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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프로농구/오늘 배수진 한판

    TG와 LG가 팀의 운명을 걸고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네번째 격돌을 벌인다.무대는 11일 TG의 안방 원주. 올시즌 세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이긴 TG는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LG는 이번만큼은 기필코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 모두 다급하다.TG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 공동 4위(18승14패)로 처진 상태이고,LG는 9일 동양에 덜미를 잡혀 6연승에 실패한 채 공동선두(22승10패)를 허용했다. 물론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위권으로 처진 TG가 더 다급하다.게다가 12일 또다른 공동선두 동양과도 마주쳐야 한다.여기서 이겨야 상위권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데다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TG를 만나게 된 LG의 다급함도 이에 못지 않다.또 진다면 하락세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물론 이긴다면 다시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래저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고 그런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전문가들의 예상도 일정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록 TG가 지금까지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 7일 SK 나이츠에 당한 4연패의 뒤끝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3연패 때까지는 그래도 경기 내용은 괜찮았으나 이날은 줄곧 끌려다니며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허재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물론 LG전에 허재가 출장을 강행한다면 전망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문가도 많다.전창진 TG 감독은 “허재를 적절히 활용하고 김주성과 데이비드 잭슨이 골밑을 확보할 경우 이번에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LG는 징크스가 더 큰 문제.전력상 우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패한 것이 답답할 뿐이다.이번에도 역시 전력상으로는 앞선다는 평가다. 비록 9일 동양전에서 패했지만 막판 집중력만 발휘했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고,한때 13점차까지 뒤진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간 막강한 벤치 멤버는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지금까지 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김태환 LG 감독은 “강동희의 노련한 공 배급과 테런스 블랙,라이언 페리맨의 골밑 공략이 믿음직하고 김영만 조우현의 외곽포도 안정적”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산자부 ‘기업발전 모델’제시 세계일류기업 이것을 벤치마킹하라

    휴대폰 세계 1위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전 직원의 32%가 연구·개발(R&D)분야에서 일한다.일본의 전자기기부품업체인 무라타제작소는 총매출중 신제품비율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신제품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문구류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3M은 전 세계에 29개에 연구네트워크를 구축,제품개발단계에서부터 세계화와 현지화를 적절히 조화시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의 경영성과 요인 분석을 통한 기업발전모델연구’를 발표했다.선진국 일류기업을 5개 업종별로 2개사씩 선정,현지조사를 거쳤다. 조사결과 이들 세계 일류기업들은 R&D,제품개발,생산,마케팅 4가지 분야에서 최소한 한가지 이상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델컴퓨터는 인터넷직판모델이라는 독특한 마케팅 기법으로 업계 리더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구찌는 브랜드가치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실명제등을 통한 품질보증전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보쉬는 100%완결성을 지향하는 품질관리시스템으로 품질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성을 얻었다.네슬레는 아시아·아프리카등 지역별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3가지 유형의 제품개발 조직을 앞세워 마케팅의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한편 조사결과 업종별로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핵심역량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업종은 R&D기반이,정보통신업종은 최고경영자의 선도적 리더십과 조직내 원활한 의사소통이 기업발전의 관건이었다. 반면 섬유화학업종은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정보습득과 분석체계가,기계소재업종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역량이 중요요소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일류상품 육성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국내 일선기업에도 세계 일류기업의 장점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베이징은 지금]中공무원 ‘깨진 철밥통’

    지난 7일 쓰촨(四川)성의 작은 도시인 쯔공(子貢)시 교외에서 한·중 합작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한국의 중견기업인 휴닉스가 95%를 투자,세계 제1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공장을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쓰촨성 당서기(성 서열1위)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선지,동네 주민들이 대거 몰려 나왔고 초등학생들의 매스게임과 고전극 등 식전행사는 참으로 화려했다.하지만 정작 놀란 것은 쯔공시 당국이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보여준 불굴의 노력이다. 당초 중앙정부는 국내 폴리에스테르 섬유시장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금지시켰다고 한다.하지만 쯔공시는 2년여 동안 “외국인 투자 없이 지방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없다.”는 논리로 중앙을 설득,결국 ‘항복’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그 주역 탕지엔(唐堅) 쯔공시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유학을 했을 정도로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다.그는 이날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쯔공시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하는 등 세일즈 시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선전(深玔) 등 경제특구나 일부 개발구에서는이미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중이다.상하이 인근의 우시(無錫)시 신취(新區)의 경우 공무원들에게 투자유치 액수에 따라 승진과 보너스를 차등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중국의 모든 신경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경제개발에 집중됐고 이를 집행하는 고위 공무원들도 변신을 거듭중이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의 실험을 토대로 과거 다궈판(大鍋飯·철밥통)의 대명사로 불렸던 공무원 사회에 고용계약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평생직장 제도를 폐지키로 결정했다.향후 5년내에 130만명의 고위 공직자에 대해 고용계약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사회주의 중국이 자본주의 한국보다 파격적인 관료사회 개혁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몇년 후에 혹시 우리가 중국 공무원 사회를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oilman@
  •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신바람 2연승

    삼성생명이 맞수 신세계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7일 광주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겐트(29점 13개) 이미선(23점) 박정은(14점 10리바운드) 트리오를 앞세워 ‘연봉퀸’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진 신세계를 88-69로 대파했다.2연승을 거둔 삼성은 단독 선두에 나섰고,신세계는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할 예정인 신세계의 정선민은 3일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에서 눈썹 윗부분이 찢긴데 이어 5일 현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늘어나 팀의 대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신세계는 스미스(28점 13리바운드)와 이언주(16점)가 분전했지만 정선민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료 3분19초전 박정은의 3점포로 73-63까지 내달은 삼성은 이미선이 자유투 1개 등으로 내리 5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곽영완기자
  • Anycall프로농구/성실맨 페리맨 내가 우승도우미

