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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주둥이공룡, 수탉처럼 붉은 볏 갖고 있었다

    오리주둥이공룡, 수탉처럼 붉은 볏 갖고 있었다

    북아메리카에서 수천만년 전에 널리 서식했던 오리주둥이공룡이 수탉처럼 머리 위에 붉은 볏을 갖고 있었던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고 인터넷 과학 전문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교 필 벨 교수팀은 오리주둥이공룡의 미이라화된 표본을 조사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발행된 국제과학저널 ‘ the Cell Press journal Current Biology’ 에 실렸다. 에드몬토사우루스로 불리는 오리주둥이공룡은 7500만~6500만년 전 북아메리카 지역에 널리 서식했던 흔한 공룡이다. 길이가 12m에 달하지만 성격이 온순하며, 오늘날 캥거루나 사슴처럼 생태학적 균형을 이루게 하는 역할을 담담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공룡이 머리 위에 수탉처럼 빗 모양의 뾰족한 붉은 살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조사되지않았다. 필 벨 교수는 “지금까지 공룡 머리 위에 빗 모양의 부드러운 살집이 있다는 증거는 없었다”며 “이번 발견은 우리가 알고 있던 오리주둥이공룡의 모습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쓰인 공룡 표본은 캐나다 앨버타 중서부의 그랜드 프레리에서 발견됐다. 벨 교수와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의 페데리크 판티 교수는 이 공룡 몸체 표본을 본 순간 피부적으로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필 교수가 머리 윗부분 꼭대기를 끌로 절단해보고서야 정말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벨 교수는 “코끼리의 코나 수탉 볏 등은 뼈가 없어 화석화될 없다”며 “이번 발견은 코끼리가 코를 가졌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많은 공룡 두개골 화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거대한 살집으로 된 뿔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실마리를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오리주둥이공룡의 닭볏 모양 살집이 어떤 기능을 갖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벨 교수는 말했다. 수탉이나 일부 새들의 경우 볏은 암컷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이를 감안하면 에드몬토사우루스도 서로 조금이라도 크기를 돋보이게 해 우월한 수컷임을 내세우는데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벨 교수는 덧붙였다. 사진설명: 머리 위에 수탉 볏 모양의 살집을 가졌던 오리주둥이공룡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필 벨)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맨유·아스날의 전설 로이킨과 비에이라가 꼽는 양팀 베스트 11

    ‘아 옛날이여!’ 퍼거슨 감독이 떠나고 맨유가 흔들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지금의 맨유의 부진은 상상 그 이상이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고, 한 팬이 자살하기까지 했다. 이런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맨유의 전성기 시절, 중원을 이끌었던 로이 킨과 그의 선수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전 아스날 주장 패트릭 비에이라가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 방송에 출연, 자신들이 생각하는 맨유, 아스날의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둘 모두, 본인을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로이 킨과 비에이라가 선정한 각 팀의 베스트 11은 다음과 같다. <로이 킨 선정 맨유 베스트 11> GK : 피터 슈마이켈 RB : 폴 파커 CB : 게리 펠리스터 CB : 야프 스탐 LB : 데니스 어윈 RM : 데이비드 베컴 CM : 로이 킨 CM : 폴 인스 LM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T : 에릭 칸토나 ST : 루드 반 니스텔루이 <비에이라 선정 아스날 베스트 11> GK : 데이비드 시먼 RB : 로랑 CB : 토니 아담스 CB : 솔 캠벨 LB : 애슐리 콜 RM : 프레디 융베리 CM : 패트릭 비에이라 CM : 엠마누엘 프티 LM : 로베르트 피레스 ST : 데니스 베르캄프 ST : 티에리 앙리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on_2015@naver.com
  •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이번엔 감독으로… 홍명보 - 빌모츠 16년만에 리턴매치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이번엔 감독으로… 홍명보 - 빌모츠 16년만에 리턴매치

    ‘홍명보와 빌모츠, 16년 전 프랑스월드컵의 데자뷔?’ 벨기에는 아홉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세 번째 경기에서 만나게 될 팀이다. 한국과 조별리그를 치렀거나 예정된 곳은 모두 22개팀. 벨기에와는 어떠했을까. 홍 감독의 역대 전적은 1무1패. 1990년 이탈리아, 98년 프랑스대회 때 만났다. 이탈리아대회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0-2로 완패했지만 8년 뒤 역시 E조의 프랑스대회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당시 피끓던 동갑내기 청년이었던 홍명보와 마르크 빌모츠(이상 44)도 두 차례의 대결에 모두 참가했다. 1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은 양국 대표팀 감독이다. 둘은 각각 공격과 수비의 ‘새별’이었다. 이탈리아대회 당시 홍 감독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빌모츠 감독은 벤치를 지켰다. 맞대결이 펼쳐진 건 8년 뒤인 프랑스대회 때. 그러나 한국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중도에서 경질돼 한국으로 불려 들어왔다. 벨기에는 한국을 2점차 이상으로만 제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상황이었다. 벨기에는 사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태극전사들은 ‘투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수비수 이임생이 머리에서 피가 나 붕대를 감으면서도 부심에게 “빨리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게 해달라”고 울부짖으며 재촉하던 모습은 지금도 축구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결국 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프리킥을 유상철이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골. 유상철의 움직임을 간파하지 못했던 빌모츠의 실수 덕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16강을 날린 빌모츠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고,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뛰고 또 뛰었다. 빌모츠 감독은 4년 뒤인 한·일 월드컵에서야 16강의 꿈을 이룬 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정계에 진출했지만 떠돌다 축구계로 복귀, 대표팀 감독에 올랐다. 홍 감독은 2002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쓴 뒤 빌모츠 감독보다 1년 늦게 은퇴, 행정가의 길을 걷는가 싶더니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년이 넘게 이어진 두 사람의 축구 인연. 홍 감독은 세 번째 만남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두 감독은 브라질대회에서도 16강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는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또 만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벨기에·러시아 신흥강국 방심 금물…남미팀보단 유럽팀과 싸우는게 유리”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벨기에·러시아 신흥강국 방심 금물…남미팀보단 유럽팀과 싸우는게 유리”

