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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에 핵무기 쏴도 된다”는 러시아 국민, 최고치

    “우크라에 핵무기 쏴도 된다”는 러시아 국민, 최고치

    러시아 국민 3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사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에 대한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자 가운데 10%는 ‘(핵 공격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답했고, 24%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8~24세 응답자의 30%, 25~39세 응답자의 35%, 40~54세 응답자의 33%, 55세 이상 응답자의 35%가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다. 레바다센터는 특히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36%),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36%), 텔레비전 정보를 신뢰하는 응답자(41%)일수록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반면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56%) 때보다 감소한 수치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77%였으며, 이 중 44%가 ‘확실히 지지한다’ 33%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연방 50개 지역 137곳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16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 존립이 위협받을 경우 핵 사용이 용인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 전황이 핵무기가 필요한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러시아군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벨라루스군과 전술핵무기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 어린이병원에서 3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간의 묵념 후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서방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공격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 우리 땅, 우리 아이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강력한 대응과 더 큰 복구 방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이번 안보협정으로 폴란드 방향으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격추시킬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또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위한 군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1개의 미그-29 비행중대, 14대 이상의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이날 폴란드까지 모두 21건의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다. 폴란드는 서방의 지원 물자가 거치는 관문이자 독일(약 117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약 96만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러시아 미사일의 영공 침해와 벨라루스의 의도적 ‘난민 밀어내기’ 피해를 호소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방공망을 강화하고 에너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으로 발전용량의 절반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여자 톱랭커 무덤이 된 윔블던…10번 시드까지 2명 생존

    여자 톱랭커 무덤이 된 윔블던…10번 시드까지 2명 생존

    윔블던이 여자 단식 상위 랭커들의 무덤으로 변했다. 남자단식에선 톱 랭커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20·미국)가 단식 16강 벽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랭킹 톱10에는 2명만 살아 남았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고프는 7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랭킹 17위의 에마 나바로(23·미국)에게 0-2(4-6 3-6)로 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됐다.전날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3회전에서 탈락했고, 3위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했다. 랭킹 4위 엘레나 리바키나(25·카자흐스탄)가 이번 대회 7일째에 생존한 최상위 시드 선수다. 상위 시드 10명 가운데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리바키나와 지난달 끝난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28·이탈리아) 2명만 남았다. 파올리니는 랭킹 7위다. 16강전에서 에마 라두카누(21·135위·영국)를 2-1로 물리친 룰루 선(23·123위·뉴질랜드)은 14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가 됐다. 또 세계 랭킹 123위가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은 최근 15년 사이 두 번째로 낮은 순위 기록이다. 선은 크로아티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까지 스위스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올해 뉴질랜드로 국적을 변경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단식 8강에 오른 도나 베키치(28·37위·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다닐 메드베데프(25·5위·러시아), 알카라스는 토미 폴(27·13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러 이길 경우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장’ 노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는 전날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4·47위·호주)을 3-1로 돌려보냈다. 조코비치는 홀게르 루네(21·15위·덴마크)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는 지난 3일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와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탈린대학교 세종학당과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하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한글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에스토니아, 조지아,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한국 등 6개국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는 발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발트 지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민라이프디자인연구소 민유민 대표(소설가)는 이번 학술대회에 북한 인권침해 양상과 탈북 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발표했다. 김유경 탈북 작가의 ‘베이초센 마마’ 단편소설을 예로 들어 그 심각성을 강조해 큰 관심을 끌었다.행사에는 장옥관, 이승하, 이규리 시인의 시 낭송도 있었으며, 발트 황인성 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곳 발트 지역에서 학술대회가 처음이고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글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탈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해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규동 작가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대형 캔버스에 멋지게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또 탈린대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세종대왕의 어록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 20점을 탈린대학교 세종학당에 기증했다. 한 작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단과 참여국 사람들에게 한글 이름과 덕담을 써주는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조지아에서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위장크림은 이렇게” 폴란드, 러 위협 속 훈련캠프 실시 [포착]

    “위장크림은 이렇게” 폴란드, 러 위협 속 훈련캠프 실시 [포착]

