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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국가/“약탈 미술품 돌려달라” 한 목소리

    ◎구텐베르크 성화 등 60만점… 5조원 상당/「붉은 군대」 약탈,러시아선 “전리품” 주장 유럽대륙에서 독일군이 물러나고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지 50년.당시 약탈한 예술품을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예술품의 반환요구대상은 독일이 아닌 러시아다.붉은 군대가 2차대전 종전과 함께 독일군으로부터 빼앗은 미술품들을 모스크바 등으로 가져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들은 종전 직후 원품 그대로 봉인된 채 기차로 고리키에 반입됐다가 지난 58년 모스크바 등으로 옮겼다.그 가운데 일부는 수송을 맡은 군인들이 빼돌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고스란히 운송됐다. 붉은 군대가 가져간 작품은 60만점에 이르는 막대한 양으로 추정되고 있다.독일이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작품의 수는 20만점. 구텐베르크의 「성서」를 비롯해 명작들이 포함돼 있으며 시가로는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작품은 유화 등 그림이 7백점,데생화 3천점이다.헝가리와 벨기에 등의 작품에다 프랑스 화가의 작품들도 상당수포함돼 있다. 프랑스의 미술품은 그림이 6백69점이고 3천점의 데생화에다 7백점의 청동상 등이다.이 가운데는 드가의 「춤추는 여인」,고갱의 「타페라 마하나」,드가의 「두사람과 집안」,반 고흐의 「흰집」,르누아르의 「빗질하는 여인」,마티스의 「무희」 등 명작도 섞여 있다. 이들 프랑스 작품들은 「오소비판(OS)」이라는 별도의 목록으로 보관돼 있다.구소련이 이렇게 많은 서구와 동구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스크바대학의 미술사 교수인 알렉세이 라스토구에프씨가 지난 91년 러시아의 일간신문 이즈베스티야지에 처음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의 주간지 렉스프레스지가 자고르스키의 맥주의 탑에 유화와 청동상 등 1만6천5백점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 미술품들은 스탈린이 대외비를 명령한 이후 외부에 공개가 절대 금지돼 왔다.단지 소련국가안보위원회(KGB)의장의 허락을 받아야 관람이 가능했으며 KGB를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특별한 경우에만 관람이 허용됐다는 것이다. 일부 미술품들은 러시아의 해외주재공관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러시아는 옛소련시대인 지난 74년 브레진스키와 지난 92년 옐친러시아대통령때는 일부 예술품을 헝가리에 되돌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예술품을 두번이나 구조했다」고 생색을 내고 있으나 헝가리는 「두번이나 도독맞은 작품들」이라고 맞서고 있다.특히 옛소련및 동구의 붕괴로 상호 연대가 느슨해지자 반환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반응은 다양하다.푸슈킨박물관의 야아다이리나 앙토노바푸슈킨 관장(72)은 『독일에 협력한 헝가리가 독일에 팔아치운 것을 되돌려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또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자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다는 증거』라고 전리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되돌려주지 않겠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전리예술품들은 「전쟁의 마지막 감옥」이라며 반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보관한 예술품들 가운데 일부는 내년부터 전시도 될것으로 전해진다.지하에 보관돼 있다가 50년만에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 파리 폭탄테러/「알제리 회교무장단」 소행인듯

