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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단지 나무 함부로 못벤다

    아파트 단지내의 나무라도 함부로 베지 못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안의 녹지를 보전하기 위해 아파트 거주민이라도 단지 안의 나무를 함부로 없애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녹지 훼손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내 녹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제는 아파트단지 안의 나무도 ‘공공의 재산’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아파트의 담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규모와 담의 실태, 녹지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담 허물기 사업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서울시의 특성상 집이나 건물 사이사이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학 담장 허물기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파트 담 허물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트리플X 2(29일 개봉) 장르/예매율 액션/11.66(12세) 감독/배우는 리 타마호리/아이스 큐브·새뮤얼 잭슨·윌렘 데포 어떤 줄거리 감옥에서 ‘발탁’된 죄수, 미국 대통령 구하다. 이래서 좋아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액션. 이래서 별로 ‘전편’을 뛰어넘지 못한 속편. 홈피 반응은 “…” ●댄서의 순정 장르/예매율 코믹드라마/76.56%(15세) 감독/배우는 박영훈/문근영·박건형 어떤 줄거리 첫사랑에 눈뜬 스무살 옌벤 소녀의 라틴댄스 정복기. 이래서 좋아 깜찍한 문근영, 춤도 잘 추네. 이래서 별로 문근영만 도드라지는 신파 멜로. 홈피 반응은 “상상 이상의 춤솜씨” ●미트 페어런츠2 장르/예매율 코미디/0.74%(15세) 감독/배우는 제이 로치/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더스틴 호프만 어떤 줄거리 견원지간 양부모 상견례 이래서 좋아 화끈하게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래서 별로 확실하게 실감나는 문화적 차이 홈피 반응은 “나른한 봄날,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 ●달콤한 인생 장르/예매율 누아르액션/0.74%(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김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 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홍콩누아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착신아리2 장르/예매율 공포/1.36%(15세) 감독/배우는 츠카모토 렌페이/미무라·요시자와 유 어떤 줄거리유미에 관한 수사를 계속하던 모토미야 형사에게 1년 뒤 또 죽음의 메시지가 찾아오는데…. 이래서 좋아 휴대폰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반영. 이래서 별로 전편보다 강도는 약하네. 홈피 반응은 “…” ●인터프리터 장르/예매율 스릴러/2.16%(15세) 감독/배우는 시드니 폴락/니콜 키드먼·숀 펜 어떤 줄거리 유엔 동시통역사와 암살범에 얽힌 정치스릴러. 이래서 좋아 두 명배우의 연기대결 이래서 별로 탄탄한 출발, 허약한 결말 홈피 반응은 ”…” ●어바웃 러브 장르/예매율 로맨스/5.06%(15세) 감독/배우는 존 헤이/제니퍼 러브 휴잇·더그레이 스콧 어떤 줄거리 한통의 러브레터로 밝혀지는 세 남녀의 사랑에 관한 진실 이래서 좋아 한없이 사랑스런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 이래서 별로 ‘엽기적인 그녀’를 커닝한 라스트신. 홈피 반응은 “그녀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주먹이 운다 장르/예매율 드라마/1.36%(15세) 감독/배우는 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 어쩔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 [NBA] 시카고 1승 ‘부활 신호탄’

    마이클 조던이 떠난 97∼98시즌 이후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카고 불스가 짜릿한 4쿼터 역전쇼를 펼치며 ‘제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카고는 25일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04∼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라운드 워싱턴 위저즈와의 1차전에서 벤 고든(30점)과 안드레스 노시오니(25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3-94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쿼터까지 77-83으로 뒤진 불스는 4쿼터 들어 ‘루키’ 고든(30점)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고든은 84-85로 뒤진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넣은 뒤 래리 휴즈(31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쓸어담는 등 4쿼터에서만 12점을 작렬시켜 ‘클러치 슈터’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동부의 지존’ 마이애미 히트(1위)도 뉴저지 네츠(8위)를 116-98로 이겨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공룡’ 샤킬 오닐(17점 11리바운드)은 변함없이 골밑을 장악했고,‘가드 듀오’ 드웨인 웨이드(32점)와 데이먼 존스(30점)는 내외곽을 부지런히 휘저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하위 시드의 덴버 너기츠(7위)가 샌안토니오 스퍼스(2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덴버는 팀 던컨을 더블팀 수비로 꽁꽁 묶었고 가드 안드레 밀러가 31점을 터뜨려 샌안토니오를 93-87로 물리쳤다. 피닉스 선스(1위)는 숀 메리언(26점), 틴 리처드슨(22점) 등이 무려 15개의 3점 세례를 퍼부어 멤피스 그리즐리스(8위)를 114-103으로 따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인터프리터(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16.01%(12세) 감독/배우는시드니 폴락/니콜 키드먼·숀 펜 어떤 줄거리 유엔 동시통역사와 암살범에 얽힌 정치스릴러. 이래서 좋아두 명배우의 연기대결 이래서 별로탄탄한 출발, 허약한 결말 홈피 반응은“…” ■ 어바웃 러브 장르/예매율로맨스/41.50%(15세) 감독/배우는 존 헤이/제니퍼 러브 휴잇·더그레이 스콧 어떤 줄거리한통의 러브레터로 밝혀지는 세 남녀의 사랑에 관한 진실 이래서 좋아한없이 사랑스런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 이래서 별로‘엽기적인 그녀’를 커닝한 라스트신. 홈피 반응은 “그녀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거북이도 난다(2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2.39%(15세) 감독/배우는 바흐만 고바디/아바즈 라티프·소란 이브라힘 어떤 줄거리 어린이의 눈을 통해본 전쟁의 참상 이래서 좋아절망속에서 피워내는 희망의 싹. 이래서 별로 잔인한 현실에 눈을 돌리고 싶을 지도. 홈피 반응은 “너무 아픈 영화” ■ 마파도 장르/예매율코미디/3.30%(15세) 감독/배우는 추창민/김수미·이문식 어떤 줄거리 16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 다섯 할매들이 사는 마파도로… 이래서 좋아웃지않고 못배기게 하는 연기자들의 힘 이래서 별로 ‘복권찾기’와 관계없는 에피소드들의 잔치 홈피 반응은 “실컷 웃을 수는 있습니다” ■ 달콤한 인생 장르/예매율누아르액션/6.06%(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김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홍콩누아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 미트 페어런츠2 장르/예매율코미디/7.31%(15세) 감독/배우는 제이 로치/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더스틴 호프먼 어떤 줄거리견원지간 양부모 상견례 이래서 좋아 화끈하게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래서 별로확실하게 실감나는 문화적 차이 홈피 반응은 “나른한 봄날,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 ■ 주먹이 운다 장르/예매율 드라마/15.02%(15세) 감독/배우는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어쩔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 역전의 명수 장르/예매율 드라마/6.32%(15세) 감독/배우는 박흥식/정준호·윤소이 어떤 줄거리천양지차로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인생 역전극 이래서 좋아정준호의 눈부신 1인2역. 이래서 별로 과잉의욕이 빚은 참사 홈피 반응은 “재밌긴 한데 뭔가 아쉽다”
  • [무슨 영화 볼까]

