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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세에 무슨 감독을?´ 비아냥 딛고 호펜하임 리그 3위에 올린 나겔스만

    ´29세에 무슨 감독을?´ 비아냥 딛고 호펜하임 리그 3위에 올린 나겔스만

     그가 태어난 1987년 7월 23일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45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한 지 8개월쯤 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37세로 모나코 감독으로서 첫 달을 보내고 있었다. 루드 굴리트는 AC 밀란에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며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 600만파운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거스 히딩크는 40세로 PSV 에인트호번 감독이었다. 또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선수로 뛰며 4개의 이탈리안컵과 하나의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월 독일 프로축구 호펜하임의 사령탑에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29) 얘기다. 지난해 10월 그를 사령탑에 임명한다고 구단이 발표하자 현지 매체들은 “홍보를 노린 스턴트”라거나 “괴짜 아이디어”란 폄하를 쏟아냈다. 부임할 때는 서양 나이로 28세였으며 한 차례도 성인 팀을 지휘해본 경력이 없어서였다.   그러나 지난 9개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분데스리가에서 9회 연속 버텼고, 올 시즌 5승5무(승점 20)의 3위로 올려놓았고 유럽 5대리그에서 패배를 경험하지 않은 5개 클럽에 포함됐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그가 이토록 짧은 기간 호펜하임을 바꿔놓을 수 있었던 비결을 집중 조명했다.    별명 ´아기 무리뉴´  이미 그에게는 ´아기 무리뉴´란 별명이 붙여졌다. 호펜하임과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였던 팀 바이스가 수비수 출신 나겔스만이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것을 보고 별명을 붙여줬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처럼 나겔스만도 톱 플레이어가 아니었다. 스무살 젊은 나이에 토마스 두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지휘하는 아우크스부르크 2군에서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에 들어온 것은 호펜하임 유스팀을 지휘해 2014년 19세 이하(U-19) 독일선수권을 제패하면서였다. 그리고 호펜하임에 몸 담은 지 6년 만에 사령탑에 올랐다. 나겔스만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 임명됐을 때 나이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며 ”내가 어느 기업에 취업했더라도 마찬가지로 커다란 얘깃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등권에서 3위로  그가 부임했을 때만 해도 20경기 가운데 2승만 올렸을 뿐이었다. 지역 신문들의 비아냥에 알렉산데르 로젠 구단 이사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줄리안의 나이를 주목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우리 구단에서 6년을 몸 담았고 우리는 그가 해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선수들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공유한다. 에너지와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재능으로 보우했다“고 말했다.    당초 그의 계약조건은 분데스리가에 잔류한다면 올 여름 지휘권을 넘겨받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 초반 1승3무6패로 부진하자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하고 후프 슈테벤스 감독을 선임했는데 그 뒤에도 1승5무4패로 부진하고 슈테벤스가 심장 불편을 호소하자 나겔스만이 지난 시즌의 말미 3개월을 지휘했다. 그렇게 남은 14경기에서 7승을 거둬 강등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보다 승점 1이 많아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전술 측면에서의 노하우와 사람을 잘 관리하는 능력 덕분에 우려는 찬양으로 바뀌었다. 라인 넥카르 차이퉁의 호펜하임 담당 기자인 조아킴 클라엔은 ”코치 경험은 조금 있었지만 감독 역할은 아니었다“며 ”부임하기 전 팀은 커다란 곤경에 처해 있었다. 겨울 휴식기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고 모두가 매치 플랜을 갖지 않으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율리안의 지휘 아래 센세이셔널한 일들이 있었다. 이제 그는 이 지역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이었던 팀의 리빌딩 호펜하임이 9연속 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내게 되자 나겔스만은 지난 여름 팀의 리빌딩에 착수했다. 로베르트 피르미노가 지난해 6월 리버풀로 떠나 대형 스타도 없었다. 대신 열심히 뛰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고, 구단은 젊은 유망주들을 불러모았다. 당시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셋이었다. 후보 골키퍼 알렉산데르 스톨츠(33)와 폴란드 미드필더 유겐 폴란스키(30), 감독보다 136일 먼저 태어난 스위스 미드필더 피르민 슈베글러였다. 로젠 이사는 ”1군 스쿼드에는 우리 유스아카데미 출신이 8명이었다. 과거 3년 동안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스쿼드를 꾸렸다“    크로아티아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25)를 레스터 시티 임대 신분에서 영구 이적으로 전환했고, 미드필더 루카스 러프(25)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케빈 보그트(25)를 쾰른에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출신 산드로 와그너(28)를 다름슈타트에서 데려왔다. 대신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은 선수들은 과감히 배제했다. 2년 연속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을 차지한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7)가 벤치 신세를 질 정도였다.    호펜하임은 리그 24경기에서 두 경기만 빼고 모두 43골을 득점하는 공격적인 팀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세 차례나 챔피언스 트로피를 들어올린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위에 위치하기도 했다. 로젠 이사는 2연패, 3연패라도 하면 이런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리그와 컵 경기를 26경기를 치렀을 뿐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늘 옆줄만 지킨다 훈련장에서 나겔스만은 늘 반대편 감독 자리에만 죽치고 있는다고 입방아에 올랐다.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지난달 호펜하임과 경기 도중 나겔스만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난 옆줄에서 감정을 억누르려 한다. 나 역시 충동적인 사람이며 선수들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한다. 하지만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만“이라고 말했다. ”실수를 하거나 라커룸에서 시끄럽게 한다고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물론 때로는 경기를 분석하며 화도 나고 목소리도 커지지만 모든 것을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 일에서 그렇게 젊은 감독을 보는 일은 희귀하다. 그가 언젠가 세계 최고의 팀은 훈련시킬 날을 보고 싶다“고 했고, 두켈 감독은 ”아주 열심인 젊은 감독이다. 유스축구에서 예외적인 성공을 누렸다. 난 매우 그의 성과에 기쁘고 그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로젠 이사는 ”율리안은 29세, 난 37세, 둘이 합쳐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보다 한살 어리다“고 말했다. 76세 구단주 디트마르 호프는 ”그가 너무 잘해 우리가 그를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시간이 오래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6부리그에 속한 팀이었던 호펜하임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호프의 지원으로 차근차근 높은 무대로 뛰어올랐다. 구단은 성장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선수 영입에 과한 출혈을 하지 않았고, 그 대신 검증된 지도자를 선임해 팀에 맞는 체질 개선을 유도했다. 젊은 축구지도자를 과감히 발탁한 구단주의 혜안과 결단력도 주목받고 있다. 나겔스만이 태어났을 때 인구 3300명에 불과했던 호펜하임을 연고지로 했던 구단은 이제 서포터 숫자만 3만 3000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분데스리가 구단으로 성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남대로 불법노점 가고 이면도로 푸드트럭 온다

