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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용회장 ‘기호1번’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IOC는 1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 16일 실시될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의 기호를 배정했다.김 회장은 1번을,딕 파운드(캐나다)와 자크 로게(벨기에),팔 슈미트(헝가리),애니타 디프란츠(미국) 후보는 차례로 2∼5번을 배정받았다. 한편 샌디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김 회장을 차기 IOC 위원장으로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 소형총기 수출 미국 1위·한국 8위

    [워싱턴 연합] 권총을 비롯,소총과 기관총 및 수류탄 투척기 등 소형 총기 최대 교역국은 미국으로 1998년 기준으로12억달러를 수출했으며 한국은 약 4,300만달러(97년 기준)상당의 소형 총기를 판매,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총기 교역중 분쟁지역을 포함,무기 수입국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용 소형 기관총은 러시아제 ‘칼라쉬고프AK-47’ 경기관총으로 AK-47 기관총은 현재 불가리아 등 몇몇 나라에서 제조,생산되고 있다. 유엔 산하 소형 총기 조사자료 및 총기수출국 관련 공식보고 등에 따르면 소형 총기 세계 4대 수출국은 미국에 이어독일(99년 기준 3억8,400만달러 수출),러시아(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브라질(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순이며 이어 오스트리아,체코,영국,한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이밖에 세계 소형 총기 제조국가 95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폴란드,스웨덴,벨기에,파키스탄,이탈리아,중국,캐나다,프랑스 등이 소형 총기 중위권 수출국가에 속해 있다. 소형 총기는 최소 95개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무기제조회사들에 의해 합법적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최소한 40억달러 규모의 소형 총기가 거래됐다.
  • 윌리엄스 윔블던 2연패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8일 영국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여자단식 결승에서 ‘벨기에발 10대 돌풍’의 주역 쥐스틴느 에넹을 세트 스코어 2-1(6-1 3-6 6-0)로 가볍게 제치고2연패에 성공했다. 비때문에 하루 늦춰진 이날 결승에서 윌리엄스는 윔블던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넹을 상대로 시속 160㎞를웃도는 강력한 서비스와 힘이 넘치는 그라운드 스트로크를퍼부으며 한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5월 독일오픈에서 2-0(6-1 6-4)으로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에넹은 이날 2세트에서 특유의 정확하고도 예리한 한손 포핸드로 승리를 따냈지만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아 자멸했다. 이날 역시 2세트 3-2로 에넹이 앞선 상태에서 비가 내려15분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2세트를 어렵게 따낸 에넹은 3세트 들어 단 한차례도 게임을 따내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미국오픈 타이틀 보유자인 윌리엄스는 다음달 말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이에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선 현재 세계랭킹 125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홈 팬의 열광적인응원을 등에 업은 팀 헨만(영국)을 3-2(7-5 6-7[6-8] 0-67-6[7-5]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92년과 94년,98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통산 4번째결승에 진출,2인자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그에게 패배를 안겼던 앤드리 애거시(92년)와 피트 샘프라스(94년 98년)는 모두 탈락한 대신 준결승에서 애거시를3-2로 물리친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9일밤 패권을 다툰다. 5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태에서 헨만의 서비스로시작된 경기에서 이바니세비치는 헨만의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에 가로막혀 6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바니세비치는 특유의 강속구 서비스가 살아나면서 에이스 2개로 8번째 게임을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이날 이바니세비치의 서비스 에이스는 36개. 이바니세비치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당황한 헨만은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결국 3-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헨만의 패배로 1939년 이후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영국인 선수를 보기 위해 63년을 기다려온 영국인들은 또한번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7일 새벽 시작된 이 경기는 헨만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중단됐고 이어 8일 새벽속개된 4세트에서 이바니세비치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승리를 거둬 5세트로 넘어갔으나 다시 비가 내려 중단됐었다. 임병선기자 bsn im@
  • 라프터 2년연속 결승 진출

