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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펫이 있는 아늑한 거실/보온·방음… 개성있는 분위기 연출

    ◎종류별 장단점과 가격을 알아보면/원산지·소재·제작방법따라 값 큰차이/2×3m크기가 16만∼5백만원까지 ”천차만별”/순모제품 탄력좋고 때 안타 가장 인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은 아늑한 가정에 아름답고 푹신한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다.온돌식 난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거실에 카펫을 깔아두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카펫은 저렴해진 가격과 난방효율을 높인다는 이점으로 인해 점차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다. 카펫은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닥을 디딜 때 발의 감촉이 좋으며 실내장식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여기에 실내의 냉기나 온기를 잘 보존하며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효과가 뛰어나 실내분위기를 아늑하게 일궈낸다. 카펫가격은 산지와 소재,제직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2×3m 크기 제품의 경우 기계로 짠 16만원짜리 터크론 소재 벨기에산 카펫에서 5백만원대 페르시아산 실크 수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카펫은 한번 구입하면 보통 10년이상 사용하게 되므로 소재나 원산지에 따른 장단점과 가격차이를 잘 알아두고 매장에 나가야 한다. 우선 소재로는 순모와 나일론·합섬·실크 등이 주로 쓰이고 이중 순모제품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다.순모제품은 때를 잘 안타고 탄력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이 우수하나 값이 비싸다.최고급품인 실크카펫은 순모제품보다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나 세탁이 어렵고 먼지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합섬과 나일론제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탄력과 색상 등에서 순모·실크제품보다 떨어진다.그러나 세탁이 용이하고 마모와 좀에 강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지별로는 국산을 비롯,페르시아산·벨기에산·중국산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카펫의 기원이 페르시아인만큼 서남아시아쪽 국가의 제품들을 제일로 친다.그러나 최근 직조기술의 발달로 국산의 품질도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따라서 무조건 외국산 카펫만 찾을 것이 아니라 소재와 용도·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또한 대형 백화점들의 대규모 할인판매행사를 이용하는것도 생활의 지혜다.
  • 프랑스:3/「경쟁력 높이기」 전쟁보다 치열(세계의 개혁현장:3)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국영기업 민영화·외국사와 통합 “바람” 기자가 살고 있는 비양쿠르에서는 지금도 르노 자동차회사의 화려했던 지난날 영광을 볼 수 있다.센강변과 스갱섬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 건물이 있으며 스갱섬 전체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건물에는 노란 글씨로 RENAULT라고 커다랗게 씌어 있다. 섬을 포함한 공장넓이는 65㏊가 넘는다. 파리시 경계와 인접한 비양쿠르는 옆의 불로뉴­쉬르­센과 통합돼 이제는 불로뉴­비양쿠르시의 일부가 되어 있지만 르노 자동차 공장의 고향이다.1898년 루이 르노는 센강가의 비양쿠르에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규모,4천명이 일하는 자동차 공장을 지었다.강에 길게 누운 스갱섬 전부도 공장이 되었다.나치 점령기간중 독일군에 협조했기 때문에 해방후 국유화되었지만 지방 여러곳으로 공장이 거듭 확장돼 세월 좋았던 1960년대말 르노 자동차회사의 사원은 2만4천명에 이르렀으며 본사가 있는 비양쿠르는 한때 외국 지도자들이나 시찰단의 주요 방문지였다. 비양쿠르 공장은 92년3월부터 조업을 중지했고 스갱섬에서도 부분조업만 하고 있다.공장이 인구조밀한 파리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르노사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르노 자동차회사가 내년 1월이면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와 통합된다.이 통합은 발라뒤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한부분이다. 프랑스의 경제 전문가들은 진작부터 『국가가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곳은 프랑스 밖에 없다』고 지적해왔다.또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국영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해왔다. 『민간회사에서 파업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며 사원들은 회사가 문을 닫을까 걱정하고 있다.반면에 종신고용이 보장돼 있어 성과가 아니라 연공으로 승진하는 국영기업 사원이 파업하고 있는데 그들의 요구사항을 보면 딴 세상 같다』 파리의 한 민간회사 간부인 필리프 베르나르의 말은 프랑스 국영기업의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발라뒤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바로 국영기업이 지니는 비능률을 바로 잡고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그 목적이있다.민영화가 추진되면서 대기업 분야에서는 민영화와 함께 경영합리화와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뚜렷한 변화의 하나가 대기업의 통합 추세다.국내 기업끼리는 물론 외국 기업과도 통합하고 있다.민영화되는 르노 자동차는 9월초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와 통합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르노­볼보 자동차라는 새 회사가 출현하게 된다. 내년초 민영으로 전환될 석유회사 엘프­아키텐은 벨기에의 페트로피나및 이탈리아의 아기프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기업끼리는 전기분야의 국영기업들인 프시네·프랑스전기(EDF)·론사(CNR)등 3개사가 내년 봄 통합하게 된다. 제라르 롱게 산업장관(미테랑 대통령 방한 수행)은 『기업 경쟁에서 우리는 「최선」과 「제일」이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는 운송분야에서도 에어 프랑스와 외국의 오스트리안, 컨티넨탈, 또는 사베나 등과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국영기업인 에어 프랑스는 적자누적으로 연말까지 4천명을 감원해야 할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이 회사는 4년동안 1백10억프랑의 적자를 보았다. 외국 기업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르노와 볼보의 통합은 장래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독일 자동차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벌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회사(SNCF)는 93년 상반기에 승객이 5.6% 줄었다.최근 기간선책임자를 바꾼 뒤 이 회사는 9월 중순 18가지 새로운 서비스 개선 조치를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 가운데는 승객이 읽기 쉽도록 새 승차권을 제작하고,예약비 18프랑을 3∼5프랑으로 줄이며,열차를 안 탔을 경우 20%를 떼고 환불하던 것을 10%만 떼며,단체 승객이 두달전에 예약해야 했던 것을 1개월로 단축하고 또한 할인혜택을 늘리며 TGV 일부 노선의 운임 인하와 열차여행에 대한 보다 많은 홍보물의 무료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발라뒤르 총리는 자신의 저서 「개혁의 사전」 서문에서 『역사상 혼란과 인류의 불행은 변혁의 거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프랑스 대기업들은 이제 국영기업으로 남아있든 민영화되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 “다국적기업 한국인 발탁 많이 할것”/장정훈씨(새 의자)