    서울 강남대로에 난립한 노점상이 사라지고 걷기 좋은 거리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서초구는 강남대로변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는 대신 이면도로에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노점상 자리는 화단·벤치로 바꿔 가로 환경을 바꿀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정비 대상인 43개 노점상 업주들에게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하도록 권고하고, 오는 20일까지 자진 정비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남역 8·10번 출구 등 4곳이 푸드트럭 존으로 지정돼 업주들은 전기시설과 지주간판을 지원받게 된다. 노점상이 사라진 자리에는 화단·디자인 벤치를 설치하고 24시간 순찰로 불법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계획은 서초구 대표 거리인 강남대로에 푸드트럭을 활성화해 선진도시처럼 가로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보행권도 되돌려 주자는 취지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노점상 43곳 중 38곳이 푸드트럭, 부스형 판매대로 허가 신청을 마쳤다. 서초구는 그동안 15차례에 걸쳐 이 지역 노점상에 대한 실태조사·면담을 통해 허가노점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해 왔다. 자진정비 기간 이후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노점상은 강제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를 서리풀 푸드트럭 활성화 방안 등과 연계해 선진도시의 격조 높은 거리처럼 조성해 불법노점상에게 점령당한 강남대로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라틀리프 김주성을 동시에 응원 이게 뭐지? KBL ´판타지볼´ 런칭

    라틀리프 김주성을 동시에 응원 이게 뭐지? KBL ´판타지볼´ 런칭

     11일 오후 7시 프로농구 두 경기가 열린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와 동부가 맞붙고, 가까운 잠실체육관에서는 삼성과 LG가 격돌한다.  그런데 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골을 넣고, 김선형(SK)이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김주성(동부)과 김종규(LG)가 슛블록을 하라고 독려한다.    ´아니, 같은 팀이 아닌 선수들을 왜 그렇게 응원하지?´  한국농구연맹(KBL)이 2016~17시즌을 맞아 11일 런칭한 판타지게임 ´판타지볼´(fantasyball.co.kr)에 가입해 이용자로 참여, 내 손으로 직접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KBL에서 현재 뛰는 선수들의 실제 경기 기록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팀의 승패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기록이 바탕이 된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등 기록지에 표기되는 기록들은 모두 경쟁 요소가 된다.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 그날 출전선수들의 기록을 합산해 더 높이 나온 쪽이 이긴다.    ‘판타지볼’에서는 이른바 판타지볼 포인트(FBP) 시스템을 도입, 항목마다 다른 FBP를 부여하고 있다. 득점 1.0, 3점슛 0.5, 리바운드 1.2, 어시스트 1.2, 스틸 2.0, 블록 2.0, 실책 -1.0 등이다.    예를 들어 내가 라틀리프와 김선형, 김주성, 김종규 외 다른 두 명까지 여섯 명을 선수로 선발했다면 기록지에 나타난 이날 경기 기록을 가중치를 매겨 합산한다. 리그 참가자는 팀당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센터,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까지 여섯 명을 선발한다. 물론 외국선수 넷을 모두 넣으면 기록을 쌓는 데 유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재미 요소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팀당 샐러리캡(200만원)과 가상의 연봉제를 도입해 특정 선수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했다.    오픈베타 시스템을 연 지난 5일 손대범 점프볼 편집장은 안드레 에밋(KCC)과 마이클 이페브라(LG), 문태영(삼성)을 동시에 넣으려 했다. 샐러리캡으로는 가능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다른 포지션 관리가 안 됐다. 다른 포지션에는 몇 분이나 출전할지 모르는 벤치 멤버를 넣어야 했기 때문. 지난달 23일에는 에밋과 김수찬(모비스)의 몸 상태를 모르고 선수로 선발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상대는 라틀리프와 애런 맥키네스를 선발했는데 각각 19득점 18리바운드 2블록과 2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는 바람에 손 편집장이 꾸린 팀이 완패했다.    이렇듯 판타지 게임은 그날 출전하는 선수의 기록을 따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경기를 봐야 한다. 또 누가 얼마나 뛰게 될지를 미리 파악해야 하므로 리그 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기록만 따지기 때문에 복잡한 경기 규칙을 몰라도 돼 새로운 팬들을 KBL에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KBL은 기대하고 있다.    NBA 판타지게임이 시즌 중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이동하는 반면, KBL 판타지볼은 그날그날 경기에 맞춰 드래프트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KBL은 런칭 기념으로 19일과 20일 ‘제1회 판볼 농구 위켄드 대회’를 개최해 아이맥, 맥북, 아이패드, 몰텐 농구공, 게토레이 등을 상품으로 건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CC ‘脫꼴찌’…kt 제물로 4연패 끊고 홈 첫 승