    라프터가 애거시의 발목을 또다시 잡고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3년 연속 준결승에서 맞닥뜨린 2번 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3-2(2-6 6-3 3-6 6-2 8-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애거시는 지난해 라프터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악몽을 되풀이했다. 라프터는 이날 뒤이어 벌어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팀 헨만(영국)의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된다. 2시간 59분 동안 펼쳐진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라프터는 첫 세트를 2-6으로 애거시에게 무기력하게 내준 뒤 드롭 샷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애거시를 공략, 2세트를 6-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가 각각 한 세트를 주고받은 뒤 맞은 마지막 세트. 5세트에만 59분이 걸렸다. 31세의 애거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틈을 타 3-5로 뒤진 상태에서 라프터는 연속게임을 따내 대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단식 패권은 19세 소녀 쥐스틴느에넹(벨기에)과 린제이 대븐포트를 2-1로 꺾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임병선기자
  • 윔블던테니스/ 19세 소녀 헤닌 캐프리아티 격침

    19세 소녀 저스틴 헤닌(벨기에)이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의 그랜드슬램 꿈을 무산시켰다. 헤닌은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올 메이저 대회 3연속우승을 노리던 캐프리아티에 2-1로 역전승, 벨기에 출신으로는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캐프리아티의 파워 넘치고 정확한 스트로크에 농락당해 첫세트를 2-6으로 내준 헤닌은 2세트 들어 네트에 가까이 붙어 강력한 발리를 넘기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6-4로 이겨 이변을 예고했다.3세트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헤닌은 게임 스코어 4-1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캐프리아티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16분 뒤 모습을 드러낸 헤닌은 한치의 흔들림없이포핸드 샷을 퍼부으며 3세트를 21분만에 마무리짓고 승리의감격을 누렸다.헤닌은 지난해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와 99년 챔프 린제이 데븐포트(이상 미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기자 bsnim@
  • IOC위원장 선거 출마하는 김운용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2차 총회가 12일부터 5일 동안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지난 21년 동안 IOC를 이끈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을뽑는 선거와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가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 있다.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국내 스포츠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6일 현지로 떠나는 김 회장을만나 출마의 변과 선거판세 등을 들어 보았다. ▶오는 16일 자크 로게(벨기에) 딕 파운드(캐나다) 팔 슈미트(헝가리) 애니타 디프란츠(미국) 등과 IOC위원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는데 지금의 심정은. 담담하다.큰 일을 앞두고 흥분하는 일은 없다.늘 담담했다.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IOC가 강력한 규정을 만드는 바람에 사실 선거운동을 거의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아시아에 있는 나에게는 상당히불리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로 만들어진선거 규정이 나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후보가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서신을 위원들에게 발송하는 것 외에는 없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불리했나. 각종 규제 때문에 IOC위원들이 한국에 오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에 있는 위원들은 한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 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자주 만났다.유럽에서는 하루 2∼3개씩의스포츠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다. 나는 출마 선언이 늦었는데 이 또한 나에 대한 견제가 심했기 때문이다. ▶위원들에게 보낸 서신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올림픽 이념에 대한 중요성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개혁프로그램에 대한 의견,기타 경력 등을 적어 보냈다.올림픽이념을 바로 세우고 I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간의 조화를 유지하면서 지속적 개혁을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올림픽 이념을 받드는 것은 IOC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또IOC는 기업체도 브로커 조직도 아니기 때문에 인간관계를기본으로 해야 한다. 위원들에게 올림픽 유치도시 방문을금지시키고 200달러 짜리 선물 교환을 금지시키는 게 개혁은 아니다. 기구 개편을 하고 예산을 조정하고 NOC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 ▶1차 투표에서 1·2위 표차가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막상막하가 될 것으로 외신들이 예상하고 있다. ▶후보들의 세력 분포는. 과거에는 나와 로게, 파운드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다가최근에는 나와 로게 두 사람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두 사람이 최종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금은 로게 쪽에서도 두사람간 최종 대결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외신 보도들은 선거 결과에 대해 약간씩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마전 로이터 통신 보도도 있었지만 밖에서는 로게가 유리해 보이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정반대라는 의견이 적지않다. 투표권자인 IOC위원들만 놓고 보면 로게가 유리하다고 믿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표밭별 지지 상황은. 동구와 이탈리아 북미 쪽은 좋다. 그러나 유럽표가 많은게 문제다. 