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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대통령 “9월 서방과 핵협상 재개 용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오는 9월 서방국들과 핵 협상을 재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같이 밝힌 뒤 “이란은 터키와 브라질이 핵 협상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전날 IAEA에 이란 측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한 뒤 이란은 핵연료 교환협상에 조건없이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일련의 반응은 지난달 초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강행과 관련한 유엔의 제4차 제재 결의와 별도로, 유럽연합(EU)이 전날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을 채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EU 외무장관들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무역과 금융, 에너지 부문에 초점을 맞춘 대(對) 이란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캐나다의 로런스 캐논 외무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이란 정부의 재정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 5월 저농축 우라늄 1200㎏을 터키로 반출한 뒤 1년내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 120㎏으로 돌려받는 내용의 터키-브라질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방 진영은 이 중재안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해 주지 못한다며 지난달 9일 이란에 대한 제4차 유엔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EU, 이란핵 추가 제재안 채택

    최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과는 별도의 독자적인 제재안을 채택한 데 이어 26일 EU 외무장관들이 이를 구체화한 시행 방안을 통과시켰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무역과 금융, 에너지 개발 부문에 초점을 맞춘 제재안을 채택하는 한편 이란이 핵 문제 타결을 위한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제재안은 EU 회원국들의 이란에 대한 무역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업무, 해운과 항공 물류를 포함한 수송 등의 규제,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부문의 신규투자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달 10일 채택된 유엔 제재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제재 방침은 몇 주 내에 관보를 통해 알려질 것이며, 제재안을 고지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안은 지난달 17일 EU 정상들이 회의를 통해 유엔 제재안보다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을 채택하기로 합의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정상들은 제재 조치에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을 대상으로 삼았고, 이란에 새로운 투자와 기술 지원 및 이전 금지 등을 포함시켰다. 이번 제재안 통과에 따라 이란의 해상 및 항공 운송 회사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EU 역내에서의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에 새로운 비자 발급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도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제재안은 사려 깊은 방안이 아니며, 단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면서 서방국가가 바라는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위키리크스 ‘아프간戰 기밀’ 9만건 폭로

