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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진짜 연인은 김사랑 아니라 김민지 아나운서

    박지성, 진짜 연인은 김사랑 아니라 김민지 아나운서

    최근 배우 김사랑(35)와의 결혼설로 홍역을 치렀던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진짜 여자친구가 김민지(28) SBS 아나운서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도 함께 나왔다. 스포츠서울닷컴은 19일 결혼 적령기인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데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매체는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사실상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이란전이 펼쳐진 지난 18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함께 경기를 보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 나타났다. SBS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를 진행하는 김민지 아나운서를 데리러 온 것이다. 박지성의 승용차에 올라탄 김민지 아나운서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치킨을 포장해 한강 시민공원 잠원지구로 이동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 DMB로 대표팀의 경기를 시청했다. 전반전을 공원에서 시청한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청담동으로 이동해 커피숍에서 후반전을 시청했다. 늦은 시간 경기가 끝나자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집 앞까지 배웅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집 앞에서도 한참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취재진은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주변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큰 우산을 같이 쓴 채 손을 꼭 잡고 이동하는 내내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를 다정하게 챙겼고, 김민지 아나운서 역시 시종 애교섞인 말투와 미소를 보냈다고 한다. 매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아는 지인의 말을 빌어 사석에서 결혼한 지인 커플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약혼한 사이처럼 가까웠다. 두 사람 모두 신중한 성격이라 곧 결혼할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최강희호의 여정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최강희호의 여정

    ‘유종의 미’는 물거품이 됐다.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찝찝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8차전에서 0-1로 졌다. 지휘봉을 잡은 마지막 경기를 패했다. A조 2위(승점 14·4승2무2패)로 브라질행을 확정지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다. K리그클래식 전북의 ‘봉동이장’으로 돌아갈 최 감독의 발걸음이 무겁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져서 아쉬움이 크다”면서 “오늘의 패배가 앞으로 한국축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고개 숙였다. 사령탑에 앉았던 지난 1년 6개월은 아쉬움만 가득하다. 최 감독은 “초반 두 경기 말고는 내용도, 결과도 썩 좋지 않았다”면서 “임기를 정해 두고 하다 보니 문제가 많았고,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 전망은 장밋빛이었다. 최 감독은 “올림픽 동메달을 딴 젊은 세대의 멤버가 좋다”면서 “본선은 어렵게 갔지만 새 멤버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경기 후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린 부분에 대해서는 “지고서 말하는 건 변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조차 장담할 수 없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을 깔끔한 승리(2-0)로 장식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조광래 감독 시절 주전을 100% 예약했던 해외파에 대한 무한신뢰 대신 K리거와의 무한경쟁을 시도하며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비단길은 아니었다. 경기력 때문에 늘 강도 높은 비판의 중심에 있었다. 역대 감독이 모두 당했듯 선수 기용 부분과 전술·포메이션에 대한 혹평이 끊이질 않았다. 경기에 승리하고도 투박한 공격루트, 불안한 수비, 단조로운 전술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최 감독이 만든 전북의 히트상품 ‘닥공’(닥치고 공격) 대신 ‘닫공’(닫힌 공격) ‘닥동’(닥치고 동국) 등의 비아냥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종예선까지’로 마지막을 정해 놓고 팀을 꾸리다 보니 리더십에서 한계도 뚜렷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선수를 조련하는 대신 눈앞에 보이는 ‘승점 3’이 우선일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을 향한 촘촘한 로드맵이나 선수들과의 끈끈한 교감은 2% 부족했다. 지난 18개월간 사상 초유의 시한부 사령탑으로 ‘마이웨이’를 걸었던 최 감독의 소임은 끝났다. 울산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주먹감자’ 비매너 보인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피파에 보고할 것”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먹감자를 날리는 등 이란의 비매너 행동이 도를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끝난 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다른 코치진들과 함께 한국 벤치 쪽으로 다가왔다. 대개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이 악수를 하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달랐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코치진으로부터 약 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속칭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것.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한국 벤치에 있었다. 벤치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는 “그 장면을 보고 선수들이 발끈해 이란 코칭스태프 쪽으로 뛰쳐나가려는 것을 코칭스태프들이 만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파견된 경기 감독관도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경기 보고서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정도의 수준을 가진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며 이란 감독의 무례를 비판했다. 한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최강희 감독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지난해 이란 원정 당시 푸대접을 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란 케이로스 감독이 “최 감독은 이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아치며 신경전이 더해졌고 18일 경기 전에는 케이로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본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으나 벤치 앞에서 추태로 끝내 한국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일부 이란 선수들은 한국 벤치 앞에서 보란 듯이 이란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며 한국 선수들과 관중들을 자극했다. 심지어 이란의 한 골키퍼는 한국 벤치로 돌진했다. 이에 한국 벤치에서도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반응했으나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 한국 관중들도 이란 선수들에게 물병을 투척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이로써 몰지각한 관중석 매너’라는 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 오른 지동원 이란 골망 뚫는다

