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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민수 아들 윤후, 아빠만큼 키 큰 모습 ‘언제 이렇게 컸지?’ [EN스타]

    윤민수 아들 윤후, 아빠만큼 키 큰 모습 ‘언제 이렇게 컸지?’ [EN스타]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30일 윤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핑~^^ #벤콘서트#달빛#바이브콘서트#극한발라드#발라드림VI#장충체육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민수가 아들 윤후와 함께 가수 벤의 콘서트 현장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아빠 키 만큼 폭풍성장한 윤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후는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위성사진으로 본 2010년대 세계 주요 사건

    위성사진으로 본 2010년대 세계 주요 사건

    올 연말은 2019년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2010년대 10년이 마무리되는 연말이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2010년대에 수많은 사건으로 세계 곳곳 모습이 바뀌어버렸다. 우주기술업체 MAXAR는 최근 이렇게 달라진 지구촌 강산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공개했다. AP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를 종합해 201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봤다.허리케인2010년대에 수많은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지만 2016년까지는 미국 본토에 상륙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엔 이런 미국의 운이 다했다. 2017년 하비, 이르마, 마리아 등 강력한 허리케인 3개가 미국 곳곳을 강타해 4주 동안 2650억 달러(약 307조 665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하비는 68명을 사망하게 했으며, 1200억 달러(139조 3200억원) 재산 피해는 2005년 카트리나에 이은 두번째를 기록했다.기름유출2010년 4월 미국 멕시코만 인근 해역에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륨(BP)을 위해 시추 작업을 하던 딥워터호라이즌의 굴착장비가 폭발해 1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원유 최소 1억 갤런(약 3억 7854만 리터)이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멕시코만에 쏟아져 들어왔고 복구 노력으로 2016년엔 정상으로 돌아온 듯 보였다. 하지만 연 평균 63마리였던 돌고래 죽음이 2011년엔 335마리가 죽었고 이후 5년 간 연평균 200마리가 죽었다.빙하 감소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지구 빙하는 3억 8600억톤이 녹아 사라졌다. 이로 인해 얼음이 물 약 924조 갤런(약 3497조 리터)으로 변했으며 이 양은 미국 땅 전체를 약 36㎝ 깊이로 덮을 수 있을 정도다.산불지난 10년 간 세계 곳곳에서 경악할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다. 최근엔 브라질과 호주에서 국가, 대륙 규모의 숲을 불태운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교외에서 캠프파이어가 일으킨 산불은 이 지역 역사상 최악이었다. 85명이 숨지고 건물 1만 9000채가 파괴됐다.이슬람국가(IS)의 탄생과 몰락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IS 는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의 혼란 상황에서 등장했다. 무장세력은 빠르게 도시를 장악하기 시작해 두 나라 땅 3분의 1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국가를 선포하고 세계에서 추종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미국 주도 국제 연합의 군사 작전으로 IS는 2019년 3월 이라크 국경지대의 마지막 근거지를 잃었다.아랍의 봄튀니지의 한 과일 판매업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극심한 가난에 빠뜨린 아랍 국가들의 사회 체계에 항의하고 2010년 12월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숨졌다. 이 죽음은 튀니지에 거대한 시위를 일으켰고, 물결은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예멘으로 퍼졌다. 기본권, 독재자 퇴출, 빈곤과 실업 해결이 이들의 요구였다. 이들은 구심점이 없었지만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튀니지 벤 알리 등 독재자들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리비아, 수단, 예멘 등에서 일어난 국가 분열은 결국 내전으로 치달았다. 이집트에선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진압했다. 시리아에선 독재정부가 러시아 등 외세를 등에 업고 수년 간 국민 수십만명을 참혹하게 학살했다.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과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한 동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사망과 실종이 2만여명, 이재민 16만명이 발생하고 이 중 4만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노르웨이 공주의 전 남편 아리 벤 극단 선택, 케빈 스페이시가 왜 나와?

    노르웨이 공주의 전 남편 아리 벤 극단 선택, 케빈 스페이시가 왜 나와?

    노르웨이 마사 루이즈 공주와 2002년 결혼했지만 2년 전에 이혼한 작가 아리 벤이 스스로 극단을 선택해 마흔일곱 삶을 접었다. 여러 편의 소설과 희곡을 집필한 고인의 대변인은 성탄절에 노르웨이 NTB 통신에 그의 죽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노르웨이의 하랄트 국왕과 소냐 왕비도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랜 세월 우리 가족의 중요한 일부가 됐고 따듯하고 좋은 기억을 우리에게 남겼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를 알게 돼 기뻤다. 또 우리 손주들이 이제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것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실 결혼 때부터 벤은 마사 공주의 짝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로 비쳐졌다. 덴마크에서 태어나기도 했고 단편 ‘지옥만큼 슬퍼’ 등 몇몇 작품만을 발표한 상태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약물에 취해 성매매를 한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왕 부부의 외동딸이자 맏이인 마사의 고집을 누구도 꺾지 못했다. 공주의 심리 치료를 맡은 그의 어머니가 뒤에서 조종한 것 아니냐는 입길도 뒤따랐다. 공주는 자신이 죽은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영매 능력이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마우드(16), 레아(14), 엠마(11) 세 딸이 있지만 2016년 별거한 뒤 이듬해 이혼했다. 당시 마사 공주는 성명을 내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마땅한 안식처를 더 이상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 벤은 성추행과 동성애 편력 등 온갖 기행으로 명예가 실추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노벨 평화상 축하 공연 도중 자신을 추행했다고 고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페이시가 탁자 밑으로 손을 뻗어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고, 스페이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언행은 꽝이지만 경제 살려서”… 20대 ‘샤이 트럼프’가 뭉친다

