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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축구 종가’ 꺾었다

    [아인트호벤(네덜란드) AP AFP 연합]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동구의 복병루마니아에 고전하다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A조첫 경기에서 전반 2골을 잃은 뒤 루이스 피구,조아우 핀투,누누 고메스의 연속골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3-2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3분과 18분 잉글랜드의 스콜스와 맥마나만에게 연속골을허용,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전반 22분 피구의 30m 짜리 중거리슛과 37분 핀투의 헤딩슛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13분에는 고메스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오른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앞서 벨기에 리에주 스클레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독일이 루마니아에 선취골을 내준 뒤 메메트 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이뤘다. 독일은 전반 5분 루마니아 몰도반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뒤 28분 숄이 25m 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은 비어호프,마테우스,헤슬러 등 주전들이 후반 들어 체력저하를 보인데다 정확한 패싱 능력을 가진 플레이메이커 부재를 노출시키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 벨기에서 한국戰 조망 국제학술회의

    [브뤼셀 연합] 한국전 발발 50주년을 맞아 유럽의 시각에서 한국전을 조망하는 대규모 학술회의와 전시회가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잇따라 열린다. 13일부터 이틀간 알베르 2세 벨기에 국왕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한국전 관련국제학술회의는 한국과 벨기에,프랑스,미국,일본, 러시아 등 각국의 학자와관리,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전의 배경과 역사적 파장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회의 준비에 참여해온 벨기에의 한국전 참전용사전우회는 이 회의에서 38선의 획정 배경과 주체 및 유럽국들의 유엔군 참전이 유럽의 정치 발전에 미친영향 등을 중점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뤼셀의 왕립군사박물관에서는 한국전 당시의 사진 등을 전시하는 한국전 50주년 전시회가 15일 개막된다.벨기에는 한국전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3,250명(룩셈부르크 78명 포함)을 파병해 339명의 전사자와 실종 39명,포로 29명,부상 1,240명의 희생을 치렀다.
  •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프랑스·네덜란드 1승씩

    [브루게(벨기에) AP AFP 연합]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유럽축구 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첫 승을 올렸다. 프랑스는 12일 벨기에 브루게에서 열린 예선 D조 첫 경기에서 로랑 블랑과티에리 앙리,실비안 윌토드의 연속골로 덴마크를 3-0으로 가볍게 제압,첫승을 신고했다. 98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했던 호화멤버로 구성된 프랑스는 전반 16분 골문앞으로 흘러 나온 볼을 수비수 블랑이 차넣어 선취골을 터뜨린 뒤 후반 20분앙리가 지네딘 지단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교체투입된 윌토드가 로스타임 때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개최국 네덜란드가 데 보어의 페널티킥 골로 동구 강호 체코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이로써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는 승점 3을 기록한 프랑스(+3)가 골득실에서 네덜란드(+1)를 앞지르며 조 1위로 나섰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복병 터키를 2-1로 제압,벨기에와 승점과 골득실에서모두 동점을 이루며 공동선두를 이뤘다.
  • [김삼웅 칼럼] 통합민족사 첫걸음될 정상회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13일) 김대중대통령이 평양 방문길에오른다. 남북이 갈라진 지 55년만에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반세기가 넘는적대와 반목을 씻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적 가치 때문에 외부세력의 지배권 경쟁이끊이지 않았다. 마치 유럽의 폴란드나 벨기에처럼 주변세력의 판도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었다. 동북아시아 십자로의 중앙에 위치한 이유로 중·일·러 등 인접세력은 물론 그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영국 등 역외(域外)세력들까지 전략적 요충으로 넘봤다. 외적의 한반도 침략은 오래고 줄기찼다. 기원전 2세기 중국 한나라의 고조선침략을 시발로 기원 7세기 수·당의 백제·고구려 침입,10세기 말과 11세기 거란족의 침입,13∼14세기 몽고족 침입,16세기 말 일본 침입,17세기 만주족 침입,19세기 말 일제 침입으로 이어졌다. 그때마다 끈질긴 민초들이 외적을 물리치면서 국권을 지켜냈다. 그러나 한말 일제침략으로 망국을 가져오고 해방후 미·소의 분할점령으로시작된 분단사가 오늘에 이른다. 주변 강대국들은 침략과 함께 분할책략도 서슴지 않았다. 단독지배가 어려울 때는 분할을 획책했다. 최초의 분단시도는 임진왜란을 도발한 도요토미히데요시다. 일본은 1594년 강화조건으로 명나라에 조선8도 분할론을 제기했다. 경상·전라·충청·경기도를 일본이 차지하고,서울·강원·황해·평안·함경도를조선에 반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후 일본은 한번도 침략과 분할점령의야욕을 접지 않았다. 청·일전쟁 직전 영국정부는 전쟁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한반도 남부를일본이,북부를 청국이 지배하는 조선양분론을 주장했다. 이 제안은 양국이모두 거부하여 무산됐다. 한반도는 태평양전쟁 말기 하마터면 네쪽이 날 뻔했다. 미국 합참본부는 ‘JWPC 358-1’이란 한반도와 일본문제 기밀보고서에서 미·영·소·중의 한반도 공동점령을 시도했다. 미국은 서울·인천·부산,소련은 청진·나진·원산,영국은 군산·제주,중국은 평양을 각각 점령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전략은미국의 원폭투하로 일본이 예상보다 빨리 투항함으로써 작전계획이 대폭 수정되고 결국 미·소의 한반도 분할점령으로 마무리되었다. 주변 강국들은 한반도를 지배하거나 단독지배가 어려울땐 분할점령,그도 안되면 중립화를 제기했다. 1882년 일·청이 조선에서 패권장악을 경쟁할 때일본이 미·영·불·독 4개국 협정을 통한 한반도 중립화를 제기한 것이나,일본이 청국과 전쟁(청·일전쟁)을 하면서 조선중립화를 제의한 것은 모두전통적인 한·청관계를 끊고 자신들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속셈이었다. 한반도에 대한 주변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치열하여 일본은 한반도를 ‘일본의 심장부를 노리는 비수’로,중국은 ‘중국의 머리를 치려는 망치’로,러시아는 ‘자국의 팽창에 분리될 수 없는 행동반경’으로,미국은 ‘극동의 전진기지’로 인식하면서 지배와 분할 또는 영향력 극대화를 노렸다. 