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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한국 농업이 넘어야 할 다섯 고개/김재수 aT 사장

    [CEO 칼럼] 한국 농업이 넘어야 할 다섯 고개/김재수 aT 사장

    한국 농업이 나아갈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개방화와 국내 시장 한계를 감안해 농정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거나 소득증대와 복지정책 중점 추진, 유통개선, 친환경 농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부분적으로 일리가 있으나 시대상황과 맞는가,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가, 입체적으로 분석했는가 하는 점에서 보면 회의가 든다. 필자는 최근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시행 이후 농식품 유럽시장을 점검하고자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다녀왔다. 유럽 경제는 침체되고 있으나 농식품 소비는 활기를 띠고 있었다. 최근 유럽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한국 등 아시아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농업의 향후 방향을 세울 때 유럽 선진국의 정책을 상당 부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농지 면적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기후나 토양 조건은 불리하지만, 농식품 수출이 8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성공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 현장과 식품소비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정리해 본다. 첫째, 선택과 집중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정책 목표를 세우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네덜란드는 17세기부터 다른 작물 재배가 불가능했던 간척지를 기반으로 가축을 기르고 우유·치즈 등의 생산에 주력했다. 일찍부터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낙농업·가공농업 중심의 수출농업을 이끌어와 세계 1위 낙농 국가가 됐다. 우리 농업도 전 분야의 생산을 늘려 자급을 이루고 소득증대나 가격안정, 복지증진 등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구상은 현실감이 떨어진 공허한 구호가 될 수 있다. 둘째, 연구개발의 효율화와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다. ‘기술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식품 클러스터 ‘푸드밸리’는 8000여명의 과학자와 1500여개의 식품업체, 20개 연구기관이 통합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적 기술 개발을 이뤄 내고 있다. 우리 농업의 핵심 과제가 비용 절감이다. 비용의 상당 부분이 유류와 전기, 농약 등 자재비와 인건비다. 그나마 면세 유류나 농업용 전기료 혜택으로 견디고 있다. 조직 개편에 허송세월하지 말고 산학연이 연계해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새 기술 개발을 이루는 것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셋째, 농업 영역을 늘려야 한다. 농업 선진국들의 농업 영역은 식량이나 가축사료를 넘어 기능성 식품, 의약제품, 첨단 신소재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콩 단백질이나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제품, 친환경 옥수수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첨단 농업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 농업도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보는 농업, 관광·의료·생명·신소재 농업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넷째, 국민농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 농업과 농촌이 농민의 일터만은 아니다. 농촌의 땅, 물, 산천은 생태를 보전하고 수자원 함양, 토양 보전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국민 삶의 터전이다.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깨끗한 농촌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맞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 “농업은 단순한 경제의 일부분이 아니라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파트너”라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나, 1862년 미국 농무부를 만들고 그 이름을 ‘국민의 부처’로 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인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농업의 시대를 열어 가라는 메시지다. 다섯째, 글로벌 시대에 알맞은 법령과 제도 개선, 조직과 기능 개편, 의식 선진화를 추진해야 한다. 과거 닫힌 시대의 정책을 대폭 개편해야 하며, 농림 공직자와 농업인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 네덜란드 농업의 성공 요인을 한마디로 해 달라는 질문에 비노 와게닝겐대 교수는 “지속적 혁신”이라고 답했다. 정부와 유관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도 필요하다. 농정 거버넌스와 ‘협치농정’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농업이 민족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시대·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활력 산업으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 가자.
  • “3개월 해외 음악여행 겸손 배워” 이문세 새앨범 ‘리 이문세’ 내놔