    “우리 팀은 지금 완벽하지 않지만 남은 기간에 잘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다음 날인 8일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경기장인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 히루와 공식 훈련장으로 지정된 레미우 아레나를 둘러봤다. 경기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안전모를 쓴 채 둘러본 홍 감독은 “만들어져 가는 경기장의 모습이 마치 우리 팀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앞서 7일 조 추첨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남미보다 유럽 팀(을 만난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사실 마지막에 우리와 미국만 남았을 때 독일과 같은 G조가 될까봐 걱정했다. 또 브라질이 있는 A조나 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가 함께 들어간 D조도 피했으면 했다”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전통의 축구 강호인 이들을 피한 것은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최상의 조 편성’이라고 평가하는 데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는 “벨기에와 러시아는 신흥 강국”이라며 “선수 구성으로 보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체력이 좋고 개인기도 갖춰 예전의 투박한 러시아를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국내 리그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뛰기 때문에 조직력도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까지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코치 연수를 한 그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에 대해서는 “우선 지난달 일본과의 평가전 영상을 요청했다”며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홍 감독은 알제리에 대해 “접한 적이 없지만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보니 기술과 체력을 겸비했다”며 “가나·나이지리아 등과 달리 유럽과 중동 스타일이 혼합된 듯한 축구”라고 평가했다. 코스타두사우이페·포르투알레그리 연합뉴스
  •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큰산’…페르난다 리마·‘풀레코 안녕’ SBS 통역 실수에 배성재 “귀엽죠?”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큰산’…페르난다 리마·‘풀레코 안녕’ SBS 통역 실수에 배성재 “귀엽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피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우리나라가 맞붙을 상대는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과 맞붙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전적으로 볼 때 벨기에와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벨기에와 역대 전적 3전 1무 2패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벨기에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4위다. 벨기에는 또한 유럽 예선에서 8승 2무, 무패 행진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볍게 가져갔다. 러시아 역시 한국에 있어서 위협적이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전 1패로 뒤지고 있다. 러시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 역시 4위다. 다만 아프리카 알제리와는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1전 1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이날 월드컵 조추첨 생중계에서는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의 “풀레코 안녕” 등의 통역 실수가 화제가 됐다. SBS 통역에 나선 이슬기씨는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뚝뚝한 목소리가 “풀레코 안녕”이라고 직역해 시청자들은 물론 SBS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웃게 만들었다. “풀레코 안녕”이라고 직역한 SBS 통역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 귀엽죠?”라면서 실수를 감싸안았다. 그러면서도 배성재 아나운서는 통역의 실수를 받쳐주면서 중계를 이어갔다.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는 “풀레코 안녕”뿐만 아니라 월드컵 공인구를 소개하러 나온 호나우두가 나오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실수해 더욱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풀레코 안녕” 등 SBS 동시 통역사의 귀여운 실수가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월드컵 조추첨 결과와 더불어 사회를 맡은 브라질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페르난다 리마가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르난다 리마는 올해 36세로 현재 브라질 현지 TV 프로그램 ‘아모르&섹소’(Amor & Sexo)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함께 사회를 맡은 로드리고 힐버트는 페르난다 리마의 연하 남편이다. 페르난다 리마는 과거 화보에서 육감적이고 탄탄한 비키니 몸매를 드러내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 미녀 특유의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큰 위협…페르난다 리마·“풀레코 안녕” SBS 통역 실수 화제만발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큰 위협…페르난다 리마·“풀레코 안녕” SBS 통역 실수 화제만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피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우리나라가 맞붙을 상대는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과 맞붙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전적으로 볼 때 벨기에와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벨기에와 역대 전적 3전 1무 2패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벨기에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4위다. 벨기에는 또한 유럽 예선에서 8승 2무, 무패 행진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볍게 가져갔다. 러시아 역시 한국에 있어서 위협적이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전 1패로 뒤지고 있다. 러시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 역시 4위다. 다만 아프리카 알제리와는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1전 1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이날 월드컵 조추첨 결과와 더불어 사회를 맡은 브라질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페르난다 리마가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르난다 리마는 올해 36세로 현재 브라질 현지 TV 프로그램 ‘아모르&섹소’(Amor & Sexo)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함께 사회를 맡은 로드리고 힐버트는 페르난다 리마의 연하 남편이다. 페르난다 리마는 과거 화보에서 육감적이고 탄탄한 비키니 몸매를 드러내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 미녀 특유의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월드컵 조추첨 생중계에서는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가 화제가 됐다. SBS 통역에 나선 이슬기씨는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뚝뚝한 목소리가 “풀레코 안녕”이라고 직역해 시청자들은 물론 SBS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웃게 만들었다. 약간 서투른 SBS 통역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 귀엽죠?”라면서 실수를 감싸안았다. 그러면서도 배성재 아나운서는 통역의 실수를 받쳐주면서 중계를 이어갔다.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는 “풀레코 안녕”뿐만 아니라 월드컵 공인구를 소개하러 나온 호나우두가 나오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실수해 더욱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풀레코 안녕” 등 SBS 동시 통역사의 귀여운 실수가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알제리·러시아 모두 만만찮다…페르난다 리마·SBS 통역사 “풀레코 안녕” 화제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알제리·러시아 모두 만만찮다…페르난다 리마·SBS 통역사 “풀레코 안녕” 화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이날 월드컵 조추첨 사회를 맡은 페르난다 리마와 SBS 통역의 “풀레코 안녕” 실수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피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우리나라가 맞붙을 상대는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과 맞붙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전적으로 볼 때 벨기에와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벨기에와 역대 전적 3전 1무 2패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벨기에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4위다. 벨기에는 또한 유럽 예선에서 8승 2무, 무패 행진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볍게 가져갔다. 러시아 역시 한국에 있어서 위협적이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전 1패로 뒤지고 있다. 러시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 역시 4위다. 다만 아프리카 알제리와는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1전 1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이날 사회를 맡은 브라질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페르난다 리마가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르난다 리마는 올해 36세로 현재 브라질 현지 TV 프로그램 ‘아모르&섹소’(Amor & Sexo)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함께 사회를 맡은 로드리고 힐버트는 페르난다 리마의 연하 남편이다. 페르난다 리마는 과거 화보에서 육감적이고 탄탄한 비키니 몸매를 드러내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 미녀 특유의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월드컵 조추첨 생중계에서는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의 “풀레코 안녕” 등의 통역 실수가 화제가 됐다. SBS 통역에 나선 이슬기씨는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뚝뚝한 목소리가 “풀레코 안녕”이라고 직역해 시청자들은 물론 SBS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웃게 만들었다. “풀레코 안녕”이라고 직역한 SBS 통역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 귀엽죠?”라면서 실수를 감싸안았다. 그러면서도 배성재 아나운서는 통역의 실수를 받쳐주면서 중계를 이어갔다. SBS 통역을 맡은 이슬기씨는 “풀레코 안녕”뿐만 아니라 월드컵 공인구를 소개하러 나온 호나우두가 나오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실수해 더욱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풀레코 안녕” 등 SBS 동시 통역사의 귀여운 실수가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는 아들을,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다” 각국 정상들 만델라 추모 트윗

