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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라, 왜 여기 있지?”…등굣길에 실종된 9살 아들, 발견된 곳 보니

    “어라, 왜 여기 있지?”…등굣길에 실종된 9살 아들, 발견된 곳 보니

    등굣길에 실종된 9살 소년이 집 옥상에서 농땡이를 피우다 걸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완전 범죄’를 꿈꿨던 아이의 발칙한 행동은 방송국 취재팀에 의해 발각됐다. 미 CBS 뉴스 뉴욕의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사는 9살 소년이 학교에 가던 중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부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황색 넥타이 등 소년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CBS는 해당 지역에 방송국 헬기를 띄웠고, 취재팀은 아파트 건물 옥상에 앉아 있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자 댄 라이스는 “한 건물 주위를 돌고 있을 때 옥상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을 발견했다”며 “실종된 아이의 인상착의와 비슷해 카메라를 확대해보니 찾고 있는 소년이었다”고 말했다. CBS 측은 즉시 뉴욕 경찰에 이를 알렸고, 곧 경찰관들이 옥상에 도착해 아이를 부모에게 데려갔다. CBS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이가 책가방을 싸서 경찰관과 함께 옥상을 벗어나는 모습과 한 경찰관이 헬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한 이웃 주민은 오전 8시쯤 옥상에서 소년을 보았지만 실종됐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함께 옥상에 커피를 마시러 갔을 때 아이가 벤치에 앉아 아이패드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며 “부모가 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허락한 줄로만 알았지 ‘얘가 왜 여기 있을까’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김소니아·이소희 41점 합작’ BNK, 일본 챔피언과 격돌…우리은행 제치고 4강 진출

    ‘김소니아·이소희 41점 합작’ BNK, 일본 챔피언과 격돌…우리은행 제치고 4강 진출

    ‘원투 펀치’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41점을 합작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박신자컵 4강에 안착했다. 베테랑 박혜진이 휴식을 취했지만 탄탄한 전력으로 3연승을 달렸다. BNK는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A조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4차전에서 82-55로 이겼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전 패배 후 도요타 안텔롭스, 청주 KB, 히타치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4강에 올랐다. BNK는 7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B조 1위 후지쓰 레드웨이브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후지쓰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다. 우리은행은 도요타, BNK와 똑같이 3승1패를 거뒀으나 맞대결 득실률에서 밀렸고 히타치는 4패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니아(22점 6리바운드)와 이소희(19점)가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성진도 팀의 약점이라 지적받는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시간(31분16초)을 소화한 선수는 이이지마 사키(6점)였다. 히타치는 오쿠야마 리리카가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구니이 히나리, 모리오카 호노카는 각각 7점을 올렸다. 21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한 3점슛 성공률(9.5%)이 발목을 잡았다. BNK는 이이지마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히타치가 내외곽에서 활발히 공격하며 앞서갔다. 이소희와 김소니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박성진이 상대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오쿠야마를 막지 못한 BNK는 팀 반칙에 의한 자유투로 계속 실점하면서 1쿼터 16-25로 밀렸다. 2쿼터엔 김소니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김소니아는 구니이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했다. 이어 절묘한 패스로 김정은의 레이업을 도와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정은은 속공까지 점수로 연결했다. 히타치는 오쿠야마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김소니아와 이소희를 막지 못했다. BNK는 상대를 2쿼터 10점으로 묶으면서 전반을 43-35로 앞섰다. 전반에 11점을 넣은 이소희는 외곽슛으로 후반 포문을 열었고 구보타 마유도 이날 첫 득점으로 응수했다. 김소니아도 안혜지에게 패스받아 코너에서 3점슛을 꽂았다. 구니이는 김정은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동료들의 슛이 계속 빗나갔다. BNK는 이소희의 1대1 공격으로 3쿼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소희의 돌파로 4쿼터를 시작한 BNK는 이이지마가 코트 반대편의 김소니아에게 공을 받아 외곽슛을 터트렸다. 안혜지도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처음 득점했다. 상대 전방 압박 수비에 잠시 당황한 BNK는 심수현의 레이업으로 25점 이상 벌렸다. 이에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4강전을 대비했다.
  • 심정지 여대생, 100m 앞 응급실 거부… 수술의사 없어서… ‘뺑뺑이’ 70대 사망

