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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전세계 팬 충격’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전세계 팬 충격’

    미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가 20일(현지시간)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연예매체 TMZ는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검시소와 경찰은 자살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발견됐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과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베닝턴은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며, 전처와의 사이에도 세 자녀가 있다.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된 린킨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세계 팝계의 주목을 받았다. 린킨파크에는 한국계 미국인 조셉 한이 멤버로 활약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간 세 차례 내한공한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영원히 그리울 것”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영원히 그리울 것”

    세계적인 미국의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20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자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됐다. 미 연예매체 TMZ는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과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미 연예매체들은 전했다. 1976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베닝턴은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며, 전처와의 사이에도 세 자녀가 있다. 그의 SNS에는 가족의 사진과 함께 “새로운 날 중요한 주제에 집중, 사랑해”라는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베닝턴은 올해 5월 자살한 그룹 사운드가든 보컬 크리스 코넬의 절친한 친구로 코넬이 자살했을 때 추모 글을 쓰기도 했다. 베닝턴의 시신이 발견된 날은 코넬의 53번째 생일이다.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된 린킨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세계 팝계의 주목을 받았다. 린킨파크는 데뷔 앨범이 1500만 장 이상 팔린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6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싱글 ‘크롤링(Crawling)’으로 2002년 그래미 최우수 하드록 퍼포먼스 상을, 2006년엔 래퍼 제이지와 손잡고 만든 ‘넘(Numb)’으로 그래미 최우수 랩·송 콜라보레이션 상을 받는 등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09년에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주제가로 ‘뉴 디바이드(New Divide)’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린킨파크는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올해 정규 6집 ‘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를 발매했다. 린킨파크에는 한국계 미국인 조셉 한이 멤버로 활약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세 차례 내한공한을 했으며 2011년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 때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린킨 파크의 레이블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 측은 성명서에서 “체스터 베닝턴은 특별한 재능과 카리스마의 작가, 거대한 마음과 배려의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의 가족과 밴드 동료와 많은 친구들과 함께 그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는 전세계 팬들을 대표해, 영원히 체스터 베닝턴을 사랑하고 영원히 그리울 것이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中 디자인 싹 바꿔 사드 부진 넘는다

    현대차 中 디자인 싹 바꿔 사드 부진 넘는다

    현대차가 중국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아 온 사이먼 로스비(50)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총괄을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의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을 앞세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부진한 중국 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로스비 상무는 이달 중순쯤 현대차에 합류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과 함께 현대차의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 중국디자인센터 근무 경험을 살려 현지 디자이너 육성 및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영국 런던대 기계공학과와 영국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 석사 과정을 거친 로스비 상무는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가 됐고, 특히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 디자인을 주도했다. 2001년 폭스바겐 독일 본사를 거쳐 2008년부터 폭스바겐 중국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다. 폭스바겐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 뉴 라비다, 중국형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다. 한편 현대차의 미국 및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토마스 뷔르클레가 맡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과 동커볼케 전무는 전체적인 글로벌 디자인 협력 체계를 지휘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패리스 힐턴 남동생 또 사고쳐…옛 애인 가택 침입에 차량절도까지

    패리스 힐턴 남동생 또 사고쳐…옛 애인 가택 침입에 차량절도까지

    미국 사교계의 스타 패리스 힐턴의 남동생이자 힐튼호텔 그룹 상속자인 ‘사고뭉치’ 콘래드 힐턴(23)이 이번에는 남의 집을 불법 침입하고 차량을 절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시 경찰국은 이날 오전 할리우드 힐스에서 사는 배우 엘리자베스 데일리의 집 앞에서 콘래드 힐턴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해 데일리의 딸이자 옛 애인인 헌터 데일리 살로몬을 만나려고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힐턴은 헌터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그의 아버지인 닉 살로몬 소유의 자동차 벤틀리에 몰래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힐턴의 접근금지 명령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 6월에도 헌터를 만나기 위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가택 침입을 한 적이 있다고 TMZ는 전했다. 특히 헌터의 아버지인 닉 살로몬과 힐턴의 누나인 패리스 힐턴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이들은 2003년 ‘힐턴과의 하룻밤’이라는 제목의 섹스 동영상이 유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콘래드 힐턴은 사고뭉치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브리티시항공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0달러(579만 원)를 선고받고 사회봉사 750시간을 명령받은 적이 있다. 힐턴은 당시 다른 승객을 ‘촌놈들’이라고 부르고 승무원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또 비행기 화장실을 드나들며 대마초와 담배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승무원들이 자신을 말리자 “너희 보스를 잘 알고 있다. 너희 모두 5분 안에 해고하겠다”면서 “내 아버지가 모든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힐턴은 또 지난해 6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마리화나(대마초)와 코카인을 복용해 금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개·고양이 비용도 삼성 돈…정유라, 럭비공 같아 핵심 증인 될 수도”