이렇게 한민족의 운명은 토착세력보다 외부세력에 의해 형성되고 우리는 그 세력판도에서 ‘운명적’으로 살아왔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고자 주변 4강의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 4강을 과거식의 침략주의·분할세력으로 도식화할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또한 시대와 국제정세도 크게 바뀌었다. 문제는 우리민족의 주체적 역량이다. 1,300년이 넘는 통일민족국가로서 전통과 역사적 공동체의식에서 분단을 극복하려는 주체의식이 절실하다. 해방공간에서 이념싸움과 정파대결로 통일정부 수립의 기회를 놓친 것을 교훈삼아 인내와 예지로서 4강 외교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는 분리주의·냉전의식을 청산하면서 국제환경을 활용하는 지혜가 시급한 과제다. 많은 나라가 외세침입과 분단책동 그리고 분열과 통합과정을 겪었지만 한민족의 경우는 너무 심했다. 그만큼 교훈과 경험도 다양할 것이다. 오늘 출발하는 김대통령의 북행(北行)과 내일부터 열리는 ‘양김회담’을 남북이 잘활용하여 분단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정상회담이 그 시발점이 돼야 한다. 김삼웅 주필.
  • ‘유럽의 월드컵’대륙이 들썩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일명 유로2000)가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벨기에-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0여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는 유럽 강호들이 국가대항전을 펼치는대회로서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도만 추가하면 월드컵대회 수준.1960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이번이 11회째.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과이탈리아 프랑스 등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 뒤 각조 1·2위가8강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예선은 벨기에의 브뤼셀 브뤼에 리에지 샤를루,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른헴 아인트호벤 로테르담 등 8개도시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새달 3일 로테르담에서 치러진다. 우승후보는 98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그러나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덴마크 체코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편성돼 예선통과 조차 불투명할 만큼 혼전이 예상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월드컵에 대비해 현지에 직원들을 대거 파견해 사상 처음으로 두나라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운영방식 등을 참고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
  • 北 결핵어린이 돕기 파리-베를린 자전거 행진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한국통신하이텔,넷피아닷컴은 4일 결핵에 걸린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하고 오는 18일 파리를 출발,다음달 24일 베를린까지 2,000여㎞를 자전거로 달리는 국외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파리∼베를린 자전거 행진에는 국내와 유럽에서 선발된 50명씩이 참가하며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주요 도시를 방문,현지인들을 상대로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모금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PC통신업체인 하이텔과 한글도메인 전문회사인 넷피아닷컴은 2만달러씩 성금을 지원했다.넷피아 홍보이사인 이한우씨도 참여한다. 한국통신하이텔과 한글도메인 넷피아닷컴은 또 캠페인 기간 중인 5일부터다음달 13일까지 초기 화면에 ‘모금클릭’을 만들어 네티즌들이 클릭을 할때마다 100원씩 성금을 모을 계획이다.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에는 현재 300만∼400만명의 결핵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어린이는 20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랑스오픈테니스 ‘스타들의 무덤’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26만달러)에서 세계 톱랭커들이 예선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스타들의 무덤’으로 부상한 대회 첫 희생자는 세계랭킹 2위 피트 샘프라스(미국).메이저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한 샘프라스는 지난달 30일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와 풀세트 접전끝에 2-3(6-4 5-7 6-7 6-4 6-8)으로 져 95년이 대회 1회전 탈락의 악몽을 재연했다.샘프라스는 96년 4강진출이 대회 최고성적일만큼 클레이코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4월 허리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좋지않던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세계2위)도 1일 도미니크 반 루스트(벨기에·세계22위)와의 경기에서 1-2(7-64-6 3-6)로 역전패했다.3번째 세트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무너진 데이븐포트는 “회복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애써 미소지었지만 이달말 윔블던대회 전망마저 어둡게했다.반면 지난 3월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졌던 루스트는 생애 최고의 승리를 낚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세계 8위 니콜라스 키퍼(독일)도 1회전에서 잔-마이클 갬빌(미국·69위)에게 0-3(3-6 5-7 1-6)으로 완패,이변을 예고했었다. 한편 1일 열린 나머지 경기에서는 안드레 아가시(미국),비너스 윌리엄스(미국),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등이 2회전에 안착했고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3회전에 올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EU기업, 북한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 행사

    유럽연합(EU) 300여개 기업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결핵 어린이를 돕기 위한 대대적인 기금 마련에 나선다. 24일 주한 EU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주한 15개국 유럽연합 대사와 아그파,니베아,바이엘 등 300여개 주요 EU기업들은 오는 6월8일 신라호텔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만찬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EU집행위가 대북 식량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한데 이어 열리는 이번 행사가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열려 경협분야 뿐만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EU기업들은 또 프랑스와 벨기에,네덜란드,독일 등 4개국을 경유하는 파리∼베를린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조만간 개최,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군 ‘美국제 수송기 공중투하 대회’ 3위

