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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경기일정과 바뀐 규칙

    ***팀당 54경기… 6R 270경기 소화, 2쿼터에 용병 제한-지역수비 허용 ◇경기 일정-02∼03 시즌은 지난해보다 약 1주일 이른 오는 26일 개막한다.팀당 경기수는 지난해와 같은 54경기.모두 6라운드 270경기가 열린다. 예년에 단 1차례에 불과했던 휴식기가 올해는 12월과 1월 두차례 마련돼 선수들이 한숨 돌리고 체력을 회복할 여유를 갖게 됐다.또 평일 경기수가 대폭 조정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1경기만 열리고 수요일에 3경기가 집중된다. 5경기씩 열리는 토·일요일에 대비한 조치다. ◇용병 활용폭 감소-올 시즌부터 2쿼터에는 외국인 선수를 1명만 기용할 수있다. 전력의 절반이 넘는다는 외국인 선수 1명을 벤치에 앉히면 각 팀 전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코칭스태프의 두뇌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 반면 힘좋은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출장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토종 센터나 파워포워드들이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지역수비 부활-대인방어만 허용한 경기규칙의 부정수비 조항이 삭제됐다.정교한 지역수비 포메이션이다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개인기를 바탕으로 1대1 공격에만 의존한 일부 선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미프로농구(NBA)에서도 지역수비가 부활되자 앨런 아이버슨 등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던 선수들의 위력이 크게 줄었다. 조직력을 갈고 닦은 팀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3초 제한구역 내에서는 지역 방어가 허용되지 않는다. ◇막판 역전 가능성 증대-4쿼터나 연장전 종료 2분 전에 한해 정규작전 타임 때만 주어지던 하프라인 아웃오브바운드가 20초 작전타임 때도 허용된다. 하프라인 아웃오브바운드를 하면 베이스라인에서 출발할 때보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기지 않고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막판 근소한 점수차는 눈깜짝할 사이에 뒤집어지는 일이 잦아진다는 뜻이다. ◇응원도구 규제-깃발,우산 등 부상의 위험이 있는 응원 도구는 엄격히 규제된다.또 막대풍선과 탬버린 등 소음이 심한 도구의 사용도 금지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비즈 쿨’ 미래의 CEO 꿈 영근다

    경기도 일산정보산업고 1학년 전소희(17)양은 얼마전까지 ㈜일산이란 회사의 ‘CEO’였다.㈜일산은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이 학교의 교내 매점을 위탁운영했다.비록 교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한시적인 사업체였지만 ‘직원’ 11명에 주주 100명을 거느린 어엿한 ‘회사’였다.직원은 전양처럼 사업에 관심있는 학교 친구들,주주는 이들을 믿고 주당 5000원씩의 주식을 산 학생과 교사들이었다. 방학 내내 사업계획을 다듬는 과정을 거쳤지만 실전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영업시간을 정하는 것부터 재고처리,회계관리,서비스 등 온갖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왔다.한달간의 악전고투 끝에 얻은 손익계산서는 10여만원의 적자.전양과 친구들은 회의를 거쳐 월급을 반납하고,대신 주주들에게 비록 적은 액수지만 투자금을 돌려주었다. 이들이 이처럼 학생신분으로 사업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비즈쿨’(Bizcool)덕분.‘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인 비즈쿨은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가 올해부터 실업계 고교에 도입한 청소년 창업프로그램이다.실업계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일깨워 창업을 유도하자는 취지로,현재 경기상고 등 전국 16개 학교에서 특별활동이나 방과 후 특기적성활동으로 시범실시 중이다. 일산정보산업고의 경우 30여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비즈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1학기 동안 매주 1시간씩 사업계획서 작성요령,마케팅 기법,창업마인드 계발 등 기본적인 경영학을 공부했던 이들은 방학 직전 비즈쿨 담당 양윤(51) 교사로부터 ‘직접 사업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는냐.’는 제안을 받고 매점 경영에 뛰어들게 됐다. 전양은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회계장부상으론 사업에 실패한 셈이지만 소비자의 입장뿐 아니라 생산자의 위치에서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졸업 후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원하나(17)양도 “창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실제적으로 어떻게 세부적인 계획을 짤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했다. 실업계 고교의 위기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실질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바람직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의 안승환(41) 소장은 “실업계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격증이나 기능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자기경영’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합리적인 경영 마인드와 창업 비전을 심어줌으로써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있게 사회에 발을 내딛도록 든든한 토양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업계 청소년들의 실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교사 역시 “이들에겐 동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매점 운영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결산후 주주를 먼저 생각하는 걸 보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은 요즘 사업계획서를 쓰느라 바쁘다.오는 26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 비즈쿨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다.고양시와 ‘아름다운…’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십대들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30개 이상의 청소년 기업들이 저마다 톡톡 튀는 창의력과 기획력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먹거리,헌책,생필품 등 사업아이템은 무제한.단 끼워팔기나 할인판매,호객행위 등은 금지사항이다.사업자금은 주최측에서 제공하고,수익의 20%는 수재의연금으로 낼 예정이다. 미국의 청소년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비즈쿨은 올해 성과에 힘입어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얻어냈다.시범학교도 50여개로 늘어날 전망.현재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프로그램을 확대해 리더십·마케팅·재무관리 등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내후년부터는 정규과목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외국 창업교육 사례 - 수업교사 모두 대기업 간부들 비즈쿨 사업은 미국이 19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학업보다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일찍부터 비즈니스 감각과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취지의 창업교육이다. 초기에는교내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보급됐으나 80년대 이후 정규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청소년 교육의 한 분야로 정착됐다.