인종적 차원보다는 유럽이 헤게모니를 계속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레이크시티뇌물 스캔들을 빌미로 아프리카 남미 출신이 축출되는 대신 유럽 출신 위원이 열댓명 늘었다. ▶막판 후보들간 대타협이나 이합집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일단 1차투표 뒤의 연대는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아직도 표는 유동적이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누구를 밀고 있다고 생각하나. 로게를 민다는 소문이 있다.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6일의 위원장 선거에 3일 앞서 열리는 2008하계올림픽개최지 투표가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베이징이 파리와토론토 등을 제치고 이긴다면 나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현재로서는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본다.얼마전 장길수군일가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중국의 태도도 베이징의 득표에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위원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는 올림픽운동에 대한 공헌이고,둘째는 국제 스포츠계에 대한 공헌,셋째는 88올림픽과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실행한 후진국 NOC에 대한지원 활동이다. ▶국제 스포츠계의 대권 도전을 눈앞에 뒀는데 태몽은 무엇 이었나. 어머니가 나를 낳기 전 산신령이 당신을 향해 큰 바위를던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의미는 잘 모르겠다. 박해옥기자 hop@. ***IOC위원장·올림픽 개최지 결정 어떻게. IOC위원장 선거는 122명의 IOC위원 가운데 입후보한 5명과 국적이 같은 14명을 뺀 108명의 투표로 이뤄진다.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저 득표자 한명을 제외한 뒤 재투표를 한다.재투표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계속된다.올림픽 개최지투표에는 후보도시 소속 국가의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가하며 방식은 위원장 선거와 같다.
  • 설기현 안더레흐트와 계약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설기현이 벨기에 명문클럽RSC 안더레흐트와 3년간 250만달러(세금포함)에 계약했다. 설기현은 2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3년간 모두 250만 달러를 받기로 최종합의했다고 에이전트사인 ㈜스카이콤이 3일 알려왔다. 설기현의 정확한 연봉은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초의 25만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테니스 ‘제왕’ 샘프라스 탈락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10만달러) 5연패를 노리던피트 샘프라스(미국)가 8강진출에 실패했다. 샘프라스는 3일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을벌인 끝에 2-3으로 졌다. 윔블던 통산 56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해 온 샘프라스는 96년 대회 8강전에서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에 진 이후 5년만에 첫 패배를 안았고 연승 기록도 31에서멈췄다.또 윔블던 최다승(7승) 기록 경신에도 실패했다. 이날 샘프라스는 특유의 강하고 각도 큰 서비스로 페더러를 압박했으나 페더러 또한 샘프라스와 같은 25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퍼부으며 맞섰고 오히려 노련한 샘프라스보다적은 범실로 대어를 낚았다. 제니퍼 캐프리아티는 3일 밤 여자단식 8강전에서 강적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특유의 끈기와 근성으로 몰아붙여 2-1(6-7[4-7] 7-5 6-3)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캐프리아티는 서비스에이스 숫자에서 1-9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자신보다 두 배나 많은 범실을 저지른 세레나를 착실히 공략,전세를 뒤집고 프랑스오픈과 호주오픈에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정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캐프리아티는 29세의 노장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2-0(6-1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유스티네 헤닌(19·벨기에)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상무부, “한국은 뇌물방지협약 모범국”

    한국이 뇌물방지협약의 이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미상무부가 평가했다. 최근 뇌물방지 협약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이행사항을 평가한 ‘2001년도국제적 뇌물 및 공정거래의 도전과 대응’이라는 연례보고서에서 부패 관련법에 대한 공중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는 등 한국의 부패방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을 모범 회원국 중 하나로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벨기에,이탈리아,일본,스페인,영국같은 중요 경제국들은 뇌물방지협약 홍보를 위한 공식 활동을 상대적으로 적게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을 포함,호주,캐나다,체코,네덜란드 등 다른 협약 체결국들은 유용한 조치들을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패사건 수사와 정책권고를 위한 부패방지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해 2월에는한국인들이 불공정한 처우와 공직 부패를 고발할 수 있는개인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인간지능 ‘로봇’ 30~40년안 등장”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AI)의 개발작업이 결실을 보면서 AI를 장착한 이른바 ‘인간로봇’의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현 개발속도를 감안,30∼40년안에 인간로봇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미 텍사스주의 인공지능개발업체 사이코프는 최근 140만개의 문장과 수십만개의 어근(語根),이름,서술적 묘사문 등을입력시켜 간단한 추론을 할 수 있는 ‘사이크(Cyc)’를 개발했다.사이크는 나무를 작게 쪼갤 수 있으나 탁자를 쪼갠다고 더 작은 탁자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정도.사이크는 또 직원명부에서 잘못 기재된 생일 등을 바로잡았으며 입력된 다양한 정보들을 추출하고 편집해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쉬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말해보라는 지시에는서핑보드를 든 남자의 사진을 합성해 냈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 투자증권회사인 찰스 스왑은 최근인공지능을 웹사이트에 장착,고객들이 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벨기에의 스타랩은 7,500여만개의인공신경세포로 구성된 고양이의 능력과 비슷한 인공뇌를개발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EU 對韓통상압력 강화