    ●주먹이 운다 장르/예매율 드라마/22.64%(15세) 감독/배우는 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 어쩔 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역전의 명수 장르/예매율 드라마/19.58%(15세) 감독/배우는 박흥식/정준호·윤소이 어떤 줄거리 천양지차로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인생 역전극 이래서 좋아 정준호의 눈부신 1인2역 이래서 별로 과잉의욕이 빚은 참사 홈피 반응은 “재밌긴 한데 뭔가 아쉽다” ● 미트 페어런츠2 장르/예매율 코미디/14.17%(15세) 감독/배우는 제이 로치/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더스틴 호프만 어떤 줄거리 견원지간 양가부모 상견례 이래서 좋아 화끈하게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래서 별로 확실하게 실감나는 문화적 차이 홈피 반응은 “나른한 봄날,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 ●달콤한 인생 장르/예매율 누아르액션/12.06%(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김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 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 홍콩누아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마파도 장르/예매율 코미디/11.25%(15세) 감독/배우는 추창민/이정진·이문식 어떤 줄거리 16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 다섯 할매들이 사는 마파도로… 이래서 좋아 웃지 않고 못배기게 하는 연기자들의 힘 이래서 별로 ‘복권찾기’와 관계없는 에피소드들의 잔치 홈피 반응은 “실컷 웃을 수는 있습니다” ●엄마 장르/예매율 드라마/14.04%(전체) 감독/배우는 구성주/고두심·손병호 어떤 줄거리 자식을 위해 해남에서 목포까지 3박4일을 걷는 엄마의 여정 이래서 좋아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자식사랑 이래서 별로 엉성한 이야기 구조와 투박한 매무새 홈피 반응은 “2시간짜리 특집드라마를 본 듯”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장르/예매율 드라마/4.31%(12세) 감독/배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힐러리 스왱크·모건 프리먼 어떤 줄거리 여성복서와 늙은 트레이너의 진한 교감 이래서 좋아 삶을 통찰하는 깊은 시선과 긴 여운 이래서 별로 숨가쁜 휴먼드라마와 권투영화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장르/예매율 드라마/3.89%(12세) 감독/배우는 도이 노부히로/다케우치 유코·나카무라 시도우 어떤 줄거리 비의 계절에 다시 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 아내와의 기적같은 재회 이래서 좋아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팬터지를 꿈꾼다면… 이래서 별로 너무 순수해서 밋밋한… 홈피 반응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 [세상에 이런일이]별걸 多 훔치네

    “파란 작업복을 입으면 직원인 줄 알고 의심하지 않을 줄 알았죠.” 경기 화성경찰서는 7일 철도공사 직원 작업복을 맞춰 입고 직원 행세를 하며 열차 레일을 절단해 훔친 임모(44·시흥시)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야목4리를 지나는 열차 레일 110여m를 산소절단기로 자른 뒤 트럭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슴과 팔뚝 부분에 무늬가 새겨진 직원용 남색 점퍼를 똑같이 맞춰 입었으며, 훔친 레일을 고철 수집상에게 팔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처를 지나던 주민으로부터 “레일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고철값이 올라 전국에 맨홀뚜껑이나 다리난간, 학교 교문을 훔쳐가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마터면 열차전복 등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시(市)지정 문화재 주변의 수십년 된 나무 40여 그루를 무단으로 벌목한 추모(61·농업)씨 등 4명을 산림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추씨 등은 지난 1월23일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소재 시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50호 이여발(李汝發)묘 주변 20년생 참나무와 30년생 밤나무 등 40여 그루를 멋대로 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유가가 폭등하자 난방용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그린스펀 후임 버난케 이사 유력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내년 초 물러나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버난케 이사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으로 지명한 것도 그린스펀의 뒤를 잇기 위한 절차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스콧 리드 공화당 정치고문은 버난케를 ‘이달의 인물’로 지칭했으며 증권회사 리만 브라더스의 최근 투표에선 그가 차기 FRB 의장으로 뽑혔다. 다른 후보로는 글렌 허버드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등이 거론됐다.
  • [‘꿈의무대’ 마스터스 티샷] 마스터스, 알고보면 재미 2배!