    리오 라이온스(KCC)가 시즌 홈 첫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온스는 10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26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89-72 완승에 앞장섰다. 개막 후 홈에서의 4연패를 끝낸 KCC는 9위로, 4연패에다 KCC를 상대로 5연패 수모까지 겹친 kt는 꼴찌로 자리를 맞바꿨다. KCC는 하승진, 안드레 에밋, 전태풍에 이어 김우람마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날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던 kt의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가 3주 부상 공시돼 래리 고든 혼자 2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틈을 파고들어 낙승을 거뒀다. 신명호는 3쿼터 스틸 하나를 얻어 역대 25번째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다. 1쿼터 송교창이 7점을 올리며 KCC가 앞서 나가자 kt는 래리 고든의 3점슛 두 방과 리바운드 3개를 걷어내 17-19까지 쫓아갔다. 2쿼터 초반 조성민과 김효범의 3점슛 두 방씩이 터져 맞서는 듯했으나 KCC가 단숨에 41-32까지 달아났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와 에릭 와이즈가 뛴 반면, kt는 고든 혼자 버틴 탓이었다. 실책 남발로 공격권을 넘기기 일쑤였고 라이온스가 13득점으로 헤집어 전반을 53-41로 앞섰다. 3쿼터 초반 이재도의 4점과 이광재의 3점슛으로 kt가 48-55로 쫓아왔다. 그러나 고든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자 KCC가 김지후의 3점슛 두 방으로 64-5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다니엘스 대신 긴급 호출된 허버트 힐(32·203㎝)이 12일 모비스와의 홈 경기부터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펄펄 난 ‘바르사 듀오’ 잉글랜드 잡았다

    펄펄 난 ‘바르사 듀오’ 잉글랜드 잡았다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을 앞세워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 U-19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벤치에 남겨 두고 조영욱을 원톱으로 내세워 잉글랜드와 맞섰다. 한국은 매서운 공격을 펼친 잉글랜드에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까지 패스를 연결했고 오비 에자리아가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수비수 정태욱에게 맞고 튀어오른 뒤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7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승우는 전반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 숲을 뚫고 들어가다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유현은 수비벽을 넘기는 슈팅을 올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이승우는 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낚아채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해 고삐를 죄었고, 후반 22분 강지훈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앞에서 오른발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란과의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19’ 한국, 잉글랜드에 2-1 승리…이란전 이어 2연승

    ‘U-19’ 한국, 잉글랜드에 2-1 승리…이란전 이어 2연승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경기 초반 ‘바르샤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벤치에 남겨두고 조영욱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한국은 그러나 매서운 공격을 펼친 잉글랜드에게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전반 27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전반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 숲을 뚫고 돌파해 들어가다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유현은 수비벽을 넘기며 오른발 슈팅했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죄었고, 후반 22분 강지훈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지훈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숲을 헤집으며 돌파,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의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의 격돌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공회대에 故 신영복 교수 추모공원 조성

    성공회대에 故 신영복 교수 추모공원 조성

    성공회대에 고(故) 신영복 교수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성공회대는 9일 고인이 학교와 사회에 남긴 올곧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 구로구 연동로 캠퍼스 이천환기념관 뒤편에 추모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좋아하던 진달래 나무 300그루를 심고 표지석과 벤치를 설치한다. 10일 열리는 기공식에는 정원오 부총장과 박경태 교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진달래 나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고인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988년 특별 가석방으로 석방됐으며 1998년 사면 복권됐다.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으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를 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다가 올해 1월 별세했다.
  • 삼육보건대학, ‘NCS기반 교육과정 워크숍’ 지난 1일 열려

    삼육보건대학, ‘NCS기반 교육과정 워크숍’ 지난 1일 열려

    삼육보건대학교은 지난 1일 교내 공명기 홀에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NCS기반 교육과정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현재까지 삼육보건대학교에서 시행한 NCS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대한 내용 및 추후 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실행해야 하는 교육품질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특강을 진행한 주현재 NCS지원센터장 겸 교수학습센터장은 "삼육보건대학은 2013년부터 선도적으로 NCS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해 왔다"며 "그 중 직업기초능력 영역은 자체수행준거를 개발하고 PBL수업을 진행하면서 타 대학의 집중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NCS 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과정 개선을 시킬 수 있는 교육품질체계를 갖추는 것과 교수학습방법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육보건대학교 NCS지원센터는 교수학습지원센터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특수한 통합적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교과목에서 티칭 포트폴리오 활용 품질개선(CQI)을 필수화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내 상업시설 맨하탄 스퀘어, 시그니처 마케팅으로 실수요자 ‘관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내 상업시설 맨하탄 스퀘어, 시그니처 마케팅으로 실수요자 ‘관심’

