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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코스닥 활황이 싫다”

    코스닥 시장의 폭발적 활황장세가 이어지면서 창업투자회사들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기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종목을 가리지않고 대부분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가 연일 상종가를 칠 만큼 과열양상을보이면서 벤처기업 초기투자자들까지 단기수익을 노려 코스닥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기반이 취약한 국내여건속에서 그나마 적은 규모로 이뤄져 온 코스닥 비등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자금이 증시로 몰릴 경우 벤처기업 육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창투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 李仁圭)는 올 한해동안 벤처기금인 투자조합을 3개 정도 신설할 계획이지만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투자신탁회사는 물론 연 30%안팎의 수익을 보장하는뮤추얼 펀드까지 코스닥 전용펀드를 잇따라 설립하면서 투자회수기간이 길고 위험률도 높은 투자조합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 창투사들은 원금보장 상품을 무리하게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초기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벤처업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취약한 초기투자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자 세금공제 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분야로 투자종목을 특화,올해 3개 정도의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중인 한국IT벤처(대표 延炳善)도 사정은 비슷하다.회사측은 투자자들에게 조합참여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코스닥으로 방향을 트는 이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코스닥 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관심이 커지면 결국 벤처기업 초기투자쪽으로도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다.중소기업 진흥공단 벤처창업 자금담당 李承欽부장은 “코스닥 시장에등록한 창투사는 거꾸로 증자를 통해 투자확대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걱정스런 것은 최근 장세가 회사 실적과 무관한 거품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코스닥 등록 中企-법인세 50% 감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중소기업들은 올해 사업연도부터 내야 할 법인세의 50%를 5년간 유예받는다.사실상 법인세의 절반을 감면받게 되는 셈이다.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의 대형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등록도 쉬워진다.등록 기업의 주식을 10%이상 가진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등록후 6개월간 주식을 팔 수 없게 된다.또 등록때 기업의 대주주는 구주를 팔 지 못하고 등록기업은 20%이상 신주를 발행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오후 이규성(李揆成)장관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창업 관련 기관장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과 벤처기업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 金錫東 증권제도과장은 “정부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창업자금을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과 벤처기업을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중소기업은 소득금액의 50%까지 ‘사업손실 준비금’으로 적립,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인세 납부를 5년간 유예시켜주기로 했다.따로 떼어놓았던 준비금은 5년후 이익으로 처리 법인세를물게된다. 재경부는 “세금 부과 유예액의 5년후 복리이자를 감안하면 코스닥 등록 중소업체들은 사실상 법인세를 50%정도 덜 내는 셈”이라며 “이를 위해 곧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3∼5년간 적용하되 실효가 있을 경우 계속 연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세제 혜택이 악용되지 않도록 코스닥시장에서 증권거래소로옮겨가는 기업의 경우 준비금 전부를 일시에 이익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자기자본이 1,000억원 이상인 대형기업중 ▲최근 사업연도의 영업현금 흐름이 플러스인 기업 또는 ▲ 외국인 투자기업은 부채비율이나 자본잠식 여부에 관계없이 코스닥 등록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빠르면 연말부터 장외거래제도를 도입해 비상장,비등록 기업들의주식 거래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벤처 기업이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 조달 물자 계약업체중 벤처기업에는 선금을 계약금의 70%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 국무회의 21개 안건 의결 “초등교원 수급 문제없다”

    정부는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 등 21개 안건을 의결했다. 벤처기업육성특별법시행령은 앞으로 개인이나 개인투자조합이 창업후 7년이내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세금을 감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지방재정법시행령도 고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집행상 자금의 추가배정이 긴급히 필요한 경우 자금을 수시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에서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현재 1만600여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신규채용,교과전담교사 활용 등 대책이 수립돼있기 때문에 교원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 올 新車 20여종 쏟아진다

    올해는 신차가 어느해보다 많이 쏟아져 나온다.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등 국내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만도 20종이 넘고 해외업체들까지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줄이 신차출시를 준비중이다. 종류도 경차에서 미니밴,지프,초대형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없는게 없다. 현대는 빠르면 이달말 8,000만원대 국내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를 출시한다.정몽구(鄭夢九)회장 체제이후 첫 작품.세계최초로 양산하는 8기통 4,500㏄ 가솔린직접분사(GDI)엔진을 장착해 출력은 10%,연료효율은 35% 가량높였다.에쿠스를 기반으로 한 리무진도 나온다. 6∼7월에는 기존 엑센트를 약간 키운 후속모델 LC(프로젝트명)와 미니밴 FO를 내놓는다.FO는 싼타모와 카니발의 중간크기로 그랜저XG의 델타엔진급 2,700㏄ 가솔린엔진과 LPG엔진 두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연말에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산타페’라는 이름으로 출품돼호평받았던 지프형 승용차 SM이 나온다.티뷰론,갤로퍼,싼타모의 후속모델도5월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 대우는 누비라 기반의미니밴 U-100을 연말쯤 내놓는다.1,500 DOHC,1,800㏄,2,000㏄ 등 3가지 엔진이 장착될 U-100은 길이는 싼타모보다 짧지만 너비와 높이는 더 키웠다. 지난달 누비라Ⅱ 출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라노스의 변형모델도 나온다. 기아는 오는 15일 경차 아토스의 변형인 ‘비스토’와 싼타모의 변형 ‘카스타’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카니발LPG,6월에는 소형 미니밴 ‘카렌스’,연말 아벨라 후속모델로 승용차와 왜건의 중간스타일인 BⅢ등을 잇따라 내보낸다. 현대 인도공장이 생산하고 기아가 판매를 맡는 비스토는 마티즈,아토스와 함께 경차의 트로이카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해 IMF한파로 신차를 거의 내놓지 않았던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GM 포드 사브 볼보 등 수입차업계도 20여종의 신차를 무더기 출시한다. 벤츠는 지난 1월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지프형 자동차인 M클래스를 내놓고 BMW도 곧 5인승 SUV인 랜드로버 프리랜더를 시판한다.
  • 66년 전통 마스터스골프 명승부 대기록들

