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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장 떠나 해체 수순 밟는다던데 바그너 그룹 “평소처럼 용병 모집”

    수장 떠나 해체 수순 밟는다던데 바그너 그룹 “평소처럼 용병 모집”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건너갔고 정부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데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용병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 내 바그너 그룹 용병모집센터 10여곳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모두 평소처럼 업무를 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부 칼리닌그라드부터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바그너 그룹이 해체 중이라는 전언을 믿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서부 무르만스크에 있는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사람들과 계약하고 있다며 “누군가 (우크라이나에) 가고 싶으면 전화만 하면 되고 우리는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비롯해 여러 센터가 러시아 국방부가 아니라 바그너 그룹과 계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남부 볼고그라드의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용병 모집이 러시아 국방부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어떤 것도 중단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바그너 그룹과 계약하면 벨라루스에 배치될 수 있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전했다. 볼고그라드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계약한 다음 날 배치될 수 있다며 이제 벨라루스도 가능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벨라루스 군대가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 중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BBC는 보도했다. 앞서 2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갈등 관계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있던 용병들을 이끌고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다가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다. 바그너 그룹이 계속 용병 모집을 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가 용병사업 장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바그너 그룹이 구축한 용병사업 네트워크를 접수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2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에게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귀가하든지,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가도 좋다고 말한 일이 있다. BBC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03㎞ 떨어져 있으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군사기지의 위성 사진을 제시하며 텐트나 유사 구조물이 건설 중인 것으로 보여 바그너 용병들을 수용하려는 준비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르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한 캠프를 새로 건설하지는 않겠지만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 여파를 집중 논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무장반란 사태를 주요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우리가 목격한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주제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에 깊은 균열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따른 여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바그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정상들은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추방된 벨라루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용병에 원하면 벨라루스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약해진 푸틴이 더 큰 위험”이라고 지적하면서 불안정한 러시아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와 관련해 일부 러시아 장성들이 체포된 사실을 언급하며 “여전히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반란 배후에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경우든 간에 (이번 무장반란 사태는) 러시아에 오래 지속할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나는 (푸틴 대통령이) 약해졌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우리 목표는 러시아 정권, 정부의 교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사태, 러시아 내부 문제…우크라 지원 강화해야”이날 회의에서 다수의 정상은 이번 바그너 사태가 러시아 내부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두 배로 늘리는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몰타 등 군사적으로는 비동맹인 EU 회원국과 유럽 안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이라고 주장하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국가들은 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중립국으로서 우리는 그런 안전 보장을 할 수 없다”며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는 반대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 [핫이슈] “이놈의 인기”…‘잠적설’ 푸틴, 쿠데타 후 첫 외출에 신났나 (영상)