    최근 시그니처(Signature)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본래 서명, 사인을 의미하지만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제품이나 대표 메뉴 또는 프리미엄을 의미하기도 한다. 호텔의 시그니처 서비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 등 이제 시그니처는 진부해진 럭셔리나 명품이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품격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소비자들도 싼값보다는 혜택과 가치가 있는 것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패턴을 보여준다. 명품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라인, 시그니처 아이템 등으로 친숙한 ‘시그니처’가 이제는 가전, IT,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LG전자는 최고의 디자인과 기능, 완성도를 목표로 올레드(OLED) TV,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트윈워시 세탁기로 구성한 ‘LG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확 높이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독일의 음향기기 전문업체 울트라손(Ultrasone)도 시그니처 DJ·시그니처 PRO 2종의 시그니처 헤드폰을 내놓는가 하면 소니는 포터블 음향기기 중 전례없는 기술력을 쏟아부은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를 공개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앞다퉈 '시그니처' 바람에 가세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가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그니처 버거(Signature Burger)’를 내놓는가 하면 SK텔레콤은 프리미엄 통신 혜택을 대폭 강화한 'T 시그니처'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동산시장에도 시그니처로 명명되는 상가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구에서 10년만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인기를 모았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내 상업시설 맨하탄 스퀘어가 지역의 시그니처 상가를 표방하면서 10월에 분양을 시작했다. 맨하탄 스퀘어가 위치한 범어네거리는 대구의 대표상권으로 대구 전체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급상권이다. 그래서 대구 전체 상가보다 공실률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맨하탄 스퀘어는 하루 1만7천여명이 이동하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는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며 동대구로, 달구벌대로와 인접한 교통요지로 접근성이 탁월하다. 구매력 높은 817세대 대단지의 고정수요 외에도 또한 반경 1Km 이내 1만여세대 아파트단지 및 대구 최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고급 배후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범어네거리의 의료, 금융, 행정, 오피스, 상업시설 하루 평균 약 5만여명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등 개발호재로 상권확대가 가속되는데다 CGV 등 신천시장 복합상업시설개발, 범어천 주거문화타운 등 최근 부상하는 범어네거리의 신상권까지 가세하여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규모면에서도 시그니처라 할만하다. 맨하탄 스퀘어는 110실, 범어네거리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입주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에서 요식업종, 판매시설, 교육시설,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수 있다. 이 상가는 세련된 디자인과 외관으로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아니라 쇼핑과 문화,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에 따라 외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트리트형 설계에 외관디자인은 벽돌과 벽돌타일, 징크패널 등을 이용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뉴욕 스타일로 꾸며진다. 뉴욕의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경과 조명, 벤치 등 상업공간뿐만 아니라 휴식공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연출했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된 상가는 집중도를 높이고 에스컬레이터 및 상가 각동의 2층 브릿지 연결 등 편리한 동선구조로 고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도록 했다. 맨하탄 스퀘어 분양관계자는 4일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가 3일만에 오피스텔이 완판되는 등 단기간에 주거시설이 완판되어 올해 가장 핫한 분양단지로 인기가 높았던 만큼 단지내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맨하탄 스퀘어는 투자가치가 입증된 범어네거리 상권에 트렌디한 서구풍 스트리트상가로 대구의 시그니처 상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성공 분양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하탄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현장 인근 범어천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KGC인삼공사가 무려 2897일 만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인삼공사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8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7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kt를 94-7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4승1패로 오리온, 삼성, 전자랜드(이상 3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며 선두로 나섰다. 인삼공사가 마지막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던 것은 2008년 11월 28일이었다. 1쿼터 사이먼이 8점을 넣어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kt는 김종범의 7점으로 따박따박 따라갔다. 하지만 사익스의 버저비터슛이 적중하며 인삼공사가 26-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kt는 래리 고든과 김현민이 벤치로 물러나 상대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이 골밑을 장악하는 바람에 15점 차까지 밀렸다. 이재도가 연속 5점을 올려 33-43으로 따라붙었지만 인삼공사는 49-33으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3분쯤 178㎝의 사익스가 몸을 솟구쳐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60-35로 달아났고 그 뒤에도 인삼공사는 계속 달아났다. 사익스는 3쿼터에만 덩크슛을 3개나 꽂으며 흥을 돋웠다. kt는 수비도 안 되고 공격 때도 엇박자를 냈다. 외곽에서만 맴돌았다. 2점슛 38개를 던져 17개만 성공하고 3점슛을 무려 32개 시도해 9개만 넣었다. 리바운드도 35-43으로 절대 열세였다. 1승4패로 공동 꼴찌가 됐다. 그러나 연패보다 무서운 건 선수들에게 젖어든 무력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지막 우승 순종 2년’ 시카고컵스,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 풀다

    ‘마지막 우승 순종 2년’ 시카고컵스,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 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7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면서 ‘염소의 저주’와 드디어 작별했다. 컵스의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1승 3패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컵스는 패색이 짙었으나 5, 6, 7차전을 연거푸 잡아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31년 만에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한 팀이 됐다. 반면, 우승을 눈앞에 뒀던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7차전을 내주며 ‘와후 추장의 저주’를 당분간 이어가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48년으로, 올해 6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월드시리즈 7차전답게 양 팀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는 사상 첫 월드시리즈 7차전 선두타자 홈런이며, 클리블랜드를 지탱했던 클루버의 월드시리즈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 3회말부터 반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2루타와 희생번트,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은 컵스가 주도했다. 컵스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은 중견수 쪽 짧은 뜬공을 친 가운데 3루 주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과감하게 홈에 파고 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컵스는 윌슨 콘트라레스가 2루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조브리스트를 홈에 불러들여 3-1로 앞서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가 솔로포를 터트려 클루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클리블랜드 허리를 책임진 앤드루 밀러가 등판했지만, 컵스는 2사 후 브라이언트의 볼넷과 앤서니 리조의 우익수 쪽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컵스 벤치에서는 선발 헨드릭스가 5회말 2사 후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주자 또 다른 선발 투수 존 레스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동시에 컵스는 포수까지 데이비드 로스로 바꾸며 레스터에게 짝을 맞춰줬다. 하지만 킵니스의 내야안타 때 교체 투입한 로스의 1루 악송구가 나와 클리블랜드는 주자가 2, 3루에 갔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타석에서 레스터의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위기 상황에서 컵스는 6회초 로스가 솔로포를 터뜨려 귀중한 추가점을 얻어냈다. 이후 레스터는 8회말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회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자 컵스 벤치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연전 연투에 지친 채프먼은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브랜던 가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데이비스한테 동점 투런포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동점까지만 만든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6-6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비가 쏟아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까지 나온 가운데, 컵스는 10회초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클리블랜드 벤치는 리조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조브리스트와 대결을 택했지만, 조브리스트가 좌익 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 1사 만루에서는 미겔 몬테로의 안타까지 터져 컵스는 8-6, 쐐기점을 냈다. 클리블랜드 역시 끝까지 저력을 보여주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10회말 2사 후 가이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동점 투런의 주인공 데이비스가 이번에는 중견수 앞 적시타로 1점 따라갔다. 하지만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이 남을 명승부가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소상공인 현수막 광고가 쉬워진다

