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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몽스천사’의 진위여부 파헤쳐

    서프라이즈, ‘몽스천사’의 진위여부 파헤쳐

    3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몽스 마을에 나타난 ‘몽스천사’를 다뤘다.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8월 14일 밤, 벨기에 몽스마을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영국군은 무기 등 모든 면에서 독일군을 이길 수 없었지만 몽스지역을 포기할 수 없었다.이에 영국군은 죽을 각오로 모든 힘을 다해 싸웠지만 존 프렌지 장군의 퇴각명령을 받고 퇴각하던 중 뒤쫓아 오던 독일군에게 포위당했다. 영국군은 몰살위기에 처했고 승리는 불가능해보였다.이때 영국군은 하늘 위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하늘에 천사 형상이 나타난 것.천사가 나타나고 더욱 놀라운 일이 생겼다. 천사를 함께 본 독일군은 특별한 외상없이 죽었고 이 틈을 타 독일군에게 수적으로 열세했던 영국군이 독일군을 전멸시켜 전투에서 승리했다.영국군은 하늘에 나타난 천사가 과거 위기에 빠진 영국을 구한 수호 성인 세인트 조지라고 생각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영국군은 이 천사를 ‘몽스천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하지만 이후 ‘몽스천사’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 먼저 1914년 아서 메이첸 저서 ‘사수들’이라는 소설이 실제 몽스전투와 비슷해 영국작가 케빈 맥클루어가 “몽스천사는 꾸며낸 이야기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몽스전투 이후에 쓰여진 소설이다.또 다른 주장은 독일군이 만든 기상천외한 신무기로 천사의 형상을 만들어냈다고 했지만 이는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얘기다. 그리고 밤낮없이 계속되는 전투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만들어낸 집단히스테리의 산물이라는 영국 심리학자의 주장이 있지만 이도 확실한 근거가 없다.마지막으로 천사의 형상이 야광군이라는 영국작가 데이비스 클라크의 주장이 있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이에 따라 전투의 승패마저 바꾸어놓은 ‘몽스천사’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패드 28일부터 해외판매… 한국출시는 언제?

    아이패드 28일부터 해외판매… 한국출시는 언제?

    미국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28일부터 해외시장에서 판매된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당초 4월 말이던 출시 일정이 한 달가량 늦춰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하반기 중 선보일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애플 인사이더, 맥 옵저버 등 애플 전문 블로거들은 “28일 오전 8시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등 9개국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가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전했다. 7월에는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애플은 출시 이후 단 28일 만에 미국에서 무려 100만대가 넘는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아이폰 출시 후 100만대가 판매되는 데 걸린 시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캐피털마켓츠의 마이크 애브램스키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당 20만대 이상의 아이패드가 판매되고 있고, 전 세계 판매 예약물량만도 60만대로 추정된다.”면서 “지난 1월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수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국에서도 올 하반기 중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용 한국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애플코리아가 아이패드 구매 상담 코너를 개설하는 등 출시 임박을 알리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판매는 아이폰을 독점판매하고 있는 KT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T관계자는 “애플 제품들이 설계 단계부터 한글화 등 여러 작업을 거친 상태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만 조정하면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내부적으로 아이패드의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사항 저촉 여부와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랑스오픈 테니스] 테니스 최다기록 한 경기 71게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사상 한 경기 최다 게임 기록이 나왔다. 루카스 라코(81위·슬로바키아)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무려 4시간56분의 혈투 끝에 마이클 야니(151위·미국)를 3-2(4-6 7-6<5> 7-6<4> 6<5>-7 12-10)로 이겼다. 프랑스오픈에서 한 경기 71게임이 열린 것은 1973년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다 게임과 타이 기록이다. 타이브레이크가 도입되기 이전인 1957년에는 83게임이 열리기도 했다. 경기는 이틀에 걸쳐 열릴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24일 시작됐지만 5세트 게임스코어 8-8인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25일 속개된 것. 야니는 전날 5세트 게임스코어 6-5에서 두 차례, 이날도 게임스코어 10-9에서 한 차례 등 모두 세 번이나 매치포인트를 따내 투어 등급 이상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니는 지금까지 투어 등급 대회 단식에서 7전 전패를 당했다. 한편 40세 노장 다테 크럼 기미코(72위·일본)는 대회 3일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디나라 사피나(9위·러시아)를 2-1(3-6 6-4 7-5)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쥐스틴 에넹(23위·벨기에)이 스베타나 피롱코바(81위·불가리아)를 2-0(6-4 6-3)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부문 전민재씨 1위… 한국인 2연패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한국인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신예 작곡가 전민재(23·한국예술종합학교4)씨가 2010년 작곡 부문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에는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조은화(37)씨가 작곡 부문 1위에 올라 작곡, 성악, 기악을 통틀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한편 올해는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도 진출자 12명 중 한국인 연주자가 5명이 포함돼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Hello 월드컵] 개막전 이변사