    『한국사람으로 국제적인 그룹의 최고경영진으로 들어간 것이 기쁘지만 그만큼 부담스럽습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의약품제조업체인 얀센그룹의 동아시아담당(한국·중국·대만·홍콩) 부사장으로 승진한 장정훈씨(46)의 첫말이다.한국인이 외국계 「기업」의 사장으로 되는 일은 간혹 있지만 「그룹」 최고경영진의 일원이 되는 일은 드물다. 『최고경영진뿐 아니라 단일회사의 경영권 대부분을 미국·유럽인 등 다수파가 장악하는 상황에서 소수파가 최고경영진이 된만큼 열심히 해야지요.소수파에게 경영을 맡겨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장부사장은 다수파보다 경영을 잘해야 앞으로 소수파 특히 한국인의 등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얀센그룹은 세계를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담당부사장을 두고 있다.그룹부사장은 그 지역 얀센그룹계열사의 경영·인사권을 책임진다.최고경영진 가운데 장부사장만이 소수파다.일본얀센과 중국얀센사장도 미국인이 맡을 정도로 동양인을 비롯한 소수파의 입지는 좁다. 『동아시아의얀센그룹계열사중 중국시장을 주력할 생각입니다.지금도 중국은 무시하지 못할 시장이지만 10년뒤를 내다보면 더욱더 중국시장이 거대해질 것은 분명하지요』 그가 최고경영진이 된 것은 한국얀센을 잘 이끌어왔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83년 얀센그룹과 유한양행이 합작,설립한 한국얀센의 사장을 창립때부터 맡아 연 20∼30%의 매출신장을 올렸다.지난해의 매출액은 4백40억원,순이익은 50억원이다.한국얀센의 성공적인 경영으로 그는 지난 91년에는 본사에서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도전적인 정신,직원들에 대한 최고대우,가족과 같은 회사분위기』를 강조한다.지난 69년 서울약대를 졸업하고,78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정태경씨(41)와의 사이에 딸만 둘이며 스쿠버다이빙·윈드서핑·스키·등산 등 다양한 취미가 있다.
  • 2005년 한국(외언내언)

    최근 스위스은행협회의 한 조사보고서가 눈길을 끈다.앞으로 12년후인 20 05년 한국이 유수한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국제경쟁력국가로 부상할 것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다.현재는 3위까지에 미국·스위스·일본이 올라있고 벨기에·독일·캐나다·프랑스순으로 그뒤를 이은 다음 한국이 26위로 되어있다. 비록 12년후의 예측이긴 하나 한국의 경쟁력이 세계1위가 될것이라는 얘기에 결코 기분나쁠 리는 없다.추락한 용이라거나 아니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혹평보다는 얼마나 듣기 좋은가.특히 이같은 예측은 점술가들의 막연한 예언과는 달리 현재의 능력과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기대되는 경제적성과를 감안해서 컴퓨터를 통해 얻어낸 답이다. 15년전 정부의 한 조사보고서가 생각난다.우리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기술투자·부품의 국산화·국제수준으로의 금리인하등이 제기됐다.또 수출경쟁력면에서 주요경쟁대상국인 대만·홍콩·싱가포르와 비교해서 물가와 임금상승률은 우리가 가장 높고 노동생산성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요지였다.지금도 15년전이나 다름없이 우리는 국제경쟁력문제로 고심하고 있다.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15년전에도 등장됐지만 어느것하나 개선된 것은 없다. 스위스은행협회의 지난 85년보고서는 국제경쟁력 1·2·3위로 지금과 같이 미국·스위스·일본을 꼽고 한국을 18위로 평가했다.8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순위만 뒤로 처져있다.오늘날 세계는 선후진국 구별없이 경쟁력증대에 여념이 없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세계의 변화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예측대로 12년후에 한국이 과연 세계1위의 경쟁력국가로 떠오를지 아니면 지금과 동일한 경쟁력부족문제로 고민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스위스은행협회가 당장 내년이나 내명년에 내놓을 조사보고서에서 20 05년의 예측을 그대로 적용할지가 또다른 관심거리다.
  • EC외무 농업보조금 합의 실패/UR협상 와해될 가능성

    ◎새달 정상회담 취소 될수도 【알덴 비젠(벨기에)AFP AP 연합】 유럽공동체(EC)외무장관들은 이곳에서 개최된 2일간의 회담에서 작년 11월 체결된 EC와 미국간의 농업보조금협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때문에 오는 10월29일 개최될 예정인 EC 정상회담이 취소되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도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EC는 독일이 유럽 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10월초까지 비준할 것으로 보고 이 조약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담을 10월29일 개최할 예정인데 벨기에와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EC외무장관 회담이 끝난후 만일 농업보조금 문제가 10월초까지 해결되지 못하면 정상회담이 최소될지 모른다고 말했으며 이에 따라 유럽통합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 EC 중앙은본부 유치 불협화/본=유세찬(특파원코너)

    ◎독,프랑크푸르트 희망… 불·화난선 제동 유럽통합계획은 아직도 곳곳에서 암초에 부닥치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의 본부를 어디로 하느냐 하는 문제도 최근 돌출된 이같은 암초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ECB의 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처음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열띤 경합을 벌였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EC정상회담에서 「새로 생기는 EC기관의 본부는 우선적으로 기존기관의 본부를 유치하지 않은 나라에 두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EC기관의 본부를 하나도 갖고있지 않은 독일이 최유력지로 등장했다. 독일은 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ECB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이같은 독일의 생각뒤에는 마르크화의 강세가 무너질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놓여 있다.그런데 최근 프랑스·네덜란드등이 ECB의 독일유치에는 동의할수 있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ECB본부의 프랑크푸르트 설치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처럼 프랑크푸르트를 반대하고 나선 것은 ▲분데스방크가 위치한 프랑크푸르트에 ECB를 둠으로써 앞으로 단일유럽의 통화정책 수립에 분데스방크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하게 될것에 대한 걱정 ▲현재도 유럽의 금융도시로서 번성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가 ECB를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유럽금융계가 프랑크푸르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등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 EC는 94년 1월 ECB의 모체가 될 유럽통화기관(EMI)의 본부를 설치,통화통합계획을 본격추진한다는 계획이며 EMI는 단일통화발행의 준비가 끝나는대로 ECB로 자동전환될 예정이다.EMI가 설치되는 곳이 곧 ECB의 본부가 되며 그때까지는 불과 넉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따라서 ECB본부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오는 10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EC정상회담에서 주요의제로 등장,유럽통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타협이 모색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ECB의 본부로 프랑크푸르트만을 고집하는 독일의 행동은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독선』이라는 루벤스 네덜란드총리의 비난에서알수 있듯이 ECB본부가 프랑크푸르트에 설치되는데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재산공개 결과 눈길끄는 두 행정기관