    “3개월 해외 음악여행 겸손 배워” 이문세 새앨범 ‘리 이문세’ 내놔

    “지난 3개월간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음악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실력 있는 해외 아티스트들을 만나면서 ‘정말 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음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닌가’하는 겸손의 미덕까지 갖게 됐습니다.” 가수 이문세(53)가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새 앨범 ‘리 이문세(Re, Leemoonsae)’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6집 ‘올 댓 마스터피스’를 발표한지 딱 1년 만이다. 이문세는 최근 서울 필운동의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 스스로 부른 최초의 리메이크 앨범이라 부담이 컸다.”면서 “사실 비난받을까봐 그동안 시도 못했던 것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곡의 풋풋한 감성과 아날로그 음질을 디지털 세상에서 100% 되살릴 수 없어 차라리 (원곡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도 읽혔다. 하지만 현지 뮤지션들이 보사노바와 탱고로 ‘소녀’와 ‘광화문 연가’를 편곡해 들려줬을 때 새로운 가능성에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새앨범에는 ‘소녀’, ‘광화문 연가’외에 ‘난 아직 모르잖아요’, ‘알 수 없는 인생’ 등 모두 4곡이 담겼다. 브라질의 유명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세쟈르 마샤도 등이 참여했다. 이문세는 “만일 원곡보다 풍요로운 오케스트라 사운드였다면 안 만들었을 것”이라며 “탱고의 경우 악기 구성이 굉장히 복잡하고 개성 있어, 예전의 저처럼 반주에 맞춰 따라가지 않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음악과 한판 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거창한 것은 없다.”면서도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한번쯤 큰 공연을 해보려는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전 탤런트 박상원과 ‘SM’을 벤치마킹한 ‘WAT’라는 기획사를 차렸다가 손을 떼고 2년 만에 전업 가수로 돌아온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펀드도 만들고 꽤 크게 벌였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삶에 제약받는 게 싫었다.”면서 “가수 헤이를 배출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12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1~2012 붉은노을’ 100회 공연으로 20개월간 국내외 40개 도시를 순회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북구 ‘인권’ 생각하는 예산

    예산은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돈으로 표현된 정책´이다. ‘성인지 예산’이나 ‘균형인지 예산’ 등 다양한 ‘인지적 예산’ 제도가 속속 행정에 도입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가 ‘인권인지 예산’을 도입해 재정정책에 이정표를 세웠다. 성북구는 내년도 세출예산을 대상으로 인권에 미치는 요인을 정밀 분석해 인권친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정의 효율성과 인권감수성을 높인 획기적인 정책으로 평가돼 다른 행정기관에 널리 벤치마킹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권영향평가는 정책이나 사업 등이 인권개념에 의거해 기획됐는지를 가늠하는 도구로, 북유럽을 포함한 소위 인권선진국들이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수립 단계부터 인권의 기본개념을 반영해 인권인지적 예산을 구현하는 사례는 드물다. 먼저 사업 담당부서에서는 행정용어의 인권침해 가능성, 사업관련 정보의 공개 여부, 주민의 참여 여부, 권리침해 때 해소 방안 등 7개 항목의 체크리스트에 맞춰 자가진단을 한다. 이어 감사담당관 인권팀이 결과에 대해 인권영향요인을 검증한다. 구에서는 이미 펼치고 있는 정책 사업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7월 ‘인권증진 기본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세출예산 단위사업, 주민이 주거지나 사업장에서 퇴거하는 사업, 조례와 규칙 제·개정, 3년주기 사업 등에 대해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투표소 인권영향평가’에 이어 7월 ‘정릉천 산책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사업에서의 인권영향평가를 의무화해 현재 ‘안암동 복합청사’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죽은 금리’ 코리보 다시 살아나나

    금융 당국이 양도성 예금증서(CD) 대체 금리로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은행 간 거래 금리인 코리보(KORIBOR)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시장에서는 단기 코픽스가, 주로 금융회사 간 거래인 자금시장에서는 코리보가 잣대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죽은 금리’로 불렸던 코리보의 부활 움직임에는 원조 격인 영국 ‘리보’의 환골탈태 노력 영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코리보의 단점을 보완해 스와프 거래(서로 다른 금리 또는 통화로 표시된 부채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자금시장의 단기 지표금리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시장과는 별개로 전문거래가 많은) 자금시장에서 쓸 수 있는 지표금리를 찾다가 결국 코리보를 손질해 활용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단기 지표금리 개선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권 관계자들은 “은행 간 자금상황이 유사한 데다 실물 거래를 동반하지 않는 호가 거래여서 코리보는 실제 자금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죽은 금리’를 왜 고치냐.”고 반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당국이 코리보를 다시 만지작거리는 것은 최근 영국이 리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개편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영국의 개선방안 가운데 관리 책임을 시장 자율기구인 은행연합회에서 감독 당국이 임명하는 위원회로 이전해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거래에 기초한 자료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리보 기초금리에 대한 모범규준을 만드는 방안도 차용할 방침이다. 호가에 어떻게 실거래가를 반영할지는 영국의 구체안을 좀 더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는 CD를 대체할 지표가 마땅치 않은 만큼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의 코리보를 만들어 시장 관계자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코리보 국내 14개 은행이 제시하는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하는 단기 기준금리. 영국 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인 리보(LIBOR)를 본떠 2004년 만들었다. CD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만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술잔 꺾고 해롱대는 나귀, 하는 짓이 꼭 인간일세