    “국가는 아들을,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다” 각국 정상들 만델라 추모 트윗

    남아공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철폐시킨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95세)가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이에 세계 각 국 정상들도 추모의 뜻을 밝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이콥 주마(Jacob Zuma) 대통령은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고 국가는 가장 큰 아들을 잃었다”며 “그가 평화 속에서 편히 쉬길 희망 한다”고 CNN을 통해 밝혔다.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달성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다”며 “지구에서 가장 용기 있고 선한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그의 인류 평등, 존엄, 자유를 위한 투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한 정상들도 많았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는 트위터로 “우리 시대의 위대한 빛이 꺼졌다”고 밝혔고 캐나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는 “전 세계는 현 시대의 가장 뛰어난 도덕적 상징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벨기에 엘리오 디 루퍼(Elio Di Rupo)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온 유일한 영웅 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생했고 1942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입해 반인종차별 활동을 했으나 1956년 내란죄로 구속돼 27년간 복역했다. 1990년 석방 뒤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이듬해 남아프리카대통령으로 당선돼 1999년까지 재임했다. 이후 최근까지 폐 감염으로 투병했다. 사진=위키피디아·트위터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진정한 축구신동 탄생? 프로축구클럽 최연소 선수 등록한 20개월 아기 화제

    진정한 축구신동 탄생? 프로축구클럽 최연소 선수 등록한 20개월 아기 화제

    새로운 축구신동의 탄생이 예고됐다. 벨기에 지방 4부리그에 소속된 프로축구클럽이 2살도 안 된 어린 아이를 유년부 선수로 영입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0개월 된 브라이스 브리츠. 아기는 최근 벨기에 북부 겐크에 연고를 가진 레이싱 박스버그 클럽의 6세 이하 유년부 선수로 입단했다. 아기는 벨기에축구연맹에 최연소 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외신은 “아기가 공을 다루는 솜씨를 본 클럽 관계자들이 재능을 인정하고 입단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나이는 어리지만) 아기가 4~5살 아이보다 훨씬 훌륭하게 공을 다룬다”며 “나이에 비해 공을 제어하는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기가 당장 경기를 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클럽 측은 “(입단은 했지만) 아직은 나이가 어려 어쩌면 6세 이하 경기에서 실전을 치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월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는 레즈비언” 여배우 마리아 벨로 커밍아웃 고백

    “나는 레즈비언” 여배우 마리아 벨로 커밍아웃 고백

    헐리우드 여배우 마리아 벨로(47)가 레즈비언임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마리아 벨로가 동성 여자 친구와 교제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벨로의 여자친구는 뉴미디어 기업 ‘커뮤니케이션 그룹(The Communication Group)’ 경영자인 클레어 문(Clare Munn)이다. 벨로는 “그녀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나왔으며 최근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벨로는 TV 프로듀서인 댄 맥더못(Dan McDermott)과 교제했었고 12세 된 아들 잭슨이 있다. 그녀는 잭슨에게 레즈비언인 사실을 먼저 알렸는데 “아들이 엄마가 다른 사람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 같아 미리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아들은 “엄마의 사랑은 사랑일 뿐”이라며 쿨하게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벨로의 여자친구인 클레어는 아들 잭슨과도 친밀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BC 인기 드라마 ‘ER’로 영화 연기자 협회 상(Screen ActorsGuild Award)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마리아 벨로는 ‘코요테 어글리’, ‘폭력의 역사’, ‘프리즈너스’ 등의 주요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주목 받았다. 자료사진=위키피디아(cc-by-sa-3.0/Tomdo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제의 포토]52세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