현재 미국에는 DECA,JA,NFTE 등 10여개의 청소년 비즈니스 교육재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JA(Junior Achievement)가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경제 공황기인 1919년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초·중·고 단계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청소년을 비즈니스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50년대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얻게 됐고,80년대부터는 청소년 문제와 실업예방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확대돼 112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관련 수업의 교사는 모두 대기업의 중견간부들이다. NFTE(National Foundation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는 1987년 미국한 공립고교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교 중도 탈락자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위해 설립한 단체이다.저소득층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급과정의 기업가 정신함양프로그램을 운영,청소년들의 ‘노는끼’를 ‘학습감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효과를 거두었다.1000여개의 기업과 개인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운영되고 있으며,공립학교나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둔 방과 후 프로그램·여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46년 발족한 DECA(Distributive Education Clubs of America)는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리더십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1년에 한번씩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경연대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국내에도 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 안승환 소장이 최근 ‘DECA KOREA’를 설립했다. 이순녀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시 ‘38세금기동팀’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다.교묘하게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는 체납자는 출국금지를 요청,세금을 내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38세금기동팀은 헌법 제38조(국민의 납세의무 조항)를 원용,이름을 붙였다.자치구로부터 고액 시세 체납자를 인수받아 징수활동을 하는 체납세금징수 정예조직이다. ◆시세 징수율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38세금기동팀의 활약으로 시세 징수율은 한껏 올랐다.올 7월 말 현재 시세 징수율은 96.6%로 전년 같은 기간 95%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세목 가운데 체납액이 많은 주민세와 자동차세·취득세의 징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8세금기동팀은 자치구로부터 500만원 이상의 고액 시세 체납 5290억원을 인수받아 1200억원을 받아냈고 재산압류 등의 행정강제조치로 3500억원의 채권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시세 체납자 호화생활 어림없다. 단일조직으로 1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고액의 시세를 체납하고 재산을 은닉한 채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이다. 체납자와 일대 일 대면접촉,배우자·자녀 등 이해관계인 조사 및 은닉재산추적 등을 통해 435억원을 징수했고 부동산·금융자산·차량·급여·채권 등 모두 4386건 797억원을 압류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정모씨는 1700만원의 시세를 체납하고 최고급 승용차인 벤츠 S500(배기량 4973㏄)을 몰고 다니다 압류당해 인터넷으로 공매 처분되기도 했다.올 9월 말 현재 공매된 차량만 92대에 이른다. ◆강력한 법 집행 이처럼 재산을 숨겨 놓거나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은 더 이상 발 붙이기가 어렵게 됐다.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 6639명에 대해 신용불량등록을 통해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취했다.지난 2월부터는 3000만원 이상의 체납자와 자동차 인도명령 불응자들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고발하고 있다. 고액체납자 212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으며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231억원이나 된다.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마모씨는 주민세 등 4억 600만원을,강남구 압구정동 최모씨는 취득세 등 2억 4000만원을 체납,각각 고발조치됐다. 또 재산은닉 혐의가 있으면서 해외여행경험이 있는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4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악성 고액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에 여권발급 정지를 요청하고 관이 허가하는 사업제한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행정·사법상의 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윤기명 기동1팀장 - 새로운 징수기법 매월 개발 “악덕 고액 체납자가 생각보다 많아요.” 38세금기동팀을 지휘하고 있는 윤기명 기동1팀장은 21일 배우자나 자녀, 인척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사람을 쫓아다니는 게 자신들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담세 능력이 없어 세금을 못낼 경우에야 결손처분할 수밖에 없지만 호화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떼먹는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윤 팀장은 “새로운 징수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매달 사례발표회를 갖는다.”면서 “이 자리가 기발한 징수기법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데이터화해 철저히 관리한다.실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개인적인 실적관리를 하며 실적이 좋은 직원들은 ‘특별휴가’로 노고를 격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윤 팀장은 “팀원 32명 가운데 구청에서 파견나온 공무원들이 24명이나 된다.”면서 “자치구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인사상 혜택을 줄 수 없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체납세금을 걷는 데는 프로가 다 됐다고 말하는 윤 팀장은 다른 광역시·도와 시골 군에서까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 박항서감독 전격 경질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지난 8월6일 취임한지 2개월 반만의 일이다. 해임의 직접 원인은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이지만 박 감독이 통일축구경기 당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벤치 착석 등을 둘러싸고 협회와 마찰을 빚은 것도 작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부진을 들어 박 감독을 도중하차시키기로 했다.김진국 기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결과를 분석하고 기술위원회 내부 의견을 들어본 결과 박 감독의선수 장악과 전술운영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박 감독에게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경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만족스러운 성적 외에 협회가 감독에게 엄중경고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점도 경질의 한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또 후임 감독 선정 및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통합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결과 차기 감독으로우선 국내축구인을 추천하되 희망자가 없을 경우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대표팀 통합에 대한 결정은 유보됐다. 