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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르완다·부룬디 대통령 탑승기피격 사망/르완다내전…정정 악화일로

    ◎키갈리서 종족간 무차별 학살극/총리·유엔평화유지군 10명 피살 【키갈리(르완디) 로이터 연합】 르완다·부룬디 양국대통령의 비행기피격사건에 뒤이어 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전역과 반군의 수중에 들어간 의사당건물주변에서 이틀째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등 르완다 전체가 극도의 혼란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6일밤 탑승기피격에 따른 주베날 하비아리마나대통령과 총리의 사망으로 권력의 공백상태를 맞은 르완다의 의사당건물주변에서는 이날 상오 정부군과 반군들이 격전을 벌이고 적대관계에 있는 후투족과 투치족이 서로 무차별 학살극을 벌이는등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현지목격자들이 전했다. 유엔관계자들은 4년전 내전발발이후 최악의 유혈충돌사태를 빚고 있는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분쟁이 수도 키갈리이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또 7백명의 대통령경호대 병력은 3명의 각료와 헌법재판소장,국회의장을 비롯한 반대파인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납치했다고 현지 유엔관계자들은 전했다. 과거 르완다식민통치국인 벨기에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현지군인들에 의해 벨기에출신 평화유지요원 10명이 살해됐다고 밝히면서 이들 요원은 제2 플라윈대대소속으로 아가테 우윌린기이마나총리의 경호임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유엔소식통은 투치족출신인 우윌린기이마나총리가 태통령궁부근에서 살해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르완다대통령과 시프리엔 은타리아미라 부룬디대통령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에서 양국 모두의 라이벌종족인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내전종식방안을 논의한후 6일밤 비행기로 키갈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착륙중 피격됐다. ◎대통령 참사… 양국 내부 정쟁사/르완다 후투족정권에 투치족 반발로 대립/작년 쿠데타 5만명 숨져… 또 대량살육 우려 아프리카 중남부 르완다와 부룬디 두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함께 전면내전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선 약탈과 폭행이 자행되고 있으며 폭력배와 군인·경찰에 의한 구금과 살인행위마저 벌어져 「사망자 통계를 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는 양국 대통령이 비행기 폭발사고로 모두 사망한데 이어 르완다총리마저 군인들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62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지배계층의 위치를 누렸던 소수종족인 투치족과 현집권세력으로 전체인구의 85%를 차지하는 후투족 사이의 종족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종족간의 대립은 소수종족인 투치족을 이용해 식민통치를 실시하던 벨기에가 독립을 앞두고 다수종족인 후투족을 지원,정권을 잡게한데 대해 투치족이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시작됐다. 그동안 두 종족간의 내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부룬디에서는 지난해 10월 사상최초의 후투족 대통령인 멜치오르 은다다예가 투치족의 불발쿠데타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전투가 벌어져 5만여명이 사망했다. 르완다에서도 지금까지 종족간 교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했으며 90년에는 투치족이 주도하는 반군단체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우간다로부터 침입,후투족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1백만명이 인근 우간다등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망한 두 대통령은 이같은 피비린내나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군부개혁을 포함한 평화구축 방안을 모색해 왔다.그러나 후투족 내부 강경파의 반발과 소수인종이면서도 부룬디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투치족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직 비행기 폭발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온건노선을 추구해온 두 대통령에 대해 강경파들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음모로 보여지고 있다.이에따라 현재 르완다에만 2천5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있는 이 지역에서 또다시 두 종족간에 대규모 살육전이 벌어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 개고기 시비(외언내언)

