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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맘 FIFA 집행위원 4연임 성공

    모하메드 빈 함맘(60)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셰이크 살만(40) 바레인축구협회장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연임에 성공했다.함맘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FIFA집행위원 중동 몫 선거에서 총 46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21표를 얻은 살만 회장을 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함맘은 이와 함께 2011년까지 임기인 AFC 회장직도 유지하게 됐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 1996년 첫 임기를 시작한 뒤 4선에 성공한 함맘은 정몽준 FIFA 부회장, 오구라 준지(일본), 워라위 마쿠디(태국)와 함께 4년간 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최근 자신의 입지를 흔드는 배후라며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살만 협회장을 죽여버리겠다.”는 망언을 해 물의를 빚은 함맘은 총회에서 쿠웨이트에 투표권을 주지 않겠다던 종전 입장을 철회하는 등 유화책으로 반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표를 얻었다. 요제프 블라터 FIFA회장의 최측근인 함맘은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2011년 FIFA 수장을 노리는 정몽준 FIFA 부회장과 늘 대척점에 서 있었다. 국내 축구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정 부회장의 FIFA 내 입지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함맘은 이날 총회에서 FIFA회장 출마를 위해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쿠알라룸푸르 AFC본부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으로 옮기려던 계획도 거둬들이며 반전을 꾀했다. 함맘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민주주의 의지를 세계에 떨쳤다.”며 반대파들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총회 파행으로 투표가 2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막판 2개국이 기권하고 부동표가 함맘 지지로 돌아서며 한국 등의 지지를 업은 살만 회장은 패배했다.함맘의 재선으로 한국의 월드컵 유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잉글랜드·일본·호주·인도네시아·미국·멕시코·러시아, 공동 개최를 원하는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가 2018·22년 대회를 신청한 가운데 함맘의 모국인 카타르는 2022년 대회 유치를 놓고 한국과 경쟁하고 있다. FIFA는 내년 12월 24명으로 이뤄진 집행위에서 두 대회 개최지를 결정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함맘 AFC회장, FIFA 집행위원 연임 제동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국제축구연맹(F IFA)의 권고에 따라 5개국의 FIFA 집행위원 투표권을 인정하면서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의 집행위원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AFC는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몽골·라오스·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브루나이 등 5개국의 FIFA 집행위원 선거 참가를 허용했다. 이로써 이들 5개국은 8일 열릴 AFC 총회에서 FIFA 집행위원 선출에 한 표를 던질 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축구협회를 승인받지 못한 쿠웨이트는 투표권을 얻지 못했다.이에 따라 함맘 회장의 후임을 뽑는 아시아지역 FIFA 집행위원 투표에는 AFC 전체 46개 회원국 중 쿠웨이트를 제외한 45개국이 참가한다.함맘이 FIFA 집행위원 재선에 나섰지만 한국과 일본 등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셰이크 살만 바레인 축구협회장이 새 집행위원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함맘의 연임에 반대하는 28개국이 이날 살만 회장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 집행위원 당선에 필요한 과반(23개국)보다 5개국이 많다. 지난 1996년 AFC 수장에 오른 함맘은 집행위원 연임에 실패하면 회장직까지 내놓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바 있다.함맘의 대항마인 살만 회장이 FIFA 집행위원이 되면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FIFA는 내년 12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잉글랜드, 일본 등 7개국을 비롯, 공동 개최를 희망하는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가 두 대회를 동시에 신청했다.한국과 카타르는 2022년 대회만 유치 신청서를 냈다.한편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이날 독단적인 연맹 운영과 불투명한 재정 회계 등으로 마찰을 빚어온 함맘 회장을 지목하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죽여 버리겠다.’는 망언을 했던 함맘 회장에 대한 반대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 아사히맥주, 칭다오 지분 확대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일본 아사히맥주가 중국 칭다오(靑島)맥주의 지분을 상당 부분 사들임에 따라 중국에서 ‘민족기업’에 대한 보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일각에서는 일본이 중국 대표기업인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기반으로 ‘자본 침략’을 감행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7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칭다오맥주의 2대 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사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19.9%의 지분을 아사히맥주에 6억 6700만달러(약 8404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따라서 아사히맥주의 칭다오맥주 지분은 기존의 7.09%를 포함, 26.99%로 늘어났다. 칭다오맥주 최대주주인 칭다오그룹의 30.89%와 3.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인베브사는 지난 2월 아사히맥주에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아사히맥주는 주식시장에서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 4% 정도의 지분만 추가로 매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아사히맥주가 증시에서 추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하는 동시에 칭다오그룹도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당장 최대주주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중국의 우려는 만만찮다. 중국이 세계 최대 내수시장으로 부상, 각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네덜란드 유니레버는 1994년 중국의 중화치약을 인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 벤키저는 1996년 생활용품업체인 ‘훠리(活力)28’을, 프랑스 다농은 2000년 식품업체 러바이스(百氏)를, 프랑스 로레알은 2003년 미용용품업체 샤오후스를, 미국 질레트는 건전지업체 난푸(南孚)전지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2008년 화장품업체 다바오(大寶)를 인수했다. 홍콩의 성도환구(星島環球)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길러 놓은 돼지를 곧바로 도살해 버린다면 무엇이 남겠느냐.”고 지적했다.hkpark@seoul.co.kr
  • 2년전 실종된 영국소녀 ‘매들린’ 그후…