기술위는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경우의 후보자 선정과 대표팀 운영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흘 안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보다는 올림픽이 중요하며 박 감독 스스로도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한 만큼 경질을 결정했다.”며 “차기 기술위에서는 후임감독과 대표팀 운영체계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집에서 게임처럼 즐겁게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좋다는 학원에 보내지만 아이는 싫증내게 마련이고,비디오테이프가 좋다지만 이 역시 지속적인 효과를 갖기란 쉽지않다. 큰돈 들이지않고 영어 잘 하는 아이들중에는 “교과서 중심의 공부”를 했다는 아이들도 많다.사교육에만 맡기지말고 아이들과 함께 영어교과서를 통해 놀면서 영어와 친해지는 것도 좋은 영어공부방법이다.서울시교육청에서 지정한 영어선도학교인 세검정초등학교 5학년6반에서 벤치마킹하자. ◆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나 일주일에 3·4학년은 한시간씩 연 34시간,5·6학년은 두시간씩 연 68시간에 지나지 않는다.97년 6차교육과정보다 3·4학년의 경우,한시간씩 줄었다.그러나 평소 영어환경에 젖게하기 위해 ‘잉글리시 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어휘 수는 450낱말 안팎으로 3학년에서는 듣기위주,4학년에서는 읽기,5학년에서 쓰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도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라 한다.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점옥장학사는 “CD롬이나 테이프 등 교과서 내용을 완벽하게 체화되도록 한다면 중학교 2학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많은 영어과제로 부담을 주기보다는 학교에서 제시한 문장을 완벽하게 외울 것을 강조했다. ◆집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영어를 배운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 CD와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것 말고도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이때 어머니가 교과서를 참고하면 어머니의 영어실력이 대단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카드 순서대로 놓기: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밥먹기,학교가기 등 시간대별로 만들어진 카드를 활용해 어머니가 “I get up at 7.”이라고 읽어주면 아이가 카드를 집는 형식이다.역할을 바꿔 아이가 읽고 어머니가 카드를 집는 방식으로 되풀이하면 듣기이해도가 높아진다. -말판놀이:말판에 그려진 내용을 먼저 영어로 말해본다.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말을 옮기고,옮긴 곳에 알맞은 말을 찾아서 한다.“Do you want some more pizza?” -땅따먹기:시간표의 요일과 과목이름을 되풀이해서 말하게 한다.짝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동전을 튕긴다.상대방은 동전이 멈춘 곳의 요일을 묻고,동전을 튕긴 사람은 요일과 과목을 바르게 대답하면 그 칸이 자기 땅이 된다.“What day is it today?”“It's Monday.I have English class.”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자신의 책 소개하기:“What’s hiding from the police man?”“A thief.””What’s hiding from my mom?”“Me.(빵점 맞은 시험지 들고 숨어있는 나의 그림)” 한 문장을 이용해 간단한 책을 만들어본다.문장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끝말 이어쓰기:교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익히기 방법인데,아이들의 단어실력으로도 English-happy-young-grape-eyes-small-long-good-dog-gold-doll-line 등으로 계속될 수 있다. -문장만들기:몇 개의 문장카드를 떼어낸다.교과서 부록에 있는 것을 활용하면 된다.‘She has short hair.’‘He has small ears.’‘I have a big mouth.’‘I have big eyes.’‘She is very tall.’‘He has long legs.’등 6장의 카드를 읽어보고 단어별로 이를 잘라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게 연습한다.‘I’에 ‘has’가 붙는 등 실수를 하면서 ‘is’와 ‘have’동사의 활용법을 어렵지않게 익힐 수 있다. -빙고게임:가로 5㎝,세로 15㎝종이를 8쪽으로 접는다.어머니가 단어를 말하면 곳곳에 칸마다 쓴다.다 쓴 카드를 들고 어머니가 말하는 단어가 가장자리에 있을 때만 한칸씩 종이를 떼어낸다.먼저 떼어낸 사람이 이긴다. 그외 부록카드를 엎어놓고 카드놀이를 할 수도 있고,원판을 이용해 회전을 시킨 뒤 화살표가 자신 앞에 멈출 경우 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는 방법도 아이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영어공부이다.또 역할극이나 번갈아가며 읽기 등은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울 것 없는 영어공부 방법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놀이식 수업으로 영어공포 없애요”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벌써 ‘나는 영어는 포기했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97년이후 사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아이들은 영어에 질리게 된 것입니다.” 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는 영어 조기교육 붐이 불면서 오히려 ‘영어지진아’가 늘고있다고 지적했다.아이들에게 영어를 강요하다시피 가르쳐 단계를 올리기도 전에 싫증을 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영어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놀이 등을 활용해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실력이 서로 다른 한 학급 학생 35명 가량을 함께 가르치기란 쉽지 않지만 놀이를 이용하면 외국에서 살다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나 못하는 아이들이나 다 함께 수업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교사 경력 10년으로 대학원에서 초등영어교수법을 공부한 이 교사는 또 ‘스토리 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간단한 문장을 대여섯번씩 들으면 아이들이 대부분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반면에 “사과가 영어로 뭐야?”는 식으로 우리말과 영어를 분리시켜 가르치는 것이 가장 나쁜 교육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아이들이 영어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주입식보다는 수준 차이가 나는 아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교사는 영어를 잘 하는 아이를 ‘도우미’로 정해 친구들을 돕게해 스토리북을 스스로 만들어보게 하는 등 스스럼없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게 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도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라고 물러서기보다는 “엄마는 발음이 서툴러.그러니까 네가 가르쳐 줘.”라고 말하는 식으로 유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교사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놀이보다는 테이프나 CD롬을 이용한 공부를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전북 전주시