    미국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세계경제의 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통상압력도 거세지고 있어 한국경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EU는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선분야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이 크게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EU는 한국의 조선소들에 대해 선가 인상을 요구해왔으며,조만간 한국을 덤핑수주 혐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미국은 철강에 이어담배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한국과 조선분쟁 해소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오는 30일까지 한국 조선업계를 불공정 혐의로 WTO에 제소하겠다는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U는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은 뒤 국제시장에서 덤핑수주를 하고 있다며조선수주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한국정부가 외국산 담배 판매 및 제조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부과하려 하고 있다며 철강에 이어담배시장 개방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행정부에 대해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밀로셰비치 戰犯재판 받는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마침내 유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법정에 서게 됐다. 유고 연방정부는 23일 ‘옛유고 전범법정과의 협력에 관한법령’을 채택,24일 관보 게재를 통해 효력을 갖도록 했다.ICTY와 협력해 지난 91년이후 옛 유고에서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단죄토록 하는 절차를 담은 이 법령에 따라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포함,용의자 15명이 조만간 ICTY에 인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변호인측은 이날 “유고 헌법에 위배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수일내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원조와 신병인도 맞교환=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고에 대한 서방국의 원조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미국은 참가 전제조건으로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요구했고 여기에 다른 서방국들도 동조해왔다. 옛 유고연방의 붕괴와 잇단 각종 내전 등으로 피폐해진 유고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압력.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반대해왔으나 결국 무릎을 꿇은셈이다.채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은 “긍정적 조치이며 앞으로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잭 스트로영국 외무장관은 환영성명까지 발표했다. 13년간 집권해 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4월1일 재임기간 중 독직과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베오그라드 감옥에 수감중이다. 밀로셰비치가 인도되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미롤류브 라부스 부총리는 ‘수일내’,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총리는 ‘15∼20일 내’라고 각각 밝혔다. ◇왜 ICTY인가=ICTY는 1992년 12월 유엔총회 결의와 1993년유엔안보리 결의에 의해 설치됐다.1991년 이후 옛 유고연방의 민족분규 와중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과 반인륜범죄에 책임있는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법정. 네델란드 헤이그에 있고 NATO나 인권단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검사가 기소한다.1심에서 11명의 판사,항소심에서 5명의 판사가 심리하고 과반수 합의에 따라 선고를 내린다. ICTY는 밀로셰비치와 최측근을 포함,100명을 기소했다. 이중 38명은 현재 헤이그에 구금돼 있고 4명은 유엔회원국에 수감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밀로셰비치 처리 어떻게. ◇헤이그 ICTY 인도 이후 절차는. 밀로셰비치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재판이 열릴 때까지 헤이그 인근 수용소에 구금된다.일주일내에 재판정에 첫 출두한다.고국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데려오거나 법정이 지명한변호사를 둘 수 있다.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밀로셰비치는 이미 부패,권력남용,수십억달러의 국고유출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ICTY는 1999년 내전 당시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저지른 알바니아주민 인종청소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기소장에 따르면 99년 1∼5월 알바니아주민수십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났고 집들이 약탈·파괴됐다.라차크,베릴카 크루사,말리 크루사,드자코비차,이즈비차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집단학살됐다. ◇유죄 판결 뒤 어디에서 복역하나. 밀로셰비치는 헤이그 법정과 죄인수감 협정을 맺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7개국중 한 나라에서 형을 살게 된다.