    [화제의 포토]52세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

    할리우드 액션스타 장 크로드 반담이 52살의 나이에도 놀라운 묘기를 선보여 화제다. 28일 자동차 제조사 볼보와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장 클로드 반담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활주로를 달리는 트럭 사이에서 두 다리를 벌린 채로 묘기를 부리는 광고를 촬영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인다. 광고 내용은 볼보 트럭의 정숙성과 안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광고 모델인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이 더 부각돼 화제가 됐다. 장 클로드 반담은 50대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할리우드 액션스타 답게 녹슬지 않은 유연성을 과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는 11살부터 가라데(공수도)를 시작으로 킥복싱, 태권도 등 각종 무술을 연마하며 가라데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무도가다. 1988년 할리우드 배우로 데뷔해 더블반담, 유니버셜 솔져, 하드타겟, 맥시멈 리스크 등 액션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도 각종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VOLVO/SPLASH NEWS
  • 스마트폰 게임, 취침 방해하는 스팸전화, ‘콜키퍼’차단

    스마트폰 게임, 취침 방해하는 스팸전화, ‘콜키퍼’차단

    당신은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도달해보지 못했던 스테이지 클리어를 목전에 둔 순간,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화면이 전화 수신 모드로 바뀌어버린다. 막상 받아보니 중요한 용무도 아닌 광고성 스팸이다. 전화를 끊고 다시 게임을 시작해보지만 한 번 끊어진 집중력을 쉬이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DMB 시청, 내비게이션 이용 중에 걸려오는 불필요한 전화는 여간 귀찮고 짜증스러운 게 아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원치 않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방지하는 ‘차단모드’ 혹은 ‘방해금지모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기능들은 한정된 모델 외에는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세부적인 설정까지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스마트폰의 한계들을 극복, 불필요한 통신공해 및 게임시 방해되는 요소를 없앨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 개발되어 눈길을 끈다. 콜키퍼社에서 출시한 콜키퍼(CALLKEEPER www.callkeeper.co.kr)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통신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각종 전화/문자/알림음 등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콜키퍼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 번째는 전화 및 문자를 수신하는 방식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사전 설정 모드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에서 받고싶은 사용자와, 받기싫은 사용자를 선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콜키퍼를 설치한 다음, 상황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도 무음으로 수신하거나 아예 차단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팸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 홍보성 전화, 스팸 문자, 필요 없는 SNS 메시지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전화 필터링이 가능하다. 콜키퍼의 취침모드를 이용하면 필요한 전화만 수신하게 하여 주/야간에 원치않는 통신공해로부터 해방되어 편안한 수면시간을 보장한다. 회의시에는 회의모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구를 직접 편집, 자동 전송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30분 후에 회의가 끝나니 30분 후에 전화를 주세요.” 이 기능은 교수, 학생 등 수업 시간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취침과 회의 외에도 콜키퍼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젯기능, 게임모드 기능 등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수신설정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콜키퍼社 관계자는 “콜키퍼 기능의 핵심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 또는 받고 싶지 않은 상황에 대한 사용자의 권리 보장”이라며 “스토킹과 같은 악성전화로 피해를 겪고 있는 사용자라면, 전화번호를 변경할 필요 없이 어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가 좀 더 능동적이고 편리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경기 4골 폭발…벨라가 박주영에게 주는 ‘교훈’

    1경기 4골 폭발…벨라가 박주영에게 주는 ‘교훈’