    어느날 개 한마리가 길가에 버려진다.그 개를 기르던 가족이 바캉스를 떠나며 개를 차에 태우지 않은것이다.버림받은 개는 매정하게 떠나는 차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지만 결국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고 만다.자동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한참후에야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안 개는 절망속에서 방황한다… 최근 출판된 「그 어느날,한마리 개는」이라는 책의 내용이다.벨기에의 화가 모니크 마르탱이 그린 64편의 연필화 스케치로 구성된 이 책은 단 한마디의 글도 없는 특이한 책이다.도서관의 사서들이 어느 항목에 분류해 넣어야 할지 몰라 당황할만큼 특이하지만 그 어느 책보다 더 『잘 말해졌고 보여졌고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고발하고 있듯이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여름 바캉스철이면 개들이 버려져 떼죽음의 수난을 당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평소에는 거의 인간에 준하는 대접을 하며 애지중지 개를 기르던 프랑스인들이 긴 여행을 떠나면서는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것이다.함께 데려가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개 호텔」에 맡기기는 돈이 아까워서다.그렇게 버려진 개가 한해에 약 10만마리에 이른다고 「르 피가로」지가 지난해 보도한바 있다.그래서 여름의 파리는 「개판」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나흘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버려진 개는 시 당국에 의해 안락사당한다. 동물보호운동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지난달 30일 우리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 행위」를 그만 두지 않으면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바르도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 못하는 외국인들이 가끔 우리의 보신탕에 시비를 걸어 오는데 소나 돼지처럼 식용으로 사육하는 개를 먹는쪽과 애지중지 기르던 자신의 애완용 개를 길가에 버려서 죽게 만드는쪽 가운데 어느쪽이 더 「야만적」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 「정자 직접 주입술」로 출산

    ◎차병원 고정재박사팀/국내 첫 성공/남성 불임증 치료에 “전기” 정자 생산이 제대로 안돼 임신이 불가능한 남자의 정자를 인공적으로 채취,난자에 직접 넣어주는 방법(정자직접주입술)에 의한 출산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했다. 서울 차병원 불임연구소 고정재박사팀은 지난해 7월 무정자증환자인 최모씨(32)의 정자를 아내인 김모씨(29)의 난자에 직접 주입해 임신에 성공,8개월만인 지난 달 11일 정상적인 쌍태아를 분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희소정자증이나 무력정자증으로 인한 남성의 불임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최씨는 86년 결혼 이후 6년동안 아기가 없다가 지난 92년 무정자증환자로 판명돼 다른 체외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지난해 정자직접주입술로 태어난 쌍태아는 남아 1명,여아 1명으로 출산 50일이 지난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잘자라고 있다. 정자직접주입법은 미세조작을 통해 난자를 싸고 있는 투명대속으로 정자를 직접 넣어 수정을 시도하는 방식.정자가 난자의 투명대와 막을 뚫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을 때 1개의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넣어 수정을 유도하게 된다.따라서 1개의 정자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남성불임에서 시험관아기 시술법으로 실패했을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정자직접주입술은 지난 92년 벨기에의 앙드레 반 스텔테켐박사팀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시술된데 이어 미국과 호주등 3개국에서만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초고속 카폐리(신기술 새제품)

    영국의 연안 여객선사인 시 링크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쌍동선 카 페리호를 진수했다.길이 1백22m 무게 1천5백t의 스테나 시 링크호는 1천5백명의 승객과 3백75대의 승용차를 싣고 시속 64㎞의 속도로 영국∼프랑스,영국∼벨기에 영국∼아일랜드 를 취항하게 된다. 첫번째 카페리는 95년 영국의 웨일즈에서 아일랜드를 운항할 예정이며 운항 시간은 현재의 절반으로 단축된다.
  • 세계 여성의 날 지구촌 여권신장 한목소리