    술잔 꺾고 해롱대는 나귀, 하는 짓이 꼭 인간일세

    화가 김영미(51)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7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전시 제목은 ‘동물로 담은 실존의 우리들’. 제목에서 짐작하듯 그림의 주된 소재는 동물들이다. 그리고 동물을 통한 인간에 대한 풍자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은 동물들이라지만 하는 짓은 사람과 똑같다. 공원 벤치에 오랜만에 오붓하게 앉아 놀기도 하고, 배 타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나무 아래서 쉬고 있거나, 술집에 앉아 잔을 꺾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니까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던 영화 대사나, 우리네 정치현실이 꼭 동물들 놀음하고 비슷하지 않으냐던 우화 ‘동물농장’ 같은 얘기다. 작가는 원래 사람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24년 동안 매주 모델을 작업실에 불러 와 인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 작가가 갑자기 동물로 돌아선 까닭은 풍자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직설법을 살짝 비틀고” 싶었고 그래서 “인간을 가리고 동물로 변형된, 화면에 그려진 온갖 동물은 말하자면 우리의 모습이고 나이며 타인들”이라는 것이다. 여러 동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귀. 쫑긋한 귀에 탱글탱글한 얼굴이 마치 돼지 얼굴에 토끼 귀를 달아놓은 것 같은데 작가는 나귀를 의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눈, 맑고 밝다기보다 퀭하다. 작가가 나귀에 집중하게 된 것은 풍자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 어느 짐승보다 지구력이 뛰어나지만, 겁이 많아 옴짝달싹 못하는 것을 똥고집이라 오해받는 동물이다. 여기다 못난 외모까지 겹쳤으니 이래저래 희화화되는, 그래서 고생한 만큼 그다지 대접받지 못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모습에서 오늘날 현대인들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니체에게 낙타가 있다면, 작가에겐 나귀가 있는 셈이다. (02)736-10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포·6차전 3타점… 이승엽, 데뷔후 첫 KS MVP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포·6차전 3타점… 이승엽, 데뷔후 첫 KS MVP

    ‘국민 타자’ 이승엽(36·삼성)의 야구 인생에는 수많은 상이 있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5번(1997·99·2001~2003년)이나 수상했다. 그러나 그가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이제야 한을 풀었다. 이승엽은 1일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71표 중 47표를 얻어 장원삼(10표)과 윤성환(8표)을 제치고 MVP로 뽑혔다. 일본 진출 전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2002년에는 팀이 우승했지만 6차전 결승 홈런을 친 마해영에게 MVP를 넘겨줬다. 그러나 10년 뒤인 지금 주연으로 우뚝 섰다. KS에서 타율 .348(23타수 8안타) 7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했다. 1차전부터 이승엽은 클래스를 입증했다. 1회 윤희상에게서 빼앗은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 3-1 승리를 이끌며 1차전 MVP로 선정됐다. 이날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의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13개)과 타이를 이뤘고, KS 통산 여섯 번째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5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4회 이호준의 홈 진루를 막은 호수비 등으로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지막 6차전에서도 그는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채병용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7-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3루타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MVP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생애 첫 MVP가 좋아서 후배들 생각 않고 벤치에서 소리를 질렀다. 올해 타이틀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 첫해 소감에 대해 이승엽은 “점수를 주자면 100점이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던 2003년이나 정규리그 MVP를 받은 해보다 더 소중하다. 8년 동안 일본에 있다가 돌아와서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도 우승했기에 역대 어느 시즌보다 행복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기野] 삼성의 호수비 3개