    “언행은 꽝이지만 경제 살려서”… 20대 ‘샤이 트럼프’가 뭉친다

    20~30대서 트럼프 지지는 사실상 금기 경기 호황에 흑인 청년도 “트럼프 굿~” 대선 캠프 고무적… 재선 가도에 청신호“저는 자발적 ‘왕따’예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거든요.” 토머스 잭슨(23)은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시작될 즈음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주변 지인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과 정책에 비판적이지만 나는 그를 지지한다”면서 “지인들에게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더니 그들이 나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관없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정책에 찬성하진 않지만 그가 누구보다 훌륭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20~30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은 ‘금기’였다. ‘트럼프 지지=왕따’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과 압박, 분열 정치는 젊은이들의 혐오 대상이며 술자리의 단골 안주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갤럽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50~64세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4%에 이른다. 이어 65세 이상이 48%, 35~49세는 41%다. 반면 18~34세의 지지율은 27%다. 20~30대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30%를 넘은 적이 없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제이슨 리바스(22)는 최근 뉴스위크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레토릭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경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스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자본주의자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감세를 하려는 것 때문에 명백히 그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사벨 브라운(22)은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인 빨간색의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 적힌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며 공개 지지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과 없는 성격을 좋아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인인 벤 오케르케(27)도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논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논쟁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20~30대의 공개적 지지가 잇따르면서 트럼프 대선캠프가 고무되고 있다. 내년 대선의 향배를 20~30대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젊은층의 지지가 약하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총리는 젊은층에서 55%,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0%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고작 2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략해야 할 연령층이 20~30대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잇따른 공개 지지 선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 분석가 메리 스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보다 젊은층과 더 잘할 수 있다면 이는 재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탄 카드 펼치니 손글씨로 “상하이 교도소 죄수들인데 도와달라”

    성탄 카드 펼치니 손글씨로 “상하이 교도소 죄수들인데 도와달라”

    “우리는 중국 상하이 칭푸 교도소에 수감된 외국인 죄수들입니다. 우리의 의사와 관계 없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어요.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인권 기관에 신고해주세요.”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런던 남부 지점에서 1.5파운드를 주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그림이 새겨진 자선 성탄 카드 상자를 구입한 여섯 살 소녀 플로렌스 위디콤이 상자를 열어 카드를 꺼냈는데 그 중 하나에 이런 내용이 적힌 손글씨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아울러 이 편지를 본 사람은 칭푸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기자 피터 험프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2014년에 칭푸 교도소에 수감됐던 험프리 기자는 이듬해 석방됐다. 위디콤 가족이 링크드인(Linkedin)을 검색해 험프리 기자에게 연락했고, 험프리는 다른 수감 전력자들과 접촉해 문의하니 지금도 죄수들이 하잘것 없는 것들을 모으거나 포장하는 노역에 동원된다는 말을 들려줬다. 당연히 험프리 기자가 이 기사를 작성했는데 교도소의 검열 강화로 석방 전에 만났던 죄수들과 접촉하던 방법도 모두 끊겼다며 “죄수들은 이제 병속에 메시지를 넣어 보내는 방식처럼 테스코 성탄 카드에 숨기게 됐다”고 말했다.플로렌스는 학교 친구들에게 보낼 성탄 카드에 문구를 적어넣었는데 여섯 번째 카드를 열자 이미 카드에 뭔가가 적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아빠 벤은 처음에는 장난인가 싶었는데 찬찬히 생각할수록 이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진지하게 외부에 알리고 싶어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험프리 기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책임이 자신들에게 부여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스코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문제가 제기된 데 충격을 받아 즉각 문제의 카드들을 제작한 공장의 카드 제작을 당분간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성탄 카드를 인쇄한 곳은 중국 저장성에 있는 윤광 인쇄소이며 실제로 죄수들을 작업에 동원했는지 알아보고 확인되면 공급업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적인 회계 시스템을 돌려 강제 노역을 통해 이윤을 착취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점검했을 때만 해도 문제의 공장이 죄수들을 노역에 동원하지 말라는 원칙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또 자선용 성탄 카드를 판매해 해마다 30만 파운드 정도를 영국 심장재단과 UK 암연구, 당뇨병 UK 등에 기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른 고객들로부터 성탄 카드 안에 들어 있는 메시지와 관련된 불만이 제기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중국 죄수들이 서구 시장에 내놓는 제품에다 메시지를 몰래 숨겨 내보내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줄리 키스는 핼러윈 장식을 구입했는데 한 죄수가 고문과 박해를 받아 노역에 동원됐다고 털어놓는 편지를 발견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탄 선물로 모아둔 장난감 자꾸 없어져 알아보니 의료견 벤의 소행

