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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콜린 벨호가 자신감 충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11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아프리카 팀 모로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잠비아(77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매치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잠비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올해 2월 4개국 친선 아놀드 클라크컵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모두 패했다. 잠비아전을 위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모두 27명이 소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윤영글(헤켄)도 합류했다. 대표팀이 부상 이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중인 이민아(현대제철)와 이영주(마드리드)는 아놀드클라크컵에 이어 합류가 또 불발됐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WK리그에서 부상을 입은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낙마하고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무엇보다 지소연이 발목을 다쳤다. 일단 소집은 됐지만 잠비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벨 감독은 “잠비아전은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로 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펜타닐 좀비’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여긴다. 지난 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워싱턴 조야의 ‘남 탓’ 대응을 질타했다. [용어 클릭] ■펜타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959년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출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중독성이 없다”는 제약업계의 거짓 로비로 2000년대부터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미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기존 마약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당국이 뒤늦게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
  • 美中, ‘新 아편전쟁’ 격화…“‘죽음의 마약’ 펜타닐 중국·멕시코 책임”

    美中, ‘新 아편전쟁’ 격화…“‘죽음의 마약’ 펜타닐 중국·멕시코 책임”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 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타국에서 군사 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에 군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로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개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제약업계 로비로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2010년대부터 마약을 대체하자 미 당국이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은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본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미국의 ‘남탓’ 대응을 질타했다.
  • 유럽·亞·북미 14개국 15개 도시…한글실험프로젝트 등 전시·공연

    유럽·亞·북미 14개국 15개 도시…한글실험프로젝트 등 전시·공연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14개국 15개 도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시와 공연이 한 해 동안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국의 채색화’ 전시와 ‘묵향’, ‘더블빌’, ‘K-마에스트로’ 공연을 내년 3월까지 이어 간다고 4일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다.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3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한국문화원에서 올해 12월까지 순회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의 채색화전’을 열 계획이다. 국립중앙극장의 전통무용 ‘묵향’은 10월에 미국과 캐나다,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무용 ‘더블빌’은 영국, 벨기에, 스페인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의 악 공연 ‘K-마에스트로’는 9~11월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등에서 예정됐다.
  •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핀란드 국기 게양식에 기존 30개 회원국과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 창설 7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가입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의 길이는 2배 이상 늘어났다. 나토는 회원국이 공격당할 경우 나머지 회원국 전원이 자동 참전하는 집단방위체계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핵심 안보축이다. ‘겨울 전쟁’ 등 러시아와 수차례 치른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핀란드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 전략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내 여론이 뒤바뀌면서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을 했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모든 회원국 의회에서 가입의정서를 비준받아야 하는데, 핀란드의 가입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지난해 5월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가입 신청서를 냈을 때 나토 가입을 반대하다가 3자 협정을 통해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약속받고 입장을 번복했다. 핀란드는 2019년 10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 지역에서 튀르키예가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을 문제 삼아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1월 해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나토 가입 비준권을 활용해 온 헝가리는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처리했다. 핀란드와 나토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의 가입도 튀르키예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난달 9일 테러 조직에 관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테러법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핀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북부 지역에 12개 부대와 사단을 편성할 예정이다. 국기 게양식 행사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한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 핀란드 4일 NATO 본부 국기 게양식… 스톨텐베르그 “역사적 한 주 될 것”

    핀란드 4일 NATO 본부 국기 게양식… 스톨텐베르그 “역사적 한 주 될 것”