    ◎남녀 기회균등 선언/유럽16국/여성인권침해 규탄/앰네스티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의 인권신장을 주장하는 갖가지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으며 각 인권단체들은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우선 여성의 날 하루 전인 7일 유럽 16개국의 여성장관들은 벨기에에서 여성장관회담을 열고 남녀 기회균등원칙에 관한 선언에 서명하고 단합을 과시했다. 이 선언은 언론매체·광고등에서 여성들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고정화시키는 것을 비난하고 노령여성·빈민여성의 보건문제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세계 각국의 정부가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하고 『여성은 특히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인권 침해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정부는 여성의 인권침해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 요원이나 보안관계자의 강간이 가장 흔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인권감시위원회는 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국제인권의 위반으로 분류돼야 하며 그같은 인권침해를눈감아주는 국가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무부는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노예·전쟁 포로·할례및 강간에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 멕시코 태국등에서 일부 개선이 있기는 하지만 제3세계 여성들은 여전히 힘든 여건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내전중인 보스니아에서는 강간이 흔히 자행되고 있으며 세르비아계는 강간을 전쟁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신증권 등 10개 금융기관/법인세 1백50억 추징

    국세청은 대신증권등 10개의 금융기관에 대한 법인세 조사를 벌여 약 1백5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국내에 진출한 독일계의 바스프코리아에 40억원을 추징했다. 5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50억원,대한교육보험은 25억원을 추징당했다.이밖에 한미은행 보람은행 동양증권 한일증권 동양화재 제일투자금융 아세아종합금융 한외종합금융 등 8개 금융기관들은 각각 10억원 내외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또 아이씨아이코리아(영국계)훽스트코리아(독일계)악소사(네덜란드계)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마무리 짓고 이들 3개사에 모두 1백50억원을 추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연말 코닝 로맨&하스(이상 미국계)아트라콥코(벨기에계)블루엘(스위스계)등 4개사에 29억원을 추징했었다. 국세청은 외국계 투자법인들이 지사가 아니면서 외국물건을 판매,판매수수료에 대한 세금만 내고 소득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은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해 4월부터 세무조사를 했었다.
  • 한국 차시장 개방/EU도 압력 강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의 베거 사무총장은 지난3일 벨기에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ACEA가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유럽시장 내 덤핑행위에 관한 세부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ACEA가 아직까지 EU 집행위원회에 한국 자동차업체들을 제소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ACEA가 각종 보고서 등을 통해 EU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집행위에 요구한 점으로 미루어 반덤핑 제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 「폴리부텐」 개발 성공/화학연­대림산업 공동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선진국에서 기술 이전을 꺼려온 정밀화학제품 폴리부텐(POLY BUTENE)의 제조기술 개발및 생산공장 건설에 최근 성공했다. 화학연구소가 대림산업과 함께 9년동안 29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기술개발에 성공한 폴리부텐은 접착제·잉크및 페인트 분산제·윤활유 첨가제·전기절연제·코킹제등 정밀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화합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왔다.이번 기술개발로 7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전남 여천에 세운 연산 1만2만t규모의 폴리부텐 생산공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간 6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 폴리부텐 제조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은 미국을 비롯,영국·프랑스·일본·캐나다·벨기에등 6개국이나 제조기술을 자체개발한 국가는 미국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상태다.
  • 한국상품 가격경쟁력 양호/「노동비용」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

    ◎미의 절반,일의 3분의1선/한은,경쟁력 국별비교/대만도 우리보다 높아 국내 산업의 가격경쟁력은 과거에 비해서는 약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해서는 불리하지 않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격경쟁력의 측정방법 및 국별 비교」에 따르면 93년10월 현재 미국의 단위 노동비용을 1백으로 잡을 때 한국은 47로 미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반면 일본은 1백65.9로 우리의 3배 이상이고,대만도 81.2로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 단위 노동비용이란 같은제품 한 단위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총 노동비용(임금과 후생복지비 포함)으로 이 값이 커지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반대이면 가격경쟁력은 올라간다.예컨대 카메라 1대 생산에 들어가는 노동비용이 미국의 경우 1백달러라면 일본은 1백65.9달러,대만은 81.2달러인데 비해 한국은 47달러인 셈이다. 각국의 단위 노동비용을 지난 90년과 비교하면 일본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1백11에서 1백65.9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대만은 90년에 78.6에서 작년 10월에는 81.2로 다소 떨어지는 추세이다. 한국은 90년 46.2에서 작년 10월에 47로 단위 노동비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일본이나 대만보다 적다.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이 미국에 대해서는 약화됐지만 일본과 대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유럽 7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벨기에·네덜란드·스웨덴)의 평균 단위 노동비용은 90년에는 1백43.1로 일본(1백10.6)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으나 작년 10월에는 1백36.8로 일본(1백65.9)을 앞질렀다.
  • 「꼬방동네…」「연산일기」「씨받이」/“한국영화 열풍” 유럽지역 확산