    ◎외무부/“알부자 많다”/국세청“의외로 적다”/평균 9척2천만원… 20억이상이 14명/부동산많아… “해외발령때 샀기 때문” ▷외무부◁ 비교적 「깨끗한」 부서로 알려져 어느 정부부처보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외교관들의 재산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경찰청·국세청보다는 다소 낮으나 「민원업무와는 거리가 멀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비춰보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재산공개 의무대상자인 외무부 「1급이상 고위외교관」 총1백37명의 평균액은 9억2천2백만여원.「많음」과 「부패」가 꼭 등식을 이루는것은 아니지만 50억대가 이승환그리이스대사와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등 2명이고 30억대가 김기수전뉴욕총영사·김정훈파키스탄대사·최동진의전장등 3명에 이른다. 20억대는 9명으로 김이명벨기에대사·이창수필리핀대사·김석현본부대사구원연구부장·민병석체코대사·박영우헝가리대사·김흥수불가리아대사·김승호리비아대사·한승수주미대사·장명관인도네시아대사등이다.10억대는 19명이며 가장많은 재산대가 5억대로 23명이나 된다. 이른바「재력가」로 드러난 외교관들의 재산품목은 역시 부동산과 빌딩이다.더러는 부동산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부동산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외교관들도 있다. ○10억∼20억 19명 타부처 공무원에 비해 특징이라면 잦은 해외공관 생활때문인지 다이아몬드등 보석류와 고서화 소지자가 많다는 점이다.44명이 신고한 다아아몬드는 대개 1캐럿이상인데 김모대사 부인이 소유한 2·8캐럿이 제일 크다.동양화와 서양화는 운보 김기창등 국내작가의 작품이 주종을 이루나 대사시절 주재국 사람들로부터 받은 듯 간혹 18세기 카드릭성화·중국 호방경의 「해바라기」·석진관의「매화도」등을 소지한 외교관도 있었다.신모대사의 경우는 유고슬라비아대사시절 타고다니던 90년식 소형 벤츠를 신고했다.그는 『내전으로 92년12월 긴급 철수하면서 팔지 못하고 들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석류 소지자 많아 직업 특성상 외국은행에 맡긴 현금도 많았다.주식및 유가증권 신고자도 타부처에 비해 눈에 띄었다. 「재력외교관」에 대해 외무부는 『고위직급에 해당하는 대사의 수가 많고 근무패턴상 자금활용의 기회가 많기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1급이상 공개의무 대상자 7백9명중 외무부 대상자가 19·5%에 달해 부처로는 가장 많은게 사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너차례의 해외공관 근무를 경험한 외교관들로 해외로 발령이 나면 먼저 집을 판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돈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는 땅이나 주식을 몽땅 사놓고 나가는데『주로 그런데서 오는 이익때문에 재력가가 많다』는것이 외무부 공식 해명의 골자이다. 약간 차이는 있으나 외무부 내부의 설명도 이와 엇비슷하다.한 고위간부는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60∼70년대만 해도 외교관이 최고의 사위감이었다』면서 『당시 재력집안과 결혼한 외교관이 많았다』고 말했다.즉 처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는 얘기이다. ○“처가 덕 많이 본다” 또 70년대 초 까지만 해도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외국 가전제품등을 들고 들어올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때 대형 냉장고 3개만 가지고 들어와 팔면 집 한채를살수 있었다』고 한 간부는 설명했다.여기에 주재국에서 외교관에 대한 면세혜택을 활용,고급외제차를 싼값에 구입해 타고다니다 귀국할 때 팔면 보통 집 한채값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 재력외교관이 많다는 것이나 집이 3채,상가 두개등에 대한 해명으로는 어쩐지 설득력이 약한게 현실이다. ◎평균 12억… 「상당수 재산가」 소문에 그쳐/“축재자 이미 축출… 일부튼 등록전 퇴직” ▷국세청◁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그러나 공개결과는 일반의 「기대」나「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대상자 10명의 평균 재산이 12억6천만으로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산가가 상당수라는 시중의 풍문에 비하면 상상 밖이다. ○22억8천만원 최고 지난 3월의 공개때와는 달리 1급 이상(차장·국제조세실장·서울지방국세청장)은 물론 2급이라도 지방의 기관장인 지방국세청장(중부·경인·부산·대구·대전·광주)이 포함돼 총 10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추경석청장의 경우 1차 공개때는 가족을 포함해 13억2천만원이었으나 이번에 13억8천만원으로 다소 늘었다. 1차때는 부산 연산동의 대지 4백13평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4억4천8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를 처분한 금액이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또 1차때 보유했던 동래골프클럽 회원권과 한원골프클럽 회원권을 처분했다. 임채주차장은 17억8천만원으로 지난 69년에 산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86평이 15억원이었다. 이연희 경인청장과 임영호 국제조세실장이 각각 22억8천8백만원과 18억8천5백만원으로 1·2위이다.이들은 모두 종손으로 종중재산 및 상속으로 물려받은 전·답이 많았다.최하위는 2억6천만원의 서정원 대전지방청장으로 지난 74년부터 지방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 ○「억울한 누명」 벗어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이 예상보다 적고 투기 냄새도 별로 풍기지 않는 것은 그동안 숱한 격변기를 거치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지난 70년대 이후 이미 도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올 들어서도 감사원의 집중 표적이 되는 등 그동안 축재의 대명사처럼 비쳐진 국세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 문제가될 만한 인물들이 버티기가 어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간부들의 대부분이 정규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이들의 재산보유와 연결시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공채를 거친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처신할 때 탈법이나 비리 등과 거리를 두게 했다는 시각이다. 공개 내역을 보면 국세청 간부들은 연고지 아닌곳에 땅을 지닌 경우가 별로 없다. 서정원 대전지방청장과 최용관 광주지방청장은 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재산공개로 그동안 재산가가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억울한 평」에서 오히려 벗어나게 된 셈이다. ○“하위직 재력가 있다” 그러나 공개 대상자만 보고 국세청에 재산가가 별로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우세하다.지난달 11일의 재산등록 마감 직전 국세청은 등록 대상자(6급이상)중 가장 많은 26명이 퇴직했다.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었으나 재산 공개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었다.이들은 그동안 재산등록 대상이 아닌 5∼6급이었다.국세청은 하위직일 수록 재산가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초부터 국세청 주변에는 재산이 20억∼30억원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직원들의 사표를 종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다.전 직원들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국세청의 재력가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아키히토 일왕,유럽3국 순방(지구촌단신)

