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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언론 “봉고 대통령 사망”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 최장기 집권 지도자인 오마르 봉고(73) 가봉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간지 르 푸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퀴론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았던 봉고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봉 정부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사망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 에예게 은동 가봉 총리는 8일 봉고 대통령이 입원중인 퀴론병원을 직접 찾아가 기자들에게 “봉고 대통령은 건강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1967년 부통령 재직 당시 레옹 음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권력을 이어받았다. 사망이 확인된다면 42년이나 이어졌던 세계 최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된다. 가봉은 대통령 서거 시 헌법에 따라 로즈 프란신 로곰베 상원의장이 보궐선거 전까지 직무를 대행한다. 외신들은 봉고 대통령의 아들인 알리 벤 국방장관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봉고 대통령은 한국과 인연이 깊어 4차례나 방한했다. 처음 방문한 1975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빈 대우를 받았고 그의 이름을 딴 기아차 ‘봉고’가 출시되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프로젝트 앨범 ‘플레잉 포 체인지’ 발매

    “이 노래는 당신이 누구이든지 어디를 가든지 그 언젠가는 당신 곁에 있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샌타모니카의 로저 리들리가 통기타를 튕기며 벤 E 킹의 명곡 ‘스탠 바이 미’를 부르기 시작한다. 뉴올리언스의 그랜드파 엘리엇이 노래를 이어받고, 워시보드 셰즈가 빨래판으로 흥겨운 리듬을 넣는다. 네덜란드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무려 35개국 거리의 악사들이 바통을 이어가며 각자 목소리와 악기로 이 노래에 어우러진다.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는 프로젝트 앨범인 ‘플레잉 포 체인지-송즈 어라운드 더 월드’가 지난 4일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그야말로 세계를 음악이라는 띠로 잇는 음반이다. 지난해 말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800만이 넘어서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유명 프로듀서인 마크 존슨은 약 4년 동안 8명 남짓의 스태프들을 이끌고 남아프리카에서 중동, 히말라야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100여명에 달하는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연주를 기록하는 등 언어, 국경, 문화를 초월하며 사람들을 한데 묶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외 지역에 작은 음악 학교를 짓기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었고, 현재 남아공에 첫 음악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이 앨범에는 ‘스탠 바이 미’를 비롯해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노래 10곡이 담겼다. DVD 영상으로는 7곡이 곁들여졌다. 유니버설 뮤직.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월 국내외 대작 쏟아져

    6월 국내외 대작 쏟아져

    심란한 나라 안팎의 분위기는 아랑곳없이 6월 극장가는 한·미 영화 간의 뜨거운 흥행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작심한 듯 대작들을 들고 나온다. 시리즈물인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전작의 관객동원을 넘어설지, 공포영화 ‘드래그 미 투 헬’이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영화 역시 지난 28일 개봉한 ‘마더’가 첫날 전국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동반자살’ 등이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향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할리우드 시리즈물의 공세다. 4일 가장 먼저 개봉하는 벤 스틸러 주연의 블록버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불이 꺼진 박물관 모든 전시물이 살아난다.”는 전편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그대로 잇는다. 배경은 1편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스케일이 더 커진 것은 물론이고 캐릭터도 더 다양해졌다. 살아나는 전시물 사이를 좌충우돌 헤쳐 나가는 액션신이 긴박감을 자아내며, 몸매 자랑하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래퍼로 변신한 큐피트상 등 잔재미가 가득하다. 24일 만나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도 두말할 필요없는 기대작이다. 2년 전 1편에서 750만명이란 관객을 불러모으며 국내 개봉외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만큼 올여름 전편의 기록을 스스로 깰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CG), 스펙터클을 뽐내는 액션, 육해공을 넘나드는 로케이션 등이 화려하게 화면을 장식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매력 시리즈물뿐만 아니라 11일 개봉하는 토니 스콧 감독의 ‘서브웨이 하이재킹:펠햄 123’도 기다릴 만하다. ‘서브웨이 하이재킹:펠햄 123’은 뉴욕 지하철 ‘펠햄 123’이 테러범들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테러 조직 보스 역의 존 트래볼타와 지하철 배차원 역의 덴젤 워싱턴이 숨막히는 연기대결을 보여 준다.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은 ‘드래그 미 투 헬’(11일 개봉)로 공포영화 시즌을 선언한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초래한 극도의 공포를 그리고 있다. 저주에 걸리는 은행원 크리스틴 역을 맡은 알리슨 로먼의 물 오른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다국적 합작영화 ‘블러드’(11일 개봉)도 빼놓을 수 없다. 제작비 500억원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이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전지현은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한국영화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김윤석 주연의 드라마 ‘거북이 달린다’(11일 개봉). 충남 예산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탈주범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김윤석)의 승부를 담고 있다.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지난해 화제작 ‘추격자’에 이어 또다시 호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른 무더위만큼 뜨거운 한국영화 열기 공포물도 빼놓을 수 없다.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지난 1998년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 최고 공포 브랜드로 자리잡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죽음도 함께하자며 피로 우정을 맹세하는 친구들.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자살하면서 밀려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11일 개봉)도 챙겨볼 영화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최민식이 어떤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네팔인의 유골을 전해주기 위해 히말라야를 찾은 남자(최민식)가 만나는 희망의 기운을 그리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뜬다 이곳] 닻 올리는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號

