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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라이… 탕탕” 서울 시내버스 환갑 맞았어요

    “오라이… 탕탕” 서울 시내버스 환갑 맞았어요

    ‘옆구리’가 터질 정도의 만원버스 차문을 탕탕 치며 ‘오라이’를 외치던 안내양 누나의 모습. 10장이 한묶음인 회수권을 11장으로 얌체처럼 잘라 태연한 척 손을 내미는 남학생 개구쟁이들. 하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학생에게 마음을 뺏겨 비좁은 버스 안에서도 친구들과 재잘거리던 여학생. 늦은 밤까지 팔다남은 물건을 품에 꼭 껴안은 채 머리를 연신 꾸벅이시던 어머니뻘 아주머니. 그때 그시절에 추억과 애환을 나눴던 시내버스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지역 시내버스의 운행이 올해로 60돌을 맞았다. 서울시는 뜻깊은 날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16일 헌혈증 기증, 추억의 버스 안내양, 첫 승객에 음료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승객 대접받고 안내양도 만나고 우선 이날 새벽 첫차(보통 오전 4시30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빵과 음료수 3000세트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정(情)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종로구청에서는 버스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헌혈 후 헌혈증을 사회기관에 기증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101번(화계사~동대문), 150번(도봉산역~석수역), 660번(온수동~가양동) 등 11개 노선버스에는 추억의 버스안내양이 탑승한다. 과거에 버스안내양으로 재직했거나, 시내버스 운전사의 가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임시 안내양을 맡아 추억을 재현하게 된다. 난폭운전, 불친절, 급제동 등 버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급출발, 급제동을 줄이고 보도에 가까이 정차해 승객들이 버스에 수월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무릎이 편한 버스’ 캠페인도 펼쳐진다. 18일에는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시민들의 버스 관련 아이디어를 토론한 뒤 시정에 반영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도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로 자리매김해 온 시내버스와 함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으려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0년 만에 전세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서울에서는 이미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인들이 자동차 운수사업을 했고, 1928년에는 경성부가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1949년 8월16일 ‘서울승합’등 17개 회사가 사업면허를 받아 273대를 운행한 것을 서울 시내버스 운행의 효시로 간주한다. 그동안 시내버스는 60년간 점진적인 진화 과정을 겪으며 현재 세계 교통개혁의 우수사례로 평가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1966년 승차권 제도가 처음 도입됐고,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 버스도 만들어졌다. 1976년에는 토큰제로 바꾸었고, 20년 뒤인 1996년 교통카드로 대체되면서 토큰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89년 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안내양 승무의무’ 조항이 삭제되면서 ‘안내양 시대’도 막을 내렸다. 서울 시내버스는 2004년 시가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준공영제’와 지하철환승 시스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을 채택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 현재는 68개사 7600여대가 하루 500만명의 시민을 태우며 세계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극복 과정에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정부라고 비판을 받은 MB 정부가 경제침체 극복 과정에서 일정 정도 복지정책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복지정책의 전기는 경제불황기에 마련되었다. 아주 가깝게는 우리나라에서 1997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되었다. 미국의 1930년대 뉴딜 정책은 국가 차원의 복지제도를 구축한 사회보장법을 포함하고 있었다. 영국 복지제도의 기틀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정책기조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경제 피폐의 극복 과정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번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복지제도가 한 단계 더 확충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복지제도가 확충될 것인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으나, 복지제도의 확충은 ‘휴먼 뉴딜’이라는 이름 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먼 뉴딜’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개념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관련 논의를 보면 ‘휴먼 뉴딜’은 중산층을 보다 두껍게 하기 위한 사전적·예방적 투자에 중심을 둔 교육·노동·복지의 융합 정책으로 보인다. 교육·노동·복지가 융합되어 있음은 복지정책의 측면에서 보면 노동정책, 그리고 교육정책과의 융합을 의미한다. 먼저 노동정책과의 융합은 복지정책이 단순 소득 보전 차원을 넘어 근로와 연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동·복지 정책의 융합의 대표적인 예는 근로장려세제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이다. 교육정책과 복지정책 간의 융합은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돌봄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은 별개로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아동에게 돌봄과 교육이 결합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들이 부처별로 분절되어 있다. 저소득층 자녀 돌봄과 관련하여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사업, 드림스타트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 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들 간에는 사업 대상자와 사업 성격에 있어서 중복이 존재하며, 이러한 중복으로 인해 사업의 효과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소득가계 아동에 대한 교육·돌봄의 연계 제공을 위해서 영국은 지자체의 교육 담당 부서와 아동복지 담당 부서를 통합하였다. 취학 이전 아동에 대해서는 ‘슈어 스타트(Sure Start)’라고 알려진 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학 이후에는 학교를 기반으로 하여 방과후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원은 이용 학생 가계의 소득에 따라 차등화된 요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교육·복지의 융합적 접근과 저소득층에 집중된 정부의 재정지원이라는 원칙위에 실시되고 있는 영국의 저소득층 돌봄·교육 사업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분절되어 있는 정부의 여러 사업들을 통합하여야 하며, 재정 지원 방식을 현재의 기관단위 지원이 아닌 저소득층에 대한 학생단위 지원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바우처 방식으로 재정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아동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단위 지원은 서비스 공급기관이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만들 것이며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재정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효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바우처 제도를 하루속히 아동 돌봄·교육 사업에도 도입하여야 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메트로플러스] 성남문화재단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 성남문화재단은 사단법인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한 ‘2009년도 전국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차별화된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역 공연장 운영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지역밀착형 문화정책의 연구, 개발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순수 공연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 전시 관람객 포함한 누적관객이 200만명을 넘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 [종로구 창의학습동아리]공무원 483명 명품행정 ‘열공’