    공군은 22일 제5전술공수비행단 소속 251비행대대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포우프기지에서 열린 ‘국제 수송기 공중투하 경연대회’ C-130기(허큘레스)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51비행대대는 영국과 일본 등 34개팀과 허큘레스기를 이용한 중장비·화물·인원의 투하와 정비,화물포장 분야 등을 겨뤄 벨기에와 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벨기에 사료서 PCB 발견…다이옥신 파동 재연 우려

    [브뤼셀 연합] 벨기에에서 가축 사료의 유독물질 오염이 다시 발견돼 지난해 발생했던 다이옥신 식품 오염 파동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한 사료 공장의 제품에서 유독성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사실이 검사 결과 드러남에 따라 오염 사료를 공급받은 200여농장에서 나오는 육류의 오염 범위를 조사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벨기에 농업부는 지난 5일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보뒤앵 캉비에 공장의 사료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PCB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오염 원인과 사료 유통경로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오염 사료로 사육된 가축에서 나온 쇠고기 등 육류제품은 모두 판매,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 벨기에 한국문화 바람 거세다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지금 ‘한국 붐’이 일고 있다.12∼14일 김덕수 사물놀이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국립국악원 연주단 등최고의 명인·명창이 망라된 한국 국악단의 공연과관련, 일간지·잡지·TV·라디오 가릴 것 없이 한국문화를 다룬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로 인식될 뿐이었지만,공연을 계기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나라’로 재평가되고 있다.그런 만큼 공연이시작되기 전부터 ‘문화외교의 개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공의 뒷면에는 2년 동안에 걸친 문화관광부의 노력이 숨어있다.공연은 브뤼셀필하모닉의 J 르 독트 예술감독이 지난 98년 프랑스의 아비뇽축제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한 국악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공연에 매료된 그는벨기에에 돌아가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고, 문화부와 연결되면서 벨기에 공연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음악의 본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는 것.첫날 사물놀이 한울림이중심가의 브뤼셀공원에서길놀이를 펼친 뒤 12일과 13일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Le Palais des Beaux-Arts)에서 민속음악과 궁중음악을 하루씩 집중적으로선보인다. 민속음악 전문가가 아닌 르 독트 예술감독이 이런 감각을 갖출 수 있었던것은 문화부의 권유로 지난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그는 국악인들과 만나고다양한 국악관련 시설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음악에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됐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문화사절단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체제비 전액을 현지에서 부담하는데다,출연진은 적지않은 개런티까지 약속받았다. 계약이 이루어지자 홍보에 매달렸다.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의 장-마리 위낭츠 문화부장을 한국에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르 수아르’는지난 10일자 문화특집판에 ‘한국 용,브뤼셀 강타할 준비 완료’라는 제목으로 1∼4면에 걸쳐 대대적인 한국음악 특집기사를 실었다.현지홍보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브뤼셀 홍보관도 큰 역할을 했다. 유재기 문화부 문화교류과장은 “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해외문화교류에도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공연 추진단계에서 공연 결과 현지반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례집으로 엮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유로넥스트·뉴욕증시 제휴 추진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증시가 통합된 유로넥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제휴,최근 합병키로 한 런던-프랑크푸르트 증시와 나스닥 증시협력체에대항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0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널은 협상이 현재 초기 단계라면서 유로넥스트와 NYSE가 어떤 식으로 제휴할지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만에나온 것으로 이들이 나스닥과 연대하는 상황에서 유로넥스트-NYSE간 제휴가실행될 경우 미국과 유럽을 한 무대로 하는 양대 증시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유로넥스트측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브뤼셀 AP 연합
  • 北-한반도 주변4강 관계개선 추이 점검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주요 국가간 관계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동남아 국가 등과 북한 사이의수교 및 관계개선 협상 추이를 살펴본다. ◆北·美 접촉.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미묘하게 움직인다.현정부 출범 이후 꽁꽁 얼어던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반면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 관계는 다소 난관을 맞은 듯하다.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데다 북한의 오랜 열망인 테러지정국 해제 요구를 최근 미측이 외면한 것이다.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주도권 다툼을 겨냥한 ‘신경전’의 의미도 없지 않은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탐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세워 미측의 ‘핵·미사일압력’을 우회하려는 전술 변화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웬디 셔먼 미국무부자문관의 한·중·일 3국 순방도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24일 로마에서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94년 제네바 합의 이행과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 등이 주요 의제다. 