    [뜬다 이곳] 닻 올리는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號

    경기 화성시 전곡항 일대가 동북아 해양레저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경기도는 다음달 3~7일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열리는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일대에 해양복합산업단지와 해양관광지구,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두번째로 보트쇼 및 요트대회 개회를 발판 삼아 해양레저산업을 차세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번 요트대회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해 열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세계 요트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세계 시장 500억달러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해안이 가진 최적의 환경과 인프라를 활용해 2400만 수도권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동북아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육성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곡항 인근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보트·요트 및 관련 부품생산업체들이 입주하는 198만㎡ 규모의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전곡항과 제부도, 대부도의 홀곶항과 방아머리항 등 4곳에 1734척의 보트 계류가 가능한 마리나 시설을 설치한다. 선감도와 제부도 일대는 해양체험관광지구로 개발한다. 경기도가 바다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해 치른 제1회 보트쇼 및 요트대회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 동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트쇼에는 세계 38개국의 대표적인 보트제조회사 430곳이 참여해 6000만달러의 거래계약 실적을 올렸다. 관람객도 35만명이나 다녀갔다. ●해양레저의 모든 것 ‘국제보트쇼’ 도는 이 보트쇼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 5대 보트쇼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다. 참가 업체수가 지난해(240개)보다 17% 늘어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행사에는 중국 61개, 영국 18개, 일본 14개, 미국 13개, 호주 9개, 프랑스 7개 등 외국 업체 166곳과 국내 업체 115곳 등 모두 281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해양레저 용품을 전시한다. 20개국 바이어 130명과 국내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해양산업과 관련, 각종 국제 세미나도 열린다. 도 관계자는 “경기국제보트쇼가 지난해 1회 행사를 거치면서 두바이보트쇼·상하이보트쇼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보트쇼 행사장 내 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보트와 요트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요트를 타 볼 수도 있다. 실내와 야외, 해상 등으로 나눠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카누·카약 등을 시승할 수 있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모형 만들기, 세계 음식, 갯벌, 열기구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타악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바다에 별이 뜬다’… 요트대회 열기 뜨거워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의 하나로 매년 각국을 돌며 펼쳐지는 코리아매치컵은 요트경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에는 세계 1위 이언 윌리엄스(영국), 2위 세바스찬 콜(프랑스), 3위 매튜 리처드(프랑스) 등 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을 포함, 8개국에서 12개 요트팀이 참가한다. 참가자 중 세바스찬 콜은 초대 대회 우승자이며 벤 에인슬리(영국)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세계 요트의 ‘큰 별’들이 펼치는 시원한 레이스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축구 도핑검사 한번도 안했다

