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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노메달 수모 한국축구… 베어벡 “네 탓” 운운

    전쟁터에 나선 장수가 패전의 책임을 무기나 부하, 환경 탓으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 그 다음 결전에 나설 때 힘이 결집될 리 없다. 하지만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랬다. 한국은 15일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후반 8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이란에 0-1로 졌다.20년 만에 금을 캐려던 한국은 결국 노메달의 수모를 안고 돌아오게 됐다. 동메달까지 놓쳤다는 사실보다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의 변명이 더 실망스럽다. 이라크전에 앞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던 호언장담은 순식간에 “네 탓이오.”로 바뀌었다. 베어벡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 “23세 이하 공격수 가운데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3∼4위전에선 선수들이 피곤했고, 전술 이해도가 떨어졌다.”고 변명했다. 한국 축구 사령탑에 오른 이후 약팀의 밀집수비도 뚫지 못하는 단조로운 전술과 발전 없는 플레이를 보여줘 맹비난을 받던 베어벡 감독의 발언에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2001년부터 한국 축구를 접해 왔기에 실상을 꿰뚫어보고 있어 쓴소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골 결정력과 수비는 물론 조직력까지 좋은 팀을 이끌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와일드카드로 나선 김두현(24·성남)을 예로 들어 보자. 와일드카드는 벤치를 지키라고 선발한 것이 아니다. 실력이 있어도 경기에 나설 체력이 아니라면 대표팀 선발에서 아예 제외했어야 했다. 베어벡 감독은 최근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떠오른 그를 키플레이어로 낙점, 합류시켰다. 하지만 살인적인 국내외 일정을 소화한 그는 조별리그 2,3차전에서야 나왔다. 정작 중요했던 이라크와 4강전에선 후반 교체투입됐고,3∼4위전은 나서지 않았다. 내년에는 올림픽 지역예선과 아시안컵 본선이 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베어벡 감독은 또 한국 축구 토양을 거론하지 않을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복지정책, 이 정도는 돼야지요.” 과천시가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지원금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 과천시의 수상은 자치단체별로 재정능력과는 별개로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자체 복지평가대회서 종합 최우수상 과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전국 23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평가에서 복지행정과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부문에 모두 A를 받았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 총점에서는 역시 A등급을 유지했다. 과천시의 수상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지부문에 대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예산 배분의 현황 등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거리다. 과천시의 복지정책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발맞춰 추진한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정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과천시는 이미 1998년 중앙동 83 일대 노인복지요양원을 건립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입주시키고 있다. 물리치료사와 간호사·의사 등 1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50여명의 중산층 이하 노인들의 건강과 레저를 책임지고 있다. 의료서비스로는 일반진료에서부터 침과 뜸·물리치료 등이 있고, 여가생활을 겸한 미술치료와 치료레이션·산책·영화감상·노래교실 등이 있다. 세탁 서비스에서부터 이·미용 서비스, 그리고 관광행사까지 제공된다. 입소를 원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시는 추가로 부지마련에 나섰다. 어르신 해피워크(happy-work)사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이 어린이놀이터와 자전거보관대 등을 정리하며 하루 4시간씩 주4회 일하는 조건으로 매달 24만원가량을 받는다. ●노부모 모시면 주말농장 이용 지원 노부모를 모시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도 있다.‘실버가족 주말농장’사업으로 60가구가 선정돼 가구당 주말농장 10평씩을 임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만성질환이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재가노인보호센터 등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 많다. 요양원과는 별도로 문원동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노인복지관이 마련돼 있다.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에서부터 치매 등 의료상담까지 담당하고 있다. 탁구와 당구, 바둑, 장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강의에도 노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아동복지 부문에는 타시·군과는 달리 법적 저소득층 외 소외되기 쉬운 기타 일반 저소득층의 아동까지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둘째이상 보육료는 도내 거주 보육시설 이용시 국공립보육료의 70%까지 지원한다. 액수로는 25만원가량이다. 장애아동은 3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장애인 가정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 다양한 장애복지정책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장애수당에다 의료비, 자녀교육비 등은 기본이고 장애인 자립자금까지 대여한다. 여기다 재활보조기구도 시가 지원하고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마련돼 있다. 또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특별공급을 알선하고,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장애인재활보조기구에는 욕창방지용 매트에서부터 음향신호 리모컨과 음성탁상시계, 휴대용 무선신호기, 자세보조용기구까지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복지수준이 높다는 관념을 깨고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복지수준이 좌우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골신(骨新)/육철수 논설위원

