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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 “감사한 마음 때문”

    김준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 “감사한 마음 때문”

    가수 김준수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이 참석했다. 김준수는 “뮤지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대를 가는 게 제 인생이나 가수, 배우 인생의 끝은 아니지만 2년이라는 공백이 주어지는 것이다. (과거 공백기를 깰 때) 첫 작품이 뮤지컬이었기 때문에 제가 첫 무대에 섰던 감사한 기억을 떠올려서 마지막도 뮤지컬로 끝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데스노트’가 자신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임을 언급하며 “특별히 그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는 초연 때 원캐스트(one cast)로서 도전을 했을 때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그걸 다시 떠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배우들과 새로운 데스노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도 크게 와닿았다. 군입대 전 제 마지막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스노트’는 오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준수는 극 중 주인공 ‘엘’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날두 쐐기골… 레알, 가볍게 클럽월드컵 결승행

    호날두 쐐기골… 레알, 가볍게 클럽월드컵 결승행

    18일 ‘J리그 챔프’ 가시마와 결승 호날두 골 오프사이드 해프닝도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종료 직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레알은 18일 오후 7시 30분 같은 구장에서 개최국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레알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공의 방향만 살짝 돌려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벤제마의 선제골은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삼각 패스가 만들어냈다. 크로스가 완급조절을 하며 정확하게 찔러준 패스를 벤제마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아메리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이따금 클럽 아메리카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호날두가 후반 추가시간 3분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한순간 비디오 부심과 주심의 무선 의사 교환에 문제가 생겨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노골이 선언된 것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전날 비디오 판독에 따라 가시마의 페널티킥이 소급 판정된 데 이어 또다시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듯했지만 주심의 득점 인정으로 레알의 완승이 확정됐다.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의욕적으로 시험 도입한 비디오 판독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스텔스 전투기 젠20, 가격은 美 F35의 30%...성능은 최첨단“

    “中 스텔스 전투기 젠20, 가격은 美 F35의 30%...성능은 최첨단“

     중국이 지난달 처음 공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20’의 가격이 경쟁기종인 미국 F35의 30%에 불과하지만 아시아 방공망 대부분을 무력화할 수 있는 첨단 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F35가 너무 비싸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평가여서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무기 가격이 비슷한 성능을 갖춘 미국산 무기의 20~30% 수준이라고 중국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는 J20 전투기가 단가 1억 5000만 달러(약 1768억 원)로 추정되는 미 F22 전투기에 상응한다며, 저우의 공식을 이용하면 J20의 가격이 3000만∼5000만 달러(354억∼589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용 문제를 빌미로 삼아 ‘딴지’를 걸고 나선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 가격의 30% 수준이다. F35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3종의 F35 가운데 가격이 가장 저렴한 F35A는 엔진을 제외하고 9800만 달러(1156억 원)에 계약됐다.  중국이 F22와 F35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J20은 2011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지난달 주하이 에어쇼 차이나에서 첫 공개 비행을 했다.  당시 J20의 공개 비행을 본 뒤 일부에서는 J20이 F35의 기술과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SCMP는 J20이 아시아 지역 내 거의 모든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해 지역 균형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국제 군사 전문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의 항공 전문가 벤 무어는 “J20이 게임체인저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중국군의 작전타격능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오는 19일 개최하는 쇼케이스의 1차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12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티켓은 오픈된 1000여 개의 좌석이 1분도 되지 않아 모두 매진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2017 뮤지컬 ‘데스노트’의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로 주연배우 한지상,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 벤(Ben)을 비롯 서영주, 이수빈 등 전 배우가 출연해 티켓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 콘서트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쇼케이스로 2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데스노트’의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넘버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 쇼케이스는 오는 19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들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Live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멈춘 기업의 혁신… ‘스타트업’ 융합으로 다시 뛴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멈춘 기업의 혁신… ‘스타트업’ 융합으로 다시 뛴다