    심정지 여대생, 100m 앞 응급실 거부… 수술의사 없어서… ‘뺑뺑이’ 70대 사망

    #1. 광주 조선대 학생(20)이 5일 오전 교정 벤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용을 거부당했다. 학생은 인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호흡이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남성이 수술할 의사가 없어 ‘응급실 뺑뺑이’ 끝에 사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기장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추락한 70대 남성이 인근 병원에서 거부당한 뒤 약 50㎞ 떨어진 고신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등뼈 골절로 폐가 손상될 수 있어 긴급 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사고 4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고신대병원 측은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어서 권역외상센터 등을 찾던 중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했다. 전공의 이탈과 전문의 사직 등 의정 갈등 장기화에서 비롯된 ‘응급실 대란’이 전국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이날 전국 응급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응급실 중 ‘진료 제한 메시지’가 뜬 곳은 28곳이었다. 서울의 응급실 49곳 중 57.1%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의미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응급실에서 응급 처치를 한 뒤 후속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구 연세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에 전문의가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하다는 메시지 11건과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 5건이 떠 있었다. 16건 중 14건이 의사 등 의료 인력 부족 때문이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중증외상 환자 수용 불가’, ‘정형외과 수술 불가’ 등 11건의 메시지를 띄웠다. 노원구 인제대 상계백병원도 인력이 없어 정신과적 응급 입원이 불가능하고 ‘야간 외과 환자는 반드시 (응급실의) 수용 능력 확인’ 등 10건의 진료 제한을 공지했다. 응급실 대란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3주 동안 ‘비상의료관리상환반’을 설치하고 응급의료기관별로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1대1 관리를 하기로 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전국 409곳의 응급실 중 진료 차질 가능성이 있는 25곳은 복지부가 1대1 전담관을 지정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인력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응급실 등에 군의관 250명의 파견을 시작했다. 전날 우선적으로 군의관 15명을 의료 인력이 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했다. 하지만 군의관의 역할에 대해 현장에선 회의적이다. 이대목동병원은 군의관 세 명과 면담한 결과 응급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귀 조치를 통보했다. 세종충남대병원도 전날 응급의학과에 파견된 군의관 두 명이 응급실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종시에 군의관 교체를 요청했다. 이준철 한양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군의관들이) 응급 환자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소한 업무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진단이나 최종 치료까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비서관들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고 밝혔다.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대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충북 청주에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버스에 치여 하반신 골절과 장기 손상 등을 입었다. 그는 충북대병원 등 청주권 병원 4곳을 찾았지만 거부당했다. 사고 발생 40분 만에 청주지역 2차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어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12곳에서 이송이 거부돼 4시간 30여분 만인 이튿날 새벽 120㎞ 떨어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겨우 입원했다.
  •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이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솔라리그 조사 결과 1인당 태양광 보급량이 3㎾를 초과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보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독일의 솔라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2019년 시작해 6회째를 맞고 있다. 대회의 취지는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해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대·보급하는 에너지 전환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진행방식은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겨루는 것으로 신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 우수지자체 선정 기준은 정부의 2022년 확정 통계치를 바탕으로 전체 보급용량과 1인당 보급용량, 면적당 보급용량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다.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을 선도하고 있는 신안군은 대한민국 솔라리그 개최 이후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23년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2024년에는 태양광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1인당 보급량이 3㎾가 넘어 전국 지자체 중 압도적인 보급량 기록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인텔이 출시한 ‘루나레이크’,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인텔이 출시한 ‘루나레이크’,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인텔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2세대(코어 울트라 200V, 코드명 루나 레이크, 이하 루나 레이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프로세서로 이번 달부터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각 제조사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지어 코어 숫자도 8개로 이전보다 4개나 줄였습니다. 그동안 CPU 제조사들은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 숫자를 늘려 왔습니다.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기 어려워지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정작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코어가 늘어나 배터리 지속 시간만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8-17W TDP의 저전력 CPU에서 코어 숫자를 전작보다 4개 줄인 8개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고성능 P코어의 숫자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저전력 E코어 숫자를 4개로 줄였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로 체감하는 싱글 스레드 성능은 크게 높였습니다. 여기에 루나 레이크에 쓰인 라이언 코브 P코어는 전 세대 대비 14%, 스카이몬트 E코어는 전 세대 대비 68%의 성능 향상(IPC 기준)이 있습니다. 따라서 IPC 성능 향상이 없었던 전작인 메테오 레이크보다 높은 싱글 스레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를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 역시 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루나 레이크가 라이젠 AI 300 시리즈보다 싱글 스레드 기준 3-33% 정도 빠르지만, 정확한 비교는 벤치마크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다만 라이젠 AI 300은 12코어 24스레드이기 때문에 8코어 12스레드인 루나 레이크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성능은 상당히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텔이 이렇게 코어 숫자를 줄인 건 역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CPU가 먹는 전력만 줄인 게 아니라 프로세서 패키징과 다른 부분에서의 전력 소모도 줄여 전체적인 전력 대 성능비가 두 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같은 조건에서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은 물론 Arm 아키텍처 기반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루나 레이크의 배터리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게 인텔의 설명입니다.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Arm 계열 프로세서가 배터리 시간이 길다는 신화를 깨뜨렸다(battery life Myth busted)고 자신 있게 발표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 배터리 시간만 길어지는 게 아니라 발열도 함께 줄어 더 얇고 가벼운 태블릿과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16GB 혹은 32GB 메모리까지 CPU와 함께 패키징하고 와이파이 7과 썬더볼트 4, USB 2/3, 블루투스 5.4까지 내장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 감소만이 루나 레이크의 장점은 아닙니다. 루나 레이크의 내장 GPU는 전 세대 대비 30%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공교롭게도 라이젠 AI 300이 주장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인텔은 몇몇 게임의 벤치마크 결과를 토대로 루나 레이크가 16%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인 XeSS를 적용하면 더 빠르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누가 더 빠른지는 결국 실제 제품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봐야 하겠지만, 루나 레이크는 한 가지 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메모리 대기 시간인 레이턴시를 40%나 줄인 LPDDR5X-8533 메모리입니다. 내장 GPU는 CPU와 메모리를 공유하는 만큼 빠른 메모리는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노트북 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내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경우 x86 게임 호환성이 낮은 점을 의식했는지 아예 GPU에는 큰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게임도 생각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인텔과 AMD로 선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무기는 AI입니다. 루나 레이크의 합계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120TOPS인데, 67TOPS는 GPU, 48TOPS는 NPU, 5TOPS는 CPU에서 나옵니다. 주로 사용하는 NPU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40TOPS의 성능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AMD의 50TOPS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경쟁사가 높은 게 신경 쓰였는지, 공개 행사에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주로 비교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전력, 고성능 GPU, 이전보다 더 강화된 AI 연산 능력으로 무장한 루나 레이크가 올해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인텔 ‘루나 레이크’ 출시…전력 소모 줄이고 GPU, AI 성능 높여 승부수 [고든 정의 TECH+]