    대의명분을 찾아내는 데는 정치인만한 귀재도 없을 듯하다. 늘 뭔가 새롭고 그럴듯한 걸 발굴해서 국민을 현혹하고 입맛에 맞춰야 지지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19세기 후반 일본의 위정자들은 막부통치를 종식하고 왕정복고에 대거 참여했다. 느닷없이 왕정을 다시 내세우자니 명분이 필요했다. 그래서 중국의 역서 시경(詩經)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구절이 ‘기명유신’(其命維新)이었다. 주(周) 무왕(武王)이 은(殷)의 주왕(紂王)을 폐위시키고 왕위를 이어받을 때 써먹은 논리인데, 하늘의 명을 받아 옛 왕조를 새롭게 이어간다는 의미였다. 여기서 따온 게 ‘유신’(維新)이고, 명치유신은 그렇게 탄생했다. 유신이란 말은 ‘낡은 제도와 체제를 새롭게 고친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기엔 정치인들의 권모술수도 담겨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유신논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벤치마킹해서 1972년 ‘10월 유신’의 모태가 된다. 당시 정권은 “한국인의 체격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면서 ‘한국적 민주주의’(Koreanized Democracy)라는 제법 그럴싸한 조어를 만들어 냈다. 미국·유럽식 민주주의는 한국 실정에 맞지 않으니 한국식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신체제가 새로운 것을 이어가기는커녕, 장기 독재의 수단으로 악용됐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거에 된통 속아봐서인지, 요즘도 정치인들이 ‘신’(新)자를 갖다붙인 단어나 조어를 들먹이면 의심부터 생긴다. 참여정부를 관통하는 ‘혁신’도 그렇다. 행정혁신이다 혁신도시다 뭐다 해서 온통 혁신이 널려 어지러운데, 도무지 뭐가 혁신됐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그런데 그 혁신도 모자랐던지, 그제 취임한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한 술 더 떴다. 그는 직원들에게 “혁신을 넘어 골신(骨新)·혈신(血新)을 하라.”며 고강도 변화를 주문했다고 한다. 가죽(革)만 아니라 뼈와 피도 새 걸로 바꾸라는 얘기다. 참 좋은 말이긴 하나, 혁신도 어려워 쩔쩔매는 판에 갈수록 태산이다. 새롭게 변한 다는 게, 말만 번지르르하다고 어디 되는가. 지도자가 오랜 기간 소리소문 없이 변화에 솔선수범해야 아래쪽에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법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복지정책, 이 정도는 돼야지요.” 과천시가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지원금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 과천시의 수상은 자치단체별로 재정능력과는 별개로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자체 복지평가대회서 종합 최우수상 과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전국 23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평가에서 복지행정과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부문에 모두 A를 받았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 총점에서는 역시 A등급을 유지했다. 과천시의 수상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지부문에 대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예산 배분의 현황 등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거리다. 과천시의 복지정책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발맞춰 추진한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정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과천시는 이미 1998년 중앙동 83 일대 노인복지요양원을 건립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입주시키고 있다. 물리치료사와 간호사·의사 등 1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50여명의 중산층 이하 노인들의 건강과 레저를 책임지고 있다. 의료서비스로는 일반진료에서부터 침과 뜸·물리치료 등이 있고, 여가생활을 겸한 미술치료와 치료레이션·산책·영화감상·노래교실 등이 있다. 세탁 서비스에서부터 이·미용 서비스, 그리고 관광행사까지 제공된다. 입소를 원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시는 추가로 부지마련에 나섰다. 어르신 해피워크(happy-work)사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이 어린이놀이터와 자전거보관대 등을 정리하며 하루 4시간씩 주4회 일하는 조건으로 매달 24만원가량을 받는다. ●노부모 모시면 주말농장 이용 지원 노부모를 모시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도 있다.‘실버가족 주말농장’사업으로 60가구가 선정돼 가구당 주말농장 10평씩을 임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만성질환이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재가노인보호센터 등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 많다. 요양원과는 별도로 문원동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노인복지관이 마련돼 있다.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에서부터 치매 등 의료상담까지 담당하고 있다. 탁구와 당구, 바둑, 장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강의에도 노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아동복지 부문에는 타시·군과는 달리 법적 저소득층 외 소외되기 쉬운 기타 일반 저소득층의 아동까지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둘째이상 보육료는 도내 거주 보육시설 이용시 국공립보육료의 70%까지 지원한다. 액수로는 25만원가량이다. 장애아동은 3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장애인 가정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 다양한 장애복지정책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장애수당에다 의료비, 자녀교육비 등은 기본이고 장애인 자립자금까지 대여한다. 여기다 재활보조기구도 시가 지원하고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마련돼 있다. 또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특별공급을 알선하고,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장애인재활보조기구에는 욕창방지용 매트에서부터 음향신호 리모컨과 음성탁상시계, 휴대용 무선신호기, 자세보조용기구까지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복지수준이 높다는 관념을 깨고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복지수준이 좌우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서장훈 중국전·카타르전 벤치신세 왜?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2006년 12월13일은 한국 농구사에 악몽으로 남게 됐다. 한국은 바스켓볼 인도어홀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중국에 52-68로 패배,1958년 도쿄 대회 이후 48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치욕을 당했다. 한국농구가 고개 숙인 날 공교롭게 10여년 동안 대표팀의 간판 센터로 활약한 서장훈(32·207㎝·삼성)은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예선 4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장을 비롯, 평균 16분여 동안 9점에 3.3리바운드를 책임졌지만 정작 중요한 카타르와 중국전에선 줄곧 벤치를 지킨 것.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하승진(21·223㎝)은 이날 16점 1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쳐 한국농구의 희망임을 증명했다. 다만 포스트에서 분전하던 김주성(27·205㎝·동부)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경험이 일천한 하승진을 도와줄 빅맨이 아쉬웠고 자연스레 시선은 벤치의 서장훈에게 쏠렸다. 공식적인 결장 이유는 허리 부상 및 목 통증. 하지만 소속팀 삼성에서 외곽플레이가 뼛속 깊이 밴 서장훈에게 단 3∼4주의 훈련을 통해 포스트플레이를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현 대표팀의 센터 요원은 서장훈과 하승진뿐. 김주성과 김민수(24·200㎝·경희대)는 파워포워드에 가깝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서장훈 대신 다른 센터를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대표 예비명단 18명 가운데 서장훈을 대체할 빅맨이 아예 없다는 것이 한국농구의 서글픈 현주소다.최부영 감독은 “태릉에서 훈련시켜보니 장훈이는 이미 센터의 본능을 잊은 상태였다. 골밑을 비비고 들어가고 리바운드를 위해 박스아웃을 하기보다는 3점라인에서 패스를 요구하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정상급 기량을 지녔지만 ‘장신슈터’로 변한 서장훈이 설 자리가 없었던 셈. 최 감독은 또한 “장훈이도 내 주문을 이해하고 알겠다고 했지만, 막상 예선 4경기를 뛰게 해보니 또다시 삼성에서의 플레이가 나왔다. 어차피 승진이를 업그레이드시키지 않고는 미래가 없는 상황에서 장훈이를 기용할 이유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일부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생길 이유가 없다. 태릉에 있을 때부터 누누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반면 ‘중국의 서장훈’ 격인 왕즈즈(29·214㎝)의 활약은 대조적이었다. 야오밍보다 한 발 앞선 00∼01시즌 미프로농구(NBA)에 데뷔한 뒤 4시즌을 뛰고 유턴한 왕즈즈도 자국 내에서의 인기는 별로다. 서장훈처럼 골밑 몸싸움을 기피하고 외곽에서 3점슛을 즐겨 던지는 탓. 그러나 왕즈즈는 49-42까지 쫓긴 4쿼터에서 홀로 11점을 몰아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하승진이 이젠리엔(19·216㎝)에 묶여 미스매치를 이용한 손쉬운 득점이 대부분이었지만 단 13분을 뛰면서 16점을 올린 왕즈즈의 모습에 벤치에 앉은 서장훈이 계속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argus@seoul.co.kr
  •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당현천이 ‘노원구의 청계천’으로 재탄생한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둔치에는 자연 식생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문화·휴식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7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 따르면 이달 중 ‘당현천 문화 생태 하천 복원공사’ 실시설계가 나오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당현천은 수락산 동막골에서 발원해 노원구를 관통,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유량이 부족,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상계4동 상계역에서 하계2동 중랑천 합류부까지 3.15㎞에 물을 흘려 보내고, 천변을 정비, 각종 문화·휴식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모두 209억 2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중랑천서 물 끌어오고 당현천에는 현재 하루 7730t의 물이 흐른다. 지난해 10월부터 노원역(지하철 4·7호선)과 마들역(7호선)에서 배출되는 물을 모아서 직경 25∼400㎜관을 통해 당현천 상류에서 흘려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 유량으로 당현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추가로 하루 1만여 t의 물을 중랑천에서 끌어와 흘려 보낼 계획이다. ●천변엔 산책·자전거 도로 물 추가 방류에 앞서 당현천 수로 및 호안을 정비해 주민들의 진출입로를 낸 후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당현천 양쪽을 오갈 수 있는 징검다리 등을 조성한다. 또 청계천처럼 벽천폭포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된다. 둔치 곳곳에는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청계천에 비하면 길이(복원구간 5.84㎞)도 짧고 시설도 부족하지만 대신 자연미를 살린 문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말은 차 없는 거리 당현천의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공사와 함께 중계동 당현천 새싹길∼당현2교 사이 780m 구간 왕복 2차선이 2007년 3월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차 없는 날에는 이 곳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탈 수 있고, 주민 자율적으로 계절별 문화행사,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다. 노원구는 차 없는 거리 시행에 앞서 지난달 11일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시범, 유치원생 사생대회, 주민 윷놀이 대회 등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주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9월부터 해당지역 주민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 초기에는 일부 반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최근 당현천 복원 계획이 확정되면서 집값이 오르자 종적을 감췄다. 당현천변 아파트의 경우 지난 3개월여 동안 1억원가량이 올랐다. 구 관계자는 “당현천은 청계천과 달리 자연을 살려 복원하는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타이완 잊어” 일본전 ‘올인’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무조건 총력전입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경기여서 일본이 얼마든지 (타이완을) 잡아줄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한·일·타이완 3국의 수준은 어차피 거기서 거깁니다.” 30일 타이완에 2-4,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야구대표팀의 김재박 감독이 일본전(2일 오후 3시) 올인을 선언했다. 선발은 타이완전에서 몸만 풀다 끝나 진한 아쉬움을 남긴 실질적인 에이스 류현진(한화)이 나설 계획.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치욕에 이어 또 한번 선수 선발과 벤치운영 미숙으로 프로에서 쌓아올린 명성이 와르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김 감독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일본이 만만치 않다는 점. 일본 대표팀은 사회인야구 올스타를 주축으로 대학생 5명이 힘을 보탠 모양새다. 사회인야구를 한국의 동호인이나 실업야구 수준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사회인야구의 스타플레이어들은 프로야구 2군을 거치지 않고 곧장 1군에 진입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사회인선수로 구성된 일본이 결승까지 올랐다. 수비 및 주루플레이의 기본기 및 투수들의 제구력은 한국 선수들보다 외려 낫다는 평가다. 현지에서 줄곧 상대팀들의 전력을 체크한 박노준 SBS해설위원은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덤벼드는 타이완이 일본 투수들의 집요한 변화구 승부에 고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냐는 점이다. 타이완전처럼 막무가내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패배로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 일본의 가키노 다즈루 감독은 “한국에 대해 파악된 게 거의 없다. 다만 WBC 때 나오지 않았던 젊은 투수(류현진)가 좋다고 해서 어제 비디오를 봤다.”고 능청을 떨었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일본이 타이완을 잡아줘 3개국이 동률을 이룰 경우에는 로컬룰에 따라 동률팀간 최소실점-최다득점-팀타율-동전던지기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 혐오시설→ 효자시설