    “우리는 실패한 영입의 대명사지, 더 이상 팔리지도 않아” 박주영과 벤트너를 조롱하는 뮤직비디오가 최근 ‘아스날 팬’에 의해 만들어져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퍼져나갔다. 박주영과 벤트너는 아스날에 있어서, 조롱거리이자, 실패한 영입의 대명사로 이미 이미지가 굳어졌으며 또 다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떠나야 되는 입장에 놓였다. 한편, 그 비디오가 만들어진지 불과 몇일 후, 한 때는 그 둘과 같은 운명에 놓여 결국 아스날을 떠났던 한 공격수가 라리가에서 1경기 4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공격수’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박주영과 벤트너에게 실력으로 메시지를 남겨주고 있는 ‘롤모델’과 같은 선수는, 아스날에서 미완의 대기였다가 이제는 라리가 정상급 공격수가 된 레알 소시에다드의 카를로스 벨라다. 벤트너의 추락과 벨라의 부활 벤트너와 벨라가 창창한 유망주였던 2007~2008년 무렵 현지에서는 ‘벤트너와 벨라가 이대로 성장한다면, 아스날은 미래 공격수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전형적인 ‘빅앤스몰’ 조합으로서 각자가 보여준 능력 또한 대범했다. 벤트너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때 ‘제2의 즐라탄’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FIFA U-17 대회 득점왕 출신 벨라는 당시 칼링컵에 선발로 출전해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아스날이 4-4-2에서 4-3-3 전술을 사용하며 원톱시스템을 가동하면서부터 이 둘의 기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데바요르 이적 이후, 반 페르시가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 잡았으며, 부상을 자주 당하는 반 페르시 때문에 벵거 감독은 당시 프랑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샤막까지 영입하기에 이른다. 벤트너는 한 때 반 페르시가 부상을 당한 경기에 출장해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골을 넣어 팀을 구해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지만, 반 페르시가 제 컨디션일 때는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벨라는 리그에서 원톱 자리에 출전한 적이 거의 없으며, 후반 교체로 윙 자리로 경기를 뛰는 것이 전부였다. 결국 그 둘은 임대생활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벤트너는 선더랜드에 이어 유벤투스로 임대를 갔으며, 벨라는 웨스트브롬에 이어 라리가의 레알소시에다드로 옮겨갔다. 2 시즌 간 서로 다른 리그로 임대를 갔다는 모양새까지 똑같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들어낸 것도 본인들의 선택이었다. 벤트너는 유벤투스에서 임대되어 돌아온 뒤,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가 벵거 감독의 ‘다시 한 번 아스날에서 뛰어보라’는 설득에 응해 아스날에 남았고, 벵거 감독도 공식석상에서 벤트너를 치켜세우며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같았다. 벤트너는 아스날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재확인됐을 뿐이며, 그는 이제 언론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벨라는 달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철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아스날에서 못 뛸 뿐, 분명히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아직 어린 벨라는 유망주 육성의 1인자인 벵거 감독으로선 보내고 싶지 않은 재목이었다. 그러나, 벨라는 레알소시에다드 임대 후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며 본인이 스스로 분명한 선을 그었고, 아스날은 할 수 없이 바이백조항을 포함시켜 벨라를 헐값에 이적시켰다. 바이백조항이 있다 한들 칼자루는 벨라에게 있다.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벨라 본인이 아스날 이적을 거절하면 그만인 것이다. 벨라의 교훈 ‘선수는 경기장에서 말한다’ 벨라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공식이적한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단숨에 라리가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은 이번 시즌에는 벌써 9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전한 팀의 주전선수로 자리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유럽 최정상팀과의 경기에도 주전으로 나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경기를 뛰며 다시금 자신의 잠재력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칭찬이 따라오고 관심이 따라온다. 벨라의 이런 활약을 지켜보는 아스날 팬들 중에는 이적시장마다 “바이백조항을 이용해서 벨라를 다시 데려오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팬들이 항상 있으며, “벤트너를 키우기 위해 벨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팬들도 많다. 아스날 뿐만이 아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벨라는 멕시코대표팀과의 불화로 인해 스스로 국가대표팀 출전을 거부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멕시코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벨라와 관계를 개선해서 벨라를 월드컵에 출전시켜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많다.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가 대표팀과 불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보다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박주영과 벤트너, ‘제2의 벨라’가 돼라 벤트너와 벨라의, 과정은 비슷하지만 정반대의 결론은 박주영과 벤트너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주 정확히 그 둘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두 선수의 경우가 증명해주고 있다. 벤트너, 벨라 둘 모두 아스날에서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전후관계가 어떻게 됐든 벤트너는 남는 것을 선택했고 벨라는 떠났다. 그리고 남은자는 ‘웃음거리’가 됐고 떠난자는 ‘아쉬움의 대상’이 됐다. 박주영과 벤트너는 벨라를 ‘롤모델’로 삼아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고 아스날에 남을 시점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벨라가 그랬듯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기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달하고, 훈련에 불참해서 벌금을 무는 한이 있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것이 덴마크 대표팀 감독이 벤트너에게 했던 말처럼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며, 그를 아직도 믿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한 길이다. 더 큰 관점에서 보면 박주영과 벤트너 벨라 세 선수는 모두 큰 공통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 한 시점에서는 축구팬들을 설레이게 할만큼 멋진 장면을 보여준,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아스날에서 실패했다’는 사실 하나가, 그들의 축구인생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벨라가 그랬듯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을 찾아 그 능력을 보여주면 그들에겐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도시의 성장통 EU를 이루다