    성탄 선물로 모아둔 장난감 자꾸 없어져 알아보니 의료견 벤의 소행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랭클린 경찰서가 성탄절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에 장난감들을 선사하는 자선단체에 기증하려고 장난감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자꾸 없어졌다. 처음에는 경관들을 의심했다. 그런데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는 골든 리트리버 의료견 벤 프랭클린이었다. 폐쇄회로(CC)TV에 담긴 동영상을 확인하니 요녀석이 경관들이 경찰서를 비운 틈을 타 아기 인형이 잠들어 있는 캐리어를 물고 어딘가로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벤이 캐리어를 숨겨 놓은 곳은 책상 밑 자신의 침대 곁이었다. 훔쳐간 다른 장난감들도 그곳에 모두 있었다고 영국 BBC와 피플 닷컴 등이 21일 전했다. 프랭클린 경찰서 부서장인 제임스 밀은 지역 매체 보스턴 25 인터뷰를 통해 “경찰서를 철저히 봉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벤의 범행이란 것을 알아챘다. 벤은 장난감을 보면서 자기 것이라고 여긴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벤이 선물을 모아두는 곳에 드나들 수 없게 했고, 그의 침이 잔뜩 묻은 장난감들은 다른 것들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벤은 학교나 커뮤니티 행사 같은 것을 찾아 정서적 혼란과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정서적 회복을 돕는다. 생후 3개월 때부터 이 경찰서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두 살이다. 밀 부서장은 “그 녀석은 자신만의 경찰서 같은 것을 운영하고 있었다. 놀랍기만 하다. 파티에 나타나면 모두의 진지한 사랑을 받는 친구와 비슷하다. 벤이 걸어 들어가면 그곳에는 햇살 같은 것이 비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 훔치다 경찰에게 딱 걸린 견공

    크리스마스 선물 훔치다 경찰에게 딱 걸린 견공

    미국의 한 경찰청에 배치된 테라피독 한 마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경찰관들이 산타협회에 기부하기 위해 한 방에 모아둔 장난감들을 몰래 가져가다 현장에서 들킨 순간을 담은 재미있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테라피독은 정신적 혹은 신체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기분 개선부터 정신적 이상 증세까지 치료하기 위해 훈련받은 개로, 치료 도우미견이라고도 부른다. CBS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州)에 있는 프랭클린 경찰청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위와 같은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공개된 영상은 에릭 커슨이라는 이름의 한 경관이 ‘벤’이라는 이름의 테라피독 한 마리가 아기 모양의 인형이 담긴 바구니를 입에 문 채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골든 리트리버로 알려진 이 견공은 커슨 경관이 농담으로 “네 아기를 데리고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마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아는지 천천히 뒤로 물러나 서둘러 자신이 쉬는 공간으로 향한다. 또 아직 커슨 경관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듯 뒤를 돌아보기까지 한다. 그러자 커슨 경관은 벤은 사람들이 아기를 데려갈까 봐 무서워서 도망치고 있다고 말했고, 그 농담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어 그는 “괜찮다. 넌 그걸 가질 수 있다”면서 “벤은 책상 밑에 동물 인형 장난감을 갖고 있는 테라피독임을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벤이 이전에도 장난감을 가져갔다는 것을 커슨 경관이 이미 알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오늘 우리는 매우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산타협회에 보낼 장난감으로 가득한 교실이 있다면 교실 문을 닫거나 그 안에 있는 장난감들을 높은 곳에 올려놔야만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온종일 장난감들을 천천히 자신이 쉬는 곳으로 가져가 모아둘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영상의 조회 수는 지금까지 8만5000회를 넘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가장 귀여운 범죄자다”, “매우 사랑스럽다”, “장난감 몇 개를 얻어 잘 됐다” 등 호응을 보였다.사진=프랭클린 경찰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겨울 FA 한파에, 정착하는 ‘집토끼’들