    【도쿄 연합】 아키히토 일왕 부처가 이탈리아와 벨기에,독일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3일낮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 여류명창 성창순씨(이세기의 인물탐구:35)

    ◎동·서편제 통달한 판소리의 달인/혼신 다한 소리인생 40년… “한 서린 득음” 정평/빼어난 성조·변화무쌍한 음색에 관객 매료/서예·국악기에도 깊은 조예… 「심청가」로 인간문화재에 성창순은 본래 강산제 「심청가」로 인간문화재가 된 여류명창의 한사람이다.음이 낮고 처절한 「심청가」는 전곡이 지나치게 구성지고 구슬퍼서 극장공연 첫날에는 소리하는 이들이 기피하는 곡이기도 하다.그러나 일명 서편제로 불리는 성창순 「심청가」는 4시간반의 완창을 변화무쌍하고도 맛갈지게 구사하여 지루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부친 심봉사를 그리워하며 심황후가 기러기편에 편지쓰는 대목에서 「한자쓰고 눈물짓고 두자쓰고 한숨쉴제 눈물이 먼저 떨어져 글자마다 수묵이 되어」는 이조가곡과도 같은 우아미와 품격을 지녀 독특한 성음이 빼어난 것으로 손꼽힌다. 애절한 계면조뿐아니라 흥부가중에서 「놀부심술타령」 「제비로정기」 「왼갖비단타령」등 숨막히게 전개되는 자진몰이 휘몰이 속에다 우람지고 담대한 가락을 얹어 「달기가 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흥·청의 심맥 고수 그는 판소리는 넘어가는 가락과 내뽑는 목청에 흥과 청을 담아 판소리의 심맥인 「흥청거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신을 지키고 있다.그래서 그의 무대는 언제 어디서나 흥취가 넘치고 그의 연희는 유유하고 자적하다. 최근 몇년간은 남도락에 심취하여 지난봄 국악대공연에서는 느린 육자배기에다 잦은 중몰이장단,개구리타령으로 절정을 이루더니 흥타령에서 축 늘어진 후 진도아리랑으로 활기를 되찾는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었다. 「사람이 살면은 몇백년을 살드란 말이냐 죽음에 들어서 남녀노소가 있느냐 살아생전에 객기로 맘대로 놀아볼거나」 가사의 끝이 「거나」나 「구나」로 끝나는 육자배기는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곡이면서도 잘 부르려면 가장 어려운 곡으로 「그의 육자배기는 늦은 진양조장단에 한이 듬뿍 배어 멋으로 일렁이는 유장한 가락이 일품」이라는 것이 황병익교수(이대)의 말이다. 지난 6월에는 KBS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관현악과 판소리 「춘향가」의 협연을 갖기도 했다. 이「춘향가」관현악곡은 작곡가 김희조씨가 성창순명창과의 협연을 위해 8개월간에 걸쳐 재구성하여 편곡한 것으로 생소한 관현악연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황하거나 머뭇거리는 기색없이 마치 수만군을 거느린 여중호걸처럼 2시간30분의 완창을 당당한 풍모로 이끌어나갔다. 한복차림에 쥘부채,고수 한사람의 북장단에 의존하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판소리의 색다른 멋과 음악적 변화를 보인 역시 돋보인 무대로 지적된다. 북반주에 맞춘 판소리공연에서는 즉흥적인 「아니리」와 「발림」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지만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되는 관현악연주에도 그는 대로를 가로지르는 곧고 시원한 통큰소리,익살과 애조와 애원의 성음치레로 관객의 흥겨움을 흥청망청 당겨주었다. 타고난 재능과 기량이 번뜩이는 재인과는 달리 그는 끈질긴 노력과 집념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운명을 개척해온 입지전적인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한번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해내고야 말며 「죽으면 죽었지 2등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오기와 배짱이 그것이다. ○예향 광주서 출생 그의 판소리 입문부터가 말못할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지나가는 길손도 단가 한마디씩은 부른다는 전남의 예향 광주에서 태어났다.부친은 권번에서 북을 가르치던 명고수 성원목씨.어릴때부터 북장단을 즐기고 동네 굿구경에 날저무는 줄 모를만큼 예살(예살)이 거센 편이었으나 부친은 이를 극구 말려 걸핏하면 매맞기 일쑤,집안에 갇히기가 일쑤였다.그렇다고 해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기죽을 그가 아니었다.오히려 부친에게 『나는 소리를 배우겠소,그렇지 않으면 집을 나가든지.어쨌든 시집이나 가서 고생하는 여자는 되지 않을 거요』하고 맞섰다.그리고 몇날을 울며불며 밥을 굶고 몸져눕자 「딸자식 하나 없는 셈치고」 부친이 져주었고 광주 북동에 있는 소리선생에게 소리를 배우게 해주었다. 그러나 이번엔 선생이 『저아이는 소리에는 소질이 없으니 잘 키워서 시집이나 보내라』고 했다.대경실색을 할 일이었으나 그는 내색없이 『소질이 없기는 왜 없어.두고보라지,내가 못해낼 줄 알고?』 이러고 학교를 때려치우고는김연수창극단에 입단해버렸다.그때 나이 15세.그러나 여기서도 소질을 인정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시절에 만난 오정숙·박옥진은 스승으로부터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로 죽어도 남에게 뒤질 수 없는 그의 심경은 못내 참담하기만 했다. 『두고보자.지금은 너희가 나보다 나은 줄 알지만 여기서 물러날 내가 아니다』 그들의 소리연습을 엿보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악기라면 다소 자신이 있었다.어릴때부터 부친의 북장단이 귀에 익어 어떤 악기도 낯설거나 불편하지 않았다.가야금·거문고·칠현금을 배우는 동안에도 그는 소리한번 제대로 배우고 말겠다는 집념을 떨치지 못했다.그렇게 4년을 보내고 5·16직후 국극단이 해산해버리자 서울로 올라왔다. 단성사근처 와룡동에 정착하여 박초월씨에게 거문고를 배우다가 소문으로만 듣고 있던 만정 김소희씨의 문하에서 동편제소리인 강산풍월과 심청가 바디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생전처음 『갈고 닦으면 좀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그후 김소희씨의 권유로 보성소리를 배우기 위해 전남 보성군 회천면 도강재에 있는 정응민선생을 찾아나섰다.보성소리는 판소리 서편제중 전남 보성을 중심으로 연고를 맺고 있는 소리꾼들만의 소리제로 우조·평조·덜렁제·경두름제의 다양한 음색과 감칠맛이 특색이었다. 율포해수욕장에서 인적없는 여우고개를 넘어야 하는 30리길 산골,밥상을 갖다놓으면 물이 줄줄 흘러내릴만큼 바닥이 기울어지는 누추한 단칸방에서 그는 그를 구제하는 소리의 진수에 빠져 모진 고생을 감내하는 뼈저린 과정을 거쳤다.하루 15시간에서 어느때는 18시간,삭신이 늘어지고 뼈마디가 으스러지는 듯했으나 불에 구운 왕소금으로 부운 목을 달래면서 그는 오로지 소리에만 매달렸다. 눈속에 발이 푹푹 빠지는 혹독한 겨울,여름내내 4개월동안 긴장마가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도 기울어진 방에 앉아 목청을 뽑던 고된 수련과 공력은 이제는 그의 일생일대 아름다운 추억일 수밖에 없다.