    득점은 화려하다. 관중들은 언제나 안타나 홈런에 환호한다. 그러나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건 승부처에서의 호수비인 예가 많다. 3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그랬다. 삼성이 2-0으로 앞서던 4회초의 일이다. 안 풀리던 SK 타선은 4회에서야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조동찬의 글러브에서 쏙 빠져나오면서 박재상은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최정의 타구마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김상수가 병살플레이를 준비하려고 전진수비를 했던 것도 최정에겐 도움이 됐다. 타석엔 이호준이 들어섰다. 명색이 4번타자지만 3차전에서 홈런 1개만 쏘아올렸을 뿐 1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호준은 홈런 스윙을 버리고 배트를 짧게 잡았다. 배트 끝에 걸린 공을 가볍게 톡 쳐서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였다. 삼성은 2-1로 쫓기게 됐다. 다시 무사 1·2루. 박정권이 3루 쪽으로 번트를 잘 갖다댔다.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석민은 1루로 송구하는 대신 3루를 선택해 최정을 아웃으로 잡아냈다. 찰나의 판단이 좋았다. 첫 호수비였다. 1사 1·2루가 된 가운데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2루로 가던 박정권은 포스아웃됐지만 1루에선 살았다. 모두가 상황이 종료됐다고 생각한 그때 1루수 이승엽은 곧장 홈으로 공을 뿌렸다. 그새 2루에서 3루로 갔던 이호준이 내처 홈으로 쇄도할 거라고 판단했던 것. 이호준이 스타트를 빨리 했더라면 홈에서 승부를 걸어 2-2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호준의 베이스러닝이 아쉬운 동시에 이승엽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호수비였다. 2사 1·3루에 박진만 타석에서 SK 벤치는 과감한 더블스틸 작전을 냈다. 이를 간파한 삼성 포수 이지영은 재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렸고, 이호준은 런다운에 걸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SK는 역전 기회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승리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의 호수비 셋이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쓰레기 ‘범벅’ 무단주차 ‘몸살’…치현산 꿩고개 아름다워진다

    쓰레기 ‘범벅’ 무단주차 ‘몸살’…치현산 꿩고개 아름다워진다

    강서구가 각종 쓰레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훼손된 치현산 꿩고개 일대를 명품공원으로 새 단장한다. 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방화동 산 98-1 일대 치현산 일부 자락(꿩고개)을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공원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4억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주민설명회를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먼저 2000㎡의 공원조성 부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100m의 산책로를 황토경화로 포장해 주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고, 산책로 주변에 소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등 18종 1만 3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쉼터 주변은 돌단풍, 맥문동, 비비추 등 8종 1만 900그루의 초화류로 꾸민다. 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팔각정자, 원형벤치와 테이블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폭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집수정과 우수맨홀도 정비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꿩고개 주변은 변변한 산책로가 없어 사실상 방치됐던 곳으로 다음달 말 공원조성이 끝나면 주민들이 즐겨찾는 쉼터로의 변신할 것”이라면서 “인근 강서둘레길과 치현터널까지 산책로를 연결해 걷기 편한 쉼터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반짝 아이디어 區政 반짝반짝

    서울 양천구는 ‘2012년도 공무원 제안 활성화 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행안부에서 지난 9월 중앙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엄정한 평가와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8개 기관을 선정했다. 구는 2011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창의 기안 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의 기안 제도는 자신의 소관 업무 중 처리방식이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 또는 다른 기관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업무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 수시로 개선 계획 방침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는 제도다. 구는 이 제도를 통해 철거주택의 가정배수관 폐쇄, 차량 블랙박스를 활용한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토지경계정보 QR코드화 사업 등에서 업무 개선을 이뤘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창의기안 제도는 실행력 높은 아이디어로 중앙우수공무원 제안 및 서울시 창의행정 우수사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공무원 제안제도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전국서 벤치마킹… 친절행정 ‘동대문 스타일’

    [현장 행정] 전국서 벤치마킹… 친절행정 ‘동대문 스타일’