    프로축구 도핑검사 한번도 안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흥분제의 일종인 에페드린 복용이 적발돼 월드컵에서 영구 퇴출됐다. 신이 내린 천재도 덫에 걸릴 만큼 금지약물의 유혹은 치명적인 셈. 프로야구 스타 출신 마해영의 회고록 출간 이후 국내도 금지약물의 청정지대가 아니란 것이 새삼스럽게(?) 확인됐다. 국내 스포츠 전반의 반(反)도핑 실태를 점검해 봤다. ●아마추어는 WADA 코드 적용 금지약물의 유혹은 짧은 시간에 힘을 쏟는 종목과 극도의 지구력을 요구하는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육상과 수영, 역도가 전자라면 사이클은 후자에 해당한다. 육상에선 서울올림픽 남자 100m에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지만 금메달을 박탈당한 벤 존슨과 시드니올림픽 3관왕 매리언 존스 등 굵직한 별들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직 국내에선 적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백분의 일초를 다투는 수영도 곧잘 도마에 오른다. 2007년 전국체전 때 국가대표 A의 시료에서 스테로이드계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는 “부상으로 한약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소명했지만 2년 자격정지를 당했다. 1967년 레이스 도중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선수가 사망했던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최근 수년 동안 한 해도 약물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마추어의 경우 한국반도핑위원회(KADA·Korea Anti-Doping Agency)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World Anti-Doping Agency)의 금지약물 규정인 이른바 ‘WADA 코드’를 적용해 철저하게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반도핑행정관리시스템(ADAMS·Anti-Doping Administration & Management System)에 따라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는 물론 대상자 명부에 오른 선수는 3개월 단위로 훈련 소재지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WADA나 KADA 요원들이 경기 기간 외에도 주소지를 불시에 방문, 도핑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4대 프로 스포츠 ‘도핑과의 전쟁’ 금지약물 파문의 한가운데에 선 프로야구는 의혹의 눈초리를 벗기 힘들다. 국내에서 ‘초인적인(?)’ 성적을 내던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와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외국 리그에서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철퇴를 맞았기 때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팀당 무작위로 3명씩 추첨해 8회가 끝난 뒤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전수조사가 아닌 데다 2군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는 등 빈틈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네 차례의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 도입 이전인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던 투수 P는 근육강화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에겐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 제재가 내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에는 ‘금지 약물 복용이 판정된 경우 6~10경기 출장 정지 및 경기당 100만원 벌금을 내린다.’는 규정이 있지만 지난 26년 동안 한번도 도핑검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 시범 실시를 계획하던 연맹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새달 4일부터 16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K-리그 선수들에게 약물 복용 금지 교육을 하고 구단별로 2명을 무작위 차출, 도핑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물복용이 확인되면 해당 구단과 선수에게 비공개 경고조치를 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주로 용병들의 약물의혹이 거론되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2009~10시즌부터 도핑 테스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마해영 회고록에서 비롯된 파문에 대해 ‘프로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란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근본적인 금지약물 대책을 세울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 레이스 과정에서 일찌감치 스테로이드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쉬쉬하면서 넘어갔다. 결과는 참담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대기록의 진실성과 명예의 전당 자격에 대해 누구도 선뜻 답하기 힘들게 됐다. 메이저리그가 금지약물 천국이 된 과정은 국내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고양 아람미술관 행복한 상상展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고양 아람미술관 행복한 상상展

    꿈을 꾼다. 상상을 한다. 거대한 벽 같던 현실이 모래알처럼 작아져 마음껏 ‘희롱’할 수 있다. 누가 내 날개를 꺾을 것인가, 우주를 쥐락펴락하는 나의 손이 손오공을 사로잡은 부처님 손 같다. 이런 해방과 일탈의 상상을 현대 도시인들은 얼마나 자주 하고 살까? 상상은커녕 끝없이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에 평범한 사색의 시간조차 갖지 못할 지경이다. 작은 상상의 편린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형편인 것이다. 이런 도시인들을 위해 고양 아람미술관이 마련한 전시가 6월28일까지 열리는 ‘행복한 상상 프로젝트’다. 도영준, 홍주희, 강지만, 최석운, 안윤모 등 소장 작가와 중견 작가 20명이 참여한 이 전시는 ‘엉뚱, 유쾌, 발랄’, ‘파라다이스’, ‘도시인들의 행복한 상상’의 소주제 아래 갖가지 유머러스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인다. 그런데 출품작들 가운데 왠지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작품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어쩐 일일까? 그 씁쓸함은 현실의 긴장과 갈등이 상상의 이미지에도 남아 있기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상상의 세계로 진입하더라도 끝내 털지 못하는 현실의 비애 혹은 아픔이 여진처럼 존재한다는 것인데, 어쩌면 바로 그 이유로 이 작품들이 각박한 일상을 사는 도시인들에게 더 ‘리얼’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모른다. 도영준의 ‘수박 사무라이’를 보자. 수박처럼 생긴 사무라이가 양손에 칼을 쥐고 그악한 웃음을 짓고 있다. 그의 주위로는 몸통이 베이거나 잘린 다른 수박 인간들이 주검처럼 널브러져 있다. 이 작품이 기묘한 것은 칼로 몸을 벤 게 그대로 드러나 매우 잔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음에도 그 베인 존재가 수박이어서 전혀 끔찍하거나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박이야 여름만 되면 무시로 ‘절단 되는’ 존재가 아닌가. 이 만화 같은 상황에 관객은 큭큭 웃으며 수박이 수박을 베는 상황을 기발하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웃음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잦아들게 되는데, 이는 비록 코믹한 형식의 표현이라도 이 작품이 우리 내면의 강렬한 복수심과 증오심을 들춰내기 때문이다. 경쟁이 지상의 선이 되고 부자 되는 게 가장 숭고한 목표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다수는 본의 아니게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좌절감이 불러오는 파괴 본능은 우리의 상상을 이렇듯 저항의 그림자로 얼룩지게 한다. 강지만의 ‘얼큰이’ 시리즈도 재미있다. 노골적인 잔인함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외로움이 지닌 쓴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얼굴이 커서 얼큰이로 불리는 작품 속 주인공은 나름대로 행복해 보인다. 열대 섬에서 휴가도 즐기고 즐거운 생일 파티도 한다. 하지만 그는 혼자다. 혼자 노는 게 익숙해져 그 불편을 모르고 산다. 그게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이 시대 젊은 한국인들의 자화상이다.
  • 가봉 대통령 위중