그로 인해 박유전∼정응민∼그의 아드님인 정권진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계보에 4대째로 「소리호적」을 올리게 되었고 그는 부친이 소리를 배우지 못하게 했을 때처럼 또다시 두다리를 뻗고 대성통곡 했다.이번엔 남들이 듣고 있는 명인·명창 칭호가 그에게도 무관하지 않다는 감동과 기쁨의 눈물이었다. 보성에서 서울에 올라왔을 때는 대꼬챙이처럼 말라서 이번엔 하성이 나오지 않았다.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곧바로 환갑이 다된 박록주선생을 모시고 안양에 있는 삼막사로 들어갔다.쇠약해질대로 쇠약해 있었으나 몸속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오히려 힘이 되었다. 스승은 『명랑하게 불러라.소리는 미련해야만 한다.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가르쳤다.그리고 인분을 먹어야만 낼 수 있다는 소리를 너는 네 집념과 오기로 백일만에 끌어냈다고 말했다.그는 마침내 한스럽고도 깊고 장려한 그러나 구슬처럼 청명한 소리를 얻어내고야 만 것이다.진양조 여섯박자를 능란하게 엮어낼 수 있게 되자 그는 「적벽가」에 나오는 한문의 뜻을 알기 위해 이번엔 우전 신호렬선생에게 서예와 한문을 배웠다.마음이 밝아지자 눈도 밝아지는 듯했다. ○청명한 소리 얻어 68년부터 명창대회에 나가기 시작하여 수많은 해외공연,75년 남원 춘향제때는 우산을 쓴 관중들이 빽빽이 늘어선 마당 한가운데로 나가 심청가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소리에 자신이 취해 빗소리도 관중의 술렁거림도 들리지 않았었다.그리고 내게서 빠져나간 소리가 관객의 가슴속에 전달됐다가 다시 내몸속으로 들어오는 자유자재로운 차원을 경험할 수 있었다.이른바 「소리가 앵기면서」 솟구치는 환희가 분류처럼 가슴 한복판을 꿰뚫듯이 흘러내렸다. 이제 동편제 서편제의 갈래를 성큼 뛰어넘어 모든 난관을 딛고 일어선 초월의 경지,요즘은 소리속에 온자한 깊이가 배어들고 있는 시기다.더구나 지난해 4월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결혼한 부군 양명환씨가 모든 뒷바라지를 책임지고 있어 마음 편하게 「소리」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그가 이루고 싶은대로 모든 소원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그는 명창 칭호에 손색이 없는 반듯한 예술가의 단행을 평생 지키고 싶은 또하나의 소원을 지니고 있다. ▷연보◁ ▲1934년 1월10일 전남 광주출생 ▲1950년 광주여고1년때 김연수 창극단입단,조선국극단등 여성국극단에서 창극 활동 ▲1955년 공기남선생에게 「심청가」2년 사사,한만갑제 거문고 김난주씨에게 사사,강태홍제 가야금 원옥화씨에게 사사,춤광대 김영철씨에게 칠현금 사사 ▲1961년 만정 김소희씨에게 「심청가」「흥보가」3년간 사사 ▲1964년 전남 보성 정응민씨에게 강산제 판소리(박유전판)「심청가」「춘향가」「수궁가」사사 ▲1965년 박록주씨에게 안양 삼막사에서 백일공부 ▲1965년부터 우전 신호렬씨에게 한문과 서예 사사 ▲1968년 신인서예전 서예부 특선,제17회 국전 서예부 입선,국악협회 주최 명창대회 「춘향가」로 세종상 ▲1969년 김소희씨와 일본 교포위문공연 ▲1975년 일본 오사카에서 판소리「흥보가」「민요」공연,유럽지역 순회공연(파리∼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1977년 「심청가」완창(4시간30분) 서울시민회관별관 ▲1979년 「춘향가」완창(5시간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 ▲1980년 일본 와세다대학서 「심청가」공연 ▲1981년 제1회 대한민국 국악제에서 「심청가」완창공연 ▲1984년 신재효100주년기념공연 「춘향가」공연(국립극장 대극장) ▲1985년 「춘향가」전판공연(국립극장대극장),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후보자 지정·국악협회 이사 ▲1988년 「심청가」 서독 쾰른음대 초청공연 ▲1990년이후 해마다 국악대공연 ▲1991년 강산제 판소리「심청가」로 인간문화재 지정,미국 카네기홀에서 「심청가」「춘향가」공연 ▲1992년 「심청가」완창(국립극장)과 예술의 전당 야외음악당 공연,일본 도쿄서「심청가」공연,대한민국 국악제 독창,사단법인 새한전통예술보존회 설립·이사장취임 ▲1993년5월 호주 브리즈번 세계음악제에 한국대표로 출연,6월 KBS국악관현악단과 「춘향가」완창공연,부산문화극장에서 판소리 5마당 큰잔치 「심청가」공연,7월 새한전통예술 보존회 설립기념 「민족예술국악대공연」 ▲1977년부터 국악고·추계예술대·단국대·전남대 출강 KBS 제1회 국악대상 수상·국악부문 방송대상 수상 「춘향가」「심청가」「흥보가」(오아시스레코드사 출반)
  • 전염병 예방 뒷북치는 러 당국/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디프테리아로 올 155명 사망/외국인감염후 접종계획 수립 앞으로 모스크바를 찾는 여행객들은 반드시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디프테리아로 모스크바시 전역에 초비상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당국이 예방접종 비상계획을 수립한 지난 주말이래 이곳 각 병원은 예방접종을 받으러 몰려든 사람들로 초만원이다.하지만 주사약이 턱없이 모자라 어린이들부터 접종을 받게 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1억5천만명에 이르는 이 나라 국민들이 전부 접종을 끝내려면 내년말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는 올해 러시아 전역에서 4천여명의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그 가운데 1백55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모스크바시의 경우 8백19명의 환자가 보고됐고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돼있다.디프테리아는 공기·신체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등 대도시의 환자발생률이 특히 높다. 연초부터 꾸준히 환자발생이 보고됐음에도 별 대책없이 지내던 러시아당국이 갑자기 비상을 걸고 나선 것은 지난 주말 벨기에 대사관측에서 자국 여행객이 디프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 유럽국가들을 시작으로 신속히 후속조치가 취해지기 시작,「아메리칸 메디컬센터」「유러피언 메디컬센터」등 외국의료기관들은 2회접종에 1백달러 내외씩 받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비상접종에 들어갔다. 문제는 어려운 생활여건에다 예방왁신의 부족으로 접종이 순조롭지 못한 러시아 시민들.어린이들부터 우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곳 병원의 의료상태를 잘 아는 일부 부모들은 더러운 주사기에서 오히려 병을 얻을까봐 자녀들을 섣불리 병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제3세계병」인 디프테리아가 창궐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불결한 생활환경과 소련방해체이후 급격히 늘어난 유동인구를 꼽는다.디프테리아 뿐만 아니라 결핵·탄저열병등 러시아 전역에서 보고되는 유사한 성격의 전염병 환자수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 “일 전쟁책임 독·이와 공동 반성”/일왕,유럽순방 앞서 주장