    혐오시설→ 효자시설

    경기도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유치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님비를 극복한 수원시 연화장의 성공사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오지나 다름 없던 인계동 화장장 주변에 시청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화장장 이전 문제가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당시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장장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지역에 너무 인접해 있다.”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는 이에 따라 1995년부터 화장장을 시 외곽으로 옮기기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반대에 부딪쳐 번번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영통구 하동 1만 7000여평을 후보지로 선정, 주민 설득에 나섰다. 후보지 인근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오면 땅값이 떨어지는 등 동네가 망가진다.”며 도청과 시청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주민대표들을 해외에 보내 선진 장묘시설을 둘러보도록 하고 간담회나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화장장 유치의 불가피성을 알렸다.2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낙후된 하동 일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설내 매점과 화원, 납골함 판매소, 식당 등의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주는 조건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연화장 건립에는 35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공사 착공 3년여 만인 2001년 1월 문을 열었다. 200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항공사진 전문가가 대형 미술관으로 착각하고 촬영을 했을 정도다. 시설을 관리하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개장 5년을 맞아 연화장 잔디광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현재 수원연화장은 현지 주민 176명이 설립한 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투자금액에 따라 공평하게 배당되고 있다. 마을 주민이나 자녀 등 48명이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연화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민 이용천(56·영통구 이의동)씨는 “처음에는 주민 모두 반대했으나 이제는 적지 않은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준 ‘효자시설’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원 연화장의 성공사례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풍수해보험 공공영업망 구축

    소방방재청은 30일 올해부터 시범 시행된 풍수해보험의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공공영업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풍수해 피해에 대한 보상을 국가지원에서 보험 지급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입자가 많지 않아 관(官)조직을 가입에 적극 나서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풍수해 보험은 특정업체가 단독 계약을 처리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보험 수주에 나서는 것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실적경쟁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 보험회사의 영업기법을 벤치마킹해 소방방재청에 특별영업단을 설치, 풍수해보험 영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기성 방재관리본부장을 특별영업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특별영업단은 보험회사의 사업본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유치를 많이 하면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시범 실시되는 자치단체에도 재난관리과장을 반장으로 하고 유관부서에서 함께 참여하는 ‘판매홍보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보험회사의 영업지점과 같은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행자부와 협의해 2명의 전담인력도 늘리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내년부터 성과급 비중 커진다