    은평구, 소상공인 현수막 광고가 쉬워진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점점 늘어나는 현수막 게시 수요에 따라 단층현수막 게시대(사진) 100면을 추가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단층현수막 게시대는 2013년부터 관내 일부 지점에 운영되고 있는 상업용 게시대로, 높이가 1m에 불과해 누구든 쉽게 현수막을 걸 수 있다. 또 가로수, 전신주에 난립하는 불법 광고 현수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의 현수막 게시대는 5~6단형으로 높이가 높아 설치장소가 제한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구는 이번 설치로 기존 시설을 포함해 모두 129개소 289면 단층현수막 게시대를 갖게 된다. 단층현수막 게시대를 일반 상업광고 용도로 본격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은평구가 처음이다. 그동안 중소 자영업자들이 현수막이나 배너를 야간·주말을 이용, 불법으로 게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구청은 이를 철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숨바꼭질이 반복되어 왔다.  구 관계자는 “도시미관 정비와 소상공인들의 광고 수요 충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는 등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층현수막 게시대에 광고를 놓고자 하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는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용료를 내고 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최종전 승리… 4년 만에 클래식간다

    대구 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대구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승점 70·53골)는 이날 FC 안양을 3-2로 물리친 안산(승점 70·57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안산에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안산이 내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클래식 승격 자격을 잃으면서 승격 직행권을 얻었다. 대구는 알렉스와 파울로를 벤치에 두고 세징야와 에델을 선발로 내세웠고, 세징야와 신창무를 앞세워 매섭게 대전을 몰아쳤다. 대전은 수비를 두껍게 하는 대신 전방에 있는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 김동찬의 공격력에 기대 반격을 노렸다. 전반전 대구는 슈팅수에서 9-3, 유효슈팅도 3-0으로 앞섰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이재권을 빼고 파울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후반 34분 파울로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살짝 내준 공을 세징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 FC가 고양을 4-1로 대파하고 승점 67을 쌓았다. 부천은 이날 경남 FC와 1-1로 비긴 강원 FC(승점 66)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원은 서울 이랜드에 0-2로 패해 가까스로 5위를 지킨 부산과 다음달 2일 홈에서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김동찬(대전)이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남의 이호석은 10도움으로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오포·비보의 추격전… 화웨이 제쳤다

    中오포·비보의 추격전… 화웨이 제쳤다

    중국의 신흥 스마트폰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의 ‘3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오포(Oppo)와 비보(Vivo)가 각각 5.8%, 4.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화웨이(9.0%)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포와 비보가 중국 정보기술(IT)·유통 전문기업 BBK그룹(步步高·부부가오)의 자회사로 ‘형제 회사’임을 감안하면 이 두 업체는 화웨이를 제치고 사실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기업이 된 셈이다. 최근 2~3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이 중국 시장에서 약진했지만 올해 들어서 오포와 비보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은 각각 2.5%, 2.8%에 머물렀지만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이 두 배로 뛰었다. 두 회사의 약진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와 비보는 각각 점유율 16.6%, 16.2%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 2분기 연속 1위를 지켰던 화웨이는 15.0%로 3위로 밀려났다. 오포와 비보는 BBK그룹이 중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업체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벤치마킹한 기존 중국 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BBK그룹은 과거 MP3 등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를 제조하던 회사로,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은 모회사의 음향 노하우를 이어받아 높은 사운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유라이크2’와 세계에서 가장 얇은 ‘R5’(이상 오포), 세계 최초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 ‘엑스플레이5’ 등 ‘세계 최초’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였다. SA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7%에서 20.1%, 애플은 13.6%에서 12.1%로 떨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염소 ·펠레·램지… 저주, 또 다른 흥미