    ◎총리는 의회서 “「침략」 반성·사과”/외상도 사죄위한 동남아순방 고려 【도쿄 AFP 연합】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은 23일 일본과 2차대전 당시 추축국이었던 독일 및 이탈리아는 공동의 책임이 있는 역사를 반성함으로써 국제사회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히토국왕은 다음달 예정된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3국 순방에 앞서 왕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유럽 추축국들과 함께 과거를 반성하고 우호적인 국제공동체를 협력속에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총리는 23일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가 많은 사람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있은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일본의 번영과 평화는 앞서 2차대전에서의 귀중한 희생위에서 구축되었다고 전제하고 한국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전쟁책임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과 관련한 호소카와 총리의 사과는 앞서 총리취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략전쟁이었으며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후퇴한 것이다. 【도쿄 AFP 로이터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외상은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조만간 동남아시아국가들을 방문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꿈의 고속전철」 본궤도 오르기까지

    ◎정권따라 우여곡절… 20년만에 “햇빛” ○추진및 선정경위/73년 불·일 조사단,첫 건설 제의/6공때 구체화… 새정부서 “매듭” 「사상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지난 73년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사이에 프랑스와 일본의 국철조사단이 경부축의 장기수송대책으로 새로운 철도건설을 건의하면서 태동했다 그후 5년만인 79년2월 고 박정희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고속전철계획과 관련해 장기 수송계획수립을 지시했었다.이 계획은 전두환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뒤 처음 수립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1백60㎞구간에 고속철도를 86년부터 89년 사이에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그러나 2년후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경부고속전철건설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건설여부를 결정키로 해 첫 시행계획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3년 3월부터 1년8개월간 교통부 주관으로 미국의 루이스버저사,덴마크의 캠프삭스사,국토개발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이 조사결과 경부간의 고속철도는 92년부터 97년사이에 개통되도록 건설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어 86년9월에 수립된 제6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는 기술조사계획이 반영됐으나 정권교체의 소용돌이 속에 다시 추진이 늦어져 89년7월에야 대통령령으로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각각 부총리와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정부내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시작,5개월 뒤인 89년12월에 철도청 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이 발족됐고 90년6월에는 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간 4백9㎞의 노선과 정류장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투기 억제조치가 함께 발표됐다.이어 91년 2월에는 정부 10개부처 공무원 및 연구기관,금융계 등으로부터 파견된 1백40명의 요원으로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이 설립됐다.그해 6월에는 노반시설설계에 착수했고 8월에는 고속철도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가 일본·프랑스·독일 등 3개국에 처음으로 발송되었다. 92년3월에는고속전철산업기획단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전환,발족했고 6월에는 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발표됐다.이어 6월30일에는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간 7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의 노반공사가 착공됨으로써 본격적인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최초 건의로부터 20년만이고 정부내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지 15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차량형식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됐다.지난해 1월31일 처음으로 입찰제의서를 접수한 이후 정권교체 직전인 지난 2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수정제의서를 받아 검토,평가했으나 선정에 실패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새정부는 지난 6월14일 고속철도의 완공연도를 당초 98년말에서 2001년으로 3년을 연장하고 89년 가격으로 산정됐던 5조8천4백62억원의 투자비도 93년 가격으로 조정해 10조7천4백억원으로 확정하는 수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됐다.수정계획 발표 하루뒤인 6월15일 대상 국가 가운데 일본이 제외되고 프랑스와 독일로 압축된 가운데 제6차 입찰제의 요청서가 발송됐고 지난달15일 양국으로부터 제6차 수정제의서를 받았다. 정권의 교체때 마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이번에 차종선정 대상국이 결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TGV 선택이유/독보다 가격 파격적으로 낮아 결정/평가만족도 85%… 기술이전등 앞서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수주문제를 놓고 2년여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독·불전쟁」은 결국 프랑스 TGV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 TGV제작회사인 알스톰사가 차량형식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차량 가격면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사는 최종 6차 제의서에서 차량가격을 5차때 보다 약2억3천만달러나 대폭 낮춰 우리측이 요구한 총차량가격 23억달러 수준에 제일 가까이 접근했다. 이는 알스톰사가 스페인과 계약했던 총액수 보다 2억5천만달러,유럽통합노선총계약 보다 3억7천만달러가 낮은 가격이다. 알스톰사는 또한 ▲비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영업분야등 4개부문의 3백2개 세부평가 항목에서도 지멘스사 보다 1백43개 항목에서 우세,1백5개 항목에서 우세를 나타낸 지멘스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측이 기술및 기술이전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경제성·금융조건·운영경험등의 부문에서는 프랑스에 뒤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알스톰사는 금융조건 면에서 ▲총 제의가격 전액 약정금융제의 ▲대출금액의 이자율및 수수료 대폭 인하 ▲건설기간중 발생되는 이자의 전액 원금화 조건을 제시했다.