    폴란드군이 러시아군의 잠재적 침공에 대비하고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병 훈련캠프를 개시했다고 A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70개 지역 신병 훈련소에서 시작한 폴란드군 하계 프로그램 ‘육군과 함께하는 휴가’에는 성인 남녀 1만1000여명이 참가했다. 폴란드의 18~35세 남녀들을 대상으로 28일간 기초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이 병영캠프는 원래 참가자 1만 명이 목표였다고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인 미할 톰치크 소령은 밝혔다. 톰치크 소령은 이에 대해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폴란드인 사이에 국가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19만 8000명의 병력을 확충하기로 하면서 폴란드군은 신병 확보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이 프로그램은 휴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절대 휴가가 아니다. 훈련병들은 전투와 생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른 시각 일어난다. 야외 훈련이 없을 때는 숙소를 깨끗이 청소한다.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130㎞ 떨어진 한 훈련소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몰래 집으로 도망가거나 외박할 수도 없다. 이들은 이번 훈련이 끝나면 6000즈워티(약 207만원)를 받게 된다. 폴란드 동부 지역에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로, 남자들은 머리를 짧게 깎았고 여자들은 머리를 뒤로 묶었다고 AP는 전했다.이 젊은 남녀들은 돌격소총을 앞에 놓고 풀 밭에 무릎을 꿇은 채 군장 싸는 법을 배운다. 이어 위장 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법을 배울 때는 교관이 너무 밝아서 눈에 띄지 않도록 초록색 위에 짙은 색 줄무늬를 그려넣으라고 알려준다.훈련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폴란드 공화국을 위해 목숨과 피를 잃더라도 충성스럽게 봉사할 것”을 맹세하는 군인의 맹세를 하게 된다.이 중 군 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은 전문적인 군대나 국토방위군에 입대하거나 예비역으로 대기할 수 있다고 훈련소 운영 부대인 제18롬자 병참연대의 지휘관 파웰 갈라즈카 대령은 말했다. 갈라즈카 대령은 “우리 군은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을 훈련시키기를 원한다”며 “동쪽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와 가정의 역사 교육으로 길러진 애국심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번 신병 캠프에 지원한 도미니크 로젝(18)은 원래 진로를 컴퓨터공학 쪽으로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폴란드의 위기로 인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열망에 이끌려 군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는 여전히 군대에서 컴퓨터공학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로젝은 “누군가가 해야 한다”며 “모두가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로젝을 비롯한 폴란드의 젊은 세대는 평화롭게 성년이 됐는 데 35년 전 옛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주의가 이 지역에서 붕괴된 결과로 번영을 누렸기 때문이다.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전선 전체를 따라 있는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젊은이들은 더는 평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까 봐 두려워한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인 크름반도를 처음으로 점령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가들은 불안에 휩싸였고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안보 위기가 확대하면서 국가와 국민들은 언젠가 무기를 들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게 됐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을 깨고 나토에 가입했고, 일부 국가들은 징병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덴마크는 징병 대상을 여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인 폴란드에서는 위협이 가까워졌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비행 경로를 잃은 러시아 미사일 몇발이 폴란드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는 매일 수많은 이민자들이 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인들을 공격해 군인 1명이 숨졌다. 폴란드 정부는 이민자의 쇄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를 서방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리 국경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도 폴란드를 거듭 위협했다.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폴란드를 국가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는 “위험한 적”이라고 불렀다. 폴란드의 북쪽 국경을 따라서는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으며, 폴란드는 러시아가 그곳에 약 100개의 전술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새로운 훈련에 참가한 훈련병 중 한 명인 막달레나 클로스(34)는 폴란드인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로스는 오랫동안 군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자녀들이 충분히 성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이제 9살과 11살이 됐고, 그녀는 마침내 때가 됐다고 느낀다. 그녀는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어머니와 아내일 뿐만 아니라 군인”이라고 말했다.
  • 북러 ‘금융결제 동맹’… 제재 맞선다