    도시의 성장통 EU를 이루다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통합유럽연구회 지음/책과함께/456쪽/2만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 ‘늪지대의 정착(Brosella)’이란 뜻을 지닌 이 도시는 979년 프랑스군이 젠느강 유역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면서 비로소 도시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마을 주변에 성곽이 둘러져 도시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것은 기껏해야 1190년의 일이다. 이후 에스파냐 합스부르크가,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으로 주인이 바뀌며 역사의 부침을 거듭해 왔다. 13세기까지만 해도 인구 5000명 남짓에 불과했던 이 소도시는 오늘날 명실공히 통합유럽의 수도로 거듭났다. 시내 동쪽 로이 거리 인근에 자리한 61개의 건물로 이뤄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비롯해 이사회, 지역위원회, 유럽경제사회위원회 등의 본부가 차례로 뿌리를 내렸다. 유럽방위청 등 7개 행정청도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동서냉전의 산물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본부까지 더해져 연면적 330만㎡에 이르는 도심 사무실의 대다수를 국제기구나 외국계 기업들이 점령했다. 브뤼셀이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모색해 온 덕분이다. 그러나 브뤼셀 토착민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거대한 EU지구가 브뤼셀에 들어서면서 집값이 폭등했고 원주민들은 시 주변으로 밀려났다. 2류 시민으로 전락한 토착민도 상당수다. 새롭게 둥지를 튼 외국인들은 지역사회에 동화되기보다 자녀들을 값비싼 외국인학교에 보내며 ‘그들만의 삶’을 고집하고 있다.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는 “유럽의 역사는 곧 도시의 역사”라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라는 도시국가의 집합체였고, 로마제국은 ‘영원한 도시’ 로마와 이를 복제해 만든 도시들의 연결망으로 이뤄졌다. 중세 유럽 역시 산재한 도시들의 연결망으로, 문명 지형도를 완성했다. 근대에 발전한 유럽의 절대주의 왕국과 국민국가들도 수도를 중심으로 확장한 영토국가일 따름이다. 유럽문명은 곧 도시를 건설하고 통치하는 하드웨어와 도시의 제도와 문화라는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를 띠었다.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도시는 영국 런던이다. 저자들은 런던보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도시는 찾기 힘들다고 말한다. 기원전 54년 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템스강 어귀의 런던을 점령했다. 정확히 ‘더시티’라는 지역이다. 무역항으로 각광받던 런던은 19세기 금융자본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은행가문인 로스차일드가의 거점이 된다. 동시에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폐해를 목도하며 ‘자본론’을 쓴 무대였다. 두 자녀가 굶어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그는 대영박물관 도서관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자본론을 완성했다. 1897년 6월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 행사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전성기를 상징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에 패권을 넘겨주며 영국은 중위권 국가로 전락하고 만다.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난해 7월, 런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전 세계 7억명의 인구가 지켜봤다. 너무나 영국적인 이 개막식은 런던이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모태라는 역사적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요즘 런던은 글로벌리즘과 민족주의의 대결장으로 변모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국의 망명정부를 받아들이며 유럽통합의 잉태에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이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2년 안에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장소이기도 하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빈은 역사의 생채기를 안고 있다. 히틀러는 18세 때 화가의 꿈을 안고 예술의 도시인 빈을 찾았다. 그러나 빈 예술아카데미에 두 번이나 낙방한 뒤 빈곤한 젊은 시절을 보낸다. 좌절을 안겨준 빈은 훗날 나치의 지도자로 변신해 빈을 집어삼킨 히틀러에게 해코지를 당한다. 합스부르크제국의 수도로 남다른 지위를 누려온 문화적 메트로폴리스는 그렇게 초라한 모습을 드러냈다. 책은 3000년 유럽의 역사를 도시를 통해 풀어간다. 유럽의 순례길이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비롯해 헤이그, 스트라스부르, 바이마르, 프랑크푸르트 등 18곳의 도시들이 최초의 통일국가인 로마제국 이후 통합과 분열을 반복해 온 유럽의 속내를 살짝 털어놓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고급화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고급화

    대한항공이 국제선 1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 명품 샴페인과 명품 와인잔을 제공하는 등 기내 서비스 고급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다음 달부터 제공하는 샴페인 ‘페리에 주에’ 시음 행사를 열고 기내 신규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페리에 주에’ 샴페인은 1861년 영국 왕실로부터 인증(로열 워런트)받은 제품으로 나폴레옹 3세와 레오폴드 1세 등 유럽 왕족들이 즐긴 고품격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은 이 제품을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에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페리에 주에’ 제품 중 ‘샴페인의 꽃’으로 불리는 ‘벨 에포크’를 미주·유럽 노선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하고 ‘벨 에포크 블랑 드 블랑’(파리·뉴욕 노선)과 ‘블라종 로제’(오세아니아·동남아 노선)를 각각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한다. 이 회사의 ‘그랑 브뤼’ 샴페인은 국제선 전 노선의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 제공된다. 다음 달 2일부터는 국제선 1등석에 고급 와인잔인 ‘리델 글라스’사의 잔이 제공된다. 리델 글라스사의 와인잔은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와인잔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이끄는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품 샴페인과 와인글라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서비스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골잡이 메시·호날두·네이마르 득점왕 대결

    골잡이 메시·호날두·네이마르 득점왕 대결

    브라질월드컵 진출 32개 국가가 21일 우루과이를 마지막으로 확정됐다. 몸이 단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우승컵을 어느 국가가 차지할 지, 득점왕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점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브라질은 다섯 차례 월드컵 정상(1958·1962·1970·1994·2002년)에 오른,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특히 대회가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시차는 물론 경기장 환경에도 익숙하다. ‘제2의 펠레’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고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헐크(제니트), 막스웰(라치오) 등 스쿼드도 화려하다. 지난해 사령탑에 앉은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올해 컨페더레이션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브라질을 위협한다. 스페인은 2011년 9월부터 26개월 동안 FIFA 랭킹 1위를 지켜왔다. 월드컵 우승 기록은 한 차례(2010년)에 불과하지만, 스페인은 최근 유로 2008에 이어 유로 2012까지 휩쓸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패스의 달인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스페인은 무시무시한 조직력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유럽 예선 6승 2무 무패로 본선에 안착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나이가 들고 내리막길이라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차군단’ 독일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득점왕(골든슈)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크다. 메시(왼쪽)와 극적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네이마르다. 올해 21살인 네이마르(오른쪽)는 벌써 A매치 46경기에 출전, 27골(경기당 0.59골)을 터트렸다. 벨기에는 대회에서 최고의 파란을 일으킬 팀으로 분류된다. 유럽 예선 A조에서 전통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를 제치고 8승 2무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1980년대 ‘붉은 악마’로 불리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2011년 3월 FIFA 랭킹이 62위까지 떨어지며 쇠퇴했다. 하지만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여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 빌라) 등 황금세대를 키워내며 부활했다. 유럽 예선에서 맹위를 떨친 벨기에는 단숨에 FIFA 랭킹을 역대 최고인 6위까지 끌어올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구로구, 공원 45곳 ‘금연’

    내년부터 구로구에 있는 공원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구는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관내 공원 45곳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곳은 구로근린공원, 개웅어린이공원, 대성디큐브시티문화공원 등이다. 구는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한다. 구는 이달까지 금연구역 지정 현황을 고시하고 금연 안내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개봉2동 개웅어린이공원, 개봉1동 창동아파트 인근 등 5~6곳에 금연벨을 설치한다. 금연벨을 누르면 ‘여기는 금연구역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안내방송 장치와 벨이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흡연자를 발견하고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돼 있다. 구 관계자는“지금까지 실외공간의 경우 구로역·오류역·신도림역 광장과 고척근린공원 등 4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공원은 금연권장구역으로 운영해 왔다”며 “금연벨을 금연권장구역에도 설치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박주영, 벤트너가 아닌 벨라가 돼라!