    올겨울 FA 한파에, 정착하는 ‘집토끼’들

    자유계약한 4명 모두 소속 구단 잔류 외국인 선수들도 23명 중 11명 ‘연장’한파가 몰아닥친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외부 이적 없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집토끼’와의 계약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도 외부 이적이 없을 경우 2007년과 2009년 시즌 후 열린 스토브리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집토끼 계약전이 된다. 19일 현재 FA를 맺은 선수는 19명 중 4명이다. 이지영(키움·3년 18억원)을 시작으로 유한준(kt·2년 20억원), 정우람(한화·4년 39억원)이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고 지난 18일 송은범이 2년 총액 10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은 액수로 4명 모두 원소속 구단에 잔류했다. 지난해에도 FA 시장은 외부 이적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양의지가 두산에서 NC로 옮기며 4년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올해는 2차 드래프트와 팀 간 트레이드를 통해 이미 전력 보강이 이뤄진 상황이라 주목받던 FA 선수들이 이적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광풍이 몰아쳤던 FA 시장이 투자 대비 효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단들도 거액의 투자를 꺼리고 있다. 욕심을 내던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수라는 희귀 포지션으로 시장에 자신 있게 나왔던 김태군도 낙동강을 넘나드는 이적설이 오갔지만 오리알 신세가 되어 NC 잔류가 최선이 된 모양새이고, 최대어로 평가받던 전준우도 외부 입질이 없는 분위기에 롯데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집토끼 계약은 FA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시즌이 끝나면 외국인 선수의 방출과 영입이 활발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기존 얼굴들이 대거 잔류했다. 19일 기준 10개 구단은 23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고, 이 중에 11명의 선수가 재계약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가장 늦던 삼성마저 지난 18일 벤 라이블리를 잔류시키며 7개 구단이 최소 한 명 이상 기존 선수들을 잡았다. 여기에 두산이 올 시즌 최다 안타의 주인공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NC가 드류 루친스키를 잔류시킨다면 10개 구단 중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로만 채워지는 구단은 롯데밖에 없게 된다. 새로운 얼굴 대신 계산이 서는 기존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경향이 짙어진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기존 팀과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의 이적 소식마저 들려오지 않으면서 올 시즌 역대급으로 조용한 스토브리그가 지나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악취’천서 생태천으로 주민 휴식처 탈바꿈

    [미래유산 톡톡] ‘악취’천서 생태천으로 주민 휴식처 탈바꿈

    양재천은 경기 과천시 관악산에서 발원된 물이 별양교, 과천경마공원을 지나 우면교, 영동교를 통과하며 대치교 이후에는 탄천으로 흐른다. 과천, 성남, 송파, 강남, 용인 등 6개 관할지역이 행정적으로 협력해 수질을 관리한다. 이 중 서초구와 강남구를 북동으로 흘러 탄천에서 합류하는 지점까지, 서초구 3.7㎞, 강남구 3.5㎞에 이르는 부분을 양재천이라 한다. 양재천은 강남 개발과 함께 폐수와 생활하수 유입으로 악취가 풍기는 하천이기도 했다. 1995년부터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양재천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1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공사를 실행했다. 우선 수질 정화를 위해 도로 밑에 하수관을 따로 두는 작업을 실시해 폐수가 양재천으로 흐르지 않게 막았다. 동시에 비가 많이 올 때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냈다. 하천 오염의 주요 원인이었던 제방을 걷자 수생식물들이 서식하게 되고 흙 속에 든 미생물이 살아나면서 양재천은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제 백로, 청둥오리, 왜가리가 찾아오고 개구리와 뱀, 너구리까지 출몰한다. 되살아난 양재천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데 특히 영동4교 아래의 벼농사 체험 공간이 눈길을 끈다. 매년 5월이면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시 속 농촌을 체험하고 벼가 자라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봄에 모를 심는다. 도시의 논에서는 우렁을 넣은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키운다. 알록달록 헌 옷가지로 꾸민 허수아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을볕 뜨거운 10월에는 바지, 저고리 차림의 농부들이 옛날 방식으로 직접 낫을 들고 벼를 벤다. 바로 옆에서 탈곡기를 돌려 가을걷이도 체험할 수 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향수를, 농촌이 생소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행사다. 이렇게 수확된 벼는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복지시설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비록 작은 농촌체험장이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촌체험장은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바뀐다. 2015년 12월 23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양재천은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교육장, 체력단련장이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홍콩·中 2경기 점유율 70% 압도에도 세트피스 상황서만 3득점… 필드골 0 감독 “뻥 축구로 바꾸지는 않을 것” 템포 축구 실종… 내일 한일전 숙제로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홍콩전 2-0, 중국전 1-0)을 거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찜찜한 뒷맛을 남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홍콩전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정교해지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앞서 월드컵 2차 예선과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벤투호는 5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필드골이 없다는 것은 상대 문전 앞에서의 골 결정력, 즉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은 홍콩전 5-0, 중국전 2-1 승리를 거뒀는데, 필드골 4골에 세트피스 3골이다.벤투호는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지난 중국전까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무득점 경기가 6경기, 1득점 경기가 7경기로 1득점 이하 경기가 절반을 넘는다. 2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모두 11경기다. 이 중에는 4골과 8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경기도 1차례씩 연출되기도 했다. 이 두 경기를 빼면 벤투호는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build-up)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골 넣을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게 빌드업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대표팀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나 전술 이해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점유율은 포기하더라도 이른바 ‘뻥 축구’(킥 앤드 러시) 등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벤투 감독도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이 끝난 뒤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임 때부터 선수들이나 축구협회에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스타일이 어떤지 공유했고, 이해와 공감대를 얻었다. 효율성을 높이는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수비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든지 하는 식(뻥 축구)으로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벤투호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공수 전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템포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슈팅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기보다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경기가 자신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변칙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술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집중분석]‘효율성 의문’ 밴투호 점유율 축구, 바꿔야 하나