    인텔 ‘루나 레이크’ 출시…전력 소모 줄이고 GPU, AI 성능 높여 승부수 [고든 정의 TECH+]

    인텔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2세대(코어 울트라 200V, 코드명 루나 레이크, 이하 루나 레이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프로세서로 이번 달부터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각 제조사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지어 코어 숫자도 8개로 이전보다 4개나 줄였습니다. 그동안 CPU 제조사들은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 숫자를 늘려 왔습니다.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기 어려워지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정작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코어가 늘어나 배터리 지속 시간만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8-17W TDP의 저전력 CPU에서 코어 숫자를 전작보다 4개 줄인 8개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고성능 P코어의 숫자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저전력 E코어 숫자를 4개로 줄였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로 체감하는 싱글 스레드 성능은 크게 높였습니다. 여기에 루나 레이크에 쓰인 라이언 코브 P코어는 전 세대 대비 14%, 스카이몬트 E코어는 전 세대 대비 68%의 성능 향상(IPC 기준)이 있습니다. 따라서 IPC 성능 향상이 없었던 전작인 메테오 레이크보다 높은 싱글 스레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를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 역시 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루나 레이크가 라이젠 AI 300 시리즈보다 싱글 스레드 기준 3-33% 정도 빠르지만, 정확한 비교는 벤치마크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다만 라이젠 AI 300은 12코어 24스레드이기 때문에 8코어 12스레드인 루나 레이크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성능은 상당히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텔이 이렇게 코어 숫자를 줄인 건 역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CPU가 먹는 전력만 줄인 게 아니라 프로세서 패키징과 다른 부분에서의 전력 소모도 줄여 전체적인 전력 대 성능비가 두 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같은 조건에서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은 물론 Arm 아키텍처 기반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루나 레이크의 배터리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게 인텔의 설명입니다.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Arm 계열 프로세서가 배터리 시간이 길다는 신화를 깨뜨렸다(battery life Myth busted)고 자신 있게 발표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 배터리 시간만 길어지는 게 아니라 발열도 함께 줄어 더 얇고 가벼운 태블릿과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16GB 혹은 32GB 메모리까지 CPU와 함께 패키징하고 와이파이 7과 썬더볼트 4, USB 2/3, 블루투스 5.4까지 내장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 감소만이 루나 레이크의 장점은 아닙니다. 루나 레이크의 내장 GPU는 전 세대 대비 30%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공교롭게도 라이젠 AI 300이 주장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인텔은 몇몇 게임의 벤치마크 결과를 토대로 루나 레이크가 16%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인 XeSS를 적용하면 더 빠르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누가 더 빠른지는 결국 실제 제품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봐야 하겠지만, 루나 레이크는 한 가지 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메모리 대기 시간인 레이턴시를 40%나 줄인 LPDDR5X-8533 메모리입니다. 내장 GPU는 CPU와 메모리를 공유하는 만큼 빠른 메모리는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노트북 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내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경우 x86 게임 호환성이 낮은 점을 의식했는지 아예 GPU에는 큰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게임도 생각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인텔과 AMD로 선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무기는 AI입니다. 루나 레이크의 합계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120TOPS인데, 67TOPS는 GPU, 48TOPS는 NPU, 5TOPS는 CPU에서 나옵니다. 주로 사용하는 NPU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40TOPS의 성능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AMD의 50TOPS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경쟁사가 높은 게 신경 쓰였는지, 공개 행사에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주로 비교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전력, 고성능 GPU, 이전보다 더 강화된 AI 연산 능력으로 무장한 루나 레이크가 올해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일류 경제도시 순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동감 넘쳐