    [종로구 창의학습동아리]공무원 483명 명품행정 ‘열공’

    종로구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창의학습동아리(COP)가 구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구의 당면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비공식 네트워크로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6년 6개 동아리 56명으로 시작한 창의학습동아리는 3년이 지난 현재 총 37개 동아리 48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구가 주민센터를 포함한 전 부서에 5명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를 최소 1개씩 적극 발굴해 운영하도록 한 결과다. 종로구에는 전략형 학습동아리 6개와 실행형 학습동아리 31개가 있다. 전략형 동아리는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투어리즘21 글로벌 종로’ ▲양질의 사회복지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종로복지비전21’ ▲주민자치 컨설팅을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JN 커뮤니티 연구모임’ 등이 있다. ●총 37개의 학습동아리 활발한 활동 실행형 학습동아리는 업무의 특성에 맞는 과제를 선정해 토의하기 때문에 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 우수 학습동아리로는 평창동주민센터의 ‘평사모(평창동을 사랑하는 모임)’, 구 보건위생과의 ‘종로 떡사랑 연구회’, 청소행정과의 ‘클린 살핌이’ 등이 꼽힌다. ‘평사모’는 평창동 내 갤러리와 맛집 등 지역문화를 탐방해 주5일근무제로 여가 시간 활용에 고심하는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 떡사랑 연구회’는 떡을 종로구의 이미지에 맞는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총 9명이 팀을 이룬 ‘투어리즘21 글로벌 종로’ 회원들은 지난해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광안내소의 실태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고, 그 결과 지난 2월에 북촌관광안내소가 새로 설치되기도 했다. 종로구는 학습동아리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각 부서장을 학습관리책임자(CLO)로 지정해 창의학습 활동을 총괄·운영하도록 했다. ●부서장이 총괄, 연구 경비도 지원 또 실질적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우수 학습동아리에는 최대 30만원 범위에서 연구 경비도 지원된다. 동아리 사이의 경쟁을 통해 학습역량을 높이고 성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학습동아리 연구결과 공모와 발표회를 개최하며, 우수 학습동아리의 사례집은 전국 자지단체에 송부해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상·하반기 각 1회 간담회를 열어 학습동아리의 운영상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매년 1회씩 워크숍을 열고 학습동아리 활성화와 팀 학습기술, 변화와 창의 마인드에 대해 배우고 회원들 사이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김충용 구청장은 “학습동아리가 창의적 행정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 직원의 창의 마인드 제고를 위해 직무관련 전문강사를 초빙한 창의 행정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경원 의원 “패션 잡지 모델됐어요”

    나경원 의원 “패션 잡지 모델됐어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나 의원은 패션잡지인 엘르(ELLE) 발간 200호(6월호)를 맞아 꾸민 ‘2009 대한민국 파워 우먼의 초상’ 화보에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등장했다. 조선희 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첼리스트 정명화, 발레리나 강수진, 피겨여왕 김연아, 영화배우 김해숙, 문근영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함께했다. 패션 모델 데뷔와 관련, 나 의원은 9일 “평소 생활에서 입기 어려운 의상 스타일인 데다 (작가가 요구하는 대로) 표정을 짓거나 포즈를 취하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며 쑥스러워했다. 나 의원은 화보 촬영에서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작품인 검정 블라우스에 랄프로렌의 검정 롱 스커트를 입고 나무 벤치에 걸터앉아 책을 든 우아한 모습을 연출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흑백 화면으로 처리된 화보로 세련미를 더했다.”는 평가가 올라왔다. 사진 및 동영상 보러가기  이번 화보 촬영에 사용된 반지와 펜던트 등 액세서리 판매 금액의 20%는 국제아동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좋은 취지여서 화보 촬영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언급, “머리와 입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가슴으로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국민이 원할 때까지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긴장 속에 지샌 6·10대회 前夜 과외 끊기니 애인도… ‘취집’이라도 해야하나 여의도 금융가 불안에 떨게 하는 이것 홍석현 회장 법정 서는 이유 유시민 “가해자가 헌화하는 가면무도회” 유인촌 1인시위 학부모에 “세뇌되신 거예요”
  • 여의도 빌딩 숲 사이에 녹지 조성