    독 오른 지동원 이란 골망 뚫는다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바짝 독이 올랐다. 눈빛부터 간절하다. 축구대표팀 자체 경기에서도 실전을 능가하는 투지와 집념이 느껴질 정도다. 그럴 만도 하다. 소속팀에서 후반기 5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1부 잔류의 일등공신이 된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은 태극마크를 달고 벤치만 달궜다. 지난 4일 레바논 원정에서는 후반 39분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교체 투입돼 단 6분을 뛰는 데 그쳤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아예 부름받지 못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이청용(볼턴)·이근호(상주) 등 라이벌이 즐비하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 선발로 나서고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 역시 최강희 감독이 ‘지동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지동원이 A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건 2011년 9월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전(6-0승)에서의 두 골이 마지막이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한국은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지독한 골대 불운으로 답답한 경기를 거듭하고 있다. 레바논전에서는 김치우(FC서울)의 프리킥으로 겨우 패배를 면했고, 우즈베키스탄전은 자책골로 행운의 승점 3을 따냈다. 팬들은 이란전 승리와 브라질 티켓만큼이나 화끈한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 최 감독은 브라질행을 확정지을 이란과의 최종전(18일)에서 지동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폭넓은 움직임과 스피드에 시원한 한 방까지 갖췄다. 지동원은 1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공개훈련에서 비주전팀의 원톱으로 뛰며 수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전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미니게임에서도 4-1-4-1포메이션의 원톱으로 나섰다. 최 감독은 “작은 선수가 들어가면 공격이 세밀해지겠지만 지동원이 뛰면 세트피스 때 득점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투박하긴 해도 장점이 있으니까 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표팀 관계자는 “동원이가 독이 바짝 올랐다. 감독님이 이란전에 쓰려고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강희호 출범 후 6골을 터뜨려 이동국(5골)을 제치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근호가 부진한 것도 지동원에게는 기회다. 한편 울산에서 담금질 중인 대표팀은 16일 훈련 장소와 시간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 훈련을 했다. 최 감독은 “정보 유출을 하지 않으려는 동시에 막판까지 베스트11을 공개하지 않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자신의 애완견을 ‘펀치백’처럼 폭행한 남성 체포

    애완견을 때린 죄, 12주 감옥형에 벌금 170만 원.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첼름스퍼드에 사는 크리스토퍼 데이비스(35)가 자신의 애완견을 주먹으로 때리다 체포돼 동물 학대 혐의로 이같은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첼름스퍼드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자신의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종의 애완견인 ‘맥스’를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계속해서 폭력을 가했다. 이 장면은 공원 내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첼름스퍼드 시 의회는 CCTV를 공개하고, 데이비스를 고소했다. 데이비스의 변호사는 재판에서 “폭행으로 개를 다룬 것을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첼름스퍼드의 의회 측은 “아무런 이유 없이 애완견을 폭행한 것이 명확하고, 공공장소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며 반론을 폈다. 결국, 데이비스는 12주의 감옥형과 1,000파운드(약 17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는 평생 애완견을 기를 수 없다는 판결을 받고 맥스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박탈당했다. 맥스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져 재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다저스는 미국에 있는 한국의 대표구단?

    다저스는 미국에 있는 한국의 대표구단?

