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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독감 올라” 유럽 비상

    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서서히 서진(西進)하고 있는 조류독감의 공포에 유럽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닭, 오리, 거위 등 모든 가금류의 방목을 금지하고 농장의 실내에서만 키우라고 농가에 지시했다. 네덜란드에서 방목하고 있는 가금류는 550만마리에 달한다. 네덜란드가 조류독감 예방조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지난 2003년 조류독감이 발생해 전체 가금류의 4분의1에 해당하는 2500만마리를 살처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도 다음달 중순부터 네덜란드 정부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이 문제가 다음달 18일 실시되는 총선의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이탈리아는 지난주 수입품들에 대한 통관절차와 검역을 강화하고 조류독감 백신 생산을 늘리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시베리아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이후 유럽에서도 조류독감으로 양계업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12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가금류를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어 25일 EU 소속 25개국의 수의학 전문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조류독감 예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철새가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가을이 되면 조류독감이 흑해와 남유럽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는 조류독감이 창궐할 경우에 대비해 항공기와 선박의 출입을 금지하는 ‘국가 봉쇄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22일 도쿄 인근 이바라키(茨城)현의 한 농가에서 조류독감 감염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벨기에서 주전GK 빠진 女축구팀 1대50 대패

    벨기에 여자축구에서 주전 골키퍼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바람에 소속팀이 무려 1-50으로 대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2일 ‘벨기에 여자 축구팀인 SK베르라르가 주전 골키퍼의 록 페스티벌 참가로 지난 토요일 라이벌 KV메켈렌전에서 1-50으로 패했다.’고 보도. 메켈렌은 경기 시작 4초만에 터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실점없이 27골을 몰아넣었다고.
  • 韓·日 축구대표팀 감독 엇갈린 운명

    ‘동병상련에서 엇갈린 운명으로’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 참패로 조 본프레레(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론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임브라 지코(52) 일본대표팀 감독과의 비교론도 도마에 올랐다. 두 감독의 공통점은 별로 없다. 나이는 둘째 치고 한 사람은 유럽에서, 또 한 사람은 남미에서 잔뼈가 굵었다. 본프레레의 보잘것없는 선수 경력에 견줘 지코는 한때 ‘하얀 펠레’라고 불릴 만큼 브라질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본프레레가 지난 1991년 벨기에의 클럽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 나이지리아와 중동을 거치며 아시아축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반면 지코는 그 1년전 선수생활을 시작으로 일본에 발을 들인 뒤 93년 J-리그 출범 전후로 프로 감독을 맡으며 일본프로축구의 ‘대부’로까지 불렸다. 공통점이 있다면 사령탑 취임 이후 부진한 성적과 자질론에 휘말리며 ‘동병상련’을 겪었다는 사실 정도. 본프레레 감독이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전술 부재를 드러내며 경질론에 시달리는 사이 지코 감독도 같은 달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5월 기린컵에서 연패를 당하며 극에 달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초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을 계기로 엇갈리기 시작한 둘의 운명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분명하게 갈라졌다. 동아시아대회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안방 꼴찌’로 망신당한 데 이어 17일 사우디와의 리턴매치에서도 0-1로 패해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했다. 여론은 그에게 독일월드컵 본선을 맡길 수 없다는 쪽으로 이미 기울었다. 축구협회도 오는 23일 기술위원회를 소집, 감독 경질 여부를 포함해 한국축구 전력 향상을 위한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아시아대회 직후 ‘팬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지만 감독 경질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젊은 피’를 앞세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뒤 지난 17일 안방에서 이란에 2-1로 설욕하며 조1위 독일행 티켓을 탈환한 지코 감독은 어느새 일본 축구의 영웅 자리를 되찾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코 재팬’이라는 구호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갈라진 라이벌 양국 감독의 운명. 독일에서 둘이 만날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쉬어가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외야수 신조 쓰요시(33)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신었던 1억원짜리 스파이크가 기네스북에 등재될 전망이라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6일 “니혼햄이 현재 삿포로돔에 전시 중인 1억원짜리 스파이크를 ‘세계 최고액 야구화’로 기네스북에 올릴 의향이 있다.”고 보도. 이 야구화에는 신조가 벨기에 보석상에 직접 의뢰한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5) 성적소수자의 권리(네덜란드)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5) 성적소수자의 권리(네덜란드)