    8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막된 마스터스골프대회는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짧은 66년의 역사를 지녔지만 가장 먼저 열리는데다이를 분기점으로 그 해 시즌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집중된다. 또 하나의 진가는 올해로 128회를 맞을 가장 역사 깊은 브리티시오픈을 포함,모든 메이저대회가 해마다 장소를 변경하며 치러지는데 비해 첫해인 34년 이후 오거스타내셔녈GC만을 고집해 왔다는 점이다.특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명성을 얻은데는 ‘우승자는 신만이 알 수있다’고 할만큼 예측을 불허하는 매년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게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승부는 아직도 골프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96년 대회.당시 세계 랭킹 1위 그레그 노먼은 1라운드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는 등 우승이 확실시됐다가 마지막라운드에서 78타란 자신의 프로골프 생애 최악의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닉 팔도에게 그린재킷을 넘겨주었다. 마스터스는 지난해까지 65회를 치러오면서 숱한 기록도 양산했다.최다우승자는 잭 니클로스.그는 63년을 시작으로 65∼66년 2연패,72·75·86년 등 6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다.4회 우승의 아놀드 파머가 그 뒤를 잇고 있고 지미 데마렛,샘 스니드,게리 플레이어,닉 팔도가 3차례 정상에 올랐다.2회 우승자는 호튼 스미스,브라이언 넬슨,톰 왓슨,벤 호건,시브 발레스토어스,베른하르트 랑거,벤 크렌쇼 등 7명. 최고령 우승자는 86년 46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잭 니클로스이며 최연소자는 97년 21년 3개월 14일만에 그린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다.그는 특히최초의 유색인종으로 기록됐으며 2위와의 최다격차(12타) 우승자이기도 했다. 한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9언더파 63타로 86년 닉 팔도가 3라운드에서,96년그레그 노먼이 1라운드에서 각각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는 기록된 홀인원은 모두 14차례.16번홀에서 7번,12번홀과 6번홀에서 각각 3번,4번홀에서 1번이 기록됐으며 두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
  • [규제개혁 현장점검]벤처기업 지원대책

    벤처기업.-‘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지난해 뭇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말 가운데 하나다.그만큼 벤처기업에 거는 정부와 국민의 기대는 크다.이같은 성원을 배경으로 지난해 벤처기업에 대한 수많은 지원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실제로 벤처기업이 창업할 때까지의 관련제도에 관한 한 세계 어느 나라와견주어도 우리가 손색이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올림픽 금메달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정부가 마련해 지난해 말 제정된 ‘벤처기업육성특별법’은 벤처 기업 창업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우선 법인설립자본금을 5,0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또 대학교수나 연구소 연구원이 벤처기업의 임직원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1실험실 1창업운동’을 기치로 한 이 법이 만들어져 누구나 기술력만 있으면 손쉽게 벤처 회사를 차릴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2,042개이던 벤처기업이 3월 말 현재 2,565개로 늘어났다.대학내 벤처기업도 27개(지난해 말)에서 두배 가량 늘어났다.벤처기업협회 金鮮烘 연구실장은 “벤처기업 창업에 관한 한 사실상 아무런 규제나 제약이 없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규제는 풀렸지만 실제 운용 면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따른다.무엇보다 창업 후 직면하는 도전은 바로 자금난이다.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등에는 은행의 담보요구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연대보증 요구로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창업자들의 애로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金실장은 “막상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도 이를 상품화할 ‘실탄’(자금)이 없다는 호소가 전체 애로사항의 99%에 이른다”고 말했다.“창업만 있고 육업(育業)은 없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은 또 애써 개발한 기술이 올바로 검증받지 못하는데다 제대로 보호되지 않아 애로를 겪는다.金실장은 “과거에 없던 미래기술이다 보니 상품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평가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해 범정부 차원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령 상품가치를 인정받더라도 이를 생산으로 연결할 자금을 대출받기가 쉽지않다.가장 큰 장벽은 은행의 부동산담보 요구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연대보증 요구다.벤처협회측은 “정부가 기술신용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아직은 담보와 연대보증이 있어야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신용을 보다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업 성공의 확률이 낮은 벤처 기업 부문이 파산을 두려워하지않고 기업 활동을 펴나가기 위해서는 파산법 등을 정비해야 한다는 점도 자주 지적된다.산업연구원의 이선원장은 “파산해도 쉽게 재기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 창업 붐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 區-대학 官-學 협동사업 활발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들과 관내 대학간에 관·학 협동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관청과 대학이 서로의 보유시설과 인력·정보 활용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자치구로서는 대학의 고급두뇌들을 활용,차원높은 정책을 개발할 수 있고 대학 역시 각종 행정편의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는 기회여서 관학교류협력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지난 97년 동국대와 정보·문화 교류협약을 체결,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구는▒정보·문화 교류▒지역개발 협력▒사회교육 프로그램 공유▒지역환경개선▒주민복지 향상 등을 골자로 한 5개 분야 13개 단위사업계획을 벌이고 있다. 구청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동국대생을 위해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하고인터넷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구 소식지와 학교신문을 통해 정기적인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구는 또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있는 학생에게 동국대총장의 추천을 받아 오는 8월쯤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오는 31일 경희대와 상호교류협력 조인식을 갖고 협동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할방침이다. 구는 경희대생으로 구성된 학생의료봉사단과 함께 무료순회진료 활동을 펼치고 어학 컴퓨터 등 각종 교육 및 교양강좌를 위탁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또 전산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경동약령시를 세계적인 한의약 유통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마련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관·학 교류사업도 활발하다.관악구가 서울대와 함께 벤처센터를 세운데 이어 성동구도 한양대와 ‘성동·한양 벤처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달 1일 한양대 화상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세대 공학연구센터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구는 다음달중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관내 4개 대학과 관·학 공동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한 관계자는 “행정기관과 대학간 활발한 교류·협력으로 지역발전과 구민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통해 지방자치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영화 제작지원‘밀물’… 국내영화계 활력소