    2년전 실종된 영국소녀 ‘매들린’ 그후…

    2007년 실종된 영국인 소녀 매들린 매캔(Madeleine McCann)이 실종된 지 2년이 흘러가고 있다. 매들린의 실종 2주년을 맞아 미국 토크쇼 ‘오프라 쇼’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이제 6살이 되었을 매들린의 예상 얼굴을 발표했다. 또 이 얼굴사진을 이용한 새로운 전단지도 만들어 졌다. 새로운 전단지에는 ‘나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Don’t give up on me)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으며 실종 당시 사진과 새로운 얼굴사진이 들어가 있다. 매들린 매캔은 2007년 5월 3일 포르투갈의 남부 휴양지 알바르부에서 가족과 함께한 휴가 중 실종돼 전세계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벨기에와 아프리카등에서 목격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모두 잘못된 정보였으며 심지어는 부모를 의심하여 경찰이 조사도 하였고, 부모를 의심한 영국언론이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실종장소인 포르투갈의 경찰은 미제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한 상태이고 영국 경찰만이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오프라쇼에 참석한 매들린의 엄마 케이트 매캔(Kate McCann)은 울음을 참지 못해 많은 시청자를 안타깝게 하였다. 매들린의 부모는 성명에서 “매들린이 실종된지 2년이 흘렀지만 그동안의 고통과 걱정은 줄어들지 않았다.” 며 “우리의 아름다운 딸을 찾고자 하는 마음도 여전히 굳건하다.” 고 밝혔다. 또 이번 새롭게 발표한 얼굴과 관련해 “우리는 더이상 4살의 매들린이 아닌 6살이 된 매들린을 찾아야 한다.” 며 ”제발 매들린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 고 당부했다. 사진=매들린의 새로운 전단지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기 IAEA 사무총장 누구?

    │파리 이종수특파원│2강 구도냐? 제3의 후보냐? 새달 초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5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 신청 마감일인 27일(현지시간)까지 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재출마를 선언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 IAEA 주재 일본 대사와 압둘 사마드 민티 남아프리카공화국 IAEA 대사를 비롯, 장 폴 퐁슬레 벨기에 전 부총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루이스 에차바리 사무총장, 어네스트 페트릭 전 슬로베니아 IAEA 대사 등 5명이다. IAEA는 지난달 27일 특별이사회 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아마노 대사와 민티 대사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이사 35명의 3분의 2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아마노 후보는 ‘IAEA의 탈정치화 및 이란 핵문제에 대한 원칙적 대응’ 등을 강조해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받았고 민티 후보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적극적 중재자’를 자임했으나 모두 상대 진영의 강한 거부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추가로 등록한 3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1997년 한스 블릭스 당시 사무총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투표에서 이집트와 스위스 후보가 3분의2 득표에 실패한 뒤 제3의 후보였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선출된 바 있다. 특히 벨기에의 퐁슬레 후보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플루토늄 연료 기술자 출신인 퐁슬레 후보는 1995~1999년 벨기에 부총리, 국방장관, 에너지 장관 등을 거쳐 프랑스 원자력기업 아레바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임기 4년의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IAEA 이사회 선거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새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오는 6월 IAEA 총회에서 공식 임명된다. 지난 12년간 재직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현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퇴임한다. vielee@seoul.co.kr
  • 21세기 팝아트 진수를 만나다