    월드컵 본선에서의 승부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나라별 랭킹에 따라 정해진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이변에 대한 기대와 그 발생이 월드컵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역대 월드컵에서 이변의 승부는 주로 ‘디펜딩 챔피언’이 출전하는 개막전에서 벌어졌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챔피언의 무덤인가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르는 전통은 1974 독일월드컵부터 시작돼 2002 한·일월드컵까지 이어졌다. 8차례의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승리를 거둔 팀은 1994 미국대회의 독일과 1998 프랑스대회의 브라질 등 2번밖에 없다. 한·일월드컵의 ‘우승 0순위’ 프랑스는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처녀 출전국’ 세네갈과 맞붙었다. 승패보다 1998 월드컵과 유로2000을 휩쓸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레블뢰군단’이 몇 점 차로 이기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세네갈은 전반 30분 터진 파프 부바 디오프의 선제골을 잘 지켜 프랑스를 1-0으로 침몰시켰다. 상승세를 탄 세네갈은 16강전에서 스웨덴마저 2-1로 제치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는 1무2패에 그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1974 독일대회 개막전에서 유고슬라비아와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고, 1978 아르헨티나대회 개막전에서 폴란드와 붙은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1982 스페인대회 개막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벨기에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1986 멕시코대회 개막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1-1로 비겼고, 1990 이탈리아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카메룬에 0-1로 져 12년 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카메룬은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돌풍 1966 잉글랜드대회에서 북한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거짓말 같은 경기의 충격으로 예선 탈락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귀국해 자국팬의 썩은 토마토 세례를 받았다. 북한은 이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했다. 36년 뒤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 짜릿한 승리에 힘입어 4강 신화를 썼다. 전쟁으로 갈라선 한 민족 두 나라가 FIFA가 발간한 월드컵 100년사 ‘이변의 명승부 11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1990년 아르헨티나를 꺾은 카메룬, 2002년 프랑스를 꺾은 세네갈에 이어 2006 독일대회에서는 ‘검은 별’ 가나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한 가나는 FIFA랭킹 2위의 체코와 5위 미국을 연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U집행위 ‘모럴 해저드’ 獨총리 ‘오럴 해저드’