    노승일 “개·고양이 비용도 삼성 돈…정유라, 럭비공 같아 핵심 증인 될 수도”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4일 털어놓았다. 노 전 부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와 정씨의 뇌물죄 연루 여부, 이들의 독일에서의 생활, 삼성 지원,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최순실 게이트, 몇 퍼센트나 수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워낙에 상상을 초월했던 사건들이 많이 나와서 상상보다 더 많은 게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삼성 측 변호인이 ‘코어스포츠를 통해 여러 기수들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실질적으로 1명만 지원받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6명의 기수가 아니라 정유라를 보좌하기 위해 남편 신주평, 신주평의 친구 김성현, 정유라의 말 관리사 이건희, 박원오 전무,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 정유라 집을 살펴준 집 아줌마 그분들이 돈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정유라의 엄마가 최순실로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삼성은 삼성 법무팀만 구성을 해도 서울지방법원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렇게 삼성 정보력이 훌륭한데 그 부분을 모른다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신문도 안 보고 산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노 전 부장은 또 삼성에게 지원받은 돈이 최씨 일가의 “물 마시는 것부터 모든 독일에서의 생필품 등 잡다한 것에 다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기 기저귀도 있고 유모차도 있다”며 “자동차도 구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노 전 부장은 “(최씨하고) 자동차 매장에도 몇 번 갔었다. 메시지로 왔다, ‘벤틀리 3도어짜리 좀 알아봐라’”라면서 본인 돈으로 사려 했을 수 있단 말에 “외손자의 기저귀까지도 삼성 돈으로 다 채우는 사람이 그 큰 금액의 벤틀리를 자기 돈으로 사겠느냐”고 되물었다. 노 전 부장에 따르면 정유라가 키웠던 개 11마리와 고양이 3마리에 들어간 비용도 전부 삼성 돈으로 처리됐다. 또 최씨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본인(최순실)에게 직접 얘기를 들었다”며 “정유라가 개가 11마리, 고양이 3마리 키우면서 엄마 입장에서 말은 안 타고 개하고 고양이만 키우니까 속상해했다. 그래서 직원들을 불러서 저녁을 사주면서 술을 한 잔 했었다. 그리고 제가 푸랑크푸르트로 다시 모셔다드리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언니, 동생이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때였다”고 회상했다.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씨에 대해서는 “(삼성 관계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면서 “2016년도에도 삼성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때는 성인이었다. 뇌물죄에 본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씨도 뇌물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지적했다. 노 전 부장은 “(정씨가) 지금 덴마크 올보르에서 버티고 있는데 본인은 그게 낫다. 최순실도 그게 낫다”고 했다. 이어 “이 친구(정씨)는 여과 없이 얘기한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이다. 툭 건드리면 이 친구가 탁 어디로 튈지 모른다. 삼성하고 이 관계에서 정유라는 최대의 핵심증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부장은 “어떻게 보면 본인도 (안 들어오기를) 원하고 한국에 구속돼 있는 사람도 (안 들어오기를) 원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생각에는 검찰에서 좀 적극적으로 송환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벤틀리 사이드미러 실수로 박살…울음 터뜨린 中소년

    이 소년에게는 이 날이 인생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 12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정저우의 한 도로 위에서 벌어진 한 소년의 악몽같은 차량 충돌 사고를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소년은 지난 10일 학교를 마치고 자신의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큰 사고’를 쳤다.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충돌해 사이드미러가 일부 파손된 것. 문제는 사고 차량이 비싸기로 소문난 벤틀리였다는 사실이다. 사이드미러 교체비용만 무려 3만~4만 위안(약 500~6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 탑승해있던 벤틀리 차주는 곧바로 내려 소년의 아버지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어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주기 바란다면서 총총히 자리를 떴다. 차주가 떠나자 소년은 곧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소년의 아버지가 일용직 노동자로 한 달 수입이 우리 돈으로 수십 만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년의 아버지는 전화로 아들을 달래며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온정의 물결이 넘쳐났으며 대부분의 네티즌은 "벤틀리 차주의 선처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빠른 경찰차’ 부가티 베이론…기네스북 등재