    ◎사건직후 “우리가 범행” 전화… 에어버스 납치범 사망 보복/폭탄·가스통 알제리서 구입… 목격자 “북 아프리카인” 증언 또다른 테러의 공포로 파리시민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범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범인이 알제리 회교무장단(GIA) 소속이라는데 거의 확신을 가진 듯하다.연쇄 폭탄테러가 GIA 소행이라는 증거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우선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GIA 소속 과격분자들이 애용해온 것이다.폭탄에 사용된 가스통은 벨기에 제품으로 알제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또 2차 테러가 발생한 지난 17일 사건 현장에서 꾸러미를 쓰레기통에 억지로 접어넣던 북아프리카인 두사람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은 범인이 알제리인이라는 심증을 더해준다. 목격자는 이들중 한사람과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쳤으며 적의에 가득찬 인상이었다고 전하고 있다.그리고 두차례의 폭탄테러사건 직후 한 방송국에 알제리의 「회교무장단(GIA) 총사령부」 대표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전화를 통해 자신들의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주장하는 GIA총사령부는 알제리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이다.그러나 이들은 최근 현 알제리정부에 반대해 협박을 가하는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GIA의 범행이라는 점은 알제리에서도 차츰 확인되고 있다.GIA의 기관지(6월20일)는 에어버스 납치범들이 숨진데 대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알제리에서 발행되는 라 트리뷴지(7월1일)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받은 전사들이 회교지도자 사라우이를 암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라우이는 그뒤 11일만에 파리에서 암살당했다.프랑스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 2건의 폭탄테러와 사라우이의 암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당국은 알제리 정보기관의 협조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알제리인 야킴 리얀(일명 압달라 크룬펠)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리얀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에어버스기 납치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온 인물. 그의 모습은 셍 미셀역의 1차테러사건 때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제작된 3명의 용의자 몽타주 가운데 1명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하지만 용의주도한 이들을 잡아내기 전까지 파리의 어디서,언제,어떤 방식으로 제3의 테러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 각국 의원 80명 “선박 시위”/불 핵실험 항의… 새달 무루로아행

    【시드니·도쿄 AP 로이터 연합】 세계 각국 국회의원 80여명이 프랑스의 핵실험계획에 항의,실험예정장소인 남태평양 무루로아 환초로 항해할 것이라고 호주의 프랜카 아레나 의원이 9일 밝혔다. 아레나 의원은 호주,뉴질랜드,독일,이탈리아,일본,스웨덴,덴마크,벨기에 쿠크군도의 의원들과 유럽의회 대표들이 내달 2일 타이티에 도착,파페에테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전장 38m의 선박을 타고 8일간 무루로아 환초를 향해 항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무루로아 외곽해상 12마일의 전관수역내로는 진입하지 않을 예정인데 아레나 의원은 그러나 『최소한 1명』이 개별적으로 수역내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선박확보에 미화 37만달러가 소요되는 등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각국 정부의 지원금이 없을 경우 항해 계획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그린피스 일본지부는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예정 2주일전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5만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 수입생수 소비자가 외면/에비앙·볼빅·바이킹 등 값 국산의 3배

    ◎수질 의문… 일부 백화점선 판매 중단 에비앙과 볼빅,스파,바이킹 등 외국생수가 한국 상륙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국내가의 3배 이상의 비싼 가격과 수질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이 주원인이다.무역적자가 늘고 있는데 굳이 외국물을 마셔야 하는가 하는 소비자들의 반성도 있다. 3일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쁘렝땅 백화점의 경우 프랑스산 에비앙 3백30㎖와 5백㎖ 두 종류가 하루 평균 20여병 정도 팔려 국산 생수 판매량의 30%에도 못미치고 있다.프랑스산 볼빅도 지난 달에 10상자(상자당 12병)를 들여왔지만 판매량이 하루평균 10병 안쪽에 머물러 아직도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볼빅을 파는 농심가 슈퍼마켓의 경우 강남지역 점포들에서는 점포당 하루 평균 6∼7개 정도 팔리고 있지만 강북지역에서는 1∼2병 정도도 팔리지 않고 있다. 매일유업이 수입하는 벨기에산 스파도 매장 앞쪽에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지만 서울 화양점의 경우 하루 평균 7∼8병 정도 팔리는데 그치고 있다.국산 생수의 경우 스파클과 석수,참물 등은 여름철 최대의 성수기를 맞아 슈퍼마켓 등에서 하루평균 70∼80병 정도 팔리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백화점과 신세계 등 일부 백화점에서는 지난 달부터 아예 수입생수를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농심 등 수입업체에서는 최고 50%까지 수입량을 줄이는 실정이다. 한 생수업계 관계자는 『외국산 생수가 가격이 바싼데다 한꺼번에 지나치게 난립해 금년 안에 반 이상 도태되며 가격도 3개월 내 40%가량 떨어질 것』이라며 정확한 예측도 없이 앞다퉈 수입에 나선 결과라고 지적했다.
  • 국제항공 노선 7곳 개설/텔아비브 포함/광주∼강릉 예천∼제주 신설

