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OE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30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2
  • 제네시스,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제네시스,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연식 노후화·세단 라인업 한정돼 한계 신차 투입… SUV·전기차로 영역 넓혀 벤츠·BMW 등 고급차와 대결 펼칠 듯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벤츠와 BMW, 도요타 렉서스 등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와의 맞대결을 위해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시작으로 전기차와 고성능차 등 라인업을 늘려 갈 계획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해 8429대를 판매해 브랜드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0만 6882대를 달성했다. 출범 첫해 555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6년 5만 8916대, 2017년 7만 8889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 852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주력 모델인 대형 세단 G80가 12만 7283대로 가장 많으며 초대형 세단 G90(국내명 EQ900)가 5만 2417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중형 스포츠 세단 G70가 2만 7182대 순이었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의선 부회장이 사전 기획 단계에서 글로벌 인재 영입, 신차 개발 등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판매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 놓였다. 연초 1600여만대가 판매된 미국에서는 지난달 판매량이 372대에 그쳤다. 국내에서도 지난 7월 BMW 연쇄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도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G80과 G90의 연식이 노후화된 게 주된 이유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SUV와 전기차 등으로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시스의 라인업이 세단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달 말 국내에서 출시되는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은 신차급으로 디자인이 바뀌고 상품성도 개선된다. 이름도 G90이라는 글로벌 모델명으로 통일해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내년에는 주력 모델인 G80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SUV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로도 영역을 넓힌다. 내년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하고 2020년 이후 전기차도 출시하며 2025년 이후 친환경 모델을 4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내건 제네시스 모델 역시 출시가 예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하! 우주] 스페이스X사의 ‘스타맨’, 화성 너머로 갔다!

    [아하! 우주] 스페이스X사의 ‘스타맨’, 화성 너머로 갔다!

    ​-1백만 년 내 지구 충돌 확률 6% 스페이스X사가 지난 2월 빨간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에 태워 우주로 올려보낸 스타맨(Starman)이 현재 화성 너머 궤도에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이스X의 거대한 팰컨 헤비 로켓으로 발사된 전기 자동차와 우주복 입은 마네킹 스타맨은 지구 행성을 배경으로 차에 탄 모습을 찍은 셀카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스페이스X사는 궤도 그림표와 함께 올린 트위트에 "현재의 우주선 위치. 다음 정류장은 우주 끝에 레스토랑입니다"라는 글을 달았다. 둘째 문장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고 더글러스 애덤스에게 바치는 헌사다. 시리즈로 되어 있는 위의 소설 제2권 제목이 '우주 끝의 레스토랑'이다.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자 CEO인 일런 머스크는 스타맨의 로드스터가 보여주듯이 '히치하이크 안내서'의 광팬이다. 스타맨 이름도 일종의 패러디로, 데이비드 보위가 1972년에 부른 노래의 제목이다. 머스크는 발사 전에 로드스터가 보위의 1969년 히트작인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우주 비행 중 최대한으로 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우주에는 공기가 없어 스타맨은 노래를 들을 수 없다). 결국 머스크는 스타맨과 테슬라를 위해 보위의 '화성에 살다'(Life on Mars)를 선택했다.​ 우주선에 마네킹과 테슬라 전기차를 탑재한 것은 일반 화물을 싣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말하자면 머스크의 장난기가 발동된 셈이다. 하지만 위험 부담이 큰 팰컨의 처녀 발사에 위성이나 다른 우주선을 탑재하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또 하나, 테슬라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차를 홍보하려는 요인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맨과 그의 차가 화성 너머에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그림표에 나타나 있듯이 스타맨은 태양 중심 궤도를 돌며 태양과 지구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할 것이다.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스타맨과 로드스터는 63년 후인 2091년, 우리 행성에서 수십만 킬로미터 이내에 들어올 것이다. 이는 지구-달 거리와 비슷하다. 연구의 저자들은 스타맨의 차가 앞으로 수천만 년 내에 지구나 금성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한다. 우주선이 100만 년 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6%이며, 역시 그 기간에 금성과 충돌할 확률은 2.5 %이다. 올드 햄 미디어(Old Ham Media) 설립자인 벤 피어슨이 만든 웹 사이트 whereisroadster.com를 이용하면 우주 마네킹과 우주 테슬라를 추적할 수 있다. 팰컨 헤비 로켓의 두번째 임무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위성 아랍샛(Arabsat)-6A를 정지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으로, 2019년 1월에 발사 예정 되어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2부 리그 보훔서 4경기 연속 풀타임 벤투호 새달 손흥민 빈자리 채울 수도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퇴물’ 취급을 받던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으로 불러들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한꺼번에 셋이나 작성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한 데 이어 후반 9분과 20분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호흡을 맞춰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팀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네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은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 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최근 1년여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뒤 K리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독일 2부 리그로 무대를 옮겨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5일 발표하는 두 차례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차출되지 않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2선 자원들이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청용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中과 15년 내 전쟁 가능성 높아” 前 유럽주둔 美사령관 포럼서 경고