    21세기 팝아트 진수를 만나다

    완벽하게 둥근 공 모양의 얼굴은 표정이 없지만, 새틴 드레스나 블루 진, 데님 스커트에 웨지힐을 신고 즐겁게 춤을 추고 있다. 굵은 테두리의 인체 라인은 아주 인상적이라 어디선가 한번이라도 봤더라면, 두 번째부터는 당장에 알아볼 수 있다. 영국 출신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51)의 작품으로, 모델은 스페인 현대무용가인 카트리나와 영국 로열발레단의 앤이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신관 1, 2층에서 29일부터 5월31일까지 한 달가량 오피의 개인전이 열린다.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식적인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오피의 작품은 이미 국내 아트페어나 각종 전시,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소개돼 있어 공식적인 첫 개인전이라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다. ● “내 작품엔 日·벨기에 등 타 문화 반영” 1958년 런던에서 태어난 오피는 1960년대 앤디 워홀 이후 21세기의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둥근 머리와 단순한 선으로 이뤄진 전신상, 여기에 친밀하고 섬세한 색채들이 특징이다. 오피는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수학했는데 지난 3월 서울 청담동 PKM갤러리에서 국내 첫 전시회를 가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68)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마틴은 의자, 커피포트, 샌들, 전구 등 일상적인 물건들을 아주 화려한 색채감으로 표현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개념미술의 1세대다. 오피는 1982년에 학교를 졸업했고, 마틴은 1994~2002년 그곳의 교수를 지냈으니 서로 직접적으로 사제의 연을 맺지는 않았다. 개인전을 앞두고 방한한 오피는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나의 인물 초상 작품은 개별성과 보편성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인물 초상화의 경우는 18세기 일본의 판화작가인 우타 마로와 17세기 반 다이크의 초상화, 어린시절 읽은 벨기에 작가의 세계적인 만화 틴틴(우리 식으로는 ‘땡땡’)과 20세기 일본의 망가(만화)와 애니메(애니메이션)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피는 이를 두고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며 보편성을 강조했다. 오피는 초기에는 입체작품을 주로 했고, 1980년대 후반까지 후기 미니멀리즘 혹은 네오 미니멀리즘의 형태 작업을 했다. 특히 1991년까지 그의 그림의 주된 주제는 고요한 풍경으로 인물은 나타나지도 않았다. 특정 인물이 나타나게 된 시점은 1998년으로 미술행정가인 엘렌과 교사인 폴 등 주변 인물을 그리면서다. 그 후로 작가의 화가 피오나, 학생 마르코, 주부인 버지니아, 무용수인 브루스, 미술품 수집가, 화랑대표, 일본 판화의 딜러 켄과 그의 부인 등을 그렸다. 개별성에 보편성을 입히는 오피는 인물의 얼굴과 신체적 특징 같은 생략하고 단순화했다. 오피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로 수정한 이미지들이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마치 표지판(사인보드·Sign Board)같이 느껴진다. ●LCD동영상 작품 등 30점 전시 현대 산업화의 상징인 LCD 위에 그린 초상화는 영화 ‘해리 포터’에서 본 인물사진이나 현상수배 전단지를 연상하면 된다. 꼼짝도 하지 않는 몸과 달리 눈동자가 살짝 움직이거나 인물화의 배경인 풍경속 구름이 흘러가거나 귀고리가 딸랑거린다. “21세기가 아니면 해 볼 수 없는 작업이었다.”고 오피는 말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영국 테이트 모던, 뉴욕 현대미술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신작들로 라이트 박스를 이용한 평면작품과 LED 동영상 작품, LCD 동영상 작품, 조각 등 총 30점으로 구성됐다. (02)733-844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룡,북극권에서도 잘 살았다?

