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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패란 없다…보스턴 트리오, 골든 스테이트 제압

    연패란 없다…보스턴 트리오, 골든 스테이트 제압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가 70득점 이상을 합작한 보스턴 셀틱스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갔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TD가든에서 열린 파이널 3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를 116-100으로 이겼다. 보스턴 ‘원투펀치’ 브라운과 테이텀이 각각 27득점, 26득점을 했다.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자인 스마트도 24점을 넣어 팀 공격에 기여했다. 수비에서는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8득점 10리바운드와 함께 3스틸, 4블록을 기록해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을 차단했다. 브라운의 득점력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총 개인 득점 중 17점을 1쿼터에 몰아넣었다. 33-22로 앞서간 보스턴은 2쿼터 데릭 화이트와 그랜트 윌리엄스 등 벤치 선수들의 득점 지원으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보스턴 선수들은 확률 높은 페인트 존 공격과 공격 리바운드 획득에 적극적이었다. 전반까지 공격 리바운드를 8개를 잡아 세컨드 찬스 득점에서 13점 대 3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페인트 존 득점도 보스턴이 32점 대 16점으로 앞섰다.전반까지 56-68로 밀린 골든 스테이트가 후반에 저력을 발휘했다. 스테픈 커리가 3쿼터 3점슛 4방을 터뜨렸다. 클레이 톰프슨도 3점슛 2개를 넣었다. 보스턴의 리드는 유지됐지만 점수 차는 93-89로 좁혀졌다. 위기에서 테이텀과 스마트가 해결사로 나섰다. 보스턴은 스마트의 3점슛, 테이텀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윌리엄스 3세는 커리의 패스를 3번 연속 가로챘고 커리의 플로터(상대의 블록을 피해 공을 높이 띄우는 슛)까지 블록했다. 경기 종료 3분 52초 전 윌리엄스 3세가 앨리웁 덩크까지 터뜨린 보스턴은 112-98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31득점(3점슛 6개 포함), 톰프슨이 25득점(3점슛 5개 포함), 앤드루 위긴스가 18득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파이널 4차전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태국을 제압하고 5차례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조영욱이 배달한 고재현(대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태국을 1-0으로 따돌렸겼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 4-1 승리에 이어 베트남과의 2차전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2승1무를 기록, 1위(승점 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4강행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0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도 같은 시각 열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태국을 제치고 조 2위(승점 5·1승2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당시에는 박항서 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했다.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선제 결승골은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둘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허사가 됐다.
  •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제압하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3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 조영욱의 도움에 이은 고재현(대구)의 결승 골로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발 빠른 조영욱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구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고재현이 전반전 태국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선제골도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조영욱과 고재현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조영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에는 아칫폴 키리롬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고동민이 겨우 막아냈다. 한국은 태국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8강행을 확정했다. 고재현은 경기 뒤 “쉬운 경기가 없는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기분으로 준비했는데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노원엔 이제 ‘이름만 공원’인 곳 없다