    박주영, 벤트너가 아닌 벨라가 돼라!

    “너 자신의 축구인생을 위해, 아스날을 떠나라” 한국의 축구전문가나, 축구팬들이 박주영에게 한 것만 같은 이 표현은 사실 박주영이 아니라 그의 포지션 경쟁자인 벤트너에게 덴마크 대표팀 감독이 최근 한 말이다. 2013-14시즌 아스날에서 지루의 백업공격수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던 벤트너와 박주영은 결국 큰 소득 없이 겨울이적시장에 아스날을 탈출해야 하는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다. 그 둘은 포지션 경쟁자인 동시에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런 벤트너와 박주영 이외에도 아스날엔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전력 외 취급을 받아 임대생활을 전전했던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로 임대됐던 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아스날을 완강히 뿌리치고 결국 팀을 떠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 그는 라리가에서 수준급 공격수로 인정을 받으며, 아스날 팬들과, 소속국가의 팬들로부터 ‘왜 이 선수를 다시 쓰지 않느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스스로의 능력으로 팬들의 생각을 바꾼 것이다. 한 때, 최고의 유망주 공격수로 불렸던 카를로스 벨라의 이야기다. - 벤트너의 추락과 벨라의 부활 벤트너와 벨라가 창창한 유망주였던 2007~2008년 무렵 현지에서는 ‘벤트너와 벨라가 이대로 성장한다면, 아스날은 미래 공격수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전형적인 ‘빅앤스몰’ 조합으로서 각자가 보여준 능력 또한 대범했다. 벤트너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때 ‘제2의 즐라탄’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FIFA U-17 대회 득점왕 출신 벨라는 당시 칼링컵에 선발로 출전해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아스날이 4-4-2에서 4-3-3 전술을 사용하며 원톱시스템을 가동하면서부터 이 둘의 기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데바요르 이적 이후, 반 페르시가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 잡았으며, 부상을 자주 당하는 반 페르시 때문에 벵거 감독은 당시 프랑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샤막까지 영입하기에 이른다. 벤트너는 한 때 반 페르시가 부상을 당한 경기에 출장해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골을 넣어 팀을 구해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지만, 반 페르시가 제 컨디션일 때는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벨라는 리그에서 원톱 자리에 출전한 적이 거의 없으며, 후반 교체로 윙 자리로 경기를 뛰는 것이 전부였다. 결국 그 둘은 임대생활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벤트너는 선더랜드에 이어 유벤투스로 임대를 갔으며, 벨라는 웨스트브롬에 이어 라리가의 레알소시에다드로 옮겨갔다. 2 시즌 간 서로 다른 리그로 임대를 갔다는 모양새까지 똑같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들어낸 것도 본인들의 선택이었다. 벤트너는 유벤투스에서 임대되어 돌아온 뒤,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가 벵거 감독의 ‘다시 한 번 아스날에서 뛰어보라’는 설득에 응해 아스날에 남았고, 벵거 감독도 공식석상에서 벤트너를 치켜세우며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같았다. 벤트너는 아스날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재확인됐을 뿐이며, 그는 이제 언론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벨라는 달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철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아스날에서 못 뛸 뿐, 분명히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아직 어린 벨라는 유망주 육성의 1인자인 벵거 감독으로선 보내고 싶지 않은 재목이었다. 그러나, 벨라는 레알소시에다드 임대 후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며 본인이 스스로 분명한 선을 그었고, 아스날은 할 수 없이 바이백조항을 포함시켜 벨라를 헐값에 이적시켰다. 바이백조항이 있다 한들, 칼자루는 벨라에게 있다.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벨라 본인이 아스날 이적을 거절하면 그만인 것이다. - 벨라의 교훈 ‘선수는 경기장에서 말한다’ 벨라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공식이적한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단숨에 라리가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약간 못 미치는 18경기 5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완전한 팀의 주전선수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유럽 최정상팀과의 경기에도 주전으로 나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경기를 뛰며 다시금 자신의 잠재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칭찬이 따라오고, 관심이 따라온다. 벨라의 이런 활약을 지켜보는 아스날 팬들 중에는 이적시장마다 “바이백조항을 이용해서 벨라를 다시 데려오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팬들이 항상 있으며, “벤트너를 키우기 위해 벨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팬들도 많다. 아스날 뿐만이 아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벨라는 멕시코대표팀과의 불화로 인해 스스로 국가대표팀 출전을 거부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멕시코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벨라와 관계를 개선해서 벨라를 월드컵에 출전시켜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많다.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가 대표팀과 불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보다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박주영, 벤트너가 아닌 벨라가 돼라 벤트너와 벨라의, 과정은 비슷하지만 정반대의 결론은 박주영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주 정확히 박주영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두 선수의 경우가 증명해주고 있다. 벤트너, 벨라 둘 모두 아스날에서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전후관계가 어떻게 됐든 벤트너는 남는 것을 선택했고, 벨라는 떠났다. 그리고 남은자는 ‘웃음거리’가 됐고, 떠난자는 ‘아쉬움의 대상’이 됐다. 박주영은 벤트너가 아닌 벨라가 되어야 한다.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고 아스날에 남을 시점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벨라가 그랬듯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기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달하고, 훈련에 불참해서 벌금을 무는 한이 있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것이 덴마크 대표팀 감독이 벤트너에게 했던 말처럼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며, 그를 아직도 믿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한 길이다. 더 큰 관점에서 보면 박주영과 벤트너 벨라 세 선수는 모두 큰 공통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 한 시점에서는 축구팬들을 설레이게 할만큼 멋진 장면을 보여준,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아스날에서 실패했다’는 사실 하나가, 그들의 축구인생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벨라가 그랬듯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을 찾아, 그 능력을 보여주면 그들에겐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朴대통령 위한 세심한 배려 돋보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朴대통령 위한 세심한 배려 돋보여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에든버러 공작(필립공)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만찬장인 버킹엄궁 내 ‘볼룸(Ball Room)’에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받은 ‘바스 대십자 훈장(GCB·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매고 만찬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이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만찬 참석에 앞서 영국 왕실 가족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만찬장 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리는 양쪽 긴 면이 30여m에 이르는 ‘ㄷ’자 형태 테이블 중앙에 마련됐으며 여왕의 왼편에 에든버러 공작이, 오른편엔 박 대통령이 각각 앉았다. 영국 측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남 에드워드 왕자와 앤 공주 부부, 여왕의 4촌인 글로스터 부부, 여왕 삼촌인 켄트 공작 등 왕실 가족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모두 140여명이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공식 수행원 10명 전원과 특별수행원인 송광호·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등 경제인 대표단과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 26명이 참석해 만찬장의 160여개 좌석이 가득 찼다. 영국 여왕 주최 국빈만찬에는 연미복과 이브닝드레스, 전통의상으로 복장을 제한하는 영국 왕실의 ‘드레스 코드’에 따라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을 비롯한 남성 참석자들은 모두 연미복을 입었고, 박 대통령을 제외한 여성 참석자들은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예를 갖췄다. 만찬 테이블은 여왕의 자리를 중심으로 장미 등 꽃으로 장식됐고 여왕 정면의 2층 무대에서는 만찬 내내 비발디의 콘체르토 작품 3번,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같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별도로 백파이프 공연도 준비됐다. 만찬 음식으로는 바다 송어 요리와 칠면조 구이, 감자 요리, 양배추쌈, 가을 채소 등이 제공됐고 후식으로 배와 초콜릿 푸딩이 제공됐다. 왕실 관계자는 “여왕이 차림표부터 테이블 세팅까지 만찬 준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일일이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사에서 “양국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왕은 특히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쌓아올린 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영어로 한 답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빈 초청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영국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60여년 전 5만 6000여명의 젊은 병사들을 파견해줬고, 15년 전 한국의 금융위기 때에도 제일 먼저 투자 사절단을 보내는 등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진정한 우방국이다. 이런 양국 간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미래는 별을 보고 바랄 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영국의 대문화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해 “130년의 신의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창의적 재능과 경험을 결합해 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등 영국 왕실 측과 선물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과 왕실 영접 인사로 나온 차남 앤드루 왕자에게 우리 전통 공예품인 구절함과 옻칠 수국문함을 각각 선물했다. 특히 여왕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최고급 홍삼인 ‘천삼’도 여왕에게 전달했다. 여왕은 박 대통령이 평소 ‘롤 모델’로 꼽아온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초상화와 은제 식기, 그리고 여왕 부부의 모습이 담긴 은제 사진 틀 등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국빈 초청 인사에 대한 영국 왕실의 예법에 따라 7일 영국을 떠나기 전까지 버킹엄궁에서 묵는다. 숙소 역시 여왕이 직접 세세하게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박 대통령을 방으로 안내했다. 벨지언 스위트룸은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3남인 에드워드 왕자가 태어났던 방이다. 여왕이 지내는 방 역시 같은 건물에 있고, 버킹엄궁 내 박 대통령의 동선마다 한국과 관련된 물품이 전시돼 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 SOS 전화 건 고양이, 경찰 출동해보니