    [핫이슈] “이놈의 인기”…‘잠적설’ 푸틴, 쿠데타 후 첫 외출에 신났나 (영상)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1일 쿠데타’ 이후 잠적설에 휘말렸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외출해 시민들과 만났다.  영국 가디언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공화국에 있는 데르벤트를 방문해 공식 연설을 가졌다. 데르벤트는 모스크바에서 약 2000㎞ 떨어진 유서깊은 역사도시이며 인종 구성이 매우 다양해 러시아인이 소수민족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관광 촉진을 위해 해당 도시를 방문하고 공식 연설을 진행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르벤트 시민들은 함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앞다퉈 몰려드는 모양새였다. 러시아 국영TV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뒤 암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한화로 수천 억 원의 경호비를 쓰는 등 주로 폐쇄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이러한 행보가 ‘지지받는 지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푸틴은 ‘드물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프리고진의 쿠데타를 언급한 뒤 “다게스탄과 전 러시아에 걸쳐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국민이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의 편에 서지 않고, 자신과 러시아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쿠데타가 발발한 지난 24일, 바그너 그룹 수장인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병사들이 러시아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는 모습이 전 세계로 중계됐는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일을 염두하고 자신을 향한 지지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다게스탄 일정을 소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왜 하필 다게스탄공화국일까? 푸틴 대통령이 잠적설 이후 첫 공식 행보 장소로 다게스탄공화국의 데르벤트를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데르벤트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과거 페르시아와 아랍, 몽골 등이 번갈아 점령했던 도시다. 인종 구성이 다양한 이유 역시 이 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1일 쿠데타’ 이후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새 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8일 확보한 민간 위성업체 ‘미디어랩’의 위성사진에는 벨라루스군 465 미사일 여단의 연병장으로 쓰이던 곳에 대형 텐트촌이 지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130㎞ 떨어져 있으며, 연병장은 이달 중순까지 비어있다가 26일 처음으로 텐트가 지어졌다.  26일은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 입성을 200㎞ 앞두고 회군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며, 이동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도착한 시점으로 추정된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역시 27일 현지 언론에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버려진 군사기지 하나를 캠프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울타리 등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만 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전쟁으로 부모와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2100여 명이 벨라루스 대통령의 승인 하에 벨라루스로 강제 이주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벨라루스 야당 활동가이자 문화부장관을 지낸 파벨 라투슈카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 15곳 이상에서 온 어린이 2100여 명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강제로 벨라루스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라투슈카는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ICC에 함께 제공하며 “이 자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도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ICC는 이와 관련한 AP통신의 질문에 서면 답변을 통해 “우리는 수신한 정보의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ICC는 지난 3월 전쟁 중 우크라이나 아동을 강제 불법 이주시키는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1만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돼 많은 시설과 위탁 가정으로 끌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ICC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강제 이주를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리가 확인한 사건에는 최소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이 보육원과 아동보호시설에서 납치돼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된 사실이 포함된다”며 “아동들에게 러시아 시민권이 신속히 부여돼 러시아 가정에 수월하게 입양되도록 법 개정도 이뤄졌다. 아이들이 전쟁의 전리품처럼 취급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야권 인사의 이번 폭로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로도 강제 이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와 협력해 어린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만 6200명에 달하는 어린 아이들이 강제로 끌려간 이후, 지금까지 300명만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죄 행위는 ICC가 발부한 체포 영장을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ICC와 유럽연합의 지적에 러시아 측은 “보호받지 못해 버려진 아이들을 인도주의 원칙 아래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주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난민만 200만 명”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로 이송된 어린이 중 약 8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와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어린이의 60%가 집을 잃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폴란드로만 11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이동했다.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은 인신매매와 성 착취의 위험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전쟁 이후 더욱 밀착한 ‘러시아 최대 동맹국’ 벨라루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으로 이주시키는데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후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해 군대와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전략 핵무기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통치하며 친러시아 노선을 지켜왔다. 2020년대 들어 양국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으나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엔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다시 밀착했다.
  • ‘내가 다 했지 뭐’ 뻐기는 루카셴코…그걸 고맙다고 하는 푸틴

    ‘내가 다 했지 뭐’ 뻐기는 루카셴코…그걸 고맙다고 하는 푸틴

    러시아 반란 사태를 봉합하는 과정에 중재자를 자처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최근 언행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가 분석했다. 솔직히 이런 분석의 틀도 이간질에 가까운 것인지 모르겠다. ISW는 27일(현지시간)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황 관련 보고서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최근 발언 행태를 비교적 자세히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서 자국 관영 매체와 인터뷰하는 형식을 빌어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충돌하는 상황을 어떻게 중재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뜯어 말렸고, 프리고진과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전화로 논쟁을 벌이다 결국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반란을 멈추게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ISW는 루카셴코가 푸틴과 프리고진의 분쟁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상세히 떠벌인 것은 자신이 러시아 고위층 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정통한 인사라는 점을 보이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가 특히 주목한 것은 루카셴코가 푸틴과 프리고진을 연결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었다. 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24일 전화해 “프리고진과 연락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그날 아침 곧바로 프리고진과 통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의 전화는 거부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았다고 자랑한 것이나 다름없다. 루카셴코는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 등도 연결하며 양측의 협상을 중재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들 누구도, 심지어 푸틴 대통령까지 협상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극구 강조했다. ISW는 루카셴코의 장황한 설명이 결국 이너서클에서 발생한 분열과 위기를 푸틴 대통령 스스로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손을 빌어 해결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루카셴코가 이번 사태 중재에 뛰어든 이유로는 푸틴을 비롯한 크렘린의 고위층에게 자신을 얕봐선 안되며, 러시아 정권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성공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ISW는 분석했다. 사실 이번 중재 노력을 두고 푸틴 못지 않게 폭압을 일삼는 독재자 이미지, 2류 독재자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존재감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루카셴코가 푸틴의 가장 깊숙한 이너서클에까지 중재할 수 있었다고 드러내놓고 자랑하는 일은 사실 여부를 떠나 푸틴에겐 상당히 굴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런데도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의 장황한 자화자찬에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의 뜻을 밝혔다. ISW는 그런 점이 오히려 푸틴 대통령을 더 굴욕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두 정상이 거사 당일 두 차례, 다음날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었고,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해야 한다는 점과 당장의 위기 탈출이 절박했던 푸틴 대통령의 당시 입지를 놓고 보면 굴욕 같은 것은 감정의 사치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 같다.
  • 러시아, 바그너 해외사업 인수 “아프리카와 중동 군사적 지원은 계속”