    흔히 네덜란드를 ‘성적소수자의 천국’이라 부른다. 세계 최초로 동성간 결혼을 인정해 동성애자들도 드러내 놓고 떳떳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 네덜란드다. 성전환자에 대한 의료 지원도 철저하다. 성(性)에 대한 정체성이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 오랜 과정을 거쳐 법과 제도로 반영된 결과다. 네덜란드 성적소수자들의 생활을 현지 취재로 생생히 살펴본다. ■ 세계 첫번째 레즈비언 부부의 삶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이효용특파원|암스테르담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한적한 동네의 한 아담한 복층 아파트. 곳곳에 걸린 가족사진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 지극히 평범한 두 ‘아줌마’가 기자를 맞았다. 지난 2001년 ‘세계 최초의 합법적 동성부부’로 외신을 장식했던 헬레네 파센(38)과 안느-마리 튀스(36) 부부다. ●두 아이 낳고 완벽한 가족으로 “이쪽은 우리 엄마고요, 이쪽도 우리 엄마고요, 얘는 내 동생이에요.” 2층에서 쪼르르 뛰어 내려와 조잘조잘 가족을 소개하던 나탄(5)이 수줍은 듯 헬레네 뒤로 숨는다. 나탄은 이들이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아들이다. 헬레네와 마리는 1998년 12월 친구들의 소개로 만나 한눈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라고 느꼈다.1주일 만에 가족들에게 소개하고 동거에 들어갔다.2001년 4월1일, 세계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시행되던 날 0시를 기해 결혼식을 올렸다. 나탄에 이어 딸 미르틀러(3)를 낳고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헬레네는 사실 마리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몰랐었다. 명문 프리예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공증인으로 일하던 그는 공부와 일에 바빠 31살이 되도록 연애 한번 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마리를 처음 본 순간 ‘운명적인 사랑’을 느꼈으며, 그것은 동성이건 이성이건 상관없는 사랑 자체였다.”고 말했다.15세 무렵 성 정체성의 고민을 시작한 마리는 19세 때 동성애자임을 알았다고 한다. 다행히 둘 다 가족의 반대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아이 문제는 녹록지 않았다.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입양과 인공수정 두가지. 마리가 아이를 낳고 싶어 했기 때문에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2000년 첫 아들 나탄을 낳았다. 생모인 마리는 출산과 동시에 부모의 자격을 얻었지만, 헬레네가 나탄의 부모로 인정받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 네덜란드 현행법은 출산이든 입양이든 일단 한명만 부모로 인정하고, 동성 배우자는 3년이 지나야 ‘입양’ 형식으로 부모가 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둘째 미르틀러까지 모두 입양 절차를 마쳤다. 여느 부모와 다른 상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도 고민스러웠다. 아이가 물으면 “너는 아빠가 없고 엄마가 둘이다.”라고 말해줬다. 혹여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편부모나 미혼모와 마찬가지로 조금 다른 형태의 가족일 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둘 다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남매는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다. ‘행복해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가족이니 행복한 게 당연하죠.”라며 활짝 웃던 헬레네는 “네덜란드에서도 불과 30∼40년 전에는 동성 커플이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이성애와 동성애가 적어도 법적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적 정체성 인정 후 편견 극복을” 암스테르담에 있는 국제동성애정보자료실에서 책과 뉴스 수집을 담당하는 김혜진(21)씨는 3개월에 한번씩 진료와 호르몬 치료를 위해 프리예 대학병원을 찾는다. 벨기에 입양아인 김씨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 정체성이 여성이며, 성적 지향 또한 여성인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이다. 성적으로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 셈이다. 어릴 때부터 인형놀이를 좋아하던 김씨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늘 헷갈렸고, 부모는 그를 게이(남성동성애자)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여성이 되고 싶으면서도 자꾸 여성에게 끌렸다. 트랜스젠더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임을 깨달았다.“입양이 실패했다.”며 냉랭하게 등을 돌린 양부모를 떠나 2002년 암스테르담에 와서 동성애 자료실에 일자리를 구했다. 다행히 네덜란드는 성전환을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수술 및 평생 해야하는 호르몬 치료까지 모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물론 까다로운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를 통과해야 한다.18세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김씨는 내년 10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동양인이며 트랜스젠더에 레즈비언이라는 3중의 핸디캡과 싸워온 김씨는 “특히 소수자에게 인권은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우선 솔직하게 자기 정체성을 인정하고, 그 다음 편견과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를 위한 15년의 노력 네덜란드는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헌법 1조에 따라 단계적으로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갖춰 왔다.1980∼90년대에 유명 연예인들과 몇몇 정치인들이 커밍아웃하면서 꾸준히 이슈를 만들어 나갔다.1991년 동성애자였던 당시 내무장관이 기반이 되는 법안을 만들었고,1998년 동성간 ‘등록 파트너제’가 합법화된 데 이어 2001년 동성간 결혼과 동성부부의 입양이 허용됐다. 스작 얀슨 법무부 법률고문은 “성적 정체성이 다름을 이유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법의 기본 정신”이라면서 “올 가을 동성부부의 입양 때 한쪽이 3년 뒤에야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약을 수정하는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최대의 동성애 운동 단체인 COC의 아르요스 벤드리그(30)는 “지난 4월 ‘여왕의 날’ 행사를 취재하던 미국인 동성애 운동가이자 기자인 크리스 캐인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등 아직 차별이 남아 있다.”