    공룡이 북위 70도 이북의 북극권에서도 생존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돼 추위를 견뎌내는 공룡의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룡의 멸종에 대해 널리 인정받는 가설은 6500만년 전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많은 화산이 폭발했고 여기서 나온 먼지와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햇볕을 차단하는 바람에 공룡들이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멸종됐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가설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온 셈.  25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자연과학연구소의 고생물학자들은 따듯한 피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룡들이 혹한을 이겨내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음을 독일의 자연과학 학술지 나투어비센샤프텐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북극권인 러시아 북동부 카카나우트강 유역에서 운석 대충돌이 일어나기 수백만년 전에 살았던 다양한 공룡 화석들을 발견했는데 이후 일어난 대륙 이동을 고려한다 해도 공룡들은 북위 70도 이북에서도 살았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룡 화석과 함께 알 껍질들도 발견됐는데 이는 이처럼 고위도대에서 발견된 최초의 알이자 공룡들이 단지 ‘길 잃은 방랑자’가 아니라 정착 생활을 했고 번식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먼 옛날 북극이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 해도 ‘피크닉을 즐길’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공룡 뼈와 함께 발견된 화석화된 나뭇잎의 크기와 모양을 통해 당시 이 지역의 연간 평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겨울철 기온은 영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그러나 공룡을 멸종시킨 원인은 다양했을 것이라면서 대기 중의 먼지 때문에 식물의 광합성이 급격히 줄어 먹이사슬의 기반이 약해지고 이것이 공룡의 굶주림과 멸종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퀸의 노래와 화려한 발레가 만났다

    퀸의 노래와 화려한 발레가 만났다

    록그룹 퀸(Queen)의 주옥 같은 노래와 화려한 발레 테크닉이 만난 록발레 ‘퀸’이 29일 성남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 벤 반 코웬버그가 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록그룹 ‘퀸’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원제는 ‘퀸에 대한 경배(Homage to Queen)’. 2004년 초연한 이후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코웬버그는 독일 알토 오페라하우스의 상주 발레단인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의 상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지난해 4월 이 발레단과 ‘퀸’을 선보이며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는 ‘퀸’의 첫 아시아 투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위 아 더 챔피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위 윌 록 유’, ‘라디오 가가’ 등 퀸의 대표곡 30여곡을 배경으로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 발레에 이르는 다양한 춤과 폭소를 자아 내는 연기를 풀어 내며 퀸 멤버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은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의 프로그램으로 이 작품을 올린 뒤 새달 2일 대구수성아트피아,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7일 창원성산아트홀을 찾는다. (02)3674-221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김기덕감독 ‘비몽’ 최우수작 수상

    김기덕 감독의 ‘비몽’이 제27회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에서 독창성과 영상미를 중요시하는 ‘오비트(Orbit) 경쟁’ 부문에서 수상했다.22일 주 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비몽’은 지난 9~21일 개최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의 오비트 경쟁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또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스릴러 경쟁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 “해적 숨통 조여라”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가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해적 ‘목줄 죄기’가 탄력이 붙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노획 자산을 추적,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선박 및 보험회사와 협력해 방어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해적들의 자산을 추적해 동결하고 선박회사들이 그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해군함정은 이날 11명의 해적을 체포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전장 10m의 해적 모선을 공격해 11명의 무장 해적을 붙잡았다.”면서 “체포된 해적들은 현재 함정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함정은 EU의 해적퇴치 작전에 투입돼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소말리아 해적을 급습, 피랍됐던 자국인 4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또 소말리아 해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더 많은 회원국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한 해군 ‘청해부대’도 16일 한국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했다. 합참은 이날 “청해부대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한국 국적 동진상운 소속의 1만 2000t급 상선인 ’파인갤럭시‘ 호송을 시작해 임무에 착수했다.”며 “해당 상선을 아덴만 입구에서 지부티 해역까지 52시간 동안 1034㎞를 호송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은 아덴만을 통과하는 연간 500여척의 한국적 선박 중 150~160척은 해적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엔과 EU는 오는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소말리아 지원국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지원국 회의는 소말리아 사회의 문제점을 점검, 경제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뿌리가 소말리아 사회 내부의 불안정과 절대 빈곤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회의의 화두로 점쳐지고 있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편 AFP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재 파도가 낮고 잔잔해 해적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조건으로 최소 2주는 더 해적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동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회임금 비중 OECD국 중 꼴찌