    ‘괴물’ 류현진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면서 류현진 뿐만 아니라 다저스의 주요 선수들, 팀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까지 한국 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저스의 쿠바산 ‘괴물’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엄청난 활약,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쏟아졌던 관심이다. 푸이그는 주전 타자들의 줄 부상으로 6월 4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자 마자 폭발적인 타격시위를 벌이면서 한국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류현진에게 특급 도우미가 돼주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메이저리그 진입 이후 수차례나 한국 포털사이트의 주요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푸이그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지난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 도중 벌어진 벤치클리어링때도 한국 팬들의 관심은 엄청났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빈볼이 발단이 돼 두 차례나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6명이 퇴장을 당했다. 류현진이 등판하지도 않은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한국 팬들이 그처럼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다저스의 코치진과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연일 호투하면서 승리요건을 갖추고도 불펜의 ‘불장난’ 때문에 좀처럼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하는 팬들이 많다. 다저스의 경기를 시청하면서 SNS를 통해 “삼성의 ‘끝판왕’ 오승환을 다저스로 보내자”며 답답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다저스의 경기 일정을 체크하면서 세밀한 경기 전망을 올리는 팬들도 적지 않다. 인터넷과 SNS에 올라오는 팬들의 관심으로만 보면 한국의 웬만한 프로야구 구단보다도 다저스의 인기가 높다. 류현진의 활약이 계속되는 한, 한국인들에게 다저스는 단순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 구단이라기 보다는 ‘미국에 소재한 또 하나의 한국구단’이 된 듯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기금 운용수익률 7%… 비교기준엔 밑돌아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7%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세 번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성과 평가안’과 ‘2014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금융 부문의 운용 수익률은 7.03%(시간가중수익률), 수익금은 24조 9916억원이었다. 1988년 이래 연평균 수익률은 6.69%, 누적수익금은 172조 7568억원이었다. 자산 종류별 수익률은 ▲국내채권 5.84% ▲해외채권 9.59% ▲국내주식 10.21% ▲해외주식 10.43% ▲대체투자 4.85% 등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2011년도(2.32%)보다 4.72% 포인트 올랐다. 대내외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절대수익률은 양호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벤치마크 수익률 7.36%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다.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성적을 평가할 때 국내주식은 종합주가지수(KOSPI), 해외주식은 MSCI지수, 해외채권은 바클레이캐피털지수 등 자산군별로 다른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비교한다. 자산규모 기준 세계 3대 연기금인 일본의 GPIF, 노르웨이의 GPF, 네덜란드의 ABP 운용 수익률이 각각 8.7%, 13.4%, 13.7%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이형훈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세계 3대 연기금은 주식 비중이 32~79%로, 국민연금을 크게 웃돌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해외증시 활황 국면에서는 국민연금보다 단기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증시가 폭락했을 때 이 해외 연기금들은 13.9~27.1%의 큰 손실을 봤지만 같은 해 국민연금의 손실률은 0.21%에 불과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내년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군별 투자 비중 목표를 국내주식 20.0%, 국내채권 54.2%, 해외주식 10.5%,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1.3%로 결정했다. 국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늘리는 반면 채권 투자는 줄이겠다는 뜻이다. 내년에는 국내 주식·채권에 21조원, 해외 주식·채권에 9조원, 대체투자에 6조원가량을 새로 투자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상]애리조나-다저스 집단 난투극 문제의 장면

    12일(한국시간)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집단 몸싸움을 주도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특히 머리를 겨냥해 의도성 짙은 위협구를 던진 애리조나의 우완 투수 이언 케네디에 대해 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의 5-3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몸에 맞은 볼 5개를 주고받았다.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은 6∼7회 집중됐다. 케네디가 6회 다저스의 새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얼굴을 겨냥해 위협구를 던졌고, 푸이그는 코를 맞고 그대로 나뒹굴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7회초 애리조나의 선두 타자 미겔 몬테로의 등을 정통으로 맞혀 1차 벤치 클리어링을 유도했다. 격분한 케네디는 7회말 그레인키가 타석에 들어서자 다시 얼굴 쪽을 향해 작심한 듯 빈 볼을 뿌렸고, 그레인키는 자신의 면상으로 향하던 볼을 겨우 왼쪽 어깨로 막았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한데 쏟아져 나와 주먹을 교환하며 분풀이에 나섰다. 푸이그는 주먹을 내지르며 빈 볼을 사실상 부추긴 커크 깁슨 감독을 향해 돌진했다. 불펜에서 나온 다저스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도 펀치를 날렸다. ESPN은 야유를 퍼붓던 수준에 그치던 양팀의 대치 사태가 그레인키의 머리를 겨냥한 케네디의 빈 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케네디에게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소 15일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거나 두 차례 선발 등판 금지 조치해야 한다고 ESPN은 설명했다. 케네디를 제외하고 깁슨 애리조나 감독, 터너 워드 애리조나 타격 보조코치, 푸이그, 벨리사리오, 2대 1로 몸싸움을 벌인 왕년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 등 퇴장당한 5명은 몸싸움 가담 정황에 따라 차등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4월 12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그레인키의 위협구를 참지 못하고 몸싸움을 일으킨 카를로스 쿠엔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ESPN은 이날 몸싸움이 볼썽사납다고 평하면서도 벤치 클리어링에 앞장선 양팀 코치들의 면면이 역대 가장 화려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뉴욕 양키스의 주장 출신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맥과이어 코치, 월드시리즈 스타 깁슨 감독, 앨런 트래멀 애리조나 벤치코치(전 디트로이트 감독), 매트 윌리엄스 애리조나 3루 코치, 돈 베일러 애리조나 타격 코치(전 콜로라도·시카고 컵스 감독) 등은 이날 집단 대치 형국에서 현역 시절 못지않은 혈기를 보였다. 문제의 장면은 아래 (http://wapc.mlb.com/play?content_id=27951177)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괴물 vs 괴물… 류, 닮은꼴과 맞짱