    ‘대민 친절은 동대문구 스타일로….’ 보다 앞선 친절행정을 배우려는 동료 공무원들이 서울 동대문구를 찾고 있다. 2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최근 친절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멀리 제주도를 비롯해 강원도 동해시, 경기도 오산시 등 전국 각지의 공무원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전화·방문 민원응대 서비스 평가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고,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민원행정서비스 인증과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에도 응모해 우수기관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인증을 받고 있는 이유는 민선 5기 이후 친절행정 실천을 구정 목표로 제시하고 친절을 첫 번째 업무과제로 꼽는 등 구청장이 앞장서서 친절과 청렴에 공을 들인 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친절과 청렴’을 강조하며 친절한 직원들에게는 표창과 함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불친절한 직원들에게는 불이익이 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민선 2기 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그는 2000년 한국청년연합회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친절도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차지해 37만 구민들의 명예와 사기를 북돋운 바 있다.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구라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에는 ‘구민과의 대화’를 운영하며 소통과 만남에 중점을 두고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챙기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자세가 곧 주민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원동력이라는 판단에서 매월 ‘소통과 감성여행’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소홀함이 없다. 올해 초에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6급 이상 모든 간부가 소통교육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민원업무 담당자 교육, 6급 평주사 리더십 교육, 전입직원 교육 등이 이어졌다. 행정서비스 품질 조사·환류(피드백)를 통해 친절 직원에게 파격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구민이 선정한 친절 직원에 대해서는 별도 확인을 거쳐 분기별로 25명을 선정하고, 반기마다 최고 친절 공무원을 선정해 한 명은 발탁 승진을, 세 명은 실적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연타석 홈런 ‘말썽쟁이’ 영웅 등극

    말썽꾸러기 ‘판다’가 월드시리즈 영웅이 됐다.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3 완승을 거뒀다. 3루수 3번 타자로 출전한 산도발은 1회와 3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포를 뽑아낸 데 이어 5회에도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팀이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올해는 영웅으로 우뚝 섰다. 월드시리즈에서 1경기 3홈런을 날린 선수는 산도발이 네 번째. 전설이 된 베이브 루스가 1926년과 192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각각 3개의 홈런을 때렸고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이 1977년 6차전에서 기록했다. 앨버트 푸홀스도 지난해 3차전에서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한때 체중이 130㎏에 육박하며 ‘쿵푸 판다’란 애칭으로 불린 산도발은 2009년 타율 .330 25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지나친 체중과 이혼 문제 등으로 이듬해 성적이 급락했고, 구단은 그에게 체중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는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도 6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린시컴을 중간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평균 자책점 2.93으로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선발 벌랜더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MLB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벌랜더는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가 6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조니 페럴타도 9회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6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를, 디트로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그 피스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종로 ‘체납자 예금 온라인압류’ 대통령상

    서울 종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12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EGS로 체납 없는 세상 만들기’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EGS(전자예금압류)는 예금 조회, 압류, 추심, 해제 등을 온라인으로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이 시스템을 도입해 체납자 예금 압류 시 문서를 통한 기존의 압류 방식 대신 온라인 전자 압류를 시행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시스템 도입 이후 평균 14일 소요되던 조회부터 해제까지의 업무가 단 2일로 크게 단축됐으며 등기 비용 등의 부대 비용을 절감해 업무 효율도 높였다. 징수액도 지난해 분기당 평균 10억원에서 올해 27억원으로 1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현재 울산 동구 등 전국 151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해 시행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종로구가 그동안 창의적인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걸맞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행정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친환경 상추로 돈 버는 신사 경로당

    [현장 행정] 친환경 상추로 돈 버는 신사 경로당

    23일 관악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경로당 건물 옥상, 벤치만 덩그러니 있던 이곳에 노인들의 건강과 수입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섰다. 물과 배양액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친환경 수경재배 시설이다. 여기에서는 늦가을 서늘한 날씨에도 2200여 포기의 상추가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시골 출신이 많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건강, 소득까지 잡는 시설”이라고 자랑했다. 이날 문을 연 신사경로당 공동작업장 ‘불로농원’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도시농업을 접목한 아이디어 사업이다. 구는 올해 초부터 경로당 주변 자투리땅을 이용해 노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고 있다.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자는 ‘108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불로농원은 주변에 텃밭으로 활용할 땅이 마땅치 않은 신사동의 특징을 감안해 최초 옥상 수경재배 방식으로 조성한 작업장이다. 38.2㎡의 온실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배양액으로 2200여 포기의 채소를 한번에 재배할 수 있다. 일단 올해 시범 운영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노인들이 직접 재배해 인근에 있는 세이브마트에 판매할 계획이다. 비교적 재배가 쉬운 상추부터 시작해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채소로 재배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현재 1주일에 2회 정도 수확을 해 한 달 120만원 정도 수익이 예상되는데 재배 작물을 바꾸면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윤식(75·신사동)씨는 “30년 전 서울에 오기 전에는 농사를 지었는데 이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수입까지는 잘 모르지만 여기서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불로농원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이후 유휴 공간이 있고 시설물 건축이 가능한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재배 시설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이렇게 잘 자란 상추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자립을 돕는 활기찬 생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식 경제모델 벤치마킹하고 싶다”

