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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테러범은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당초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조직원 소행임을 밝히며 범인이 벨기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도 그는 세 건의 살인 미수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당시 2건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범인의 가족과 지인 3명을 구금해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19세 앙리’ 음바페 돌풍

    [챔피언스리그] ‘19세 앙리’ 음바페 돌풍

    최연소 통산 챔스 5골 기록 경신 데뷔 2년 만에 프랑스리그는 물론 ‘별들의 무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무서운 19세가 있다.주인공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지난달 ‘제2의 앙리’라고 말해 유명해진 킬리앙 음바페(AS 모나코). 그는 2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3-1 완승에 앞장섰다. 모나코는 1, 2차전 합계 6-3으로 4강에 올랐다. 전반 3분 벤저민 멘디의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그물을 갈랐다.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6강전 두 경기 모두 득점해 4경기 연속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1998년 12월 프랑스 봉디에서 태어난 그는 라울 곤살레스(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보유한 대회 최연소 다섯 골 기록도 경신했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인 아버지 윌프레드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핸드볼 선수 출신이라 좋은 몸을 물려받은 그는 2011년 유소년 클럽 클레르퐁텐에 입단한 뒤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2013년 AS 모나코에 입단한 음바페는 2015년 12월 SM캉과의 리그 경기에 데뷔할 때 16세 347일이었다. 1977년생으로 1994년 모나코에 입단한 티에리 앙리(현 벨기에 대표팀 코치)의 팀 내 최연소 데뷔 기록을 고쳐 썼다. 이듬해 2월 트루아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데뷔골을 뽑아 17세 62일로 앙리의 팀 내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그리고 데뷔 후 두 번째인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2골을 몰아 넣고 챔스리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0-3으로 허망하게 챔스리그와 작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못생긴 남성도 창의력 높으면 여성에게 인기”(연구)

    “못생긴 남성도 창의력 높으면 여성에게 인기”(연구)

    가차 없는 연애 세상에서 평범하게 생긴 남성은 재미있거나 재치가 있고 또는 시적인 감수성을 갖추면 자신의 외모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그런데 이런 직감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 최신호(19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외모가 평범해도 창의력이 풍부한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테이대학의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왓킨스 박사는 우선 실험 참가자들에게 여러 남녀의 사진을 보여주고 외모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리고 또다른 그룹에도 같은 사진을 보여주고 이번에는 사진 속 인물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단서를 함께 제공했다. 첫 번째 단서는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1989~1967)의 작품 ‘연인들’(The Lovers )을 사진 속 인물이 보고 생각한 것을 100자로 나타낸 문장이다. 이 작품은 각자 머리에 흰색 천으로 덮은 남녀가 키스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답변의 절반은 따분하거나 사실 자체의 감상을 적어놨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림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거나 개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다른 단서는 각각의 얼굴 사진 밑에 타이어 등 흔한 일상용품에 관한 새로운 사용 방법을 쓴 답변이 첨부됐다. 답변의 절반은 독창적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그 결과, 잘생기지 못한 남성도 창의적인 면을 보여주면 인기 경쟁에서 순위가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왓킨스 박사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창의적인 남성은 매력이라는 점에서, 잘생겼지만 창의력이 없는 남성과 거의 같았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남성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가진 이들이었다. 하지만 여성이 대상인 경우에는 이런 성향은 해당하지 않았다.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외모였다고 한다. 한 실험에서는 여성의 매력을 높이는데 창의력은 무관했으며,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창의력이 마이너스로 작용해 본래의 매력을 오히려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상충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왓킨스 박사는 창의력은 외모가 평범한 여성과 남성 상대방에게는 똑같이 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남성의 창의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일까. 왓킨스 박사는 진화 생물학을 그 이유로 들며 “우리 현대인은 지금도 무의식중에 본능적인 판단 기준에 이끌려 건강한 자손을 남길 수 있고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창의력은 한 사람이 어떤 과제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거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징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가입자의 프로필 사진을 담고 있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는 이런 사진을 잠깐 보는 것만으로 상대방에 관한 관심 여부를 정하고 재빨리 다음 사진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왓킨스 박사는 “우리가 만남을 위해 현재 사용하는 어떤 플랫폼들은 더욱 복잡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평가하는데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창의력이라는 매력이 잠재적인 연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적인 친구에게도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레는 동심… 5월 애니메이션 스크린 대결