    [MLB] 괴물 vs 괴물… 류, 닮은꼴과 맞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무패 투수’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누가 더 셀까. 류현진이 13일 오전 11시 10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미프로야구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신데렐라처럼 떠오른 코빈이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54의 평범한 성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조던 짐머맨(워싱턴)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1.88),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1.91)에 이어 3위다. 지난달에는 5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188㎝, 84㎏의 마른 체형인 코빈은 류현진(188㎝, 115㎏)과 겉모습이 딴판이지만 투구 스타일은 유사하다. 좌완으로 평균 140㎞대 후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칼날 제구력’이 일품이다. 또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호투했다. 다저스의 ‘물타선’이 코빈을 얼마나 공략할지 주목된다.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리그 타점 선두(59개)에 올라있는 폴 골드슈미트다. 삼진(61개)이 다소 많지만 정교함(.313)과 파워(15홈런)를 함께 갖췄다. 한편 류현진 등판 하루 전인 12일 두 팀은 집단 난투극으로 충돌했다. 애리조나 선발 이언 케네디가 6회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얼굴을 맞힌 게 발단이 됐다. 7회 초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미구엘 몬테로의 등을 맞혀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을 가졌다. 이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케네디가 7회 말 그레인키의 어깨에 공을 맞히면서 다저스가 폭발했다. 주심이 즉각 케네디를 퇴장시켰으나 다저스는 코칭스태프까지 뛰쳐 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류현진은 다음 날 선발 등판 때문에 나서지 않았다. 이 탓에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코치와 푸이그,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 등이 무더기로 퇴장당했다. 푸이그의 징계(출장정지) 가능성이 커 류현진 등판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2-3이던 8회 팀 페데로위츠의 싹쓸이 2루타로 5-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푸이그 시즌 첫 퇴장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푸이그 시즌 첫 퇴장