오일만기자 oilman@. ◆北·日 수교회담. 북한과 일본은 4월의 평양회담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10차본회담을 갖는다.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양측이 수교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북한으로선 경제난을 풀 ‘돈’,일본에겐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의 해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담에서 북한은 과거청산 문제를 먼저 해결,수교한 뒤 일본측 요구에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일본은 과거청산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북한이 말하는 과거청산은 식민시대 뿐 아니라 한국전쟁 때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한 일본의 보상 및 배상이 핵심을 이룬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재산 청구권’의 형태라면 가능하다는 입장. 도쿄 회담에서는 일본측 요구가 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일본은 납치문제및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도높은 요구를할 것 같다.북한에 밀리는협상태도를 못마땅해 하는 여론을 의식해서다.북한도 지난달 24일 중앙통신을 통해 “과거청산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정치문제”라고 강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北-中·러. 지난 92년 한·중수교로 소원했던 북한-중국과의 관계가 남북 정상회담을앞두고 밀월관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하고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중국에 보내 전통적인 우호관계 발전 등을논의했다.중국도 5월 중 서열 2위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파견,국제사회에 ‘맹방’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복원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평양에서‘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을 공식 체결한 데 이어 4월21일 쿠바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에 중간 기착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따른 한반도의 긴장 완화 해소방안과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같은 외교활동은 중·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北·기타국가. 북한은 유럽 및 아·태지역에도 전방위 외교공세를 펴고 있다.올해 초 이탈리아와 수교를 한 북한은 영국·벨기에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는 등 유럽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고,머지않아 필리핀·호주와 관계정상화를 이룸으로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과 영국은 오는 15∼20일 평양에서 정치부문의 대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카터 외무부 동북아·태평양담당 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영국 외무대표단이 평양을 방문,김춘국(金春國)외무성 구주국장 등과 만나 두나라 관계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 대표단은 14∼16일 평양을 방문,북한 당국과 같은 의제를 논의한다. 또 호주와의 수교가 5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다 필피핀과의 수교도 7월 초쯤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7월 하순 열리는 ARF총회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사실상 모두 충족하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 [시베리아 대탐방](19)세계최대의 담수호 바이칼호

    [이르쿠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지난해 11월 29일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바이칼의 생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를 방문했다.발렌틴 드루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 부소장은 “한국 학자와 요즘 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취재팀을 반겼다.드루커 부소장은 “안태석 강원대교수가 최근 두번이나 이 연구소를 다녀갔고 올해 여름에는 두달 동안 이곳에 머물렀다”며 “바이칼 호수의 물을 한국으로 가져가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개를 들으면서 호수에 뭐가 있다고 연구소까지 차렸을까 하는 궁금증은 싹 가셨다. 바이칼호수에 서식하는 2,500여종의 동식물 가운데 80%가 오직 이 호수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생물이었기 때문이다.드루커 부소장은 “희귀 동식물 보호 및 연구가 연구소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바이칼 호수의 희귀생물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동물성 플랑크톤류인 ‘바이칼 에피슈라’다.바이칼 에피슈라는 호수 물을 정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정수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는 생물인 것이다.이 연구소가 강원대 안교수와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는 아이템도 바로 이것이었다. 역시 바이칼에만 서식하는 ‘골로미얀카’란 물고기도 흥미롭다.500∼1,000m의 깊은 물에 사는 이 물고기는 몸의 70%가 지방이며,알이 아니라 새끼를낳는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또다른 과제는 생태계 보존 및 수질오염 방지다.최근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통과된 ‘바이칼 보호법’도 이 연구소가 입안했다.바이칼의 수질은 세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깨끗하다. 그러나 바이칼 호수 인근의 슬루지얀카와 바이칼스크에 공장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최근 수질 오염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현재 호수의 전체 길이 1,000㎞ 가운데 30∼70㎞ 정도가 오염지역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물고기가 죽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염지역의 경우,물고기 크기가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수 기능이있는 에피슈라의 수도 훨씬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호수의 수질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오염 방지대책을 수립,주정부에 건의하고 있다.