    ‘2010년 7월 연합군, 피신 위해 지은 민가에 로켓포 공격해 40명 사망’,‘2008년 프랑스군, 어린이들로 가득찬 버스에 집중 사격해 8명 부상’, ‘2008년 미군 순찰대, 버스에 기관총 난사해 15명 사상’, ‘2007년 폴란드 군인들,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던 마을에 박격포 공격’ 정보공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org)가 25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 문서 9만여건에 포함된 내용들이다. 기밀 문서 가운데 144건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미군 주도 국제지원군(ISAF)이 자행한 민간인 사망 관련 사안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도 미리 위키리크스의 문서를 입수, 일제히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미국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무책임한 누설 행위”라고 해당 언론을 강하게 비난하는 동시에 사태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하지만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카르자이 진상조사 지시 등 파문 문서에 따르면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민간인 사살은 최소 195명으로 드러났다. 부상자도 적어도 174명에 달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공습이 아닌 ‘경고사격에 의한 사망’이었다. 연합군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연합군 차량 옆을 지나가던 민간인들을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의심,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도 다수 포함된 데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장성의 자녀도 끼어 있었다. 탈레반 요인을 체포·암살하기 위한 특수부대인 ‘373 특별팀’도 처음 실체를 드러냈다. 이 부대는 2000명이 넘는 탈레반·알카에다 요원을 기록한 블랙 리스트에 근거해 재판 없이 반군 요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을 펴왔다. 또 지난 2007년 6월 탈레반 사령관 검거 작전과정에서는 아프간 경찰 7명을 오인, 사살하기도 했다. ●美국방 “국가안보 위협” 비난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간 반군을 지원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2006년 6월 파키스탄 남부 퀘타에서 탈레반 핵심지도자들과 만난 아프간 정보부(ISI) 인사들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위치한 마루프를 공격할 것을 지시한 정황이 밝혀졌다. 회의 뒤 탈레반은 실제 마루프를 공격했다. 2006년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정부와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 폭로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사이트다. 스웨덴, 벨기에 등 정보공개 행위가 법적으로 비교적 잘 보호되는 몇몇 국가들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민간인 12명을 사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문건 수천건 더 있다” 한편 이 사이트의 선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건의 신뢰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문건에 언급된 민간인 사상자 수는 실제보다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문건 공개는 시작에 불과하며 수천여 건의 문건을 더 갖고 있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스나이퍼’ 설기현(31·포항)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설기현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진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바로 땅볼로 연결,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10일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이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하는 순간이었다. 설기현은 해맑은 미소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 버렸다. 2000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 진출한 설기현은 10년 동안 유럽무대에서만 뛰었다. 레딩-풀럼을 거치며 ‘3호 프리미어리거’로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임대돼 뛰다 올해 초 K-리그로 돌아왔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빅리그에서 벤치를 지키느니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꿈의 무대’에서 뛰겠다는 욕심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의 동점골이 발끝에 생생했다. 열정이 과했던 탓일까. 설기현은 올 2월 전지훈련 중 왼쪽 무릎연골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열심히 매달렸지만 남아공행 최종 엔트리에서 쓴잔을 마셨다. 월드컵은 TV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 그렇게 나선 K-리그에서 세 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으니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원이 바짝 힘을 냈다. 후반 16분엔 염기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동점골을 뿜었다. 균형을 맞춘 수원은 더 매섭게 몰아붙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설기현은 후반 31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골 포스트를 맞혔고, 후반 40분엔 결정적인 단독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불발. 경기감각은 확실히 올라왔지만, 승리를 안기기엔 2% 부족했다. ‘몰락한 명가’ 포항과 수원은 결국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1-1로 끝. 포항은 리그 무승기록을 11경기(4무7패)로 늘렸고, 수원은 원정에서 챙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된 설기현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감각이 좋아지고 있어서 만족한다.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과 대구경기도 무승부였다.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나던 전남은 부산의 뒷심에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꼴찌 대구에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이용래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를 해부하다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역대 미국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미 대륙을 넘어 영국, 벨기에, 카타르, 멕시코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힌 글로벌 싱크탱크. 미국 랜드(RAND)연구소의 화려한 이력이다. 하지만 옛 소비에트연방의 국영신문 ‘프라우다’는 ‘과학과 죽음의 학술원’이라고 혹평했고, 전 세계 음모이론가들은 세계 정부를 창조하려는 궁극의 악이라고 불렀다. ‘두뇌를 팝니다-미 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알렉스 아벨라 지음, 유강은 옮김, 난장 펴냄)는 베일에 쌓인 랜드연구소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기자 출신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랜드연구소 관계자들을 설득해 내부 자료를 넘겨받고 연구소에 몸담았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랜드연구소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1948년 문을 연 랜드연구소는 미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의 공중전 전략·전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민간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핵전략과 수소폭탄, 다단계 로켓, 대륙 간 탄도미사일, 군사부문 혁신에 이르기까지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을 좌지우지했다. 랜드연구소의 역할은 국가안보를 뛰어넘는다. 1950년대 말 핵공격이 벌어져도 통신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쓰던 랜드연구소의 한 공학자가 만든 패킷교환 시스템이 인터넷의 토대가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체계분석은 소련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에서 탄생했고,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은 예측 불가능한 소련 지도부의 움직임을 모의실험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랜드연구소에 모인 미 최고의 두뇌들은 합리성과 과학성을 신앙처럼 신봉했다. 하지만 랜드연구소의 분석과 정책은 미국이 ‘선의 편’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세계를 자국의 이익과 입맛대로 개조하려는 것에 불과했다. 이라크전쟁으로 절정에 달한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의 설계자 역시 랜드연구소이다. 저자는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낸 궁극의 발명품은 “상위 5%가 전체 부의 60%를 장악하고, 기업 중역의 급여가 평균 노동자 급여보다 400배나 많은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랜드연구소처럼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정책을 고안하는 기관들을 만들어내고 용인하고 계속 유지시킨 것은 다름아닌 미국인들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단지 그 정책이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랜드연구소임을 알 수 있다.”고 썼다. 1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해외 선진국 실태

