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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헤란 밸리에도 봄은 오는가

    밀레니엄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오른 올초,대한민국은 닷컴,창업성공 신화 등 ‘벤처열풍’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거품은 꺼졌다.지난 2월 25일 4조8,000여억원에 달했던 새롬기술의 시가총액은 11월 24일 현재 3,000여억원.불과 9개월만에 1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해 버렸다. IMF위기 이후 기존 재벌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떠들썩하던 ‘벤처드림’은 흔적도 없고 코스닥시장의 주가 폭락과 ‘정현준 게이트’등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재벌체제 이후를 이끌어갈 ‘신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됐던 한국벤처는 과연 여기서 끝나는가? 12월 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1TV일요스페셜 ‘테헤란 밸리의 겨울,누가 살아남을 것인가’에서는 지난 1년간의 벤처 열풍을 냉철하게 되돌아 보고 한국 벤처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벤처기업인들은 “지금 한국벤처는 1단계 로켓이 발사된 후 2단계 로켓이 불발돼 우주를 떠도는 인공위성”이라고 말한다.많은 기업들이기술개발을 마치고도 자금이 부족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1000001.net’(백만하나넷) 사장 남진웅씨는 진정한정보공유가 가능한 사이트를 만들겠다며 서울대생들을 주축으로 지난2월 회사를 차렸다. 그러나 결국 9개월만에 사이트를 폐쇄했다.회원수와 광고수익만으로는 사이트를 지탱해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테헤란 밸리에는 지난 봄의 머니게임은 끝나고 이미 벤처기업의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몸집줄이기,M&A 등온갖 생존전략이 동원되고 있지만 내년 봄이면 10개 내지 15개의 닷컴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제작팀은 해외에서 한국의 벤처기업을 바라보는 눈을 통해 희망을 읽는다.예를 들어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대표는 “한국은 첨단기술과 머리 모두를 가지고 있다.한국시장에 머물지 말고세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작을 맡은 송재헌PD는 “벤처가 성공의 보증수표로 치부된 벤처 열풍은 확실히 비정상이었다”며 “현재의 구조조정기는 부실벤처가 퇴출되고 벤처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유익한 시련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쳤다. 허윤주기자 rara@
  • 대한매일을 읽고/ 지자체 벤처투자때 신중 기해야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대한매일 11월27일자 29면)을 접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벤처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IMF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기업의 허와 실을 지금에는확연히 알게 되었다. 벤처기업이란 말 그대로 위험요소가 상당히 뒤따른다.벤처기업하면‘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만 알지만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벤처기업중 5%만 성공하면 다행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벤처기업의 창업 지원에는 혈세 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처럼 성공 확률이 희박한 벤처기업의 투자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별하게 선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앞만 바라보는 무분별한 투자는 혈세를낭비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경내[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 ‘陳게이트’계기로 본 벤처지원자금 실태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당국의 ‘관리부실’로 귀중한 국고가 낭비되고 있다. ‘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개입된 이머징·현대창투 등 적지않은창업투자사들이 본업인 벤처기업 지원보다는 불법·편법 금융거래를중개하는 등 ‘돈놀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른바 신흥재벌로 둔갑한 벤처재벌에 자금을 편법지원하거나 상장사 주식투자,대기업계열의 우량 벤처기업에 자금 몰아주기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같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있다.그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본다. ■운영실태 현재 중소기업청과 문광부·정통부·과기부 등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지원자금 규모는 지난 해의 경우,모두 1조1,000여억원.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벤처투자조합출자,중소벤처 창업지원,창업보육사업 등에 모두 8,962억원을 지원했다. 벤처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이 창업초기 기업에는 제때 지원되지 않는문제점이 있다. 반면 자금사정이 좋거나 코스닥등록을 앞둔 이른바우량벤처에는 자금이 몰린다. 개개 벤처기업으로서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어 기를 쓰고 지원을 받으려고 한다.이 때문에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탈락한 업체의 경우,심사과정에 의혹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서 드러나듯 이경자(李京子)씨같은사채업자들과 결탁해 사채자금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의얘기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실적을 토대로 지원하는 창투사 융자금의 경우,86년부터 97년까지는 모두 1,080억원이 지원됐다.그러던 것이 98년부터는 벤처투자 확대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98년에1,462억원, 지난해에는 2,659억원이 각각 지원됐다.이머징창투가 지난해 70억원을 지원받은 것은 최대한도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원희룡의원은 지난9월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정보통신 전문투자조합의 투자가 당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벤처기업은 외면한 채 대기업인 주주인 돈있는 벤처나 개인주식의 매수 등 수익성 확보에 치중,설립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사설] 그래도 벤처는 살려야