    ●오거스타GC ‘구성(球聖)’ 보비 존스가 1930년 설계한 미국 최고의 명문골프장. 마스터스를 위해 5개월 이상 문을 닫고 철저하게 관리해 ‘건들기만 해도 5m가 구른다.’는 유리알 그린을 자랑한다. 손꼽히는 부호와 명문가 출신 정치인 등 300여명만이 회원으로 있다. 여성회원은 받지 않는다. ●그린재킷 원래 비회원과 구분하기 위해 회원들만 입었다. 우승자에게 입히는 전통은 1947년 시작됐다.1호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샘 스니드. 우승자는 1년간 재킷을 보관한다. ●아멘 코너 11∼13번홀을 말한다. 숲을 시계 방향으로 끼고 도는 이 코스는 공략하기가 너무 어려워 ‘아멘’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골든벨 ‘개나리’로 불리는 가장 짧은(155야드) 12번홀(파3). 바람이 거세고 페어웨이도 좁아 가장 힘든 홀 가운데 하나다. ●아이크 연못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오거스타 회원이자 골프광이었던 아이젠하워의 이름을 붙인 연못.2500평 크기로 9번홀 근처에 있다. ●호건의 다리 3개 다리 중 하나로 12번홀 왼쪽에 있다.1953년 벤 호건이 코스레코드(274타)를 세우며 우승한 것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였다. ●각종 기록 지난해 최경주는 2라운드 전반에 6언더파 30타를 쳐 9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18홀 최소타는 닉 프라이스와 그레그 노먼이 작성한 9언더파 63타. 잭 니클로스는 6차례 우승으로 최다우승자로 남아 있다.4번 우승한 아널드 파머는 지난해까지 50회 출전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생후 21년3개월14일 만에 정상에 올라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영화] 15일 개봉 ‘미트 페어런츠2’

    문화와 가치관이 다른 배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결혼하며 빚는 갈등을 소재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어낸 전편의 뒤를 잇는 ‘미트 페어런츠2’(Meet the Fockers·15일 개봉). 전편이 개봉한지 4년이 흘렀지만, 장인에게 어렵사리 승낙을 얻은 그렉은 여태 팸과 웨딩마치를 올리지 못한 채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이번엔 ‘가문의 전쟁’으로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남자 간호사 그렉(벤 스틸러)과 팸(테리 폴로)은 양가 부모의 상견례를 치르러 팸의 부모와 함께 그렉의 부모네로 간다.‘경쟁만이 살 길이다.’라는 정신으로 무장한 전직 CIA 요원인 팸의 아버지 잭(로버트 드니로)과, 승패보다는 열정과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믿는 그렉의 아버지 버니(더스틴 호프먼). 이 화해할 수 없는 두 가족의 가치관 차이가 속편의 주된 갈등요소다. 하지만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마찰처럼 보이는 매력적인 밑그림은, 그 위에 그림이 하나둘 그려지면서 망쳐진다. 결코 섞일 수 없는 가치관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해한다는 기본줄기를 설득력있게 끌어내기보다는, 가족간의 엉뚱한 소동에만 초점을 맞춰 부담스런 유머만 늘었다. 망가지는 캐릭터가 온갖 사고를 저지르는 에피소드의 나열은 극의 흐름을 끊고, 성적인 농담들도 도를 넘어 거슬린다. 숨겨놓은 아들과 전직 CIA의 실력을 발휘해 뒤를 캐는 모습은, 재미도 현실성도 없어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가볍게 웃고 적당히 즐기는 오락영화로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결혼의 갈등요소로는 오로지 경제·사회적 차이만이 존재하는 한국의 드라마와 비교해볼 때,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이 충돌하는 이들의 모습이 조금은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로버트 드니로와 더스틴 호프먼 등 왕년에 한가락했던 연기파 배우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망가지는 모습도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그렉의 어머니로 새롭게 출연했다.‘오스틴 파워 제로’로 데뷔한 제이 로치가 전편에 이어 감독을 맡았다.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그 영화 어때?] ‘서스펙트 제로’ 貧한 영혼 虛한 살인

    특정한 범행수법이나 패턴이 없어 수사선상에도 올리지 못하는 ‘얼굴없는 혐의자’를 가리키는 용어를 제목으로 삼은 영화 ‘서스펙트 제로’(Suspect Zero·17일 개봉). 하지만 제목만 보고 좀처럼 잡기 힘든 살인범을 추적하는 치밀한 스릴러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첫 장면부터 관객에게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대놓고 보여주는 영화는, 범인 찾기보다는 ‘왜’에 방점을 찍는다. 중년의 세일즈맨 해롤드를 죽이고 제로 표지와 눈꺼풀 없는 눈만을 남긴 범인. 범인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리고 간 차 트렁크안에서도 비슷한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을 맡게된 FBI요원 토마스(애런 에카트)와 프랜(케리 앤 모스)은 차량 조회를 통해 범인 벤자민(벤 킹슬리)의 인적사항과 거처를 바로 찾아낸다. ‘연쇄살인범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영화라는 기본 정보 위에, 환각과 환청으로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써내려가는 벤자민의 모습과 끊임없이 팩스로 들어오는 실종된 아이들의 파일을 보면 사실 ‘왜’를 아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범인도 쉽게 알고, 범인이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지도 쉽게 알 수 있는 영화다 보니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영화의 미덕은 원격투시를 통해 황폐화되어가는 영혼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량한 흙빛 화면에 있다. 스릴러의 치밀함은 없지만, 거부할 수없는 운명에 스러져가는 슬픈 영혼의 깊은 울림이 화면에 녹아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좇으며 본다면 그럭저럭 빠져들 수도 있는 영화다. 마릴린 맨슨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셰도 오브 뱀파이어’를 연출한 엘리아스 메리지가 메가폰을 잡았다.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두 거장감독 ‘스릴러 대결’