    핀란드가 4일 31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 다만 지난해 5월부터 나토 공동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의 가입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외교장관회의(4∼5일)가 열리기 전날인 3일(현지시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의 창설 74주년 당일”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핀란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의 대러시아 국경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며, 특히 각국 의회가 신청국의 가입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 가입 절차 중 가장 까다로운 ‘나토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 비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핀란드는 몇가지 기술적인 절차만 거치면 31번째 나토 회원이 된다. 튀르키예는 4일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핀란드의 가입 수락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은 1949년 나토 창설 조약에 따라 나토 수탁국이다. 나토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는 국가는 나토수탁국인 미국에 가입서를 기탁함과 동시에 정식 나토 회원국 자격을 획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핀란드에 조약 가입을 요청했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페카 하비스토 외무부 장관에게 핀란드의 회원국 가입 수락 문서에 대한 서명 권한을 부여했고, 하비스토 외무장관이 서명한 문서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마지막으로 전달하면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된다. 핀란드 국기의 나토 본부 게양식은 현지시간 4일 13시 30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일 국기 게양식에는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30개 회원국 및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을 비롯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핀란드와 이웃인 또 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지난해 5월 공동으로 NATO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다.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두 나라는 동시에 동맹에 가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가입 신청은 지연됐다. 튀르키예가 “스웨덴이 테러 단체에 너무 관대하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기 떄문이다. 쿠르드족의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와 반정부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활동을 금지하고 관련자를 자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같은 논의는 2017년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 있는 백화점 입구를 향해 트럭 한 대가 고의로 돌진해 시민 5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반인권적이라며 법을 계류시키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입법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9일 테러 조직에 관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테러법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헝가리 의회도 아직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지 않았으며 언제 비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만나기 전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이비 종교, 신도를 어떤 식으로 따르게 할까

    사이비 종교, 신도를 어떤 식으로 따르게 할까

    “말은 제가 했지만, 생각은 그들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제가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집요한 세뇌 공작에 넘어가 미군이 세균전을 벌였다고 자백했던 프랭크 슈와블 미 해군 대령의 말이다. 1956년에 쓴 이 책은 한국전쟁과 나치 독일, 옛 소련 등을 들여다보며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특정한 사상이나 이념을 따르도록 세뇌됐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최근 그 폐해가 더욱 신랄하게 알려진 사이비 종교도 세뇌 기술을 활용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도 넓은 범주의 세뇌에 포함된다. 저자는 나치의 마수가 뻗친 네덜란드를 탈출했다가 벨기에에서 붙잡혀 고문과 심문이 시작되기 직전 가까스로 탈출한 경험이 있었다. 해서 나중에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세뇌는 당연히 연구할 대상이 됐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독재자의 장기말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솔로몬 아시의 사회심리학 실험을 보면 참가자 3분의1 이상은 잘못된 다수 의견을 따라갔고, 나중엔 다수 의견에 찬동하는 이가 75%나 됐다. 많은 이에게 권위의 질보다 무게가 중요했다. 기계화가 진전되며 사람들은 양심과 윤리적 평가를 따르는 대신 대중매체가 퍼뜨리는 가치를 더 좇는다. 자신의 세계를 개선하고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도 섬뜩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 정부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선출된 이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타협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민주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처방이란 저자의 견해는 되새길 만하다.
  • 노골화되는 中 해외 감시 논란…주요국 대사관에 감찰관 파견에 ‘가짜 폭탄’ 협박도

    노골화되는 中 해외 감시 논란…주요국 대사관에 감찰관 파견에 ‘가짜 폭탄’ 협박도

    중국이 ‘시진핑 3기’ 들어서면서 권위주의 행태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언론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중국이 주요국 대사관에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 감찰관을 파견하기 시작했고, 중국 정보당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를 괴롭히고자 이들의 이름을 도용해 가짜 폭탄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 소속 감찰관들이 해외 대사관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앙기율위는 중국 내 고위층 및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한다. 중앙기율위가 대사관에 감찰관을 파견하는 것은 외국으로 도피한 부패 혐의자를 송환하고 자산을 회수하는 ‘여우사냥’을 위해서다. 이미 일부 선진국 대사관에 감찰관이 배치됐다. 중앙기율위 감찰관들은 주재국 법 집행 기관과 협조해 합법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해당 국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안 그래도 ‘해외 주요국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으로 상대국 주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중국이 이제 대놓고 대사관을 통해 경찰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비밀경찰서 의혹을 최초 제기한 스페인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감찰관의 대사관 배치는 반체제 인사들의 불법적 중국 송환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지적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 기자 수유통과 반중 활동가 왕징유, 밥 푸 등 이름으로 전 세계 다수 고급 호텔에 폭탄 협박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범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6개국의 고급 호텔에 이들 3명의 이름으로 투숙 예약을 한 뒤 14차례 가짜 폭탄 협박을 가했다. 곧바로 당사자들에 대한 현지 조사가 이어졌고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특히 독일에 사는 수유통은 가짜 성매매 광고에 인적 사항이 모두 공개됐고, 우리 돈 수백만원어치 후불결제 음식이 집으로 배달돼 곤욕을 치렀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신종 괴롭힘의 배후로 중국 정부를 지목한다고 악시오스는 꼬집었다.
  • 어떻게 고문이 사람을 말라비틀어 죽이나, 새 책 ‘세뇌의 심리학’