    잇따라 터진 금융 벤처회사들의 불법대출 파문으로 국내 벤처업계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지경에 놓여 있다.가뜩이나 코스닥증권시장 침체로 이른바 닷컴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물론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씨나 열린금고 진승현(陳承鉉)씨 경우처럼 법질서를 우롱한 신흥 졸부의 행태는 백번 비난받아 마땅하다.다시는 이 땅에서 벤처 허울을 쓰고 뇌물공여와 불법대출,금융기관 문어발 확장,차입금에 의한 기업 인수따위의 탈·편법 행위가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몰지각한 몇몇 젊은 벤처인들 때문에 전체 벤처업계가 위축되거나 매도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벤처기업 육성시책은 여전히 국가 생존전략으로서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기존의 상당수 대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당에 건전한 벤처기업들까지 쓰러진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단지 자금난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면 이는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다. 정부는 이제 벤처업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의 ‘옥석(玉石) 가리기’ 작업에 나서야 한다.‘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과감히솎아내는 대신 미래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는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부실 벤처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한시바삐 갖추어야 할 것이다.코스닥증권시장에는 해마다 100개 가량의 업체가 등록하는 데 반해 퇴출당하는 기업이 없는 게 우리 실정이다.미국 증권시장처럼 기업주가 제대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퇴출당하는 제도적 장치를 코스닥시장에 마련해야 한다.벤처업계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성화하는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사과농사의 성공 여부는 솎아내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벤처업계가 살아나려면 벤처기업 내부의 뼈아픈 자성이 뒤따라야 한다.그동안 국내 벤처기업인들은 인력 및 기술 개발은 뒷전인 채 “코스닥시장에서 한몫 잡겠다”는 한탕주의에 골몰한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벤처업계는그동안 방만하게 운용해온 사업영역을 좀더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에 사업역량을집중하는 한편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수익모델을 적극 창출해야 한다.벤처협회 내부에 ‘벤처기업윤리위원회’를 만드는등 스스로 도덕적 해이를 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위기의 벤처 육성” 한목소리

    “정책자금이 주로 성장기업에만 집중되고 있어 정작 자금이 필요한초기 기업들은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권 주변에 사무실과 주거·편의시설을 갖춘 벤처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해 주십시요” 벤처 기업인들의 호소와 건의가 봇물처럼 터졌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주가조작,불법대출사건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벤처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열린 산업자원부장관 초청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벤처 기업인들은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에게 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털어놓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벤처기업인들은 “1조원 이상의 벤처투자자금과 1,000억원 이상의벤처 M&A(인수·합병)자금이 조성돼 있어도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경색된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기술투자의 곽성신(郭聲信)사장은 “창투사의 투자지분에 대해서만 코스닥 등록 이후 지분매각을 제한하고 있어 벤처캐피탈의 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에 대한 규제를 일반 기관투자가들과 동등하게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성메디테크 이봉순(李奉順)사장은 “국가가 보증하는 우량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중소·벤처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현금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우량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은행의 대출범위를 중소기업에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바이오벤처의 선두기업인 마크로젠의 서정선(徐廷宣) 대표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이 너무 거시적”이라며 “업체들에겐 시약구입비 인하 등 작지만 의미있는 육성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최근 일부 벤처기업이 지원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있었으나 벤처산업 육성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자력갱생의 원칙 아래 건실한 벤처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 ‘벤처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와 중기청은 이날 벤처기업의 지방화 촉진과 균형발전을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미국워싱턴D.C.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치,글로벌 벤처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 요건에 일률적으로 연구·개발(R&D)비중을 5%로 규정하고 있으나 인터넷이나 제조업 등 업종별로 R&D비중을 다양화하고 벤처기업 확인서에 기술평가 기관과 담당자의 이름을 명기하기로 했다. 산자부와 중기청에 따르면 벤처창업은 지난 9월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창투조합설립이나 투자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분 벤처텔’ 등장

    일부는 오피스텔로 분양하고 나머지는 벤처시설로 지정받는 ‘부분벤처텔’이 등장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에 주거형 오피스텔 마젤란21의 잔여분을 벤처 집적시설로 지정받아 분양 중이다. 벤처로 지정받은 부분은 전체 연면적 4,235평의 22%인 945평.지하 5∼지상 18층 중 지상 3∼5층 33실이다.한국토지신탁은 이 부분을 벤처 집적시설 93호로 지정받았다.마젤란 21의 부분벤처가 가능했던 것은 현행 규정상 벤처 집적시설 지정요건이 3층 이상 건물로 연면적 455평 이상이면서 6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전용면적 75% 이상을임대 또는 분양받으면 가능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방식은 소유주의 경우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50%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수 있는 잇점이 있다. 분양가는 차등 적용해 저층(3∼5층)은 평당 582만∼594만원,고층(6∼18층)은 평당 594∼606만원 선이다.입주는 2002년 8월 예정.(02)324-2806김성곤기자 sunggone@
  • 올 대졸자 취업진로 ‘갈팡질팡’