    설레는 동심… 5월 애니메이션 스크린 대결

    5월이 다가오며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이 풍성해지고 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TV에서의 인기를 몰아 극장판까지 진출한 변신자동차 또봇과 스머프, 빼꼼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다음달 3일 한국 팬과 만나는 ‘보스 베이비’(감독 톰 맥그래스)는 지난달 말 북미에서 개봉해 ‘미녀와 야수’의 아성을 무너뜨렸던 작품이다. 내용은 브루스 윌리스의 아기 목소리 연기가 인상적인 ‘마이키 이야기’의 애니메이션 버전 또는 ‘마이 펫의 이중생활’의 아기 버전과 다름없다.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일곱 살 팀의 집에 7개월 된 아기가 함께하게 되며 벌어지는 ‘어른들은 모르는’ 소동을 그렸다. 알렉 볼드윈이 보스 베이비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포복절도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이에 맞서 아이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였던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극장 나들이를 한다.‘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감독 이달·고동우)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또봇의 첫 극장판이다. 인간을 로봇 부품으로 만들려는 악당에 맞서 싸우는 또봇과 소년들의 활약을 그렸다. 제작 기간만 4년에 달하는 극장판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 양동명 프로듀서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기존 TV시리즈와 차별화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 힘썼다. 대도시가 배경이었던 TV와는 달리 제주도가 배경이다. 주요 로봇 캐릭터로는 또봇 X, Y, Z를 주축으로 이들이 합체한 트라이탄이 등장한다.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악당 로봇이 나온다. TV 17기에 등장하는 태권K의 탄생 비화도 곁들여진다. 2009년 완구로 먼저 선보였던 또봇은 이듬해부터 TV 시리즈가 만들어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완구와 TV 시리즈의 인기가 시너지를 내며 이후 비슷한 콘셉트의 변신 로봇물이 연달아 제작되기도 했다. TV시리즈는 2015년까지 모두 19기가 제작됐고 지난해부터는 스핀오프인 ‘애슬론 또봇’이 만들어지고 있다.1980년대 인기 TV 애니메이션 스머프도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스머프: 비밀의 숲’(감독 켈리 애스버리)을 통해서다. 파란색 피부의 작은 요정 스머프는 원래 벨기에 만화가 페요가 창조한 캐릭터인데,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것은 1981년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만들어지면서부터. 한국에서도 1983년 ‘개구쟁이 스머프’로 처음 방영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파파 스머프, 스머페트, 똘똘이, 덩치, 주책이, 투덜이 등 개성 넘치는 스머프들은 물론 스머프를 괴롭히는 악당 마법사 가가멜과 그가 키우는 불량 고양이 아즈라엘까지 인기만점이었다. 앞서 2011년, 2013년에도 극장판이 나왔는데 이때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섞은 작품이었다. 순수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이번이 처음. 가가멜이 진흙으로 빚어낸 과거 때문에 정체성을 고민하는 스머페트를 비롯해 똘똘이, 덩치, 주책이가 비밀의 숲에서 의문의 존재를 만나 모험하는 내용이 펼쳐진다. 비밀의 숲에서 만나는 신비한 동물, 식물, 곤충 등이 풍성하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유명한 ‘싱 어 해피 송’은 도입부에서 주책이의 휘파람으로 한 소절만 살짝 스치는 점이 아쉽다.5월 3일 개봉하는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감독 임아론)은 허당 백곰 빼꼼의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빼꼼은 한국형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의 선구자 격인 작품으로 북극에 살다가 도시로 오게 된 백곰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사 없이 상황과 몸, 의성어로만 웃기는 게 특징이다. 2002년 스팟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관심을 받았고 2006년 TV 시리즈로 첫선을 보였다. 이듬해 첫 극장판 ‘빼꼼과 머그잔 여행’은 관객 13만명을 동원했다. 2009년에는 TV 2기, 2010년에는 스핀오프 시리즈인 ‘빼꼼 스포츠’가 방영됐다. 10년 전 머그잔을 타고 꼬마 베베와 환상 여행을 펼쳤던 빼꼼이 이번에는 스파이를 꿈꾸는 국가정보국 청소부로 나온다. 얼음폭탄으로 세상을 위협하는 정체불명 악당들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떠안는다. 이전 극장판과 다른 점은 인간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대사가 많아졌다는 것. 물론 빼꼼은 대사 없이 몸 개그를 펼친다. 제작 기간만 5년이 걸렸다. 천만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스토리를 감수했고 ‘곡성’의 김선민 편집기사가 참여했다. 국내 최고 CG 기술을 보유한 모팩스튜디오에서 북극곰의 털 한 올 한 올을 3D로 구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낙수보다는 분수… 힘 실리는 ‘포용적 성장’

    저성장·양극화 해소 위해 구체적 담론 필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작은 정부’와 ‘큰 시장’으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에 위기를 가져왔다. 오랜 세월 세계 경제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가 오히려 저성장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면서 사람들은 그 효용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고 약자를 보듬어 함께 가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포용적 성장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단골 화두로 등장했다. 올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2월 미국 백악관 ‘대통령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용적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성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정성장’은 포용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개념이다. 보수 진영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혁신성장’도 일정 부분 이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포용적 성장은 소득 불균형을 완화하고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경제민주화’와 비슷하지만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출발점은 기존 성장정책의 ‘낙수효과’에 대한 반성이다. 대기업과 부유층 소득이 늘어나면 경기가 살아나고 결국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내려간다는 게 낙수효과의 핵심이다. 하지만 IMF가 150개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1% 포인트 증가할 때 이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연평균 0.08%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하위 20% 소득이 1% 포인트 늘어나면 같은 기간 GDP는 0.38% 포인트 높아졌다. 위보다는 아래 계층의 소득을 증대시켜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분수효과’ 이론이 힘을 얻은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성장의 혜택이 좀더 광범위하게 공유될 때 성장은 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도 낮지만 국민 행복도는 이보다 더 낮아 특히 고민이 많다. 통계청이 지난달 처음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2015년 기준)는 10년 전에 비해 1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1인당 GDP 실질증가율(28.6%)의 절반도 안 된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소득 격차가 심화되면서 중산층이 점점 아래로 떠밀려 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영세 자영업자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포용적 성장의 구체적인 담론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럽 최고 손…주전 걱정 끝