    금융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한국의 월가’로 불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가 녹지와 휴식공간을 갖춘 보행자 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금융특구인 여의도 지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여의나루길(지하철 여의도역~한국거래소·430m)과 용호로(원효대교 남단~여의교 북단·1㎞), 여의동로(여의교 북단~여의상류나들목·650m)에 대한 보도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빌딩 사이사이의 빈터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해 개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금융인들이 산책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도 줄이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의 요구도 거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여의나루길에는 한국거래소(옛 증권선물거래소)를 비롯한 금융사, 오피스타운이 밀집해 있는 만큼 간판 개선사업도 병행해 거리 전체에 통일감을 높이기로 했다. 가로등의 수를 늘리고, 조도도 높여 직장인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리 세 곳은 모두 화강석으로 균일하게 포장되며, 외국의 유명 문화거리처럼 신호등, 가로등, 소화전, 벤치, 공중전화부스, 볼라드(자동차 진입 방지봉) 등에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거리 전체에 일관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보도와 공공시설물에는 무채색 계열의 단일 색상을 사용해 보행자들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주기로 했다. 차도와 보도 사이에 띠녹지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추가로 심어 거리 곳곳에 보행자를 위한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여의나루길의 경우 이미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호로와 여의동로 구간도 이달 중 착공해 10월에 준공된다. 김형수 구청장은 “여의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거리 정비작업을 통해 뉴욕의 월가나 런던의 카나리워프처럼 첨단 금융업무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백리향, 금낭화, 하늘나리….’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야생화가 와우산 산책로 주변을 수놓았다. 경사가 급한 홍익대 후문 90m 구간 탐방길에 ‘안전로프’가 생겼다. 산책로 갈림길엔 종합 안내판과 방향 표지판도 마련됐다. 낡은 체육공원은 산뜻하게 정비됐다. 지난달 29일 재조성 공사를 마친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을 4일 찾았다. 산책로 주변엔 조릿대, 회양목 등 수목류가 가득했다.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던 와우산 체육공원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시설로 업그레이드됐다. 4일 구에 따르면 와우산 정비사업에 총 4억여원의 예산이 들었다. 안전시설과 수목류 조성에 1억 8500만원, 체육공원 새 단장에 1억 9000만원이 투입됐다. 구민들이 더 편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깅 트랙을 폭 2m에서 3.5m로 확장했다. 오래된 우레탄 바닥 대신 푹신한 고무바닥으로 재포장했다. 이와 함께 조깅로 주변 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이번 공사로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럽고 물이 잘 안 빠지던 문제가 해결됐다. 흙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었던 게이트볼장 바닥엔 녹색 인조잔디를 깔았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졌던 벤치에도 다시 색을 입혔다. 어두울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농구장의 조명등도 더 환하게 만들었다. 관할 서강동주민센터는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와우산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학습은 구가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중 하나다. 와우산 체육공원에선 별 헤는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꿈나무 별자리 연구반’이 운영된다. 청소년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이 별자리 연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에 대한 이론교육과 별자리를 직접 관찰하는 야외교육으로 구성된다. 2008년 와우산 중턱 정자목에 설치한 ‘꼬마곤충마을’도 인기 탐방코스다. 총 6개의 곤충사육동과 희귀나비 등이 전시된 표본동 2개동으로 꾸며진 곤충마을엔 장수풍뎅이, 애사슴벌레 등 5종의 유충과 성충 등 1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와우산을 찾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공원시설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특별기고] ‘오늘보다 큰 내일’을 위하여/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특별기고] ‘오늘보다 큰 내일’을 위하여/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변화 리더의 조건’에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적은 내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2009년, 우리는 어떤 내일을 만들 것인가. 또한 만들고자 하는가. 그 내일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아프리카 가나와 비슷한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아시아 최빈국 대한민국이 꿈꿨던 ‘내일’은 나와 가족들이 먹을 것, 입을 것,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였을 것이다. 국민들의 근성과 끈기를 자양분으로 삼아 미국, 일본 등의 앞선 산업국들이 100여년 이상 걸쳐 달성한 산업화를 우리는 30~40년만에 실현하였다. 사실 우리나라가 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로 경제규모 11~15위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것은 단순 모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제수준을 넘어서고 벤치마킹 대상의 범위도 극히 준 상태에서 경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가 방향성을 상실했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무작정 따라해야 할 존재는 없다. 우리 스스로 우리가 만들 미래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남들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기보다는 남들이 모방하고 싶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국정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여 현 세대가 누리던 풍요로움을 우리 자손대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고, 에너지 고효율의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제주도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3대 협력방안 중 하나로 녹색성장을 주장한 것은 우리와 아세안, 그리고 세계를 위한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정부의 핵심 국정어젠다인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 정책 중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이 신성장동력 관련 정책이다. 신성장동력은 5~10년 후 우리나라를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에너지·환경 문제의 대두, 업종·신기술 융합화,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증대 등의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17개 유망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금년초 최종 확정한 17개 신성장동력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마련한 200개의 세부추진계획이다. 이번 세부추진계획은 연구개발, 재정사업, 인프라 구축 등을 산업별로 제시하고 이외에 신성장동력 기술전략지도, 인력양성 종합대책,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추진계획에 따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수요와 제도개선 등 초기시장 창출, 고위험이 따르는 원천기술개발 등 민간의 투자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가 17개 신성장동력을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신성장동력 외의 분야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선과 반도체와 같이 초기에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육성했던 산업이 성장하여 지금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 되었듯이 현재의 신성장동력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주력산업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자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사회에서는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발전전략 패러다임에서는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였다.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작용하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지금의 ‘신성장동력’이 결정할 것이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 로봇과 함께 미래여행 떠나요