    ◎건교부,KAL3­아시아나 4곳 연내에 서울과 이스라엘 텔아비브,호주 케언스,피지의 나디,멕시코의 멕시코시티,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오스트리아 빈,벨기에 브뤼셀 등 7개도시를 잇는 여객편 국제노선이 생긴다.브뤼셀과 스위스 바젤에는 화물노선이 개설된다.국내선도 8월중순에 광주∼강릉,예천∼제주간 2개노선이 생긴다. 건설교통부는 24일 각국과의 항공협상 결과 우리 항공사의 취항이 가능하게 된 지점에 대한 국제노선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배정,8월부터 단계적으로 취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에는 텔아비브,나디,멕시코시티 등 3개지점의 여객노선과 브뤼셀,바젤 등 2개지점의 화물노선을 배정했다.아시시아나 항공에겐 브뤼셀,빈,케언스,타슈켄트 4개지점을 여객노선 개설지점으로 허가했다.
  • 일반차입 규정 기금/IMF,2배 늘린다

    【도쿄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멕시코 금융위기를 계기로 신흥 공업국의 통화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차입 규정(GAB) 기금을 두배로 늘리는 결정을 곧 내릴 것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GAB는 서방선진7개국(G7)과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스위스등 11개국이 참여해 약 2백50억달러를 융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개도국의 통화혼란이 일어날 경우 선진 각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융자 기금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IMF는 이를 위해 기존 11개국이 출연액을 늘림과 함께 새로이 한국과 싱가포르등 아시아국가들에도 기금 출연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우차/기발한 판매전략 유럽서 선풍

    ◎“1년간 무료로 타보고 구매결정” 광고/화서 10만명 몰려 판매홍보 “일거양득” 올해들어 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선 대우자동차가 현지인들에 대한 1년간의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등 기발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현지 업계의 경계를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넥시아」와 「에스페로」 판매에 나선 대우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후발진출 업체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은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측은 잠재 고객에게 자동차를 1년간 무료로 타보게 한뒤 구매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이른바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계획을 현지 신문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그 결과 네덜란드에서만 10여만명이 응모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의 고객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측은 이 가운데 1백명을 선정,이미 자동차를 전달했고 오는 9월초에는 벨기에에서도 선발된 사람들에게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들은 주기적으로 대우측에 차량운행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대우는 또 현지 주민들이 축구에 열광적인데 착안해 1부리그 축구팀의 단독 스폰서로 나섰으며 여러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이밖에 차량판매뒤 3개월 혹은 주행거리 3천㎞미만의 시점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차량을 교환해주는 「프리 리턴 개런티」를 실시,시장잠식을 우려한 피아트측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공격적 판매정책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중 유럽시장에서 1천2백92대를 팔아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의 이같은 판매드라이브가 한국차에 대한 반덤핑조치 등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지 업계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지 걱정된다』면서 『가격이나 선전뿐 아니라 안전도 등 기술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궁극적으로 유럽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IMF,긴급융자제도 창설/4백억달러… 한국등에 자금분담 요구

    【도쿄 연합】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는 올해안에 통화안정을 위한 긴급융자제도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창설한다는 방침아래 재원 분담문제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이와관련,IMF 긴급융자제도의 재원이 될 일반차입협정(GAB) 이용률을 두배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서방선진국(G7)외에 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들에게도 자금분담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G7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IMF긴급융자제도 창설을 위해 IMF가 이용가능한 GAB 규모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두배로 늘리되 이에 따른 자금은 G7외에 네덜란드,벨기에등 11개국이 주로 분담키로 합의했었다. 이 신문은 현재 IMF가 이용 가능한 규모는 2백억달러 규모로 이를 두배로 늘릴경우 증가분의 90%는 11개국이 부담할 계획이며,각국의 자금분담문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IMF 총회 등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 세계,회교도 인종청소 확대/안보리 철수 요구 거부…1만4천명 추방