    ‘쉬리’의 흥행 성공에 발맞춰 금융회사와 벤처자금회사 등이 속속 영화제작 지원에 나서고 있다.이는 최근 대기업의 영화산업 철수 및 축소 등으로위축된 국내영화계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16일 영화제작 및 배급사인 시네마 서비스(대표 강우석)에 따르면 부산 금융회사인 삼부 파이낸스가 올해부터 5년동안 매년 60억원씩 총 300억원을 시네마 서비스가 제작지원·배급하는 한국 영화에 투자키로 했다. 시네마 서비스는 현재 한국영화 10여편의 제작을 지원 중이며 삼부 파이낸스는 이미 ‘자귀모(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의 뜻)’ 등 6편에 32억원의 지분투자를 해 놓았다. 김희선 이성재 주연의 ‘자귀모’는 환상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컴퓨터그래픽을 20여분 동안 활용하는 대작.현재 70% 촬영이 진행됐고 오는 7월쯤 개봉된다. 또 제일제당 계열의 씨제이엔터테인먼트도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국산영화5편을 제작지원 및 배급한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할 작품은 태흥영화사의 ‘춘향전’을 비롯해 섬(SUM)프로젝트를 공동 구성한 우노 신씨네 명필름 등 3개 영화사가 기획 중인 작품 한편씩 등이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이들 작품과 지분 출자사인 미국 드림웍스의 작품으로 독자적인 국내 배급 라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퇴마록’을 제작지원한 국민기술금융도 올해 50억원을투자해 영화 4∼5편을 제작지원하고 앞으로 해마다 5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가리’의 제작사인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의 차기 작품 지원 및영상테마파크의 국내외 투자를 위한 ‘엔젤클럽’도 이날 발족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엔젤클럽’은 CKD 개발금융의 이재동 사장을 비롯해 종근당 그룹 이장한 회장,영풍상호신용금고 신문식 이사,농심 그룹 신동익 사장 등 기업인 10명으로 구성됐다.
  • 서울 양천구 ‘브레인스토밍 토론회’ 개최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구정에 지식경영 개념을 도입,이달부터 ‘브레인스토밍 토론회’를 열고 ‘벤치마킹팀’을 운영한다. 상의하달적·폐쇄적인 조직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간에 활발한 토론을통해 새로운 시책이나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행정사례를 참고하기 위해서다. 6일부터 시행하는 브레인스토밍 토론회는 현안 등에 대해 직원들이 각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난상토론을 유도,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최적 대안을 찾아가도록 하는 회의 운영방식이다. 구는 그러나 브레인스토밍이 자칫 문제해결 보다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수준에 그칠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간 경영기법을 그대로 도입하지 않고구 실정에 맞게 응용,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벤치마킹팀은 상·하반기로 나눠 두차례 운영된다.상반기에는 2∼6일 열리고 하반기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서울은 물론 전국 각 자치단체의 정책가운데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도 이미 파악한 상태다. 구는 열린구정기획단과 일반직원선발팀으로 나눠 각각 5개 팀 10명씩을 선정했다.이들은 행정개혁·재정확충·구민복지·생활환경·건설교통 등 5개분야에 걸쳐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연구·제공하는 기관이나 행정에 도입할 수 있는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우수한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벤치마킹에 나서게 된다.
  • KIST, 국제공인 도핑검사 자격 상실

    │로잔(스위스)AFP연합│ 국내 유일의 도핑검사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돼 공인 도핑검사 자 격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한국선수들은 이웃나라인 일본 도쿄나,중국 베이징,태국 방콕,유 럽의 연구소 등에 도핑검사를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시간 등에서 부담 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5일 “88서울 올림픽 당시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냈던 KIST 가 최근 실시한 수차례의 검사에서 약물음성반응을 양성반응이라고 잘못 보 고해 코펜하겐연구소와 함께 공인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태국의 방콕과 말레이시아의 피낭연구소는 이번에 새로 도핑검사 자격을 획득했고 자격을 박탈당했던 리스본연구소는 다시 도핑기관 으로 공인받았다. 전세계적으로 IOC가 공인한 도핑기관은 아테네,방콕,바르셀로나,베이징,헬 싱키,인디애나폴리스,로잔,리스본,런던,로스앤젤레스,마드리드,몬트리올,모 스크바,오슬로,파리,피낭,프라하,시드니,도쿄 등이다.
  • “클린턴 탄핵 대신 견책” 여론 고조