    선진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직업성 암환자 비율이 높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발암물질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암 환자 1만명당 3.6명만이 직무과정에서 병을 얻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독일은 암 환자 1만명당 51.4명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고 핀란드는 49.5명, 프랑스는 36.0명, 영국 33.3명, 벨기에와 덴마크는 각각 32.2명과 26.6명이었다. 작업장 내 환경기준 등이 엄격한 서구 선진국에서 직업성 암 환자 비율이 오히려 높은 것은 그만큼 직무상 발암 가능성을 폭넓게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10가지 미만의 유해인자만을 업무상 질병인정 기준상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과 달리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 186종을 직업성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발암물질 선정기준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 작업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유해물질인 황산도 법정 발암물질에서 빠졌다. 선진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발암물질 관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 곽현석 발암물질정보센터 기획실장은 “국제노동기구(ILO)는 197 4년부터 직업성 암에 대해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협약규정을 뒀고 이 규정에 비준한 서구 선진국들은 발암물질 관리를 위한 기록통계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우리 정부는 발암물질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구축해 놓지 못했다는 것이 노동계의 지적이다. 곽 실장은 “해외 선진국의 산업별 노동자들이 어떤 직업성 암에 주로 걸리는지 시민사회 차원에서 연구를 진행중이다.”라면서 “이러한 노력은 민간이 아닌 정부가 앞장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키리크스’ 창립자 얼굴 드러냈다

    ‘위키리크스’ 창립자 얼굴 드러냈다

    지난 4월 정보공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org)에 올라온 동영상 하나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2007년 미군 아파치 헬기 두 대가 이라크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지는 장면에 전 세계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아산지(39)는 철저한 베일에 싸여 있었다. 아산지가 드디어 대중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호주 출신 언론인인 아산지가 지난 16일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TED 국제회의’에서 열린 토론에 참석해 자신과 위키리크스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TED 국제회의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앞글자를 딴 비영리단체 TED가 해마다 개최한다. 위키리크스는 2007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기밀에 싸인 정부문서를 폭로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를 천명했으며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처럼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아산지에 따르면 위키리크스는 정보공개 행위를 법적으로 잘 보호해 주는 스웨덴과 벨기에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운영한다. 아산지는 위키리크스가 미군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것은 자금을 모으고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돌아오는 입양인들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없었다”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돌아오는 입양인들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없었다”