    ‘맛과 멋의 전통이 흐르는 도시’ 전북 전주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이 60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청정하천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은 오염된 도심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주천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8경’의 하나로 불릴 만큼 연중 맑고 깨끗한 물이 흘렀다.시민들이 낚시하고 멱을 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고,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얼큰한 ‘오모가리탕’은 전주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도시 발달과 함께 전주천은 오염되기 시작했다.양안은 콘크리트 호안블록으로 뒤덮였고 고수부지는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다.온갖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급기야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기형 물고기가 많아졌고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마비돼 수질은 악화됐다. 하지만 시가 90년대부터 오폐수와 생활하수를 제외한 빗물만 유입되도록 차집관거를 묻으면서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2000년부터 추진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전주천이 되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사업 초기에는 예산낭비라는 등 비판여론이 거셌다.하지만 시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2000년부터 올해까지 119억원을 들여 한벽보 상류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7.2㎞를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었다. 우선 기존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석으로 꾸몄고 여울과 소를 반복적으로 설치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수질정화 효과를 최대화했다.미관을 해치는 콘크리트 보는 자연석을 이용한 어도로 개량,어류 이동을 원활히 했다.한벽루 부근에는 고무보를 설치,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갖도록 했다. 고수부지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수생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호안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경관을 가꾸고 산책로,휴게시설,전통놀이마당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3급수 이하였던 전주천은 1∼2급수로 거듭났다.1급수 지표어종인 쉬리와 버들치가 돌아왔고 피라미,모래무지 등 어류25종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천변에는 개망초,쇠뜨기,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중대백로,왜가리,해오라기 등이 크게 늘었다.먹이가 풍부해 겨울철에도 남아 있는 여름철새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가장 큰 혜택은 전주시민들에게 돌아왔다.다시 전주천에서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고,전주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와 운동시설,휴식공간에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삶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전주천은 환경단체와 타지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대상으로도 인기다.7월에는 제5회 일본 강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전주시는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쉬리 캐릭터’를 특허출원,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시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하천인 삼천도 2004년까지 생태계를 복원시켜 녹색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전북대 경제학부 원용찬(元鏞燦) 교수는 “죽어가는 하천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되살린 전주천은 전국 주요 도시의 환경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김완주 시장 “민·관 머리 맞대고 노력한 결과”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은 개혁성,공공성,효과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업입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16일 “전주천이 쉬리와 다슬기를 볼 수 있고 물장구 치고 멱을 감을 수 있는 전주의 젖줄로 거듭난 것은 전주천을 살리려는 많은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잡초와 돌무더기가 나뒹굴고 버려졌던 하천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시민들에게는 조깅과 산책을 하는 휴식·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된 것을 보고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가와 시민단체,민·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주천에 자연학습관과 자연체험관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주의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충남 보령시

    “폐광에 카지노만 있나요.” 충남 보령시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양송이 버섯을 길러 ‘노다지’를 캐내고 있다.유도통로를 통해 찬바람을 양송이 비닐하우스로 불어넣음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국내 유일의 이 재배법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 보령시 청라면과 성주면 일대 농가 297가구는 지난해 폐광을 이용한 양송이 재배로 50억여원을 벌었다.가구당 평균 1684만원을 번 셈이다. 양송이가 크는 데 적당한 온도는 13∼18℃다.수직 또는 수평으로 뚫려있는 수백m의 폐갱구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30℃를 웃도는 한여름에도 하우스 안 온도를 항상 12∼14℃로 유지시켜 준다. 이 재배법은 5∼10월에 활용된다.폐광 주변 3∼50m 거리에 재배하우스를 만들고 폐광과 유도통로로 연결한다.바람을 원활하게 불어넣기 위해 보통 팬을 설치,가동한다. 하우스마다 설치하는 냉방기가 500만원,전기료가 매월 10만원인 반면 폐광을 이용하면 50m짜리 유도통로라 해도 100만원미만이 들어가고 팬 가동 전기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독특한 ‘폐광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다.92년 6월 양송이 생산비를 절약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폐광의 찬바람에 생각이 미쳐 성주리 성보탄광 폐광에서 시험재배했다.당시 보령지역에는 1948년 개발이 시작돼 석탄산업합리화조치(89년)로 92년 완전 폐광된 150개 갱도(坑道)가 있었다.한달반만에 양송이를 수확,국내 처음 여름철 양송이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령산 폐광 양송이는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당 7000여원을 호가,4000∼5000원인 다른 지역 양송이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신선한 바람과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쫄깃쫄깃하며 저장하기 좋고 향이 짙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가락동시장에 공급되는 양송이의 절반 정도가 보령산이다.양송이의 꽃묘를 형성시키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는 수고도 없어졌다. 현재 쓰이는 폐광은 모두 17개로 대부분 양송이 재배에 이용된다.하지만 청라면 의평리의 한 폐광은 ‘냉풍욕장’이란 독특한 피서시설로 개조돼 관광객의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93년 재배하우스를 만들려다 시원함에 반한 사람들이 “다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해 냉풍욕장으로 바꿨다.대천해수욕장 등을 다녀가다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11만여명이 찾았다. 길이 4㎞인 수평형 폐광을 입구에서 200m쯤 들어가 철조망으로 차단한 뒤욕장을 꾸몄다.벽면을 비닐로 덮고 전등을 달아 실내를 밝게 했다. 안에 들어서면 동굴 안쪽에서 철조망을 뚫고 밀려드는 찬바람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식수대도 갖춰져 있다.성주산 심장에서 폐광으로 흐르는 물로 지하수보다 시원하고 수질이 깨끗하다.벽면에는 광산유물이나 ‘보령 8경’ 사진이 걸려 있어 심심하지도 않다.관광객들에게 이곳 폐광 안은 ‘별천지’나 다름없다.보령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이 냉풍욕장 주변에는 양송이 재배하우스가 널려 있어 값싸게 살 수도 있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대전대 이창기(李昶基·행정학과) 교수는 “환경 오염과 지역경제 위축 등을 유발하는 폐광을 주민소득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역발상이 놀랍다.”