    내년부터 성과급 비중 커진다

    내년 1월1일부터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총액인건비제도가 시행되면서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중앙인사위가 성과급 재원을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각 부처도 총액인건비제도가 전면 도입되면 자율 항목을 조정해 성과급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할수록 급여를 늘려주는 민간기업의 경영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이다.29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8개 부처와 44개 책임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총액인건비제도를 내년부터 모든 중앙부처로 확대한다. 조직, 정원, 보수, 예산운용의 자율성을 부여해 각 기관장이 조직 운용과 인건비 사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위직 1.8%→5%… 4급이하 2%→3% 내년부터 각 부처는 조직·인력운용을 현재보다 훨씬 자유롭게 할 전망이다.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도 묻도록 돼 있어 자율과 함께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운용에서는 총 정원의 3%범위 안에서 정원을 자유롭게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계급별 정원을 정해 1명이라도 늘리려면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자율로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상위직의 신설 남발을 막기 위해 복수직 4급 이상의 정원은 행자부에서 적정규모를 관리할 예정이다. 국장급 이상 직위는 직제에 현행대로 규정해 고위공무원단을 직접 관리하고 4·5급의 상한선은 5급 정원의 3분의1,3·4급 정원은 4급 정원의 3분의1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건비는 기본항목과 자율항목으로 나눠 자율항목에 포함된 것은 기관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특수지근무수당이나 초과근무수당 등을 없애고 대신 성과상여금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기관장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올해 시범운영한 52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기획예산처와 행자부 등 27개 기관은 연가보상비를 축소해 성과급 비중을 늘렸다. 경기통계청 등 5개 기관은 특근매식비를 축소했고, 일부 기관은 일반수용비와 비정규직 인력을 활용해 성과급 재원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1급 S등급과 C등급 700만원이상 차이날듯 내년도엔 급여에서 성과급 비중도 커진다. 현재 급여의 1.8% 수준인 고위공무원단의 성과급 비중은 내년에 5%가량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고위공무원단의 경우, 기존엔 1급 공무원이 S등급을 받은 사람과 C등급을 받은 사람간에 연간 247만 3000원의 차이가 발생했지만, 내년부터는 최고 705만 3000원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또 현재 급여의 2%정도인 4급 이하의 성과급 비중은 3%정도로 1%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총액인건비제도로 인력 운용 및 인건비 사용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기관에서 성과급 비중을 키우고 있다.”면서 “급여에서 차지하는 성과급 비중까지 커지면서 올해보다 훨씬 성과급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희망 곶’에서 만난 ‘천상의 정원’