    사회임금 비중 OECD국 중 꼴찌

    한국의 ‘사회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공연구소(소장 강수돌 고려대 교수)는 15일 OECD가 이달 초 발표한 사회복지 관련 자료를 재구성한 사회임금 국제비교 결과를 발표하면서 “2000년대 중반 한국 평균가구의 가계운영비 중 사회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사회임금은 실업급여,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등 국민이 사회적으로 얻는 복지혜택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근로자가 직접 일해서 받는 월급인 ‘시장임금’과 구분된다.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시장임금+현금급여)과 서비스급여를 합한 가계운영비 총액 중 사회임금(현금급여+서비스급여) 비중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나타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료제출에 응한 OECD 회원국 22개 나라의 사회임금 평균은 31.9%로 한국의 4배에 달했다. 22개 국가는 한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이다. 이중 사회임금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무려 48.5%에 달했다. 스웨덴 노동자는 시장경쟁을 통해 얻는 소득만큼 사회적으로도 급여를 받는 셈이다. 프랑스가 44.2%로 뒤를 이었고 일본도 30.5%로 평균에 근접했다. 자본주의 성향이 매우 강해 복지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영국과 미국도 각각 25.5%와 17.0%를 기록했다. 사회공공연구소측은 “한국민들은 생계에서 사회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안 될 정도로 시장임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생계불안 위험이 커지고 구조조정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건호 연구실장은 “사회임금은 실직이나 해고 등 노동시장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며 “한국 노동운동은 그동안 시장임금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지만 이제는 시장임금과 사회임금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벨기에 기차역에 울려 퍼진 ‘도레미송’

     어디론가 떠나는 이들로 분주한 기차역 로비에 장내 방송이 뚝 그치고 낯익은 목소리가 맑게 울려퍼집니다.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역을 맡은 줄리 앤드루스의 목소리입니다.곡목은 ‘도레미송’입니다.  4분여 동영상 중간에 갑자기 랩 비트가 흘러나오고 학생들로 보이는 이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군무를 펼칩니다.물론 일부 참가자들은 관광객 행세를 하는 이들로 보입니다.  벨기에의 ‘중앙역’에서 있었던 일종의 ‘몰카’라고 게시자는 밝혔습니다.어느 도시인지,어떤 일로 이런 몰카 동영상을 제작했는지가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지만 능력 부족 탓인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야후! 비디오에 일주일 전쯤 올려진 이 동영상은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60만이 넘는 누리꾼들이 구경했습니다.  동영상이 끝나고 연이어 나오는 동영상도 재미있습니다.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튜어드가 기발한 기내 서비스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여객기 안에서 탑승객을 반기며 안전 요령을 랩 송으로 재치있게 안내하는 동영상이 스투피드비디오닷컴 제공으로 나옵니다.  세 번째는 삼성전자의 형광 LED를 몸에 친친 감은 양떼들의 모습입니다.    뭐,좋은 소식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기분전환으로 이들 동영상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민(67)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가 내달 4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09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이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한 것은 2001년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 삼성폰 英·佛 등서 인기 1위