    ‘일류 경제도시 순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동감 넘쳐

    전남 순천시가 활발한 투자유치와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총력을 다하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기업친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하는 ‘순천경제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민선 8기 하반기 순천경제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청년과 기업이 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일에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를 가동한 기업체에게 투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제4회 투자유치 및 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롯데케미칼 삼박LFT 등 5개 기업체에 39억원의 투자보조금 지급을 심의했다. 투자유치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투자환경 진단과 순천시 미래 신산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행안부 지방자치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생들이 전라남도 도시재생 혁신 사례지로 순천 율촌제1산단을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율촌제1산단은 전남 동부권 산업엔진 허브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입주 여건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제조&디지털 융합산단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장소다. 이렇듯 순천은 국가정원을 보유한 생태도시를 넘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활력넘치는 경제도시로 성장해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산단 정주도시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선순환 경제구조가 구축될 것이다”며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일자리도 넘쳐나는 일류경제 순천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민선 8기 들어 다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고부가가치·신산업 중심 1조 2000억원 투자유치, 1300여명의 고용 창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 핵심 전략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업 맞춤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 이렇게 잘 팔릴지 몰랐다…‘군산 맥아’ 생산 시설 증설될까

    이렇게 잘 팔릴지 몰랐다…‘군산 맥아’ 생산 시설 증설될까

    국내 유일의 국산 맥아를 활용한 ‘군산 수제 맥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생산과 제조시설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수제 맥주 페스티벌이 성공을 거두고 맥아박으로 만든 강정 등 군산 맥주·맥아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대기업에서 콜라보 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의 맥아 생산량은 연간 200t인 데 반해 수요는 1000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리와 밀의 불안정한 판로확보에 맞서 군산 맥아를 활용한 지역 맥주를 만들었고, 전국적인 브랜드가 된 군산 맥주의 성장 스토리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군산시는 최근 칭다오맥주 그룹과 축제 교류 협력을 체결하며 맥주 산업을 더 키울 분위기다. 또 맥주와 위스키, 식혜의 원료로 사용되는 군산 맥아의 수요도 급증하고, 맥주 찌꺼기인 맥아박을 활용해 만든 강정 등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서 군산 맥아와 엿기름을 사용한 제품 출시를 희망하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내년에 맥아 제조 시설을 증설하고 맥아 가공용 보리와 밀 재배 단지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국산 보리와 밀 생산, 소비를 위해서라도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군산시 입장이다. 다만 국비 반영 여부가 관건이다. 내년 정부안에 해당 예산이 빠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식혜 음료용과 엿기름 양조용에 사용되는 두 가지 맥아를 만드는데 식혜 음료용은 대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또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동 양조장도 올해 크게 증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14세 소녀, 러 미사일에 ‘참수’ 당해…시신 본 어머니는 무너져 내렸다[포착]

    14세 소녀, 러 미사일에 ‘참수’ 당해…시신 본 어머니는 무너져 내렸다[포착]

    러시아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 유도 폭탄 공격을 쏟아부으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놀이터에서 숨진 어린이의 어머니가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잦은 공격의 표적이 됐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14세 여아로, 놀이터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있다가 피할 새도 없이 미사일을 맞았다. 특히 미사일 파편이 어린이의 머리 부분을 강타하면서, 희생된 어린이는 마치 미사일에 참수된 듯한 참혹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소녀의 시신을 수습하는 동안, 소녀의 어머니는 온 몸을 떨며 눈물을 쏟아냈다. 끔찍하게 죽은 딸의 모습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은 겨우 14살이었다. 아이에게는 아직 많은 인생이 펼쳐져 있었다”면서 분노와 괴로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소녀의 아버지는 전쟁에 나갔다가 최근 격전지로 꼽히는 도네츠크주(州)에서 실종됐다. 소녀의 어머니는 러시아군에 의해 남편에 이어 어린 딸까지 잃게 됐다. ‘미사일에 참수된’ 14세 우크라이나 소녀의 이미지는 현장에 있던 주민들과 주 당국자들에 의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러시아군의 침공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을 얼마나 잔혹하게 만들었는지도 새삼 강조되고 있다. 본토 뚫리고 자존심 상한 러시아, 동부에 집중 포화러시아는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역인 쿠르스크주(州) 기습 진격으로 성과를 내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집중 포화하며 보복에 나섰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군 소식통은 현지 타스통신에 “이스칸데르-M 전술미사일 시스템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우크라이나 통신부대 훈련센터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폭격을 맞은 시설은 전자 분야 장교와 드론 조종사를 양성하는 곳이며, 주거용 건물 최소 10채가 파손됐고, 최대 18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공습으로 3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으며 그중에는 외국인 교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습경보가 울린 직후 사람들이 대피하는 도중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야만적”이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과 관련해)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러시아 쓰레기들(scum)은 이 공습의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레고랜드 ‘한국 최고 리조트’…월드트래블어워즈 수상