    [집중분석]‘효율성 의문’ 밴투호 점유율 축구, 바꿔야 하나

    한국, 동아시아대회 2경기 25번 슈팅, 골 단 3개3골 모두 세트피스 골···5경기 연속 필드골 없어 점유율 축구 구사하며 경기 지배···효율성은 떨어져점유율 축구 세계적인 흐름으로 큰틀에서 방향 맞아전문가들 “경기 안풀릴 때 전술적 융툥성 발휘해야”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홍콩전 2-0, 중국전 1-0)을 거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찜찜한 뒷맛을 남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홍콩전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정교해지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앞서 월드컵 2차 예선과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벤투호는 5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필드골이 없다는 것은 상대 문전 앞에서의 골 결정력, 즉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은 홍콩전 5-0, 중국전 2-1 승리를 거뒀는데, 필드골 4골에 세트피스 3골이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지난 중국전까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무득점 경기가 6경기, 1득점 경기가 7경기로 1득점 이하 경기가 절반을 넘는다. 2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모두 11경기다. 이 중에는 4골과 8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경기도 1차례씩 연출되기도 했다. 이 두 경기를 빼면 벤투호는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build-up)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골 넣을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게 빌드업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기술 수준이나 전술 이해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선 이른바 ‘뻥 축구’(킥 앤드 러시) 등이 골을 넣는 데 더 낫지 않으냐는 것이다. 벤투 감독도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이 끝난 뒤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임 때부터 선수들이나 축구협회에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스타일이 어떤지 공유했고, 이해와 공감대를 얻었다. 효율성을 높이는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수비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든지 하는 식(뻥 축구)으로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벤투호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공수 전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템포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슈팅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기보다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경기가 자신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변칙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술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년 창업가의 꿈 지원합니다… 강남스타트업센터 개관

    청년 창업가의 꿈 지원합니다… 강남스타트업센터 개관

    서울 강남구는 지난 12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남스타트업센터’를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개관식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센터 대표와 입주 청년 등이 참석했다. 강남스타트업센터는 주요 민간·공공 창업지원센터 밀집 지역인 역삼동 ‘창업가 거리’ 1051.23㎡ 면적에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네트워킹공간·창업공간·강연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모집해 선정한 청년 60명에게 창업·업무공간을 제공한다. 팁스타운(중소벤처기업부)·마루180(아산나눔재단) 등 창업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 다양한 컨설팅을 한다. 벤처창업·육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세무·회계·법률 등 전문서비스도 지원한다. 정 구청장은 “강남스타트업센터가 청년 벤처·창업가들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속’ 한화·‘신중’ 삼성…외국인 계약에 온도 차

    ‘신속’ 한화·‘신중’ 삼성…외국인 계약에 온도 차

    ‘신속하거나 신중하거나.’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로 스토브리그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일부 구단은 신속하게 계약을 끝내고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마친 반면 일부 구단은 아직까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계약을 완료한 팀은 한화와 SK, KIA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 시즌 활약했던 3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다시 함께하게 됐고, SK는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 더해 새 외국인 투수진을 영입했다. 특히 올시즌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앙헬 산체스를 놓쳤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며 닉 킹엄을 데려왔다. KIA 역시 지난 10일 뉴욕 메츠에서 활약했던 드류 가뇽을 영입하며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 했다. 반면 삼성은 아직까지 한 건의 계약 소식도 없다. 한국 무대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경험을 갖추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라울 알칸타라(전 kt),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헨리 소사(전 SK) 등과 계약을 맺을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소식은 잠잠하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 라이블리, 다린 러프와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천천히 가는 게 아니고 다른 구단이 시기적으로 굉장히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데려오는 외국인 투수마다 부진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인 만큼 이번엔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과 함께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잠잠하던 LG는 이날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을 찾아 두 선수를 잡는 데 성공하며 내년 시즌 원투 펀치 걱정은 덜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카카오 대형택시 ‘벤티’ 상생모델 될까