    로봇과 함께 미래여행 떠나요

    지역 주민센터가 개설한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과학교육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능형 로봇과 대화하고 수소전지 자동차를 직접 타보는 등 미래 세대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성북구는 월곡2동 주민센터가 지난달부터 매월 셋째주 수요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월곡 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역에 자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다. 1회에 학생 30여명을 초대해 과학기술 관련 영상물 시청, KIST 역사관 관람, 연구 성과물 체험 등으로 90여분간 이뤄진다. 지난달 20일 첫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지능형 로봇 ‘마루’와 ‘아라’, 유기 태양전지, 캡슐형 내시경 ‘미로’, 지능형 반응 공간 ‘워크벤치’ 등을 관람했다. 또 수소전지 자동차를 직접 타보는 기회도 얻었다. 동 주민센터는 과학아카데미 운영에 앞서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사전답사까지 마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계속되며 성북구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8월까지의 과정은 모두 신청이 끝났다. 9월16일과 11월18일에는 중학교 1~2학년생, 10월21일과 12월1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관람이 이뤄진다. 모집인원은 1회에 30명이며 초등학생은 오후 3시부터, 중학생은 오후 3시30분부터 90분 동안 KIST를 견학한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장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지역민과 KIST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우리나라의 공무원 선발제도는 철저한 공개경쟁을 고수하고 있다. 학력 제한이 없으며, 올해부터는 연령 상한도 폐지됐다. 하지만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제 출제가 많다 보니 수험생들은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고, 실무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많다. 또 상당수 수험 준비생들은 학교 수업을 등한시한 채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선진국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작성한 해외 연수보고서를 토대로 타이완·일본·미국 등의 고시제도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할 부분을 분석해봤다. ■ 타이완 - 1급 박사·2급은 석사만 응시 기회 타이완의 국가고시는 고등·보통·초등으로 나뉘며, 보통과 초등고시는 우리나라의 7·9급 채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등고시는 다시 1~3급으로 구분돼 있는 게 특색이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와 달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학력과 경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고등고시 1급은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2급 합격 후 4년 이상 경력자, 2급은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3급 합격 후 2년 이상 경력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시험으로 검증한 후 직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른바 교(敎)·고(考)·용(用)·훈(訓) 원칙에 따른 것이다. 타이완의 보통고시는 객관식 140문항을 2시간 만에 풀어야 하는 우리나라 7급 시험과 차이가 많다. 국어 한 과목만 시험시간이 2시간이며, 작문이 60%를 차지한다. 이밖에 헌법(15문항)·법학개론(15문항)·영어(20문항) 등이 출제된다. 타이완 고시원으로 정책연수를 다녀온 행안부 공무원은 보고서에서 “타이완처럼 시험과목에 공문서 작성 등 행정관련 기초지식을 묻는 과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 일본 - 필기는 자격만… 10일간 현장평가 일본의 고시제도는 Ⅰ·Ⅱ·Ⅲ종 시험으로 구분돼 있다. Ⅰ종은 우리나라의 행정고시, Ⅱ종과 Ⅲ종은 7·9급시험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공채는 합격 시 임용을 보장하는 경쟁시험이지만, 일본은 ‘관청방문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자격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채용 인원의 2.5배를 선발한 뒤, ‘관청방문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가 10일 동안 직접 근무할 부처를 방문해 공무원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다. 1차 관청방문면접은 계장급 공무원이 일대일 또는 집단면접 형태로 실시하며, 2차는 과장 보좌급 공무원이 진행한다. 마지막 3차는 인사과장이 직접 나서 심층면접을 실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필기시험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제은행’ 방식을 쓰고 있지만, 일본은 시험위원이 6개월 동안 문제를 개발하고 검토를 거친 뒤 출제한다. 일본의 면접 채점 방식 역시 우리와는 다르다. 일본은 면접시험 결과를 점수화한 뒤, 필기시험 점수 등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 미국 - 수시 충원… 필기 대신 서류·면접 미국의 채용절차는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단순하다. 공직에 결원이 발생하면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가 채용공고를 내고, 자격 요건을 갖춘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이 이력서를 등록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선발 인원의 2배수 가량을 뽑아 면접을 실시한다. 때문에 이력서만 내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력서 통과 여부는 대학교수의 추천서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이 밖에 유능한 인재를 고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PMI(Presidential Management Inter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카터 대통령이 도입한 PMI 프로그램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 중 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년간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한 뒤,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인턴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우리나라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높은 지위가 주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국의 제도는 기회균등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대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고시공부를 위해 학교공부를 내팽개치는 모습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역도산 외손자’ 日 대학야구 첫무대 승리