    영화사에 결코 지워지지 않을 큰 발자국을 남긴 거장 감독의 스릴러물이 오는 11일 나란히 개봉한다.‘양들의 침묵’조너선 드미 감독은 ‘맨츄리안 켄디데이트’에서 정치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한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은 ‘스파이더’에서 정신분열자의 1인칭 시점을 좇는 심리 스릴러를 펼쳐 보인다. 독특한 문법의 이 스릴러들은 지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관객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정치음모 좇는 스릴러 걸프전증후군, 기억조작, 정치음모 등 영화 ‘맨츄리안 켄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가 아우르는 소재는 광범위하다. 하지만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한 개인의 추적이라는 스릴러 형식을 기둥줄기 삼아, 다양한 소재로 가지를 쳐 나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만만찮은 소재를 산만하지 않게 요리해 내는 영화는 애국주의로 포장된 정치적 야욕에 대한 비판이자, 과학으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종이기도 하다.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놓고 애국심에 대해 연설하는 걸프전 참전용사 벤 마르코 소령(덴젤 워싱턴). 겉모습과 달리 그는 전쟁이 끝난 지 12년이 지나도록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전쟁의 추악한 이면을 들추는 반전영화처럼 운을 떼는 영화는, 이내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정치판으로 무대를 옮긴다. 벤은 걸프전 당시 공을 세운 부하 레이먼드 쇼(리브 슈라이버)를 추천해 훈장을 받게 했고, 레이먼드는 이를 발판삼아 정치계에 입문한다. 레이먼드의 어머니이자 상원의원인 엘리노어(메릴 스트리프)는 “국민은 전쟁영웅을 원한다.”는 논리로 아들을 부통령 후보에 올린다.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판의 모습은 ‘왝 더 독’‘프라이머리 컬러스’류의 정치풍자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영화는 기억조작이라는 소재를 불러들이며 과학과 주체의 문제로까지 나아간다. 음모를 파헤치려는 자와 음모의 제공자가 모두 기억이 조작된 것이라면 누가 어떻게 이 사건을 파헤칠 수 있을까. 이성의 힘을 지닌 주인공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보통의 스릴러와 달리, 지금까지 영화를 지탱해온 주체를 지우는 영화는 대신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전쟁, 정치, 과학이라는 다양한 문제를 돌아 인간으로 회귀하는 영화의 시선에는 비판의 칼날과 동시에 결코 세뇌될 수 없는 인간의 그 무엇에 대한 희망이 담겼다. 원작은 리처드 콘돈의 베스트셀러 소설.15세 관람가. ●머릿속 미로찾는 스릴러 허름한 차림의 한 남자가 기차에서 내린다. 무언가를 찾으며 중얼중얼 걸어가는 품새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구고 그가 찾아간 곳은 어딜까. 영화 ‘스파이더’(Spider)는 정신분열증에 걸린 남자의 시선을 따라가기에, 초반부에는 무수한 의문부호만 남긴다. 남자의 정신세계는 안개처럼 뿌옇게 가리워져 있고, 관객은 그 안개를 하나 둘 걷으며 미로 속을 헤매게 된다. 하지만 그 여정에 동참하는 순간, 여러 갈래의 미로는 나름의 찬란한 빛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주인공 남자인 스파이더(랄프 파인즈)가 오랜 세월을 정신병원에서 보내다가 지역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절차로 윌킨슨 부인이 운영하는 사회복귀시설에 들어온 것이라는 윤곽을 알게 될 즈음, 결코 한가지로 해석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거리를 거닐다가 30년전 자신이 살던 집 앞에서 과거와 맞닥뜨리는 스파이더. 스파이더의 머릿속 여행이기에 과거의 일들은 현실이 되어 그와 공존한다. 배관공인 아버지(가브리엘 번)와 조용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어린 스파이더는, 아버지가 자주 가는 술집에서 매춘부 윌킨슨과 마주친다. 가정적인 어머니에게 싫증을 느끼던 아버지는 매춘부와 바람이 나고 어머니를 죽인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상상의 산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스파이더의 눈에는 복지시설의 윌킨슨 부인조차 매춘부의 얼굴로 보인다. 어쩌면 매춘부와 어머니도 동일 인물일지 모른다. 영화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단서들이 하나둘 뇌리를 스치면서 다양한 해석의 갈래를 뻗게 한다. 어린 시절 각인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심리 보고서이자, 부모의 섹슈얼리티 앞에서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한 탐색이기도 하다.‘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매력적인 배우 랄프 파인즈의 변신과, 정숙한 부인과 천박한 매춘부의 1인 2역을 연기한 미란다 리처드슨의 연기가 눈에 띈다.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키핑 더 페이스(KBS1 밤 12시20분) ‘아메리칸 히스토리 X’‘파이트 클럽’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에드워드 노턴의 감독 데뷔작. 시나리오를 쓴 스튜어트 블룸버그는 노턴과 예일대학 동창으로, 친구의 권유를 받은 노턴은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하고 감독과 제작, 주연까지 맡았다. 초등학교때 그림자처럼 붙어다녔던 삼총사 제이크(벤 스틸러), 브라이언(에드워드 노턴), 애나(제나 앨프먼). 세월이 흘러 선남선녀로 다시 만난 세 남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유대인인 제이크는 랍비, 브라이언은 신부, 애나는 잘 나가는 여성 경영인이 돼 있었다. 전과 다름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세 친구. 하지만 두 남자는 애나의 매력적인 모습에 서서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애나는 조금씩 제이크에게로 마음이 쏠리고, 결국 제이크와 애나는 비밀리에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계속 유대인 여자와의 결혼을 종용하던 제이크의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브라이언도 알게 된다. 사랑은 위태로워지고 신앙이 흔들리며 우정에도 금이 가게 된 상황. 갖가지 인종과 종교가 용광로처럼 녹아드는 맨해튼을 배경으로, 갈등관계를 만들고 풀어나가는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익살맞은 웃음에다 때로는 못 이룬 사랑에 눈물짜는 ‘인간적인’ 노턴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영화 속 세 주인공이 공원을 달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은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만든 ‘쥴과 짐’(1961)의 오마주다.2000년작.128분. ●25살의 키스(SBS 오후 11시45분) 시카고 선 타임지의 카피 에디터인 조시는 직장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활은 부족함이 많다. 고등학교 시절엔 우등생이었지만 우스꽝스러운 외모와 엉뚱한 행동으로 친구들로부터 늘 따돌림을 당했고, 지금까지 변변한 남자친구 한번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사의 괴팍한 사장은 특종을 잡으라며 그를 취재기자로 발령한다. 첫번째 임무는 고등학생으로 위장해서 학교에 들어가 ‘요즘의 십대’를 취재하라는 것. 자기보다 여덟 살이나 어린 학생들 틈에서 조시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기사거리를 찾아나간다. 뚱뚱하고 미인도 아니지만 똑똑한 여성이 신데렐라의 꿈을 이루는 한편의 동화 같은 영화. 드루 배리모어 주연, 라자 고스넬 감독의 1999년작.107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노키아·MS ‘음악동맹’

