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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2일 오전 10시 개포도서관 2층 강의실에서 구직자들이 전문 취업상담사들의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로 내 일(job)을 찾으세요’를 개최한다. 일자리지원센터 (02)3423-5586. ‘제53회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런치 콘서트’가 7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23. ●강동구 7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목요예술무대 ‘노틀담의 꼽추’를 공연한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강동문화포털(culture.gangdong.go.kr)에서 예매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쉼터와 후정주차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도시영농팀 (02)2600-6286. 7~13일 18세 이상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제30기 여성교양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4개월에 4만원이다. 여성교양대학 (02)2600-5340. ●관악구 12~14일 관악문화관도서관 계약직 직원을 채용한다. 운전 가능자로 도서관 상호대차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관악문화관도서관 관리과 (02)887-6890. ●구로구 민족 명절 설을 맞아 6~7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자매결연 지역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구로 한마당 장터’를 연다. 잡곡·과실·한과류, 한우고기, 선물세트 등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방문객의 출출함을 달래줄 파전, 잔치국수 등의 먹거리도 판매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8일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3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다.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 참가자도 모집한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가산종합사회복지관,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등 4곳에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복지과 (02)2627-1382. ●광진구 나루아트센터는 6일과 7일 오후 7시 30분에 대공연장에서 태권도와 현대무용을 융합한 작품 ‘태권, 춤을 품다’를 공연한다.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고공액션과 고난도 기술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노원구 설 연휴를 맞아 9일부터 11일까지 응급의료기관 3개소, 당직의료기관 47개소, 당번약국 117개소에서 비상진료 안내반을 운영한다. 구민 가운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누구나 위 기관에서 비상진료를 받을 수 있다. 노원구보건소 (02)2116-4501. ●도봉구 도봉구립여성합창단에서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신입단원을 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명 내외이며 만 20세 이상 만 50세 이하 구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관광과 방문 및 우편, 이메일 접수 가능하다. 문화관광과 (02)2289-1411. ●동대문구 9일 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방과후학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독서·토론·논술부 작품 50점과 재미있는 한국화부 작품 60점 등 총 11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교육진흥과 (02)2127-4523. ●동작구 구 보건소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저소득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2013 영양플러스 사업’ 신규 가족을 모집한다.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교육과 일정기간 보충식품을 제공해 식생활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소득 수준이 가구별 최저 생계비의 200% 미만이고 빈혈, 저체중, 저신장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아동이나 주민만 신청할 수 있다. 영양플러스센터에 예약 접수하면 신청 가구를 방문해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보건소 영양플러스센터 (02)820-9516. ●마포구 6~7일 구청 광장에서 ‘설 맞이 마포구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 등 제수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역경제과 (02)3153-8563. ●서대문구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013 어르신 북시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 수료 후 서대문 지역 도서관 및 복지단체에 파견돼 8개월간 근무한다. 월 20시간 근무 시 30만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sdmljalib.or.kr) 공지사항에서 참여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사본, 통장 사본, 사진 등을 지참한 뒤 1층 안내데스크 및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이진아기념도서관 (02)360-8600. ●서초구 6~7일 구청 광장에서 ‘설 맞이 서초장날’을 연다.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51. ●성동구 12~20일 제화 관련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제화아카데미 9기 훈련생’을 모집한다. 한국제화아카데미 (02)461-9233. 성동구립도서관 지하 1층 영화감상실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서는 6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영화 ‘삼포로 가는 길’과 ‘카사블랑카’를 상영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193. ●성북구 2013년도 지역(연고) 예술단체 문화예술공연 추진사업 공모를 12일부터 진행한다. 성북구에 소재한 단체 혹은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연극, 무용, 음악, 국악, 전시 등 모든 장르의 작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예산은 단체별 500만원 이내에서 차등지원한다. 문화체육과 (02)920-3051.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관광홍보전’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박물관, 미술관, 호텔, 유원지 시설 등이 참가해 체험행사, 공연, 판매·홍보 부스 등을 운영한다. 국제관광도시추진단 (02)2147-2114. ●양천구 양천문화원은 9~11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5차례 영화 늑대소년을 상영한다.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예매가 가능하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2013년 찾아가는 홈런강좌’ 신청을 받는다. 평생학습센터 (02)2654-6227. ●영등포구 다음 달 5일까지 ‘영등포 아카데미 봄 강좌’ 수강생 140명을 모집한다. 인문학과 예술강좌 등 2개 분야다. 6~8주간 영등포 평생학습센터에서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교육지원과로 전화하거나 인터넷(lll.ydp.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670-4166. ●용산구 12일까지를 ‘설 연휴 청소대책 특별 기간’으로 정해 쓰레기 수거 체계를 정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자제를 홍보한다. 동별 근무 체계를 마련하고 취약지역 청소를 실시한다. 청소행정과 (02)2199-7303. ●은평구 28주 전후 임산부를 대상으로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6·13·20·27일 오후 2~4시 ‘일등맘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 건강증진과 (02)351-8206. 설 명절을 맞아 8일까지 기부나눔 박스를 설치하고, 수거된 기부물품은 은평푸드마켓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에게 전달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연다. 주민복지과 (02)351-7014.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8~11일 설을 맞아 떡국나누기와 민속놀이 체험 등 설날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남산골한옥마을 (02)2266-6923. 