    북러 ‘금융결제 동맹’… 제재 맞선다

    “서방 통제받지 않는 새 무역 체계”군사·경제 분야 협력 등 밀착 강화‘포괄적 동반자 협정’ 체결 지시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얼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1박 2일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자 지난해 9월 김정은(오른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뒤 9개월 만의 재회다. 북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해 군사와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준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끈끈한 밀착을 과시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북길에 오르며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법률 웹사이트에 발표된 대통령령 문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자는 러시아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북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와 경제 협력을 비롯해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명시해 양국 관계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 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가겠다”며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안보) 구조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만 하루가 채 안 되는 일정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그동안 포탄을 비롯한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 준 김 위원장에 여러 분야에 걸친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와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준 데 대해 북한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역시 북한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하고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기관 간 과학활동 활성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시화한 군사·우주 관련 협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길에는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문 부총리, 안드레이 벨루소프 국방장관과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이 함께했다.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최신 로켓 기술을 설명한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도 동행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북러 간 폭넓은 경제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가 우려했던 1961년 조소동맹 조약에 담겼던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되살릴 가능성은 오히려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러가 2000년 2월 맺은 친선 및 선린 협조에 관한 조약 이후 24년 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대폭 격상하지만 이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맺은 ‘동맹’ 수준에는 못 미친다. 따라서 북한에 관계 격상이라는 성의를 보여 주면서도 러시아 스스로 구속력을 갖는 ‘선’을 넘지는 않으려고 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러시아가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명시하는 순간 북러는 동맹관계가 되고 한국을 비롯한 서방과는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형태가 된다”며 “(군사 협력은) 위성 기술을 이전해 주는 등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북한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군사 개입을 명시하거나 로켓이나 잠수함 기술, 최신 전투기 등 북한이 원하는 부분을 다 해 줄 생각까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제재를 회피하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체계’는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를 받는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으로 읽힌다. 러시아가 제재 회피 수단으로 공들이는 독자 지급결제시스템(SPFS)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북러는 2014년에도 루블화를 교역의 주요 통화로 했지만 북한의 달러 선호와 미미한 양국 교역량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러시아가 북한과 같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이다. 중국과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러는 2008년부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정상회담 결과를 본 뒤 대응할 방침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거나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며 이를 러시아 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 푸틴 대통령, 18~19일 방북…깊어지는 군사협력에 국제사회 촉각

    푸틴 대통령, 18~19일 방북…깊어지는 군사협력에 국제사회 촉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 방북 기간이 사실상 하루에 그치지만, 양국은 경제와 에너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전방위적인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군사협력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우리 안보 당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크렘린궁과 동시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건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의 답방이기도 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방문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 북한에 외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북한 방문에 앞서 18일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이날 저녁에 도착하며, 방북 이튿날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일정이 이어져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는 시간은 사실상 하루에 그친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지난달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북한을 네 번째 해외 방문지로 선택했다. 이번 방북에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약 20건의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양국이 확대 형식의 회담과 비공식 대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협상하며, 비공식 대화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된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월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비판하고 각종 제재를 가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로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작전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당국은 양국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처음 방문한 2000년 체결된 북러 우호·선린·협조 조약은 ‘쌍방 중 한 곳에 침략당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중략) 쌍방은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을 포함한 군사 동맹을 맺을 경우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는 ‘레드라인’을 넘는 셈이다. 국제사회 역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CNN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푸틴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기회”라면서 “김 위원장에게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핵보유국들이 핵탄두 수를 잇달아 늘리면서 전 세계 핵 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현지시간)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서 “북한은 올해 1월 기준 핵탄두를 5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20기나 늘었다”고 추정했다. SIPRI는 “북한이 현재 총 90기의 핵탄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해왔지만, 고농축우라늄(HEU)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군용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핵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지난해 410기에서 올해 1월 500기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3709기, 러시아 4380기보다는 월등히 적은 것이다. 그러나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평시에 소량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스 M. 크리스테슨 SIPRI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통제 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핵 무장국들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개발·배치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바꿀 기회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이다. 모든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구형 핵탄두를 해체해 총수는 1만2121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기 줄었다. 그러나 오래된 핵탄두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는 9585기로 1년 전(9578기)보다 오히려 9기 늘었다. SIPRI는 핵보유국들이 지난해 핵 억지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핵무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프레드 완 SIPRI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냉전 이후 국제관계에서 핵무기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크렘린궁 노력의 일환으로 전술 핵무기 훈련을 시작했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반핵 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9개 핵보유국이 지난해 핵 무기고에 총 914억 달러(약 126조 3148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당 2898달러(약 400만원)에 해당한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전 세계 핵무기 지출 비용이 2022년보다 107억 달러(약 14조 7874억원) 증가했으며, 그 증가의 80%를 미국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전체 지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515억 달러(약 71조 1730억원)는 다른 모든 핵보유국을 합친 것보다 많다. ICAN의 정책 및 연구 조정자인 알리시아 샌더스-자크레는 “지난 5년 동안 이런 가장 비인간적이고 파괴적인 (핵)무기 개발에 투자된 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118억 달러(16조 3076억원)였으며, 러시아는 83억 달러(11조 4706억원)로 세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했다면서 “이 모든 돈이 세계 안보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며, 사실 이 돈은 그들이 사는 곳 어디에 있든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푸틴, 24년 만에 평양 간다