    노원엔 이제 ‘이름만 공원’인 곳 없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함께 매일 방과 후 공원에 와요. 학교 바로 옆이고, 유해 환경 없이 앉아서 쉴 수 있어 안심입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갈말공원에서 만난 전재인(37)씨는 “특색 있는 공원들이 집 근처에 많이 생겨서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0년 리모델링한 갈말공원은 색색의 장미로 가득한 ‘로즈가든’이 주요 볼거리다. 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은 장미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주민들, 그늘 밑 쉼터에서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학부모들, 푹신푹신하게 탄성 포장을 한 순환산책로를 걷는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을 지역 곳곳에 만들기 위해 ‘생활공원 재생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노원은 총 118개의 공원이 있는 ‘공원의 천국’이다. 이 중 근린공원 21곳과 어린이공원 77곳을 내년까지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미 70곳은 쾌적한 공간으로 재단장을 마쳤다. 공원 재생은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역점 사업으로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노원을 ‘힐링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특히 이름만 공원이었던 곳들을 새롭게 꾸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계동의 양지공원이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뿌리가 드러난 나무들이 방치돼 산책하기 힘든 곳이었지만 지난해 리모델링 후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천연잔디마당, 강아지 등과 함께 쉬어 가는 반려동물 임시쉼터, 사시사철 피는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정원 등으로 꾸몄다. 앞서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공원 안에 반려동물 임시쉼터를 만든 것도 노원구다. 평일 낮에 양지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박모(78)씨는 “운동 기구와 벤치가 많이 생겨서 가벼운 운동을 하며 힐링하기 딱 좋다”며 “우리 집 바로 앞에 이렇게 훌륭한 공원이 생기다니 만족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구는 아파트 단지 안에 정원을 만드는 ‘휴가든 조성 사업’도 진행했다. 정원 유지·관리를 위해 조경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마을정원사들을 권역별로 배치했다. 이 가운데 상계주공 15단지는 지난해 ‘푸른도시 서울상’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은 4개의 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주거 공간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채워져 생활 속 녹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내 집 앞 공원이자 이웃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힐링 공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도중 전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샤를 미셸 유럽 이사회(EC)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네벤치아 대사를 향해 직설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셸 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이용해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하자 네벤치아 대사가 참지 못하고 퇴장한 것이다.  전쟁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항구들에는 먹을 거리들이 쌓여 있다. 우크라이나는 조리용 기름과 옥수수와 밀 등 시리얼 재료의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엄청난 양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나라다. 두 나라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이를 대체하는 물품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셸 의장은 “러시아연방의 대사님, 솔직해집시다. 크렘린궁이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지요. 러시아 전쟁의 극적인 결과는 지구촌 전체에 미치고 있어요. 식품 값을 끌어올려 사람들을 가난에로 내몰고 있어요. 일대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요. 러시아는 이런 식품 위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해요”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오데사 항만에 수백만t의 곡물이 러시아 해군의 봉쇄 작전 때문에 수출되지 못하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의 경작과 추수를 가로막는 것은 러시아 탱크와 포탄, 지뢰 등이다. 크렘린궁은 곡물 부족 사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점령지역의 곡물을 훔쳐 전쟁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획책하고 있다. 이건 비열하며 선동적인 작태”라고 규탄했다. 네벤치아 대사가 회의장을 나가는 순간, 미셸 의장은 그의 등에다 대고 “당신은 이 방을 나갈 수 있겠지, 진실에 귀기울이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아냥댔다. 네벤치아 대사는 로이터 통신에 샤를 미셸이 이곳에서 퍼뜨리는 거짓말을 들을 수 없어 회의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자선사업가들, 비정부 기구들, 민간단체 대표들과 화상 원탁회의를 가졌던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데사 근처 사일로(곡물 저장고)들에 2000만t의 밀이 있다. 배에는 글자 그대로 곡물이 가득 선적돼 있는데 러시아의 봉쇄 때문에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 의장과 마찬가지로 블링컨 장관 역시 러시아가 수익을 올리며 팔기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들을 훔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첩보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선의 기쁨보다도 구정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어떻게 행정으로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권력의 지형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광역과 기초를 망라한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24대1이었던 진보 대 보수의 비중이 8대17로 뒤바뀌었다. 그 중심엔 강서구가 자리하고 있다. 