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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변 핵시설, 최단 2개월이면 영구적 불능화”

    기술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 확보 해체 작업엔 5년 이상 수조원 비용 필요 폐기물저장시설은 가장 폐기 난도 높아 재처리시설 폐기에는 더 많은 비용 들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의 대상으로서 영변 핵시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영변 핵시설의 영구 불능화는 최단 2개월, 최장 1년 등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으며 비용도 비교적 적게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진수 전 원자력통제기술원 책임연구원은 21일 통일연구원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국제사회는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선 완전 폐기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영구 불능화에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능화는 핵시설을 분해, 핵심부품을 분리해 감시 상태에 두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불능화 다음 단계인 폐기는 관련 시설을 모두 파괴, 제거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것을 뜻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영변 핵시설을 영구적 불능화 상태로 만들면 단기간 내에 기술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 즉 비가역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 기간에 검증 절차를 합의하고 검증에 들어갈 수 있는 정치적 시간과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체에는 5년 이상의 긴 시간과 수조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안 전 연구원은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를 폐기하는 데 1250만∼2350만 달러(약 140억∼26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이 원자로의 노심 크기가 발전용량보다 비정상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처리시설을 폐기하는 데는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영변 재처리시설보다 규모가 작은 벨기에 유로케믹(Eurochemic) 재처리시설은 3억 달러(약 3376억원) 이상의 폐기 비용이 들었다. 폐기물 관리 비용으로 5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 25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안 전 연구원은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정련시설, 핵연료 생산시설, 원자로, 재처리시설, 우라늄농축시설, 핵무기 개발시설도 모두 폐기해야 하는데 특히 5메가와트 원자로·재처리시설·고준위 폐기물저장시설의 폐기 난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안 전 연구원은 “비핵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한의 활발한 참여가 바람직하나 비용 부담 측면에서 참여도가 높다는 것은 폐기 비용을 높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핵 비확산 관점에서 국제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러 INF 폐기 대립… 중재 나선 나토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폐기를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고위인사가 15일부터 이틀간 회동한다.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가까운 유럽 안보를 총괄하는 나토가 오는 8월 완전 폐기를 앞둔 INF를 되살릴 중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5~16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와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INF 이행 중단을 선언했고 6개월 후인 8월 2일 탈퇴하게 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라브로프 장관 간 회동에서는 러시아의 INF 위반 여부 및 폐기 위기에 처한 INF를 살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러시아를 상대로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법안은 외국 선거에 대한 개입을 지원하는 러시아 은행과 사이버 기업 등을 제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얼마 전 한 동물보호 단체가 보호하던 개들을 불법적으로 안락사시켰다고 해 온 나라가 분노한 적이 있다. 필자도 지인의 강아지를 잃어버려 안락사까지 이르게 한 아픈 경험이 있어 공감하는 바가 컸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개는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고양이 집사’로 자신을 대변하는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역시 반려동물의 으뜸은 개다. 최근 들어 ‘개냥이’(개처럼 애교만점인 고양이)들이 등장해 개의 영역을 힐끔 넘보고는 있지만, 수만 년을 유지해 온 개와 인간의 끈끈한 관계에 끼어들기는 아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이 유난히 개와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들어 그럴 법하면서도 재미있는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인간과 개는 뇌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울고 웃는 감정과 관련된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서 개와 사람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비교해 보니 개와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개와 사람은 그야말로 주파수가 딱 맞는 절친인 셈이다. 그리고 유독 사람과 개만 눈에 흰자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 흰자위가 있는 커다란 눈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교환한다는 주장도 재미있다. 정말 그런지 개들한테 물어볼 수는 없지만, 인간과 개가 사냥감을 추격할 때 서로의 눈동자를 움직여 은밀한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서 유독 개의 흰자위가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개가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이고 늑대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개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고학 자료 중 개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시베리아와 벨기에 등지의 동굴에서 발견된 개 두개골로 약 3만 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요르단에서는 1만 1500년 전의 초기 신석기유적에서 사람들이 던져 주는 먹이를 개가 받아먹고 배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뼈들이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시기의 개가 토끼나 여우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 이용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개의 유전자 분석 결과 사람 세계로 들어온 개들은 그동안 먹지 못했던 탄수화물에 대한 소화능력까지 키우는 놀라운 적응력으로 완전히 사람 세계에 적응할 수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구석기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 개는 마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정찰기처럼 사냥감을 찾아내 주고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해 사냥감의 숨통을 죄는 탱크와도 같은 첨단무기였다.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개를 길들여서 개와 함께 사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보니 그야말로 개와 사람 사이는 혈맹의 관계와 같다고도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강아지들의 흰자위가 가득한 커다란 눈동자를 지그시 쳐다보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 개와 사람은 눈으로 말하는, 주파수가 통하는 그런 사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EU 심장 브뤼셀에 中스파이 250명”보도에…펄쩍 뛴 中