    푸틴, 24년 만에 평양 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주 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시절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6월에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뒤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와 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았다. 미국과 서구세계의 대러 제재 충격을 완화하고자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의 평양행이 유일하다. 그가 북한을 찾으면 한 달여 간격으로 중국과 북한을 차례로 방문하게 돼 한미일에 맞서는 북중러 연대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과의 무역·경제 관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러 매체 “푸틴, 평양 방문 준비”…방북시 24년만

    러 매체 “푸틴, 평양 방문 준비”…방북시 24년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주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르면 6월 중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15∼16일)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23∼24일), 우즈베키스탄(26∼28일)을 연달아 찾으며 해외 광폭 행보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하는 등 북한과 밀착을 가속해왔다.
  •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수조원을 들여 국경 강화에 나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벨라루스와 맞닿은 국경 지대 방어를 강화하는 ‘동부방패’(Tarcza Wschód)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18일 예고했으며, 세부사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 당국은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나토의 동쪽 측면을 방어하는 데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폴란드 당국이 공개한 참고 그림에는 이 나라 국경 지대가 어떻게 강화되는지 직관적으로 나와 있다.안쪽부터 영구 장벽과 철조망, 대전차 도랑, 2차 방호벽, 지뢰매설구간, 1차 방호벽, 지형지물 등 최소 7단계 방어선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첨단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감시체계와 방어 타워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당국이 국경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계획이 총 700㎞의 국경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은 각각 200㎞, 300㎞ 정도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경 강화 작업이 올해 내 시작돼 2028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총 100억 즈워티(약 3조 5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계획에 필요한 자금은 폴란드 정부가 대겠지만 나토의 동부전선을 강화하는 만큼 유럽연합(EU)에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폴란드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32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스웨덴·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6개국은 최근 하이브리드 공격을 막기 위해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밀입국자를 밀어 넣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거나 일방적 국경 변경을 추진해 긴장을 키우는 등 하이브리드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다.
  • 美 예일대 교수 “3차대전, 우크라가 막고 있어”…이유는?