    ‘역도산 외손자’ 日 대학야구 첫무대 승리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한국명 김신락)의 외손자가 일본 대학야구 무대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츠호치’,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역도산의 외손자’ 다무라 게이(田村圭·게이오대학 1년)가 도쿄6대학 리그 신인전에 선발 등판해 첫 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무라는 2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호세이대학과의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5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매회 주자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았고 실점은 7회 1점 뿐 이었다. 다무라는 게이오고교 3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고시엔 여름대회에 출전해 ‘역도산의 외손자’로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고시엔 1회전 마쓰쇼학원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에 46년만의 고시엔 본선 첫 승리라는 큰 선물을 안겼고 8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수술이라는 아픔을 겪고 올해 2월부터 다시 공을 잡기 시작해 대학 봄철 리그 때는 벤치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최고구속은 139km로 지난 여름 고시엔에서 보여준 최고구속 143km를 넘지 못했고, 투구 폼도 팔꿈치가 약간 내려가 쓰리쿼터가 됐다. 그러나 타무라는 “내가 던지기 쉬운 폼으로 던졌더니 팔꿈치가 내려갔다. 지금은 이게 가장 잘 맞는다.”며 바뀐 투구 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첫 회는 긴장했지만 2회부터 나만의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가을 리그부터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사진=주니치스포츠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구, 복지행정 모델 제시

    중구, 복지행정 모델 제시

    브랜드화된 복지사업인 서울 중구의 ‘행복더하기’ 운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7년 닻을 올린 사업은 최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떠올랐다. 1일 중구에 따르면 행복더하기 사업은 금융위기로 빚어진 양극화를 치유하기 위해 중구에서 2년 전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생계를 보호하고 자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다. ●사회안전망의 비결은 CRM 행복더하기사업의 심볼마크는 세 잎 클로버. 클로버의 세 잎은 각각 공공 및 민간 사회안전망, 수혜자를 상징한다. 실제로 중구가 지향하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은 두터운 그물을 형성하고 있다. 핵심은 정보관리시스템이다. 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정보관리시스템에 축적된 개별 가구의 생활실태, 소득, 지원사항 등을 지역 위원회로 보내 사업을 독려한다. 동 주민센터에 개설된 행복더하기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타깃이 정해진 사업에 전념할 수 있다. 정보관리시스템에 축적된 정보는 민간 후원자에게도 전해진다. 종교단체, 기업체, 병원, 복지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후원 대상을 물색해 맨투맨식 후원을 펼쳐간다. 이는 고객관계관리(CRM)를 복지사업에 도입한 것이다. 고객 정보를 분석·통합해 고객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기획하듯 복지서비스 수요자에 맞춘 사업을 전개하는 식이다. 덕분에 중구의 저소득층 3956가구는 매달 적절한 자원봉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구 전체 5만 8161가구의 6.8%에 달한다. 이 가운데 매달 5만~2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는 가구는 1549가구다. 후원금만 매달 8900여만원에 이른다. ●다양한 통합복지 서비스 행복더하기는 ▲정기후원사업 ▲1직원1가구 보살피기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 ▲방문간호사 1인1동제 등으로 구성된다. 원동력은 구 직원 1105명이 참여하는 1직원 1가구 보살피기운동이다. 직원들은 지난해에만 4237만원의 성금과 1억 3310만원어치의 성품을 모았다. 2006년 시작된 방문간호사 1인1동제는 간호사 1인이 1개 동을 책임지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3년 남짓 동안 안과정밀검진, 순회진료 등 연인원 2만 3412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지금도 간호사 6450명이 등록가구 5400여곳을 돌고 있다.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의 경우, 12개 기업과 1개 종교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소외계층 398가구와 공부방 1곳을 지원하고 있다. 액수로만 매달 2400만원에 달한다.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는 소액후원자 1인당 하루 100원, 계좌당 월 3000원씩 띠끌모아 태산을 이루자는 운동이다. 주민이 개설한 5913계좌, 구 직원이 개설한 1500계좌 등 모두 7413계좌로 매달 2223만원이 모인다. 구 소속 봉사단 51명, 삼성SDS·LG카드 등 31개 기업봉사단 1400여명, 적십자봉사단 등 민간자원봉사자 720명 등이 활동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행복더하기는 구의원 시절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으로 지난 지자체장 선거 때 공약이기도 하다. ”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임기 내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의정부 중앙로 시민광장으로