    ‘세계서 가장 빠른 경찰차’ 부가티 베이론…기네스북 등재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두바이 경찰이 보유한 순찰차 ‘부가티 베이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로 등극했다.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는 25일(현지시간) 두바이 경찰 산하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차 부가티 베이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임을 인정했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2014년 두바이 경찰이 도입한 부가티 베이론은 최고 속도가 시속 408㎞ 정도로, 이탈리아 경찰이 보유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의 최고 속도 시속 370㎞보다 무려 37㎞가 빠르다. 특히 부가티 베이론은 16기통 엔진에 100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하며, 제로백은 불과 2.5초대다. 두바이 경찰은 부가티 베이론 외에도 ‘페라리 FF’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애스턴마틴 원 77’ 등 총 14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두바이 경찰 슈퍼카 순찰대의 임무는 주요 거리 등을 무대로 한 범죄 수사의 추적이나 다른 경찰 업무가 아니다. 현지 경찰 고위 관계자는 슈퍼카 순찰대는 쇼핑몰 거리나 해변의 주택지 등을 순회하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찰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이들 경찰차나 운전자와 함께 셀카 등을 찍을 수 있으며, 차에 한 번 타보려고 농담으로 체포해 달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슈퍼카 순찰대의 역할은 경찰과 대중 사이의 장벽을 없애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슈퍼카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두바이 경찰이 얼마나 호의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슈퍼카 순찰대는 남녀평등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운전자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한다. 가장 비싼 경찰차인 페라리와 벤틀리는 모두 여성이 운전하고 있다는 것. 두바이의 슈퍼카 순찰대는 2013년부터 시작돼 처음 배속된 차량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였다. 이 시도는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아 현재의 편성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자동차 브랜드 홍보를 위해 업체 간에 판매 경쟁도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새롭게 추가할 차량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화제가 되는 모델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속도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를 2030년까지 정부 공용차 중 최소 25%의 비율로 높이는 정책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두바이 경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생아치료 마치고 집 온 막내… ‘4쌍둥이 완전체’ 변신

    신생아치료 마치고 집 온 막내… ‘4쌍둥이 완전체’ 변신

    브레이든 밀러가 두 달 넘는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생활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토록 기다리던 '4쌍둥이 완전체'가 이뤄지며 온통 집안은 축제 분위기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NBC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든은 미국 조지아주 뉴넌의 피드먼트 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꼬박 65일 동안 생활하며 치료 받은 뒤 18일 집으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건 켄리, 브라이언트, 브랜등 등 나머지 쌍둥이 형제들이었다. 그리고 큰형 벤틀리(4)와 아빠, 엄마인 저스틴과 코트니였다. 비로소 완전체 가족이 이뤄진 것을 스스로 자축하며 사진을 찍고 그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눴다. 브레이든과 4쌍둥이의 출생이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인공수정도 아니며, 어떤 임신촉진치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4쌍둥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예정보다 빠른 임신 29주차에 태어났다. 4쌍둥이의 탄생은 기쁜 일이지만 엄마 배 속에서 충분히 머물지 못한 만큼 건강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피드먼트 병원 관계자는 "브레이든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한 달 안팎의 신생아집중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고, 이제는 모두 정상체중에 가깝게 건강을 되찾았다"면서 "마지막 남았던 브레이든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 코트니는 "4쌍둥이를 집에서 기르며 제일 힘든 게 저녁에 젖을 먹이는 일"이라면서 "4시간 마다 한 번씩 4명을 모두 돌아가면서 젖 먹이고, 트림 시키고, 기저귀 갈아주다보면 2시간 반이 걸린다"고 육아의 힘겨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큰아들 벤틀리가 최선을 다해서 엄마아빠를 도와주고 있는 등 우리 가족은 '팀워크'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최순실 측근’ 류상영 “고영태 파일 핵폭탄됐다…공개 타이밍 적절”

    ‘최순실 측근’ 류상영 “고영태 파일 핵폭탄됐다…공개 타이밍 적절”