면서 “법적으로 보장됐다 하더라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려면 지속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utility@seoul.co.kr ■ 동성애자 정치인 디트리시|암스테르담(네덜란드) 이효용특파원|“동성애자니 이성애자니 하는 성 정체성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결국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입니다.” 네덜란드 연립 여당 가운데 하나인 D66의 당대표 보리스 디트리시(50)는 잘 알려진 동성애자 정치인이다. 암스테르담 한 노천카페에서 만난 그는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예의 정치인다운 첫마디를 날리면서도 “결국 동성애자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1955년 유트레흐트에서 태어난 그는 명문 레이든 대학에서 법학 석사를 받은 뒤 1981년 중도진보 성향의 D66에 입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유고연방에서 망명해 레이든대에서 동유럽학을 가르친 교수였다.20세를 전후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그는 1981년부터 25년째 한 남성과 함께 살고 있다. 부모는 처음엔 놀라고 슬퍼했지만 언젠가부터 파트너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정치인인 그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은 1993년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할 때였다. 평가가 엇갈렸지만 “본인에게 솔직하다면 국민에게도 솔직할 것”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로 무난히 당선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첫 커밍아웃이었다.1993년 동성결혼허용 법안을 제안했고,2003년 당 대표가 됐다.151석 가운데 6석을 차지, 제1·2당인 CDA·VVD와 연립여당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보수 성향 정치인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었다.1996년 기독연합당 대표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보리스가 사는 방식은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며 동성애는 이성애보다 열등하다.”라고 비난했다. 일부 의원들이 “정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며 소송을 걸었지만, 항소와 상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의사표현의 자유’라고 결론났다. 그는 “수치심과 모욕을 느꼈던 순간이지만 결코 커밍아웃한 것을 후회하거나 불편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누가 뭐라고 하든 정치인으로서, 한 개인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개인의 권리나 능력이 억압받아서는 안된다.”면서 “동성애운동단체, 언론, 정치인 등이 꾸준히 동성애 문제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tility@seoul.co.kr
  • [기고]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기회다/오행겸 주벨기에 겸 EU대사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로 등장한 EU가 개발하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의 이름이다. 위성항법시스템이란 인공위성과 수신기 사이의 신호교환을 통해 지구상에 있는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항공·해운, 측지·측량, 자원개발, 정밀농업,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군사작전, 재난구조, 테러방지 등 국가차원의 위기관리에도 응용될 수 있는 최첨단 인프라이다. 이미 개발된 위성항법시스템으로는 미국의 GPS와 러시아의 GLONASS가 있다. 그러나 GLONASS는 옛 소련 붕괴 이후 재정적인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GPS가 사실상 독점적인 위치를 점유해 왔다. EU는 향후 우주개발, 교통, 통신 등 전략 분야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의 GPS로부터 독립된 위성항법시스템의 보유가 긴요하다고 보고, 회원국들의 기술과 자본을 투입하여 1990년대 말부터 갈릴레오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EU는 또 미국과 달리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에 대한 외국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핵심 국가인프라인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기술을 습득하고, 운영에도 참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금년 2월 과학기술관계 장관회의에서 갈릴레오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 결정했다. 갈릴레오는 무료로 제공되는 GPS보다 높은 질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 시장에서 상업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분석기관인 ABI리서치는 위성항법시스템 관련 시장의 규모가 연평균 약 14%씩 성장,2005년 약 168억달러에서 갈릴레오가 상용화되는 2008년경에는 약 215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연관 산업에의 파급효과를 포함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약 15조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와 1만 67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 단말기의 수출액도 2010년경에는 약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 참여에 필요한 초기비용이 약 1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한마디로 참여비용을 훨씬 뛰어넘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갈릴레오 참여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위성항법시스템 기술개발 참여를 가능케 함으로써, 첨단지식 습득과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또 우리의 제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의 대한 투자자인 EU와의 협력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외교 다변화와 우리의 위상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나본 EU의 고위 관료들도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기존 GPS 협력관계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오에 