    ◎「퐁피두제」계기 14편 수출돼 상영 한창/흥행성공 이어질땐 벨기에 진출 모색/영진공·주불문화원,최근작 17편도 선뵐 계획 프랑스 뽕피두센터에서 93년 10월 20일부터 지난 21일까지 4개월동안 펼쳐진 한국영화제에 대한 열기가 프랑스 전역과 유럽및 미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영화제를 계기로 우리 영화 14편에 대한 프랑스 수출이 이뤄져 파리 시내 막스 린더 영화관과 유토피아 영화관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12일까지 상영되고있다. 상영 작품은 「연산일기」,「씨받이」,「내시」,「물레야 물레야」,「꼬방동네 사람들」,「황진이」등 임권택,이두용,배창호감독의 대표작들. 이들 두 영화관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프랑스 지방 영화관과 벨기에 3백여개 실험예술영화관으로의 상영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또 한국영화제 주최측인 한국영화진흥공사와 주불 한국문화원등은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회색공화국」,「베를린 리포트」등 3편을 파리 고등영화학교 창립기념 영화제에,정지용 감독의 「하얀전쟁」을 발렌시엔느국제영화제에,그리고 그레노블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제에 임권택감독의 「만다라」를 비롯,「아다다」,「서편제」,「과부춤」,「장군의 아들」,「결혼이야기」,「감자」,「깃발없는 기수」,「자유만세」등60년대이후부터 최근에 이르는 대표적인 영화작품 17편을 출품해 우리 영화에 대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밖에 영화진흥공사는 캐나다 몬트리얼 소재의「씨네마테크 캐나다」로부터 한국영화제 개최 제의를 받아 오는 5월이후 프랑스의 뽕피두센터에서 상영된 불어 자막 영화 전부를 「씨네마테크 캐나다」부설 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 동아·동구상품 수입/규제장벽 완화 희망/EU기업들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의 다수 기업들은 동아시아나 동유럽 국가 상품에 대한 수입장벽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벨기에등 7개국 5백7개 기업 중역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55%의 응답자가 동아시아나 동유럽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한 반면 프랑스의 26%,스페인의 27%응답자만이 규제강화를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핵 폐기물 해양투기 전면금지/국제규정 어제 발효/러시아는 반대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방사능폐기물해양투기에 대한 국제적 금지규정이 21일부터 발효됐으나 러시아는 이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런던협약」의 조약국이기도 한 러시아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서방측의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만 해양투기를 멈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해양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국제해양기구(IMO)는 말했다. 새로 발효된 금지규정에 따르면 폐기물질의 양에 관계없이 방사능물질을 바다에 버리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금지되게 된다. 이 규정은 지난해 11월 런던에서 벨기에·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등 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논의됐으나 러시아는 표결에서 기권했었다.
  • 「지하경제」 그리스가 세계서 최고(현장 세계경제)