    “美, 中과 15년 내 전쟁 가능성 높아” 前 유럽주둔 美사령관 포럼서 경고

    미국의 전직 유럽주둔군 사령관이 미국이 15년 내에 중국과 전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지난해 말까지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벤 호지스 퇴역 3성 장군은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포럼’에서 “15년 내에 우리(미국)가 중국과 전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전쟁이 “꼭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무력 충돌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미국은 중국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과 태평양에서 해야 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면서 “미국은 태평양지역에서 국익 수호를 위해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10년 또는 15년 뒤에 우리가 태평양에서 (중국과) 전투에 돌입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유럽에 투자와 군사훈련, 파견부대의 순회배치뿐 아니라 영구적인 군사 배치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 “패권 추구 안 해… 대화로 해결해야” 반면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샹산(香山)포럼 환영 리셉션 연설에서 “중국은 협력 공영, 다자주의,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강대해진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아무리 발전해도 영원히 세계를 제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을 의식한 듯 “중·미 관계는 양국이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서로 손해가 되므로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며 ‘톤다운’에 나섰다. ●NYT “中·러, 트럼프 휴대전화 도청”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미 정보기관은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폰을 도청해 온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심화를 막고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일하고 누구의 말에 귀 기울이는지를 파악하려고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며 “아이폰을 도청당할 우려가 있다면 화웨이폰을 쓰라. 절대적인 안전을 위한다면 현대적인 통신설비를 모두 사용하지 말고 외부 세계와 연락을 끊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서울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테슬라 다시 살아나나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테슬라 다시 살아나나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역대 최고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장폐지 트윗으로 퇴출 위기까지 내몰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3억 1150만 달러(약 3548억원, 주당 1.7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한 주당 99센트의 손순실(-)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테슬라는 전년 같은 기간 6억 194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29억 8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6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전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모델3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를 통해 3분기와 4분기에 순이익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판매가 4만 6000 달러부터 시작하는 모델3는 그의 승부수였다. 머스크 CEO는 모델3를 통해 틈새시장의 럭셔리 브랜드를 벗어나 주류 자동차 시장에서 당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이같은 비전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GM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92억 달러, GM은 431억 달러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모델3의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튀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테슬라는 월가에 부정적인 인식을 증폭시켰다. 테슬라는 2016년 3분기 순이익 22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 달성은 월가의 이런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서프라이즈’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 덕분에 3분기 테슬라의 잉여 현금흐름은 8억 8100만 달러로 증가했고 보유현금도 2분기말 22억 달러에서 3분기말 30억 달러로 늘었다. 뉴욕증시도 테슬라의 실적 호전을 반겼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거래시간에는 전날보다 1.9% 떨어졌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3%까지 치솟았다. 벤 칼로 로버트 W 베어드 분석가는 “강한 실적은 테슬라에 대한 시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강한 3분기와 컨퍼런스콜에서의 호의적인 전망은 주가를 상승시키는데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영화 촬영장서 변신...위기→기회로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영화 촬영장서 변신...위기→기회로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가 설렘 가득한 진짜 연애를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8회에서는 가짜 연애를 청산한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의 ‘꽁냥꽁냥’ 비밀 데이트가 그려졌다. ‘옥상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한세계와 서도재는 진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결별 기사를 낸 두 사람이기에 비밀 데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짜 연애는 감쪽같이 연기했지만, 진짜 연애는 숨기지 못하는 두 사람의 비밀데이트는 서툴기만 했다. 사람들 몰래 눈인사를 나누고 손에서 휴대폰을 떼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누가 봐도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 티 내지 못해 안달 난 비밀 연애에 바빠진 건 정주환(이태리 분)과 유우미(문지인 분)였다. 두 사람은 스캔들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펼쳤다. 만나기만 하면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던 두 사람의 의기투합 현장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달콤한 로맨스가 깊어진 가운데, 한세계의 마법이 또다시 시작됐다. ‘마법 예정일’이 다가왔지만 스케줄을 바꿀 수 없었던 한세계는 무리하게 영화 촬영에 임했다. 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벤으로 달려간 한세계. 뒤따라간 유우미가 차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어린이로 변한 한세계가 있었다. 위기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만들었다. 마침 아역 배우가 필요했던 감독이 ‘NEW 세계’를 즉석에서 캐스팅한 것. 한세계는 뜻밖에 재능기부까지 하며 한 영화에 두 얼굴로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한세계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를 맞닥뜨리게 됐다. 한세계의 비밀을 전혀 알지 못하는 엄마. 과연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갑을관계와 아슬아슬한 ‘썸’을 오가던 강사라(이다희 분)와 류은호(안재현 분)의 관계도 전환점을 맞았다. 차가운 냉기를 뿜어내던 강사라는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류은호에게 속 얘기까지 털어놓게 되었다. 그러나 달달함도 잠시, 류은호는 집으로 돌아가게 됐고, 강사라는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류은호에게 끌리기 시작한 강사라.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썸’의 행방도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뷰티 인사이드’ 시청률은 전국 기준 4.3%, 수도권 기준 4.4%(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이창동 감독·유아인 ‘버닝’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이창동 감독·유아인 ‘버닝’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버닝’이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버닝’은 올해 5월 개봉한 영화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는 20대 청년 종수(유아인 분)가 우연히 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난 뒤, 정체 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과 조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등과 이창동 감독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8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스티븐 호킹이 본 우주 그리고 신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스티븐 호킹이 본 우주 그리고 신