    어떻게 고문이 사람을 말라비틀어 죽이나, 새 책 ‘세뇌의 심리학’

    “말은 제가 했지만, 생각은 그들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제가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집요한 세뇌 공작에 넘어가 미군이 세균전을 벌였다고 자백했던 프랭크 H 슈와블(1908~1988) 미 해군 대령이 1953년 9월에 풀려나 귀국한 뒤 군사법원 심리 과정에 털어놓은 독백이다. 해군 제1전투비행단 조종사였던 그는 부조종사와 함께 1952년 7월 사라졌다. 이듬해 2월 23일 그는 갑자기 중공군 방송에 나와 세균전 관련자들의 이름과 임무, 전략회의 등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신이 난 중국 지도부는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인민들을 상대로 질병을 퍼뜨리는 박테리아를 실은 폭탄을 터뜨렸다”고 떠들었다. 1956년 쓰여진 이 책은 한국전쟁과 나치 독일, 옛 소련 등에서 세뇌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본래 갖고 있던 의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거나 특정한 사상이나 이념을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최근 그 폐해가 더욱 신랄하게 알려진 사이비 종교가 신도들을 묶어두는 것도 세뇌 기술을 활용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도 넓은 범주의 세뇌에 포함된다.저자는 나치의 마수가 뻗친 네덜란드를 탈출했다가 벨기에에서 붙잡혀 체계적인 고문과 심문이 시작되기 전날 가까스로 탈출한 경험이 있었다. 해서 나중에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세뇌는 당연히 연구할 대상이 됐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독재자의 장기 말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솔로몬 아시의 사회심리학 실험 참가자 3분의 1 이상은 잘못된 다수 의견을 따라갔고, 나중에는 다수 의견에 찬동하는 이가 전체의 75%가 됐다. 많은 이에게 권위의 질보다 무게가 중요했다. 기계화가 진전되며 사람들은 가치를 따지거나 양심과 윤리적 평가를 따르는 대신, 대중매체가 퍼뜨리는 가치를 더 따른다. 자신의 세계를 개선하고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도 섬뜩하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 민주 정부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선출된 이는 허점 없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고 타협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민주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처방이란 저자의 견해는 되새길 만하다.
  •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도피 중 VIP 대접”… 송환 장기화될 듯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도피 중 VIP 대접”… 송환 장기화될 듯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400억 달러(약 52조원)의 손해를 끼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과정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에 불법 입국한 뒤 위조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로 이동하려다 체포된 권 대표에 대해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그는 세계 다른 곳에서 ‘VIP 대접에 익숙했다’고 우리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지치 장관은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가 몬테네그로에 입국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체포 전 그가 자국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과 다른 이름의 한국 여권 등을 찾아냈고,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를 압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사법당국이 지난달 권 대표 일행의 행방을 세르비아에서 수소문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지치 장관은 또 권 대표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정보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북서쪽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미국과 한국 사법당국이 각각 권 대표를 자국으로 송환하려고 경쟁하는 가운데, 그의 현지 법률 대리인 보이스라브 제체비치 변호사는 위조 여건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까지 항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체비치 변호사는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사법적 절차가 완료돼야 송환될 것”이라며 “몬테네그로 사법부가 송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가운데 그가 어디로 송환되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는 함구했다.
  • 권도형, 몬테네그로 경찰에 “도피중 세계 곳곳서 VIP 대접 받아”…송환 장기화 예고