    세계 최장기 집권자 오마르 봉고(73) 가봉 대통령이 위중한 상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구엘 앙헬 모라티노스 스페인 외교장관은 이날 봉고 대통령이 현재 바르셀로나 퀴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퀴론 병원 관계자도 봉고 대통령의 입원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봉고 대통령이 장암에 걸렸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봉고 대통령이 열흘 전 딸과 함께 동행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BBC도 봉고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가봉 정부는 지난 6일 봉고 대통령이 사별한 부인 에디스 루시 봉고에 대한 애도기간에 국가수반으로서의 직무를 일시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1967년 집권한 이래 42년째 가봉을 철권 통치한 최장기 집권자다. 75년과 84년, 96년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가장 많은 방한 횟수를 기록한 국가원수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봉고 대통령이 서거할 경우에는 그의 아들인 알리 벤 봉고 국방장관이 권력 승계를 시도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가봉 정보 장관은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봉고 대통령의 입원 사실을 부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보아, 할리우드 영화 日 이미지송에 참여

    보아, 할리우드 영화 日 이미지송에 참여

    보아가 피처링에 참여한 일본 인기 R&B 가수 크리스탈 케이(23)의 신곡 ‘걸프랜드’(Girlfriend feat.BoA)가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될 할리우드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이미지송으로 선정됐다. ‘걸프랜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혼혈 가수 케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나온 곡으로 여자들 사이의 우정을 그렸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주인공들처럼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듣고 힘낼 수 있는 경쾌한 R&B곡이다. 보아의 목소리가 담긴 이 곡은 영화 예고편과 광고에 삽입되어 흘러나오게 된다. 보아와 케이는 7년 전부터 서로 같은 안무가 아래에 있으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사석에서도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이 평소에 “언젠가 함께 노래하자”고 말한 것을 계기로 공동 작업이 성사됐다. 케이가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된 보아의 신곡 ‘유니버스’’(UNIVERSE feat.Crystal Kay&VERBAL)에서 피처링에 나섰고, 이번에는 보아가 케이의 신곡을 피처링해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선보인 것. 케이는 “진정한 친구인 보아와 함께 노래해 무척 즐거웠다.”며 “녹음이 순조롭게 진행돼 평소 우리들이 놀 때처럼 즐기면서 했다.”고 밝혔다. 또 “(걸프랜드는) 여자친구들을 격려하는 느낌이 잘 나타나 좋아하는 곡”이라며 “영화 이미지송으로 선정돼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제니퍼 애니스톤, 벤 애플랙, 드류 베리모어,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쓴 동명 작품을 영화화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악관 “美경제 거의 바닥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피터 오재그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거의 바닥을 쳤으며 경제가 자유낙하하는 것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재그 예산국장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들을 보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달과 변함이 없으며, 산업생산 감소 속도가 3월보다 완만해진 점 등을 들었다. 오재그 예산국장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나무들 틈새로 햇빛이 빛나고 있지만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신용경색이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미 경제 침체는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재그 예산국장은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함에 따라 재정적자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이번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2.9%인 1조 8400억달러(약 2316조원)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어서 급증한 재정적자 규모가 계속 유지되겠지만 우리는 수개월 내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재그 예산국장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건강보험 개혁에 전념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의 무보험자들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늘리기보다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kmkim@seoul.co.kr
  • “경기 변곡점 보인다” 힘 얻는 낙관론