    ‘모바일 뮤직’ 전쟁이 시작됐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모바일 뮤직에 대한 수요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3세대 휴대전화기’의 등장과 함께 급증하면서 휴대전화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간 ‘짝짓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모토롤라가 애플과 손잡고 시장을 선점하자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15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바일 뮤직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서 14일에는 런던에 기반을 둔 조인트 벤처 소니-에릭슨이 소니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다음달부터 모바일 뮤직 서비스가 제공되는 휴대전화 ‘워크맨 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앙숙’으로 통하는 노키아와 MS가 협력관계에 나서자 업계는 ‘적과의 동침’이라며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노키아는 그동안 MS의 기술을 거부하고 일정 지분을 보유한 런던의 한 소프트업체가 만든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마트 폰’을 내놓았다. 노키아의 메리 맥토웰 기획실장은 “이번 제휴로 MS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노키아와 MS, 소니-에릭슨 등이 애플의 성공작인 ‘아이포드(iPod)’의 틈새를 비집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한다.MS는 휴대전화 시장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 분석가인 벤 우드는 “노키아의 커다란 변신”이라며 “노키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음을 공식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측은 “소비자들이 PC에 있는 디지털 음악을 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더욱 쉽게 들을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된 새로운 모델 20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애플의 아이튠(iTune)을 통해 음악을 전송받는 휴대전화를 내놓은 데 이어 14일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저가의 모바일 뮤직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노키아는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받을 수 있게 MS의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샤론총리 “나 떨고 있니”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에 대한 우익들의 암살 위협이 잇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이어 유대 극단주의가 이 지역의 안정을 깨뜨리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샤론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주례 각의에서 유대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적인 만행’을 강력히 단속하도록 주무 장관 등에 지시했다. 이어 2주 안에 메나헴 마주즈 검찰총장과 대내 정보기관인 신베트 국장 등이 참석하는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각의 직후 경찰 고위 간부회의가 소집돼 암살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각지에는 최근 들어 샤론 총리에 대한 암살 위협 등이 담긴 포스터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샤론 총리와 사별한 릴리 여사를 빗대 “릴리가 샤론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까지 있었다. 분석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지난 95년 11월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극우 청년에 의해 암살되기 직전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유대 극단주의자들은 샤론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 철수 방침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우파로 분류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이 정착촌 철수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테러 위협을 받았다. 베냐민 벤 엘리저 기간산업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샤론 총리가 극우세력의 암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벤 엘리저 장관은 자신이 직접 받은 협박 편지를 공개했는데 “당신의 정맥에는 아랍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당신은 이스라엘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국 남자테니스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

