 달라고 했다”면서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요새는 온도를 높여 달라, 낮춰 달라는 민원이 하도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지하철 승객들이 더위 민원을 제기하려고 기관사를 자주 비상 호출하면서 지하철 안전 운행이 위협받고 있다. 전동차 내부가 덥다거나 춥다는 승객들의 에어컨 관련 민원이 하루에 수백건씩 쏟아지면서 선로와 승강장의 안전을 모두 살펴야 하는 기관사들이 전동차 내 실내온도 조절에 신경을 뺏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등을 통해 승객들의 민원 사항이 실시간으로 전달돼 기관사들이 온도 조절 민원을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민원 내용은 콜센터에 바로 접수돼 종합상황실로 전달된다. 상황실에서는 민원이 들어온 열차번호를 추적해 기관사를 호출한다. 민원을 전달받은 기관사는 “객실 내 모든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사오니 승객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같은 안내 방송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내보낸다. 서울메트로 콜센터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백건씩 문자와 전화를 통해 더위 관련 민원이 들어와 일일이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냉방기를 가동하는 5~9월에 ‘춥다’거나 ‘덥다’는 내용의 민원이 2011년 4만 9872건, 2012년 7만 910건, 올해는 5월 한 달 동안 1만 8554건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기관사 1명이 열차를 운행하는 시스템이어서 더위 민원뿐 아니라 출입문 조작, 전·후방 감시 등도 혼자 해내야 한다. 5~8호선 열차는 객실 온도가 26도에 이르면 자동으로 에어컨이 가동되고 온도가 24.8도로 떨어지면 멈추는 시스템이지만 민원 증가로 기관사가 수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관사 A(42)씨는 “승강장에서 열차가 떠날 때에는 혹시 문 틈에 낀 승객은 없는지, 스크린 도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되는데 온도를 조절해 달라는 민원이 폭주하면 정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전작권 전환 시간표 정상 진행”

    “전작권 전환 시간표 정상 진행”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17일(현지시간) 2015년 말까지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전환하는 현재의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행은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전작권 전환 시기에 관한 질문에 “현재의 계획은 2015년까지 전작권을 한국에 넘겨준다는 것”이라며 “(전작권 이양의) 시간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지막날에 우리는 (전작권을 전환해도) 안전한지에 대해 확신을 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일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준비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도 그 전제 조건으로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대한 제반 조치가 확고히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등 한국 내 보수단체들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임을 들어 2015년 전작권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 내 일각에서도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칸의여인⑧] ‘파격 시스루’ 선보인 프레데릭 벨

    [칸의여인⑧] ‘파격 시스루’ 선보인 프레데릭 벨

    프랑스 영화배우 프레데릭 벨 (Frederique Bel·38)이 제66회 칸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드레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프레데릭 벨은 개막식 행사에서 가슴이 거의 드러나는 푸른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육감적인 몸매로 등장,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파격적인 자태 앞에 남자 사진사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드레스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몸매가 나쁘면 도전할 꿈도 못꾼다.”, “칸 레드카펫 패션 중 가장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델 출신의 영화배우인 프레데릭 벨은 2004년 프랑스 유명 TV방송 ‘르 그랑 주르날’(Le Grand Journal)에서 도로시 인형 역을, 2006년 영화 ‘우주행 티켓’에서는 미스 프랑스 역할을 맡으면서 스타로 발돋움 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심장마비 위험 커진다”

    층간소음이 사회문제화 되고있는 요즘, 일상의 소음이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 뉴스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 벨소리부터 일상의 대화 소리까지 소음은 심장의 박동 수를 빨라지게 하는 등 심장 기능에 단기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휴대용 심장모니터를 갖춘 성인 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통 일상적인 이야기나 웃는 소리에 해당하는 65 데시벨 이하의 소음도 노출이 많아질수록 등산을 하는 거와 같은 정도의 빠른 심장박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들리는 크고 작은 주변의 소음들은 심박동 변화(HRV= heart rate variability : 심장이 주위환경에 적응하는 정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소음이 커질때 마다 HRV가 낮아지며, 이 경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위험은 더 커진다. 알렉산드라 슈나이더 박사가 이끄는 독일 등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소음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지만 오랜 시간 반복되면 심장건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터넷 뉴스팀
  • 왼손잡이는 창의적 우뇌형?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 탓?