    美 예일대 교수 “3차대전, 우크라가 막고 있어”…이유는?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티머시 스나이더 미 예일대 사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3년차인 올해를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8년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옛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등 전체주의 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한 스나이더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우기로 선택했던 체코슬로바키아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저항하던 당시 세계에는 2차대전이 없었다. 체코는 훌륭한 군대를 갖추고 있었다”며 “독일군을 저지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체코인들이 저항했다면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아마 미국이 결국 돕기 시작했을 것이다. 분쟁은 있었겠지만 2차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나이더 교수에 따르면 1939년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체코 군수산업을 앞세우고 슬로바키아 군인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패배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지리적 위치에서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나이더 교수는 “만일 우크라이나인들이 포기하거나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포기한다면, 미래에 전쟁을 벌이는 것은 전혀 다른 러시아일 것”이라면서 “(지금과) 다른 지리적 위치에서 우크라이나 기술, 우크라이나 군인들로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우리는 1939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1938년에 있다”며 “사실,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에게 1938년을 이어나가도록 허용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면서 3차대전의 가능성이 전면에 나오고 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가들은 전쟁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확전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있는 서방 국가들과도 전쟁을 벌일 수 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전면적인 3차대전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다. 아무도 이것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도 지난달 “전세계가 다시 심연의 위기에 이르렀다”면서 “3차대전을 우려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가 러시아군에 넘어갈 경우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의 다음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가 서지 않으면 유럽도 서지 않을 것이기에 거리로 나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고 우리의 싸움을 지지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넘어지면, 당신들도 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인류를 위협하는 전쟁, 동물에게도 잔인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쟁, 동물에게도 잔인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은 규모나 성격을 떠나 잔혹한 결과를 만들고 모든 분야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동의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내는 최악의 상황인 전쟁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영국 조류학협회(BTO), 에스토니아 생명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전쟁이 동물의 생존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5월 21일자에 발표됐다.철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폭염·가뭄 같은 이상기후와 중간 기착지나 최종 서식지의 파괴, 토지 이용 변화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2017년부터 벨라루스와 폴란드에서 번식 중인 항라머리검독수리 암수 19마리에 GPS(위치추적장치) 태그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생태 등을 연구했다. 항라머리검독수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하는 대형 맹금류로 이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주요 서식지를 파악해 보존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던 중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연구팀은 침공 전후 독수리의 움직임과 이동 거리를 비교해 행동 변화를 정량화하는 연구로 방향을 전환했다. 분석 결과 전쟁이 일어난 후 독수리들은 먹이나 물을 구하고 잠시 쉬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중간 기착지에 머무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전쟁 전에 주로 이용했던 비행경로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도 밝혀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수리들은 중간 기착지를 거치지 않아 이동 거리가 평균 85㎞ 더 늘어났다. 이동 시간 역시 전쟁 이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암컷은 193시간에서 246시간, 수컷은 125시간에서 181시간으로 증가했다. 애덤 애시턴 버트 BTO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조금 과장한다면 인간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넓은 보호구역의 확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케냐, 영국, 브라질, 호주, 스위스, 콩고의 생명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생물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온전성’이 높은 대규모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2일자에 실렸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 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생태계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 그대로의 서식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BF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지킨다는 ‘30×30 목표’를 설정했다. 생태적 온전성은 생태계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이 별개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성을 띠고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주요 지역을 조사한 결과 GBF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온전성이 높고 상호 연결된 대규모 보호구역을 우선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거대 생태계와 그 안에 포함된 모든 생물을 공평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폴란드는 핵무기를 보유할 준비가 돼 있다” 두다 대통령

    “폴란드는 핵무기를 보유할 준비가 돼 있다” 두다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국 언론 ‘팍트’(Fakt)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동쪽 측면 안보 강화를 위해 폴란드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즉각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나토의 핵 공유 계획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회원국 영토 내에 핵무기를 배치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독일과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에는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 AFP 통신은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최근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에 군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1999년 나토에 가입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뿐 아니라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만일 패배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자국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두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중에 이번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엔에서 회의를 가진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와 미국 간의 핵 협력에 관한 논의가 한동안 진행돼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점점 더 칼리닌그라드를 군사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고 있다”며 자국 내 핵무기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며서, 폴란드에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서방의 핵 보유 트로이카로 지칭하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핵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 北, 벨라루스와 밀착…고위급 왕래·경제협력 강화키로

    북한과 벨라루스가 평양에서 열린 외교 차관급 협상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북한과 벨라루스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북한·러시아·벨라루스 등 3국 간의 밀착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 차관과 협상을 통해 상호 친선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세스타코프 차관은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 노동신문은 “변천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고위급 접촉과 래왕(왕래)을 강화하고 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호상 지지와 협동을 긴밀히 해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고위급 교류 강화와 경제 협력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 북측 고위급 인사의 벨라루스 방문과 북한 노동자 파견 가능성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공개 지지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100번째 金 주인공은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100번째 金 주인공은