    [스포츠 라운지] 한국 남자테니스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

    지난 1월 말 아시아 테니스계는 ‘샛별’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양명고 2년)이 올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것. 김선용의 메이저대회 주니어 타이틀은 아시아 테니스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비록 대회 2관왕은 아쉽게 놓쳤지만 세계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아시아권 남자선수가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그가 처음이다. 대회 주니어 타이틀은 2000년 앤디 로딕(미국)과 그랜트 도일(1992년) 벤 엘우드(94년·이상 호주)를 제외하면 그동안 유럽 선수들이 독차지해온 터였다. 정상에는 한발 모자랐지만 김선용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로 우뚝 선 셈이다. ●열망-페더러의 포핸드와 사핀의 백핸드 김선용은 아홉살 되던 해 테니스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김한중(48)씨에 의해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 이듬해 종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의 ‘맛’을 비로소 알게 된 그는 5학년 때 나선 종별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수의 끈질긴 수비에 우승을 빼앗기자 갖고 있던 공 4개를 담벼락에 후려쳐 ‘지고는 못 사는’ 성깔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용의 우상은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와 마라트 사핀(4위·러시아). 웬만큼 포핸드 스트로크에 자신이 있는 김선용이지만 “스윙과 스피드에서 페더러의 포핸드와 사핀의 백핸드를 절반만 따라갈 수 있다면 그 때가 시니어 정상에 서는 날”이라고 늘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주니어 졸업반-세 마리 토끼잡이 김선용은 내년부터 시니어무대에 뛰어든다. 이에 앞서 주니어 마지막 해인 올해는 주니어 랭킹 1위 복귀, 메이저 단식 한 차례 이상 우승, 그리고 시니어 랭킹 400위 진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벅찬 한 해이기도 하다. 김선용은 올 초 상위 랭커들이 대거 시니어무대로 옮겨가면서 주니어랭킹 1위에 올라섰지만 호주오픈 결승 패배로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그의 목표인 ‘시니어 톱10’을 일구기 위해선 톱랭킹으로 주니어를 마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코앞에서 놓쳐버린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경력도 시니어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시니어대회의 랭킹 역시 400위 안에는 들어야 투어대회는 물론, 메이저대회 예선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설 연휴를 채 즐기지도 못하고 두 차례의 퓨처스대회(시니어) 출전을 위해 10일 뉴질랜드로 출국한 김선용은 “다음번에는 반드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컵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보러 극장 간다고? 난 안방에서 느긋하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2부(EBS 7일 낮 12시)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텔레비전용 영화로 만든 작품.1999년 NBC에서 제작. 우피 골드버그가 캐셔 고양이로, 마틴 쇼트가 모자장수로, 벤 킹슬리가 쐐기벌레로,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흰 기사, 미란다 리처드슨이 하트의 여왕, 그리고 티나 마조리노가 주인공인 앨리스 역으로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는 고전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이 영화는 거대한 팬터지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MBC 10일 밤 12시15분) 오종록 감독의 2003년작. 차태현, 손예진 주연. 첫사랑과 결혼하기 위한 한 남자의 좌충우돌 해프닝. 젖동무였던 태일과 일매라는 청춘남녀, 그리고 일매의 아버지인 고등학교 선생님 영달이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펼쳐 가는 코믹 러브스토리. 일매와 태일은 태어나자마자 태일 어머니의 젖을 함께 나눠먹으며 자란 젖동무. 태일은 말썽만 피우며, 허구한 날 일매에게 장가가겠다고 떼쓰는데….108분. ●미션 임파서블2(MBC 10일 오후 2시30분) 오우삼 감독의 2000년작. 톰 크루즈, 더그레이 스코트 주연. 액션 스릴러 ‘미션 임파서블’의 속편. 치명적인 독일산 바이러스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임무를 띤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 대작. 러시아의 생물공학자인 네코비치 박사는 어느 날 I 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요원인 이단 헌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 ‘키메라’라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다. 123분. ●그녀를 믿지 마세요(MBC 11일 오후 9시55분) 배형중 감독의 2003년작. 김하늘, 강동원 주연. 가석방된 사기 전문 여성이 우연히 만난 청년의 약혼반지를 그의 집에 돌려주려다, 본의 아니게 약혼녀 행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깜찍한 외모, 유려한 말솜씨 등을 자랑하는 영주(김하늘). 하지만 그녀는 고단수 사기경력으로 별을 달고 있는 터프걸. 영주는 가석방 심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볍게 통과하면서 출감하게 되는데….115분. ●실미도(MBC 10일 오후 9시40분) 강우석 감독의 2003년작.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주연. 북파 공작을 목적으로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은 특공대원들이 1971년 8월23일에 일으켰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순제작비는 82억원이 들었고, 고정출연 70여명에 10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됐다. 개봉 당일 30만 1000명을 시작으로 19일 만에 500만명,58일 만에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의 관객을 넘어섰다.135분. ●어린신부(MBC 8일 오후 9시40분) 김호준 감독의 2004년작. 김래원, 문근영 주연.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김래원)과 수다 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문근영). 두 사람은 보은의 할아버지(김인문)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 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115분. ●영어완전정복(KBS2 10일 오후 9시40분) 동사무소 말단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스포츠신문 운세란을 열독하는 9급 공무원 나영주. 어느날 외국인이 찾아와 민원 처리를 요구하면서 일상에 풍파가 몰아친다. 그 일을 계기로 동료들을 대표해 영어완전정복 주자에 당첨된 영주는 난생 처음 영어학원의 문턱을 밟는다. 하지만 알파벳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바람기 다분한 문수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장혁·이나영 주연.118분. ●인어공주(KBS2 9일 밤 12시30분) 나영은 때밀이인 억척 엄마와 착해서 답답한 아빠와의 생활이 지긋지긋하다. 안 그래도 불만스러운 상황에 아빠는 갑자기 집을 나가 버리고, 나영은 할 수 없이 아빠를 찾아 엄마, 아빠의 고향인 섬마을로 간다. 그곳에서 더없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살 엄마 연순을 만나게 되는데…. 팬터지 속에 유쾌함과 찡한 감동을 규모있게 뒤섞었다. 전도연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110분. ●효자동 이발사(KBS2 8일 오후 11시10분) 청와대가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경무대가 위치한 동네에 효자이발관이 있었다. 효자이발관은 소심하지만 순박한 이발사 성한모가 주인. 경무대 지역 주민다운 자긍심으로 그는 나라가 하는 일이라면 항상 옳다고 믿었지만, 얼결에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간첩 혐의로 잡혀가는데…. 송강호·문소리 주연의 휴먼 드라마.116분. ●황산벌(SBS 10일 오후 9시30분)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660년. 김춘추는 나당 연합군을 결성해 김유신 장군에게 당나라의 사령관인 소정방과의 협상을 명령한다. 나이로 밀어붙이려던 김유신은 결국 소정방에게 밀려 조공을 조달해야 할 처지가 된다. 하지만 조공을 운반하기 위해선 계백 장군이 버티고 있는 백제군을 뚫어야 하는데…. 걸쭉한 사투리 대결이 배꼽을 잡게 하는 역사 코믹극.104분. ●터미네이터 3(SBS 8일 오후 11시25분) 10여년전 T-1000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난 미래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지워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로봇들의 최첨단 네트워크인 스카이 넷의 치밀한 추적 앞에서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로봇인간 T-X가 미래에서 파견되고, 터미네이터가 이에 맞선다.12년 만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킨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SF 액션.108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SBS 8일 오후 8시30분) 팬터지 가족영화 ‘해리포터’시리즈의 2탄. 이모부가 손님을 초대한 날, 요정이 해리를 찾아와 마법학교에 가지 말라며 소란을 피워 결국 손님 접대가 엉망으로 끝난다. 이 일로 해리는 다락방에 갇히게 된다. 어느날 론이 해리를 구출해내고, 우여곡절 끝에 학교로 돌아간다. 그러나 학교는 비밀의 방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소문으로 뒤숭숭하고, 해리는 비밀의 방을 찾아간다.162분.
  • [영화속 수능잡기] 간디