    레고랜드 ‘한국 최고 리조트’…월드트래블어워즈 수상

    강원 춘천에 소재한 레고랜드 코리아는 올해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관광업계에서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는 세계 160여 개국의 회원사와 여행 전문가, 여행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이자 세계 10번째 레고랜드인 레고랜드 코리아는 테마파크 내 벤치, 테이블, 휴지통 등 475개 시설물을 친환경 제품으로 설치하고, 재활용 가방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50%를 기부하는 등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테마파크 중 처음으로 공인자폐센터 인증을 취득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인정받는, 전통과 권위를 가진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최고의 리조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 ‘코파 6경기 80분 뛰며 극장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대 은퇴 “이젠 떠날 때”

    ‘코파 6경기 80분 뛰며 극장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대 은퇴 “이젠 떠날 때”

    우루과이 A매치 역대 최다 69골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17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맞다”고 울먹이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2007년 2월 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지금까지 142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려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한발 앞서 은퇴한 동갑내기로 역대 2위 에디손 카바니(58골)와는 10골 차다. 수아레스의 A매치 고별전은 7일 파라과이와 치르는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는 수아레스는 “2007년 2월 대표팀의 첫 경기 때와 같은 열정으로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수아레스는 지난 7월 5번째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전까지 우루과이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경기는 벤치만 데우고 나머지 2경기는 각각 후반 막판 8분과 3분을 뛰는 등 세월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4강전에서 24분을 소화하더니, 캐나다와의 3·4위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었고, 추가 시간 극적인 2-2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이 골이 수아레스의 A매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우루과이가 결국 승부차기에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실력만큼이나 기행으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의 슛이 골대를 때렸고, 결국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던 2013년 4월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비난을 샀다.
  • 대만 ‘국가주택도시재생센터’, GH 경기도형 임대주택 선진사례 벤치마킹

    대만 ‘국가주택도시재생센터’, GH 경기도형 임대주택 선진사례 벤치마킹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일 광교 본사 역량개발센터에서 대만 ‘국가주택도시재생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산업단지, 도시재생, 주거복지 분야에 대한 GH의 추진성과 및 스마트시티 조성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국토관리부서와 국가주택도시재생센터 방문단은 최근 준공한 동탄2 신동포레 경기행복주택을 방문해 친환경 기술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스트 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 시스템, 옥외용 공기정화장치와 벽면녹화 시공사례와 공급 및 관리 운영 전반에 관한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GH는 대만 방문단이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등급’, 건물에너지효율등급 ‘1++’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공공임대주택에 도입한 건강 친화형 주택을 둘러보면서 공공임대주택의 추진 방향성 등에 대해 많은 괂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 “의리!”…‘시각장애 6급’ 김보성, 안 보여도 또 싸우는 이유