    ◎포드·카터 前 대통령 이어 일부 共和 의원도 동조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재판일이 다가오며 그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하기보다는 견책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공화·민주 양당 출신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 등 두 전직대통령이 견책을 촉구하고 나선 데 이어 22일에는 대통령 탄핵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당 하원의원 4명도 견책을 주장하고 나섰다. 벤자민 길먼 의원(뉴욕)과 셔우드 뵈러트(뉴욕),제임스 그린우드(펜실베이니아),마이클 캐슬(델라웨어)의원 등 공화당의 온건파의원 4명은 이날 상원이 대통령의 퇴진 대신 ‘강력한 견책’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공화)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원이 탄핵외에 다른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헌법상 권한을 갖고 있고 다양한 선택 방안을 검토했던 전례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공화당 인사들의 탄핵주장 철회는 탄핵 이후 오히려 지지도가 올라 70%가 넘는 국민들이 클린턴을 지지한것과 공화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고 있음을 의식한 전략수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 프로레슬러 출신 미네소타 주지사 벤추라(뉴스 인사이드)

    ◎허위 군경력으로 곤욕/“베트남전 특수공작요원 참전 무공훈장 받았다” 자랑/전 주정부 1등서기관 “새빨간 거짓말쟁이” 공개 비난/군기록은 보급계요원… 반론거리 없어 논란 계속될듯 미국의 ‘11월3일 중간선거’에서 일약 미네소타주지사로 당선,세계의 시선을 모았던 제시 벤추라가 다시한번 지구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레슬러 출신인 벤추라는 정치경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민주,공화 양당의 막강 경쟁자들을 물리쳐 중간선거 최대의 화제가 됐던 인물.당시 CNN등 미국 언론들이 ‘있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경악할 정도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국의 주간지 글로브는 최신호에서 프로레슬러 외에 영화 ‘프레덱터’와 ‘배트맨과 로빈’ 등에도 출연했던 벤추라가 주지사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군대경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때 벤추라는 자신의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로 혁혁한 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았다고 떠벌렸다.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랑삼을 경력이 없었던 그가 베트남전의 전쟁영웅으로 자신을 묘사했던 것. 비장의 ‘출세 무기’가 시비거리가 된 것은 최근.미네소타주 정부에서 1등서기관으로 일했던 딕 프란슨(69)이 이같은 그의 군 경력은 과장되고 부풀려진 것이라고 공개 비난하면서 시작됐다.벤추라의 주지사 입성으로 퇴출까지 당하자 프란슨은 아예 벤추라를 ‘새빨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 요원으로 최전방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과장된 것으로 진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벤추라는 “맹세코 당시 전장에 있었으며 매일 600달러의 위험수당도 받았다”고 맞서고 있지만 정작 확실한 반론거리는 내세우지 못해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글로브지는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벤추라는 해군 특수부대에서 기본적인 훈련과정을 마쳤으며 베트남전이 끝나갈 무렵인 72∼73년에는 미군 해군기지가 있는 필리핀의 수빅만에서 복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군 기록에 따르면 벤추라는 군수품 수송을 위한 보급계 요원이었지 베트남에 침투할 특수공작 대원은 아니었다는 것.이와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해 받았다는 무공훈장 역시 특수부대의 기본적인 훈련만 수료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졸업메달’ 같은 것이었다고 글로브지는 전했다.
  • 주문형 반도체생산 벤처기업 보광미디어(경쟁력으로승부건다:8·끝)

    ◎컴퓨터 처리속도 3배 빠르게/반도체 ‘울티마’ 개발 가격 기존의 30% 수준/기술력 인정 미사와 공동개발 업무 협정/창업 2년만에 매출 20배로 초고속 성장 벤처기업 보광미디어(대표 鄭子春·38)가 설립 2년만에 세계 반도체산업의 아성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도전장을 냈다. 무기는 지난 5월 개발한 반도체 칩 ‘울티마’.하드디스크,CD롬 드라이브 등 컴퓨터 주변장치의 처리속도를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여주는 제품이다.값은 경쟁업체인 미국 프라미스 테크놀로지사의 3분의 1.울티마 개발에 들인 돈은 5억원이나 이 제품이 2000년까지 1억달러 이상을 벌어줄 것같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굴지의 벤처기업인 비라지로직사로 부터 공동개발제의를 받고 업무협정을 맺었다.이에 따라 그동안 대만에 편중됐던 연 200억달러 규모의 주문형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시내전화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시스템은 또 다른 자랑거리.이스라엘의 보칼텍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올해 3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차량항법컴퓨터.카오디오 크기로 만들어 위치측정기능에다 이동전화 등에 연결,무선통신기능까지 갖춘 획기적 컴퓨터다.AM·FM라디오와 CD플레이어를 장착할 계획이다. 창립 첫 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97년 50억원,올해 200억원을 내다본다.초고속 성장비결은 鄭사장의 ‘기술영토 확장’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된다.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뤄낸 영토확장 정신을 되살려 기술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자는 것.이 때문에 처음부터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온힘을 쏟았다.올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첨단기술 동향을 그때 그때 접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미국 현지법인도 냈다. 직원 55명 가운데 연구인력만 43명.회사 설립 후 바로 부설연구소를 만들었고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鄭사장 스스로도 책임연구원으로 자처하며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벤처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삼천 벤처스타를 기다리며’라는 소개서를 펴내기도 한 鄭사장은 “대기업 순이익률이 0.3%인데 반해 벤처기업은 15%”라며 “IMF체제를 벗어나는 길은 벤처기업 활성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 경성대 이재하 교수 ‘인간조조’ 출간