    경기 의정부시 중앙로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의정부시는 연말까지 모두 80억원을 들여 의정부역과 파발교차로를 잇는 중앙로(길이 600m, 폭 20m)를 시민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공사는 24일 착공된다.이곳에는 시의 비전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분수가 설치되며, 거리 주변에는 실개천도 흐르게 된다. 대형 LED 화면을 갖춘 공연장과 벤치가 마련되고 시정뉴스, 문화공연, 공익광고 등을 볼 수 있는 스크린 기둥, 보행자가 움직일 때마다 빛이 나는 조명 등도 설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로 주변 제일시장, 부대찌개 거리, 로데오 거리, 의정부 민자역사 등을 연결해 대규모 상권을 조성,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6연승, 대반격 시작됐다

    [프로야구] 히어로즈 6연승, 대반격 시작됐다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 조심하십쇼.”라며 7개 구단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동네북이었던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낸 것. 실제 4월 중순까지 선두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들어 마운드가 붕괴됐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뚝뚝 떨어졌다. 5월6일 KIA전을 시작으로 17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창단 이후 최다인 9연패(1무 포함)에 시달렸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연패의 와중에 대반전의 싹을 틔웠다. 히어로즈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14개)와 김성현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7-3으로 눌렀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히어로즈가 6연승을 달리기는 창단 이후 최다. 또 20일 한화전 이후 10경기에서 9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렸다. 김 감독의 ‘경고’가 현실이 된 셈이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제주 관광산업고 출신 2년차 우완투수 김성현은 5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3자책)으로 묶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의 벅찬 감격을 누렸다. 김시진 감독은 “홈팬들한테 좀 더 이기는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9번을 지지 않았느냐.”며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숭용과 송지만이 2군에서 돌아온 뒤 벤치에서 구심적 역할을 해주고, 김동수가 젊은 투수들을 노련하게 리드한 덕분에 단기간에 밸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흥행카드 부활로 관심을 모은 잠실에선 KIA가 7-5,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5로 뒤진 9회 초 이재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맏형 이종범의 2타점 결승타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KIA는 3연승.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강철어깨’ 송은범의 역투 덕에 4연승을 노리던 삼성을 6-5로 꺾었다. 7과 3분의2이닝 동안 132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0자책)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7승(무패)으로 팀 동료 김광현과 다승 공동선두. 두산은 한화를 2-0으로 꺾고 3연승,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한화전 8연승을 포함해 8승1무1패로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꼴찌 한화는 4연패에서 헤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 자전거 활성화 종합대책