    ‘리바운드 왕’ 라이언 페리맨(사진)이 발군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LG의 첫 우승 전선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KBL) 진출 2년째인 페리맨의 골밑 장악 능력은 이미 첫해인 지난 시즌부터 입증된 사실.동양의 지명으로 국내코트를 밟은 페리맨은 한 경기 평균 14.8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리바운드 왕에 오르며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물론 동양의 정상 등국에는 전희철(현 KCC),김병철 등 토종들의 활약과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마르커스 힉스의 분전이 있었지만 페리맨이 골밑에서 받쳐주지 못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의 역할은 컸다. 하지만 페리맨은 올시즌을 앞두고 동양으로부터 버림받았다.이유는 파워가 모자라고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점.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자신을 지명한 LG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예전에 볼 수 없던 공격적인 플레이는 LG의 우승 꿈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그를 버린 김진 동양 감독조차 “이렇게 훌륭한 선수인지 몰랐다.”고 토로할 정도다.특히 장기인리바운드에서는 평균 14.10개로 2위 리온 트리밍햄(SK 나이츠·11.58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5일 나이츠전은 그의 진가가 발휘된 대표적인 경기.전반을 44-52로 뒤진 LG는 3쿼터부터 페리맨의 분투에 힘입어 90-89로 역전승할 수 있었다.2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를 다투다 쓰러져 부축을 받고 나갔지만 3쿼터에 다시 들어와 불같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공격 리바운드 8개를 포함,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18점을 보태 승리의 수훈갑이 된 것. 페리맨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용병은 대개 개성이 강하고,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팀의 분위기를 뒤흔들곤 한다.그러나 페리맨은 참을성이 많아 오히려 인화에 큰 보탬을 준다.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벤치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고,특히 수비가 강하다.기복이 없는 것도 큰 무기다. 김태환 LG 감독은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신뢰감을 주는 용병”이라며 “협력 수비는 물론 도움주기와 팀 플레이에도 적극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순둥이’ 페리맨이 과연 2년 연속 소속팀을 챔프로 끌어올려 ‘우승 제조기’라는 새 별명을 얻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호텔업계 외식부문 ‘신장개업’

    ‘새롭게…더 새롭게’ 호텔업계에 신년맞이 리노베이션이 한창이다.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는더욱 현대적이고 심플한 세련미를 강조하면서 본토의 맛을 그대로 살리려는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는 곳은 롯데호텔.새해 상반기까지 4개 업장을 기존의 호텔 레스토랑이나 바(Bar)의 고전적인 이미지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지난 4월 말 와인전문업장인 ‘바인’을 열었던 롯데호텔은 바인이 레스토랑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끈 데 탄력을받았다. 중식당 ‘상하이’(지하 1층)는 전망이 좋은 본관 37층으로 이전,‘도림’으로 이름을 바꿔 내년 2월 선보인다.정통중식요리를 제공하기 위해 본토에서 요리장을 영입하고,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특징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업장들을 통합한 대형업장을 연다.4월에는 지하 1층 양식뷔페 ‘라세느’와 한식뷔페 ‘가데니아’를 묶어 현대적 감각의 뷔페로 새롭게 단장하고,5월엔 1층 로비의 커피숍 ‘페닌슐라’와 이태리식당 ‘베네치아’를 합쳐고급 레스토랑을 개장한다.베이커리 ‘델리카한스’도 확장 이전,내년 7월 새롭게 선보인다.증축이 한창인 호텔 아미가도 2004년 개장을 목표로 기존 호텔의 모든 식음업장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현재의 스테이크하우스는 남유럽 분위기를 살린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바꾼다. 인터컨티넨탈호텔도 최근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와 외국 조리장의 정통 요리를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34’를 열었고,서울힐튼호텔도 ‘월스트리트 바’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종합엔터테인먼트클럽 ‘아레노'를 오픈했다. 최여경기자
  • 스타로 보는 2002스포츠/농구 쌍타워 서장훈. 김주성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 펼쳐진 부산아시안게임의 최대 이변은 남자 농구가 82년 뉴델리대회 이후 20년만에 중국을 꺾고 정상을 밟은 것이다. 팬들은 물론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드라마 같은 승리의 주인공들 가운데 으뜸은 역시 골밑을 선방한 서장훈(207㎝·삼성)-김주성(205㎝·TG) 트윈타워.한국은 결승전에서 줄곧 열세를 면치 못했다.미극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한 ‘인간장대’ 야오밍(226㎝)을 앞세운 중국의 높이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결국 연장 접전 끝에 102-100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기적 같은 승리의 중심에 바로 서장훈과 김주성이 있었다. 서장훈은 복통으로 최악의 컨디션이었음도 불구하고 15점 6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리드했고,생애 처음 큰 무대에 선 김주성은 21점 4리바운드로 자신감을 부풀렸다.야오밍을 막다 파울 3개를 범해 한때 벤치로 물러나기도 한 서장훈은 세 차례나 야오밍의 공을 가로채 3점슛 2개와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렸다.특히 연장전에서의 3점포는 역전의 발판이었다. 김주성의 활약도 눈부셨다.장신답지 않은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고비에서 속공과 골밑슛으로 공격을 거드는가 하면,슛블록으로 중국 공격의 맥을 끊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높이와 기량을 동시에 갖춘 서장훈,김주성이 있는한 언제든지 중국과 겨뤄볼 만하다.”며 “부산 아시아시안게임에서의 승리가 이를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김주성은 요즘 02∼03프로농구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맞서고있다.김주성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장훈은 10여년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특급센터로 군림했다.하지만 올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6년 후배 김주성의 거센 도전에 곤혹스러워한다. 국내무대에서는 맞수,국제무대에서는 명콤비인 서장훈,김주성 두 거물이 있어 한국농구의 앞날은 밝다. 이기철기자
  • Anycall프로농구/TG “코텐은 없다”

    TG가 코리아텐더 징크스에서 탈피하며 공동2위를 지켰고 LG도 전날 충격의패배를 딛고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TG는 22일 여수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허재(7점)의 막판 투혼과 양경민(30점 5어시스트) 데릭 존슨(15점 14리바운드) 신종석(18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에릭 이버츠(35점 9리바운드) 안드레 페리(14점 8리바운드) 황진원(11점)이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91-79로 완파했다. 이로써 TG는 올시즌 코리아텐더전 2연패에서 탈피하며 16승9패를 기록,모비스를 86-68로 제압한 동양과 함께 공동2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공동2위를 지킨 코리아텐더는 2연승 뒤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15승10패에 그쳐 4위로 추락했다. 전날 SBS에 덜미를 잡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LG는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90-79로 승리,17승8패로 공동2위권에 1게임 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앞선 2차례 경기를 모두 코리아텐더에 내준 TG의 징크스 탈출은 쉽지 않았다. 초반은 TG의 페이스.이번만큼은 반드시 설욕을 다짐한 듯 TG는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코리아텐더를 밀어붙였다.양경민과 존슨의 활약으로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TG는 2쿼터 들어서도 양경민과 잭슨이 3점슛 5개를 합작하는 등외곽포를 앞세워 55-41로 달아나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TG의 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73-63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것. 하지만 돌풍의 코리아텐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3쿼터 막판 페리와 김용식,황진원의 연이은 내·외곽포가 성공하는 등 상승세에서 4쿼터를 맞은 코리아텐더는 황진원의 첫 야투 성공 이후 이버츠가 거푸 7점을 쏟아부으며 종료 7분44초 전까지 단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한 TG를 72-73,1점 차로 추격하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여유 있게 앞서다 한순간에 역전 위기까지 몰린 TG 벤치에 긴장감이 몰아쳤다.하지만 TG에는 플레잉코치 허재가 있었다.종료 7분5초 전 4쿼터 들어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며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서준 것. 허재의 노련한 플레이에 안정을 되찾은 TG는 4분49초 전 양경민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82-74로 달아났고 허재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른 2분42초 전 87-76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 프로농구/ ‘송골매’ LG 독주 나서나