    대졸자들이 갈 곳이 없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만큼 취업이 어려운 것은 물론 마음에맞는 회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건설업체의 퇴출 발표로 벤처 기업이나 건설업체에 입사하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 올해 하반기 30대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만2,000여명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그러나 올해 대졸자와 취업 재수생을 합해 대졸 취업 희망자는 무려 2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취업전문지 리크루트 관계자는 “대졸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통계치보다 훨씬 높다”면서 “서류전형·수시채용이 늘면서 지방대 출신과 여학생들은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서울 H대에서 화학·경영학을 복수 전공한 J씨(24·여)는 “평균 학점이 B+로 좋은 편인데도 ‘우리 회사는 여자를 뽑지 않는다’라고대놓고 얘기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대기업인 S전자에서는 아예 남녀 따로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등 여성은 실력에 관계없이 입사가 힘들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벤처기업에 대한선호도도 크게 낮아졌다.한양대는 지난 3일 취업센터에 정보통신 벤처기업 8개사를 초청,취업설명회를 열었으나 참석학생들은 하루종일 100명이 되지 않았다. 의료소프트웨어 생산 벤처기업 M사의 심모(31)부장은 “올해는 쓸만한 인재들이 대기업을 훨씬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일본 진출을 위해 채용키로 했던 한 영업사원은 입사 날짜까지 정해졌었는데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제시하자 그리로 가버렸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건축·토목학과 졸업생들은 취업하기가 더욱 어렵다.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동아건설이 부도 처리되고 현대건설도 법정관리 위기에 처하는 등 건축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예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있다. 각 대학 건축·토목학과에는 올해 신입사원 추천 의뢰가 완전히 끊긴 상태다.서울대 등 명문대 건축·토목관련 학과에도 지난해에는 수십∼수백명의 추천 의뢰가 있었으나 올해는 숫자가 5명 이내로 크게떨어졌다.서울 K대 건축학과의 한 교수는 “졸업생 30여명 가운데 취업이 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지만뾰족한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벤처 등치는 사채브로커 ‘활개’

    벤처업계에 악덕 사채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벤처붐이 한창일 때는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들 사채 브로커들이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온갖 불법·편법수단을 동원해 벤처업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이들은 “고위층을 잘 안다”며 벤처기업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투자를 빌미로 주가를 올린 뒤 빠져나가는 ‘작전’을 제의하는 게 통상적인 수법.상당수가 사기행각이라고 의심하면서도 돈줄이 끊겨 회사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벤처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유혹이다. ■대담한 수법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후 명동과 강남 일대의 사채업자들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 약 15조원의 지하자금이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테헤란밸리와 서초동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채브로커들은 줄잡아 1,000여명.대개 경영지도사나 미국 MBA 자격증 명함을 내밀며 벤처기업에 접근하고 있다.국가정보원이나 검찰 간부,정치권 실세 등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고,제의를 거절하면 협박도 일삼는다. 벤처인큐베이팅 사업을 하는 A씨는최근 한 브로커로부터 “1년에 10개업체만 코스닥에 등록하자”는 제의를 받았다.이 브로커는 최근검찰의 벤처업계 수사에 대해서도 “고위층과 친하니 아무 걱정하지말라”며 코웃음쳤다.A씨는 “한국디지털라인 부도사건으로 떠들썩한요즘에도 거의 매일 브로커들의 제의를 받고 있다”면서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유혹에 빠진다”고 털어놨다. ■쏟아지는 유혹들 벤처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어처구니없는 제의를 받았다.평소 알고 지내던 증권업계 관계자 C씨로부터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강남의 최고급룸싸롱.자신을 각각 국정원 간부와 검사라고 소개한 이들은 다짜고짜“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며 “벤처기업 3곳만 골라 코스닥에 등록시키자”고 제의했다. 이들은 주가를 높인 뒤 주식을 팔아 수익금을 나누자고 했다.“사업계획서 등 서류만 그럴듯하게 준비해주면 코스닥 등록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며 큰소리쳤다.B씨는 생각해보겠다며 그 자리를 피한 뒤연락을 끊었다. ■제의거절하면 보복 기술력으로 꽤 알려진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D씨는 사채 브로커들의 눈 밖에 나 당한 경우.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던 중 사채 브로커들이 따라붙었다.“함께 일해보자”며 투자를 제의했다.기술력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던 D씨는 브로커들의 제안을 모두뿌리쳤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를 거절한 결과는 참담했다.브로커들이장외에서 적정가의 15배에 거래되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2주 만에20배의 가격으로 몽땅 사들였다.현재 남은 지분은 D씨가 보유한 23%가 전부.D씨는 피땀 흘려 세운 회사를 브로커들에게 넘겨야 할 처지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 돈의 유혹이 계속된다면 살아남을 벤처는 하나도 없을 것”라면서 “코스닥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집중된권력을 분산시키고 심사 과정을 공개해 코스닥 등록에 대한 벤처기업들의 불신을 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이버 통일교육학교’ 문연다