    ■ EU집행위 모럴 해저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년도 EU 자체 예산을 4.5%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아 회원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회원국들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닥달하는 EU가 자기 예산은 늘리겠다며 회원국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것이다. 특히 증액예산의 상당부분이 EU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유럽 정부 외교관들의 말을 빌어 EU 예산 증액에 대한 각국의 우려와 불만을 전했다. 한 외교관은 “우리가 돈을 잘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더 많이 쓰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집행위가 회원국들에게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 이 기준은 집행위에도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집행위는 지난달 말 2011년도 예산안을 공개하고 집행위 자체 예산을 2.9%, EU기관 전체 예산을 4.5%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고액연봉 직위가 늘면서 인건비가 올랐고, 유럽 경제 회복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U의 2011년도 예산은 총 1426억유로(약 202조원)로 이중 644억유로(약 91조 4000억원)는 유럽의 경제회복을 위해 투자된다. 그러나 로이터는 경제 회복 예산은 올해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쳤고 EU직원들의 임금 상승분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EU기관들과 회원국 정부는 EU직원들의 임금 구조조정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회원국들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1.9%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5만명에 이르는 EU 직원들은 3.7%를 원하고 있다. EU 집행위측은 회원국들의 반발에 대해 임금인상은 EU 규정에 따라 자동 산출된 것이라며 반대가 계속된다면 EU재판소에 이 문제를 가져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獨 메르켈 오럴 해저드 유럽연합 차원에서 7500억유로에 이르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좀처럼 진화되지 않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잦은 ‘말실수’로 유럽 지도자들의 도마에 올랐다. 가뜩이나 ‘유로화 약세로 독일만 배를 불린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메르켈 총리가 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 유럽의회 3대 정파인 자유민주당그룹(ALDE) 대표인 기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가 먼저 메르켈 총리에게 화살을 날렸다. 베르호프스타트 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한 네덜란드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유럽 지도자들이 그만 재잘거려야 한다.”며 메르켈 총리가 14일 했던 발언을 문제삼았다. 메르켈 총리는 한 TV 대담 프로에 나와 “유럽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재정위기 탈출과 경기 회복) 성공을 아직은 담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해 주가와 유로화 하락을 부추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베르호프스타트 전 총리는 “만일 유로존 재정안정 메커니즘 구축에 합의하고자 5개월 동안 애쓴 사람들이 의구심을 제기한다면 이는 메커니즘을 손상하는 행위”라면서 “독일 총리로서 지각 있는 발언이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16일 독일 노조총연맹 회동에서 연설을 통해 “재정안정 메커니즘은 단순히 시간을 벌어준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을 직접 거론하며 메르켈 총리를 비판했다. 융커 총리는 17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하고자 브뤼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내 견해로는 (영향력이 큰) 특정 인사들은 말을 하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게 좋겠다.”면서 평범한 유럽인들을 위해 “때로는 입을 다무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유치위원회 명예회장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FC할렘 운동장에서 열린 유치위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나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개최 도시마다 4억에서 6억달러(약 4600억~7000억원) 사이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현재 경제 위기 속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가정과 많은 지역에 월드컵 유치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재임 중 치러진 1994년 미국월드컵으로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도 설명했다.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미국에서 관중 유치와 관련해 그는 “인구의 12%가 외국 출신으로, 월드컵을 유치하면 이들이 모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는 미국, 호주, 잉글랜드, 러시아, 벨기에·네덜란드(공동주최), 스페인·포르투갈(공동주최)이 나섰다. 한국과 일본, 카타르 등 아시아 3국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월드컵 유치위는 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앞세운 잉글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영입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52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부 “천안함 北 소행” EU·中·日에 전달했다