    우주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저서를 소개하면서 “우리 우주에 신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언한 호킹의 주장을 보도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살아생전 스티븐 호킹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책상에서 또는 그 너머로 자신의 마음을 블랙홀의 가장 깊숙한 데까지 소용돌이치게 하고, 시간의 시작과 만나기 위해 가없는 우주를 가로질러 수십억 년의 시간을 거슬러오르기도 했다. 그는 우주의 창조를 과학자의 눈으로 보았고, 저 거대한 수수께끼들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우주에는 우리뿐인가? -에 관한 토론에 초청받으면 언제나 과학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고, 그것은 때로 종교인들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했다. 호킹이 첫 부인과 결별하게 된 것도 이러한 호킹의 종교관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벤텀 북스가 지난 16일에 출간한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책 '큰 질문에 짧은 답변'(Brief Answers to Big Questions)은 호킹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골치 아픈 문제, 곧 ‘신은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호킹의 소견으로, 10편의 은하계 에세이로 시작된다. 호킹의 대답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족과 동료,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 인터뷰, 수필, 연설 등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호킹의 독자들에게는 그리 놀랄 만한 내용은 아니다. 지난 3월에 별세한 호킹 박사는 저서에서 “나는 우주가 과학의 법칙에 따라 무에서 저절로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자연법칙이 그렇게 정해진 거라고 받아들이면 곧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러면 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말한다. 호킹은 평생 빅뱅이론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우주는 원자보다 작은 한 특이점에서 갑자기 폭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 원시원자로부터 우주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물질, 에너지, 공간이 생겨났고, 이 모든 원시 물질은 엄밀한 과학법칙에 따라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로 진화했다는 것이 빅뱅 이론의 요지다. 호킹과 빅뱅론자들은 중력과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및 몇몇 법칙들을 조합하여 우주 만물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호킹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원한다면 자연법칙이 신이 하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신이라는 존재의 정의 그 이상의 것이다.” 요컨대, 우주가 과학적으로 유도된 자동조종 장치로 운행되고 있다면, 전능한 신의 유일한 역할은 우주의 초기 조건을 설정하여 그 법칙이 구체화될 수 있게 하고, 그런 다음 빅뱅을 일으키고는 한 걸음 물러서서 그것을 지켜보는 일일 거라는 얘기다. “빅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신께서 양자 법칙을 만들었을까?”라고 반문한 호킹은 “나는 신앙인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과학은 신적인 창조자보다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책에서 말한다. 호킹의 설명은 아원자 입자의 행동을 설명하는 양자역학에서 시작된다. 양자역학에서 양성자나 전자 같은 아원자 입자가 행동하는 방식은 우리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 존재하지 않던 입자가 잠시 모습을 나타내다가 다음 순간 사라져 전혀 엉뚱한 곳에서 갑자기 유령처럼 나타난다는 식이다. 그 중간 단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호킹은 “우주는 한때 원자보다 작은 아원자 입자의 크기였기 때문에 빅뱅에서 양자와 유사하게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더없이 광대하고 복잡한 우주 자체는 자연의 알려진 법칙을 위반하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신이 양자 크기의 특이점을 만들었다는 가능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양자 역학적인 스위치가 찰칵 켜져 빅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이에 대해서도 과학은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선 블랙홀 물리학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블랙홀이란 붕괴된 별이 극한의 밀도로 응축된 결과 중력이 무한대인 존재로서, 빛마저도 여기서 탈출할 수 없다. 나아가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도 왜곡된다. 간단히 말해서, 블랙홀 속에는 시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도 특이점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빅뱅 이전에는 시간 자체가 존재할 수 없었다. 빅뱅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질문에 대해 호킹은 “빅뱅 이전에는 시간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그 이전이란 없다”고 설명하면서 “원인을 찾을 만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마침내 원인이 없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곧 창조자가 존재할 시간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창조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호킹은 이렇게 부연한다. “빅뱅 이전의 사건들에는 아무런 관찰 결과가 없으므로 이론으로 추구할 대상에서 벗어나며, 시간은 빅뱅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같은 호킹의 주장이 유신론자들을 설득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호킹의 의도는 결코 그들을 실망시키는 데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호킹은 우주를 이해하는 데 거의 종교적인 열정을 지니고 ‘신의 마음’을 알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과학자였다. 그의 우주관에서 볼 때 창조자와 자연법칙은 양립할 수 없지만, 호킹의 우주에는 여전히 믿음과 희망, 경이, 특히 감사가 가득 넘치고 있다. 호킹은 그의 마지막 책 첫 장의 끝에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주의 이 장대한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이 한 번의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뒷심’ 나와!