    러시아, 바그너 해외사업 인수 “아프리카와 중동 군사적 지원은 계속”

    용병 반란을 수습한 러시아 정부가 곧바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바그너 그룹의 사업을 인수하는 절차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외교부의 고위 관계자가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바그너 용병 사업의 관리 주체가 바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같은 메시지는 바그너 그룹의 주요 활동 국가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 정부에도 각각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장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뒷배를 활용해 아프리카와 중동 여러 나라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이권을 챙겨 왔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의 군사력을 아프리카와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대신 바그너 그룹을 세세하게 통제하지 않고, 관계를 부인하기만 했는데 무장반란 사건 이후 용병사업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관여도를 높이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무장반란 중단 이후 낸 육성 메시지를 통해 벨라루스로 망명한 뒤에도 바그너 그룹의 해외 작전을 계속 통제할지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국가가 사실상 바그너 그룹의 유지를 맡았음에도 콩코드 기업의 소유주(프리고진)는 군에 음식을 공급하고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800억 루블(약 1조 2230억원)을 벌었다”면서 “당국이 바그너 그룹과 수장에 지급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돈줄을 죄어 프리고진의 영향력을 묶어놓겠다는 포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지역 특사를 지낸 존 피터 팸은 “바그너 그룹의 용병 활동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제 바그너 그룹의 운명은 크렘린궁이 프리고진을 밀어내고서도 3개 대륙에 구축한 바그너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이 사용하던 장비를 인수하는 등 산하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바그너 소속 용병들에게 국방부와의 계약이나 귀가, 벨라루스행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한 상태다. 현재 바그너 그룹에 소속된 용병은 러시아에만 2만 5000명, 해외까지 합치면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등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반란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러시아의 군사 지원은 지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국영 RT 방송에서 바그너의 무장반란 때문에 아프리카에서의 러시아 영향력을 잠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현지 지도자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반란이 러시아의 파트너 및 우방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안보·전략·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인 페데리카 세이니 파사노티 역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바그너 용병들을 필요로 한다”고 평가했다.
  •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러시아 최고위급 장성인 알렉세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긴급 체포됐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 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냈다가 지난 1월 경질된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의 체포가 “프리고진과 관련해 이뤄졌다. 명백하게 그는 이번 반란에서 프리고진 편에 섰다”며 수로비킨이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로비킨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도 해당 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수로비킨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군사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바그너 그룹의 철군 다음 날인 지난 25일 수로비킨이 체포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국장은 수로비킨이 사흘 동안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았으며 그의 경호원들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전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많은 추측과 가십 등이 있으며 이 역시 그런 예 중 하나”라고 NYT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이번 반란과 관련해 숙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바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막는 데 있어 ‘결단력 부족’을 보인 군 인사들을 당국이 색출해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리아나 헤르손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총사령관직을 맡은 그는 쉽지 않은 퇴각 작전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3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수로비킨이 시리아 내전 등에서 함께 일한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적대적인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이던 시절 프리고진과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수로비킨은 러시아 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조국에 충성하며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등으로 그를 극찬한 적이 있다. 그는 군 수뇌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비판했는데 유일하게 수로비킨은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새뮤얼 라마니 부연구원은 수로비킨이 우크라전 총사령관에서 밀려났어도 군부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수로비킨의 명령을 받고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도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우크라이나전 남부군 사령관을 잠시 맡기도 했는데 이번 반란에서 바그너 그룹이 거점으로 삼은 로스토프나도누에 남부군 사령부가 있다. 육군 출신으로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수로비킨은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1987년 임관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겸비해 인류 최후의 전쟁을 빗댄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린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을 이끌었을 때는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반군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등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1991년 8월 옛소련에서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도 악명 높다. 그런 인물이 32년 만에 용병반란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혐의로 숙청당하게 생겼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없다. 한편 이번 반란 과정에 이상한 대목이 적지 않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현지 언론에 밝힌 협상 전말 내용을 들여다보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사 당일인 24일 오전 11시 프리고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와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의 경질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국방 차관과 프리고진이 함께 있었다고? 전화 통화가 이뤄졌을 시점에 바그너 병력들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무혈 장악한 상태였다. 프리고진이 저녁에 협상 타결 사실을 알리며 로스토프나도부를 떠나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된 만큼 오전에도 그곳에 있었거나 적어도 가까운 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국방 차관이 함께 있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부의 적들을 가려내 숙청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꾸몄다는 음모론이 계속 힘을 얻는 것도 합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아서다. NYT에 따르면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의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몇 시간 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 “프리고진, 암살 피하려 창문 없는 곳에서…” 방사능 홍차부터 의문사까지, 위협 도사려 [핫이슈]