    ESPN “손흥민, 이번 주 유럽 리그 랭킹 1위” 英언론 “저평가 됐다… 해리 케인 복귀와 무관” 손흥민(25·토트넘)이 주전을 꿰찼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이번 주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11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24)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던 해리 케인(24·영국)이 복귀하게 되지만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는 얘기다. 최근 토트넘의 6연승과 홈 11연승은 손흥민의 파워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기인 6경기에서 322분을 뛰며 7득점 2어시스트를 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뽐냈다. 얀센은 밀월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1골을 보탰을 뿐이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 니알 퀸은 “주변에서 손흥민을 얕잡아 봤다. 스피드를 막을 수 없다”고 감탄했다. 손흥민(11골)-케인(19골)-델리 알리(21·영국·15골) 트리오가 올 시즌 46골을 합작했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MSN’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네이마르 트리오(60골)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뿐 아니라 독일·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전체 리그에서 이번 주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랭킹 순서대로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을 1위에 올렸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인 폴란드 출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2위), 벨기에 출신 로멜루 루카쿠(24·EPL 에버턴·3위)까지 제쳤다. 손흥민은 ESPN 선정 ‘이번 주의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ESPN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케인의 공백을 잘 메웠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특히 지난 8일 왓퍼드를 상대로 한 경기 후반 39분 손흥민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순간을 언급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연속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주말 자신의 전 소속 팀인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주도했다. EPL 득점 선두 루카쿠(23골)는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4-2 승리에 공헌했다. 4위는 곤살로 이과인(30·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프랑스), 5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올 시즌 18골. EPL 통산 26골로 차범근(64)의 한국인 유럽 무대 시즌 최다 득점(19골)과 박지성(36)의 한국인 EPL 통산 최다 득점(27골)에 1골을 남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北, 아웅산 테러범 사형선고 판사 딸 살해 의혹”

    “北, 아웅산 테러범 사형선고 판사 딸 살해 의혹”