    카카오 대형택시 ‘벤티’ 상생모델 될까

    서울서 카니발 등 승합차 100여대 운행 ‘타다’와 달리 택시업계와 협력모델 주목렌터카 기반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가 멈춰 설 위기에 놓인 가운데 출격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승합택시 ‘벤티’가 상생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오후 4시부터 ‘카카오 T 벤티’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벤티는 법인택시 회사들과 손잡고 카니발, 스타렉스 등 11인승 승합차 100여대로 서울에서 먼저 시범 운행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기사,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준비 과정”이라면서 “한두 달 시험 운행해 보며 정식 운영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티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호출할 때 주변에 이용 가능한 벤티 차량이 있으면 팝업창이 떠서 안내되는 식이다. 이용을 원하지 않으면 취소하면 된다. 요금은 기본요금(2㎞) 4000원, 거리 요금(131m당) 100원, 시간 요금(40초당) 100원으로 책정했다.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요금은 0.8~2배로 탄력 적용된다. 시험 운행 기간에는 탄력 요율을 0.8배로 적용해 기존 중형 택시보다 낮은 요금으로 타 볼 수 있다. 현재 중형 택시는 기본요금 3800원에 거리 요금(132m당) 100원, 시간 요금(31초당) 100원을 받는다. 현재 택시업계, 당국, 정치권과 마찰을 빚고 있는 ‘타다’와 달리 벤티는 택시업계와 협력한 모델로 기존 택시 면허 체계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이다. 타다는 11~15인승 승합차를 대여할 때 운전기사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을 제한한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영업이 금지될 위기에 놓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난 8월부터 벤티를 운전할 기사를 모집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운영 지침을 받고 앱 미터기(요금계산기) 검정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인수한 운수 업체인 진화택시는 벤티 서비스를 위해 기존 중형 택시 인가를 취소하고 대형승합택시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인수한 택시 업체는 9곳이다. 택시 면허는 890여개 이상 확보한 상태다. 벤티의 출범에 대해 타다 측 관계자는 “대형 택시 자체가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인 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규제를 풀어 주며 시장이 커지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타다’와 같은 대여 자동차 기사 알선 서비스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넓혀 주고 모빌리티 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타다 측이 전날 오후 7시부터 받기 시작한 ‘타다 금지법 철회 서명’에는 하루 만에 6만명(오전 9시 기준)이 참여했다. 타다는 오는 15일 밤 12시까지 서명을 받아 300개 국회의원실에 메일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퍼즐커뮤니케이션즈 하승필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수상

    (주)퍼즐커뮤니케이션즈 하승필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수상

    지난 10일 서울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퍼즐커뮤니케이션즈 하승필 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국내 벤처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독창적 기술력과 모험정신으로 벤처기업을 이끌어온 기업인 및 벤처지원 유공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수상자는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평가, 공적심사, 공개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하승필 이사는 해외 광고수주로 인한 수출액 증대, 일자리창출 기여, 성 평등 기업문화 조성, 학교와 산업체간 협동체제확립,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기부 및 자문위원 활동 등 다수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주)퍼즐커뮤니케이션즈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광고대행사로 SNS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바이럴마케팅,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채널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억 매출 벤처 22만명 고용 ‘일자리 효자’

    1000억 매출 벤처 22만명 고용 ‘일자리 효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기업들이 22만 5000명 이상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하면 삼성에 이은 고용 규모 2위다. ‘벤처천억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34조원으로 재계 4위에 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발표한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모두 587곳으로, 1년 새 2.6%(15곳) 늘었다. 매출 1조원을 넘긴 업체는 2017년과 같은 11곳이었다. 벤처천억기업의 직원 수는 22만 5422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5대 그룹 중 삼성(25만명)에만 못 미쳤고 현대자동차(16만 2000명)와 LG(15만 2000명), SK(10만 4000명), 롯데(10만명)보다 많았다. 벤처천억기업의 총매출액은 134조원으로 삼성(267조원)과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보다 적었지만 LG(126조원)와 포스코(68조원)보다 많았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인 ‘유니콘기업’도 11곳으로 늘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면역치료제를 만드는 에이프로젠이, 지난달 패션 플랫폼업체 무신사가 유니콘기업이 됐다. 세계 6위였던 한국의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곳)과 중국(102곳), 영국(22곳), 인도(18곳)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투자 확대로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오도록 힘쓰겠다”며 “2022년까지 20개를 목표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임성재·안병훈 ‘환상의 짝꿍’ 통할까

    임성재·안병훈 ‘환상의 짝꿍’ 통할까

    엘스 단장 결정 임박… PGA 기자 평가 엇갈려다음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팀과 다국적 연합팀(유럽 제외) 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2019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하는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한 조를 이뤄 출전하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성재는 일찌감치 어니 엘스(남아공)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선택으로, 안병훈은 등 부상으로 낙마한 제이슨 데이(호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함께 출전한다. 2명 이상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한 사례는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가 한꺼번에 출전했던 2011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둘이 한 조에 묶일지 여부는 전적으로 단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타수를 팀 점수로 하는 방식), 포섬(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각 팀은 우선 어떤 조합의 선수들로 팀을 꾸릴지 궁리하는 것이 단장·부단장들의 가장 큰 숙제다. 하루 전날 두 팀의 단장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다 ‘패’를 꾸리는 게 대회의 가장 큰 묘미다. 포볼과 포섬은 둘이 한 조를 이루기 때문에 의사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의 수석기자 매케런 머핏은 지난 3일 “데이의 결장으로 연합팀에는 첫 출전 선수가 12명 중 7명이나 된다. 따라서 새내기끼리 팀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는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는 임성재와 안병훈은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기자인 벤 어버릴은 임성재가 일본 투어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마쓰야마 히데키와 포볼, 포섬에서 팀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릴은 샷이 좋은 안병훈과 퍼팅이 뛰어난 애덤 해드윈이 좋은 팀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세계 ‘北 노동자’ 퇴출 본격화, 통치자금 바닥난 北 버텨낼까