삼익패션타운은 6~7일 세일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등 ‘2013년 설 명절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익패션타운 (02)756-7536. ●종로구 8일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전담 단속원을 모집한다. 3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근무하며 만근 시 월 평균 급여는 112만 5000원이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신청서와 이력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사진,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발급하는 구직등록필증 등을 지참해 구청 별관 5층 청소행정과에 접수하면 된다. 청소행정과 (02)2148-2372~6. ●중랑구 9~11일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조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병원 4곳, 의원 11곳, 약국 90곳 등 10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응급 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동부제일병원·녹색병원에서는 24시간 응급진료를 하고, 장스여성병원 등에서는 상시 분만이 가능하다. 망우기독의원과 한성치과는 설 당일에도 외래진료를 실시하며 보건소에서는 비상 진료반을 운영한다.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약국 현황은 구청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 상황실 주간 (02)2094-0892~4, 야간 (02)2094-2094. ●고양시 다음 달 31일까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 600년’을 주제로 꽃 그림을 공모한다. 4절지 또는 5절지 규격으로 화구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031)906-8643. 덕양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임신, 출산, 모유수유 등을 위한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고양시민건강센터에서 진행된다. 전화 또는 방문 접수 가능하다. (031)8075-4030. ●의정부시 5일부터 13일까지 시립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 4년제 음악대학 이상을 졸업해야 하며 만 20세 이상이 대상이다. 테너와 베이스는 정규단원, 소프라노와 알토는 객원 단원이다. 의정부시립합창단 단무장 010-4617-8939. ●포천시 4월 19일까지 제1회 포천시 관광기념품 및 축제캐릭터 디자인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관광기념품 분야와 축제 캐릭터 디자인 분야이며,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 입상작은 4월 25일 발표한다. 관광기획팀 (031)538-2067. 신북면에 위치한 아트밸리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각종 민속놀이 체험과 신년운세, 연날리기 등이 준비돼 있다.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아트밸리 안에 있는 교육전시센터에서 신비한 빛 체험전 및 색으로 보는 예술체험전이 열린다. 아트밸리센터 (031)538-3483. [공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 3월 16~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가 펼치는 합동 공연. 국내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 다이나믹듀오, 1년여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슈프림팀,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를 비롯해 얀키, 플래닛쉬버, 리듬파워, 자이언티 등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7만 7000~9만 9000원. 1544-1555. ●소란 콘서트 ‘퍼펙트 데이’ 3월 21~14일, 28~31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4인조 밴드 소란이 데뷔 후 처음 펼치는 소극장 장기 공연. 어쿠스틱으로 편곡한 편안한 음악들과 함께 멤버들이 직접 입장 안내를 도와주는 서비스, 매일 관객 한 명을 선정해 차량으로 귀가시켜 주는 ‘퍼펙트 딜리버리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전석 4만 4000원. (02)322-0014. ●무용 ‘거기 쓰여 있다’ 22~2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일본 현대무용 안무가 야마시타 잔이 2002년에 선보인 무용 창작 다큐멘터리를 강동아트센터와 안애순무용단이 한국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관객 모두에게 100쪽짜리 프로그램 책자를 준다. 관객은 책자에 담긴 안무 지시를 따라가면서 각각의 체험과 기억을 만들어낸다. 2만원. (02)440-5500. ●한예종 음악원 동문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동문회가 주관하고 크누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음악회. 정치용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5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신현수 협연)을 연주한다. 2만~10만원. 1588-7890.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1관. 잘난 나무사람은 별표를, 못난 나무사람은 똥표를 받는 마을에서 황금별 대회가 열렸다. 저마다 황금별을 받고 싶어서 장기를 펼치는 가운데 모든 사람은 저마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림자극, 인형극, 마술 등이 어우러져 풍성하다. 11일까지 설맞이 할인(50%), 12일부터는 봄방학 특별할인(40%)을 한다. 2만 5000원. (02)766-6007. ●오페라 ‘사랑의 묘약’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아트홀. SCOT오페라연구소가 도니체티의 오페라에 현대적 코드를 넣어 만들었다. 사기꾼 약장수에게 속아 엉터리 약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믿는 청년 네모리노가 아름다운 여인 아디나의 사랑을 얻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전한다. 4만원. (02)3436-7777. [전시] ●‘아름다운 작품, 아름다운 인연’전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LVS. 미술자료 수집과 아카이브 구축에 힘쓰고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후원 기금 마련 전시다. 이두식, 이왈종, 김성진, 황혜순, 이상원, 변대용 등 작가 33명의 작품이 나왔다. (02)3443-7475. ●‘예술로 체험하는-세계의 스타’전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누구나 우상처럼 여기는 세계적 스타를 37명의 작가가 150여점의 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스타라 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정치적 큰 인물만 모셔다 놓은 게 아니다. 손오공처럼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맥도날드처럼 정크푸드의 상징이 된 인물도 등장한다. 동시에 그림과 조각만 있는 게 아니라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됐다. (02)720-9785. ●고명근 ‘환상공간’전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선컨템포러리.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온 작가가 투명한 사진들을 겹쳐 올리고 LED로 빛을 낸 12점에 이르는 조각들을 선보인다. (02)720-5789. 영화 ●파라노만 감독 샘 펠, 크리스 버틀러. 목소리 출연 코디 스밋 맥피, 터커 알브리지. 유령을 보고 얘기를 나누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 노만이 마을에 내린 좀비의 저주를 푼다. 320명의 아트디자이너들이 2년간 매달려 표정 하나, 몸짓 하나까지 연결한 ‘스톱모션’ 방식의 애니메이션에 3차원(3D)까지 입혔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성인들도 재미있게 볼 만하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을 만든 라이카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25일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93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비스트 감독 벤 제틀린, 출연 쿠벤자네 왈리스, 드와이트 헨리. 세계의 남쪽 끝자락 욕조섬에 사는 여섯 살 소녀 허시파피와 아빠 윙크를 통해 현대문명을 은유적으로 고발한 판타지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올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역대 최연소)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93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눈의 여왕 감독 블라드 바르베, 막심 스베시니코프. 목소리 출연 박보영, 이수근, 최수민, 장광.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명작이 탄생 168년 만에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했다. 여왕의 저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용감한 소녀 겔다와 아이스 원정대의 모험을 그렸다. 80분. 전체 관람가. 7일 개봉. ●남쪽으로 튀어 감독 임순례. 출연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임 감독과 주연배우 김윤석의 갈등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영화. 못마땅한 건 안 하고, 할 말은 하며 살고 싶은 최해갑(김윤석)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아 떠난 남쪽 섬에서 뜻밖의 사건에 엮인다. 121분. 15세 관람가. 6일 개봉.