    왼손잡이는 창의적 우뇌형?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 탓?

    남성은 무신경하고 대범하지만 용기를 가진 반면, 여성은 세심하고 사랑을 갈구한다는 게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누구나 쉽게 “이 모든 것은 성별 뇌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등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면서, ‘사랑과 기억력 등 사람의 모든 것을 곧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서점에 나열된 책은 ‘뇌의 진실’을 말해주겠다며 독자들을 유혹하고, 언론은 매일같이 ‘무엇을 하면 뇌가 어떻게 된다’는 기사를 쏟아내기에 바쁘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인간 두뇌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내세워 ‘두뇌 활동 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각기 수십조원이 투자되는 연구 계획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대중들의 관심사가 된 게 뇌의 신비다. 사람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을 왜, 언제 하게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뇌’가 알고 있다고 믿는다. ‘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생활 속에 녹아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 대해 의사가 아니더라도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흐름이 막혔다”고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중년의 사람들에게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를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뇌 구조가 ‘다중 작업’(멀티태스킹)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과학이나 의학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은 일반적으로 연구비 증액과 과학자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과학자와 의사들에겐 이런 ‘신경과학의 대중화’가 달갑지 않다. 사람들이 뇌에 대해 흔하게 하는 말이나 상식들이 과학이나 심리학과는 점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경과학이 과학적 근거를 전혀 갖지 않았지만 그 어떤 심리학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혈액형과 성격’의 뒤를 이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신경과학’의 전성시대가 아니라 ‘민간 신경과학’의 전성시대라고 꼬집는 학자도 많다. ‘민간 신경과학’은 사람들 스스로 신경과학 전문가라고 믿는 데서 시작된다. “남자들은 섹스에만 관심이 있다”거나 “슬플 땐 한번 울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험=과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특히 신경과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과 용어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철수가 우울한 것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다른 사람이 “실직한 사람이 모두 우울한 것은 아니다”라는 경험적 근거로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철수가 우울한 것은 뇌 속의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설사 과학자라고 하더라도 명확하게 반박하기 어려워지고 듣는 사람들은 이를 쉽게 믿게 된다. 신경과학에 대한 지식들이 과학에서 시작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980년대 이후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뇌 스캔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감정의 변화에 실제로 뇌 활동이 연관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문제는 정작 과학자들은 뇌 스캔을 통해 혈액이나 세포의 움직임을 본 것뿐이지, 정확히 어떤 작용을 본 게 아니라는 점이다. 화려해 보이는 뇌 스캔 사진들은 사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대부분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일부분이 번쩍이거나 색깔이 변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 특히 대부분의 연구는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뇌의 변화가 이런 문제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과대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 클리오드나 오코너는 10년 동안 발표된 신경과학 논문과 신문기사를 분석해 “신경과학은 사람들의 편견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물 남용자, 범죄자, 동성애자, 비만한 사람 및 정신 건강 질환을 가진 사람 등이 특이한 두뇌 유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비만은 낮은 지능과, 사춘기는 불쾌함 및 사회불안, 여성은 불합리한 비이성적 존재로 뇌과학을 통해 연결됐다. 영국일간 가디언의 과학칼럼니스트 버간 벨은 최근 칼럼에서 “잘못된 민간 신경과학의 득세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지루하고 상투적인 선입견이 대서특필되고, 과학이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벨은 최근 잘못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민간 신경과학의 사례 중 주목할 만한 5가지를 제시하며, 편협한 민간 신경과학의 남용을 경고했다. ‘왼손잡이는 오른쪽 뇌를, 오른손잡이는 왼쪽 뇌를 사용하며 오른쪽 뇌는 창의적이고 왼쪽 뇌는 이성적’이라는 것 또한 가장 널리 퍼진 상식이다. 하지만 이는 왼손잡이 위인들이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생긴 믿음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뇌의 어느 부분이 창의와 이성을 담당하는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도파민은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이라는 지식 역시 단편적이다. 도파민은 집중력을 관장하고, 여성의 모유 수유량을 조절하는 등 수십 가지 역할을 한다. 행복을 느끼는 것 역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도파민의 일부 기능에 대한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다.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중들 사이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제약회사 ‘화이자’와 ‘릴리’가 자사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프트’와 ‘프로작’을 쉽게 팔기 위해 대중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을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 세로토닌과 우울증의 명확한 관계는 아직도 연구 단계에 놓였다. 지난해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되면서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비디오 게임, TV폭력, 포르노는 뇌를 퇴화시킨다’는 주장 역시 과학적 근거는 미약하다.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뇌신경세포의 연결상태일 뿐이다. 문제 학생이나 실험대상자들만으로 뇌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들 보는 음악채널에서 ‘포르노’가…대형 방송사고