    獨언론 “외교관·군인에 조심하라 권고” 中대표부 “근거없는 보도에 깊은 충격” 美 “동유럽 화웨이 영향력 커져” 비상령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심장부 격인 벨기에 브뤼셀에 “중국 스파이 2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펄쩍 뛰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브뤼셀 주재 중국 EU 대표부는 성명에서 전날 독일 일간 디벨트가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스파이가 250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내용을 부인했다. 디벨트는 유럽대외관계청(EEAS) 정보라면서 “EU 외교관과 군 관계자들은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중국 스파이 250명, 러시아 스파이 200명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EU 본부 주변 유명 식당 등에 스파이들이 많아 외교관들이 의심스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부는 “근거 없는 보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 및 중·EU 관계를 객관적이며 공정한 태도로 다루고, 무책임한 발언을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양측 입장은 갈수록 미묘해지고 있다. 지난 1월 폴란드 정부가 화웨이 현지법인의 중국인 간부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자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안전보장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는 화웨이 장비에 관한 공동 대책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은 중·동유럽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비상을 걸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를 방문해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EU, 독일에 러-독 가스관에 대한 우선 협상권 부여키로 합의

    EU, 독일에 러-독 가스관에 대한 우선 협상권 부여키로 합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 스트림’ 2 사업과 관련해 독일이 EU 대신 러시아와 우선적 협상권을 갖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대신 가스 공급업자인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EU가 가스관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향후 가스 공급업자와 가스관 운영자는 구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회의에서는 불가리아를 제외한 27개국이 이런 방안을 지지했다. 이번 방안은 EU의 양대 ‘대주주’격인 독일과 프랑스가 합의한 내용이다. 앞서 프랑스는 7일 EU가 노르트 스트림 2를 엄격히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독일이 긴장했었다. 상당수의 EU 회원국들은 노르트 스트림 2가 올해말 완공되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우려해 가스 공급업자와 가스관 운영자를 구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이 방안은 노르트 스트림 2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라 독일이 난감해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공급업자와 운영자를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하기로 했다. 일단 독일이 러시아와의 선(先)협상권을 갖는 것을 인정해 이번 사업이 좌초되는 것을 막되, 사업을 견제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합의는) 독일과 프랑스 간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었다”라며 “이번 방안은 EU의 법적 프레임을 더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만들고 가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와 사용자를 위한 법적 확실성을 보장해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르트 스트림 2는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독일로 직접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가스관 1200㎞ 가운데 4분의 1 정도가 완성됐다. 미국과 유럽의 폴란드, 덴마크 등 국가들은 노르트 스트림 2가 완공될 경우 에너지 분야에서 유럽이 러시아의 위협에 더 취약해질 것이라며 사업을 반대해왔다. 그동안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에 전달하는 관문 역할을 했던 우크라이나도 노르트 스트림2로 인해 자국의 입지가 축소될 것을 우려해 반대해왔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대해 7일 “노르트 스트림 2가 완공되더라도 가스 공급 부분에서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기존 가스관의 역할도 계속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판킨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 “러시아산 가스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서 공급되도록 통제하려고 자체 조건이나 관세 규정, 또는 다른 법적 불확실성 등 장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킨 차관은 경고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사실상 노르트 스트림 2를 규제하려는 EU를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스위스연구진, 대변이식으로 장내미생물 균형 연구 계획 우리 몸 속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인 장내미생물이 소화기능은 물론 각종 면역기능을 좌우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알레르기 같은 면역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병과 소화불량 같은 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장내미생물이 사람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럽 연구진이 동물실험이 아닌 사람의 몸 속 장내미생물을 분석해 이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낸 대규모 실험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 의학연구소, 신경과학과, 브뤼셀대, 브뤼셀자유대 생물공학과, 네덜란드 그로닝엔대 의대 유전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 면역학과 공동연구팀이 소화기관을 비롯해 체내에 존재하는 각종 미생물의 분포와 변화가 인간의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5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장내미생물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고 소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 분포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장내미생물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분석해 미생물이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우울증과 장내미생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장내미생물 검사를 받았던 벨기에인 1054명의 샘플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 173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거나 삶의 질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들과 다른 사람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라는 종류의 장내미생물이 연령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삶의 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풍부했지만 우울증 환자들에게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우울증 환자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확인한 결과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며 만성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시키는 크론병과 관련된 미생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미생물은 장내에서 염증반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연구팀은 1064명의 네덜란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에는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만들거나 분해할 수 있는 물질 중에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가능성이 큰 56종을 분류해 냈다. 이를 통해 코프로코쿠스는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스위스 바젤대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변을 이식해 우울증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장내미생물 분포와 숫자를 늘리고 균형잡으려는 임상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로엔 라스 루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많은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인해 신경세포의 기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소화기관에서 만들어진 화합물이 어떻게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아시안컵 8강 탈락에도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로 치솟았다. 한국은 FIFA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년 첫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랭킹 53위에서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평가전보다는 가중치가 높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연승을 거둔 것이 이번 FIFA 랭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결국 사상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무려 38위나 오른 55위에 랭크됐다. 1993년 이후 카타르의 역대 최고 순위다. 아시안컵 준우승팀 일본도 23계단이나 건너뛰어 27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22위로 최고 순위를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9위가 됐다. 전체 1위인 벨기에부터 공동 20위 폴란드·페루까지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인터넷 이용시간은?…하루평균 5시간14분