    야구경기 세계 최초 VR 생중계 등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신시장 창출 통신 3사·인터넷 업계, 투자·인수 바람 벤처캐피털 재원도 6조서 15조원 ‘쑥’ 우버 등 전세계 산업계 혁신도 이끌어 애플·구글 등 IT업계 스타트업 모시기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60도 가상현실(VR)로 촬영돼 관중들에게 생중계됐다. 1루와 3루, 포수석에 설치된 총 3대의 V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으로 조합돼 관중들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무버와 손잡았다. 2011년 설립된 무버는 4시간에 가까운 야구 경기를 세계 최초로 VR 생중계에 성공하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갓 창업했을 때는 VR 스타트업이라는 설명에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만난 김윤정 무버 대표는 “고화질의 VR 영상을 만들어도 이를 전송할 네트워크가 없어 영상을 압축하는 게 늘 고민거리였다”면서 “창업 후 2년간은 좌충우돌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나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며 상황은 반전됐다. 통신3사가 5G 네트워크 선점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차세대 콘텐츠를 발굴하던 KT의 눈에 띈 것이다. 김 대표는 “빠른 네트워크를 찾던 우리의 수요와 5G 네트워크에 적합한 대용량 콘텐츠를 찾던 KT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KT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무버는 VR 야구 중계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 VR 중계와 프로야구 올스타전 VR 중계 등 KT의 VR 콘텐츠 사업 핵심 파트너가 됐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각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판교에 있는 사옥을 찾아오고 있다. 김 대표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VR 촬영 등과 같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이벤트에서 VR 생중계의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성장의 늪은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 주기도 한다. 성장이 정체된 산업계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부터 수혈받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는 2011년 87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38억 달러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벤처캐피털 총재원이 2007년 6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 4000억원으로 1.5배 느는 등 국내외의 자본은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몰리고 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특히 신산업 형성 초기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신시장 창출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T 업계는 스타트업 모시기에 한창이다. 전 세계에 ‘AI 인공지능 쇼크’를 던진 구글 딥마인드는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애플은 기계학습과 음성인식, 사진인식 등 AI 분야의 스타트업을 문어발식으로 인수하며 구글에 맞서고 있다. 산업계 혁신의 진원지도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에 차량공유산업 붐을 일으킨 데 이어 자율주행차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우버, 숙박공유라는 개념을 도입해 전 세계 여행산업의 변혁을 가져온 에어비앤비 등은 모두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이른바 ‘데카콘’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문화가 산업계에 뿌리내린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사도 짧고 저변도 미약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과 금융, 건설 등 전통적인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계도 혁신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다. 통신 3사는 5G와 사물인터넷(IoT), VR 등 차세대 먹거리에서 스타트업과의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오픈랩을 세우기도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는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O2O(온·오프라인 연계)와 콘텐츠, 위치기반 서비스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와 O2O, IoT 등 스타트업의 기술은 금융과 유통, 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를 운영하며 5G와 IoT, VR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즉 내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할 때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12일에, 토트넘은 유로파 32강에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12일에, 토트넘은 유로파 32강에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면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어떻게 꾸려졌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은 A조 1위 아스널과 C조 2위 맨체스터 시티, G조 1위 레스터 시티 등 세 팀만 살아남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C조 1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D조 1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F조 2위 레알 마드리드, H조 2위 세비야 등 네 팀으로 가장 많은 팀을 배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D조 2위 바이에른 뮌헨, E조 2위 레버쿠젠, F조 1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등 세 팀으로 EPL과 같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B조 1위 나폴리, H조 1위 유벤투스, 포르투갈 리그는 B조 2위 벤피카와 G조 2위 포르투, 프랑스 리그앙은 A조 2위 파리 생제르맹(PSG), E조 1위 모나코 등 두 팀씩을 배출했다.    오는 12일 16강 조 추첨이 진행되는데 각 조 1위는 다른 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다만 같은 리그에 소속된 팀이나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팀과는 격돌하지 않게 한다. 영국 BBC는 이런 원칙에 따라 추첨이 이뤄지면 아스널은 레버쿠젠, 뮌헨, 벤피카, 레알, 포르투, 세비야 중 한 팀과 만나고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모나코, 나폴리 중 한 팀과 만난다고 설명했다. 레스터 시티는 레버쿠젠, 뮌헨, 벤피카, PSG, 레알, 세비야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이 아깝게 됐다. 조 3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는 데 만족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은 바르셀로나, 맨시티와 같은 조에 묶인 불운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터키 리그 베식타스와 러시아 프로축구 디나모 키예프 역시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벨기에의 브뤼헤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는 나란히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으며 자그레브는 득점조차 남기지 못했다.    BBC는 챔스리그 16강이 가려진 시점에서 재미있는 사실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대니 드링크워터(레스터 시티)는 여섯 차례나 챔스리그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유로피언컵에 출전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1골을 뽑아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2008년 유벤투스에 몸 담은 이후 처음으로 자그레브와 경기에 결장하는 아픔을 겪었다.  -레알은 대회 홈에서 치른 33경기 연속 득점하는 신기록을 썼다.  -벤 하머(레스터 시티)는 대회 데뷔전에서 5실점해 잉글랜드 수문장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CSKA 모스크바는 대회 2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에서 멈춰섰고 이고르 아킨피에프는 3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끝냈다.  -바르셀로나는 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993개의 패스를 시도해 2003~04시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보다 점유율이 높았던 팀은 뮌헨과 바르셀로나 뿐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조별리그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 상위 4팀에 포함돼 역시 12일 조 추첨이 진행되는 유로파리그 32강에 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21개 팀만 확정됐고 8일 조별리그가 마무리돼 32개 팀이 확정돼야 시드 배정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 토트넘은 챔스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이 진출하더라도 격돌하지는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판정에 불만 NFL 스타 “스티비 원더라도 봤을 것이란 소신 변함 없다”