    ◎GDP의 30%… 실업 늘수록 번창/마약거래서 용돈벌이까지 포함/일,실업률·지하경제 최저… 상관성 입증 세계의 실업문제가 한층 심화되리라는 밝지 않은 전망에 기대어 「어둠」속의 지하경제가 곳곳에서 번창해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불어나는 만큼 국가통제 및 통계망을 벗어난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경우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이다.「블랙 이코노미(검은경제)」로 불리는 지하경제는 마약거래나 부정부패한 자금의 돈세탁 등 검고 악한 경제활동은 물론 애봐주기 부업이나 행상 등 결코 악하다고 할 수 없는 용돈벌이 및 호구지책도 포함된다. ○국가 통계망 벗어나 국가의 통계망,보다 정확히 말하면 세무당국의 눈에서 벗어난 탓에 블랙으로 치부되는 이 비공식적인 경제는 그러므로 공식통계 작성이 불가능해 재주껏 추정할 따름이다.지금까지는 뇌물관행이나 조직범죄등 사회적 요인과 연관되어 각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추론되기 십상이었는데 실업문제가 전면에 대두되면서 실업율과 「세금물지 않은 돈벌이」의 총합인 지하경제간의 긴밀한 상관성이 돋보이게 된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게 사는 산업국가로서 세무행정 체계가 자리잡힌 나라 가운데 지하경제가 가장 왕성한 국가는 그리스.국내총생산(GDP)대비 규모가 무려 30%에 달한다.스페인 25%,이탈리아 21%로 이어지고 벨기에와 스웨덴이 14%이며 독일·프랑스·영국·미국도 10%를 웃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선진24개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이들 그룹 평균치의 절반도 안되는 6천달러에 불과한데 실업률(9%)측면에 앞서 선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재정적자(GDP대비16%)가 이나라의 유별나게 무성한 지하경제를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스페인 경제에서 실업과 지하경제의 깊은 상호관련성이 잘 드러난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현재 23%로 OECD 최고치이며 대륙전체가 실업문제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서유럽 평균의 꼭 두배에 해당한다.경기가 지금보다 호황이었던 80년대 통틀어서도 스페인은 18%의 실업률을 기록했었다.이같이 유럽적 기준에서 「극악한」 실업난속에서도 스페인은 1인당 국민소득 1만3천달러와 함께 큰 사회적 위기없이 꾸려가고있다.다름아닌 1년 총생산의 4분의1에 이르는 세금없는 수입,지하경제 덕분인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수당제가 일반화된 유럽의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실업률은 실업수당을 요청한 사람수와 직결되는데 스페인의 이런 실업자중 3분의1이 지하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이 있으면서도 실업수당을 챙겨가는 「위장」실업자인 것이다.중요한 사실은 이처럼 스페인의 안정과 복리에 기여하는 지하경제 활동중엔 물론 마약거래등의 사회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세금을 물지 않아서 「검다」고 불릴 뿐 활동자체가 검고 악한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블랙 이코노미를 「숨겨놓은일자리」라고 긍정적 톤과 함께 일컫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리스나 스페인보다 훨씬 잘살고 깨끗해보이는 벨기에나 스웨덴,독일의 검은경제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까닭을 짐작할 수 있다.지하경제 규모가 10%인 미국의 경우 범죄적 돈세탁을 통한 탈세보다는 불법이민들의 수입등 세금을 낼래야 낼수 없는 검은돈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있다.한나라의 징세율이 높을수록 징세원의 눈을 피한 돈벌이가 흥할 터인데 최근에는 징세율 요인에 이어 실업증가가 지하경제 규모를 자연스레 확대시키는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률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스위스(5%),2차대전이후 이상적 최저실업률인 3%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지하경제 규모가 4%로서 세계최저인 사실에서 실업률과 지하경제간의 상관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국가의 징세 그물을 용케 피한 지하경제가 비록 저수입층의 생계에 도움을 주는 바 적지 않다 하더라도 어떻든 지하경제는 축소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세금수입 때문이 아니라 지하경제의 증가는 곧 실업의 증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 해외유출 한국문화재 17개국 6만여점 확인