    ◎제파시도 포격… 함락 위기/클린턴,유엔주둔군 강화 촉구 【사라예보·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동부 유엔안전지대인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한 세르비아계는 13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한 채 회교도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스레브레니차 인근의 또다른 유엔안전지대인 제파에 대한 탱크포격을 시작했다. 세르비아계는 유엔안전지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웃듯 이날 정오까지 스레브레니차에 거주하던 회교도 주민 3만여명중 1만4천여명을 버스에 태워 회교정부군 장악지역으로 강제추방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론 레드몬드 대변인은 스레브레니차에서 추방된 어린이와 노약자등 회교도주민 8천여명이 투즐라의 유엔군 공군기지에 수용돼 있으며 클라다니에도 6천여명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스레브레니차지역에서 모두 2만3천여명의 주민이 추방된 것으로 합산됐으며 나머지 7천여명은 숲속에 숨어 있거나 세르비아계가 장악한 지역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UNHCR 대변인 루드 마셜은 『스레브레니차 회교도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작업은 보스니아내전 사상 최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세르비아계가 이날부터 스레브레니차 남서쪽 15㎞ 지점의 유엔안전지대인 제파의 리비오치마을에 대한 탱크포격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스레브레니차에 대한 공격이 탱크포격으로부터 시작된 점을 지적하면서 조만간 대규모공격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빌리 클라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RTBF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세르비아계에 의해 점령된 스레브레니차는 탈환이 불가능한 실지가 됐다고 선언하고 제파 역시 함락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 주둔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일성 사후1년/김정일 노선:중

    ◎겉으론 “폐쇄” 내심은 “개방” 「이중정책」/권력기반 굳히려 김일성 카리스마 이용/“경제난 타개” 미등 서방투자 유치에 적극/“급격한 개혁땐 체제붕괴” 딜레마 해결이 과제 김일성의 뒤를 잇는 김정일체제의 대내외 정책과 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북한정권이 여전히 김일성의 유훈통치」에 의해 굴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점진적인 경제개방의 확대등 변화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 또한 부인키 어렵다. 사실 김일성의 상속자인 김정일에게는 「주체사상」등 아버지의 유산이 재산인 동시에 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요컨대 김은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체사상과 같은 김일성의 「혁명위업」을 계승해 아버지의 카리스마를 최대한 우려먹어야 한다.그러나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으로 인한 체제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이를 청산하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차원에서 김정일이 6월초 일본·프랑스·벨기에·오스트리아등 서방각국의 경제인 20여명을 초대해 자본주의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는 보도는 의미심장하다.일본의 「주간 현대」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이 이 자리에서 『자본주의사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모두 청취하고 인민들에게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김일성 사후 북한은 겉으로는 「주체사상」이라는 경직적인 이데올로기를 계속 표방하고 있다.더욱이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적 경제체제의 우월성을 강변하는 자세도 여전하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이와 모순되는 실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를테면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에 이어 대미·대일 수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비록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우스꽝스럽게 끝나긴 했지만 지난 4월 개최한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도 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겨냥한 이벤트였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대외 개방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북측은 올들어 미국의 AT&T·스텐튼그룹 등 대기업들과 상담을 벌이는 등 활발한 투자유치 움직임을 보였다. 북측은 올상반기 내내 우리 정부에 대한 격렬한 비방 공세를 펴는 와중에도 남북교역 확대와 우리측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는 적극성을 띠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만하다.물론 우리측 당국도 북측의 이같은 정경분리 전술을 간파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에 대한 협력사업 승인에 이어 기술자 13명의 북한방문을 허용한 것이나 고합·국제상사·한일합섬 등에 대한 협력사업자 승인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것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북한 스스로도 종래의 경직성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북한이 우리측의 쌀지원을 받아들인 사실이다.주민소요가 우려될 만큼 절박한 식량난에다 외화부족으로 외미도입 길마저 여의치 않은 막다른 상황이긴 하나 「남조선」쌀을 받기로 한 것은 체면보다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체제의 행보를 결정적으로 제약하는 아킬레스건은 개혁·개방을 해야 하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체제동요라는 반대급부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바로 이 점이야말로 김정일체제의 앞날에 드리워진 불길한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김일성 사망 1년… 북한 일지 ◇1994년 ▲7.8 김일성 사망.제네바 북·미 3단계회담 시작 ▲7.9 북한,김일성 사망 발표. 북·미3단계 회담 중단 ▲7.19 김일성 장례식 ▲7.20 김일성 추도대회 ▲7.29 북한,한국정부의 김일성 조문불허를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규정. ▲8.13 북·미 3단계 회담에서 관계개선,북핵동결 합의. ▲10.11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단군릉복원 준공식. ▲10.21 북·미 기본 합의문 서명 ◇1995년 ▲2.25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암으로 사망 ▲4.28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체육문화축전」 개최. ▲5.20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 개막. ▲5.26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에 쌀제공 요청. ▲6.12 김일성 시신 금수산의사당에 영구 안치 결정 ▲6.13 북·미 준고위급회담 타결 ▲6.17 대북 쌀제공 논의위한 남북 당국자 회담 북경에서 개최.▲6.30 북·일 일본쌀 30만t 제고 합의서 교환 ▲7.6 한국,대우 기술자 13명 방북 승인
  • 김정일 “자본주의 배우겠다”/서방경제인에 밝혀