    권도형, 몬테네그로 경찰에 “도피중 세계 곳곳서 VIP 대접 받아”…송환 장기화 예고

    암호화폐 루나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400억 달러(약 52조원)의 손해를 끼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과정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에 불법 입국한 뒤 위조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로 이동하려다 체포된 권 대표에 대해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그는 세계 다른 곳에서 ‘VIP 대접에 익숙했다’고 우리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지치 장관은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가 몬테네그로에 입국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지난 23일 체포되기 전 그가 자국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과 다른 이름의 한국 여권 등을 찾아냈고,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를 압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이와 관련해 한국 사법당국이 지난달 권 대표 일행의 행방을 세르비아에서 수소문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지치 장관은 또 권 대표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정보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의미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북서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미국과 한국 사법당국이 각각 권 대표를 자국으로 송환하려고 경쟁하는 가운데, 그의 현지 법률 대리인 보이스라브 제체비치 변호사는 위조 여건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까지 항소하겠다고 주장했다.제체비치 변호사는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사법적 절차가 완료돼야 송환될 것”이라며 “몬테네그로 사법부가 송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가운데 그가 어디로 송환되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는 함구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 24일 권 대표 일행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다. 한국 대사관이 없는 몬테네그로의 인접국인 세르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스푸즈 구치소에서 권 대표를 면담하고 건강과 안전을 확인했다.
  • 국제우편물 통해 마약밀수 적발, 충북서 70억원 상당 압수

    국제우편물 통해 마약밀수 적발, 충북서 70억원 상당 압수

    청주지검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간 마약류 밀수 사범을 집중 수사해 내국인과 태국인 등 모두 1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태국과 라오스, 벨기에, 영국 등에서 필로폰과 야바, 엑스터시 등을 밀수하려다 적발됐다. 수법은 치밀했다. 국제특급우편물 속 종이박스 이중공간, 특수제작한 이중바닥 텀블러, 서랍장 벽면내부, 보습제 통, 차 봉지 등을 이용했다. 청주지검이 이번 수사를 통해 압수한 마약류는 70억원 상당이다. 30만명이 동시 투약할수 있는 필로폰 6.2㎏, 야바 10만정, 엑스터시 4700정 등이다. 2020년 대비 필로폰은 17.6배, 야바는 59.4배 급증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가운데 라오스발 필로폰 3.2kg 밀수는 충북지역 역대 최대 규모다. 검찰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동남아 국적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마약유통으로 높은 수입을 올릴수 있어 범행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급여는 월 200만원에 불과하지만 마약류 1회 보관내지 운반 수당은 400만원 내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바 1정의 태국 도매가격은 1100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가격은 10만원에 달해 밀수시 100배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세청,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은 물론 해외공범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속보] 권도형 “도피중 세계 곳곳서 VIP 대접” 진술

    [속보] 권도형 “도피중 세계 곳곳서 VIP 대접” 진술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도중 세계 곳곳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이날 포드고리차의 내무부 청사에서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권도형과 그의 일행은 유난히 놀란 것처럼 행동하더라”며 “그들은 세계 다른 곳에서 ‘VIP 대접에 익숙했다’고 우리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아지치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권도형 대표 일행이 몬테네그로에 들어온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비춰 불법 입국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몬테네그로 입국 전에 명시되지 않은 이웃 나라에서 일정 시간을 머물렀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사법당국이 앞서 지난 달 권도형 대표 일행의 행방을 세르비아에서 수소문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지치 장관은 또한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 씨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기 전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권 대표 일행이 자국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다른 이름으로 돼 있는 한국 여권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권 대표 일행으로부터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도 압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아지치 장관은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답변하길 거부한 채 “매우 흥미로운 의미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만 언급했다.
  • “책은 예술작품… 숲 같은 ‘책의 합창’ 들어보길”

    “책은 예술작품… 숲 같은 ‘책의 합창’ 들어보길”