    “한국에 왔을 때 내 과거를 찾은 듯했다.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자라야 했던 곳이라는 걸 느꼈다.” 9년간 한국에 머문 미국 입양인 지은씨는 인천공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에서는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편안함을 경험했다. 지워져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던 과거가 시간의 벽을 넘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일순간의 ‘소속감’은, 그러나 한국생활이 길어질수록 흐릿해졌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또 다른 소외감이 엄습했다. “한국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나는 완전히 한국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해외입양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동수출국’ 세계 1위를 기록했던 1980년대에 한국을 떠났던 입양아들이 성장해 20~30대 입양인으로 귀환하고 있는 것. 어른이 되면서 ‘뿌리’를 캐고 싶은 욕구가 형성되고, 그중 일부는 한국에서 체류하기로 결정한다. 7월 현재 해외입양인연대에 등록된 장기체류 비자(F4) 입양인은 328명으로 2008년(238명)에 비해 27%나 늘었다. 한국입양인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앙입양정보원은 지난 5년간 성장 입양인 4만 6000명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1960년대 7275명이던 해외 입양아 수가 1970년대엔 4만 8247명, 1980년대는 6만 5321명으로 급증했던 점을 감안하면 귀환 입양인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외입양인의 복수 국적을 허용하는 개정 국적법이 지난 5월 공포되면서 귀환 현상은 강력한 동력까지 얻었다. 모국에 돌아와도 이들의 험난한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 최근 ‘입양인의 나라: 성인 입양인의 한국으로의 귀환’이라는 논문을 한국입양연구에 발표한 마이 은 헤르뢰브는 “귀환은 입양인이 입양 국가와 모국, 그 어디에도 완전하게 속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에서 적게는 1개월, 많게는 9년간 체류한 해외입양인 14명을 인터뷰하고 그가 내린 결론이다. 입양 가족과는 인종이 달라서, 친가족과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차별에서 벗어나고자 입양국을 떠났지만, 같은 경험을 모국에서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2년간 한국에 머문 리스베스는 입양인이라고 밝히기 전에 깊이 생각한다. 한국 사람이 입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을 처음 본다.’ 고 말한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뜻이다.” 미국 입양인 나야는 백인이 아니라서 영어 강사 자리에서도 잘렸다. 그는 “‘우리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아닌 사람을 원한다.’는 학부모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소속감을 찾는 방법으로 해외입양인은 ▲한국사회에 스며들거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거나 ▲정치적 활동을 선택한다. 벨기에 입양인 피에르는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하며 한국사회와 소통한다. 미국 입양인 경호(가명)씨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니니까 다른 외국인들 사이에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입양인이라는 걸 발설하지 않는다. 반면 킴 스토커씨는 ‘국외입양인연대’를 만들어 한국의 해외 입양 중단을 촉구하며 입양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우다. 헤르뢰브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입양인은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한다. 그래서 한국은 입양인의 출신국이자 입양인이 새로운 나를 찾아내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전 입양아를 떠나보냈던 한국 사회가 되돌아오는 입양인의 정체성 찾기에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FIFA 실사단 22일 방한

    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한 본선 라운드가 시작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이 22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기장과 회의장, 숙박시설 등을 점검한다. 단장인 아롤드 마이네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의 FIFA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가 지난 5월 제출했던 유치제안서를 바탕으로 결승전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경기장과 조추첨 행사가 실시되는 대구 엑스코(EXCO) 및 고양 킨텍스(KINTEX),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거리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광장, 숙박시설 등을 점검한다. 2022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2일 2018 개최지와 동시에 확정된다. 호주, 일본, 카타르, 한국은 2022월드컵 유치만 신청했고, 벨기에-네덜란드(공동개최), 잉글랜드, 러시아, 포르투갈-스페인(공동개최), 미국은 2018, 2022 월드컵 모두에 대한 개최의사를 밝힌 상태다. 2018, 2022년 월드컵 유치희망국을 동시에 둘러보는 FIFA 실사단은 지난 19일부터 일본 실사에 이어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며 호주, 벨기에-네덜란드, 러시아, 잉글랜드, 스페인-포르투갈, 미국, 카타르 순서로 현장을 답사한다. 현재 2018 월드컵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2022 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실사단은 일본의 개최 능력에 호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은 20일 일본의 ‘스포츠호치’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은 2002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면서 “운영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고,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상한’ 사람들과의 유쾌한 조우