    지은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서 폭력을 고스란히 감수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마하트마(위대한 혼)’라는 존칭으로 불리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 ‘간디’는 예외였다. 그는 제국주의의 폭력에 무저항으로 일관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다음과 같이 결의할 수 있게 해주소서.‘나는 지상의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직 신만을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악한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가 뭐래도 불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실로 거짓을 정복할 것이다. 그리고 거짓에 항거하기 위해선 어떤 고통도 견뎌낼 것이다.’라고….”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며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간디의 고백은 그의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 단순히 물리적 폭력을 고스란히 감수하는 패배자의 정신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폭력을 행사하는 데도 그 폭력에 굴하지 않는 사람, 더구나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까지 잃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 앞에서 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왜 저 자는 쓰러지지 않는가. 쓰러지기는커녕 왜 오히려 당당한가. 저 자의 얼굴에 감도는 저 평화로운 미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대체 어떤 믿음이 저 자로 하여금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게 하는가. 힘에 있어서는 내가 저 자보다 우위에 있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 본다면 저 자가 나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닐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내심 불안해지기까지 한다. 바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로부터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 이런 불안이다. 폭력을 가하는 자는 불안하고 오히려 폭력을 감수하는 자는 평화롭다는 이 역설을 이해할 때만이 우리는 비폭력 무저항 운동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 영화 ‘간디’는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 운동의 한 단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1928년 12월 간디는 1년 이내에 인도에 주권을 달라는 요구를 내걸고 완전 독립을 달성할 때까지 전국적인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한다.1930년 3월에는 소금세 신설 반대 운동을 시작한다. 소금 굽는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지만 영국군은 인도인들을 총칼로 제지한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팔짱을 끼고 행진을 계속한다. 영국 군인들의 폭력에 부상을 당해도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행진을 계속한다. 그들을 걷게 만드는 힘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만다는 믿음이었다. 진리에 대한 믿음, 옳음에 대한 확신이 그들을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가게 만들었다. 폭력 앞에서도 온화한 인도인들의 표정은 폭력을 이기는 것은 폭력이 아니라 ‘사랑’임을 말해 준다. 그들에게 그 온화한 표정을 가르친 자가 다름 아닌 간디였다. 이후 간디의 사상은 독재에 항거하는 모든 평화운동의 근본이 되었다. 리처드 아텐보로 감독, 벤 킹슬리, 캔디스 버겐 주연,1983년작.
  • 부시, 최악의 주연배우?

    |로스앤젤레스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할 베리가 2004년 최악의 영화를 뽑는 ‘래지(Razzie)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 언론은 25일 골든래즈베리재단(GRF)의 전날 발표를 인용, 흑인 여배우 할 베리가 출연한 ‘캣우먼’이 제25회 래지상 후보 명단에서 7개 부문, 올리버 스톤의 블록버스터 서사극 ‘알렉산더’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흥행실패작 ‘알렉산더’는 콜린 파렐, 안젤리나 졸리가 각각 최악의 남녀주연, 최악의 영화, 감독상 후보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부시 대통령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화씨 9/11’에 얼떨결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출연했다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로 뽑혀 벤 애플릭, 빈 디젤, 벤 스틸러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베리, 졸리 외에 힐러리 더프, 매리 케이트, 애슐리 올슨, 션, 말론 웨이언스 등이 포함됐다.
  • [영화속 수능잡기] 아마겟돈