    책은 인류의 정신을 담아내는 틀이다. 잘 만든 책은 경이로운 미학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책은 내용이자 형식이고, 동시에 예술작품이기도 하다”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그래서 나도 47년 동안 책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열린 ‘지혜의 숲으로’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를 다녀 보니 인간이 책에 기울이는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며 “그런 정성을 이 사진집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김 대표가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아홉 나라에서 찍은 책과 책방, 도서관 사진 등을 모았다. 35년 동안 찍은 3만장의 사진 가운데 163장을 골라 실었다.길가에서 책을 읽는 네팔 아이들의 모습을 비롯해 영국 헤이온와이 서점,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목판 등 다양한 책 관련 사진을 담았다. 미국 뉴욕 소호 지역 책방 거대 테이블에 놓인 책, 사람 키의 몇 배나 되는 도서관, 명화를 두른 도서관 풍경도 눈길을 끈다. 사진전도 네 번이나 개최했고 지금도 렌즈 여러 개를 넣은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늘 들고 다니지만 “여전히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 소심하게 말한 그는 “책이 많은 곳으로 향할 땐 항상 탐험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 탐험의 기록을 남기자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했다.제목에 인용한 ‘지혜의 숲’이란 말은 그가 오래전 생각해 낸 표현이다. 앞서 경기 파주시 출판문화도시에 있는 문화복합공간 ‘지혜의 숲’에서 따왔다.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는 의미다. “여러 권 모인 책을 보면 마치 책이 합창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산에 올랐을 때, 바람이 불면 소나무 숲이 합창하는 것 같았거든요. 이병기 시인은 이를 가리켜 ‘송뢰’라고 불렀지요. 책방에 들어가면 뭔가 편해지는 기분인데, 아마 책의 송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 틱톡 규제, 부머vs주머 충돌

    틱톡 규제, 부머vs주머 충돌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규제가 이른바 ‘부머’ 대 ‘주머’ 간 세대갈등으로 번지는 조짐이다. 내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AP통신은 28일 틱톡 규제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20대의 기권표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규제 법안을 반대하면서 “35세 미만의 모든 유권자를 영원히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학생 루커스 비토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을 금지한다면 “소셜미디어에 대해 모르는 나이 들고 억압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주로 10~20대 젊은이들이다. 미국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지분을 미 오라클사에 팔라고 요구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방 각국 정부가 틱톡 퇴출 대열에 가세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등은 정부 기관 공용 전자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미 의회는 지난 23일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5시간 동안 청문회를 벌였다. 같은 시간 의회 밖에서는 틱톡 사용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규제에 항의했다. 청문회 당시 저우 CEO가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미 의원들의 영상이 희화화돼 틱톡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 틱톡 사용자는 청문회 영상에 대해 “이건 내가 본 것 가운데 최고로 ‘부머’(꼰대)스럽다”고 밝혔다. 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줄여서 ‘부머’라 불리는데, 이들이 주된 틱톡 사용자인 1997~2012년에 출생한 ‘주머’들과 빚는 세대 갈등이 틱톡 규제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 미 의회에서 틱톡 규제에 반대하는 거의 유일한 목소리인 저말 보먼 하원의원은 “틱톡이 아니더라도 데이터 브로커들이 미국인의 정보를 언제든지 팔아넘길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히스테리가 틱톡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먼 의원은 2016년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삼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의 선전에 세뇌당했다는 비아냥을 샀다.
  • ‘부머’ VS ‘주머’ 충돌, 세대갈등으로 비화하는 틱톡 사태…바이든 20대 지지율 하락 위기