    한국인 인터넷 이용시간은?…하루평균 5시간14분

    대한민국 국민이 지난해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시간은 하루평균 5시간14분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SNS관리플랫폼업체 ‘훗스위트’와 영국 디지털마케팅업체 ‘위아소셜’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조사보고서 ‘디지털 2019’에 따르면, 국가별 하루평균 인터넷 이용시간 부문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40개국(지역) 중 이같은 시간으로 32위에 올랐다. 세계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6시간42분이었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국제연합(UN)과 미 통계국 전수조사 센서스(census), 세계은행, 시장조사기업 글로벌웹인덱스(Global Web Index), 인터넷월드스탯츠(internetworldstats)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작성한 것이다.또 보고서는 지난해 인터넷 이용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필리핀으로 하루평균 10시간2분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브라질(9시간29분)과 태국(9시간11분), 그리고 콜롬비아(9시간)가 하루평균 9시간 이상으로 2위부터 4위에 올랐다. 이어 IT강국 인도(7시간47분)가 12위, 대만(7시간39분) 13위, 싱가포르(7시간2분)가 15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세계평균과 똑같은 시간으로 17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이 6시간31분으로 19위, 러시아가 6시간29분으로 20위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은 5시간52분으로 27위, 이에 속하는 홍콩은 6시간23분으로 21위에 올랐다. 이어 이탈리아(6시간4분)와 캐나다(5시간51분), 영국(5시간46분), 스페인(5시간18분) 순으로, 앞서 나온 모든 국가는 한국보다 인터넷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호주(5시간4분)와 오스트리아(5시간1분), 벨기에(5시간1분), 스위스(4시간58분), 네덜란드(4시간44분), 프랑스(4시간38분), 독일(4시간37분), 그리고 일본(3시간45분)은 한국보다 인터넷 이용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인터넷 이용시간은 SNS를 통한 경유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NS 이용시간 역시 상당히 늘어 세계평균은 2시간16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은 SNS 이용시간 역시 1위를 차지했는데 하루평균 무려 4시간12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SNS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1시간9분으로, 조사대상 44개국 중 42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우리보다 SNS 이용시간이 짧은 국가는 독일(1시간4분)과 일본(36분)뿐이었다. 이에 대해 소니아 리빙스턴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스학부 교수는 “이번 보고서가 광범위한 인터넷 중독의 만연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에서 인터넷 이용시간이 많은 것은 해외에서 일하는 국민과 국내 가족이 인터넷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간 접촉 수단 대부분이 온라인을 경유하고 있는 각국의 사회현상을 요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총인구의 57%가 인터넷을 이용해 이 비율이 늘고 있다. 2018년에는 3억6000만여 명이 새로운 누리꾼이 됐다. 각국 인구 중 인터넷 접속률을 보면, 최고는 아랍에미리트(99%)였고 최저는 가나(35%)였다. 인터넷 접속에 사용하는 기기는 데스크탑과 노트북, 그리고 태블릿PC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그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은 증가 추세다. 올해 1월 컴퓨터 경유 인터넷 이용시간은 세계 평균으로 3시간28분이었지만, 5년 전인 2014년 1월에는 4시간32분이었다.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은 5년 전 1시간38분에서 올해 3시간14분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클릭아트(맨위), 훗스위트·위아소셜/디지털 2019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벨기에 전 국왕 사생아 규명 DNA 샘플 내라는 법원 명령 거부