참여키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향후 갈릴레오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의 GPS에 추가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갈릴레오-GPS간 경쟁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서비스의 제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03년 중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최근 노르웨이, 인도, 브라질,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등 각국이 갈릴레오 참여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이미 2억유로(약 2500억원) 이상을 출연키로 하고, 갈릴레오 관리기구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매우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갈릴레오는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30개에 이르는 위성의 제작 및 배치를 성공시켜야 하고, 위성 배치 후에도 실제로 질 높은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업화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같은 각국의 참여 결정은 자본과 기술의 공동투입을 가능케 함으로써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더한층 높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EU와 정부간 협력협정 체결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속한 협정체결을 통해 가급적 참여시기를 앞당기고, 국력에 걸맞은 적정 규모의 자금 출연을 통해 참여에 따른 기대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오행겸 주벨기에 겸 EU대사
  • WE에서 경품을 펑펑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쏩니다~

    T10은 6만 5000컬러 1인치 LCD 화면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패션 MP3플레이어입니다. AA 배터리 하나로 최장 53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고 아이리버 매니저와 UMC(이동식디스크)펌웨어를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죠. 이곳은 어디일까요? 육각형 모양의 국토를 가진 이 나라는 3면은 바다로,3면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쪽은 이탈리아·스위스·독일, 북동쪽은 룩셈부르크·벨기에와 접하고, 북서쪽은 영국,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지중해와 스페인으로 이어지죠. 몽생미셸, 생말로, 니스, 아를, 아비뇽 등 각 도시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베르사유 궁전이 있고…. 이쯤이면 이곳을 알 수 있겠죠? 위 그림의 작은 사진(신문 원본이어야 합니다.) 중 하나를 오려 정답과 함께 엽서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한분께 레인콤의 신제품 ‘아이리버 T10’(256MB·15만 9000원)을 드립니다. 또 다섯분께는 에리트베이직의 스포츠웨어 ‘리클라이브(LIKLIVE)’커플 여름운동복 세트(남녀 총 7만원 상당)를 보내 드립니다. ■ 보내실 곳:(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 ■ 마감:22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당첨자 발표는 25일자. ■ 기타사항: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와 원하는 사이즈를 반드시 적어주세요. 남성은 95·100·105, 여성은 90·95·100. ◆79호 당첨자는요●79호 정답은 (1),(4)번입니다. ●팝콘:김종해(서울 중구), 위복량(서울 종로), 윤종덕(서울 양천), 최종군(경기 일산), 진명자(서울 송파), 이재림(인천 부평), 강봉구(서울 동대문), 이윤경(서울 성북), 정현우(서울 마포), 김다민(경기 수원) ●드·롱기코리아 미니오븐:이효영(경기 용인), 김은선(인천 동구), 배효진(부산 사하), 이정수(강원 홍천), 이민우(서울 송파)
  • 1만명당 의사 17명 ‘의료인 빈국’

    우리나라의 인구 1만명당 의사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의사수는 인구 1만명당 17.0명, 치과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4.3명,40.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약사는 인구 1만명당 11.4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2003년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의 의사수는 8만 1328명으로 인구 1만명당 의사수(한의사 포함 20.0명)는 OECD 회원국 30개국 중 터키(13.5명), 멕시코(14.6명)를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 미국은 22.5명, 영국 22.0명, 일본 19.8명 등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벨기에, 아이슬란드 등은 의사수가 한국의 2배 수준이다. 치과의사는 2만 446명으로 인구 1만명당 수는 터키(2.4명), 멕시코(0.8명), 폴란드(3.0명) 등 3개국만 한국보다 적었다. 미국은 5.4명, 영국은 4.6명 일본은 7.1명이다. 간호사는 모두 19만 2480명으로 인구 1만명당 수는 터키(17.0명), 멕시코(21.4명), 그리스(38.4명)에 이어 네번째로 적었다. 간호사수가 가장 많은 아일랜드는 인구 1만명당 147.2명으로 한국의 3.7배였다. 미국은 78.5명, 일본은 77.9명, 영국은 97.8명 등 대부분의 국가가 한국의 2배 수준이다. 인구 1만명당 약사는 일본(12.1명), 아일랜드(11.9명), 프랑스(11.5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의 전체 약사는 5만 4381명이다. 한편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서비스의 낙후로 연간 4000억원이 해외 의료비로 쓰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쉬어가기˙˙˙

    오는 14일 개막되는 05∼06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뛸 407명의 선수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무려 161명(39.5%)에 달한다고.9일 배포된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인접한 벨기에 출신이 3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스웨덴이 10명, 브라질이 9명, 덴마크와 가나가 각각 7명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출신은 이영표(한국·PSV 에인트호벤)와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히라야마 소타(이상 일본·헤라클레스) 등 3명뿐이다.