    정부 “천안함 北 소행” EU·中·日에 전달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회동한 아시아 및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에게 “천안함 사태는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시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정부 당국이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이라는 판단을 대외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며,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미 대북 안보리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착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1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에게 “지금까지 조사 결과 천안함 사태의 원인은 북한의 어뢰공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 측이 (대북 제재를)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부장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유 장관은 16일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과의 회담에서도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로 보면,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 어뢰”라면서 안보리 협의 등 대북 제재 과정에서의 공조를 요청했다. 오카다 외상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한·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도 유 장관이 오카다 외상에게 “북한의 어뢰공격이라는 강력한 상황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지난 10~12일 벨기에의 브뤼셀을 방문, EU 본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안보리 제재를 언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유 장관은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에게 “지금까지 조사 결과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점증(growing)하고 있다.”면서 대북 안보리 제재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EU 측은 “우리는 한국 편에 설 것(We will be with you)”이라고 답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전날인 19일쯤 주한 중국, 러시아, 일본 대사관에 조사결과와 향후 조치를 미리 설명하고 지지를 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조사단에 참여했던 주한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대사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20일 주요국 무관들에게 조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세 편이나 진출시킨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를 선도하고 있다. 주최국인 프랑스 다음으로 경쟁 부문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배출했다. 하지만 놀랍지 않다. 한국은 자국 영화 산업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압도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캐나다의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최근 한국 영화를 분석한 대목이다. 한국 영화의 위상이 올해도 변함없다는 것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불황 속 한국영화 ‘호황’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예술감독이 “보편적인 예술”이라고 극찬한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아직 공식상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현지 반응이 뜨겁다. ‘시’의 칸 공개는 20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주연배우 윤정희와 이 감독의 레드 카펫 행사도 이날 열린다.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장철수 감독의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 돌풍의 주역. 제작비 7억원의 저예산 영화다. 장 감독에겐 외신과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황금카메라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문에 관계없이 최고의 데뷔작을 들고 온 감독에게 주는 상이다. 물론 필름 마켓(영화를 사고파는 시장)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 아메리카 필름마켓(AFM)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필름 마켓으로 통하는 명성이 금융 위기로 다소 퇴색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시’는 마켓 시사회 좌석이 매진된 데 이어 스페인, 타이완, 세르비아 3개국과 구매 계약이 성사됐다. 한국전쟁 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는 상영회를 열기도 전에 독일에 판매됐고,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9개국에 팔렸다. ●“하녀는 무책임한 한국 부유층 우화” 이미 공식 상영을 끝낸 임상수 감독의 ‘하녀’도 무난히 출발했다. 지난 15일 공식 상영돼 3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하녀는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로부터 4점 만점에 2.2점을 받았다. 지난해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10개 매체 평균 2.4점)에는 못 미친다. 그래도 젊은 하녀와 늙은 하녀 역을 맡은 전도연과 윤여정은 쇄도하는 현지 인터뷰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언론의 심층 분석기사도 눈에 띈다. 단순한 리뷰를 넘어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 ‘하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면밀히 훑고, 한국 사회 문제와의 상관성도 꿰뚫는다. 마치 자국 영화를 대하는 듯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글로브앤드메일은 “전작은 한국 사회에 에로티시즘에 대한 충격을 던져줬고, 주연을 맡은 이은심의 경력에 독약이 됐다.”면서 “당시 관객들은 ‘저 창녀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고 감독들은 부정적 시선 때문에 그녀를 더는 캐스팅할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이 중산층의 위험한 사랑을 다뤘던 반면, 임 감독의 하녀는 무책임한 한국 부유층에 대한 우화(寓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1996년과 2006년 10년 새 한국의 빈부격차가 커졌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구체적인 수치까지 인용해 곁들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EU, 투기자본 ‘토빈세’로 막는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유로화의 하락을 조장, 유럽발 금융쇼크를 심화시킨 주범인 투기세력 헤지펀드들과의 전면전에 나서기로 했다. EU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헤지펀드 규제안을 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헤지펀드들의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항을 담은 규제안 표결은 18일 이뤄질 전망이다. 규제안은 해외 헤지펀드들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려면 조세 등에 있어서 투명성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조항에 서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른바 EU시장진입허가증을 발급하겠다는 것이다. 규제안은 심지어 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신고제도를 따르지 않는 헤지펀드들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명령도 내릴 수 있다. 회의에서는 펀드 허가제와 별개로 금융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토빈세’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16일 토빈세와 관련, 독일노조총연맹(DGB) 총회연설에서 “노조가 투기 억제 방안으로 토빈세를 시행하도록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 나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가 토빈세 관련 법안을 갖고 있다. EU회원국들의 헤지펀드 규제안에 대해 영국은 극력 반대해 왔다. 전세계 헤지펀드의 80%가 런던에 본사를 둔 탓에 헤지펀드를 위축시킬 경우 금융중심지로서 런던의 위상 추락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영국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연합회의 사이먼 헤이버스 회장은 “EU 밖인 스위스 취리히, 아랍에미리트연합(U AE)의 두바이 등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영국조차도 이번에는 더 이상 규제안을 저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6일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의 측근의 말을 인용, “규제안 통과를 위한 절차가 너무 많이 진전돼 되돌리기 어렵다. 싸움에서 우리가 졌다.”고 전했다. 오스본 장관은 EU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에게 연립정부의 구성에 따른 준비 부족을 이유로 규제안의 표결 연기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규제안이 승인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엄포성’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대응과는 달리 법적 근거를 갖춰 헤지펀드와 맞설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IMF “2015년 한국 국가채무비율 선진국 최저수준될 것”

    2015년에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20%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선진국 최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16일 전망됐다. 올해 국가채무비율은 30%대 초반으로 선진국 중 4번째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전망보고서를 통해 28개 선진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15년에 홍콩이 0.5%로 가장 양호하고 호주(20.9%), 한국(26.2%), 뉴질랜드(36.1%), 스위스(36.2%)가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국가채무비율이 250%에 달해 선진국 중 가장 나쁘고 그리스(140.4%), 이탈리아(124.7%), 미국(109.7%), 벨기에(99.9%), 포르투갈(98.4%), 프랑스(94.4%), 스페인(94.4%)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7~23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7~23일)