    벨기에 전 국왕 사생아 규명 DNA 샘플 내라는 법원 명령 거부

    벨기에의 전 국왕 알베르 2세(84)가 유전자 샘플을 3개월 안에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한 여성이 사생아라고 주장하고 나선 소송과 관련해 법원은 유전자 샘플을 제출하지 않으면 친부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화가이자 조각가인 델피네 보엘(50)은 지난해 4월 브뤼셀 항소법원에 아버지 자크의 친권 대신 알베르 2세를 새로운 친권자로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그녀의 어머니 시빌레 드 셀리스 롱샴 남작부인은 국왕이 되기 전 알베르 2세와 20년 넘게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해왔다. 10년 전부터 보엘이 아버지가 국왕이라고 여기저기 밝히고 다니면서 왕실 스캔들로 번졌다. 물론 전 국왕은 친부가 아니며 항소심 과정에 법률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엘 변호인이야 당연히 DNA 제출 명령을 환영했다. 1993년 8월 9일 형인 보두앵 국왕이 62세를 일기로 서거하자 벨기에의 6대 국왕으로 즉위한 그는 국가의 날인 2013년 7월 2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위해 아들 필립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그의 퇴위가 건강 때문이 아니라 스캔들 때문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벨기에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국왕은 주로 의전적인 역할에 그친다. 다만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생활문화가 완벽히 이분화돼 있어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 이때 갈등을 조정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하기에 따라선 권능과 권한이 매우 막강해질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첫날 출전 종목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과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후 아픔을 딛고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해온 심석희는 한국시간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여자 1000m와 혼성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심석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첫날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해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열린 1500m 예선에서 심석희는 2분30초55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1차 예선에서도 1분31초731의 기록으로 에카테리나 콘스탄티노바(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2차 예선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1분30초84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출전한 개인종목에서 모두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 임효준(이상 한국체대), 김지유(콜핑 팀)가 호흡을 맞춰 조 1위를 차지한 뒤 준준결승에선 최민정, 김지유 대신 심석희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역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1500m 예선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유도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 심석희와 나란히 진출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과 박지원(단국대), 홍경환(한국체대)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홍경환, 박지원, 이준서(신목고)가 예선을 통과했다. 곧바로 준준결승이 치러진 남자 1500m에선 임효준과 김건우(한국체대), 이준서가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이스북 “정치 광고 제재 강화해 가짜 뉴스 막을 것”