    아이들 보는 음악채널에서 ‘포르노’가…대형 방송사고

    아이들이 즐겨보는 음악전문채널에서 낯뜨거운 성인용 영화가 흘러나온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벨라루스의 음악전문채널 벨뮤즈TV가 최근 낮시간에 포르노영화를 내보내는 대형 사고를 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사고 당일 이 채널은 일찌감치 이상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방송출연이 금지된 록그룹의 비디오클립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저 그룹이 TV에 나오긴 힘든데…” 이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을 때 갑자기 문제의 채널 화면에는 남녀가 엉켜 있는 장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성인이 봐도 민망한 포르노영화는 최소한 10분 이상 방영됐다. 대형사고가 나자 현지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사보타주였다.” “회사에 원한을 가진 전 직원이 사고를 유발했다.” “해킹을 당한 것이다.”라는 등 추측이 무성했다. 평소 포르노를 즐겨보는 기술자가 실수로 자신이 보려던 포르노영화를 방송에 내보낸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았다. 당국은 조사 후 “27살 정도 된 청년이 포르노영화를 내보낸 후 사라졌다.”고 해명했지만 지나치게 단순한 해명에 “의심이 풀리지 않는다.”는 반응만 늘어나고 있다. 사고를 냈다는 청년이 누군지는 아직 외신에 보도되지 않았다. 한편 방송국은 인터넷사이트에 포르노사고를 낸 데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번 사고는 기술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사진=RT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법정 다툼으로 번진 층간소음…법원 “아래층, 윗집에 접근말라”

    법정 다툼으로 번진 층간소음…법원 “아래층, 윗집에 접근말라”

    공동주택 층간소음 다툼이 폭행·방화·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위층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한 아래층 주민에게 “위층 집안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리지도 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살면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이웃 관계의 특성을 감안해 아래층 주민에 대한 포괄적인 행동 제한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재호)는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가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에 살던 A씨와 B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을 참지 못한 B씨는 “시끄럽게 하지 마라”며 A씨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면서 항의하곤 했다. 사소한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A씨가 B씨를 상대로 ‘집에 들어오거나 초인종 누르기, 현관문 두드리기, 전화 걸거나 문자 보내기, 고성을 지르거나 천장을 두드리기, 주변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B씨가 이를 위반할 경우 한 번에 100만원씩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도 함께 신청했다. 이들은 법정에서도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정도 이상의 소음을 낸 적이 없고,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까지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이 너무 심해 직접 찾아가서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B씨는 A씨의 집에 들어가서는 안 되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려서도 안 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전화·문자 하기, 고성 지르기, 천장 두드리기 등에 대한 나머지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B씨가 일부러 찾아가지 않더라도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음의 원인이나 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면담을 요구하거나 연락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은 B씨의 행동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앞으로 B씨 행동의 정도가 ‘괴롭힘’에 해당될 정도로 지나치다면, 관련 자료 수집해 문자나 전화 금지 등에 대해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00만원 간접강제 결정에 대해서도 “B씨가 이번 결정을 위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B씨가 법원의 결정을 어기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가처분 신청이나 본안 소송 등을 낼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DB를 열다] 1986년 차량에 카폰 설치하는 한국이동통신 직원