    ‘뒷심’ 나와!

    박주호·황인범 데뷔골 전반 앞서다 후반 체력·집중력 떨어져 동점 허용 벤투호 4경기서 2승 2무 무패 행진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져 파나마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은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의 파나마를 마음껏 두들겼다. 사령탑 교체 후 네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2만 5550여명의 관중은 전반 잇단 골 잔치에 환호했지만 후반에는 팽팽한 박빙의 싸움을 즐겼다. 대표팀은 다음달 호주 원정에 나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은 11월 호주 원정에 빠져 이날이 올해 마지막 A매치 출전이었으며 네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 석현준(랭스)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세운 대표팀은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박주호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다시 지켰다. 나흘 전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수비수 홍철(수원),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벤치에 앉았다.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골 지역 오른쪽 끝까지 파고든 황희찬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박주호가 걷어찬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상대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황희찬의 깔끔한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20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33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왼쪽으로 빠져나오며 황인범의 위치를 세 차례나 확인한 뒤 밀어준 패스를 A매치 첫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침착하게 차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상대 첫 유효 슈팅을 만회골로 내줬다. 프리킥 크로스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아브디엘 아로요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김문환을 교체 출전시켰지만 4분 만에 올란도 블랙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20분 황의조와 정우영을, 23분 홍철과 문선민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고 25분에는 장현수를 투입했다. 32분 역습 상황에 문선민이 머리에 맞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의 컴퓨터 크로스를 앞세워 손흥민과 남태희 등이 날린 멋진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4분 파나마가 미드필드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날아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추가시간 2분 상대에게 우리 골문을 완전히 내줬지만 상대가 제대로 킥을 못 날려 한숨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파마나와 2-2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달 11일 칠레와의 평가전(0-0)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도 2만 5000여개 좌석이 가득 찼다. 이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A매치 네 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벤투 감독은 예고한 대로 이날 ‘베스트 11’(선발 명단)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5명을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원톱에 석현준(랭스)이 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했다. 2선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을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섰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과 비교해 공격수 석현준과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수 박주호·김민재, 골키퍼 조현우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부상 불운’에 시달렸던 수비수 박주호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침투해 공을 반대편 뒤쪽으로 길게 빼줬다. 박주호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달려들며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쉴새 없이 파나마의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뒤로 돌려주자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파나마는 전반 45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아르만도 쿠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공격수 아브디엘 아로요가 구쳐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한 골을 만회했다. 대표팀은 또 후반 3분 어이없는 백패스로 또 한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남태희가 골키퍼 조현우를 보고 길게 공을 뒤로 빼줬는데, 롤란도 블락부른이 공을 가로챈 뒤 가벼운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약속된 플레이의 부재와 집중력 부족이 자초한 아쉬운 동점 골이었다. 파나마의 공세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석현준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 대신 정우영(알사드)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황희찬 대신 문선민(인천), 박주호 대신 홍철을 기용해 추가 골을 겨냥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문선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고, 남태희의 재차 헤딩은 수비벽에 막혔다. 또 후반 41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남태희의 헤딩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노인 취업자 증가의 그늘/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인 취업자 증가의 그늘/임창용 논설위원