    【도쿄 AFP 연합 특약】 북한의 김정일은 이달초 북한을 방문한 일본과 서방경제전문가 및 기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본주의를 배울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일본의 주간「현대」지가 26일 보도했다. 김정일은 평양 초대소에서 일본,프랑스,벨기에 및 오스트리아등 20여개국의 경제전문가와 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에 걸쳐 열린 회의에서 서방참석자들과 만나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가능한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 벨기에 총리 유임

    【브뤼셀 로이터 연합】 벨기에의 새 내각을 이끌어갈 총리에 장릭 드하네가 재임명됐다고 벨기에 왕궁이 23일 발표했다. 왕궁은 이날 성명에서 또 필립 마이슈타트 재무장관과 헤르만 반 롬퓌 예산장관,에릭 데릭케 외무장관도 각각 유임됐다고 밝혔다. 또 국방장관과 경제·통신장관에 멜히오르 바텔레트와 엘리오 디 루포가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나머지 각료들도 종전의 중도좌익 정부와 거의 같은 진용으로 채워졌다. 벨기에는 지난 5월21일 총선을 실시했었다.
  • IMF 융자재원/한국도 출연/일지보도/비 선진국들에 확대 방침

    ◎G7회담서 합의 할듯 【도쿄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은 15일부터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융자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사우디 등 선진국 이외 국가에게도 융자재원을 부담시키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멕시코 경제위기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형 융자가 시급할 경우 자금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IMF의 일반차입협정(GAB)에는 G­7과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스위스 등 11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나 선진 각국은 멕시코형 통화위기가 다른 신흥 경제국에서 일어날 경우 짧은 기간에 대형 융자를 실시하는데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G­7 정상들은 이에 따라 11개국이 출연한 자금폭을 배증시키고 대상국도 한국과 사우디 등 비 선진국들에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경제선언에도 이를 담을 방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G7회담 개최지 가 핼리팩스/인구11만… 시드니 다음가는 천혜 미항/명물 「녹색 두꺼비」건물 토론장 사용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핼리팩스는 호주 시드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천혜의 항구도시다. 대서양으로 돌출한 반도인 노바 스코샤주 주도이기도 한 핼리팩스는 상주인구 11만 4천명의 소도시로 지난 83년 회담장이었던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이후 규모가 가장 작은 도시로 손꼽힌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오타와 다음으로 두번째로 범죄율이 높은 곳으로 지적된다.다만 범죄다발국인 미국에 비하면 연간 살인사건이 4건에 불과할 만큼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시에는 지난 1756년 독일 이주민들이 지은 35석짜리의 작은 교회가 있는데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이곳을 방문,1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어서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G7 정상들의 토론장 중의 하나인 7층 건물은 「녹색 두꺼비」란 별명을 갖고 있다.이는 건물내의 모든 창문이 옅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고 카페트와 벽지도 녹색인데다 동물이 웅크린듯한 건물모양을 하고있어 이같은 애칭이 붙여졌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소형 요트와 범선,대서양 해양박물관에서도 재무,외무장관을 배석시킨 채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각국 퍼스트레이디들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서양 해안을 따라 1백여㎞ 떨어진 3천년 역사의 루넨버그를 방문할 계획으로 있다.
  • 성폭력 서울선언(외언내언)