  • 시리아·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시사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도 보복 위협에 가세하면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시리아는 영토와 주권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국가들은 이번 공격이 가져올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외무부는 또 이스라엘의 공습이 1974년 양국이 체결한 분리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에 대해 명백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 압둘 카림 알리 레바논 주재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는 불시에 보복 공격을 가할 선택권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도 시리아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아랍담당 차관은 “다마스쿠스 인근에 가해진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은 이스라엘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 행위도 자국을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2007년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 직후 보복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공격은 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보복 공격을 감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전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다마스쿠스 인근 군 과학 연구시설과 레바논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 중인 화학무기가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세력에 넘어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공습에 대해 여전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가운데 벤 로즈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은 “시리아는 더 이상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둔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비스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비스트’

    이기적인 북쪽 사람들은 남극의 빙하가 녹은 물이 밀려들까 봐 제방을 쌓았다. 제방 바깥의 남쪽 사람들은 ‘욕조 섬’에 모여 무정부적인 가치를 누리며 살아간다. 거대한 폭풍우가 휘몰아친 후 남쪽 땅은 수면 아래에 잠긴다. 흑인 소녀 허쉬파피의 아빠 윙크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아 욕조 섬 재건에 나선다. 하지만 물에 빠진 생명은 하나씩 죽어 가고 건강이 나빠진 윙크에게 죽음이 성큼 다가온다. 급기야 남극의 얼음에 갇혔던 전설의 맹수 ‘오록스’가 깨어나 허쉬파피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비스트’의 감독 벤 제틀린은 미국 뉴올리언스와 물의 문화에 매료된 뉴요커다. 지인들과 ‘코트 13’이라는 독립 제작사를 꾸린 그는 단편영화 ‘바다의 영광’(2008)에서 태풍 카트리나의 피해를 당한 루이지애나 주를 그린 바 있다. 참상을 비극으로 그리는 대신 림보와 환상의 세계를 불러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친구의 희곡을 각색한 제틀린의 첫 장편 ‘비스트’는 ‘바다의 영광’의 확장 버전에 해당한다. 29살 감독은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2012년 신인 감독에 등극했고 만장일치의 호평을 얻어낸 ‘비스트’는 올해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스턴 스터지스(1898~1959)의 ‘설리번의 여행’(1941)은 할리우드가 빈곤층을 다루는 방식의 전형이다. 민중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듯하나 극 중 영광의 몫은 가난한 자들과 우연히 만난 타자에게로 돌아간다. 반면 할리우드와 멀리 떨어진 제틀린의 작업은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이나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같은 그림과 연결된다. 돈을 제공하는 귀족의 허상에서 눈을 돌려 역사의 장에서 치열하게 투쟁하는 민중을 응시한 두 화가처럼 제틀린은 처참하리만큼 가난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정직하게 진입한다. 남부의 진창을 보는 건 편하지 않다. 달콤한 영화에 길들여진 필자의 육체와 정신이 스크린 앞에서 고통을 느낀 건 당연한 일이다. 세르비아 감독인 에밀 쿠스투리차의 영향을 받았다는 제틀린은 자연스레 극사실적인 이미지와 마법의 이야기를 뒤섞는다. ‘비스트’는 실제로 일어난 자연재해 보고서를 한 편의 신화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미시시피 삼각주는 익명의 남쪽 지방으로 탈바꿈하고 여섯살 소녀는 운명적으로 전설의 괴물과 맞닥뜨린다. 허쉬파피는 야생의 소녀다. 소녀는 자연의 심장 소리를 듣고 죽는 것들을 보면서 존재의 가치를 깨달으며 먼 바다에 있는 망자의 천국까지 오간다. 마침내 괴물과 마주한 소녀는 자연이 투쟁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생존해야 할 터전임을 깨닫는다. ‘비스트’의 도입부는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 곁에서 힘겹게 버티고 선 집을 비춘다. 그곳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허쉬파피가 영웅으로 거듭 태어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며 소녀와 민중이 물결치는 제방을 의연하게 걷는 결말에서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것이 아빠가 평소에 허쉬파피를 ‘두목’이라 부른 이유다. 소수 미국 감독만이 버림받은 자들과 동거하는 지금, 그들의 존엄성을 되살린 제틀린은 선배 하모니 코린에 비견될 만하다. 미국 서부의 건조한 신화로부터 남부의 끈끈한 신화를 창조한 ‘비스트’는 필견의 작품이며 당분간 이 낯선 작가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7일 개봉. 영화평론가
  • 마니아는 다 모여라, 그들이 온단다

    마니아는 다 모여라, 그들이 온단다

    내한공연 섭외 리스트의 폭이 넓어진 건 최근의 일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연기획자들은 수천 석짜리 공연장만 염두에 뒀다. 슈퍼스타가 아니라면 채울 일이 막막했다. 1000명 안팎을 수용하는 공연장이 생기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졌다. 덕분에 국내에서 지명도가 낮다는 이유로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2월에 첫 내한공연을 갖는 뮤지션의 리스트를 살펴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여성가수의 고정관념 깬 펑크 대모… 패티 스미스 1975년 패티 스미스(67)의 데뷔앨범 ‘호시스’의 앨범 재킷 시안을 본 아리스타 레코드사 간부들은 깜짝 놀랐다. 연인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찍은 사진에는 화장기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얼굴에 덥수룩한 머리를 한 깡마른 소년 같은 스미스가 남자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다. 출발부터 여자가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셈. 애써 여성스러움을 과장하지도 않았고, 절정의 가창력을 뽐낸 적도 없다. 가슴 속에 품은 메시지를 또박또박 읊조리다가도, 때론 사자후를 터뜨렸다. 로큰롤 명예의전당 입성(2007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2011년) 등은 전설에 대한 합당한 예우였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뮤지션이자 시인, 화가, 연극배우, 모델, 음악평론가인 스미스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2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02)563-0595. 소음과 황홀경의 경계…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영국(아일랜드)의 4인조 밴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음악을 듣는다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귀머거리의 고막을 울리는 소음’이란 롤링스톤지 평을 참고하면 된다. 잔뜩 이펙트를 건 기타로 연주된 몽환적인 멜로디에, 노이즈와 구분되지 않는 보컬이 얹힌다. 팬들에겐 황홀경을, 팬이 아니라면 고통을 안겨줄 터. 얼터너티브록의 하위 장르 슈게이징(shoe gazing·무대에서 꼼짝 않고 악기나 바닥만을 쳐다보는 모양이 마치 신발을 응시하는 것 같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의 명반 ‘러블리스’(1991년)를 발표하고서 20년이 넘도록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이들이 3일 역시 유니클로 악스에 선다. 리더 케빈 실즈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새 앨범의 마스터링을 끝냈다’고 발표한 만큼 22년 만의 신곡을 기대해도 좋다는 게 기획사의 귀띔이다. 이들의 요청에 따라 밴드 로고가 새겨진 귀마개와 케이스를 준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1544-1555. 13년 만에 재회한 피아노와 밴드… 벤 폴즈 파이브 기타 대신 피아노(혹은 키보드)를 앞세운 밴드가 이젠 낯설지 않다. 국내에선 영국밴드 킨의 인기 덕일 것. 그런데 킨보다 10년쯤 먼저 결성된 미국의 3인조 피아노 록밴드 벤 폴즈 파이브가 들으면 섭섭할 얘기다. 어려서부터 엘턴 존과 빌리 조엘을 동경했던 벤 폴즈(보컬·피아노)가 친구 다렌 제시(드럼), 로버트 슬레이지(베이스)와 의기투합했다. 1995년 데뷔앨범 ‘벤 폴즈 파이브’와 1997년 두 번째 앨범 ‘왓에버 앤드 에버 아멘’을 성공시키고도 1999년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폴즈는 솔로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2010년에는 ‘어바웃 어 보이’ ‘피버피치’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닉 혼비와 함께 작업한 ‘론니 애비뉴’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와 명예는 얻었지만, 밴드가 그리웠던 걸까. 2012년 13년 만에 재결성을 선언했다. 오는 24일 서울 유니클로 악스 무대에는 오리지널 멤버들과 함께 선다. 솔로 벤 폴즈는 2011년 같은 곳에서 공연했지만, 밴드로는 처음이다. 11만원. 1544-1555.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문라이즈 킹덤’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문라이즈 킹덤’