    남북화해 무드에 발맞춰 냉전의식을 청산하고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온라인 통일교육학교’가 문을 연다. 벤처교육회사인 에드퓨처 코리아,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하나로 통신은 5일 인터넷 온라인망을 통한 ‘사이버 통일교육 과정’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온라인 통일교육학교는 초·중·고 교사,대북 진출 기업인,공무원,대학생 등에게 ‘변화하는 남북관계’ ‘북한의 이해’ ‘국어,사회,역사 등 북한 교과목 이해’ 등의 커리큘럼으로 매주 3강좌씩,모두 21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미국에서 한민족 통합교육사업을 전개해온 에드퓨처 코리아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하나로 통신이 콘텐츠 제작 기술을 제공키로 분담체제를 구축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우즈 시즌 10승 눈앞 10언더로 싱과 공동선두

    [애틀랜타 AP 연합]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사흘만에 선두에 오르며 시즌 10승가능성을 밝혔다. 우즈는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 70·6,98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이로써 사흘만에 선두에 오르며 시즌 10승,대회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가 10승을 달성할 경우 바이런 넬슨,벤 호건,샘스니드 이후 PGA통산 두자리 승수를 올린 4번째 선수가 된다. 전날 4위였던 싱은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 샷으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4월 마스터스대회 이후 첫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으며 필 미켈슨은 9언더파 201타로 3위,엘스는 6언더파 204타로 4위에자리했다. 반면 듀발은 버디 2,보기 4,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로 부진,3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로 추락했다.
  • 정치권 부문별 루머 업계 반응

    벤처업계가 정치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자금난에 이은 ‘정현준게이트’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치권이 하루가 멀다 하고 근거도 없는 루머성 폭로전으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업계는 “문제가 있는 벤처기업을 시장에서 쫓아내는 것은 좋지만 정치권의 폭로전으로 순수한 벤처기업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 회장은 31일 “문제있는 기업을정리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정치 폭로성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하루빨리 밝혀서 대책을 마련,선의의 벤처기업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금융전문가인 정현준씨가벤처기업에 관여했다고 해서 벤처업계 전체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것은 벤처업계를 죽이는 일”이라면서 “정치권은 벤처기업에 대한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리챌 전제완(全濟完)사장은 “잘못된 기업을 벌주는 것도 좋지만정부가 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여야 한다”며 “대책도 없이 무작정사정으로만 일관하면 걸음마 단계인 벤처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네띠앙 홍윤선(洪允善)사장은 “일부 기업들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이미 자리잡은 건실한 회사까지 불량기업으로 한꺼번에 매도해서는안된다”며 “벤처기업들이 이제 막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에 일부 기업때문에 벤처업계 전체가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벤처업계 ‘정현준사건’ 성명

    벤처업계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불법대출 및 정·관계 커넥션 의혹과 관련, “이 사건은 사이비 금융전문가에 의한 불법 금융행위”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건을 벤처업계의 사회적 책임 제고와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9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정현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은 부도덕한 벤처기업가의 사건이 아니라 사이비 금융전문가의 부당이득을 위한 기업인수 및 주가조작,불법대출 등의 불법 금융행위”라면서 “사건의 본질이 바르게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증권시장의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벤처투자로 손해를 본 상황에서 이번 사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벤처기업과 기업인에 대한부정적인 인식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부 벤처기업과 기업인들의 잘못을 일반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벤처기업의 경영진·대주주가 도덕적으로자성하는 계기로 삼고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사업에 정진하겠다”면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벤처업계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밸리를 가다] 대덕