    ‘이상한’ 사람들과의 유쾌한 조우

    “길가다 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놀라지 마세요.” 2010 한국실험예술제가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벨기에, 라트비아, 필리핀, 프랑스, 영국 등 18개국에서 200여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운집하는 국내 최대 퍼포먼스 행사다. 도시생활과 퍼포먼스 간의 융합을 추구하는 행사인 만큼, 예술제 기간 중 ‘이상한 사람들과의 유쾌한 조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역시 극장에서 벌이는 시어터 퍼포먼스. 서교동 씨어터제로에서 아트 퍼포먼스(미를 추구하는 퍼포먼스), 부토 퍼포먼스(춤으로 내면 표현하기), e-메신저 퍼포먼스(여러 나라 관객까지 참여시킨 커뮤니케이션 퍼포먼스), 하드코어 퍼포먼스(정통 행위예술), 포퓰러 퍼포먼스(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균일하게 2만원. 예술제 관계자는 20일 “참가주제 가운데 ‘침략’도 있어 작품에 따라서는 전위적인 연출도 있을 수 있다.”면서 “25일부터 31일까지 7가지 장르를 요일별로 배치해둔 만큼 관객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예술도시 생성프로젝트. 도시환경 속에 주민과 하나가 되는 예술을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횡단보도에 불쑥 출몰해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하고, 지하철 2호선 홍대역에서 강남역까지 전철 안 퍼포먼스가 이뤄지기도 한다.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 외벽에 레이저를 쏴 그림을 그려내는 퍼포먼스나, 외벽에 줄을 달고 공중묘기를 보이는 작품도 있다. 거리에 불쑥 출몰하는 게릴라 퍼포먼스와 예술도시 입주작가전도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 예술을 대중과 보다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세계실험예술 아카이브 박물관’도 만들었다. 국내외 퍼포먼스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공연을 사진물로 전시해 퍼포먼스 예술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 공연일정은 홈페이지(www.kopas2000.co.kr ) 참조.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자가 묻습니다] Q.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해외의 창의·인성교육 취재를 위해 지난달부터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을 2주간 돌아다니면서 초등학교 교육청 장학사부터 대학교 교수까지 각 나라 교육전문가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들은 대개 한국에 대해서는 남북문제를 빼고는 생소해했지만,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열성적인 학부모와 조기교육 열풍에 대해 한 번씩은 들어봤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국이 그나마 외국에 잘 알려진 셈이지만 정작 대학 진학 이후나 성인 분야 학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걸 보면 우리 조기 교육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육아쇼크’의 저자 포 브론슨과 애슐리 메리먼은 “유치원 영재 선발의 73%가 오류이고, 한국 사회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을 기다리는 데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면서 과도하게 이른 조기교육을 경계했습니다. 그들의 설명에 저도 고개를 절로 끄덕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벨기에 청소년캠프 ‘괴질공포’ 확산…”우리 애도?”

    벨기에에 ‘괴질’이 발생해 방학을 맞아 성황중인 여름 캠프가 공포에 휩싸였다.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18일 (현지시각) “벨기에 북동부 림뷔르흐 주 딜센-스토켐에서 여름캠프 중이던 청소년 50여명이 이날 새벽부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캠프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급파된 응급 구조대는 응급치료에 나섰으며 괴질 증상을 보인 학생들 중 14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결과, 위생 불량에 따른 식중독 위험보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해당 캠프를 폐쇄하고 괴질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브뤼셀 교외 플레미시 브라반트 주 캄펀하우트의 한 여름캠프에서 이와 같은 괴질이 발병했다. 당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인 약60명의 청소년 가운데 31명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주에는 여러 곳의 여름캠프에서 20여 명의 청소년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해 현재 벨기에의 학부모들과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 화제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 화제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작에는 2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화제의 초콜릿 마추 픽추는 남미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라틴아메리카 코코아·초콜릿 박람회에서 전시되고 있는 초콜릿 예술작품. 비터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120㎏가 사용됐다. 소요된 제작 경비는 2000달러(약 240만 원). 작품을 낸 페루의 생과자 전문가 마리네스 후스티니아노는 “모형을 내는 데 편한 비터 초콜릿을 재료로 사용해 15일 동안 작업한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마추 픽추와 함께 잉카제국 최후의 황제 아타우알파의 초콜릿 모형 등 풍성한 초콜릿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코코아를 생산하는 페루가 자국의 코코아와 초콜릿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한 초콜릿 전문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의 코코아와 초콜릿은 눈을 감고 먹어도 바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유일한 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초콜릿 전문가는 “종류의 다양성에선 페루가 단연 세계의 중심”이라면서 “품질에서도 멕시코나 베네수엘라에 전혀 뒤질 게 없다.”고 말했다. 페루는 10종이 넘는 코코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3만 톤. 2009년 열린 파리 초콜릿 살롱에서 페루 토카체에서 생산된 코코아는 세계 최고의 향을 가진 코코아로 상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는 물론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서도 초콜릿 대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야신상 건들지마”