    ‘희망 곶’에서 만난 ‘천상의 정원’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땅’은 아마 검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가 아닐까. 사자와 기린, 얼룩말 등이 초원을 누비는 환상적 모습이 떠올려진다. 또한 영화 ‘뿌리’의 주인공 쿤타킨테 같은 흑인이 순진한 눈동자를 껌벅이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지난달부터 타이항공이 인천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직항 노선을 띄워 한층 가까워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다녀왔다. 테이블마운틴, 희망곶, 물개섬 등 천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우리나라와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 그만큼 멀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선뜻 갈 수 없는 곳 또한 아프리카다. 말라리아 등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날씨는 어떤지,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가슴 가득 설렘과 궁금증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 멀고 먼 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까지 비행시간만 약 20시간. 인천에서 방콕까지 6시간, 방콕에서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12시간이 걸려야 도착한다.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공항밖의 광경은 보지 못했다.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안내원이 “남아공에서 다른 곳은 몰라도 요하네스버그는 정말 치안이 불안합니다. 대낮에도 강도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아무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사실 1990년대부터 주변 다른 국가의 흑인들까지 상업의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로 몰려들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졌다. 그래서 은행, 무역회사 등은 요하네스버그 중심지를 떠나 외곽에 새로운 타운을 형성해 점점 슬럼화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케이프타운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이다. 왕복 12만원선.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내선에서 기내 서비스는 없다. 혹시 스튜어디스가 콜라나 빵을 권하기도 하지만 거절하는 게 좋다. 비록 우리 돈으로 2000∼4000원이지만 ‘공짜’가 아니기 때문. # 동화 속 나라,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 시내를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창밖의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따라 그림 같은 집들이 이어지고 파란 잉크가 묻어나올 듯한 하늘 아래 자리잡은 예쁜 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유럽의 작은 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진기를 잠시 내려놓고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머더 시티’(어머니의 도시)라고 불리는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의 발전이 시작된 곳으로 ‘아프리카의 작은 유럽’이다. 남아공 인구의 백인 비율이 15%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만큼은 유일하게 백인들이 더욱 많은 곳이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다양한 식물군, 아름다운 쪽빛 바다, 깨끗한 공기로 영국, 프랑스인 등 유럽인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도시다. 아프리카의 최남단,1만 4000여종에 달하는 식물들의 보고,1년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바다, 기묘한 모양의 테이블 마운틴, 물개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수십 개의 특급 호텔로 아프리카 관광의 1번지이다. 그래서 영국의 BBC에서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50선’에서 5번째로 캐이프타운을 올려놓았다. # 신선이 노니는 아프리카의 비경,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에서는 탁자 모양의 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형태로 약 5억년 전 바다에서 솟아오른 산이란다. 높이가 1032m. 302m 지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지만 3시간가량이 걸린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다보는 케이프타운은 바다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벤치에 앉아 부서지는 햇살을 맞으며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달력 속의 그림이다. 테이블마운틴 한 편에서 구름이 쏟아진다. 마치 하얀 테이블보가 바닥으로 떨어지듯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흐르는 구름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케이블카는 수시로 운행한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운행하지 않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에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데 이상하게 바닥이 움직인다. 관광객의 편의를 생각해 정상에 오르는 4분여 동안 케이블카의 바닥이 한 바퀴 돌아 사방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정상에 오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 케이프타운과 대서양의 푸른 물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대서양의 내음을 가득 머금은 거센 바람에 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의 피로가 사라진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보았던 것은 그야말로 ‘밑밥’이었다. 이곳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평평한 정상에는 동서 3㎞, 남북으로 10㎞가량의 펼쳐진 드넓은 모습에 숨이 멎는 듯하다. 구름이 저만치 발아래에 하얀 강물이 흐르듯 지나가고 형형색색의 꽃과 풀이 가득한 이곳은 ‘천상의 정원’이다. 정상의 산책로 따라 걸었다. 남아공의 국화인 킹 프로테아를 비롯해 핀보스, 에리카, 콘부시, 핀쿠션 등 예쁜 꽃들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재미난 것은 아주 위험한 절벽에도 철조망이나 ‘위험’이라는 표지판이 없다. 테이블마운틴 옆으로 예수의 12제자를 본떠 이름지은 ‘12사도 봉우리’가 줄줄이 이어진다. 또 케이프타운 남쪽 앞바다에는 외롭게 떠있는 조그만 섬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항거하다 18년 동안 정치범으로 수감된 곳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감옥 로빈섬이다. 지금은 국립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199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섬에는 만델라의 수감 번호가 적힌 감방과 그의 체취가 묻은 담요와 식기가 보존돼 있다. 테이블마운틴을 오를 예정이라면 오후 5시를 넘어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마 해가 진다면 하얀 구름의 바다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 아픔이 묻어 있는 바람의 땅, 희망곶 희망곶으로 향했다. 우리에게 익히 ‘희망봉’으로 알려진 이곳의 원래 명칭은 ‘케이프 오브 굿 호프’(Cape of Good Hope)이다. 케이프타운 도심에서 자동차로 40 여분. 해안을 따라 달리는 내내 에메랄드빛 바다가 주는 푸근함에 가슴이 넉넉해진다. 짧은 반바지 차림에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보석같은 은빛 모래가 쪽빛 바다의 물결과 어우러지는 캠스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가족들이 모습에서 ‘왠지 늙어서는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다. 쪽빛 바다의 물결이 점점 거세지자 윈드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나타난다. 파도가 거세지자 드디어 희망곶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증거란다. 아프리카의 가장 끝머리로 알려진 이곳은 1488년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던 포르투갈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우연히 인도인 줄 알고 상륙했다가 파도와 바람이 거세다고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렀고,1498년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것을 기념해 ‘희망의 곶’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스에서 내리자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을 헤치며 해안 절벽으로 올라섰다. 탐험가의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자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온도가 낮은 대서양의 바다빛은 검푸르고 온도가 높은 인도양은 에메랄드빛이다. 정말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의 이곳에 ‘희망’을 가져다 주었을까.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거센 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듯했다. 그들의 절절한 사연을 말하려는 듯 ‘웅웅’거리는 바람만 휘몰아쳤다. ■ 사람이 만든 작은 천국,선시티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바로 인근의 남아공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나 리조트 도시인 선시티 등을 찾아나선다. 요하네스버그는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북서쪽으로 187㎞ 떨어진 선시티는 남아공의 대기업 선그룹이 만든 대규모 리조트 도시다.4개의 특급 호텔과 두 개의 골프코스 그리고 강원도 속초의 워터피아 규모의 파도풀,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카지노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이다. 게다가 리조트가 필레네스버그 국립공원내에 있어 간단한 사파리의 맛(?)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필레네스버그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이 500㎢로 소위 ‘빅5’로 불리는 사자와 코뿔소, 코끼리, 표범, 물소를 비롯한 364종의 동물 1만 2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260란드(약 3만 4000원)만 내면 공원 안으로 두 시간짜리 짧은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등 두 번 출발을 하는데 아무래도 오후에 타는 것이 동물들을 볼 확률이 높다. 트럭을 개조한 사파리차를 타고 출발해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영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스. 육중한 몸집의 코뿔소, 호수에서 진흙 목욕을 하는 10여 마리의 코끼리떼와 얼룩말도 보인다. 특이한 것은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곳이다. 해가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출 무렵 암사자 10여 마리가 모여 있는 곳에 트럭이 멈춘다. 운전자 겸 가이드가 “지금 암사자들이 숲 안쪽에 있는 얼룩말을 사냥하려 하고 있다.”며 조용히 지켜보란다. 정말 누워서 자던 암사자들이 하나 둘씩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더니 숲 이쪽저쪽으로 사라진다. 일순 사자들뿐 아니라 사파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자동차를 매일 봐서인지 사자들이 승용차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참 신기한 일이다. 얼룩말을 포위하기 위해 여기저기로 사라진 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자 숲속에서 ‘후다닥’,‘우∼흥’하는 소리가 긴박하게 들려온다.“조용히 하고 잘 들어보세요.”라는 가이드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으∼응’하며 얼룩말이 마지막 저항을 하다 이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러고는 무엇인가 뜯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자들이 얼룩말을 먹는 소리란다. 비록 숲속 안쪽이라 보지는 못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야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 수천마리 물개떼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는 하우트 베이의 물개섬도 볼 만하다. 케이프타운 해안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 정도 바다로 나가면 커다란 바위섬에 한가로이 잠을 자고 장난을 치는 물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볼더스 비치에 가면 아프리카 펭귄 2000여 마리가 눈앞에서 재롱을 부린다. 모래가 날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볼더스 비치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 펭귄들이 바위 위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 또 요하네스버그의 레세디 민속촌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민속촌이다. 줄루, 소토, 코사, 페디 등 남아공을 대표하는 4개 종족의 주거 생활양식과 그들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 ▲가는 길:아프리카 가는 길이 편해졌다. 한국에서 남아공까지는 비행기 탑승 시간만 20시간 정도 생각하면 된다. 지난 10월31일부터 방콕∼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구간의 취항을 시작한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이 노선에는 최신형인 에어버스 340-600기종이 투입됐다. 인천에서 방콕을 거쳐 바로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혹시 일정이 허락한다면 돌아오는 길에 하루나 이틀 정도 방콕에서 쉬었다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 가격은 조건에 따라 90만원부터 152만원까지. 홍콩에서 남아공항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행시간이 길고 갈아타므로 짐은 되도록 간단하게 꾸려 기내에 들고 타는 것이 좋다. ▲패키지 여행상품:대부분의 대형여행사들이 아프리카 상품을 팔고 있지만 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는 편이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클럽아프리카(www.aat.co.kr)는 개조한 트럭을 타고 수영장, 샤워장 등이 갖추어진 캠프 사이트와 도시를 돌아보는 ‘아프리카 트레킹’상품은 220만원이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여행하므로 인기다. 또 남부 아프리카 쪽인 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등을 엮은 4개국 8일 상품이 319만원이며 빅토리아폭포와 선시티, 케이프타운을 엮은 8일 상품은 349만원. 아프리카의 3∼4국을 돌며 사파리를 즐기는 8∼9일짜리 상품은 300만원 등이다.(02)772-906. ▲알아두기:남아공의 화폐단위는 란드(R)로 1란드가 원화로 약 130원 안팎.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 공항이나 은행에서 재환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현지시간이 자정이면 한국시간은 오전 7시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북반구의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 남아공은 지금 여름의 초입으로 한낮엔 더운 편이지만 테이블마운틴 등은 바람이 심하므로 점퍼와 자외선 차단제인 선블록과 선글라스 등은 필수. 또 크루거 국립공원 등 북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말라리아 예방접종이 필요없다.
  • “MS와 손잡고 세계로”