고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 ■이시우 시장 “사계절 관광지로” “갯벌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머드 팩’ 못지 않은 히트 상품이 폐광을 이용한 방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15일 지금도 강원도 등 폐광이 많은 지역에서 ‘보령시로부터 폐광냉풍 관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자주 문의해온다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폐광냉풍을 이용해 양송이 버섯을 기르고 피서욕장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신선했다.”면서 양송이 외에도 배추,상추,딸기 등 시원한 곳에서 잘 크는 작물도 폐광냉풍을 이용해 시험재배하고 있거나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냉풍욕장과 관련,“수입보다 대천·무창포해수욕장이나 성주산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알리는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냉풍욕장 주변에 폐광 물을 이용한 수영장과 낚시터,눈썰매장,등산로,조 등 향토식물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령 이천열기자
  • 아시안게임/ 축구 - 북한여자 첫 우승 감격

    북한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한국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참가해 얻은 영광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4일만에 처음으로 금을 보태며 전체 금메달 수를 8개로 늘렸고,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도 일순간에 밝아졌다.북한은 또 이번 대회 구기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하는 기쁨도 맛봤다. 북한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베트남을 4-0으로 물리쳐 4승1무(승점 13)로 예약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북한은 지난 9일 네번째 경기에서 한국을 꺾고 선두로 나서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에만 2골을 넣은 북한 진별희는 6골로 득점왕이 됐다.진별희와 함께 공격 트리오로 명성을 날려온 윤영희 리금숙도 선발 출장해 월등한 개인기로 베트남 문전을 휘저었다. 후반에도 북한은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리금숙 윤영희가 한 골씩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북한 벤치는 후반 27분 진별희를 빼는 여유를 보였고,선수들은 미소까지 지어보이며 연습하듯 경기를 풀어갔다.북한은 이날 예정된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미녀 응원단’ 260여명과 경기가 없는 선수 대부분을 경기장에 보내 열띤 응원을 펼쳤다.미녀 응원단은 전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자 밝은 표정과 애교스러운 몸짓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은 중국에 0-4로 무너져 2승3패(승점 6)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 아시안게임/ 스포츠정신 흐린 꼴불견들 “이기면 자기 실력 지면 편파판정탓”

    어느 종목에도 매너 없는 경기 운영으로 경기장을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리는 ‘미꾸라지’ 한 둘씩은 있기 마련.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도 이런 선수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첫번째 기피 대상은 ‘이기면 내 실력,지면 네 탓’형.불리한 심판의 판정에 무조건 딴죽을 거는 식이다.지난 1일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승원과 대결을 벌인 중국의 왕징지가 대표적이다.그는 분명히 자신이 실점했음에도 이승원의 점수가 올라갈 때마다 중국응원단을 쳐다보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술 더 떠 아예 경기장을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팀은 지난 9일 한국과의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선심 판정에 불만을 품고 행패를 부렸다.이들은 선심의 안경을 벗기는 것도 모자라 결국 선수단을 모두 철수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경기 결과나 판정이 마음에 안 들면 주먹부터 휘두르는 ‘조폭형’도 있다. 지난 10일 남자농구 순위결정전에 출전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은 공이 아닌 주먹으로 승부를 가렸다.지고 있던 아랍에미리트의 한 선수가 공으로 카타르 선수의 하복부를 맞힌 것이 발단.선수들의 싸움을 말려야 할 코치진과 벤치 멤버들이 ‘이단옆차기’로 가세,농구 코트가 ‘집단 킥복싱 경기장’으로 변했다.그런가 하면 중국 배드민턴팀의 리용보 감독은 지난 8일 한국과의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으며 선심의 머리를 내려쳤다.리 감독은 국제배드민턴연맹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경기위원회로부터 출전금지처분을 받았다. 심판의 눈을 속이며 교묘히 주먹을 날리는 것은 고전적인 수법.지난 10일 태권도 여자 47㎏급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첸신심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흐느끼고 말았다.금메달의 감격 때문이 아니라 상대인 베트남의 응엔 티후예가 경기 종료 직전 날린 주먹에 코를 강타당했기 때문.패배를 ‘강펀치’로 보복한 셈이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3龍의 행보/ 李 수도권 ‘정조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가 11일 ‘비상 경제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은 포지티브 선거전략으로 해석된다.한나라당은 그동안 포지티브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해왔지만,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맞서 ‘대북 뒷거래설’,‘노벨상 로비설’ 등의 폭로전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일정을 정책투어 중심으로 잡으면서도 이미지와 지지도에서 그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진행 중인 강경일변도의 폭로전 탓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적절한 시점을 찾던 한나라당은 일단 전환점을 ‘주가폭락’에 따른 경제위기 분위기에서 잡은 것 같다.5년전 대선에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표로 흡수했던 당시 국민회의(현 민주당)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기도 하다.일부 여론의 반감도 있긴 했지만,‘노벨상 로비설’ 추궁에 대한 강도를 단 하루만에 접은 데서도 이같은 전략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당장 산재해 있는 대여 공세의 호재들을 외면하고 포지티브 선거를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현재 선거전략의 골격은 당과 후보를 2원화해,당이 폭로와 공세를 전담하는 상황이라 한쪽의 역할을 포기할 때 갑자기 그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을 공략했다.그는 인사말에서 “이 정권은 임기말에 힘이 빠져 정쟁과 이회창 죽이기에만 골몰할 뿐 정작경제에는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지금같은 정권이 계속간다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는 만큼 정권교체에 생명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이지운기자 jj@
  • 이런책 어때요/ CEO를 꿈꾸는 10대들에게-‘평생직업’으로 일 선택해야

    미래를 준비하는 10대 청소년이 21세기의 바람직한 직업관을 물어온다면 어떻게 답해야 좋을까.성공한 일본 벤처기업가가 쓴 ‘CEO를 꿈꾸는 10대들에게’는 간단명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의 개념으로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10대들이 ‘벤치마킹’하라고 권유한 최고경영자(CEO)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자선사업가인 록펠러, 등 7명.이들이 어떻게 10대를 보냈는지와 기업가 정신을 키워주는 구체적 덕목 등을 두루 엿볼 수 있다.9000원.