    ◎일 2만9천점·미 1만4천점 보유… 전체의 68%/몽유도원도·직지심경 등 국보급 상당수/약탈품 반환 적극 추진/문체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이는 해외소재 우리나라 문화재파악에 나선 문화체육부가 13일 그동안의 조사에서 17개국에 모두 6만4천7백82점이 산재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만9천6백37점으로 가장 많은 우리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다음은 미국이 1만4천4백92점,영국 7천1백89점,독일 5천2백46점,러시아 2천5백60점,프랑스 1천5백18점,덴마크 1천4백70점,중국 1천4백34점 등으로 집계됐다.이밖에 오스트리아 6백79점,체코 2백50점,폴란드 1백35점,헝가리 58점,벨기에 56점,스웨덴 48점,네덜란드 8점,스위스와 캐나다가 각 1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우리나라에 현재 없는 상당량의 국보급 문화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박물관 소장의 「청자조각동녀수적」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소장의 콤퍼즈컬렉션인「청자매병」등의 도자기와 도쿄국립박물관 소장의 오쿠라컬렉션인 「김동투조관모」등은 명품으로 꼽혔다. 그리고 일본 천리대 소장의 「몽유도원도」,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소장의 「고려불화」등의 회화류,독일 브레멘해외박물관 소장의 「갑주」등 무구류,파리 국립도서관 소장의 「직지심경」등 전적류 역시 해외에 유출된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안에 약탈문화와 비약탈문화재를 분류키로 했다.약탈문화재의 경우는 정부차원에서 외교경로를 통해 반환교섭을 벌이는 한편 유네스코와도 접촉을 가질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리 문화재 해외유출실태조사에는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1만4천7백34점)·국제교류재단(1만1천7백96점)·한국도서관협회(6백12점)·개인(3만7천6백40점)등이 참여했다.
  • 애견문화/하지홍(굄돌)

    벨기에의 한 친한 인사가 최근 보신탕을 문제삼아 한국상품 불매운동까지도 벌일 계획이라고 하는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 애견문화의 현주소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유한 문화전통을 가진 나라 치고 국제적으로 내놓을 만한 고유개와 품종을 가지지 않은 나라는 별로 없다.육종의 나라인 영국은 수많은 가축과 함께 포인터·콜리 같이 우수한 개들을 개량해 내었다.독일사람들은 그들 국민성에 걸맞는 뛰어난 품종의 개들을 창출해 내었는데 스테파니츠가 만든 셰퍼드와 도베르만이 만든 도베르만핀서가 좋은 예이다.「사람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은 셰퍼드」라는 혹자의 말처럼 20세기 한세기 동안 최고의 개로서 사랑을 받아온 셰퍼드는 독일인들의 자존심임에 틀림없다. 동양권에서도 일본과 중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우수 품종의 개들을 키워내었다.일본은 10여종에 이르는데 그중에서도 아키다·도사·칭·스피츠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길러지고 있는 고유 품종들이다.중국에도 챠우챠우·샤페이·페키니스 등 여러 품종의 자랑스런 고유 개들이 있다.중국과 일본개들을 자기 가족처럼 기르는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이들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갖고 그 나라의 역사·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좋은 품종의 개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 되어 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선수 못지않은 지속적인 국위 선양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반만년 역사의 문화 민족임을 자부하는 우리는 어떠한가? 그동안 일본 사람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도살되고 왜곡된데다 우리 스스로 우리 개를 아끼고 보존하지 않은 까닭에 이 땅의 애견문화에서는 우리 고유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진정한 우리개로서 한국 사람들에 의해 발굴,육성된 개들이 많이 나와 우리 애견문화가 외국,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논리의 영향에서부터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국제화 등 지원 거점공관 지정/외무부,미·일 등 15곳