    “프리고진, 암살 피하려 창문 없는 곳에서…” 방사능 홍차부터 의문사까지, 위협 도사려 [핫이슈]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고진이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벨로루시 국영 통신사인 벨타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도착해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 정보 위원장인 마크 워커 상원의원은 프리고진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그가 창문이 없는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워커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른 정적들처럼 암살당하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창문조차 없는 건물에 꼭꼭 숨어있으며 외부와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워커 의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푸틴과 러시아 정권을 모욕한 러시아인들이 5~7층 건물의 창문에서 ‘불가사의한 이유로’ 떨어져 사망했다”면서 프리고진 역시 푸틴의 암살 시도를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힌 프리고진이 암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벨기에 왕립 고등국방연구소(IRSD)의 러시아 전문가이자 정치학자인 니콜라스 고셋 박사도 “프리고진이 러시아 권력 상부층과 깊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는 곧 살해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 라 리브레에 말했다.  이어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다면 프리고진은 죽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민스크(벨라루스 수도)에서 뜨거운 ‘폴로늄’ 차 한 잔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로늄은 청산가리의 200만 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독살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이었다가 영국으로 망명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마시던 차에 폴로늄을 넣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는 일명 ‘방사능 홍차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푸틴 정권에 반대해 온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역시 독살 미수 사건의 피해자다. 나발니는 2020년 당시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뒤 기내에서 건강이상을 호소했고, 이후 그가 독극물인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셋 박사는 “프리고진이 독살 등을 피하려면 러시아 최고 권력층에 있는 1명 이상의 사람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쿠데타 초기 프리고진 살해하려 했다” 앞서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를 중재한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쿠데타 초기 당시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쿠데타 초반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말하며 성급한 대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고진에게 푸틴 대통령의 ‘살해 언급’을 전하며 “모스크바를 공격하려 한다면 벌레처럼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행 프리고진, 다음 행보는? 푸틴 대통령의 암살 위협을 피해야 하는 프리고진의 입장에서, 벨라루스는 안전한 은신처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를 중재하긴 했으나,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최대 동맹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 지도부에서도 프리고진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일각에서는 그를 처형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고진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는 아프리카다. 말리와 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가 국가 곳곳에는 정부군을 지원해 온 바그너 그룹 병력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는 BBC에 “프리고진이 처음에는 벨라루스로 가겠지만 다시 아프리카로 가서 정글 같은 곳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은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루카셴코 “반란 당시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말렸다”

    루카셴코 “반란 당시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말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모스크바 진군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사령부를 점령한 뒤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루카셴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고, 이에 자신은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도 낫다”고 강조하면서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고진을 죽여 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고진은 군대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수천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프리고진과 함께 있던 유누스베크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 줘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30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바그너 용병들은 짓밟혀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며 경질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7일 입국한 프리고진 휘하의 부대가 러시아로부터 이전된 전술핵무기 경비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핵무기 보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러시아인들의 기술적 도움을 받겠지만 핵무기 경비를 바그너 용병들에게 맡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핵무기 이전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것은 옛 소련 붕괴 이후 해외 배치 핵무기들이 러시아로 재배치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늘 러시아 편이었던 벨라루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들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 나토, 바그너 용병 ‘벨라루스 주둔’ 촉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새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7개 회원국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과 관련한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특히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영토를 방어할 수 있는 태세가 갖춰지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가장 동쪽에 있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은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두려워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그너가 연쇄살인범들을 벨라루스에 주둔시킨다면 모든 인접국은 훨씬 더 큰 불안정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유럽 회원국들은 나토의 주둔 강화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독일은 리투아니아에 4000명의 병력을 증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바그너그룹과 관련된 한 명과 네 개의 업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반란 사태 이전에 추진된 것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편을 든다는 인상을 줄까 봐 발표를 미뤘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 중심부의 한 식당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해 적어도 10명이 숨졌다. ‘리아 피자’ 식당에서 14세 쌍둥이자매, 12세와 15세 소년 등 청소년들이 많이 희생됐다. 하르키우에서도 미사일 공격에 3명이 희생됐다.
  • NYT “러 최고위 장성 반란 계획 미리 알아…돕거나 방조했을 수도”