  • [하프타임] 메스 안정환, 연습경기서 또 골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 골을 넣은 안정환(29·FC메스)이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포를 과시했다. 안정환은 지난달 31일 메스 2군팀이 출전한 2부리그 세딩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쯤 선제 결승골을 폭발시켜 팀의 2-0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4일 벨기에 주필러리그 로케렌과의 연습경기에서 넣은 첫골을 포함,3경기 연속골이다.
  • [메디컬 라운지] 한국오가논 사장 크라우트보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오가논㈜의 신임 사장 쿤 카렐 크라우트보스씨가 최근 취임했다. 네델란드 출신인 신임 크라우트보스 사장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등지에서 국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지사 부사장을 지냈다.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송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성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인 자부심 잊지 않을게요”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관 3층 강당. 입양인 모국 연수 프로그램 졸업식이 열린 이날 오래 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영문도 모른 채 다른 나라로 떠나갔던 입양인들과 이들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홀트 직원들은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들이 태어난 나라를 또다시 떠나가는 것을 슬퍼하기라도 하듯 여름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지난 1992년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해외 입양인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의 문화를 가르쳤던 입양인 모국 연수 프로그램이 올해도 열렸다. 올해 한국을 찾은 입양인은 모두 13명.70∼84년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미국, 프랑스 등으로 입양됐던 한국인들이다.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3주 동안 사물놀이와 태권도, 다도 등 한국의 문화와 우리의 말을 배웠다. 지난 74년 덴마크로 입양됐던 신춘란(36·여)씨는 졸업식에서 “이번 모국 연수는 한국의 소리와 맛, 멋, 열정 그리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자리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3주 동안 커플도 탄생했다.74년 덴마크로 입양된 김대덕(33)씨와 85년 벨기에로 입양된 기은비(21·여)씨는 올해 입양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기로 약속했다. 기씨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벨기에와 덴마크로 입양돼 다른 피부색을 지니고 살아온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뭉클한 감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83년 노르웨이로 입양된 강민우(22)씨는 졸업식 자리에서 태권도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 입양된 17세 남동생이 있는 강씨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내가 한국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음 기회에는 한국인 남동생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암스트롱 7연패 대기록

    그는 변함없었다. 올해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 사이클복’을 입고 결승 테이프를 끊은 이는 지난 6년과 같은, 바로 그 사람이었다. 암을 극복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3·미국)이 2005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 에서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암스트롱은 25일 코르베이 에손에서 파리에 이르는 대회 마지막 21구간(144㎞)에서 악천후로 48㎞를 남겨두고 진행원이 경기 종료를 선언,2시간39분26초를 기록하며 종합기록 85시간13분31초로 ‘5차례 우승자’ 이반 바소(이탈리아)와 ‘영원한 2인자’ 얀 울리히(독일)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생테디엔에서 열린 20구간(55.5㎞)경기에서 1시간11분46초로 이번 대회 첫 구간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흔들림없이 정상으로 질주한 것.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암스트롱은 이로써 지난 99년 이후 7차례 연속 우승이라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위대한 기록을 남기고 사이클복을 벗게 됐다. 통산 22차례의 구간 우승 기록에 종합선두에게 주어지는 ‘노란 사이클복’ 착용 구간도 83개로 벨기에의 에디 마르크스(111개)에 이어 두번째 기록.23일 동안 3607㎞ 대장정을 마친 암스트롱은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담담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96년 생존율 40%를 밑도는 고환암 판정을 받았으나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채찍질로 부활에 성공,99년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하며 세계를 감동시켰던 암스트롱의 질주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000만원 수출품 84억으로 튀겨 ‘횡령’