    “위기는 없다“ 대덕밸리는 정보통신,생명,화학,환경,기계,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무려 총 70개의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고,석사 이상 연구원이 16,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기술 집산지다.대덕밸리는 대전시의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3·4산업단지,현재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벤처산업단지,특허청 등 정부 기관이 있는 둔산 신도시를 이른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더밸리엔 경쟁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6개 연구기관과 6개 대학 등 15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실이 그 산실이다.모두 400여개 업체가 입주해 벤처의꿈을 키우고 있다.97년말 120개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창업보육실은 지난달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127),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82),한국원자력연구소(14),생명공학연구소(24),한국표준과학연구원(13),한국기계연구원(11),한국전력연구원(7) 등에서 운영하고있다.이밖에 소프트웨지원센터(34),충남대(19)등도 있다.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대덕연구단지는 숲이 우거져 출근하는 게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반도체 공정 장비를 설계하는 지니텍 이경수(李璟秀) 사장은 “걸어서 10분 안에 천변 녹지가 있고,차로 20분안에 국립공원에 갈 수 있고,90분만 드라이브하면 바다에 닿을 수 있는 대도시가 또 어디 있느냐”고 자랑한다. 대덕밸리의 우수성은 IMF 구제금융하에서 불과 5%의 기업만이 부도를 맞은데서 드러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이택구 과장은 “벤처 위기론의 진원지는 닷컴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 테헤란밸리”라면서 “수익모델 없이 머니게임에만 골몰하니까 벤처 위기론이 터져나오는것”이라고 지적했다.대덕밸리의 중심은 하이테크 제조벤처로 벤처위기론의 무풍지대라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창업하기에도 대덕밸리는 천국이다.서울 테헤란밸리의평당 35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임대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의 평당 임대료는 겨우 5,000∼3만원에불과하다.초기 벤처기업들이 기반을 구축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좋은 장소다. 이에 따라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고,투자하기 위해 대덕밸리에는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다.서울이 본사인 열림기술은 최근 대전에 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했다.센터 김갑성(金甲星) 소장은 “기술수준은 어느정도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기술을 사업화하는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김 소장은 현재 6건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가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적지 않은 몫을하고있다.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벤처기업을 위해 다산관,장영실관등 벤처타운을 직접 짓기까지 했다.또 시는 대전과학산업단지에 11만6,000여평의 벤처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민간시설을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는 50%로 감면해주기도 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김성철(金聖哲) 벤처산업담당은 “직접적인 지원은 기업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세제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덕밸리에도 문제점이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마케팅의 열세다.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한손으로 셀 정도인 4개에 불과하다.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吳治泳) 사장은 거의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마케팅 때문이다.오치영사장은 “대전에 비해 서울이 10배의 기회가 있다”면서 “미국 등세계를 상대하기 위해서도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험실 기술을 사업화하는데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대덕에서는 실험실 기술이 더 큰 소리를 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열세인 문화인프라도 문제점에 들어간다.반도체 클린룸의 분자오염제어 기술과 국소청정화 기술 분야에 있어서 국내 유일의 회사인 에이스랩 윤광호(尹光鎬) 부장은 “공연장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놀이 공간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대덕밸리는 첨단 기술력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벤처업계에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산·학·연의 협력연구로 시너지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대덕밸리는벤처업계의 새로운 대안이자 바람직한 모델이며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대덕밸리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달 28일 김대중(金大中)과 대전시,과학기술부,중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졌다.정부가 공식적으로 특정지역을 ‘밸리’로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jeunesse@■ 대덕 24시 지난 25일 밤 11시40분쯤 에이스랩 직원 몇몇이 회사 입구에서 머뭇거리고 있다.오랜만에 밤 12시 전에 퇴근하니까 서로들 어색해서다. 대덕밸리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자기가 맡은 프로젝트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뿐이다.일찍 퇴근하더라도 하던 일을 갖고 퇴근하는 일도비일비재하다.인터넷 화상 채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인터미디어한호인(韓鎬麟) 연구원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집에 가서도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말했다.34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는 각 층마다 수면실과 샤워실이 갖춰져있다.밤샘이 잦기 때문이다. 대덕밸리 벤처인들은 점심을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연구소나 대학 등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어 외부 식당으로 가기에 먼 탓도 있지만 시간이 절약돼서다.인터미디어 장채호(張彩浩) 과장은 “시간도 절약되고 선택의 고민이 없어 편하다”고 웃었다.저녁도 짜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일은 흔하다. 카이 등 6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1차 대덕벤처협동화단지 한 구석에는 농구대가 있다.식사후 시간나는대로 길거리 농구를 즐긴다. 물론 여기에도 공동식당이 있다.대덕대 안에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 현관에는 DDR이 설치돼 있다.야근하기 전 몸 푸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밤낮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산뜻한공기와 녹지에 둘러싸인 분위기 때문인지 테헤란밸리와 같은 삭막함이 없다.건물도 개성있고 단아한데다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LG연구소 건물은 건축상을 받은 ‘작품’이다. 출근시간대 교통체증도 없다.아무리 멀어도 40여분이면충분하다. 이러다 보니 여유가 배어나오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대덕밸리다. 여유를 바탕으로 ‘두레’가 첨단과 만나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형태인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생겼다(대한매일 10월23일자 14면 참조). 12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공동연구를 통해 경비와 시간을 절감할 계획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 “벤치마킹은 제2의 창조”