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는 펄프공장의 폐수를 바이칼 호수로 흘려보내는 대신 정화해서 재사용토록 한 것이다. 앞으로는 오염발생이 가장 많은 셀룰로스 생산공정을 없앤 신(新)공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드루커 부소장은 “캐나다가 이런 종이생산 공정을 채택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생수를 채취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생수 채취는 수심 400∼800m에서 이뤄진다.바이칼 호수의 깊이가 1000∼1,500m인 점을 감안하면중간 정도다. 이 물은 관을 통해 그대로 공장으로 들어가 별다른 과정없이병에 넣는다.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윗물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약14년이 걸린다”며 “이 기간중 물이 정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칼 호수의 생수공장은 단 1개뿐이다.시베리아 지역을 다니다 보면바이칼 호수 물이라고 선전하는 생수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대개 부유물이많은 수심 200m 얕은 물을 채취한 것이다.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철저한 관리하에 생산된 것은 오직 ‘바이칼’ 생수뿐이다.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바이칼 생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소도 앞으로 생수공장을 몇개더 허가할 계획이다. 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수질은 에비앙으로 유명한 스위스 레만호수보다 더 좋다”고 자랑했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91년부터 국제 바이칼 연구소(Baical International Ecology Research)를 설립,부속 연구기관으로 두고 있다. 매년 세계에서 1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들어 바이칼 호수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미국,영국,벨기에,스위스,일본 등이 국제 바이칼 연구소에 가입돼 있다”며 “지난번 강원대 안교수에게 한국도 가입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oosing@. *바이칼의 명물…‘오물’훈제구이.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은 완전히 빙판이었다.러시아인들의 운전솜씨도 한국사람 못지 않아서 시속 80∼100㎞의 속도로 비탈진 언덕길을 쏜살같이 내달렸다. 1시간 30분 가량 달린 끝에 도착한 바이칼 호수에서 가장 먼저 눈에들어온것은 바이칼 호텔이었다.외국인 전용 국영호텔 체인인 ‘인투리스트’의 바이칼 지점이다.바이칼호텔은 러시아의 다른 호텔과는 달리,아담한 저층으로예쁘다는 느낌을 줬다.세계적 관광지인 바이칼 호수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위한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다.이 호텔에서 바라본 바이칼 호수는 차라리 바다로 표현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바이칼 호수가에는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특별한 시설이 있는 것은아니고 언뜻 보기에는 그냥 주차장이다.전망대에는 10여명 정도의 생선 훈제구이 장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에 사는 가장 깨끗한 물고기’란 선전문구가 붙어 있었다.그런데 정작 굽는 생선의 이름은청정과는 거리가 먼 ‘오물’이었다.오물은 바이칼에만 사는 물고기로 정어리나 꽁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 굽는 통은 우리나라의 군고구마 굽는 드럼통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을 구울 때는 아무 나무나 쓰지 않고 반드시 ‘올카(참나무)’를 쓴다. 오물 장사 아르촘씨는 “다른 나무들은 연기에 진이 섞여나와훈제 때 생선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 구워진 오물은 손으로 김이 펄펄나는 살을 뜯어 먹는다.아주 담백해서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오물 장사들은 구이만 팔지 않고 말려서 팔기도한다.오물의 배를 갈라 군데군데 이쑤시개를 걸어놓고 말린다.반건조 오물은이르쿠츠크 사람들이 보드카와 곁들여 즐겨 먹는 안주다. 50㎝ 길이의 ‘시그’도 구워 파는데 꼭 잉어같이 생겼다.하루에 한두마리밖에 안잡히는데다 값이 110루블(한화 5,000원)로 오물의 5배라 서민들은 맛을 보기 어렵다. * 시베리아의 ‘이상한 교통문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극동 및 동부 시베리아를 다니면서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러시아는 우리와 같은 차량 우측통행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그런데 차량의 핸들 위치가 대부분 우리와는 반대인 오른쪽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궁금증은 곧 해소됐다.일본 중고차가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신차라면 수출지역의 특성을 감안,처음부터 핸들 위치를 왼쪽으로바꿔 생산됐겠지만 중고차이다 보니까오른쪽 핸들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오수권 현대종합상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우측통행 도로에서 우측 핸들 차량끼리 서로 마주 보고 달려올 경우,운전석간 거리가 멀어 밤이나 안개낀 날에 충돌사고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에서도 오른쪽 핸들 차량 통행을 법으로 금지시키려 했으나 워낙 일본 중고차가 많은데다 현재도 수입이 많이 되고 있어 유예기간을 계속 연장시키고 있다.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좌측 핸들인 한국 중고차가러시아에서의 점유율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유예기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 중고차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우선 일본차는 우리 중고차보다 주행거리가 짧다.일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또 도로사정이 우리보다 좋아 차의 보존상태도 좋다.또 일본차는 홋카이도의 혹한도 견디도록 제작돼 혹한인 러시아에서 우리 차보다적합하다.아울러 좌측 핸들 차량이라서 해외 중고차시장이 도처에 널려 있는우리의 입장과는 달리,일본의 우측핸들 중고차 해외시장은 아주 제한적이어서 러시아 지역을 뚫는데 우리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는 측면도 있다. 버스의 경우 대우,아시아 등 우리 버스가 러시아에 많이 진출해있다.버스대중 교통망의 경우,일본보다 우리가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또 버스의 경우우측핸들이면 도로 한복판에 승객이 승·하차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러시아가 생활수준에 비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대수가 비교적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대(對)러시아 중고차 수출 노력도 보다 강화돼야 할 필요가있다.