    NYT “러 최고위 장성 반란 계획 미리 알아…돕거나 방조했을 수도”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저녁 무렵까지 러시아 서부에서 벌어진 일들은 이상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현지 언론에 밝힌 협상 전말만 해도 그렇다. 군사반란을 주도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와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뭐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국방 차관과 프리고진이 함께 있었다고? 24일 오전 11시쯤 바그너 병력들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무혈 장악한 상태였다. 저녁에 협상 타결 사실을 알리며 로스토프나도부를 떠나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된 만큼 오전에도 그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국방 차관이 함께 있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과정을 꾸몄다는 음모론이 계속 힘을 얻는 것도 합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아서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군 최고위 장성이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실행을 돕는 등 반란에 힘을 보탰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에서 올해 초 강등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대장)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미국 정보당국은 수로비킨 대장이 군 핵심부에 있으면서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의 반란 실행을 도왔는지 파악 중이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기도 한 수로비킨 대장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지난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통합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그는 무자비함과 유능함 때문에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란 별명으로 통한다. 군부 내 인망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물이 반란에 연루됐다면 군 지도부의 내분을 드러내는 치명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은 수로비킨 대장 외에 다른 장성들도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갈아치우겠다는 프리고진의 거사에 동조했거나 적어도 방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내부에서 누군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 진격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수로비킨은 프리고진이 지지한 거의 유일한 군 고위 인사이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 때 두 사람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다만 전직 관리들은 수로비킨 대장이 푸틴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들의 반란 초기 행보에도 미묘한 균열이 드러난다고 NYT는 전했다.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직 관리는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 군사적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몇 시간 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물론 수로비킨 대장의 반란 연루 여부는 그의 향후 거취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반란을 지원했다고 푸틴 대통령이 판단한다면 거의 예외 없이 경질될 것으로 본다고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프리고진에게만 책임을 묻는 양상이어서 당장 수로비킨 대장을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고 NYT는 덧붙였다.
  • [포착] 벨라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프리고진 전용기…美 위성 포착

    [포착] 벨라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프리고진 전용기…美 위성 포착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프리고진과 연관된 2대의 비행기가 27일 아침 벨라루스 민스크 인근 마추리시 공군 기지에 착륙해 있는 모습이 위성영상 분석 기업인 ‘블랙스카이’의 위성 이미지에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CNN은 블랙스카이의 위성 이미지와 항공기 항적 추적 사이트의 분석을 통해 이 2대의 비행기가 지난 24시간 이내에 이곳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유럽의 한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비행기가 프리고진과 연관된 것은 맞지만 그가 실제 탑승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로이터 통신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이날 오전 미국의 제재 목록에서 프리고진과 연관 있는 것으로 등록된 엠브라에르 레거시600 제트기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의 한 독립매체 역시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출발한 뒤 오전 7시 40분께 마추리시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다만 두 매체 역시 프리고진이 실제 이 비행기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프리고진의 행방은 갑작스러운 무장반란을 일으키면서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앞서 지난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에대해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프리고진은 하루 만인 24일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그의 무장반란은 일일천하로 끝났다. 이에대해 프리고진은 “우리 병력이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곳까지 왔지만 러시아들끼리 피를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철군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프리고진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발표 당일인 24일 밤으로 당시 그는 차량을 타고 전날 바그너 그룹이 장악했던 로스토프나노두의 군시설을 떠났다. 특히 길거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그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으며 이에 프리고진은 상기된 표정으로 차창을 열고 옅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프리고진은 26일 음성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해 (모스크바로) 행진한 것이 아니었다”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그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2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국영매체를 통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다”면서 "그와 바그너 그룹 용병들 일부가 벨라루스에 한동안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행방을 둘러싼 각종 의문에 종지부를 찍었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반란 당일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사령부를 점령한 뒤인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루카셴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고, 본인은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대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수천 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프리고진과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30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바그너 용병들은 짓밟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예프쿠로프 차관이 반란 당일 프리고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을 빌어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거사에 나선 용병들이 하루 만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진격한 시점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러시아 정부는 반란 가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고, 27일 이 나라 수도 민스크에 안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 대국민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 대다수 전투원과 지휘관들은 반역자들에 이용당했다”면서 처벌 면제를 확인하고,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이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귀가하든지,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가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군이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은 망명한 프리고진 휘하 부대가 이들 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나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승진하는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방장관, 총참모장,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 등에게 핵무기 사용 알고리즘(절차)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전술핵무기의 이전에 합의했는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16일 루카셴코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것은 옛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자국 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으로부터 27년 만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러시아를 우회 지원해 온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 전술핵 도입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등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루카셴코 “벨라루스 주둔 바그너 용병, 러시아 핵무기와 관계 없어”

    루카셴코 “벨라루스 주둔 바그너 용병, 러시아 핵무기와 관계 없어”