강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현송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한 데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에 인접한 11개 ‘한강 벨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득표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2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가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47) 당선인이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분초를 쪼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양동 선대위 사무실 대신 당선 인사가 예정된 염창동의 한 커피숍에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강서 구정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크지만 지역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데다 3년 반 만에 다시 공직으로 돌아간다는 책임감도 만만찮다”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강서를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서는 보수 정당 정치인 입장에서는 험지 중 험지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사회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면 구민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저를 지지해 준 구민분들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절반 가까운 구민들을 김태우의 행정으로 설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기간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이었다. 김 당선인은 “가양대교 사거리에서 혼자 출근 인사를 할 때도 많은 운전자분들이 창문을 내려 ‘브이자’(2번)를 표시해 주며 ‘힘내라’, ‘김태우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구민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 발전에 헌신하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더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강서의 비전을 위한 공약은 ▲전 지역의 마곡화 ▲친환경 강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강서 ▲어린이 복지마을 강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이다. 이를 위한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다. 이는 단순한 개발 지상주의가 아닌,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새 주택 공급이 미진하니 강서 구민들이 경기 김포 등으로 빠져나가고, 이는 지역 상권의 위축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빌라들이 밀집한 화곡동 골목길은 차가 양쪽에서 동시에 지나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두 아이(10·7살)의 아버지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우리 마을을 만들겠다고 유세 과정에서 약속했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역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김 당선인은 “홍대 앞처럼 예술과 문화가 활성화돼야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임기 내에 구 청사 부지에 뉴미디어 등의 기능이 합쳐진 대규모 고층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강서 구도심 발전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속히 찾아 고도제한 완화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의 바람직한 공약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김태우식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인 셈이다. 그는 “이번에 경쟁한 김승현 후보가 깨알 같은 좋은 공약을 많이 내놨고, 충분히 벤치마킹할 것”이라면서 “훌륭한 청년인 김 후보와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선의의 정책 대결을 해서 참 좋았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떠올렸다.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전히 구의회에서는 야당이 여당보다 다수(11대9)인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당선인들을 먼저 만나서 식사하면서 협력을 요청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 기후위기 팔 걷은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기후위기 팔 걷은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서울 서초구가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및 자원재순환 문화조성 캠페인을 펼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팔을 걷었다. 우선 구는 초·중·고등학교와 기업, 자원봉사캠프 등 4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참여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구와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원순환 교육을 받은 뒤 가정에서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 학교, 동사무소 등 지정된 장소에 제출한다. 모인 플라스틱은 청소행정과에서 걷어 가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는 업체에 제공한다. 일부는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를 섞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로도 재활용된다. 구는 오는 8월까지 참여캠페인 참여자를 계속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3일 푸른서초환경실천단과 함께 ‘단 하나의 지구: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서초4동주민센터 앞, 방배4동 방배홈타운 1차~2차 사이,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 등 총 3곳에서 진행됐다. 주민들이 다 쓴 생수병 5개를 가져오면 다회용 유리 밀폐용기로 교환해 주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모인 폐생수병들은 지역에 있는 기업들에 전달되며, 기업들은 폐생수병을 섬유용 실로 재탄생시켜 가방이나 의류를 만드는 재생자원으로 활용한다. 손용준 구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주민들이 직접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칠레전 한국 전반 11분 황희찬 골로 1-0 리드