    횡령·뇌물수수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이나 정치자금을 세탁하려다 적발돼 관계 당국에 통보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인이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처음 10건이나 통보됐다. 돈세탁 규모가 1건당 50억원이 넘는 경우만 252건에 달했다.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1일 발간된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국내 자금세탁은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환치기를 이용한 해외도피 ▲유령회사를 통한 자금거래 등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2002년부터 3년간 총 6699건의 돈세탁 혐의거래를 접수받아 1512건을 검찰청 등에 통보했고 수사가 끝난 270건 가운데 64건을 기소했다. 모기업 대표이자 정치인인 A씨는 건물공사비나 물품구입비를 과다 계상, 법인자금을 수억원 횡령한 뒤 처나 자식 명의의 계좌로 자금을 빼돌렸다.A씨는 특히 부하직원을 시켜 서울에서 횟집을 운용하는 B씨의 계좌에 2억원을 입금했다가 2주일에 걸쳐 수천만원씩 쪼개 인출하다 덜미가 잡혔다. 국내에 거주하는 K씨는 국내 모기업의 벨기에 현지법인에 다니는 J씨 등과 짜고 1000만원어치 연료절감용액을 84억원어치로 둔갑시켜 수출한 뒤 국내 유령회사를 통해 61억원을 횡령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된 혐의거래는 2002년 275건에서 2003년 1744건, 지난해 4680건으로 급증했다. 월 평균 돈세탁 혐의거래는 2002년 23건에서 2003년 146건에서 지난해에는 390건으로 2년 사이 17배나 늘었다. 규모별로는 원화 가운데 5000만∼5억원이 3865건으로 가장 많았다.5억∼50억원의 경우 1118건이며 50억원 이상은 242건이나 됐다. 외화거래 가운데 1000만달러(100억원) 이상이 10건나 됐으며 100만∼1000만달러(10억∼100억원)도 28건에 달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바뀌는 독일 산업지도] 獨경제 회생 이끄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바뀌는 독일 산업지도] 獨경제 회생 이끄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뒤셀도르프(독일) 함혜리특파원|‘유럽 경제의 기관차’ 독일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통일비용 부담 가중, 높은 실업률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주(州)정부는 독일 경제의 기반이 되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독일 서부지역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NRW주)다. NRW주는 독일 인구의 약 22%가 살고 있고, 주요 산업체가 밀집한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다. 수십년에 걸친 산업구조조정으로 석탄과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전자, 화학, 정유, 기계 등 제조업과 대체 에너지, 환경, 미래형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NRW주는 탁월한 인프라 시설과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우수한 인적 자원, 미래의 성장 잠재력 등을 앞세워 외국기업과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과 굴뚝없는 첨단산업이 한자리에 NRW주의 국내총생산(GDP)은 4814억유로로 독일연방공화국의 16개 주 가운데 선두다. 이는 독일 전체 GDP의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호주,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등과 같은 국가를 앞선다. 라인 지역과 루르 지역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석탄과 철강 산업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서비스 산업과 첨단기술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 총생산의 3분의2가 물류운송, 소프트웨어 개발, 광고, 미디어, 컨설팅 등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연구개발 입지를 바탕으로 전자,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생명공학, 의료공학, 환경공학, 대체에너지 개발 등 미래형 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에센바움(뒤셀도르프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박사는 “NRW주는 독일 제조업의 중심지로 여전히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산업구조는 과거와 확연히 비교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석탄과 철강산업이 핵심을 이뤘지만 지금은 화학, 기계공업, 전자 기술 및 전자 공업, 금속제조 및 가공, 식품, 차량부품제조 등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뒤스부르크-에센대학의 베르네르 파샤(경제학)교수는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십년에 걸친 산업구조조정 노력으로 다양한 산업분야가 한 자리에 모여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유익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같은 NRW주의 산업구조는 독일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입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주에는 독일 100대 기업의 50%, 유럽 100대 기업의 20%가 밀집해 있다. 바이엘, 베텔스만, 헨켈, 보다폰, 오펠, 티센크룹,RWE, 도이치텔레콤 등 다국적 기업들이 본사를 이곳에 두고 있다. 노키아, 셸, 포드, 에릭슨, 소니,3M을 비롯해 7500개 이상의 해외기업이 독일이나 유럽본부를 이곳에 두고 있으며 50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럽최대의 지식 집약지 NRW주를 국제적인 수준의 강력한 경제지역으로 성장하도록 이끈 요인들은 여러가지다. 주도(州都)인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1일 안에 왕복이 가능한 반경내에 1억 5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비행기로 3시간이면 모든 유럽국가의 수도와 연결된다. 고속철도망의 중심에 있는 NRW주의 모든 주요지역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된다. 