    ‘송골매’ LG의 독주체제는 구축될까. 02∼03시즌 프로농구 중반의 최대 관심사는 6연승을 질주하며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나선 LG의 독주 여부다.2라운드까지 삼성 TG 등과 혼전을 벌이며 4위에서 공동선두를 오르내린 LG는 3라운드 들어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 18일 삼성전 승리로 올시즌 최다인 6연승을 거머쥐며 시즌 첫 단독선두에 나섰다.올 시즌 들어 줄곧 상위권에 머물긴 했지만 단독선두로 나서긴 처음이어서 코트 주변에서는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우선 스피드와 탄탄한 뒷멤버가 돋보인다. 관록의 포인트가드 강동희(36)로부터 시작되는 속공은 LG의 주무기.강동희의 빠르고 송곳같은 패스를 테렌스 블랙,라이언 페리맨,조우현 등이 여지없이 골로 연결시킨다.높이를 앞세운 삼성을 완파한 18일 경기가 대표적인 예. 10개팀 가운데 가장 풍부하면서도 질이 높은 벤치멤버는 LG의 자랑이며 다른 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 웬만한 팀에서는 풀타임을 뛸 선수도 LG에선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코트에나서지 못한다.선발의 골격은 강동희 조우현과 외국인 선수 두 명이지만 다른 팀들처럼 오래 기용하지 않는다.대신 조성원 송영진 김재훈 등을 상황에맞게 적극 활용한다. 삼성 TG 등 장신팀을 상대할 땐 송영진이 선발 투입되고 모비스 SBS 등 수비가 강하고 조직력을 갖춘 팀과의 경기에서는 노련하고 외곽슛이 좋은 김재훈이 공격을 이끈다.조성원은 코리아텐더 동양 등 스피드는 있지만 높이가별로인 팀을 상대할 때 해결사로 나선다. 이밖에 박규현 표필상 임영훈 정종선 등도 상황에 따라 한몫을 하는 식스맨들이다. 물론 이같은 시스템은 시즌 막판까지를 염두에 둔 김태환 감독의‘용병술’이 낳은 결과다.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원칙을 지키는 김 감독의 배짱도 상승세의 한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의 독주 여부는 오는 25일 TG전에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이에 앞서 21일 SBS,22일 SK 나이츠와 맞서는데 객관적인 전력으로 봐 승산이 높지만 TG처럼 골밑 파워와 높이를 갖춘 팀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제동이 걸릴 수도있다.LG는 올시즌 TG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근소한 점수차로 패했다. LG가 주전들의 체력 저하를 드러내고 있는 TG의 벽을 넘을 경우 상승세에탄력을 받아 당분간 독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강동희 ‘펄펄’… LG 6연승 단독선두

    LG가 6연승의 고공비행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0-71로 꺾었다. LG는 라이언 페리맨이 골밑에서 20점과 17리바운드를 엮어내고 조우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9점,테런스 블랙이 17점,강동희가 14점 9어시스트의 활약를 펼쳤고,송영진도 골밑에서 8점을 보탰다. 삼성은 스태판 브래포드 25점 13리바운드,아비 스토리가 22점,서장훈이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LG의 스피드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LG는 16승7패가 돼 이날 모비스에 89-97로 패한 TG를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1쿼터부터 블랙과 페리맨,강동희의 슛이 적중하며 30-23으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분위기를 이어나가 45-39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았다. 3쿼터 초반 스토리의 외곽포와 브래포드의 골밑 공략에 맞서 블랙과 송영진,조우현이 침착하게 골밑 득점으로 반격한 LG는 6분30초를 남기고 터진 조우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블랙,조우현,페리맨이 거푸 레이업과 덩크슛으로 삼성 골밑을 초토화시켜 쿼터 종료 4분28초 전 61-49로 달아나 확실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쿼터 막판 브래포드의 연속 9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강동희마저3점포로 가세한 LG는 72-62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다.서장훈의 골밑 슛으로 공격을 개시한 삼성은 스토리의 자유투에 이어 서장훈과 스토리의 슛이 적중하며 종료 6분50초 전 69-74로 따라붙어 LG 벤치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거듭되는 슛 난조와 수비 실수로 LG에 공격권을 넘겨줬고,LG는 페리맨과 송영진이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분10초 전 78-69로달아나 추격을 따돌린 뒤 남은 시간을 지공작전으로 소화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3분51초 전 스토리가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71-78로 따라붙은이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동양이 마르커스 힉스의 트리플더블(18점 10리바운드11어시스트)에 힘입어 SBS를 87-85로 꺾고 15승8패를 기록하며 TG와 공동2위가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男男女女] 사랑 떠나도 봄날은 온다

    12월은 유독 이별이 서러운 계절이다.연말연시라고 연일 이어지는 흥겨운 술자리,행복한 사람에게는 더욱 행복한 크리스마스,희망을 강요하는 새해의 첫 태양.울고 있는 사람에게는 조명을 들이대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게다가 여름에 비해 감소되는 일조량 탓에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분비까지 줄어들어 12월의 이별은 사람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혼정보회사에 회원으로가입했어요.당장 결혼할 수 없는 내 처지를 기다릴 수가 없다네요.우린 겨우 스물여덟살인데….” “그는 사시를 준비했고,저는 일반 직장에 취직할 예정이었어요.2차 시험에 떨어진 그는 제가 위로해 주길 바랐지만 저도 취업 면접이 있었기 때문에신경이 날카로웠죠.결국은 선물까지 서로 돌려주면서 정떨어지게 헤어졌어요.2년 사귀었는데 말이죠.” “결혼을 생각하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귄 사람이었어요.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나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했죠.그러던 그가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이 겨울에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올 겨울 청천벽락같은 이별을 맞은 세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내게 사랑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아니 적어도 사랑을 믿지 못할것 같아요.” 사랑은 복권처럼 찾아오는 행운 같은 것일까?아니면 기회를 놓치면 사라져버리는 시간 같은 것일까? 고등학생 때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꿈꿨다.결국은 같은 보습학원에 다니던 남학생을 ‘운명의 상대’라고 점찍어 놓고 그 주위를 맴돌았다.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기장에 적었고,전교 5등 안에 든다는 그와 같은 대학에 가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그때 내 모습은 아마 일종의 스토커였을지도 모른다.같은 대학에 나란히 합격한 뒤 그에게서 “대학에 들어가면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을 듣게 됐다.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나는 어처구니없게도 한 선배에게 반해 ‘운명 같은 사랑’을 스스로 막내렸다.그가 상처받지 않았냐고? 천만에 그 친구는 내 철없는 순정을 평생의 자랑거리로 삼으며 잘 살아간다. 돌이켜 보면 그 친구에게 바친 그 열정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했다면학업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었을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나는 한밤중에 고즈넉한 벤치에 앉아 그의 하교길을 기다리던 일,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도망쳐 밸런타인 초콜릿을 고르던 일,예쁘고 고운 머플러를 사려고 명동거리를 헤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거의 짝사랑이었기에 그가 해준 일은 없지만,나는 그 친구 덕에 너무나도고운 추억을 갖게 됐다.우습게도 지금도 그것이 고맙다. “한번쯤은 실연에 울었던,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라는 노래가사가 있다.거울을 꺼내 이 겨울에 헤어진 당신의 눈동자를보라.같은 처지의 누군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다면,그것으로 지나간 사랑은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이송하기자
  • 재계 ‘생각하는 사람’ 직접 기른다