    전세계 ‘北 노동자’ 퇴출 본격화, 통치자금 바닥난 北 버텨낼까

    캄보디아, 北 식당 6개 철수 및 노동자 퇴출시켜대북제재로 유엔국 22일까지 북 노동자 내보내야외화벌이 사실상 끊기는 북한, 경제 타격 불가피“통치자금 30~40억 달러에서 8억 달러로 급감”“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등 압박은 자금 사정 때문”벤츠, 필립파텍 등 사치품 수입 20% 수준으로 줄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회원국들이 올해 말까지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퇴거시켜야 하는 가운데, 각국이 막바지 실행에 나섰다. 북한 입장에서 외환벌이의 가장 중요한 수단을 잃는 셈이어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4일 캄보디아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6개의 북한 식당을 모두 폐쇄하고 현지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라고 북측에 요구했다. 실제 프놈펜 및 시엠레아프 등에 있는 평양냉면, 일조 등이 모두 지난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 역시 10월 말까지 북한 국적자 33명을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이달까지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를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1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각국이 북한 노동자 퇴출에 나서면서 아직 북한 노동자의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중국이 북한 노동자의 무비자 입국을 얼마나 죌지가 남은 변수로 언급된다. 하지만 북한 불법체류자들이 다소 남는다 해도 현재와 같은 외화벌이 규모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유엔안보리가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의 8항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은 오는 22일까지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따라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정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치는 ‘자력갱생’만으로 경제를 지탱할 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외환보유고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 조선대성은행에 통치자금 30~40억 달러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벌이가 완전히 끊겨도 3~4년은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 4월 기준으로 보유고가 1년 운영자금도 안 되는 8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안다”며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 등을 가지고 한국을 압박하는 것도 결국 외화가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최근 지역의 사업장 등을 다니며 현대화 등을 지시하고 사업진척속도를 질책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평양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 중 일부를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일명 ‘하방지시’를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쉽게 말해 중앙당의 자금문제로 지방으로 직원들을 분산시켰다는 의미다. 유엔은 북한이 해외노동자를 통한 외화벌이로 김 위원장의 전용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10만병 이상의 벨라루스·러시아산 보드카, 필립파텍 등 최고가 시계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사치품 수입액은 매년 6억 달러 이상에서 지난해 1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반려동물이 나를 구한 순간들…고양이 ‘미시’가 한 꾹꾹이의 의미는?

    반려동물이 나를 구한 순간들…고양이 ‘미시’가 한 꾹꾹이의 의미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반려동물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는 1일(현지시간) ‘내 반려동물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나’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반려동물로부터 희망과 위안은 물론 삶의 원동력을 얻은 사례들을 전했다. ●고양이 ‘미시’의 꾹꾹이에 담긴 의미“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미시가 어느 순간 제가 어딜 가든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아무에게도 그러지 않았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죠.” 영국 뉴캐슬에 사는 안젤라 티닝(46)이 평소 고고하던 반려묘 미시가 어느 날 갑자기 보인 행동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바닥에서 함께 놀고 있던 미시가 점프를 해 가슴팍에 올라왔을 때 티닝은 순간 ‘조금 아픈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미시는 이후 티닝이 눕거나 앉아 있을 때 오른쪽 가슴 특정 부분을 앞발로 꾹꾹 누르거나 머리를 대기도 했다. 3개월간 지속된 미시의 누르기에 티닝은 결국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미시가 앞발로 계속 누르던 부위에서 미세석회화를 발견했다. 유방암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었다. 티닝은 결국 수술을 받았다. 티닝이 수술에서 회복되자 미시는 이전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뒤, 미시가 다시 티닝의 가슴팍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튿날부터 미시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자 불안감을 느낀 티닝은 수술을 받았던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그때와 똑같은 진단을 내렸고 티닝은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17년, 티닝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때도 미시의 ‘치근거림’이 있었다. 유방절제술에 이어 림프절절제술과 유방복원술을 받은 티닝은 회복기를 거쳐 건강을 되찾았다. 미시는 여느 때처럼 멀리 떨어져 시간을 보낸다. 티닝에게 미시는 가족이면서 생명을 살린 ‘영웅’이다. ●모든 걸 잃은 내 곁에 있어준 ‘비기’윌트셔에 사는 벤 콜스(33)는 생후 6개월 난 이구아나 ‘비기’를 처음 만났을 때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살 집과 여자친구도 있었다. 그로부터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콜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쫓겨났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진 콜스는 거의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외톨이 신세가 된 콜스에게 비기는 삶을 지탱하는 힘을 주는 유일한 존재였다. 이구아나를 기피하는 집주인들 때문에 살 집을 구할 수 없었던 콜스는 비기를 친구 집에 맡기고,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원치 않았던 ‘별거’에 힘들었지만 콜스는 그 덕분에 삶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콜스는 “내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때에 비기는 내 곁에 남아있어 줬고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됐다”면서 “비기마저 잃는다면 얼마나 더 힘들지 당시에는 가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기를 돌보고 키우는 일이 콜스를 살아있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돼 버린 것이다. 얼마 후 콜스는 비기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했다. 그 사이 18인치(약 45㎝)에 불과하던 비기는 52인치(약 138㎝)까지 자랐다. 콜스는 “비기는 고양이처럼 관심을 갈구하는 타입”이라면서 “내가 설거지를 할 때면 머리 위에 앉아있다”고 말했다. 새 여자친구도 비기와 사랑에 빠졌다. 콜스는 요즘도 자신의 가슴팍에서 잠드는 비기에게 목욕 가운을 덮어주며 잠든다. ●‘트릭시’만 생각하면 절로 웃게 돼웨일즈 포트텔봇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스테파니 린치(25)는 강박 장애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집에 불이나 동생 중 한 명을 잃은 후부터다. 늦은 밤 들리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그는 또 불이 날 것 같은 두려움에 잠을 깊이 못들기도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상상이 반복되면 온몸이 추락 직전인 것처럼 꼼짝할 수 없는 일도 종종 겪는다. 지난여름 햄스터 ‘트릭시’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햄스터들은 신경 써줘야 할 것이 무척 많다. 먹을 것이나 잠잘 곳은 기본이고 놀거리도 생각해줘야 한다. 린치는 트릭시에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트릭시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다보니 강박증세가 덜해진 것이다. 린치는 “내 생각을 깨고 밝은 곳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린치는 지금도 때때로 강박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만, 이제는 그 생각들을 놓아줄지 아니면 트릭시를 떠올릴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린치는 “트릭시는 자신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햄스터가 영원히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트릭시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슬프지만 그때까지 트릭시에게 최고의 삶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트릭시는 그보다 더 큰 선물을 내게 줬기 때문”이라고 린치는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눈 감기 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맥주 한잔 꿈 이룬 할아버지