    “야신상 건들지마”

    표류하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하나로 묶은, ‘성(聖) 이케르(San Iker)’라 불리는 사나이.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가 ‘야신상’을 정조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0년 타계한 소련(현 러시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을 기리기 위해 ‘야신상’을 제정했다.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실점률, 슈팅 방어 횟수, 페널티킥 허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처음 제정된 1994년엔 16강에 그친 미셸 프뢰돔(벨기에·4경기 4실점)이 받았으나 이후 결승진출국의 수문장이 야신상을 받아 왔다. 그래서 2파전에 힘이 실린다. 카시야스와 네덜란드의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28·아약스)는 팀이 준결승까지 치른 6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들의 ‘거미손’이 조국에 첫 우승을 안길 수 있는 중요한 잣대임에 틀림없다. 일단은 카시야스 쪽으로 추가 기운다. 6경기 2실점. 선방도 12개다.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한 골 차 살얼음 승부를 하며 결승까지 오른 스페인이기에 카시야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월드컵 무대만 세 번을 밟은 카시야스는 A매치 110경기를 뛴 베테랑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그는 물과 기름처럼 겉돌았던 스페인 대표팀을 하나로 묶은 ‘캡틴’이기도 하다.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와 카탈루냐(바르셀로나)의 극복할 수 없는 스페인의 지역감정은 대표팀에서도 재현됐다. ‘무적함대’는 번번이 메이저대회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카시야스가 주장이 되면서 ‘카탈루냐의 혼’ 카를레스 푸욜과 의기투합했고, 결국 팀은 똘똘 뭉쳐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를 제패했다. 남아공에선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오렌지군단’의 스테켈렌뷔르흐는 5실점(6경기)했다. 선방은 16개로 카시야스보다 앞서지만 예전 수상자들에 비해 실점이 많은 것이 흠. 네덜란드를 든든히 지켜온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후계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는 평가지만 ‘야신상’에는 살짝 부족하다. 독일의 부활에 힘을 보탠 마누엘 노이어(샬케04)나 최고의 슈퍼세이브로 탄성을 자아낸 나이지리아의 델레 아이예누그바(베니 예후다) 역시 ‘깜짝 수상’을 기대할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佛가스공사 “한국원전기술 채택 검토”

    프랑스가스공사(GDF 수에즈)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원전수주에 나섰다 한국에 밀린 실패 경험과 관련, 한국 원자력 기술의 채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제라르 메스트랄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프랑스 원전업체들이 전 세계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원자력 기술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었다. GDF 수에즈는 8일 앞으로 한국 원자력 기술의 채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DF 수에즈의 원자력부문 폴 로리브 책임자는 “예비 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그것(한국 측 기술)이 흥미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선 한국 측과의 접촉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현 단계에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으나 원칙상 그것만으로 결정을 하기엔 충분치 않다.”면서 “한국과의 원자력 프로젝트는 한국측 기술을 채용하거나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에서 원자로 7기를 운용하고 있는 GDF 수에즈는 한국전력과 이미 원자력 이외 부문에서 관계를 맺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6·25공유 21개국 연주자 한반도평화 부르는 하모니