    염소 ·펠레·램지… 저주, 또 다른 흥미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는 시카고 컵스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품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격돌하면서 스포츠계에 떠도는 저주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종목마다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팀들에는 ‘~의 저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실력이 부족한 탓을 저주로 돌리려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저주를 풀고 우승한다’는 동화 같은 스토리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각종 저주를 알아봤다. MLB에서 저주의 원조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의 저주’다. 밤비노는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의 애칭이다. 보스턴은 1920년 베이비 루스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뒤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18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86년 만인 2004년에야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MLB에서는 어느 팀이 다음 저주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이다. 시카고가 108년 동안 지속된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 클리블랜드가 68년 동안 이어온 와후 추장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71년 vs 68년’ 둘 중 하나는 무조건 恨푼다 시카고의 저주는 1945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에서 빌리 시아니스라는 시카고 팬이 애완용 염소 ‘머피’를 야구장에 데려왔다가 쫓겨나면서 ‘염소의 저주’가 시작됐다. 그는 “망할 컵스는 더이상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고, 시카고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후 71년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결국 시카고는 밤비노의 저주를 푼 테오 엡스타인 전 보스턴 단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클리블랜드 역시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교체하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바꾸면서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와후 추장의 저주’에 빠졌다. 1948년 이후 월 드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한 클리블랜드도 밤비노의 저주를 푼 테리 프랑코나 전 보스턴 감독을 감독으로 모셨다. 결국 과거 밤비노의 저주를 푼 두 사람이 다른 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이번에는 적으로 만난 셈이다. AP통신은 28일 클리블랜드가 MLB사무국과 인종차별 비난을 받고 있는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얼굴색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가 있다. 이영민 타격상은 일제강점기 천재 야구선수로 명성이 높았던 고(故) 이영민을 기리기 위해 1958년 제정한 상으로 고교 무대에서 1년간 가장 높은 타율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한마디로 ‘될성 부른 고교타자’에게 주는 상인데 아이러니하게 수상자 중에 프로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1980년 수상자 김건우는 부상 후유증으로 선수 생활을 조기에 마감했고 1991년 수상자 강혁은 이중 계약 파동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뛰어난 실력 덕분에 고교 시절 너무 혹사를 당한 것이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SK 최정(2004년 수상), 볼티모어의 김현수(2005년 수상) 등 걸출한 선수가 나오면서 ‘이제 저주가 풀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日 프로야구 한신 ‘KFC 할아버지의 저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커널 샌더스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1985년 한신이 창단 최초로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홈팬들은 도톤보리 강에 모여 선수 이름을 한 명씩 외치며 해당 선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강에 빠트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흥에 겨운 뒤풀이를 진행하던 팬들은 정규리그 타격 3관왕이자 최우수선수에 뽑힌 외국인 타자 랜디 배스의 이름에서 잠시 멈칫거렸다. 배스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누군가 ‘KFC 할아버지’로 불리는 KFC의 창업자 커널 샌더스의 동상을 햄버거 가게 앞에서 발견하고 배스처럼 수염이 있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에 던져버렸다. 이후 한신의 성적은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2003년과 2005년에는 센트럴리그 우승과 함께 재팬시리즈까지 올라갔으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저주를 풀고 싶었던 팬들은 샌더스 동상을 강에서 꺼내기 위한 시도를 했고 2009년 3월 안경과 왼손이 사라진 모습의 샌더스를 찾아냈다. 팬들은 이 동상을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 앞 KFC 매장에 전시를 해놨다. 하지만 한신은 또다시 2014년 재팬시리즈에서 쓴맛을 봤다. 올해에도 64승3무7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펠레가 점찍으면 조기탈락… ‘저주의 대명사’ 축구에서는 ‘펠레의 저주’가 유명하다. ‘축구 황제’ 펠레가 월드컵 우승 후보를 꼽으면 그 팀은 우승은커녕 조기에 탈락했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점쳤지만 8강에서 네덜란드에 대패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로 꼽은 콜롬비아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한 브라질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유로 2016에서는 우승후보에서 제외했던 포르투갈이 우승했다. ‘램지의 저주’도 유명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에런 램지가 2011년 이후 골을 넣으면 유명인들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2011년 5월 1일 램지가 골을 넣자 다음날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사살됐다. 그해 10월2일 램지의 골이 터지자 3일 뒤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고, 같은 달 19일에 램지가 다시 골을 넣자 다음날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죽었다. 2014년 8월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 2016년 1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를 맡았던 배우 앨런 릭먼도 램지의 골이 터진 시기와 비슷하게 숨을 거뒀다.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찜찜’ 미국프로농구(NBA)에는 ‘등번호 1번의 저주’, ‘6순위 픽의 저주’가 유명하다. 등번호 1번의 저주는 1993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해 곧바로 올랜도로 이적했던 페니 하더웨이가 등번호 1번을 달고 루키시즌 활약했지만 1997시즌 무릎 부상 이후 이 팀 저 팀을 떠돌다 은퇴했다.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등번호 1번 티맥(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은 2004년 12월 9일 샌안토니오전 37초 동안 13득점을 올려 ‘티맥 타임’이란 신조어를 낳았다. 2002~03시즌에는 평균 32.1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 뒤 등 부상으로 초라하게 은퇴했다. 2003년 신인왕이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처음 32번을 달았지만 샤킬 오닐이 피닉스로 이적하자 5년 동안 1억 달러를 받고 뉴욕 닉스로 이적해 1번을 달았다. 곧바로 그의 커리어는 급전직하, 닉스의 방출 후보 1순위이자, 먹튀, 2000만 달러짜리 벤치 멤버 등 온갖 비난을 들었다. 6번픽의 저주는 1978년 래리 버드 이후 1라운드 6순위로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죽 6번픽을 나열해 보면 ‘아 그 친구’ 할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골프에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의 저주’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실제 지난 50여년간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그린 재킷을 입은 적이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새 사령탑 장정석… 지도자 경험 없는 파격

    [프로야구] 넥센 새 사령탑 장정석… 지도자 경험 없는 파격

    프로야구 넥센이 27일 구단 운영팀장 장정석(43)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1996년 현대에서 데뷔, 2002년부터 KIA에서 뛰다 2004년 은퇴했다. 장 신임 감독은 2005년부터 줄곧 구단 직원으로만 일했고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어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2008년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다 2009년부터 운영팀장과 1군 매니저를 겸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운영팀장 업무만 봤다. 지도자 경력 없이 곧바로 사령탑에 앉은 건 해설자로 활동하다 1986년 35세의 나이에 청보 핀토스 감독에 취임한 허구연 이후 처음이다. 이장석 구단 대표는 “이미 각 파트에 코치와 프런트를 갖췄다. 이해관계를 조율할 필드 매니저가 필요했고, 장정석 감독이 적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는 트레이 힐만(53)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벤치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등 모두 160만 달러(약 18억 2000만원)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이자 SK의 첫 외국인 감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장 행정] 걷고 싶은 산책로·보고 싶은 꽃길… 예뻐진 양재천