    ●美 원유유출 사고 청문회 이번 주(17~23일)에도 태국 반정부 시위는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청문회와 도요타 리콜 사태 청문회가 계속될 예정이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동북아 순방에 나선다. 지난 주말 시위대와 정부군의 유혈충돌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난 태국 반정부 시위는 정부의 강경진압 방침에 따라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시위대가 점거한 수도 방콕의 쇼핑중심지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의 학교들은 17일로 예정된 개학 시기를 5월 말이나 6월 초로 연기하면서 학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 국가)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재정 위기 진화에 나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주부터 계속된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청문회는 유출량이 정부의 예상보다 20배나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BP아메리카의 라마 매케이 회장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 일본을 방문,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2022월드컵 유치전 시동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유치위·위원장 한승주)가 단독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유치위는 14일 오후 7시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개최되는 유치제안서(비드북) 제출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승주 유치위원장과 조중연 축구협회장, 서대원 유치위 사무총장, 김동대 집행위원, 김재범 유치제안서 준비국장 등 5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제출식 행사는 요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한 유치위원장의 답사, 비드북 제출,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유치위 제안서에는 한국의 2022월드컵 유치 당위성은 물론, 12개 월드컵개최 도시와 14개 경기장의 면모, 숙박시설, 교통, 정보통신, 안전, 의료 등 관련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앞서 유치위는 FIFA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대통령이 서명한 정부선언문과 총리 및 8개 부처 장관이 서명한 정부보증서, 개최도시 및 경기장협약서, 호텔협약서 등 250㎏에 달하는 제안서 서류와 부속서류를 지난 12일 FIFA에 사전 제출했다. 제출식 순서는 유치국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오후 4시부터 호주, 영국, 네덜란드·벨기에(공동), 일본, 한국, 카타르,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공동), 미국 순으로 진행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치제안서 제출 이후 FIFA 실사단의 실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는 7월22~25일 진행된다. FIFA 본부호텔 및 총회장, 결승전 경기장, 예선 조추첨식 행사장, 선수단 훈련장, 미디어시설 등이 실사 대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에서 알아주는 한국만화

    한국 만화가 ‘만화 강국’ 유럽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시장을 거치지 않고 현지 출판사를 통해 직행하는 사례가 특히 눈에 띈다. 만화를 예술로 대접하는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의 진출은 한국 만화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일본 ‘망가’(漫畵) 아류라는 일각의 선입견도 조금씩 깨지는 분위기다. 우선 김동화 화백과 박흥용 화백이 프랑스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장이기도 한 김 화백은 한국전쟁 참전 프랑스 군인과 한국 소년 간의 우정을 그린 ‘소년과 병사’(가제)를 이르면 연내 프랑스 카스테르만 출판사를 통해 내놓는다. 김 화백은 대표작 ‘빨간 자전거’가 2005년 프랑스만화비평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프랑스에서도 꽤 이름이 알려진 상태다. 국내시장에 먼저 내놓은 뒤 프랑스어판으로 번역 출간한 ‘빨간’과 달리 ‘소년과’는 곧바로 프랑스에서 출간된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원작 만화가로 유명한 박 화백도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를 통해 ‘6일 천하’(가제)를 이르면 다음달 발간한다. 주인인 부모가 만화가게를 비운 6일 동안 가게를 점령한 초등학교 꼬마 무리들이 벌이는 사건을 담는다. 아직 국내시장에 정식 데뷔하지 않은 고희진 작가는 프랑스 에릭 코르베랑이 글을 쓴 한국·프랑스 합작 ‘레아’를 그려 유럽에서 먼저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일기장에 얽힌 아내와 남편의 갈등을 다룬 이 작품은 원고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벨기에 카나 출판사에서 이르면 8월 출판할 예정이다. 프랑스어권에 한국 만화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0년대 들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국내 만화 지원 기관들이 세계적인 만화 축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작품을 알리면서부터.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100~200여종의 만화 수출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존 작품의 번역 출판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작가가 그림을, 프랑스 작가가 글을 맡는 한국·프랑스 합작품이 단순 번역 출판에 새 흐름을 가져왔다. ‘천상천제전’ 등으로 알려진 임석남 작가가 프랑스 부부 작가 앙주와 함께 ‘용의 기사’를 2007년 프랑스 솔레이 출판사를 통해 내놓은 것이 출발점이다. ‘교무 의원’으로 유명한 임광묵 작가는 이듬해 니콜라 타키앙과 ‘분노’를 솔레이에서 냈고, 변혜준 작가가 스위스계 프랑스 출판사 파케를 통해 ‘환상통’으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변기현 작가와 장 미셸 굼의 합작품 ‘살인의 밤’이 카스테르만 출판사에서, 코르베랑이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각색하고 변병준 작가가 그린 ‘첫눈’이 카나 출판사에서 나오기도 했다. 변병준 작가는 12일 “작가주의 작가뿐 아니라 상업 작가들에게도 유럽권의 러브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처음엔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문화 자장권이라는 생각에 시선을 줬다가 한국만의 만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갖는 단계”라고 전했다. 국내 만화가의 유럽 진출에 징검다리를 놓고 있는 오렌지에이전시의 박정연 실장은 “만화를 예술 장르로 인정하는 유럽시장에 번역 출판이 아닌 직접 출판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본 망가의 아류라는 인식을 벗고 한국 만화와 한국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이슈] 부르카 벗기는 유럽… 왜?