    11일 공개된 1986년도 외교문서를 보면 당시 전두환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독재 정권’의 이미지를 희석시키고자 상당한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반응은 싸늘했으며 특히 이를 둘러싸고 한·미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6년 4월 5~21일 영국·서독·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서며 무리하게 ‘국빈 방문’을 추진했다가 대부분 거절을 당했다. 순방 형식 중 의전 수준이 가장 높은 국빈 방문을 통해 대내외에 정권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4개 중 벨기에를 제외한 3국은 모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순방에 앞서 유럽의회의 인권침해국 명단에서 대한민국을 빼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우리나라는 유럽공동체(EC) 내 유럽의회가 세계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선정된 아시아의 인권침해국 7곳 중 한 곳이었다. 정치범에 대한 사형이 일반화된 국가라는 이유였다. 이에 외무부는 EC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인권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순방국 대사들에게 “인권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거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는 순방 전 교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주요 장소에 미리 집회 신고를 내는 ‘알박기’를 하기도 했고, 순방이 끝난 뒤에는 순방국 주재 각 대사관에 ‘한국의 민주화 과정 및 전두환 대통령의 민주화 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對)언론 활동을 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그럼에도 ‘이미지 세탁’은 쉽지 않았다. 1986년 5월 미국 조지 슐츠 국무부 장관과 함께 방한한 개스턴 시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신한민주당 김영삼·김대중 등 야당 인사를 만나려 하자 정부는 “신민당뿐 아니라 모든 야권과 민정당 인사도 같은 형식으로 면담을 가져야 한다”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미국 측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만 콕 집어 만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또 미국은 신민당 유성환 의원이 회기 중 원내 발언을 이유로 구속되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훗날 제42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빌 클린턴 하원의원 등이 유 의원의 석방을 탄원하는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땡전뉴스’로 유명했던 전두환 정권이 외신을 상대로 “국가원수에 대한 보도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보도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올해 공개된 문서에서는 북한에 얽힌 새로운 사실도 다수 밝혀졌다. 북한 정권은 1957~1984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통해 재일동포 교육사업에 350억엔(약 3557억원)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동포 2·3세를 조총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셈이다. 외무부 영사교민국은 “공산주의 사상 주입을 위한 2세 교육자금으로 사용되는 것 외에 조총련 조직의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와해 공작 등 정치자금으로 유용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반대로 조총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즈음해 선물 비용을 강제로 모금해 물의를 빚은 사실도 문서에 기록됐다. 당시 조총련은 김정일 선물 구입비로 50억엔(약 512억원)을 책정해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였고, 이에 일부 회원은 항의 편지를 대량 배포하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아웅산 테러범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판사의 딸이 피살된 사건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보고된 사실도 문서에 담겼다. 1986년 12월 이상옥 당시 주제네바 대사는 주제네바 미얀마대사와 만난 뒤 작성한 2급 비밀문서에서 “아웅산 테러 사건 재판에 관여했던 판사의 딸이 약 1년 반 전 일본 유학 중 변사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북한제 담배꽁초가 발견됐으며 자살할 만한 특별한 동기도 없어 사인 규명에 노력했으나 진상을 밝히지 못한 일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후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는지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설명이 없다. 중국과 수교 전인 당시 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모란 구상’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군산항 채널’이라는 비밀 채널을 가동한 사실도 흥미롭다. 당시 북·소 관계가 긴밀해지자 중국은 이에 우려를 드러내며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높이려는 태도를 보였고, 한·미는 이를 외교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란 구상을 추진했다. 올해 공개된 문서에 이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 있지 않지만 중국과의 접촉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공식 외교채널이 없던 한·중은 이에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신화통신 홍콩지사를 ‘군산항 채널’로 부르며 의사소통의 창구로 활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양측은 1985년 3월 중국 어뢰정이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표류한 사건을 계기로 접촉을 늘려 가며 자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관심을 가졌던 전 전 대통령이 히로히토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지칭하며 보낸 서한도 공개됐다. 유럽 순방 후 귀국하던 전 전 대통령은 비행기가 일본 상공을 지나는 시간에 맞춰 일왕에게 ‘기상(機上) 메시지’를 보내 “1984년 본인의 귀국 방문 시 폐하와의 만남을 기쁜 마음으로 회상하면서 이 기회를 빌려 폐하의 건안과 귀 왕실과 귀 국민의 무궁한 번영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외교부는 매년 30년이 경과한 외교문서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공개 분량은 1986년도 생산 문서를 중심으로 총 1474권, 23만여쪽에 달한다. 원문은 외교사료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프로작. 소피아는 자신의 핸드백을 뒤져 약을 찾았다. 이혼 소송 중. 남편과 결별은 합의가 되었지만 아이의 양육권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싱가포르로 이사 온 지 3년째. 어찌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차라리 벨기에에 그냥 남아 있을 것을. 깊은 회한이 마음을 후벼 판다.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가야 하는가. 마음에 큰 걸림돌이었다. 한편 아이들에게는 큰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이국적인 환경에서 한번 살아보는 모험적 삶의 낭만과 즐거움에 대한 상상. 그러나 외국 생활의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긍정적으로 또 순진하게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최근 해외파견자들의 이혼율이 전례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해외파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영어가 공용어라 해외파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조국을 떠나 생활하는 우리나라 해외파견자, 유학생, 외교관들의 가정은 안녕한가. 아마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외국 생활의 스트레스가 결혼에 타격을 입힐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해외로 가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가정은 견고한가. 힘든 상황에 부닥치면 더 뭉치는지 아니면 갈라지는지. 후자의 경향이 있는 부부들에게는 외국 생활이 독이 될 수 있다. 자칫 파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핵심은 엄마다. 엄마가 행복하면 식구들의 적응도 쉬워진다. 엄마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괴로워하면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남편은 직장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 스트레스는 다시 부부의 갈등으로 돌아온다. 악순환이다. 이(異)문화 환경에 배우자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남편은 회사라는 보호막이 있다. 언제든 현지인들로부터 도움이 가능하다.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관련 연수도 받았다. 배우자는 아니다. 준비 없이 외국에 와서 도움 없이 문제들과 부딪힌다. 아이들 학교 문제, 장 보는 일, 식구들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 등. 다 엄마의 몫이다. 혼자 씨름을 해야 한다. 직장을 포기하고 따라온 배우자가 경험하는 정체성의 혼돈도 심각하다. 소피아는 벨기에에서 소셜워커로 바쁘게 지냈었다.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었다. 싱가포르의 삶은 달랐다. 남편의 직장은 골드만삭스. 소피아와 같은 해외파견자 배우자들을 현지에서는 ‘골드만 와이프’라고 불렀다. 디펜던트(동반가족) 비자로 입국해서 누구의 아내로 자신이 정의되는 현실.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자신이 점점 퇴보되어 가는 느낌.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혼란스럽기만 한 질문들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전에 느껴 보지 못한 낯선 외로움도 힘들었다. 답답할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친구들, 친정 식구들은 다 벨기에에 있다. 대도시에 사람들은 붐비건만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느낌. 다른 골드만 와이프들을 사귀어 보려고도 했었다. 쉽지 않았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생각과 가치관들.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하다. 모임 기회가 있어도 피했다.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 이전보다 더 보기 어려웠다. 출장도 잦고 기간도 길고. 그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까지 포기하고 따라온 것이 후회스럽다. 남편이 원망스럽다. 마음을 붙일 곳은 아이들뿐. 아이들을 챙기는 일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럴수록 남편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해외파견자 가정들이 겪는 문제들은 회사의 책임도 크다. 특히 소홀히 했던 배우자들의 이문화 적응 문제를 회사가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 배우자를 위한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연수. 순조로운 현지 정착을 위한 도움.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상담. 배우자들도 원하면 현지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주는 배려. 더 미루어서는 안 된다. 배우자에 대한 투자는 곧 회사에 대한 투자다. 가정이 깨지는 글로벌화는 더이상 안 된다.
  • 美 “나토 방위비 더 내라” 獨 “83조 못 내”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려야 한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1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독일이 GDP의 2%인 700억 유로(약 83조 5900억원)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프랑스가 핵 프로그램 가동을 포함해 방위비로 400억 유로(GDP의 1.78%)를 지출하는데 (핵보유국도 아닌) 우리보고 700억 유로나 지출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독일은 (군사력뿐 아니라) 개발원조와 같은 다른 지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대응해 유럽에서의 나토 방어태세를 논의하고 싶다”면서 “다음달 25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2014년 결의한 GDP의 2% 방위비 지출 약속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 28개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한 국가는 미국, 영국, 그리스 등 5개국에 불과했다. 독일은 방위비로 GDP의 1.19%인 370억 유로를 지출했다. 독일은 2014년 당시 합의는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대신 독일은 2015년 해외 개발원조에 국민총소득(GNI)의 0.52%를 지출한 반면 미국은 0.17%를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독일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지만 정작 개도국과 난민을 돕는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는 독일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통해 들어오는 중동 난민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는 활동을 하는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엄연히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단순히 GDP 2% 수준의 방위비 지출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방위비 분담금 2%’뿐 아니라 개발원조를 위해 GDP의 0.7%를 지출한다는 가이드라인도 갖고 있다”면서 “외교, 개발원조, 경제협력이 지역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의 ‘러시아 위협’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나토가 회원국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러시아가 위협하고 있다’는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회원국들과의 동맹보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유럽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수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조된 지 100년 된 맥주 3병 발견…무슨 맛일까?

    제조된 지 100년 된 맥주 3병 발견…무슨 맛일까?