    “MS와 손잡고 세계로”

    |시애틀(미국) 강동삼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본사는 MS의 한국시장이 세계시장의 1%밖에 안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홀히 대했습니다. 본사 임원들에게 한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야 한다며 설득하고 또 설득을 했었죠. 시장은 작지만 한국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은 어느 나라 못지 않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최근 한국의 IT벤처기업들과 미국 시애틀의 MS 본사가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같이 전했다. 유 사장은 14명의 한국 IT벤처기업 CEO의 MS 본사 방문을 성사시켰다. 그는 “(MS를 벤치마킹한) 이들 CEO가 세계 IT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을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해가 지지않는 ‘IT제국’ MS 본사를 가다 한국 IT벤처기업 CEO들의 MS 방문은 치열한 경쟁이었다. 세계 굴지의 IT기업 방문이 세계 IT의 최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기업 경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번 방문은 한국MS와 한국소프트진흥원이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ISV 임파워먼트 랩(Independent software Vendor Empowerment 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MS에서 향후 3년간 60개 한국 SW기업을 선정,12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다.110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따라서 MS 본사의 초청을 받은 14명의 CEO는 이때 선발된, 그야말로 한국 IT의 미래인 셈이다. 대부분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인 40대 초·중반이다. CEO들은 MS 본사에 도착하면서부터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회사 규모에 짓눌렸고, 브리핑센터에 들어설 때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랜 비행 시간으로 인한 시차적응 문제와 ‘별다방’(시애틀은 스타벅스의 본고장임)의 커피향에 취해 잠못이룬 피로를 가시게 하기에 충분했다. 첫 공식 일정은 미래형 회사 업무 네트워크 시스템 견학이었다.MS는 ‘유비쿼터스형’ 최첨단 업무 시스템을 준비 중이고, 실현 단계에 와 있다. 화상회의는 기본이었다. 회의실에 있는 직원과 출장간 직원은 노트북으로 연결돼 회의 내내 무리없이 진행됐다. ‘U홈’ 솔루션은 미래 주거공간을 예측해 보기에 충분했다. 모바일 기기로 식탁포 위에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영상을 비추는 플랫폼, 벽지가 나이에 맞게 바뀌는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등은 주거공간이 IT와 만나 인간의 오감(五感)을 어떻게 만족시키는지를 보여줬다. #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는 CEO들 그러나 CEO들을 사로잡은 것은 이같은 눈요깃감보다 클리프 리브즈(제너럴 매니저)와의 원테이블 토의였다. 그는 MS의 제품기획, 기술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등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었다. 모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시스템에 경탄을 토해 냈다. 한국은 IT 강국이지만 SW 분야의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따라서 MS의 노하우는 이들 CEO에겐 신천지와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권석원 소만사 미국지사장은 “MS의 지원 약속은 혁신적이었다.”면서 “은행대출은 물론 기업활동까지 원활하게 해주었다.”고 협력관계를 맺는 과정에서의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일부 CEO는 저마다 갖고 있는 첨단 기술의 유출을 걱정하기도 했다. 생각없이 차세대 기술 로드맵이나 전략을 MS측에 내밀었다가 자칫 회사의 생명줄인 기술이 새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정철안 스마트플랫폼즈 상무는 “경쟁력이 있다면 정보가 샐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린 설득 당하려고 온 게 아니라 설득하러 온 것이다.MS의 초대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차원도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응용콘텐츠를 개발 중인 우대칼스 김경민 사장은 방문 기간에 MS와의 협력을 위한 1차 만남을 가졌다. 그는 “MS가 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원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아이디어는 인정받았다.”며 희망에 차 있었다. CEO들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MS는 ‘미래기술의 궁전’처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MS의 경영철학은 브리핑센터의 로비 벽면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피플 레디 비즈니스’. 제품을 고안하는 주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 벽은 또한 방문 CEO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었다.‘Are you Ready?(당신은 준비가 됐나요?)’. kangtong@seoul.co.kr ■ 숫자로 본 MS ▲직원:7만 1500명 ▲직원 평균나이:36세 ▲회사 빌딩:100개 ▲회사내 무료카페:22곳(소다수, 밀크, 주스, 커피 등 다수완비) ▲하루 셔틀버스 이용객:하루 2000만명(한 사람이 여러번 이용할 경우 그때마다 계산)▲하루 셔틀버스내 무료캔디 소비량:약 133㎏
  • 광진구, 대주민서비스 매뉴얼 발간 ‘호평’

    광진구, 대주민서비스 매뉴얼 발간 ‘호평’