    [월드이슈] 부르카 벗기는 유럽… 왜?

    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등 서유럽 각국 정부와 의회가 부르카(전신을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를 퇴출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벌금과 구류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미 벨기에 하원의회가 부르카 금지법안을 통과시켰고 프랑스도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선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했다. 부르카 금지 입법이 확산되면서 무슬림뿐 아니라 인권단체들까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논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럽 제국의 부르카 추방은 그들 주장대로 여성인권 보호인가, 이를 앞세운 종교탄압과 인종차별인가. 설 땅을 잃어 가는 부르카의 현실과 의미를 짚어 본다. 프랑스 의회는 11일(현지시간) 부르카 착용이 ‘프랑스의 가치’를 모욕한다며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한다. 프랑스 정부가 오는 19일 부르카 착용 금지법안을 내각에서 승인하고, 의회가 오는 7월 초 법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오는 이 결의안은 법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법안은 부르카 착용을 강요한 사람에게 1년 징역형과 함께 1만 5000유로의 벌금형에 처하고,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에게도 150유로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 북부 지방자치단체인 아르가우 칸톤(州)에서는 지난 4일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차림을 금지한 법안을 의결했다. 스위스는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이슬람 사원의 첨탑 신규 건설을 금지하는 안건을 57.5% 찬성으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주의 노바라 시 경찰은 올해 새로 시행된 조례에 따라 부르카를 착용한 채 우체국을 찾은 여성에게 최대 5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벨기에 하원은 지난달 29일 유럽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거리와 공원, 운동장 등에서도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경찰 허가 없이 새 법안을 어기면 15~25유로의 벌금이나 7일간의 구류 처분을 할 수 있다. 부르카 금지를 추진하는 쪽에서는 여성인권과 사회안전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은 1900명가량이다. 스위스에서는 100명에 못 미치고 심지어 벨기에에서는 30명도 채 안 된다. 그런데도 굳이 부르카에 열을 올리는 밑바탕에는 반이슬람 정서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무슬림 다수가 이민자들인 데다가 저소득층이라는 점에서 계급갈등이 근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사설에서 “벨기에 인구에서 약 3%에 불과한 무슬림은 다수가 빈민층이기 때문에 극단주의가 퍼져 나가기 좋은 환경에 있는데도 정부가 너무 자주 무슬림 전체를 대상으로 완고하게 대응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럽 전체에서 무슬림은 약 5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가량이다. 출산율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유럽의 무슬림 인구가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규모가 커지면서 갈등도 증가한다. 2005년 프랑스 파리 북부에선 경찰의 과잉진압이 계기가 돼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슬림이 연루된 테러사건이 계속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영화감독 테오 판 고흐가 이슬람 비판 영화를 만들었다가 2004년 암살된 것을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사건, 영국 런던 테러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부르카에 대한 입장은 국가를 떠나 정치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파는 부르카 금지를 적극 추진하고 좌파는 반대하는 양상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부르카는 여성 굴종의 상징”이라며 부르카 금지를 천명했다. 스위스 중도파와 우파 정당들은 부르카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민자들이 스위스 사회에 융합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이라고 비난해 왔다. 프랑스 사회당은 이슬람에 대한 공포를 부추긴 정체성 논쟁에 대한 반대를 이유로 지난 1월 프랑스 의회 조사위원회 보고서 인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마르틴 오브리 당수는 “부르카가 무슬림에 대한 낙인이 돼선 안 된다.”면서도 부르카 착용 금지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제 금융공조…급한 불 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태균 정서린기자│남유럽 발 재정위기의 전방위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발빠른 공조에 나서 최대 7500억유로(약 1100조원)의 구제기금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은 10일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94.06포인트가 빠졌던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도(3704억원)의 충격을 흡수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2.49%) 오른 512.16을 기록하며 510선을 탈환했다. 지난주 49.0원이 오르며 요동쳤던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23.3원 내린 1132.1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1만 530.70으로 전 거래일보다 1.60% 올랐고 토픽스지수는 1.38%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1.29% 올랐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도 유로존 재무장관의 신뢰회복과 그리스 지원안 발표의 영향으로 10일(현지시간) 개장 초반 4.25% 급등했으며, 유럽증시도 국가별로 5~10% 올랐다. 앞서 유럽연합(EU)은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 부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5000억유로의 구제금융 기금 설립에 합의했다. 기금의 전체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액을 합치면 최대 7500억유로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중앙은행(ECB)도 채권시장에 개입해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EU 주요국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고 IMF도 3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ECB, 영국은행, 스위스은행, 캐나다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과의 일시적인 통화스와프를 승인했다. 일본은행도 미국, 유럽 등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dsea@seoul.co.kr
  • “유로화 반드시 지킬 것”