    ◎IMF 시대 조조의 지혜를 빌려라/“권모술수에 능한 난세의 영웅”/正史 입각 부정적 이미지 ‘세탁’/합리·실용주의 결합된 실천가로 실존 인물은 허구의 세계를 통해 미화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조조(曹操)는 아마 후자에 해당할 것이다. 조조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간사함,권모술수,악의 전형으로 비춰진다. 소설에서 조조는 굶주림에 떠는 병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식량창고를 지키는 군사들의 목을 벤 뒤 양식을 빼돌렸다며 죄를 뒤집어 씌운다. 반면 유비는 현군으로,조자룡은 용맹성의 표상으로,제갈량은 지혜의 상징으로,관우는 신의와 충절의 대명사로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의 조조는 이와는 상당히 다르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부정적으로 그려진 것은 나관중이 촉이 한나라를 잇는 ‘촉한(蜀漢)정통론’에 섰기 때문이다. 부산 경성대 이재하 교수는 ‘인간조조’(바다출판사)1권 ‘천하의 지혜를 모아라’에서 허구가 아닌 정사,기록 등 사실에 입각,조조를 평가한다. 저자는 ‘조조 시문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조조 전문가. 저자에 따르면 조조는 한마디로 말해 현실주의자다. 즉 합리주의와 실용주의가 결합된 실천가라는 것이다. 조조는 익히 알려진대로 군웅할거로 사분오 열된 중원을 통일시킨 인물로 혼란이 극에 달했던 시대에 살았다. 태평성대에는 예와 덕 등 이상적인 관념으로 다스릴수 있지만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이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치밀한 전략과 전술,지도력과 용병술,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난세에 천하를 얻으려면 인재가 필요하다. 조조는 재능이 있는 사람은 과감히 등용했다. 지혜와 용기,인품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인품에 다소 흠이 있어도 능력이 뛰어나면 등용하는 것이 순리다. 이러한 그의 용병술은 중국의 전통적인 문관제도에 비춰보면 이단이라고 할수 있다. 조조는 부하인 서선과 진교가 다투자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건안 5년(200년) 이전의 일은 일체 거론하지 마라. 만일 이전의 일로 이러쿵,저러쿵하면 죄로 다스리겠다’ 전란이 끊이지 않던 어지러운 시대에는 비방과 모함이 난무하고 흠집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 일정 시점 이전의 잘못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새 출발 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인재를 얻은 것이다. 바다출판사는 조조의 인간적 측면과 병법을 다룬 2권과 3권도 펴낼 예정이다. 한편 문학과 지성사도 ‘천하경영,조조의 삶과 문학’(오수형 편역)이라는 책을 펴냈다. 1,2부에서 문장에도 뛰어난 재질을 보였던 조조의 시와 문장을 소개하고 3부에서 그의 일생을 서술했다. 두 책의 편저자들은 ‘난세를 헤쳐나간 조조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성장 잠재력 키우자(DJ노믹스 이상과 과제:5·끝)

    ◎발전동인의 새로운 모색/수입 유발하는 수출구조 개선해야/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무역 인프라 확충/벤처기업 육성·전국 16곳에 中企지원센터 새정부는 경제청사진에서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대안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무역흑자 기반 구축 수출 경쟁력의 강화가 요체다. 이를 위해 수출 지원체계를 국제규범에 맞게 개편한다. 직접지원 방식을 지양하는 대신 수출과 수입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무역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수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자동차·철강·조선·섬유 등 수출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내용이다. 반도체의 비메모리 분야 등이 대상이다. 수출이 수입을 유발하는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재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 해당 산업의 개발에서 판로까지 일관성 있게 지원한다. ■지식·정보화는 우리가 먼저 산업 전반을 지식 집약화 하고 구조를 고도화 한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제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따로 키우고 근로자 교육훈련도 산업구조와 연계시킨다. 정보화를 국가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삼기 위해 우리나라가 2002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정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유통망을 확충한다. 이 때까지 정보통신 산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높아질 것이다. 세계 속의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한다.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투자의 생산성을 높인다.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투자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고 지원성과도 체계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 산업으로 삼는다. 수익성 높은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시설 구축에 힘쓴다. 96년말 현재 4.5%에 불과한 관광산업 고용비중을 선진국 수준(10%)으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변화된 환경에서는 대기업보다 유연성 있는 중소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는 기본 시각에서 출발한다.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매난을 해소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둔다. 금리자유화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금융비용이 다소 증가하겠지만 자금의 가용성은 크게 확대된다. 또한 인문계 고등학교 일부를 실업계로 바꿔나간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을 ‘중소기업 기술력 제고 전략기간’으로 설정,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 지역밀착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도별로 2∼3개의 지역특화 산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중소기업 종합지원 센터’를 건립한다. 벤처기업을 21세기의 꽃이다. 향후 5년간 2만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창업투자회사를 대형화하고 업무영역도 확대한다. 병역특례 전문요원제도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실장/高부가산업 ‘깃발’만 있고 ‘전략’이 없다/中企체제 완전정착 위한 과도기적 방법론 마련을 우리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중심을 지식·정보집약 산업에 둬야 한다는 데에 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그러나 이같은 방향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 추진전략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21세기 산업구조는 첨단기술과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중소 벤처기업 육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한다는 DJ노믹스의 원론에는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溫실장은 “그러나 발표된 DJ노믹스의 21세기 청사진은 첨단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집약 산업에 대한 보다 정밀한 육성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金柱亨 상무이사는 “우리 산업문화가 중소기업 중심체제로 전환되기까지에는 적잖은 부작용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대만처럼 중소기업 체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의 과도기를 원활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대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달청 대전 이주에 지역벤처기업 신바람