    ‘부머’ VS ‘주머’ 충돌, 세대갈등으로 비화하는 틱톡 사태…바이든 20대 지지율 하락 위기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규제가 이른바 ‘부머’ 대 ‘주머’간 세대갈등으로 번지는 조짐이다. 내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AP통신은 28일 틱톡 규제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20대의 기권표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나 러몬드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규제 법안을 반대하면서 “35세 미만의 모든 유권자를 영원히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학생 루카스 비토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을 금지한다면 “소셜 미디어에 대해 모르는 나이들고 억압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주로 10~20대 젊은이들이다. 미국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지분을 미 오라클사에 팔라고 요구 중이다.지난해 말부터 서방 각국 정부가 틱톡 퇴출 대열에 가세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등은 정부 기관 공용 전자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미 의회는 지난 23일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5시간 동안 청문회를 벌였다. 같은 시간 의회 밖에서는 틱톡 사용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규제에 항의했다. 청문회 당시 저우 CEO가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미 의원들의 영상이 희화화돼 틱톡에서 인기도 끌었다. 한 틱톡 사용자는 청문회 영상에 대해 “이건 내가 본 것 가운데 최고로 ‘부머’(꼰대)스럽다”고 밝혔다. 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줄여서 ‘부머’라 불리는데, 이들이 주된 틱톡 사용자인 1997~2012년에 출생한 ‘주머’들과 빚는 세대 갈등이 틱톡 규제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 미 의회에서 틱톡 규제에 반대하는 거의 유일한 목소리인 자말 보먼 뉴욕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아니더라도 데이터 브로커들이 미국인의 정보를 언제든지 팔아넘길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히스테리가 틱톡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보먼 의원은 2016년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삼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모든 소셜 네트워크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의 선전에 세뇌당했다는 동료 의원들의 비아냥을 샀다. 한편 틱톡에서 차량 절도가 유행하면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가 26일(현지시간) 기아와 현대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기아와 현대의 자동차 도난 방지 장치가 허술해 지난 10개월간 4500건이 넘는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시동을 거는 영상이 틱톡을 통해 퍼지면서 차량 절도가 급증하자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 미국 7개 도시에는 절도 방지 장치가 부실했다며 고소에 나섰다.
  • “그 자체로 예술작품인 ‘책’, 합창소리 들어보길”

    “그 자체로 예술작품인 ‘책’, 합창소리 들어보길”

    “책은 내용이자 형식이고, 동시에 예술작품이기도 합니다.” 책은 인류의 정신을 담아내는 틀이다. 그러나 잘 만든 책은 경이로운 미학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그래서 나도 47년 동안 책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드느라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열린 사진집 ‘지혜의 숲으로’(한길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를 다녀보면 인간이 책에 기울이는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면서 “그런 정성들을 사진집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책은 김 대표가 1987년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아홉 나라에서 찍은 책과 책방, 도서관 사진 등을 모았다. 35년 동안 찍은 3만장의 사진 가운데 163장을 실었다. 학교에 다녀온 뒤 길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네팔 아이들의 모습을 비롯해 열 번도 넘게 다녀왔다는 영국 헤이온와이 서점, 경남 합천 팔만대장경 목판 등 다양한 책 관련 사진을 담았다. 이밖에 미국 뉴욕 소호 지역 책방 거대 테이블에 놓인 책들, 사람 키의 몇 배가 되는 도서관 풍경, 명화를 두른 도서관 사진 등도 눈길을 끈다.김 대표는 1968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펜 기자도 사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미놀타 카메라를 구입했다. 신문사에서 나와 1976년 한길사를 창간한 이후부터 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렌즈를 들이댔다. 그동안 사진전도 4번이나 개최했고 렌즈 여러 개를 넣은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도 “여전히 카메라를 잘 다루질 못한다”고 밝힌 그는 “책이 많은 곳으로 향할 땐 항상 탐험한다고 생각한다. 이 탐험의 기록을 남기자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했다.제목에 인용한 ‘지혜의 숲’이란 말은 그가 오래전 생각해낸 표현이다. 경기 파주시 출판문화도시에 있는 ‘지혜의 숲’ 도서관을 만들 때 참여했었다. 책은 한 권의 나무처럼 아름답지만, 집단을 이룬 숲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러 권 모인 책을 보면 마치 책이 합창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산에 올랐을 때, 바람이 일면 소나무 숲이 합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병기 시조시인은 이를 가리켜 ‘송뢰’라고 불렀지요. 책방에 들어가면 뭔가 편해지는 기분인데, 아마 책의 송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 틱톡, 전세계 규제로 ‘위태위태’…스웨덴도 군부대 내 사용 금지