    영화 ‘인턴’은 노인의 삶과 노동의 가치를 곱씹어 보게 하는 미국 코미디극이다. 주인공은 인턴으로 패션회사에 취업한 70세 은퇴 노인 벤(로버트 드니로). 벤은 수십 년 동안의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풍부한 인생 경험을 무기로 차분하고 사려 깊은 모습으로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한다. 열정적이지만 어설픈 30세 CEO 줄스(앤 해서웨이)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70세 노인이 패션회사에서, 그것도 인턴으로 일한다는 설정은 일단 참신해 보인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노인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 어렵다는 현실을 방증하기도 한다. 현실에서 영화 속 설정과 내용을 찾기보다는 그 반대 사례를 찾는 게 훨씬 쉬울 것이다. 오래전 미국에서 연수생활을 할 때 운전면허를 따러 자동차등록사업소에 갔을 때의 일이다. 민원 데스크에 몇 명의 직원이 앉아 등록업무를 처리하는데 내가 선 줄이 유독 줄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 데스크 앞에 가니 일흔은 넘은 듯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같은 질문을 몇 번씩 하는 데다 컴퓨터 작동이 서툴러 일처리가 눈에 띄게 느렸다. 나중에 한 교민으로부터 “미국에선 공무원 정년이 없다 보니 종종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설명을 들었다. 한데 그다음 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마 본인이 생계를 책임져야 해 그렇게까지 일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자아실현이 아니라 생계 때문에 노인이 일에 나서는 모습은 비록 고령시대라고 해도 개운치 않다. 땡볕 아래서 광고전단을 나눠 주는 할머니나 축하화분을 전달하려고 헉헉대며 계단을 오르는 할아버지를 볼 때 특히 그런 생각이 든다.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도 택배나 안내, 검침 등 단순한 육체노동이 대부분이다. ‘인턴’에서 보는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영화 속의 ‘이상’일 뿐이다. 일하는 노인에 대한 청년들의 시각마저 곱지 않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 초 19~39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인 일자리 증가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의 눈총까지 받아 가며 생업전선에 나서야 하는 게 노인 신세인 것이다.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만 3000명이 늘었다고 한다. 30·40대 일자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준 것과 대조적이다. 노인 빈곤율이 OECD 38개국 중 단연 최고인 현실을 고려하면 노인 취업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고령사회의 그늘이 갈수록 깊어지는 듯해 입맛이 쓰다.
  •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루과이전 득점 황의조, 골 결정력 우수 190㎝ 석현준, 제공권·거친 몸싸움 유리파나마전에는 누가 맨 앞에 설까.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석현준(27·랭스)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원톱 시스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전방 공격 자원들이다. 이달 초 2기 대표팀 명단에 오른 둘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먼저 선발로 나섰다. 석현준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렇다고 우열이 가려진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둘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효용성을 확인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의조가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재빨리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 기회를 만들고 이를 끝까지 책임졌다. 석현준은 정우영의 결승골에 한몫 단단히 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에딘손 카바니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셈이다. 황의조와 석현준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황의조가 고지에 직접 깃발을 꽂는 보병이면, 석현준은 뒤를 받치는 포병이다. 황의조는 영리하다. 슈팅은 물론 골 결정력과 공간 침투에 능하다. 키 190㎝의 장신 석현준은 우직하다. 제공권은 물론이고 폭넓은 움직임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발재간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둘을 다르게 활용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 센터백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배후 침투를 노렸다. 2선으로 내려가거나 측면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당연하게 득점을 염두에 둔 플레이였다. 반면 석현준은 측면이나 후방으로 처지면서 압박 등으로 동료들의 패스와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비록 직접 골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롱볼이나 크로스 대신 상황에 따른 개인·부분 전술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우루과이전에 한정하면 벤투 감독의 철학에 더 부합하는 선수는 황의조다. 석현준은 조커로 나서면 더 위력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울질은 이제 시작됐다. 둘을 시험한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전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모처럼 원톱을 둘러싼 경쟁은 이제 2라운드로 치닫는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이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서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 이후 무려 1095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이 만약 파나마전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28개월(864일) 만에 A매치 골맛을 보게 된다. 마지막 골은 2016년 6월 5일 체코전에서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다의 강아지?…야생 물범과 포옹하는 다이버(영상)

    바다의 강아지?…야생 물범과 포옹하는 다이버(영상)