    페이스북 “정치 광고 제재 강화해 가짜 뉴스 막을 것”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오는 5월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와 벨기에, 핀란드 총선 등을 앞두고 외부 세력의 선거 방해를 막기위해 정치 광고 규정과 보호조치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광고주들의 신원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광고 집행 비용 등 세부 내용도 일반인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닉 클레그 페이스북 글로벌업무 총책임자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와 선거 방해를 막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새로운 방안을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달 인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도 올 상반기 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3만명 이상의 안전·보안 관련 직원들을 영입했으며 이는 2017년의 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광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정치 광고는 공개적으로 검색 가능한 라이브러리에 최대 7년간 저장된다. 라이브러리에는 광고에 사용된 금액과 ‘좋아요’, ‘싫어요’ 등 네티즌의 반응 수와 광고를 본 사람들의 연령과 성별, 지역 등 인구학적 분석자료도 함께 담긴다. 이는 정치 광고뿐 아니라 이민 문제처럼 특정한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도록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이슈 광고에도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과 가짜뉴스, 유권자 억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선거와 관련된 콘텐츠를 감시하는 지역사무소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과 싱가포르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내려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시도는 이용자의 뉴스피드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커뮤니티의 공통된 기준에 반하는 내용은 삭제될 것이며, 높은 클릭 수만을 요구하고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은 특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용자의 눈에 덜 띄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유럽의회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의 대처가 뒤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의 안보담당인 줄리안 킹 집행위원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정행위와 싸우는 방향으로 진전된 것을 환영하지만 유럽의회 선거가 있는 5월 이전에 더 많은 것들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선거 다음날 일어나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새로운 법안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페이스북의 새 규칙에 따라 EU에 호의적이지 않은 헝가리나 폴란드와 같은 국가에 친(親)EU적인 정치 광고를 게재하려면 별도의 신청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EU 자유주의동맹 당수인 히 버리호프스타트 의원은 “페이스북의 새로운 규칙이 유럽통합을 지지하는 범유럽 진영의 확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벨기에 그린팬, ‘스페셜 설날 선물세트’출시…최대 69% 할인

    벨기에 그린팬, ‘스페셜 설날 선물세트’출시…최대 69% 할인

    전세계 도자기(세라믹) 코팅 후라이팬 1위 브랜드 ‘벨기에 그린팬’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2019 설 선물 2종 세트’를 출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2019 스페셜 설날 선물세트’는 국내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모델과 칼라를 고려해 엄선했다. 라임그린, 핑크, 파스텔블루, 그레이, 블랙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전이나 부침 및 찜요리 등 명절 요리에 꼭 필요한 후라이팬과 궁중팬, 냄비 등 필수 세트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4만 원대부터 10만 원 이하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실속있는 선물을 최대 69%까지 할인 제공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선물세트 전용 패키지에 담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도 그린팬은 설연휴 기간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1인가구를 위해 ‘스타콤보팟’도 함께 선보인다. 스타콤보팟은 볶음요리, 국물요리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가능한 제품으로, 사이즈가 작아 세척 및 보관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82가지 유해성분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벨기에 그린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식자재 구매를 원하고 있고 이에 맞는 조리기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그린팬만의 감각적인 유럽 디자인과 품격으로 소중한 분께 감사의 마음은 물론, 유해물질 없는 도자기코팅으로 건강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설날 선물세트는 1월 21일부터 1월 31일까지 신세계몰, 갤러리아몰, CJ몰, H몰, 롯데홈쇼핑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그린팬은 좋은 식자재를 가장 안전한 조리도구에 조리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완성된 제품으로, 독점 특허 기술인 ‘더몰론(THERMOLONTM) 코팅기술을 적용해 과불화화합물(PFHxA, PFOA)과 불소수지(PTFE)와 같은 화학,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불소수지 프라이팬 보다 5배 더 뛰어난 열 전도율과 보존율을 가지고 있어 소량의 기름만으로 전, 잡채 등 담백한 명절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나코 앙리 직무정지했지만 사실상 해임, “이미 떠났다”

    모나코 앙리 직무정지했지만 사실상 해임, “이미 떠났다”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 구단이 티에리 앙리 감독을 3개월 만에 해고했다. 구단은 24일(현지시간) 앙리 감독을 20경기 만에 일시 직무 정지했다고 발표했는데 영국 BBC는 이미 후임으로 레오나르도 자르댕이 후임으로 결정됐으며 앙리는 이미 클럽을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리그앙 챔피언인 모나코는 앙리가 지휘봉을 잡은 뒤 5승 밖에 올리지 못해 강등권에 몰려 있다. 구단은 지난달 20일 프랑크 파시를 부감독으로 임명해 그가 25일 훈련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파시는 마르세유와 릴에서 감독 대행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은 앙리는 지난 19일 스트라스부르에게 1-5로 참패한 뒤 상대 수비수 케니 랄라에게 상스러운 말을 내뱉은 일로 사과했다. 아스널의 역대 최다 득점 선수인 그는 벨기에 대표팀의 부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감독 업무는 모나코가 처음이었다. 모나코 지휘봉을 잡기 전 축구인생을 시작했던 아스턴 빌라의 감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화 경영진 다보스포럼 총출동 ‘맹활약’