    외무부는 국제화 지원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대사관등 15개 재외공관을 「국제화 거점공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9일 『국제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화의 모범으로 평가되는 선진국에 있는 재외공관 15군데를 거점공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히고 『이들 공관은 곧 각종 선진제도조사등 보견적인 국제화 지원업무를 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거점공관으로 시정된 재외공관은 이들 5개국외에 이탈리아·캐나다·호주·스위스·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스웨덴·홍콩·싱가포르등이다.
  • 가트총회 새의장에 헝가리출신 세페쉬

    【제네바 AFP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회원국들은 26일 가트총회 의장에 헝가리의 안드라쉬 세페쉬를 선출했다고 가트 대변인이 밝혔다. 1백14개 회원국들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또 K 케사바파니(싱가포르)와 크리스터 만후센(스웨덴),알렉스 레이(벨기에)등 3명을 가트총회 부의장에 선임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 학·예술원 수준 「공학원」 설립/정부,곧 근거법안 마련

    ◎산­학­연원로 3백명으로 구성/UR대응… 경험·식견 기술경쟁력 강화 활용 공학기술 원로들의 단체인 한국공학원이 설립된다.공학기술에 관해 학술원과 예술원과 같은 차원의 기관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기술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학기술 발전에 공이 큰 원로들의 식견을 기술정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공학원을 세우기로 했다.정부의 직접 지원으로 설립될 공학원은 산업계와 학계,연구기관 등 공학기술계에서 풍부한 학식과 견문을 갖춘 대표적 인사 3백명으로 구성된다. 상공자원부는 24일 『우리의 공학기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공학계,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나 지금은 이를 추진할 기관이 없다』며 『공학원을 설립하면 공학 기술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상공자원부는 연내 제정될 「산업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에 공학원의 설립근거 조항을 넣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협의에들어갔다.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공학원은 공학기술 및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지도적 원로인사로 구성하며 ▲산업기술 및 공학진흥에 관한 연구 ▲기술연구 및 교육에 관한 협력사업 ▲정부 및 관련단체에 대한 공학기술 자문 ▲공학 및 기술분야의 국제교류 등의 일을 맡는다.연구와 연구성과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하거나 새로운 기술개발에서 성과를 올린 사람을 정회원으로 하고 이사회가 선출하는 객원회원과 찬조회원도 두기로 했다. 선진국에서는 공학원이 학술원으로부터 오래 전에 독립해 독자적 단체로 활동함으로써 국가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예컨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미국 우루과이가 지난 70년대이전부터,일본 인도 캐나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은 80년대 들어 「기술 아카데미」「엔지니어링 아카데미」 형태로 공학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 “일,노령화사회 급속진입”/30년후 65세이상 총인구의 27%로

    ◎노인인구 갑절로 느는데 26년 걸려/일 연구원 주장 【도쿄 AFP 연합】 일본의 인구가 급속히 노령화되어 가고 있으며 멀지않아 세계에서 노인 인구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대학 인구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오가와 나오히로씨는 일본은 65살이상 노인의 인구비율이 오는 2025년에 가서 세계에서 가장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025년에 이르러 전체인구의 27.3%가 평균연령 65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일본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22.3%로 가장높고 ▲핀란드가 22.2% ▲벨기에와 덴마크가 각각 21.7% ▲프랑스가 21.2% ▲스웨덴이 20.9%등의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구는 그때까지 65살이상의 노인층이 18.5%를 차지,비교적 젊은 나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55년까지만해도 노인인구가 불과 5.3%에 지나지 않아 「젊은」나라로 꼽혔던 일본은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7%에서 14%로 2배 늘어나는데 26년이 걸렸다.한편 프랑스는 이 과정이 1백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5년이 걸렸다.
  • 외국기업 4개사 29억원 세금 징수

    국내에 진출한 외국투자 법인중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미국계 코닝사를 비롯한 4개사에 모두 29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외국투자 법인으로 지사가 아니면서 외국 물건을 판매,판매수수료에 대한 세금만 내고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은 코닝,로맨&하스(이상 미국계),아트라콥코(벨기에계),블루엘(스위스계)등 4개사에 법인세를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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