    ‘진짜’ SOS 전화 건 고양이, 경찰 출동해보니

    지난달 중순, 영국 런던의 한 응급구조센터에 전화가 걸려왔다. 구조대 직원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걸었지만 전화기 너머는 고요하기만 했다. 불안감을 느낀 구조대 측은 곧장 전화가 걸린 곳의 위치를 추적해 갔고, 주소가 확보되자마자 경찰과 응급차가 출동했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벨을 눌러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결국 구조대는 문을 완전히 부수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구조를 필요로 하는 환자나 긴급상황 대신 고양이 한 마리만이 고요하게 집을 지키고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인 고양이 ‘부르스’는 주인이 집을 피운 틈을 타 장난을 치다 앞발로 전화기의 ‘999’(한국의 119와 같은 영국 응급전화번호)를 눌렀다. 전화가 구조대에 연결됐지만 고양이는 ‘당연히’ 말이 없었고, 이를 알리가 없는 구조대는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 결국 집까지 추적해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 부르스의 주인인 제임스(33)는 그날 저녁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대문이 마구 부서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집 앞에 다가가자 경찰이 “걱정마세요. 고양이는 무사합니다”라고 말해 의문이 커져만 갔다.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그는 “브루스는 전화벨이 울리면 언제나 호기심을 드러내며 전화기 곁으로 달려갔다. 이번에도 호기심을 참지 못해 수화기를 내리고 번호를 누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부슨 경찰관들을 절대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한 것에 감사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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