우리측이 두번째로 중시한 「기술이전및 국산화」부분에서도 ▲기술훈련및 지원확대 ▲기술이전 때의 모든 예외조항 삭제 ▲국산화율 대폭 확대등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평가만족도가 85%선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알스톰사가 6차 제의때 우리측의 요구에 부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는 어떻게 해서라도 경부고속철도를 수주해 앞으로 대만·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의 고속철도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두번째는 고속철도에 관한한 세계제일의 자리를 확고히하기 위해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TGV는 「프랑스의 자부심」「나폴레옹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첨단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1년 파리∼리옹간 4백30㎞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건의 사고없이 2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TGV는 최고시속 5백15.3㎞를 돌파,초고속 열차부문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2백70㎞의 속도로 상업운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 90년 시속 3백㎞의 제2세대 아틀랜틱선을 개통했다.또 내년에는 런던∼파리간 해저터널을 운행할 계획이다. TGV는 최근의 국제입찰에서 1백% 수주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스페인의 AVE를 비롯,벨기에와 영국이 기술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댈라스∼산 안토니오를 잇는 58억달러짜리 대형 공사를 따냈다.지난 1월에는 유럽통합노선중 독일구간을 제외한 3곳(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에 TGV가 선정되었다. 철도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TGV는 에너지및 철도수송부문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는 「GEC 알스톰사」의 제품이다.이 회사는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C)와 프랑스의 ALCALTEL ALSTHOM그룹이 각각 50%씩 출자,공동으로 설립했다. ○불 자존심 TGV/“철로위 비행기” 실용화후 큰 인기/“유럽도시 연결 눈앞” 기대 부풀어 프랑스에서 TGV(고속열차)는 에펠탑처럼 처음에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가 날이 갈수록 국민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면서 찬사속에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도대체 그런 빠른 열차가 가능한가에서부터 그렇게 빠른 열차가 항공기 시대에 무슨 필요가 있는가,자연의 훼손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등의 의혹과 불신이 TGV 개발계획시기 이래 끊임없이 제기됐다.그러나 1981년 9월 첫 실용화이후 「철로위의 비행기」 TGV에 쌓이고 있는 찬사는 비난과 반대의 소리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91년 9월 TGV 주행10주년을 맞았을때 르 파리지앵지는 「TGV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TGV가 프랑스인의 생활을 변화시켰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그 변화를 「TGV 혁명」이라는 말로 나타내기까지 했다. 이 고속전철은 국민들에게 기존의 거리감을 바꾸게 했다.수도 파리에서 제2도시 리옹까지는 5백㎞의 거리지만 TGV로는 2시간 10분이면 가는 곳으로 가까워졌다.파리에서 2백㎞ 안팎이고 TGV역이 있는 도시들은 1시간쯤의 거리로 다가와 파리의 교외로 느껴지게 되었다.이른바 「교외의 확장」현상을 보게된 것이다.한국의 경우라면 대전쯤이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파리와 리옹 두 도시간의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변화는 기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파리 소재 회사들 가운데서 넓은 공간과 낮은 관리비를 쫓아 리옹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리옹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지방 일대의 개발이 촉진되는 등 산업배치의 재편성이 진행되고 있다.경제의 지방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TGV가 닿는 곳은 더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다.TGV 요금은 비싼 편이지만 비행기 요금의 절반이다. 그러나 변화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파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살게 된 TGV 1시간 통근권의 도시들에서는행정책임자들이 『우리 도시가 파리 부유층의 침실도시가 되어간다』고 걱정이다. TGV는 20세기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프랑스 국영철도회사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손님을 비행기와 자동차도로에 뺏겨 오다가 TGV 덕분에 회생했다.종전에 2대1이었던 철도의 화물대 여객 비율은 TGV 출현 10년만에 완전히 반전됐다.이는 여객수송 수단으로서는 퇴색일로에 있던 세계 철도역사에 놀란만한 전환점을 가져왔다. 유럽의 도시들이 TGV로 연결되리라는 꿈도 현실화의 문턱에 와 있다.멀지않아 파리서 런던은 2시간10분,베니스는 5시간30분이면 가게 된다. ▷고속철도사업 일지◁ ▲73년12월=프랑스및 일본국철조사단이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제의 ▲78년11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건의 ▲79년2월=대통령연두 순시서 장기수송대학 수립지시 ▲81년6월=「제5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건설계획 반영 ▲83년3월=서울∼부산고속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착수 ▲86년9월=제6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기술조사계획 반영 ▲89년7월=대통령령으로 고속철도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규정 제정 ▲89년7월∼91년2월=경부고속철도 기술조사및 기본설계시행 ▲89년10월=고속철도 국제심포지엄서울서 개최.11개국 1백명 참가 ▲89년12월=철도청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 발족 ▲90년6월=서울∼부산고속철도노선 확정발표 ▲91년2월=고속전철사업기획단 설치 ▲91년6월=노반시설설계 착수 ▲91년8월=차량형식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RFP)일본·프랑스·독일에 발송 ▲92년3월=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년6월=천안∼대전간 7개 시험선구간중 4개 구간 공사 착공 ▲93년6월=경부고속철도계획수정안 발표.일본 신간선 제외 ▲93년7월=프랑스·독일로부터 최종(6차)수정제의서 접수
  • EC정상 통합논의 회담(지구촌단신)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독일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최종 승인한다면 오는 10월29일 유럽의 경제·화폐통합을 논의할 특별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벨기에 총리실이 12일 발표했다.
  • EC,10월 정상회담서 2단계 통화동맹 결정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오는 10월 브뤼셀에서 열리는 특별 정상회담에서 오는 94년 1월을 기점으로 한 제2단계 유럽통화동맹(EMU)돌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필립 마이슈타트 벨기에 재무장관이 11일 밝혔다. 마이슈타트 장관은 이날 RTBF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오는 10월말쯤 개최될 예정인 특별 정상회담은 마스트리히트조약(유럽통합조약)에서 규정한대로 종국적인 EMU의 예비단계인 제2단계 체제로의 돌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벨기에 국왕 오늘 취임(지구촌 단신)