    판정에 불만 NFL 스타 “스티비 원더라도 봤을 것이란 소신 변함 없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의 와이드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24)가 심판 판정에 항의한다며 하필 시각장애인 팝스타 스티비 원더를 예로 들어 입방아에 올랐다.  베컴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14-24로 진 뒤 심판들이 “스티비 원더라도 봤을” 순간을 제대로 보지 못해 엉터리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댈러스 카우보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7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팀 구장에서 훈련을 갖던 중 취재진과 만난 그는 문제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거둬들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여전히 자신은 “원더라도 봤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굽히지 않았다고 ESPN이 전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 도중 여러 차례 판정과 아무런 판정이 내려진 데 대해 깜짝 놀랐으며 특히 1쿼터 오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가 불려졌을 때 자신이 심판에게 다가가 의문을 제기하자 “당장 꺼져”와 같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과거에도 자이언츠를 향해 편견이 강한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테리 맥카울레이 심판 팀을 자이언츠 경기에 배정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말한 대로 모든 이들은 운동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모두가 볼 수 있었다. 스티비 원더라도 봤을 것이다. 그런 식이다. (그런데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가만 앉아 공연히 숨이나 몰아 쉬고 있을 따름이다.”    벤 맥아두 감독도 피츠버그와의 경기 도중 의심스러운 판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리그 사무국에 많은 팀들이 하는 것처럼 동영상을 보내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자면 이번 주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을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날 패배하며 자이언츠는 8승4패가 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험난한 대진 일정을 소화하며 몇 승을 더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베컴 역시 이런 판국에 과거에 얽매여 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카우보이전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몰린 팀을 돕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친환경 트럭의 모든 것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친환경 트럭의 모든 것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배기가스와 온실가스를 내놓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 혹은 무배출차량(ZEV·Zero Emission Vehicle)은 이제 시대적인 요구입니다.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지만, 환경 선진국인 몇몇 유럽 국가는 모든 차량을 무배출 차량으로 바꾸는 대담한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내연기관 이외의 대안이 너무 비싸지만, 매년 배터리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최종 승자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승용차는 그렇다고 해도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 대형 트럭은 어떻게 진화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여러 기업과 국가가 지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트럭 벤츠의 미래 트럭 계획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율 주행 트럭이고 두 번째는 전기 트럭입니다.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소형 전기 트럭을 선보인 벤츠는 거대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어반 e-트럭을 선보였습니다. 26t 차체에 21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2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 거리와 거대한 배터리 탑재로 인해 비용 상승과 더불어 충전에만 몇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고려할 때 당장 상용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형 트럭의 경우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트럭은 아무래도 비용과 성능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트럭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물론 배터리 기술이 계속해서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무시하긴 어려워서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모터스는 니콜라 원이라는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을 선보였습니다. 마치 가스를 주입하듯 수소를 충전하면 한 번에 최소 1200km 주행이 가능한 성능을 지닌 점이 니콜라 원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소는 에너지 밀도에서 기존의 화석 연료보다 훨씬 높습니다. 여기에 내연 기관보다 에너지 변환 효율이 높은 연료 전지를 사용하면 같은 부피의 연료로 훨씬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특수 고압 용기나 혹은 수소 저장 금속에 보관해야 하는데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가격이 고가라는 점입니다. 가격이 비싼 점은 연료 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은 없지만, 니콜라 모터스는 2017년에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2018년에는 수소 충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은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할 계획입니다. 다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아예 도로에서 전력을 공급한다 스웨덴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 달성이 가능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하철처럼 도로를 달리면서 전력선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이죠. 그렇게 하면 전기 트럭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지역을 달릴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만 가지고 있거나 혹은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해도 됩니다. 스웨덴 정부와 트럭 제조사인 스카니아는 스톡홀름 북부의 시험 도로 2km 구간에서 실제 전기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정부의 장기 목표는 2030년까지 물류 수송 부분에서 내연 기관을 퇴출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 기술이 아니라 당장 사용이 가능한 현실적이고 저렴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좀 오래된 기술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이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친환경 연료로 달리는 트럭 앞서 설명한 모든 프로젝트는 내연기관을 퇴출하거나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은 물론 트럭을 모두 바꾸거나 최소한 개조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바이오 연료나 혹은 전기를 이용해서 화석 연료를 대체하려는 것이죠. 연료만 변경하기 때문에 차는 바뀔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이오 연료는 이미 사용되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전기를 이용해서 어떻게 연료를 만드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한 다음 이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키는 방법으로 합성 연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우디 e-diesel이 그런 경우로 시험 생산 공장을 세우고 상용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 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나오지만, 어차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생산하는 것이라 전체 탄소 순환은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이런 방식이 나온 이유는 사실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 때문입니다. 풍력과 태양광의 문제점은 인간이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의해 에너지가 생산된다는 점입니다. 전력 수요가 없을 때도 많은 전력이 생산되 낭비가 심한 것이죠. 이 에너지를 다른 유용한 연료로 바꿀 수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이런 전기 합성 연료는 아직 생산 단가가 비싸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된다면 사실상 필요 없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온실가스는 배출하지 않아도 여전히 배기가스와 매연 문제가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형 전기 트럭이나 전기 여객기 개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틈새시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동안 트럭 부분은 여전히 디젤 엔진을 탑재한 내연 기관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아직 전기 트럭이든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이든 간에 비용 및 기술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시대의 변화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한 세대가 지난 후 '내가 젊었을 때는 다 사람이 운전하는 디젤 엔진 트럭이었지…'라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 경기 3점슛 88개 쏘는 난타전 끝에 휴스턴, GS에 승리

    한 경기 3점슛 88개 쏘는 난타전 끝에 휴스턴, GS에 승리

     한 경기에 3점슛 88개를 쏘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시즌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연승을 12경기에서 멈춰세웠다. 두 팀 나란히 44개를 던져 휴스턴이 14개, 골든스테이트가 12개를 집어넣었다.    하든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골든스테이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에 29득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차 연장 끝에 132-127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 2차 연장 종료 3분12초를 남기고 9m짜리 3점슛을 날린 데 이어 2분 10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플래그랜트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야투 23개를 던져 8개만 집어넣었는데 그 중 3점슛은 11개 던져 2개만 넣었고 자유투는 14개 던져 11개를 넣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에릭 고든이 23득점을 기록했고 2차 연장 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의 파울을 유도해 5반칙 퇴장하게 만드는 등 거들었다. 라이언 앤더슨이 3점슛 다섯 방 등 29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개인 시즌 최다 득점(39)에 13리바운드로 활약하고 그린이 20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커리가 28득점5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이 야투 20개를 던져 4개만 성공하고 3점슛 13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해 15득점에 그친 것이 아까웠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에 4전패를 당했던 휴스턴은 상대의 7경기 연속 홈 승리를 좌절시켰다. 샌안토니오와의 개막전을 100-129로 털렸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홈에서 패배를 몰랐는데 간만에 쓴맛을 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메인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공개

    <새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메인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공개