    웨스 앤더슨의 대표작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의 미국판 DVD에는 주인공의 행동반경을 그린 지도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앤더슨 영화에서 살펴볼 것 중 하나는 ‘지도’의 개념이며, 신작 ‘문라이즈 킹덤’에서 그는 아예 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기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어마어마한 공간을 오가며 사건을 벌이지는 않는다. 너비가 고작 몇㎞에 불과한 작은 섬에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는 ‘문라이즈 킹덤’의 샘과 수지처럼, 그들은 대개 조그만 지역사회의 일부분에서 활동하는 게 전부다. 그런데 왜 지도가 필요한 걸까. 앤더슨은 ‘헤매고 다니는’ 인물 묘사의 대가다. 그들은 아이 같은 어른이거나 어른으로 행세하는 아이로서, 일상의 공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전한 탐험가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나른하고 편안한 버전인 셈이다. 중요한 건 그들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점이다. 인물들이 돌아다니는 통로를 종이 위에 표시해 놓으니 절로 지도가 그려지고, 관객 처지에서 보자니 지도가 모험이나 성장의 다른 말로 들린다. 프랭크 보재기의 1948년 작품 ‘문라이즈’에서 따온 제목의 의미 또한 거창한 무엇과는 거리가 멀다. 따지고 들면 특별한 게 없으나 재미있고 아름다운 것, 그것이야말로 앤더슨 영화의 특징이다. 앤더슨은 현재를 무대로 한 영화에서도 복고 분위기를 선호한다. 하물며 1965년이 배경인 ‘문라이즈 킹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앤더슨 영화는 엄밀히 말해 복고가 아니며, 그가 과거에 머물기를 즐기는 것도 아니다. ‘문라이즈 킹덤’은 역사에 기록된 폭풍우가 일어나기 3일 전의 지점에서 시작하는데, 관객은 극의 진행자로부터 그러한 정보를 미리 듣고 영화를 보게 된다. 즉 ‘문라이즈 킹덤’은 앤더슨식의 새로운 시간 만들기다. 그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다고 생각되는 과거 어느 순간으로부터 자기만의 세상을 꾸리기를 원한다. 그의 영화에서 아이들이 주요한 역할을 맡는 게 우연이 아닌 것이, 그들의 미래가 바로 현실의 우리이기 때문이다. 전작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의 여파인지 ‘문라이즈 킹덤’의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눈에 띈다. 도입부에 나오는 수지의 집이 대표적인 예다. 영화의 미술을 아름답게 꾸몄다기보다 진짜 인형의 집 속으로 인물이 밀어 넣어진 듯하다. 덕분에 영화는 예쁘고 사랑스러우나, 이야기가 바탕을 두고 있는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문라이즈 킹덤’은 결국 고아 소년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관한 이야기이며, 1965년을 전후해 세상이 얼마나 급격하게 흔들렸는지 아는 21세기 관객은 영화의 시간을 그저 낭만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벤자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으로 들어가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편곡 버전으로 나가는 형식의 영화다. 현대음악가 브리튼이 17세기 음악가 퍼셀의 ‘론도’를 편곡한 것을 다시 변형시켜, 데스플라는 대중적인 악기 버전으로 탈바꿈시킨다. 그 과정에서 21세기 연주자들이 번스타인과 뉴욕필 단원의 옛 연주에 답한다. 과거와 현재의 대화 그리고 앙상블, 그것은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여러 스타와 어린 배우들은 멋진 연기 앙상블을 선보임으로써 영화의 주제와 상응했다. 앤더슨은 ‘선한 자들의 리그’를 믿는다. 31일 개봉. 영화평론가
  • [프리미어리그] 기성용 도움 주고 김보경 골 넣고

    스물넷 뱀띠 동갑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기성용은 20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도왔다. 조너선 데 구즈만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풀타임을 뛴 그는 전반 내내 안정된 공수 조율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 낮고 빠른 패스로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의 시즌 3호이자 프리미어리그 2호 도움. 그러나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너무 관여가 적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의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은 블랙풀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8일 블랙번과의 21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카디프시티는 김보경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토미 스미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풀을 2-1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승점 60)를 질주했다. 김보경은 현지 언론들로부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영화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011년 북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10편의 영화 중 9편, 2012년의 박스오피스 톱10 가운데 7편이 속편이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개봉을 앞둔 속편 혹은 프리퀄(1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은 27편에 이른다. 전편이 북미에서 2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작품만 9편에 이른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이 시리즈물 제작에 올인하는 셈. 개봉을 앞둔 속편(혹은 프리퀄) 중 눈길을 끄는 4편을 들여다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영웅경력’ 25년… 아들과 대테러 1988년 ‘다이하드’가 나올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고 머리숱도 제법 많았다. 죽도록 고생을 하는 상황에서도 냉소적인 유머를 잃지 않는 뉴욕 경찰 존 매클레인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더니 어느새 25년이 흘렀다. 1~4편까지 누적 수익은 11억 3042만 달러(약 1조 1993억원). 특히 1편(1억 4076만 달러)부터 4편(3억 8353만 달러)까지 전 세계 흥행수익이 꾸준히 늘어난 것 또한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공상과학(SF)이나 판타지, 코미디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액션물이 이 정도로 성공한 건 007시리즈와 더불어 유이하다. 2007년 ‘다이하드 4.0’(원제: 라이브 프리 오어 다이하드)에서 (영화 속 매클레인의) 딸을 등장시키더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원제: 굿 데이 투 다이하드)’에선 얼굴은 전혀 안 닮은 아들이 나온다. 평생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테러를 가는 곳마다 몰고 다니는 매클레인이 이번에는 난생 처음 러시아 모스크바로 여행을 간다. 역시나 악당들의 음모에 휩쓸리고, 다혈질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들과 함께 테러리스트들과 맞선다. 아들로 나오는 제이 코트니는 최근작 ‘잭 리처’의 악역으로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새달 7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다크니스 ‘스타트렉’ 리부트 이어 속편도 1966년과 87년, 92년, 9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새롭게 TV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스타트렉’ 시리즈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9년부터 2003년까지 1~10편을 쏟아냈다. 그사이 대중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위기를 느낀 파라마운트도 리부트(reboot·이미 존재하는 영화 콘셉트와 캐릭터를 가져와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를 결심했다. 2009년 JJ 에이브럼스는 크리스 파인(커크 선장), 재커리 퀸토(스팍) 등 새 얼굴을 기용한 것은 물론 시대 변화에 걸맞게 캐릭터들을 직조했다. 