    인간과 야생 물범의 우정어린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노섬벌랜드에 사는 벤 버빌(49)은 지난 3일 트위터에 이날 지역 펀 아일랜드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브를 하던 중에 만난 야생 회색물범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평소 의사로 일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로 나와 이런 물범의 모습을 계속해서 촬영해 왔다는 그의 영상에서 물범은 마치 반려견처럼 경계심 없이 그의 팔을 붙잡고 친근함을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보답의 의미로 물범의 턱을 어루만져준다. 또다른 영상에서도 한 물범은 그의 손을 잡고 놀아달라는 듯 좀처럼 놔주지 않는다. 그러자 그는 물범의 앞발을 잡고 악수하듯 흔들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영상에서는 야생 물범이 그의 몸을 꽉 껴안으며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그러자 그 역시 물범의 몸을 쓰다듬어준다. 버빌이 야생 물범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오랜 기간 만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력 32년의 베테랑 스쿠버다이버인 그는 지난 18년 동안 이들 물범을 계속해서 촬영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현지언론에 “지난 몇 년 동안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수시로 바다에 들어와 물범들과 지냈다. 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촬영했다”면서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잠수 친구다”면서 “이들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어떻게 하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그가 만다는 물범들이 대부분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이다. 그는 “같은 물범을 만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물범은 본래 사나운 동물이므로, 일반적인 스쿠버다이버들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네티즌들은 “귀엽게 생겼다”, “강아지처럼 사랑스럽다”, “손을 잡으려는 몸짓이 귀엽다”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한국 축구가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7전 8기 끝에 꺾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출범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우루과이를 1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1982년 2월 20일 네루컵 2-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벤투 감독은 원톱에 황의조를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해 우루과이 공략에 나섰다.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우루과이는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8강 때 선발 라인업 중 평가전에 오지 못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뺀 9명을 베스트 멤버로 가동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5위의 강호 우루과이가 경기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가 달리는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볼 점유율이 74대 26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6만5천여석의 스탠드를 붉은물결로 채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태극전사의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 남태희의 패스에 이어 황의조에게 찔러줬고, 황의조가 재치있게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문전 경합 중 발에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에 막혔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쳐낸 공을 보고 왼쪽 문전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대각선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과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7분 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이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고, 토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면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곧바로 거센 공격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2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석현준이 헤딩을 꽂았고,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골대 앞으로 파고든 정우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 ‘테크볼’ 호나우지뉴도 네이마르도 즐겨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 ‘테크볼’ 호나우지뉴도 네이마르도 즐겨

    끝 부분이 굽어진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그런데 게임을 즐기는 선수들이 장난 아니다. 마테오 코바치치,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피아종, 조르지뉴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선수들이 팀 훈련 도중 즐긴다. 저유명한 호나우지뉴도 집에 대당 2000파운드(약 300만원) 나가는 테이블을 갖추고 여러 편의 동영상을 찍어 관심을 모았다. 올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는 가브리엘 제주스,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마르셀루 등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즐겼다. 여느 신종 스포츠처럼 테크볼(teqball)이란 이 종목도 올림픽 진입을 겨냥하고 있는데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둘이나 갖고 있는 프리스타일 축구 스타인 벤 넛톨(18)을 ‘콜 업’해 더욱 각별한 눈길을 끌었다고 BBC가 9일 전했다. 넛톨도 이런 종목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이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경기 방식은 적어도 세 차례 테이블 바닥에 닿은 뒤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겨야 하고, 한 선수의 몸에 공이 거푸 닿아선 안되며, 상대가 공을 적절하게 넘기지 못하면 득점하고, 3세트로 운영되며, 한 세트는 먼저 20점을 올리면 끝나고, 마지막 세트는 2점 이상 차이가 나야 끝나며, 월드컵 대회는 남녀 모두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첫 월드컵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대회는 11일부터 프랑스 랭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이 곱절로 늘어 40개국 이상이 참가한다. 지난달 바레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종목 인정을 받았다. 총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연맹을 단일 연맹으로 묶으려는 압력마저 있었다. 테이블 디자인은 헝가리 과학자인 빅토르 후차르가 브라질월드컵 때 이 게임을 즐긴 브라질 선수들의 얘기를 보고 돈벌이가 되겠다 싶어 설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GS) 감독이 8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 3쿼터 판정에 항의하는 스테픈 커리를 뜯어말리려고 코트에 들어왔다가 퇴장당했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판정에 어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해 이례적인 일이다. 커리가 3쿼터 시작 9초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해 팀의 여섯 번째 공격자 파울이 불려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벤 테일러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에 코트에 뛰어들어 벌어진 사달이었다. 커리는 테일러 심판에게 GS가 ‘삼재수’에 걸렸다며 지청구를 늘어놓았다. 커리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니) 얘기하거나 할 일도 아닌데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에 맞닥뜨리네요”라고 이죽거렸다. 테일러가 입술에 휘슬을 갖다대자 커 감독이 뛰쳐나와 커리를 가로막았다. 커 감독은 곧바로 테일러 심판에게 “나도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네”라고 말하며 판정에 계속 항의했다. 모든 심판에게 손을 흔들어 비아냥댔고 라커룸 앞에서 자신을 맞는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3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커리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109-117로 져 프리시즌 1승3패째를 당했다. 커 감독은 정말로 코트에 남아 있지 않고 싶어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라고 한 뒤 퇴장당할 걸 각오하고 코트에 뛰어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맞다”며 “정말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었다. 이 정도면 공격자 파울은 적당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커리조차 “사랑스러워요”라며 “프리시즌이든 정규시즌이든 플레이오프든 감독님이 그처럼 확신 속에 퇴장당한 건 좋았다”고 화답했다. 라커룸에서도 커리는 커 감독이 퇴장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을 돌려 보며 좋아라 했다고 ESPN은 전했다. 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포워드 케빈 듀랜트도 커리어를 통틀어 본 퇴장 가운데 “톱 파이브”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포워드 케본 루니도 “감독님은 정규시즌 중 퇴장당할줄 알았다”며 “매년 퇴장당할 사람을 예측하는데 KD(듀랜트)가 맨먼저 퇴장당할줄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시청자 압도한 美친 연기 “주말 여왕의 귀환”