    최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변호인이 쟁점화하려는 ‘고영태 녹음파일’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이 최씨의 사익 추구를 뒷받침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 대리인단과 최씨의 변호인 측은 ‘고영태 녹음파일’ 공개를 통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실은 ‘고영태의 사기극’이며,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가 틀어져 박 대통령까지 엮어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 하고 있다. 급기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였고, 고영태 일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로 모의했다”면서 녹음파일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고영태 녹음파일’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최씨와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명 ‘최순실 사단’의 언론 플레이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날 채널A는 최씨의 측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지인들과 2시간 가량 회의를 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류씨는 잇따른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나 헌법재판소 변론에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검찰에 ‘고영태 녹음파일’이 들어있는 컴퓨터를 임의 제출한 적이 있다.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고씨 관련 녹음파일은 2000여개, 이를 정리한 녹취록은 29개다. 벤틀리 차를 타고 온 류씨는 지인들과의 회의에서 ‘고영태 녹음파일’을 어떻게 언론에 활용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사람들이 아직도 고영태를 의인으로 생각하느냐”, “사람들은 믿고 싶은대로 믿는다”면서 고씨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는가 하면, 녹음파일의 공개시점에 대해서도 “타이밍이 적절했다. 이미 핵폭탄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는 이어 최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녹음파일을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언론플레이 (방법이) 두 가지인데, 최순실 측 이야기 말고 다른 쪽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언론사와 기자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는 것이 채널A의 설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벤틀리 엠블럼을 ‘판다’로 바꾼 中남성, 이유가…

    벤틀리 엠블럼을 ‘판다’로 바꾼 中남성, 이유가…

    최근 한 중국남성이 고급 벤틀리 차량에 붙은 엠블럼을 판다 모양으로 개조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뮬산으로 시가 700만 위안(약 12억1500만원)이 넘는다. 차주는 차량의 앞 뒤 엠블럼을 모두 귀여운 판다 모양으로 바꿔 놓았다. 남들은 '짝퉁'으로라도 만들어 붙여놓고 싶은 명품차의 상징인 벤틀리 엠블럼이다. 오히려 멀쩡한 벤틀리를 판다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흘 동안 공을 들여 판다를 제작해 고정시켰다”면서 “사실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지난해 10월경 모임에서 한 여성을 알게 됐다. 첫눈에 반해 버린 그는 그녀를 쫓아 다녔지만, 바쁘다면서 만나주지 않았다. 한 식품회사의 매니저인 그녀를 위해 해당 식품회사의 제품을 5만 위안(약 870만원) 어치 주문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녀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회사 연말 모임에 VIP 고객으로 초대를 받은 그는 모임에 가기 전 차량 엠블럼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냈다. 판다 모양은 그녀 회사 제품의 로고였다. 그는 이 정도면 충분히 그녀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여기고, 판다 로고 제작에 들어갔다. 그는 직접 진흙으로 로고 제작에 공을 들여 3일만에 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판다 로고를 달고 도로에 나서자마자 교통경찰 단속에 걸린 것이다. 교통경찰은 500위안(약 8만7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차량 엠블럼을 원상태로 복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벤틀리 차량 엠블럼을 복구하는 데 1차 수리비만 10만 위안(약 17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인도 잃고 병사도 잃은 꼴이 되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한편 그녀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추종한 여성의 반응은 어땠을까? 상대 여성은 “그는 정말 미친 짓을 했고, 말도 안된다”면서 “그는 아직 덜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디자인 경영’ 박차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디자인 경영’ 박차

    美디자인센터 제네시스팀 신설 “전문가 협업… 새 방향성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급 글로벌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식으로 디자인 중심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최근 유럽디자인센터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 팀의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33)를 임명했다. 내년 1월부터 합류하는 셀리파노브 디렉터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입사해 스포츠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4년 이후 부가티의 외장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부가티 시론 등이 대표작이다. ●슈라이어, 그랜저IG 디자인 지휘 미국디자인센터에도 제네시스 미국디자인팀을 만들었다.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해 온 존 크리스테스키가 팀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차의 디자인 중심 경영은 지난 22일 김포공항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출시 행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스타급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63)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 루크 동커볼케(51)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이상엽(46)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가 나란히 무대 위에 올라 디자인을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슈라이어 사장은 아우디에 입사해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 등을 역임한 뒤 2006년 9월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기아차에 영입돼 ‘디자인 기아’를 모토로 K시리즈의 성공을 주도했다. 2013년에는 외국인으로는 처음 현대차그룹 본사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출시한 6세대 그랜저IG의 디자인도 진두지휘했다. ●글로벌 자동차 디자이너 속속 영입 올해 상반기 합류한 동커볼케 전무는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등을 거친 후 벤틀리에서 플라잉서퍼와 벤테이가 디자인을 주도했다. 이상엽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GM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의 실제 모델인 스포츠카 카마로의 콘셉트 및 양산차 외관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 그룹 내 주요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지난 6월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까지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최고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EQ900·G80 등 잇따라 히트 1년 만에 3만 5000여대 팔려 점유율 47% 달성 ‘승승장구’ 국내 첫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폭스바겐의 아우디나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이 현대차가 운영하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오는 4일 공식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제네시스 측은 1일 “제네시스 차종 인기에 힘입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고급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당초 현대차 브랜드 내 고급 대형 세단으로 2008년 처음 선보였다. 첫 모델인 제네시스BH에 이어 2013년 1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인 제네시스DH가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2015년 11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했다. 그해 12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한 EQ900(해외명 G90)은 지난 10월 말까지 2만 1895대를, 지난 7월부터 선보인 G80은 10월 말까지 넉 달 만에 1만 3284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내 G80 판매가는 현지 경쟁 차종(4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4만 1400달러)으로 책정돼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중국으로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행 성능을 강조한 첫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G80 스포츠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 하반기 중에는 중형 럭셔리 세단인 G70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가 독자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비 양극화 등 현상과 함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은 6년간 연평균 10.1%로 대중차 시장 증가율(연평균 5.3%)을 압도한다. 제네시스는 연구, 디자인, 생산, 영업, 마케팅, 품질, 서비스, 구매 등 전 부문에서 전담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디자인 부문에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을 필두로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이상엽 상무를 영입해 제네시스 차종을 전담하는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6.0 강진도 ‘마린시티’ 집값은 흔들지 못했다