    “한국식 경제모델 벤치마킹하고 싶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몰락한 세르비아 카라조지 왕가의 알렉산더 카라조지(67) 왕세자 부부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알렉산더 왕세자는 옛 유고슬라비아 왕국 카라조지 왕가의 마지막 왕 페테르의 아들로 1945년 망명지인 영국에서 출생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22일 “알렉산더 왕세자 부부가 23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알렉산더 왕세자 부부의 방한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알렉산더 왕세자는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세르비아의 경제발전과 번영을 이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모국에 적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왕세자는 방한 기간에 한국의 경제발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유관기관과 주요 산업 지구를 둘러보고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경복궁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영국군 장교로 복무하기도 한 그는 그리스와 이스라엘, 이집트, 영국 등지를 떠돌며 망명 생활을 하다 1991년부터 유고슬라비아를 오가며 당시 반체제 인사들을 지원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축출되고 친서방 개혁파들이 왕족의 시민권과 재산을 박탈한 법령을 철폐한 2000년 모국에 영구 귀국했다. 그는 2001년 옛 공산 정권에 의해 거부된 국적을 회복하고 몰수된 재산 일부를 돌려받아 현재 옛 유고슬라비아 왕궁에 거주하고 있으며 세르비아 왕실의 복원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파라과이 축구시합 중 ‘36명 전원 퇴장’ 진기록