  • 두산 OB지분 45% 매각

    두산은 22일 OB맥주 보유지분 50% 가운데 45%를 네덜란드계 투자사인 홉스사에 5,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만(朴容晩) 전략기획본부장은 “OB맥주 지분매각은지난해말 두산중공업 인수에 이은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며 미래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일련의 구조조정작업”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두산의 차입금 규모는 2조원대에서 1조4,000억원으로,부채비율은 228%에서 180%로 줄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홉스사는 유로시장에 미국의 메릴린치인터내셔널이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주식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안다”면서 “두산은 인터브루사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잔여지분 5%는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대금을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과 한전기술의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전혀사실과 다르다”면서 “두 회사에 대한 인수자금은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52년 설립돼 주력기업 역할을 해온OB맥주지분 50%를 구조조정 차원에서 98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매각,경영권을 넘겼었다. 박사장은 사업구조의 변신과 관련,“두산중공업의 인수로산업재 비중이 61%에서 74%로 늘어난데 이어 OB맥주 지분매각으로 85%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두산은 주류·식품등 소비재부문도 주력사업의 한축으로 균형 있게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韓·EU 25일 브뤼셀서 조선협의

    제2차 한·유럽연합(EU) 조선실무협의회가 25∼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산업자원부가 22일 밝혔다. 이번협상은 이달 말로 예정된 EU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타결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함혜리기자
  • 설기현, 안더레흐트로 이적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설기현(앤트워프)이 벨기에 프로리그 챔피언 안더레흐트로 이적한다. 설기현의 공동 에이전트사인 스카이커뮤니케이션은 20일“설기현이 안더레흐트와 이적료 7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에 2년간 계약한다는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설기현은 다음주 주택·차량제공 등 세부적인 조건에대해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올 시즌 앤트워프와의 계약이 끝난 설기현은 그동안 앤트워프를 비롯해 리어스(벨기에)와 잉글랜드 2부리그팀들로부터 파격적인 입단제의를 받았으나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벨기에 리그 우승팀을 선택했다. 안더레흐트는 1908년에 창단된 전통의 클럽으로 올 시즌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16강에 올랐다.
  • [CULTURE & JOB] 케이크 디자이너·초콜릿 공예가

    ‘아름다움만으로 미각을 느끼게 한다’ ‘맛’뿐 아니라 ‘멋’을 중시해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들이 있다.케이크 디자이너 김원선씨(28)와 초콜릿 공예가인 쇼콜라티에 김성미씨(34)가 그들이다.이들은 케이크에 연인들의 사랑의 역사를 담고 초콜릿에 감미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각각 대한민국 1호가 된 ‘신(新)요리인’ 두 김씨를 소개한다. [케이크도 개성시대] 일본의 도쿄제과학교를 졸업하고 케이크 전문점 ‘아루’를 운영하는 김원선씨는 자신을 케이크디자이너라고 부른다. 그는 케이크를 장식하거나 모양을 종이에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밀가루를 묻혀가며 케이크를 만든다.이를테면 ‘디자이너 겸 제빵사’이다. 96년 명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보석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하지만 8개월 동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정작 그를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케이크였다. 동네의 작은 빵집에서 만들어내는 맛있는 케이크에 반해 2년 과정의 도쿄제과학교 양과자 본과에 입학했다.학원이 끝나면 고급일본어를 배웠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맨하탄 호텔에 다니며 숨쉴 틈 없이 케이크에 관한 모든 것을 익혔다. 도쿄제과학교의 2년 과정 학비는 3,600여 만원으로 학생 가운데 약 10%가 한국 사람이다. 99년 한국에 돌아 온 김씨는 ‘호텔리어들의 사관학교’격인 신라호텔에서 6개월동안 일을 더 익힌 뒤 지난해 1월 서울 명동에 아루 1호점을 열었다. 김씨가 만든 일본풍의 케이크는 깔끔하고 예쁜데다 달지 않아 큰 인기를 끌었다.치즈,산딸기,커피 등으로 만든 담백한무스케이크가 특히 20대 한국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비결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반죽 거품’에 있었다.