    유럽연합(EU)이 금융쇼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오후 3시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긴급회의를 개최, 밖으로는 투기자본을 억누르고 안으로는 재정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구체적으로는 EU 구제금융기금 조성을 골자로 한 항구적 ‘재정안정 시스템’ 구축과 회원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계 신용평가회사와 헤지펀드 등 금융시장 참여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다. ●유럽판 IMF 성사될까 긴급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단 회의를 소집해 재정안정 제도개선 세부내용을 최종 마무리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재한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회의 시작 전 “재정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로화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안정 시스템’에서 핵심은 위기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700억유로(약 103조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해 역내 은행 대출을 EU가 보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BBC는 이 구상을 “유럽판 IMF”로 표현했다. EU는 이 방안을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월요일(10일) 이전에 합의함으로써 금융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밝히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EU 구제금융기금 조성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속하지 않은 영국이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등 향후 전망이 녹록지 않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유로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기금 조성에 반대한다. 그것은 유로존 국가들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비유로존인 스웨덴의 안데르스 보르그 재무장관은 “유럽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려는 EU의 계획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투기자본에 재갈 물리겠다 투기자본 규제문제도 재무장관회의 핵심 의제였다. 특히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7일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가 투기자본 성토장이 됐을 정도로 최근 EU는 투기자본 규제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회의 직후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시장에서는 근거 없는 소문에 기초한 대단히 불합리한 움직임이 있다.”며 투기세력을 비판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을 겨냥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도 “전 세계적으로 조직화한 세력이 유로화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면서 “유로존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만나 유로화 폭락과 그리스 파산에 베팅하기로 했다고 보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최근 이 보도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유럽 정상들은 극도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과 영국 등은 이미 1992~1993년 조지 소로스 등이 운용하는 헤지펀드로부터 무차별 환투기 공격을 받아 심각한 타격을 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천안함 이후] ‘천안함 외교’ 시동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천안함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유 장관은 9일 유럽연합(EU) 본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떠났다. 12일까지 머물면서 27개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한·EU 기본협정에 서명하고 NATO에서 동북아 정세와 관련한 연설을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래는 천안함 사건과 무관한 일정이었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자연스럽게 천안함과 관련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방문기간 애쉬튼 EU 외교안보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한편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베나케르 벨기에 외교장관,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 등 유럽 외교·안보의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주목된다.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직전에 열리는 회의는 이 사건에 대한 한·중·일 3국의 협력 강도를 가늠해 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중국의 입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6∼7월 개최 가능성이 있는 첫 ‘한·미 2+2(외교·국방장관) 회의’ 등의 일정도 유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럽발 금융쇼크] 유럽 16개국정상 집결… 그리스 구제 논의

    이른바 ‘유럽발 재정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정상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정상들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 구제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나아가 재정위기설에 직면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경제상황을 듣고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2일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을 때만 해도 상황은 낙관적이었다. 3일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미미한 정도였고 오히려 구제금융 지원결정에 힘입어 그리스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도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43.22포인트(1.3%) 오른 1만 1151.83을 기록했다. 4일 분위기가 역전됐다. 그리스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을 시작한 반면 유럽과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 그리스 지원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그리스 재정위기를 유로존 전체 문제로 확대시키는 투기세력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셈녹색혁신센터 한국에 설치 합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할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에 설치될 전망이다. ASEM 회원국을 포함한 47개국 대표들은 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아셈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서 ‘아셈 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를 한국에 설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ASEIC은 아셈 회원국 중소기업에 환경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진국의 녹색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 중 이 센터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인 설립안을 마련해 올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8차 아셈 정상회의의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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