유럽 최대의 내륙항인 뒤스부르크-루어오르트와 독일 2위 규모의 쾰른-본 공항이 위치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수준높은 연구개발(R&D) 활동과 우수하고 풍부한 인적자원도 빼놓을 수 없다. NRW주는 유럽에서 대학 및 연구기관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학, 전문대학, 연구기관 및 연구개발센터가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있다.63개의 기술센터 및 테크노파크,55개의 대학 및 전문대학,30개의 기술이전센터,27개의 연구기관이 역량있는 R&D 네트워크를 이룬다. 지역별로 전문 분야가 나뉘어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생명과학과 연료전지 기술은 뒤셀도르프, 박테리아 유전자연구는 빌레펠트, 유전자연구는 본, 자동차공학과 정보학은 아헨, 의학기술은 보쿰과 아헨,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기술은 도르트문트에 연구소와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다.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은 NWR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새로운 자원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아헨, 본, 쾰른, 뮌스터에만 대학이 있었지만 지난 40년간 대학 및 전문대학이 크게 확대됐다.14개의 종합대학을 보유한 루르지역은 유럽 최대의 대학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오늘날 NRW주에 소재하는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수는 50만명을 웃돈다. 교수 및 연구진은 3만 2000명이다. 대학들은 응용연구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헨공과대학 기계과의 슈테판 피싱거 교수는 “학업과 연구의 목적은 모두 실제 산업에 곧 바로 응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이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학생이나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도록 창업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자본에 러브콜 탄탄한 투자입지를 갖춘 NRW주는 외국기업들이 손쉽게 이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투자유치 방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RW주 경제부 산하 경제개발공사(GfW)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웰컴 패키지’다. 웰컴 패키지는 유럽연합(EU) 이외의 국가에 본사를 둔 외국 기업이 이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 진출할 경우 제공되는 창업지원책이다. 각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업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에 대한 시장조사 서비스에서부터 경영자문, 변호사 알선, 영업허가, 재정지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회사 설립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3000유로에 해당하는 컨설팅 쿠폰도 제공한다. 경제개발공사의 실비 바슈너 담당관은 “외국기업들은 경제개발공사가 제공하는 웰컴 패키지와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웰컴 패키지(임대료 보조금, 기타 서비스)를 같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NRW주 경제개발공사 봐스너 사장 |뒤셀도르프(독일) 함혜리특파원|“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는 독일에 투자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NRW주 경제개발공사의 페트라 봐스너 사장은 “이지역에 1860억유로에 달하는 외국자본이 집중돼 있으며, 이는 독일에 투자되는 외국자본의 3분의1이 넘는 금액”이라며 “이처럼 외국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NRW가 갖추고 있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최대의 시장에 접근이 용이하고 성장하고 있는 동부유럽시장 진입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1800만명이 거주하는 이곳의 구매력과 높은 생산성 등은 NRW주를 경제성장과 매력적인 투자입지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장 많이 모여있고,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도 중요한 포인트다. 봐스너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곳의 높은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진출해 있으며 4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도 NRW주를 유럽의 중심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발공사가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지리적 위치와 교통시설, 시장접근이 용이한 점 외에 우수한 인적자원과 첨단기술이 집약된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9월 독일 기업들을 이끌고 한국에너지 산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봐스너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와 독일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는 국가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NRW주 경제노동부 산하 경제개발공사는 해외기업 및 독일기업의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이들이 NRW주에 진출할 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960년 설립됐으며 주도인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다. lotus@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임신부 보호 캠페인’ 명칭 공모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오는 8월26일로 예정된 ‘초기 임신부 보호 캠페인’을 위해 캠페인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7일까지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홈페이지(www.healthywomen.c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발표는 8월 1일. 