    액션 블록버스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희망이 사라진 시기, 평범했던 사람들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한 팀이 되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이전 ‘스타워즈’와 차별화 된 점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온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첫선을 보인 후 2014년까지 주인공 ‘스카이워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이전 작품을 보지 못한 새 관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새로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선보여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만족하게 할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병기 ‘데스 스타’를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을 예상케 하는 비주얼을 담고 있다. 특히 불가능한 임무에 투입된 반란군 팀 ‘로그 원’ 팀원들의 비장한 모습과 새로운 캐릭터 ‘크레닉 지휘관’(벤 멘델슨), ‘소우 게레라’(포레스트 휘태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목해야 할 인물은 주인공 ‘진’(펠리시티 존스)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로 “이건 희망 하나로 시작한 전쟁이에요” 라는 묵직한 대사를 던져 여성이 이끌어 갈 이야기에 대해 궁금케 한다. 또 자신만의 포스를 내뿜으며 강직함을 보여주는 ‘치루트’(견자단)와 “꼭 해야 한다면, 나도 돕겠어”라는 카피처럼 듬직함을 선보이는 ‘카시안’(디에고 루나), 온갖 무기를 둘러싸고 전투력을 드러내는 ‘베이즈’(강문) 등 각자 무기와 개성을 선보이며 ‘로그 원’ 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오는 12월 28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캡틴 판타스틱’

    [지금, 이 영화] ‘캡틴 판타스틱’

    벤(비고 모텐슨)은 여섯 아이의 아버지이자 교사다. 그는 곧 성년이 되는 첫째 보(조지 매케이)부터 벌거벗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막내 나이(찰리 쇼트웰)까지 혼자 가르친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벤의 교육 목표는 플라톤적 이상 사회를 건설할 철인 양성이다. 그래서 그는 철학과 과학(기하학), 신체 단련을 병행하는 전인 교육을 실시한다. 벤의 가르침은 결실을 맺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월등한 지력과 체력을 갖게 된다. 예컨대 이제 겨우 열 살 남짓한 다섯째 사자(슈리 크룩스)는 비상한 암기력과 논리력―‘권리 장전’에 대한 설명으로 고등학교에 다니는 사촌을 압도한다. 그런데 영화 ‘캡틴 판타스틱’을 연출한 맷 로스 감독은 이런 장면을 보여 주면서, 동시에 이렇게 묻는 것 같다.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로만 유지될 수 있는 이상 (가족) 사회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천국이 아니라, 실은 벤 ‘당신만의 천국’이지 않을까. 그런 질문에 답하려는 과정이 작품에서는 로드 무비적 요소로 나타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은 레슬리다. 여섯 아이의 어머니이자 교사였던 그녀는 조울증에 시달리다 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덩그러니 남겨진 일곱 식구는 긴 여행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레슬리를 만나고 제대로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다. 여정은 낯선 것과 마주치는 경험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 위에 있는 사람은 변하게 마련이다.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철인이 되어 가는 듯 보였던 여섯 아이는 물론이고 이들로 하여금 작은 이상 사회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벤의 인식도 차츰 바뀌게 된다. 벤의 가족이 향하는 곳은 더 나은 쪽이라기보다는 덜 나쁜 쪽이다. 적어도 자식들은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여겼던 ‘아버지의 법’을 의심할 수 있게 되었고, 벤도 자신의 신념이 과욕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번도 회의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맹목이기 십상이다. 집 밖에 나가 항해하면서 벤과 아이들은 자기 인생의 진짜 선장(캡틴)이 된다. 벤이 참조했던, 플라톤을 전유한 루소의 교육론에 쓰여 있는 것처럼. “삶을 사는 것이 내가 그에게 가르치고 싶은 일이다. 내 손을 떠날 때 그는, 나도 인정하건대, 법률가도 군인도 성직자도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필요할 경우 누구 못지않게, 한 인간이 되어야 할 바가 무엇이든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운명이 그의 위치를 바꾸려 해도 소용없이, 그는 언제나 그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장 자크 루소, 이용철·문경자 옮김, ‘에밀 또는 교육론 1’, 한길사, 2007, 67쪽) 벤과 아이들은 책에 적힌 삶을 넘어선다. 그들은 실제 삶을 살며 다시 배운다.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억만장자 디보스 교육부장관에 경선 맞수 카슨도 주택장관 검토 상무장관에 ‘투자가’ 로스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반트럼프 행보를 보이던 인도계 이민자 출신 인사를 유엔주재 대사로 임명했다. 또 억만장자 출신 교육활동가를 교육부 장관에 내정한 데 이어 아프리카계 출신 인사를 주택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23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58)를 각각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교육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신경 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65)을 25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는 모두 여성으로 대선 과정에서 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트럼프 당선자로서는 이미지 불식을 위한 최상의 카드로 보인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자와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해 “당선자는 트럼프 내각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를 발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도 두 내정자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헤일리 주지사가 인도인 이민자의 딸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현직 최연소 주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이자 소수계 유색인으로 대선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으며 트럼프를 향해 “주지사로서 내가 원하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진 후보”라고 비판한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다. 디보스 역시 트럼프가 공화당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지했다. 남편 딕 디보스는 건강기능식품업체인 ‘암웨이’ 상속자로 디보스 가문의 자산은 51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디보스 부부는 올 대선에 공화당에 270만 달러(약 32억원)를 기부했으며 주로 학교 선택권을 강조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의 확대를 주장했다.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카슨은 디트로이트의 파산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신경외과의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가 트럼프 내각에 들어갈 경우 첫 아프리카계 장관이 된다. 그는 머리가 붙은 샴썅둥이 분리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유명해졌다. 한편 트럼프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78)를 상무장관에 내정했다고 AP가 인수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로스는 사모펀드 윌버로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은 29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한다. 로스는 기존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설계한 강경파로 알려졌다. 다만 대선 이후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각 인선 생중계… 트위터로 발표… 트럼프式 ‘면접 정치’