    6.0 강진도 ‘마린시티’ 집값은 흔들지 못했다

    “지진이나 태풍 왔다고 단숨에 집값이 내려가겠어요?” 지난 9일 오후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는 일부 도로 파손과 피해를 본 가게를 제외하고는 평온을 되찾았다. 영화 ‘해운대’를 연상시킨 너울이 마린시티를 덮치는 동영상으로 시민들은 경악했지만, 거주자들은 크게 유념하지 않았다. 사실 태풍 차바는 호안도로를 낀 주상복합상가 등 일부 지역에만 피해를 줬을 뿐 안쪽에 있는 아파트 건물은 거의 피해를 당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곳 주민은 “일부 가게가 해일 손해를 입었는데 마치 마린시티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것처럼 알려져 의아해했다”라고 말했다. 마린시티는 태풍이 지나간 뒤 뭉게구름과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해변 도로 양쪽에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산책로에는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주민, 관광객 등으로 유럽의 멋진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집값 폭락 없다”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최근 일어난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등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마주 보는 고층 아파트가 경주 지진에 스윙하는 모습을 지켜본 입주자들이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아파트 급매물이 나오는 등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어디까지나 외지인들의 시각일 뿐이다. 경주 지진으로 초고층아파트 건물과 빌딩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불안감과 공포를 느낀 주민들이 상당수가 이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연코 ‘아니다’이다. 부산에서 주거지로 여기만 한 곳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마린시티는 ‘부산의 맨해튼’, ‘부산의 강남’ 등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늘을 찌를듯한 80층 높이의 마천루를 비롯해 초고층아파트가 즐비하다. 바로 옆에 동백섬과 광안대교 등이 있어 수려한 풍광을 뽐내고 있다. 거주자들의 외제 차량도 즐비하다. 벤츠, BMW, 아우디는 물론, 벤틀리, 포르셰 같은 최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안도로에는 영화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티파니21 뷔페 유람선 선착장과 하얏트 호텔, 한화리조트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차로 10여분 거리인 센텀시티에는 세계 최대규모인 신세계쇼핑몰, 롯데백화점, 영화의 전당이 있는 등 쇼핑·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번 너울로 마린시티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된 이후로 부산시에서 해상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방파제를 세운다고 해 태풍 등으로부터 안전성은 더해졌다.   ●“피해는 일부…이 정도로 살 만한 곳 또 없다” 자부심 마린시티는 원래 행정구역상 해운대구 우1동에 속했으나 올초 우1동 인구가 5만명이 넘어서자 분구해 우3동이 됐다. 현재 마린시티에는 6610가구 1만 8125명이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11개 단지에 산다. 40층이 넘는 주거지만 5곳이다. 마린시티는 ㈜대우가 1980년대 후반 수영만 공유수면 39만 6026㎡(약 11만 9798평)를 매립하면서 형성됐다. 20년 가까이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가 2000년 초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됐다. 주상복합 건물 등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급기야 2010년부터는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다.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현대아이파크(72층) 등 초고층아파트와 현대하이페리온 트럼프월드마크 마린, 두산위브 포세이돈 등 40층 이상 아파트만 5곳이다. 이곳 고층아파트들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진도 6.0 이상에 맞춰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웬만한 강진에도 견디도록 튼실하게 지어졌다. 흔들리더라도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두산위브더제니스 김석일 부장은 “아파트 내진설계를 진도 6.0 이상, 지하 27m미터 암반까지 파일을 박아 시공돼 지진에 안전하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형건설사 현장소장 출신인 유모씨는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시공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며 고층아파트는 내진, 강풍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한층 한층 올릴 때마다 자체 감독은 물론 외부 감리가 철저히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부실시공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로열층 204㎡짜리 24억에 거래되기도”… 일부 주민 “아직도 울렁거려 이사 고민” 마린시티 주민들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가득하다. 