    LA 다저스의 ‘괴물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푸이그는 애리조나 이안 케네디에게 사구를 맞았다. 이어 2대 2로 팽팽하게 맞섰던 7회초 무사 상황에서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미구엘 몬테로에게 사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레인키는 선두타자 몬테로를 상대로 2구째 88마일 패스트볼을 등에 제대로 꽂았다. 이후 7회말 1사 애리조나 이안 케네디가 타석에 들어선 잭 그레인키의 머리를 또 다시 맞춰 벤치클리어링이 또 일어났다. 클린트 파간 주심은 바로 케네디에게 퇴장을 선언했고, 흥분한 양팀 선수들은 뒤엉켰다. 양팀 선수들은 1루 덕아웃 부근에서 뒤엉켜 벤치클리어링을 넘어 난투극을 벌였고 심판진들이 가까스로 떼낸 다음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이로 인해 애리조나 선발 케네디를 비롯해 터너 워드 애리조나 타격코치, 커크 깁슨 감독,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 푸이그 등 다섯명이 퇴장 조치됐다. 푸이그는 난투극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여 퇴장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난투극… “류현진은 어디에?”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난투극… “류현진은 어디에?”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져 집단 난투극까지 일어났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도중 7회초와 7회말 연달아 벤치클리어링이 빚어졌다. 그러나 벤치클리어링 당시 류현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 궁금증을 자아냈다. 메이저리그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때 덕아웃과 불펜의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가는 것이 불문율이다. 벤치클리어링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팀내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고, 일부 구단에서는 자체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때문에 두 차례나 빚어진 벤치클리어링에서 모습을 감춘 류현진의 행방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문율에도 예외는 있다. 부상을 당한 선수와 다음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선수는 제외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다.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려 다치기라도 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상황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게 된 것은 6회말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투수 이안 케네디의 위협구에 얼굴을 맞은 것이 단초가 됐다. 이후 7회초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타자 미구엘 몬테로의 등을 향해 볼을 던졌고, 여기에 흥분한 몬테로가 마운드로 달려나가면서 첫번째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후 7회말에도 케네디가 또 다시 그레인키의 어깨를 향해 투구하면서 흥분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이 때문에 푸이그는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한편,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13번째 선발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 10분에 시작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도 귀중한 ‘역전승’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벤치 클리어링과 난투극을 벌이는 충돌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 터진 포수 팀 페더로비치의 2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다. 양팀은 이날 보복성 위협구를 주고 받다가 7회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맞기도 했다. 애리조나 투수 케네디와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퇴장 당하고, 화가 난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 등이 몸싸움에 가세하는 등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푸이그와 마크 맥과이어 코치, 애리조나 터너 워드 타격 보조코치 등 3명이 추가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편 류현진은 13일 오전 11시 10분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7승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 노타이 차림·8시간 데이트… 폭염 속 ‘격식 깬 우정쌓기’

    [미·중 정상회담] 노타이 차림·8시간 데이트… 폭염 속 ‘격식 깬 우정쌓기’

    향후 4년의 세계질서를 좌우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은 ‘세기의 만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파격적이었다. 두 정상은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7~8일(현지시간) 이틀간 8시간이나 ‘데이트’를 했다. 동맹국 정상끼리도 이렇게 많은 시간 얼굴을 맞대기 힘든데 라이벌 관계인 두 나라 정상이 노타이 차림으로 격식 없이 회담을 치른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이라는 평가다. 하물며 중국은 정치체제상 공산주의 국가로서 형식을 중시하는 국가다. 첫날인 7일 오후 5시 시작된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만찬 일정이 모두 끝난 것은 밤 10시 44분이었다. 만찬 메뉴는 바닷가재와 스테이크 요리였고 체리파이가 디저트 메뉴로 나왔다. 유명 요리사 바비 플레이가 조리를 담당했다. 8일에는 두 정상 간 산책에 이어 2차 회담이 진행됐다. 오전 9시쯤 두 정상은 섭씨 40도의 폭염을 맞으며 서니랜즈 내 산책코스를 셔츠 차림으로 걸었다. 통역을 동반하긴 했지만 중국 정상치고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시 주석은 산책 도중 오바마 대통령이 “평소 운동을 즐기느냐”고 묻자 “매일 1000m씩 수영을 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농구의 고수’라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후 시 주석에게 캘리포니아산 레드우드(삼나무)로 만든 공원벤치를 선물했다. 두 정상이 이날 오전 산책할 때 잠시 앉았던 의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귀국길에 나선 시 주석을 배웅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을 만났다.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펑리위안은 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펑리위안에게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부인 미셸 오바마의 친필 서한을 전달했다. 미셸은 편지에서 “이번 미국 방문이 유쾌했기를 기원하며, 머지않은 장래에 딸들을 데리고 중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펑리위안은 전날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 애니 브라운의 안내로 회담장 인근 미술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장은 펑리위안에 대해 “세련된 매너에 현대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을 배웅한 뒤 서니랜즈의 그림 같은 골프장에서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골프를 즐긴 뒤 이튿날 떠났다. 랜초미라지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경북 경산 임신부 산책로 엄마는 행복 태아는 쑥쑥