    “교육은 우리경제의 키워드. 통조림식 우리교육 패러다임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환점에 선 우리경제에 미래는 없다.” 교육이 우리경제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핵심적인 것이 자본과 기술이었다면 향후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인재(人材)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재 양성의 원천이 되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중 ‘대학이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0명 중 4명꼴에 불과했다. 재계원로이면서 오랫동안 교육발전에 천착해 온 이용태(李龍兌·70) 삼보컴퓨터 회장이 ‘경제를 살리는 교육혁신’을 외치고 나섰다.전경련 부회장으로 전경련 내 교육발전특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초·중·고교 교사부터 교수(이화여대 등)까지 두루 거쳤다.지금은 숙명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그는 “지금 우리나라 학교는 똑같은 모양과 알맹이의 통조림을 기계적으로 찍어내고 있다.”면서“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환점에 선 우리경제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이 우리 경제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구상에서 우리나라만큼 교육이 지식 전달에 집중돼 있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다른 것은 무시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만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지식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자질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지식에만 치우치다보니 정작 직장이나 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은하지 않습니다.이를테면 회사에 들어와서 하게 되는 일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영업이지만 훌륭한 세일즈맨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자질을 길러주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사회에서 ‘일’이란 게 무엇입니까.반복적인 조립생산같은 경우를 빼면 대부분 ‘크고 작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요.학생들이 학교에서 지식 습득이 아닌 문제해결 과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시스템과 연계시켜 파악하고,해결의 목적과 방향을 정립하고,여러 대안 중에서 최상의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다소 막연한 말씀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번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를 예로 들어 볼까요.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시위를 하며 분노하고 있는데,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의 틀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사고 당시 우리 여중생들이나 장갑차 속 미군이 처해 있었던 상황이 어땠는지,미군이 재판과정에서 한국사람들을 무시해서 일방적으로 자기 편에 무죄를 선고한 것인지,한미행정협정(SOFA)의 역사적 의미와 다른나라의 사례는 어떠한 것인지를 폭넓게 다각도로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내 직원들을 평가하실 때,어떤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고 보시는지요. 토익(TOEIC)점수같은 외국어 실력이나 전문지식은 나름대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초·중·고교를 통틀어 동료들과 경쟁을 통해 시험점수를 높이고 이기는 데만 열중했지,사회생활을 남과 더불어 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이기적이고 희생할 줄을 모릅니다.한국이 전세계 이혼율 3위에 오르게 된 것도 자기만 알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세상을 폭넓게 보는 능력도 떨어집니다.최근 전경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인격교육이라고 나온 바 있습니다.가정교육도 제대로 안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과거와 달리 요즘은 부모가 오로지 아이들의 성적을 높이는데 얽매여 오히려 아이들의 노예가 된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지요. ◆그런 맥락에서 부모들에 대한 교육을 펼 계획이신데요. 전경련 교육발전위원회와는 별개로 ‘박약회’라는 55세 이상 부모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논어에 나오는 박문약례(博文約禮·널리 학문을 닦고 사리를 깨달아 예절을 잘 지킴)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가정교육 부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상당수 회원들이 학교선생님 출신입니다.박약회를 통해 부모,특히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퇴계 이황의 사상이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평면적인 게 아니라유대교 율법서 ‘탈무드’처럼 사례별로 답을 줄 수 있는,간접경험 중심의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어머니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어머니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열고,지역별로조직적인 활동을 펼 것입니다.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열을 생산적인 고(高)효율 에너지로 변환시킨다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 유례가 없는 혁신적인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중이십니다. 아직 학교의 이름이나 설립장소 등은 정하지 못했지만,우선 2004학년도에는 첫 입학생을 받을 생각입니다.가능하면 전경련 회원사들이 몇개사씩 힘을모아서 설립해 주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전경련 차원에서 한곳이라도 세울 것입니다. ◆고교 뿐 아니라 대학교육에 어떤 문제가 많습니까. 차 기업체에 입사해 평생직장을 가질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인 교육과정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일찌감치 자기가 원하는 회사와 인연을 맺어 대학학제 4년중 1년을 인턴으로 직접 현장에서 일을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그렇게 하면 회사도 신입사원 재교육을 위한 시간과 돈 낭비를줄일 수 있습니다.기업은 대학에 “이런 사람을 길러달라,그러면 채용때 졸업생들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물론 학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자기만의 전문직을 가지려는 사람은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야 하겠지요. ◆우리 현실과 약간 거리가 있는 듯 해보입니다만. 대학이 변하면 됩니다.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아쉬운 게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른바 일류대학들은 더 문제입니다.이들이 변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학생들이 몰리니 아쉬워할 까닭이 없지요.아무렇게나 인재를 길러도 뭐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부족한 자질은 으레 기업이 메워주는 것으로생각하고 있지요.하지만 졸업 이후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4년제 학교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취직 잘되는 유망 2년제 대학들이 곧 나올 것으로 보여 대학이 변하는 것이 그다지 먼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김태균·사진 김명국기자 windsea@ ★대안학교 운영 어떻게 이용태 회장이 2004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고등학교 모델스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혀 시도되지 않았던 형태다.기존 특성화 고교나 영재고교와도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스스로 찾아 배우는 자발적 교육을 통해 사회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재를 기른다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규모는 ‘초(超)미니’다.학년당 30명(15명씩 2개 학급)으로 구성해전체 학생수가 100명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운동장이나 강당은 없다.그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교실만 있다.산업현장과 밀착될 수 있게 일반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에 학교를 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업 내용과 교과과정은 학생들마다 제각각이다.적성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1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배우고,2일은 인턴으로 기업체에서 일한다.‘러닝 스루 인턴십’(Learnig Through Internship)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초등학교처럼 완전히 담임교사제다.교사 1명이 학생 1명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3년간 전담 지도한다.국어,수학,영어,역사,물리 등 과목별 교사는 없다.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단계별 목표와 접근방법을 제시하고,평가·관리만 해 줄 뿐이다.나머지는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검색,학원수강,과외지도,직장실습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역사수업의 경우,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담임교사가 특정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폭넓게 고찰하는 과정에서 지식과 응용력을 쌓도록 유도한다.이를테면 임진왜란 초기 육군은 모두 졌는데 왜 해군은 승리했는 지를 이순신장군 전기나 역사책,토론 등을 통해 파악함으로써역사를 보는 눈과 접근법을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모델스쿨 입학생은 신(新)개념 교육을 감당해 발전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학비는 학교가 아닌 학생이 부담하게 할 예정이다. 이런 청사진은 상당부분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혁신적인 공립학교 ‘메트스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메트스쿨은 브라운대학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에도 학생을 보낼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델스쿨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선결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새로운 개념의 담임 역할을 할 수 있는역량있는 교사가 필요하다.‘수능시험형’으로 공부하지 않은 졸업생들이 대학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야 인재들이 모델스쿨에 많이 지원할 것이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이 회장은 “학생들의 생활 및 학과 기록을 인터넷에 상세히 띄우고,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특별입학 형태로 선발하는 방안을 많은 대학에 제안했으며 상당수 학교가 수용 의사를 밝힌상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이용태 전경련 교육발전 특별위원장 약력 ◆1933년 경북 영덕 출생 ◆서울대(물리학과 학사)-美유타대(통계물리학 박사) ◆64년 이화여대 교수 ◆7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계산기국산화 연구실장 ◆78년 전자기술연구소 부소장 ◆80년 삼보전자엔지니어링 설립 ◆82년 한국데이타통신 사장 ◆85년 교육개혁심의위원 ◆89년 삼보컴퓨터그룹 회장 ◆89년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 ◆89년 퇴계학연구원 이사장(현직) ◆92년 정보통신정책협의회 위원장(〃) ◆98년 숙명여자대학교 이사장(〃) ◆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2000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2001년 한국PKI포럼 의장(〃)
  • 송파구 파수꾼’골목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불량청소년도 우리 앞에선 얌전”