마치 서울 강남 사람들 비슷하다. 주상복합건물인 더샾 에델리스에 산다는 김모(40)씨는 “ 마린시티에는 초· 중학교, 학원 등 교육환경과 음식점, 마트, 상가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며 “여기에 산다는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지난 9월 12일과 19일 잇따른 경주 지진과 지난 13일 발생한 태풍 차바로 자부심에 조금 금이 가긴 했다. 일부 주민은 “이사를 해야겠다”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두산위브 포세이돈 아파트 28층에 사는 주부 이모(65)씨는 “지진이 왔을 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울렁거린다. 60평생 그런 지진은 처음이었다”며 “당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뉴스를 보고 손자들과 밖으로 뛰쳐나온 기억이 생생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6일 영화 해운대를 연상케 하는 태풍 차바로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런 연유로 “트라우마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참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은 보금자리를 옮길 생각이 없다. 또 다른 초고층아파트에 사는 이모(40)씨는 ”정주 환경과 자녀 교육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부산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고 했다. 또 ”대형 아파트가 오히려 내진설계가 잘돼 있어 더욱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구태여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모씨와 같은 생각과 움직임은 부동산시장에서도 감지된다. 마린시티는 입지조건 등이 뛰어나 아파트 시세도 비교적 부산의 다른 곳보다 높다. 지난해 연말 동백섬 인근에 분양한 한 아파트는 최저 분양가가 3.3㎡ 1500만원이었으나 3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두 완판됐다. 최근 마린시티내 두산위브더제니스 로열층인 고층 204㎡짜리가 24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최근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매물 급증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급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부동산가격은 지진이 나기 전이나 별 차이가 없다. 일부 소형 평수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마린시티 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직원은 “42평짜리 아파트가 매물로 나온 지 얼마 안 돼 거래가 성사됐다”고 귀띔했다. A공인중개사는 “이사철이라 평소와 다름 없이 전·월세나 매물이 나올 뿐 지진 등으로 인한 여파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집값 폭락 걱정에 “안전해요” 현수막 하지만 또 다른 부동산 사무실 관계자는 “지진 전에 비해 아파트를 사겠다는 전화 문의가 뜸하다”며 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쉬쉬’한다는 뒷얘기도 들린다. 최근 지진이 일어나자 부산에서는 내진에 안전하다는 현수막을 내건 아파트도 등장했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진으로 초고층 아파트에 가시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부산 2016국제해양플랜트전

    조선·해양플랜트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플랜트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6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31개국에서 421개 관련 기업이 111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회는 전시부문, 기술·콘퍼런스부문, 코트라 무역상담회 등 3개 부문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대 조선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로 참가한다. 또 스타코, NK, 선보공업, 파나시아, 알파라발, 벤틀리 등 국내외 주요 조선기자재 및 설비업체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참가한다. 한국가스공사도 올해 처음으로 대형부스를 꾸미고 참가했으며, 중동의 오일메이저 등 해외 대형바이어도 방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표준화, 모듈화 등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해양플랜트 기술 콘퍼런스는 ‘해양플랜트 시장의 전망’과 ‘해양플랜트 위기극복 방안’이라는 주제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세션에서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교육기관인 ‘페트로스킬스’의 발표가 예정됐다. 코트라도 이번 전시기간에 해외 바이어 87개 사를 유치해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부산시, 부산고용센터,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일자리 희망 특별관’도 마련돼 조선해양산업 관련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제차 리스 뒤 고의 사고…2억대 보험금 챙긴 20대