    러시아가 이웃 동맹국 벨라루스에 배치키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벨라루스는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승진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무장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가 벨라루스 내 러시아 전술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도 반박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은 핵무기를 지키지 않을 것이고 이는 우리의 과제”라면서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자국 국방장관, 총참모장,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 등에게 핵무기 사용 알고리즘(절차)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고리즘의 핵심은 우리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하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그것(핵무기)을 사용해야 한다는 데 있다”면서 “가정 상황이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조율을 통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등의 한가한 논의는 모두 쓸데없는 소리”라면서 “그런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 이것은 우리 무기이며 우리는 (필요시) 그것을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에 합의한 뒤 관련 준비를 해 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달 13일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를 들여오기 시작했다면서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뒤이어 16일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 개시에 관한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올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건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자국 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으로부터 27년 만이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 측을 간접 지원해 온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 전술핵 도입 과정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등 외부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대통령실도 러시아 ‘바그너 반란’ 주시…“단순 사건 아냐”

    대통령실도 러시아 ‘바그너 반란’ 주시…“단순 사건 아냐”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발생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사태를 주시하며 우리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그너 사태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볼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작은 사건이 아닌 우리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돌출한 단순 사건으로 볼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전날 중재국인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러시아 당국도 수사 종결을 발표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의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황뿐 아니라 벨라루스, 폴란드 등 주변 지역 정세와 국제정치, 국제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그동안 바그너 그룹을 통한 북러간 무기 거래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온 만큼, 북러관계 측면에서도 이번 사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가 북러 무기 거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과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이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3년간 러시아를 지배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견고한 권력 기반에 균열을 내는 시도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공유되고 있다.
  •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당국 간 협상을 주도했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제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본인이 주도한 협상 끝에 프리고진과 용병 부대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반란 종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에 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위급 군 장교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승진 군 장성 견장 수여식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과 관련해 온갖 추측이 나돈다고 지적했다. 또 반란 주동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려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늘 그렇듯 맹목적 주전론이자 대외적 강경론으로 대표되는 ‘징고이즘’ 즉 배타적 민족주의, 편협한 애국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그너 반란 형사사건을 중단하지 말고, 관련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투옥하거나 죽이라고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모두에 경고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싸움이 끝나면 그제야 주먹을 휘두르며 진압을 요구할 줄이나 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과 첫 통화“나쁜평화가 그 어떤 전쟁보다 낫다” 설득 루카셴코 대통령 설명에 따르면 그는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24일 오전 8시쯤 사태를 인지했으며 10시 10분쯤 푸틴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쁜 평화가 어떠한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푸틴 대통령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연락해보겠다”고 만류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국방장관과 총참모장 원한다”루카셴코 “푸틴이 ‘제거’ 언급, 벌레처럼 밟힐 것” 푸틴 대통령을 설득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연락을 시도했다. 3개의 대화 채널을 설치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11시쯤 프리고진과 30분간의 첫 대화가 이뤄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바그너 그룹 수장과 통화할 수 있었다면서 “대화는 전부 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30분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은 영웅적 인물이지만 용병부대를 이끌고 수천명의 죽음을 목격했다. 또 그 죽음을 함께 목격한 다른 용병들의 압력에 반쯤 미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 즈음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를 점거했다는 정보가 확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군인 혹은 민간인을 죽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프리고진은 “맹세한다.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본부를 점령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루카셴코는 프리고진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프리고진은 앞서 자신이 텔레그램 육성 메시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그는 “아무도 당신에게 쇼이구 국방장관 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나만큼 푸틴 대통령을 잘 알지 않으냐. 이 문제로 푸틴 대통령이 당신과 통화하거나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하지만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그들은 우리를 목 졸라 죽이고 싶어한다. 우리는 모스크바로 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충성스럽게 싸웠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 그런데 정규군과 용병 부대 사이에 일종의 경쟁이 시작됐다”며 ‘정의의 행진’을 계속할 의사를 피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당신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반쯤 벌레처럼 짓밟힐 것”이라며 “마음대로 하라. 그러나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 우리 군도 모스크바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벨라루스군)는 1941년 그랬던 것처럼 모스크바를 방어할 것이다. 러시아가 곧 우리의 조국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상황이 러시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란은 러시아 전역으로 퍼질 것이고 다음은 벨라루스 차례”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명 인사 간(쇼이구 국방장관과 용병 수장 프리고진) 갈등이 반란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바그너 부대에 탄약과 무기를 제대로 보급하지 않아 많은 용병이 숨졌다며 쇼이구 장관 등의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쇼이구 장관이 때때로 부당한 비난을 받는다”고 러시아 전쟁지도부를 감쌌다. 또 프리고진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성격이 비슷해서 그와 충돌하곤 하며, 충동적인 면이 있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계속됨에 따라 프리고진의 감정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몇 차례 협상에서 프리고진이 이미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재차 경고했다. 유혈사태가 벌어져선 안 된다고. 단 한 명의 민간인이라도 죽는 순간 그걸로 협상은 끝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고진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주도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간 협상은 협상은 하루 종일 계속됐다. “모스크바 방어선 구축, 크렘린궁 1만 군인 배치”릴레이 협상 끝 상황 반전…프리고진 ‘제거’ 불안“안전보장 조건으로 회군…프리고진 현재 벨라루스에” 6~7차례 협상 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전화하지 않았고 상황은 반전됐다. 오히려 프리고진이 6차례 연락을 취해 상담을 요청하고 몇 가지 제안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쇼이구와 게라시모프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푸틴에 면담도 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후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진격을 멈추면 러시아가 우리를 제거할 것”이라며 회군을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내가 보장하겠다. 러시아 지도부 및 연방보안국(FSB)과 안전보장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안다”며 불안해했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저녁 무렵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바그너 반란군이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점까지 진군하면서 방어선이 구축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들은 바, 전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생도들이 소집됐고 경찰 1500명과 예비군이 집결했다. 크렘린궁 근처에도 약 1만명의 군인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의 불안은 점점 커졌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이 현장을 책임지고 있으니 그에게 연락하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보르트니코프 국장도 그대로 분노한 상태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에게 “감정은 제쳐두고 합의한 대로 하라”고 요구했고, 보르트니코프 국장과 프리고진이 결국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바그너 반란은 최악의 유혈 사태는 피하며 일단락됐다. 용병 부대는 루한스크주 캠프로 돌아갔고 프리고진은 전용기를 타고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했다. 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군의 안전보장 등 합의 내용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약속한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이 너 죽일거래. 결국 벌레처럼 박살날 걸?!”…프리고진이 ‘멈춘’ 진짜 이유?[핫이슈]