참가자에게는 8월 26∼28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초대권 및 추첨을 통해 가정용 청소로봇 ‘룸바’를 증정한다.(02)545-8747.병원 측은 형광내시경을 이용한 폐암 검사가 백색광 내시경에 비해 3배 이상 암 조기 발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센터(소장 이종명)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최근 의료보험 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0∼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오가논㈜의 신임 사장 쿤 카렐 크라우트보스씨가 최근 취임했다. 네델란드 출신인 신임 크라우트보스 사장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등지에서 국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지사 부사장을 지냈다. 오가논은 네덜란드의 악조(Akzo)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이 설립한 악조노벨 그룹의 제약 부문 업체로 세계 100여개 국에서 산부인과 및 정신·마취과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국쉐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네비도(Nebido)’를 국내에 출시한다. 네비도는 1회 주사로 약 3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동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동성심병원은 12일 이 병원에서 ‘밝은 세상 바라보기’를 주제로 백내장 공개 건강강좌와 무료검진 행사를 갖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며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소변·혈압·안압·현미경·자동굴절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2224-2441∼2. 영진약품은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이 10㎎ 함유된 드링크 ‘영진Q1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산뜻한 과일향에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설탕을 넣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00㎎ 한병에 1000원.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는 미국의 안과학 교과서인 ‘안와(眼窩)종양 진단과 치료’ 2005년도판 저자로 참여, 누선(淚腺)종양 부문을 집필했다. 한국당뇨협회는 8월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제8차 의료진과 함께 하는 당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로슈진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 참가 대상은 당뇨병 환자로 선착순 100명이며, 배우자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 18만원. 문의 문의 080-900-1119.
  • 진돗개 명실상부 ‘명견’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가 지난 5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견단체인 영국 케널클럽(KC)에 이어 세계애견연맹(FCI)에도 공식 등록됨으로써 ‘명견’ 반열에 올랐다. 한국애견연맹은 지난 1995년 진돗개가 FCI에 임시 등록된 이후 10년간 추진해 온 진돗개의 국제화 사업의 마지막 절차로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FCI 총회에서 세계 공인견으로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FCI는 1911년 창립,80개 회원국으로 운영되며, 영국 케널클럽과 함께 세계 양대 애견단체로 이름을 떨쳐 왔다.FCI는 지금까지 순수혈통이 보존된 332종의 세계 명견을 인정해 왔으며, 진돗개는 이번에 333번째 명견으로 등록됐다. 진도견 공인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진돗개가 세계적 명견으로 공인 받은 만큼 정부와 진도군이 결단을 내려 진돗개의 수출 등 외부 반출을 허용하고 질적 향상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애견연맹 측은 앞으로 풍산견, 삽사리의 FCI 공인등록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제육상연맹 슈퍼그랑프리대회 ] 이신바예바 4m93㎝ ‘훌쩍’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3·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5m 기록에 또다시 바짝 다가섰다. 이신바예바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벌어진 국제육상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93㎝를 훌쩍 뛰어넘어 지난해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4m92)를 1㎝ 끌어올렸다. 생애 14번째(실내외 각 7차례)이자 9개월 만에 나온 첫 실외 세계 신기록. 이신바예바는 같은 해 아테네올림픽에서도 4m91을 넘어 육상에서 유일한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고, 지난겨울에는 무려 4차례 연속 실내 신기록을 쏟아냈다. 이신바예바는 3차 시기에서 폭발적인 도약과 유연한 공중 동작으로 4m93을 가볍게 넘었고, 반면 2위를 차지한 노장 스테이스 드래길라(미국)는 4m60을 넘는 데 그쳤다. 세계 육상계의 관심은 최다 신기록은 물론 언제 꿈의 5m 기록을 갈아치우느냐 여부.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불리는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세운 개인 통산 35회 세계기록과 ‘마의 기록’인 5m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이신바예바는 “내가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을지 나도 모른다.”면서 “아마도 5m10 또는 5m15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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