  •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7일간 장정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흐름에,부천국제영화제가 판타스틱 영화에초점을 맞추었다면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의 축제마당이다.새로운 비전의 대안영화제를 표방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CIFF)가 28일부터 5월4일까지 7일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전주는 1950∼60년대 한국영화의 한 축이었다.국내 첫 컬러영화인 최상관감독의 ‘선화공주’(57년)가 만들어졌고,1950년대 ‘아리랑’‘피아골’등을만든 이강천감독을 배출한 곳도 전주다.‘성벽을 뚫고’‘애정산맥’‘애수의 남행열차’‘붉은 깃발을 들어라’등 흥행작들이 전주를 중심으로 제작됐다.지방에서 주류영화를 제작한 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유례를 찾아보기힘든 일이다. 이런 전통에 걸맞게 전주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 달리 지역사회의 발의에 의해 태어났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은 23개국 150여편.영화배우 안성기-김민, 문성근-방은진이 진행을 맡는다. 홍상수감독의 새영화 ‘오! 수정’으로 막을 열어 경쟁부문인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수상작 상영으로 끝을 맺는다.영화제는 △시네마 스케이프△N-비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등 메인 프로그램과 △오마주와 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 등 특별프로그램인 섹션 2000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네마 스케이프’부문은 해외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성적욕망에 대한 신선하고도 정직한 접근을 보여주는 99년 칸영화제 화제작 ‘로망스’(감독 카트린 브레이야),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영화화한 사이코 호러 ‘오디션’(감독 미이케 다카시),상징적인 이미지와 극단적인 표현주의 미학이 돋보이는 ‘음지’(감독 필립 그랑드리외),현대 이스라엘의 초상을 그려온 아모스 기타이감독의 3부작 완결편인 ‘카도쉬’등 18편을 상영한다. 필름영화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디지털영화를 다룬 ‘N-비전’부문에서는 디지털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는 18편의 영화가 나온다.‘연인들’(감독장 마르크 바)‘안개의 기억’(존 아캄프라)‘미드나잇 워커’(관후)‘뉴욕크루즈’(베네트 밀러)‘원피스 프로젝트’(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등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부문은 중국과 일본 대만의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 17편을 선보인다.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러브 고고’(감독 천위쉰), 영화 ‘소무’의 전편이라 할 ‘샤오샨의귀가’(지아장케),국수주의 펑크밴드를 이끄는 10대 소녀와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좌파 영화감독이 제작한 이색 다큐멘터리 ‘새로운 신(神)-포스트 이데올로기’(감독 쓰씨야 유타카)등이 주요 작품이다. ‘오마주와 회고전’에서는 벨기에의 페미니스트 감독 샹탈 애커만의 ‘잔느 딜망’,러시아영화의 이단아인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몰로흐’, 대만을 대표하는 후샤오시엔 감독의 ‘연연풍진’등 3명의 시네아스트 작품을 조명한다. 이들에 버금갈 만한 감독들의 회고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인도 벵골영화의전위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의 정치적 아방가르드 영화 ‘강’,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요리스 이벤스의 ‘바람 이야기’와 아모스 기타이의 ‘필드 다이어리’,볼셰비키식 풍자가 담긴 레브 쿨레쇼프의 슬랩스틱 코미디 ‘미스터웨스트의 신나는 모험’등을 만날 수 있다. ‘미드나잇 스페셜’은 B급영화와 사이코 스릴러,호러영화의 향연이다. 1960∼70년대 미국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의 밤(29일)에서는 코먼이 직접 뽑은 3편의 영화(‘환각특급’‘흡혈식물대소동’‘기관총엄마’)를 상영한다. 5월1일에는 헝가리 감독 벨라 타르의 7시간18분짜리 영화 '사탄탱고'가 심야상영을 기다려 전주의 잠못 이루는 밤을 예고한다. 이밖에 ‘동화 저편의 진실을 찾아’라는 컨셉 아래 41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도 마련된다.그중엔 ‘클레이메이션’이라는 말을 창시한 윌 빈튼이 생텍쥐베리 원작을 영상에 옮긴 ‘어린 왕자’,점토애니메이션 뮤지컬 가리 바르딘의 ‘파리로 간 빨간 모자’등도 있어 시선을 끈다. 전주국제영화제엔 스타급 배우와 감독들이 여럿 참석한다.홍콩배우 장만옥과 양조위,중국의 현대무용가이자 배우인 진싱,대만배우 이강생,일본의 시미즈 가오리 등이 온다.감독으로는 대만의 후샤오시엔,홍콩의 왕자웨이,말레이시아의 차이밍량,중국의 지아장케,일본의 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 등이전주를 찾는다.미국의 로저 코먼,벨기에의 프레데릭 폰테인,영국의 존 아캄프라,체코의 이지 바르타 감독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기고] 낮은 투표율 어떻게 극복하나

    이번 선거는 여러가지 점에서 역사성을 갖는다.우선 선거과정에서 보면,시민단체에 의해 낙천낙선운동이 본격화되었고,중앙선관위에 의해 전과,재산,납세 등의 후보자 신상이 공개돼 선거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들수 있다.한편 선거결과에 있어서는 소위 ‘모래시계’ 세대의 진출이 두드러진 반면,다수의 중진의원이 낙선함으로써 정치인의 세대교체가 많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러한 측면들은 새 천년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세계의 구축을 위해 긍정적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현상은 15대총선 때보다 4배나 더 늘어난 선거법 위반행위와 60% 미만의 투표율이다.이는 모두 후보자와 유권자의 상호 관계에서생겨난 결과들이다.때문에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있다.위법선거운동의 가장 흔한 사례는 음식물 및 금품제공이며,이는 50여년전부터 사용해온 원시적 방법들이 아직도 유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유권자의식 및 행태의 후진성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적절한 후보자의 부재나 정치적인 무관심 혹은 혐오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주체의 결여를 가져오므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다.이제는 시민사회의 활성화로 시민단체나 PC통신,언론매체 등을 통해 후보자의 선정에서부터 유권자가 직접 참여할 수있게 되었기 때문에 ‘정치시장’에서의 공급자 부재는 그렇게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없다. 문제는 주권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과 자세이다.우리는 그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그 내용은 주로 제도개선에만 맞추어 졌다.반면 이런 제도를 실천해야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민주시민의식의 후진성은 특히 선거철에 다양한 형태의 탈법행위로 나타나며,낮은 투표참여 역시 적극적인 참여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근원적으로 정치적 의식개선의 함양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투표는 법규를 통한 강제투표가 아니라 유권자의 자발적 의사로써행해지는 것이니 만큼 참여의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도 선진 민주주의국가에서처럼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정치교육,미국의 시민교육,일본의 공민교육 등은 그 사례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시민교육은 국가가 아닌 시민사회에서 스스로 행해지도록하며,국가는 단지 시민사회의 이런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머물러야한다.