    “경기 변곡점 보인다” 힘 얻는 낙관론

    “경기 변곡점이 보인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실물경제 회복 미흡을 들어 여전히 신중한 화법을 고수하고 있지만 낙관적 진단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한국은행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경기가 현저히 개선된 것도 없지만 최악은 피한 것 같다.”며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고용·기업 수익성 등 개선 요원” 비관론도 여전 12일 한은과 세계 금융권에 따르면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의 직후 “성장에 관한 한 경기 사이클상의 변곡점 근처에 도달했다.”면서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지만 최근 고무적인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회복 속도는 중국에 달렸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쑤닝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도 같은 날 열린 금융 회동에서 “중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늘어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했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파장이 고무적”이라며 경기 회복의 핵심 변수인 은행권의 자본 확충에 민간자본이 입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큰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퀀텀펀드 회장도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의 자유낙하가 멈췄다.”면서 “아시아가 침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악화된 미국·유럽의 고용 사정과 기업 수익성, 8개월 만에 확대 반전된 미국 무역적자 등이 쉽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시각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은 “시중자금 흡수할 때 아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은 이날 금통위 회의를 주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률이 아직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정도가 상당히 완만해졌다.”고 전제한 뒤 “마이너스에서 꼭 플러스로 돌아서야 변곡점이 아니라 연율 10%로 감소하다가 3%로 감소했으면 그것이 곧 변곡점”이라며 다른 나라 중앙은행 총재들과 비슷한 인식을 보였다. 이 총재 외에 다른 6명의 금통위원들도 “경기하강 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졌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며 5월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동결했다.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이다. ‘금리 인하는 끝났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으면서 시장은 오히려 금리 인상 시기 탐지에 더 촉각을 세웠다. 통화안정증권 발행량이 거의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탐색전을 자극했다. 한은이 발행한 통안증권 잔액은 3월 말 현재 144조 657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7조 7200억원 늘었다. 통안증권 발행은 시중 자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지금은 유동성을 회수할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못박았다.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필요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전체 유동성이 너무 많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한은은 위험자산이 적고 통안증권이나 자금조정예금 등 완충 장치를 갖고 있어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유동성 조절 부담이 덜하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통안증권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회수를 통해 향후 인플레 방지 방안을 강구할 때”라는 트리셰 총재의 시각과는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이 총재는 또 “환율은 수출 측면에서만 봐서는 안 되며 물가 등 여러 가지 측면을 살펴야 한다.”고 말해 당분간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존폐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구하라.’ 미국 상원이 자청한 특명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터넷 매체들과 블로그, 구글 등 검색사이트의 비상으로 광고와 구독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미국 신문들이 경영난에 빠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수의 신문들이 하나둘 폐간하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거나 1주일에 3~4차례만 발행하며 매일매일 살아 숨쉬는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으로서의 소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급기야 미 의회가 나섰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통신기술인터넷 소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례적으로 청문회까지 열기에 이르렀다. 청문회장은 “신문산업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존 케리 위원장)라든가 “미국의 고급 저널리즘은 죽어가고 있다.”, “기생충이 숙주를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식의 극단적인 표현까지 오가며 매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청문회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의 현황에 대한 보고는 망자에 대한 추도사에 비유됐다. 그런가 하면 신문산업을 이 지경까지 ‘몰고간’ 인터넷 매체 관계자들은 수세에 몰려 자기방어에 목소리를 높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신문 종사자들에게 상원의원 대부분이 자신들 편을 들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랄까. 신문산업의 위기는 미국만의 얘기는 물론 아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2년동안 진행된 미국의 언론상황을 보면 신문사들이 자체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미국 주요 도시의 일간지들의 평일 구독자와 일요일판 구독자는 최근 6개월 새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구독자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광고수입은 25% 줄었고, 올해에도 17%가 감소할 것으로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 6000명의 기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 들어서만도 8484명이 강제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렇다면 과연 신문(언론)을 회생시키기 위한 묘책은 있는 걸까.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의 제안처럼 병원이나 학교·교회처럼 신문사들을 비영리법인으로 바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신문사들을 독점금지 대상에서 예외로 하거나, 검색사이트나 인터넷 언론들이 신문·방송의 콘텐츠에 대해 합당한 비용을 지불토록 의회가 법제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이같은 제안들이 현실화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언론과 불가근 불가원의 위치에 있어야 할 의회나 정부가 이처럼 나서서 신문산업을 보호하려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진다. 의원들이나 참고인들은 그 이유로 언론의 비판기능과 심도깊은 탐사보도, 견제기능을 들었다. 탐사보도는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보루이며 언론의 존재 이유라는 인식이다. 한마디로 신문과 방송의 살 길은 수준 높은 탐사보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인터넷 매체들이나 블로그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고,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문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다. 청문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구동성으로 ‘칭송한’ 언론의 탐사보도가 멸종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뭔지, 미 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강 건너 불이 아닌 우리들 얘기이기 때문이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호주 ‘꿈의 직업’ 주인공은 英 자선모금가