    “벤치마킹은 제2의 창조입니다” 자치단체 내에 벤치마킹만을 전담하는 조직이 생겼다.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최근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시책을 체계적으로 모방,재창조하기 위해 구성한 ‘아이디어 벤치마킹단’이 그것. 비록 전·후반기로 1년에 두차례 운영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기업체가 아닌 자치단체가 이러한 조직을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벤치마킹단은 아이디어를 일반행정,지방재정,보건복지,청소환경,산업 및 도시개발 등 5개 분야로 나눠 보다 체계적으로 수집·가공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첫 벤치마킹단은 4개팀 12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우선 2개조로 나눠 1조는 이미 지난 24일 서울을 출발,3박4일간 부산·울산·대구·경북 영천·구미 지역을 순회하면서 각 자치단체의 우수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또 다른 조는 31일부터 3박4일간 강원도 동해시,충북 단양·제천,충남 천안,대전시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방문에서 수집하는 표본 아이디어사업은 32개에 이른다.부산시 중구의 ‘공무원 주민생활 현장근무제’,대구시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 및 ‘사랑의 징검다리 운동’,대전시 대덕의 ‘대덕 파수꾼 운동’,광주시의 ‘실버 21 프로젝트’,충북 제천시의 ‘환경정화 식물가꾸기’,전북 남원시의 ‘캐릭터 상품화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각 팀은 지역을 방문한뒤 10일 이내에 수집한 아이디어를 문제점,개선안,건의사항 등이 담긴 보고서로 완성시켜야 한다.이 보고서는 전단원이 참가하는 벤치마킹단 회의에서 실현가능한 사업(안)으로 만들어지고,다시 실무자 및 주무 국·과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최종사업안으로 확정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벤치마킹단이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뱅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정현준 몰락’예견된 비극

    서울 강남구 테헤란밸리 벤처기업 종사자들은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은 벤처기업을 ‘머니게임(돈놀이)’의 수단으로만 여긴 사채업자와 사이비 벤처기업가가 빚어낸 예견된 비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벤처인들은 “지난 98년 3월 정현준(32)씨가 한국디지탈라인(KDL)을 인수할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웹인터내셔널의 후신인 KDL은 원래 컴퓨터통신에 게임을 서비스하는 평범한 벤처기업이었다.97∼98년 한국통신의 국책사업을 따낸 뒤 회사용 인트라넷시스템(일명 그룹웨어)을 개발,주목받기 시작했다. 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KDL 사장 정씨는98년 3월 20억∼30억원을 들여 KDL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시 KDL은 정씨가 생각한 것처럼 가치있는 기업은 아니었다.벤처인들은 “빈 껍데기나 다름없는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한 벤처기업가는 “인트라넷 시스템은 당시 ‘다음’과 ‘버츄얼테크’ 등도 개발,독점적인 상품이 아니었으며 기술진도 그리 뛰어난편은 아니었다”면서 “정씨가 인수 한달쯤 뒤부터‘전임 사장에게속았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전했다.그는 또 “전임 사장도 기술개발에 힘쓰기보다 자신의 유명세에 더 관심이 많아 벤처업계에서는불신을 받는 사람이었다”면서 “그러나 동방상호신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56)씨가 계속 뒷돈을 대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기업사냥을 계속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달리던 자전거가 멈추면 쓰러지므로 계속 페달을 밟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벤처업계에서는 이번 불법대출 사건을 “매출을 통해 얻는 이익은없는데 주가마저 떨어져 ‘작전’도 어려워지자 사채업자 이씨가 돈을 거둬들이면서 정씨와 이씨의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기술개발 등에 진력하기보다는 강남 요지에 70여평 규모의사무실을 얻어 경영·경제학과 출신인 10여명의 비서를 두고 돈놀이에 몰두했다.올해 초까지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풍부한 자금을 운영했던 정씨는 학교 후배인 이모씨(33)가 “집이 멀어 출퇴근이 힘들다”고 호소하자 서울 압구정동에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사주기도했다. 한벤처기업가는 ‘정·관계 실세가 이경자·정현준 사설펀드에 투자했다’는 소문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주주 명단에 정치인 이름을 끼워 넣는 것이 유행이었다”면서 “이·정씨가 무료로 주식을 정·관계 인사에게 제공한 뒤 주주명단에 끼워 넣거나‘작전’으로 주가를 높이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보험성’주식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코스닥 등록 규정은 고무줄?