    경북 경산 임신부 산책로 엄마는 행복 태아는 쑥쑥

    경북 경산시가 이례적으로 임신부들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시내 계양동 남매공원 내 500m 구간(보건소 앞∼계양동 고시촌)에 임신부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조만간 개방될 이 산책로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증진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든 것으로, 명칭은 ‘엄마와 아기의 소담길’(소망을 담은길)로 붙여졌다.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인 팔공산과 남매지의 맑은 물을 조망하면서 편안하고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시는 이곳에 임신부 배려 심벌마크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앞으로 벤치, 파고라, 화장실 등의 휴식공간과 어깨회전운동기구, 발지압시설 등의 임신부 관련 운동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에 마련된 ‘임신부 건강교실’ 등을 찾는 임신부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임산부와 젊은 부부, 어린아이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가겠다”면서 “이번 산책로 조성이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9년부터 27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매지(38만㎡)에 남매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에는 총연장 2.5㎞에 이르는 못 순환 산책로를 비롯해 영상 스크린을 갖춘 프로그램 음악분수, 세계연꽃원, 인공섬과 구름다리, 자전거도로, 각종 운동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네 마리의 두루미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날/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네 마리의 두루미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날/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도시인 로렌스는 현재 전체 인구 8만 7000명으로 5만명 이상이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의 전통적인 대학 타운이다. 이곳에 있는 캔자스 대학교의 캠퍼스 안쪽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호수와 함께 대학의 130년 역사를 상징하는 큰 나무와 잔디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언덕 위 아담한 쉼터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마주 보이는 앞쪽에 2m 높이의 두루미 4마리가 서로 엉켜 하늘을 향하여 막 날 것 같은 형상의 동판 조각품이 있다. 두루미 앞에는 캔자스 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중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전사한 44명의 이름이 새겨진 희생자 기념비가 놓여 있다. 조각품을 만든 캔자스 대학 디자인과 교수 존 해비너는 두루미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며 서로 엉켜 있는 4마리는 한국전쟁의 당사자인 미국, 중국, 대한민국과 북한을 나타낸다고 했다. 한국전쟁의 희생자 44명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두루미 4마리가 평화를 향하여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을 고대하면서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지구 건너편에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조각품이 있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놀라웠다. 한국전쟁 희생자 기념을 위한 이 조각품과 기념비는 2005년 4월 완공되었다. 당시 로버트 헤멘웨이 총장은 전통적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국대학농구대회 시즌이 되면 경기장에 직접 나와 관중에게 기념비 설립계획을 설명하면서 경기 관람권 판매대금의 일부를 적립하겠다고 이해를 구하였고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일부 재미교포 독지가의 도움을 포함하여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총장의 집념으로 7년에 걸쳐 기념비 건립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전쟁이 끝나고 52년 세월이 지났지만 대학 캠퍼스에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44명의 교직원과 학생을 기리는 한국전쟁 희생자 기념비와 조각품이 미국 중부지방 대학 캠퍼스 중앙에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조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숭고한 영혼에 대한 감사함을 반세기가 지났지만 잊지 않는 미국인의 자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제58회 현충일을 맞이했다.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희생한 전몰 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빌고자 지정된 날이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1950년 전쟁의 시작으로 한반도 국토가 초토화되면서 국민이 갈래갈래 찢겼다.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 없는 곳까지 내려간 우리 세대는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교훈 삼아 이를 악물고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하였고, 그 결과 경제적으로 가장 못사는 나라에서 국민 1인당 소득 2만 3000달러, 세계 무역 대국 13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살게 되면서,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정치적으로 좌와 우가 충돌하면서 이 땅에 피와 땀을 흘린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들에 대한 진정한 고마움이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두렵다. 미국의 작은 시골 대학타운에서조차 먼 타향에서 전사한 자국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현실에서 우리 스스로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고 전쟁 발발의 가능성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도 플레이오프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조용필과 싸이의 콘서트장에서, 대학의 축제가 열리는 운동장에서 유명한 연예인보다는 백령도 피격 용사와 희생자 가족이 나와 자연스럽게 존경받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전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일상화되어야 하고 10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국가가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듯이 국민 또한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캔자스 대학의 해비너 교수가 염원한 대로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두루미 4마리가 서로 얽혀 있는 몸을 풀고 하늘 높이 날아야 한다. 대한민국 두루미가 더욱 강한 날갯짓으로 힘차게 하늘 높이 날아 다른 두루미도 끌어올려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오도록 해야 한다.
  • 울산 동구 업무용 택시 도입