    호주 ‘꿈의 직업’ 주인공은 英 자선모금가

    6개월간 호주의 휴양섬을 관리하고 15만호주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받는 ‘세계 최고의 직업’이 영국의 자선 기금 모금가인 벤 사우설(34)에게 돌아갔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우설은 호주 퀸즐랜드 관광청이 주관한 ‘세계 최고의 직업’ 공개 모집에서 200여개국 3만 468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꿈의 직업을 꿰차게 됐다. 호주 퀸즐랜드 관광청이 주관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사우설은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섬인 해밀턴 아일랜드의 관리인으로 6성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번지 점프, 스쿠버 다이빙, 수영 등을 즐기는 모습을 블로그에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급여는 2주에 한번씩 받으며 본인 외 가족이나 친구 1명과 함께 지낼 수 있다. 한편 최종 16인에 올라 기대를 모았었던 한국인 김주원씨는 아쉽게 탈락했다. 최종 후보들은 4일간 섬에서 수정같이 깨끗한 바다에서 잠수하기, 눈부신 백사장을 거닐기, 온천에서 휴식 취하기 등 ‘꿈의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퀸즐랜드 관광청이 지난 1월 시작한 해밀턴 아일랜드 관리인 공개 모집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 각국 지원자들이 이에 도전하기 위해 60초 분량의 동영상 지원서를 보내는 등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뽀로로·케로로… TV는 동심을 싣고

    어린이날 밖으로 나가 신나게 놀 수 없다면 차라리 TV를 켜는 것도 나쁘진 않다. 채널 돌리는 곳마다 어린이날 특집 방송이 가득하다. 우선 EBS는 4일, 5일 오전 9시부터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3’ 방송을 시작한다.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펭귄 이야기인 ‘…뽀로로’는 지금까지 총 130편의 에피소드가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총 52편의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또 4일부터 8일까지 오후 7시50분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보는 드라마를 한국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모두 다섯 편이 전파를 탄다. 4일 ‘우유를 찾아라’(몽골)를 시작으로, 5일 ‘도서관에서’(일본), 6일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사랑’(중국), 7일 ‘할머니가 수상해’(홍콩), 8일 ‘My Sketchbook’(한국)이 방송된다. ‘톡톡 보니하니’는 5일 특집 생방송을 준비했다. 오후 5시50분에 한화이글스 야구단과 야구 꿈나무의 만남을 주선해 생중계한다. 그 외 5일 오전 10시에 특선 애니메이션 ‘스튜어트 리틀’도 전파를 타고, 7일, 14일, 21일, 28일 오전 9시15분에는 가정의 달 특집 ‘방귀대장 뿡뿡이’도 준비돼 있다. 뿡뿡이나 뽀로로 등 유아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 w.ebs.co.kr)에서 7일까지 무료 영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KBS는 ‘러브 인 아시아’를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 5일, 12일, 19일, 26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한다. 만남을 주제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만리 타국에 있는 부모와 자녀, 사돈끼리의 만남을 주선한다. 화려한 어린이 특집은 케이블도 뒤지지 않는다. tvN은 5일 오전 9시부터 9시간 동안 ‘빅뱅데이’를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탄생과정,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연속 방송한다. 채널 CGV는 오전 8시에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방송한다. 또 투니버스는 4일 오전 10시부터 ‘개구리 중사 케로로 5기’ 22화를 연속방송하고, 5일에는 극장판 애니특집으로 오전 7시에 ‘빼꼼의 머그잔 여행’을, 8시30분에는 ‘포켓몬 DP 극장판 다크라이’를 내보낸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카툰네트워크도 ‘나의 절친 몬스터’라는 제목으로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5일 오전 7시부터 ‘벤10’, ‘포켓몬스터DP’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8시간 동안 연속 방송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소음·진동 적은 SUV 힘·순발력·안정감 좋아