손으로 탁탁 쳐서 살려낸 거품이 케이크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코엑스몰,신세계백화점 강남점,롯데백화점 소공점에 이어다음달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도 아루가 들어선다.1년여만에 4개의 지점을 열었으니 대단한 성공인 셈이다.앞으로 서울에만 지점을 두 개 더 늘린 뒤 케이크 디자이너 본연의 임무인 작품 완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만들고 싶은 것은 만든 지 1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결혼기념 케이크이다.설탕만으로 만드는 이 케익은 1단은 결혼식날 먹고,2단은 결혼식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3단은 결혼 1년뒤 아기를 낳을 때 먹는다.케이크 디자이너라하면 자칫 화려하한 케이크를 연상할 수 있지만 지나친 장식은 오히려 미각을 떨어뜨릴 수 있어 자제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크를 즐기러 가게를 찾는 손님의 99%가 여성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향커피보다는 녹차와 함께 들면 케이크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라고 조언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초콜릿도 예술 작품] 5살짜리 딸을 둔 아줌마 김성미씨는초콜릿을 영국에서 배웠다.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인 쇼콜라티에는 유럽에서는 400년전통을 갖고 있지요” 김씨는 벨기에,프랑스 등에서 수입되는 2.5㎏짜리 초콜릿덩어리인 커버츄어를 녹인 뒤 생크림,과일 등을 넣어 갖가지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그가 처음 초콜릿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대학을 마치고 전공인 사회학을 좀더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유학을 갔다.이 때 케이크와 차가 한끼 식사가 되고 케이크전문점이 번성하는 것을 보고 내심 크게 놀랐다.하지만 ‘폼나게 유학 떠났다가 밀가루 뒤집어쓰고 빵 만들수는 없어’일단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인생행로가 바뀐 것은 92년 영국 여행 때였다.시골의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초콜릿을맛보고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일본어 강사로 일하다 ‘아줌마의 길’로만 접어드는 것같아 결국 99년 영국 런던의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에 입학했다.한국에서는 어디서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9개월 동안 빵-케이크-디저트-초콜릿 과정을 이수하면서 런던의 리츠호텔,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초콜릿 가게인 ‘레지스 부위’ 등에서도 일하며 잠잘 시간을 아껴 공부했다. 지난 1월 귀국,초콜릿 공예전을 가진 뒤 경기도 분당의 국제제과기술학원에서 3개월 동안 초콜릿 특강을 했다.처음 배출한 제자 가운데 2명이 벌써 이번달에 초콜릿 가게를 연다. 인터뷰 도중에도 20대 남성 2명이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해 김씨의자문을 구하고 있었다.서울 압구정동에 ‘초코 바’라는 술집을 열려고 하는데 안주를 초콜릿으로만 준비해 손님을 끌 계획이란다. 김씨의 최종 목표도 전문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이다.시골구석구석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게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맛을 내는 유럽식 초콜릿 가게를 우리나라에도 만들고 싶다. 각 고장의 초콜릿을 입에 물고 관광을 다니는 유럽처럼 경주 관광을 할 때는 불국사가 새겨진 초콜릿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씨의 또 다른 꿈이다.벨기에의 세계적인 초콜릿 상표 ‘고디바’처럼 인삼 초콜릿이나 말린 과일대신 대추,곶감 등을 넣은 한국식 초콜릿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 계획중 하나이다. 윤창수기자 geo@
  • 우주하 관세제도과장 WTO 패널위원 맡아

    재정경제부 우주하(禹周河·45) 관세제도과장이 15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인이 WTO 패널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서울대 장승화(張勝和)교수,주제네바대표부 안호영(安豪榮)참사관에 이어세번째다. DSB 패널위원은 우과장과 주제네바 모로코대사,영국인교수 등 3명이다.이들은 벨기에가 미국산 쌀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이 WTO에 소송을 제기한 분쟁사건을 맡게 된다. 우과장은 공무원직을 그대로 맡으면서 관련회의가 있을때마다 WTO 사무국 경비로 제네바 등에 출장을 다녀오게된다.패널위원 활동은 9개월 가량이 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톨레도 페루 대통령 ‘금의환향’