    ◎신제품 우선 구매·원자재 싼값 공급 조달청이 정부 대전청사 입주를 계기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지역업체를 끌어안는 노력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조달청은 1일 하오 청사 회의실로 대전유성지역 10여개 벤처기업체을 초청,정부가 신기술 우수제품을 우선 구매해주는 방안을 협의했다.일찍이 없었던 이같은 행사에 참여 벤처업체들은 상당한 호감을 나타냈다. 조달청은 또 이달 중 대덕연구단지에서 정부납품 실적 등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 벤처기업들을 초빙하는 행사도 갖기로 했다. 벤처기업의 중요성을 감안,정부와의 계약실적이 없는 벤처기업이라도 효용가치가 높은 신기술을 갖고 있을 경우 정부의 조달시장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다. 오는 9일에는 대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업체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집단면접 형식으로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원자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지역업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안과 서산상공회의소에서도 같은 설명회가 이어진다. 조달청의 이같은 ‘지역업체 이웃하기’는 벤처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해주고,IMF 체제이후 원자재 수입이 어려운 지역업체에게 각종 원자재를 값싼 비용(연리 7.5%)으로 공급,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姜晸薰 조달청장은 “대전에 본청을 두고 있는 만큼 지역업체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재원조달·활용방안 지상토론

    ◎“밑빠진 독 막게 쓸돈·쓸곳 명확히”/재원마련­세금만으론 안돼.국채발행 등 바람직/실업급여­지급대상 넓히고 기간은 줄이도록/고용창출­채용장려금 활용.중기쪽에 투자를/재취업 훈련­엄청난 지원 비해 효과적어 예산낭비 실업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현재 실업대책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그러나 재원 활용에 관한 관리 및 감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막대한 재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과 南盛日 서강대 교수의 좌담을 통해 실업대책 재원의 조달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左承喜 원장=실업대책은 결국 기업이 잘 굴러가도록 만들어 고용을 새로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부문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실업대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南盛日 교수=정부의 실업대책에는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실업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실업대책이라면 무조건 지원하고 있다는것입니다.그러다 보니 돈이 들어가도 효과는 없는 블랙홀 현상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둘째,재원을 쓰는 데 우선순위가 없다는 점입니다.모든 것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돈이 어디로 흩어져 쓰여졌는 지 모를 지경입니다. 셋째는 일관성 문제인데 정부 정책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용자촉진기금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고용하면 지원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조기퇴직 장려금을 주고 있습니다.조기퇴직시킨 뒤 돈주고 다시 쓰는 꼴입니다. ▲左원장=동감입니다.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가동률이 높은 쪽으로 고용을 재배치 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거래위가 볼 때 내부거래입니다.정부의 종합적이면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南교수=정부는 해고회피노력을 한 기업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그러나 기준이 복잡해 기업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단순화 해야 합니다. 또 채용장려금을 과감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대기업보다는 영세기업들이 고용창출 능력이 더 많습니다.여기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左원장=고용창출은 결국 내수와 수출을 늘리는 일인데 내수 진작에는 인플레 우려나 IMF협약에 따른 제약 등 한계가 있습니다.이런 제약 속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결국 부실채권 정리 등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南교수=위기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의 고용창출도 중요합니다.현재 실업특성에 맞춰 영세한 한계 근로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쪽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대규모 SOC는 장치산업으로 고용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사업을 늘려야 합니다. ▲左원장=공공부문에서 흡수할 수 없는 화이트컬러와 전문직은 민간고용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민간의 직업기능을 활성화해 해외나 국내 벤처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현재 민간의 직업소개소는 아주 취약합니다. ▲南교수=수출에 있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걸릴 듯 말 듯할 정도로 수출금융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수출이 잘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살고 실업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육성은 중기적으로 대처할 사안이지 단기적으로는효과가 없습니다. ▲左원장=화이트컬러 계층이 기대수준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구직과 구인에 대한 보다 활발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해외 인력송출도 중요한 실업대책으로 검토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병역기간 단축 등 필요한 조치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南교수=현재 직업안정망이 블랙홀입니다.엄청난 지원을 받아 재훈련을 하지만 취업이 안돼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다 틀어쥐려고 하지 말고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필요합니다. 외국은 재훈련사업에서 민간과 정부가 경쟁합니다.경쟁시켜서 성과가 많은 기관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左원장=정부예산 지원대상인 생활보호대상자는 31만명으로 책정됐지만 실제 13만명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20만명이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합치면 105만명입니다.실업자의 69%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南교수=고용보험을 5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납입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89%까지 적용 대상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시간직과 임시직으로 넓히는 것은 바람직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돈을 써야 합니다.현재 최장 수급기간이 9개월인데 외국은 6개월입니다.외국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이면 실업자가 거의 주저앉는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한된 실업재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적용대상은 넓히고 지급기간은 줄여야 합니다.5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했을 때 발생할 부정 수급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左원장=사회안전망을 통한 실업대책은 양보다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선진국이 100년 걸린 일을 몇달만에 하려다 보니 실제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南교수=미래직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직업훈련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직업예측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생색이 나지 않아서인지 예산에 고작 2,000만원을 책정했더군요.미국은 상시기구에서 40여명이 300개 산업내의 600개직업 총 1만8,000개 업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을 분석합니다.이 자료를 각급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左원장=실업대책의 재원을 세금인상으로 조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자소득세는 현재 금리가 워낙 불안정하므로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 조세인상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실업대책 재원으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채권 발행입니다.그러나 국채를 민간시장에 내다파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한국은행은 4∼5조원의 여유가 있습니다.이밖에 해외판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공기업 매각도 가능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구조조정은 2보 전진 고육책”/내년 상반기 지나면 실업상황 크게 개선/‘노동자만 희생’ 잘못/중기·중산층도 고통/기업을 살리는 일이 장기적으론 최선책 “내년에 2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올해에는 한사람의 실업을 감내해야 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이 확실한 실업대책이라고 단언한다.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지는 모르나 구조조정이 끝나면 기업의 고용 흡수력은 더 늘 것이라고 강조한다.정부의 실업대책이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잘라 말한다.구조조정으로 인한 고통은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분담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실업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구조조정이 장기화돼 경제회생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금융 기업 공기업 노사 등 각종 구조개혁이 당초 IMF와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금융 구조조정의 경우 5개 은행 퇴출에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넘은 12개 은행에도 8월까지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취할 계획입니다. ­구조조정과 정부의 고용유지 방침이 상반되는 것 아닙니까. ▲구조조정을 안하면 실업은 지금보다 더 늘 것입니다.예컨대 은행 구조조정이 잘 안되면 돈이 돌지 않을 것이고 은행이 제기능을못해 기업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용책임이 있는 기업이 마비되면 실업은 더욱 늘지 않겠습니까. ­일회적 지원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답답한 얘기입니다.정부의 실업대책은 예방대책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보호하는 대책입니다.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은 실업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기업을 살리는 게 안정적인 실업대책이지요.은행 살리기 위한 50조원의 채권 발행도 실업대책의 일환입니다. ­노동자만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것도 틀린 얘기입니다.150만명이 넘는 실업자 가운데 100만명 이상은 중소기업 도산에 따른 것입니다. 기업가는 재산을 날렸고 채권자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해체직전에 있는 대기업도 10개가 넘습니다.중산층도 부동산 가격과 주가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특정 계층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실업 전망을 어떻습니까. ▲여러가지 상황 전개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내년 중반을 고비로 실업률이 떨어져 내년 하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 “경제위기 극복노력 지지”/韓·美 50주년 기념결의안