    제조된 지 적어도 100년은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3병이 체코의 한 오래된 양조장에서 발견됐다. 이 맥주 3병은 오래된 양조장을 재건축하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던 중, 양조장 내 지하 저장고에 보관돼 있던 것을 관계자가 발견하면서 100여년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저장고 내부가 어둡고 먼지도 많은 상태였지만, 맥주 3병 모두 진한 색의 병에 담겨져 밀봉돼 있었던 까닭에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이 맥주 3병을 분석한 양조 및 맥아 제조 연구센터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3병 모두 거품이 많고 연한 색을 띠는 라거 타입의 맥주이며, 화학성분 분석 결과 적어도 1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100년 된 맥주의 정확한 맛과 향을 분석하기 위해 병뚜껑을 열자마자 곧바로 시음‧시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식품, 의약품검사에 사용되는 고속액체 크로마토그래피 기법을 이용해 구성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현대에 시판되는 맥주들에 비해 쓴맛은 적고 알코올 함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과 아연, 망간 등의 함유량도 현대의 맥주에 비해 더 높았다. 맥주 3병을 각각 A, B, C로 구분했을 때, A맥주의 경우 색이 밝고 다소 뿌옇게 흐린 액체 형태였으며, 그 맛은 식품으로 섭취하기는 비교적 어려운 배설물의 냄새가 났다. B맥주는 벨기에산 에일맥주인 ‘램빅 비어’와 매우 유사했다. 색깔이 짙고 신 맛이 있었으며, 포도향이 풍부했다. 마지막 C맥주는 이스트와 박테리아의 DNA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밝은 갈색빛이 돌았다. 또 이산화탄소 거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남아있는 거품은 없었지만, 쓴맛은 적고 단맛이 있는 전형적인 맥주에 가까웠다. 연구진은 “C맥주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C맥주의 코르크 마개 훼손 정도가 가장 낮았고 저장고 내에서도 가장 적정한 온도에서 보존됐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맥주들의 발견을 통해 선조들 역시 지금과 비슷한 방법으로 맥주를 제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니상 2관왕 연출가 “750쪽 원작 단숨에 읽어… 최고의 작품”

    토니상 2관왕 연출가 “750쪽 원작 단숨에 읽어… 최고의 작품”

    벨기에 출신 이보 반 호브(59)는 요즘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핫한, 대세 연출가다. 2007년 셰익스피어의 작품 3개를 엮은 6시간짜리 대작 ‘로마 비극’으로 주목받은 반 호브는 2014년 초연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영국과 미국의 권위 있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의 연출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름을 떨쳤다.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극장에서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반 호브가 연출한 연극 ‘파운틴헤드’가 31일~4월 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5년 전 연극 ‘오프닝 나이트’에 이어 한국 무대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반 호브는 공연을 하루 앞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출한 여러 작품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아인 랜드가 1943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운틴헤드’는 1920~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빛나는 재능과 자유롭고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고고한 결단과 행동의 궤적을 좇으며 창작의 본질과 예술적 진정성이 무엇인지 등의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반 호브는 “지인이 선물한 750쪽에 이르는 소설을 단숨에 읽자마자 연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작업만 하는 이상주의자 건축가 하워드 로크와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순순히 따르는 기회주의적인 건축가 피터 키팅이라는 인물을 통해 오롯이 개인으로 존재할 것인지 아니면 집단의 일부로 남을 것인지 등 삶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예술가적 이상을 좇아야 하는지 아니면 관객이나 여타 상황에 순응하고 타협해야 하는지, 예술가로서 스스로를 얼마나 믿는지 등 나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면서 “작품 속에서 어느 한쪽을 옹호하지 않고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조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로크 같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 호브는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고루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독특한 주제를 큰 스케일 안에서 다루는 것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세계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가 아니라 제 생각이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한국 관객들도 이 작품을 보시고 제 생각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英 - EU 결별의 대가… 국경통제·이혼합의금 등 첩첩산중

    英 - EU 결별의 대가… 국경통제·이혼합의금 등 첩첩산중

    영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EU 탈퇴 통보문을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에 걸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 영국이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한 후 44년 만에 전례 없는 ‘이혼 협상’이지만 EU가 영국의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챙기는 행위)을 용납하지 않을 방침이라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팀 배로 EU 주재 영국대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투스크 의장에게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영국의 EU 탈퇴 의사를 통보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서한을 전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8일 이 서한에 서명했다. 영국 국민이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51.9%의 찬성으로 브렉시트를 선택한 지 9개월 만이다. 메이 총리는 서한이 전달된 직후 의회 연설을 통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고 이제 우리가 모두 함께 단결할 때”라면서 “영국은 이민을 통제해 가장 빛나는 최고의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를 떠나는 대가가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결코 동료 유럽인들의 가치를 거부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소속 27개 회원국 들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이 EU를 떠나게 돼 유감이지만 EU는 한 몸으로 행동하고 EU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는 역설적으로 27개 회원국이 이전보다 더 결의에 차고 단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서한을 전달받은 투스크 의장은 31일까지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에 제시하게 된다. 다음달 29일 27개국의 특별 회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 사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협상은 5월이나 6월쯤 시작된다. 양측은 내년 10월쯤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2019년 3월까지 영국 의회와 EU 정상회의 등에서 협상안에 대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2년 뒤인 2019년 3월까지 영국 의회와 유럽의회의 동의, EU 정상회의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협상안은 영국과 유럽 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EU 정상회의가 가중 다수결로 체결한다. 이는 남은 27개 회원국 역내 인구의 6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27개국의 개별 의회에서 동의를 얻는 절차도 거친다. 하지만 2년 안에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는 건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만약 영국과 EU가 협상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은 채 2년 내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협정 없이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이 경우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규정대로 교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천명했다.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EU로서는 영국을 배려할 이유가 없다.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무릅쓴 이유는 영국으로 유입되는 무분별한 이민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EU 회원국 시민은 비자 없이 다른 회원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다. 현재 영국에는 EU 27개국 시민 약 320만명, 다른 EU 회원국에는 영국인 100만명이 거주 중이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이들의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하느냐를 놓고 협의를 진행한다. ‘이혼 합의금’도 문제다. EU는 2014~2020년 EU 예산계획을 확정할 당시 영국이 약속했던 분담금을 포함해 600억 유로(약 72조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남아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28일 영국 정부에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발의안을 찬성 69표, 반대 59표로 통과시켰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하드 브렉시트’를 수용할 수 없다며 2014년에 이어 2019년 봄까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 2019년 3월까지 EU 탈퇴 공식 통보