    파리의 에펠탑 꼭대기에서 500g의 공을 떨어뜨렸을 때 3초 뒤에 그 공의 낙하지점을 구하라는 질문은 운동역학의 고전적인 질문에 속한다. 어떤 장난꾸러기 학생이 이런 질문에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하면 어떨까. 그 공이 만약에 떨어질 마음이 없다면 어떤가요, 그 공이 처음엔 잘 떨어지다가 중간에 딴 생각이 나서 옆길로 세어버리면 또 어떤가요. 만약 이 ‘엉뚱한 공’이 실제 존재한다면 그 공은 자연과학의 근본을 뒤흔들어버릴 위험이 있다. 과학사에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양자역학을 창시한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입자의 위치를 정하려고 하면 그 운동량이 확정되지 않고, 그 운동량을 정확히 측정하려고 하면 위치가 확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불확정성의 원리’다.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이 동시에 확정된 값을 가질 수 없다는 원리다. 그것은 입자가 파동의 성질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정성 원리는 물리학이 궁극적으로 통계적 예측 이상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상 세계에서 공의 속도를 관찰하고 운동량을 측정하는 것은 ‘예측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먼지의 입자를 몇 천억 분의 일로 쪼갠 미립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예측가능한’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불확정성의 원리’의 요체다. 철학자들은 이런 원리에 바짝 긴장했다. 만약 미립자에게 자유 의지가 있어서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자연과학은 존재 기반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일상의 세계에서 낙하 후 3초 후의 물체의 위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그 물체가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있지 않고 ‘결정’론적인 법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상 세계에서 낙하된 공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물리학은 존재할 수가 없다. 낙하된 공이 떨어지지 않는 세계는 마법과 팬터지의 세계이지 물리학의 세계는 아니다. 영화 ‘아마겟돈’에서 ‘글로벌킬러’라고 불리는 텍사스 주 크기의 행성이 시속 2만 2000마일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해온다. 지구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그때,NASA의 댄 트루먼 국장이 ‘사람을 직접 소행성에 보내어 소행성을 폭파시키자.’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소행성의 중심부까지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직접 장착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아마겟돈’이다. 영화 속 소행성의 운동도 결국 물리학의 법칙에 지배되고 결정된다. 그 말은 소행성의 운동은 미립자처럼 ‘불확정’한 것이 아니라 ‘예측가능’하다는 말이다. 만약 소행성의 운동을 예측할 수 없다면 누구도 소행성을 폭파하겠다는 임무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지배하는 미립자의 세계는 아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 브루스 윌리스·벤 애플렉·리브 타일러 주연,1998년작.
  • [일요영화]

    [일요영화]

    ●더 헌팅(SBS 오후 11시45분) 엘레노어(릴리 테일러 분)는 11년 동안 병든 어머니를 돌보며 세상과 격리돼 지내지만, 어머니가 죽자 갈 곳 없는 신세가 된다. 막막해하는 엘레노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전화의 목소리는 심리학 실험에 참가할 사람을 구하는 신문광고를 보라고 알려준다. 광고는 수면장애를 가진 실험 대상자를 구하는 내용으로, 힐 하우스라는 대 저택에서 1주일을 지내면 900달러를 준다는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었다. 사실, 이 실험은 매로 박사(리암 니슨)가 공포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연구하기 위한 것. 엘레노어 외에도 자기도취가 심하지만 용감하고 매력적인 테오(캐서린 제타존스), 돈을 벌기 위해 실험에 참여한 냉소적인 루크(오웬 윌슨)가 중세식 저택 힐 하우스에 모여든다. 세 사람이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박사는 집에 얽힌 이상한 얘기를 들려주는데, 갑자기 박사의 조수 메리가 피아노 줄이 끊어져 눈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흐른다. 이때부터 악령의 집에 도사린 원혼이 불청객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드라큘라 백작의 트란실바니아성을 연상케 하는 고딕식 건물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집안의 장식품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도 섬뜩하다. 하지만 특수효과를 너무 남발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리 잭슨의 공포소설을 원작으로 한 1963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영화를 ‘스피드’‘트위스터’의 얀 드봉 감독이 1999년에 리메이크했다.125분. ●선샤인 보이스(EBS 오후 1시50분) 허버트 로스 감독의 1975년 작. 앨 루이스(조지 번스)와 윌리 클락(월터 매튜)은 기억도 오락가락하고 거동도 느릿느릿한 백발노인이지만, 왕년엔 환상의 콤비로 이름을 날린 코미디언들이다. 옛날 무대에서 티격태격하며 배꼽을 쥐게 했지만, 실제로는 사이가 좋지 않다. 앨의 은퇴로 명콤비가 해체되면서 거의 앙숙이 돼 오랫동안 말도 안 나누고 지내온 상태. 쇼프로 감독인 윌리의 조카 벤(리처드 벤저민)은 특집방송을 앞두고 앨과 윌리의 재결합을 위해 동반출연을 제의하지만, 리허설에서 둘은 서로 트집만 잡다 사이만 더 나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에 들어간 두 사람. 앨은 윌리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윌리는 그간 마음에 담아뒀던 불만을 쏟아내다 심장마비로 쓰러진다.125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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