    ◎美 하원 亞太 소위 【워싱턴 연합】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16일 아·태 소위원회에서 한·미관계 50주년 기념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벤저민 길만 국제관계위원장이 지난달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맞아 발의한 이 결의안은 내주중 국제관계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말까지는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대한민국 건국 50주년을 축하하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화를 이룩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취하고 있는 적절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통일은 궁극적으로 한국 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며 4자회담은 남북대화를 보완하는 것임을 확인한다”면서 앞으로 한·미 양국관계가 더욱 확대,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마켓팅 전략을 다시 짜라(수출 이렇게 풀자:3­5)

    ◎申元植 한국무역협회 상무이사 특별기고/가격경쟁 시대는 끝났다/벤처기업육성·상품 전시시설 적극 확충해야 우리나라 수출은 가격경쟁력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저환율을 무기로 수출단가를 대폭 낮추어도 수출이 늘기보다는 경쟁국들과의 가격인하 경쟁만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주종 품목들이 일본과 경합하고 있는 데다가 범용 전자제품과 의류 등 경공업 제품은 아세안 및 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수준 등 국내의 고비용 구조를 감안할 때 가격면에서 우리는 아세안 및 중국을 따라 잡을 수가 없다.따라서 지금과 같이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해서는 근본적으로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상품의 품질만이 아니라 디자인,적기 수송,애프터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앞서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이번 경제위기를 우리의 수출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호기로 활용해야 하며,수출 인프라의 확충이 요구된다. 수출인프라는 사회간접자본은 물론 정보통신산업과 전자상거래,무역업무자동화,수출상품전시장,해외마케팅,무역전문인력,금융시스템,산업디자인,산업기술,벤처기업 등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한다. 우선 정보통신산업의 육성과 이 기술을 활용한 무역업무의 자동화가 요구된다.지금은 정보통신이 사실상 국가경쟁력 전반을 좌우하는 시대다. 미국의 경쟁력이 80년대의 부진을 극복하고 지금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에 힘입은 것이다.미국의 경우 정보통신산업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는 8%에 불과하다. 독일 미국 일본 및 홍콩 등은 전문전시장과 컨벤션센터를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하고 세제감면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전시장 건설과 운영에 따른 지원제도가 별로 없다.교역규모 1억달러 당 전시장 면적은 독일 158평,싱가폴 26평,대만 19평,일본 13평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6평에 불과하다. 벤처기업도 활성화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기업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의 철폐,아이디어의 산업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각종 행정규제와 물적담보 위주의금융환경 아래서는 새로운 기업들이 생성될 수 없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이다.이는 국가의 교육정책까지도 포괄하게 되는 것이다.수출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이다.무역정책만이 아니라 산업정책 나아가 국력을 총동원한 수출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발끊긴 수출금융(수출 이렇게 풀자:2­1)