    삼성 휴대전화가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벨기에·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최고 인기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GfK가 10일 밝혔다. 삼성의 풀 터치스크린폰 F480은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히트제품 1위에 올랐고, 특히 스위스에서는 2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J700은 영국과 벨기에에서, E250은 이탈리아에서, E1070은 러시아에서 각각 1위의 인기제품으로 선정됐다.
  • 광주 하계U대회 실사 마무리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 중요 관문인 광주 현지 실사가 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이번 실사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 U대회 개최 도시에 걸맞은 스포츠 인프라, 시민 유치 열기 등을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사단은 실사 결과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 보고한 뒤 다음달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총회에서 3개 유치 후보 도시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즈&피플]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국내외 계열사서 현장경영

    [비즈&피플]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국내외 계열사서 현장경영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계열사 현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뷔 무대를 갖는다. 6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13일 창원 공장을 방문한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등 계열사 4곳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16일엔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을 방문해 굴착기와 지게차 조립현장을 둘러본다. 인천 공장은 세계경기 불황으로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두산 관계자는 “박 회장이 주요 계열사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에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글로벌 경영에도 나선다. 두산그룹에서 회장이 해외 현장을 찾는 것은 3년여 만이다. 박 회장은 18~23일 벨기에 DII(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 유럽법인을 방문한다. 이어 영국 런던의 두산밥콕도 찾는다. 다음 달엔 중국 베이징의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지주회사와 옌타이 두산인프라코어 공장도 방문한다. 미국과 중동 해외 법인은 6월에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위스 등 38곳 조세피난 ‘회색’ 국가로

    스위스 등 38곳 조세피난 ‘회색’ 국가로

    │파리 이종수특파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OECD의 블랙리스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런던에서 열린 금융정상회의에서 비협조적인 조세피난처를 파악해 규제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온 후속조치다. OECD는 조세정보 교환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고 있는 조세피난처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등 4개국이 국제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로 분류됐다. 줄곧 거론돼온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OECD는 ‘조세정보 공유’를 기준으로 세계 주요국을 세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벨기에, 브루나이, 칠레, 지브롤터,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모나코, 싱가포르, 스위스, 바하마, 버뮤다, 케이맨섬 등 38개국은 현재 국제기준을 준수하지는 않고 있으나 향후 준수하겠다고 다짐한 ‘회색’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국제기준을 잘 이행하고 있는 모범국가군으로는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이 꼽혔다.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는 국제 금융 시스템의 통합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OECD는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4개국 제재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확정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투자자 정보요구 확대, 세금 공제 박탈,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투자 제한이 주요 제재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3대 조세피난처로 분류됐던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모나코 등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를 면했다. 이 국가들은 G20 정상회의를 앞둔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해 잇따라 OECD의 조세협력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은행 비밀주의 포기를 선언했었다. 한편 스위스는 이날 자국이 ‘회색’ 국가군에 포함된 데 대해 “분류 근거가 무엇이냐.”며 반발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스 루돌프 메르츠 대통령 겸 연방 재무장관은 이같은 절차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면서 “스위스는 항상 의무를 준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 연방정부는 지난달 12일 수도 베른에서 각의를 열어 국제적 탈세사건 조사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과 적극 협조하는 한편 앞으로 OECD의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vielee@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피플 인 포커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보수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60)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새 연립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그가 31일 제출한 새 내각 구성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 30명과 함께 4년 임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의 32번째 정부를 주도할 네타냐후는 1996년 만 46세에 이스라엘 최연소 총리로 기록된 인물. 3년 뒤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강경일변도의 아랍정책을 폈던 그는 지난달 10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카디마당에 1석 차로 밀렸으나, 보수 진영의 지지에 힘입어 1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극우 보수 성향인 그의 재집권에 미국이나 유럽의 시선은 편치 않다. 실제로 선거기간 내내 자신이 집권하면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이란의 대리세력인 하마스 체제를 무너뜨리고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도 재검토할 것이라는 등 여러 차례 강경입장을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949년 이스라엘 태생인 네타냐후는 사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다녔다. 1967년 귀국해 최정예 특수부대원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서 납치된 벨기에 항공기 구출작업에 뛰어들기도 했던 ‘행동파’다. 최연소 총리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꾸준히 정치적 발언을 했다. 2003년 아리엘 샤론 총리의 연립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다 2005년 9월 샤론 총리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해 장관직을 사임했다. 10년 만에 돌아온 네타냐후 앞에는 건너야 할 ‘깊은 강’이 있다. 지난 6주간의 연정 구성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평화협상을 하겠다며 대내외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려 노력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견에는 변함이 없어 이·팔 2개 국가 공존을 분쟁해결의 해법이라고 천명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英왕족에 종교자유? 총리, 왕위계승법 개정 추진