    울산 동구는 오는 9~12월 ‘업무용(관용) 택시’에 대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고유가시대 관용차량 부족에 따른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부족한 주차문제 해소와 직원 편익 등을 고려한 것이다. 공무원이 출장 때 택시를 이용하고, 사후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등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구 관계자는 “업무용 관용차 부족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높은 유류비 부담과 함께 민원인이 이용해야 할 주차공간도 부족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업무용 택시가 정착되면 앞으로 관용차량 대수를 줄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구는 업무용 택시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서울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운영계획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는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 일부 지자체에서 지적된 이용률 저조 등 문제점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업무용 택시 이용건수가 한 달 평균 1200건에 이르면서 관용차의 업무 비효율성과 청사 주차장 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며 “동구의 업무용 택시는 행선지와 도착지, 시간, 업무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부서장 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시대적 사명/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시대적 사명/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암흑과도 같았던 시기, 불과 반세기 전, 일제 식민지 통치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던 그때, 이 나라의 모습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열강들에 의해 갈라진 국토, 그리고 뒤이은 민족 간의 전쟁.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칼 로완은 1950년대 한국을 보고 리더스다이제스트 리포트의 말을 인용하여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광복 직후 한국은 오랫동안 일본의 식민지 경영 결과로 하나의 완결된 국민경제구조를 갖지 못했다. 한국전쟁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소수 생산시설마저 대부분 파괴되었다. 1960년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은 15% 미만이었고, 수출과 저축의 비중은 1% 미만이었다. 쓰레기통에서 핀 꽃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기적과 같이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꽃피웠고, 그래서 개발도상국들에서는 한국을 배우려는 벤치마킹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에서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 없고 아직도 한강의 기적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 1960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6달러였을 때 필리핀은 170달러였지만 2011년에는 대한민국은 2만 3749달러, 필리핀은 2255달러다. 한강의 기적이 단순히 운이나 시대적 조류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수치가 말해 주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닮은 이 아이들이 보이나요. 2010년의 보츠와나, 남수단, 아이티 아이들의 모습과 1950년 대한민국 아이들의 모습. 지금도 지구 어디에서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 전 세계에서 12억명이 하루 1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고, 3초마다 어린이 한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들은 끊임없는 내전과 가난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 재건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돌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단지 가난을 벗어났기에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우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가슴 아픈 역사가 다른 이들에게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고귀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받은 것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줄 때가 되었다.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희망이다.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을 전해 주어야 한다. 국제사회는 과거의 금융원조에서 개발원조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지난 60여년 동안 이루었던 우리의 개발 경험을 발판 삼아 개발도상국 영리더들에게 거버넌스(정부 조직, 부패 방지, 치안 등), 기업가 정신(창업론, 기술혁신 등), 인적자원개발(학교 교육, 기술 교육, 기업 교육 등), 개발경제(농촌개발, 중소기업육성론, 과학기술정책 등) 등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양성된 제3세계 지도자들이 그들의 국가발전에 공헌하게 해야 한다. 상상해 보라. 세계 빈곤 퇴치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것은 꿈이 아니다. 빈곤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개발국가들의 꿈,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함께할 것이다. 킬링필드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왕국 총리실 자문관을 지낼 때, 30여년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세기의 전장(戰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재건단 자문단장으로 활동할 때, 미국을 위시한 유엔 및 관련국 당사자들이 필자에게 전하는 조언은 다음과 같았다. “개발도상국들이 벤치마킹한 대상은 대한민국의 길인데 정작 대한민국은 식민지 36년과 동족상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이룩해 낸 자신들의 가치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개발도상국 영리더들의 양성은커녕 개발연대 시대의 체계적인 기록이나 자료정리조차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개발시대의 주역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우리 개발시대의 성취가 과거 속에 묻히지 않게 하고 어떻게 재도약의 디딤돌로 승화시킬지 고민해야 할 때다. 제3세계 국가들에 우리 경험을 나눠주고 모델로 확산시켜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더 빛이 날 것이다.
  • 일자리 만들면 복지·성장까지 해결된다