    “민원처리의 ABC, 내 손안에 있소이다.” 광진구가 27일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민원처리 매뉴얼’을 만들었다. 다른 자치구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매뉴얼 제작은 지난 7월 정송학 구청장이 “민원 발생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처리지침을 만드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권위주의 시절과는 다르게 최근 대주민서비스를 우선시하는 풀뿌리 행정이 자리잡으면서 민원 발생은 오히려 더 늘어나는 추세. 특히 광진구의 경우 서투른 민원처리 때문에 빚어진 심각한 불상사도 경험했다. 지난해 6월 광진구청 당직실에서 정립회원 소아마비회원 30여명이 노숙 시위를 벌였을 때 이를 막던 구청 직원 5명이 다친 것. 지난 8월에는 중년 남자가 병원비를 요구하며 칼을 들고 감사과를 무단침범한 사례도 있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직원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만일 정립회원 집단 시위 때 요령껏 대응했다면 직원들의 부상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뉴얼에는 잡담이나 농담 등 민원인을 접견할 때 하면 안 되는 행동 등 민원인 접견요령과 집단 농성에 대한 초기 대응 요령, 폭력적인 민원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 등 민원유형별로 대응요령이 기재돼 있다. 예를 들어 거친 민원 상대를 ‘무작정 막무가내 폭군형’과 ‘상황적 막무가내 폭군형’‘전략적 막무가내 폭군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대응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평소 성격이 좋았다가 특수한 상황에서는 폭군으로 변하는 상황적 막무가내 폭군형을 대하는 방법은 담당 직원이 과거에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경험이 있어 공감한다면서 감정을 일단 누그러뜨린 뒤 차분하게 해결책을 찾자고 설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천성적으로 폭력 기질이 있는 무작정 막무가내 폭군은 다소 권위를 내세워 처벌 등을 내세우며 접근하는 방안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단 농성이 터졌을 때 즉시 주관 부서와 감사과, 다수 민원인을 대강당으로 안내하는 총무과 등 집단 민원 관련 유관 부서가 유기적으로 대응, 상황이 더 커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요령이 기술돼 있다. 이밖에도 다른 자치구에서 발생했던 과거 민원 처리 사례도 꼼꼼하게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전 직원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공유하도록 해 업무 담당자가 바뀌어도 노하우가 지속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스마일카드가 떴습니다”

    “스마일카드가 떴습니다”

    구청의 친절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해피콜 서비스, 스마일 카드제, 스마일 거울 등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번지는 친절 서비스를 선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이달부터 ‘스마일 카드제’를 시행 중이다. 서비스 만족도를 즉석에서 민원인들에게 평가받는 제도다. 민간 기업 서비스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만족도 조사를 벤치마킹했다. ●고객만족팀 신설 강동구가 친절 서비스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올 4월부터다. 고객만족팀을 신설,‘친절 생활화 100일 운동’을 펼쳤다.▲고객응대▲환경개선▲업무개선 등으로 분야를 나눠 캠페인을 추진하고, 전후로 행정서포터스 등 구민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고객 중심의 환경이 조성되는 등 서비스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원 사무소의 자리를 민원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면으로 조정했고, 꽃과 화분을 늘려 아늑함을 강조했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개보수했다. 하지만 고객응대 분야에서 불만족 평가가 나왔다. 직원들의 표정과 태도가 너무 사무적이라는 것이었다. 고객만족팀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받은 뒤 민간기업 서비스센터와 은행 등을 방문해 관내 동사무소와 비교해 보았다. 역시나 우리 직원들은 표정도 굳어 있고 딱딱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석 서비스 만족도 평가 이에 따라 구청은 고객응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강력한 수단을 찾게 됐고 그래서 도입된 제도가 바로 ‘스마일 카드제’다. 민원봉사과 등 5개 민원부서 직원들은 이달부터 민원처리 후 즉석에서 고객에게 스마일 카드 작성을 요청하고 있다. 민원인에게 방금 받은 서비스의 만족 여부를 묻는 것이다. 민원부서의 한 직원은 “서비스에 자신이 없을 때는 카드를 내밀 수가 없다. 자신이 있어야 카드 작성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구청측도 스마일 카드제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확실히 직원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졌다.”면서 “분기별로 카드를 평가해 우수 직원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을 주고, 미달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소거울 등 아이디어 만발 구청뿐 아니라 관내 동사무소에서도 적극적이다. 명일1동사무소는 최근 전 직원에게 ‘미소거울’을 나눠줬다. 거울을 보면서 항상 얼굴 표정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미소로 맞으라는 취지다. 천호2동은 사무실에 ‘친절 온도계’를 설치했다. 매주 친절도를 평가해 그 주의 친절지수를 색깔로 표시한다. 상일동은 청사 입구에 전 직원이 친절을 약속하는 대형 사진을 내걸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영등포구 품질관리 시스템’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영등포구 품질관리 시스템’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혁신브랜드사업인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6 지방행정혁신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혁신 한마당은 지방행정 혁신사업을 종합 결산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리다. 전국 지자체가 138개 사례를 출품했다. 혁신브랜드, 참여·협력혁신, 고객서비스혁신, 행정내부혁신 등 26개 대표 사례가 발표됐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시스템을 통해 영등포구는 연간 업무 처리시간을 9000시간, 예산 6억 8400만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숨가쁜 여정을 따라간다. ●2005.3 구청을 망하게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변화관리그룹 ‘반딧불이’가 지난해 3월14일 영등포를 빨리 망하게 하는 ‘역발상 워크숍’을 열었다. 구청을 빨리 망하게 만드는 생각을 모아 숨어 있는 문제점을 파악, 해결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관급공사를 부실덩어리로 만들어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재산손실을 키우며 시설이용을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자.”고 합의했다. 최우선 자체혁신 과제로 관급공사 부실예방을 결정했다. ●2006.1 구민감사관제 내실 운영 우선 2003년에 제정한 구민감사관제를 강화했다. 전문감사관·일반감사관·특정업무감사관 등 36명으로 구성해 공사현장을 수시로 점검했다. 공무원, 공사관계자, 이해당사자도 동행했다. 올해는 50개 공사장을 80차례 점검,575건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 공사에서 부실시공사례를 사전에 발견, 재시공하도록 조치했다. ●2006.4 시스템 구축 계획·설계·계약·시공·준공·사후관리 등 전반적인 건설공사 사항을 관리하는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관급공사의 부실을 제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24일부터 9월30일까지 1억 600만원을 들여 1단계 개발을 완료, 공사장 5곳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우선 웹카메라를 공사현장에 설치, 수시로 점검한다. 줌과 회전 기능을 갖춘 카메라라 공사장 구석구석을 구청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계도면과 공사일지 등 자료를 데이타베이스(DB)화하고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보공개도 강화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 ‘종합상황실’ 지도에서 해당동을 선택하면 공사 단계별 추진현황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주민의견·평가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가 부진하면 경고를 내린다. 사업별 품질관리현황을 신호등(적색·황색·녹색)으로 관리, 한눈에 공사진척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하자 사례를 DB화하고 부실벌점제를 도입해 시공업체별로 실적을 관리한다. ●2006.7 매뉴얼 개발 건설공사의 복잡한 체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매뉴얼을 2960만원을 들여 개발했다. 직원이 바뀌어도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공사 절차와 시공 점검·평가표, 하자·감사사례집, 관계법령 등을 정리했다. 공사현장에서 활용토록 소책자로 제작했다. ●TF팀·전문가그룹 구성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영등포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관급공사의 부실원인이 다양하고, 공사품질관리 기초자료가 부족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관리·감독 미흡, 용역사·자료의 체계적 관리 미흡이 부실원인임을 확인했다.10개 부서,23명으로 구성한 관급공사품질관리 TF팀과 교수 등 전문가그룹이 포럼과 워크숍을 열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뉴얼을 완성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내년 2월까지 휴대용개인단말기(PDA)로 현장에서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작성해 시스템에 전송하고, 전자매뉴얼을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30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2006 정부혁신 성과 보고회’를 열어 관급공사 품질관리 등 혁신활동을 설명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로축구 2006] “왕중왕전 내가 신의 손”