    [현장 행정] 영등포구 자전거 활성화 종합대책

    영등포구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이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1순위’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과제로 내세우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부랴부랴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서면서 영등포구의 자전거 정책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등포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주차빌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체계 개발 노하우를 쌓는 등 한발 앞선 정책을 펼쳐온 덕분이다.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빌딩 이미 영등포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빌딩(바닥면적 80㎡)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자물쇠로 자전거를 묶어두는 일반 자전거 보관대와는 차원이 다른 첨단 기계식 주차장으로, 자전거 120대를 주차할 수 있다. 80대는 주차용이며, 나머지는 대여용으로 운영된다. 집에서 자전거로 이곳까지 온 뒤 손쉽게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1800명 정도가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주차용 65명, 대여용 35명 정도다. 구는 자전거 주차빌딩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고민인 도난 및 파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자신한다. 덕분에 하이브리드 자전거(페달과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자전거) 등 고가제품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자전거출퇴근을 유도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건설비가 문제이긴 하지만, 구청 측은 자전거빌딩이 자동차 이용량을 줄일 수 있어 사회적으로는 이익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권역별로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 4곳과 무료대여소 16곳, 종합서비스센터 4곳을 추가 조성해 자전거 출퇴근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현재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총 50.5㎞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단순히 인도에 선만 긋는 ‘무늬만’ 자전거도로가 아닌, 차선을 줄여 만든 도로에 차도 및 인도와 분리돼 운영되는 진정한 의미의 전용도로다. ●서울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실제 영등포 지역에는 자동차가 자전거도로에 넘어오지 못하도록 차도에 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앞으로 구는 여의·당산·대림권역으로 나눠 자전거 친화타운을 조성한 뒤, 각 권역을 잇는 십(十)자 축의 전용도로를 만들어 한강·안양천·도림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부터는 자전거의 속도가 시속 20㎞를 넘게 돼, 러시아워 때는 자가용이나 버스보다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금도 대림동 자택에서 구청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김형수 구청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의정부, 창원 등 지자체 수십곳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구의 교통체계를 보완해 자전거가 가장 훌륭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역사가 된 지성, 주저앉은 맨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꿈의 무대’에 섰지만, 맨유는 로마에서 주저앉았다. 28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7만 8000명 규모)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는 막강 화력의 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에 맞서 초반 선전했지만 전반 10분 사무엘 에투(카메룬)에게 선제골, 후반 25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아 2연패의 꿈을 날려 버렸다. 0-2 완패. 지난 시즌 결승 때 엔트리에조차 끼지 못했던 박지성은 당당히 선발 출장, 아시아인 최초로 챔스리그 결승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번엔 우승컵을 안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었다.●전반 2분 골찬스 못살리고 66분뒤 교체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 있던 박지성은 고개를 푹 숙였다. ‘꽃비’를 맞으며 미소짓는 바르샤 선수들에게 힘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준우승 메달은 반짝반짝 빛났지만 무덤덤했고 인터뷰도 사양했다.박지성의 머릿속엔 전반 시작 2분 만에 놓친 골찬스가 맴돌았을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이 상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몸에 맞고 나온 순간, 오른발을 갖다 댔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 제라드 피케를 맞고 골아웃. ‘박지성송’이 스타디움 가득 울려 퍼질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피케는 경기 후 “박지성의 슈팅이 가장 큰 위기였다.”고 말했다.‘수비형 윙어’의 창시자 박지성은 부지런히 뛰며 측면 공간을 열어 제쳤다. 상대의 흐름을 바꿔 놓는 가로채기도 여러 번. 무엇보다 카를로스 푸욜이 그의 발놀림에 꽁꽁 묶였다. 전반 종료 때까지 박지성이 뛴 거리는 5.26㎞. 골이 필요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결국 후반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박지성을 교체했다. 총 66분 출장.경기 후 AFP통신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챔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주장 푸욜에 지치지 않고 맞섰다.”고 호평했다. AP통신도 “전반 2분 호날두의 프리킥을 박지성이 몸을 날려 슛으로 연결한 것이 맨유가 가장 득점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치지 않고 바르샤의 화려한 미드필더 라인에 맞섰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빛날 기회가 없었다.”며 평점 5점을 줬다.퍼거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시즌 내내 잘 해 왔지만 두 골이나 내줬다.”고 불만스러워했다.●‘여우’ 퍼거슨 울린 38세 과르디올라 바르샤의 초보감독 호셉 과르디올라(38)가 ‘닳고 닳은’ 알렉스 퍼거슨(68) 맨유 감독을 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맡은 지 채 1년도 안 돼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코파델레이컵·프리메라리가·챔스리그)’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스페인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과르디올라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바르샤 유니폼을 입고 6차례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자 생활은 2007년 6월 바르샤 B팀(2군)에서 시작. 부진한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여름 바르샤를 맡았다. 부임과 동시에 호나우지뉴, 데쿠 등 스타 플레이어를 내보내고 정신력을 개조한 끝에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챔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6번째 감독이자 역대 3번째 최연소(38세 131일) 우승감독에 올랐다. 그는 “맨유를 상대로 이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 순간을 정말 꿈꿔 왔다. 경이로운 결과다.”고 감격해 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에 새로운 디자인의 1인용 벤치, 맨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도시 공공디자인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역 주변과 공원 등 14곳에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중심으로 시설물 253개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 생활과 밀접한 벤치, 자전거보관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작품들은 ‘2008 공공시설물 일반형 디자인’과 ‘2007·2008 공모전 입상작’ 중에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서울지역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공시설물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접수해 강북구 수유동 솔밭공원, 서초구 반포동길,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주변 등 14곳을 우선 선정했다. 설치되는 공공시설물은 벤치 90개, 휴지통 45개, 자전거보관대 43개, 볼라드(자동차 진입금지봉) 69점 등이다. 이 중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에 설치된 벤치(2007년 공모전 동상 수상작 ‘꿈을 날리다’)의 경우 별자리를 관측하는 공원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길에 설치된 1인용 벤치 역시 협소한 공간을 잘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적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공공시설물을 확대 보급, 가로경관을 세계 주요도시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LB] 추~추 트레인 이치로 잡는다