    칠레전 한국 전반 11분 황희찬 골로 1-0 리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9위)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28위)와 평가전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과 수비진영 전반에 변화를 줬다. 공격에서는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은 황의조(보르도)를 뺐고, 수비에선 김영권(울산)과 이용(전북)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황희찬(울버햄프턴)과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에는 황인범(서울)과 정우영(알사드)가 선발로 나왔다. 수비는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 브라질전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세우고 오른쪽 나상호와 왼쪽 황희찬이 칠레 진영을 휘저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세대교체 중인 칠레는 브라질에 비해 개인기나 순간적인 압박의 강도가 약했다. 포백 라인을 끌어올린 이날 전술은 잘 먹혀들었다.첫 골은 사흘 뒤인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될 황희찬이 넣었다. 전반 11분 중원에서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칠레는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세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 뒤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 김병지 드리블·이영표 헛다리… 히딩크와 아이들, 살아 있네!

    김병지 드리블·이영표 헛다리… 히딩크와 아이들, 살아 있네!

    전반 5분 골키퍼 김병지가 또 골문을 비우고 드리블을 했다. 김병지는 2001년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같은 장면을 연출했고, 이 때문에 2002 한일월드컵 주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5일 이 모습을 본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밝게 웃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선 2002 월드컵 멤버를 비롯해 전·현직 남녀 축구 선수로 구성된 ‘레전드팀’과 14세 이하(U14)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20년 전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영웅들도 세월의 무게를 비켜 가지는 못했다. U14팀에 3-4로 졌다. 팀 8명씩, 전후반 각각 30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정해성 전 코치와 김현태 전 골키퍼 코치 등도 벤치에 앉았다. 레전드팀 선발로는 김병지, 이영표, 최진철, 오범석, 이을용, 조원희와 유일한 현역으로 수원FC위민의 지소연이 출전했다. U14팀에선 최주호, 박재민, 박성현, 김도연, 박병찬, 김예건, 한승희, 전민승이 나섰다. 레전드팀은 전반 2분 김예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이을용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이을용은 골을 넣고 2분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히딩크 감독에게 교체를 요구했다. 김병지는 전반 5분과 10분에 두 차례나 드리블을 시도했다. 팬들은 즐거워했고, 21년 전 심하게 질책했던 히딩크 감독도 웃으며 ‘엄지 척’을 했다. 특유의 헛다리짚기 개인기를 시전하던 이영표가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8분 송종국의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득점 뒤 이영표는 20년 전처럼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고, 송종국과 박지성도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 14분에는 ‘에이스’ 지소연도 골 맛을 보며 레전드팀이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한 레전드들이 ‘저질 체력’을 드러내자 U14팀은 후반 19분 이시영, 22분 이지호, 29분 정태환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골키퍼 김병지가 공격수로 투입돼 공격 본능을 뽐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 21년 만에 히딩크 칭찬받은 ‘꽁병지’ 드리블

    21년 만에 히딩크 칭찬받은 ‘꽁병지’ 드리블

    전반 5분 골키퍼 김병지가 또 골문을 비우고 드리블을 했다. 김병지는 2001년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같은 장면을 연출했고, 이 때문에 2002 한일월드컵 주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5일 이 모습을 본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밝게 웃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선 2002 월드컵 멤버를 비롯해 전·현직 남녀 축구 선수로 구성된 ‘레전드팀’과 14세 이하(U14)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20년 전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영웅들도 세월의 무게를 비켜 가지는 못했다. U14팀에 3-4로 졌다. 팀 8명씩, 전후반 각각 30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정해성 전 코치와 김현태 전 골키퍼 코치 등도 벤치에 앉았다. 레전드팀 선발로는 김병지, 이영표, 최진철, 오범석, 이을용, 조원희와 유일한 현역으로 수원FC위민의 지소연이 출전했다. U14팀에선 최주호, 박재민, 박성현, 김도연, 박병찬, 김예건, 한승희, 전민승이 나섰다.레전드팀은 전반 2분 김예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이을용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이을용은 골을 넣고 2분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히딩크 감독에게 교체를 요구했다. 김병지는 전반 5분과 10분에 두 차례나 드리블을 시도했다. 팬들은 즐거워했고, 21년 전 심하게 질책했던 히딩크 감독도 웃으며 ‘엄지 척’을 했다. 특유의 헛다리짚기 개인기를 시전하던 이영표가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8분 송종국의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득점 뒤 이영표는 20년 전처럼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고, 송종국과 박지성도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 14분에는 ‘에이스’ 지소연도 골 맛을 보며 레전드팀이 3-1로 달아났다.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한 레전드들이 ‘저질 체력’을 드러내자 U14팀은 후반 19분 이시영, 22분 이지호, 29분 정태환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골키퍼 김병지가 공격수로 투입돼 공격 본능을 뽐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 조던 소환한 커리와 테이텀…새 기록 쏟아진 파이널