    6·25공유 21개국 연주자 한반도평화 부르는 하모니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벨기에, 콜롬비아, 에디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인도, 이탈리아…. 공통점이 뭘까. 바로 한국전쟁 당시 참전 혹은 의료지원을 했던 21개 국가들이다. 아군과 적군의 의미를 떠나 한반도 민족 상잔의 비극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이 간다. 이들이 다시 음악으로 뭉친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클래식 콘서트를 여는 것.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이름도 ‘월드 오케스트라’다. ‘월드 오케스트라’에는 각국 대표 오케스트라의 악장, 수석 연주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에디오피아만 빼고 모든 나라에서 1명씩(영국은 2명) 총 21명이 함께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안필하모닉, 프라임필하모닉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단원 60명과 호흡을 맞춘다. 지휘봉은 독일 라디오 필하모니 상임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포펜(위·54)이 잡는다. 평소 세계 평화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각종 평화 관련 콘서트를 지휘해 온 포펜은 자칫 중심이 흐트러지기 쉬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특유의 온기를 불어넣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작정이다. 이들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전쟁의 종결을 찬미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종전찬가, 평화를 칭송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그리고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첼리스트로 공연에 합류한 영국의 빅토리아 헤릴드(아래·22)는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며 “콘서트를 계기로 갈수록 잊혀져 가는 참전용사들의 이야기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청소년영화제, 8일 팡파르…개막작 배우 ‘인형소녀’

    서울청소년영화제, 8일 팡파르…개막작 배우 ‘인형소녀’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청소년과 가족, 성장을 주제로 한 국내외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8일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롯데시네마피카디리(옛 피카디리극장)에서 열린다. 배우 박성웅과 손은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는 홍보대사인 배우 김범을 비롯, 안성기, 조재현, 강수연, 오광록, 문소리, 박하선, 임성민, 전노민, 김보연 등이 참석한다. 또한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이준익 감독, 방은진 감독, 양익준 감독,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의 레온틴 페티트, 유스트 드 브리스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상영되는 개막작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합작 영화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선정됐다. 지난 3월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어느 노부부 앞에 나타난 날개 달린 천사 이야기를 다룬 동화 같은 작품이다. 극중 천사 ‘버디’로 분한 소녀 배우는 2007년 방영된 MBC 스페셜 ‘인형소녀 케네디’를 통해 화제를 모은 캐나다 출신의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다. 원발성 왜소증으로 모든 신체가 작게 태어난 그녀는 1.1kg으로 태어나 인형 옷을 입고 인형 물건을 사용한다. 케네디는 영화제를 위해 8일 방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시네마 천국’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총 39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34편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 www.siyff.com 사진 =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케네디 공식홈페이지(www.littlekenadie.com)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전 세계 비보이 서울서 열정의 무대