    소음·진동 적은 SUV 힘·순발력·안정감 좋아

    메르세데스-벤츠의 ‘ML 280 CDI 4 MATIC’은 이 회사가 내놓은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연비와 가격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 공인 연비는 ℓ당 9.3㎞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느낌을 받는다. 가격은 7990만원. 무엇보다 힘이 넉넉하다. 2987㏄의 V6(V형 6기통)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m를 낸다. 순발력도 좋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9.8초다. 주행감도 좋다. 상시 4륜구동 방식인 ‘4MATIC’ 시스템이 장착됐다. 평상시 앞뒤 바퀴 간 40대60의 비율로 힘을 나누다가 주행 상황과 속도에 따라 배분을 달리하며 주행 안정감을 높인다. 디젤 엔진인데도 소음과 진동이 적다. 운전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전화 시스템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 커맨드(COMAND)’는 기본으로 들어갔다. 벤츠의 다른 고급 모델처럼 기어 변속은 운전대 옆에 장착된 레버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CEO 칼럼] 금융위기의 본질적 해법/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CEO 칼럼] 금융위기의 본질적 해법/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이번 세계경제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이다. 신뢰 상실로 인해 빚어진 이러한 전대미문의 위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탐욕적으로 남용해 온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자연스러운 귀결이자 뒤늦은 응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 세계경제 위기의 근본적 원인 제공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문제의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위기 상황이 만들어 내는 반사이익을 최대한 즐기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시장 참여자들을 호도하는 왜곡된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기 직전부터 그 이후의 전개 과정 내내 벤 버냉키 FRB 의장과 전·현직 재무장관들이 쏟아내는 발언들을 보면 시장의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미 정책 당국자들은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이 쏟아져 나오자 ‘괜찮다’거나 ‘문제없다’라는 말들로 시장을 안심시키기에 바빴다. 그러나 참으로 민망하게도 그들이 시장 안심용 멘트들을 쏟아내고서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리먼브러더스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파산으로 급격한 신용경색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러나 계속 악화되고 있는 본질적인 지표들은 제쳐 두고 기저 효과로 인한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한 통계 지표들을 내놓으며 ‘문제가 있긴 하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거나 ‘바닥을 쳤다. 희망이 보인다.’라는 식으로 여전히 시장을 호도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미국의 루비니 교수는 시가평가제 완화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두고 오바마 정부와 월가가 합동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직무유기와 월가의 탐욕이 야합하여 정상적인 예측이나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장이 불투명해졌는데 거기에 극심한 안개와 연기를 보탠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당국자들이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털어버리고 가야 할 엄청난 부실들과 그로 인해 증폭되는 시장의 우려를 눈속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면 앞으로 또 어떤 검은 백조를 목격하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보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취임 일성에 충실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여 우리로서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윤증현 장관의 발언들은 매우 신중하고 정직한 것 같다. 현실을 호도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런 현실 인식에 기반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정도만으로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쌓여온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요컨대 정책 당국자들은 신뢰 회복이 가장 본질적인 해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뢰 회복 없이 내놓는 정책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단순한 헛수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머지않은 장래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 퀸의 노래와 화려한 발레가 만났다

    퀸의 노래와 화려한 발레가 만났다

    록그룹 퀸(Queen)의 주옥 같은 노래와 화려한 발레 테크닉이 만난 록발레 ‘퀸’이 29일 성남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 벤 반 코웬버그가 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록그룹 ‘퀸’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원제는 ‘퀸에 대한 경배(Homage to Queen)’. 2004년 초연한 이후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코웬버그는 독일 알토 오페라하우스의 상주 발레단인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의 상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지난해 4월 이 발레단과 ‘퀸’을 선보이며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는 ‘퀸’의 첫 아시아 투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위 아 더 챔피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위 윌 록 유’, ‘라디오 가가’ 등 퀸의 대표곡 30여곡을 배경으로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 발레에 이르는 다양한 춤과 폭소를 자아 내는 연기를 풀어 내며 퀸 멤버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은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의 프로그램으로 이 작품을 올린 뒤 새달 2일 대구수성아트피아,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7일 창원성산아트홀을 찾는다. (02)3674-221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유기농 참기름 발암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해표 유기농 참기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돼 긴급회수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기름을 고온처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이 입증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해표 유기농 참기름에서 기준치 2.0㎍/㎏을 초과하는 2.5㎍/㎏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참기름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하이원이 제조하고 ㈜사조해표가 판매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10년 5월2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300㎖짜리 1320병이 생산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된 800병이 회수 대상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미네르바의 경제학/오일만 논설위원