그렇지 않을 경우,관치교육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민주시민교육은 선거철에만 요란하게 실시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므로 평상시에 지속적으로 행해지도록 해야 한다.시민단체들도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과시했기 때문에 의정감시나 정치인·시민토론회 등을 통한 대국민 민주시민교육 활동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투표율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제도적 대안들을 함께 생각해 볼수 있다.브라질과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자투표제 그리고호주,벨기에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투표의무제 등이 그것이다.전자투표제의운용결과,획기적인 투표율 제고를 가져왔으며,신뢰성에 있어서도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다. 의무투표제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유권자에 대해서는 벌금이나 일정기간자격박탈 등의 처벌을 가하도록 되어 있다.하지만,이들 인위적 제도는 차선책에 불과하며,그 이전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정치권의 자기개혁과이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朴 炳 昔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 인터브루社 파웰 회장”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로”

    “OB맥주는 저희 인터브루에 있어 두번째로 큰 투자회사입니다.앞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OB맥주가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OB맥주의 합작파트너인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휴고 파웰(55)회장은 17일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OB맥주를 아시아시장,특히 중국시장 진출의 중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인터브루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래 파웰 회장이 외국을 공식방문하기는 처음이다.최대 투자회사인 캐나다를 제쳐두고 한국을 첫방문지로 택했다는 데서 OB맥주에 대한 인터브루사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 OB맥주와 인터브루가 합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이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파웰 회장은 “솔직히 지난해말까지는 카스맥주 인수 등 큰 건이 많아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올 1월을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1월 46%(카스 포함,판매량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48%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합작 초기,국내 주류업계의 오랜 관행인 어음 대신 현금거래를 고집해 도매상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던 인터브루는 이로 인해 한때 도매상들이 경쟁업체로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파웰 회장은 “단순히 수치(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맥주를 사랑하는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게 진정한 인터브루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의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혀 항간의 ‘지분 철수’루머를 일축했다. OB맥주는 현재 인터브루의 간판맥주인 ‘스텔라 아르토와’를 비롯해 ‘레페’ ‘호가르덴’ 등을 들여오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중이다.인터브루는 세계 5위의 맥주회사로,98년 9월 두산그룹으로부터 OB맥주 지분 50%를인수했다. 안미현기자 hyun@
  • 北 KEDO원전에 국산 보안시설

    음성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첨단 보안시스템이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의 북한 원전 건설현장에 설치됐다. 인터넷 보안 전문업체인 사이버패트롤은 29일 “음성처리 전문업체인 L&H코리아와 함께 최근 KEDO의 함경남도 금호지구 원전 공사현장에 화자(話者)인증 기술을 접목시킨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화자인증(SV) 기술은 벨기에 음성기술 업체인 L&H가 보유한 기술로 개인 음성의 고유한 특징을 암호화해 본인 여부를 인증하는 첨단 보안기술이다. 대북 원전공사 관리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이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서 화자 인증기술로 대체됨에 따라 현장의 안전성과 기밀성이 크게 신장될것으로 전망된다.화자인증기술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홍환기자
  • EU, 전자상거래 촉진·고용창출 논의

    유럽연합(EU) 15개국 지도자들은 23일 리스본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특별 정상회담을 통해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경제구도 재편과 사회복지 제도개선 방안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U 정상들은 특히 인터넷 저변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과 전자 상거래 촉진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정상들은 또 고(高)실업 사태에 따른 정치적,재정적부담과 관련,디지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한편 코소보 사태 등 외교 현안도 협의했다. 정상회담 의장을 맡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EU회원국들은 사회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노동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동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회담은 ‘유럽을 위한 새로운 경제 지침’을구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교육과 기술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일련의 경제 제안에 대해 합의했지만 영국과 네덜란드,독일 등은EU에 만연해 있는 고실업과 관련해 실업률을 현행 10%에서 향후 수년내 4%로낮춰 고정시키자는 제안에는 반대했다. 이번 회의는 오스트리아에 대한 반감으로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루이스 미셸 벨기에 외무장관은 오스트리아 극우정권 출범에 반발,쉬셀 오스트리아 총리와 동석해 사진촬영하기를 거부해 회의장 분위기가 썰렁하게 돌변했다. 앞서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는 다른 14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오스트리아와의 관계단절을 중단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회원국 정상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냈다. 리스본 AFP AP 연합