    한화 경영진 다보스포럼 총출동 ‘맹활약’

    한화그룹 최고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대거 참석해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올해 다보스포럼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김승연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주요 공식 세션과 토론에 잇따라 참석했다. 또 전 세계 각 분야의 유력 인사들과 50여차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10년 연속 다보스 개근’ 기록을 세운 김동관 전무는 벨기에 국왕,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과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원 전무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의 로런스 핑크 최고경영자(CEO),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 등과 만나 세계 경제 전망을 공유하며 투자 방안을 협의했다.신현우 대표는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 대표들과 함께 세션에 참석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김용현 대표는 베어링, 블랙스톤 등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났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한 브랜드 광고,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 호텔의 외벽에 현수막을 내걸고 글로벌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에서 ‘무한기업’의 좌표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무한기업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달의 모래’서 자원 채취…유럽 ‘달 거주지’ 연구 돌입

    ‘달의 모래’서 자원 채취…유럽 ‘달 거주지’ 연구 돌입

    유럽도 달 거주지 건설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모양이다. 유럽우주국(ESA)은 23일(현지시간) 달 탐사와 광물 채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달 표면의 퇴적물 ‘레골리스’를 채취해 산소와 물의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SA에 따르면, 본 기관은 프랑스 항공우주 대기업 아리안그룹과 독일 스타트업 PT사이언티스트츠, 그리고 벨기에 우주 중소기업 스페이스애플리케이션서비스와 1년간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안에 달에 착륙선을 보내기 전까지 ESA 전문가들이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벨기에 기술자들과 함께 레골리스를 채취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실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레골리스는 불균일하고 퍼석퍼석한 모래 모양의 입자여서 ‘달의 모래’라고도 불린다. 특히 산화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산소와 물을 추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산소와 물은 인류가 달에 장기간 거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로켓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연구팀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 ‘아리안64’를 이용해 달 궤도에 착륙선과 채굴 장비를 보낼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아리안64는 아리안6에 보조로켓 4기를 탑재한 형태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트 파커 ESA 인간·로봇탐사연구단장은 “우주 자원의 활용 여부는 달 탐사가 지속 가능한지를 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야 나!’ 외출하고 돌아온 고양이의 ‘다다다다’

    ‘나야 나!’ 외출하고 돌아온 고양이의 ‘다다다다’

    현관문을 두드리는 고양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벨기에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두드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녀석은 현관문 옆 유리벽을 등지고 선 채 한쪽 발을 들어 빠른 템포로 여러 번 문을 두드린다. ‘다다다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문 열어!’를 대신 선보인 녀석의 독특한 노크를 들은 주인이 신속하게 문을 열어주면, 녀석은 매우 능숙하게 집 안으로 들어온다.영상을 게재한 이는 “13살짜리 우리 고양이는 문을 두드리고 들어온다. 내가 문을 바로 열지 않으면, 녀석은 30초마다 노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전 세계 화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ViralHog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월급도 못 받는다며’ 경호요원들에게 피자 돌린 전직 대통령