    “의리!”…‘시각장애 6급’ 김보성, 안 보여도 또 싸우는 이유

    “시각 장애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경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8년 전 종합격투기 무대에 올랐던 김보성이 당시 상대였던 콘도 테츠오(일본)와 복싱 스페셜 매치로 다시 맞붙는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 스페셜 리벤치 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보성과 콘도가 참석해 경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복싱으로 맞붙게 된 이유 및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말했다. 콘도는 “8년 만에 김보성과 시합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 취지가 시합을 통해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합은 내가 이기겠다”라고 재치 있는 말을 덧붙였다. 김보성은 “레전드와 8년 만에 다시 한번 겨루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상대방을 치켜세웠다. 이번 경기의 취지에 대해 김보성은 “이 시간에도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 싶은 게 내 진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시각장애인 체험관에 갔는데 해보니 손가락 하나 찾는 게 힘들더라. 나도 시각장애 6급이지만 1, 2급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싶었다”라며 “(그분들이) 나를 보고 ‘김보성처럼 힘을 내자’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우선 가족들의 반대가 컸다. 8년 전 경기를 치를 때도 그의 아내는 “한쪽 눈이 안 보이지 않냐”며 극구 반대했다. 왼쪽 눈이 안 보이는 김보성은 아내에게 “오른쪽 눈을 보호하겠다”고 말하고 허락을 받았지만 경기에서 오른쪽 눈을 맞아 안와골절을 겪으며 양쪽 눈을 실명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다시 링 위에 오르는 그는 “이번에는 체육관 관장님을 포함해 남자 다섯 명이 와이프에게 무릎을 꿇었다”라며 “이번에도 시각장애 돕기라는 취지가 있기에 아내가 허락해 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8년 전 대결 당시 실명할 뻔한 오른쪽 눈은 교정시력이 1.5까지 나오는 상태라고 한다. 김보성은 “이번 경기는 시각장애인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경기이기에 선글라스를 벗고 렌즈도 안 끼고 경기하는 무모한 도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콘도는 “그 부분에 대해 생각 안 하고 복싱의 룰에 따라 당당하게 시합에 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 “강이슬 공 못 잡게 했어야”…국대 슈터, 3점 8개·33점으로 ‘KB 첫 승’ 배달

    “강이슬 공 못 잡게 했어야”…국대 슈터, 3점 8개·33점으로 ‘KB 첫 승’ 배달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돌아오고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상대 감독도 “강이슬이 공을 못 잡게 해야 했다”며 수비 실패를 인정했다. KB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 A조 조별 예선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2차전에서 77-65로 이겼다.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강이슬이 복귀하면서 도요타 안텔롭스와의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히타치는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한국 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패했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빠진 KB는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돌파로 해법을 찾았다. 특히 1쿼터 중반 벤치에서 출격한 강이슬이 포함 33점으로 중심을 잡으며 자신의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3점슛을 8개 넣었는데 성공률이 72.7%(11개 시도)에 달했다. 나가타 모에도 15점 9리바운드, 허예은은 10점 7도움으로 지원 사격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강이슬이 처음 뛰었는데 제 역할을 해줬다. 대표팀에서 좋았던 슛 감각이 이어졌다”며 “수비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팀워크로 이겨냈다. 분위기가 떨어질 때 강이슬이 3점을 넣어줘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히타치는 오니즈카 아야노(12점), 모리오카 호노카(11점), 나카노 유키(10점) 등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히타치 감독은 “강이슬 수비에 실패했다. 반걸음 가깝게 막았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또 먼저 패스를 못 받게 막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KB는 나가타의 연속 레이업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히타치도 마레므 은도예 드라므의 높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활용했다. 1쿼터 중반 벤치에서 나온 허예은은 코너 3점슛을 터트린 뒤 절묘한 패스로 강예슬의 외곽포를 도왔다. 이어 돌파로 반칙과 함께 득점하면서 1쿼터 KB의 우위를 13점까지 늘렸다. 2쿼터에도 허예은에게 패스받은 강이슬이 3점슛을 꽂았다. 히타치는 오니즈카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다시 강이슬이 구니이 히나리를 등지고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B는 이채은이 성수연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허예은, 강이슬이 빠진 뒤 해법을 찾지 못했고 호시 카나에에게 실점하면서 33-38까지 추격당했다. KB는 후반 초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이어 오니즈카에게 외곽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이슬이 다시 좌우 외곽에서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터트리며 차이를 벌렸다. 히타치가 페인트존을 공략하자 허예은이 상대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점수를 쌓아 3쿼터를 8점 앞섰다. 4쿼터 초반 KB는 상대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구니이가 연속 득점했고 KB의 나가타가 유로 스텝으로 반격했다. 이후 나가타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나카노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KB는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강이슬은 개인기로 득점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 8호 ‘송파스마트도서관’ 잠실본동에 개관

    8호 ‘송파스마트도서관’ 잠실본동에 개관

    서울 송파구는 3일 잠실본동에 무인도서대출반납소인 ‘송파스마트도서관’ 8번째 지점을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무인도서관이다. 장서량은 500여권으로 많지 않지만 전담사서가 다양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타 도서관의 책을 빌릴 수 있는 ‘책솔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으로 주민 호응도가 높다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스마트도서관 8호점은 잠실근린공원에 있다. 부스 한쪽에 공원과 어울리는 ‘독서쉼터’를 조성해 벤치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도서관은 그동안 7곳이 운영됐으며 지난해 이용자는 총 7만여명에 이른다. 가장 이용객이 많은 스마트도서관은 2만 8000여명이 다녀간 잠실나루역점이었고 잠실2동주민센터점, 방이역점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밤 8시 이후에는 도서관회원증 또는 반납도서 소지자만 출입할 수 있다.
  • 마인츠 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나란히 선발출격해 맹활약