    [DB를 열다] 1986년 차량에 카폰 설치하는 한국이동통신 직원

    국내에서 차량전화(카폰)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1961년 8월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가입자가 겨우 80명뿐인 매우 특별한 전화였다. 1984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가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카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카폰의 가격은 샐러리맨의 연봉을 넘고 포니 승용차 값의 두 배나 되는 400만 원을 넘는 고가였다. 차 값보다 카폰 값이 더 높았으니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었다. 사진은 1986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량에 카폰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의 역사는 1946년 시작됐다. 미국의 벨연구소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모바일 텔레폰 서비스를 처음 발명, 세인트루이스에서 차량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1956년 스웨덴에서 나온 차량전화는 무게가 40kg이나 됐다. 그럼에도, 초기에는 이동 중에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경찰이나 소방 차량 등에서 요긴하게 쓰였다. 휴대전화는 차량전화에서 진화했다. “조엘, 나 마틴이야. 지금 휴대전화로 전화 걸고 있어.” 1973년 4월 3일, 모토로라의 엔지니어였던 휴대전화 발명가 마틴 쿠퍼가 역사적인 통화를 했다. 조엘은 벨 연구소 소장이며 쿠퍼의 라이벌이었다. 지난 3일로 휴대전화가 발명된 지 40년이 되었다. ‘휴대전화의 아버지’ 쿠퍼도 이제 85세가 됐다. 쿠퍼의 단말기를 상용화하는 데는 10년이 더 걸렸다. 1983년 상품명 ‘다이나택8000X’로 출시된 쿠퍼의 휴대전화는 크기가 세로 33㎝에 무게는 1kg대에 이르러 ‘벽돌폰’이라 불렸다. 가격도 약 4000달러나 됐다. 국내에서 휴대전화 서비스가 개시된 때는 1988년 7월, 서울올림픽이 개최되기 직전이었다. 1993년 말에는 전국 74개 시·읍 지역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1996년 4월 신세기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이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이루었다가 이듬해 10월부터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3개사도 PCS로 이동전화 시장에 참가했다. 이들 5개사는 모두 미국 퀄컴의 CDMA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동일했다. 1999년 말에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하고, 다음 해 6월 한국통신프리텔이 한솔PCS를 인수해 통신시장은 3강 구도가 되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대처 “國葬으로 돈 낭비 원치 않아”… 한줌 재 돼 남편 곁에 잠든다