    조던 소환한 커리와 테이텀…새 기록 쏟아진 파이널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경기장은 1964년 이후 68년 만에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는 골든 스테이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1만 8064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열린 경기였던 만큼 양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NBA 역사를 새로 쓰는 각종 기록들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먼저 NBA 3점슛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스테픈 커리(34)는 1차전에서 34득점을 하면서 3점슛 7개를 넣었다. 그 중 6개가 1쿼터에 림을 갈랐다. 이 기록은 역대 파이널 경기 단일 쿼터에서 나온 최다 3점슛 성공개수로 기록됐다. 2009~10시즌 데뷔 후 올해로 12년 차 시즌을 맞은 커리는 이미 정규시즌 3점슛 성공개수 역대 1위(3117개) 기록과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개수 역대 1위(537개·4일 기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함 파이널 진출 횟수가 6회에 달하는 커리는 또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1971년 이래로 복수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4쿼터에 평균 득점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조던(1993년과 1997년, 1998년 파이널)과 오닐(1995년과 2000년 파이널), 그리고 커리(2015년과 2018년 파이널) 이렇게 3명뿐이다.2017~18시즌 NBA 입성 후 5시즌 만에 처음 파이널에 진출한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4)은 1차전에서 12점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득점 수보다 많은 1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팀원들의 공격을 도왔다. 이로써 테이텀은 생애 첫 파이널 데뷔전을 치른 역대 NBA 선수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전까지 어시스트 12개로 해당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선수들은 조던(1991년 6월 2일)과 존 스탁턴(1997년 6월 1일), 그리고 아이재아 토마스(1988년 6월 7일)다. 보스턴 센터 알 호포드(36)에게 이번 파이널은 감격 그 자체다. 2007~08시즌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이번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까지 호포드는 NBA 역사상 파이널 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 중 출전 플레이오프 경기 수가 141경기로 가장 많은 선수였다. 지난 15시즌 중 13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전까지 한 번도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테이텀은 1차전에서 같은 팀 ‘원투펀치’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24득점)을 제치고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개인 통산 최다인 3점슛 6개를 집어넣었다.보스턴 벤치에서 출전한 데릭 화이트(27)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 중 15점을 3점슛으로 넣었다. 3점슛 6개를 넣은 호포드와 5개를 성공한 화이트는 이로써 첫 파이널 데뷔전에서 3점슛 5개 이상을 넣은 NBA 역사상 첫 한 쌍의 팀원이 됐다. 호포드는 또 파이널 데뷔전에서 25득점 이상을 한 역대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크리스 폴(37·피닉스 선즈)이다. 폴은 지난해 7월 파이널 첫 데뷔전에서 32득점을 했다. 1차전은 보스턴의 120-108 승리로 끝났다. 그전까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기간에 홈구장에서 열린 9경기를 모두 이겼던 골든 스테이트의 첫 홈경기 패배다. 먼저 1승을 챙긴 보스턴과 빼앗긴 1승을 만회해야 하는 골든 스테이트의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황당한 투수 강제 교체…LG 류지현 감독 “제 잘못”

    황당한 투수 강제 교체…LG 류지현 감독 “제 잘못”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두 팀이 2-2로 9회 안에 승패를 가리지 못해 진행된 10회말 등판한 LG 구원 투수 고우석이 롯데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석에는 롯데 중심타선(3~5번)이 기다리고 있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경헌호 투수 코치는 고우석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갔다. 이때 심판이 LG가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LG 코칭스태프는 당황했다. 고우석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LG 벤치 실수에서 비롯된 이 일에 대해 류지현 감독이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 코치의) 세 번째 마운드 방문은 분명한 벤치 실수”라며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지난해 개정된 KBO리그 스피드업 규정 3항에 따르면, 감독 또는 코치는 교체 없이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가 2차례뿐이다. 경 코치는 전날 경기에서 2회와 8회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2회는 선발 이민호가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타자 DJ 피터스에게 좌익수 앞 1루타, 5번 타자 고승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하고, 이후 8번 타자 정보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롯데에게 1-2로 역전당한 이닝이다. 경 코치는 불펜 투수 정우영이 공을 던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당시 정우영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 이렇게 이미 2회와 8회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에 2회 올라갔기 때문에 다음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경 코치가 10회말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었다. 이로 인해 베테랑 구원 투수 김진성이 불펜에서 몸을 풀지도 못하고 등판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제구력 난조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패배 위기를 넘겼다. 류 감독은 “김진성은 연장 11회에 등판할 예정이라 어느 정도 준비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에서 진해수,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 김진성, 최동환까지 투입해 불펜 소모가 컸다. 또 부산에서 잠실로 이동해 휴일 없이 이날 SSG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들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도록 했다. 출근도 늦췄다”고 말했다.
  • 15년 기다렸다…호포드의 첫 NBA 파이널 ‘인생 경기’