    “푸틴이 너 죽일거래. 결국 벌레처럼 박살날 걸?!”…프리고진이 ‘멈춘’ 진짜 이유?[핫이슈]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고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를 중재한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당시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쿠데타 초반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말하며 성급한 대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고진에게 푸틴 대통령의 ‘살해 언급’을 전하며 “모스크바를 공격하려 한다면 벌레처럼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을 축출하는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프리고진의 ‘진격’을 막았다.  프리고진의 '회군 미스터리'와 관련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을 공격한 혐의가 있는 러시아 군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결정했지만, 그에게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알리자 즉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즉 반란의 결과가 자신에게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 '회군'했다는 것.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는 오랫동안 프리고진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에게 ‘현재 행동이 반란이 아닌 ’단순 항의‘로 간주되더라도, 러시아 내부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전화 안 받는 푸틴 대통령에 분노 쏟아내  앞서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가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다음 날인 24일 정오 무렵 프리고진은 크렘린궁과 직접 접촉을 시도했다.  당시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반란을 시작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모스크바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의 반란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프리고진은 쿠데타 초기에 용병의 절반 정도가 자신과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용병들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결국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전화 요청을 극구 거부했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미친 듯이 전화를 걸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와 통화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고진은 자신이 ‘너무 멀리 갔고’, 해당 반란을 더 이상 발전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느껴 접촉을 시도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이 같은 보도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에 매우 분노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행 프리고진, 다음 행보는? 한편, 27일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를 떠나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부근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비행기에 프리고진이 탑승했는지는 한동안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타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가 오늘 벨라루스에 있다”고 확인했다.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실제로 도착했다 하더라도, 그곳에 계속 머물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를 중재하긴 했으나,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최대 동맹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다.러시아 지도부에서도 프리고진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지도부를 처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프리고진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는 아프리카다. 말리와 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가 국가 곳곳에는 정부군을 지원해 온 바그너 그룹 병력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는 BBC에 “프리고진이 처음에는 벨라루스로 가겠지만 다시 아프리카로 가서 정글 같은 곳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은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왔다, 바그너 주둔 환영”…NATO “면밀히 주시”