    100년 만에 돌아온 파리올림픽 개막이 17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성화가 채화되어 프랑스 파리를 향해 봉송을 시작했다. 2024 파리올림픽이 오는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펼쳐진다. 33번째 하계올림픽이다. 축구, 럭비, 핸드볼, 양궁은 개막에 이틀 앞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 대회 기간은 19일에 달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3차례 여는 것은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직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무관중으로 열렸기 때문에 파리올림픽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하계올림픽이 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자유의 모자’라는 의미의 ‘프리주’(Phryge)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하며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삼색기를 곁들였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의 구호 아래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하는 이번 대회는 1만 명이 넘는 참가 선수의 남녀 성비가 사상 처음으로 50대5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이 됐다.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이던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는 제외됐다. 하계올림픽마다 ‘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진입’(10-10)을 목표로 내세웠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기대치를 낮췄다. 3년 전 도쿄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양궁,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사격, 수영에서 금메달 5~6개를 따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확실하게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양궁과 펜싱이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96개(은91·동100)를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따낼 전망이다. 또 1980년대 이래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200명을 밑돌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170~180명 수준을 예상한다. 단체 구기 종목 상당수가 부진을 거듭하며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 현재 여자 핸드볼만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축구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 중이다. 북한이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러시아를 지원한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 국가나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다.
  • [포착] 러 극초음속 미사일에 키이우 최대 발전소 ‘활활’…속수무책 우크라

    [포착] 러 극초음속 미사일에 키이우 최대 발전소 ‘활활’…속수무책 우크라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파괴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최대 화력발전소를 포함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은 이른 아침부터 이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해 총 82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위치한 전력 시설들을 공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미사일 18기와 드론 39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를 비롯 남부의 자포리자와 오데사, 서부 르비우의 인프라 시설들이 공격받았다.우크라이나 최대 전력회사인 DTEK는 “이번 공격으로 화력발전소 두 곳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면서 “지난 3주 동안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회사가 운영하는 발전시설의 약 80%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키이우 인근의 대형 화력발전소 트리필스카 발전소가 이번에 완전히 파괴된 것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전력시설 중 하나로 꼽히는 트리필스카 발전소는 키이우를 비롯 체르하시, 지토미르주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다. 실제 트리필스카 발전소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은 소셜미디어에 속속 공개됐는데, 발전소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확인된다.이처럼 최근들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을 타깃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과정의 일부”라면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해 이런 공격을 겨울에는 자제했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같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수산업과 군부대에 대한 연료 공급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유럽 이웃 국가들과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의 중요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눈감지 말고 더 많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해달라”고 촉구했다.
  •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경계심을 보이던 러시아가 최근 들어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명분 삼아 자신의 ‘뒷마당’인 중앙아시아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고 불쾌하게 여기던 러시아가 ‘공존 번영’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본격화하자 러시아는 2015년 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을 회원국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출범시켰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전략을 방해하거나 안보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보고 EEU를 제도화해 이들 국가를 묶어두려고 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가 강하게 견제했던 사업이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연결 철도였다. 중국이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갈 수 있는 523㎞의 철도를 건설하고자 1990년대부터 준비했지만 그간 러시아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러시아가 입장을 바꿔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부상으로 EEU가 유명무실화해질 걸 우려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하자 중국과의 공존을 통한 활로 모색 차원에서 일대일로 사업에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일대일로 구상이 성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구상이 유라시아 연결에 관한 러시아의 생각과 일치한다”면서 “노르웨이 접경지 무르만스크에서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로 이어지는 북극해 항로를 함께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입장 선회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 심화와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제재로 서방 국가에 대한 가스·원유 판매로가 막히고 수익이 급감하자 이를 대(對)중국 수출로 돌려왔다. 여기에 은행 간 국제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배제한 것도 러시아 입장 변화를 부른 요인이라고 SCMP는 짚었다. E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이어 스위프트 배제 가능성이 우려되자 러시아가 이들 국가를 달래고자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 세계 520명 넘는 언론인 구금,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가속화