    마인츠 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나란히 선발출격해 맹활약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홍현석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나란히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동점골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와 3-3으로 비겼다. 마인츠는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위에 자리했다. 홍현석은 이날 선발 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홍현석은 이적시장 막판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인츠로 깜짝 이적하며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날 이재성과 홍현석은 3-4-2-1 대형에서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홍현석이 상대를 압박한 뒤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반 6분 공격을 전개하려던 상대를 홍현석이 태클로 저지해 공을 빼앗았고, 이게 이재성의 헤더 시도로까지 이어졌다. 후반 16분에는 홍현석이 중원에서 압박해 빼앗은 공이 이재성 등 동료들의 몇 차례 패스를 거쳐 2-2 동점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홍현석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아르민도 시에브와 교체됐다. 이재성 역시 2-2 상황에서 후반 42분 니콜라스 베라츠치니그와 교체되며 벤치로 빠져나갔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49분 막심 라이치가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재성은 9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홈), 오만(원정)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소화한다. 홍현석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 광주 첫 시행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전국에 확산

    광주 첫 시행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전국에 확산

    광주시가 육아휴직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일·가정 양립지원 대책으로 광주시가 첫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반영됐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개발·시행한 정책이다. 1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근로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지급,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의 육아휴직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104개 사업장 168명의 업무대행자에게 수당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현재 27개 사업장에서 50명이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중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후 경북, 전북, 충북, 군산 등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육아휴직 배려 문화’의 기반을 넓히는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고용노동부의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잡아 오는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들이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의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사업이 저출생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 표준모델로 자리잡게 됐다”며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엄마·아빠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를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시가 최초로 시행한 출생축하금(현재 첫만남 이용권), 손자녀돌보미, 임신사전 건강관리 사업 등도 전국화돼 광주시 출생·양육정책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대통령의 호평을 받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비롯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도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전국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경기관광공사, 도심 속의 작은 우주 탐험 ‘경기도 생태공원’ 6곳 선정

    경기관광공사, 도심 속의 작은 우주 탐험 ‘경기도 생태공원’ 6곳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을 맞아 세대 구분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생태공원 6곳을 추천했다. 생태공원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 보존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휴식을 즐기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곁도 내준다. 깊은 숲과 넓은 습지를 만나고 도심의 지하철역과 아파트 사이에서 여전히 숨 쉬는 작은 우주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 레스피아는 Restoration(복원) 과 Utopia(이상향)를 합친 단어다. 다시 물이 맑아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용인시의 생태공원 브랜드로 적합한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재이용시설을 통해 빗물과 하수를 처리하고 생활, 농업, 조경 용도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용인에는 수지레스피아, 상현레스피아, 고메레스피아 등 17개 레스피아가 있는데, 모두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돌아갔다. 기흥구에 위치한 서천레스피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맨발로 걷는 지압 보도와 음이온 황톳길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도 있다.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언제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악취 문제가 심각했던 이곳은 2022년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자연 친화적인 가족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파트 사이에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원 전체에 생태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경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다. 시화호 상류의 지류들이 만나서 이곳의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 정화된 후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입구의 생태교를 건너서 갈대 습지에 접어들면 우선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2층과 3층에서는 습지 전체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라니와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또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를 통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수십 종의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습지 위에 나무로 만든 습지 관찰로 따라 자세히 살피다 보면 새들이 갈댓잎을 엮어 둥지를 튼 경이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습지 탐방은 생태관에서 ‘새소리 길’을 따라 습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기수지역 옆을 지나는 ‘물소리 길’을 따라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1.4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천만 송이 천일홍 ‘양주 나리농원’] 매년 9월이 되면 양주시가 온통 붉게 물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에 천만 송이 천일홍이 만발한다.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천일홍이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천일홍은 꽃이 핀 후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그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양주시는 천일홍이 만발하는 시기에 ‘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축제’를 연다. 올해는 9월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나리농원에서 개최한다. 천일홍이 장식용으로 가공하기 좋은 꽃인 만큼 절화 체험, 보존화 작품 체험, 장식물 작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 시설로 각종 도농체험과 시민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하는 9월과 10월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천일홍 이외에도 숙근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은 물론,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이국적인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 명지산으로 접어드는 한적한 길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바로 조종면 상판리의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이다. 이 일대는 조종천의 발원지로,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에서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공원 앞은 좁은 길이지만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맞은 편 벽에 반딧불이 조형물과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의 반딧불이 포토존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모여 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귀목계곡 입구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귀목계곡에서 짧은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징검다리를 건너 아재비고개 방향으로 별바라기둘레길을 걸어도 좋다. 아울러 논남유원지에서 보아귀골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가평 18코스 구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 로하스파크는 전통 한옥, 농산물생산단지, 생태 습지가 함께 조성된 연천의 테마파크다. 최근 연천 벙커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있다. 로하스파크의 생태공원은 계단식 논을 살려서 조성한 생태 습지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분포되어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온 것 같은 작은 오두막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오두막은 나무 위에 지어져 어른들도 당장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아래쪽으로는 넓게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마치 나무 사이에 평상을 이어서 붙인 것 같은 넓은 나무 놀이터도 이색적이다. 잔디밭에서 ‘습지데크’라고 적힌 작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쉽게 습지 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걷는 동안 양쪽에서 울리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반갑다. 습지를 벗어난 숲길에는 벌써 이른 낙엽이 쌓이고 있다. 오랜만에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도 좋다. 전체를 돌아봐도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오두막이나 벤치가 보이면 잠시 앉아보자. 따스한 햇살 속에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에는 생태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생태공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까운 부천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생태공원으로 계절별 다양한 테마의 생태 여행을 누구나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천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재미있는 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관과 2개의 식물체험관에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지나면서 넓은 수목원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꽃밭과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가장 안쪽의 튼튼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의 심신 발달을 위한 각종 시설과 숲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각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원, 부천유물전시관, 피크닉장 등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현장 학습하기로도 인기 좋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만의 공원을 넘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이다.
  • “일단 살아보세요”… 생활인구 모시는 지자체들