    ‘나인룸’ 김희선, 시청자 압도한 美친 연기 “주말 여왕의 귀환”

    김희선이 첫 회부터 하드캐리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야망 캐릭터 ‘을지해이’가 희대의 악녀 ‘장화사’로 영혼체인지 되며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김희선은 승소율 100%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으로 분해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체불가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엔딩에서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영혼이 뒤바뀌며 보여준 김희선의 절규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보는 이들을 전율케 만들었다. 특히 이날 김희선의 활약을 입증하듯 ‘나인룸’ 1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6.2%를 기록, 최고 6.9%까지 치솟으며 주말여왕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오늘(7일) 방송될 ‘나인룸’ 2회부터 희대의 악녀 ‘장화사’와 영혼이 뒤바뀐 김희선의 열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인 만큼 시청률 상승을 예고한다. 을지해이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로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에 가까운 인생을 사는 인물. 최고급 벤을 타고 변호사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개인 비서를 두기까지 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을지해이는 승진을 위해 로펌 대표와 파격적인 거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장기 복역수인 장화사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조건으로 ‘시니어 파트너’ 자리를 내건 것.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아킬레스건인 모친 이야기로 그녀의 심기를 일부러 건드렸다. 이에 분노한 장화사는 격분해 을지해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를 계기로 직전까지 갖던 장화사의 감면이 일축되고 만다. 이후 흡족하다는 듯 피를 닦아내며 옅은 미소를 짓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또한 장화사에게 은밀히 다가가 “당신 엄마, 당신 때문에 치매 걸렸잖아”라며 서늘하게 비아냥거리는 을지해이의 안하무인 태도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 엔딩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체인지 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장화사를 응급처치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을지해이가 쓰러져 버린 것. 이후 정신이 든 장화사는 자신이 을지해이가 되어 있고, 정작 장화사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혼수상태임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김희선은 승소율 100%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가 사형수 ‘장화사’로 변화된 모습을 단 한 장면으로 납득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역시 ‘갓희선’이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는 순간이었다. 누워 있는 장화사의 몸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치는 마지막 엔딩 1분이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김희선은 장화사 얼굴의 인공호흡기를 내리며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 흔들리는 눈빛 그리고 “아니야”라고 울부짖으며 경악과 충격 속에 복합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김희선은 첫 회부터 다시 한 번 그녀의 진가를 증명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을지해이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을지해이가 된 장화사의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프로 충족시켰다. 향후 을지해이의 몸이 된 최장기 미결수 장화사로 분해 이들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갈 김희선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희선 김해숙 앞 눈빛 돌변할 때 대박”, ”김희선 멋지다”, “변호사 역 너무 멋있게 소화하심 걸크러시”, “김해숙과의 연기 대결 앞으로 기대됨”, “을지해이일 때 진짜 너무 연기 잘해서 보는 내내 화났음”, ”희선언니 엔딩 때 소름끼쳤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김희선이 출연하는 tvN ‘나인룸’ 2회는 오늘(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아인 “전종서, 나의 처음 생각나게 해..이 친구 돕고 싶다”