    ‘철통 보안’ 오바마 때와 정반대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 수락… 트럼프 행정부 첫 여성 고위 인사 미국 워싱턴의 기존 정치문법을 파괴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내각 인선 과정에서도 파격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와 달리 인선 과정을 생중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자신이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최고층으로 장관 후보자들을 불러 일대일 면접을 보고 있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의 경쟁자였던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을 면담한 직후 트위터에 “카슨 박사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들은 트럼프타워 로비에 진을 치고 앉아 주요 인사가 나타나면 즉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고 유력한 장관 후보자라고 타전하고 있다. 과거 대통령 당선자가 비밀리에 장관 후보자들을 면접하고 최종 발표 직전까지 보안 유지에 공을 들였던 것과는 비교된다. 트럼프가 불러들이는 인사들의 이름이 바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다 보니 트럼프는 면접 명단을 매개로 자신의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면접 정치’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에서 대선 기간 자신을 비판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는 또한 민주당원인 미셸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과 민주당 하원의원인 털시 개버드를 연달아 면담했다. 한국계인 미셸 리는 교육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22일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직책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구원을 털고 정적과 면담한 사실을 보도하며 그가 대선 기간 강경하고 분열적인 발언을 쏟아 낸 것과 달리 온건하고 통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언론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낙점된 장관 후보자들을 소개한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반면, 트럼프는 정권인수위의 성명이나 트위터를 통해서만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언론을 우회해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이에 언론의 사실관계 확인이나 인사 검증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주간 다양한 인사를 면접한 트럼프는 새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 제안을 수락했다고 WP가 23일 전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여성 고위 인사가 됐다. 트럼프는 아울러 국무장관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롬니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차례로 면담한 뒤 롬니를 국무장관, 줄리아니를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MSNBC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21일 “주지사 임기를 마치겠다”며 입각 가능성을 배제했다. 전날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입각 불가를 통보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채점기준 파악 후 과목별 공략 효과봤죠”

    “채점기준 파악 후 과목별 공략 효과봤죠”