    ‘월급도 못 받는다며’ 경호요원들에게 피자 돌린 전직 대통령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피자 세 판을 든 채 다가가는 이 사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손수 피자를 돌리는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보여줬다. 치매를 핑계로 재판에 나가길 거부하다 멀쩡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우리네 전직 대통령과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경호 요원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는 사진을 올리며 “양대 정당 지도자들이 정치를 잠시 옆으로 미뤄 두고, 힘을 합쳐, 셧다운 사태를 끝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셧다운 사태는 이제 다섯 주째 들어가며 미국 역사 상 가장 오래 이어지고 있다. 대략 80만명 정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장벽 예산 통과 문제로 촉발된 셧다운 사태의 여파로 집에 있거나 보수 없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밀경호국의 6000명 요원이 고통 받고 있으며 이 중 85% 가량이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직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피자 전달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경호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두교서 발표를 미루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 뒤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로 예정된 펠로시 의장의 벨기에 브뤼셀과 아프가니스탄 방문에 군용기를 쓰지 못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남아 나랑 협상하는 게 훨씬 나은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항공 관제탑 종사자들이 피자 수백 판을 미국 관제요원들에게 제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안돼 부시 전 대통령이 피자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며칠 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풋볼 우승팀을 초대해 조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백악관 만찬에 300개 이상의 햄버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구루사-콘타 경기 03:12 끝, 11년 전에는 04:34 마친 경기도

    무구루사-콘타 경기 03:12 끝, 11년 전에는 04:34 마친 경기도

    가르비녜 무구루사(18위·스페인)가 요해나 콘타(38위·영국)를 힘겹게 물리쳤을 때 시계는 오전 3시 12분(이하 현지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11년 전에는 새벽 4시 34분에 끝난 경기가 있었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17일 마거릿 코트 아레나 일정이 비 때문에 지연되고 앞선 네 경기 가운데 남자부 두 경기와 여자부 한 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둘의 여자단식 2회전 대결은 18일 0시 30분에 시작돼 이 시간에 끝났다. 무구루사가 2-1(6-4 6-7<3-7> 7-5)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코트에는 관중 250여명만 남아 있었다. 이 경기는 역대 대회 가장 늦은 시간과 가장 이른 시간 경기 시작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종전 가장 늦은 경기 시작 기록은 지난해 여자단식 3회전 엘리스 메르턴스(벨기에)와 다리야 가브릴로바(호주)의 밤 11시 59분이었다. 그러나 역대 대회 가장 늦게 끝난 경기는 아니었다. 2008년 레이턴 휴잇과 마르코스 바그다티스가 격돌했던 남자단식 3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새벽 4시 34분이었다. 콘타는 “아침 이른 시간에 선수들이 체력을 모두 소진하게 만드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건강한 일도 아닐 뿐더러 많이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르비네나 나나 똑같은 처지였다. 정말 대단하 경기를 했는데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없었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구루사와 함께 다음날로 경기를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전날에도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가 2회전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굿모닝, 멜버른. 이제 고작 새벽 2시’라고 적었다. 지난 16일 같은 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직전 경기였던 남자단식이 5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자정을 훨씬 넘겨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그나마 샤라포바는 레베카 페테르손(64위·스웨덴)을 2회전을 2-0(6-2 6-1)으로 빨리 마쳐 다행이었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US오픈 센터 코트 배정을 문제 삼았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위·덴마크)와 18일 3회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표 덕에 살아남은 메이 “브렉시트 재투표는 英 분열”

    10표 덕에 살아남은 메이 “브렉시트 재투표는 英 분열”

    SNP·자유민주당 등 인사 만나 대안 논의 불신임안 냈던 노동당에 “문 열려 있다” EU 2020년까지 英탈퇴 연장 방안 검토“노 딜(브렉시트)과 재합의 사이.”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16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살아남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브렉시트 플랜B’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영국 의회가 승인하는 내용으로 EU 측과 재합의안을 마련하거나,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탈퇴하는(노 딜 브렉시트) 두 가지 선택지가 유력하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15일 메이 총리와 EU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그 뒤 영국 하원에서 이날 진행된 불신임 투표에서 메이 총리는 반대 325표, 찬성 306표로 기사회생 했다. 10표만 찬성 측으로 넘어갔어도 메이 총리의 실각과 총선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영국은 더 큰 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메이 총리는 야당이 요구하는 제2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 의사를 다시 묻는 방안은 거부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EU를 탈퇴하라는 영국민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내 임무라 믿는다”면서 “재투표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정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고 선을 그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세 번째로 큰 정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을 비롯해 자유민주당, 웨일스민족당 등 주요 야당 인사와 회동을 갖고 대안을 논의했다. 메이 총리는 규정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플랜B를 마련해 의회에 제시해야 한다. 기존 합의안의 부결을 불렀던 EU 관세동맹 잔류,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한 ‘안전장치’(백스톱) 여부가 계속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특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불신임안을 냈던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의 행보에 부정적이다. 노동당은 “노 딜 없음을 전제로 해야 (총리를) 만나겠다”고 압박했다. 반면 메이 총리는 답변을 피한 채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유화적 자세로 응수 중이다. 메이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날아가 EU 지도부와 협상을 갖고 브렉시트 연기, 내용 보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EU 주요 회원국들은 본격적으로 노 딜 브렉시트를 대비하면서도 영국의 탈퇴 유예 가능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EU 관리들이 브렉시트를 2020년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U는 당초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6월 말까지 3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독일,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브렉시트 연기 필요성이 거론됐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EU는 영국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남들보다 10배 빨리 늙은 병… ‘조로증’ 걸린 남매의 사연