    15년 기다렸다…호포드의 첫 NBA 파이널 ‘인생 경기’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후 15년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를 밟은 알 호포드(36·보스턴 셀틱스)가 첫 경기에 NBA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호포드는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2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에서 26득점을 했다. 3점슛을 무려 6개를 집어넣었다.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 개수 부문에서 최고 기록이다. 또 보스턴 벤치에서 출전한 데릭 화이트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1점 중 15점을 3점슛으로 넣었다. 3점슛 6개를 넣은 호포드와 5개를 성공한 화이트는 이로써 첫 파이널 데뷔전에서 3점슛 5개 이상을 넣은 NBA 역사상 첫 한 쌍의 팀원이 됐다.이날 3쿼터까지 80-92로 지고 있던 보스턴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 종료 5분 40초 전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호포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포드는 106-103으로 보스턴이 앞서가는 3점슛을 넣었다. 이후 골든 스테이트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의 패스를 가로챈 다음 속공 상황에서 또다시 3점슛을 성공했다. 호포드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야투 성공률은 100%(슛 4개 모두 성공)였다. 보스턴이 103-103 동점을 만든 뒤로 경기 종료 때까지 넣은 17득점 중 11점을 호포드 혼자서 책임진 것이다. 1차전은 보스턴의 120-108 승리로 끝났다. 2007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호포드는 지난 15시즌(이번 시즌 포함) 중 2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까지 호포드는 NBA 역사상 파이널 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 중 출전 플레이오프 경기 수가 141경기로 가장 많은 선수였다.지난 15년 동안 파이널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한을 풀기라도 하듯 호포드는 보스턴의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12득점)과 제일런 브라운(24득점)을 제치고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화이트는 보스턴이 경기 종료 6분 47초 전 97-101로 지고 있을 때 3점슛 2개를 넣어 약 1분 뒤에 103-103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9번째로 지명된 화이트도 이번 파이널 무대가 처음이다. 1차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보스턴과 빼앗긴 1승을 만회해야 하는 골든 스테이트의 파이널 2차전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쉴 틈 없는 삼바 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쉴 틈 없는 삼바 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강했다. 볼터치는 간결하고, 패스는 정확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29위)을 움츠러들게 했다. 최고 난도의 ‘불수능’을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 상대로 제격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다.브라질은 벤치에 앉은 선수까지 모두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수위를 다투는 팀의 주전이다. 선발 출전했던 ‘월드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에버튼)이 빠지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들어오는 팀을 애초에 무실점으로 막아낼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골을 많이 내줬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해 ‘수비 조직력 강화’라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7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가는 크로스를 쉽게 내줬고,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린 슈팅은 골문 앞 히샤를리송의 오른발을 맞고 선제골이 됐다. 한국은 늦지 않게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중원에서 드리블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브라질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황의조(보르도)에게 패스를 줬다.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등지고 있던 황의조는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브라질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해 6월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1년 만에 터진 A매치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용(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1-2로 밀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고, 대표팀 수비진은 허둥지둥하다가 찬스 주는 걸 반복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골 에어리어로 돌진하는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해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브라질이 3-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뉴(애스턴빌라)에게 허용한 골도 수비가 조금만 빨리 판단을 내리고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냈다면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주스에게 허용한 골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당한 손흥민이 넘겨준 찬스에서 황인범(FC서울)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져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 쉴 틈 없는 삼바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쉴 틈 없는 삼바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강했다. 볼터치는 간결하고, 패스는 정확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29위)을 움츠러들게 했다. 최고 난도의 ‘불수능’을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 상대로 제격이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다. 브라질은 벤치에 앉은 선수까지 모두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수위를 다투는 팀의 주전이다. 선발 출전했던 ‘월드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에버튼)이 빠지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들어오는 팀을 애초에 무실점으로 막아낼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골을 많이 내줬다. 고난이도의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는 치명적이지만, 이번엔 모의고사라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해 ‘수비 조직력 강화’라는 과제를 받아들었다.대표팀은 전반 7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가는 크로스를 쉽게 내줬고,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린 슈팅은 골문 앞 히샤를리송의 오른발을 맞고 선제골이 됐다. 한국은 늦지 않게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중원에서 드리블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브라질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황의조(보르도)에게 패스를 줬다.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등지고 있던 황의조는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브라질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해 6월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1년 만에 터진 A매치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용(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1-2로 밀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고, 대표팀 수비진은 허둥지둥하다가 찬스 주는 걸 반복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골 에어리어로 돌진하는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해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하면서 브라질이 3-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뉴(애스턴빌라)에게 허용한 골도 수비가 조금만 빨리 판단을 내리고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냈다면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주스에게 허용한 골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당한 손흥민이 넘겨준 찬스에서 황인범(FC서울)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져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 “4학년 딸 성추행한 할아버지, 계속 마주쳐야 합니다”