    지난 8일(현지시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7일 국장(國葬)에 준하는 장례 의식으로 치러진다. 대처 전 총리의 공식 전기도 장례식 직후 출간될 예정이다.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처 전 총리는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처 전 총리는 또 장례식에서 군의 공중 분열식 행사 등을 거행함으로써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인 팀 벨 경은 “그녀와 유족은 국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특히 유해를 일반이 볼 수 있게 안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벨 경은 “대처 전 총리는 의례 비행도 돈 낭비라고 생각해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을 준비할 것”이라며 장례식은 국장에 준하는 장례 의식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대처 전 총리가 생전에 밝힌 뜻에 따라 국장이 아닌 형식을 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신이 담긴 관은 장례식 전날 영국 국회의사당 지하 성모 마리아 예배당에 도착해 하룻밤 머무른 뒤 영구차에 실려 세인트클레멘트데인스 교회로 옮겨진다. 이어 영국 근위기병대가 끄는 포차에 실려 장례식장인 세인트폴 성당으로 이동한다. 세인트폴 성당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묻힌 곳이다. 성당에서는 군 의장대와 왕립첼시안식원의 퇴역 군인들이 운구 행렬을 맞을 예정이다. 장례식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다. 장례식 이후 시신은 화장된다. 화장식은 런던 남서부 모트레이크에서 사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어 대처 전 총리의 평소 뜻에 따라 왕립첼시안식원 묘지에 있는 남편 데니스 대처 경의 묘 옆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처 전 총리의 공식 전기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출판사 펭귄북스는 언론인 찰스 무어가 쓴 대처 전 총리의 공식 전기 ‘되돌아가지 않는다’(Not for Turning)가 장례식 직후 출간된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출판사 측은 대처 전 총리가 살아있는 동안 출간되면 안 된다는 조건으로 1997년 공식 전기에 대한 출간 의뢰가 이뤄졌으며, 저자인 무어는 대처 전 총리와 가족·동료 등을 상세하게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무어는 이날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대처는 적수의 가치를 알았던 정치인이자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의 소유자였다”며 “용기와 열정, 설득력, 에너지는 대처의 엄청난 장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불필요할 정도로 전투적이었고 멈춰야 할 때를 몰랐던 점은 정치인으로서 최대 약점이었다”고 지적했다. 대처 전 총리의 타계에 대한 전 세계 인사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처 전 총리는 영국의 경제를 살리고 1980년대 영국을 희망의 시대로 이끄셨던 분”이라며 “고인은 한·영 우호 협력 증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분으로 유가족과 영국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특출한 정치인에 속한다”며 위대한 정치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국의 첫 여성 총리로서 불굴의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전 세계가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최초의 지도자”라고 평했다. 대처 전 총리의 일대기 영화 ‘철의 여인’에서 대처 전 총리 역을 맡았던 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애도 성명에서 “대처 전 총리는 여성 정치계의 선구자였다”면서도 “냉철한 재정 조치 때문에 영국의 가난한 자는 피해를 입었고 정부 개입 배제 정책으로 부자들만 이득을 얻었다”고 꼬집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계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톱 7’…한국은?

    ‘세계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톱 7’…한국은?

    세계적인 정보화 평가기관이 ‘2013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톱 7’을 선정했다. N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ICF(Intelligent Community forum) 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세계 7개 정보화 도시’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와 캐나다의 스트랫퍼드 등지가 올랐다. ICF는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정보화 평가기관이다. 이 기관은 전 세계 400여 도시 중 시민들에게 얼마만큼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만한 역량을 갖췄는지, 행정운영의 방식과 해당 도시대학들의 교육수준 등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ICF 대표인 로버트 벨은 “톱7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가진 지적인(intelligent)도시”라면서 “이들은 성공을 위한 경제적 가능성을 창조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규모 도시이거나 유명한 테크놀로지 허브(Hub)가 아니다. 하지만 충분한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 등으로 21세기에 적합한 경제모델, 사회변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CF가 올해 선정한 세계 7대 정보화 도시 리스트에 가장 많은 도시를 올린 아시아 국가는 타이완뿐이었다. 타이완은 타이중을 비롯해 2곳이 톱7에 올랐다. 국내 도시 중에서는 2008년 강남구가 선정된 바 있다. 다음은 2013년 세계 7대 정보화 도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핀란드 노던오스트로보트니아주 오울루(Oulu)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트랫퍼드(Stratford)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타이완 타이중(Taichung) ▲타이완 타오위안(Taoyuan) ▲에스토니아 탈린(Tallinn)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성용 70일 만에 공격포인트… 평점 팀내 2위

    배달부는 벨을 딱 한 번만 울린다?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31일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후반 26분 상대 오른쪽 코너에서 아크 중앙 안쪽에 버티고 있던 공격수 미겔 미추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공을 쏘아 올려 추격골에 도움을 줬다.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시즌 네 번째 어시스트. 지난 1월 2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뒤 70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더한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0을 받았다. 좀처럼 실축하지 않는 기성용의 명품 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도 구스만과 번갈아 세트피스 키커를 맡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1-2로 져 리그 9위(10승10무11패)에 머물렀다. 한편, 기성용과 함께 지난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동갑내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옆구리 부상이 심각한 근육 파열로 확인돼 ‘향후 6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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