    파라과이 축구시합 중 ‘36명 전원 퇴장’ 진기록

    ”다 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남미 파라과이에서 벌어진 주니어리그 축구시합에서 양팀 전원인 36명이 퇴장 당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벤치에서 대기중이던 선수들까지 퇴장당한 이 사건은 시합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벌어졌다. 양팀 선수 2명이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고 결국 육탄 대결까지 번진 것. 심판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지만 두 선수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싸움을 계속했고 결국 야구처럼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말리려는 사람과 싸우는 사람들이 뒤엉켜 난장판이 됐다. 난장판은 그러나 심판이 도망치며 더욱 확산됐다. 놀란 심판과 대회 관계자는 드레싱룸으로 도망쳐 버렸고 그곳에서 36명을 퇴장시키는 황당한 결정을 내렸다. 홈팀 주니어 클럽의 헤르난 마르티네즈 회장은 “심판은 싸움이 벌어지자 마자 쏜살같이 도망쳤다.” 면서 “사건을 보지도 못하고 책임을 망각한 채 36명 선수들을 쫓아버렸다.”고 비난했다. 원정팀 식스토 노네즈 회장도 “심판이 어린 선수들을 보호해야 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2명의 선수를 잘 처리했다면 이같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대해 네스터 길옌 심판은 “난투의 당사자가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선수 전원 퇴장 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라과이 주니어 축구협회 측은 모든 선수들의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조만간 이번 사건의 심리를 열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주니치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는?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주니치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는?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결국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주니치 드래곤스를 3-2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정규시즌 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로 동률을 이뤘다. 주니치가 1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자 2회말 요미우리는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우전안타에 이은 6번타자 무라타 슈이치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존 보우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샀지만 8번타자 후루키 시게유키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주니치는 1회에 이어 3회 2사 2, 3루 찬스를 날리며 다소 끌려 가는듯한 분위기를 스스로 자초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바타 히로카즈의 안타, 그리고 4번타자 토니 블랑코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이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요미우리 선발 우츠미 테츠야는 마운드에서 불러났다. 이후 양팀은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위기를 벗어나며 투수전 양상을 보였지만 9회말 공격에서 요미우리가 주니치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이와세는 안타와 고의사구 등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컨디션이 나쁘다고 판단한 주니치 벤치는 곧바로 야마이 다이스케를 투입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야마이를 상대로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가 3루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최종 스코어인 3-2를 만들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 냈다. 주니치는 그동안 야쿠르트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투수력 고갈(?)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날 선발로 등판한 야마우치 소마(정규시즌 성적- 10승 7패, 평균자책점 2.43)에게 보다 긴 이닝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마우치는 4회말 수비에서 무라타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허용할때 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 되며 이후 야마이까지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믿었던 이와세가 마지막 이닝에서 만루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도 악재였다. 주니치는 전날(20) 열린 4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정상 야쿠르트와의 3연전 후 하루(16일) 밖에 쉬지 못하며 9일동안 8경기를 치르는 악조건 속에 선수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데, 그나마 강력한 불펜진이 짧게 짧게 이어던지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요미우리 역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가 빠져 있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부터 올라온 주니치에 비하면 투수 로테이션을 운영하는데 있어 훨씬 유리하다. ‘투고타저’ 현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 되다 보니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 특성 상 아무래도 타력보다는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양팀은 휴식일 없이 금일(22일)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주니치는 1차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던 오노 유다이(정규시즌 성적- 4승 3패, 평균자책점 2.62), 그리고 요미우리는 데니스 홀튼(정규시즌 성적-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5)을 선발로 내세운다. 1차전에서 오노는 5.2이닝 1실점으로 막강 요미우리 타선을 잠재움과 동시에 에이스 우츠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고 2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홀튼은 채 4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주니치 입장에서는 입단 2년차에 불과한 오노가 1차전에서의 깜짝 호투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하고 홀튼은 2차전 패전 투수에 대한 속죄투를 펼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양팀의 선발 투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단연 요미우리의 우세다. 하지만 최종 6차전은 투수들의 활약보다는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선 폭발에 대한 갈증 해소가 더 크다. 이건 양팀 모두 해당되는 상황으로 특히 요미우리는 이번 시리즈 들어 부진에 빠져 있는 주포 아베 신노스케의 방망이가 터져야 하며 주니치는 좋은 찬스를 잡고도 번번히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던 집중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 만약 주니치가 승리를 하게 되면 지난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 요미우리에게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던 전례를 재현하게 된다. 반면 요미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지난 2009년 이후 3년만에 또다시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놓고 싸우게 된다. 덧붙여 3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되찾을 기회를 맞게 된다. 일각에선 센트럴리그에서 어느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 하더라도 일찌감치 일본시리즈에 올라가 있는 니혼햄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체력 소모 없이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이 요미우리나 주니치에 비해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니혼햄이 유리 한 것만은 아니다. 22일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 6차전이 끝나게 되면 26일까지 휴식 시간이 보장 돼 있다. 올해 일본시리즈 1차전은 27일(토)부터 시작된다. 그렇기에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과만 하면 요미우리나 주니치 모두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넘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만약 이번 6차전 경기에서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리그 규정 상 이후 경기 없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날짐승 길짐승 세상의 온갖 생령(生靈)들이여/품성은 서로 다르나/살고자 바라는 성정(性情)은 본시 하나이거니/어찌 그 생명 귀하다 아니 하랴/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펄펄 뛰고 훨훨 활개치련만’ 서울대공원에 들어선 비석엔 숨진 동물의 넋을 달래는 글이 새겨져 있다. 아무리 짐승이지만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게 취지다. 서울대공원은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관리 기준이자 윤리·복지 기준인 ‘권리장전’을 내년 안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동물 안락사, 연구·실험에서의 동물 이용, 동물 쇼와 같은 상업적인 야생동물의 이용, 반려동물 문제 등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동물원 운영에 대한 실정법이 따로 없다. 생뚱맞게도 박물관법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또한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등록제와 실험동물 관련 규정을 뒀으나 동물원에서 관리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서울시는 우선 대공원 수의사 등 26명으로 ‘동물원 윤리복지 태스크포스(TF) 팀’을 출범시켰다. 첫 작업으로 19일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동물복지 전문가인 김진석 건국대 교수와 생명윤리 분야의 최병인 가톨릭대 교수, 관련 시민단체 및 검역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동물 수급과 복지인증을 담당하는 동물운영분과, 실험 및 연구에 관한 사항을 맡는 교육분과, 사육관리분과, 질병관리분과로 나누어 활동하며 권리장전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동물원에 먼저 적용한 뒤 국내 20개 모든 동물원과 수족관을 회원으로 한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에 전달해 내용을 다듬어 전국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소통은 늘리고 변형은 자유롭게