    영국 일반 국민에게는 허용되지만 왕족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던 종교의 자유가 허용될까. 고든 브라운 총리가 308년간 왕족의 가톨릭 개종 등을 금지해온 왕위계승법(Act of Settlement) 개정을 위해 왕실과 대화를 시작했으며 내년에 이를 공식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행 법에 따르면 왕족은 왕위 계승을 포기하지 않으면 가톨릭으로 종교를 바꾸거나 가톨릭을 믿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다. 이는 1688년 명예혁명 이후 왕실의 ‘룰’이 됐으며 1701년 왕위계승법으로 명문화됐다. 또 이 제안에는 여성의 왕위 계승 순위를 남성 아래에 둔 조항 역시 없애자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웨덴, 벨기에, 네덜란드는 성별과 관계 없이 맏이에게 왕위를 계승하고 있다. 영국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경우 엘리자베스 2세 딸인 서열 10위의 앤 공주가 윌리엄 왕자를 누르고 4위로 올라선다. 현재 정부뿐만 아니라 왕실도 왕위계승법 개정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우선 왕위계승법은 53개 연방가입국 모두가 찬성해야 고칠 수 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연방국 정상 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브라운 총리는 이미 각국과 비공식 논의를 진행 중이다.왕족에게 가톨릭을 허용할 경우 왕실이 영국 성공회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교도 왕이 탄생할 수 있어 교회에 대한 왕실의 위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브라운 총리 측근은 “영국 성공회에 대한 왕실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15 U대회 광주 실사 2주앞으로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자.’ 휴일인 지난 22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현지 실사를 2주일가량 앞두고 열린 ‘2015 걷기대회(사진 아래)’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유치에 성공하자는 다짐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등 3파전으로 압축 시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15년 U대회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캐나다의 에드먼턴과 타이완의 타이베이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5월23일 개최지 결정까지 2개월여의 ‘피 말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유치과정에서 형성된 FISU 집행위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키로 하는 등 이번 재도전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도시들도 스포츠 인프라나 도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치 결정까지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에드먼턴은 1983년 한 차례 U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완벽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2001년 세계육상챔피언십, 2005 세계마스터게임, 2006 세계여성럭비 월드컵, 2007 FIFA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 완벽한 실행 계획을 담았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유치신청서는 슬로건인 ‘최고를 향한 도전(Challenge for the Best)’을 설명하는 ‘최고의 경기장’ ‘최고의 재정’ ‘최고의 유산’ 등을 큰 틀로 잡았다. 지난해와 달리 전남지역 주요 경기장까지 포함시키는 시설 확충계획과 인천국제공항~광주간 전세기 운항, 대회 개최 이후 세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유산 프로그램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IT 활용 ‘최고·최적의 조건 갖춘 광주’ 내세우기 전략 다음달 6~9일 나흘 동안 예정된 FISU 현지실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실사에는 스테판 버그(스웨덴) FISU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말룸베트 라레트(남아공), 케말 타머(터키) 등 4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수단 수송과 선수촌, 종목별 경기장, 출입국 세관, 재정·의료·미디어 시설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조건을 꼼꼼히 따진다 시는 이들이 정부의 지원 의지 등도 중시하는 만큼 입국 때 청와대 예방과 FISU 총회 때 정부 고위 인사 파견 등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기간 3차례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최고·최적의 조건을 갖춘 광주’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환영 인파나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4월7일 저녁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를 열어 유치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한 만큼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개최지는 오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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