    우리나라의 실질 실업률은 20% 선으로 추정된다.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높다고 생각되지만 3D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30만~50만명의 일손이 모자란다. 그럼 3D 산업을 반대쪽에 있는 4C 산업으로 바꾸면 어떨까.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작업 환경을 깨끗하고(Clean), 편리하고(Convenient), 편안하고(Comfotable), 창의적인(Creative)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다. ‘일자리 전문가’로 통하는 박병윤 일자리방송 회장은 중소기업 부문 전 업종, 전 기업을 4C 산업으로 개조하면 일자리 100만~300만개가 나온다고 말한다. 4C 산업화는 박 회장이 추진해 온 ‘유비쿼터스 일자리 창출 모델’의 하나다. 박 회장은 저서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연장통 펴냄)에서 고용 없는 성장 시대, 거품 경제 시대, 글로벌 경제 시대, 디지털 정보 시대 등 21세기 세계 경제 트렌드에 걸맞은 일자리 혁명의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일자리 혁명의 10계명 중 첫째로 국가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박근혜노믹스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일자리 창출 정책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올인하면 된다”면서 일자리 혁명에 성공해서 경제 성장, 복지 문제, 국민 행복 등 국정의 난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했다. 저자는 또한 ‘10년간 600만개 일자리 창출’ 등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는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방식도 확 바꾸어야 한다. 투자하고 성장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던 기존의 방식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투자와 성장,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호황·불황, 현재·미래, 국내·해외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천후·전방위 일자리 창출 전략’을 일자리 혁명의 가장 유용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1만 8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별들의 잔치’도 보인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7월 17일 뉴욕 시티필드(메츠 홈구장)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LB의 올스타 선정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7월 5일까지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출장할 야수들을 뽑고 이후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야수 벤치 멤버와 투수 8명(선발 5명, 불펜 3명)을 선발한다. 또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은 양대 리그 감독 추천으로 7~9명을 추가로 뽑고 팬들의 ‘파이널 투표’로 1명을 더 선정하는 등 리그당 34명씩을 잔치에 부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는 13명의 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갔는데 8명이 선발이었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9승3패 평균자책점 2.62), R A 디키(메츠·12승1패 2.40), 지오 곤살레스(12승3패 2.92),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9승4패 2.82), 콜 해멀스(필라델피아·10승4패 3.20),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6승5패 2.91), 랜스 린(세인트루이스·11승4패 3.41),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9승5패 3.04) 등이다. 6승에 그친 커쇼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인 린이 있지만 보통 10승 전후와 2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이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6월에도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올스타 후보군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 30일 현재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16위에 랭크돼 있다. MLB가 올 시즌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평균자책점 순위가 조금 낮지만 2점대 후반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간주된다. 탈삼진도 67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전에서 왼쪽 발등을 공에 맞은 류현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다음 달 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해발 1609m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음에 따라 장타가 양산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30일 에인절스에 3-4로 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성동구청 동네 책방 살리기 정책 주목한다

    서울 성동구가 사라져 가는 동네 책방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지역 공공도서관이 도서를 구입할 때 동네 책방을 이용해 경영난 해소를 돕고, 다양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동네 책방을 가꾸어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가 지역 서점 활성화에 나선 것은 머지않아 책방 없는 자치단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성동구에는 10년 전인 2003년만 해도 28곳의 책방이 있었지만 지금은 9곳만 남았다고 한다. 올 들어 벌써 한 곳이 문을 닫았다. 이런 추세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책방이 모두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역의 문화 거점인 서점이 사라지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진작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의 하나였다. 성동구의 책방 감소 추세도 특정 자치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1994년 5683곳이던 전국의 서점이 2003년에는 2477곳으로, 다시 2011년에는 1752곳으로 줄어든 것이다. 큰 폭의 책값 할인을 앞세운 온라인 서점에 대형 서점마저 밀리고 있는 마당에 동네 책방의 경쟁력 하락은 말할 것도 없다. 오프라인 서점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서정가제의 할인폭을 줄이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오프라인 서점 쪽과 온라인 서점 쪽으로 갈려 논란만 벌이고 있다. 성동구가 내놓은 서점 활성화 대책은 법적 규제 장치를 마련하지 않더라도 책방을 살리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빵집이나 슈퍼 같은 골목 상권 살리기는 최근 다양한 지원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책방 같은 골목 문화는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서점 활성화 대책은 동네 책방에 서점 운영자의 경영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꽤 정교해 보인다. 잘하면 동네 책방이 오히려 늘어날지 모른다는 기대도 망상만은 아닐 것이다.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한 번쯤 벤치마킹해야 할 지역 문화 정책이다. 정부도 자치단체의 골목 문화 살리기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전국의 각급 학교를 동네 서점 살리기에 동참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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