    2017년도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내년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월 25일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치른다. 3개월 후 시작될 내년도 공채 시험에 응시할 수험생을 위해 올해 최고득점 또는 최연소로 합격 문턱을 넘은 일반행정, 교육행정, 국제통상, 재경 직렬별 합격자 4명을 인터뷰했다. 과목별 공부 방법, 수험 기간 생활패턴 등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일반행정-입법·사법고시 기출까지 정복 올해 일반행정 직렬 응시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합격한 최일암(30·서울대 행정대학원)씨는 2010년 여름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1차 시험만 7차례, 2차는 4차례 응시했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3차 면접은 올해 첫 응시였는데,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최씨는 처음에는 재경직에 지원했다가 대학원 진학 후 정책학을 전공하면서 일반행정으로 응시 직렬을 변경했다. 최씨는 “일반행정직으로 응시할 경우 1차 PSAT합격이 재경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거의 모든 부처에 지원할 수 있는 직렬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최씨는 반드시 필요한 1차 시험 대비법으로 기출문제 분석을 꼽았다.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출제자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논리학, 법률, 어림산 요령 등 지식이 요구되는 부분은 공부를 했고요.” 2차 논술형 필기 과목인 행정학에 대해서는 “사례집 중심으로 서브노트를 만들고 헌책방에서 여러 교수의 사례집을 구입해 발췌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이와 함께 5급 공채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입법고시, 사법고시 등 모든 기출문제를 풀면서 교수들의 채점평, 고시계 강평 등을 참고해 채점자인 교수가 원하는 답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응시직렬을 재경에서 일반행정으로 바꾸면서 최씨가 가장 단시간 안에 공부했던 과목은 정치학이다. “수험기간이 짧을수록 공부범위의 한계선을 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합격생 강의를 선택해 강의내용을 컴퓨터로 필기하고, 그 자료에 추가할 내용을 덧붙여 풀어쓰는 방식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과목은 행정학이다. 최씨는 “행정학은 경제학과 달리 많은 현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논리적 엄밀성이 떨어져 명쾌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며 “신문 등을 읽으며 실사례를 찾아 이해도를 높였고, 아는 이론이나 사례를 동원해 답안을 완결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3차 면접 준비를 위한 스터디를 2차 합격자 발표 전부터 시작했다. 직접 인력을 배치한다면 어느 부서에 우선적으로 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수험생에게 “방대한 내용을 먼저 공부한 후 채점기준을 맞춰 나가기보다 과목, 문제별 채점기준을 알아내고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국제통상- 교재 하나 정해 통째로 암기 올해 국제통상 직렬 최고득점자 최우진(27·고려대 영문학과 4학년)씨는 2013년 2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차 PSAT 준비 방법과 관련, “학원에서 치르는 PSAT 문제가 깔끔하진 않지만, 긴장감이나 부담감 때문에 체감 난도는 실제 시험과 유사하다”며 “시험일 20일 전부터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반복해 풀며, 틀린 문제를 검토했고 과목별로 유념해야 할 주의사항, 함정 피하기, 자주 하는 실수 등을 A4용지 1장에 정리해 시험 시작 직전까지 살폈다”고 말했다. 최씨는 2차 시험 때 행정법, 국제정치학, 국제경제학, 국제법, 영어를 치렀다. “기본적으로 모든 과목을 한 권으로 정리해 통째로 암기했고, 이를 기반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행정학은 직접 손으로 정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학원강사들이 제작한 암기노트 중심으로 일부 내용을 추가해 통째로 외웠다”며 “국제법은 김대순 교수의 국제법론을 기반으로 직접 주요 내용을 정리했고, 국제경제학은 학원 강사가 만든 모의고사 문제집을 통째로 베껴 쓰고 외웠다”고 말했다. 수험 기간 동안에는 학교 고시반에서 생활하고 강의는 모두 인터넷 동영상을 활용했다고 한다. 면접 때는 공직사회의 소극행정 행태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최씨는 수험생들에게 “자신만의 템포를 찾아 공부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제 경우 학원 강의는 2순환까지만 들었고, 2차 답안을 작성할 때는 최대한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하나의 주제나 흐름으로 소문제 답안을 엮어 논리, 문맥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조언했다. ●교육행정-교육심리학 5년 기출 풀고 첨삭 최성용(30·서울대 물리교육과 졸업)씨는 교육행정 직렬 응시자 가운데 최고 득점을 올렸다. 최종 합격까지 5년 남짓 시간이 걸렸다. 최씨가 1차 PSAT 시험을 대비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시간관리다. 최씨는 “10문제마다 시간을 측정해 속도를 조절했다”며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중요한 팁은 인터넷 클라우드에 업로드시켜 놓고 식사 때나 이동 시간에 봤다”고 말했다. PSAT 언어논리 과목은 참·거짓 문제나 벤다이어그램 등을 정리해놓으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출제된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다. “자료 해석은 숫자 계산 연습을 많이 했고, 상황판단 문제는 학원 강의를 2년 정도 들었습니다.” 2차 시험 과목에 대해 최씨는 “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기본서를 읽으며, 내용·문제별 서브노트를 정리했다”며 “미시경제학은 문제를 많이 풀면서 답을 정확히 도출하는 연습을 했고, 거시경제학은 교과서를 여러 차례 읽은 뒤 가정과 모형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답안을 써내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행정법에서는 판례를 암기하고 사례에서 쟁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최씨는 “판례 암기는 먼저 핵심 키워드를 암기한 뒤 판례문구를 스스로 만들어보며 조사와 서술어를 판례문구와 비슷하게 적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행정학 답안 작성 시에는 현실 행정사례 해결에 중점을 뒀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교육행정직과 같은 소수직렬 과목은 학원 강의나 모의고사를 접하기가 어렵다. 대안으로 최씨는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학부시절 공부했던 교육학 교과서를 통독한 뒤 복사집에서 판매하는 합격생 서브노트를 구해 내용을 추가하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교육심리학이다. “지난해 26점을 받다가 올해 시험에서는 40점 정도로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겨울 교육심리학 교과서 2권을 꼼꼼히 1회독 한 후 최근 5년간 출제됐던 문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 첨삭을 받았습니다.” ●재경-모의고사 풀때 시간 더 촉박하게 올해 최연소 합격자는 재경 직렬에 응시한 유형석(20·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씨다. 유씨는 “대학 1학년 2학기 때부터 학업과 병행하며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며 “시험 준비기간은 총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반년간은 학교 수업 때 5급 공채 2차 시험과 겹치는 경제학, 행정학 등 과목을 수강했다. “학교 수업 외 시간에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단기간에 시야를 넓히고 회독 수를 높일 수 있었지만, 시간·체력 관리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1차 PSAT시험 준비기간은 단 1개월이었다. 유씨는 “준비기간이 짧았던 탓에 기출문제에만 집중했다”며 “3월부터는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2차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차 시험 관련 팁으로 유씨는 “실전에서는 항상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풀 때 실제 시험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했다”며 “매일 기출문제를 풀면서 반복해 읽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2차 시험일까지 4개월간은 모의고사와 강의, 자습의 반복이었다. 유씨가 치른 과목은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이다. “경제학을 공부할 때는 항상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답안지에 나타낼 수 있는가’를 염두에 뒀습니다. ‘정의, 가정-수식, 그래프-함의, 한계’ 틀을 계속 떠올리며 현재 공부하고 있는 내용이 이 중 어떤 단계에 포함되는지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경제학은 범위가 워낙 방대해 여러 책을 동시에 읽기보다는 한 책을 반복해 읽는 게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며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유씨는 전했다. 행정법은 가장 난해했던 과목이다. 그는 “기본서 두께에 위축돼 요약집을 반복해 읽다가 나중에는 문제점-학설-판례-검토별 키워드를 만들어 암기하니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행정학에 대해서는 “공부했던 내용과 시험문제가 크게 달라 가장 당황했던 과목”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또 “재정학의 이론 부문은 경제학적 측면, 제도 부문은 행정학적 측면에 가깝다고 판단해 풀이방법도 다르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국제경제학은 가정 및 설정에 따라 모형, 그래프, 함의 등이 달라진다”며 “A4용지 한 장에 무역론의 모든 모형을 가정에 따라 정리하면서 체계화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개는 되고, 돼지는 안돼?”…‘산책권’ 쟁취한 애완 돼지

    “개는 되고, 돼지는 안돼?”…‘산책권’ 쟁취한 애완 돼지

    강을 따라 난 한적한 오솔길을 사람과 산책하는 것은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만의 ‘특권’이다? 최근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애완 돼지 두 마리가 집 인근 강변로를 산책할 수 있게 해달라는 허가를 요청했고, 결국 ‘특별 허가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북부 허더즈필드 인근의 작은 도시인 슬레이스웨이트에 사는 벤 라이트(30)와 그의 돼지 마벨, 베스티다. 라이트가 쿠네쿠네(멧돼짓과로 성질이 온순하고 사교성이 있어 애완동물로도 길러짐) 종의 어린 마벨과 베스티를 우연히 데리고 온 것은 지난 2년 전. 당시엔 다른 품종보다 몸집이 더 작았지만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한 탓인지 마벨과 베스티의 몸집은 거대해져만 갔다. 이윽고 라이트가 직접 지어 준 우리가 좁아져 새 우리를 지어줘야 하는 때가 오자, 그는 새 우리 대신 돼지들에게 운동을 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고쳤다. 문제는 그가 사는 지역에 2001년 구제역이 발생한 뒤, 현지 정부가 구제역 확산과 재발을 막기 위해 돼지 등 일부 가축과의 ‘동거’나 ‘외출’은 허가를 반드시 얻도록 하는 규정을 고수해 왔다는 사실이다. 라이트는 이웃 주민들이 마벨과 베스티를 우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매우 즐거워 한다는 사실, 애완 돼지에게도 산책과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 등을 들어 특별 허가를 요청했고, 담당 부서는 검진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 뒤 특별히 이 돼지 두 마리에게 통행 허가증을 내주었다. 그는 “앞으로 마벨과 베스티는 1년에 수차례 이 길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면서 “기존보다 산책 시간이 훨씬 늘었지만 돼지뿐만 아니라 산책로에서 만난 주민들도 매우 즐거워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텍사스 고등학교서 트럼프 암살극 소동...지역사회 발칵