    코스닥시장과 관련된 잡음들이 흘러나오면서 등록예비심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업협회로 이관됐다.이후 등록관련 규정이 1년만에 8차례나 바뀌었다. 규정이 자주 바뀐 것은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대기업 특례규정을 둬 아시아나,국민카드,LG텔레콤 등 코스닥과 어울리는않는 대기업에게도 문을 열어줘 현재의 공급초과 현상을 초래했다는지적이다. ◆벤처기업 적용기준=벤처기업으로 지정되면 일반기업보다 등록요건이 자유롭다.설립경과년수,자본금,자산총계,부채비율이나 이익,자본상태에 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벤처기업지정요건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해당회사 자본금의 10%에 해당하는 지분참여를받거나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투자(주식과 주식관련 사채 포함)를 받은 기업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5% 이상인 기업▲특허권 실용실안권 기타 신기술을 활용한 매출액(수출액)이 전체 매출액대비 50%(25%)이상이 기업 ▲벤처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기술기업으로 판정받은 기업 등이다. 물론 벤처로 지정된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불투명할 경우 여러 평가요건을 둬 걸르고 있지만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벤처캐피탈 지분과 관련,해당기업에 투자한지 1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지난 1월28일 개정때에야 추가돼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생겨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기업 특례조항=지난해 8월 증권업협회에서 등록관련,예비심사를맡으면서 대기업 등록요건을 신설했다.유명기업을 유치,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대기업 등록요건에서 자기자본 1,000억원이상 법인의 경우설립후 경과년수,경영성과,자본금은 규정요건에서 제외시켰다.자기자본의 50% 미만의 자본잠식과 최근 연도말 부채비율 400%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도 시장진입을 허용하는 등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이때를놓칠세라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시장규모만 키워놓았다. ◆공급초과는 느슨한 심사규정 때문=올들어 예비심사청구 기업이 300개를 넘어섰다.유무상증자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심해지자 최대주주와 벤처캐피탈의 지분매각 금지 규정을 강화하고대기업 특례조항을 폐지하는 등 부랴부랴 공급부분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 개정을 계속해왔다는 질책을면하지는 어렵게 됐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이건상과장은 “거래소는 80년대 후반 상장규정을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상장러시를 이뤄 한동안 공급초과 후유증을 앓았다”면서 “코스닥 등록요건 뿐아니라 퇴출요건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테헤란 밸리 실직자 쏟아진다

    한국디지탈라인의 불법 대출사건 등 벤처기업의 ‘도덕적 해이’가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의 메카 강남 ‘테헤란밸리’에서‘벤처 실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다.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감원 태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뉴스,투자 정보,사이버 패션,백화점 유통 정보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했던 ‘디지탈FK’는 52명이었던 사원을 최근 18명으로 줄였다.이 회사는 감원과 함께 시장성이 떨어지는 유아교육 홈페이지를 폐쇄했다.유료 회원제로 운영했던 벤처투자 전문 사이트 ‘패밀리코리아’도 회원 모집을 중단했다. 이준석(34)팀장은 “서울 양재동과 서초동에 나뉘어 있던 사무실도하나로 통합했다”면서 “이제 벤처업계도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는 살아 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종합 여행사인 ‘3W투어’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직원이 150명이었으나 지난 7월 사장이 바뀌면서 절반 이하인 60여명으로 줄였다. 주력 분야인 관광사업만 남기고 웨딩사이트는 다른 업체에 팔았다.전자상거래와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아예 없애버렸다.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김봉성(36)부장은 “짧은 시간에 대량 감원이 이뤄지다 보니 잡음도 많다”면서 “서운한 감정을 지닌 채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바람에 회사 이미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인터넷 음반을 판매하는 ‘메타랜드’ 역시 직원 90명 중 40명을 감원했다.전자상거래와 통합 마일리지서비스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자결제시스템사업의 경우 다른 회사와 합병했다. 벤처 실직자들은 재취업하기도 쉽지 않다. 이모씨(31)는 지난해 대기업을 뛰쳐 나와 전자상거래 전문 벤처기업로 옮겼으나 지난달 감원 선풍에 휘말려 퇴사했다.그는 “창업이 유일한 재기의 방법인데 요즘 엔젤 투자자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직한 벤처인들로부터 채용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정치 전문 사이트 ‘포스닥’의 신철호(29)대표는 “그동안 벤처기업들은 너무 쉽게 자금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사원들의 임금 수준도 너무 높았다”면서 “쉽게 채용하고 창업했던 것만큼 해고와 폐업도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개막