    ◎담보없는 기업 신용대출 과감히 ‘열려라 참깨!’­.요즘 수출업체들은 마법을 일으키는 주문(呪文)이라도 외우고 싶은 심정이다. 절박한 자금상황 때문에 은행 문을 두드리지만 높은 문턱을 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몇달 째 지속되는 극심한 돈 가뭄 탓에 마음도 한해 때 논바닥처럼 갈라졌다. 수출입금융 자금으로 세계은행(IBRD) 차관 10억 달러 등 모두 53억달러가 책정돼 있지만 수출업체들에게는 마냥 ‘그림의 떡’일 뿐,도대체 피부에 와닿지를 않는다. ■중소 수출업체,빈사(瀕死)의 현장=“실탄도 없이 어떻게 전쟁을 합니까”. 시화공단에서 합성수지업체를 경영하는 韓모 사장의 절규다. 종업원 40명에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우량업체지만 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주거래은행이 신용장 개설을 거부한지 벌써 보름이 넘었다. 공장 가동률도 70%로 떨어졌다. 원자재가 부족해서다. 놀고 있는 기계를 보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렇다고 현금을 주고 원자재를 들여올 형편도 못된다. 은행 돈을 꾸려고 해도 담보가 없다. 같은 공단의 H기공도 돈줄이 마르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용 냉동기 부품을 만들어 지난 해 10억여원 어치를 수출했지만 올해 실적은 60% 정도로 뚝 떨어졌다. 매출감소로 손에 쥐는 현금도 자연 줄었다. 눈앞에 닥친 은행대출금의 상환기일과 어음결제일을 생각하면 그저 숨이 막힌다.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도 경영자금을 대느라 팔아치운지 오래다. 지난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구조개선자금을 신청해 1억6,000만원을 배정받은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무역금융자금 85% 은행서 낮잠/정부서 금융권 적극 지도­감독해야/수출환어음 담보대출도 크게 미흡 하지만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높다. 중기청이 대출해 주도록 지정한 은행이 담보를 요구하며 석달 째 집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진로도,퇴로도 모두 막혔다” 이 회사 李모 부사장(47)의 하소연이다. 벤처업체들의 사정도 별반 다를게 없다. 반월공단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C회사. 1년 전 전화선이 아닌 전원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했다. 밤잠을 줄여가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하지만 상품화 전 단계에 바짝 다가선 상태에서 자금난이 닥쳤다. 그렇다고 친지나 가족 등에게 손을 벌릴 형편은 아니다. 지금까지 끼친 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서를 받으려해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년도 매출액의 규모에 따라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데 이제 사업을 시작한 마당에 사업 실적이 있을 리가 없다. “외형 만을 따지지 말고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나 기술력 등을 종합평가해서 보증해야 벤처기업도 살아납니다” 이 회사 朱모 사장(39)의 애타는 호소다. 이곳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나머지 19개 벤처기업도 朱사장과 한목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아무도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말로만 벤처기업 육성을 외치지 말고 실행으로 옮기라는 벤처기업들의 정책당국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이자 각별한 충고다. ■수출입 금융,지원 실태는=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업체 120개사를 대상으로 한 ‘애로요인 설문조사’결과금융기관의 지원부족을 ‘최대 애로’로 꼽은 업체가 20.3%로 가장 많았다. 환율불안(16.1%) 물류비(14.9%) 수출 관련 행정규제(9.5%) 자금시장 경색(9.5%) 원자재 가격상승(8.1%) 공급과잉(8.1%) 국가신용도 하락(6.8%) 과당경쟁(4.1%) 등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그렇다면 정부가 약속한 수출입금융 자금 53억달러의 집행실태는 어떤가. 10일 현재까지 은행창구를 통해 수출업체가 타낸 수출입금융 자금을 모두 합하면 8억1,520만달러다. 책정된 자금의 15.3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국고에 남아있거나 은행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것이다. ■왜 부진한가=수출업체들은 우선 정부를 탓한다. 적극적으로 은행들을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발표’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철저히 감시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반월공단에서 철골사업을 하다 최근 그만 둔 金모씨(55)는 “아예 발표자체를 믿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현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탁상정책에 신뢰를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도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의 현장점검 방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청와대 산업자 원부 중소기업청 등의 ‘높으신 양반’들이 몇 차례 (공단에) 다녀갔지만 자기들의 말만 잔뜩 늘어놓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시늉만 내는 전시행정을 탓하는 현장의 목소리들이다. 하지만 수출입금융의 창구인 은행들이 선뜻 돈을 내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냉혹한 경제현실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저승사자처럼 버티고 있는 마당에 도리가 없다는 게 은행측의 항변이다. 남 돕다가 내가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출입금융도 일반대출과 마찬가지로 위험가중치가 100%”라며 “당장 은행이 죽고사는 문제가 걸려 있는데 수출업체 사정만 고려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은행으로서는 생존의 차원에서 담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서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鄭鍾錫 경제과학팀장(반장) 權赫燦 차장 陳璟鎬 朴希駿 朴恩鎬(이상 경제과학팀) 郭太憲(정치팀)李順女 기자(사회팀) 金明煥 부장급(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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