    틱톡, 전세계 규제로 ‘위태위태’…스웨덴도 군부대 내 사용 금지

    지난 2020년 스웨덴 공영방송사들이 직원들이 업무용 전화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스웨덴 군부대에서의 틱톡 사용이 금지됐다. 27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스웨덴 국방부는 군부대 내에서 업무용 휴대전화에서의 틱톡 설치 및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방부 공보비서관은 “기밀 사항을 다루는 군부대 내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틱톡을 설치, 사용하는 것 자체가 보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틱톡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연락처 등의 각종 정보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정보 침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을 우선시 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새 규정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틱톡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17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는 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틱톡이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건넨다는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미국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저우서우즈가 출석해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창구’이자 안보 위협이라는 미국 하원의원들의 질문에 해명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틱톡이 필요 이상의 정보를 노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진행된 제재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영국이 정부 업무용 휴대전화와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완전히 차단, 금지한데 이어 이달 들어와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틱톡 사용 금지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상 틱톡이 중국 정부와 특수 관계에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틱톡 사용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 압박을 가야해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프랑스는 정부 관료들의 휴대전화에 틱톡을 다운로드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으며 노르웨이는 국회의 와이파이망을 사용해 접속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또, 벨기에는 정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의 틱톡 다운로드 및 접속을 금지했으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사용 금지령을 덴마크 국방부와 라트비아 외교부 등도 잇따라 내놓은 상태다. 특히 최근에 들어와서는 미국, EU, 캐나다, 벨기에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산 틱톡 앱 사용 금지를 정부 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지역까지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스웨덴 텔레비전(SVT)은 자사 정보기술(IT) 안보 부서에서 틱톡 앱이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이상의 정보를 노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직원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간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 가능성을 두고 기술적, 법률적 측면과 언론 자유와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틱톡 사용 금지에 대한 민간의 사회적 합의 등을 모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크게 발끈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국가 안보 등을 운운하며 틱톡에 대해 유죄를 추정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로지 힘으로 남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또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시장경제와 공정 경쟁 등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타국 기업을 무리하게 억압하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 ‘테라’ 권도형 신병확보 노리는 국가들…한국 아닌 미국 먼저?

    ‘테라’ 권도형 신병확보 노리는 국가들…한국 아닌 미국 먼저?

    약 52조원의 피해를 남긴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책임자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논의가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권도형이 체포된 몬테네그로의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한 기소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대표는 측근인 한모 씨와 함께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권 대표와 동행인의 가방에서는 벨기에 여권도 발견됐지만 이 역시 위조 여권이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를 체포한 뒤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다. 권 대표 사건 담당자인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구금 30일 동안에는 신병 인도도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는 몬테네그로가 권 대표의 여러 혐의 중 위조 여권 사건을 기소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단추라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관할 구역에서 일으킨 형사사건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묻겠다는 것. 몬네테그로에서 여권 위조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몬테네그로 현지 당국은 권 대표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경을 넘은 것이 드러날 경우 추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신병 인도 ‘노리는’ 국가, 최소 4개국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권 대표를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4개국에 달한다.  현재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검찰청(SDNY)은 권 대표를 투자자 기만·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시세 조작·상품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가 800억 원대의 가상화폐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 대표가 지난 11개월 동안 해외 각국을 돌며 도피생활을 하면서 기존의 가상화폐 관련 혐의 외에도 위조여권 또는 불법 입국과 같은 혐의가 추가됐다.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까지 신병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문제는 현재 권 대표를 구금 중인 몬테네그로가 자국 내에서 발생한 형사사건에 대한 사법 처리를 먼저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후 송환 절차가 시작되더라도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중 어느 국가에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미국 검찰 당국이 현재 한국 검찰과 권 대표의 소환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권 대표가 미국으로 먼저 송환된다면, 한국에서보다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금융 범죄에 보다 강력한 처벌을 원하며, 은닉자산을 압수하는데 더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피해자들도 권 대표가 한국보다는 금융사기 범죄 형량이 높은 해외에서 처벌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테라 피해자 2700여 명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서는 권 대표의 국내 송환을 두고 무기명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권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돼 처벌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권 대표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모국어인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등 방어권을 박탈당했다는 점을 근거로 구금 연장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권 대표는 현지 변호사 2명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다.
  • 6·25 참전국 학생과 우정 나누기… 글로벌 아카데미 22개 학교 확정

    6·25 참전국 학교와 국내 학교 학생들이 국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유엔 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이 시작된다. 국가보훈처는 글로벌 아카데미에 참여할 국내 22개 학교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6·25 참전국 중에선 미국, 영국,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전투지원국),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이상 의료지원국) 등 14개국 31개 학교가 참여한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 온 교류협력을 보훈처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도화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아카데미에 선정된 국내 학교들은 1500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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