진화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창조된 엔터프라이즈호의 전투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에서 3억 8568만 달러(약 4092억원)를 벌었으니 성공적인 리부트인 셈. 4년 만에 에이브럼스가 속편 ‘다크니스’(원제: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를 들고 나타났다. 가는 곳마다 황폐화시키는 사내를 찾으려고 전쟁터에 뛰어든 커크 선장의 시련을 그렸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무시무시하면서도 냉철한 이성을 지닌 테러리스트 존 해리슨 역을 맡았다. 촬영 방식 또한 관심을 끈다. 그는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한 영화는 애초부터 3D로 찍은 영화만 못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 개봉. ◆ 아이언맨3 ‘자뻑 영웅’ 벌써 세번째 이야기 2009년 월트디즈니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약 4조 2440억원)에 인수했다. DC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코믹북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곤 하나 값어치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마블의 몸값을 띄운 일등 공신은 엑스맨과 아이언맨. 특히 ‘아이언맨’은 마블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 두 편으로 전 세계에서 12억 910만 달러(약 1조 2828억원)를 빨아들였다. 마블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어벤저스’(2012년 북미 흥행 1위·6억 2335만 달러)에서 가볍게 몸을 푼 아이언맨이 3편으로 돌아온다. 2편이 끝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늘 자신만만하고 장난꾸러기인 ‘자뻑 영웅’ 아이언맨이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린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한 번도 공격당하지 않은 본거지가 악당 만다린에 의해 산산조각 난다. 만다린은 원작에서도 아이언맨의 강력한 맞수로 등장한 인물이다. 인간이긴 하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술도 빼어나다. 또 외계에서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첨단과학은 물론 10개의 강력한 반지를 얻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귀네스 팰트로, 돈 치들이 고스란히 나온다. 만다린 역은 명배우 벤 킹슬리가 맡았다. 1, 2편 연출을 맡은 존 파브로 대신 셰인 블랙이 바통을 이어받은 건 불안 요인이다. 5월 개봉. ◆맨 오브 스틸 침체된 ‘슈퍼맨 시리즈’ 리부트 올해 가장 궁금한 영화다. DC코믹스의 간판은 누가 뭐래도 배트맨과 슈퍼맨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우려먹은 탓인지 팬들도 조금씩 싫증을 냈다. 워너브러더스 수뇌부는 2005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게 배트맨 부활을 맡겼다. 놀런의 3부작-‘배트맨비긴스’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은 영화사에 남을 걸작이 됐다. 슈퍼맨도 거듭나길 원한 워너는 2006년 ‘유주얼서스펙트’ ‘엑스맨’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에게 맡겼다. 하지만 ‘슈퍼맨 리턴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 어정쩡한 리메이크에 그친 탓이다. 워너는 아예 배트맨처럼 리부트를 시키기로 결심했다.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고, 배트맨을 되살린 놀런이 제작·각본에 참여하면서 기대치는 솟구쳤다. 캐스팅도 흠잡을 데 없다.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1~4편), 브랜든 라우스(‘슈퍼맨 리턴즈’)에 이어 3대 슈퍼맨(클락 켄트)에 미드 ‘튜더스’, 영화 ‘신들의 전쟁’의 헨리 카빌이 낙점됐다. 슈퍼맨의 연인 로리스 레인은 ‘캐치 미 이프 유 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의 에이미 애덤스가 꿰찼다. 러셀 크로가 슈퍼맨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조엘 역을, 악역 조드 장군은 미드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마이클 섀넌이 맡았다.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앤 레인은 슈퍼맨을 길러 준 부모로 나온다. 6월 개봉.
  •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레미제라블

    영화 ‘레미제라블’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레미제라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장발장’ 역을 열연한 휴 잭맨은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판틴’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앤 해서웨이는 장르를 통틀어 주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페이퍼보이’의 니콜 키드먼,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애덤스, ‘세션: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의 헬렌 헌트 등 쟁쟁한 선배 여배우들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벤 애플렉이 연출한 ‘아르고’에 돌아갔다. 감독상 역시 벤 애플렉이 받으며 ‘아르고’는 2관왕을 차지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각본상을 받았다.‘장고:분노의 추적자’는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가 받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링컨’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체스테인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특별 초대손님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작품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서울 정릉동 김정인·이선영씨 부부의 집에는 두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다. 뇌졸중과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정인씨 어머니와 치매를 앓고 있는 선영씨 어머니다. 어린아이가 된 두 어머니를 위해 부부는 자식이 아닌 부모가 됐다. 오래전 부모님이 자식들을 사랑으로 길러냈듯 두 어머니의 호출에 언제든 달려가는데…. ■삼국지(KBS2 밤 1시) 사마의는 위흥 태수 신의에게서 맹달이 제갈량과 신성에서 대군을 일으켜 낙양을 취하고, 천자를 체포할 거란 말을 듣고 맹달의 목을 벤다. 사마의는 맹달의 목을 조예에게 바치고, 조예는 장안과 낙양의 병력을 사마의에게 넘기고 제갈량을 공격할 것을 명한다. 사마의는 촉군의 군량 소재지인 가정을 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토크클럽 배우들(MBC 밤 11시 15분) 배우 9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배우들. ‘럭셔리 카리스마’ 심혜진, ‘절대미모’ 황신혜, ‘채플린 박’ 박철민, ‘예만옥’ 예지원, ‘피오나 고’ 고수희, ‘원더풀 송’ 송선미, 그리고 2013년 최고의 기대주 신소율, 고은아, 민지를 비롯해 ‘로맨틱 가이’ 존박이 함께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제작진 앞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서 한 통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초대장을 따라 찾아간 경북 포항의 한 마을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한창이었다. 추위도 잊고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사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바로 청림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6년째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었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는 스웨덴, 핀란드와 같은 나라의 노동자들에게도 해고와 실업의 위험은 늘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을 두려워하는 노동자들은 없다. 프로그램은 해고와 실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편적 복지국가 노동자들의 삶을 통해, 최고의 복지는 노동복지를 통해 완성되는 것임을 확인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인천 시내의 한 마트에 절도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인은 대담하게도 마트 영업시간에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이 노리는 것은 오직 분유뿐.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모자를 눌러써 얼굴 확인은 불가능했지만 3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됐다. 생계가 어려워 범행을 결심한 젖먹이 엄마의 범행이었을까.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장애인이 말하는 性…웃음 뒤 밀려오는 감동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장애인이 말하는 性…웃음 뒤 밀려오는 감동