    벤틀리, 포르셰 등을 이용해 사고를 낸 뒤 상대방 운전자나 보험사로부터 2억 7000만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직진 차선이 우선이라는 점을 악용, 앞 차량이 끼어들 때 가속해 접촉 사고를 내고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이나 합의금(미수선 수리비)을 받아 내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겼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천과 서울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및 합의금 등으로 2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혐의)로 최모(23)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총 46건의 사고를 고의로 냈고 38건은 보험사에서, 8건은 운전자에게서 합의금을 받았다. 최씨는 2013년 4월 리스한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인천 부평의 한 도로를 달리다 난 사고로 5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으면서 ‘고의사고’에 눈을 떴다. 당시 보험사는 외국에서 부품을 구하고 차량을 고치는 동안 같은 급의 고급 외제차를 렌트해 주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합의금을 건넸다. 손쉽게 돈이 벌리자 최씨는 여자친구나 친구들을 차에 태우고 다니며 사고를 냈다.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등 3대의 차량을 이용해 올해에만 25차례의 사고를 냈다. 2차선의 회전 교차로에서는 출구로 빠져나가기 위해 진로 변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려 인천 숭의로터리에서만 10여건의 사고를 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보험회사 범죄조사 전·현 직원이 보험사기와 보이스피싱 범행

    보험범죄 조사 업무를 하는 보험회사 전·현 직원들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기는 보험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사기 혐의로 김모(35)·정모(46)·박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안모(35)·강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 중순까지 모 보험회사 보험범죄 조사팀 등에 근무했던 김씨는 같은 회사 보상팀 직원 안씨와 평소 알고 지낸 중고차 매매상사 대표 강씨 등과 짜고 보험사기 범행을 주도했다. 이들은 2010년 12월 초 서울시내 한 도로에서 안씨 소유 벤츠 승용차로 거리에 주차된 강씨 매매상사 소속 자동차 4대를 일부러 잇따라 추돌한 뒤 실수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 37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3년 2월에는 지인 소유 소나타 승용차로 강씨 회사 명의의 비싼 외제 승용차인 벤틀리를 고의로 들이받아 8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김씨는 같은 보험사에 근무하며 알게 된 정씨와 박씨 등 보험사 직원 2명을 보이스피싱 범행에 끌어들여 중국 광둥성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조식 총책으로 활동하며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 7차례 보이스피싱으로 1억 3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천운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은 “김씨 등은 보험사 직원으로 일하면서 얻은 업무상 지식을 보험사기 등의 범행을 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동차 특집] 크라이슬러 ‘300C’

    [자동차 특집] 크라이슬러 ‘300C’

    ●고급 디자인에 연비 9.2㎞… 가격 경쟁력 충분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FCA코리아)가 수입하는 크라이슬러300C는 1955년 C300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이래 60여년 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통한다. FCA코리아는 이 차가 ‘미국 차는 기름을 많이 먹고 덩치만 크다’는 편견을 한 방에 씻어 준다고 강조했다. 300C의 연비는 복합이 1ℓ당 9.2㎞, 고속도로 12.1㎞, 도심 7.7㎞로 5m가 넘는 크기와 3600cc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생각하면 준수한 수준이라는 것. 가격은 후륜구동 모델인 300C가 4580만원, 4륜구동 모델 300C AWD가 5580만원으로 국산 대형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벤틀리를 연상시키는 전면은 간결하면서도 조각 같은 느낌을 강조했고, 옆모습은 강하면서도 감각적인 숄더 라인이 눈길을 끈다. 후면은 밝게 빛나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테일 램프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워즈오토 선정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수상에 빛나는 내부는 최고급 가죽 시트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강력한 파워,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이는 데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 알바생이 백만장자로…인생역전 20세 청년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백만장자가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맥도날드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던 한 고등학생이 20세의 나이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각종 부동산과 사업에 투자하는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사우샘프턴에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로버트 음푸네(20). 그는 16세 때 한 금융 회사에서 커피나 차를 타서 가져다주는 ‘티 보이’로 일하면서 ‘이원 거래’(binary trading)의 기초를 배웠다. 그는 “티 보이였을 당시 항상 내 주변에는 금융 지식에 해박한 사람들이 많아 그중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었고 그로부터 혼자 연구하며 독학으로 깨우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음푸네는 학업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줄곧 A 레벨 성적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는 17세가 됐을 때 처음으로 금융 투자 거래를 시작했다. 나이 제한 규제를 피하고자 어머니 이름으로 개설한 계좌를 가지고 자신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푼돈을 투자했다. 그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금융 회사에서 티 보이로 일하며 집에서는 투자 거래를 이어갔던 그때가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18세 때 그는 한 멘토의 도움으로 직접 자신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그가 AAB 등급이라는 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업이 끝난 뒤 자신이 일하던 금융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금융 거래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는 순식간에 자산을 불려 나갔다. 짧은 시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수백 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수십 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18세 때 13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벤틀리를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13만 파운드 상당의 주택과 자동차를 사줬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많은 돈을 벌게 됐을 때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동차를 선물하게 됐다”면서 “그 다음에는 어머니에게 멋진 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또한 음푸네는 영국은 물론, 고국인 남아공에 커피숍과 주택 등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자동차 컬렉션을 늘려 벤틀리 외에도 레인지 로버 등 25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물질만능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멋진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즐겁고 멋진 일이지만, 사람들이 내가 운전하는 금빛 자동차를 쳐다보는 것만큼 차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은 단지 보너스 같은 것으로 난 가족과 우정, 사랑이 더 소중하다”면서 “내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폭스바겐 판매정지 엄포에 그쳐선 안 돼