    美 텍사스 고등학교서 트럼프 암살극 소동...지역사회 발칵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암살을 그린 촌극을 제작했다 징계를 받게 됐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시 존 마셜 고교의 10학년 학생 2명과 여교사 1명 등 3명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암살’이라는 연극을 상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생과 교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교사는 지난주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 시간에 배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대본을 만들어 연극을 해보자면서 대본을 미리 제출하라고 했다. 그러나 학생 두 명은 원래 제출한 대본을 바꿔 무대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암살하는 연극을 벌였다고 브라이언 우즈 노스사이드 교육청 교육감이 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연극에서 휴대 전화로 총성 음향 효과를 냈고, 트럼프 역할을 한 다른 학생은 총에 맞은 것처럼 쓰러졌다.  사전에 이를 알지 못한 교사는 즉각 연극을 중단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연극을 지켜본 학부모 멜린다 빈은 WP에 “이 학생들이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충격을 받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격분했고, 그의 남편 해럴드도 “교사의 사과가 불충분하며 사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교육청은 이들 학생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부모들은 정학과 같은 고강도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를 겨냥한 위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사이버보안업체 패킷슬레드의 최고경영자인 맷 해리건은 일주일 전인 8일 대선 당일 밤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선인을 위협한 글을 장황하게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사임했다. 그는 페이스북 지인들만 읽을 수 있는 공간에 “트럼프를 죽이겠다”고 썼다가 “농담이었다”고 사과한 뒤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선 다음날인 9일에도 트럼프에게 폭력적인 메시지를 보낸 오하이오주 청년 재커리 벤슨은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형사 기소될 위기에 놓였다.  벤슨은 TV로 선거 결과를 지켜보다가 트위터에 “내 인생의 목표는 트럼프를 암살하는 것이며 무기 징역을 받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썼다. 그는 이후 “선거 결과에 낙담했을 뿐 누구도 해칠 의도는 없었다”면서 표현이 너무 지나쳤다고 후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 영화]

    연극·뮤지컬 섞인 ‘안나’의 재탄생 ■안나 카레니나(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영화감독이라면 스크린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소설이 있을 것이다. 고전 명작이라면 더욱 그렇다. 러시아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의 대하소설 ‘안나 카레니나’도 여러 번 영화화된 작품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여배우 면면을 봐도 그레타 가르보(1935), 비비언 리(1948), 소피 마르소(1997) 등 쟁쟁하다. 19세기 모스크바 사교계를 배경으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도발적인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할에 키라 나이틀리가 도전했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오만과 편견’(2005)으로 장편 데뷔를 했던 조 라이트 감독은 이 작품을 극중극 형식으로, 그러니까 영화적인 요소, 연극적인 요소, 뮤지컬적인 요소를 섞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방식으로 연출했다. 2012년 작. ■붉은 10월(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1990년대 잠수함 영화의 물꼬를 튼 작품이다. 군사·첩보물 대가인 톰 클랜시의 소설이 원작으로,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 중 하나. 훈련 중 자취를 감춘 구소련 핵잠수함을 놓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그렸다. 역대 최고 007로 꼽히는 숀 코네리는 미국으로 망명하려는 핵잠수함 함장을 연기한 이 작품을 전후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해리슨 포드가 연기했던 CIA 정보분석가 잭 라이언은 ‘붉은 10월’에선 알렉 볼드윈이 맡았고 이후 벤 애플렉, 크리스 파인으로 바통이 이어지고 있다. 1990년 작.
  •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BMW 520d Vs 메르세데스-벤츠 E300”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BMW의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 4분기 초입에 들어서면 1위 윤곽이 드러났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 차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폭스바겐이 지난 연말 ‘디젤 게이트’에 이어 ‘배출가스’ 조작으로 지난 8월부터 판매가 전면 중단되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는 BMW와 벤츠가 양분하는 분위기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는 BMW 520d(6213대)다. 연말까지 판매 호조를 유지해 1위 수성에 성공한다면 2013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왕좌를 되찾게 된다. 520d는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와 520d 럭셔리라인 플러스 프로 두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인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는 40.8㎏·m으로 가격은 6390만원이다. 520d를 포함한 BMW 5시리즈는 총 11개 모델로 이뤄져 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이 11개 모델의 총판매고는 1만 3323대로 전체 수입차 중형 세단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6세대 5시리즈 제품에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업그레이드 모델들이 나오면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분변경 이후 이름도 5시리즈에서 5시리즈 프로 에디션으로 바뀌었다. 5시리즈 프로에디션 11개 모델에는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위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장착돼 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면 출력을 감소시키고 브레이크를 개입시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만약 앞차가 정지하면 탑승자의 차량 역시 완전히 정지시키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업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올해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로 역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4750대가 팔리면서 1400여대 차이로 1위인 BMW520d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 새 모델 출시 이후 무서운 기세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 9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누적 4위에서 10월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벤츠 E300은 지난 7∼9월 석달 동안 월평균 105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E300이 올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면 7019대 판매로 1위에 올랐던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게 된다. 벤츠 E300의 판매 호조는 신차 효과에서 나온다. 2009년 9세대 이후 7년 만인 지난 6월 말 완전변경(풀체인지) 10세대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였다. E300은 2륜 기준 가솔린 2개 모델(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과 디젤 1개 모델이 판매 중이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측면 충돌 위험 감지 등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 손실을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사운드 등 편의사양도 있다.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간당 100㎞를 6.2초에 주파한다. 복합 연비는 1ℓ당 10.8㎞다. 가장 기본인 E300 아방가르드는 735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E300은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에는 4륜 구동인 E300 4matic 모델이 이륜구동인 E300보다 더 많이 팔리는 만큼 단일 모델 판매 1위로는 BMW520d의 승률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브랜드 전체로 볼 때 벤츠가 올해 왕좌를 차지하는 게 확실시된다. 벤츠는 올해 1~10월 판매량이 4만 4994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BMW(3만 7285대)를 7000대 이상 앞서고 있다. 벤츠는 수입차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6년 연속 2위에 그쳤다.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강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통하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각각 8106대와 9467대 판매로 2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 자리에 올랐다.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종의 몰락으로 BMW 520d와 벤츠 E300이 수입차 1위 모델 자리를 놓고 겨루는 모양새”라면서 “하지만 올해 1위 모델의 연간 판매량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7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미군·CIA, 아프간서 포로 고문” ICC 검찰, 전쟁범죄 혐의 확인