    마크 오브라이언은 얼굴 근육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이다. 호흡 장애를 앓는 그는 거대한 호흡보조기에 의존해 생활한다. 도우미가 일상 활동을 도와주지만, 가슴 깊숙이 숨겨둔 욕망은 해결할 길이 없다. 장애인의 섹스에 관한 글을 준비하던 어느 날, 그는 신부와 만나는 자리에서 섹스 이야기로 운을 뗀다.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신부와 상담하던 마크는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덜컥 말해버리고, 상황을 이해한 신부는 “원한다면 해보라”고 답한 다음 축복의 기도까지 내린다. 섹스치료사 및 전문가와 접촉한 마크는 마침내 섹스테라피스트 셰릴과 만나 여섯 차례의 ‘세션’을 갖기에 이른다. 그런데 서른 여덟 살이 되도록 성경험이 없는 마크는 세션을 시작하기 전부터 불안에 휩싸인다. 장애인의 성은 쉽게 말할 사안이 아니다. 인권과 성이라는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당사자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성을 본격적으로 다룬 ‘섹스 볼란티어’를 포함한 몇몇 한국영화가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는 점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이에 비해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이하 ‘세션’)은 상대적으로 경쾌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장애인의 성 문제를 가볍게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마크는 실존했던 인물이다.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린 그는 몸을 가눌 수 없게 됐다. 그의 의지는 대단해서 침대에 누운 몸으로 대학을 다니며 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에는 시인·저널리스트로 활약했다. 그의 이채로운 삶은 이미 1997년에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바 있으며, 두 번째 작품인 ‘세션’은 그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세션’은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에 대한 작품이다. 마크는 낙천적인 남자다. (극중 따로 소개되지 않으나) 장애인 활동가로 나선 데는 그런 성격의 힘이 컸을 것이다. 그는 ‘물컵의 물’에 자기 삶을 비유한다. 거의 빈 컵을 쥐고 태어난 그는 물이 없다고 불평하기보다 컵의 남은 부분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자기 몸 지키기에 벅찬 사람으로 세상은 가득하다. 몸이 불편한 마크는 오히려 타인에게 웃음과 사랑을 주는 데 헤픈 사람이었으며, ‘세션’에는 마크처럼 타인에게 무엇을 해줄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여럿 등장한다. 세상을 무턱대고 차갑다고 여긴다면 먼저 당신 가슴의 온도를 재볼 일이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벤 르윈은 TV, 다큐멘터리, 영화 영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인물이다. 다소 난감한 주제를 감동적인 멜로드라마로 승화시킨 ‘세션’은 그의 공력이 곳곳에 스며든 작품이다. 좋은 연출은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도록 돕는다. 주연을 맡은 존 혹스와 헬렌 헌트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인정을 받은 배우들이다. 근래 악역으로 주목받다 천사 같은 눈길로 딴판의 연기를 선보인 혹스는 내내 누워 있어야 하는 인물을 근사하게 연기했다. 상대역을 맡은 헌트의 연기를 보노라면 성숙한 여인의 자연스러운 미소가 어떤 건지 실감 난다. ‘세션’은 새해에 만나는 첫 보물 같은 영화다. 극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두 남녀가 각기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느끼는 때다. 당신의 몸을 보라. 주어진 몸을 사랑하게 하며, 다시 그 몸으로 사랑하라고 격려하는 영화다. 17일 개봉. 영화평론가
  • 지구로 못돌아오는 ‘화성 기지’ 건설 우주인 모집

    지구로 못돌아오는 ‘화성 기지’ 건설 우주인 모집

    네덜란드의 한 비영리 단체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우주인을 모집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벤처 사업가 바스 란스도르프와 과학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스 원’(Mars One)은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을 개척할 우주인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모집 요강을 보면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력 등 구체적인 자격 조건은 없다. ‘마스 원’이 가장 중요하게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바로 ‘심성’으로 목적 의식과, 신뢰, 호기심, 창의성이 풍부해야 한다. 특히 우주인 선발과정은 TV 리얼리티쇼를 통해 방송돼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된다. ‘마스 원’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4명의 우주인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은 8년 동안 우주 여행과 관련된 각종 훈련을 받게 된다. ’마스 원’은 “선발된 우주인들은 8년 동안 건설, 전기, 장비 수리, 의료 등 화성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받고 2022년 9월 부터 2년 간격으로 화성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에 먼저 기지 건설에 필요한 장비들을 실은 우주선을 화성으로 떠나 보낼 예정”이라며 “2023년 부터 본격적으로 화성 기지 건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모집 공고를 통해 공식화되자 이에대한 윤리적 논란도 일고 있다. 화성으로 떠나는 우주인들이 다시는 지구로 돌아올 수 없는 ‘편도 티켓’만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장시간의 우주여행으로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과학원 생의학문제연구소(IBMP)는 장기간의 화성여행이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나사의 우주 방사선 연구소(Space Radiation Laboratory)도 오랜 기간의 우주여행이 사람에게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3만여명 고용창출… 강남구의 비결은?

    [현장 행정] 3만여명 고용창출… 강남구의 비결은?

    서울 강남구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일자리 3만 7842개를 만들었다. 신연희 구청장은 25일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저소득계층 등 주민 생활이 안정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면서 “취임 후 일자리정책과 신설 등 조직을 정비하고 2년 동안 부지런히 취업, 창업, 직업훈련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구는 일자리 창출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서울시에서 주관한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기반구축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1억원, 올해는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또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12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 기관에 선정됐다. 구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먼저 구청 본관 1층에 지역 일자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전문직업상담사 5명이 상주하며 계층별 맞춤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9315명이 민간 기업에 채용됐다. 또 일자리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구인 수요를 발굴해 채용과 연계하는 ‘강남일자리 현장기동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자리 매니저’를 선정해 매주 월요일마다 구인정보를 지역 전역에 전파한다. 벤처산업의 메카인 테헤란로와 개포동에 청년창업의 산실인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청년 창업과 일자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에게 1년간 사무공간 제공,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자금 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 1기생이 졸업하고 5월 2기생이 입주했는데 그동안 매출액 31억원과 고용창출 294명, 사업자 등록 73건, 지적재산권 보유 24건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역 내 기업의 신규 채용을 늘리기 위해 ‘채용 원플러스원(one+one·1사 1인 더 채용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208개 기업이 참여했고 1394명이 신규 채용됐다. 신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자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화끈해진’ 美·日 중앙銀…‘요지부동’ 한은도 변신?