  •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16년만에 정상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 단체전에서 16년만에 세계 최강 인도네시아를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9일 부산 강서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가 2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소용돌이를 딛고 94년부터 세계선수권을 5연패하는 등 ‘무적의 팀’으로 군림해온 인도네시아를 3-1로 따돌렸다.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긴 것은 86서울대회 준결승전 이후 처음이다.물론 아시안게임 우승도 16년 만이다. 3단식-2복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 첫 단식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타우피크 히다야트(세계 18위)는 한국에 유독 강한 선수.손승모(원광대)는 그를 한번도 꺾지 못했다.하지만 손승모는 첫 세트를 15-13의 역전승으로 장식한 데이어 두번째 세트에서도 순항했다.12-9로 앞선 상황에서 타우피크의 스매싱이 오른쪽 모서리쪽에 떨어졌고,선심은 ‘아웃’을 선언했다.그러나 인도네시아 벤치는 이에 불복해 티우아나를 불러들여 다른 선수들과 함께 퇴장해버렸다.인도네시아는 선심 4명 교체와 판정 무효를 주장했다.당연히 인도네시아의 몰수패가선언돼야 할 상황이지만 한국은 개최국의 이미지를 고려해 판정 무효를 수용하는 양보를 했다. 2시간여 만에 경기는 재개됐지만 손승모는 심리적 부담을 느낀 듯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하지만 손승모는 세번째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7-16으로 이겨 최악의 판정시비를 말끔히 잠재웠다.4시간여의 혼돈과 혼전을 승리로 장식한 손승모는 “판정이 두차례나 번복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승모는 경남 밀양고 1학년이던 96년 훈련도중 셔틀콕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외눈박이’ 청소년대표 등으로 활약하다 고교 3년때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다.렌즈를 껴도 오른쪽 시력이 0.8에 불과하지만 천부적인 재능과 훈련으로 지난해 홍콩오픈 단식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은 두번째 단식에서 세계 10위 이현일(한체대)이 세계 29위 로니 아구스티누스를 2-0으로 가볍게 잡아 금메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세번째 복식에서 0-2로 져 위기를 맞은한국은 세계 2위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네번째 복식을 2-0으로 이겨 6시간20분의 기나긴 승부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 이기철 조현석기자 chuli@
  • 日카드사, 한국시장 벤치마킹

    최근 급팽창한 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일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9일 LG카드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카드사중 하나인 일본신판(日本信販) 등주요 카드사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8일 LG카드의 마케팅 및 신기술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 LG강남타워에 있는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여성전용 카드인 LG레이디카드의 성공 전략과 개방형 스마트(IC)카드 사업의 전개 방향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LG카드는 지난해에도 일본 DC카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됐었다. 이들은 LG카드 방문에 이어 금융결제원,마스타카드,전자화폐 운영업체인 마이비도 방문하는 등 국내 소비자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일 “한국유통 성공 배우자”

    “한국 유통업계의 성공 전략을 배워라.”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8일 LG수퍼마켓,이마트 등 한국 토종 유통업계의 벤치마킹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해마다 유럽,미국 등 유통 선진국을 방문했던 것에 견줘 볼 때 이번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토종 업체가 꾸준히 고속 성장을 하는 비결을 배우자는 것이 취지다. 소매업협회가 지난달 말 이마트와 LG수퍼마켓측에 “매장관리,고객관리.할인점에 대응하는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성사됐다. 특히 LG수퍼마켓은 대형 할인점,고급 백화점에 밀려 수퍼마켓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매년 15∼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다.이를 위해 LG수퍼마켓은 최근 경기도 지역에 개점한 하남점을 방문하는 일정을 준비했다. 이들은 또 이마트 인천 가양점을 방문,해외 대형할인점을 누르고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마트의 토종업체 성공전략도 배울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 아시안게임/ 겁없는 신세대 북녀 일냈다-녹색테이블의 기적, 11년전 남북단일팀 지바신화 재연

    부산아시안게임 최대의 파란은 북한 탁구의 ‘비밀병기’김향미(23)의 손끝에서 비롯됐다.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전 제2단식.앳된 얼굴의 세계랭킹 58위 김향미가 세계 1위인 중국의 에이스 왕난과 마주섰다.세계 11위인 팀 선배 김현희가 제1단식에서 장이닝(세계 2위)에게 0-3으로 완패한 뒤라 북한 벤치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김향미는 ‘통∼일조국’을 연호하는 남북한 응원단의 함성에 고무된 듯 첫세트 초반부터 왕난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오른쪽 셰이크핸드인 김향미가 상대를 거세게 공략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선 것이 주효했다.왕난은 당황했고 김향미는 끝까지 침착성을 잃지 않은 채 거침 없는 공격을 퍼부었다.왕난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김향미는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드라이브와 강한 백핸드 푸싱을 구사하며 첫세트를 11-7로 따냈다. 관중들의 눈을 잠시 의심케 했을 뿐 이 때까지도 김향미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98방콕아시안게임 전관왕(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으로 이번 대회에서 2회연속 전관왕을 노린 왕난이 너무나 어이 없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2000시드니올림픽 단·복식을 제패해 2관왕에 오른 왕난은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복식과 단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부동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그만큼 김향미의 세트승은 기적에 가까운 것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김향미의 돌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김향미는 두번째 세트에서도 거침 없이 왕난을 몰아붙여 11-8로 이겼고,3세트마저 11-6으로 이겨 왕난에게 0-3의 치욕적인 패배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북한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당시 세계 2위 리주(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위를 차지한 김윤미를 3단식에 투입,리난(세계 5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제4단식에 나선 김현희가 다시 왕난을 3-1(11-8 6-11 11-7 13-11)로 잡아 믿기지 않는 우승을 확정지었다.김현희는 “왕난과 5차례 맞붙어 한번 이긴 적이 있어 자신감은 있었다.”며 “왕난의 몸 상태가 좋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리형일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언젠가는 한번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에 연습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외국·도시자본 유치…헛간을 객실로 관광으로 활로찾는 유럽농촌