    영국, 2019년 3월까지 EU 탈퇴 공식 통보

    영국 정부가 29일 오후 1시 20분(현지시간)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즉 유럽연합, EU 탈퇴를 결정한 지 9개월 만에 EU에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팀 바로우 EU 주재 영국 대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영국 정부 대표로 EU 탈퇴 결정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브렉시트를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은 EU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2년 동안 EU와 협상한 뒤 2019년 3월까지 EU를 떠나게 되고,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자동 탈퇴한다. EU는 오는 31일까지 협상 지침 초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27일 장관급 회담을 거쳐 29일 EU 정상회의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 협상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영국에 예산 분담금 약 72조 원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또 영국은 EU 탈퇴 협상과 더불어 영국과 EU 간의 포괄적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을 연계시켜 협상 테이블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EU는 탈퇴 협상이 우선이며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은 영국의 예산 분담금 등이 정해진 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휴직하면 소득 70% 감소… 소득대체율 OECD 중 ‘하위권’

    출산휴가 소득대체율도 16위에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득의 30%에도 못 미치는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평가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2015년 우리나라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대체율은 29.0%다. 대부분 여성인 육아휴직자가 직장에서 받는 임금의 29.0%만 고용보험에서 보전받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은 2015년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 23개 OECD 국가 가운데 19위에 그친다. 소득대체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칠레(100%)였고 슬로베니아(90.0%), 오스트리아(80.0%), 독일(65.0%), 아이슬란드(63.8%), 스웨덴(61.1%), 폴란드(60.0%), 일본(59.9%) 등이 높은 편이었다. 슬로바키아(23.4%), 벨기에(20.3%), 핀란드(20.1%), 프랑스(14.6%) 등 4개국만 소득 대체율이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출산휴가 급여의 소득대체율도 2015년 기준 79.7%로 33개국 가운데 16위에 그쳤다. 우리나라가 보장하는 유급 출산휴가 기간은 12.9주(90일)로 OECD 국가 평균인 17.7주보다 5주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가 43주로 가장 길었고 다음은 영국(39주), 슬로바키아(34주), 체코(28주) 순이었다. 다만 한국의 육아휴직 기간은 52.0주(365일)로 OECD 평균인 36.4주보다 16주가량 길었다. 스웨덴,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육아휴직 기간이 길면서 경제적 보장 수준도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소득대체율을 높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떤 이유로든 병역면제자는 장관으로 임명 안 할 것”

    “어떤 이유로든 병역면제자는 장관으로 임명 안 할 것”

    “어떤 이유로든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지난달 16일 일찌감치 정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심상정(58)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안보’를 강조하며 집권 시 병역 기피는 물론 민주화운동 등으로 수감됐던 병역면제자까지도 장관직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방의 의무에 대한 국민 불신을 씻으려면 “책임 있고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평범한 교사지망생(서울대 역사교육과 78학번)에서 구로공단 미싱사로 위장 취업한 순간부터 10년 가까운 수배 생활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를 거쳐 3선의 진보정당 대표가 되기까지 마음속에 품어 온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5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왜 지금 ‘노동 있는 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인가. -두 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결국 친재벌 정부였다. 경제 살리기에 밀려 노동은 늘 뒷전이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양극화다.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촛불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 극단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최초의 친노동 정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노동 부총리를 세우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고용노동부는 재계 노무사 역할을 해 왔다. 노동부 장관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권력의 힘이 노동에 실려야 개혁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국민건강부’로 떼어내고 노동과 복지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래야 노동 부처 장관이 의제를 주도할 수 있다. →연립정부는 상수라고들 말하는데. -이번 대선에서 선거 연대는 없다. 단일화나 사퇴도 없다. 우리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개혁이 연립 정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지가 연정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연정 조건을 구체적으로 구상하진 않았다. 대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보 정당의 안보관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정의당이야말로 진짜 안보를 할 수 있다. 보수는 안보 제일주의를 내세우면서 안보를 이용해 왔다. 저는 집권 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분들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저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 고위직 가운데 병역 회피 또는 면제자가 많고, 신성한 국방 의무에 국민이 의문과 불신을 갖고 있어 책임 있고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인지도에 비해 지지율이 좀처럼 안 오르는데.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선거 공고가 나기 전까지 언론에서 심상정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우선 후보를 알아야 지지율이 오를 텐데, 심상정은 알아도 대선 후보인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다. 각 당 경선이 끝날 때까지 지지율 5%를 돌파하려고 한다. 본격적으로 촛불 대선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면 유권자가 주목할 것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에서 인지도가 낮은 걸로 나오는데. -아픈 대목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다. 30~50대는 사회운동이나 진보 정치를 경험해 본 분들이 많다. 하지만 20대는 진보 정당이 실패를 거듭하던 시기에 진보 정당을 접했다. 진보 정당에 대해 긍정적인 체험을 해 본 적이 없다 보니 호감도가 낮다. 하지만 현재 정의당 당원의 80%가 40대 이하이고 그중 절반이 20~30대다. 대학 강연에도 좌석이 부족할 정도다. 빠른 속도로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안은. -청년 실업은 정책이 없어 안 풀리는 게 아니다. 대기업을 비롯한 상위 1%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 내야 해결할 수 있다. 19대 국회 때부터 긴급조치 차원에서 청년고용특별법을 제정, 300인 이상 대기업과 공공기업이 전체 고용인의 5%에 해당하는 수만큼 청년을 고용하도록 ‘한국형 로제타 플랜’(1990년대 후반 벨기에의 혁신적 청년실업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지금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해법은 단편적이다. 노동시간 단축은 ‘가족 있는 노동’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후 6시에 퇴근해선 저녁 시간을 온전하게 쓸 수 없다. 4시나 5시에 퇴근하면 밥을 지어 가족과 먹을 수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일상을 누리는 가족 있는 노동이 제가 구상한 노동 시간 단축 공약의 핵심이다. →무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하나. -원전 해체 기술과 재생에너지, 바로 녹색성장이다. 4차 산업혁명도, 정보통신기술(ICT)도 전략 제조업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비중을 두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해체 기술 등 생태 환경 에너지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대선 공약 1호인 ‘슈퍼우먼방지법’이 화제다. -여성들은 일도 하고 싶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어 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육아휴직 3년’을 공약했는데, 실제 3년 휴직하면 영원히 퇴출당할 수 있다. 휴직 기간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슈퍼우먼방지법은 아빠들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육아휴직자가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업에 페널티와 어드밴티지를 적용해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성소수자 보호 등을 담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견해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당연하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차별금지법을 냈다가 일부 개신교계의 압박으로 철회했는데, 이 법은 종교, 직업, 성별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 정신을 담고 있다.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와는 또 다르다. 동반자등록법도 제정해 혼인하지 않고 사는 동거 노인, 동성 커플, 비혼 커플 등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빅데이터·AI 시대, 정부 투명행정 협치하라”