    24일부터 나흘간 지방자치단체는 단체장과 의회 의장단이 없는 ‘공백’ 상태에 빠진다.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모두 모여있기 때문이다. 행사는 행정자치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하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시도의회의장협의회,시·군·구의회의장회가 후원했다.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408명이 참석했고,일반 시민과 학생들도 참관하고 있다.참가자들의 면면이나 규모로만 보아도 지자체 ‘잔치’라 부를 만하다. 박람회는 민선 지자체 이후 개혁 성과를 회고하고 개혁 의지를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지자체 발전과 관련된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보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세부 행사도 이런 맥락에서 준비했다.우선 민선 이전을 거슬러 지방자치 50년 역사를 되새기는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자치제를 실시했던 지난 49∼60년,중단기간인 61∼90년,부활된 91년 이후 등 연대별로영상,신문,법령,문서,정부간행물 등을 통해 지자체 관련 주요사건을일람할 수 있게 했다. 여기서는 그간 NGO가 지자체에 끼친 영향 등도 찾아볼 수 있다.경실련을 중심으로 한 NGO 토론회도 열린다.▲주민참여 확대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회 ▲지방분권화의 현황과 과제 ▲지방의회 기능강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주제로 시민단체와 학계,연구기관,지자체인사 등이 지자체 발전과제를 공론화한다. 지방자치 회고 간담회도 별도로 열린다.세대별 인터뷰를 통해 과거지방자치에 대한 회고를 영상으로 제작했고 현행 지자체 실태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지자체 전문인사들은 과거와 현재의 자료를 토대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개혁박람회인 만큼 개혁사례도 전시된다.대구시의 담장허물기운동,경기 광명시의 환경기초시설 빅딜 등 78건의 분야별 우수 사례를 볼수 있다. 벤치마킹 사례 발표 토론회에서는 개혁성과에 대한 저마다의 비법을 공개,다른 지자체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국제토론회에는 미국 행정학회 부회장과 일본 명치대 교수 등을 초청,그들의 경험을 듣고 우리 실정에 맞는 자치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자체 개혁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도 냈다.행정과 재정,환경·교통,국제·정보,문화·관광,복지·여성,지역·도시개발·지역경제 등으로 세분화해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했다.1,675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지운기자 jj@
  • 코스닥 사설펀드 ‘검은 커넥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계기로 벤처붐을 타고 공공연히 자행돼온 벤처기업,전주(錢主),정·관계의 ‘검은 거래’의 단면이 백일하에드러나고 있다. 벤처붐에 편승,일부 벤처기업과 전주들은 ‘대박’을 터뜨리는데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을 유도,검은 커넥션을 만들어갔다.벤처기업 지정,코스닥시장 등록,시세조종 조사 면제 등을 위해 정·관계 요로에 ‘주식 상납’등의 형식으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설펀드 모집·운영=지난해 코스닥시장이 불붙으면서 사채업자에서 일반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사설펀드를 설립했다.이 돈을 ‘부티크’를 운영하는 자금운영역(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로 부름)들에게 맡겨 대행하게 했다.펀드규모는 대부분 수십억원이며 일부는 수백억원에 이른다.실제 지난해 이후 투자대행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벌어 ‘준재벌’이 된 사람도 있다. 부티크는 코스닥 활황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시장 침체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고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디지탈라인처럼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실태=벤처기업을 설립할 때 대주주들은 자기지분외에 다른 사람 명의로 미리 지분을 확보해놓고 펀딩이나 등록 과정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상납용으로 제공한다.회사가 커나가는데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을 주주로 펀드에 가입시켜 이들로부터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셈이다. 모 종금사 직원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관계기관 상납용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감원 ‘작전내사’ 종목중 검찰에 통보되지 않고 무마된 것중 많은것들이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사설펀드를 운영했던 모씨는 코스닥 등록심사 규정중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처음부터 관련기관에 인사정도는 하고 시작한다고 말했다.등록한 뒤 거래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으로 이첩돼 검사를 받게되고 또 검찰로 넘겨지게 돼 관련기관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은 사업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벤처업계 반응=벤처기업들은 이번 사건은 코스닥 등록을 둘러싼 코스닥위원회와 재경부,금감원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다.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코스닥위원회가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재경부와 금감원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상황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정책을 믿을 수 없어 결국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는 재경부나 금감원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선임 김재천기자 sunnyk@
  • 이·팔 유혈충돌…휴전 이행 어려울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이 금주 초 폭력행위 종식에 합의했음에도불구,20일 요르단강 서안의 셀피트와 라말라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이,나블루스에서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각각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유혈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 간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유혈사건은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 긴급 정상회담 기본 합의에 입각,이스라엘측이 휴전을 위한 과도기로 설정한 48시간의 유혈종식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난 것이어서 과연 휴전이 이행될 수 있을지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으로 지난 3주 동안 양측간의 유혈 충돌로사망한 사람은 모두 120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수도 3,5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위한 과도기로 48시간을 갖는다는 데만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슬로모 벤 아미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날 돌연 기자회견을 갖고 “과도기는 이날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로 만료된다”고 일방 발표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인 수만명은 이스라엘측이 설정한 유혈종식 시한이 종료됐음에도 불구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가자지구의 베들레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전날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명의 장례식을 거행하면서 가두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70명 이상이 부상했다.이번 충돌은 지난2주 이래 최악의 것이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이스라엘 대규모 봉기가 일어났던 ‘올드시티’의 알 아크사 회교사원에서 이날 정오 기도회가있을 예정이어서 또다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나블루스에서 5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성을 되찾고 샤름 엘-셰이크 합의정신을 상기해 줄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미국 중재로 이뤄진 샤름 엘-셰이크 회담에서합의된 유혈종식 시한이다가오는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원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라크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주요 각료회의를 소집,이날오후 알 아크사 사원에서의 대규모 기도 행사에 따른 안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벤 아미 외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사실이나 그 지시가 팔레스타인 시스템에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할 수없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날 기도회를 가진 뒤 폭력시위를 벌일것을 우려,40세 이상의 팔레스타인에 대해 도심 진입을금지하고 ‘올드 시티’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삼엄한 경비망을펴고 있다. 나블루스 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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