    ‘화끈해진’ 美·日 중앙銀…‘요지부동’ 한은도 변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BOJ)도 경기 부양에 적극 참여할 기미다.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 기능을 부여받은 한은의 변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일의 돈 풀기에 원화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치러진 일본 총선 결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겠다.”던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이 발언 이후 아베 총재는 ‘윤전기 아베’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베의 금융완화정책을 반박하던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내년 4월 초 임기가 끝난다. 아베 차기 총리는 BOJ에 ‘고용 책임’을 부과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에 찬성하는 사람을 차기 총재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두 명의 부총재도 경기부양을 중시하는 ‘비둘기파’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 1년여의 시간이 걸리고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BOJ법 개정까지 가지 않더라도 BOJ가 아베의 뜻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당장 19~20일 열리는 BOJ 통화금융정책회의에서 ‘윤전기 아베’를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더라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거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미 중앙은행 목표에 물가안정과 고용을 명시해 놓고 있다. ‘헬리콥터 벤’이라 불리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12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물가상승률이 2.5%를 넘지 않는 한 실업률이 6.5%로 내려갈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연 0~0.25%)을 유지하겠다.”며 실업률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매우 직설적이다. 과거 연준이 구사하던, 암시를 주는 절제된 표현이 아닌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역할론을 다시 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미 연준이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며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한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의 소통 방식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우선 관심사다. 그동안 한은의 의도가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상적 경제상황이면 중앙은행이 앞서갈 필요가 없지만 지금은 반대 상황”이라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에 있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명확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베의 당선 소식에 17일 도쿄 외환시장(오후 3시 기준)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13엔 오른 84.04엔에 거래됐다. 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072.5원에 장을 마쳤다. 원·엔환율은 100엔당 1276.18원으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지난해 말(1481.41원)에 비해 16.08%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美, 매월 450억달러 ‘돈 폭탄’ 내년부터 장기 국채 매입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매월 450억 달러(약 48조 24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던 ‘헬리콥터 벤’이 또다시 돈 폭탄을 떨어뜨리며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에서 2015년 중순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초저금리 기조에 ‘목표제’를 새로 내걸었다.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밑돌 때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문제가 이미 미국 경제에 뚜렷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며 정치권의 타협을 압박했다. 연준의 이번 추가 국채 매입은 올해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를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 9월 단행된 3차 양적 완화의 확대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실시한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매입 조치와 함께 내년부터 미국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늘리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韓, 기준금리 연 2.75% 동결 美 훈풍에 주가 2000선 돌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13일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빠른 회복이 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국내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27포인트 오르며 2000선을 돌파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를 끝낸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 동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 포인트씩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내렸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김 총재는 “여러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방향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10월에는 소매판매나 건설기성액 등이 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11월에는 플러스(1~2%)로 돌아서는 기미”라고 말했다. ‘3분기 경기바닥론’과 관련해서는 “저점은 상황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3분기 0.1%에서) 더 이상은 내려갈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 비교적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로) 금융권의 어려움이 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나 상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30년 동안 돼지를 키우며 세 번 실패하고 네 번째 도전을 하는 김정호씨.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살던 그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건강이 악화하는 이유 중 하나가 농약이라고 생각한 김씨는 농약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자연농법 농장을 시작했다고 털어놓는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자신의 콤플렉스를 기회로 만들어 인생역전에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몸무게 90㎏에 육박하는 넉넉한 몸매의 표은진 주부. 첫 아이 출산 후 40㎏이나 찌는 바람에 외출을 극도로 꺼리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꾼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12년 전 한 홈쇼핑에 시연모델로 출연하면서부터인데…. ●TV 속의 TV(MBC 낮 12시 20분) 요즘 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이 대세다. 시대를 풍미한 가요는 물론 아이돌 그룹의 신곡까지 색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한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멜로디, 편곡, 창법에 따라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내는 리메이크 음악들. 1세대 아이돌의 노래를 발라드 가수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시간을 갖고 이색 편곡으로 화제가 된 명곡들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도 열두 번 집 안에서 암벽등반을 시도하는 4살 진행이. 타잔이 나무 위를 오르듯 천장으로 올라 커피 믹스를 집어던지고, 물고기 밥을 바닥에 뿌려 놓는다. 그런 진행이를 엄마는 제지하기도 지친 듯 바라보고만 있다. 소통 안 되는 아이 키우는 비법을 오은영 전문가가 알려준다. ●금요극장-스롤란 마이러브(EBS 밤 12시) 독일인 벤은 캄보디아 배낭여행 중 우연히 술집에서 몸을 파는 예쁜 소녀 스레이케오를 만나게 된다. 스레이케오와 하룻밤을 보낸 벤은 다음 날 아침 그녀가 돈을 요구하자 그냥 돈을 위한 관계였다고 생각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스레이케오가 그날 빌려간 셔츠를 세탁해 갖다 주면서 다시 만난 둘은 연인이 된다. ●콘서트 고백-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섹시 디바 박미경이 돌아왔다. 그녀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비롯해 ‘넌 그렇게 살지 마’, ‘이브의 경고’ 등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댄스를 선사한다.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등으로 감동적인 발라드 무대도 꾸민다.
  •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영화팬을 설레게 한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짜리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들어 낸 래리·앤디 워쇼스키 남매(최근 형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라나로 개명. 이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했다. 톰 행크스·핼리 베리·짐 스터게스·짐 브로드벤트·벤 위쇼·휴 그랜트 등 눈이 휘둥그레질 법한 캐스팅에 배두나가 주연급인 손미-451역을 맡아 더 관심을 끌었다.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나 감독은 “아내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해 (서울이) 너무 친숙하다. 예전부터 놀러 가자고 했는데 미리 와 보면 영화 속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배두나의 모든 작품을 봤다. 처음부터 손미는 한국 배우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두나를 떠올렸다. 복제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에 혁명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기적같은 배우”라고 밝혔다. 동생인 앤디도 “배두나는 국보급 배우”라며 거들었다. 배두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들 이름을 보고 어떻게 내게 왔을까 신기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을 먼저 읽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왠지 잘할 수 있겠더라.”면서 “계약 조건에 캐스팅과 영화 내용에 대한 함구령이 있었다. 일찌감치 캐스팅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배두나의 상대역을 연기한 스터게스는 “영국·스페인 촬영 때는 내가 이곳저곳을 안내했으니 서울에선 두나가 구경시켜 줄 걸로 믿는다. 특히 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00년 동안 반복된 인연과 운명을 다룬 영화의 얼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여섯 개의 시공간 속 인물과 사건은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연결돼 있다.