    전국 지자체들이 체류·활동비를 지급하며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는 ‘살아보기’를 통해 생활인구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 경주시는 최근 ‘2024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를 모집해 산내면 다봉휴양마을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살아보기 참가자들은 오는 10월까지 2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각종 일자리 및 생활을 체험하며 지역민과 교류한다. 매월 숙박비 90만원과 연수비 30만도 지원된다. 살아보기는 지난 2019년 전남도가 내놓은 귀농어·귀촌 정책인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가 최초다. 당시 큰 효과를 거두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시작됐다. 정년 후 정착지를 고민하는 은퇴자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내놓는 지자체도 있다. 강원 양구군은 국토정중앙면 두무산촌마을과 동면 약수산채마을 등 2곳에서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구에서 살아보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지정된 영해면 뚜벅이마을을 거점으로 청년들에게 ‘뚜벅이마을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년 51만 6931명, 2022년 43만 9268명, 지난해 41만 4677명으로 귀농어·귀촌 인구가 줄지만, 생활인구 개념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체류형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경주시 농업진흥과 관계자는 “2021~2023년 진행한 살아보기를 통해 20명이 참여했고, 그중 8명이 경주에 정착했다”며 “지역 생활인구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농어·귀촌 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프로야구 이제 마무리해야 할 때… ‘마무리’ ☆☆☆ 별 셋의 시간

    프로야구 이제 마무리해야 할 때… ‘마무리’ ☆☆☆ 별 셋의 시간

    역대 최초 900만명을 넘어 10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가 ‘끝판왕의 시간’을 맞았다. kt wiz는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박영현(21)이 중심을 잡고,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42)의 희생정신을 선두 추격의 발판으로 삼는다. 두산 베어스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의 직구로 뒷문을 지킨다. 2024 KBO리그가 30일부터 잔여 일정에 돌입한다. 10개 구단은 주중, 주말 3경기씩 진행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단판 승부부터 3연전까지 불규칙하게 시즌을 소화한다. 한 주에 치르는 경기 수도 줄어들면서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의 영향력이 커지는 셈이다. kt 박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열 번째 승리를 챙기며 2004년 조용준(은퇴) 이후 처음 10승과 2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영현은 8-4로 승리한 뒤 “세이브 욕심도 있었지만 위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더 기쁘다. 기록을 알고 있어 달성하는 순간을 기대했다”며 웃었다. 박영현의 활약에 kt의 성적도 요동쳤다.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은 박영현은 지난 6월까지 33경기 5승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1로 성장통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달 11경기(2승 8세이브) 무실점 완벽투로 반등했고 이달엔 28일까지 10경기 3승 3세이브 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이에 리그 9위에서 허우적댔던 kt는 어느새 5위까지 뛰어올랐다.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도 팀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극도의 부진으로 2군에서 열흘간 재정비한 오승환은 복귀전인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통산 427세이브의 오승환이 4회 마운드에 오른 건 19년 만이다. 삼성의 마지막 이닝은 당분간 김재윤이 책임진다. 오승환은 “내가 무조건 마무리 투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닝과 점수 차에 상관없이 벤치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4회든 6회든 언제라도 출전해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4위 사수를 위해 김택연을 출격시킨다. 국가대표 투수 박영현도 “직구는 택연이가 1등이다. 공 끝이 살아서 올라간다. 정신력도 강해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택연은 다음달 4일 삼성전, 7일 kt전에서 각각 오승환, 박영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그 결과에 따라 순위 싸움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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