    16일 아침 8시20분.출근인파가 한바탕 휩쓸고 간 서울 송파구 방이1동 뒷골목.쌀쌀한 날씨 속에 한 무리의 할아버지들이 동네를 순찰하고 있다.모두 남색 방한복에 호랑이가 그려진 모자를 쓴 ‘제복’차림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먼저 인사를 하며 반긴다.불량기 있어 보이는 학생들은 냅다 도망친다.쓰레기 봉투를 몰래 내놓으려던 한 주부는 화들짝 놀라 집안으로 사라진다.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뽑아 대접하는 가게주인도 있다.훈훈한 인정이 오간다. 할아버지들은 송파구가 지난 2000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골목 호랑이할아버지 봉사단’ 단원들이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청소를 하고 주차질서를 바로잡는가 하면 쓰레기 종량제 실시 등을 계도하기도 한다.특히 탈선청소년들을 훈계하는 등 말 그대로 ‘동네 호랑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장 아이디어로 시작돼 봉사단은 동네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60세 이상 할아버지 475명으로 구성돼 있다.처음엔 300여명에 불과했지만 숫자가 늘어났다.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뒷골목 청소는 이들 차지다.노상 불법적치,불법주차 등을 공무원이 직접 계도하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지만 할아버지들이 직접 나서면 군말없이 따른다.옛날 할아버지들이 마을 대소사를 이끌고 재판관 역할까지 했던 전통적인 미풍양속을 살려 마을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가꾸고 있는 것이다.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 2년 동안 야인생활을 했던 이유택(李裕澤·63) 송파구청장이 경로당에 다니면서 노인들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제도를 착안했다.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노인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 ●24시간 뒷골목 파수꾼 이들은 동네 골목골목 안 다니는 곳이 없다.아침에 일어나서 골목 청소부터 한 뒤 보안등,도로시설물,공중전화 등 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물의 이상유무 등을 점검한다.불량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것도 큰 임무 중의 하나다.주차로 인한 시비 등 주민끼리 갈등이 일어날 때는 재판관 역할도 마다않는다. 최고령인 정태봉(84) 할아버지는 “전에는 불량 청소년을 보면 꾸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봉변을 당할지 몰라 꾹 참아 스트레스가 쌓여왔다.”면서 “요즘은 제복차림으로 당당하게 꾸짖으면 대부분 잘못했다고 빌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시설물 파손,노점상 적치물 적발,불법광고물 적발 등 2만8000여건의 위반 사례를 구청에 신고,시정토록 했다. ●위험도 많고 설움도 많아 지금은 당당하게 골목길을 누비고 있지만 처음엔 주민들의 눈총도 많이 받았다.‘돈 몇푼 받기 위해 나선 노인 청소부’로 오인받았기 때문이다.골목에서 담배꽁초를 줍고 있을 때 젊은이들이 바로 앞에서 꽁초를 버리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이 사라졌다.할아버지들이 무섭기 때문이다. 청소년에 대한 훈계도 마찬가지다.초창기엔 담배꽁초를 버리는 젊은이를 나무라다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최철희(67) 할아버지는 주차질서를 바로잡다젊은이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끌려간 뒤 벌금을 물기도 했다.봉사활동에나섰다가 벌금까지 문 것이다. 뿐만 아니다.최종철(73) 할아버지는지난해 6월 청소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6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입원 중 합병증까지 생겨 주위 사람들이 애를 태웠지만 완치돼 다시 봉사활동에 나섰다.이후봉사 중에 재해를 당하면 치료를 받으면서 요양할 수 있도록 구청이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줬다. ●각종 상 휩쓸어 골목길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덕분에 송파구는 청소 분야에서 각종 상을휩쓸고 있다.지난 2000년에는 서울시로부터 청소 시민만족도 최우수 구로 선정돼 상금 3억 5000만원을 받기도 했다.지난해엔 한국행정학회로부터 ‘전국 기초단체 베스트13’에 선정됐으며,서울시로부터 깨끗한 서울가꾸기 최우수 구로 뽑혔다.모두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덕이다.특히 행정자치부와 경실련이 주관한 2002년 지방자치 개혁박람회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실버정책의 새 모델 할아버지봉사단은 종래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행정에서 참여행정으로 노인복지 행정의 개념을 바꿨다.물질적·경제적 지원보다는 노인들을 사회에참여시킴으로써 노후를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성공사례이다. 송파구 배창수 감사담당관은 “소외된 노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료를 요청해온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할아버지 봉사단 김준배 회장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권위와 위엄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귀찮은 존재가 돼가고 있습니다.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은 경로효친 사상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큽니다.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봉사하고 있지요.” 송파구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준배(金峻培·77) 회장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지난 79년 방이동 동장을 끝으로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동네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있다. “도움받는 여생에서 도움을 주는 여생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에 회원들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하루하루가 뿌듯하지요.” 김 회장은봉사단을 만든 구청,봉사활동에 나선 노인들,또 자신들을 호응해주는 주민들이 삼위일체가 됐기 때문에 봉사단이 짧은 기간에 뿌리를 내릴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사비 800만원을 들여 노인 게이트볼 팀을 구성,장비와 유니폼을 구입했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많이 움직이고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용수기자
  • Anycall프로농구/LG 시즌 첫 5연승