    서울의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15일 전세계 여성대표 30여명이 매춘예방 및 퇴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모든 형태의 성적 착취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위협하는 것이다.매춘은 비록 그것이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존재한다 할지라도 인간을 격하시키고 비인간화시키는 성적 폭력이므로 존재해서는 안된다.매춘을 없애기 위해 국제기구·국가·지역사회 비정부기구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선언문은 오는 9월 제4차 세계여성대회(4∼15일·중국 북경)에서 2000년을 향한 세계여성 행동계획에 반영된다. 서울에선 처음 열린 대규모 여성회의인 「성폭력 성착취 및 국제적 행동조치에 관한 국제전문가 회의」(12∼15일)라는 이번 회의는 세계여성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성폭력·성차별·매춘을 공동의 힘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UN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협조도 있었지만 세계적 여성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자국의 여성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 것은 세계여성계 모두의 「승리를 위한일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요즘 배금사상이 확산되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매춘을 그다지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필리핀도 인신매매가 쟁점이 되고 있다는 것.말리도 매춘 문제가 심각하며 칠레는 섹스산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벨기에는 여성 인신매매 투쟁경험을,요르단은 매춘과 법과의 문제를,미국은 가정폭력도 성을 매개로 당한다는 점에서 매춘과 같이,사회문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나라마다 성과 관련된 여성문제가 모두 심각함이 드러났다. 우리는 96년 1월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윤락행위 등 방지법에서 윤락행위 예방과 피해자 선도대책을 시·도에 책임지우고 벌칙을 크게 강화했다.우리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서울선언문」이다.
  • G7 국제금융위기 발생때 한국에 지원 요청 검토

    ◎이달 15일 가 정상회담서 논의 【파리 AFP 연합】 내주 개최예정인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은 세계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멕시코 사태와 같은 심각한 국제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국을 포함,G7이외의 일부 외화부국으로부터 자금을 제공받는 계획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회담을 준비중인 관리들이 5일 밝혔다. 국제금융위기 대처방안 등을 다듬기 위해 토론토에서 만난 G7 재무부 관리들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멕시코 통화위기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체제 수립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관리는 특정국가가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도울 수 있는 국가들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지난번 멕시코 통화위기 때는 IMF가 신속히 1백80억달러를 지원할 수 있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IMF가 되풀이해서 지원할 능력이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관리는 또 세계금융위기때 G7국가이외에 스위스·스웨덴·벨기에·네덜란드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임은 물론 한국·대만·싱가포르 등 높은 외화 보유고를 가진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자금도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 “핵실험 자제”

    【제네바 로이터 연합】 중국은 1일 최근 실시된 지하핵실험에 대한 각국의 강력한 비난을 일축했으나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이 늦어도 내년까지는 체결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핵실험을 자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작된 38개국 제네바군축회의에서 일본·핀란드·뉴질랜드·아르헨티나·벨기에 등 5개 비핵국가들은 지난 15일 실시된 중국의 지하핵실험을 공격하고 중국에 더 이상의 핵실험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 제조업 노동비용 아주서 2번째/시간당 6.25달러

    지난 해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 당 비용이 6.25달러로 아시아 신흥공업국 가운데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았다. 31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입수한 미국 노동부 통계분석국의 「국제노동 비용 비교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동비용을 부담하는 나라는 독일(시간당 27.31달러)이며 스위스(24.83달러) 벨기에(22.97달러) 오스트리아(21.73달러) 순이었다.미국은 17.1달러로 일본(21.42달러) 스웨덴(18.81달러)보다 낮게 조사됐다. 아시아 개도국들은 대부분 미국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렀고 싱가포르(6.29달러) 한국(6.25달러) 대만(5.55달러) 홍콩(4.8달러) 순이었다. 조사대상 24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노동비용이 낮은 국가는 대만과 홍콩 외에 멕시코(2.61달러) 포르투갈(4.57달러)였다.
  • 집권연정 승리/벨기에 총선