    루카셴코 “프리고진 왔다, 바그너 주둔 환영”…NATO “면밀히 주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이 자국에 머무는 것을 환영하며 전투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국영매체를 통해 “오늘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용병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튿날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불분명했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이 벨라루스 입국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을 위한 캠프를 새로 건설하지 않겠지만,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울타리가 있고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를 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 그룹 지휘관이 와서 우리를 도와준다면 값진 일이 될 것”이라며 “공격과 방어 전술 등 전투 경험은 우리가 그들로부터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벨라루스와 인접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점을 두고 제기된 바그너 그룹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벨라루스 땅 안에서 그들이 도발을 할 의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이 일어났을 당시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고위 장성 휘장 수여식에 참석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를 지켜보는 것은 나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었고, 많은 시민도 이 사태를 가슴에 새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벨타 통신이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군대에 전면 경계를 명령했을 때 모든 군대와 경찰, 특수부대까지 완전한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분쟁 위협이 오늘날처럼 현실적이었던 적은 없다. 우리는 우리 땅에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장성들에게 당부했다. AFP 통신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의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논평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에 잘못 대응했다. 우리는 문제가 스스로 해결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에서 싸운 두 사람이 충돌했는데,이번 사안에서 영웅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자신과 프리고진의 합의를 중재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푸틴을 강력히 지지하는 이들은 그의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프리고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인데 일단 러시아 사법당국은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고, 국방부는 바그너 용병들을 흡수하기 위한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프리고진에 남은 선택은 두 가지, 영원히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벨라루스를 거쳐 자신의 휘하 병력들이 건재한 아프리카로 이동하거나 벨라루스에서 자신에게 충성하는 병력들을 결집시켜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참, 명예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7개국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과 관련한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다음달 중순 정상회의 준비 성격으로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알바니아, 노르웨이, 벨기에 등 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달리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이동 가능성에 더욱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굉장히 심각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만약 바그너가 연쇄 살인범들을 벨라루스에 주둔시킨다면, 모든 인접국은 훨씬 더 큰 불안정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정상회의에서 동유럽 회원국들은 나토 주둔 강화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최근 리투아니아에 4000명의 병력을 증파해 상시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푸틴 “반란 멈춘 용병들에게 감사”‘프리고진은 반역자’ 분명히 밝혀프리고진 “바그너 용병 해체 항의전쟁 망친 이들 심판하려고 진군”벨라루스는 전투 대비태세 갖춰바이든 “러 내부의 투쟁” 선 그어CNN “美, 반란 계획 상세히 수집”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지난 24일 하루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제사회가 숨죽이고 사태의 파장을 지켜보고 있다. 무장 반란을 이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러시아에서 유일한 ‘뒷배’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등에 칼을 꽂은 반역자’로 취급을 당하며 27일 망명지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프리고진의 전용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가 이날 오전 일찍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변의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와 프리고진 사이를 중재하며 협상을 끌어낸 인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이미 반란 사태로 인해 러시아 등 주변국의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이므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러시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용병 세력이 자국에 들어오면 무장반란의 여진이 자국으로 옮겨올 우려에 대비하는 동시에 바그너그룹이 자국을 거점 삼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참전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벨라루스가 진격로를 열어 줬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밤 반란 이후 첫 TV 연설에서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 줬다”며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하루 만에 1000㎞를 달려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진군한 것에 대해 “초기부터 대규모 유혈 사태를 피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서방 후원자, 모든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은 동족상잔이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지칭하면서도 반란 원인을 우크라이나에 돌린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 프리고진이 경질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표명한 것이다. 바그너그룹은 국방부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바그너그룹의 대형 군 장비를 러시아 현역 부대로 인계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바그너 같은 민간군사기업(PMC)의 활동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바그너그룹의 반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무장 반란 이후 처음 텔레그램에 공개한 11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불의로 인해, 사회의 요구로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 러시아 지도부를 전복시키려 행진한 게 아니다”라며 반란 중단을 합리화했다. 그는 “모스크바를 향해 행진한 건 바그너 용병단 해체 시도에 항의하고 숱한 실수로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망친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부를 겨냥한 반란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7월 1일 바그너를 해체하고 국방부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한다”며 “휘하 지휘관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재계약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으로 싸우는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군 지휘를 받으면 전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반란은 러시아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고,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이었을 뿐”이라며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미 정보당국이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했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동맹국에 ‘바그너그룹의 철수 전까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참아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프리고진을 도와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했으나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 개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 BBC “프리고진 관련된 개인전용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착륙”

    BBC “프리고진 관련된 개인전용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착륙”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군사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관된 비행기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한 공항에 착륙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BBC의 사실 검증 팀인 BBC 베리파이는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제트기 엔브라에르 레거시 600이 이날 새벽 4시 37분(그리니치 표준시) 민스크 근처 마출리시치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는 오토렉스 트랜스포트 LTD 소속으로 등재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재무부의 러시아 제재 명단에는 이 항공사가 프리고진과 연관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물론 이 비행기에 프리고진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크렘린궁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합의 내용대로라면 그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같은 시간 대통령궁에서 외신기자들과 회견을 열고 있다. 프리고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상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미처 밝히지 못한 대목들, 외신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프리고진의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들려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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