    소통은 늘리고 변형은 자유롭게

    사무실에서 종이와 전기선이 사라지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사무실까지 사라지는 스마트워크 시대가 오면서 사무가구만큼 격변을 겪은 분야도 없을 듯하다. ‘어디에서 일하는가’에 초점을 둬 왔던 사무업계는 이제 ‘어떻게 일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요즘 사무가구의 굵직한 트렌드는 소통과 가변성. 고정 자리가 없어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인원·업무의 목적에 따라 수시로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바트의 사무가구 브랜드 네오스가 선보인 사무용 가구 ‘NF7’은 이러한 추세에 적극 부응했다. 사무실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구성원 간 협업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칸막이의 높이가 낮아져 개방형 공간을 추구한 것이 특징. 칸막이 위에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상부장도 놓을 수 있다. 리바트 직장생활연구소의 김진석 디자이너는 “사무환경에서의 소통과 가변성 추구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NF7은 국내에서 본격 스마트오피스를 표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년에 걸쳐 NF7을 개발한 회사는 출시를 앞두고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무가구 박람회 ‘시카고 가구-인테리어 박람회’에 디자이너 전원을 파견했다. 해외 유수 브랜드의 사무가구를 목격한 디자이너들은 NF7의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고 한다. NF7의 또 다른 장점은 벤치형 스타일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벤치형은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에 좋은 디자인 개념이다. 책상을 각각 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긴 상판 위에 칸막이만 설치해 좁은 공간에서 독립성과 개방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기존 제품에 비해 원자재가 적게 들어 자원 절약은 물론 단가도 낮아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업체에도 유익하다. 스마트 환경에서 더욱 중시되는 것은 의자다. 책상보다 더 오래 머무르는 가구이기 때문이다. 네오스는 따라서 의자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T501’ 시리즈를 내놨다. 등판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둥지’ 방식을 적용해 앉았을 때 편안하고 안락하다. 허리 및 척추를 지지하는 기능성 요추 지지대까지 넣어 사용자의 바른 자세와 건강까지 고려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봉래산의 너른 품이 午~ 달빛 출렁 부산바다 夜~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일대가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재탄생했다. 부산시는 민주공원 주변에 부산 앞바다, 영도봉래산, 산복도로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시설 3곳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권역 경관 개선 시범사업’ 광역권 공모에 당선돼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이 시범사업은 해안을 낀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해안 경관 자원을 발굴해 이와 어울리는 조망 공간(전망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이 일대를 부산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역사의 디오라마’(작은 공간 안에 어떤 대상을 설치해 놓고 틈을 통해 볼 수 있게 한 입체 전시)로 이름 지어진 해안 경관 조망 공간은 지상 1~2층 규모 3개 동과 산책로 등으로 구성됐다. 3개 동 중 두곳은 부산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식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스텝 형식(열마다 계단 형식으로 구성)의 스탠드와 벤치를 설치해 앉아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제1조망공간에는 조선 중기부터 1952년까지의 부산항 모습을 전망 공간이 있는 시점에서 한 폭의 동양화와 사진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제2조망공간에서는 1952년부터 현재까지의 부산항에 대한 그림과 조망공간이 있는 영주동 사람들의 모습과 삶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다. 제3조망공간에는 화장실과 카페를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채는 난치병… 서민 고통 극복 돕고 싶어”

    “사채는 난치병… 서민 고통 극복 돕고 싶어”

    10년 넘게 고리사채 단속부터 고금리 사채를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환승론(현재 바꿔드림론) 기획까지 서민금융업무 현장에서 뛰어 온 금융감독원 간부가 불법 사채시장의 역사와 생생한 영업 행태,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한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성목(52)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17일 대부업법 제정 10년을 맞아 서민금융과 사채시장의 현실을 분석한 책 ‘머니힐링’을 발간했다. 사채로 인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책 제목에 담았다. 조 국장은 사채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류와 함께 탄생한 사금융의 역사와 지하경제의 문제를 먼저 설명했다. 또 서민들이 사채에 의존하게 된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사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 일본 사채업자들의 종업원 교육 자료를 공개하는 등 사채업자들의 영업 행태도 생생하게 제시했다. 특히 사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관리기법을 비롯해 금융회사와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요긴한 소비자 구제제도,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발간 취지에 맞게 책 구매 시 ‘신용정보 무료 조회권’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신용도를 직접 조회해 보고 이를 계기로 본인의 신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다. 조 국장은 책을 통해 “사채는 난치병이다. 치유되면 평범한 질병이지만 치유되지 않으면 불치병이 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머니힐링’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전액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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