    “빅데이터·AI 시대, 정부 투명행정 협치하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정부는 문제 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협치하고 행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여 줘야 합니다.”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한국행정연구원(KIPA)에서 열린 26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증거기반 거버넌스 시대의 정부역량 강화’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부 역할에 대한 세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미국 워싱턴대의 스테판 페이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의 상사가 ‘알고리즘’이 될 수도 있다”며 “알고리즘이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부가 우리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시대의 정부는 문제 해결 능력뿐 아니라 해결 방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정책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증거에 기초한 정책 운영이 강조되는 시대에 정부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에드윈 라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개혁 본부장은 2년마다 OECD가 펴내는 ‘한눈에 보는 정부’와 같은 객관적인 국가별 비교 정보는 정부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라우 본부장은 올해도 조만간 발표될 ‘한눈에 보는 정부’에 ‘위기관리와 소통’ ‘공공 분야 혁신’이란 새로운 지표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증거로 각국 정부를 비교하는 OECD의 데이터는 결국 정부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은 증거가 아니라 이념에 기반한 결정을 한다”며 “지금은 한국과 미국 모두 증거가 아니라 감정에 기반을 둔 정부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어트 부케르트 벨기에 루벤대 교수는 “이념이 개혁의 바탕이 되고 개혁은 결국 정부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공개된 사회, 토론하는 문화, 정치적 리더십 등이 모두 합쳐져서 증거기반 행정시대를 열 것”이라고 제시했다. 안 교수는 이어 “AI는 행정 영역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AI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다”며 “일자리를 뺏은 로봇 소유주에게 ‘로봇세’를 물리는 방안이 논의 중인데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은 “AI 시대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과거 정책 문제 해결 과정을 담은 사례 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英 없는 ‘로마조약’ 환갑잔치… “유럽은 공동의 미래”

    英 없는 ‘로마조약’ 환갑잔치… “유럽은 공동의 미래”

    새 ‘로마선언’ 만장일치 채택 영국, 29일 EU 탈퇴 공식화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분열 위기를 맞은 EU 회원국 정상들이 25일(현지시간) EU의 기틀을 다진 ‘로마조약’ 6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에 모여 ‘우울한 환갑잔치’를 열었다.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영국 없이 로마조약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해 위기에 놓인 EU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날 정상들은 분열을 넘어 단결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동시에 유럽 곳곳에서 EU 찬반 시위가 벌어져 뒤숭숭한 EU의 현주소를 보여 줬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융커 위원장,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로마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EU의 청사진을 담은 ‘로마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EU는 대담하고, 미래를 내다본 시도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뭉쳤고, 유럽은 우리 공동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함께 행동하되, 필요하면 다른 속도와 강도를 취할 수 있다”는 문구를 담았다. 각 회원국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게 협력의 강약을 달리하는 ‘다중속도(Multi-speed) 유럽 방안’을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로마에서는 시민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EU 지지 및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브렉시트 반대 행진에 나섰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등에서도 유럽의 통합을 지지하는 연대 집회가 진행됐다. 영국은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고 탈퇴를 공식화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날두 유럽선수 A매치 득점 4위로, 네덜란드는 조 4위 ‘몰락’