    세계 520명 넘는 언론인 구금,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가속화

    러시아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32)를 간첩 혐의로 구금한 지 29일(현지시간)로 1년이 됐다. 러시아부터 이란까지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독립 언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택연금 상태이거나 투옥된 언론인이 52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억압은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속화됐다. ●中 100명 이상… 러 30명에 달해 WSJ가 인용한 국경없는 기자회의 데이터를 보면 러시아는 언론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 중 하나로, 30명에 가까운 언론인이 감옥에 있다. 지난 27~28일에도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을 추적하던 기자 안토니나 파보르스카이아를 ‘극단주의 활동’ 혐의로 구금하는 등 기자 6명을 체포했다. 언론인 수감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100명이 넘는 중국으로, 이 중 다수는 2014년 시작된 당국의 신장 자치구 탄압 과정에서 구금됐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쿠데타로 군사 정권이 들어선 이후 기자 수십명이 수감됐고, 벨라루스 41명, 베트남 35명, 이란도 20명이 영어의 몸이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터진 후 이스라엘에는 현재 35명이 억류 중이다. ●WSJ, 1면 머리기사 백지 발행 시위 이들의 혐의는 간첩 행위, 선동, 잘못된 정보 유포, 테러 등으로, 반대 의견을 입막음하거나 당국의 범법 행위를 폭로한 기자들을 처벌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민주주의다양성기관(V-DEM)의 마리나 노르드 연구원은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다른 민주주의의 자유가 위험에 처했다는 강력한 징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미국 시민권자로, 간첩 혐의에 대해서도 WSJ, 미국 정부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러시아 측은 요지부동이다. WSJ는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장기 구금 상황을 환기시키기 위해 29일자 1면 머리기사 지면을 비우고 제목에 “그의 기사가 여기에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를 향한 무언의 규탄을 했다.
  • 테러범들 벨라루스 가려 했다는데…‘답정너’ 러 “배후에 미·영·우크라” [핫이슈]

    테러범들 벨라루스 가려 했다는데…‘답정너’ 러 “배후에 미·영·우크라” [핫이슈]

    러시아는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에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은 이날 러시아 연방 검찰청 확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가 공격 배후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또 “어쨌든 지금 우리가 가진 사실적 정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반적인 정보이지만, 그들이 이런 일을 벌여왔다는 오랜 기록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중동에서 (이번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들을 훈련시켰다는 것을 안다”며 “키예프(키이우) 정권 대표들이 그곳의 테러리스트 기지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이번 사건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준비했지만 서방 특수부대가 조장했다고 본다”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이번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이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총격·방화 테러를 벌인 후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고 했다는 러시아 당국 조사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이들이 “영웅으로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카셴코 “테러범들, 벨라루스행 좌절돼 우크라로 갔다” 반면 러시아와 동맹인 벨라루스는 테러범 체포를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긴밀히 공조했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 입장과 대치되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가 신혹히 국경 검문소를 설치했기에 그(테러범)들은 벨라루스에 오지 못했다. 그들은 그것(검문소)을 보고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말했다. 푸틴 “테러범 처벌 위한 모든 조치…이민 영역 통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검찰청 연설에서 당국이 “22일 모스크바 총격 참가자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민 영역의 상황은 통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금까지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용의자들이 모두 타지키스탄 국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8명으로 늘어 이번 테러와 관련해 구금된 용의자는 8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법원은 3주 전 테러범들에게 아파트를 임대한 집주인을 테러 연루 혐의로 구금하라고 결정했다. 8번째 용의자는 테러 핵심 용의자 중 한 명인 샴시딘 파리두니에게 아파트를 임대한 것으로 밝혀져 용의선상에 올랐다. FSB는 지난 23일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1명을 체포,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원회 본부로 이송했다. 가장 먼저 구금된 테러 공격 피의자 4명은 법정에 출석했을 때 얼굴에 상처가 심해 고문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구금자에 대한 고문은 용납될 수 없다”며 “모든 절차와 조치는 법에 따라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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