    [현장 행정] 걷고 싶은 산책로·보고 싶은 꽃길… 예뻐진 양재천

    은빛 억새가 춤추는 양재천 위로 살포시 솟은 다리형 데크, 곳곳에 심어진 메밀·코스모스·부들과 단풍 든 낙엽수. 가을바람이 선선한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 산책로를 걷던 주부 조춘란(58)씨가 탄성을 터뜨렸다. “서초구 쪽 양재천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인공적인 냄새도 안 나고, 숲속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에요.” 서초구의 대표 명소 양재천이 칙칙했던 예전 모습을 벗고 새 얼굴로 주민들을 맞고 있다. 일부러 조성한 티가 역력한 ‘뻔한’ 천변이 아니다. 4.14㎞의 관내 구간은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오밀조밀하다. 조씨는 “예전엔 벤치에 앉아 있으면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 발길에 치이는 느낌이었다”면서 “풀숲 쪽으로 너른 데크가 마련돼 주민끼리 편하게 담소도 나눌 수 있다”며 웃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을 집중 추진해 왔다. 올해 1월 물관리과를 신설, 양재천 정비팀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다. 조 구청장은 “인근 자치구보다 서초구 쪽 양재천에 ‘손길이 덜 갔다’는 아쉬움이 그동안 컸다”면서 “자원봉사 주민 1200여명으로 구성된 ‘양재천사’(양재천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올해만 50여회에 걸쳐 외래식물 뽑기를 도왔고 기업 사회공헌(41억원)의 보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재천 코스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다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명상데크 광장 ▲상징가로공원 ▲들꽃초화원 ▲창포·붓꽃이 어우러진 아이리스원 ▲데크산책로 등으로 조성됐다. 휴식 공간이 모자랐던 상류 쪽에는 쉼터 4곳을 마련하고, 강남구와 경계인 영동2교 아래엔 야외무대를 만들어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몄다. 플라타너스숲에는 조약돌, 맥문동으로 산책로를 선보였다. 봄에는 유채꽃·청보리,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메밀 등 사시사철 색깔 다른 식물들이 시민을 맞는다. 조 구청장은 “양재천 정비는 친환경과 민간협력,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위적인 조경 공사는 지양하면서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개발 노력을 구청이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민관협력 모델은 조 구청장의 행정철학의 출발점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둬 서초구청의 ‘양재천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유엔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중국 인촨시에서 공동 수상한다. 주최 측은 “서초구가 관 주도의 일방적인 환경개선사업에서 벗어나 주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디자인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기적 소린 멈췄지만 추억으로 내닫는 경춘선 청춘열차

    [서울 핫 플레이스] 기적 소린 멈췄지만 추억으로 내닫는 경춘선 청춘열차

    경춘선(京春線). 누군가는 대성리나 강촌으로 가던 대학 첫 수련회(MT) 길의 흥겨움을 떠올릴 테고 또 다른 이는 연인과 북한강을 따라 여행 떠날 때의 설렘을 기억할 테다. 더러는 춘천102보충대로 향하던 입영열차에서 내다보던 스산한 교외 풍경이 머릿속을 스칠 수 있겠다. 추억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경춘선은 ‘청춘 열차’로 기억된다. 2010년 서울~춘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운행 중단할 때까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적 소리는 멈췄지만 경춘선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 폐철로는 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녹슨 철길과 신호등 등 추억거리를 간직한 채 조성된 서울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공원’은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주말 가을 단풍으로 물든 경춘선 숲길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춘선숲길공원, 키워드는 ‘추억’ 옛 경춘선 철로 중 역할을 다한 구간은 광운대역부터 서울시계까지 총 6.3㎞다. 서울시는 모두 440억원을 들여 폐선철로 주변 21만 1392㎢를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2013년 10월 첫 삽을 떴다. 우선 노원구 공릉동 성우아파트부터 육사삼거리까지 1.9㎞를 공원으로 꾸며 지난해 8월 1단계 개방했다. 나머지 구간은 내년 11월까지 모두 조성돼 시민들의 품에 안긴다. 숲길 공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억’이다. 구 관계자는 “1970~90년대 청춘을 보낸 40~60대는 경춘선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공원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추억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소품은 녹슨 철로다. 공원에는 경춘선 철로가 일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책가방 맨 지역 학생들이 기찻길을 밟으며 걷기도 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내 철로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을 위해 깔렸지만 경춘선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리 민족자본으로 만든 첫 철도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을 살려 보존을 택했다는 얘기다. 철길 아래로는 침목이 깔렸고 주변에는 ‘멈춤’ 글씨가 쓰인 낡은 신호등이 그대로 있다. 기차역 대합실을 되살린 듯한 휴식 공간과 철로를 옆으로 뉘어놓은 듯한 벤치 등도 이색적이다. 부모와 함께 산책 나온 아이들은 기찻길 옆에 깔린 돌을 만지작거리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키운다. 또,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화랑대역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옛 간이역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좋은 볼거리다. 공원 안 나무와 풀도 신경 써서 가꿨다. 갈대와 억새, 수크령 등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갈 때 차창 밖으로 쉽게 보던 야생초를 많이 심었다. 화랑대로변 숲길에는 옛 철도변에 있던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보존해 옛 모습을 살렸다. 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감나무와 살구나무, 모과나무 등 과실수도 곳곳에 심었다. ●등록문화재 화랑대역도 볼거리 예스러움과 세련됨을 동시에 품은 주변 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허름한 빌라와 통닭집, 작은 슈퍼마켓 등 옛 정취를 간직한 공릉동 마을에는 1년 전부터 속속 세련된 디자인의 카페가 들어섰다. 마을 쪽에서는 간간이 아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도 들린다. 김 구청장은 “기찻길에 공원이 들어서니 집들이 돌아앉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기차가 다닐 때는 소음 탓에 집이 철로를 등진 형태로 들어섰었는데 공원 조성 이후 건축한 건물은 모두 공원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이 많이 살던 철길 주변 마을의 아파트 가격은 공원 조성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원이 그만큼 마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인 것이다. 경춘선 숲길공원에는 폐철로와 인도 외에 자전거길도 깔렸다. 지금은 1.9㎞만 조성됐지만 숲길공원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한강에서부터 중랑천을 거쳐 북한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연결된다. 달리는 경춘선 기차 밖으로 내다봤던 강변의 풍경을 자전거를 타며 볼 수 있게 된다. ●노원9경 태릉, 강릉 걸어서 20분거리 숲길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지겨워지면 주변 관광 명소에 들려봐도 괜찮다. 경춘선숲길, 수락산 단풍 등과 함께 노원구에서 볼만한 ‘노원9경’으로 꼽힌 태릉과 강릉이 대표적이다. 숲길공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임금 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의 능이고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이자 조선 13대 임금인 명종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12살에 왕위를 물려받은 아들을 앞세워 수렴청정했다. 두 모자의 관계를 상징하듯 명종은 승하한 뒤에도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잠들었다. 웅장한 능역뿐 아니라 인근 숲길(약 1.8㎞)의 가을 경치도 둘러볼 만하다. 태강릉은 매주 월요일을 빼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11월~1월 기준)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요금은 1000원이다. 숲길공원에서 연결된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들러보자.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없는 게 없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름붙여진 이곳은 육류와 채소 등 다양한 식자재를 판매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클럽 메카 홍대?… 이젠 ‘책의 도시’ 마포