    【브뤼셀=AP AFP 연합】지난 7월31일 스페인에서 휴가중 심장마비로 급서한 보두앵 벨기에국왕의 동생인 알베르공(59)이 보두앵왕의 장례식이 있은지 이틀만인 9일 새 국왕 알베르 2세로 취임했다.
  • 벨기에 새왕에 축전

    김영삼대통령은 9일 알베르2세 벨기에 신임국왕의 즉위에 즈음,축하전문을 보냈다.
  • 일 호소카와 총리 선출/중원서 262표 획득

    ◎연정 공식출범은 9일께/중원의장엔 도이 【도쿄=이창순특파원】 중의원의장 선출과 신임총리의 소신표명 여부등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일본의 비자민 7개당과 자민당은 6일 하오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대표를 제79대 총리로 선출했다. 연정세력이 내세운 호소카와 후보는 이날 중의원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며 참의원에서도 과반수보다 11표나 많은 1백32표를 획득,1차투표에서 무난히 총리에 당선됐다. 중의원은 총리선출에 앞서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전사회당위원장을 의장으로 뽑았다.이날 투표에서 비자민 연정세력의 지지를 받은 도이의원은 전체의석 5백11표중 과반수가 넘는 2백64표를 얻었다. 호소카와 총리는 형식상 임명권자인 아키히토(명인)일왕이 벨기에 국왕의 장례식 참석차 이날 하오 출국함에 따라 왕이 귀국하는 9일까지 조각을 완료,연립정권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당초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7개정파는 전날 소집된 개원국회에서 총리와 자파소속의 중의원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자민당측이 중의원의장은 제1당인 자당의 몫이어야 하며 신임총리의 소견은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본회의가 개원 1분만에 산회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6일 하오에 있은 연정세력과 자민당의 간사장·서기장급 회담에서 자민당측이 중의원의장을 연정파인 도이의원에게 양보하고 그대신 호소카와 신임총리가 회기중에 소신을 표명하기로 양측이 합의해 중의원운영이 하루만에 정상화됐다.
  • 벨기에왕 조문사절/강영훈 전 총리 파견

    정부는 오는 7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고 보두앵벨기에국왕 장례식에 정부조문사절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를 4일 파견했다. 우리나라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있는 벨기에의 새 국왕은 보두앵국왕의 동생인 알베르 2세가 9일 승계할 예정이다.
  • 일,비자민연정 출범 난항/총리선출 6일이후로 연기

    【도쿄=이창순특파원】 38년동안 지속된 자민당 일당지배를 종식시키는 일본의 사회당·신생당·공명당·일본신당등 7개당에 의한 비자민 연립정권 출범이 6일 이후로 연기됐다. 지난달 18일 실시된 총선거에 따라 일본의 새 총리를 선출하고 중의원을 구성하기 위한 일본 중의원이 5일 하오1시 소집 공고됐으나 의장선출등과 의사일정등을 둘러싸고 비자민측과 자민당이 첨예하게 대립,예정보다 8시간여 늦게 개회돼 총리선출과 원구성등을 6일이후로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지명이 6일 이후로 늦어졌으며 일본 왕의 벨기에 국왕 문상을 위한 출국으로 본격적인 비자민 연정은 일왕이 귀국하는 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상오부터 밤늦게 까지 마라톤식 절충을 벌였으나 자민당측은 ▲원내 비교 제1당인 자민당에서 중의원의장이 나와야 하며 ▲회기를 20일로 결정해 신임 총리의 소신표명을 들어야 하고 ▲비자민측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를 한명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비자민측은 서기장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의장은 마땅히 집권여당(비자민)이 맡아야 하며 ▲자민당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맞섰다. 수차례에 걸친 절충끝에 양측은 일단 5일밤 개회는 하되 중의원 의장과 총리선출을 6일 이후로 연기키로 하고 6일상오 10시부터 교섭단체 회담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이날 조각구상을 본격화하는 한편 중의원 의장선출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실력행사를 통해 비자민측의 의사를 관철시키라고 강경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또 자민당측이 여야가 1대1로 의사일정을 협의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이는 과거 자민당 정권이 써왔던 방법으로 나쁜 이미지가 있다고 지적,교섭단체 대표들간에 결론을 내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벨기에 새 국왕 알베르2세(뉴스인물)

    ◎외교수완 뛰어난 해운전문가 휴가중 지난달 31일 심장마비로 서거한 벨기에 보두앵(63)국왕의 뒤를 이어 6번째 국왕에 오르게 된 알베르 2세(59)는 보두앵 전국왕의 동생으로 대외경제문제와 외교업무에 밝은 인물이다. 현직 벨기에 대외무역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알베르2세는 운송업무,특히 해운의 전문가로 더 유명한데 그의 이같은 외교적 수완과 경륜 때문에 언어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네덜란드어계와 프랑스어계간의 분열을 막아주는 정신적 완충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네덜란드어의 방언을 쓰는 플라밍인(북부·게르만계)과 프랑스어 방언을 쓰는 왈롱인(남부·라틴계)간의 반목은 벨기에가 1830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래 계속돼오고 있는 최대의 골칫거리. 「슈퍼 대사」라는 별명이 따라 붙는 알베르2세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적십자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 공주출신의 파올라 루포 칼라브리아와 지난 59년 결혼,두명의 왕자와 한명의 공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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