    호날두 유럽선수 A매치 득점 4위로, 네덜란드는 조 4위 ‘몰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을 뽑아내 A매치 70골을 기록, 역대 유럽선수 최다 득점 4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불러 들인 헝가리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안드레 시우바의 결승골과 호날두의 두 골을 엮어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포르투갈은 4승1패(승점 12)를 기록, 이날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라트비아(1승4패)를 1-0으로 물리치고 5연승으로 선두를 지킨 스위스(승점 15)를 추격할 불씨를 지켰다. 호날두는 A매치 70호골을 신고하며 페렌츠 푸슈카시(84골), 산도르 코치시(75골), 미로슬라프 클로제(71골)에 이어 유럽 출신 A매치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우바는 전반 32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패스를 받아 골대 앞에서 득점포를 터트렸고, 호날두는 전반 36분 시우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헝가리 골문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무회전킥으로 연결했고 공은 헝가리 골대 오른쪽 부근에서 뚝 떨어지며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A조에서는 프랑스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룩셈부르크를 3-1로 꺾고 최근 4연승에 5경기 무패(4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28분 지루의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뒤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 뽑아 승기를 잡은 뒤 32분 지루가 헤더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장식했다. 충격적인 것은 같은 조의 네덜란드가 불가리아에 0-2로 완패하며 다섯 경기를 치르고도 승점 7에 머무르며 스웨덴(승점 10), 불가리아(승점 9)에 이어 조 4위에 처져 있는 것이다. 한편 D조에서는 세르비아와 아일랜드가 승점 11로 같지만 골 득실 차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고, G조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승점 13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갈려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H조는 벨기에(승점 13)와 그리스(승점 1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0)가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I조에서는 크로아티아(승점 13), 아이슬란드(승점 10)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직장내 히잡 착용 금지…종교적 차별일까 고용주의 권리일까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직장내 히잡 착용 금지…종교적 차별일까 고용주의 권리일까

    차별금지법 논란이 뜨겁다. 한국이나 대만, 홍콩 등지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차별금지의 범위 및 동성애 허용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면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이미 법안이 제정된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도 차별금지법의 적용 범위 등을 놓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차별금지법이란 평등 이념에 따라 성별이나 장애,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종교,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다. 차별금지법은 위에 언급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다루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인종이나 성별, 장애 등 특정한 차별에 한정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나뉜다. 국내의 경우 장애인차별법이나 연령차별금지법, 성차별금지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만 존재하는 반면, 유럽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시행 중이다. 그리고 개별적 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 및 시행 여부를 떠나 여성·종교·동성애는 세계 각국에서 차별금지법 논란의 중심에 있어 왔다. ●우선순위에 따라 결과 달라지는 차별금지법 최근 유럽에서는 직장 내 히잡 착용과 관련한 재판 결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벨기에의 한 보안업체에서 일하던 무슬림 여성이 고용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히잡을 쓰다가 해고된 뒤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회사를 고소했는데, 법원이 고용주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유럽연합사법재판소(ECJ)는 “공공이나 민간 부문을 가리지 않고 고용주가 고객에게 중립적인 이미지를 내비치기를 원하는 것은 적법하다”면서 “직장 내 히잡 착용 금지는 직접적인 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차별금지법은 종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므로, 이에 따른다면 언제 어디서든 히잡의 착용이 허용돼야 한다. 하지만 유럽 법원은 이번 사례를 통해 종교적 표현의 자유도 특정 상황에서는 법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천명했고, 이는 주요 선거를 앞둔 유럽에서 대중의 무슬림 반감을 의식해 히잡이나 부르카, 부르키니 등을 법적 규제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교와 동성애 간 갈등도 위와 유사하다. 차별금지법에 따르면 동성애는 개인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종교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법칙을 적용하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단체를 말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같은 법을 적용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중문화 콘텐츠, 무의식적 편견·차별 유발 비록 특정 부분에서 다소 ‘완벽하지 못한’ 차별금지법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차별금지법이 곧 ‘동성애 찬성법’이라는 논리는 틀린 것이며, 차별금지법 안에는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와 노인, 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도 명백히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동성애 찬반을 떠나 차별을 금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차별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국적을 막론하고 현대인은 끊임없이 무의식적인 편견과 차별적 표현에 노출돼 있다. 그리고 이런 무의식적인 편견과 차별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다. 미국 여성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수전 J 더글러스 미시간대 언론학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배드 걸 굿 걸’에서 대중문화와 뉴스, 각종 매체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진화시켰다고 말한다. 예컨대 과거와 달리 여성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럴 만한 능력도 있지만,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진화한 성차별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더글러스 교수의 지적은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접하는 대중문화가 편견과 차별을 유지시키거나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포함한다. 더불어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완화하는 데 대중문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짐작하게 한다. 차별금지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차별이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차별금지법이 필요 없게 됐을 때 비로소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봄철 식음료 특집] OB맥주 호가든 체리, 체리향에 푹 빠진 벨기에 정통맥주

    [봄철 식음료 특집] OB맥주 호가든 체리, 체리향에 푹 빠진 벨기에 정통맥주

    벨기에의 정통 밀맥주 ‘호가든’에 체리가 들어갔다. 호가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OB맥주는 봄을 맞아 벚꽃을 닮은 분홍빛 맥주 ‘호가든 체리’ 한정판을 출시했다. ‘호가든 체리’는 지난겨울 선보인 ‘호가든 유자’에 이은 두 번째 시즌 기획 제품이다. 체리 과즙과 시럽을 더해 체리꽃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알코올 도수는 호가든과 같은 4.9도다. 포장 디자인도 바꿨다. 집에서 즐길 때뿐만 아니라 봄을 맞아 야외로 나들이를 가기에도 적합하게 분홍색을 적용했다. ‘호가든 체리’는 한국에서 첫 출시되며 이달 말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프리미엄 펍 등에서 만날 수 있다. 500㎖ 캔 제품과 330㎖ 병 제품이 있다. 캔 제품 기준으로 2000원대 초중반에 소비자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호가든 브랜드 관계자는 “호가든은 허브, 과일 등을 사용해 다양한 맛의 맥주를 개발한 벨기에 사람들의 창의성과 오랜 정통 기법의 만남으로 탄생한 맥주”라며 “항상 새롭고 흥미로운 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445년 벨기에 지방의 수도원 문화에서 탄생한 호가든은 오렌지 껍질과 고수가 들어 있어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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