    클럽 메카 홍대?… 이젠 ‘책의 도시’ 마포

    홍대입구역 경의선숲길공원에 간이역 산책로 걸으며 사색도 주변엔 독립서점·북카페 많아 “마포가 원래 책의 도시라는 것 아세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옛 경의선 철길에서 만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소한 질문을 했다. 마포 하면 클럽이나 인디밴드의 공연, 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 먹고 마시는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이 설명을 덧붙였다. “마포가 교통이 편리한 데다 1960~70년대만 해도 임대료가 싸서 출판사나 인쇄업체가 여럿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문학과지성사 등을 비롯해 출판·인쇄업체 3909곳이 마포에 근거를 뒀는데 이 중 1047곳이 홍대에 몰려 있다. 최근에는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북카페 등도 많이 들어서 명소가 됐다. ‘책의 도시’로 입지를 굳힐 만한 명품 쉼터가 마포에 문을 연다. 구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너른 터를 ‘경의선 책거리’로 조성해 28일 개장한다. 자치단체가 책을 소재로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건 처음이다. 이 터는 원래 경의선 폐철선을 공원으로 꾸민 ‘경의선숲길공원’의 한 구간으로 250m 길이다. 책거리는 산책로와 나무, 벤치, 책 부스 14개 등이 어우러져 조성됐다. 열차 모양의 부스 안에는 문학과 인문, 문화, 아동, 여행 등 주제별로 읽어볼 만한 책이나 새로 나온 책을 꽂아 놔 시민들이 빼 본 뒤 마음에 들면 바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서점인 셈이다. 또 녹슨 철판에 읽어볼 만한 책 100권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와우교 인근에 설치했다. 권장도서는 전문가와 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해 정했다. 백석의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피천득의 ‘인연’,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벚나무와 홰나무 등을 심었다. 옛 서강역을 되살린 듯한 간이역 모양의 앉을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세상이 바쁘게만 돌아가는데 주민들이 책거리에서 느리게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거리 조성 아이디어는 독서광인 박 구청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그는 “2025년이면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면서 “지식혁명에 성공하려면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책 읽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산동 옛 마포구청 터에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책거리 부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상으로 내놨고 홍대복합역사를 건설 중인 ‘마포애경타운’이 공공기여 차원에서 33억 800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이색적인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흥의 메카’ 홍대, 책의 메카로 거듭난다…경의선 책거리 개관

    ‘유흥의 메카’ 홍대, 책의 메카로 거듭난다…경의선 책거리 개관

    “마포가 원래 책의 도시라는 것 아세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옛 경의선 철길에서 만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소한 질문을 했다. 마포 하면 클럽이나 인디밴드의 공연, 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 먹고 마시는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이 설명을 덧붙였다. “마포가 교통이 편리한데다 1960~1970년대 만해도 임대료가 싸서 출판사나 인쇄업체가 여럿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문학과지성사 등을 비롯해 출판·인쇄업체 3909곳이 마포에 근거를 뒀는데 이 중 1047곳이 홍대에 몰려 있다. 최근에는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북카페 등도 많이 들어서 명소가 됐다. ‘책의 도시’로 입지를 굳힐만한 명품 쉼터가 마포에 문을 연다. 구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너른 터를 ‘경의선 책거리’로 조성해 28일 개장한다. 자치단체가 책을 소재로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건 처음이다. 이 터는 원래 경의선 폐철선을 공원으로 꾸민 ‘경의선숲길공원’의 한 구간으로 250m 길이다. 책거리는 산책로와 나무, 벤치, 책 부스 14개 등이 어우러져 조성됐다. 열차 모양의 부스 안에는 문학과 인문, 문화, 아동, 여행 등 주제별로 읽어볼 만한 책이나 새로 나온 책을 꽂아놔 시민들이 빼 본 뒤 마음에 들면 바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서점인 셈이다. 또, 와우교 인근에 녹슨 철판에 읽어볼 만한 책 100권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했다. 권장도서는 전문가와 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해 정했다. 백석의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피천득의 ‘인연’,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벚나무와 홰나무 등을 심었다. 옛 서강역을 되살린 듯한 간이역 모양의 앉을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세상이 바쁘게만 돌아가는데 주민들이 책거리에서 느리게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거리 조성 아이디어는 독서광인 박 구청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그는 “2025년이면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면서 “지식혁명에 성공하려면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책읽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산동 옛 마포구청 터에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책거리 부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상으로 내놨고 홍대복합역사를 건설 중인 ‘마포애경타운’이 공공기여 차원에서 33억 800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이색적인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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