    “4학년 딸 성추행한 할아버지, 계속 마주쳐야 합니다”

    이웃 노인이 초등학교 4학년 딸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며, 피해 아동의 친부가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오늘 초등학교 4학년 큰 딸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글을 올려 도움을 구했다. A씨는 “딸이 아파트 내에서 친구와 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이쁘다며 아이의 몸을 더듬고 속옷에 손을 넣었다더라”라며 “맞벌이하느라 바로 가보지도 못했다. 찢어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A씨는 곧장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누나 부부에 도움을 청했고, 관리실을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용의자 특정은 한 모양”이라며 이후 추가 글을 통해 “혹시라도 내가 놓친 게 있을까, 좀 더 확실한 처벌을 받게 하려고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이나 전문가분 있으면 조언을 구할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용의자는 잡았고, 아이 엄마가 조퇴하고 가서 딸을 보살피는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설마 조사만 하고 풀어줬겠나 싶어서 경찰서로 갔는데, 역시나 풀어줬다”라며 “우리 딸 말로는 그 할아버지가 19층에 산다고 해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올라갔는데, 유모차 있는 집만 3곳이고 1곳만 아무것도 없더라. 몇호인지만 알았어도 사고 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형사는 무조건 구속시킬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우리 딸이 엘리베이터 타면 구속되기 전에 마주칠 수도 있는 노릇”이라며 “정말 분통 터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범행장소가) CCTV 사각지대라 드나드는 장면만 있다고 들었다. 사각지대라는 걸 알고 범행한 모양이라고 하더라”고 적었다. 끝으로 A씨는 딸의 속옷 등을 감식반에 보내 DNA 검사를 의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추행당할 때 아이 친구 핸드폰에 허리를 끌어안는 장면이 찍혀있다”며 관리실의 협조를 받아 목격자를 찾는 공문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성추행 노인, 골프치러 가더라” A씨는 30일 추가로 글을 올려 “부산 북부경찰서 여청계에서 부산지방경찰청 여청계로 사건이 이첩됐단 소리를 들은 뒤 범행 현장을 둘러보러 내려갔다가 B씨와 마주쳤다”며 “‘골프치러 가는 길’이라며 버젓이 범행장소 벤치에 누워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교도소에 있어야 할 사람이 골프 치러 가는 거냐고 물으니 ‘한 번만 봐달라’”며 “때리려고 하니 드라이브를 들면서 자기도 방어를 해야한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애들과 아내는 B씨 마주칠까봐 1층도 못 내려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B씨가 우리집 주소도 아는데 저 없을 때 칼 들고 찾아오면 저는 어떻게 하냐”고 우려했다. 끝으로 “우리 애가 다칠까봐, 가족이 다칠까봐 공론화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범인이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골프 치러 다니는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B씨가 못 돌아다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 중국 봉쇄 완화하자 국제유가 상승… 브렌트유 장중 120달러