    미군과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포로를 고문하는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투 벤수다 ICC 수석검사는 14일(현지시간) ICC 회원국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군과 CIA 요원이 2000~200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를 고문하고 잔혹하게 대했거나 강간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미군은 2003년 5월~2004년 12월 아프간에서 최소 61명을 대상으로 고문과 잔혹 행위를 했다. 또 CIA 요원도 2002년 12월~2008년 3월까지 아프간은 물론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비밀구치소에서 최소 27명을 대상으로 고문이나 잔혹 행위, 성폭행 등을 했다고 ICC는 밝혔다. 벤수다는 “전쟁범죄로 의심되는 행위는 몇몇 특정 개인의 폭력이 아니다”라며 “폭력적이고 잔혹한 심문 기법을 통해 정보를 뽑아내려는 정책에 따라 이뤄졌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미군 등의 전쟁범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여부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벤수다가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면 ICC가 미국의 활동을 공식 조사하는 첫 번째 사례로 미국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 혐의를 받는 용의자에 대해 물고문 등을 허용했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09년 금지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2000년 창설된 ICC의 근거로 반인도적 국제범죄 처벌을 위해 마련된 로마협약에 가입했다가 2002년 5월 철회했다. 미국인이 정치적 이유로 부당하게 기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이 ICC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ICC 회원국인 아프간이나 폴란드 등 회원국 사법권이 미치는 곳에서 범죄를 저지른 미국인이 자국에서 기소되지 않았다면 ICC가 기소할 수 있다. ICC의 움직임이 지난달 ICC의 조사가 아프리카에 편향돼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이 탈퇴한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트럼프 시대] 가족이 주무르는 인수위… ‘트럼프 네이션’ 도마 위

    [美 트럼프 시대] 가족이 주무르는 인수위… ‘트럼프 네이션’ 도마 위

    장녀 이방카 등 4명 집행위원에 고위급 4000명 인선 ‘쥐락펴락’ ‘맏사위 악연’ 크리스티 뒤로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조직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개편하면서 아들과 딸, 사위 등 가족을 인수위 명단에 대거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가족이 함께 사업을 했듯 나라도 가족이 경영하면서 ‘트럼프 네이션’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족이 장악한 트럼프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전까지 모든 부처 장차관과 기관장을 비롯해 백악관 보좌관, 대사, 판사, 경찰 등 각 조직 고위급 4000명을 인선하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트럼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인수위의 새로운 이행 단계’ 개편안에 따르면 인수위 집행위원회의 16명 집행위원 명단에 트럼프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가 평소 신임해 온 이방카 부부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지만 가족이 인수위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자녀들의 인수위 참여는 이해 상충의 망령을 불러일으킨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향후 4년간 ‘트럼프 비즈니스’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사업 등을 고려해 인사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맏사위 쿠슈너는 백악관 비서실장, 이방카는 특보 등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른 두 아들의 요직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 자녀들이 대선 과정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제는 인수위와 국가 경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트럼프에게 믿을 사람이 없고 인력 풀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이번 인수위 개편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대선 캠페인 기간 중 인수위원장을 맡았었으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기고 집행위 부위원장으로 격하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크리스티 부위원장이 인수위 이후 내각 등 요직에 임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외에 인수위에 포함된 인사들은 트럼프를 대선 기간 내내 열심히 도왔던 전현직 정·관·재계 인사들로, 기업인과 거액 후원자, 로비스트 등도 상당수 포함돼 이해 상충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크리스티 이외에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집행위원 16명에는 가족 4명 외에 루 발레타 하원의원, 팜 본디 플로리다 법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선거자금 모금을 지휘한 스티브 너친 듄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거액 후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레베카 머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 언론은 “업계 로비스트 10여명도 인수위에 참여, 인사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4000명이 넘는 정무직 인사를 임명하기 위한 인선이 진행될 것이며 자격이 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힘든 일”이라면서 “차기 정부의 리더십과 스태프를 채우기 위해 인수위 활동이 서둘러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편 이유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앞으로 70여일 동안 인선되는 정무직은 장차관, 기관장, 대사 등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고위직 1200여명과 백악관 비서진과 연방기관 등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350여명, 고급공무원단 700여명, 연방정부·기관 1400여명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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