    [MLB] 추~추 트레인 이치로 잡는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또 3안타를 몰아치며 ‘3할 고지’에 우뚝 섰다. 일본인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도 따라잡을 기세다. 추신수는 22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보스턴전 3안타와 15일 탬파베이전 4안타에 이어 36일 만에 시즌 3번째 3안타를 터뜨린 것.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93에서 .303(145타수 44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타점도 26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이날 양대리그 통틀어 다승 2위(7승1패), 평균자책점 1위(0.60)를 달리던 특급투수 잭 그레인키와 대결에서 완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1사 1·3루에서 그레인키의 151㎞짜리 빠른 볼을 밀어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5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7회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치로는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도루(6호)로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318에서 .316으로 조금 내려갔다. 이치로는 WBC 후유증으로 위궤양을 호소, 초반 8경기에 결장했지만 이후 34경기에서 48안타를 생산하며 꾸준히 3할타를 유지하고 있다. 9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무서운 상승세의 추신수는 이치로의 타율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치로가 3할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추신수는 이달 초 타율 .256에서 20경기 만에 3할대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게다가 최근 7경기 타율은 무려 .464나 된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309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6월 팀에 합류한 탓에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추신수는 최근 추세라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다섯 시즌 만에 3할 타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3할 이상 타자는 30명으로, 추신수는 26위(이치로는 18위)에 랭크돼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폐막… 서울 선언문 채택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4일 간의 열띤 논의의 장을 마감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대표 500여명이 참가해 도시 주관의 국제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회의는 더 진전된 도시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이끌어 내려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 대한 결산의 의미로, 리트 비에르가르드 코펜하겐 시장으로부터 서울이 진정한 자전거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서 서울선언문의 의미를 들어봤다. ■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서울선언의 의미 “도시들 성과보고 의무화 실천력 담보하게 만들 것” “회의기간 중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종합 발표하면서 ‘제3차 C40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많은 부담감을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발표하면서 보니 서울도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오세훈(48) 서울시장은 21일 정상회의 회원 도시들을 ‘저탄소 도시’로 만들 것을 공동 목표로 선언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그는 “이번 C40 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서울선언문은 제1차 런던회의(2005년)와 제2차 뉴욕회의(2007년)를 기초로 도시들의 협력방안을 더욱 구체화했다.”면서 “도시들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목표치와 성과를 상세하게 보고하도록 해 단순한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 기간 중 그동안 추진한 친환경 건축기준, 중앙버스전용차로,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등을 적극 소개해 주요도시 시장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캐나다 토론토와 브라질 상파울루 등이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오 시장은 세계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하는 도시가 변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정부도 도시에 힘을 실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원과 권한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12월에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당사국 총회에서는 반드시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대안을 도출했으면 하는 게 세계인들의 희망”이라며 “코펜하겐 회의 전에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서울선언문을 통해 각 도시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또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국가간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단순한 구호가 아닌) 다소나마 진전된 도시간 노력을 서울선언문에 담은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에레고르 코펜하겐 시장의 자전거 도시 조언 “건강에 관심 커질수록 자전거 타는 시민 늘 것” “서울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늘리려면 기후변화나 에너지 소비 감소 등 사회적 이익보다는 건강, 똑똑함, 세련됨과 같은 개인적 이익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폐막일인 21일 만난 리트 비에레고르(68·여)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펜하겐의 자전거시스템을 배우려는 서울시의 노력을 격려하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06년 1월 시장에 오른 그는 취임 이전부터 자전거 예찬론자였다. 요즘엔 헬멧쓰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인구 140만명의 코펜하겐은 자전거 통근자 비율이 40%에 육박해 세계 ‘자전거 수도’로 불린다. 지금도 해마다 1억크로나(230억원) 이상을 자전거 도로에 투자, 2015년에는 수송분담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전거시스템에 대한 상호교류를 위해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는 “코펜하겐의 자전거정책 성공 요인은 차도나 인도와 확실히 구분되는 자전거도로망을 확보한 덕분”이라며 “자전거유모차 등 자가용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여러 용도의 자전거를 개발한 것도 자전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펜하겐에서는 자전거 통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도 자전거를 탄다.”면서 “대부분 직장에서도 샤워실과 옷장을 따로 마련해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정책적으로 배려한다.”고 덧붙였다. 비에레고르 시장은 2014년까지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6%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최근 발표와 관련, 건강·비만예방 등의 개인적 관심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서울시가 여러 캠페인을 통해 자출족이 ‘자가용 이용자들보다 지구를 더 생각하는 똑똑하고 세련되고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면 유행과 이미지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점차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악구 친수·녹지공간 정비

    기후변화로 여름 날씨가 더워져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관악구가 친수공간과 녹지공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노점상과 노숙인들이 즐비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은천동(옛 봉천9동) 마을마당을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아이들이 직접 물을 맞으며 놀 수 있도록 바닥분수를 설치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을 맞는다.시설물이 낡고 오래돼 우범지대 우려를 낳았던 조원동(옛 신림8동)의 쉼터도 소나무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철 2호선 디지털단지역이 인근에 자리잡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분수 옆에 그늘 역할을 하는 소나무와 친환경 벤치를 갖추었다. 여기에 관악구는 가로변 517㎡에 소나무 등 3만 1000여그루를 심어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했다. 강남길 등 22곳에는 감나무 200그루도 심어 가을마다 감이 열리는 가로 경관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드림타운길 1020㎡에는 배롱나무, 맥문동 1만 7000여그루를 심어 거대한 생태녹지축도 만들었다. 동작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천고개에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형 소나무를 심어 자연스레 구(區)의 경계 역할을 하게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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