    [카바나(페루) AP 연합] 인디오계 원주민 출신의 껌팔이와 구두닦이 소년에서 일약 대통령 당선자가 된 알레한드로 톨레도가 14일 중앙 안데스산맥의 허름한 자신의 고향으로 당선 이후 처음으로 금의환향,페루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톨레도 당선자는 이날 스탠퍼드대학 시절 만난벨기에 출신의 부인 엘리안 카르프 여사와 당직자들,언론인들과 함께 헬리콥터편으로 안데스산맥에 자리잡은 자신의 초라한 집을 찾았다. 1946년 3월 톨레도가 태어난 방 1개 짜리 집에 남아 있는것은 점토로 이뤄진 벽돌벽이 전부였지만 대통령 당선자의 신분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톨레도 후보의 감회는 남달랐다. 톨레도 당선자는 포도나무로 뒤덮인 채 앙상한 골조만 남은 집에 들어가기 전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을 키워낸땅에 입을 맞추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해발 3,396m의 고산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초라한 마을에서 성장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당당히 맞선 야당 지도자로 전면에 부상한 톨레도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라며 자신은 가난으로부터의 도피처를 찾기 위해 이곳을 떠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날 수도 리마에서 서북쪽으로 420㎞ 떨어진 자신의 고향을 찾은데 대해 페루의 잊혀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자신의 공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 I FJ 서울총회 성과‘한국적 상황’ 지지

    지난 11일부터 5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IFJ서울총회는14일 ‘한반도평화선언’‘한국언론 발전을 위한 결의문’‘일본역사 왜곡 교과서에 대한 특별결의문’등 3개 문건을 채택함으로써 주요일정을 사실상 모두 마무리지었다.이들 문건은 ‘한국적 상황’에 대한 IFJ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IFJ가 평소 한국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3개문건 채택은 지금껏 가능한 정치적 색채를배제해온 IFJ로서는 획기적인 결정이라고 할 만하다.아울러 21세기의 첫 회의장소로 서울이 선택된 것은 한국이 국제언론활동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된다. 사실 IFJ는 80년대 후반 한국의 민주화운동 이후 한국의언론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다.지난 90년 4월KBS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 이탈리아에서 열린 총회에 한국의 방송민주화 문제가 정식으로 보고된 일도 있다.당시 IFJ는 “가까운 시일내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결의문을채택한 후 이듬해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현지조사를 통해‘한국언론자유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또 IFJ는 전국언론노조가 지난 13일 대한매일과 연합뉴스의 소규구조 개편 등과 관련한 ‘언론개혁 촉구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자,대표단을 선뜻 보내는 등 현재 추진되고있는 언론개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세용 IFJ아시아지역 집행위원은 “이번 결의문은 10년전 IFJ가 보여준한국언론에 대한 관심의 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문’은 한국측이 지난 5월 11일 총회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한 에이던 화이트 사무총장에게 제안,검토가 시작됐다.총회 주최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언노조)는 한국의 언론개혁 문제 및 서울평화선언과 관련,각각 5명의 결의문 작성팀을 구성하고 초안작업에 들어갔다. 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은 이와 관련,“언론개혁 문제와 관련,균형있는 의견수렴을 위해 조선·중앙·동아측의 인사도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울평화선언 등 문건 3개의 초안이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 IFJ본부에 정식 제출됐고,그동안 분야별 논의를 거쳐 참가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확정됐다.김회장은 “IFJ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서울평화선언에 미사일방어체제(MD) 문제를 거론한 것은 인권과 평화 차원”이라면서 “초안과 큰 내용변화는 없었으나 영문표현에서 일부 자구 수정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는 ‘정보화 시대의 언론’이라는 주제에걸맞게 IFJ총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영어·불어·스페인어 등 4개국어로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되기도 했다. 정운현기자
  • 北·EU 첫 인권대화

    북한과 유럽연합(EU)은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권대화를 열었다. 북한이 서방과 인권대화를 연 것은 사상 처음으로,북한은앞서 11∼12일 스웨덴 룬드대학 라울 벨렌보리 연구소에서스웨덴과 인권세미나를 가졌다. 북한은 이번 인권세미나 및 대화에 태용호 외무성 구주국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알려졌다. EU측에서는 현 의장국인 스웨덴, 차기 의장국인벨기에,집행위원회 등의 아시아담당 국장들이 참석했다. EU 관계자는 인권대화를 시작하기 전 “북한 인권문제를지적하기보다 인권에 대한 서로의 시각을 교환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일반적인 인권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화를 지속하길 바라고 있으나 이는 이번 대화의 결과와 북한의 입장에 달렸다”고 말했다. 브뤼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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