    LG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구가하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엔트리를 폭넓게 기용하며 시즌 첫 3연승을 노린 KCC를 84-77로 눌렀다.5연승의 급상승세를 탄 LG는 SBS를 102-80으로 완파한 TG와 함께 공동 1위(15승7패) 행진을 계속했다. LG는 올시즌들어 첫 매진을 이룬 이날 경기에서 6300여 홈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조우현(15점),강동희(13점)의 게임리드 속에 초반부터 줄달음쳤다. 1쿼터를 24-12로 앞선 LG는 2쿼터 막판 KCC 전희철(10점)에게 3점슛과 보너스 자유투로 한꺼번에 4점을 내줘 6점차까지 쫓겼지만 최성우의 3점포로 달아나 44-35로 마쳤다.3쿼터에서 LG는 송영진(14점 6리바운드)과 테렌스 블랙(14점 10리바운드),라이언 페리맨(10점 11리바운드) 등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57-37로 내달아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이후 KCC는 경기를 포기한 듯 전희철,추승균(14점)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LG도 체력을 아끼려는 듯 정선규,정종선 등 2진들을 대거 내보냈다.이기철기자 chuli@
  • ‘相生의 노사문화’ 꽃핀다/기업들 투명경영.화합제도 앞다퉈 도입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전 직원 스톡 옵션제,생산직 전 직원 완전월급제,프리 토킹 타임 등등’ 새로운 노사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노사관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협력을 위한 독특한 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F는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하트 보드(Heart Board)’를 운영,직원들을경영에 참여시키고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고 있다. ‘청년 이사회’라 이름붙은 이 이사회는 현 업무에 6개월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15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4기가 활동 중에 있다.이들은 실제 이사회가 된 것으로 가정하고 업무 전반에 걸쳐 개선책을 모색하고 이를 회사측에 제안,‘열린 경영’ ‘참여 경영’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999년 10월 발족된 이래 지금까지 사원과 경영진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토요휴무제,경조사 소모품 지원제도 등을 제안했다.또 대리점 가꾸기 운동,고객만족 5호 담당제 등 소비자를 위한 운동도 펼쳐 경영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특히 직원들의‘열린 생각’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Kids day’로 정하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이날은 직원들이 청바지 차림으로 출근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근무하며 회의가 일절 없다. 이밖에도 ‘우리 모두 CEO’ ‘일사천리 100분 토론’ 등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경영지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악화로 87년 한때 폐업하기도 했던 계림요업은 2000년부터 10억원씩 근로복지기금을 출연,근로자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있다.유한양행은 98년부터 전 사원 스톱옵션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옵트론텍은 ‘참으로 좋은 회사’라는 기업목표를 세우고 98년부터 ‘우리나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동화엔텍은 생산직 직원 완전 월급제를 실시,안정적 급여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신성델타테크는 ‘프리 토킹 타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 회사는 이 제도를 4라운드까지 운영하고 있다.1라운드는 직급별,2라운드는 팀별,3라운드는 상하간,4라운드는 경영자와의 대화로 이끈다. 노동부 김동회(金東會) 노사협력과장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신뢰와 참여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이 시급하다.”면서 “성공사례를 발표,다른 업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달라지는 혐오시설/수영.외식.영화감상...주민쉼터로