    경제학은 불확실한 예측의 학문이다. 인간의 영역이라 틀릴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얘기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은 지구촌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잘못된 경제 예측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다. 최근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는 “경제학자들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라고 개탄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한다. 어떤 경제학자도 명쾌한 예측을 못했다는 비아냥이다. 20년간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재직시 주택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부인했다. 금융위기의 도화선인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세계 경제학의 패권을 쥐었던 밀턴 프리드먼이나 그의 수제자 격인 벤 버냉키 FRB 의장 역시 금융 정책을 과신하다가 금융위기를 자초했다는 멍에를 쓰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위기가 천재 경제학자들을 ‘무덤’으로 보낸 셈이다. 이러한 불신 때문인지 미국에서도 ‘미국판 미네르바’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 재무부의 생존능력 조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홀 터너라는 인터넷 논객이 최근 “19개 은행 가운데 16개가 이미 기술적으로 파산 상태”라는 충격적인 글을 올렸다. 터너의 주장 때문에 미국의 금융주는 20일 2개월 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우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관변 학자, 관료들이 제기한 ‘장밋빛 경제 전망’에 맞서 한국의 미네르바(박대성씨)는 주가 500선 붕괴를 예측하며 ‘한국 경제 위기론’을 고조시켰다.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상황에서 리먼 브러더스 증권사의 파산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박씨는 일약 ‘경제 대통령’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른바 한국 사회를 강타한 ‘미네르바 신드롬’인 것이다. 이런 그가 20일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던 그는 한걸음 나아가 ‘행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외치고 있다. 아직도 허위사실 유포를 확신하고 있는 검찰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박씨의 2라운드 논쟁 결과는 향후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英언론, ‘열심히 뛰었다’…박지성에 평점 7점

    에버튼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66분 간 활약한 박지성에게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박지성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에버튼과의 2008/09시즌 FA컵 4강전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경기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서 2-4로 패해 FA컵 결승행이 좌절됐다. 전반 22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선보인 박지성은 후반 17분에는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폴 스콜스와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를 내리며 평점 7점을 줬다. 맨유 수비를 책임졌던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가 각각 평점 9점과 8점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라파엘 다 실바와 교체 투입된 파트리스 에브라, 폴 스콜스, 골키퍼 벤 포스터는 평점 6점을 기록했고 연장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베르바토프는 평점 4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승부차기서 베르바토프와 퍼디낸드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낸 에버튼 골키퍼 팀 하워드는 평점 9점을 얻어 맨유의 비디치와 함께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맨체스터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을 폴 스콜스, 베르바토프와 함께 최하점인 5점으로 평가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제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새달 5~18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덕수궁, 구로아트밸리, 영산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삼았다. 음악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한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이다.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는 “단지 실내악 연주를 몇 번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우정을 나누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라면서 “공연 횟수도 늘리고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한 야외 무료공연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축하 공연 무대를 꾸민 SSF는 6월 말 도쿄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6일 하이든 서거 200주기 기념음악회 무대 등에 서는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는 “공연에 참석하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음악적 만족감을 충분히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내악으로 듣는 베토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가 펼쳐진다. 예술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연세대 교수는 “베토벤이라는 작곡가의 인생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일정 곳곳에 베토벤의 초기 작품부터 말기 작품까지 다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은 베토벤이 음악활동을 했던 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베토벤이 모차르트에게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또 후대 작곡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핀다. 베토벤 현악 4중주 6번,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 악기를 위한 5중주, 슈베르트 피아노3중주 1번을 연주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 김솔봉의 ‘해시계 연대기’가 위촉작품으로 선정돼 이날 연주된다. 또 현악 4중주단인 ‘에벤’(9일), ‘시네 노미네’(14일), ‘주피터’(17일)가 세종체임버홀에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17곡)을 연주한다.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십자가상 7언’(6일)과 ‘200년 전’(13일)에서는 하이든의 실내악 작품과 멘델스존의 협주적 소품들을 들려준다. ‘십자가상 7언’의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18일 폐막공연 ‘3B’는 베토벤, 바흐, 브람스 세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문화 소외 지역서 만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 이번 SSF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와 협력해 단독공연도 유치했다. 2년 만에 내한한 모스크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는 13일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시에나 키지아나 음악원상, 프랑스 디아파종상, 그랑프리 디스크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을 휩쓴 연주자다. 앞서 12일에는 유쾌한 클래식 퍼포먼스 듀오 ‘이구데스만 & 주’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주형기와 러시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앞서 10일 영산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16일에는 한국·일본·타이완·베트남·프랑스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앙상블 누벨 제네라시옹 드 파리’가 무대에 올라 엘가의 ‘세레나데’, 포르네의 ‘플루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축제 첫날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는 ‘고궁 음악회’,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한 ‘야외공연’(4일·6일 청계광장) 등 무료 공연도 마련돼 있다. 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가족 음악회’는 전석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마니아 패키지(50%), 베토벤 현악사중주 패키지(30%), 예술감독 강동석의 추천 패키지(30%) 등 티켓 할인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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