    ■본사특파원 현장리포트 (런던·그뤼에르 김태균특파원) 농촌 형편이 어렵기는 유럽도 마찬가지다.이농(離農)과 소득감소에다 정부보조금까지 축소되는 것 등은 우리와 사정이 비슷하다.따라서 유럽 농촌은 관광개발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영국 런던 외곽 서리(Surrey)주 도킹(Dorking)시에 사는 데이비드 힐(69)부부는 지난해 2만 8000파운드(56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모든 소득이 한해 2500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번 것이다. 수십년간 소 사육 밖에 몰랐던 힐 부부가 ‘팜 스테이’(농촌체험)사업에 나선 것은 10여년 전.기력은 달리고 수입도 형편없어 3만 6000평의 농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부부는 5칸의 헛간·외양간을 개조해 2인실과 4인실 등총 8개의 객실을 만들었다.여름 성수기 숙박료는 2인실이 1주일에 250파운드(48만원).런던 히드로 공항으로부터 차로 1시간30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목가적인 농촌풍경이 살아있고,싼 잇점 때문에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숙박사업의 성공은힐 부부만의 경우는 아니다.영국의 농촌관광 주선기관 ‘팜스테이UK’의 안내책자에는 추천할만한 관광농장만도 무려 1500개가 실려있다. 힐 부부가 기존 농장시설을 자력으로 관광자원으로 전환시킨 것인 반면 스위스 그뤼에르(Gruyers)시 인근의 작은 마을 몰레종(Moleson)은 도시자본의 농촌유치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해발 1100m의 몰레종 마을은 스위스의 전통 통나무집 ‘샬레’가 알프스 준령을 뒤로 한 채 스키리프트·봅슬레이장과 함께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여기에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알프스의 풍광과 인근 그뤼에르성(城)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곳이지만 이곳은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단 2명의 주민이 사는 낙후된 땅이었다.관광지로 부상한 비결은 과감한 도시자본의 유치.이곳의 샬레들은 지역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 소유가 아니라 대부분 외지 도시민이 지은 것들이다.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외국인 소유의 샬레도 많다.마을을 되살린다는 목표 아래 외부 자본 유치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에르앙드레 브리게(42) 몰레종 관광사무소장은 외부 자본유치 배경을 “샬레 1채당 30만 스위스프랑(2억 5000여만원)에 이르는 건축비를 주민들이 감당하기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며 “만일 마을사람들이 모든 것을 직접 하려고 했더라면 몰레종 계획은 실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농촌 구조조정이 도시자본 유입없이 농촌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한국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농촌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대상들이다. windsea@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 중구 폐기물 관리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는 제2회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에서 개혁 우수사례들이 선정됐다.다른 지자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들이어서 소개한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중구는 상주인구는 적지만 정치 경제 언론 문화 및 유통의 중추기능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달한다.그래서 행정수요도 엄청나다.관내 사업체가 8만 5000곳이나 되고 영세한 인쇄업소가 밀집한 데다 재래시장도 발달해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도시기반 시설은 열악하다.중구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만든 ‘중구자원 재활용 처리장’은 이같은 지역적 여건의 한계를 아이디어 행정으로 극복한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연간 35억원 절약-이 처리장은 구비 253억원을 투입,도심공원 지하에 연건평 3542평 규모에 3층 높이로 건립돼 99년 5월25일 문을 열었다.전국 최초다. 이곳에서는 폐기물을 압축처리함으로써 수도권 매립지로 갈 폐기물차량 운송횟수를 11t 차량으로 하루 67회에서 35회로 줄였다.덕택에 운반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34억 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청소차량 차고지는 공동차고지로 해결-이밖에 중구는 2년 전에 노상에서 작업하던 적환장을 폐쇄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중구청 청소차량 차고지를 성동구 송정동에 확보,도심지의 주차는 물론 분진과 악취문제도 해결했다.대행업체 공동차고지도 인천에 마련했다. ◆소각장은 광역화로 해결-소각처리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은 용산·마포구와 함께 광역도시계획으로 공동소각장을 건립,운영하기로 한 상태다.마포구 상암동에 지난해 착공,200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구는 소각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의 하나로 6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폐기물 처리 전산시스템 구축-중구 청소행정은 모두 전산으로 이뤄진다.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실은 청소 대행업체 차량들이 구 자원재활용 처리장에 들어오면 입구에서부터 자동으로 무게를 잰다.생활폐기물은 지하 2층 투입구에서 지하 3층으로 투하시켜 압축기로 폐기물 부피를 최소화한 다음 수도권 매립지로 내보낸다. 중구 관내를 돌아다니는 청소차량의 종류·이동방향·위치도 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으로 파악,환경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서왕진(徐旺鎭)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내 자치구별로 폐기물 처리 관련 시설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김포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소각장을 광역단위로 확보하는 등 청소행정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한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김동일 구청장 “지하처리장 전국 처음”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있는 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1일 ‘도심지역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라는 중구의 행정 개혁사례가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한 지자체 개혁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도심의 공원 지하에 그런 시설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형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고 돈이 많이 투입돼 어려움이 많았던 공사지만 아직까지 인근에서 아무런 민원이 없는 것을 보면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마포구 등과 공동 처리하기로 한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대해서는 “광역화의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당시 탁병오 서울시 환경관리실장과 노승환 마포구청장의 소각장 광역화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 잘 매듭지어졌다며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시 환경국장을 지내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식견이 높은 그는 “다른 시·도 등 지자체에서 우리 구를 벤치마킹하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주민중심 서비스 개선 진전, 지자체개혁박람회 ‘우수사례’ 28건 선정

    제2회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0일 28건의 개혁 우수사례를 선정,발표했다.[표 참조]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161개 자치단체가 285건을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에서 82건의 개혁모범사례가 뽑힌 데 이어 2차심사에서 더욱 압축됐다. 우수 지자체들이 해당 개혁사례를 발표하는 박람회는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 행사는 선진 지방자치 사례를 배우고 토론하는 각종 국내외 토론회와 모의 지방의회,지방자치 관련 리서치 등 지방정부·지방의회·주민·시민단체가 함께 모여 지방자치 발전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최용규기자 ykchoi@ ■자치행정 긍정적 변화 높이 평가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시행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저조한,지방자치제에 대한 일반국민의 관심을 고려할 때 박람회 행사가 갖는 의미는 지방행정의 혁신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개혁시도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할 뿐 아니라,다양한 개혁실험을 확산시키고 지방자치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할 수 있다.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28개 개혁 우수사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는 다소 미비하거나,제도화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존재하나 사업의 기획의도,자치단체의 추진 의지,담당 공무원의 노력,주민 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이번에 선정된 28개 개혁 우수사례는 분야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국제화·정보화 분야와 새로 신설한 소방·방재 분야에 사례 선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또한 1회 박람회에 비해서 광역과 도시지역의 사례가 많고,군과 자치구 단위의 참신한 사례 선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1차 박람회 사례에 비해 행정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낸 사업의 선정,민·관이 협동해서 진행한 사업,주민 중심의 서비스 개선 사업,지역특성을 살린 참신한 사업 등의 선정은 자치행정의 긍정적인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하겠다. 이달곤/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