    쓰레기소각장·폐수처리장….혐오시설의 대명사들이 주민들의 휴식처와 친환경 교육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경기 수원시 쓰레기소각장과 구리시 토평동의 구리쓰레기소각장에는 수영장,헬스장,영화관,전망대를 갖춘 환경·휴식공간이 들어섰다.또 지하화된 서남하수종말처리장에도 산책로와 운동시설이마련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이밖에 다른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도 생태학습장,골프장 등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이처럼 혐오시설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기가 높아지자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최근 전남 무안의 한 마을에서는 쓰레기매립장 유치 후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도권지역 혐오시설들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다. ●쓰레기소각장에서 수영·헬스와 영화감상까지 수원시 팔달구 영통 신도시 1만 4000평에 자리잡고 있는 수원소각장은 1999년 10월 준공 이후 하루평균 600t의 생활쓰레기를 불태워 없애는 말 그대로쓰레기소각장. 하지만 요즘 이곳은 수영,에어로빅,헬스 등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체육문화시설이 부대시설로 갖춰졌기 때문이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하루평균 3000여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수영교실은 인원이 넘쳐 더이상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수원시가 900억여원을 들여 만든 쓰레기소각장과 주민편익시설은 처음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수원쓰레기소각장은 109m 높이의 굴뚝과 쓰레기 소각때 발생되는 남은 열을 이용하는 설비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고 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50t의 생활쓰레기를 모두 처리한다. 수원시 황환수 문화환경국장은 “처음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한 뒤 다른 지역 주민들이 부러워하는 장소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각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깨끗한 소각장과 주민편의 시설에 놀란다.”면서 “혐오시설이란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랑했다. ●쓰레기소각장에 웬 외식인파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구리소각장은 1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친환경휴식공간.수영장과 산책로,전망대와 양식당,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구리소각장은 일본지역의 시설들을 벤치마킹해 환경시설과 휴식시설을 만들어 지난 7월13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100m 높이의 소각장 굴뚝에 위치한 80평 규모의 전망대는 최고의 자랑거리다.전망대 내부에는 110평 규모의 양식당이 만들어졌다.전망대에는 6대의 망원경으로 주변의 도봉산,수락산의 수려한 경관과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있다. 한 시간에 한 바퀴 돌아가는 양식당은 남산 서울타워와 비슷하다.분위기 좋은 이곳에서 외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밤낮없이 찾아들고 있다. 타워 외에도 인조잔디구장,소각열로 물을 데워 쓰는 수영장,사우나 등도 인기만점이다.소각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사우나에는 주부와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수영장의 경우 요금이 일반 실내수영장보다 50%가량 저렴하고 깨끗하다. 주변에 조성된 공원과 산책로도 주민들이 체력단련을 하는 장소로 인기가높다.또 주변엔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롤러스케이트장 등도 만들어졌다.특히 축구경기장의 인기가 높아 사용예약이 몇개월째 밀려 있는 상황이다. 구리시 김영도 청소계장은 “주말에는 3000여명,평일에도 1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며 “주민 편의시설을 늘려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8개의 국제규격 구장 갖춘 서남하수처리장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하수처리장은 서울시내 9개구와 광명시 주민들이 배출하는 하루 200만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일 환경학교’를 개설,학생·지역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을공개한다.현장체험교육을 통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수질오염을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또 축구·농구·배구·족구·배드민턴·테니스 등 8개 구장과 파고라·산책로,생태연못,잔디동산 등 자연휴식 공간을 조성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1일 환경학교에는 올들어 2만여명의 학생·주민들이 다녀갔다.체육시설에도1000건이 넘는 사용신청과 더불어 2만 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박춘호씨는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 돼 주말마다 부부가 함께 하수처리장의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환경테마공원 조성 잇따라 혐오시설들을 주민친화적 생태공원·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음식물 재활용센터·생활폐기물 집하장 등 혐오시설이 많은고덕동 일대에 환경테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강동구는 2004년까지 50여억원을 투입,체험학습장과 지렁이호텔 등을 만들고 수변 생태공원도 조성한다는복안이다. 오염 하천의 대명사격인 안양천도 수질개선 작업과 더불어 조깅코스,자전거도로 등 체육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내 유휴부지를 생태공원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공사측은 쓰레기매립이 끝난 매립지에 생태하천·야생화 단지·환경학습장·체육시설 등 매립지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에는 하루 최대 이용객 1800명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고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과 해안에 접해 있는 3,4매립장에풍력발전시설과 화훼단지,생태공원 등을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폐기물처리장 유치 전남 무안 복룡마을 “우리 마을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최근 폐기물처리장 유치가 확정된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복룡마을 주민 200여명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무안군이 종합처리장 유치지역에 105억원의 지역개발비를 내놓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복룡마을 주민 대부분은 처음 일부 주민이 나서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자고 했을 때 ‘할 짓이 없어서 마을을 쓰레기를 태우는 곳으로 만들려 하느냐.’며 반발이 심했다. 마을 이장 백계복씨는 “하지만 광주와 보성군에 들어선 소각장을 둘러보고 마을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면서 “값싼 외국농산물이 밀려들어 농사만으로는 빚만 늘어나 마을발전을 위해서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과 함께 일자리도 제공한다고 하자 적극적인 유치경쟁에 나서게 됐다. 소문을 듣고 다른 마을들도 잇따라 유치신청에 나서 경쟁률이 9대1이나 됐다고 한다.군청에서는 결국 실사 등을 거쳐 복룡마을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자 유치신청에서 떨어진 마을의 주민들이 군청으로 몰려가 항의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무안군 김정연 환경시설 계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각장 부지로 선정된 곳의 주민들이 군수 영정을 앞세우고 군청으로 몰려가 상여를 불지르는 등살벌했다.”면서 “복룡마을은 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님비(NIMBY)’ 현상과는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한 ‘핌피(PIMFY)’ 현상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또 “혐오시설의 공모부터 부지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직접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낸 것은 무안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쓰레기 소각시설 유치하려면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지원책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쓰레기 소각장이다.쓰레기 소각시설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 의해 설치된다. 1일 50t 이하의 처리용량 시설에 대해서는 ‘폐기물관리법’,50t 이상의 대형시설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의 적용을 받는다. 폐기물관리법과 폐촉법 적용에 따라 주민지원책이 달리 적용된다.대형 소각시설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정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반대로 소형은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정부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시설비를 특별시는 30%,광역시 40%,시·군지역 30%(두개 이상 지자체 공동사용 50%),섬지역은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시설비는 1일 처리용량 50t 이상인 경우 t당 1억 5000만원,50t 이하는 t당2억원가량 든다.순수한 주민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의 국고보조금이지원된다. 혐오시설로 유치가 어려워지자 지자체장들은 설치지역 주민들에게 보상비를 올려주거나 주민편의시설 등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는 무작정 주민편의시설을 늘릴 수 없어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형일 경우도 주민들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소각시설을 마을에 유치한 전남 무안군의 경우 1일 처리용량 30t인 소규모시설이지만 군에서는 폐촉법에 따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편의시설 마련 등의 인센티브를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 유진상기자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① 새문안길

    종로·대학로·신촌·홍익대·압구정 등지로 몰리던 서울 젊은이들이 새문안길·사간동·평창동·청담동·삼성동 코엑스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주머니는 가볍지만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젊은이들이 볼거리·들을거리를 찾아 새로 조성된 문화 명소를 찾아나섰기 때문이다.영화와 테이크아웃 커피,스파게티가 있으며,박물관과 미술관·공연장이 있는 곳.젊은 문화의 ‘새 메카’를 시리즈로 싣는다. “이곳에서는 사람들한테 시달리지 않고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어요.10분정도 걸으면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에서 태국·인도·중국 음식을 골라먹는재미도 있고,20분만 걸으면 인사동까지도 구경할 수 있고요.약속 시간이 잘안 맞으면 교보문고에서 몇시간 책을 보는 재미도 있죠.” 위효선(26·이화여대 대학원생)씨가 신촌이나 홍익대 근처보다 새문안길을남자친구와 자주 찾는 이유다.친구를 만나 차마시고 밥먹으면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신촌이나,‘클럽마니아’의 아지트인 홍대와는 달리 보고 배울 흥밋거리가 널려 있다는 것.예술영화 마니아인 그는 최근 새문안길의 씨네큐브에서 이란 영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를 본 다음 정동과 인사동을쏘다녔다.18일까지 상영되는 ‘죽어도 좋아’도 곧 보러갈 계획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젊은이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던 새문안길이 이렇게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새문안길은 1960∼70년대 종로·대성학원 등 대입 재수학원들이 몰려 있어,종로 2가와 함께 젊은이들의 명소 구실을 했다.그러나 학원들이 4대문 밖으로 이전,젊은이들이 함께 떠나면서 이 일대는 도시 중심부의 퇴락한 재개발예정지로 전락해야 했다. ‘문화의 불모지’로 잊혀진 새문안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오래지 않다.2000년대 들어 재개발이 본격화해 새로 세운 건물에 영화관·박물관·미술관·아트센터·공연장 등이 잇달아 들어선 다음부터다. 시작은 ‘난타 전용극장’과 복합상영관인 ‘스타식스’가 경향신문 건물에 입주한 것.종로3가의 서울극장·피카디리에 몰리던 젊은 영화팬 일부가 먼저 발걸음을 돌렸다. 잇따라 들어선 흥국생명과 금호생명 건물이 내용을풍부하게 했다.흥국생명 지하 1층에는 예술영화 전문상영관 ‘씨네큐브’가 들어섰고,1층에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전시하는 대안공간 ‘일주아트하우스’가 입주했다. 금호생명도 사옥 3층에 미술관과 공연장이 있는 ‘금호아트홀’을 열었다.특히 315석의 음악전용 소극장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각별한 공간이 됐다.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금호콘서트’는 최고의 연주자를 소극장에서 만날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넓은 녹지가 펼쳐진 서울역사박물관도 올해개관했다.기존의 성곡미술관과 함께 박물관·미술관 벨트를 형성한다.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학생과 주변의 젊은 직장인까지 흡인하는 요인이 됐다. 이은구(25)씨도 그렇다.미술학도인 그는 ‘공짜’로 뭔가를 구경하고 싶을때는 일주아트하우스가 있는 흥국생명 빌딩을 찾는다.로비 앞벽의 강익중작조각 그림이나,뒷벽의 잉고 마우러의 홀로그램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지난 7월에 건물 밖에 세운 미국 작가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키22m,몸무게 40t의 ‘해머링 맨’도 그를즐겁게 한다.조각품의 망치를 든 오른손은 천천히 움직이며 1분17초에 한번씩 허공을 내리친다.또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필름이나 예술 영상물들을 모니터로는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문안길을 찾으면 정동과 광화문의 문화행사가 덤으로 따라온다.정동극장과 세종문화회관,지난 5월에 이전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과 천경자 상설전시장이 그것.덕수궁에 들어서면 고궁의 정취와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분관과 궁중유물전시관을 즐길 수 있다. 대한문 옆에서 서각을 하는 조규현(42)씨의 작업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겨울과 장마철만 빼고는 덕수궁 돌담길에 마련된 탁자와 벤치에서 삼삼오오 어울린 젊은이들이 샌드위치를 먹거나 책을 읽는 모습을 발견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젊은층이 몰려들면서 새문안길의 음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다.40, 50대를 겨냥한 고기집과 한식 위주의 식당에서,20, 30대를 겨냥한 패스트푸드점,테이크아웃 커피점,이탈리아 레스토랑,와인 전문점 등이 속속 생겨나는 것이다.스타식스 앞에는 브라질식 숯불 바비큐집 ‘이빠네마’와 ‘스파게티 팩토리’가 있다.흥국생명 지하에는 퓨전음식점 ‘시안’과 ‘리틀 시안’,돼지고기 바비큐 전문인 ‘토니 로마스’가 있다.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은 지하 2층 음식백화점도 자주 이용한다.4000∼6000원대 한·일·중식이 모두 마련돼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식스맨이 승부 가른다/2R끝난 현재 선두권 판도 안개속