    정부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속여 온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최근 검찰로부터 허위·조작된 소음 및 배기가스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따낸 아우디·폭스바겐의 30여개 차종 명단과 행정처분 요청을 받았다. 사실 확인을 거쳐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된 차량을 리콜토록 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이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자동차 정기검사 때 불합격 처리하고 운행 정지 명령까지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밝혀낸 허위 시험성적서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RS7·A8·벤틀리 등 30여종이지만, 인증 일련번호가 동일한 엔진이 여러 차종에 동시에 탑재될 수 있어 제재 대상은 70여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25만여대 가운데 10만∼15만대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사태로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소비자 외면까지 겹칠 경우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가짜 배기가스 서류로 우리 정부와 소비자를 우롱한 폭스바겐은 배상은커녕 어떤 사과나 리콜도 하지 않은 채 부도덕한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니 폭스바겐에 대한 징벌은 당연한 결과다. 그동안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보여 준 태도는 안하무인식이었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자 미국에는 17조원을 배상하겠다며 납작 엎드린 반면 한국에서는 1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만 달랑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티구안 등 15개 차종 12만 5522대에 대해 리콜 등의 조치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음에도 아우디·폭스바겐은 계속 책임을 회피하기만 했다. 더욱이 세 차례나 부실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것도 모자라 “법을 어긴 적이 없어 배상할 수 없다”며 배짱을 부리는 판이다. 이런 부도덕한 기업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징벌을 내리고, 리콜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엄중히 감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비자들을 깔보고 우롱하는 기업은 더이상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행정처분을 계기로 폭스바겐의 불법행위 여부를 더 철저히 가려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퇴출되는 상황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배기가스·소음 시험성적 위조… 환경부, 이달 말 행정처분 결정 폭스바겐이 배기가스·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 조작으로 국내 인증을 받아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 차종은 폭스바겐이 2007년부터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32종 79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경유차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서류 조작이 확인된 차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판매정지, 인증취소 등의 행정처분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처분은 이달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1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최근 배기가스와 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를 조작한 차종 등이 담긴 행정처분 협조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서류조작 차량은 모두 79개 모델이다. 배기가스 조작 차량은 경유차 23개와 휘발유차 9개 등 32개 모델, 소음 조작은 경유차 4개와 휘발유차 28개 등 32개 모델, 배기가스·소음 조작은 경유 1개와 휘발유 14개 등 15개 모델이다. 환경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12일 폭스바겐에 인증취소 청문 실시를 통지한 후 청문회를 비롯한 소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문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그동안 환경부와 검찰이 공조 수사를 진행한 만큼 별도의 확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처분 대상인 차량 대수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경유차 6만 1000대와 휘발유차 1만 8000대 등 7만 9000여대가 인증취소 대상으로 추산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7년부터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20만대 정도가 처분 대상이 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조작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하고 판매되지 않은 차량에는 판매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리콜(시정명령)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아우디 RS7, 아우디 A8, 골프 1.4TSI, 골프 2.0GTD, 벤틀리 등의 차량인증 시 폭스바겐 측이 소음과 배기가스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 환경부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은 임의설정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리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는 소유자의 리콜 이행 강화 조치도 포함됐다. 현행법에는 차량 소유자가 리콜을 거부해도 강제할 수 없지만, 특별대책에 따르면 리콜 미이행 차량은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되고 과태료(최대 50만원) 부과와 운행정지명령, 번호판 영치까지 가능하다. 리콜을 이행하지 않으면 차량 소유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대책이 폭스바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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