    【브뤼셀 연합】 21일 실시된 벨기에 총선에서 장 뤽 드한느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민­사회당의 중도좌파 연정이 승리했다. 초기 개표결과를 토대로 한 컴퓨터 예측에 따르면 기독교민주당(네덜란드어계)과 기독교사회당(불어계),사회당(네덜란드어계·불어계) 등으로 구성된 집권연정은 헌법개정에 따라 2백20석에서 1백50석으로 줄어든 하원의석중 80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볼라 출혈열(외언내언)

    에이즈에 이어 에볼라(Ebola)바이러스 출혈열이 온 지구촌으로 확산될 위기에 있다. 에이즈가 아프리카 특수지역 병으로 인식돼 방심하는 사이 세계에 전파된 것처럼 에볼라 바이러스도 오늘날처럼 고속 항공편으로 인구와 물자가 이동하는 현실에서는 속수무책인 상태에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세계 유명 세균학연구소에서도 그 판단시험을 기피할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현재 미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조지아주 애틀랜타)만이 이 병을 판별할 수 있는 진단혈청 일부를 보유하고 세계 유일의 시험기관 구실을 하고 있다.우리도 필요시 검체를 이곳에 보내야 한다. 에볼라출혈열은 원래 콩고강유역 우림지대에 토착화한 출혈열의 일종이다.1976년 자이르 삼림속 야무부쿠라는 작은 촌락에서 발견되기 이전에도 인근에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당시 수단 남부지역과 자이르에서의 발병은 에볼라강연안 등의 촌락이었지만 이번 자이르에서의 발병은 키크위트라는 인구 60만명의 도시지역이다.이곳이 수도 킨샤사와멀지 않아 세계 역학계는 더욱 긴장 하고 있는 것이다. 자이르가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식민시대 종주국이던 벨기에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서구인들의 내왕이 빈번하다.옛날의 역병은 수세기에서 수십년에 걸쳐 확산되고 한 나라에서도 발병지역이 한정되어 시일을 두고 대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고속화되고 있다.항공편과 자동차 및 열차편으로 국외에서의 침입과 국내 확산도 빠르다. 북만주지역 풍토병이던 유행성출혈열이 수천년을 지나 51년 휴전선지역에서 발병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에 토착화하는데 40여년 걸렸다.에이즈는 85년 미국에서의 노출보도된후 바로 우리문제가 되었다.에볼라 출혈열은 아직 근원도 모르고 백신 치료약도 없다.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 자이르 「에볼라」 확산 59명 사망/65명 추가 감염

    ◎영·불 “관광 자제”… 각국 공항 검역비상 【킨샤사·브뤼셀·제네바·방콕 외신 종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자이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밝혀진 괴질로 인한 사망자수가 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전문의 린드지 마티네즈 박사는 또 자이르의 3개마을에서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이르 당국은 이 질병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반둔두주에서 동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및 해상통로와 수상통로를 봉쇄했다. 한편 프랑스,영국,스페인 등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관광객들에게 자이르 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들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의 상륙 가능성에 대비,국민들에게 아프리카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하는 자이르와 수단인 등 아프리카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WHO 지부는 지난 76년과 79년에도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생한 바 있는 이 괴질이 혈액,체액,정액 등 성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훨씬 적다』고 말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란/체액·혈액 통해 감염… 고열­구토­각혈/백신개발 안돼… 환자 88% 수주내 숨져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발생,최근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이즈(AIDS)와 마찬가지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긴밀한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치료법이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8%가 수주내에 사망하게 된다.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 미생물연구반의 기도 반 데어 그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원숭이,돼지등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옮겨진 것같다』면서 『지난76년 자이르에서 감염된 수백명의 환자중 절반은 불결한 주사바늘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됐고 간호사들도 상당수 감염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병에 걸리면 감염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AIDS보다 더 처참하고 불결한 증상을 보이면서죽어간다.초기증상은 고열과 두통및 인후통.그 다음에 구토,복통,설사등이 따르고 인체의 혈액응고체계 파괴로 체내뿐만 아니라 눈,입술,귀,피부에서 걷잡을 수없는 출혈이 일어나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휠씬 적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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