    눈 감기 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맥주 한잔 꿈 이룬 할아버지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과 어울려 맥주 한 모금만 홀짝이면 소원이 없겠다.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에 살던 노버트 스킴(87) 할아버지가 필생의 소원을 이루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더불어 웃고 떠들며 맥줏병을 들이키는 모습을 아들 톰이 촬영했는데 세계 곳곳의 낯선 이들에게까지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스킴 할아버지가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안돼 손자 애덤이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는데 트위터에서만 31만 7000개의 좋아요!와 4000개의 댓글, 3만 회의 리트윗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애덤은 “할아버지는 상대적으로 건강 하셨는데 지난 17일 입원했을 때 살 날이 많지 않음을 알아차리셨다. 다음날 손주들을 불러 모은 뒤 사진을 찍자고 하셔서 19일 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20일 대장암 4기로 세상을 뜨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우리에게 할아버지가 맥주 한 잔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사진을 보면 적이 안도가 된다. 할머니도 미소 짓더라. 그는 늘 원하던 일이어서 즉석에서 제대로 된 사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애덤 자신도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것을 처음엔 달콤쌉싸래하다고 느껴 망설였지만 그저 아름다운 순간이란 생각에 올렸다고 했다. “우리에게도 제법 위안이 된다. 할아버지 부부와 자녀와 손주들이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또 사진이 얼마나 먼곳까지 여행하는지 지켜보며 그렇게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살아온 동네도 다르고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따듯한 댓글을 달아줘 할아버지도 영예롭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세계 곳곳에서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벤 릭스는 2015년 할아버지 레온이 86세 삶을 접는 마지막 순간 시가와 맥주를 함께 즐긴 사진을 올렸다. 벤은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를 앓아 차츰 기억력이 희미해져 생의 마지막 소원을 잊어버린 듯했지만 자신과 아버지는 잊지 않고 들어줬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아버지와 형제들이 함께 임종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불행히도 아버지 마이크가 다음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러나 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진 모두 위안이 된다고 털어놓았다.필라델피아의 브리기드 레일리는 애덤의 트윗에 지난달 84세를 일기로 심장과 신장 문제로 영면한 할머니 테레사 미헌 사진을 올렸다. “할머니가 호스피스에 들어가자 끝이 다다랐음을 안 가족들은 그녀가 좋아하는 스시, 프랭크 시내트라의 음악, 우리 모두를 모았다. 할머니는 음료로 베일리를 택했다. 마지막 순간에 모두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브리기드는 사진을 현상해 뽑아 할머니 장례식에 전시했다. 또 추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사진을 편집해 넣었다. “이렇게 마지막 순간을 할머니와 함께 한 것은 대단히 운이 좋았다.” 책 ‘좋은 죽음’을 쓴 앤 노이먼은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생을 마감하는 일이라 위안이 된다. 이 사진은 우리네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게 하고 이 심오한 순간에 ? 가족과 어울리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그러면서도 그들과 함께 슬퍼할 기회도 제공한다. 우리네 사랑하는 이들, 나이 들고 아프고 죽어가는 그리고 죽은 이들을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말 생각해보라. 이렇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미국 호스피스 재단의 케네스 도카 박사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 가장 중요한 일은 누군가에 귀 기울이는 일이며 그 순간의 의미를 공유하는 일”이라며 벤의 사진이 갖는 행복한 기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애덤은 “할아버지가 의도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라면 한바탕 웃고 말았을 것이다. 내 생각에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교훈, 그리고 할아버지가 전하고 싶었던 가르침은 ‘친절하게 굴고, 서로 사랑하고, 가족이 소중한단다’ 였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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