    남들보다 10배 빨리 늙은 병… ‘조로증’ 걸린 남매의 사연

    한 남매가 일명 ‘벤자민 버튼 병’으로 불리는 희소질환과 싸우고 있다. 벨기에 디펜비크에 사는 미힐(20)과 엠버(12) 남매는 남들보다 8~10배 정도 빨리 늙는 병인 조로증을 앓고 있다. 소아조로증(허친슨-길포드 프로제리아 신드롬)은 800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희소 유전병으로, 공식 집계된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55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홍원기(14) 군이 유일한 소아조로증 환자다. 미힐과 엠버처럼 형제자매가 모두 조로증을 앓고 있는 사례는 더욱 드물다. 현재까지는 인도 자르칸드 란치에 사는 안잘리(9)-케샤브(4) 남매와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나샨(14)-베넷(10) 형제 정도가 알려져 있다.  미힐의 아버지 윔 밴더워트와 어머니 고들리브 벤더워트는 미힐이 생후 8개월이 됐을 때 조로증 의심 진단을 받았다. 윔은 “의사 말대로 미힐은 다섯살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이 빠졌고 치아가 나지 않았으며, 살도 찌지 않았다. 우리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당초 아이 두 명을 낳기로 했었지만 미힐이 태어난 후 고민에 빠졌다”고 밝혔다.  윔 씨는 그러나 “두 명의 아이 모두 조로증을 앓을 확률은 정말 낮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남매나 형제가 모두 조로증을 앓은 사례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이 쌍둥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8년 후 미힐의 여동생 엠버를 낳은 이들 부부는 딸 역시 조로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졌다.그러나 미힐과 엠버는 세상에 둘도 없는 서로의 조력자가 됐다. 엠버는 “사람들은 항상 날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봤고 학교 친구들도 괴물이라고 놀렸다. 하지만 오빠가 나를 지켜줬고 지금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조로증 때문에 각각 125cm, 110cm의 작은 키를 가진 남매는 늘 친구들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정기적으로 볼링 모임에도 참가하는 등 밝게 생활하고 있다. 미힐은 지난해 12월 운전도 시작했다. 경주용 자동차를 모는 걸 가장 좋아한다는 미힐은 요즘은 디제잉을 배우고 있다. 이들 남매와 가장 친한 친구인 루벤 기셈버그는 “처음에는 좀 이상했지만 둘 다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조금만 아파도 바로 알아챌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뿌듯해했다. 엠버 역시 친구들이 늙어버린 얼굴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봐준다며 기뻐하고 있다. 미힐은 이제 10년 후 서른이 된 자신을 상상한다. 미힐은 “어떤 사람은 12살까지 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명을 2년 정도 연장시켜준다는 미국 신약 덕분인지 운 좋게도 나는 이제 스무살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하루하루 살아남는 게 중요하지만 그래도 이루고 싶은 꿈은 분명 있다”면서 “가장 오래 산 조로증 환자가 26살이었다고 들었다. 난 그 이상을 해내고 싶다”며 십년 후를 기약했다. 조로증은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으로, 노화로 인한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로증 환자의 평균 수명은 12세이지만, 그보다 더 어릴 때 사망하거나 혹은 20년 넘게 생존하기도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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