    유아인 “전종서, 나의 처음 생각나게 해..이 친구 돕고 싶다”

    배우 유아인이 전종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1층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 행사에는 주연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유아인은 전종서와의 교집합에 대해 “사실 우리 모두 교집합이 존재하지만 외면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종서는 저의 처음을 생각하게 하는 배우였다. 그 처음을 대하는 이 친구의 자세가 모가 나있고 거칠 때가 있지만 그 모습이 자연스럽고 사람답고 인간적이었다”며 “ 그런 점들이 굉장히 제가 감히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친구 돕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고 밝혔다. 또 “그 순간 뜨겁고 신선하고 새롭고 외로웠다. 외로움이 만들어주는 빛깔도 있지만 전종서가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울까봐 그 고통에 그나마 다가가고 싶었던 게 있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유아인과 호흡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굳이 어떤 이야기를 안해도 매력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진출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럽 상영 영화광고에 ‘나치 휘장’이 지워진 까닭은?

    유럽 상영 영화광고에 ‘나치 휘장’이 지워진 까닭은?

    독일과 유럽 여러 국가들의 나치와 관련된 과거청산이 얼마나 엄격하고 철저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유력언론 더타임스는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Operation Finale)의 유럽판 광고에서 나치 모자에 있는 휘장이 지워진 채 홍보됐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은 오퍼레이션 피날레(감독 크리스 와이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나치 친위대(SS) 장교이자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을 잡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의 활약을 담고있다. 악명높은 전범인 아이히만은 유대인들을 체포해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죽음의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키는 계획을 설계한 인물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말 개봉했으며 영국의 유명배우인 벤 킹슬리가 아이히만 역을 맡았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광고였다. 아이히만이 쓴 나치군 모자에 특유의 휘장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광고에는 감쪽같이 지워져있다. 이는 독일과 유럽의 많은 국가에 적용되는 강력한 법 때문이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독일은 십자가 모양의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비롯한 나치 상징물 사용을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했다. 또한 나치식 경례, 휘장, 배지 등을 공공장소에 전시할 경우에도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이 때문에 공공장소에 부착될 수 있는 영화포스터에 나치 휘장이 못들어 간 것으로 다만 영화 속에서는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된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의 귀감이 된다.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하는 전범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020달러(약 115만원)를 문서파쇄기에 넣어 갈아 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사는 벤과 재키 벨납 부부는 유타 아메리칸 대학 풋볼 팀의 시즌 티켓을 사려고 돈을 모아 넣어둔 봉투가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한참 집안을 뒤졌는데 찾을 수 없었다. 불현듯 평소 광고성 편지나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인쇄물 같은 것을 파쇄기에 넣는 일을 돕던 레오 생각에 미쳤다. 아니나 다를까 파쇄기 안을 살폈더니 거기 갈가리 찢긴 채로 있었다. 엄마 재키는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시부모들이 시즌 티켓을 사줘 이를 갚으려고 돈을 모아 파일 캐비넷에 보관해오다 시부모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카운터 위에 올려놓았는데 화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낙담한 부부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재무부의 손상화폐부(Mutilated Currency Division)는 파쇄된 지폐 조각을 다 모아 보내오면 숙달된 전문가들이 조각을 맞춰 다시 맞춰지면 “전액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자는 “작은 지프락 봉투 안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오면 1~2년 안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고 말했다. 시간이 엄청 걸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재무부는 이런 식으로 손상된 화폐에 대한 신고가 매년 3만건 정도 접수돼 3000만 달러(약 339억원) 정도가 교환된다고 밝혔다고 6일 영국 BBC가 전했다. 우리는 어떤가 검색했더니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면 전액을, 5분의 2 이상 남아 있으면 반액을 돌려 받고, 그 미만은 한푼도 못 챙기게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손상 화폐는 2조 21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조 616억원보다 402억원(1.9%)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의 1조 7077억원보다 3137억원(18.4%) 늘었다.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려면 324억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수나 경제규모 등을 비교했을 때 우리 국민이 얼마나 돈을 험하게 쓰고 잘못된 보관 방법 때문에 많은 돈을 낭비하게 하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손상된 주요 이유로는 습기·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5억 4700만원(은행권 교환액의 53.2%, 1076건), 불에 탄 경우가 3억 5200만원(34.2%, 59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5000만원(4.9%, 408건), 기름 등에 의해 오염된 경우가 1300만원(1.2%, 78건) 등이었다. 의뢰인이 교환해달라고 한 액면가는 10억 8100만원이었는데 실제로 되찾은 금액은 10억 2800만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