    ‘이제부터는 식스맨이 승부를 가른다.’ 02∼03프로농구가 6일 LG-모비스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2라운드를 마쳤다.팀당 18경기씩을 소화했지만 상위권 판도는 여전히 ‘안개속 혼전’. TG,동양,코리아텐더 등 공동선두가 3개팀이고 LG와 삼성이 1게임차로 공동4위를 달리고 있다.10개팀 가운데 절반이 사실상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중반전인 3라운드부터는 혼전에서 탈피,점차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물론 그 우열은 벤치 멤버의 전력이 좌우할 것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초반에는 투지와 정신력으로 예상 외의 성적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총체적 전력이 앞선 팀이 두각을 보이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팀은 LG.10개팀 가운데 식스맨의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팀이다.지난 5일 모비스와의 경기만 해도 테런스 블랙과 조우현의 활약도 빛났지만 정종선 임영훈 김재훈 정선규 표필상 등 식스맨들이 공격을 받쳐주면서 95-73의 대승을거둘 수 있었다. 특히 가드 박규현은 17경기에서 모두 21개의 가로채기를 해낼 만큼 수비력이 뛰어나고,장신 파워포워드 송영진(198㎝)도 언제든지 한몫을 할 수 있는재목이다.이처럼 전력이 두터운 식스맨들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질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동양과 삼성도 비교적 식스맨 전력이 안정된 팀.지난 3일 SK 빅스와의 경기 도중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최명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력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여겨졌지만 새내기 박지현이 안정된 조율을 하며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삼성 역시 서장훈이 다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아님에도 김택훈 박성배 황문용 등 뒷멤버가 아비 스토리-스테판 브래포드등 용병들과 함께 버텨주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코리아텐더는 3라운드부터가 걱정이다.재정적 어려움을 ‘헝그리 투혼’으로 극복하며 태풍을 일으켰지만 베스트멤버 외에는 가동 전력이 많지 않아 언제든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권에서 허재-김주성 콤비의 활약으로 일약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TG도 2라운드 한때 체력 열세를 드러내며 연패에 빠지는 등 곡절을겪어 불안한 입장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LG, 공동선두에 1게임차 ‘성큼’

    LG가 모비스를 대파하고 선두그룹에 1게임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02∼03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대량 득점에 나서 95-73으로승리했다. 테런스 블랙은 22점 8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조우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20점 4어시스트,정종선이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로써 LG는 11승7패를 기록하며 동양 TG 코리아텐더 등 공동 선두에 1게임 뒤진 채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전형수(13점) 김태진(11점)이 그나마 활약했을 뿐 퇴출이 확정된용병 채드 헨드릭이 4점 5어시스트로 부진을 보이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로일관했고 특히 리바운드에서 24-43으로 뒤지는 등 골밑을 내줘 대패를 면치못했다.5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8승10패로 SBS와 함께 공동 6위. 1쿼터부터 블랙의 골밑 활약과 김재훈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24-19로 앞선LG는 2쿼터 들어서도 조우현과 정종선의 골밑 공략이 먹혀들며 50-43으로 달아났다.그러나 승부가 확실히 갈린 건 3쿼터.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동희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이어지는 강동희의 자유투와 블랙의 덩크슛,조우현의 3점포가 계속 림을 가르며 김태진이 3점포로 간신히 반격한 모비스에 62-46으로 앞섰다. LG의 공략은 계속됐다.다시 블랙이 거푸 골밑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조우현도 고감도 미들슛을 연속해서 터뜨려 쿼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74-50으로 점수차를 확실히 벌렸다. 이때까지 단 6점을 보태는 부진한 공격력을 보인 모비스는 헨드릭과 아이지아 빅터 등 용병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사실상 게임을 포기했다. 4쿼터 들어서는 LG도 블랙과 라이언 페리맨을 제외하고 국내선수들로 물갈이를 단행했지만 공격을 멈추지는 않았다.정종선과 강동희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더해 교체돼 들어온 임영훈과 표필상 박규현 등이 마치 연습경기를 펼치듯 득점에 가세,슛 난조로 어쩔줄 모르는 모비스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기업 윤리경영 벤치마킹 삼성·신세계 가장 선호

    국내 기업들은 윤리경영 벤치마킹 모델로 삼성과 GE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전경련이 상장사 100곳을 조사해 3일 내놓은 ‘2002년 기업윤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윤리경영 벤치마킹 대상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34.0%)을 가장 많이 꼽았다.신세계(18.1%)는 2위를 차지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GE(20.0%)와 존슨앤존슨(10.0%)을 선호했다.기업들이 가장 알고 싶은 윤리경영 분야는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천매뉴얼 작성과 운용(23.9%),윤리경영 평가시스템 구축(18.9%) 등으로 나타났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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