    ‘꼭꼭 막아라, 그러면 우승컵이 보인다.’ 2006년 프로축구 K-리그가 단 한 경기를 남겨놓았다.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성남 일화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다. 박빙의 승부 끝에 성남이 1-0으로 이겼던 1차전이 그랬듯, 이날 승부도 적은 골 차로 판가름날 가능성이 짙다.2차전 승리의 향방은 역시 골키퍼의 손에 달려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다. 양팀 수문장은 공교롭게 각각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넘버2’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게다가 서로는 대학 선후배 사이.2002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들었다가 올해 성남으로 옮긴 김용대(27)는 이번이 생애 첫 우승 도전이다. 대표팀에선 늘 이운재(33·수원)에게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최근에는 후배 김영광(23·전남)이 치고 올라와 ‘넘버1’ 자리에 앉아 보지도 못했다.2000년 4월 A매치에 데뷔했으나 지금까지 겨우 15경기에서 장갑을 낄 수 있었다. 올해 성남 주전 골키퍼로 27경기에 나서 27골을 허용, 경기당 실점률 1로 수준급 활약을 보였다. 국가대표 2인자 설움을 생애 첫 우승컵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김용대의 대학 3년 선배인 수원 박호진(30)은 99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프로 8년차. 수원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하던 루키 시절에는 이운재에 가려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수원이 다시 우승했던 2004년에는 상무 소속이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우승 도전인 셈. 박호진은 올해에서야 이운재를 밀어내고 수호신 자리를 꿰찼다. 챔프 1차전까지 24경기에 나서 입대 전 출전한 경기(17)를 뛰어넘었다.17골밖에 내주지 않는 맹활약으로 실점률은 0.71. 김용대는 올해 수원전 3경기에서 5실점했다. 반면 박호진은 성남전 2경기에 나와 무실점 방어를 펼쳤다. 이 가운데 두 번이 맞대결. 그러나 챔피언결정 1차전 결과는 김용대의 완승으로 정반대였다. 이들이 다시 맞설 최종전 결과가 사뭇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황금발’ 자신감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황금발’ 자신감

    “20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해도 좋다. 결승전 마지막 1분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싸울 것이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새벽 오랜 만에 꿀맛 승리를 맛보며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 아시안게임대표팀은 이날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치른 ‘중동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에서 오장은(대구), 염기훈(전북)이 후반 연속골을 낚아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월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 승리(8-0) 이후 3무2패에 그치며 맥이 빠졌던 베어벡호는 이로써 오는 27일 도하 입성을 앞두고 가뭄에 단비 같은 승전고를 울렸다. 베어벡 감독도 경기 후 이례적으로 “아주 잘 한 경기”라면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황금빛 자신감을 부풀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훈련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둔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를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이와타)를 제외하고 15명으로 간신히 치렀을 정도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천수(울산)도 벤치를 지켰으나, 한국은 UAE를 압도했다. 숱한 찬스에도 불구하고 전반 골 결정력 부족을 이어간 것은 흠.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백지훈 등 주전 멤버들이 27일 합류하기 때문에 중동 전지훈련을 하던 선수들과 얼마나 유기적인 조화를 이룰지가 금맥 캐기의 관건이다. 한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바레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대체로 약체여서 한국이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등이 밀집수비 뒤 역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전략과 선수기용으로 뚫어야 한다. 약한 팀에 약한 징크스를 되풀이하지 않는 게 과제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대진에 따라 F조 1위와 4강행을 다투게 된다. 일본 또는 북한이 유력한 상대다. 이어 4강에서는 중동팀 가운데 한 팀과 맞닥뜨릴 전망이다.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난적’ 이란은 D조에 포함돼 한국과는 결승에서야 만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깔깔깔]

    ●병원 앞 벤치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했다. 그것을 본 의사는, 의사1:“안됐어. 뇌성마비환자로군.” 의사2:“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그 두사람 앞에 멈춘 그 남자가 물었다. “저, 화장실이 어디죠?”●어떤 여인의 비애 어느 연인이 공원 벤치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방귀를 너무 뀌고 싶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바로 남자를 껴안으면서 큰소리로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방귀를 뀌기로 한 것. 여자는 너무 급해서 곧바로 남자를 껴안으면서 큰소리로 “사랑해.”하면서 방귀를 뀌었다. 그랬더니 남자가 하는 말, “뭐라고? 네 방귀소리 땜에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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