  • 러시아 대선 D-2/ 판세와 향후 전망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소연방 해체 후 세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포스트 옐친 시대의 러시아 진로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행사다.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는 지난 12월 31일 전격 사임한 옐친이 후계자로지명한 뒤 지지율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47)대통령 직무대행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지 여부.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후보가 총 투표수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오는 4월 16일 1·2위간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12월 19일 총선에서 푸틴의 통합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푸틴은 지지율 60%이상을 유지,1차 투표에서 무난히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최근 “옐친과 다른 게 없다”“구 소련체제로 회귀할지도 모른다”는 정서가 생겨나면서 지지율이 50%이하로 하락,과반수 지지 획득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베시냐코프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22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와가진 회견에서 푸틴의 지지도가 1차투표 승리에 필요한 50%에 못미친다는 여론 조사를 언급하며 “2차투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하지만 2차 투표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푸틴의 승리는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12명.후보 사퇴 마감시한인 21일 대통령 행정실출신의 사보스티야노프가 야블린스키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후보는 11명이됐다.실질적으로 푸틴과 맞서는 후보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뿐이다. 3번째 대선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유일한 여성후보인 엘라 팜필로바 등 군소후보들은 지지율이 5%에도 못미치고 있다. 96년 대선에서 옐친에 맞서 2차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주가노프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28%를 넘나들고 있다. 푸틴 인기의 비결은 대 체첸 강공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한 러시아’가부활될 것이란 희망을 심어준데서 찾을수있다.부패척결,깨끗하고 효율적인정부,법질서 확립등을 공약으로 내건 푸틴은 러시아 산업의 70%를 차지하는군사산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공무원의 최저생계비를 인상하겠다는 공약등을 내걸었다.또한 러시아내 기업인들과 친서방 유권자들을 의식,‘글로벌 러시아’를 내걸고 있다.그러나 크렘린내 가신그룹을 포함한 정재계 기득권 세력의 지원으로 권좌에 오른 푸틴의 태생적 한계,국가경제개입 및 언론 통제·정보감시기구 강화 등 그가 최근 보여준 행보는 앞으로 푸틴의 러시아가옐친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어떻게 치러지나. 러시아 대권은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통해 향방이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투표자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3주 후인 4월 16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결선 투표에서단순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전체 유권자수는 83만 9,000명의 재외 유권자를 포함,1억 794만명.전국에 9만 4,500개,재외 공관 등지에 358여개의 별도 임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시간은 각지역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완료된다.모스크바와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이다.1차 최종 결과는 27일 오전 8∼9시(한국시간 오후 1시∼2시)에 나올 예정이며 확정 결과는 4월 4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300여명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원연맹이 선거 주참관인단으로 참관한다. 넓은 영토 탓에 극동 어촌과 군함 및 어선,군사지역,체첸 등지의 약 50만유권자들은 지난 15일부터 투표에 들어갔다.남극지방의 5개 기지와 2척의 선박에 위치한 365명도 18∼22일 투표를 실시했다. *푸틴은 누구인가.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대권을 거머쥘 것이 확실시되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47) 현 러시아 대통령 권한대행.99년8월 총리직에 전격 발탁돼 혜성처럼 중앙정가에 등장하기 전까지 그에 대해선 KGB(국가보안위원회·구 소련 비밀경찰)출신이라는 점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하지만 유력 대권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푸틴 이해를 위한 키워드는 역시 17년 KGB 경력이 아닐수 없다.75년 상트페테르스부르크 국립대 법학부를 나온 뒤 곧바로 KGB 첩보원이 된 푸틴은 84년 구동독에 투입돼 동독붕괴 뒤인 90년 말까지 상주했다. 전문가들은 89년 동독붕괴는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90년대 초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시에서 당시 소브차크 민선시장의 측근으로 푸틴은 독일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비효율 사업체의 민영화 등 자유경쟁을 적극 도입했다.KGB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푸틴은 98년 7월 KGB 후신인 FSB(러시아연방보안국)국장 취임 이후 99년말 옐친으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낙점받기까지 벼락출세가도를 달려왔다. 그는 취임 이후 인기만회를 노려 옐친의 둘째딸이자 대외이미지 담당관인타티아나 디아첸코를 전격 해임하는 책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결정적으로 체첸전을 불붙여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는 데 이용했다.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시장 보좌관 시절의 무역대금 횡령의혹,체첸전 잔혹상 등에 대한 비판도 있다.승무원 출신인 부인 류드밀라와의 사이에 연년생 딸 둘을 둔 그는유도 등 무술에 남다른 취미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차기대통령 풀어야할 과제. 살인사건 발생률 세계 최고,인구의 절반이 빈곤상태에서 생활하는 경제,남성 평균 수명 60.8세…. 차기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러시아의 일그러진 모습이다. ■경제 91년 소 연방 붕과 이후 러시아 경제는 폐허 그 자체다.만연한 부패,권력에 유착한 특권층의 할거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국민총생산은 90년대절반으로 떨어졌다.지난해 1억5,000만명 인구의 경제생산량은 1,000만 인구의 벨기에보다 낮다.대외부채는 1,660억달러에 이른다.공식 실업률은 12%.실제론 이를 훨씬 넘어선다.소득 829루블(34달러)이하의 빈곤층이 6,000만명. ■범죄 러시아 경제붕괴는 범죄 폭증을 불러왔다.납치 살인 달러위조 마약거래 등 마피아들의 조직범죄는 극을 달하고있다.98년 살인사건 발생은 인구 10만명당 20명.10만명당 6.3명인 미국의 3배다.자본과 결탁한 마피아세력의정치세력화는 더욱 심각한 문제. ■공중보건 경제와 법질서 붕괴로 공공보건 시스템 역시 무너졌다.지난해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0.8세.94년 57.4세보단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 등도 2년사이 2배나 증가했다.여성들이 자녀출산을 꺼리면서 신생아수가 92년보다 300만명이 줄었다. ■체첸 사태 체첸공화국 분리투쟁을 비롯한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 이슬람권 공화국의 분리 투쟁과 내전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다. 체첸 난민 지원문제와 이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비등하는 비난도 큰 짐이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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