    중국 봉쇄 완화하자 국제유가 상승… 브렌트유 장중 120달러

    중국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2개월여 사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제재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의 7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120.5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이날 배럴당 0.7% 오른 115.8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유가의 월간 상승률이 6개월째 연속 상승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최근 10여년 사이 최장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시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의 업무 재개와 생산을 위한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도 감염 상황이 안정세를 찾은 지역에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고 직장인의 정상 근무를 허용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합의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른 점에 주목했다. EU는 이날부터 이틀간 6번째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관건이다.
  • 지구 위한 ‘그린 어벤져스’ 뭉쳤다…SK그린 캠퍼스 출범

    지구 위한 ‘그린 어벤져스’ 뭉쳤다…SK그린 캠퍼스 출범

    친환경 사업 강화를 목표로 SK그룹 6개 관계사의 인력과 역량을 결집한 ‘SK그린캠퍼스’가 30일 출범했다. 관계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기업 최초의 혁신적 실험이다.그린캠퍼스’는 SK그룹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은 회사 전체가 통째로 그린캠퍼스로 옮겨온다. 전체 캠퍼스 구성원은 1200여명에 이르며, 다음달 3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캠퍼스를 만들었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이 중 67조원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SK E&S는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SK온은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ESS 개발 및 생산 ▲SK임업은 산림을 통한 탄소상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SK는 ‘그린 투게더’를 슬로건으로 정한 캠퍼스 내 관계사 구성원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사업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에코플랜트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공급하는 모델 등 다양한 협업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그린캠퍼스 측은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계사 간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유 데이(Day)’를 열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역량 개발을 할 있는 강좌 및 학습 모임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협업 과제는 캠퍼스 내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시설도 관계사와 구성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유’와 ‘자율’ 기조로 운영된다. 우선 구성원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보안상 필수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을 입주사 전체가 공유한다. 또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원들의 고정 집무실을 없앴다. 그린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로도 구현됐다. 구성원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메타버스에 올린 축하 동영상을 통해 “조직이나 연차 구분없이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린캠퍼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 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그린캠퍼스가 SK그룹 친환경 사업의 상징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풍경 찍었다”…외항사 파일럿, 핸드폰에 女사진들이

    “풍경 찍었다”…외항사 파일럿, 핸드폰에 女사진들이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외국인 파일럿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8시 40분쯤 외항사 여객기 조종사 A씨에게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주변 풍경을 찍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들의 사진이 다수 확인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고속 질주 중인 한국 자동차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수년째 판매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2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5만 7615대, 기아는 3만 600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가 여의치 않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각 40.2%, 9.3% 줄었다. 양사 합산 판매량(9만 3623대)도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은 600만 5343대로 1년 전보다 6% 넘게 커졌다. 상하이자동차와 지리, 창청 등 중국계 브랜드가 10% 이상 성장했다. 일본계와 미국계 업체도 판매량을 늘렸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1.6%(현대차 1%, 기아 0.6%)로 전년 동기 2.4%(현대차 1.7%, 기아 0.7%)보다 급감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이 “고급차·친환경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1~3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직전인 2016년만 해도 180만대 가까이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47만 7282대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는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다중칸처는 “한국 기업들은 독일·일본 차와 달리 가성비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는데 현지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을 추월했다”면서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은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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