    전 세계 비보이 서울서 열정의 무대

     지난달 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 비보이들이 오랜만에 세계 대회 승전보를 올렸다. 국내 유명 비보이 그룹인 맥시멈 크루가 6월26일 프랑스 상브리옹에서 열린 제5회 운베스티 배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프랑스팀과 벨기에팀을 8강과 4강에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맥시멈 크루는 결승에서 프랑스 드림팀 BBF를 꺾었다. 맥시멈 크루의 이번 우승은 국내 비보이의 최근 세계 대회 부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비보이들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국에서 열린 비보이 월드컵을 아리랑국제방송이 찾아간다. 3~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제4회 R-16 코리아 2010’이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세계 16개국에서 온 120여 명의 비보이, DJ, 힙합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비보이팀은 예선을 거쳐 국제 연맹 순위에 따라 선발됐다. 한국 대표는 지난 3월 선발전에서 우승한 진로 크루가 나선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를 선정하는 이 대회 현장을 ‘아리랑 투데이’에서 담아 6일 오전 7시 방송한다.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는 재방송.  3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솔로 비보이와 힙합 댄스의 하나인 팝핀, 라킹 1대1 대회가, 이튿날에는 비보이 댄서들의 공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퍼포먼스 배틀과 토너먼트 형식의 크루(단체) 배틀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 세계 16개국의 비보이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대회가 열리는 올림픽홀에서 나오면 200m가량 설치된 벽이 눈에 띈다. 벽에는 커다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바로 ‘그래피티 대회’이다. 도시의 거리 문화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는 ‘그래피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R-16 KOREA 2010’에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청했다. 한쪽에는 그래피티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넖히기 위해 직접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는 벽도 마련됐다. 이 밖에 힙합 스트리트 마켓, 힙합 콘서트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보쌈의 맛을 좌우하는 3대 요소, 돼지고기, 젓갈, 김치.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낸다는 보쌈. 합천에서 만난 최고의 돼지부터 새우젓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는 육젓, 그리고 김치명인에게 배우는 최고의 보김치까지. 대한민국 최고는 다 모였다. 맛의 으뜸, 최고의 보쌈을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된다. ●희망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20분) 구직자들이 도전할 기업은 종합식품 제조업체, ‘JF&B’. 주요 아이템인 수제 초콜릿뿐만 아니라 300여종의 베이커리 관련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유명 제과점, 호텔, 항공사 등에 납품한다. 아시아 최초로 벨기에에 초콜릿 공장을 설립하며 세계로 나아가는 기업 ‘JF&B’에서 해외사업무역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5살 미소천사 주환이. 다른 꾸러기와 달리 채소반찬도 잘 먹고, 밥 한 그릇도 뚝딱 비운다. 그러나 주환이의 식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밥을 더 먹겠다고 떼쓰기부터 험한 말까지 서슴지 않는 식탐보이 주환. 온종일 냉장고를 들락날락하는 주환이, 건강에 이상은 없을까.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50분) 매일 아침 6시 체육관으로 직행하는 34살 황인영씨는 경력 5년차의 여성 보디빌더이다. 그녀의 일상은 오전 내내 근육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마치 시체처럼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 다시 운동장으로 나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의 반복이다.그녀는 왜 이토록 힘든 훈련을 하고 보디빌더가 되었을까.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신라 화랑들의 수련방법이었을 말을 타고 달리며 무예를 연마하는 마상무예. 마상무예 전수자들은 올 해 8월 속초에서 있을 세계 기사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말을 타고 속초 바닷가를 달리며 활을 쏘고, 봉을 돌리는 마상무예 전수자들. 영랑호 주변 수련장에서 생활을 하는 이들은 신라 화랑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월드컵 하면 떠오르는 명사 신문선 명지대 교수. 월드컵이 있는 6월이면 어김없이 신문선 위원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예외였다. 어떤 이유로 이번에는 해설을 맡지 않았을까. 그 궁금증에 대한 신 교수의 답변과 그동안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소문과 억측에 시달렸던 과거 사건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6월28일~7월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6월28일~7월4일)

    이번 주(28일~7월4일) 국제사회는 아프리카 국가 브룬디를 시작으로 헝가리, 독일, 폴란드 대통령 선거 및 선출이 이어진다. 오랜 언어권 갈등으로 국가 분열에 놓인 벨기에는 유럽연합(EU) 순번의장국 활동을 시작한다. ●獨대롱령에 크리스티안 불프 선출될 듯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브룬디는 28일(현지시간) 부정선거 논란 속에 피에르 은쿠룬지자 현 대통령 단독 출마로 대선이 실시된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2005년 대선에서도 단독 후보로 나서 압도적 지지 속에 당선됐고, 이번 대선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최근 정부의 선거 부정행위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또다시 단독으로 출마하게 됐다. 의회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헝가리와 독일에서는 각각 슈미트 팔 국회의장과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기민당 부당수가 대통령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지난 20일 대선을 실시했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 달 4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현재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보르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하원 의장이 우세한 상황이다. ●벨기에 EU이사회 순번의장국으로 새달 1일부터 EU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게 되는 벨기에는 북부 플랑드르(네덜란드어권) 지역의 분리·독립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수습이라는 중임을 떠안게 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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