  • “선진국형 재난대책 마련하겠다”취임3주년 이종남 감사원장 밝혀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해 방지를 위해 감사원이 나선다. 이종남(李種南·사진) 감사원장은 26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시설물안전 등 인재 대책에는 관심을 기울여 왔으나 자연재해예방대책에는 다소 미흡했다.”면서 “다음달 국가재난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해복구에 투입된 수조원의 국가예산과 성금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도 점검한다. 이 원장은 “내년 초까지 산림·하천·댐 등 치수관리대책,도로·교량·절개지 등 시설물 안전대책,유수지·배수펌프장 등 배수관리대책,저지대의 건축기준 변경 등 토지이용대책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 국토이용관리 전반의 설계를 새로 짜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선진 방재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본·미국·독일 등에 보내 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선진국형의 항구적인 재난예방 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수해현장 조사를 통해 몇 가지 문제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가령 상습침수지역인 저지대에 대책없이 주택과 공장이 지어지고,하천을 직강으로 고쳐 농토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에 나무를 심었으나 간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산사태가 나고,큰 나무가 뿌리째 뽑혀 떠내려오다 교량을 부수고,제방을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일문일답 “금리인상·쌀개방 신중해야”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5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자신의 대선출마 이유와 정국 현안 및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의 삶의 역사도 이제 능동적,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패기와 열정을 지니고 있고,믿고 따를 수 있는 길잡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10월 중순에 창당한다더니 하순으로 연기했다.검증기회를 줄이고 민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전략 아닌가.사람이 모이지 않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월드컵 유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16강 진출 때도 마찬가지였다.지금도 같은 심정이다.정치인들을 사석에서 만나면 모두 훌륭한 인품 지녔고 지역감정 타파를 얘기한다.국민통합이란 절대적 화두에 동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창당 때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검증을 거치면 거품이 빠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정치인의 검증이 언론에서 매일 이뤄지는 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다. 국회 청문회도 매체에서 이미 분위기가 결정된다.정치꾼을 거쳐 정치가가 되듯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후보로서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대통령은 공동체관리,의사소통,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건강하고 일을 빨리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축구협회장직을 버릴 용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은 아시아 30억 인구를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다.그러나 공명선거에 부담이 된다면 축구협회장이나 FIFA 부회장직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 ◆인화력이 부족하고 아랫사람을 가혹하게 대한다는데. 인간미가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의원들에게 술도 사고 골프도 쳤어야 했는데 해외출장으로 바빴다.월드컵조직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으면서 합의가 안되면 문화관광부에 물어보라고 했는데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중요한 일일수록 가까운 사람에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면서 내 스스로 엄격해지려고 한다. ◆현대중공업 주식을 신탁한다는데 상황회피 수단 아닌가. 주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나 배당 수입을 챙기지 않겠다.명목상 금액이 고정된다는 건 실질 재산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91년 현대중공업 주식 653만주를 증여받은 것은 정당했나. 그렇게 많이 증여받았단 얘기는 나도 처음 듣는다.내가 아는 건 70년대 중반에 현중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계속 증자에 참여하면서 오늘의 지분(11%)을 형성했다는 사실이다. ◆불법변칙 증여의혹이 있어 44억원을 추징받지 않았나. 관련 법규가 많아 해석하기 나름이고 정부가 추징했다고 모두 불법,변칙으로 몰아붙이면 당사자로선 불만이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때 오너는 정 의원인데 사장,부사장만 처벌받았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4명이 20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금감원 발표를 보도로 접했다.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당국이 도덕적 기준으로 거래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가. ◆승리의 여신은 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미남이라 생각하나. 여신은 젊고 씩씩한 사람을 좋아하고 씩씩한 사람은 대개 잘 생겼다. ◆선친은 ‘아파트 반값 공급’공약을 내세웠는데. 택지 공급만 잘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아파트 정책을 잘 편 싱가포르보다 우리의여건이 더 좋다. ◆금리 인상이 바람직한가. 지금은 금리논쟁보다 불황에 빠진 세계경제의 영향을 덜 받도록 방화벽을 설치하는 게 시급하다. ◆고교평준화 해제를 주장했는데 사교육 과열을 막을 대안은. IMF 위기는 교육의 위기였다.자립형 사립고가 문제의 대안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그럴 만한 재단이 많지 않다.단기적으론 특수목적고가 낫다. ◆쌀 개방에 대한 견해는. 쌀 개방은 신중해야 한다.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고 반드시 2004년에 개방해야 되는 건 아니다.개방하더라도 관세제도나 쿼터제가 바람직하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에서 언론개혁이라고 했는데 자기 문제를 남이 해결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다.신문사 과징금이 나중에 재판하면서 해소된 걸 보면 여러가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박정경기자 olive@ ■토론회 이모저모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25일 TV 생중계로 전국민 앞에 선 것은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이어 두번째.그러나 자세가 좀더 안정됐을 뿐 답변내용은 그다지 충실하지 못했다는평이다.전반적으로 보수색을 드러내면서 무난했지만 여전히 동문서답을 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날 토론에는 정 의원의 정치개혁 방향과 정책,신상에 걸쳐 두루 질문이 쏟아졌지만 생모나 축구협회장 사임,재산 문제에 대해 여전히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그 특유의 선문답식의 태도로 피하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정책에 대해서도 진일보한 답변을 요구하는 패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교평준화 해제,아파트값 인하 등은 민감한 현안이었음에도 끝내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념적 색채는 분명해졌다는 지적이다.남북관계에서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차별성을 띠었으나 재벌정책,교육분야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이른바 정 의원의 ‘실용노선’이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MBC토론 때 구설수를 탄,두 손으로 휴지를 둘둘말거나 땀을 닦는 불안한 동작은 이번엔 없었다.그러나 악센트가 없어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 정 의원의 말투를 놓고 ‘기성정치인과 달리 순수하다.’와 ‘흡인력이 떨어진다.’란 평가가 엇갈렸다. 이날 토론은 KBS,MBC,SBS,YTN으로 생중계됐다. 박정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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