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에 탄 변호사 어윙(스터게스)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의사 헨리 구스(행크스)가 먼저 나온다. 1936년 영국에는 영화 제목이자 모티브로 쓰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쓴 천재 작곡가 프로비셔(위쇼)와 동성 연인 식스미스(제임스 다아시), 프로비셔의 재능을 탐하는 노회한 작곡가 비비안 에어스(브로드벤트)가 등장한다. 1973년 미국에서는 핵발전소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여기자 루리자 레이(핼리 베리)를 쫓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년 런던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게 쫓기게 된 출판편집자 캐번디시(브로드벤트)가 있다. 2144년의 서울에서는 복제인간 손미(배두나)와 반군장교 장혜주(스터게스)가, 문명이 사라진 2321년의 빅아일랜드에서는 메로(베리)와 자크리(행크스)가 수백 년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만난다. 원작은 여섯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 구성으로 보여 주다 마지막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뒤 하나씩 갈등이 해소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와 티크베어는 원작을 분해·재조립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를 쪼갠 뒤 등장인물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순간을 찾아내 그때마다 장면 전환의 고리로 활용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모여 메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인 셈. 앤디 감독은 “각색 과정이 게임을 하듯 재밌었다. 주요 인물의 관계를 전생과 후생에 걸쳐 분석했다. 시나리오와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하나의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최대 여섯 개의 이야기(톰 행크스·휴고 위빙)에 다른 캐릭터로 등장시킨 대목도 영화를 관통하는 ‘윤회’(輪廻)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의 것이 아닙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인과 연결돼 있죠. 과거와 현재도요. 우리의 모든 악행과 선행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죠.”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등의 대사 또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여섯 개의 이야기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직조한 감독들의 능력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가상의 관계도를 만들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엉킬 가능성도 있다. 2시간 52분의 상영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북미에서 지난 10월에 개봉, 2647만 달러(약 284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앤디는 “오늘의 미국은 엉망(mess)이다. 그러니까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그렇게 지지를 얻은 것이다. 미국 관객은 처음 10분 동안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다르다. 영화에 영혼과 철학을 담는다. 같은 뱀파이어 소재의 ‘트와일라잇’과 박찬욱의 ‘박쥐’가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티크베어 또한 “할리우드 영화는 맥도날드 같다. 식당에 가기 전 메뉴를 알고,뭘 먹을지 결정한다. 반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여섯 개의 요리가 나오는 심오한 코스 요리”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국에서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흑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혔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71억명의 전 세계인 가운데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1명을 선정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오바마가 앞으로 4년간 자신의 정책을 더 밀고나갈 수 있게 된 점이 1위 수성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총장은 2년 전 41위, 지난해 38위에서 순위가 더 올랐다. 김용(가운데) 세계은행 총재는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4위,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 소프프뱅크 회장은 5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유럽연합(EU) 핵심국가인 독일의 수장으로 최근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위로 떨어졌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교황 베네딕토 16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각각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최근 중국의 5세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9위, 총리에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13위에 올라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중국의 위상이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추락하면서 순위도 25위로 곤두박질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오피스텔도 디자인이다”… 세계적 건축거장 가세

    “오피스텔도 디자인이다”… 세계적 건축거장 가세

    주거용 건물 설계에 세계적인 ‘건축거장’들을 참여시켜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주거형 오피스텔 ‘송파아이파크’를 지으면서 미국의 유명 건축가인 잭 부브리를 설계 및 디자인에 참여시켰다. 잭 부브리는 중국에서 다롄 콘퍼런스센터, 톈진 콘퍼런스시티 등을 설계했고, 우리나라 한국가스공사 사옥 설계에도 참여한 거물급 건축가이다. 송파아이파크는 모든 가구에 테라스(조감도)를 설치하는 인간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일부 가구에 테라스를 시공한 사례는 있었으나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한 오피스텔 단지는 처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대구 월배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에도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독일 벤츠뮤지엄, 국내 압구정갤러리아, 천안갤러리아 백화점의 디자인 설계를 맡았던 벤 판 베르켈을 디자인에 참여시켰다. 베르겔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독특한 디자인 설계도 맡아서 주목을 받았다.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새로운 평면 개발 경쟁에 이어 디자인 특화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주거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59㎡짜리 1403실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1250만원 정도. 가든파이브, 백화점,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구와 가전제품을 빌트인으로 제공한다. 1899-3999.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대통령(재미난책보 글, 이진모 그림, 어린이아현 펴냄) ‘따뜻한 그림백과’의 41번째 책. 3~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왕과 대통령의 차이점 등을 설명했다. “번지르르한 말보다 정직한 행동이 필요해요.” “대통령은 그 나라의 거울이에요. 좋은 대통령도, 나쁜 대통령도 결국 국민이 뽑는 거니까요.”라며 쉽게 이해를 돕는다. 7700원. ●카펫 소년의 선물(페기 다이츠 셰어 글, 린 모린 그림, 김지연 옮김, 꿈터 펴냄) 노동을 착취당하는 ‘어린이 노예’ 문제를 다뤘다. 1만 3000원의 빚에 팔려 4살 때부터 6년간 카펫공장에서 노예로 살아온 파키스탄 소년 이크발 마시흐의 실화를 담았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늘 배고픔에 시달렸던 이크발은 공장에서 탈출, 한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백 곳의 공장에서 아이들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이크발은 1995년 12세에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1만 2000원. ●아빠가 확 달라졌어요(한현주 글, 강화경 그림, 장수하늘소 펴냄) ‘행복한 가정, 행복한 학교, 행복한 사회’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12명 어린이의 얘기를 담았다. 멸종 위기의 반달가슴곰처럼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아빠, 자녀의 젓가락질까지 지적하며 숨이 턱턱 막히게 하는 잘난 아빠, 가정의 대소사는 물론 자녀의 약속까지 좌지우지하는 독불장군 아빠까지…. 아빠를 이해하고 ‘절친’이 될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1만원.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해리 벤 글, 멜 실버먼 그림, 이유림 옮김, 논장 펴냄) 한갓진 산골에서 가족과 오순도순 사는 소년 파블로. 어느 날 가난뱅이 친척인 실반 할아버지가 편지 한 통을 가진 채 당나귀를 타고 나타나고, 편지의 내용을 놓고 주변 사람들은 설왕설래한다. 결국 글을 모르는 동네 사람들을 대신해 파블로가 글을 배우기 위해 읍내로 나간다. 거짓과 오해가 지배하는 복잡한 사회에 얽히며 벌어지는 얘기다. 9000원.
  • 미얀마 수치·테인 세인 대통령, 美 FP 선정 ‘올해의 사상가’ 1위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사상가’ 공동 1위에 뽑혔다. FP는 이날 2012년을 빛낸 100인의 사상가 명단을 인터넷에 발표하면서 “가장 영웅적이지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힘을 합해 세계에서 가장 압제적인 독재국가를 개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치 여사는 2010년 20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 지난 4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제도권 정치에 입문했다. 이 같은 변화는 테인 세인 대통령의 개혁 정책에 일정 부분 힘입었다. 2011년 3월 대통령에 취임한 군부 출신의 테인 세인 대통령은 정치범 석방, 언론 자유 등 일련의 개방 정책으로 서방의 신뢰를 얻었다. FP는 “이들은 한 개인의 생각이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인권운동가 출신인 문시프 마르주끼 튀니지 대통령이 2위에 올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공동 3위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공동 5위에 뽑혔다. 무인 자동차를 개발한 서배스천 스런 스탠퍼드대 교수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탈레반에 피격당한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5)가 6위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폴 라이언 미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각각 7위와 8위에 뽑혔다.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12위) 독일 총리, 벤 버냉키(15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마이클 샌델(55위) 하버드대 교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88위), 슬라보이 지제크(92) 등이 위대한 사상가로 선정됐다. 한편 가택연금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9위)과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26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49위)도 포함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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